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Journal of 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25 February 2025. 013-020
https://doi.org/10.6107/JKHA.2025.36.1.013

ABSTRACT


MAIN

  • I. 서 론

  • II. 이론적 배경

  •   1. 셰어하우스 인식 및 수요 관련 선행연구의 경향

  •   2. 공공형 셰어하우스 우수 사례의 공간 특성

  • III. 연구방법

  • IV. 연구결과

  •   1. 응답자의 개인 특성

  •   2. 응답자의 주거 특성

  •   3. 셰어하우스 공간의 공유방식에 대한 선호

  •   4. 응답자 특성에 따른 셰어하우스 공간의 공유방식에 대한 선호 차이

  • Ⅴ. 결 론

I. 서 론

주택매매가격의 상승에 따라 경제 기반이 취약한 청년들은 주택을 소유하기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이들은 주로 임차주택에 거주하게 된다(Seoul Institute, 2023). 주택의 전월세 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가운데, 특히 월세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월세 가구의 주거비 부담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Korea Real Estate Board, 2024). 대부분 청년층은 보유 자산이 많지 않아 월세주택에 거주하는 편으로, 한 곳에 장기간 거주하기보다는 주거비 부담과 주택 여건을 고려하여 거처를 자주 옮기며 생활하게 된다. 그에 따라 청년들은 주거 애착 (housing attachment)이 감소하고, 주택을 기반으로 형성할 수 있는 이웃과의 관계 단절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개인의 우울감에 영향을 주고, 더 나아가 거주 주택과 지역에 대한 애착을 줄여 소속감을 낮출 수 있다(Park & Bae, 2016). 따라서 청년들이 적절한 이웃 연결망을 형성하여 이웃과 함께 살아가며 타인과 교류하고 공유할 필요가 있다.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이 적으면서 동거인과의 사회적 연결망을 형성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청년 주거유형 중 하나가 공유주거이다(Seo & Lee, 2022). 공유주거 중 청년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주택유형은 셰어하우스로, 셰어하우스 2012년 국내에 도입된 이래 급격하게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Come & Stay, 2019). 1인 가구 증가 및 대학생․청년층을 위한 주거지원이 확대되면서 셰어하우스 공급이 증가하는 것이다.

셰어하우스 공급 증가에 따라 국내 학계에서도 셰어하우스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 주로 셰어하우스 사례를 소개하거나(Kang & Yoon, 2023; Lee & Lee, 2019), 셰어하우스 공간 구성이나 입주자 구성, 관리 및 운영 방안, 임대료 수준을 다루는 연구가 많았다(Jee, 2016; Choi & Oh, 2022; Choi, 2020; Kim, Gu, & Kim, 2023; Huang, 2020). 이들 연구는 주로 셰어하우스가 많이 공급된 서울과 수도권을 대상으로 하였다. 즉, 기존 선행연구는 지역의 주거 여건 차이를 감안한 연구가 매우 드물고, 공간 구성적 측면에서도 공유공간의 전반적인 요구를 다룰 뿐 공간별 공유의 수준을 구체화하여 파악한 연구는 소수이다. 전북지역은 인구 감소문제가 심각하여 청년층의 유입 및 정착에 있어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한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적인 청년층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Jeonbuk Daily News, 2024). 다양한 청년 공공임대주택 중 셰어하우스는 대학생의 주거문제 해소를 위해 셰어하우스가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으므로, 지역 대학생의 수요를 고려한 셰어하우스 계획 방향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전북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인공간과 공유공간에 대한 구성에 대한 선호를 파악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에 따른 세부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셰어하우스 공간 공유 방식에 대한 지역 대학생의 선호를 파악한다.

둘째, 응답자 특성에 따른 셰어하우스 공간 공유 방식의 차이를 파악한다.

본 연구는 청년 주거 대안으로 공급이 확대되는 셰어하우스의 청년층의 거주적합성(livability)을 향상할 수 있는 세부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향후 지역에서 셰어하우스를 공급하기 위한 기획 설계 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II. 이론적 배경

1. 셰어하우스 인식 및 수요 관련 선행연구의 경향

주거공간의 부분공유와 셰어하우스에 관한 인식 및 수요 조사 등을 수행한 선행연구의 주요 경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Table 1>. 먼저, 1인 가구 주거의 부분공유에 대한 의식 및 요구를 분석한 한 연구에서는 서울시의 20세 이상의 1인 가구 남녀를 대상으로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과 가구 및 설비에 대해 조사하였다(Kim, 2022). 그 결과,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공간 없음’이 53.4%를 차지해 공유 의사가 아주 낮았고, 공유 의사가 있는 경우 ‘거실’이 22.6% 수준에서 가장 높은 공유 의사를 보였다.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생활 설비 및 가구로, ‘세탁기 및 건조기’가 30.1%가 가장 높았으나,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공간 없음’이 54.5%를 차지해 공유 의사가 아주 낮은 것을 알 수 있었다.

