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 목적 및 필요성
커뮤니티 시설은 1990년대 말 대한주택공사의 연구에서 다루어지면서 고급화된 공동주택 주민공동시설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Kim, 2013). 커뮤니티 시설은 일상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공공의 공익시설로서 거주민 혹은 지역민의 공동체 활동을 증진·향상시킬 목적으로 거주지역에 설치하여 운영하는 시설이다.
커뮤니티는 전통적으로 지역을 기반으로 하여, 생활양식이나 사회적 가치관, 전통 등을 공유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면서 유지되고 발전된다고 할 수 있다
2019년도 전체가구의 주택유형을 보면,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여 2019년에 50.1%이고, 연립주택과 다세대 주택도 합하면, 61.7%이다(MOLIT, 2020). 이로써 우리나라 도시의 커뮤니티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도시에서 커뮤니티 시설이라고 하면, 주민공동시설뿐 아니라 지역 근린시설까지 포함하여 커뮤니티 시설로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가구원 수는 점점 줄어들어, 2019년도에 1인 가구와 2인 가구가 총 58%이고, 평균 가구원수는 2.4명이다(Statistics Korea, 2019). 특히 직장생활이나 학업 등으로 바쁜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들에게 물리적으로 가깝고, 접근하기 용이한 커뮤니티 시설의 존재는 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행복주택은 19-39세까지 신혼부부, 대학생 등 젊은층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기 위하여 시세 대비 60-80%의 임대료로 공급된다. 국가 재정과 주택도시기금을 지원받아,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직주근접이 가능한 부지에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차별화된 주거단지내 커뮤니티 시설을 보급하기 위하여, 공공주택업무처리지침 등의 기준에 따라, 주민공동시설에 대한 특화된 건설기준이 있다.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차별적이고 부정적인 시각과 사회적 배제현상을 해소하는데, 고급화된 커뮤니티 시설과 외부공간은 주거만족도를 높이고 단지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작용을 하며, 이러한 효과는 특히 청장년 거주자들에게 높다(Kim, 2013).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를 조사하고, 행복주택 커뮤니티 시설의 공급현황을 살펴보았고, 행복주택의 주된 수요 대상인 청년층 중 대학생들이 원하는 커뮤니티 활동에 대하여 조사하며, 행복주택의 커뮤니티 시설 중 선호시설을 파악하여, 행복주택의 커뮤니티 시설계획에 대한 제안을 하고자 한다. 이로써 수요자 요구에 부합하는 행복주택 커뮤니티 시설계획에 근접하게 되어, 행복주택 거주자의 주거안정과 주거복지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II. 이론적 배경
1. 선행연구 분석
2013년부터 시행된 행복주택은 청년들의 시급한 주거문제를 해결하려는 사회적 요구가 반영된 정책이다. 행복주택을 주제로 다수의 선행연구들이 진행되어 왔고, 이 중에서 행복주택의 커뮤니티 시설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Kim and Kim(2015)은 가좌·오류 행복주택지구의 시설공급 현황을 토대로, 시설의 운영관리주체 결정과 이관방식을 분석하고,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운영관리방안을 제시하였다. Park, Ahn, and Bae(2017)는 행복주택 148곳의 토지용도, 단지계획 건설지표, 단위세대 규모 및 시설, 지역편의시설 등의 계획 및 규모 등을 다른 영구임대·국민임대주택과 비교하여, 행복주택의 문제점과 계획특성을 도출하였다. Choi, Yun, and Kim(2017)은 차별화된 지역적 특성이 있는 가좌지구, 오류지구, 송파지구의 인구 및 사회 특성, 주변 커뮤니티 시설 분포현황 및 입지분석 후, 각 지역별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제시하였다. Lee and Park(2018)는 서울시 행복주택 2개 단지, 4개의 커뮤니티 시설 현황을 조사하고 관리소장 등을 인터뷰하여 행복주택의 커뮤니티 시설 계획의 문제점을 도출하였다. Shin and Lee(2020a)는 신혼육아 가구를 위한 경기도형 행복주택 커뮤니티 시설의 사용실태와 거주민의 선호도를 설문조사하여,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계획과 관리방향을 제시하였다. You and Oh(2020)는 행복주택 3개 단지를 대상으로 지역사회권 형성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방안을 제시하였다.
