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1) 연구의 배경
일반적으로 도시는 독자적으로 성장하기보다는 주변지역과 상호관계를 가지고 장기간에 걸쳐 흥망성쇠를 반복하면서 진화하여 거대한 유기체에 비유되기도 한다. 도시성장의 지표를 인구기준으로 측정하면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까지는 도시화율이 10% 미만의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가 해방이후 급격한 산업화의 영향으로 1980년에는 68.7%로 급증하였고, 현재에는 90% 이상으로써 대부분의 인구가 도시지역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를 대상으로 도시화 단계를 살펴보면 S자형의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러한 단계를 Kim(2020)은 도시인구가 서서히 증가하는 1960년대 이전을 도시화의 초기단계(initial stage), 1960년부터 1990년까지는 도시인구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가속단계(acceleration stage), 1990년 이후에는 도시인구가 완만하게 증가하는 완료단계(terminal stage)의 3단계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중심도시와 주변지역간의 인구이동은 1990년대 이후에는 생활수준의 향상과 자동차 보급의 증대, 교통 인프라 확충 등으로 도시의 교외화가 진행되었으며, 2000년대 이후부터는 도시의 외연적인 확산으로 역(탈)도시화가 진행되었다(Kim & Kim, 2004). 최근에는 주변지역의 인구가 중심도시로 집중하는 재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재 도시화는 도시 활력증대와 도시기능회복 등 다양한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나, 인구의 재 집중으로 주택문제, 교통시설 등 도시 기반시설부족으로 초기도시화 문제와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기도 한다.
대구시 중구의 경우도 도시기반시설이 노후화된 상태에서 업무용 빌딩과 고층아파트 등 대형건물이 입지하여 기반시설용량의 과부하를 가져오고 있다. 대구시 주택통계연감 자료에 의하면 1969년 중구에 동인시영 아파트가 최초로 건설된 이후 꾸준히 공동주택건설이 이루어졌으며 1990년대 이후부터는 20년 이상의 노후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 재개발사업, 재건축사업 등이 활발히 추진되었으나 개별 법률에 의한 개발로 모자이크식의 무계획적 주거환경개선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최근 대구시에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한 종합적이고 계획적인 시가지 재정비를 위해 연차적인 정비예정구역 지정 및 사업시행으로 도시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도시화단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시화과정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2) 연구의 목적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의 목적은 대구광역시(이하 대구시) 전체의 도시화과정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와 도심자체의 성장단계를 분석함으로서 장래 발생 가능한 도시문제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도시정책수립에 도움을 제공하고자 한다.
즉, 도시적 측면에서는 중심도시와 주변지역의 인구가 집중과 분산을 반복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버그(Leo van den Berg)가 주장한 대로 도시화, 교외화, 역도시화, 재도시화의 4단계로 성장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대구의 도시내부에서도 도심인 중구1)와 인접한 구·군지역간의 인구이동 또는 주택건설 요인으로 도심에도 성장과 쇠퇴 그리고 재집중이 된다는 가설을 설정하여 도심성장단계(모형)를 규명하고자 한다.
2. 연구의 범위 및 방법
1) 연구의 범위
연구의 공간적 범위는 대구시 행정구역 전체를 대상으로 분석하고, 내용적 범위는 대구시 주택통계연감(2019년 발행 기준)과 대구통계연보, 대구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의 자료를 활용하였다.
시간적 범위는 대구시 전체에 대한 인구 및 가구 수는 자료구득이 가능한 1998년부터 2018년까지 20년간의 자료를 분석하였고, 주택유형별 분석은 자료구득의 한계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의 통계연보 자료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공동주택건설자료는 1969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주택통계연감 자료를 시간적 범위로 한정하였다.
