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II. 이론적 배경
1. 모듈러 주택의 개념 및 현황
2. 모듈러 주택 POE 선행연구
III. 연구방법
1. 조사대상 주택
2. 조사항목의 구성
3. 조사방법 및 분석
IV. 연구결과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2. 모듈러 주택에 대한 인식
3.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의 주거만족도
4.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의 중요도-만족도 분석
V. 결 론
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건축과 탄소 절감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건설산업에서도 보다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건축 방식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2023년 7월 “모듈러 등 공업화 주택 공급 로드맵”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연간 3,000호의 모듈러 주택 발주를 목표로 설정하였다. 이는 공업화 주택 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유도하고 민간 부문의 자발적 투자와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주거환경의 질을 향상시키고 미래 지향적인 친환경적 주거공간을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듈러 건축은 기존의 철근콘크리트 방식에 비해 건설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이 적고, 자동화된 제작과정이 건설폐기물 저감과 자재 낭비 예방에 기여한다는 연구결과(Lim et al., 2021a; Lee et al., 2014; Kang et al., 2023)가 다수 발표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모듈러 건축은 환경적, 경제적 측면에서 모두 중요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기존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공동주택은 현장 근로자의 숙련도나 현장 관리 상태, 자재 수급 문제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시공 품질의 불안정성이 존재하며, 부실 공사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또한, 1인 가구 증가와 세대 가구원수 감소에 따른 소형 주택 수요의 증가로 인해 모듈러 공법을 통한 주택 공급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듈러 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실제 거주자의 관점에서 주택 성능과 계획 요소를 평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며 기존 모듈러 주택에 대한 연구가 주로 저층형 중심(Lee et al., 2014; An et al., 2015; Lim et al., 2021a, 2021b)으로 이루어져 왔다. 또한 청년, 노인세대 등 다양한 거주자의 특성에 따른 거주 후 평가(POE: Post Occupancy Evaluation)를 통해 모듈러 주택의 거주성을 파악하는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실정이다. 모듈러 주택에 대한 거주자 인식에 대한 파악은 거주 만족도와 수용성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으로 거주 후 평가를 통해 거주자의 기대와 실제 경험 간 차이를 분석함으로써 향후 설계 및 정책 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모듈러 주택의 공급과 주거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모듈러 공동주택인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을 대상으로 POE를 실시하여 모듈러 주택의 거주성을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모듈러 주택에 대한 인식 및 주택성능, 주택계획, 공용시설, 주변환경요소에 대한 만족도를 파악하여 향후 모듈러 주택 계획 및 설계의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II. 이론적 배경
1. 모듈러 주택의 개념 및 현황
모듈러 주택은(Modular House) 기존의 현장 중심의 건설에서 공장생산을 기본으로 제조업이 융합된 건축공법을 통해 제작된 주거공간을 의미한다(Lim et al., 2021a). 모듈러 주택의 특성은 공기단축, 품질의 안전성, 경량화, 내진 특성, 이동의 용이성, 구조의 융통성, 안전성, 유지관리의 편리성 등이 있다(Kim & Park, 2013; Lee et al., 2014).
국내 모듈러 건축은 2003년 서울 신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학교 및 군 시설에 적용되기 시작하였다. 국내의 모듈러 공법은 단독주택, 군시설, 학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으나 최근 근로자 기숙사, 저층의 공동주택 등 주거요소 전반에 걸쳐 확대 적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모듈러 주택은 주로 공공임대주택을 중심으로 공급되어 왔다<Table 1>. 2017년 부산 용호동 행복주택이 건설된 이후 공공을 중심으로 모듈러 주택이 공동주택에 적용되기 시작하였고 노후 매입임대주택을 재건축하는 형태로 293.20 m3의 면적에 1개동 14호 규모로 도심지 소규모 건설공사에 적층식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였다.
Table 1.
Current Status of Modular House
이후 SH 서울 가양동 실증단지는 2017년 사회초년생을 위한 행복주택으로 지상 6층, 2개동 총 30세대 규모로 준공되어 모듈러 적층식 공법을 사용(16 m2, 34 m2)하였다. 천안 두정 실증단지는 2019년 사회초년생・대학생・노인을 위한 행복주택으로 지상 6층, 1개동 총 40세대 규모로 준공된 것으로 적층식 20세대(16 m2)와 인필식 20세대(16 m2 4세대, 26 m2 16세대) 단지이다.
성남 하대원 행복주택(따복하우스)는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급된 모듈러 공공임대주택으로 소규모 필지를 활용하여 지상 3층, 1개동 19세대 규모로 공급, 18 m2 크기의 주거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종 사랑의 집은 LH와 세종시가 주거취약계층을 위해 적층식 모듈러 공법을 도입한 사례이다. 인천 옹진(백령도) 임대주택은 4개동 4층, 152규모로 공공실버주택 72세대(26 m2), 마을정비형 80세대(국민임대, 영구임대) 공급되었으며 도로운송 폭의 제한을 받지 않아 광폭(6.15m, 2Bay)의 모듈러로 단위주거세대(26, 33, 43 m2)를 설계하여 군산에서 백령도까지 해로를 통해 모듈러 유닛을 운송하고, 현장에서 조립한 국내 최초 도서지역 프로젝트이다.
