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의 배경과 목적
II. 연구 대상과 방법
1. 연구 대상과 범위
2. 연구 방법
III. 선행 연구 고찰
1. 선행 연구 분석
2. 선행 연구의 전통주택 분포와 공간구성 특성
IV. 충북지역 민가의 공간구성 특성
1. 일자형 민가(홑집 L-TYPE, 겹집 LL-TYPE)의 특성
2. ㄱ자형 민가의 특성
3. 충북지역 전통주택 평면의 기본형과 변화형
4. 충북지역 전통주택의 평면 공간구성과 분포 특성
VI. 결 론
I. 서 론
1. 연구의 배경과 목적
우리나라에는 일정한 지역마다 고유한 공간구조와 문화적 특성을 갖는 전통주택이 존재하였다. 전통주택 중에서도 양반이 거주하는 반가(班家)보다는 서민이 거주하던 민가(民家)에는 각 지역의 기후와 풍토에 적합한 정체성과 유사성이 드러나 있다. 그러나 산업 근대화가 시작되는 1970년대의 새마을운동 이후 초가지붕을 슬레이트로 변경되기 시작하였다. 전국에 산재하고 있었던 전통주택의 모습은 목조에서 조적조나 콘크리트조로 대체되고, 아궁이가 없는 온돌구조와 입식 부엌을 갖춘 현대주택으로 전환되었다. 교통수단의 발달과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전국적으로 유사한 형태의 양옥주택으로 신축해왔고, 생활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철거되거나 개조된 사례가 많다. 전통주택 중 특히 관리가 부실하면 수명이 더 짧아지는 민가가 원형 그대로 보존된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 과정에서 전통주택에 대한 관심은 점차 줄어든 상태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학계에서는 주로 문화재로 지정된 일부 한옥이나 마을 단위를 중심으로 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고, 민가에 대한 연구는 점차 드물어지는 추세다. 반면,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1) 전국 각지에 분포한 민가에 대해 실증적인 고증과 사례 조사를 통해 지역 민가 연구의 체계를 정립해왔다고 볼 수 있다. 한국에서도 이제는 지역 민가에 대해 전국적인 차원에서 그 실체를 규명하는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배경에서 시작한, 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반도 전체의 지역별 및 계층별 공간 구성에 대한 총체적이고 통시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에서, 전국적인 전통 민가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존에 축적된 실측 스케치 및 주거 자료를 기반으로 한 분석을 통해, 한반도 전체의 전통주택2)의 지역적 분포와 특성을 규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그 과정의 일부로, 일정한 행정 구역별로 순차적인 연구를 시작하고자 한다.
둘째, 한반도 전역의 민가를 단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첫 시도로, 본 연구에서는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한3) 충청북도 지역의 전통주택을 우선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세부적으로는 반가보다는 지역적 동질성을 갖는 서민의 민가 유형 중 일(一)자형과 ㄱ자형 주택의 안채 평면을 중심4)으로, 칸 구성과 지역적 분포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충북 민가 중 안채 평면을 중심으로 분포와 공간 구성 특성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나아가 전국 민가 조사 자료를 집성해 한반도의 민가 분포도와 전통주택의 유형 분류를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초기 단계로 충청북도의 전통주택 안채를 중심으로 분포도를 작성해서 시각화하고자 한다. 나아가 인접 지역 민가의 안채와 지역간의 상호 비교를 통해 동질성이나 차별성을 찾고자 한다.
연구 결과를 통해 향후 지역 민가형의 분포를 시각화하고 문화권별 채와 칸의 공간 구성적인 특성을 도출하고자 한다.
II. 연구 대상과 방법
1. 연구 대상과 범위
본 연구는 김홍식 민가조사팀이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에 걸쳐 수행한 전국 단위의 민가 실측조사 자료5) 중 충청북도에 위치한 민가의 손작업한 도면을 대상으로 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 중에 안채의 평면 형태가 일(ㅡ)자형인 47채와 ㄱ자형인 27채, 총 74채를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였다.
2. 연구 방법
본 연구는 현장 실증조사 도면을 근거로 채와 칸의 공간 구성과 연결 방법 등을 분석해서 평면과 분포 특성을 도출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스케치 실측 도면을 캐드(CAD) 도면화해서 분석이 가능한 수준으로 가독성을 높였다. 이후 지역 민가 유형별로 분류하고 각 평면을 계통적으로 시각화한 표로 구성해서, 평면의 발달 특성을 분석한다.
둘째, 충북지역에 산재하고 있는 민가와 마당 내의 부속채의 공간 구성 분석표를 작성해 평면적 특성을 분석한다.
셋째, 한반도의 중심 내륙에 위치해 인근 6개 시, 도와 접해있는 충청북도 내의 전통 민가 민가 분포도를 작성해서 인접 주거문화권의 민가형과 유사성을 비교해 지리적인 영향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통해 향후 한반도 전통주택에 대한 거시적이고 공시적인 차원의 후속 연구를 위해 기초적인 자료를 구축하고자 하는데 의미를 둔다.
