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Journal of 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25 June 2026. 047-060
https://doi.org/10.6107/JKHA.2026.37.3.047

ABSTRACT


MAIN

  • I. 서 론

  •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   2. 연구 방법과 내용

  • II. 선행 연구의 민가 유형 분류 방법

  •   1. 지역명을 기준으로 한 민가 유형 분류

  •   2. 평면 형태를 기준으로 한 민가 유형 분류

  •   3. 통합적 관점에서의 민가 유형 분류

  •   4. 선행연구 결과를 참조한 분류 방법

  • III. 한반도 민가 지역간 분포와 경계 분석

  •   1. 백두대간 산경도를 활용한 지역 경계 설정 기준

  •   2. 북부지역 민가 분포와 경계

  •   3. 중부지역 분포와 경계

  •   4. 남부지역 분포와 경계

  •   5. 제주도지역 분포와 경계

  •   6. 기타 국지형 민가 분포와 경계

  • IV. 한반도의 지역 민가 유형과 분포 특성

  •   1. 한반도의 지역 민가 유형 구분과 지역적 분포

  •   2. 한반도의 지역 민가 유형 구분과 지역 분포

  • V. 결 론

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한반도는 산악과 하천이 발달한 지형과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 환경을 가지고 있어, 지역별로 다양한 주거문화가 형성되어 왔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전통사회의 백성들은 각 지역의 환경에 따라 고유한 주거문화와 주택 유형을 형성하고 이를 계승해왔다.

한반도 전통주택에 대한 연구는 일제강점기 일본 학자들의 조사에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해방과 분단을 거치며 남북한에서 각각 독자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지만, 각자의 조사 범위와 방법의 차이로 인해 평면 유형에 대한 구분 기준과 지역 분포에 대한 해석으로 통합적인 기준보다는 학자마다 관심이나 시각 차이에 따라 여러 학술적인 견해를 피력해 왔다. 이와 같이 다양한 학술적 견해가 나타난 이유는 한반도라는 조사 범위가 광대하고 교통이 발달되기 이전에는 현장 접근에 시간적・예산적 한계가 있어 일부 한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조사가 진행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한반도 전체에 대한 민가 분포나 유형을 객관적이고 통합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특히 현재는 민가 원형이 소멸된 상황에서 현장 조사마저 불가능해진 관계로 관련 연구마저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현재까지의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첫째, 한반도 민가의 안채 평면 구성을 중심으로 유형 분류 방법을 제시하고, 둘째, 지역별 대표적인 민가 유형이 분포하는 경계를 제시하고자 한다. 현장에서 실체가 없어진 상황에서 옛 시공간을 가시적으로 구체화하려는 시도에는 근본적인 한계와 오류가 존재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그러나 향후 연구를 통해 더욱 정밀하고 객관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한반도 민가 연구 발전을 위해 현재 시점까지 제시된 여러 기준들을 통합적으로 정리해 둘 필요성이 있다.

본 연구는 여러 선행연구를 통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먼저 현장 답사를 진행한 연구자의 평면 유형을 최대한 수집・ 분석하였으며, 지역 민가 분포 경계가 상이한 경우에는 공통적으로 제시된 경계를 우선적으로 반영하였다. 다음으로 전통사회에서 지역 문화를 구분하는 정간・정맥을 중심으로 지역적 경계를 제시하였으며, 마지막으로 그 외 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하고자 하였다.

한반도에서 주거문화권을 형성했던 지역별 전통 민가의 평면 유형과 그 분포도를 종합하여 시각적인 표현을 통해 이해가 쉽도록 민가 유형이 분포하는 지형도로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향후의 민가 연구를 위한 종합적인 자료를 제공하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

2. 연구 방법과 내용

본 연구는 한반도 전통주택의 유형과 분포에 대해 논의한 선행연구자의 학술 문헌을 분석 대상으로 했다. 연구 대상은 전통주택 가운데 민가(民家)를 중심으로 한정했다.

전통주택은 지역, 계층, 시기에 따라 변화하는 특성을 가지며, 특히 조선 후기부터 나타난 신분 질서의 변동으로 주택의 계층적 구분이 점차 모호해졌다. 이에 따라 연구자마다 전통주택 유형의 개념을 상이하게 적용하거나 혼용하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사대부 계층의 반가(班家)를 제외하고, 일반 백성이 거주하던 전통주택을 민가로 정의하고 분석 대상으로 설정하였다.1)

현장을 근거로 하지 않는 2차적 문헌 연구라는 한계가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전제를 두고자 한다.

첫째, 남한에서는 전통 민가의 원형이 대부분 소실된 상황이며, 북한의 경우 현장 접근이 불가능하여 실태 파악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한계 속에서 현재까지 발표된 남북한 및 일본의 연구 논문, 저서, 실측 현장조사보고서, 단행본 등을 최대한 수집하여 이를 토대로 객관적인 연구를 진행하고자 했다<Table 1>.2) 둘째, 일부 최근에 변형되거나 소실된 상태의 조사 자료보다는 비록 계층적・시대적 구분이 모호하더라도 선행 연구자가 조사 당시의 상태에서 연구한 결과가 더욱 신뢰성을 갖는다고 보았다.

Table 1.

Precedent Researchers’ Method of Distribution of Minga on the Korean Peninsula and Division of Regions

A. Iwatsuki (1924) B. Lee (1960) C. Lee (1965) D. Jeong (1972)
On the structure of Korean houses.
Choseon and architecture, v.3 n.2
(including none data of house)
Types and forms of rural houses in
Korea: mid-19th to early-20th century,
Cultural heritage, No5
(including none data of house)
Distribution of Korean houses in terms of
floor plan structure, geography
(The Korean association of geography
education), 1(1), pp. 1-6
(including none data of house)
A study on the Korean vernacular houses
(1): A morphological consideration and
distribution based on floor plan
composition,Yeungnam university
journal, 5, 183-190.
(including none data of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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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Jang (1981) F. Jang (1981) G. Joo (1980) H. Kim (1994)
A study on Korean vernacular houses.
Bosinje. pp. 55: 51 houses surveyed
(including 7 plans of house)
A study on Korean vernacular houses.
Bosinje. pp. 59: 51 houses surveyed
(including 7 plans of house)
Korean residential architecture, Iljisa,
p. 74
(including 7 data of house)
Ethnography of Korean dwellings.
Minumsa, p. 8: 178 houses surveyed
(including 14 plans of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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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ho (1985) J. Cho (2006) K. Sasaki (2007) L. Jeon (2015)
A study on the folk houses in the south
region of Korea. Ph. D. dissertation,
Yeungnam university, p. 116:
289 houses surveyed
(including 77 plans of house)
Korean vernacular houses. Hanul
publishing co. p. 112:
128 houses surveyed
(including 35 plans of house)
Regional differences of room names in
Korean houses (I): Distribution of two
terms for the main bedroom, “An-bang”
and “Khuen-bang”, 23, pp. 1-8
(including none data of house)
A cultural history of the Korean house.
Seoul, The academy of Korean studies,
p. 121
(including 35 plans of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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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선행연구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한계도 확인되었다. 첫째, 한반도의 홑집과 겹집으로 양분되는 전통 민가에 대해 학자마다 유형 구분 방법이 달라 각기 다른 입장3)을 갖는다. 일부 학자는 마루의 유무, 부엌의 위치, 출입 방식(측입형 등)의 차이에 따라 세부 유형을 구분하기도 하며, 평면 형태적으로도 장방형, 일부 칸이 돌출된 곡(曲)형 등으로 세분하거나 한 지붕 아래 마구・창고 등이 공존하는 일체식(一體式)과 마당을 중심으로 채를 분리하는 분동식(分棟式)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지붕이나 처마 형태로 세분화하는 경우도 있어 통일된 구분 방식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는 한반도의 민가 유형이 일본이나 중국과 달리 비교적 복잡하게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며, 학자마다 본인이 조사한 자료를 근거로 다양하게 해석하고 있어 보편적인 분류 기준은 아직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둘째, 지역 민가형의 분포 범위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가 상이한 것은 광범위한 한반도 전역을 대상으로 현자조사를 수행하는 데 현실적인 제약이 있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선행연구에서는 민가 분포 지역의 경계를 제시하고 있으나, 그 근거를 명시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각 장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2장에서는 선행 연구자들이 제시한 전통 민가 유형의 분류 방법을 지역명 기준, 평면 형태 기준, 통합적 관점의 세 가지로 분류하여 검토하고, 각 분류 방법의 한계를 종합하였다. 3장에서는 전통적 산지 인식 체계인 산경도를 기준으로 선행 연구자들이 제시한 지역별 민가 경계를 검토하여 한반도 전체의 민가 지역 경계를 구분하였다. 4장에서는 칸과 켜 개념을 중심으로 한반도 민가의 평면 유형 분류 체계를 설정하고, 선행 연구 자료를 종합하여 지역별 대표 민가 유형에 한반도 전체 분포도를 제시하였다.

