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건축물은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기호적 특성을 가지며 의사소통(Communication)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그 공간은 예술성을 갖추는 동시에 소통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즉 건축 공간은 시각적인 소통의 공간이며 디자인요소를 통해 표현된다. 인간의 감정과 사고는 내적언어(internal dialogue)에 의해서 일어나며, 또한 생각과 감정의 교환도 언어를 통해 이루어진다(Gao, Kim, & Seo, 2019). 인간의 정신심리적인 전달 및 교류를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볼 때(Cho, 2014), 이때 언어는 음성이나 문자로써 기호체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언어의 기호는 음성일 수도 있고 문자일 수도 있으며, 기호와 대상의 관계는 임의적이고 불연속적이지만 기호의 궁극적인 목표는 의미전달이다(Lee, 2013).
언어는 임의적 상징(arbitrary symbol)으로서 상징과 표상내용 간에 임의적 관계를 생성하는데, 소쉬르(Saussure)의 이론에 의하면 언어는 기호의 체계라는 전제하에 기호학에 입각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는 언어 기호가 결부시키는 것은 사물과 명칭이 아니라 개념(concept)과 청각영상(image acoustique)을 결합시키는 것으로 감각적이라고 언급하고 있다(Kim, 2010). 그러므로 인간의 감성과 사고의 소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언어의 이해와 커뮤니케이션은 지각 가능하고 전달이 가능한 음운적 요소와 이를 통해 산출된 이미지와의 결합으로 형성된다. 이때 이미지는 실제 대상이 아닌 마음속에 그려지는 심리적인 실체, 심상이미지를 뜻한다.
위와 같이 소통은 일차적으로 인간의 언어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인간은 매 순간 생각할 때마다 심성에 감정을 갖고, 이미지, 개념 혹은 기호로 사용되는 표상을 마음에 둔다(Shin, & Pack, 2011). 이미지는 감각이 대상을 포착한 것을 유사한 무엇으로 형상화한 것으로(Lee, 2006) 대상과 유사성(likeness)을 가진다. 그러므로 건축 공간에서 인간 감성과의 소통은 언어로 해석되어 시각적인 이미지와 함께 이해되고 전달된다고 할 수 있다.
Table 1.
Prerequisite studies on the trichotomy of Perth semiotics
| Sign/Representamen | Object | Interpretant | |
|---|---|---|---|
| Kwon, D. E. (2017) | Directly perceptible, means by which semantics are invoked to conjure up a concept, the symbol itself, the expression ‘pyramid’ itself | A triangular plot consisting of a line of objects or phenomena that the surface object dictates, or pyramids. | Analytical actions leading to a subject (differential meaning depending on the analyst). our thinking process of thinking about pyramids or similar pyramids. |
| Shin, J. W., & Pack, H. J. (2011) | A part that can be perceived directly from the occurrence of a symbol. | Target directed by the surface object | Analytical action that leads to a surface object inside the symbol structure |
| Kim, H. R. (2014) | To direct someone to something else in some way or in some name - ground of surface object An interpreter is directed based on an experience or an idea, and this is the interpreter’s experience or concept. e.g. rice cake, wine | Linking a surface with an analytical object e.g. food, wine | The surface object has its meaning communicated by the interpreter |
| Choi, S. J., & Seo, J. S. (2014) | To replace something created or limited by oneself Picture book itself (glings, pictures) | A symbol in his place Expressions that you want to represent through writings and pictures (content) | The meaning conveyed by a symbol; the thought of an interpreter rising by a symbol. A psychological concept that arises in the mind of the reader who reads and reads picture books. |
| Lee, J. S. (2014) | Symbolizing or expressing something as a kind of reproduction. | To reproduce or express itself | An entity or entity that recognizes, senses, and even carries out acts of the symbol and object relationships. |
그러므로 본 연구는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분노라는 감정을 대상으로 기호적 소통을 통한 분노조절에 이용된 언어와 심상이미지를 파악하고자 한다. 분노는 그 자체로 바람직하지 않은지에 대한 평가 여부보다는 분노감정을 경험한 이후에 어떻게 표현해내느냐가 중요하다(Kim, & Lea, 2018). 분노표현 양식 중 분노표출, 분노억제와 달리 분노조절은 분노를 겉으로 표현하는 것을 자제함과 동시에 적절히 표현할 시기와 방법을 찾는 기능적인 분노표현 양식으로서 본 연구에서 다루고자 한다. 따라서 분노조절로 사용된 언어와 심상이미지의 관계 분석과 해석을 통해 분노조절이 표현된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한 디자인코드를 제안하는 것을 연구 목적으로 한다. 또한 분석된 디자인코드는 향후 분노조절과 같은 감정 표현을 위한 공간디자인에 방법을 모색하는데 기초적 자료가 되고자 한다.
