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II. 이론적 배경
1. 고령 친화 주택개조
2. 자녀세대가 고령 부모세대의 개조의사에 미치는 영향
III. 연구방법
1. 조사대상 및 조사방법
2. 조사내용 및 분석방법
IV. 연구결과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부모 주택개조에 대한 인식
2. 자녀세대 부모의 특성
3. 부모의 낙상 관련 인식 및 건강 특성이 자녀세대의 주택개조 의사에 미치는 영향
4. 부모 거주 주택개조 시 방해요인 및 도움 요청 대상, 희망정보 제공 방법
V. 결 론
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최근 시대적, 문화적 변화로 성인 자녀세대가 노부모와 동거하며 부양하는 비율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70대 이후의 고령자 부모세대가 성인 자녀세대에게 생활비, 의료비, 간병비 지원 등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20). Korea Labor Institute(2010)에 따르면, 노부모와 비동거 중인 성인 자녀 세대의 약 70%가 노부모를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제적 의존뿐 아니라 노부모는 자녀세대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Hankook Research, 2022) 고령자의 의사 결정 시 자녀세대의 의견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다수 고령자는 현재 거주하는 주택에서 최대한 오래 거주하는 에이징인플레이스를 희망하고 있다(Lee, An, & Chang, 2014; 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Social Affairs, 2014). 그러나 성공적인 에이징인플레이스를 위해서는 고령 친화적인 주거환경이 필수적이나 우리나라 고령자가 거주하는 대부분의 주택에 고령 친화적 주택디자인 요소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20). Korea Consumer Agency(2022)에 의하면 고령자의 낙상사고가 주택환경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고, 사고로 인한 손상부위도 머리와 뇌가 가장 높게 나타나 생명에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 주요 부처에서는 자가 가구 수선유지급여사업과 노인주택개조 서비스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Ministry of Land, Infrastructure and Transport, 2019; Ministry of the Interior and Safety, 2021). 그러나 이러한 사업의 수급 대상은 일부 취약계층으로 제한되고, 고령 친화 주택개조에 대한 고령자의 인식 또한 저조하여 진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Kwon, 1997; Kwon, Kim, & Lee, 2018) 주택개조가 적극적으로 행해지기 위해서는 다각도의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고령 친화 주택개조 확대 방안 모색을 위하여 주택개선 요구도 조사(Lee, An, & Chang, 2014; Lee, Lee, & Kim, 2018; Lee & Kwon, 2020)와 고령 친화 주택개조요소에 대한 연구(Kwon, Kim, & Lee, 2016; Park, 2016) 및 고령 친화주거 지원정책 개선 방향(Jang, 2019)에 관한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들 고령자가 주택개조를 결심하는 데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여겨지는 고령자의 자녀세대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고령자 부모가 생존해 있는 중장년층 자녀세대를 대상으로 부모의 노후 주거와 고령 친화 주택개조 인식을 파악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고령친화 주택개조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II. 이론적 배경
1. 고령 친화 주택개조
노인들의 경우,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에서 계속 정주하고자 하는 욕구가 높게 나타난다(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17).1) 그러나 그동안 지내온 환경에서 자립적으로 생활하기 위해서는 거주하고 있는 주택환경이 노후의 신체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적인 지원이 필요하나, 실제 노인이 거주하고 있는 주거실태를 살펴보면 노후하고, 고령 친화적 주택 요소가 구축되어 있는 경우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12; 2020).2) 이러한 고령자의 신체적 노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주택은 고령자의 낙상 가능성을 높일 뿐 아니라 낙상에 대한 두려움을 증가시킬 수 있다. 낙상에 대한 두려움은 고령자를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고 활발한 신체활동을 저해하여 전반적인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Arfken et al., 1994). Korea Consumer Agency(2022)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고령자 안전사고의 62.7%가 낙상사고이며, 낙상의 장소로는 주택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낙상사고는 단순 골절 외 뇌 손상 등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Korea Consumer Agency, 2022; WHO, 2021) 고령자의 낙상을 예방할 수 있는 주택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령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에서는 노인을 위한 주택개조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Ministry of Land, Infrastructure and Transport에서는 장애인・고령자 등 주거약자 지원에 관한 법률을 마련하여 이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고령 친화 주택개조는 주로 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품목인 미끄럼방지 매트, 안전 손잡이 등을 설치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Kwon & Lee, 2020). 우리나라 고령자의 경우 주택개조 과정의 번거로움과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신체적 노화가 진행됨에도 현 주거환경을 개선하지 않고 순응하는 형태를 보인다(Kim et al., 2006). 특히 저소득층 노인의 경우 경제적 여건과 임차인이란 이유로 적극적인 주택개조를 실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Lee, An, & Chang, 2014). 이처럼 노인을 대상으로 한 주택개조 범위의 한계와 주택개조 산업과 시장이 발달하지 못한 점, 전문 시공업체의 부족(Kwon & Lee, 2020)과 함께 주택개조의 당사자인 노인가구의 주택개조 의지 및 여건 부족 등으로 현재 국내 고령 친화 주택개조가 복지선진국에 비해 활성화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다양한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주택개조가 보다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고령 친화 주택개조에 대한 정보제공과 홍보, 필요성에 대하여 자녀세대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적극적으로 고령 친화 주택개조의 활성화를 위한 방향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다.