Table 1.

Review of Previous Studies on Awareness and Demand for Share Houses

Survey details Kim (2022)Kim et al. (2023)Hwang (2020)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Housing Characteristics
Spaces available for sharing
Furniture and facilities available for sharing
Locational characteristics
Economic characteristics
Tenant composition and operational methods
Facilities and service features
Awareness of share houses
Considerations when choosing a housing type
Preferences for internal facilities and surrounding environment

또 다른 연구에서는 현재 1인 가구이거나 1인 가구가 될 의향이 있는 20세-39세의 직장인 청년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Kim, Han, & Hwang, 2022). 셰어하우스의 입지적, 경제적, 사회적 특성, 그리고 시설 및 서비스에 대해 조사하였는데, 그중 시설 및 서비스 중 개인공간의 보안이 가장 중요도가 높았고, 빌트인 시설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셰어하우스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그에 대한 영향요인으로 접근성, 건물특성, 운영 특성을 조사하였다(Hwang, 2020). 그 결과, 응답자들은 셰어하우스 거주 결정 시 개인 공간의 확보(33.6%)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고, 그 외에 시설 유지비와 관리비(23.6%)를 중요하게 보았다. 특별히 개인공간인 방과 화장실의 확보를 통해 프라이버시를 보장받을 수 있는 환경을 중요하게 고려하였고, 1인실에 거주할 경우가 선호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한편, 공유공간 중에는 거실과 세탁실의 구성이 셰어하우스의 선호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관련 선행연구들은 셰어하우스 잠재적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공간이나 설비의 공유 범위를 파악하거나, 입지, 임대료, 입주자 구성 등과 관련된 특성들에 대해서 조사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셰어하우스가 많이 공급된 서울이나 수도권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했거나, 특정 지역에 한정되지 않은 청년 구성을 통해 조사한 경우도 있었다. 즉, 이제까지의 선행연구들은 지역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소수로 보이고, 특히, 셰어하우스의 주거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의 공유 방식의 선호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한 연구는 미흡하다.

2. 공공형 셰어하우스 우수 사례의 공간 특성

2012년 국내에 셰어하우스가 도입된 이후 공급이 확대되면서 셰어하우스의 공간 구성이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공공에서도 청년 주거정책 수단으로 셰어하우스를 공급해 오고 있으며, 이에 국내 민간협력으로 공급된 사회주택 중 우수 사례를 기준으로 공간구성 현황을 파악하였다<Table 2>.

Table 2.

Analysis of Spatial Characteristics in Exemplary Public Share Houses

Classification A B C
Building overview Number of residents 122 6 92
Maximum number of floors 10 - 8
Total floor area (m2) 5,705 105 2,396
Housing units Actual occupants (persons) 1 2 / 4 1
Number of housing types (units) 2 2 3
Composition BR+BA
BR+BA+LR
A B C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5-036-01/N0450360102/images/Figure_khousing_36_01_02_T2-1.jpg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5-036-01/N0450360102/images/Figure_khousing_36_01_02_T2-2.jpg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5-036-01/N0450360102/images/Figure_khousing_36_01_02_T2-3.jpg
Common space units Shared laundry room
Lounge
Shared kitchen
Coworking space
Meeting room
Cafe & bar
Movie room
Comic room
Solo dining zone
Study zone
A B C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5-036-01/N0450360102/images/Figure_khousing_36_01_02_T2-4.jpg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5-036-01/N0450360102/images/Figure_khousing_36_01_02_T2-5.jpg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5-036-01/N0450360102/images/Figure_khousing_36_01_02_T2-6.jpg

먼저, ‘안암생활(A)’은 122세대 규모로, 원룸형 주택과 공용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원룸형 공간은 일하는 공간과 휴식공간이 분리되어 1층을 작업공간이나 사무실로 이용할 수 있는 복층형과 1인 가구를 위한 컴팩트한 주거공간인 기본형으로 이루어진다. 설치된 커뮤니티 공간으로 세탁실, 라운지, 공유주방, 코워킹 스페이스, 회의실, 카페 &바가 있다. 동작구와 LH토지주택공사가 공동 추진한 ‘상도동 청년공유주택(B)’은 4인 1실(남)과 2인 1실(여)로 구분되며 거실과 공용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설치된 커뮤니티 공간으로 공유세탁실, 공유주방, 회의실, 영화감상실이 있다. ‘컴앤스테이 강서(C)’는 92개의 개인실과 공용공간으로 구성되었다. 개인실은 침실과 화장실로만 구성되어 있다. 설치된 커뮤니티 공간으로는 공유세탁실, 공유주방, 코워킹 스페이스, 만화방, 혼밥존, 스터디존이 있다. 이상의 우수 사례의 공간 구성을 토대로 본 연구의 셰어하우스 공간의 공유방식에 대한 선호를 파악하였다.