2. 연구 방법 및 범위
본 연구는 사람들이 분노조절 시 언어와 심상이미지로 이해하고 해석한다는 것을 바탕으로 시각적 이미지를 구성하는 디자인요소를 통해 언어와 심상이미지의 관계를 규정지을 수 있다고 보았다. 이에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나타난 결과를 통해 분노조절 시 형성되는 언어와 심상이미지에 대해 조사하였고, 조사 결과를 퍼스의 기호학을 바탕으로 분노조절 언어, 심상이미지, 디자인요소간의 관계를 분석하여 분노조절을 위한 디자인코드를 개발하였다.
이를 위한 연구의 범위 및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문헌조사 및 선행연구를 통해 인간의 감정표현이 언어와 심상이미지를 통해 형성되는 것을 이해하고, 소통적 관점에서 퍼스의 기호학 이론인 ‘표상체-대상체-해석체’의 관계성을 바탕으로 분노조절 언어와 이미지, 디자인요소의 관계를 재정의를 한다. 둘째,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표상체’를 분노조절 시 형성되는 언어, ‘대상체’를 심상이미지로, ‘해석체’를 디자인코드로 해석하여 대학생 설문조사를 통해 획득한 분노조절 시 형성되는 언어와 이미지를 파악하고 분노조절 언어별 심상이미지의 특성을 파악한다. 셋째, 선행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설정된 디자인 요소를 중심으로 각 이미지에 나타난 디자인요소를 분석하고 언어와의 관계 분석을 통해 분노조절을 위한 디자인 코드를 도출하였다.
II. 공간에서의 기호학적 소통
1. 기호학 관점에서 본 언어와 심상이미지의 관계
소통은 일차적으로 인간의 언어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언어적 고려의 방식으로 실현되어왔다. 하지만 그리즈(Jean-Blaise Grize)는 대화적 모형 가운데 ‘도식화’를 주목하여 ‘화자’와 ‘청자’의 소통 가운데 모두 발화에 의한 언어적 ‘조직화-도식화’를 향한다고 하였다(Lee et al., 2010). 이때, 청자는 도식화를 단순히 수동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입장에서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재구성한다. 따라서 소통에 있어서 언어적인 이해뿐만 아니라 이미지로 상상되면서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재구성하는 것을 알 수 있다.
Kim(2009)는 소통 공간은 물리적으로 매개되어 있으면서 심리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보았다. 베즐리(Dalibor Vesel, 1934-2015)는 건축에서 현상학, 해석학 분야의 인문학뿐만 아니라 상황적(situational), 체현적(embodied)인지와 관련된 과학 분야까지 참고하여 건축에서의 소통에 대한 논의를 이끌었다(Seo, 2018). 사람이 신체개입과 더불어 지각 경험, 개념적 이미지, 사유라는 여러 수준에서 재현을 매개체로 삼아 실재를 경험하는 것을 소통문제로 규정하며, 상황적인 공간을 통해 이용자와 공간 사이에 소통이 일어날 수 있다.
Table 2.