그밖에 포스코 광양생활관(기가타운)은 지하2층 지상 12층 규모의 모듈러 건축물로 구조안전성, 주거성능 및 내구성 향상 기술 적용되었다. 모듈러 건축물의 설계-제작-시공 전 단계에 스마트 건설기술을 도입하여 생산성 추구하였으며 모듈러 공법의 경쟁력을 검증하기 위해 동일한 평명과 설계기준으로 2개 동의 건물을 모듈러 공법(200실)과 RC 공법(300실)으로 건설되었고 1인실 유닛의 규모는 22.4 m2이다.
2. 모듈러 주택 POE 선행연구
모듈러 주택에 대한 POE는 2014년 모듈러주택(공공기숙사)에 관한 POE 시작으로 2018년 이후 공공임대 모듈러주택의 POE가 진행되었다<Table 2>.
Table 2.
Previous Research on POE of modular house
| Researcher | Year | Main Results |
| Lee et al. | 2014 | The satisfaction with functional performance was the lowest(external noise and vibration). It is suggested that improvements should be made in external noise and vibration, common facilities (laundry rooms, and surrounding landscape ) |
| An et al. | 2015 | Both housing units had high satisfaction levels regarding thermal performance. Thermal performance, layout of the housing unit, furniture, and surrounding landscape were identified as four important factors. |
| Seol et al. | 2018 | Housing performance (structural safety, fire resistance, noise, and energy) showed low satisfaction regarding external noise & vibration. |
| Lim et al. | 2021a | Satisfaction with the surrounding environment was high, while satisfaction with housing performance was the lowest. Satisfaction related to noise was the lowest(hallway noise, noise from adjacent units). The urgent areas for improvement were identified as sound insulation, acoustic performance, unit layout. |
| Lim et al. | 2021b | Compared satisfaction and performance of different construction methods through POE. The stacked type exhibited high airtightness, while the infill type demonstrated high performance & satisfaction in sound insulation. |
| Kang et al. | 2023 | Very high demand for changes in storage space and spatial structure, with major improvements identified as adjusting the length of the rooms, modifying the entrance area, and expanding storage space. |
| Ahn | 2023 | As the levels of performance satisfaction, planning satisfaction, and environmental satisfaction increase, residential satisfaction also rises. Furthermore, as residential satisfaction increases, the intention to move in also rises. |
가장 먼저 진행된 공공기숙사 POE 연구로서 Lee et al.(2014)는 공릉 희망하우징에 거주하는 대학생 32명(기숙사 21실)을 대상으로 모듈러주택에 대한 인식 및 만족도를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 주거성능 요소의 만족도가 가장 낮았고, 특히 외부소음 및 진동 만족도가 가장 낮게 조사되었다. 모듈러 주택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서 외부소음 및 진동, 세탁실 등 공용시설, 주변경관 요소를 개선해야 함을 제시하였다. An et al.(2015)는 공릉동 희망하우징 32세대, 천연동 꿈꾸는 다락방 32세대를 대상으로 POE를 실시하였는데 공릉동과 천연동 모두 단열성능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단열성능(열환경)과 주택 내부평면, 가구 등의 내부시설, 주변경관 등 4개의 요소를 주거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요소로 도출하였다. Kang et al.(2023) 은 민간이 공급한 포스코 광양생활관(기가타운, Giga Town) 거주자를 대상으로 POE를 통해 거주자들의 요구와 개선사항을 반영하고 거주성을 고려한 평면유닛을 제안하였다. 주요 POE결과로는 수납공간 및 공간구조 변경에 대한 요구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고 방의 길이, 현관 영역의 조절, 수납공간의 확충 등이 주요 개선사항으로 나타나 화장실을 줄여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의 평면을 제시하였다.