III. 선행 연구 고찰
1. 선행 연구 분석
1970년대부터 건축학계에서전통주택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연구주제로는 건축 양식, 구조, 외관과 장식, 평면 구성과 유형, 지역 특성, 풍수, 온열 환경, 공간적 의미, 시각구조, 동선이나 영역성, 제례 의식, 문화권, 보존이나 정책 등 아주 다양한 주제에 대해 많은 연구자가 참여한 결과 연구 실적이 축적되어 있다.
충청지역의 전통주택 관련 선행 연구 중에서 서민이 기거하는 민가에 대한 연구 실적은 드문 편이다. 민가 보다는 주요민속자료로 지정된 반가를 대상으로 한 7채의 가옥을 대상으로 공간구문론으로 생활공간 변화를 분석한 사례(Lee, 2003)와 전국의 ㅁ자형 주택 중 7채의 안채와 사랑채간의 연계 공간과 동선에 대한 사례(Chen & Shun, 2015)와 일부 충청지역 주택이 포함된 ㅁ자형 주택의 안마당의 공간구조적 방법으로 해석한 사례(Park, 2000)에 이어서 충청지역 소재의 ㅁ자형와 튼ㅁ자형 7채만을 대상으로 안마당의 공간구조적 특성을 분석한 사례(Park & Han. 2001)가 있다.
충청권의 전통주택 연구는 대부분 국지적인 범위의 반가를 대상으로 대부분 연구가 진행되어 충청북도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본 연구는 선행 연구와 달리 충청북도의 11개 시군 전체에 분포<Figure 1>된 전통주택 중 1980년대까지 원형이 거의 남아있는 민가를 포함해 전체 가옥을 대상으로 광역적 차원의 연구를 진행하였다. 조사된 전체 안채 평면을 중심으로 유형별로 분류하고, 사랑채와 부속채를 포함한 가옥 전체의 공간 구성 특성을 도출해서 지역적 정체성을 살펴보고 당시의 생활상을 추론해 보는 종합적인 연구라는 부분에서 선행 연구와 차별성을 갖는다.
2. 선행 연구의 전통주택 분포와 공간구성 특성
1) 전국 마을 단위의 연구
한반도에서 전국적인 규모에서 최초에 이루어진 연구는 일제시기 오다 미치토시(小田內通敏)의 「조선부락조사예찰보고(朝鮮部落調査豫察報告), 조선총독부, 1923」가 있다. 이 보고서는 1920년 8월 약 한 달간 예비조사와 1921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본 조사를 통해 모두 16개의 마을을 현지 조사결과가 기록되어 있다. 해방 이후에는
주로 마을 단위의 조사연구가 이루어졌다. 1968년 이후 1978년까지 각 시도별로 문화재관리국 주도하에 진행된 「한국민속종합보고서」와 「한국민속종합보고서(주생활편), 1985」가 있다. 이 외에 1970년대 말 민속 마을 지정을 위해 하회마을, 양동마을, 낙안읍성마을이나 제주성읍마을 등을 대상으로 전통주택 실태조사가 본격화되었다.
1990년대 이후에는 각 군 단위로 「마을사」, 「마을유래지」 발간에 이어 향토사연구회 전국협의회의촌락실태조사소편람(村落實態調査小便覽)(1991)이라는 마을에 대한 종합적 연구와 핸드북이 발간되었다. 이 외에도 전국의 대학이나 박물관 주관으로 마을 단위의 조사가 진행되었다.
이와 같이 전국의 서민이 기거하는 전통주택에 대해 종합적으로 전통주택의 지역적 분포와 관련된 종합적인 연구는 드문 편이다. 건축 학계에서 전국적인 범위에서 민가 유형을 구분한 대표적인 선행 연구자 중에서 주남철 교수의 민가분포도와 한반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구분한 조성기 교수의 민가분포도가 있다<Figure 2>.
주남철 교수의 분포도는 남북 분단 상황에서 북한지역까지 조사한 오다 미치토시의 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전국을 6개 민가형으로 분류하였다. 이는 산맥이나 강 등 지형이 끼친 문화적 배경보다는 보다는 등온선을 근거로 주거형을 구분하고 있다. 그 결과 남한지역의 민가 유형을 서울지방형, 중부지방형, 남부지방형, 제주지방형 등 4가지로 구분하였다. 하지만 조성기 교수는 남부지방의 민가형을 호남지방형, 제주지방형, 남동해안 지방형, 영남지방형, 제주지방형 등 5가지로 구분하였다. 각 지역마다 하나의 대표적인 지역 민가형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조성기 교수의 연구에서는 한반도 남부 지역을 10년간 직접 실측 조사와 연구를 남겼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3칸집인 오막살이집 외에 남부지방의 지역별 민가형을 세분하였다. 이러한 방법은 주남철 교수의 견해와 같이 각 지역별 문화권역마다 근본적인 유사성을 갖는 유전자 같은 기본형이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두 연구자는 민가의 평면적인 유형에 대한 구분 방법과 형태에 다소 차이가 있다.