A Pre-emptive Study on Three Components of Peirce 'Object'
| Icon | Index | Symbol | |
|---|---|---|---|
| Kwon. (2017) | If the symbol is related to the object through some resemblance (similar) | Symbols relate to objects through causality. (Personality) | Symbols relate to objects only by convention (conventional) |
| Shin, J. -W., & Park, H. J. (2010) | • Immediatel type According to the schematic aspect of Perth, “it has visual similarities to objects and simply reflects the properties of the object without any motivation.” Implications of directness, similarity to objects, reality, immediate knowledge, and | • Contiguity type “What appears by target and physical connection” according to the indicator aspect of the putts. - Connectivity, indicator, and target characteristics, reality+virtual, reasoning, meaning of association | • Imagination type According to the symbolic aspect of Perth, “To be made by imagination or by cultural customs, rules of origin, without the existence of similarity and proximity.” Rules/customity, symbols, creativity with objects, virtual, must be learned, meaning of arbitrary |
| Kim. (2014) | Relating to or relating to an object in shape or form. Photo or portrait etc. | To relate to an object through causality a thermometer scale and a red bar | Symbols that relate by a certain law to the subject, transmitted by cloning - National Flag or Country |
| Lee. (2014) | A symbol with a personality that makes it meaningful, even if its object does not exist. | A signal that results in an object it exposes in that it is actually affected | As the symbol for the relationship between a third element (code, inertia) while the symbol and the object are not directly related, Language and various symbols, etc. |
사람은 기호를 통해 의미 있는 상징물을 만들어내는데, 기호학은 이런 상징물이 어떻게 만들어지며 또 그 구조는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담고 있고, 어떻게 의미가 작용하며, 이것이 수용자에게 어떻게 소통되는지 연구한다. 발신자와 수용자 간의 의미 소통의 실마리인 기호는 시각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도 실용적인 분석 도구가 될 수 있다(Kwon, 2017). 퍼스의 기호학 개념이 소쉬르와 다른 것들 중 중요한 하나는 무한한 기호작용이다. 소쉬르가 주장한 기표와 기의 간의 의미전달 과정은 문자와 언어중심의 의미해석의 과정이라면 퍼스의 기호학은 비언어적, 상징적, 그리고 행위적 기호들을 해석하는 방법이다(Kim, 2014). 따라서 공간과 이용자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기호적 해석은 퍼스의 기호학이 적절하다고 보았다.
언어와 심상이미지는 퍼스의 기호학으로 배치되어 해석할 수 있다. 퍼스의 기호학은 ‘표상체-대상체-해석체’의 삼원적 구조로 설명한다. 선행연구를 통해 각 요소를 정의하면 표상체는 기호의 발생에서 직접적으로 지각되는 것으로 의미작용을 일으켜 어떤 개념을 연상시키는 수단, 즉 기호 자체를 의미한다. 분노조절 표현과 연관하여 당시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형용사 언어가 해당된다. 대상체는 표상체가 지시하는 대상이나 현상을 뜻하는 것으로 분노조절 당시 떠오르는 심상이미지로 볼 수 있다. 해석체는 기호구조의 내부에서 표상체를 대상체로 이끈 해석작용으로 해석자에 의해 상이하다. 이는 분노조절 이미지를 디자인 요소로 해석하는 것이 될 수 있다<Figure 1>.
2. 공간에서의 감정과 디자인소통
코드(code)는 소통의 한 요소이다. 코드는 기호들의 조직화된 체계로서 코드를 사용하는 공동체의 모든 성원들이 합의된 규칙에 의해서 규제된다. 기호와 이러한 기호가 사용되는 방식과 상황, 그리고 복잡한 메시지를 형성하기 위한 기호들의 결합방식을 결정짓는 규칙이나 관습으로 구성되며, 따라서 기호들이 코드를 낳는다고 볼 수 있다. 코드화(codage)란 송신자의 생각을 말이나 몸짓으로 또는 그림이나 글씨로 바꾸는, 즉 메시지를 바꾸는 과정으로 기의와 기표 간의 관계를 정립하고 정립된 관계를 약속에 의해서 기호 사용자들에게 수용(또는 납득)시키는 기호적 조작을 말한다(Lee, & Kim, 2010).