한편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된 모듈러주택 POE연구로서 Seol et al.(2018)은 가양동 행복주택 거주자 25명을 대상으로한 주거성능(구조안전성, 내화, 소음, 에너지) 만족도 조사에서 소음 및 진동에 대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Lim et al.(2021a)의 천안두정 행복주택 거주자 26세대의 POE 연구에서 주변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음에 비해 주거성능에 대한 만족도는 가장 낮았다. 주거성능 중 소음관련 만족도가 가장 낮았으며 복도 소음, 옆 세대 생활소음, 타 세대 방문소음이 낮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Lim et al.(2021 b)는 적층형(A동)과 인필형(B동) 모듈러공법이 적용된 천안 두정동 모듈러 주택을 대상으로 거주자 26세대의 POE를 실시하였는데, 적측형은 기밀성능이 높고, 인필형은 차음성능에서 성능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고 세대간(벽체) 차음성능은 두 공법 모두 국토교통부 평가기준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hn(2023)은 주거용도로 지어진 공동주택, 도시형생활주택, 기숙사 단위의 모듈러 주택 거주자 142명을 대상으로 주택 성능 계획, 환경 만족도에 따른 입주의향과 전반적인 만족도의 매개역할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주택성능, 주택계획, 환경요소의 수준이 상승할수록 주거만족도가 상승하고 주거만족도가 상승할수록 입주의향이 상승하여 모듈러 주택의 성능 향상이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이들 선행연구에서는 대부분 모듈러주택의 성능요소에 대한 만족도가 낮음을 나타냈는데, 특히 방음 및 차음성능이 중요 요소로 지적되었다. 또한 주택내부시설의 개선이 거주자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공간 구조와 수납공간 확충에 대한 요구가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모듈러 주택의 성능 향상이 거주자 만족도와 입주 의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III. 연구방법
1. 조사대상 주택
본 연구에서는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을 대상으로 선정하였는데, 이는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이 기존 6층 이하의 저층 규모로 제한되어 있었던 국내 모듈러 주택의 상황에서 국내 최초 13층 중층 규모로 설계되었으며 3시간 내화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사례로서 향후 모듈러 주택 발전에 있어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조사대상주택은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2023년 6월 27일 준공되었다. 1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 1층 지상 13층 규모의 106세대(청년 80세대, 노인 22세대, 신혼 4세대)이다. 세대별 면적은 청년과 노인 세대는 원룸형의 17 m2, 신혼 세대는 1침실형의 37 m2이며, 입주자 공용시설로 리프레시 라운지, 작은 도서관, 카페/쿠킹 라운지, 세탁실 등을 제공한다.
2. 조사항목의 구성
조사항목은 앞선 선행연구(Lee et al., 2014; An et al., 2015; Lim et al., 2021a, 2021b; Kang et al., 2023; Ahn, J., 2023)의 항목과 분석결과를 토대로 개발하였고, 관리자 면접 및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설문 문항을 수정・보완하였다. 조사항목은 응답자에 대한 일반적 특성, 모듈러 주택에 대한 인식, 주거만족도의 세 부분으로 구성하였다. 거주자의 일반적 특성은 성별, 연령, 이전 주거유형 3항목, 모듈러 주택에 대한 인식은 모듈러 주택에 대한 인지, 장・단점, 향후 거주의향 3항목으로 구성하였다.
주거만족도는 각 요소별(주택성능, 주택계획, 공용시설, 주변환경) 전반적인 만족도와 각 요소별 세부항목으로 구성하였다. 주택성능요소의 세부항목은 환기 및 채광 5항목, 소음 6항목, 열쾌적성 4항목의 총 15개 항목으로 구성하였다. 특히 열쾌적성의 경우 기존 선행연구에서는 구체적으로 구분되지 않았지만 본 연구에서는 관리자 면접을 통해 나타난 열쾌적성의 계절별 차이에 대한 이슈를 반영하여 공간별(개별주호 및 복도공간) 겨울철과 여름철로 계절을 구분하여 만족도를 조사하였다. 주택계획 요소는 주호 내부계획 5항목, 단지계획 3항목, 수납공간 및 시공 3항목의 총 14항목으로 구성하였다. 공용시설 요소는 1,2층 공용공간(현관, 휴게실), 주차장, 쓰레기처리 및 이동동선, 안전시스템(경비 및 CCTV)의 총 4항목으로, 주변환경 요소는 근린생활시설, 대중교통이용, 여가활동시설, 의료 및 공공시설의 4항목으로 구성하였다. 각 요소별 세부 분석항목은 <Table 3>과 같다.
Table 3.
Analysis Items
3. 조사방법 및 분석
본 연구에서는 대상주택의 전체 세대 수 106세대 중 미입주 8세대(2024.3.기준)와 거주 기간이 3개월 미만인 1세대를 제외한 97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사 기간은 2024년 4월 1일 부터 4월 19일까지 1차 온라인 설문을 진행하였고 미응답 세대에 대해 2차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병행하였다. 설문에 응답한 총 97세대 중 분석에 사용한 데이터 수는 총 79세대(81.4%)이며 세대별로 청년 63세대(79.7%), 노인 13세대(16.5%), 신혼 3세대(3.8%)였다.
설문조사의 분석은 SPSS 22를 이용하여 일차적으로 주거만족도 평가문항에 대한 신뢰도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각 요소별(주택성능요소, 주택계획요소, 공용시설요소, 주변환경요소별) 신뢰도는 CITC(corrected item-total correlation)가 0.30 이상이며 Cronbach’s α 계수가 0.60이상으로 나타나 각 문항의 신뢰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를 기초로 거주자의 일반적 사항에 대한 빈도분석, 주거만족도 빈도 및 평균을 비교하였다. 중요도 분석을 위해 다중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중요도-만족도 분석(IPA분석, 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을 통해 우선순위를 도출하고 개선사항을 파악하였다.
IV. 연구결과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의 조사대상자는 용인역덕 경기행복주택 거주자 79명이다. 세대별로는 청년 63세대(79.7%), 노인 13세대(16.5%), 신혼 3세대(3.8%)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29명(36.7%), 여성이 50명(63.3%)으로 여성의 비중이 더 높았다<Table 4>.
Table 4.