Song, Kwon, and Kim(2018)은 서울 가좌행복주택 청년,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거주자들의 거주후 만족도를 파악하였다. Noh and Jin(2018)는 전남·광주 행복주택·국민임대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기존 입주특성, 희망 입주특성 및 현재 상황을 비교하여, 입주만족도와의 관계를 분석하고 거주자의 수요를 제시하였다. Joo(2018)는 서울 천왕, 강일, 내곡, 삼전지구 행복주택 주변 거주민을 대상으로, 행복주택 건립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정책적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Shin and Lee(2020b)는 신혼·육아계층을 위한 경기도형 행복주택의 사회통합적 계획 특성을 분석하고, 주거공동체 활성화와 관련깊은 변수들을 제시하였다.
이와 같이 행복주택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선행연구는 커뮤니티 시설의 유형과 운영·관리방안, 지구별 차별화된 커뮤니티와 활성화, 만족도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 행복주택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선행연구들은 대부분 서울시와 수도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지방 중소도시 특히 전북의 수요 특성을 알기 어렵다. 본 연구는 전북의 행복주택 커뮤니티 시설의 현황을 조사하고, 행복주택의 주 수요계층인 청년층 중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요구를 파악하여, 향후 행복주택 커뮤니티 시설의 계획방향을 제시한 점이 기존연구와 차별성을 갖는다고 본다.
2. 커뮤니티 시설 설치기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주로 젊은층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의 커뮤니티 시설은 ‘지역편의시설 등’과 ‘주민공동시설 등 특화시설’로 나눌 수 있다. 지역편의시설1)이란 행복주택 또는 통합공공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주택지구 또는 주택단지에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고용, 복지, 보육, 문화, 체육, 가족지원 및 창업지원 등의 공공 서비스가 입주할 수 있도록 설치된 공간이다. 그런데 이것은 공공주택사업자가 사업계획승인 신청 전까지 해당 서비스를 지원·운영하는 기관과 협의를 거쳐 지역편의시설의 용도, 면적 및 운영계획 등의 내용을 신청받아 제공하며, 신청이 없으면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지역편의시설의 면적은 세대수에 따라 결정되지만, 주변여건상 필요없다고 판단되면 지자체 협의를 거쳐 작은 면적으로 하거나 아예 설치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행복주택이나 지역거주민이 접근하기 용이하도록 해야 하고, 별도 시설로 설치하거나 행복주택 주민공동시설의 일부로 설치할 수 있다.
행복주택의 주민공동시설 등 특화시설2) 중 기본설비는 반드시 설치해야 하지만, 그 밖의 시설은 입주민의 특성에 따른 이용 수요, 인근 지역의 시설 설치현황 등을 고려하여 설치할 수 있다.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서 필수설치시설3)로 지정한 주민공동시설을 대체하여 ‘주민공동시설 등 특화시설’이나 ‘지역편의시설 등’ 다른 시설로 대체할 수 있다.
III. 연구 방법
2019년까지 전국 행복주택건설공급현황(Statistics Korea, 2020)은 총 165,677호이고, 그 중 LH가 공급한 행복주택은 137,725호이며, 나머지는 지자체가 공급하였다. LH가 공급한 행복주택은 수도권에 74,832호, 광역시와 자치시에 26,426호, 도지역에 32,872호가 있다. 도지역에 공급한 행복주택의 총수는 약 3만9천호인데, 그 중 대부분의 행복주택을 LH에서 공급한 것이다. LH가 공급한 행복주택 중 지방소재 행복주택은 약 23.9%이고, LH 행복주택의 공실률은 전국 9.2%(2020년)인데, 수도권 평균 3.88%, 지방 11.39%로, 지방의 공실률이 심각한 수준이다(Lee, 2020). 그런데도 행복주택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수도권을 대상으로 하며, 지방행복주택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전북지역의 청년층 중 대학생을 대상으로 그들이 원하는 커뮤니티 활동 프로그램과 시설 및 전북소재 행복주택의 현황을 조사하였다.