2. 자녀세대가 고령 부모세대의 개조의사에 미치는 영향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자가 관리 능력의 감소는 배우자, 성인 자녀 또는 직계 가족 구성원인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하며(Damme & Ray-degges, 2016), 특히 성인 자녀의 경우 노부모의 의존도가 증가함에 따라 주요한 자원 및 보조의 관계를 맺는다(Stoeckel & Porell, 2010). 또한 많은 노인의 경우 가족과 친구들을 통해 주택개조 작업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Golder, Kolodge, & Muldoon, 2012). 최근 국내의 중장년층의 경우 자녀에게 의존하지 않는 자립적인 노후 생활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지만, 그들의 대부분이 베이비붐 세대의 나이로 여전히 노부모에 대한 부양책임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ark & Kim, 2016).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중장년층의 79%가 경제적, 정서적, 신체적 또는 도구적으로 도움을 주는 경우를 포함하여 노부모를 부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하루 평균 2시간 36분을 노부모 돌봄 시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Hankook Research, 2022). 그러므로 이들의 고령 친화 주택개조에 대한 정보와 인식은 현재 고령층 노인들의 주택개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고령자 부모를 둔 자녀세대의 인식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필요성이 있다.
III. 연구방법
1. 조사대상 및 조사방법
본 연구는 전국 7대 특별, 광역시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19.19%로 가장 높게 나타난(Statistics Korea, 2021) 부산광역시에 거주하는 45세 이상 64세 이하 성인 중 부모 또는 배우자의 부모가 1명 이상 생존해 있는 자녀세대를 대상으로 하였다. 설문 응답자는 조사원의 설명을 듣고 난 후 자발적으로 설문조사에 응하였으며 설문조사 모든 과정에서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하였다. 조사 기간은 2022년 3월 한 달간 진행하였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1:1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해당 데이터는 설문조사 업체를 통해 수집하였으며 총 500부의 유효응답을 분석하였다.
2. 조사내용 및 분석방법
본 연구의 조사 내용은 다음 <Table 1>과 같다. 응답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인 성별, 연령, 학력, 결혼 여부, 동거 가족 수, 부모생존 여부와 낙상과 관련한 항목으로 구성하였다. 낙상과 관련한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부모의 주택 내 낙상 경험, 부모 거주 주택에 대한 자녀세대의 고령 친화 주택개조 의사와 주택개조 시기, 자녀세대가 인식하는 고령 친화 주택개조의 방해요인, 자녀세대가 희망하는 부모님의 노후 주거계획, 개조 시 도움을 받을 대상, 선호하는 고령 친화 주택개조 관련 정보 제공방법을 포함하였다. 수집된 결과는 SPSS 통계 패키지를 활용하여 기술통계, t-검정, 일원배치 분산분석,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Table 1.