General characteristics (N=79)
청년세대가 응답자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이들의 연령대는 30대가 40명(50.6%)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25명(31.6%), 70대 6명(7.6%) 순이었다. 세대유형별 평균 나이는 청년 31.3세, 노인 72.4세, 신혼 32세였다. 이전 주거 유형에 있어서는 40명(50.6%)이 아파트였으며, 빌라/다세대 주택이 16명(20.3%), 오피스텔 14명(17.7%), 단독주택 5명(6.3%), 다가구 2명(2.5%) 순으로 나타났다. 이전 주거 유형을 세대별로 살펴보았을 때, 모든 세대에서 아파트에서 살았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청년 50.8%, 노인 46.2%, 신혼 66.7%).
2. 모듈러 주택에 대한 인식
1) 모듈러 주택에 대한 인지
입주전 모듈러 주택에 대한 개념에 대해 알고 있는 응답자가 43명(54.4%), 몰랐던 응답자가 36명(45.6%)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입주전 모듈러 주택 개념에 대해 청년 세대 중 57.1%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노인과 신혼 세대에서는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노인 53.8%, 신혼 66.7%). 현 주택이 모듈러 주택인지 알고 있었다는 질문에는 75세대(94.9%)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전 모듈러 주택 POE 선행연구와 비교해 볼 때(An et al., 2015; Lim et al., 2021 a; Lee et al., 2014) 현재 대상주택인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에 대한 모듈러 주택의 인지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5>. 이는 입주자들 대상으로 교육 및 홍보를 통해 모듈러 주택에 대한 설명을 진행한 이유로 판단된다. 그러나 세대별로 볼 때 청년, 신혼세대는 모두 현주택이 모듈러 주택임을 알고 있었으나 노인세대의 30.8%는 여전히 인지하지 못하고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5.
Awareness of Modular House (N=79)
2) 모듈러 주택의 장・단점
거주자들에게 모듈러 주택의 장점을 복수 선택(2개)한 결과 응답의 37.1%가 짧은 공사 기간을 1순위로 꼽았고, 2순위로는 저렴한 건축비(21.9%)로 응답하였다<Table 6>. 이러한 결과는 Lim et al.(2021a), An et al.(2015)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이는 모듈러 주택이 친환경적인 건축물의 이미지보다는 짧은 공사기간과 저렴한 건축비에 긍정적인 반응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세대별로 보면 청년과 신혼세대는 모듈러 주택의 장점 중 1순위로 짧은 공사기간을 선택하였고(청년 39.7%, 신혼 33.3%) 노인세대는 모듈러 주택의 장점으로 안전한 현장 시공(19.2%)를 1순위로 선택하여 차이를 나타냈다. 이는 노인세대가 안전을 중시하며, 현장 시공의 안정성이 노인들에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듈러 주택의 단점으로는 응답의 25.3%가 구조적 불안감으로 1순위로 나타났으며, 방음 성능이 취약하다는 것이 2순위(22%)로 나타났다. 이러한 방음이나 구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개선을 위한 홍보 및 교육활동이 필요하며 기술적 보완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세대별로 청년세대는 구조적 불안감(26.2%)을 1순위로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방음 성능 취약(23.8%)을 선택하여 주택성능 관련 요소들을 단점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는 다르게 노인세대는 획일화된 디자인(26.9%)을 1순위로 선택하여 차이를 보였다. 이와 같은 세대별 차이는 모듈러 주택의 개선 방향에 있어서 세대별로 다른 요구를 반영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Table 6.
Benefits & Problems of modular house (N(%))
3) 향후 모듈러 주택의 거주의향
향후 모듈러 주택의 거주의향에 대해 긍정적인 응답은 63.3%였다. 이를 세대별로 살펴보면 노인세대 9명(69.2%), 신혼세대 2명(66.7%), 청년세대 39명(61.9%) 순으로 세대별 응답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7>. 이는 모듈러 주택에 대한 전반적인 거주 의향이 세대 간에 고르게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반면 부정적인 응답은 15.2%로서 긍정적 응답에 비해 작게 나타났다. 모듈러 주택에 대한 거주의향이 높았음을 고려하여 세대별로 다른 주거요구와 선호를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Table 7.
Future intention to live in modular house (N(%))
3.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의 주거만족도
1) 전반적인 만족도
응답자들에게 전반적인 만족도를 5점 척도로 질문하였을 때 평균 만족도는 3.77점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보면 청년세대가 3.79점으로 가장 높았고, 노인세대 3.77점, 신혼세대 3.33 순이었다<Table 8>. 이 결과를 기존 선행연구들과 비교해 보면, Lim et al.(2021a)의 연구에서는 3.54점, Lee et al.(2014)에서는 3.69점, An et al.(2015) 연구에서는 각각 3.28점과 3.53점으로 나타나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의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대별로 보면 청년세대는 공용시설(2.38점) 및 주변환경(3.12점)이 다른 세대에 비해 가장 낮았다. 노인 세대는 주택계획(3.61점), 공용시설(3.42점), 주변 환경(3.26점)에서 다른 세대에 비해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신혼 세대는 주택성능에 대한 높은 만족도(4.33점)를 나타냈다.