II. 선행 연구의 민가 유형 분류 방법

선행 연구자들이 제시한 전통 민가의 유형 구분 방법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이러한 유형 구분 방법은 첫째, 민가형을 지역명으로 구분하는 방법, 둘째, 평면 형태를 기준으로 구분하는 방법, 셋째, 선행 연구가 축적되면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적 관점에서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이러한 순서대로 검토해서, 각 분류 방법에 대한 검토를 바탕으로 선행 연구의 한계를 종합하고, 한반도 민가의 칸(Bay)-켜(Barrel) 개념을 중심으로 한 분류 체계를 정리하고자 한다<Table 1>.

1. 지역명을 기준으로 한 민가 유형 분류

지역명을 기준으로 한 민가 유형 분류는 Iwatsuki(1924)를 시작으로 Lee(1965), Nomura(1938) 등에 의해 이루어졌다.

Iwatsuki(岩槻善之,4) 1924)는 북선형(北鮮型, 함경도・강원도 지역), 서선형(西鮮型, 평안남북도・황해도 지역), 중선형(中鮮型, 경기도・충청도 지역), 남선형(南鮮型, 전라도・경상도 지역), 경성형(京城型)으로 구분하였다.

Nomura(野村孝文, 1938)는 일반형, 제주도형, 북선형(北鮮型, 이와츠키 개념과 유사), 도회형(都會型, 이와츠키의 서선형・남선형에 해당)으로 구분하였으나, 지역 경계를 구체적으로 표시하지는 않았다.

Lee(1965)는 관북형(關北型), 관서형(關西型), 중부형, 남부형으로 구분하고 각 민가 영역을 제시하였다.

Joo(1980)는 함경도지방형, 평안도지방형, 중부지방형, 서울지방형, 남부지방형, 제주도지방형으로 구분하고 등온선과 강우량을 참조하여 지역별 평면 유형을 제시하였으나, 지역 간 경계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2. 평면 형태를 기준으로 한 민가 유형 분류

평면 형태를 기준으로 한 민가 유형 분류는 Cho(1985), Jang(1981), Kim(1992b), Lee(1960) 등에 의해 이루어졌다.

Jang(1981)은 개마고원・태백산맥 등 산간지역의 복렬형(複列型)과 그 외 평지 지역의 단렬형(單列型)으로 대별한 뒤, 평면 형태에 따라 오실형(五室型), 사실곡가형(四室曲家型), 측입형(側入型), 사실직가형(四室直家型), 이자형(二字型), ㄱ자형(ㄱ字型), 일자형(一字型), 중앙부엌형, 삼간형(三間型) 등 9개 유형으로 세분하였다.

Cho(1985)는 산줄기를 경계로 남부지방, 남동해안지방, 영남지방, 호서지방 민가형으로 구분하였으며, 북한지역의 민가형에 대해서 Lee(1960)는 평면 유형이 지역별 분포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보고, 한반도 전체에 걸쳐 유형별 분포도를 제시5)하였다. 칸 방향을 가로로 한 켜(one barrel)로 구성한 외통집과 두 켜(two barrel)로 겹쳐 구성한 양통집으로 대별하였다. 양통집은 함경도 전역과 태백산맥 동측의 강원・경상도 지역 및 남해안・제주지역에 분포하고, 외통집은 평안도 지역・황해도와 그 남쪽 전역(경기, 충청, 전라지역, 태백산맥 서측 경상도, 제주 등) 평야 지역에 분포한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황해도, 태백산맥 동측 지역의 강원・경상도 지역, 남해안과 제주지역에는 외통집과 양통집이 혼재하는 지역으로 보았다. 특수한 형태인 세겹집은 태백산맥과 광주산맥이 분기되는 남쪽 일부 지역에만 분포한다고 제시하였다. 아울러 목포에서 부산을 거쳐 동해안 일부에 이르는 남해안 지역을 외통집과 양통집의 혼재 지역으로 별도의 남해형으로 구분하였다.

Kim(1992b)6)은 외통집과 양통집7)의 각각의 세부 유형을 분류하였다. 외통집은 일자형인 외채집, 안채와 바깥채가 마당을 중심으로 二자로 배치된 쌍채집, ㄱ자・ㄷ자형의 꺾음집, ㅁ자형의 똬리집으로 분류하였다. 양통집은 정주간이 있는 양통집, 봉당이 있는 양통집, 세겹집8) 등 3가지로 구분하였다. 이와 같이 칸과 채의 증식・연장 형태에 따른 도형적 질서를 기준으로 분류하였다.

3. 통합적 관점에서의 민가 유형 분류

선행 연구가 축적되면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적 관점에서 민가 영역을 구분한 학자도 있다. Cho(2006), Jeon(2015)Jeong(1972), Jeong and Jeon(2013), Kang(1991), Kim(1992a), Sasaki(2007) 등이 이에 해당한다.

Jeong(1972)은 평면 형태 개념에 동아시아 문화권적 관점을 부가하여 여진(女眞)민족계 전자(田字)형 평면, 한(漢)민족계 단간(單間) 병렬형 평면, 남방계와 결합된 한(漢)민족계 집단도시형 평면, 남방계와 결합된 한(漢)민족계 평면, 제주지역의 남방계 평면으로 구분하고, 한반도를 거쳐 한민족・여진족・일본으로 문화가 전파되었다고 주장하였다.

Kang(1991)은 평면 형태나 지역 구분의 한계를 지적하고, 지역 주거문화 발생 과정의 관점에서 조선시대의 서민주거를 농촌형과 도시형으로 대별하였다.