III. 연구방법

본 연구의 조사도구는 선행연구(Kim, 2022; Kim et al., 2023; Hwang, 2020)를 토대로 개발되었으며, 선행연구의 조사항목 중 셰어하우스의 주거공간 및 공유공간의 공유 방식의 선호와 관련된 항목만을 추출하였다. 이후 또 다른 선행연구(An & Hong, 2024; Kim et al., 2022) 검토를 통해 청년이 선호할만한 커뮤니티 공간의 유형을 일부 추가 구성하였다. 그에 따라 구성된 설문조사 항목은 다음과 같다<Table 3>.

Table 3.

Composition of Survey Questionnaire

Classification Survey items
Personal characteristics Gender, age, monthly average income
Housing characteristics Type of living space, whether it is a studio apartment, living area size, occupancy type, number of household members, share house living experience, duration of share house residency
Shared
housing space arrangements
Bedroom, shower room, bathroom (sink), bathroom (toilet), laundry room, living room, kitchen, dining room, entrance
Community space sharing arrangements Cafe, bar, meeting room, terrace lounge, coworking space, shared kitchen, shared laundry room, movie room, rooftop garden, barbecue area, comic room, study zone (library style), gym

먼저, 응답자의 특성으로 개인특성과 주거특성이 있고, 셰어하우스의 개인공간 및 커뮤니티 공간의 공유 방식에 대한 선호를 파악하기 위한 항목이 구성되었다. 공간별 공유방식은 개인만 사용하기를 원하는 공간, 같은 층 거주자만 공유할 수 있는 공간, 같은 건물 거주자와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나누어 조사하였다. 이때, 주거공간은 개인 점유보다 공유하는 공간이 많아질수록, 커뮤니티 공간은 공유하려는 공간의 유형과 그 수가 많아질수록 거주비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응답하도록 항목을 개발하였다.

본 연구의 방법은 온라인 설문조사로, 주거비 부담과 이웃 관계의 단절을 복합적으로 겪고 있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였다. 특히 지역 청년층의 셰어하우스 공간 공유방식에 대한 선호를 파악하기 위해 전북지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본 연구가 셰어하우스 공간에 대한 공유방식의 선호를 조사하는 만큼, 셰어하우스를 알고 있고, 입주할 의향도 있는 대학생으로 범위를 제한하였다. 먼저, 조사대상자와 같은 조건의 대학생 2명에게 예비조사하여 조사도구의 활용성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 답변하기 애매하거나 의도가 잘 전달되지 않는 질문이 없다는 응답을 얻어 별도의 수정 없이 본 설문조사를 시작하였다. 설문조사는 2024년 5월 20일부터 3일간 온라인 조사로 진행되었다<Table 4>. 응답 수집 결과, 총 143명이 응답하였다. 이는 G-Power 프로그램을 활용한 표본 수 산출에서 카이스퀘어 분석을 가정하고, 효과 크기 0.35, 유의수준 0.05, 검정력(1-β) 0.9를 기준으로 했을 때 필요한 최소 샘플 수 135개를 초과한 응답 수이다. 전체 응답 중 전북지역 대학생이 아닌 응답을 제외하여 141명 응답을 분석에 활용하였다. 응답 결과는 SPSS 통계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세부 연구문제에 따라 각각 분석하였다.

Table 4.

Overview of Research Methods

Classification Details
Target University students residing in the Jeonbuk region who are aware of share houses (141 valid responses collected)
Method Online survey using a structured questionnaire
Period May 20, 2024 – May 22, 2024 (3 days)

IV. 연구결과

1. 응답자의 개인 특성

응답자의 개인특성으로, 성별, 연령, 월평균소득을 조사하였고,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Table 5>.

Table 5.