감성에 따라 언어와 이미지가 내적표현으로 떠오른다. 이때, 시각적인 심상이미지를 디자인요소로 분석하여 공통된 체계로서 관계를 정립한 디자인코드가 추출되면 공간의 디자인요소로 접목시킬 수 있다. 이미지에 해당하는 ‘대상체’는 퍼스의 기호학 이론에 따라 다시 ‘도상지표상징’으로 분류될 수 있다.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정의하면 도상은 대상과 유사성을 가짐으로 어떠한 동기를 부여하지 않고 단순히 그 대상이 갖는 속성을 직접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지표는 기호가 물리적인 연결 관계에 따라 나타나는 것으로 인접성을 가진다. 상징은 기호와 대상체가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지만 일정한 법칙, 문화적 관습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반드시 습득해야 알 수 있다.
이미지를 해석하는 요소로서 시각적 디자인요소 중 ‘형태, 문양, 색채’로 구성하였으며(Ahn et al., 2007) 이는 공간의 기본적인 구성요소에도 해당된다. Bae(2000)는 형태에 있어서 재현적, 추상적, 사고적, 적응적 표현으로 분류하였고 Song and Jung(2012)은 추상모티브, 자연모티브, 인공모티브, 문자모티브, 캐릭터 모티브, 회화 모티브로 형태를 분류하였다. 구체적인 요소들을 공통적으로 보면 식물, 동물, 인간의 형태, 인공적 형태, 이상적, 감성적 형태로 도출되었다. 문양은 표면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질감의 마감처리로서 특정 주제를 규칙적, 반복적으로 구성되는 것을 의미한다(Ahn et al., 2007). 선행연구를 통한 유형을 살펴보면, Ahn et al.(2007)은 사실적 문양, 양식적 문양, 추상적 문양으로 분류하였고 Kim and Ro(2013)은 사실적 표현, 약화 표현, 기하학적 표현, 추상적 표현으로 분류하였다. Na and Kwon(2000)은 자연문, 인공문, 상징문, 상상문, 복합문으로 문양이 구성된다고 보았다. 공통적인 유형을 보면 자연환경, 인공조형물의 사실적 문양과 단순화하고 약식화한 양식적 문양, 실제 사물과 관련 없이 선, 문자, 색채를 조합하여 구성한 추상적 문양으로 도출되었다. 색채는 Ahn et al.(2007)에서 무채색 및 유채색으로 분류된다.
III. 분노조절과 디자인코드 관계 분석틀 설정
1. 조사방법 및 내용
본 연구는 분노조절 표현 언어와 이미지에 따라 디자인코드를 추출하고자 함으로 대학생 190명을 대상으로 분노조절 시 느껴지는 감성의 표현 언어와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기간은 2019년 1월 22일~2월 15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실시하였다. 설문 문항은 분노가 조절될 당시 감정 표현으로 형용사 언어를 주관식으로 서술하게 하였고, 떠오르는 이미지를 표현하도록 하였다. 미응답과 완성되지 않은 설문지를 제외한 104부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2. 분석기준 및 방법
본 연구의 설문조사 결과 분석틀은 다음과 같다.
선행연구를 통해 퍼스의 기호학 이론을 토대로 ‘분노조절 언어-이미지-해석’을 ‘표상체-대상체-해석체’로서 재정의하였다. 이때, 표상체는 분노조절 표현 언어로 설문조사1) 결과 7개의 언어로 ‘안정감, 즐거움, 체념, 허무함, 나른함, 미안함, 냉정함’으로 분류되었다.
대상체와 해석체는 선행연구를 통해 다시 분노조절 표현 이미지로서 ‘도상-지표-상징’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었고, 해석은 디자인요소로서 ‘형태-문양-색채’로서 재정의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체와 해석체의 관계는 점, 선, 면, 색, 문자 등의 요소로 형태, 문양, 색채를 통해 분노조절 감정의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을 도상, 분노조절 감정과 인접한 관련이 있는 것을 표상, 분노조절 감정을 유추할 수 있는 것을 상징으로 표현한다고 보았다.