2) 지역 민가형의 기본형과 계열형
지역형의 기본형이 되는 기본형을 근거로 칸의 증설, 퇴나 마루의 발생, 반 칸이나 한 칸 겹집화 등으로 변화형이 존재하고 있다. 이는 터의 규모나 부농층의 등장으로 경제적 차이나 신분사회의 변동 등의 영향으로 지역 민가마다 공통성을 가지면서도 칸의 규모나 겹집화된 민가형이 존재한다.
조성기 교수는 주남철 교수의 기본형 중심의 분류와 달리 민가 계통도6)를 작성해서 지역별 다소간의 변화와 융통성이 있다고 보고 융통성과 다양성한 분류가 가능하도록 계열적으로 시각화해서 유사성에 대한 범위와 여지 둘 수 있는 분석 방법을 허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를 지역의 기본형과 계열적 변화형이라 표현하고자 한다.
오막살이형은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어, 지역성을 갖지 않는다. 오막살이형의 안채는 3칸 이하로 구성되어 있다. 그 외에 4칸 이상으로 구성된 민가는 각 지역 민가형의 특성을 갖는다. 이러한 각 지역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Figure 3>.7)
지역 민가의 평면적인 유형8) 중 영남형은 오막살이집의 안방과 건넌방 사이에 대청을 두어 전면 4칸이 된 형태이며, 남동해안형은 대청과 외부 사이에 여닫이문을 두는 형태이다. 이는 남해 등 해안에 접한 지역에서 바람 등 기후적인 영향과 함께 외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인 특성으로 보고 있다. 호서형은 대청 대신에 온돌방을 둔 형태이다.
반면에 호남형은 부엌을 중심으로 부엌-안방-마루방을 두며 반대편에 부엌에서 출입이 가능한 모방을 둔다. 이때 마루방은 의례보다는 수장고 역할을 한다. 이상의 지역형은 평면이 홑집이고 도형적으로는 일(一)자형에 속한다.
반면 중부지방의 서울-경기지역의 지역형은 안방-대청-건넌방 구성에 안방은 전면부로 1칸 확장하고 그 외부에 부엌을 둔 ㄱ자 형태의 평면이다. 대개 안방이 2칸인데, 안쪽 방은 수납공간이나 어르신이나 침실 또는 어린 여자 자녀방으로도 활용된다. 연구자에 따라 ㄱ자형 전통주택을 웃꺾임방이라고도 부른다.
본 연구에서는 일단 이러한 지역 민가 유형 구분에 따르며, 기본형, 계열적 변화 등의 용어를 사용하고자 한다.
IV. 충북지역 민가의 공간구성 특성
조사한 충북지역의 민가 평면을 유형별로 분류9)하면먼저 일자형(Linear Type, 이하 홑집을 L-Type, 겹집을 LL-Type이라 표기함) 주택을 분류하면 <Table 1>, <Table 2>와 같은데, 마당 내에 각 채와 칸을 이루는 공간을 분석해서 <Table 3>와 같이 분석하였다. 또한 안채가 ㄱ자형(Bent-Type, 이하 홑집을 B-Type, 겹집을 BB-Type이라 표기)을 분류하였고 <Table 4>, <Table 5>, 각 채와 칸을 이루는 공간을 분석<Table 6>하였다.
1. 일자형 민가(홑집 L-TYPE, 겹집 LL-TYPE)의 특성
1) 일자형 안채의 구성과 계열적 특성
제주를 제외하고 한반도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가장 대표적인 안채 유형으로 부엌-안방-방(K-R1-R(S))의 3칸이 일(一)자로 연결된 가장 평면형(이하, 기호 HP 부여)인데, 초가삼간집이라 부른다. 이를 기본형으로 칸이 추가되며, 공간 구성 방법상 지역적 차이가 나타난다.
일자형 공간구성 사례를 유형별로 분석해서 공간구성 특성을 집약해서 시각화 하였고, 공간구성을 표로 요약하였다.
(1) 일자형 홑집(L) 안채의 공간구성
① 전면 3칸, L-3계열(11채, L1~L11)
전국에서 분포하는 오막살이집(K-R1-R, 이하 HP(한반도형)인데, 이는 K-R1 형태로 2칸으로 축소되는 경우가 있는데, 최소한의 안채 규모에 해당된다. 마당 내에 안채만 있는 사례가 2채뿐이고, 안채 외에 사랑채와 부속채가 있는 사례가 4개, 농사일에 필요한 부속채만 추가한 6개 사례가 있고, 이는 마당 내에 1채에서 4채까지 배치된다.
② 전면 4칸, L-4계열(10채, L12~L21)
L-4계열은 K-R1-R형을 기본형으로 첫째, 온돌방을 추가(3채, L12~L17)하거나 대청 없이 온돌방 3개를 연속시킨 충청지역의 대표적인 호서형(湖西, 이하 HS)에 해당한다. 둘째는 안방과 건넌방 사이에 장지문으로 구획된 마루방을 추가(5채, L18~L21)한 호남(湖南)지역의 남동해안형(이하 HN)에 분포하는 유형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모두 접객을 위한 사랑방(6/8채)와 사랑채(3/8채) 등 모두 사랑을 보유하고 있다. 부엌도 모두 2칸 규모로 공간을 확대된 형태로 발전된다.