Personal Characteristics of Respondents (n=141)

Classification f %
Gender Male
Female
43
98
30.5
69.5
Age Average (Years old) 21.4
Monthly average income
(n=135)
400 k KRW or less
Over 400 k KRW and up to 600 k KRW
Over 600 k KRW and up to 800 k KRW
Over 800 k KRW and up to 1 M KRW
Over 1 M KRW
25
40
30
25
19
18.5
29.6
22.3
18.5
11.1
Average (10 k KRW) 74.7

먼저, 응답자는 남성이 30.5%, 여성이 69.5%로 여성이 더 많았고, 응답자 연령은 평균 만 21세였다. 응답자의 소득은 평균 74.7 만원으로, 소득이 ‘40만원 초과 60만원 이하’인 응답자가 29.6%로 가장 많았고, ‘40만원 이하’가 18.5%, ‘60만원 초과 80만원 이하’가 22.3%, ‘80만원 초과 100만원 이하’가 18.5%, ‘100만원 초과’가 11.1%를 차지하였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이 대학생이므로 그들의 소득 경로가 용돈과 아르바이트 정도로 한정적이어서 소득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 응답자의 주거 특성

응답자의 주거특성은 현재 거주하는 공간의 특성으로 거주 유형, 원룸여부, 거주면적, 점유형태, 가구원수, 셰어하우스 여부를 각각 조사하였고, 셰어하우스에 거주해 본 경험이 있는 경우 그 거주기간을 조사하였다<Table 6>.

Table 6.

Housing Characteristics of Respondents (n=141)

Classification f %
Type of living space
(n=138)
Detached house
Multi-household / multi-unit / row house
Apartment
Studio apartment (officetel)
Dormitory
Military barracks
7
36
53
9
30
3
5.1
26.1
38.4
6.5
21.7
2.2
Whether it is a studio APT Studio
Not a studio
60
81
42.6
57.4
Living area size
(n=93)
23 m2 (7 py) or less
Over 23 m2 and up to 33 m2 (10 py)
Over 33 m2 and up to 99 m2 (30 py)
Over 99 m2 and up to 116 m2 (35 py)
Over 116 m2
22
15
23
14
19
23.7
16.1
24.7
15.1
20.4
Average (pyeong) 25.3
Occupancy type
(n=140)
Monthly rent
Jeonse (lump-sum lease)
Owned
Monthly + semester payment
Free
56
14
42
23
5
40.0
10.0
30.0
16.4
3.6
No. of household members 1 person
2 persons
3-4 persons
5 or more persons
39
39
43
20
27.7
27.7
30.4
14.2
Average (persons) 2.9
Share house living experience Has living experience
No living experience
13
128
10.0
90.0
Duration of share house residency
(n=10)
6 months or less
Over 6 months
7
3
70.0
30.0
Average (months) 5.7

먼저, 거주공간 유형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율이 38.4%로 전체 응답자의 1/3 이상을 차지하였다.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에 거주하는 응답자는 26.1%, ‘기숙사’는 21.7%, ‘오피스텔’은 6.5%, ‘단독주택’은 5.1%, ‘군대 생활관’은 2.2%였다. 추가적으로 거주 주택이 원룸인지 여부를 조사하였다. ‘원룸에 거주’하는 응답자는 42.6%, ‘원룸에 거주하지 않는’ 응답자는 57.4%로 집계되었다. 거주면적은 평균 약 25.3평으로, ‘10평 초과 30평 이하’가 24.7%로 가장 많았고, ‘7평 이하’는 23.7%, ‘7평 초과 10평 이하’는 16.1%, ‘30평 초과 35평 이하’는 15.1%, ‘35평 초과’는 20.4%로 집계되었다. 점유형태의 경우 ‘월세’에 거주하는 응답자가 40%로 가장 많았고, ‘전세’는 10%, ‘자가’는 42%, ‘사글세+학기당 납부’는 16.4%, ‘무상’은 3.6%로 집계되었다. 현재 거주하는 공간에서 같이 거주하는 구성원 수를 분석한 결과, 평균 2.9명으로, ‘1인’과 ‘2인’이 각 27.78%로 가장 높았고, ‘3인’은 11.3%, ‘4인’은 19.1%, ‘5인 이상’은 14.2%로 집계되었다. 셰어하우스 거주 경험에 대해 ‘거주해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0%로 대다수가 거주경험이 없었다. 셰어하우스 거주 경험이 있는 10명을 대상으로 거주기간을 분석한 결과, ‘6개월 이하’는 70%, ‘6개월 초과’는 30%를 차지하였다.