분석 순서는 이미지와 디자인요소의 관계를 먼저 본 뒤 언어와 디자인요소의 관계를 보았다. 이때, 분노조절 표현 언어인 ‘표상체’와 분노조절 이미지의 디자인 요소결합방식 및 규칙인 ‘해석체’와의 관계를 ‘디자인코드’로 본다.
Table 3.
Surface-to-subject-interpretation criteria for anger management
IV. 분노조절 언어에 따른 디자인요소 해석 관계
1. 분노조절 이미지에 따른 디자인요소 분석 결과
대상체에 해당하는 분노조절 이미지를 기호학의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결과 상징(62)>도상(58)>지표(40) 순으로 분노조절을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연관하여 떠오르기보다 기존 문화의 학습된 것으로 분노조절을 유추할 수 있는 이미지가 내적으로 떠오른 것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각각 유형별 해석체 결과 다음과 같다.
먼저 상징은 형태(37)>문양(23)>색상(2) 순으로 형태가 많았다. 분석 결과, 상징-형태는 인공적(20)>추상적(19)>자연적(10) 순으로 주로 인공적추상적 형태로 나타났다. 인공적 형태는 침대, 이어폰이 공통적인 모양으로 나타났지만 그 외 망치, 주머니, 창문, 집, 배, 성냥개비, 가방, 신발, 옷, 돈, 책, 노트북, 절벽, 도끼, 칼, 백지, 자전거, 건물, 천사, 사이렌, 의자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각각 다른 형태이지만 디자인요소는 ‘직사각형, 원형, ∩곡선’이 공통적으로 반복하여 쓰인 것을 알 수 있다. 추상적 형태는 해의 형태(6)가 가장 많이 나타났고 불꽃(3), 바람(3), 음표(3)로 주로 자연을 표현하는 형태가 나타났다. 이때, 디자인요소는 공통적으로 ‘사선, ∧꺾인 선, 끝이 둥근 곡선, 원’으로 추상적 형태를 표현하여 분노조절 상태를 유추할 수 있었다. 자연적 형태는 주로 ‘수평선, ∩곡선, 원, 사각형’의 디자인요소로 사람(8)을 통해 분노조절을 유추할 수 있었다. 요약하면 상징의 형태는 ‘직사각형, 둥근 곡선, 원’으로 면적인 요소와 곡선이 디자인요소로 사용되었다.
상징-문양은 사실적(10)>양식적(9)>추상적(8)문양 순으로 모두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한 모든 세 가지 문양의 유형에서 자연적인 요소가 반복적으로 많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사실적 문양은 ‘끝이 둥근 곡선’으로 나무의 반복적인 문양(4)이 나타났다. 또한 나무 뿐만 아니라 꽃, 산, 물고기의 자연적 형태의 문양에서 공통적으로 ‘끝이 둥근곡선, ∧꺾인 선, 타원’이 반복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양식적 문양은 풀과 구름의 자연적인 요소가 약식화 된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인요소는 풀, 불꽃, 악마, 심박수에서 ‘∧꺾인 선’의 반복으로 양식적 문양으로서 분노조절을 유추할 수 있었다. 구름은 주로 ‘끝이 둥근 곡선’으로 나타났다. 추상적 문양은 ‘ㄴ모양의 대칭적인 꺾인 선’으로 분노 감정을 유추할 수 있는 형태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였다. 상징의 문양은 공통적으로 ‘끝이 둥근 곡선, ∧꺾인 선, ㄴ모양의 대칭적인 꺾인 선’으로 선적인 디자인요소가 쓰인 것을 알 수 있다.
도상은 형태(55)>문양(2)>색상(1)으로 상징-형태에서 인공적, 추상적 형태가 대부분이였던 결과와 달리 사람의 자연적 형태(54)로서 분노조절을 직접적으로 나타낸 것이 많았다. 이때, 주로 ‘수평선, 원, 곡선’의 디자인요소를 사용하여 사람의 눈과 입을 표현하였다.