농촌형 주거는 집중형(겹집 : 정주간형, 청마루형, 봉당형 등), 뜰집(ㅁ자형), 홑집(외채집, 쌍채집), 절충형(튼 ㅁ자형, 반겹집, 섬집(울릉도 우데기집, 제주도 겹집)), 분산형(一자 홑집: 안청형, 대청형, 중앙부엌형 등, ㄱ자집)으로 세분하였으며, 도시형 주거는 전래한옥과 개량한옥으로 구분하였다.

Kim(1992a)은 남한지역 전통주택을 실측 조사하여 가장 많은 자료를 남기고 평면 유형을 집대성하였다. 평면 형태에 따라 한일(一)자집과 곱은자집의 2가지로, 신분에 따른 반가 유형 1가지를 별도로 구분하여 총 3가지로 대별하였다. 첫째, 한일(一)자집은 외통집(전국 분포), 양통집(함경도 및 동해안 분포, 사방집・똬리집 포함), 겹집(남도 지역 분포)의 3가지로 구분하였다. 둘째, 곱은자집은 중부지역에 분포하며, ㄷ자집(경기지역), ㅁ자집(전국 분포), 꺾음집(평안지역), 곱패집(충청지역)으로 세분하였다.9) 셋째, 반가의 양반집(口, 乙, 巴, 元, 日, 川, 品, 用자집)은 평면 배치 구성 형태에 따라 별도로 구분하였다.

Cho(2006)는 남부지방의 조사연구(Cho, 1985)에 이어 선행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반도 전체의 평면 유형과 민가 분포 지역을 6개 문화지역으로 구분하였다. 기본형(호서형, 울릉도형), 서울중부형, 영남형(남동해안형), 호남형, 북부형(함경도형, 영동형, 안동형, 황해도형), 제주도형으로 나누고 분포도를 제시하였다.

Sasaki(2006)10)는 선행 연구를 종합하여 관북형, 관서형, 중부형, 남부형, 남동해안형, 제주형 6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지역 영역별 경계와 분포도를 제시하였다.

Jeong and Jeon(2013)11)는 홑집과 겹집으로 대별하고, 겹집을 다시 양통집과 좁은 범위의 겹집으로 구분하였다.

홑집은 한반도 서부지역 농가주택에서 발달한 유형으로, 마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부속채를 포함한 一자・ㄱ자・ㄷ자・ㅁ자형 등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었다. 양통집 계열의 겹집은 함경도에서 황해도로 이어지는 지역, 태백산맥을 따라 동해안・강원도・경상북도 북부지역, 소백산맥・지리산과 연결되는 전라도 내륙 및 제주도에 분포한다고 보았다.

세부 유형으로는 2칸 겹집(남해안・제주 분포, 극히 가난한 소작농 계층의 막살이집), 3칸 겹집(제주 분포, 자영농 계층의 집), 6칸 겹집(박공지붕 양측면에 연기 구멍을 낸 까치구멍집), 8칸 겹집(함경북도 분포, 田자형을 기본으로 구성)이 있으며, 부엌, 봉당, 정주간, 쪽마루, 외양간, 방앗간의 유무에 따라 함경도형・영동형・여칸(6칸)집 등으로 세분된다.

좁은 범위의 겹집은 한반도 중남부와 전라도 지역에 분포하며, 조선 후기 중농층의 성장으로 주택 규모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홑집이 겹집화된 유형으로 보았다.

최근의 연구로서는 Jeon(2015)은 한반도 전역의 민가 유형을 온돌방・마루・주방의 배열 방식에 따라 평야 지역의 1열집, 북동부 산악・고원 지역의 2열집, 산악지역의 2열집에 마구간을 배치한 3열집으로 분류하고, 선행 연구를 통합하여 11가지 민가 유형의 분포도를 제시하였다.

4. 선행연구 결과를 참조한 분류 방법

선행 연구자들이 제시한 전통 민가의 유형 분류 방법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하여 검토한 내용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명을 기준으로 한 분류는 한반도의 지리적 위치에 따른 구획이나 행정구역명을 활용하여 민가 유형을 구분하였으나, 연구자마다 지역 구분의 명칭과 범위가 달라 일관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였다. 또한 지역명 만으로는 해당 민가의 평면적 특성을 파악하기 어려우며, 지역 경계 설정의 근거를 명시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

둘째, 평면 형태를 기준으로 한 분류는 칸의 구성 방식에 따라 민가 유형을 구분하였으나, 홑집과 겹집의 구분 기준이 연구자마다 달라 마루의 유무, 부엌의 위치, 출입 방식 등 세부 기준이 각각 적용되었다. 또한 조사 범위가 일부 지역에 국한되어 있어 한반도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 분류 기준을 제시하기 어려웠다.

셋째, 통합적 관점에서의 분류는 선행 연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전체를 대상으로 민가 유형과 지역 분포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려 하였다. 그러나 한반도 전체를 직접 답사한 연구자가 없는 상황에서 기존 선행연구자들의 연구 성과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으며, 연구자마다 지역 경계 설정의 근거가 상이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상의 검토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선행 연구의 분류 기준상호간에 불일치와 조사 범위의 한계로 인해 한반도 전체를 아우르는 일관된 민가 유형 분류 체계를 제시하지 않은 가변적인 상태라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한계와 달리 한반도의 민가 평면이 칸(bay)을 기본 단위로 구축된다는 측면에 주목하여 칸(bay)과 켜(barrel) 개념을 중심으로 보다 일관된 분류 체계를 제시하고자 하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4장에서 다루고자 한다.

III. 한반도 민가 지역간 분포와 경계 분석

본 장에서는 한반도 민가의 유형과 지역 분포의 관계에 대해서 기존 연구 성과에 의존하여 지역 민가를 구분할 수 밖에 없는 한계를 인식하며, 선행 연구자들이 제시한 지역별 민가 경계를 전통적 산지 인식 체계인 산경도(山景圖)를 기준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대표적인 민가 평면 유형을 해당 지역 경계와 대응시켜 한반도 전체의 민가 지역 경계를 북부・중부・남부・제주도형・국지형으로 구분하고자 한다.

1. 백두대간 산경도를 활용한 지역 경계 설정 기준

한반도의 민가 지역 구분을 위한 일차적 판단 기준으로, 근대적 산맥도가 아닌 전통적 산지 인식과 수계적 연결을 반영한 산경도(山景圖)를 참조하였다. 이는 전통사회에서 산줄기가 지역 간 통행과 문화 교류의 경계로 기능해왔기 때문이다. 산경도는 한반도의 산줄기를 백두산과 지리산을 연결하는 백두대간(1개 대간), 장백정간(1개 정간), 그리고 낙남・청북・청남・해서・임진북예성남・한북・낙동・한남금북・한남・금북・금남호남・금남・호남정맥(13개 정맥)으로 체계화한 전통적 인식체계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를 현대 한반도 지도와 대조하여 선행 연구에서 제시된 전통 민가 지역 구분의 근거를 확인하고자 하였다<Table 2>.

Table 2.

Map of the Mountain Ranges of the Korean Peninsula

① Map that integrates mountain and
water systems
② Map of mountain ranges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13.jpg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14.jpg
①+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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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지세가 가장 높고 험준한 산줄기인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한반도를 동서로 구분하는 경계로 기능해왔다. 이 외에 두류산(함흥 근처)에서 황해도 해안 장산곶까지 남북 방향으로 뻗는 해서정맥 주변으로는 겹집(양통, 兩通)이 발달하였으며,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홑집(외통집)이 분포하는 동질적인 민가 지형을 이루고 있다.