또한, 도심성장단계를 규명하기 위한 주택유형별 변화자료는 1998년부터 2018년까지의 자료를 분석하였고, 공동주택건설 자료는 대구시 주택통계연감자료(2019년)에 명시된 1969년부터 2018년까지의 자료를 시계열적으로 분석하였다. 이와 같이 자료의 생성시점이 상이하여 결과도출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현재 주어진 여건에서 최대한의 장점을 살려 연구를 진행하였다.
2) 연구의 방법
연구의 방법은 주거지 개발에 따른 토지이용변화를 살펴보기 위하여 국토교통부에서 구축한 국가공간정보포털(http://www.nsdi.go.kr/lxportal/?menuno=2679)에서 대구시 지역경계 지도를 다운로드하였다.
지도상의 주택건설 입지분포도 작성은 대구시에서 발행하는 주택통계연감 한글파일을 엑셀파일로 전환한 후 지오코딩 프로그램2)으로 대구시 주택단지건설의 연도별 입지분포를 작성하였다. 또한 도심 발전단계 규명을 위해 본 연구에서는 중구의 공동주택 건설변화추이를 지표로 분석하였다. 그 이유는 기존의 선행연구에서는 도시전체에 대한 도시화단계를 분석하기 위해 인구지표를 기준으로 분석하였지만 본 연구에서는 도심인구의 특성상 야간의 상주인구와 주간의 활동인구차이가 심해 인구지표적용보다는 주택건설추이가 도심발전단계 규명에 유용한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어 공동주택건설 지표3)를 적용하였다.
3. 이론적 배경
도시에 인구와 산업이 집중과 분산을 반복하는 이유는 집적의 이익(集積의 利益)과 집적의 불이익(集積의 不利益)이 함께 증가하기 때문이다. <Figure 1>에서와 같이 집적의 불이익에 비하여 집적의 이익(집적의 순이익)이 최대로 될 때까지 즉, A지점까지는 도시화가 진행되고, A지점 이후에는 집적의 순이익이 감소하다가 집적의 이익과 집적의 불이익이 같아진다. 집적의 순이익이 0이 되는 B지점까지는 교외화가 진행되고, B지점 이후에는 직접의 불이익이 집적의 이익에 비하여 커지게 되어 직접의 순이익이 음의 영역으로 진입하여 각종 도시문제가 대두되어 역(탈)도시화가 진행된다.4)
이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인구지표에 의한 도시 성장단계과정을 연구한 대표적인 학자는 버그(Leo van den Berg)와 함께 홀과 헤이(Hall and Hay)가 있다.
버그는 개별도시의 중심, 주변 그리고 도시권 전체의 인구변화 지표로 도시화단계를 제시하였는데 제1단계를 도시화(urbanization), 제2단계를 교외화(suburbanization)라 하였으며, 제3단계를 역(탈)도시화(desurbanization), 최종적인 4단계를 재도시화(reurbanization)로 구분하였다. 각 단계를 그 특성에 따라 2개로 세분한 후, 세부적으로 8개 단계를 제시하였다.5)
홀과 헤이는 중심지와 배후지역간의 인구와 고용변화요소를 분석하여 6단계의 도시발달과정을 설명하였고, 버그와 클라센(Berg & Klaasen)은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도시지역은 중심지역과 주변지역을 합한 도시권 전체(기능권역)의 인구와 고용변화를 통해 도시성장단계를 설명하였다.
이들은 도시성장단계를 크게 성장기와 쇠퇴기로 분류한 후 성장기에는 집중과 분산에 의한 도시화 과정과 교외화 과정으로 구분하였고 성장기에는 중심지역과 주변지역을 합한 도시권전체의 인구는 증가한다. 반대로 쇠퇴기에는 도시권 전체인구가 감소하기 때문에 역(탈)도시화 과정이라 불린다. 또한 도시화, 교외화, 역도시화의 과정은 집중과 분산패턴이 절대적인가 아니면 상대적인가에 따라서 두개의 유형으로 분류되어 결과적으로 도시는 6단계의 발전과정을 거친다고 하였다.6)
<Table 1>에서와 같이 먼저, 도시화 초기단계에서는 주변지역의 인구가 중심지역으로 이동하여 중심지역의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주변지역의 인구는 중심지역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감소한다. 도시화 후기단계에는 중심지역의 인구성장은 계속되고 주변지역의 인구 또한 동시에 증가하여 도시권 전체인구가 크게 증가한다.