Table 8.
Housing Satisfaction by elements
각 요소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주택성능에 대한 만족도는 3.74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택성능요소에 대한 모듈러 주택 POE 선행연구와 비교해 보면(An et al., 2015; Lim et al., 2021 a; Lee et al., 2014)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는데, 이는 이전 모듈러 주택보다 모듈러 건축기술의 발전과 함께 최근 설계과정에서 건축자재나 시공방식이 주택성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용시설의 만족도는 2.55점으로 이전 선행연구(An et al., 2015: Lee et al., 2014)에 비하여 만족도가 낮았는데, 이는 현재 대상주택의 1・2층 공용시설의 운영이 미비한 이유 때문으로 사료된다. 공용시설은 거주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서 이에 대한 공용시설의 운영 방안 및 개선이 필요하다.
2) 주택성능요소에 대한 만족도
주택성능요소에 대해서는 환기 및 채광, 소음 및 진동, 열쾌적성에 관한 만족도를 측정하였다. 환기 및 채광에 대한 전체세대의 평균만족도는 3.65점으로 나타나 다른 성능요소(소음 및 진동 3.40점, 열쾌적성 3.44점)에 비해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환기 및 채광 항목 중 채광성능은 4.21점이며 모든 세대에서 4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조리후 환기에 대한 만족도는 3.39점으로 가장 낮아 채광성능에 비해 환기성능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이 한쪽에만 창문이 있는 편복도식 평면구조로 자연환기가 잘 안되는 것으로 판단되며 인공환기를 위한 공기정화시스템의 활용 및 추후 개발시 평면배치의 고려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세대별로 보면 청년세대(3.57점)는 다른세대(노인 3.93점, 신혼 4점)에 비해 환기 및 채광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청년세대는 창문 및 벽체의 바람과 창문 결로에 대한 만족도가 다른 세대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았다. 신혼 세대의 만족도는 3가지 항목에서 4.33의 만족도가 나타나 신혼 세대는 환기 및 채광 부분에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9>.
소음에 대한 전체 세대에 대한 평균 만족도는 3.4점으로 주택성능요소중 가장 낮았다. 이는 복도와 맞닿은 벽을 통한 복도 소음이 2.58점으로 가장 낮아 복도 방음성능은 다소 취약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선행연구(Lim et al., 2021 a)에서 언급한 문제와 동일하게 나타나 추후 모듈러 주택 계획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함을 나타냈다. 그러나 세대간 벽을 통한 옆집 소음은 3.82점으로서 비교적 높았는데, Lim et al.(2021a)의 연구에서는 옆집 소음이 3.19점, An et al.(2015)의 연구에서는 각각 3.47점, 3.38점에 비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여 옆세대에 대한 소음은 비교적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진동과 관련된 세탁기 소음도 3.32점으로 비교적 낮게 조사되었다. 세대별로 보면 청년세대는 소음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3.30점). 노인세대는 각 소음항목에 대한 만족도의 차이가 적게 나타났다. 신혼 세대의 표본 수는 3개 뿐이나 신혼 세대의 소음 만족도는 다른 세대 유형 대비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신혼 세대의 주호 위치가 단지 내 최상층(12,13층)에 위치하고 있고, 면적이 두 배이므로 소음에 대해 긍정적이었음을 나타낸다.
열 쾌적성은 개별주호와 복도 공간에 대한 여름철, 겨울철 온/습도로 각각 평가하였다. 이에 대한 전체 세대의 만족도는 3.44점이었으며, 이중 여름철 개별주호내 열쾌적성은 2.94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에 비해 겨울철 열쾌적성은 개별주호의 경우 3.56점, 복도는 3.79점으로 비교적 높았다. 또한 겨울철 열쾌적성은 여름철에 비해 개별주호 및 복도공간 모두 높게 조사되었다. 세대별로 보았을 때 청년세대가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으나 다른세대와 비교해 볼 때 그 차이가 적어 모든 세대에서 공통적으로 여름철 개별주호내 열쾌적성에 대한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Table 9.
Satisfaction with functional performance
3) 주택계획요소에 대한 만족도
주택계획요소에 대한 만족도는 주호내부계획, 단지계획, 수납공간 및 시공에 대해 조사하였다<Table 10>. 주호 내부계획에 대한 전체세대의 평균만족도는 3.34점으로 단지계획 3.80점, 수납공간 및 시공 3.76점에 비해 낮아 거주자의 생활편의를 위한 세부 설계와 공간 활용이 더욱 필요함을 나타낸다.
주호내부계획요소중 실의면적(크기)에 대한 전체세대의 만2.78점으로 가장 낮았고, 화장실 면적은 3.83점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호내부 계획요소에 대해 노인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만족도가 가장 낮았으며 실의 면적에서도 2.69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는 노인세대가 공간의 크기와 활용성에 불만족함을 보여주며, 노인세대의 생활패턴과 요구에 맞춘 보다 세심한 설계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청년세대는 주택 내부 평면(실의 형태)에서 다른 세대 유형보다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른세대에 비해 만족도가 높았던 신혼 세대는 다른 항목 대비 취사 공간 면적에 대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3.00점).