특이한 점은 해서정맥 산간지역에서 화전민들이 백두대간으로부터 서쪽으로 이동하며 산악지대를 따라 겹집형 민가를 전파시켜 왔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해서정맥은 남북 지역을 분할하는 경계인 동시에, 인접 민가 유형이 혼재하는 절충적 영역을 형성해 온 지역이기도 하다.

2. 북부지역 민가 분포와 경계

선행 연구에서 북부지역의 가장 큰 골격은 공통적으로 한반도의 지붕인 함경도의 개마고원 지역을 포함하여 동해안의 태백간두를 따라 경상북도 북부까지 분포하는 겹집(양통(兩通)집) 민가 지역으로 제안하고 있다. 다만 함경도와 평안도 일부 지역의 민가 경계에 대해서는 선행 연구자마다 견해 차이가 있다.

Iwatsuki(1924)는 압록강 청풍호가 있는 창성군과 벽동군의 경계에서 청북정맥(비래봉-낭림산-마대산)과 백두대간을 기준으로 구분하였다.

Lee(1960)Lee(1965)는 함경도와 평안도의 행정구역을 경계로 구분하였으며, Jeong(1972)는 압록강의 지류인 장자강・장자호를 포함한 만포시・강계시의 험준한 개마고원이 시작되는 동측 평안도 일부와 개마고원 동측의 함경도 지역으로 구분하였다.

이러한 견해 차이에 대한 판단 근거로는 한반도 최북단의 동서 방향으로 뻗어있는 압록강 주변 평야지대를 따라 주거문화가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제에서, 생활권 개념으로 볼 때 평안도 서쪽에 개마고원이 시작되는 경계를 평안도와 함경도의 경계로 보는 것이 더욱 객관적이다. 또한 해방 이후 현장에 접근할 수 있었던 북한 학자인 Lee(1960)Lee(1965)의 연구가 현장 조사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신뢰도가 높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한반도 북부지방은 개마고원과 백두대간 동쪽의 함경도 지역과 서쪽의 평안도 및 청북정맥 북측의 황해도 북부지역으로 양분할 수 있다<Table 3>.

Table 3.

Distribution Classification of Minga in Northern Regions

A. Iwatsuki (1924) B. Lee (1960) C. Lee (1965) D. Jeong (1972)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16.jpg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17.jpg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18.jpg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19.jpg
E. Jang (1981) Regional boundary
analysis (A~E)
Plan type distribution of
Korean 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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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중부지역 분포와 경계

한반도 중부는 연구자들의 의견이 대부분 공통적으로 동서 방향으로는 백두대간을 경계로 동서로 배별하고 있다. 남북방향의 경계로는 중부지역의 북쪽 경계로는 선행연구자 공통적으로 황해도 서해 장산곶에서 시작되는 해서정맥을 경계로 구분한다<Table 4>.

Table 4.

Distribution Classification of Minga in the Central Regions

A. Iwatsuki (1924) C. Lee (1965) D. Jeong (1972)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23.jpg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24.jpg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25.jpg
E. Jang (1981) Regional boundary
analysis (A, C, D, E)
Plan type distribution of
Korean 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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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Iwatsuki(1924)Jeong(1972)은 중부지역의 남측 경계를 서해 태안반도에서 시작되는 금북정맥에서 칠현산을 경계로 충청북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한남금북정맥에서 백두대간까지, 또는 그 너머 삼척까지로 구분하였다.

Jang(1981)Lee(1965)는 서해 태안반도에서 시작되는 금북정맥에서 동쪽의 태백간두가 경상북도와 충청북도를 구분하는 경계의 동쪽과 북측 영역으로 구분하였다.

이와 같이 견해 차이를 검토한 결과, 중부지역의 경계는 금북정맥보다 산세의 위계가 높은 태백간두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타당하다. 따라서 중부지역은 황해도 남부, 강원도 일부, 경기도 전체, 충청북도 북부, 충청남도 북측을 포함하는 영역으로 볼 수 있다. Joo(1980)는 중부지역에 대한 민가 평면 유형을 서울형과 중부형으로 세분하였으나, 지역적 경계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다.

물론 중부지역 내에 태백대간을 경계로 서쪽의 서울・중부지역과 동쪽의 영동지역은 지역적인 차이가 있다.

Lee(1960)의 연구에서는 태백대간이 시작되는 경계부 서쪽과 임남저수지 동측 사이의 지리적으로 고립된 금강군 일대에 세겹집(三列型)이 분포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4. 남부지역 분포와 경계

제주지역을 제외하고 남부지역에 대한 구분은 전체를 남부(남선, 南鮮)형이라 보는 Iwatsuki(1924), Joo(1980), Kim(1994), Lee(1965)의 주장이 대부분이다<Table 5>.

Table 5.

Distribution Classification of Minga in Southern Regions

D. Jung (1972) E. Jang (1974) I. Cho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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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Kim (2005) Regional boundary
analysis (D, E, I, a)
Plan type distribution of
Korean 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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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역은 중부지역 이남에 해당하며, 서쪽 경계는 서해 고창군에서 시작하여 내장산과 호남정맥을 따라 남해안 인근의 백운산을 거쳐 광양시 동측의 경상남도 경계까지 이어진다.

남부 서남해안 지역의 민가형에 대해 Jang(1981)은 중앙부엌형, Cho(1985)는 호남형, Sasaki(2007)는 남서해안도서형으로 세분하였다. 특히 Kim(2005)12)은 전남지역의 도서와 육지를 대상으로 오랜 기간 동안 현장답사를 통해 전남지방 민가 안채 평면을 서남부평야형(모방(전면 돌출형)-정지-안방-마래-건너방), 서해도서형(모방(전면 돌출형)-정지-안방-마래), 남해도서형(일자형의 모방(작은방)-정지-안방-마래), 남부연안및동부형(정지-안방-마래-작은방),산간형(정지-안방-작은방(+도장방)) 등 5가지의 세부지역형으로 세분해 전남지역 민가형을 집대성하였다. Jeong(1972)은 남부지방은 단일한 지역으로 보되, 그 동측 경계를 낙랑정맥으로 구분하여 동해안 지역과 분리하였으며, Cho(1985)13)Jang(1981)은 전남지역의 서남해안을 호남정맥을 경계로 다른 지역과 구분하였다.

남부지역 동측의 세부 영역에 대해서 선행 연구자의 견해 차이가 있다. Jang(1981)은 덕유-금오-보현-주왕산의 칠곡, 군위, 청송, 영역을 경계로 경상북도를 북부와 남부로 구분한다. 반면 Cho(1985)Jeong(1972)은 경북을 동일한 지역으로 보고, 경남에 대해서는 남해 측의 낙남정맥과 동해 측의 낙동정맥으로 해변 지역과 내륙지역을 구분하였다.

분석을 종합하면, 남부지역의 민가 분포 영역은 전남 남서해안 낙남정맥 남측의 남해안 지역을 남동해안지역으로, 그 북측의 금남정맥-금남호남정맥-백두대간을 경계로 전라지역과 호서지역으로, 백두대간-낙동정맥-낙남정맥 상이의 경상지역을 영남형으로 각각 구분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세부 민가 지역에 대해서는 Cho(1997)Seo(1986)의 연구를 참조할 수 있다.

