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II. 이론적 배경
1. 고령자 특성과 낙상사고와의 관계
2. 고령자 낙상예방 주택 계획 방향
III. 연구방법
1. 조사대상
2. 조사내용
3. 조사 및 분석방법
IV. 결 과
1. 조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2. 조사 대상자의 낙상 관련 특성 차이 비교
3. 조사대상자의 낙상 예방 주택 인식 차이
4. 우선적 개선이 필요한 낙상 예방 주택 항목
V. 결 론
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세계보건기구(WHO, 2007)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65세 이상 인구의 약 28-35%가 낙상을 경험하며, 70세 이상 인구의 경우 낙상 경험 비율이 32-42%로 증가한다. 낙상은 고령자의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경제적 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령자의 낙상은 골절, 뇌 손상 등 신체적으로 심각한 손상을 미칠 뿐만 아니라, 생산 업무 제한, 입원, 간병 비용 필요 등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 낙상을 겪은 고령자 중 20-30%는 심각한 상해가 발생하여 회복이 어렵고 사망까지 이를 수 있기에 고령자에게는 낙상사고가 삶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사건이 될 수 있다. 낙상에 따른 심각한 신체 손상이 없는 경우에도 낙상으로 인한 신체활동 감소, 심리적 위축이 발생함에 따라, 고령자의 사회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Gallagher et al., 2001).
고령자 낙상은 글로벌 이슈로 2018년 한국 소비자 위해 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고령자 전체 안전사고의 60.5%가 3,829건의 고령자 낙상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중국 도시 및 농촌 노인 생활 조사 보고서(China Aging Science Research Center, 2018)’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 낙상률이 18.7%에 달하고 매년 3천만 건 이상의 고령자 낙상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035년까지 전체 인구의 25%인 약 4억 명이 고령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에서는(China Development Research Foundation, 2020), 고령자 낙상 사고가 중대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역시 고령자 사망의 원인 중 낙상사고로 인한 요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특히, 고령자의 낙상에 기인한 사망률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Burns, 2018).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령자의 낙상사고로 인한 사망률과 유병률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낙상사고 발생원인, 낙상사고 발생지점 등 관련 상황을 철저히 파악하여 낙상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고령자는 낙상을 실제 경험하기 전에 낙상에 따른 신체적, 심리적, 경제적 문제와 낙상예방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한다(Morsch et al., 2016). 특히, 낙상은 특별한 신체적 문제가 없더라도 자연 노화를 겪는 전체 고령자에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낙상 경험 고령자 뿐만 아니라 낙상 무경험 고령자를 포함한 모든 고령자를 대상으로 낙상예방 주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낙상 유경험 고령자와 무경험 고령자의 낙상 관련 특성, 낙상예방주택에 대한 인식 및 우선 개선 필요 낙상예방 주택항목을 비교・분석하여 고령자 낙상예방주택의 중요성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는 데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을 위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낙상 유경험 고령자와 무경험 고령자의 신체적 상태 및 심리적 상태에 차이가 있는가?
둘째, 낙상 유경험 고령자와 무경험 고령자의 낙상예방 측면에서 현 주택에 대한 만족도, 낙상예방 주택의 중요도, 낙상예방주택개조 의사에 차이가 있는가?
셋째, 낙상 유경험 고령자와 무경험 고령자가 거주하는 주택에서 우선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낙상 예방 주택 항목이 무엇인가?