③ 전면 5칸, L-5계열(10채, L22~L31)
L-5계열은 다양한 지역형이 혼재되는 양상이 나타난다. 첫째, K-R1-R-Rs형을 기본으로 하고, 부엌 영역에 사랑방이나 광을 확보10)한 호서형(이하 HS, L22~L25)과 둘째, 안방과 건넌방 사이에 장지문으로 구획된 마루방을 추가한 남동해안형(ND, L26~L30)이 있고, 셋째, 안방과 건넌방 사이에 개방형 대청을 추가한 영남형(이하 YN, L31, L35 등 2채)이 있다.
④ 전면 6칸, L-6계열(3채, L32~L34)
L-6계열 L-5/호서형(HS, L32~L34)에서 마루방이 2칸으로 확대된 형태이고, 모두 안채와 사랑채를 담장으로 구분한 반가 형태를 갖추고 있다.
(2) 일자형 겹집(LL) 안채의 공간구성
① 전면 3칸, LL-3계열(4채, LL01~LL04)
겹집형 전면 3칸집(LL01~LL03)은 부엌이 전후면 방향의 2칸으로 확대되고, 배면부의 안방 전면에 마루나 봉당을 확보하고 필요한 사랑방이나 웃방을 부가한 형태로 일반적인 오막살이집이 확장된 형태와 달리, 경북 북부지역의 지역민가인 여칸집과 유사하므로 영서(嶺西)형(이하 YS)으로 분류할 수 있다. 특히 LL04는 전형적인 강원도와 경북북부의 영동지역에 분포하는 겹집에 해당하는 기호지역에서는 이질적인 특수한 사례가 조사되었다.
② 전면 4칸, LL-4계열(4채, LL05~LL08)
LL-4계열은 L-4계열에서 배면부의 부엌이나 안방 등을 측면으로 2칸 확대하거나 전면부에 방이나 마루가 추가된 호서형이 겹집화된 형태이다.
③ 전면 5칸, LL-5계열(4채, LL09~LL12)
LL-5계열의 경우 LL-4계열에서 부엌 영역에 광을 추가해 5칸으로 늘인 형태인 사례(LL09, LL10)와 주호의 전후 방향으로 개방된 대청을 추가해 겹집화한 영남(嶺南)형 사례(2채, LL11, LL12)가 조사되었다.
(3) 일자형 안채 평면 계열 공간 구성 특성
조사된 충북지역의 전통주택 중 일자형 안채는 부엌에 방이 3칸 연결되는 대표적인 기본형이다. 이 기본형을 계열별로 칸이 확장되는 특성을 분석하면 <Table 3>와 같다.
첫째, 홑집의 경우 호서지방의 기본형(HS L-4, 6채)에서 1칸이 늘어나며 대청을 포함해 퇴가 나타나는 계열(HS L-4, 4채)이 나타나고, 5칸으로 확장되는 경우 부엌 영역에 광이나 사랑방 등의 기능적 분화가 발생(HS L-5, 4채)되는 특성이 나타난다.
둘째, 겹집의 경우는 홑집인 4칸집(HS L-4형)이 겹집화(HS LL-4, 4채)되며 부엌이 2칸으로 깊어지며, 주호의 전면부에 1~2칸 마루와 사랑방 등이 확보되는 특성이 나타난다. 5칸으로 확장되면 부엌 내부 공간의 분화가 발생되는 형태(HS LL-5, 2채)로 공간적인 변화형이 나타나고 있다.
Table 3.
Analysis Table of L-Type and LL-Type Space Composition of Traditional Houses in Chungcheongbuk-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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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breviation: An-Chae(Main inner building), Sarang-Chae(Outer male building), Sub—Chae(Attached building), R(Main room), R(floor-heating room), Rs(Room for male), Rg, M(Main flooring hall), m’(Flooring room), K(Kichen), Ks(Kichen for Outer male building), Mg(Cattle shed), S(Wareroom), G(Gate), t(Toliet), SD(Shrine), etc , BN(Nunber of building)
- Area name: BB(Boeun, Boeun), CH(Cheongwon, Hyeondo), CO(Cheongwon, Oksam), CN(Cheongwon, Namil), CS(Cheongju, Sinjeon), ES(Eumseong, Soi/Eumseong, Saenggeuk), GG(Goesan, Gammul), GC(Goesan,Cheongan), GS(Goesan, Sosu), JI(Jincheon, Iwol), JE(Jungwon, Eomjeong), JUG(Jungwon, Geumga), JEG(Jewon, Geumsung), JS(Jewon, Susan/Jecheon, Sangok), YH(Yeongdong, Haksan), YS(Yeongdong, Simcheon), YY(Yeongdong, Yeongdong/Yeongdong, Yonghwa/Yeongdong, Yangsan/Yeongdong, Yanggang)
셋째, 홑집의 경우 외부와 독립된 마루방이 있는 호남지역형(HD L-5: 2채, ND L-6: 2채)과 안방과 건넌방 사이에 개방된 대청을 두는 영남지역형(YN L-5: 1채, YN L-6: 1채)도 발견되었는데, 이는 오막살이집이 겹집화되며 변형된 평면 유형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넷째, 겹집의 경우는 전면 3칸집으로 6칸 규모 내에 봉당과 유사한 공간을 두는 사례(LL01~LL03)와 안동지역 등에서 나타나는 사례(LL04) 등은 영동지방형(YD LL-3)이 충북지역 내에 건축된 특수한 사례에 해당한다.