5. 제주도지역 분포와 경계

제주지역을 한반도와 독립적인 민가지역으로 구분한 학자로는 Nomura(1938)가 있는데, 전(田)자형 평면계열의 변화형으로 보았다. 이후 Jeong(1972)은 제주도형을 남방계 평면, Jang(1981)은 삼실형(三室型)민가, Joo(1980)는 제주도지방형, Cho(1985)는 제주도형, Sasaki(2007)는 제주형으로 구분하여 한반도와는 별개의 민가 지역으로 설정하였다.

6. 기타 국지형 민가 분포와 경계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특수한 민가 유형과 분포 지역을 소개한 연구 성과도 있다.

강우와 적설이 많은 기후적 특성으로 이중 외피로 구성된 울릉도 지역의 특수한 우데기집을 소개한 Jang(1981)14)과 남방계 주거 문화권의 시각에서 원형이 잘 보존된 서해안 도서(島嶼) 지역을 조사한 Jang(1981,15) 198516))이 있다. 이러한 특정 지역에 한정된 민가는 홑집 계열로 대별할 수 있다. 또한 강화도에 분포하는 홑집 계열이지만 봉당과 유사한 공간을 갖는 폐쇄적 평면 유형을 제시한 사례(Cho, 1997)17)도 있다.

이상의 3가지 국지형 민가는 일부 지역에서만 나타나는 사례이므로, 보편적인 지역 민가형과 구별하여 특수형으로 분류하였다.

IV. 한반도의 지역 민가 유형과 분포 특성

1. 한반도의 지역 민가 유형 구분과 지역적 분포

한반도의 민가 평면은 격자형의 기둥과 보가 결구(結構)된 칸(Bay)을 기본 단위로 구축되며, 칸이 가로나 세로 방향으로 발달하여 평면 전체가 장방형으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칸(Bay)과 켜(Barrel) 개념을 중심으로 민가의 평면 유형 분류 체계와 용어를 다음과 같이 세 단계로 설정하고자 한다<Table 6>.

Table 6.

Classification System of Traditional Korean Mi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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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반도 민가 유형 분류 방법

첫 번째 단계는 세로 방향으로 칸이 부가되는 정도에 따라 홑집・겹집・세겹집・네겹집으로 대분류하고자 한다. 세겹집, 네겹집은 사례가 매우 드물지만 전체 평면 유형을 체계화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에 기본전제에 포함하고자 한다. 일부 구간이 겹집 상태인 반겹집도 하나의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다만 1.5칸형은 반겹집과 혼돈을 일으킬 수 있고, 대부분 홑집 기반의 지붕틀에서 0.5칸 퇴를 늘이거나 공간을 확장한 사례가 많기 때문에 홑집 계열로 분류한다. 또한 ㅁ자형 뜰집을 서산각집, 우산각집으로 세분하거나 도투말이집・측입형집・까치구멍집 등의 명칭을 붙인 사례는 세부 유형에 포함하고자 한다.

두 번째 단계는 평면이 생긴 형태에 따라 一・ㄱ・ㅁ・ㄷ・田자형 등으로 세부 분류하였다. 더 세부적인 평면 유형으로 발전된 사례가 있는데, 이 경우 주거영역을 구성하는 칸 수(Compartment) 등을 부가해 평면 유형을 세분하고자 한다.

세 번째 단계는 특수한 유형을 지역형에 대응시키는 방법으로, 다른 지역과 달리 여러 평면 유형으로 분화・발달되어 지역형과의 대응이 모호해질 수 있다. 따라서 주요 분포지역을 우선으로 구분하고, 거주영역이나 전체의 전면 칸 수(Compartment나 Bay 수)를 추가하여 세부 명칭을 붙여 유형을 세분하는 방법을 적용하고자 한다.

2) 홑집 계열(I) 민가유형과 분포지역

홑집계열(I. 1-Barrel Type)은 한반도의 백두대간 서측 일대인 나머지 평안도 지역, 경기도와 충청도,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일부 그리고 백두대간 남측의 경상도 영역을 포함한다.

이를 다시 세분하면 一자집 평면 분포지역 중 일자 평면형(I-① 一-Shaped Type)이 있는 지역으로는 평안도지역형(I-ⓐ Pyeongan-do Type), 호서지역형(I-ⓑ Hoseo Type), 영남지역형(I-ⓒ Yeongnam Type), 남동해안지역형(I-ⓓ South -eastern Coastal Type), 남서해안지역형(I-ⓔSouthwestern Jeolla Coastal Type) 등이 포함된다. 평안도지방의 안채인 일자형 평면형(I-① 一-Shaped Type)은 부엌-방-방 등 3칸으로 一자형 구성된 형태가 있다. 이 유형은 경기도나 영남, 전라 등 전국에 있는 한반도에서 가장 원초적인 유형인 초가삼간(三間)형이다. 이는 평안도지방에서 가장 대표적인 민가 유형이고, 안채를 중심으로 여러 채와 담장으로 칸과 공간이 분화되는 특성이 있다.

ㄱ자집 평면 유형(I-② ㄱ-Shaped Type)이 분포하는 서울지역형(I-ⓕ Seoul Type)과 중부지역형(I-ⓖ Central Regional Type)이 있다.

단지 백두대간 서측 영역 중에서 겹집형이 나타나고 있는 남서해안지역(I-ⓔ Southwestern Jeolla Coastal Type)에는 중앙부엌형(I-①’ Central Kitchen Type) 유형 중에서 일부 부엌을 중심으로 평면의 전후면 방향으로 칸이 발달하며 겹집화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안채와 사랑채가 지붕의 용마루선으로 결합된 ㅁ자집(I-④ ㅁ-Shaped Type)은 내정을 가지고 있는 폐쇄적인 형태로 똬리집으로도 불린다. 안채와 사랑채 사이가 분리된 튼ㅁ자형집(I-⑤ Open ㅁ-Shaped Type)도 나타나고 있다.

ㅁ자집이 경사지에 배치될 경우 용마루선이 단차가 있는 서산각집, 평지에 있을 경우 용마루선 전체가 이어지는 우산각집으로 구분된다. 이 외에도 안채는 ㄱ자형이지만 사랑채가 발달되며 안채 폭보다 칸 수가 증설되는 사례가 나타난다. 즉, 사랑채 영역이 ㅁ자집 전면부의 한쪽 편으로만 칸이 증가되면 외날개집(I-⑥ ㅁ-Shaped Single-wing Type), 양측으로 칸이 늘어나면 양날개집(I-⑦ ㅁ-Shaped Double-wing Type)이라 구분한다.

이 외에도 一자형 바깥채가 안마당을 담장으로 둘러싸 상호 결합된 쌍채집(I-⑧ 二-Shaped Type)도 평안도지역(I-ⓐ’ Pyeongan-do Type)에 포함된다. 이는 실 내부에 봉당을 가진 평면이나 ㅁ자집 평면과 내부 작업공간이 있다는 유사성을 갖는다.

둘째, 홑집계열 중에서 일부 구간이 겹집화되는 지역(I’. 1.5-Barrel Type)이 있는데, 이는 황해도지역의 임진북예성남정맥 산악지대에 해당하는 주거문화권이 중첩된 지역을 포함하며, 이 외에도 부농층이 발생하자 주거규모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 한반도의 여러 지역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3) 겹집 계열(II) 민가유형과 분포지역

겹집계열(II. 2-Barrel Type)은 산간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겹집의 분포는 압록강 인근의 개마고원 서측 청북정맥 지역으로부터 평안도 동측 일부 및 함경도 지역 전체와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강원도와 경상북도 북부의 동해안 지역과 소백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충청북도 남측에서 경상도 서측 산악지대 일대까지 동질적인 지역문화권을 형성하고 있다.