II. 이론적 배경
1. 고령자 특성과 낙상사고와의 관계
고령자의 가장 큰 신체적 특성은 노화로 인한 신체 기능의 퇴화이다. 근 손실이 이루어지고 근력이 저하됨에 따라 고령자는 신체 유연성이 저하되며 이에 따라 근육 강도 및 통제능력이 감소하게 된다. 고령자들은 온도, 습도,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신체 조화 및 자기보호 조절능력이 상대적으로 저하된다(Jia, 2009). 이로 인하여 균형감각 저하, 신경계 기능 저하, 근력 약화 등의 변화로 보행능력이 저하되어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낙상사고를 자주 경험하게 된다(Rubenstein, 2006). 그뿐만 아니라 생리적 노화가 진행되면서 만성질환으로 인한 통증, 하지 근력 저하와 허약, 관절 계통의 변형으로 낙상 위험이 매우 커지게 된다(Sohng, Moon, & Lee, 2004). 또한, 고령자의 신체 노화로 인한 시지각 변화의 대표적인 현상인 ‘황반 현상’으로 수정체가 황색화되어 단파장 색상을 인지하기가 어렵게 된다(Chung & Kim, 2015). 대표적인 단파장 색상은 파란색이며, 반대로 장파장 색상은 빨간색, 노란색이므로 낙상예방을 위하여 문턱 또는 계단에 색채로 단 차이를 표시하게 될 경우, 단파장 색상보다 장파장 색상을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청각능력은 80대에 접어들면서 급격히 저하되며, 고주파수 대역에서 청각능력 저하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Shin & Huh, 2011). 특히, 우리나라 만 65세 이상 노인 중 30%가 노인성 난청이 있으며(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 2021), 노인성 난청으로 인하여 경고음, 경적소리 등을 제대로 듣지 못하여 사고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신체활동 감소 및 소통의 어려움으로 사회적 교류에 지장을 주어 우울증을 초래할 수도 있다.
고령자의 사회・심리적 상태가 낙상 사고 발생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낙상 사고가 원인이 되어 고령자의 사회・심리적 측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중국 6개 성의 고령자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낙상을 경험한 고령자의 약 70%가 부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Wang et al., 2022). 다음의 <Table 1>은 고령자 낙상사고의 사회・심리적 특성에 의한 원인과 관련된 선행연구를 정리한 것이다. 고령자 낙상사고 관련 연구에서 낙상의 심리적 요인을 다양하게 분류하고 있는데, Kim and Choi(2016)의 연구에서는 심리적 특성과 관련된 낙상 요인 중 정서장애/우울증, 낙상 효능감, 낙상 두려움, 낙상 경험 등으로 나타났다. Shin et al.(2011)의 연구에서 낙상 두려움은 지각된 건강상태는 인지기능과 유의한 정적인 상관성을 나타내었으며, 인지기능과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Kim, Yang, and Park(2013)의 지역사회 재가 노인의 낙상경험과 낙상 위험요인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낙상 효능감, 낙상 공포감이 심리적 특성으로 나타났다. Drozdick and Edelstein(2001)의 연구에 따르면, 낙상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고령자 50%가 낙상경험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또한, Pereira et al.(2020)의 연구에서는 낙상에 대한 두려움은 고령자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감소시키며,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주저하게 만드는 심리적 부담감을 초래한다는 것을 검증한 바 있으며, 이는 지역사회 계속거주(Aging in Community; AIC)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Seo and Lee(2023)는 연구에서 낙상을 경험한 빈도가 높을수록 낙상에 대한 두려움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낙상 경험에 따른 낙상 두려움을 가지는 고령자 대상을 보면, 여성일수록, 75세 이상 고령일수록, 낮은 신체활동 수준을 갖출수록, 인지장애 경험이 있을수록, 주관적으로 건강하지 않다고 인지할수록 두려움 정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상의 경험이 있는 경우, 낙상에 대한 두려움 등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때문에 낙상 유경험자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환경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므로 고령자의 낙상 경함별 낙상 두려움 관련 요인들을 파악하여 낙상 두려움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상담,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Table 1.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and Reasons for falls
| Author |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and Reasons for falls |
| Kim & Choi, 2016 | Gender, age, economic status, education level, family members living together (presence or absence and number of household members), area of residence, emotional disorder/depression, fall efficacy, fear of falling, fall experience, etc. |
| Shin et al., 2011 | Number of falls, fear of falling, and perceived health status |
| Kim, Yang, & Park, 2013 | Fall efficacy, fear of falling |
| Seo & Lee, 2023 | Gender, age, physical activity, stress, depression, cognitive impairment |
| Tinetti et al., 1994 | Fear and fear of falling act as major factors that limit activity, and activity limitations lead to decreased health and physical functions such as muscle atrophy. |
고령자 낙상사고의 많은 부분은 고령자의 신체적 취약함을 물리적 환경이 적절히 지원해 주지 못하는데 기인할 수 있다. 고령자 낙상사고의 물리적 환경 특성에 의한 원인과 관련된 선행연구 내용을 다음의 <Table 2>와 같이 정리하였다. 물리적 환경특성에 의한 낙상사고 유발 요인에 관하여 선행연구의 주제 및 연구범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공통적으로 미끄러운 바닥이나 계단, 높은 문턱, 어두운 조명, 신체에 적합하지 않은 가구 또는 욕실설비, 안전손잡이 부족, 사용하기 어려운 가구 등이 낙상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Lee and Hwang, 2021;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2020). 노인 안전사고 발생 장소 주택 내 장소별 낙상사고 현황을 보면 침실・방, 화장실・욕실, 거실, 주방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Korean Consumer Agency, 2017).