2) 일자형 민가의 규모 특성
일자형 민가의 경우 마당 내에 채는 평균 2.7채인데, 안채 외에 부속채(76.6%), 사랑채(38.3%)의 순서이고, 사랑채가 있는 경우 사랑방은 평균 3.3칸이고, 동일 용도로는 부속채의 광(4.3칸)의 면적이 가장 넓다.
(1) 안채 공간과 규모 특성
안채를 구성하는 칸의 용도별로는 안방, 부엌은 모두 보유(45/47채)하고 있고, 건넌방(40/47채), 사랑방(29/47채), 대청(22/47채)의 순서로 확보하고 있다. 이 외에 퇴(35/47채)나 사랑방에 아궁이를 별도로 하는 사랑부엌(10/47채)을 확보하고 있다.
용도별로 규모를 분석하면, 안방과 사랑방이 각각 1.1칸, 부엌이 1.3칸, 대청이 1.4칸, 퇴의 규모가 1.5칸의 순서이다.
(2) 사랑채 공간과 규모 특성
안채 외에 사랑채를 가진 사례는 19채/47채(40.4%, L형: 11/35채(31%), LL형: 6/12채(50%))이다. 19채 중에서 제한된 생활공간이라 보통 온돌방으로만 구성되어 있고, 사랑방 외에 대청은 7/19채, 대청과 퇴를 동시에 가진 사례도 5/17채, 퇴만 가진 사례는 6/17채이다. 이 외에 사랑부엌(7/19채), 마구(5/19채), 광(5/19패)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채가 있는 경우 사랑방 칸 규모는 평균 3.3칸이고, 광은 2.6칸, 온돌방은 2.0칸, 퇴가 1.7칸으로 안채의 경우보다 채에서 차지하고 있는 면적 비율이 높은 편이다.
(3) 부속채의 공간과 규모 특성
안채 외에 부속채를 가진 사례는 36채/47채(76.6%, L형: 29/35채(82.9%), LL형: 7/12채(58.3%))로 사랑채보다는 생업에 필요한 부속채를 갖는 보유율이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부속채가 있는 경우 실의 평균 규모는 광(4.3칸), 온돌방(2.0칸), 마구(1.6칸) 칸의 규모로 분석되었다.
2. ㄱ자형 민가의 특성
1) ㄱ자형 민가의 구성과 계열적 특성
한반도의 중부에 해당하는 경기도와 충청도 지역에서 가장 대표적인 민가 안채 유형으로 일자형 주택인 호서형과 함께 기호형(이하 KH)이라 불리는 ㄱ자집이 가장 대표적이다.
ㄱ자형 안채는 안방-대청-건넌방(K-M-R1)의 3칸 일(一)자집에 안방을 대청 외곽선 밖으로 돌출시켜 채광을 고려하고, 안방의 배면에는 여닫이문을 설치해서 고방이나 작은 방을 부가해 안방 영역을 2칸 내외 규모를 확보하고, 안방 전면에는 부엌(K)을 Y축 방향으로 부가해, 안채가 ㄱ자 형태로 구성된 평면이다. 따라서 지붕 결구 구조가 더욱 복잡하며, ㄴ자형 사랑채와 함께 안마당을 형성하는 사례도 함께 나타난다. ㄱ자형 안채의 공간구성 사례를 유형별로 분석(<Table 4>, <Table 5>)해서 공간구성 특성을 집약<Table 6>하였다.
(1) ㄱ자 홑집형(B) 안채의 공간구성
ㄱ자 홑집형은 전면부 구성이 3칸에서 6칸까지 다양하다.
① 전면 3칸형(3-B TYPE)
전면 3칸형은 총 8개 사례가 조사되었다. 이 중에서 B01과 B07의 사례는 기호형과 다소 유사하고, B08의 경우는 안방이 2칸(미닫기문으로 연결)가 부속방 등 3칸으로 발달된 특수된 형태이다. 대부분(B02~B06) 오막살이형(K-R1-R)에서 웃방(R) 전면에 사랑방을 1~2칸 규모를 Y방향으로 결합해 외관만 ㄱ자 형태로 변형한 형태(B05)라 볼 수 있다.
② 전면 4칸형(4-B TYPE)
안채의 X방향으로 4칸의 홑집형 안채는 모두 대청을 2칸 확보한 형태(B08 ~B13)로 충북지역의 대표적인 유형이며, 전형화되어 있다.