Variables
| Categories | Variables |
| General characteristics |
Age, sex, educational level, marital status, number of family members, parent survival status |
| Knowledge of age-friendly home modificationa |
1. I know age-friendly home modification. 2. I can evaluate age-friendly home modification. 3. I can tell various age-friendly home modification functions. |
| Older parents’ physical health conditiona |
1. My parents have a good physical health condition. 2. I think my parents experience a health deterioration. 3. My parents have very few physical illnesses. |
| Older parents’ fall experiences |
1. Never fell 2. Almost fell 3. Light falls without major issues in daily life 4. Light falls with some issues in daily life but no needs assistance from others 5. Falls with some issues in daily life and needs assistance from others 6. Outpatient treatment for falls 7. Inpatient Treatment for Fall |
|
Older parents children’s concern about their parents’ falls | I am concerned about my parent’s falls at their home. |
|
Intention to age-friendly home modification of older parents’ homea | I intend to assist age-friendly home modification of my older parents’ home. |
|
Period of older parents’ home modification that adult children Intend |
1. No intention 2. Even if there’s no danger of falling, sooner or later 3. When family/friends experience a fall 4. When my parents are worried about the risk of falling 5. After my parents fell down at their home |
|
Adult children’s ’barriers to choose older parents’ home modification |
1. Lack of knowledge of home modification 2. Price 3. No contact person when seeking information 4. Long period of time 5. Chores 6. Too old housing condition 7. Do not trust the benefits of home modification |
|
Older parents’ housing type for their later life that adult children wisha |
1. I hope my older parents’ remain their current home. 2. I hope my older parents stay at an elderly care facility with professional care services. 3. Even if have some physical difficulties, I want them to stay in their current home as long as possible. 4. I want them to stay in their current home as long as possible after age- friendly home modification. |
|
First contact person for older parents’ home modifications |
1. Sibling 2. Neighborhood 3. Friends 4. Public community-service centers 5. Local home modification stores 6. Apartment management office 7. Others |
|
Preferred media type for age-friendly home modification information |
1. Newspaper/ Magazine 2. TV (Public service advertisement) 3. Radio (Public service advertisement) 4. Online promotion (ex. Youtube) 5. Telephone call from a public institution 6. Cell phone message 7. Distribution of leaflets 8. Others 9. Not needed |
IV. 연구결과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부모 주택개조에 대한 인식
1) 자녀세대의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자인 자녀세대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평균연령은 54.64세(SD=5.23)로 45-55세가 55.8%, 55-64세 이하가 44.2.%로 나타났다. 남성 37.2% 여성 62.8%였으며, 학력은 고졸이 52%, 대졸 이상이 41.2%로 나타났다. 결혼의 여부에 대해서는 기혼이 90%를 차지하였다. 동거 가족의 수는 동거가족이 없이 혼자 거주하는 경우가 1%, 1명의 경우가 13.6%, 2명이 33.4%, 3명이 42%로, 4명 이상이 10%로 조사되었다. 부모 동거 여부에서는 부모와 현재 동거하지 않는 경우가 94.2%를 차지하였다. 조사대상자 부모의 생존 여부의 경우, 부 생존이 29.4%, 모 생존이 76.4%, 배우자의 부 생존이 22.2%, 배우자의 모 생존이 63.7%로 나타났으며, 본인 부모와 배우자 부모의 연령은 65-69세가 2.4%, 70-79세가 64.8%, 80세 이상이 32.8%로 조사되었다.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The Participants (N=500)
2) 조사대상자의 부모 노후 주거 계획에 대한 견해
자녀세대가 희망하는 부모의 노후 주거 계획에 대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Table 3.
Older Parents’ Housing Type for Their Later Life that Their Adult-Children Expected (N=500)
현재의 집에서 노후를 보내길 바라는 경우가 7점 만점 중 5.35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현재 부모님 댁을 고령 친화 주택으로 개조하여 최대한 오래 거주하기를 바라는 경우가 5.34점으로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현재 부모님 댁이 일상생활을 하기에 신체적으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최대한 오래 이 집에서 사시기를 바란다는 경우가 4.93점으로 나타나 자녀세대는 부모님의 에이징인플레이스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인전용시설(실버타운,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전문가 도움을 받으며 노후를 보내시길 바란다’ 항목이 3.66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3) 자녀세대의 고령 친화 주택개조에 대한 인식
자녀세대가 부모님 댁을 고령 친화적으로 주택을 개조하고자 하는 의사를 조사한 결과 <Table 4>와 같이 7점 척도를 기준으로 5점 이상 동의하는 응답이 총 76.2%로 나타나 주택개조를 돕고자 하는 의사가 높은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Table 4.