Table 2.
Environmental Reasons for falls
| Author | Classification | Environmental reasons for falls |
| Lee & Hwang, 2021 | Floor | Slippery (water, unfixed flooring, etc.) or uneven (ragged floor, etc.) floor surface |
| Furniture |
Not suitable for the level of physical ability furniture and bathroom facilities, damaged or poor condition furniture or bathroom facilities | |
| Overall Space | Too high threshold or entrance, dark house lighting, lack of safety grip bars | |
|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2020 | Stair | Lack of handrails, poor design |
| Bathroom | lack of grab bars | |
| Overall Space | Dim lighting or glare, obstacles & tripping hazards, Slippery or uneven surfaces, Improper use of assistive device | |
| Kwon et al., 2022 | Entrance | Level difference, no motion-sensor lighting installed, no chair for wearing or taking off shoes, lack of safety grab bars around the entrance |
| Living Room | Lack of floor-seating furniture, Furniture without armrests, Carpets or other floor coverings | |
| Kitchen | Hard-to-reach upper kitchen cabinets, lack of floor-seating furniture Furniture without armrests | |
| Bedroom | Inability to control lighting from the bed, Inappropriate bed height, lack of safety grab bars around the bed | |
| Bathroom | Level differences, lack of safety grab bars around the shower, bathtub, and toilet, slippery floor, Inappropriate height of shower faucets | |
| Laundry Room | Level differences, inappropriate height of clothes drying racks | |
| Park & Moon, 2005 | Entrance | Flooring (thresholds, slippery floor), Furniture (entrance furniture and available space), lighting (outdoor lighting and doorbell lighting) |
| Living Room | Flooring (slippery floor, thresholds, carpets), furniture (sofa height, direction of adjustment controls), lighting (brightness, glare, switch height, outlet location), bathroom use (bathroom location, distance to bathroom) | |
| Bathroom | Flooring (bathtub mat, slippery floor, mats, tiles), lighting (glare), bathroom use (grab bars, toilet, shower chair) | |
| Bedroom | Flooring (slippery floor, thickness of bedding), furniture (bed height), lighting (brightness, switch location) | |
| Kitchen | Flooring (slippery floor, mats), furniture (chairs with armrests, sink height, dining table height), lighting (brightness, switches) | |
| Stairs | Flooring (carpet), furniture (handrails), lighting (brightness, switches) |
2. 고령자 낙상예방 주택 계획 방향
낙상사고로 고령자가 자신의 일상생활 수행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자립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Cho and Lee, 2017). 고령자가 독립적인 생활을 위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기관에서 주택개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추세이다. Ministry of Land, Infrastructure and Transport(2007)의 ‘노인가구 주택개조 매뉴얼’ 에서는 주택 내부의 현관, 침실, 거실, 욕실, 식당 등의 각 실의 세부항목의 주택개조 방안을 제시하였으나, 노인의 신체기능에 따른 주택개조방안을 제시하고 있지 않은 한계점이 있다. Ministry of the Interior and Safety(2021)의 ‘주택개조서비스 운영 매뉴얼’에서는 고령자의 생활방식, 신체기능변화, 주거환경특성을 고려하여 각 공간별 주택개조 서비스 제공에 대한 매뉴얼을 제시하고,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를 시행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부천시의 경우,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환경 조성과 75세 이상 고령자의 낙상예방을 위한 2021년부터 ‘1인 가구 어르신 주택 안전 지원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서는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화장실 미끄럼방지 매트 설치, 핸드레일 설치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가구당 최대 25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도시공사와 사회안전 문화재단이 추진하는 ‘iH형 고령친화 맞춤형 집수리 사업(Incheon Housing and City Development Corporation, 2023)’의 경우,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여 인천광역시 내 고령자의 노화, 질병, 낙상사고 등 건강 상태 변화에 대응하여 집수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용자 맞춤형 주거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중국은 2020년 「노인주택 고령친화 개조공사의 가속화에 관한 지도의견」을 발표하고, 중국 전 고령자를 대상으로 국가 차원에서 고령친화 주택개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Ministry of Civil Affairs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2020).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범국가적 고령친화 주택개조 정책으로 평가되나, 고령자 개인의 신체적 특성과 주거환경의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한 표준화된 방식으로 효율성과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Yi & Kwon, 2023).