③ 전면 5칸형(5-B TYPE)
안채가 5칸형의 B16과 B17는 대청을 2칸, 건넌방을 부가한 전형적인 기호형이지만, 다른 사례들은 4칸형과 달리 칸 을 다양한 방법으로 구성한 평면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B16과 B17처럼 부엌이 X축선 상에 있고 장지문을 단 마루방과 X축을 형성하고 있어, 이는 호남의 남동해안형 안채와 유사한 형태에 부엌의 Y축 방향으로 아랫방을 돌출시켜 ㄱ자 형태로 구성된 사례이다. 이 외에 B18에도 마루방이 있는 형태라 다소 이질적인 특성을 갖는다.
④ 전면 6칸형(6-B TYPE)
B21의 경우 대청 2칸에 건넌방이 3칸이나 확장해 전후면에 모두 퇴를 붙인 형태이고, 부엌의 Y축 방향에 사랑방 기능을 하는 온돌방을 부가한 형태이다.
특히 B18~B20은 공통적으로 X축선 상에 부엌을 배치한 일자형 안채 형태에 사랑방과 사랑대청을 Y축선 상으로 부가해 외형적으로 ㄱ자형태로 구성한 특수한 사례이다. 특히 B20과 B21의 사례는 부엌 영역에 광을 부속시킨 형태이다.이는 남동해안형 안채 구성 방법과 유사성이 있다.
Table 6.
Analysis Table of B, BB-Type Space Composition of Traditional Houses in Chungcheongbuk-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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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breviation: An-Chae(Main inner building), Sarang-Chae(Outer male building), Sub—Chae(Attached building), R(Main room), R(floor-heating room), Rs(Room for male), Rg, M(Main flooring hall), m’(Flooring room), K(Kichen), Ks(Kichen for Outer male building), Mg(Cattle shed), S(Wareroom), G(Gate), t(Toliet), SD(Shrine), etc , BN(Nunber of building)
- Area name: BB(Boeun, Boeun), CH(Cheongwon, Hyeondo), CO(Cheongwon, Oksam), CN(Cheongwon, Namil), CS(Cheongju, Sinjeon), ES(Eumseong, Soi/Eumseong, Saenggeuk), GG(Goesan, Gammul), GC(Goesan,Cheongan), GS(Goesan, Sosu), JI(Jincheon, Iwol), JE(Jungwon, Eomjeong), JUG(Jungwon, Geumga), JEG(Jewon, Geumsung), JS(Jewon, Susan/Jecheon, Sangok), YH(Yeongdong, Haksan), YS(Yeongdong, Simcheon), YY(Yeongdong, Yeongdong/Yeongdong, Yonghwa/Yeongdong, Yangsan/Yeongdong, Yanggang)
(2) ㄱ자형 겹집(BB) 안채의 공간구성
① 전면 4칸형(4-BB TYPE)
전면 4칸형 겹집의 사례(BB01, BB02)는 4-B TYPE에서 대청(2 × 2칸)과 건넌방(2 × 1칸)이 깊이 방향으로 2칸으로 확장한 형태와 유사하다.
② 전면 5칸형
전면 5칸형 겹집의 사례(BB03~BB05)는 4-BB TYPE에서 안방이나 건넌방 영역이 겹집화(2 × 2칸)되며 전면 6칸으로 확대된 평면 형태이다.
2) ㄱ자형 민가의 규모 특성
ㄱ자형(홑집 B-TYPE, 겹집 BB-TYPE) 안채의 공간구성은 마당 내에 채는 홑집형은 평균 2.8채인데, 겹집형은 2.2채로 구성된다. 안채 외에 부속채(76.6%), 사랑채(38.3%)의 순서로 구성된다. 사랑채가 있는 경우 사랑방은 평균 3.3칸이고, 동일 용도로는 부속채의 광(4.3칸)의 면적이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1) 안채 공간과 규모 특성
홑집인 ㄱ자형(B-Type) 안채의 기본 형태에 속하는 안방(평균 1.4칸)과 부엌(평균 1.8칸) 외에 웃방(21/22채, 95%, 평균 1.5칸), 사랑방(13/22채, 59%, 평균 0.8칸), 대청(20/22채, 91%, 평균 1.9칸)의 순서이고 일자집과 달리 거의 모두 퇴(21/22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 사랑부엌(7/22채)이 확보되어 있다.
반면에 겹집인 ㄱ자형(BB-Type)의 경우도 기본 형태에 속하는 안방(평균 1.6칸)과 부엌(평균 3.0칸) 외에 웃방(5/5채, 1평균 3.6칸)이 있고, 대청(5/5채, 평균 3.8칸)의 순서이고 남성공간인 사랑방(1/5채, 20%, 평균 1.0칸)이 있는 사례는 드물다. 일자집과 달리 거의 퇴(4/5채)를 보유하고 있다.
(2) 사랑채 공간과 규모 특성
홑집인 ㄱ자형(B-Type) 민가의 사랑채를 가진 사례는 8채/22채(40%)이다. 이 경우 사랑부엌(2.0칸), 대청(1.0칸), 퇴(1.0칸)의 규모의 규모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에 겹집인 ㄱ자형(BB-Type) 민가의 사랑채를 가진 사례는 2채/5채(40%)이다. 이 경우 사랑부엌(2.0칸), 대청(1.0칸), 퇴(1.0칸) 규모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3) 부속채의 공간과 규모 특성
안채 외에 부속채를 가진 사례는 ㄱ자형에서는 3채만 있어, 사례가 드문 편이고, 대체로 대문간이나 화장실을 둔다.Ⅴ. 충북 민가 평면 공간구성별 분포 특성
충북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민가유형은 호서형이라 불리는 일(一)자형(L-Type)과 중부형이라 불리는 ㄱ자형( B-Type)이 공존하는 지역이다.