우선, 전북 소재 행복주택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이 거의 없어서, 행복주택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전북의 4년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원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과 시설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하였다. 또 전북에 소재하고 있는 행복주택 3개 단지를 방문하여 시설현황을 파악하고, 행복주택의 관리소장 및 관계자 등을 면담하여 이용실태와 문제점을 파악하였다.
거주지역에서 원하는 커뮤니티 활동 프로그램을 파악하기 위하여, 주거계획 관련 전공 대학생 40명에게 2020년 6월5일부터 8일까지 설문조사를 하였다. 커뮤니티 활동에 관하여 충분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기존에 있는 커뮤니티 프로그램 범위 안에서 원하는 커뮤니티 활동을 선택하는, 제한적이거나 단편적인 응답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어서, 관련 전공 3, 4학년 학생들에게 원하는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개방형 설문 문항을 주고, 1인 가구로서 원하는 커뮤니티 활동과 2인 가구로서 원하는 커뮤니티 활동에 대하여 3가지씩 답변하게 하였다. 두번째 설문조사는 2021년 3월 8일에서 11일까지 전북 A대학교 대학생 8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행복주택의 거주 경험과 행복주택을 이용하지 않은 이유, 공공주택 업무처리지침의 주민공동시설 등 특화시설과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의 필수설치시설을 제시하고, 원하는 커뮤니티 시설을 순서에 관계없이 3개 선택하게 하였다. 커뮤니티 시설의 예를 제시하였기에 굳이 관련 전공자가 아니어도 된다고 판단되어, 비전공자를 조사대상으로 하였다.
또 전북 소재 LH 행복주택은 총 3개인데, 이들 단지를 대상으로 문헌 및 자료조사를 한 후, 커뮤니티 시설의 현황과 이용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2021년 2월 2일에서 6일까지 현장조사 및 행복주택 관리소장 혹은 책임자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Table 1.
Survey Overview
IV.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요구
2019년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1인 가구의 수는 614만 8천 가구로 2018년보다 5.1% 증가하였고, 1인 가구 비율은 전년대비 0.9%포인트 상승하여 30.2%이다(2019년 인구주택총조사). 계속해서 1인 가구 비율이 증가하는 것은 20대가 1인 가구에 많이 합류하는데 영향이 있다. 특히 20대 1인 가구수는 2019년 평년의 두 배 이상, 9만8천명(9.6%)이 급증하여 111만8천가구로 늘었고, 연령대별 1인 가구 증가폭도 20대가 가장 컸다. 이는 독립적 공간을 갖고자 하는 젊은 층의 욕구가 증가하고, 이러한 욕구를 채워줄 저렴한 1인 가구용 주거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Ahn, 2020). 행복주택도 한 예가 될 수 있다. 행복주택은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해서 주호 규모가 작다. Shin and Lee(2020b)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만족할수록 거주민들의 충족감, 소속감, 상호작용, 정서적 연계수준이 높아진다고 하였다. 비용부담의 문제로 행복주택 주호의 규모나 디자인면에서 많은 변화를 주기 어렵지만, 거주자의 요구가 잘 반영된 커뮤니티 시설은 공동체 활동의 구심체가 될 수 있고, 행복주택 거주자 및 지역 주민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전북지역 행복주택에 살고있는 대학생이 거의 없어서, 곧 독립하여 1인, 2인 가구의 증가에 기여하게 될 20대 대학생을 대상으로, 거주단지에서 원하는 커뮤니티 활동 등에 대한 요구를 조사하였다.
Table 2.