III. 연구방법
1. 조사대상
본 연구의 조사 대상은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주택 내 낙상 유경험 고령자(n= 30)와 낙상 무경험 고령자(n= 30)이다. 공간적 범위는 고령자가 거주하는 주택의 외부 공간을 제외한 주택 내부 공간만 포함하였다. 낙상 유경험 고령자는 최근 5년 이내에 현재 거주하는 주택에서 낙상을 경험한 적이 있는 대상으로 제한하였고, 치매 등 정신적 장애와 인지장애 없이 본 연구의 설문지 질문을 스스로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는 고령자만을 포함하였다. 2023년 7월부터 8월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으며, 고령자 거주 주택을 직접 방문하여 1 대 1 조사를 실시하였다.
2. 조사내용
본 연구의 조사 내용은 <Table 3>과 같다. 낙상 유경험 고령자와 무경험 고령자를 대상으로 일반적 특성(사회・인구학적 특성 및 주택특성), 낙상 관련 신체적, 심리적 환경적 특성, 현재 거주하는 주택의 낙상예방 주택 관련 만족도, 낙상예방 주택의 필요도, 낙상예방 주택개조 의사를 조사하였다. 낙상관련 신체적 특성은 일반적 건강상태와 노쇠 정도를 통하여 측정하였고, 심리적 특성은 낙상 두려움과 외출 부담감으로 측정하였다. 낙상관련 주택 특성에 대한 항목은 총 8가지로 미끄러운 바닥, 평편하지 않은 바닥, 높은 문턱, 바닥 단 차이, 어두운 조명, 신체 능력에 적합하지 않은 가구, 신체능력에 적합하지 않은 욕실, 안전 손잡이 부족(Lee & Hwang, 2021)을 포함하였다. 낙상예방 주택 관련 만족도, 필요도, 주택개조 의사는 5점 리커트 척도에 응답하도록 하였다. 낙상예방 주택개조 의사의 경우 비용 부담으로 인한 낙상예방 주택개조 의사 선택의 제약을 배제하기 위하여 정부 보조금이 지급될 경우 낙상예방 주택개조 항목을 선택할 의사가 있는지 질문하였다.
Table 3.
List of Variables
3. 조사 및 분석방법
본 연구는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한 설문지를 활용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낙상 유경험 고령자와 낙상 무경험 고령자를 위한 설문지를 각각 개발하였다. 본 연구조사를 통하여 수집된 데이터는 통계분석프로그램 SPSS를 통하여 조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빈도 분석하였고, 낙상 관련 특성 차이, 낙상 예방 주택관련 인식 차이, 낙상예방의 중요도와 만족도를 독립 표본 t-test를 이용하여 비교・분석하였다. 낙상 유경험 고령자와 무경험 고령자 두 그룹이 거주하는 주택에서 우선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낙상 예방 주택 항목을 도출하기 위해 IPA(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분석을 활용하였다. 두 그룹을 대상으로 각각 낙상 예방주택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를 비교하여 중요도는 높으나 만족도가 낮아 우선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시각적으로 파악하였다.