3. 셰어하우스 공간의 공유방식에 대한 선호

셰어하우스의 공간에 대한 공유의사는 주거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주거공간은 개인만 사용하고 싶은 공간, 같은 층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 같은 건물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분하여 각각 선택하도록 하였다. 커뮤니티 공간도 세부 공간유형을 제시하고, 각 공간별로 같은 층 거주자와 공유하고 싶은 공간, 같은 건물 거주자와 공유하고 싶은 공간으로 각각 응답하도록 하였다. 각각의 조사항목에 대해 중복 응답할 수 있도록 하였고, 커뮤니티 공간은 최대 5개까지 선택하도록 하였다.

분석 결과, 주거공간 중 타인과의 공유 없이 개인이 단독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공간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공간은 ‘침실’이었다<Table 7>. 전체 응답자 중 95.7%가 단독 사용을 원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화장실(변기)’ 46.8%, ‘샤워실’이 44.4%, ‘화장실(세면대)’가 46.8%로, 응답자의 1/3이 넘는 응답자가 단독 사용을 원하였다.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가장 많이 요구되는 공간에서 주거비용이 높더라도 개인 사용을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개인 사용 요구가 전혀 없었던 부엌의 경우 층 단위 공유를 희망하는 응답자가 95.6%로 가장 많았고, 세탁실, 거실, 식사실, 현관의 경우도 88.7%이상의 응답자가 같은 층에서 공유할 수 있는 것으로 응답하였다. 한편, 건물 단위에서 공유 가능한 주거공간으로는 현관의 비중이 77.4%로 가장 많은 가운데, 식사실, 부엌, 세탁실, 거실을 건물 단위에서 공유 가능하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의 과반을 넘었다. 통상적으로 주택에서 공적영역으로 불리는 공간들, 그리고 체류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지 않은 공간들에서 타인과의 공유에 거부감이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주거공간의 각 공간별로 공유의사에 대한 응답 비율을 정리하면, 침실은 개인사용을, 그 밖의 주거공간 내 부속 공간들은 층 단위로 구분하여 같은 층 사용자 간에만 공유하는 것을 희망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Table 7.

Preferences for Sharing Arrangements by Space in Share Houses (n=141, unit: f(%))

Classification Spaces Private use Shared with the same floor Shared with the same building
Housing 
units
Bedroom
Shower room
Bathroom (sink)
Bathroom (toilet)
Laundry room
Living room
Kitchen
Dining room
Entrance
132(95.7)
56(44.4)
46(38.0)
58(46.8)
4(3.1)
2(1.6)
1(0.7)
2(1.5)
3(2.3)
6(4.3)
69(54.8)
77(63.6)
67(54.0)
124(95.4)
121(94.5)
129(95.6)
122(93.8)
118(88.7)
2(1.4)
21(16.7)
22(18.2)
19(15.3)
79(60.8)
76(59.4)
83(61.5)
91(70.0)
103(77.4)
Common space units Cafe
Bar
Meeting room
Terrace lounge
Coworking space
Shared kitchen
Shared laundry room
Movie room
Rooftop garden
Barbecue area
Hobby room
Study zone
Gym
-
-
-
-
-
-
-
-
-
-
-
-
-
63(57.3)
29(51.9)
40(64.5)
57(64.8)
31(59.6)
93(93.0)
94(96.9)
22(48.9)
45(46.9)
29(41.4)
19(52.7)
67(72.0)
14(15.2)
95(86.4)
44(78.6)
40(64.5)
55(62.5)
29(55.8)
38(38.0)
35(36.1)
29(64.4)
77(80.2)
58(82.9)
22(61.1)
50(53.8)
79(85.9)

Note. Multiple responses were allowed

커뮤니티 공간 중 같은 층에서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장 많이 선택된 공간은 ‘공유세탁실’로, 전체 응답자의 96.9%가 층별로 공유세탁실이 설치되기를 희망하였다. 그와 유사하게 ‘공유주방’도 응답자의 93%가 같은 층에서만 공유하기를 희망하였다. 다음은 ‘스터디존’으로 72%의 응답자가 층 단위 설치를 희망했다. 한편, 같은 건물 단위에서 공유를 가장 선호한 공간으로는 ‘카페’가 있었는데, 전체 응답자의 86.4%가 선택하였다. 그와 유사하게 ‘헬스장’을 선택한 응답자도 85.9%를 차지하였고, ‘옥상정원’, ‘바베큐장’, ‘바’와 같은 공간이 같은 건물 내 거주자와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선택되었다. 건물 단위에서 사람들과 공유를 희망했던 공간들은 대체로 소음 발생의 우려가 있거나 옥상이나 야외를 활용한 공간을 건물 단위에서 공유하고자 하는 경향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밖에 ‘회의실’, ‘테라스 라운지’, ‘코워킹 스페이스’, ‘취미방’은 층마다 설치를 희망하는 응답자와 건물 내에 설치하기를 희망하는 응답자의 비중이 10%p 미만의 차이를 보여 공간계획 상 융통성 있는 배치가 가능한 공간으로 나타났다.