지표는 문양(28)>형태(11)>색상(1)으로 추상적 문양(22)이 분노조절 관련 감정과 연관하여 특징적으로 나타냈다. 이때, 문양은 ‘물결 모양, 곡선, 엉킨 선’의 선적인 디자인요소로서 ‘물결 모양’은 대부분 안정되고 평온한 마음상태를 나타내었고, ‘엉킨 선’은 복잡하고 답답한 마음, 공격적인 상태의 부정적인 마음을 나타내었다. 양식적 문양(6) 중 열을 약식화하여 표현한 것으로 공통적으로 ‘수직 물결선’을 반복적으로 나타내어 분노조절 감정과 관련하여 나타냈다.
형태(11)는 추상적 형태(5)가 많이 나타났으며, 구체적으로 ‘끝이 원형의 곡선으로 이어진 선’으로 한숨 쉴 때 나오는 바람(2)과 ‘검정 원(2)’의 추상적 형태로서 답답한 감정과 연관하여 나타내었다. 이를 통해 상징-문양에서는 사실적양식적추상적 문양이 골고루 나타나는 것과 달리 지표-문양에서는 추상적 문양이 특징적으로 나타났으며 ‘곡선’의 디자인적 요소가 많이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
2. 분노조절 언어와 이미지-디자인요소 분석 결과
분노조절 언어의 이미지 분류 결과 안정감>즐거움>체념>허무함>나른함>미안함>냉정함 순으로 나타났다. 각 언어별 이미지 분류를 보면 안정감, 즐거움, 나른함은 상징으로서 분노조절을 유추할 수 있는 이미지가 주로 나타났고, 체념, 허무함은 도상으로 분노조절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이미지가 나타났다. 각 언어의 이미지 분류별 디자인 요소 분석은 다음과 같다.
1) ‘안정감’에 따른 디자인요소 해석<Figure 4>
안정감은 상징(25)>도상(21)>지표(16)순으로 상징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상징은 형태(15)>문양(10)의 디자인요소로 구성되었다.
‘상징-형태’를 살펴보면 1) ‘수평선, 원’으로 이루어져 사람의 자연적 형태를 통해 분노조절을 유추할 수 있다. 2) ‘수평선, 끝이 둥근 곡선 면, 사각형’으로 인공적 형태의 디자인요소를 통해 분노조절을 유추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인공적 형태는 침대/자전거/이어폰/의자/백화점/가방옷/천사/사이렌/망치바닥 등 물건의 형태로 분노조절 시 사람의 행위와 관련된 형태와 떠오르는 이미지로 분노조절의 감정을 유추할 수 있었다. 이때, 행위와 관련된 내용은 자연적 형태와 인공적 형태가 같이 쓰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징-문양’은 ‘∧곡선, ∩곡선, 원’을 조합하여 주로 식물과 동물의 사실적 문양을 통해 분조조절을 유추할 수 있다. 식물과 동물의 문양에서는 주로 위로 향한 곡선이 쓰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안정감에 있어서 도상은 주로 형태(21)의 디자인요소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수평선, 아래로 향한 사선, ∪곡선, ∧곡선, < >곡선 면, 원’으로 사람의 자연적 형태를 통해 분조조절 된 상태를 직접적으로 나타냈다.
안정감의 지표는 문양(13)>형태(3)로 주로 문양이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지표-문양’은 ‘물결곡선, 아래로 향한 사선, ∩곡선, 끝이 뾰족한 면’으로 불안정한 상태나 안정적인 상태를 추상적 문양으로 나타냈다.
Table 4.
Interpretations according to 'Reliability'
2) ‘즐거움’에 따른 디자인요소 해석<Table 5>
Table 5.