Type of community activity requested
unit: number
조사결과를 항목별로 분류하면, 취미관련활동 유형으로 1인 가구는 미니 오케스트라 활동, 악기 배우기, 미술 활동, 필사 모임, 독서모임, 특정하지 않은 취미활동, 전시회 가기, 여행 등을 원하였고, 2인 이상 가구는 독서·토론모임, 커플 동반 취미, 특정하지 않은 취미활동, 여행을 원하였다. 이러한 활동을 위하여, 방음, 넓은 탁자와 의자 또는 회의용 의자와 탁자가 있는 공간들이 필요할 것이다. 교육 및 봉사활동 유형으로, 1인 가구는 자기계발을 위한 자격증 취득모임, 문화강좌, 외국어 공부모임을, 2인 이상 가구는 가족을 위한 요리수업이나 강좌를 원하였고, 재능 기부와 봉사 모임도 선호하였고, 운동과 산책 모임도 원하였다. 이런 활동은 회의실이나 강좌를 들을 수 있는 공간, 상하수도 설비가 갖춰진 공간, 운동할 수 있는 옥내외 공간계획으로 지원될 수 있다. 단순히 이웃과의 교류 유형으로, 1인 가구는 배달음식 같이 먹기, 저녁식사 함께 하기, 맛집 탐방을, 2인 이상 가구는 저녁 같이 먹기, 반찬나눔 모임을 원하였다. 그 외 1인 가구는 멘토링, 게임하기, 반려동물 동반 모임 등을, 2인 이상 가구는 부부나 아이 동반 모임, 북카페 활동을 원하였다. 1인 가구가 2인 이상 가구보다 함께 식사하기 등 여러 종류의 교류 모임을 원하였고, 2인 이상 가구는 교류를 하더라도 부부나 아이를 동반한 모임을 선호하였다. 경제활동 유형으로 1인가구는 공동구매, 결혼 준비 계모임, 나눔 장터, 물건 공유를, 2인 이상 가구는 공동구매, 텃밭, 주말농장, 나눔장터, 물건공유모임을 원하였다. 이러한 교류와 경제활동은 넓은 탁자와 의자가 있는 공간계획으로 지원될 수 있을 것이다. 2인 이상 가구들이 가장 많이 원하는 것은 육아관련 활동이다. 공동육아, 늦은시간 아이돌봄, 단지내 공부방이나 놀이방 운영 모임, 어린이의 안전등교를 위한 모임 등이다. 이러한 활동에는 아이돌봄과 아이들 공부 및 보호자들의 회의를 위한 공간이 지원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커뮤니티 활동에의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첫째 해당 커뮤니티 활동의 필요성에 얼마나 공감하고 있는지, 둘째, 해당 커뮤니티에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지라고 응답하였다. 예상하는 커뮤니티 활동 참여빈도는 주당 1-2회 4건, 2주에 1회 2건, 1달에 1회 2건이라고 응답하여, 1달에 1회 이상이라는 응답이 10건이었다. 커뮤니티 활동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면,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욕구가 컸고, 공동주택의 게시판 뿐 아니라 SNS를 활용하여 커뮤니티 활동을 공개하는 것을 선호하였다.