본 장에서는 앞에서 분석한 결과를 종합(<Table 3>, <Table 6>)해서 충북의 지역 전통주택 평면에 나타난 주거문화권<Figure 4> 내의 유사성과 특수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3. 충북지역 전통주택 평면의 기본형과 변화형
1) 일자집(L, LL-TYPE)의 평면 공간구성 특성
일자형 민가는 서민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평면 유형에 해당하는데, 충북지역의 민가의 유형을 계열별로 분류해서 <Table 2> 공간구성 특성을 분석하였다.
첫째, 호서형(HS) 민가 중에서 홑집(L-Type) 계열은 먼저 전국에 분포(HP)하고 있는 오막살이형(K-R1-R)에서 온돌방을 추가한 홑집의 4칸형(K-R1-R-R, 사례: HS L-4, L12 ~L17)이 호서형 안채의 기본적인 유형에 해당한다. 이 형태에서 안방을 2칸으로 확장해 5칸집(사례: HS L-4 , L18~L21)이 된 형태가 나타난다.
둘째, 겹집 계열(LL-Type)은 안방-대청-건넌방을 복렬로 구성된 겹집유형(사례: HS L-5, OB01~OB04)으로 발전된다.
셋째, 4칸형 홑집(L-Type)계열에서 전면 5칸이나 6칸으로 확장되며 칸 구성에 나타난 특징은 부엌 영역 내에 광이나 방을 추가하고, 특히 X열에 부엌이 안방 자리에 배치되어 부엌-안방-마루방(장지문)-건넌방이라는 남동해안형(ND) 안채의 구성된 사례(5칸형: L31, 6칸형:L35)와 부엌-안방-대청-건넌방의 구조를 갖는 사례(5칸형: L31, 6칸형: L35)의 경우는 영남형(YN)의 특성을 갖는 형태이다.
이러한 사례는 인접 지역 주거문화권으로부터 일부 영향을 받은 사례라 해석할 수 있다.
2) ㄱ자집(B, BB-TYPE)의 평면 공간구성 특성
충북을 포함해 중부지역 기호형(KY) 주택의 홑집(B-Type)계열의 공간구성 특성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전국에 분포(HP)하고 있는 오막살이형(K-R1-R)에서 안방과 건넌방 사이에 대청(R1-M-R)을 두고 안방 전면 방향인 Y축 방향에 부엌을 둔 ㄱ자형 홑집의 4칸형(사례: B01, B07, B08)이 중부형의 기본적인 유형이다. 한편, 오막살이 형태에서 전면부 Y축 방향으로 방을 달아내어 외형적으로 ㄱ자형으로 변형된 사례(B02~B06)가 나타난다.
둘째, ㄱ자형 홑집 4칸에서 대청을 2칸으로 확장해 5칸집 (사례: L18~L21)으로 확장된 형태이다.
셋째, ㄱ자형 홑집의 안방-대청-건넌방 영역을 Y축 방향으로 1칸씩 늘여 겹집으로 변형한 사례(OB01~OB04)로 발전된다. 이 단계에서 마루방을 넣는 사례(B16~B21)나 부엌을 확장하거나(OB04), 건넌방을 X축 방향으로 3칸 늘여 전체를 5칸집으로 변형된 형태(B22)가 나타나고 있다.
4. 충북지역 전통주택의 평면 공간구성과 분포 특성
충북의 지역민가 유형을 기호화해서 지도 위에 표기해서 분포도를 분석해보고자 한다<Figure 4>.
조사된 민가 사례 수가 적어 특성을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만, 충북지역에는 대부분 일자형의 호서형과 ㄱ자형 기호형이 분포하고 있다.
특이한 사항으로는 조사한 안채 사례 중에서 가옥 수가 가장 많은 전북과 경북과 인접지인 영동군(21개 가옥)에는 남동해안형과 유사한 안채가 3개 사례, 영남형과 유사한 안채가 4개 사례가 있다. 또한 유사한 사례로 경북과 통행로인 문경세제가 있는 괴산군(39개 가옥)의 경우에도 영남의 안동지역권에서 분포하고 있는 안채형과 유사한 사례(4개 가옥)가 존재한다. 특히 경북 문경군과 통행로인 이화령(梨花嶺)이 있는 제원군(현 제천시)의 경우 전체 11개 가옥 중 1개 가옥이 안동지역문화권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여칸형 안채로 특수한 사례이다.
이러한 평면 구성이 충북 지역의 보편적인 안채와 달리 이질적인 평면을 가진 안채가 혼재되어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인접 지역 민가형과 동질성을 갖는다. 이는 주거문화권의 영향으로 안채가 변형되어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인접 지역간의 영향으로 나타난 문화접변 현상 사례로 볼 수 있다.