평면형은 기본적으로 田자형(II. 田-Shaped Type)으로 구성되며, 방・사랑방・고방 등 온돌방으로 이루어진 거주 영역에 아궁이・부엌・봉당・우사(牛舍)・방앗간 등 흙바닥(土間)으로 된 작업 영역이 결합된 형태이다.

정주간형(II-① Jeongju(gi)-Gan Type)은 田자형 거주 영역에 대규모의 정주간을 포함한 작업 영역이 부가된 형태인데, 이는 함경도지역형(II-ⓐ Hamgyeong-do Type)에 해당한다. 이를 세부적으로 구분하면, 겨울이 길어서 온돌방이 더 필요해서 마루가 없는 무마루의 직가형(直家型)(II-② Straight Type(直家型) with a Floorless of 4-Compartment)과 곡가형(II-③ Bent Type(曲家型) with a Floorless of 4-Compartment) Type with a Floorless of 4-Compartment)은 강원북부형(II-ⓑ Northern Gangwon Type)으로 세분된다. 이보다 이남인 강원남부형(II-ⓓ Gangwon Southern Type)으로는 대청이 없는 무(無)마루 4칸부정형(II-④ Non-Orthogonal Type(不定型) with a Floorless of 4-Compartment)과 대청이 있는 유(有)마루 4칸직가형(II-⑤ Straight Type(直家型) with a Floor of 4-Compartment)이 있다.

다음은 다소 특수한 유형으로 안동, 봉화 등과 안동지역(II-ⓕ Andong Type)에 분포되어 있다. 이 지역에는 내부공간이 거주영역 3칸의 전면에 부엌-봉당-마구 등이 3칸이 결합된 여칸형집(II. Six-Compartment Type)이 조사되었다.

마지막으로 제주지역(I’-ⓐ Jeju Type)의 경우는 주택 평면 형식이 성립된 이후에 한반도로부터 온돌 전파가 전해져, 아궁이가 없고 화로가 있는 부엌이라 부엌이 안방과 분리되는 경우가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홑집(제주형 2칸형, I’-① Jeju Type of 2-Compartment Type)과 겹집(제주형 3칸형, 4칸형, I’-② Jeju Type of 3-(또는 4-)Compartment Type)이 혼재된 지역이라 한반도와 별개의 주거문화권이라 볼 수 있다.

가장 원초적인 형태는 2칸 홑집에 해당하지만 살림 규모 증가 등으로 3칸집, 4칸집으로 발전되며 평면 중앙의 상방(床房)을 중심으로 그 좌・우측에 온돌방이나 고팡(庫房) 등 필요한 공간을 부가시키며 홑집에서 겹집화가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다.

4) 특수 민가유형(III)과 분포지역

소규모 지역이지만 특정한 민가유형이 분포하는 국지적인 지역이 보고되었다. 이는 한 채 내에 안채, 사랑채, 바깥채, 작업공간, 수장고, 방앗간, 우사(牛舍) 등 모든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평면이다. 이는 다른 지역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출입문이 주택의 측면에서 있고, 외부에서 측면의 봉당으로 진입하는 측입형(側入型)에 해당한다.

여기에는 세겹집(III. 3-Barrel Type)은 내부에 가로, 세로 각 3 × 3칸 등 총 9칸 영역 내에 거주영역에 작업공간인 토간이 부가된 형태로, 삼척지역(III-ⓒ Samcheok & Geumgang Type)에 분포하고 있다. 네겹집(III. 4-Barrel Type)은 내부에 가로, 세로 각 3 × 4칸 등 총 12칸의 대규모 거주영역에 작업공간인 토간이 부가된 대규모 형태로 백두대간이 동해에서 내륙의 한북정맥으로 분기되는 결절지역인 금강군을 일대로 하는 금강군지역형(III-ⓓ Geumgang Type)으로 구분될 수 있다.

이 외에도 특수한 민가유형이 분포하는 지역(III. Special Type)이 있다.

먼저, 울릉도지역(III-ⓐ Ulleungdo type)에는 우데기집 유형이 있는데, 겨울철 강설량이 많은 지역이라 일자집 형태에 외부 둘레에 봉당과 유사한 통로를 두는 유형이 있다. 세부적으로는 3칸 우데기집(Ulleungdo–type 3- Compartment Udegi House)과 4칸 우데기집(Ulleungdo- type 4-Compartment Udegi House)으로 구분된다.

또한 강화도 지역(III-ⓑ Ganghwado Type)에도 ㄱ자형 홑집형 내부에 작업 마당인 봉당(封堂)을 두는 외관상 폐쇄적인 형태의 평면 사례가 보고되었다(Cho. 1997).

2. 한반도의 지역 민가 유형 구분과 지역 분포

앞 절에서 설정한 민가 평면 유형의 분류 체계를 바탕으로, 본 절에서는 각 유형이 분포하는 지역적 경계를 대응시켜 한반도의 민가 분포도를 종합하고자 한다<Table 7>.

Table 7.

Distribution of Korean Traditional Houses by Plan Type

Flat type, source, regional type Distribution of Korean traditional houses by type Flat type, source, regional type
I. 1-Barrel Type ▶ Map of integrates mountain
and water systems
▶ Topographic map of
mountain systems
(Sankyong-do)*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103.jpg II. 2-Barrel Type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95.jpg I-ⓐ Pyeongan-do Type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75.jpg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83.jpg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100.jpg II-ⓐ Hamgyeong-
do
Type
Kim, 1994, p. 198, Pyeongan-do
Kim, 1994, p. 158, Hamgyeong-do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95.jpg I-ⓐ’ Pyeongan-do
Type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76.jpg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84.jpg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100.jpg II-ⓑ
Northern Gangwon
Type
Kim, 1994, p. 199, Pyeongan-do
Jang, 1996, p. 115, Gangneung, Gangwon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96.jpg I-ⓑ
Hoseo
Type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77.jpg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104.jpg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85.jpg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100.jpg II-ⓒ
Hwanghae-do
Type
Cho.1985, p. 89, Jangsu, Jeonbok
Jeon, 2013, p. 43,
Hwanghae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97.jpg I-ⓒ Yeongnam Type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78.jpg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86.jpg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95.jpg II-ⓓ
Southern Gangwon Type
Cho, 2006, p. 78, Uiseong, Gyeongbuk
Jang, 1996, p. 115, Samcheok, Gangwon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98.jpg I-ⓓ Southeastern Coastal Type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79.jpg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87.jpg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101.jpg II-ⓔ
Northern Gyeongsang Type
Cho, 1985, p. 176, Goseong, Gyeongnam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99.jpg I-ⓔ Southwestern Jeolla
Coastal Type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80.jpgJang, 1996, p. 122, Yeongdeok,
Gyeongbuk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88.jpg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101.jpg II-ⓕ
Andong Type
Cho, 2006, p. 128, Pyeongtaek, Gyeonggi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95.jpg I-ⓕ
Seoul Type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81.jpg Private Collection of Cho,
Andong, Gyeongbuk
I’. 1.5-Barrel Type
Cho, 2006, p. 128, Pyeongtaek, Gyeonggi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89.jpg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102.jpg I’-ⓐ
Jeju
Type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95.jpg I-ⓖ
Central Regional Type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82.jpg
Jang, 1981, p. 148, Pyoseon, Namjeju
Cho, 2006, p. 204
III. Special Type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101.jpg III-ⓐ Ulleungdo
Type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90.jpg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91.jpg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101.jpg III-ⓑ Ganghwado Type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92.jpg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100.jpg III-ⓒ
Samcheok
Type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93.jpg III-ⓓ
Geumgang
Type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6-037-03/N0450370305/images/Figure_khousing_37_03_05_F9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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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aram (2005). Retrieved from: https://blog.naver.com/baram317//60018622129 (Accessed: October 12, 2025)

유사한 평면 유형이 일부 지역에 중첩되는 경우에는 지역마다 대표적인 민가 유형을 도출하여 경계를 설정하였다.