이와 같이 1인 가구와 2인 가구로서 원하는 커뮤니티 활동을 보면, 1인 가구는 자기계발과 이웃주민과의 교류 특히 같이 식사하고, 물건을 공유하거나 나누는 것에 관심이 많고, 2인 이상 가구는 육아 및 가족 위주의 커뮤니티 활동에 관심이 많았다. 이러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운동공간, 아이돌봄공간, 아이들 공부방이나 놀이방은 각각 특정한 공간이 마련되어야 하고, 상하수도 설비가 된 공간, 방음되는 공간도 각각 특정한 공간이 있어야하고, 그 외의 활동은 정한 시기에 다 같이 모여서 작업을 할 수 있는 넓은 탁자와 의자가 있는 공간을 공유하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커뮤니티 시설로 어떤 것을 원하는지, 법규에서 행복주택의 ‘주민공동시설 등 특화시설’로 제시된 시설유형을 대상으로, 전북지역 대학생 80명에게 1인 가구로서, 또 결혼하여 2인 이상의 가구가 되었을 때 원하는 커뮤니티 시설을 파악하기 위하여 설문조사를 하였다. 조사결과 행복주택을 알고 있던 응답자는 80명 중 2명이었다. 행복주택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몰라서’(27), ‘다른 곳에 살아서’(2)이고, 독립하여 행복주택을 이용할 생각은 ‘있다’(14), ‘없다’(14)로 우열을 가릴 수 없지만, 이용한다면, 비용때문(27)이라고 하였다. 전체 조사대상자가 가장 많이 원하는 커뮤니티 시설은 피트니스센터(52)이었다. 그 다음은 주민카페(38), 도서실을 포함한 작은 도서관(32), 공용세탁실(29), 독서실(22), 옥외유아놀이터(22), 어린이집(21), 영유아놀이방(20), 옥내단체운동실(20)의 순으로 요구하였다.
Table 3.
Desired Community Facilities
unit: number
| One-person households | 2 or more people | Total | |
|---|---|---|---|
| Facilities | |||
| Lounge | 1 | 0 | 1 |
입주민 생활편의시설 중 공용세탁실의 수요가 가장 많았고, 방문자 숙소와 공용취사장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거의 없었다. 입주민 소통교류시설 중에서 주민카페의 수요가 가장 많았다. 입주민 휴게시설도 수요가 많으나, 다목적 회의실의 수요는 거의 없었다. 입주민 성장발전시설로 작은 도서관을 포함한 도서실의 수요가 가장 많았고, 독서실도 수요가 많았다. 그 외 창업지원실과 컴퓨터·사무기기실의 수요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러나 소통교류시설 중 다목적 회의실과 성장발전시설의 창업지원실, 컴퓨터·사무기기실은 공간설비계획에서 유사한 점이 많아서 공간 계획측면에서 같이 계획할 수 있다. 입주민 건강체육시설로 피트니스 센터를 가장 원하였고, 옥내 단체운동실과 옥외운동시설도 원하였다. 입주민 취미여가시설로는 전시공연장, 교육·체험실, 유희실 등을 원하였다. 1인 가구는 다양한 취미여가시설을 선호하였으나, 2인 이상 가구는 교육체험실과 전시공연장에 집중적으로 선호하였다. 이는 부부나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여가생활을 고려하여 선택한 것으로 사료된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였기에 입주민 보육·경로시설 중 보육시설에 대한 선호만 질문하였다. 옥외유아놀이터와 어린이집, 영유아놀이방을 많이 선호하였다.
1인 가구는 피트니스 센터, 공용 세탁실, 주민카페, 도서실과 독서실, 단체운동실을, 2인 가구는 유아놀이터, 어린이집, 영유아놀이방, 피트니스 센터, 주민 카페를 가장 원하고 있어서, 1인 가구는 건강과 경제성, 자기계발과 교류를, 2인 이상 가구는 육아, 건강, 교류를 중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관련전공자를 대상으로 했던 1차 설문조사결과, 1인 가구는 자기계발과 교류, 물건공유와 나눔에 관심이 많고, 2인가구는 육아 및 가족위주 활동에 관심이 많다는 것과 일치한 결과이다.