4. 응답자 특성에 따른 셰어하우스 공간의 공유방식에 대한 선호 차이

응답자 개인의 특성과 현재 거주하는 주택의 특성에 따라 셰어하우스의 공간에 대한 공유의사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카이제곱 검정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응답자의 성별, 함께 거주하는 구성원의 수, 셰어하우스 거주 경험 여부에 따라 공간별 공유의사가 차이가 있었다<Table 8>.

Table 8.

Differences in Preferences for Sharing Arrangements in Share House Spaces by Gender (n=141, unit: f(%))

Classification Sharing Status Male Female χ2
Housing units Bathroom (sink)
_same building
Unshared 31(72.1) 88(89.8) 7.113**
Shared 12(27.9) 10(10.2)
Bathroom (Toilet)
_same building
Unshared 33(76.7) 89(90.8) 5.076*
Shared 10(23.3) 9(9.2)
Entrance
_same building
Unshared 17(39.5) 21(21.4) 4.977*
Shared 26(60.5) 77(78.6)
Common space units Rooftop garden
_same building
Unshared 27(62.8) 37(37.8) 7.557**
Shared 16(37.2) 61(62.2)
Shared kitchen
_same floor
Unshared 22(51.2) 26(26.5) 8.076**
Shared 21(48.8) 72(73.5)
Barbecue area
_same floor
Unshared 26(60.5) 87(88.8) 15.051**
Shared 17(39.5) 11(11.2)
Meeting room
_same floor
Unshared 25(58.1) 76(77.6) 5.542*
Shared 18(41.9) 22(22.4)

*p < 0.05, **p < 0.01

먼저, 성별에 따른 셰어하우스 주거공간 공유의사 차이 분석 결과,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인 공간(화장실(세면대), 화장실(변기), 현관)은 모두 같은 건물 단위에서 공유하겠다는 응답에서 차이를 보였다. ‘화장실(세면대)’과 ‘화장실(변기)’는 대체로 같은 건물 단위에서의 공유하지 않겠다는 의사가 높아 개인 사용이나 같은 층 거주자간 공유 의사가 높았는데, 남성이 여성에 비해 건물 내 모든 거주자와 세면대와 변기를 공유할 수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더 많았다. 현관의 경우는 대체로 같은 건물 단위에서의 공유를 더욱 선호하는 가운데, 여성의 경우가 상대적으로 현관을 같은 건물 내 거주자와 공유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한편, 커뮤니티 공간 중 옥상정원도 같은 건물 내 거주자와 공유하겠다는 응답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었는데, 여성이 건물 단위에서 정원을 공유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음으로 공유주방, 바비큐장, 회의실은 같은 층 내 거주자와의 공유를 선호하는 경향에서 성별의 차이를 보였다. 여성은 공유주방을 같은 층 거주자와 공유하고 싶다는 인식이 남성보다 컸고, 남성은 바비큐장과 회의실을 같은 층 거주자와 공유하고 싶다는 선호가 여성보다 더 컸다. 즉, 성별에 따라 여성은 주거공간의 현관, 옥상정원을 같은 건물의 거주자와 공유가 가능하고, 세면대, 변기를 같은 건물 거주자와 공유하겠다는 인식은 남성에 비해 훨씬 적었다. 또한, 커뮤니티공간에서는 공유주방을 같은 건물 층 거주자와 모두 공유하겠다는 생각이 여성이 강한 반면, 남성은 그 밖의 바비큐장과 회의실을 같은 층 거주자와의 공유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Table 9>.

Table 9.