단지계획요소는 3.80점으로 주택계획요소중 만족도가 가장 높게 평가되었으며 특히 외관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가 전체 세대 평균 3.97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외관디자인 항목은 청년 및 신혼세대의 경우 4점 이상의 만족도를 보인 반면 노인세대는 3.69점으로 가장 낮아 연령에 따른 세대별 차이를 보였다.
Table 10.
Satisfaction with Housing Plan
수납공간 및 시공요소는 3.76점으로 세대별 만족도의 차이가 가장 적게 나타난 요소였으며 복도에 별도로 마련된 수납 공간의 만족도는 4.23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실내 마감 상태 등의 시공 관련해서는 3.20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청년세대와 신혼세대는 각각 4.30점, 4.66점으로 복도 수납공간에 매우 만족한 반면, 노인세대는 3.78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는 이러한 별도의 수납공간에 대한 계획시 수납공간의 위치나 사용방식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을 나타내며 노인이 활용하기 쉽고 접근하기 편한 설계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4) 공용시설요소에 대한 만족도
주택 내 공용시설에 대한 전체세대의 평균 만족도는 3.16점으로 조사되었다<Table 11>. 쓰레기 처리 및 이동 동선에 대한 만족도는 3.76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나, 이 외에 12층 공용공간과 주차장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2.75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주차장 만족도는 특히 신혼 세대에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는데(2.0점) 이는 주차공간의 부족이나 제한적 사용에 따른 불편함 때문으로 보여진다. 12층 공용공간은 청년 세대에서 만족도가 낮았다(2.58점). Lee et al.(2014)에서는 공용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3.31점이었으며, 이는 공용시설의 부족이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그러나 대상주택의 경우 1, 2층에 리프레시 라운지, 카페/쿠킹 라운지, 세탁실 등 다양한 공용공간이 마련되어 었는데, 공용시설의 운영 및 관리의 부재는 거주자들의 공용시설 이용의 불편함을 초래하고 만족도를 낮추는 요인이 되므로 운영관리 측면에서의 해결 방안 및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Table 11.
Satisfaction with Common Spaces
5) 주변환경의 만족도
주변 환경에 대한 전체세대의 평균 만족도는 2.75점으로, 다른 요소들(주택성능, 주택계획, 공용시설)에 비해 가장 낮았다<Table 12>. 이는 사례주택 주변에 기본적인 인프라는 다소 부족한 것으로 사료된다. An et al.(2015)은 주변환경 요소가 모듈러 주택만의 문제는 아니며 모듈러 주택에 대한 전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입주민을 고려한 입지선택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또한 4가지 항목 중 여가활동 시설의 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타나(2.64점), 사례주택의 주변 인프라 중 여가활동시설의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의 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청년세대의 대중교통 접근성의 만족도는 낮았고(2.68점), 신혼 세대의 만족도도 매우 낮아(1.66점) 대중교통의 노선확장, 빈도개선, 정류장 확충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
Table 12.
Satisfaction with neighborhood environment
4.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의 중요도-만족도 분석
1) 중요도 분석
주택의 각 요소별 중요도를 도출하기 위해 단계별 다중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13>과 같다. 독립변수간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 Durbin-Watson test 검정을 실시하였다. 이 값은 회귀모형의 적합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 값은 0부터 4까지 존재하는데, 기준값은 2에 근접하고 0 또는 4에 가깝지 않으면 모형이 적합한 것으로 판단한다. 다중공선성을 파악하기 위해 공차한계(tolerence limit)와 분산팽창지수(VIF: variance inflation factor)를 검토하였으며, 공차한계>0.1, VIF<10 이 되면 다중공선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β값은 표준화 계수로서 독립변수가 종속변수 변화에 미치는 영향력으로 그 값의 절대값 크기로 중요도를 판별한다. R2는 독립변수가 종속변수를 얼마만큼 설명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An et al., 2015).
Table 13.