이로써 행복주택의 커뮤니티 시설로 최소한 피트니스 센터와 세탁실을 우선 제공하고, 주민소통을 위한 휴게시설 겸 카페, 어린이집 겸 영유아놀이방, 옥외 놀이터, 옥내 단체운동실, 그리고 회의실 겸 모임실 정도의 공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V. 행복주택의 주민공동시설 현황
A, B, C단지는 각각 2017년, 2019년, 2019년에 준공되었고, 세대수는 각각 612세대, 600세대, 545세대이다. A단지는 철도부지에 있어서 역에 가까우나 단지 주변에 편의시설이 잘 개발되어 있지 않았다. B단지는 큰 산에 둘러싸여 있고, 새로 조성된 산업 단지 안에 있는데, 입주한 업체가 거의 없어서, 비어있는 땅이 많아 허허벌판같은 느낌을 주었다. C단지도 주변에 편의시설이 거의 없고 논밭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제 겨우 행복주택이 들어선 구획만 개발되었다. 조사대상단지의 커뮤니티 시설엔 작은 도서관, 경로당, 어린이집, 어린이 놀이터, 옥외 주민운동시설과 옥외 휴식공간, 세탁방, 게스트 룸, 다목적실, 옥외 배드민턴장, 사회적 기업이 있다. 특히 C단지는 영구임대아파트와 한 단지로 건설되어서, 단지 안에 사회복지관이 있다.
Table 4.
Outline of Happy Housing Complex
1) A 단지
작은 도서관은 집기류, 책 한 권없이 비어있었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헬스장이나 동아리방, 공부방으로 용도변경하고, 회원제로 운영하면 시설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어 용도변경을 추진하였으나 허가되지 않았다고 한다. 게스트룸은 단지입주 이후, 아들을 만나러 온 부친에게 2만원을 받고 1박하게 한 것이 전부이었다. 게스트 룸의 규모가 작고 가구와 가전, 침구류가 없어서 이용하기에 너무 불편하였다. 침구류는 마련한다 해도 계속 세탁하고 일정기간 이후 새로 구입해야 하는 등 관리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실제로 이용할 수 없다고 한다. 다목적실은 비어있어서, 임시로 탁구대를 하나 갖다 놓고 아주 가끔 이용한다. 그러나 원래 운동실로 계획된 것이 아니라서 시멘트로 바닥마감되어 이용하기 불편한 상황이다. 코인 세탁방은 건조기와 세탁기가 있고, 아주 잘 이용되고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과 경로당도 잘 이용되고 있다. 어린이집은 입주민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경로당은 대부분 독거노인이 살고 있어서 잘 사용되고 있고, 지자체에서 지원을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옥외 배드민턴장은 가끔 이용되고 있다.
관리자에 의하면, 행복주택 커뮤니티 시설이 이용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커뮤니티 공간을 이용함으로써 발생되는 냉난방비, 전기료 등의 추가 관리비때문이다. 거주자들은 행복주택의 관리비가 다른 공공임대주택보다 비싸다고 생각하여, 추가 부담을 꺼려하고 있고, 그래서 주민공동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비워둔다고 하였다. 또 행복주택 거주자들의 입퇴거가 빈번하고, LH를 상대로 하는 행정업무도 많아서, 공동시설이 많아지면 법정 상주관리인력이 더 필요해 관리비가 높아진다고 주장하였다.
2020년에만 612세대 중 119세대가 퇴거하고 새로 입주했으며, 입주율은 현재 100%가 안 된다. 입주자들은 계약했다가도 약 3-4개월 있다가 퇴거하는 등 입·퇴거가 잦다고 한다. 그 이유는 첫째, 주택규모가 너무 작기 때문이다. 공급면적 약 16.9 m2 즉 5.1평은 절대적으로 작은규모이며, 특히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겐 더 작게 느껴져서 아이를 낳으면 퇴거율이 높다고 한다. 둘째, 단지 이미지 때문에 아이들이 학령기가 되면 이사가서, 단지에 취학아동이 없다고 한다. 셋째, 대학생은 졸업하면 퇴거하고, 회사원은 이직하면 퇴거한다. 넷째,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입지하겠다는 본래 취지와 달리,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불편한 것도 잦은 퇴거의 요인이 된다고 하였다. 그래서 입주 당시 인근대학에 스쿨버스 운행을 요청하였으나, 행복주택에 거주하는 학생 수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무산되었다. 그래서 입주자 조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2) B 단지
행복주택 600세대 옆에 국민임대아파트 378세대가 인접하여 건설되어, 관리소장과 경리가 겸임으로 두 단지를 공동관리하고 있다. 국민임대주택 1단지는 2021년 2월 19일 입주 예정이고, 2단지는 분양예정이며, 3단지가 행복주택이다. 행복주택 600세대 중 258세대만 입주하여 입주율이 저조하다.