Differences in Preferences for Sharing Arrangements in Share House Spaces by Number of Household Members (n=141, unit: f(%))

Classification Sharing Status 1 person 2 persons 3-4 persons 5 or more persons χ2
Housing units Shower
_Private use
Unshared 22(56.4) 26(66.7) 20(46.5) 17(58.0) 9.417*
Shared 17(43.6) 13(33.2) 23(53.5) 3(15.0)
Bathroom (sink)
_same floor
Unshared 22(56.4) 14(35.9) 23(53.5) 5(25.0) 7.821*
Shared 17(43.6) 25(64.1) 20(46.5) 15(75.0)
Livingroom
_same floor
Unshared 10(25.6) 4(10.3) 6(14.0) 0(0.0) 8.007*
Shared 29(74.4) 35(89.7) 37(86.0) 20(100.0)
Shower
_same building
Unshared 35(89.7) 33(84.6) 39(90.7) 13(65.0) 8.108*
Shared 4(10.3) 6(15.4) 4(9.3) 7(35.0)
Dinning
_same building
Unshared 20(51.3) 13(33.3) 14(32.6) 3(15.0) 8.159*
Shared 19(48.7) 26(66.7) 29(67.4) 17(85.0)
Common space units Bar
_same floor
Unshared 36(92.3) 33(84.6) 29(67.4) 14(70.0) 9.472*
Shared 3(7.7) 6(15.4) 14(32.6) 6(30.0)
Shared Kitchen
_same floor
Unshared 13(33.3) 6(15.4) 17(39.5) 12(60.0) 12.635**
Shared 26(66.7) 33(84.6) 26(60.5) 8(40.0)
Rooftop garden
_same floor
Unshared 28(71.8) 32(82.1) 21(48.8) 15(75.0) 11.519**
Shared 11(28.2) 7(17.9) 22(51.2) 5(25.0)
Meeting room
_same building
Unshared 34(87.2) 24(61.5) 34(79.1) 9(45.0) 14.746**
Shared 5(12.8) 15(38.5) 9(20.9) 11(55.0)
Rooftop garden
_same building
Unshared 14(35.9) 23(59.0) 15(34.9) 12(60.0) 7.958*
Shared 25(64.1) 16(41.0) 28(65.1) 8(40.0)

*p < 0.05, **p < 0.01

두 번째로, 동일 주거공간 내 구성원 수에 따라 셰어하우스 주거공간 공유의사 차이를 분석한 결과, 개인공간으로만 사용하고 싶은 공간 중 ‘샤워실’은 3-4인 가구에 사는 응답자의 개인공간으로만 이용하고 싶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가장 많았으며 1인 가구, 2인 가구, 5인 이상이 함께 살고 있는 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층에서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 중 ‘화장실(세면대)’은 5인 이상 가구에 사는 사람의 같은 층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비율이 가장 많았으며 2인 가구, 3-4인 가구, 1인 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거실’은 5인 이상 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공유의사가 가장 높았으며, 2인 가구, 3-4인 가구, 1인 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구성원 수에 따른 커뮤니티 공간 공유의사 차이에서 유의한 결과가 도출된 공간은 같은 층에서 공유를 원하는 공간 중 ‘바’는 3-4인 가구의 공유의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5인 이상 가구, 2인 가구, 1인 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공유주방’은 2인 가구에 사는 응답자의 공유의사가 가장 높았으며, 1인 가구, 3-4인 가구, 5인 이상 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옥상정원’은 3-4인 가구의 공유 의사가 가장 높았으며, 1인 가구, 5인 이상 가구, 2인 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건물 사람들과 공유하기 원하는 공간은 ‘회의실’로, 5인 이상 가구의 공유 의사가 가장 높았으며, 2인 가구, 3-4인 가구, 1인 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건물에서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 중 ‘샤워실’은 5인 이상 가구에 사는 응답자의 공유의사 가능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2인 가구, 1인 가구, 3-4인 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식사실’은 5인 이상 가구에 살고 있는 응답자의 공유 의사 가능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3-4인 가구, 2인 가구, 1인 가구 순으로 나타나 구성원 수가 많을수록 공유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10>.

Table 10.

Differences in Preferences for Sharing Arrangements in Share House Spaces Based on Share House Living Experience (n=141, unit: f(%))

Classification Sharing Status Share house living experience χ2
With experience Without experience
Housing units Bathroom (Toilet)
_Private use
Unshared 11(84.6) 72(56.3) 3.921*
Shared 2(15.4) 56(43.8)
Bathroom (Toilet)
_Shared with the same floor
Unshared 3(23.1) 71(55.5) 4.965*
Shared 10(76.9) 57(44.5)
Kitchen
_Shared with the same building
Unshared 2(15.4) 56(43.8) 3.921*
Shared 11(84.6) 72(56.3)

*p < 0.05

마지막으로 셰어하우스 거주 여부에 따른 셰어하우스 주거공간 공유의사 차이에서 유의한 결과가 도출되었다. 개인공간으로만 사용하고 싶은 공간 중 ‘화장실(변기)’는 셰어하우스에 거주해 본 사람들보다 거주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더욱 혼자 사용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층에서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 ‘화장실(변기)’ 또한 셰어하우스에 거주해 본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다는 응답의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같은 건물에서 공유할 수 있는 공간 중 ‘부엌’도 셰어하우스 거주 경험이 있는 사람의 공유할 수 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셰어하우스 거주여부에 따른 공유의사 차이에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된 공간 모두 셰어하우스에 거주 경험이 있는 사람의 공간별 공유의사가 높았다.