Attitudes toward Age-Friendly Home Modification of Their Older Parent (N=500)
| Categories | n | % |
| Strongly disagree | 0 | 0 |
| Disagree | 1 | 0.2 |
| Somewhat disagree | 5 | 1.0 |
| Neutral | 113 | 22.6 |
| Somewhat agree | 213 | 42.6 |
| Agree | 144 | 28.8 |
| Strongly agree | 24 | 4.8 |
| Total | 500 | 100 |
또한, 주택개조를 원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Table 5>와 같이 부모님께서 주택 내 낙상을 걱정하실 때가 55%로 가장 높았고, 부모님의 낙상 위험이 없더라도 조만간 고령 친화 주택개조를 하겠다는 응답이 36%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가족/지인이 낙상하였을 때 3.8%, 부모님께서 낙상하신 이후에 개조하고자 하는 경우가 3.2%, 집수리를 도와드릴 의사가 없는 경우는 단 2%로 비교적 낮게 나타나 자녀세대가 부모 거주 주택을 고령 친화적으로 개조할 의사가 비교적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Table 5.
Period of Older Parents’ Home Modification that Adult Children Intend (N=500)
자녀세대가 가지고 있는 고령 친화 주택에 관한 정보, 지식수준을 알아보기 위한 주관적 지식 조사 결과는 다음 <Table 6>와 같으며, 이는 7점을 기준으로 고령 친화 주택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이 3.58점, 주택의 고령 친화 정도를 평가할 수 있다는 3.26점, 다양한 고령 친화 주택 요소의 기능에 대해 말할 수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3.13점으로 조사되어 각 항목에 대해 3.13~3.58점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Table 6.
Knowledge of Age-Friendly Home Modification (N=500)
2. 자녀세대 부모의 특성
1) 조사 대상 부모의 건강 상태
조사 대상 자녀세대의 부모의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는 다음 <Table 7>과 같다. 부모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7점 리커르트 척도를 사용하여 조사한 결과 부모님의 신체적 몸 상태가 좋다고 응답한 경우가 3.91점, 부모님의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응답이 4.78점, 부모님께서 신체적 질환이 많지 않다는 응답은 3.61점으로 조사되었다.
Table 7.
Older Parents’ Physical Health Condition (N=500)
2) 조사 대상 부모의 낙상경험 및 낙상의 두려움
조사 대상자의 부모세대의 낙상 경험에 대한 현황을 조사한 결과는 다음 <Table 8>과 같다.
Table 8.
Older Parents’s Fall Experiences (N=500)
응답자의 약 55%의 부모가 낙상과 관련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응답하였다. 낙상할 뻔한 적이 있는 경우가 22.2%, 일상생활에서 큰 문제가 없는 가벼운 낙상을 한 적이 있는 경우는 15.9%,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나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의 낙상을 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2.0%,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낙상을 한 적이 있는 경우가 0.8%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향후 주택 내 부모의 낙상 가능성을 걱정하는 경우를 조사한 결과 <Table 9>과 같이 낙상에 대한 두려움에 대하여 보통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54.6%, 낙상 가능성을 걱정하는 경우가 11%, 걱정하지 않는 편이라는 응답이 22.2%, 걱정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1.6%로 나타났으며, 전혀 걱정하지 않는 경우는 0.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어 전체의 조사대상자의 1/3 가량만이 부모의 낙상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Table 9.
Adult Children’s Concerns about Their Older Parents’ Falls (N=500)
| Categories | n | % |
| Strongly disagree | 3 | 0.6 |
| Disagree | 58 | 11.6 |
| Somewhat disagree | 111 | 22.2 |
| Neutral | 273 | 54.6 |
| Somewhat agree | 55 | 11.0 |
| Agree | 0 | 0 |
| Strongly agree | 0 | 0 |
| Total | 500 | 100 |
3. 부모의 낙상 관련 인식 및 건강 특성이 자녀세대의 주택개조 의사에 미치는 영향
부모의 낙상 관련 인식 및 건강 특성에 따른 주택개조 의사를 살펴보기 위하여 부모의 낙상 경험에 대한 심각도, 낙상에 대한 두려움, 부모의 건강 상태와 자녀세대의 부모 거주 주택의 개조의사에 대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다음 <Table 10>과 같다. 부모가 경험한 낙상의 심각도가 심할수록 부모 거주 주택의 고령 친화 주택개조 의사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나 낙상을 경험한 심각도가 주택개조 의사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님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에서 자녀세대가 인식하는 부모님의 낙상 두려움이 클수록 자녀세대가 부모 거주 주택을 고령 친화적으로 주택을 개조할 의사가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자녀가 인식하는 부모의 건강 상태가 자녀세대의 부모 거주 주택의 고령 친화 주택개조 의사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부모님의 건강 상태가 나쁠수록 고령 친화 주택개조 의사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부모의 건강이 악화되기 전 고령자의 자녀세대에게 사전에 홍보와 교육을 제공할 필요성이 파악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Table 10.