Importance Analysis
| Category | Item | N | Standardized coefficients | Collinearity | Statistics | R2 |
Durbin- Watson value | |
| B | SE | β | Tolerance limit | VIF | ||||
|
Functional performance | (Constant) | 0.600 | 0.417 | 0.451 | 2.084 | |||
| Noise from next room | 0.312 | 0.106 | 0.305** | 0.687 | 1.455 | |||
| Hallway thermal comfort (summer) | 0.334 | 0.090 | 0.331*** | 0.921 | 1.086 | |||
| Washing machine noise | 0.237 | 0.094 | 0.261* | 0.681 | 1.469 | |||
|
Housing Plan | (Constant) | 0.414 | 0.260 | 0.655 | 2.014 | |||
| Floor plan layout | 0.721 | 0.090 | 0.662*** | 0.668 | 1.497 | |||
| Unit size | 0.195 | 0.073 | 0.221** | 0.668 | 1.497 | |||
|
Common Spaces | (Constant) | 0.482 | 0.293 | 0.430 | 1.976 | |||
| 1st, 2nd floor common spaces | 0.504 | 0.098 | 0.497*** | 0.795 | 1.258 | |||
| Parking | 0.249 | 0.093 | 0.259*** | 0.795 | 1.258 | |||
|
Neighborhood spaces | (Constant) | 1.461 | 0.260 | 0.397 | 2.418 | |||
| Neighborhood facilities | 0.416 | 0.087 | 0.494*** | 0.748 | 1.336 | |||
| Leisure activity facilities | 0.191 | 0.092 | 0.215* | 0.748 | 1.336 |
주택 성능 요소에 관한 중요도 분석결과, 총 15개의 항목 중 옆집 생활소음, 여름철 복도 온습도, 세탁기 소음(타세대)의 3개의 항목이 채택되었고 설명력은 43.5%(R2 = 0.435)를 나타냈다. 중요도는 여름철 복도 온습도 (β=0.331, p<.001), 옆집 생활소음(β = 0.305, p < .01), 세탁기 작동시 소음(타세대)(β = 0.261, p < .05)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계획 요소에서는 11개의 항목 중 주택 내부 평면(원룸 형태 등), 실의 면적(크기) 2개의 항목이 채택되었고 이 회귀모형은 65.5%(R2 = 0.655)의 설명력을 나타냈다. 중요도는 주택 내부 평면(β = 0.721, p < .001), 실의 면적(β = 0.195, p < .010) 순으로 나타났다.
공용시설요소에서는 1,2층 공용공간과 주차장 2개 항목이 채택되었으며 설명력은 43,0%(R2 = 0.430)였다. 중요도는 1・2층 공용시설(β = 0.504, p < .001), 주차장(β = 0.249, p < .010) 순으로 나타났다. 주변환경요소에서는 근린생활시설, 여가활동시설의 2개 항목이 채택되었고 설명력은 39.7%(R2 = 0.397)였다. 중요도는 근린생활시설(β = 0.416, p < .001), 여가활동시설(β = 0.191, p < .050) 순으로 나타났다.
중요도 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주택내부 평면의 중요도가 가장 높았으며 1,2층 공용공간, 주변환경요소인 근린생활시설 순으로 조사되었다. 그 다음으로는 여름철 복도 온습도, 옆집 생활소음, 세탁기 소음과 주차장, 실의 면적, 여가활동시설까지 총 9개의 항목이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 거주자들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주거 공간에서의 효율성을 중시하여 주택 내부 평면의 중요도가 가장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여지며, 거주자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생활의편리성을 높이는 공용공을 중시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주택성능요소와 관련하여 중요도 분석에서 Lim et al.(2021a)은 방음 및 차음 성능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는데 조사대상 주택의 경우 여름철 복도 온습도가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차이를 나타냈다. 이상의 결과는 모듈러 주택의 계획 및 운영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보여주며, 거주자의 요구와 선호를 반영한 주거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공차한계는 모든 항목이 0.1보다 크고 Durbin-Watson 값도 2에 가깝게 나타나 잔차들간에 상관관계가 없었다.
2) 중요도 -만족도 분석
앞에서 분석한 만족도와 중요도 값을 토대로 중요도-만족도 분석(ISA, Importance-Satisfact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중요도-만족도 분석은 중요도 분석을 통해 추출한 9개 요인에 대한 중요도(β 값)와 만족도 분석을 통해 향후 모듈러 주택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요소가 무엇인지를 도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우선순위의 도출과정은 산출한 중요도와 각 항목별 만족도의 평균값을 기준선으로 하여 중요도(y축)-만족도(x축)의 두 축을 중심으로 4개 영역에 포지셔닝하고 각 영역에 해당하는 요소를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요소를 도출하였다. 앞서 도출한 중요도와 만족도를 기준으로 중요도-만족도 매트릭스는 <Figure 5>와 같다.
1영역은 중요도와 만족도 모두 높은 영역으로 주택 내부 평면(실의 형태)은 중요하면서도 만족도가 높은 요소로 지속적인 관리 및 고려가 필요하다. 2영역은 중요도는 높지만 만족도는 낮은 중점개선 영역에 해당하며 여기에는 12층 공용공간과 근린생활시설이 포함되었다. 즉 이 두 항목은 중요도는 높은 반면 만족도는 낮아 개선이 시급함을 의미한다. 특히, 1・2층 공용공간은 다양한 공용공간이 갖추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영 관리 미비로 인해 만족도가 저조하게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3영역은 중요도는 낮지만 만족도도 낮은 개선필요 영역으로 여기에는 여가활동시설, 주차장, 실의 면적이 포함된다. 이들은 비교적 덜 중요하지만 만족도가 낮은 항목으로 다른 요소들과 비교하여 개선의 우선 순위가 낮다고 판단할 수 있겠으나, 만족도가 매우 낮은 항목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사료된다. 비교적 덜 중요하지만 만족하고 있는 4영역(현상 유지 영역) 요소로는 주택성능과 관련된 윗층 생활소음과 여름철 복도 온습도, 세탁기 소음으로 나타나 현재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주택성능 기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향후 모듈러 주택의 거주성 향상을 위해서는 거주자를 위한 공용시설 요소인 1,2층 공용공간과 주변환경요소인 근린생활시설에 대해 우선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또한 다른 요소에 비해 만족도가 낮게 나타난 주택의 면적과 주차장 문제도 고려되어야 할 요소로 사료된다.