IV. 결 과
1. 조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조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인 사회・인구학적 및 주택특성에 대하여 낙상 유경험 고령자와 낙상 무경험 고령자를 비교한 결과는 다음의 <Table 4>와 같다. 두 그룹 간 사회・인구학적 및 주택특성 차이 비교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Table 4.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Comparisons
| Categories |
Elderly with falls (n=30) |
Elderly without falls (n=30) |
Point estimate | ||
| f(%) | f(%) | t | p | ||
|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 |||||
| Gender | Male | 19(63.3) | 13(43.3) | 2.411 | 0.121 |
| Female | 11(36.7) | 17(56.7) | |||
| Age |
M=72 SD=4.93 | M=72 SD=6.11 | 0.256 | 0.779 | |
| Education level | Elementary school graduation or lower | 22(73.3) | 15(50.0) | -1.882 | 0.065 |
| Elementary school graduate or above | 8(26.6) | 15(50) | |||
| Monthly income | Less than 3,999 yuan | 22(73.3) | 18(60.0) | -1.088 | 0.281 |
| 4,000 yuan and above | 8(26.7) | 12(40.0) | |||
| The number of households | none | 7(23.3) | 8(26.7) | 0.293 | 0.770 |
| Above 2 | 23(76.6) | 22(73.3) | |||
| Housing Characteristics | |||||
| Construction year | Before 1999 | 1(3.3) | 3(10.0) | 1.027 | 0.309 |
| after 2000 | 29(96.7) | 27(90.0) | |||
| Years of residence | Less than 10 years | 7 | 8 | 0.293 | 0.770 |
| 10 years and above | 23 | 22 | |||
| Environmental features related to falla |
M=3.08 SD=1.23 |
M=3.65 SD=1.26 | -1.793 | 0.140 | |
2. 조사 대상자의 낙상 관련 특성 차이 비교
1) 낙상 유경험 고령자와 낙상 무경험 고령자의 신체적 특성 차이
신체적 특성에 대하여 낙상 유경험 고령자의 낙상 후 현재 신체적 특성과 낙상 무경험 고령자의 현재 신체적 특성을 비교・분석한 결과는 다음의 <Table 5>과 같다. 일반적 건강상태 평균값의 경우 두 그룹 모두 5점 만점에 3점 전후로 보통 정도의 점수를 나타내었으며,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낙상 유경험 고령자가 낙상 무경험 고령자보다 일반적 건강상태의 평균 점수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유의미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노쇠 정도는 5점 만점 중 낙상 유경험 고령자는 중간 값인 3점 이하로 낮게 나타났고, 낙상 무경험 고령자는 중간 값 이상의 점수를 나타내었다. 독립표본 t-test를 통하여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낙상 유경험 고령자가 낙상 무경험 고령자에 비하여 노쇠 정도 점수가 유의미하게 낮아 더 노쇠한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5.
Physical Conditions Comparisons
| Physical conditions |
Elderly with falls (n=30) |
Elderly without falls (n=30) |
Point estimate | |||
| M | SD | M | SD | t | p | |
| General health status1 | 3.00 | 0.59 | 3.20 | 0.96 | -0.972 | 0.336 |
| Degree of aging2 | 2.23 | 1.43 | 3.53 | 1.48 | -3.460** | 0.001 |
2) 낙상 유경험 고령자와 낙상 무경험 고령자의 심리적 특성 차이
조사대상의 낙상에 대한 두려움에 대하여 낙상 유경험 고령자와 낙상 무경험 고령자로 나누어 비교・분석한 결과는 다음의 <Table 6>과 같다. 먼저 낙상 유경험 고령자가 무경험 고령자보다 현재 거주하는 주택 내 낙상에 대한 두려움 정도가 현저히 높게 나타났으며, 독립 표본 t-test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낙상 두려움 차이를 보였다. 외출에 대한 부담감 역시 낙상 유경험 고령자가 낙상 무경험 고령자에 비하여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나 외출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Table 6.
Psychological Conditions
3. 조사대상자의 낙상 예방 주택 인식 차이
1) 낙상 유경험 고령자와 무경험 고령자의 낙상 예방 주택 중요도 인식 차이
낙상 관련 주택특성 8 가지 항목에 대하여 조사 대상자가 인식하는 중요도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7>와 같다. 낙상 유경험 고령자는 모든 항목에 대하여 5점 만점 중 4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보였고, 낙상 무경험 고령자 역시 8가지 항목 모두에 대하여 3.5점 이상의 높은 중요도를 나타내었다. 낙상예방 주택 중요도의 전체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낙상 유경험 고령자가 낙상 무경험 고령자보다 낙상예방 주택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더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항목 별로 비교・분석한 결과 낙상 유경험자는 8가지 항목 중 낮은 문턱, 신체 능력에 적합한 가구의 항목에 대하여 낙상 무경험 고령자에 비해 통계적으로 더 높은 중요도를 보였다.