1) 홑집(I) 계열의 평면 유형

홑집 유형의 분포지역은 한반도 북부지역의 평안도지역형(I-ⓐ Pyeongan-do Type: 개마고원 동측에서 백두대간 서측 청북정맥 남측 영역, 평안도 쌍채형 (-ⓐ’ 개마고원 서측 경계에서 함경도 일부와 평안도 및 황해도 북측 영역) 중에서 쌍(双)채형이 분포하는 지역)과 중부지역인 서울・중부형(I-ⓕ Seoul Type, I-ⓖ Central Regional Type: 경기, 충남 일대)이 있다. 반면에 Joo(1980)는 부엌과 대청이 위치하는 위치에 따라 서울형과 중부형을 구분하고 있다.

또한 , 호서지역형(I-ⓑ Hoseo Type: 전북 일대), 영남지역형(I-ⓒ Yeongnam Type: 충북과 전라를 경계로 하는 백두대간의 동남측 영역), 남해안 지역의 남동해안형(I-ⓓ Southeastern Coastal Type: 여수시 우측 낙남정맥 남측의 남해안과 부산을 거쳐 낙동정맥 동측의 포항지역까지 동해지역)과 남서해안형(I-ⓔ Southwestern Jeolla Coastal Type: 전라북도 영상강 일대의 근남정맥 서측과 호남정맥 서측 및 남측 백운산과 여수시 서측 경계까지의 남동해안지역 영역)의 평야지역이 포함되는데, 중앙부엌형 중 칸이 발달된 일부 반겹집형에 해당한다.

2) 반겹집(I’) 평면 유형

반겹집 평면 유형은 홑집 일부가 겹집 구간이 있는 사례로, 생활에 필요한 주거 요구를 반영해 주거공간이 확장된 경우로 변형된 유형이다.

따라서 한반도의 여러 지역에서 발견될 수 있는 민가 유형인데, 별개의 민가 유형으로 재분류할 필요가 있을 경우 가변적으로 추가 할 수 있을 것이다.

3) 겹집(II) 평면 유형

겹집이 분포하는 한반도의 북부지역은 함경도지역형(II-ⓐ Hamgyeong-do Type: 개마고원 동측 경계부터 함경도지역), 동해 해안변을 따라서 세장한 지역으로 강원북부지역형(II-ⓑ Northern Gangwon Type: 함경북도 경계 남측부터 백두대간 동해안을 따라 삼척 일대까지) 및 강원남부지역형(II-ⓓ Southern Gangwon Type: 백두대간 동해안을 따라 삼척 일대에서 울진 일대까지)이 있다. 이러한 강원지역 민가형에 대한 선행연구로는 Cho(2006)는 봉당 안쪽에 마루가 없는 강원북부지역형과 강원남부지역형을 마루가 있는 영동형으로 세부적으로 구분하였다. 백두대간이 함경남도 최남단에서 두류산에서 서해 방향으로 분기하는 해서정맥 일대의 황해도지역형(II-ⓒ Hwanghae-do Type: 황해도 해서정맥 일대)으로 구분된다.

한반도의 중남부지역 중 백두대간이 뻗어 내려간 동해안을 따라 삼척시까지 경상북부지역형(II-ⓔ Northern Gyeong sang Type)이 있다. 태백간두에서 낙동정맥과 분기되는 남측에 안동지역형(II-ⓕ Andong Type: 안동, 봉화, 영주, 예천, 삼척 일대)으로 구분된다.

Kim(1977)의 연구에서는 경상북도 북부지역의 홑집인 도투말이집, 부엌중앙형과 여칸형 간의 상호 공간적 특성을 지적하였다. 여기서 중앙부엌형은 전남해안지역의 대표적인 민가 유형인데, 산간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중앙부에 부엌은 있지만, 평면 구성상 다소가 차이가 있다.18)

4) 도서지역 등 세부적인 특수형(III) 평면 유형

세겹집(III-ⓒ Samcheok Type: 삼척 일대)과 네겹집(III-ⓓ Geumgang Type: 금강군 일대)은 정면과 함께 측면에서 출입하는 측입형 민가로서 특수한 유형에 속하는데, 관련 자료가 드문 사례이다. 이 유형은 태백간두의 방향이 함경남도와 강원도로 분기되는 남측 개마고원지대 일대에 국지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일부 도서 지역에는 울릉도지역형(III-ⓐ Ulleungdo type), 강화도지역형(III-ⓑ Ganghwado Type) 등이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특수한 지역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5) 소결

이상의 분석을 종합하면, 한반도의 민가 분포 지역은 홑집계열(평안도형・호서형・영남형・남동해안형・남서해안형・서울형・중부형・평안도 쌍채형) 8개 지역, 반겹집계열(제주형) 1개 지역, 겹집계열(함경도형・강원북부형・강원남부형・경북북부형・안동형・황해도형) 6개 지역 등 총 15개 지역으로 구분하였다.

이 외에 특수한 민가 유형인 세겹집과 네겹집이 분포하는 삼척・금강군・강화도・울릉도 등 국지적인 4개 지역을 특수 민가 지역으로 별도 구분하였다. 이를 통해 한반도 전통 민가의 평면 유형과 지역별 분포를 칸(Bay)・켜(Barrel) 개념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종합하였으며, 그 결과를 분포도로 시각화하였다<Table 7>.

V. 결 론

본 연구는 한반도의 민가에 관한 선행 연구자들의 귀중한 조사와 자료를 바탕으로 민가 평면 유형의 분류 체계를 구체화하고 지역별 분포를 종합한 것으로,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선행 연구자들이 제시한 민가 유형의 분류 방법을 지역명, 평면 형태, 통합적 관점의 세 가지로 분류하여 검토하였다. 검토 결과 연구자마다 분류 기준과 지역 경계 설정의 근거가 상이하여 한반도 전체를 아우르는 일관된 분류 체계가 부재함을 확인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 민가 평면이 칸을 단위로 구축된다는 점에 주목하여 칸과 켜 개념을 중심으로 한 분류 체계의 필요성을 도출하였다.

둘째, 근대적인 산맥도가 아닌 전통적인 한반도의 산지에 대한 인식 체계인 산경도를 기준으로 선행 연구자들이 제시한 지역별 민가 경계를 재검토해서 지역 민가 분포 영역의 경계를 구체화하였다.