Table 1.
Population Change by Urban Development Stage
| Development stage | Classification type | Population change pattern | ||
|---|---|---|---|---|
| Core | Ring | Functional urban region | ||
| Reurbanization | ||||
| Absolute concentration | + | -- | - | |
Note. Choi, S. J. (2020). Re-quoted in Residential Rearrangement Projects in Daegu.
교외화 초기단계에서는 주변지역과 중심지역간의 통근비용이 저렴하여 저밀도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주변지역으로 주거지가 이동하면서 중심지역은 다소 인구가 감소하는 대신 주변지역은 인구가 증가하기 시작한다. 교외화 후기단계에서는 중심지역 인구가 절대적으로 감소하지만 주변지역의 인구는 계속 증가한다.
교외화의 진행으로 인구증가와 교통체증, 주택문제 등이 발생하면서 인접한 배후도시지역으로 인구가 이탈하게 된다. 이에 따라 중심지역의 인구감소가 주변지역의 인구증가를 초과하여 도시권 전체의 총인구는 감소함으로써 역(탈)도시화단계에 진입한다. 역(탈)도시화는 중심지역의 인구감소보다 주변지역의 감소가 많을 때까지 지속되는데 이 단계에서는 사람과 직장이 도시권 밖으로 이동하게 되어 도시권전체의 인구는 감소한다.
역(탈)도시화의 마지막 단계이후에는 인구감소 폭이 중심지역보다 주변지역의 인구감소가 크다가 일정시간이 경과하면 주변지역은 감소하고 중심지역의 인구는 다시 증가하는 재 도시화단계로 전환된다.
II. 대구시 행정구역 및 인구·주택의 변화
1. 대구시 일반현황
1) 대구시 행정구역 변천
대구시 통계연보에 의하면 대구시는 1949년 대구부가 대구시로 개편되었고, 1963년에는 최초로 중구, 동구, 서구, 남구, 북구 등 4개구로 분할되었다.
1981년에는 달성군지역의 월배, 성서, 공산면과 칠곡군의 칠곡읍 및 경산군의 안심읍 등을 편입하여 대구직할시로 승격하였다. 1988년에는 달서구가 신설되어 기존의 6개구에서 7개구의 행정구역으로 개편되었다.
1995년 1월에는 대구직할시의 명칭을 대구광역시로 개칭하였으며, 1995년 3월에는 달성군을 편입하여 8개 구·군으로 행정구역이 광역화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2) 대구시 인구와 면적
2018년 현재 대구광역시의 전체 인구는 2,489,802명이며 이중 중구가 80,225명으로 가장 적으며, 달서구가 582,422명으로 가장 많은 인구가 분포하고 있으며 구·군별 면적은 중구가 7.06 km2로 가장 작고 달성군이 426.69 km2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인구밀도는 도심에 위치한 중구가 113.6인/ha로 가장 높고, 달성군은 도심과 가장 이격된 위치에 있고 농촌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어 6.0인/ha으로서 가장 낮다.
Table 2.
Daegu Metropolitan City Population and Area
| Division | Area (km2) | Population (person) | Density (person/ha) |
|---|---|---|---|
| Dalseong-gun | 426.69 | 256,345 | 6.0 |
Note. Daegu Metropolitan City. (2019). Statistical Yearbook.
2. 인구 및 가구수 변화
1) 인구수 변화
대구시 전체의 인구변화는 1998년 대비 2018년까지의 연평균 증가는 0.03%의 감소추세를 보였으며 <Table 3>과 같이 서구는 1.94%로서 가장 높은 감소추세를 나타내었고, 그 다음으로 남구, 중구, 수성구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은 달성군은 4.13%이며 그 다음으로 북구, 달서구, 동구 순으로 증가하였다.