Table 7.
Importance of Housing for Fall-prevention
2) 낙상 유경험 고령자와 무경험 고령자의 현 거주 주택의 낙상 예방 정도 만족도 차이
조사 대상자가 현재 거주하는 주택의 낙상예방 정도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지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는 다음의 <Table 8>과 같다. 전체 항목 중 안전손잡이와 충분한 조명 항목의 만족도가 낙상 유경험 고령자 그룹에서 5점 만점 중 2.5점 이하로 낮게 나타났고, 낙상 무경험 고령자 그룹 역시 해당 항목의 만족도가 낮은 편으로 조사 되었다. 현 거주주택의 낙상 예방 정도 만족도의 평균을 비교 분석한 결과, 낙상 유경험 고령자의 만족도가 무경험 고령자에 비하여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게 나타났다. 세부 항목 분석 결과 평편한 바닥 면, 충분한 조명, 안전 손잡이의 세 가지 항목에서 낙상 유경험 고령자의 만족도가 낙상 무경험 고령자에 비하여 유의미하게 낮게 평가되었다.
Table 8.
Satisfaction with Current Housing on the Fall-prevention Housing Aspect
3) 낙상 유경험 고령자와 무경험 고령자의 낙상 예방 주택개조 의사 차이
향후 낙상예방 주택개조 의사에 대하여 분석한 결과는 <Table 9>와 같다. 낙상 유경험 고령자의 경우 대부분의 모든 항목에서 4점 이상의 높은 주택개조 의사를 보였으며, 낙상 무경험 고령자 역시 모든 항목에서 4점 전후의 높은 주택개조 의사를 나타내었다. 낙상 예방 주택개조 의사의 평균 값을 비교한 결과 낙상 유경험자 그룹이 낙상 무경험자 그룹에 비하여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전체 8가지 항목 중 미끄럼 방지 바닥, 평편한 바닥 면, 낮은 문턱, 신체능력에 적합한 가구, 신체능력에 적합한 욕실의 5가지 항목에서 낙상 유경험 고령자가 무경험 고령자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주택개조 의사를 보였다.
Table 9.
Intention to Choose Fall-prevention Home Modification
4. 우선적 개선이 필요한 낙상 예방 주택 항목
1) 낙상 유경험 고령자의 낙상 예방주택 중요도-만족도 비교
IPA 분석을 활용하여 조사응답자가 인지하는 중요도와 만족도를 비교하여 우선 개선이 필요한 항목을 다음의 <Figure 1>과 같이 도식화하였다. IPA 분석은 x축 만족도가 5점 만점 중 3.5점 이상이면 높은 만족도, y축 중요도가 5점 만점 중 4.0점 이상이면 중요도가 높은 것으로 기준을 설정하였다. 중요도는 높으나 만족도는 낮아 중점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항목을 의미하는 2사분면에 위치한 항목은 8가지 낙상예방 주택 항목 중 총 6가지로 미끄러운 바닥, 높은 문턱, 어두운 조명, 신체능력에 적합하지 않은 가구, 신체능력에 적합하지 않은 욕실, 안전 손잡이 부족이 포함되었다. 이 중 만족도가 가장 낮지만 중요도는 높은 항목은 안전 손잡이 부족과 어두운 조명으로 즉시 개조가 필요한 항목으로 파악되었다. 다음으로 개선이 필요한 항목은 미끄러운 바닥, 높은 문턱, 신체능력에 적합하지 않은 가구, 신체능력에 적합하지 않은 욕실 순서로 나타났다.
2) 낙상 무경험 고령자의 낙상 예방주택 중요도-만족도 비교
낙상 무경험 고령자의 IPA 분석 역시 낙상 유경험 고령자의 IPA 분석 기준을 적용하였으며 분석 결과는 다음의 <Figure 2>와 같다. 중요도는 높으나 만족도는 낮은 항목으로, 중점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항목을 의미하는 2사분면에 위치한 항목은 8개의 낙상예방 주택 항목 중 어두운 조명, 안전 손잡이 부족 총 2개로 나타났다.