VI. 결 론
한반도 남한의 중심에 위치해 인접 지역과 접해있는 충청북도 지역에서 조사된 74개의 전통주택의 평면 구성적 특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충북에는 전통 민가의 안채는 일(一)자형의 호서형과 ㄱ자형 기호형 안채가 대부분이다. 이 중에서 일자형 홑집 중 4칸 이하의 소규모의 경우는 일상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으로 구성된 형태이다. 일자형 겹집의 전면 3칸형인 경우는 주변의 기호지역 안채와 전혀 다른 영동지역에서 볼 수 있는 여칸집이나 유사한 안채가 나타나는 특이한 사례이다.
둘째, ㄱ자형 안채의 경우는 그 자체가 일자형의 남부지방의 민가와 형태가 다르지만, 홑집(B-Type)의 경우 규모가 작은 4칸 이하의 소규모 안채에서 지역성과 무관한 생활중심의 필요에서 취한 변형이고, 안채의 전면이 7칸 이상으로 확대될 경우는 안채가 전라지역 등 인접 지역 영향을 받아 변형이 나타난 사례라고 판단된다.
셋째, 규모 특성을 분석하면 일자형의 경우 평균 2.7채로 구성되어 있다. 안채 외에 부속채(76.6%), 사랑채(38.3%)를 보유하고 있고, 이 중 사랑채가 있는 경우 사랑방의 평균 규모는 3.3칸로 분석되었고, 이 외에 농사일에 필요한 부속채에서 광이 차지하는 규모(4.3칸)가 가장 넓다.
넷째, ㄱ자형(B, BB-TYPE) 중 홑집 민가형은 평균 2.8채인데,겹집형은 2.2채로 구성되고, 안채 외에 부속채(77.8%), 사랑채(40.7%)의 순서로 구성된다. 사랑채가 있는 경우 사랑방은 평균 3.3칸이고, 부속채의 광(4.3칸)의 면적이 가장 넓다.
다섯째, 일자형과 ㄱ자형 안채에서 채를 구성하는 칸의 공간 구성에서 가장 선점되는 실의 우선순위는 유사한 양상이 나타났다. 안채 내 공간 규모는 민가가 많은 일자형의 경우 안방과 사랑방( 1.1칸), 부엌(1.3칸), 대청(1.4칸) 규모이고, 반가가 많은 ㄱ자형 안채의 경우 안방(1.4칸)과 부엌( 1.8칸) 외에 웃방( 1.5칸), 사랑방( 0.8칸), 대청(1.9칸)의 규모로 분석되어, ㄱ자형 안채가 일자형 칸수보다 상대적으로 많다.
본 연구는 충북지역의 전통 민가 평면을 유형화(<Table 1>, <Table 2> 및 <Table 4>, <Table 5>)해서 계열적으로 평면 구성적 특성과 상호 관계를 시각화 하였고, 사랑채와 부속채까지 칸 단위로 주거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특성을 분석표(<Table 3>, <Table 6>)을 통해 칸을 이루고 있는 특성을 종합해서 향후 후속 연구자를 위한 기초 자료 제공에 의미를 둘 수 있다. 특히 충청북도의 전통주택 평면 유형의 분포도<Figure 4>를 작성해 지역별 민가형을 분포 현황을 시각화하였다. 이를 통해 충청북도와 인접 지역의 민가형과의 유사성을 갖는 절충지역을 구체적으로 도출하였다. 이는 인접 주거문화권의 영향으로 나타난 문화접변적 현상으로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전통사회에서 주택은 동시대에서의 사회문화적 동질적인 특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일반론과 달리, 본 연구에서 일부 지역 민가 유형과는 차이가 있는 이질적인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는 데에 의미를 둘 수 있다.
본 연구의 한계로는 한반도의 중앙에 위치한 충북이라는 범위 내이지만 공간적인 영역이 마을 단위를 넘어서는 광역적이라는 전제에서 접근하고자 하였다. 이후 충남이나 전라, 경상, 제주, 강원 등의 도(道) 단위로 범위를 확장해가며 지역 전통주택의 채와 칸의 공간 방법에서 상호간 동질성과 이질적인 질서를 찾고자 한다. 이러한 분석 과정을 거쳐 결과들을 통합해서 한반도 전체에서 민가의 분포도를 작성하고자 한다. 이러한 실증적인 자료를 통해 각 지역 민가의 생활문화권별 범위와 특성을 도출하고자 한다.
향후에도 학위논문과 문화재보고서 등의 자료를 추가해서 실증적인 근거를 구축해서, 과학적인 연구 분석 방법을 접목해 인접 지역과의 비교 연구도 보완해 가고자 한다. 향후 연구를 통해 지역마다의 전통주택이 갖는 지역적 범위를 찾고, 인접지역 전통주택이 혼재되어 나타나는 절충적 범위까지 연구 범위를 확장해가고자 한다.
최종적으로는 선행 연구 조사의 기록과 도면 자료를 기반으로 기초자료를 작성하고, 추가적인 현장답사를 통해 근대기 전후에 걸쳐 나타난 주택의 변화와 함께 나타난 생활상까지 연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