게스트룸은 2곳 있는데, 가구, 냉장고 등 집기류가 없어서 사용할 수 없고, 그래서 아직 이용실적이 없다. 작은 도서관도 책과 집기류를 지원받기로 되어있으나 현재는 공간이 비어있고, 다른 용도로 변경하고 싶으나 그것도 허락되지 않았다고 한다. 경로당은 오픈하면 LH에서 집기류 등을 지원하게 되어있다고 했다. 어린이집은 국공립 어린이집인데 해당 시청에 의뢰했으나 운영하려는 자가 없어서 운영을 못하고 있다. 다목적실에는 탁구대를 놓아 아주 가끔 직원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곳도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 아니라서 시멘트로 바닥마감하였기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적절하지 못한 마감이다. 코인 세탁실은 앞의 A단지와 마찬가지로 가장 잘 이용되는 커뮤니티 시설이었다. 사회적 기업은 2개 들어와 있다.
이곳 입주자들도 A단지처럼 1년을 계약했지만 3-4개월 살다가 퇴거하는 등 입·퇴거가 잦은 편이다. 새로 조성된 산업단지의 직장인들 중 타지에서 온 사람들은 주변에 편의시설이 전혀 없고, 주택규모는 작아서 불만이라고 했다. 해당지역은 2021년 1월 주민등록인구가 약 10만이어서 앞으로도 계속 입주율이 낮을 것이므로 입주자 조건 완화를 신청했다고 한다.
거주자 구성을 보면, 주거약자 세대가 가장 많고, 사회초년생, 독거노인, 탈북자 등이 있다. A단지와 마찬가지로 B단지 거주자들도 행복주택의 관리비가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세대수에 비하여 주민공동시설이 많아서 상주관리인원이 많고 그래서 관리비가 비싸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추가비용이 발생되는 커뮤니티 시설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3) C 단지
이 단지는 행복주택 500세대, 공공임대주택 327세대, 영구임대 172세대로 구성되어있고, 한 건물에 3종류의 임대주택을 혼재하여 건설하였다. 모두 2020년 2월에 오픈하였고, 입주율은 현재 약 70%이다. 총 999세대가 있어서 비교적 세대수가 많아서 커뮤니티 시설을 운영하기에 나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입주 후 코로나19 때문에 커뮤니티 시설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입주 후 1년이 다 되었는데도 작은 도서관은 책과 집기류 하나없이 비워두었고, 노인정도 운영하지 않았다. 작은 도서관은 이용율을 높이기 위하여 독서실로 용도변경하고 싶어하였다. 사회적 기업, 어린이집, 사회복지관은 LH와 협의해서 군청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사회적 기업은 2개 업체가 운영 중이다.
이상의 결과를 공간별로 정리하면, 세 단지의 게스트룸은 이용율이 매우 낮고 수요도 없었다. 작은 도서관은 책이나 집기류 등을 기관으로부터 지원받게 되어있으나, 경제성이 없어서 운영하겠다는 업체가 없었다. 독서실 등 다른 공간으로 용도변경하기를 원하나, 허가되지 않고 있었다. 다목적실도 본 목적과 달리 탁구대를 하나 들여놓고 가끔 직원들이 사용하고 있다. 어린이집도 잘 운영되지 않고, 옥외 운동시설도 낮에 방문하였지만 비록 다소 쌀쌀한 날씨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용자가 거의 없었다. 가장 잘 운영되는 것은 코인 세탁방이었다.