V. 결 론
본 연구 결과에 따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고령자의 낙상 경험이 신체적 노화와 심리적 부담감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낙상 유경험 고령자와 무경험 고령자 그룹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낙상 무경험 고령자에 비하여 낙상 유경험 고령자의 신체적 노쇠 정도가 심하였고, 낙상 두려움 및 외출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im and Choi(2016), Seo and Lee(2023) 등의 연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낙상 경험이 고령자의 심리적 위축 및 정서적 불안정성과 연관됨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하는 결과이며, 낙상 예방을 위한 주택개조, 관련 교육, 심리적 지원이 병행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낙상 유경험 고령자와 무경험 고령자 모두 낙상 예방 주택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었으나, 현재 거주하는 주택에서의 낙상 예방 조치에 대한 만족도는 낮게 나타났다. 이는 낙상 예방을 위한 주택 개조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결과이다. 특히, 낙상 유경험자는 낙상 무경험자보다 낙상 예방 조치의 중요성을 더 높게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Drozdick and Edelstein(2001)의 연구에서처럼 낙상 경험자일수록 낙상에 대한 인지와 심리적 민감성이 높아 주택개조의 중요성을 직접 체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낙상 유경험 고령자를 위한 주거 공간 내 안전성 강화를 위한 주택개조뿐 아니라 낙상 무경험 고령자를 대상으로 낙상 예방 주택개조가 필요하다.
셋째, 낙상 유경험 고령자와 무경험 고령자 모두 낙상 예방 주택 개조에 대해 매우 높은 의지를 보였다. 낙상 유경험 고령자는 특히 미끄럼 방지 바닥, 낮은 문턱과 같이 이동 시 낙상을 유발할 수 있는 항목에 대하여 주택개조 의사를 적극적으로 보였다. 따라서 고령자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개조 항목을 우선적으로 반영하되,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한 고령자지원 시 정부 지원의 효율적 분배를 통해, 실효성 있는 주택개조를 이룰 필요가 있다. 중국은 2020년 「노인주택 고령친화 개조공사의 가속화에 관한 지도의견」을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고령자 주택개조 사업을 시행 중이나, 개별 고령자의 신체 상태와 주거환경의 다양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표준화된 방식으로 효율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Ministry of Civil Affairs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2020; Yi & Kwon, 2023). 이러한 해외 사례는 고령친화 주택개조 정책을 시행함에 있어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개입을 통해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넷째, IPA(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분석을 통해 낙상 유경험 고령자와 무경험 고령자 거주 주택에서 우선 개선이 필요한 낙상예방 주택 개조 항목을 도출하여, 고령자 주택 개조의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하였다. 특히, 안전 손잡이의 부족과 어두운 조명과 같은 문제는 고령자의 낙상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주요 요인이나, 비교적 간단한 조치와 저렴한 비용으로 고령자의 거주 안전성과 독립적인 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항목이다. 이 같은 항목은 선행연구들에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온 요소들이며(Lee & Hwang, 2021;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2020), 실제로는 저비용으로 실현 가능한 낙상 예방 대안으로 평가된다. 향후 고령자가 이러한 항목을 인지하고 쉽게 접근・구입・설치할 수 있는 정보 제공 및 유통 시스템 구축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는 고령자의 낙상에 대한 인식을 낙상 유경험자와 무경험자 간에 비교・분석하여 낙상 예방 주택 개조의 중요성을 실증적으로 제시하였다. 특히 낙상 경험자 중심의 기존 연구와 달리, 두 집단의 인식 차이를 체계적으로 비교함으로써 선제적 예방 개입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제안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중국의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소수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고, 해당 지역의 주거환경 및 주거문화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하여 조사대상자의 범위를 확대하여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고, 낙상 예방 주택 개조 항목을 보다 구체화하여 고령자의 특성 및 주택환경 특성별 낙상 예방 주택개조 방향성을 제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고령자의 주관적인 인식뿐 아니라 실질적인 주택 안전 점검 환경 평가 도구 활용 등 다각적인 자료 수집 방법 등을 활용하여 낙상 위험요인의 객관적 분석에 기반한 구체적 낙상 예방 주택개조 지침의 제안이 필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