Table 3.
Daegu Metropolitan City Population Change
| Division | 1998 | 2003 | 2008 | 2013 | 2018 | Annual average growth rate (%) |
|---|---|---|---|---|---|---|
| Dalseong-gun | 140,345 | 160,062 | 173,361 | 188,085 | 256,345 | 4.13 |
중구는 <Figure 3>에서 보는바와 같이 1998년 이후부터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8개 구·군중에서 유일하게 10만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존시가지에서의 인구수 변화는 도심발전단계와 상관관계는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2) 가구 수의 변화
가구 수는 1998년 대비 2018년까지의 연평균 증가는 1.43%의 증가추세를 나타내었으며 <Table 4>에서와 같이 달성군이 가장 높은 5.90%의 연평균 증가율을 나타내었고, 그 다음으로 북구, 달서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유일하게 서구는 0.85%의 연평균 감소율을 나타내었다.
Table 4.
Changes in the Number of Households in Daegu
| Division | 1998 | 2003 | 2008 | 2013 | 2018 | Annual average growth rate (%) |
|---|---|---|---|---|---|---|
| Dalseong-gun | 42,269 | 50,388 | 47,719 | 62,507 | 92,106 | 5.90 |
중구는<Figure 4>에서와 같이 5만 가구 이하를 나타내고 전체적으로 아주 미미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3. 주택유형별 변화
대구시의 주택유형별 변화는 단독주택(단독과 다가구)은 2008년 대비 2018년의 연평균 증가율은 0.18%로서 아주 미미하게 증가한 반면 공동주택(아파트와 연립 및 다세대)은 연평균 3.11%의 급격한 증가율을 나타내어 단독주택에 비하여 17.3배의 증가율을 나타내었다. 단독주택은 2008년 이후 2014년까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나, 2014년 이후에는 감고추세를 나타냈다. 이와는 반대로 공동주택은 2008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어 주택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Table 5.
Changes by Housing Type in Daegu7)
| Division | Detached dwelling | Apartments, etc. |
|---|---|---|
| Annual average growth rate (%) | 0.18 | 3.11 |
따라서 향후 이러한 증가세는 <Figure 5>에서 보는바와 같이 단독주택의 증가세를 상회하여 공동주택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4. 공동주택 건설 수 변화
1) 일정기간별 공동주택건설 수 변화
대구시의 공동주택건설은 1969년 중구에 동인시영 아파트를 필두로 2018년 현재까지 566,991세대가 건설되었다. <Table 6>에서와 같이 구·군별로 살펴보면 1978년 초까지는 중구를 중심으로 공동주택이 건설되어 도심에 집중적으로 건설되었으나, 1980년부터는 도시가 확장되면서 동구, 서구 등 도심 외연부의 구(區)에서 주택건설이 이루어졌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는 도심으로부터 더욱더 이격된 수성구와 달서구로 공동주택건설이 확대되었다.
Table 6.
Changes in the Number of Apartments, etc. Construction Households by Period in Daegu
| Division | Jung-gu | Dong-gu | Seo-gu | Nam-gu | Buk-gu | Suseong-gu | Dalseo-gu | Dalseong-gun |
|---|---|---|---|---|---|---|---|---|
| 2014-2018 | 5,470 | 14,517 | 337 | 1,263 | 15,071 | 5,114 | 9,058 | 36,875 |
Note. Daegu Metropolitan City. (2020). 2019 Daegu Housing Statistical Yearbook.
<Figure 6>의 대구시 전체 공동주택건설입지 변화도는 스케일(Scale)의 한정으로 명확한 변화파악이 어렵게 되어 있지만, 본 연구의 주 대상은 도심인 중구임을 감안하여 중구는 별도로 <Figure 10>에서 제시하였다.