Interpretations according to ‘Pleasure’
즐거움은 상징(21)> 도상(16)> 지표(4) 순으로 상징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상징은 형태(11)>문양(8)>색채(2)의 디자인요소로 구성되었다. ‘상징-형태’는 1) ‘수평선, 원’으로 안정된 사람의 자연적 형태로 분노조절을 유추할 수 있다. 2) ‘수평선, 곡선, 사각형, 삼각형, 타원’으로 인공적 형태로서 분조조절을 유추할 수 있다. ‘상징-문양’은 1) ‘원’으로 식물의 사실적 문양으로서 분노조절을 유추할 수 있었고 2) ‘∧곡선’으로 바다, 불꽃의 자연적인 형태를 약식하여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심박수, 귀, 휴대폰의 인공적인 형태를 양식적 문양으로 나타냈다.
즐거움의 도상은 형태(16)의 디자인요소로서 ‘수평선, 사선, 반원, 원’으로 사람의 자연적 형태를 통해 분조조절을 직접적으로 나타냈다. 지표는 문양(5)>형태(2)로써 주로 ‘물결 곡선’의 반복을 통해 분노조절과 연관하여 평온한 감정 상태를 추상적 문양으로 나타냈다.
3) ‘체념’에 따른 디자인요소 해석<Table 6>
Table 6.
Interpretations according to ‘Resignation’
체념은 도상(12)>상징(10)>지표(8) 순으로 나타났다. 도상은 형태(11), 문양(11)의 디자인요소로 구성되었다. 이때, ‘도상-형태’는 주로 ‘수평선, ∧곡선, ∩곡선, ∪곡선, 아래로 향한 사선’으로 사람의 자연적 형태로서 분노조절 상태를 직접적으로 나타냈다.
상징은 형태(7)>문양(3)로써 주로 ‘사각형’으로 도끼/칼/백지의 인공적 형태를 통해 분노조절의 상태를 유추할 수 있다. 지표는 문양(6)>형태(2)로써 주로 ‘엉킨 곡선’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복잡한 상태를 추상적 문양으로써 분노조절과 연관하여 표현하였다.
4) ‘허무함’, ‘나른함’, ‘미안함’, ‘냉정함’ 에 따른 디자인요소 해석<Table 7>
Table 7.
Interpretations according to ‘Futility’, ‘Languor’, ‘Sorry’ and ‘Cool head’
허무함은 도상(5)>지표(4)로써 ‘도상-형태’에서 ‘곡선, 원’으로 사람의 자연적 형태를 직접적으로 나타냈다. 나른함은 상징(4)>도상(3)>지표(2)로 ‘상징-형태’는 주로 ‘원’으로 이어폰, 창문으로 인공적 형태로서 분노조절을 직접적으로 나타냈다. ‘도상-형태’는 ‘수평선, 원’으로 사람의 자연적 형태를 통해 분노조절을 직접적으로 나타냈다.
3. 소결
도상지표상징을 디자인요소로 비교분석하였을 때, ‘자연적 형태’는 분노조절을 직접적으로 나타낼 때 디자인 요소로 쓰였으며, ‘인공적추상적 형태’는 분노조절을 유추할 때 쓰인 것을 알 수 있다. 분노조절의 감정과 연관해서는 반복적인 추상적 문양으로 나타났다. 색은 설문 결과 각 유형별로 적게 나타났지만 분노조절 상태의 사람의 눈물과 직접적으로 나타낸 파란색, 상처가 난 마음과 연관한 빨간색, 불꽃 및 악마로 유추할 수 있는 내용으로 빨간색, 파란색으로 표현한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 무채색의 검정으로 표현되었다.