그 결과 한반도의 민가 지역 경계를 북부 지역, 중부지역, 남부지역, 제주도 지역, 국지형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산경도를 기준으로 지역 경계를 검토함으로써 선행 연구자들의 다소간 차이나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못했던 지역 경계 설정의 근거를 보다 객관적으로 제시하였다.

셋째, 칸(Bay)과 켜(Barrel) 개념을 중심으로 한반도 민가의 평면 유형 분류 체계를 설정하고, 이를 지역별 경계와 대응시켜 한반도 전체의 민가 분포도를 종합하였다.

넷째, 한반도의 민가 분포지역을 홑집계열 8개 지역, 반겹집 계열(제주형) 1개 지역, 겹집계열 6개 지역 등 총 15개 지역으로 구분하였다. 이 외에 세겹집과 네겹집이 분포하는 삼척과 금강군 지역 그리고 홑집이 변형된 강화도와 울릉도 지역 등 국지적인 4개 지역을 특수 민가지역으로 별도로 구분하였다.

이를 통해 선행 연구에서 개별적으로 제시되어 온 민가 유형 분류와 지역 분포를 칸・켜 개념을 중심으로 통합・체계화하였으며, 그 결과를 분포도로 시각화하였다<Table 7>.

본 연구는 북한 지역을 포함하여 전통 민가의 원형이 대부분 소실된 상황에서 선행 연구자들의 문헌 자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기에 근본적인 한계가 존재하고 있지만, 현재 학계에 발표된 자료를 근거로 통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그러므로 본 연구의 결과는 현재까지 발표된 자료만을 근거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최종적인 결론이 아니라 향후 보완이 가능한 과정적이며 열린 가능성을 전제로 한 것임을 밝힌다.

하지만 본 연구는 선행 연구자들이 개별적으로 제시해 온 민가 유형 분류와 지역 분포를 칸과 켜 개념을 중심으로 통합・체계화하였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 차별성을 가진다.

또한 근대적 산맥도가 아닌 산경도를 기준으로 지역 경계를 설정함으로써 선행 연구에서 명시하지 못했던 경계 설정의 근거를 객관적으로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지역 민가 유형간의 문화권과의 연결 등의 분석이나, 이와 관련해서 파생된 변형 유형의 계보를 추적하고, 안채와 연계된 마당과 바깥채의 배치・구성까지 공간적 영역을 확장하여 전통 사회의 생활상과 문화적 배경에서 나타난 주거학적 의미를 탐구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후속 연구 작업을 통해 나아가 동아시아 지역 간 문화교류 차원에서 전통 민가 상호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Notes

[2] 1) 조선 영・정조시대 이후 이모작 확대와 저수지 개간 등으로 부농층이 형성되면서 양반가와 유사한 기와집이 증가하였다. 반면 몰락한 양반이 초가집에 거주하는 사례도 나타나 외형만으로 주택의 계층을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이 형성되었다.

[3] 2) 선행연구의 상당수는 실측 자료를 공개하지 않거나 세밀한 설명이 부재하여 일관된 기준 적용에 한계가 있으며, 이로 인한 새로운 오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

[4] 3) 예를 들면, 홑집에 제주지역 민가의 포함 여부나 마당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배치되는 양통형 민가의 포함 여부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고, 겹집에 대해서도 평면의 깊이 방향으로 2켜(barrel) 혹은 여러 켜로 구성된 평면을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5] 4) 한반도 민가 조사는 최초의 연구로는 오다 미치토시(小田內通敏)의 「조선부락조사예찰보고(朝鮮部落調査豫察報告, 조선총독부 발간, 1923)」과 비슷한 시기에 발간된 콘와지로(今和次郞)의 󰡔조선부락조사특별보고 제1책(朝鮮部落調査特別報告 第1冊, 조선총독부, 1924)󰡕이 있다. 전자는 조선총독부령에 의해 1920년 8월 약 한 달간 예비조사와 1921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에 걸친 본 조사를 통해 모두 16개의 마을을 현지 조사하였고, 후자는 1922년 9월부터 10월까지 약 1개월간 경성, 평양 부근, 개성, 함흥 및 그 주변, 전주, 김천, 대구 및 경주 등 지역을 다니면서 주로 민가 조사에 주력하였다(Kwon, Youm, & Ko, 2008).

[6] 5) 朝鮮民俗風習, 「住まいの基本類型分布図」, p149

[7] 6) Kim, N, 1992, p138

[8] 7) 북한에서는 2켜 형태의 겹집을 1켜 형태의 외통집(홑집)과 구분해 양통집으로 구분하고 있다.

[9] 8) 이후 세겹집은 9칸(3x3열)인데, 여기에서 다시 4겹으로 발달된 12칸(3 × 4열)으로 세분하였다.

[10] 9) 한일(一)자집의 평면 분류 이 외, 배치 방법에 따라서도 외채집, 쌍채집(二자 배치, ㄱ자 배치), 세채집으로 세분하였다. 곱은자집에 대해서도 튼ㄷ자, 튼ㅁ자집을 세분하였다. 앞 책 pp109-110

[11] 10) 佐々木史郎. (2006) 第二次世界大戦前の那文文献に対する韓国民家の地理学的研究の軌跡(II): 岩槻善之(1924)の民家型分類とその周辺, 宇都宮大学国際学部研究論集, 第21号, pp2-5

[12] 11) Editorial Committee of the Dictionary of Korean Architectural Concepts. (2013). Hotjip and Gyeopjip. Dictionary of Korean Architectural Concepts. Dongnyok, pp911-913

[13] 12) Kim(2005)은 전남지방 민가의 안채 평면에 대해 1986년부터 2005년까지 현장 답사조사를 거쳐3실형부터 6실형까지 평면 계통과 분포에 대해 자료를 집대성하였다. 이러한 5가지 세부 유형 중에서 앞의 3가지 유형은 정지를 중심으로 모방과 안방 그리고 마래를 기본형을 가진 지역의 고유한 특성이 있지만, 반면, 남부연안 및 동부형은 전형적인 남부해안형에 속하고, 산간형은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오두막살이집 유형과 중복된다.

[14] 13) Cho(1985)는 남부지역에 남아있는 민가를 대상으로 10년간의 전수조사(全數調査)를 거쳐 분포 영역을 더욱 세분하였다.

[15] 14) 장보웅, 앞 책 pp181-194, 1977년 1월 직접 조사한 자료이다.

[16] 15) 장보웅, 앞 책 pp207-230, 1978년 7월 직접 조사한 자료이다.

[17] 16) 장보웅, 한국민속종합보고서, 제16권, 주생활편, 한국문화관광부 문화재관리국, 1985, pp54-79

[18] 17) 조성기, 앞 논문(1997.11,)에서 여칸형집과 강화도의 소규모 폐쇄적인 평면 유형과의 유사성을 지적하였다. 이 외에도 이희붕・권오경, 거주자의 문화를 통해 본 강화도 최소중정형 튼입구자집(⊓형 평면)의 해석(한국건축역사학회, 2004.12, p107~124)과 강화도와 서해 연안의 군소도서에 대한 조사를 한 김성우・정기홍의 연구(대한건축학회, 1999.10, p147~156) 등이 있다.

[19] 18) 중앙부엌형이라는 용어는 지역형으로 보기에 다소 모호한 측면이 있지만 연구자마다 다소 다른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Acknowledgements

이 연구는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RS-2024-0034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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