2) 누적 공동주택건설 수 변화
대구의 구·군별 누적 공동주택건설 세대수 증가추세를 살펴보면<Table 7>에서와 같이 1993년 이전까지는 도심인 중구를 비롯하여 인접한 동구, 서구, 남구는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인 반면, 도심과 이격된 수성구, 달서구 등은 1993년 이후 택지개발사업시행8)과 월배 준공업지역에 대한 주거지역으로 변경 등의 영향으로 폭발적으로 공동주택이 증가하였다. 한편 1995년 대구시로 편입된 달성군은 1983년 이후부터 공동주택건설이 추진되어 1998년까지는 완만하게 증가하다가 2003년 이후부터는 급격하게 증가하였으며, 특히 2013년 이후에는 신도시인 현풍테크노폴리스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폭발적인 증가세가 지속되었다.9)
Table 7.
Change in the Cumulative Number of Apartments, etc. Construction Households in Daegu
| Division | Jung-gu | Dong-gu | Seo-gu | Nam-gu | Buk-gu | Suseong-gu | Dalseo-gu | Dalseong-gun |
|---|---|---|---|---|---|---|---|---|
| Annual average growth rate (%) | 103.8 | 3,158.2 | 4.5 | 194.8 | 3,971.5 | 3,097.7 | 2,479.3 | 193.0 |
Note. Daegu Metropolitan City. (2020). 2019 Daegu Housing Statistical Yearbook.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대구시의 공동주택건설을 중심으로 도시의 토지이용 변화를 분석한 결과 동구, 북구, 수성구와 달서구 등 도심에서 거리를 둔 외곽지역에서 공동주택건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를 버그의 도시발전단계로 살펴보면 교외화단계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 같다.
III. 도심 성장단계 분석
1. 도심의 주택유형별 변화
대구의 도심인 중구의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변화를 살펴보면 단독주택(단독과 다가구)은 1998년 17,254호에서 20년이 경과한 2018년 현재에는 21,079호로서 연평균 1.11%의 증가를 보인반면, 공동주택(아파트, 연립, 다세대)은 1998년 7,160호에서 2018년 현재에는 18,212호로 약 2.54배로 증가하여 연평균 7.72%로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구성비를 살펴보면 1998년에는 단독주택의 비중이 총 호수 70.67%의 점유율을 나타내었고, 공동주택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지만, 2018년 현재 총 주택수 39,291호 중에서 단독주택은 점차로 줄어들어 21,079호서 53.65%이지만 공동주택은 증가하여 46.35%로 나타나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구성비가 비슷하다.
도심의 주택유형별 변화를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 <Figure 7>이다. 단독주택은 2014년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공동주택은 1998년 이후 증가하여 2018년 이후에는 공동주택이 증가하는 것을 명확히 나타내고 있다.
Table 8.
Changes by Housing Type in City Center Daegu
| Division | Detached dwelling | Apartments, etc. |
|---|---|---|
| Annual average growth rate (%) | 1.11 | 7.72 |
한편 ‘2020대구광역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변경)’에 따르면 <Table 9>에서와 같이 주거환경개선사업, 주택재개발사업, 주택재건축사업, 도시환경정비사업 등 정비예정구역이 총 33개소(면적 122 ha)가 지정되어 있어 이들 사업이 추진되면 도심의 공동주택의 증가는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Table 9.
Current Status of Areas to be Renewed in Daegu City Center
| Division | Zones | Area (ha) |
|---|---|---|
| Urban environment improvement | 5 | 11 |
Note. 2020 Daegu Metropolitan City Urban and Residential Environment Improvement Basic Plan.
2. 도심의 공동주택건설 수 변화
대구의 도심인 중구는 1969년부터 아파트건설이 시작되어 2018년 현재에는 총 16,978호가 건설되었다. <Table 10>에서와 같이 5년 단위의 공동주택건설 수를 살펴보면 초기인 1969년-1973년 동안에는 356호를 건설한 반면 최근 2014년-2018년 사이에는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주택호수가 증가하였다.