Intention to Parent’s Home Modification by Their Older Parents’ Physical Health Condition
| Categories | 1 | 2 | 3 | 4 |
| 1. Intention to age- friendly home modification of older parents’s home | 1 | |||
| 2. Older parents’s fall experience | .117** | 1 | ||
| 3. Adult children’s concerns about their older parents’ falls | .495** | .162** | 1 | |
| 4. Parent’s physical health condition | -.115* | -.353* | -.171** | 1 |
4. 부모 거주 주택개조 시 방해요인 및 도움 요청 대상, 희망정보 제공 방법
1) 조사 대상 중장년층의 부모 거주 주택개조 방해요인
낙상 예방을 위한 부모님 주택의 고령 친화 주택개조에 대한 의사가 높게 나타났지만 실제로 주택개조를 어렵게 하는 이유에 대해 파악하기 위하여, 부모님 댁의 낙상 예방을 위한 고령 친화 주택개조를 돕기 어려운 이유를 조사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 <Table 11>와 같다. 고령 친화 주택개조 시 공사 기간에 대한 부담 4.96점, 비용에 대한 부담 4.73점, 번거로움 4.72점, 주택의 노후가 4.67점, 정보 부족이 4.64점 순으로 7점 만점에 4.64에서 4.96점으로 유사한 분포를 보였으며, 실제 낙상 방지 효과를 믿기 어려워서라는 항목에 대해서만 3.92점으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낙상방지를 위한 고령친화 주택개조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주택개조의 실행을 위해서는 공사기간 및 비용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Table 11.
Adult Children’s Barriers to Choose Older Parents’ Home Modification (N=500)
2) 조사 대상 중장년층의 부모 거주 주택개조 시 도움 요청 대상
향후 부모님 댁의 주택개조를 할 경우 도움을 요청할 대상을 조사한 결과 <Table 12>와 같이 형제·자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자 하는 응답자가 가장 높은 61.6%로 나타났으며, 동네 업체(집수리업체, 철물점)가 34%로 뒤를 이었다. 반면, 주민센터 등의 지역 관공서가 1.4%, 아파트의 경우 관리사무소가 0.4%로 조사되어 관공서 등의 공적 기관에서 지원받는 방안에 대한 인식이 낮게 나타났음을 파악할 수 있다.
Table 12.
First Contact Person for Parent’s Home Modification (N=500)
3) 조사대상 중장년층의 부모 거주 주택개조 시 희망 정보 제공 방법
고령 친화 주택의 활성화를 위해 자녀세대가 선호하는 주택개조 정보제공 방안에 대한 조사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 <Table 13>과 같다. TV 공익광고가 31.6%,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의 전화 22.7%, 핸드폰 안내 문자 20.4%, 인터넷 홍보(유튜브 등) 15.3%의 순서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조사대상자인 자녀세대가 공영방송과 공공기관의 전화 등 익숙한 매체를 통해 정보를 쉽게 얻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Table 13.