Ⅴ. 결 론

주거비용의 부담과 낮은 주거의 질을 경험하는 청년들이 잦은 주거이동을 하면서 겪게 되는 이웃과의 단절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주거대안인 셰어하우스의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셰어하우스가 주로 청년의 사용을 전제로 하고 있어, 그들의 공간사용 인식을 토대로 공간계획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대다수가 수도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지역 청년의 입장에서 셰어하우스의 각 공간들의 공유 수준에 대한 선호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전북 지역 대학생의 셰어하우스 공간에 대한 공유방식의 선호를 파악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토대로 셰어하우스 공간 계획 시 참조될 만한 시사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공간으로 침실은 개별 사용을 기본으로 하고, 샤워실과 화장실(세면대+변기)은 개별 사용과 같은 층 공유 의사를 보인 비중이 유사하므로 ①침실 개인 사용 × 샤워실 및 화장실 개인 사용, ② 침실 개인 사용 × 샤워실 및 화장실 같은 층 사용자 공유가 가능하도록 2가지 타입으로 제공한다. 이들은 공유공간이 적을수록 비용 부담이 크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응답하였으므로, 샤워실 및 화장실의 개인 사용에 따른 비용 부담이 가능한 대학생은 개별 사용할 수 있는 주거유닛을 계획해 줄 필요가 있다. 일부 비용의 절감을 원하는 대학생을 위해 샤워실과 화장실을 공유하도록 할 경우 같은 층 단위에서만 공유하되, 남성 그리고 셰어하우스의 경험이 있는 경우가 화장실 공유 의사가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하여 셰어하우스 거주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초기에는 독립 거주가 가능하게 하되, 거주기간이 길어질 경우 층 단위 혹은 건물 단위의 공유를 통해 거주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선택을 가능하도록 샤워실 및 화장실 결합형 침실 비중을 달리하여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주거공간으로 구분되는 세탁실, 거실, 부엌, 식사실 등의 공간은 셰어하우스의 전체 규모에 따라 대규모의 경우 층 단위로 구분하고, 중소규모의 경우 건물 단위로 구분하여 배치할 수 있다. 위의 공간들은 응답 결과에서 같은 층 공유의사가 높기는 했으나, 같은 건물 단위에서의 공유의사도 높았던 만큼 대규모 셰어하우스를 공급할 경우, 층별 분리, 그렇지 않은 경우는 건물 단위의 분리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

셋째, 커뮤니티 공간 중 공간 사용 시 소음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고, 사용 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공간들은 각 층 단위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계획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소음 발생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는 회의실, 코워킹 스페이스, 스터디 존, 테라스 라운지가 있고, 사용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생활편의를 위한 공간으로 공유주방, 공유세탁실 등이 있다. 이들 공간에 대해서는 각 층별로 소수의 입주자와만 공유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주방과 세탁실의 경우 주거공간 내 설치될 수 있는 공간으로 같은 층 단위의 요구가 높았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들 공간은 층단위 공유를 전제하여 계획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공유주방의 경우 여성이 같은 층에서의 공유 의사가 높았고, 2-4인 정도의 가구 구성일 때 같은 층에서의 공유 의사가 높은 만큼 성별에 대한 고려와 주방을 공유하는 사람의 수에 대한 부분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소음 발생 우려가 있고, 여가 및 사교를 위해 사용하는 공간들의 경우에는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입주자들이 다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여 입주자 간 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 카페, 바, 헬스장, 옥상정원, 바비큐장과 같은 공간들은 같은 건물 단위에서 공유의사가 매우 높았던 공간들이다. 따라서 이들 공간은 모든 입주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지역 대학생의 관점에서 수용할 수 있는 셰어하우스 공간의 공유방식에 대한 선호를 파악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으며, 전북 지역에 적합한 셰어하우스 공간계획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본 연구가 전북 지역의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하여 전국의 청년 의견을 대표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이 지역에는 셰어하우스로 설계되어 공급된 사례가 없어 셰어하우스 거주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적었다는 점도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으며, 동시에 수도권 청년이나 다른 연령대와의 비교를 통해 인식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Acknowledgements

이 논문은 2024년 (사)한국주거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을 수정・보완한 연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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