V. 결 론
본 연구는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 거주자 79명을 대상으로 거주후 평가를 통해 모듈러 주택의 주거인식 및 만족도를 분석하였고 이를 토대로 중요도-만족도 분석을 하여 향후 모듈러 주택의 거주성 향상을 위해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요소가 무엇인지를 도출하였다. 주요결과를 통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모듈러 주택의 인식 및 발전방향에 대해 입주 전 모듈러 주택에 대한 개념을 알고 있던 거주자가 절반을 넘지 못했으나, 입주 후 해당 주택이 모듈러 주택임을 인지한 비율은 매우 높았다. 이는 모듈러 주택에 대한 홍보와 교육이 실제 거주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시사한다. 또한 모듈러주택의 장단점과 관련하여 청년 세대는 주택의 성능과 안전성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노인 세대는 주거 디자인의 획일성을 주요 문제로 지적하였다. 이같은 결과는 모듈러 주택의 설계가 단일한 형태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요구와 취향을 반영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나아가 거주자가 본인의 주택이 모듈러 주택임을 인지하는 것 자체보다 실제로 거주 후 경험한 주택의 특성 및 성능에 대한 긍정적 인식 형성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둘째, 주택성능요소에 대한 만족도는 다른 요소에 비해 가장 높았고 이전 선행연구들에 비해서도 가장 높은 성능 만족도를 보였다. 이는 모듈러 주택의 기술적 성능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음으로 시사한다. 세부요소별로 환기와 채광, 소음, 열쾌적성 등에서 세대별 차이가 존재했다. 채광 성능은 전체적으로 높게 평가되었으나 환기 성능에 대한 만족도는 낮게 나타나 편복도식 평면구조가 지닌 한계를 나타냄으로써 자연 환기를 보완할 수 있는 평면 설계 개선의 필요하다. 또한 여름철 열쾌적성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 에너지 효율적인 냉방 시스템이 요구된다.
셋째, 주택 계획 요소 중 실내 면적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으며, 이는 청년 세대와 노인 세대에서 두드러졌다. 또한, 단지 계획 및 수납 공간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게 나타났으나 공용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가장 낮았다. 특히 주차장과 1・2층 공용 공간의 부족한 운영과 관리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공용시설의 운영 프로그램 개선과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주택 계획 시 세대별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설계가 중요하다. 또한 주변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가장 낮게 평가되는데, 특히 청년 세대와 신혼 세대에서 그 차이가 두드러졌다. 이와 같은 결과는 모듈러 주택이 위치한 지역의 인프라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서 주택 내 환경뿐 아니라 외부 인프라와의 연계성도 필수적인 요소임을 보여준다.
넷째, 공용시설과 주변 환경 개선을 통해 거주자의 삶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 공용시설은 운영 및 관리 미비로 인해 낮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특히 1・2층 공용공간과 주차장에 대한 불만이 컸다. 향후 공용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관리 체계 강화가 필요하며, 주변 인프라 확충을 통해 거주자들의 생활 편의를 개선해야 한다. 특히 중요도-만족도 분석을 통해 1・2층 공용공간과 근린생활시설은 중요도가 높지만 만족도가 낮아 이의 개선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이라는 특정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연구 결과가 모든 모듈러 주택에 일반화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심층 인터뷰나 포커스 그룹과 같은 정성적 접근을 통해 구체적인 불만사항과 개선요구를 상세히 수집하여 정성적 통찰력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조사 대상인 청년, 신혼, 노인 세대의 샘플 수가 고르게 분포하지 않아 세대별 만족도 분석에서 대표성 확보가 충분하지 못한 점과 특히 신혼 세대의 샘플 수가 적은 제한점이 있었는데, 이를 위해 다양한 연령층과 가구유형을 포함해 표본의 다양성을 높이고, 공용 공간의 이용 및 개선 요구에 대한 정성적 평가를 통합함으로써 시설 개선에 대한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ISA를 기존의 제한된 요소 집합에 적용하는 것을 넘어 지속 가능성 기능, 대중 교통 접근성, 사회적 참여 기회 등 추가적인 요소를 포함하도록 확장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국내 최초 중고층 모듈러 주택을 대상으로 한 POE연구로서 용인 영덕 경기 행복주택 거주자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하여 대규모 표본의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확보하였다는 점에서 기존 선행연구와 차별점을 가진다. 또한 청년, 노인, 신혼부부 등 세대별 특성에 따른 거주성을 평가하고 모듈러 주택의 거주 만족도를 다양한 요소로 세분화하여 실증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함으로써, 거주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와 그 만족도를 파악하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다. 특히 ISA를 통해 모듈러 주택의 성능과 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우선순위를 도출하여, 거주자의 생활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적 및 설계적 방향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