Preferred Media Type for Age-Friendly Home Modification Information (N=500)
V. 결 론
본 연구는 고령자 부모가 생존해 있는 중장년층 자녀세대를 대상으로 부모의 노후 주거와 고령 친화 주택개조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장년층 자녀세대는 부모가 현재의 주택에서 오래 거주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부모의 낙상 예방이 가능하도록 부모가 거주하는 주택의 고령 친화 주택개조를 돕고자 하는 의사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선행연구 결과와 같이 실제 우리나라 고령 친화 주택개조는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자녀세대가 부모 거주 주택개조 시 우려하는 측면을 조사한 본 연구 결과 주택개조 시 공사 기간에 대한 부담과 번거로움, 정보 부족, 비용 등의 이유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비용의 경우 노후 소득이 줄어들 뿐 아니라 노후 생활비 보장 정책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보조금 없이 주택개조를 진행할 경우 자녀세대의 부담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 낙상방지 효과를 믿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답변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고령친화 주택개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자녀세대의 고령 친화 주택개조에 대한 지식수준이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고령 친화 주택개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고, 부모 거주 주택의 고령 친화 주택개조 의사가 있으나, 실제 이에 대한 지식수준이 낮고, 고령 친화 주택개조의 범위, 기간, 비용 등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부족하여 고령 친화 주택개조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측면이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고령 친화 주택 및 주택개조의 중요성에 대해 고령자뿐 아니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 본 연구 결과 부모 세대의 낙상 경험이 조사대상자의 과반수 이상이고, 부모 낙상에 대한 두려움이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고령 친화 주택에 대한 자녀 세대의 지식수준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친화 주택이 부모의 낙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자녀세대의 인식이 부족함을 의미한다. 선행 연구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고령자의 고령 친화 주택에 대한 인식이 저조하여 고령 친화 주택개조가 활발히 진행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 한편, 고령자가 이미 건강이 악화되었거나, 심각한 낙상을 경험한 경우에는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이는 일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본 연구 결과 부모의 건강 상태가 나쁘고, 낙상을 경험한 정도가 심각할수록 자녀세대가 부모 주택을 고령 친화적으로 개조하려는 의사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부모의 건강이 나빠지고 낙상을 경험한 후 고령 친화 주택개조의 필요성을 실질적으로 인식하게 됨을 의미한다. 따라서 낙상사고의 사전 예방을 위해 고령자뿐 아니라 고령자 자녀세대를 대상으로 낙상 예방 고령 친화 주택개조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셋째, 중장년층 대상 낙상 예방 고령 친화 주택개조를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하여 접근성 확보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본 연구 결과 중장년층 자녀세대가 부모 거주 주택의 고령 친화 주택개조 시 도움을 요청할 대상으로 가족 및 친지를 제외하고, 지역의 집수리 관련 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반면,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기관을 활용하겠다는 응답은 매우 낮게 나타났으므로, 고령 친화 주택개조 정책 시행 시 중장년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 민간업체와 긴밀히 협업할 필요가 있고, 고령자와 공적기관의 접점이 될 수 있는 의료기관 또는 재가 노인 요양보호사 등을 통해 고령 친화 주택개조 방법에 대한 정보를 총체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공공기관과의 연계 방안 등 현실적인 정보 접근성에 대한 모색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고령 친화 주택개조 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을 확대하고 이를 위한 전담 기관 구축 및 재원 확대 마련 방안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공공기관 주도로 지역집수리업체의 시공역량 및 고령자와의 소통방식을 강화할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넷째, 중장년층 대상 낙상 예방 고령친화 주택개조를 효과적으로 홍보 및 교육하기 위하여 해당 세대가 선호하는 경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중장년층 세대가 선호하는 정보제공 방식으로 TV 공익 광고와 행정복지센터 등의 공공기관으로부터의 전화 안내, 핸드폰 안내 문자 전송에 대한 선호가 높게 나타나 이러한 매체를 활용하여 홍보의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고령자 주택개조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고령자 자녀세대인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부모 거주 주택의 고령 친화 주택개조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낙상 예방 주택개조가 활발히 실행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설립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부산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로 고령인구 비중이 전국 7대 도시 중 가장 높다는 점에서 본 연구 결과가 의미하는 바가 크나, 전국의 지역적, 지리적 상황을 대변하기는 어려운 한계를 가진다. 향후 연구 대상자의 범위를 확대하고, 낙상 예방 고령 친화 주택개조 당사자인 고령자와 고령자 자녀세대의 인식 차이에 관한 후속 연구를 통해 세대별 고령 친화 주택개조의 지원 및 홍보방안 모색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고령자와 고령자 자녀세대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및 주택특성과 고령친화 주택개조 인식 및 의사에 관한 후속 연구를 통하여 보다 구체적인 고령친화 주택개조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