따라서 작은 도서관은 지역단위로 묶어서 운영하거나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침구류, 가전 등 설치, 운영관리가 부담스럽고 거주민들의 수요도 없는 게스트룸은 설치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생이나 직장인 등은 대개 일과가 끝난 저녁이나 밤에 운동을 하는데 실내운동공간이 없고 옥외에 운동기구가 설치되어서 이용율이 떨어지며, 옥외에 설치된 운동기구는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 이용할 수 없다. 따라서 다목적실이 아닌, 처음부터 운동실로 설계된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지방일수록 노인인구비율이 높고 이동반경이 작아서 단지내에 경로당이 있어야 하지만, 주택규모가 작고 부정적 사회인식 탓에 입주자 중 아이가 있는 가구가 적다. 그러므로 어린이집 등은 이웃단지와 연계하거나 지역단위에 설치하는 등 유연한 운영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VI. 결론 및 제언
지방 소재 행복주택의 바람직한 커뮤니티 시설계획을 제안하고자 전북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젊은층이 원하는 커뮤니티 활동 프로그램과 시설을 조사하고, 행복주택의 커뮤니티 시설현황을 조사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1인 가구는 자기계발, 식사 같이 하기 등 이웃과의 교류, 물건공유 및 나눔에 관심이 많고, 2인 이상 가구는 육아와 가족단위 커뮤니티 활동에 관심이 많았다. 이를 위하여 운동 공간, 늦은 시간까지 아이돌봄 및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이나 놀이방, 요리 등 상하수도 설비가 된 공간, 방음되는 공간, 다목적으로 쓸 수 있는 넓은 탁자와 의자가 지원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1인 가구는 피트니스 센터, 공용 세탁실, 주민카페, 도서실과 독서실, 단체운동실을, 2인 이상 가구는 유아놀이터, 어린이집, 영유아놀이방, 피트니스 센터, 주민카페를 가장 원하였다. 즉 1인 가구는 건강과 경제성, 자기계발과 교류를, 2인 이상 가구는 육아, 건강, 교류를 중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1차 설문조사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요계층이 원하는 건강과 경제성, 자기계발, 교류, 육아를 위한 공간을 우선 공급하며, 피트니스 센터, 세탁실, 주민휴게시설 겸 카페, 어린이집 겸영유아놀이방, 옥외놀이터, 옥내단체운동실, 회의실 겸 모임실이 그에 해당될 것이다.
세째, 설문과 현장조사결과를 토대로, 행복주택 커뮤니티 시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피트니스 센터, 코인 세탁장, 경로당은 독립된 공간을 공급한다. 다목적실은 운동실로 쓸 수 있도록 실내 마감재 등을 처음부터 계획한다. 거주자들에 따라 운동 종류가 바뀌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변경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 또 회의나 문화강좌를 하거나 그림 혹은 음악, 요리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급배수 시설, 방음시설 등을 갖추고, 이동 가능한 가구와 집기류를 설치한 다목적실을 공급한다. 그래서 다목적실은 세대수에 따라 하나 혹은 두 개를 공급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비용을 충당할 수 있게 한다. 주민카페는 늦은 시간까지 아이 돌보거나, 아이 놀이방 및 공부방 기능을 넣어서 계획할 필요가 있다. 또 어린이집 등은 이웃 단지 혹은 지역단위로 묶어서 공급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넷째, 무엇보다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커뮤니티 시설 사용으로 발생되는 공용 전기료, 수도료 등 추가비용을 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수도권(Jin, 2021)도 마찬가지이므로, 시설 운영 관련 규정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낮은 입주율도 커뮤니티 시설 운영에 문제를 야기하므로, 입주자 조건 완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조사대상단지에 공급된 커뮤니티 시설 종류가 대동소이하였고, 이용되지 않는 시설 종류도 거의 같았다. 그럼에도 시설의 용도변경은 제도적으로 막혀있어서 공간을 쓰지 않고 비워두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해소하기 위하여, 단지의 거주자 특성, 지역특성 등을 고려하여 커뮤니티 시설을 공급하고, 기존 시설을 용도 변경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전북의 행복주택에 국한하였기에 향후 다른 지방 사례에 대한 조사 및 커뮤니티 시설 운영에 대한 거주후 평가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