Table 10.
Change in the Number of Co-housing Construction Households in Daegu City Center
| Division | Period of time Apartments, etc. construction households | Division | Accumulate Apartments, etc. construction households |
|---|---|---|---|
| 2014-2018 | 5,470 | 2018 | 16,978 (9.51) |
Note. 1. Daegu Metropolitan City. (2020). 2019 Daegu Housing Statistical Yearbook.
2. ( ) Is the rate of increase from the previous year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973년 이후 1993년까지는 꾸준히 증가하였고, 1993년부터 2003년까지는 아주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었으며, 2003년 이후에는 다시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공동주택건설 수에 의한 도심의 성장곡선은 일정구간에서 성장이 급격히 늘어나는 S자 형태인 3단계 성장곡선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구도심의 일정기간별 공동주택건설 수를 도면화하면 <Figure 9>과 같다. 여기에서도 1999년 이후에 공동주택건설이 활발하게 추진되어 주택의 입지가 시차를 두고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Figure 9.
Changes in the location of apartment construction within a certain period of time in the city center
이러한 단계형성을 연구대상 지역인 대구도심에 적용해보면 <Figure 10>에서와 같이 3단계로 구분 할 수 있다. 즉, 공동주택이 꾸준히 증가하는 단계인 집중화단계(centralization stage), 그 이후 공동주택건설의 증가 폭이 낮은 2단계의 정체화단계(Stagnation stage)를 거쳐 노후화된 도심주택을 재정비하거나 도심기능을 재 활성화하기 위하여 주택건설수가 증가하는 3단계의 재집중화단계(recentralization stage)로 명확하게 나타났다.
이로써 도심의 경우는 전술한 도시전체의 4단계 모형과는 다르게 3단계로 설명할 수 있다.
IV. 결 론
대구도심인 중구는 최근 고층아파트와 업무용빌딩 등의 입지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기반시설이 부족한 상태에서 단독주택지를 중심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재건축 및 재개발사업이 개별법에 근거하여 모자이크식으로 무질서한 도시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대구와 주변지역을 포함한 광역적인 측면에서는 중심도시인 대구시와 인접한 시·군지역간의 도시화, 교외화, 역(탈)도시화, 재도시화의 단계를 거치듯이 대구시의 도심인 중구 또한 주변 구·군지역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집중과 분산을 반복하면서 도심의 공간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도심의 공간구조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살펴보기 위해 공동주택건설수 지표를 활용하여 연구를 진행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대구의 도시 전체적인 측면에서는 도심과 주변 구·군지역에 주택건설이 추진되는 현상을 버그의 이론처럼 도시화, 교외화, 역도시화, 재도시화 현상으로도 해석이 가능하였다.
둘째, 이러한 측면에서 본 연구의 범위로 설정한 대구의 도심인 중구의 경우 1993년 이전까지는 제1단계인 집중화단계(centralization stage), 2003년까지는 제2단계로 정체화단계(Stagnation stage)를 거쳐 2003년 이후인 현재에는 제3단계인 재집중화단계(re-centralization stage)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였다.
즉, 도시전체의 경우는 도시주변의 비도시지역이 도시지역으로 변화되고, 주변지역에 교통시설 등 도시인프라가 건설되면서 도시외곽지에 주택건설이 이루어져 토지이용의 외연화가 일어나는 현상이 있다. 하지만 도심의 경우는 처음부터 시가화구역(built-up area)이기 때문에 도심의 성장과 쇠퇴 및 재활성화단계는 도시전체와 비교하면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었다.
물론 이러한 해석은 대구시를 연구대상으로 연구한 초보단계의 연구임을 감안하여 일반화시키기 위해서는 대구시와 유사한 여러 도시의 구도심을 대상으로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산업구조, 주거공급방식 등 다양한 지표를 활용하여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하면 좀더 일반화된 도심성장 모델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부분은 차후의 연구과제로 남겨두고 있다는 것을 밝혀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