언어별 디자인요소의 분석 및 비교 결과 다음과 같다. 1) ‘상징-형태’는 ‘안정감’과 ‘즐거움’에서 공통적으로 ‘수평선, 원’으로 ‘사람의 자연적 형태’를 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적 형태’는 안정감과 비교하였을 때 ‘즐거움’을 표현할 때 삼각형, 타원 등 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체념’은 안정감, 즐거움의 인공적 형태에서 선과 면 모두 나타난 것과 달리 ‘면적인 사각형’의 요소만 나타났다. 반면, ‘나른함’은 ‘원’을 통해 분노조절을 유추하는 표현 형태로 나타나 차이점이 있었다. 2) ‘상징-문양’은 주로 안정감, 즐거움에서 나타났으며 이는 디자인요소의 전체 결과와 동일하게 ‘끝이 둥근 곡선, ∧선, 원’으로 곡선의 형태로써 사실적양식적 문양으로 반복된 것을 알 수 있다. 체념, 허무함, 나른함, 미안함, 냉정함은 분노조절을 유추할 때 반복적인 형태가 나타나지 않았다. 3) ‘도상-형태’는 안정감, 즐거움, 허무함, 나른함으로 많은 언어에서 분노조절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나타났으며 전체적으로 수평선, 원, 곡선으로 나타난 것과 비슷하게 각 언어별로 분석되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안정감과 즐거움을 비교해보면 안정감이 곡선의 선적인 형태가 더 많이 보였고, 즐거움은 타원의 면적인 형태가 더 많이 보였다. 또한 안정감은 대칭적인 면으로 즐거움의 정형화된 면보다 자유로운 것이 차이점이다. 허무함과 나른함은 선에서 차이점이 보였는데 허무함은 곡선이 주로 쓰인 반면 나른함은 수평선이 나타났다. 4) 마지막으로 ‘지표-문양’은 안정감, 즐거움, 체념에서 주로 곡선으로 나타났다. 이때, 안정감과 즐거움은 물결곡선으로 수평적으로 방향성이 있었지만, 체념은 엉킨 곡선으로 일정한 방향 없이 곡선을 표현하여 분노조절 당시의 감정을 나타난 것이 차이가 있다.
V. 결 론
본 연구는 분노조절 시 떠오르는 언어-이미지-디자인요소를 기호학 이론의 ‘표상체-대상체-해석체’로서 분석 및 해석하여 언어와 이미지의 디자인요소 관계인 디자인코드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미지의 3가지 유형을 각각 언어별로 디자인 요소의 결합방식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다.
분노조절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도상은 안정감, 즐거움, 허무함, 나른함에서 전체적으로 큰 원안의 수평선, 원, 곡선의 디자인요소가 대칭적인 배치로서 역삼각형 구도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안정감은 이러한 역삼각형 구도 외에도 전체적으로 원 아래에 삼각형 구도로서 대칭된 면을 배치하여 안정감이 조금 더 강조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분노조절의 감정과 연관 있는 지표는 안정감, 즐거움에서 곡선으로 두 물체 사이에 위치하거나 중심 대상을 부분, 전체적으로 감싸는 구도로 나타났다. 이때, 안정감은 도상과 비슷하게 원을 이용한 삼각 구도가 지표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 것이 특징적이다. 체념은 곡선을 이용하여 부분적, 전체적으로 감싸는 형태도 있었지만 안정감, 즐거움과 달리 큰 틀 안에 갇힌 구도로 나타난 것이 차이점이 있었다.
분노조절을 유추할 수 있는 ‘상징’은 형태 부분에서는 안정감은 면이 선 위에 있거나, 면과 면이 위아래로 얹어있는 구도로 보였다. 즐거움은 같은 형태의 면이 아래, 위, 옆으로 바로 붙어있어 하나의 형태이지만 리듬감을 보였다. 또한 전반적으로 선과 면적인 요소가 대칭된 구도가 많이 나타났다. 도상의 형태와 달리 삼각형 구도는 적었다. 체념, 나른함, 미안함에서는 선이 면을 감싼 형태로 다른 형태와 독립적으로 떠있는 듯한 형태가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상징의 문양은 안정감에서 공통적으로 원과 곡선이 수평 방향으로 일정한 간격을 가지고 반복적으로 나열된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하나의 이미지에 퍼스 이미지의 유형이 다르게 중복되어 나타난 것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에 한계가 있으나, 퍼스의 기호학에 따른 분노조절 언어와 심상 이미지로서 디자인요소 관계를 살펴본 것으로 도출된 디자인코드는 실내디자인 요소로 적용가능한 기초적 자료로서 의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