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Journal of 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25 April 2025. 131-142
https://doi.org/10.6107/JKHA.2025.36.2.131

ABSTRACT


MAIN

  • I. 서 론

  •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 II. 선행 연구

  •   1. 모듈러 주택의 개념과 현황

  •   2. 거주성 평가의 이론적 틀과 주요 개념

  • III. 연구방법

  •   1. 조사 대상 주택

  •   2. 참여자 모집 및 자료 수집 방법

  •   3. 조사 내용

  •   4. 자료 분석

  • IV. 연구결과

  •   1. 인터뷰 참여자의 일반적 특성

  •   2. 전반적인 만족 요인

  •   3. 주택 성능과 주택 계획적 측면의 불만 요인

  •   4. 모듈러 주택에 대한 인식

  • V. 결론 및 제언

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최근 지속 가능한 건축과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모듈러 건축이 건축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OSC(Off-Site Construction) 공법은 공장에서 제작한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통제된 환경에서 부재를 생산하기 때문에 외부 요인의 영향이 적고 부재의 균일한 품질 확보 가능, 공사 기간 단축, 시공 품질 향상, 안전사고 감소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Ernstsen et al., 2021). 이러한 이유로 영국과 싱가포르에서는 국가정책적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으며, 주택 건설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여(Smith & Rupnik, 2019; Xu et al., 2020), 글로벌 주택 시장에서 모듈러 주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모듈러 주택은 기존 철근콘크리트 방식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적고, 자재 낭비와 건설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는 다수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Lim et al., 2021a; Lee et al., 2014; Kang et al., 2023, Kamali & Hewage, 2016).

국내에서도 모듈러 건축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여 2021년 1,542억 원이었던 시장 규모가 2023년에 8,055억 원으로 증가하였고, 2030년까지 최대 4.4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Cho, 2024). 이러한 관심과 수요의 증가에 발맞춰, 국토교통부는 “모듈러 등 공업화 주택 공급 로드맵”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연간 3,000호의 모듈러 주택을 발주할 계획을 밝혔다(MOLIT, 2023). 이러한 정책 변화는 모듈러 주택의 경제적, 환경적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관련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모듈러 주택이 제공하는 다양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실제 거주자 관점에서 거주성(livability)을 평가하고 심층적으로 연구한 사례는 많지 않다. 이는 국내 공동주택이 대부분 철근 콘트리트 구조(RC조)로 건설되어 경량철골 구조를 기반으로 한 모듈러 주택의 공급과 거주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연구들은 주로 저층 모듈러 주택의 기술적 성능과 건설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실거주자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중층 이상 모듈러 주택의 거주성을 평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거주성 평가에서 주거 후 평가(POE:Post-Occupancy Evaluation)는 매우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지만, 대부분의 연구가 정량적 데이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거주자의 실제 경험과 구체적인 불만 사항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성공적인 모듈러 주택 보급을 위해서는 거주자의 실제 경험을 기반으로 한 연구가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개선할 수 있는 요소를 도출해야 한다. 이러한 POE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개별 심층 인터뷰(IDI: In Depth Interview)의 활용하는 정성적 접근이 필요하며, POE와 IDI를 통합적으로 적용한 거주성 평가가 요구된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 최초의 13층 규모 중층 모듈러 주택인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을 사례로 하여, 다양한 계층(청년, 신혼부부, 노인)이 함께 거주하는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거주성을 평가하고자 한다. 기존 연구들이 저층 모듈러 주택의 기술적 성능과 건설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반면, 본 연구는 거주자의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모듈러 주택의 성능과 공간 계획적 측면이 거주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거주자의 불만족 요인을 체계적으로 도출하고, 중층 모듈러 주택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II. 선행 연구

1. 모듈러 주택의 개념과 현황

모듈러 건축은 창호, 외벽체,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의 자재와 부품이 포함된 볼륨메트릭(volumetric) 유닛을 공장에서 제작하여 현장에서 조립 및 설치하는 Off-site 기반의 건축공법이다(KICT Modular Building Research Center, 2020). 모듈러 주택은 모듈화된 하나의 완성된 공간(unit)을 공장에서 각종 내장재, 전기 배선, 기계설비까지 미리 생산하여 현장으로 운반 후 조립 설치하는 주택으로 공기단축, 품질의 안전성, 경량화, 내진 특성, 이동의 용이성, 구조의 융통성, 안전성, 유지관리의 편리성 등의 다양한 장점을 제공한다(Kim & Park, 2013; Lee et al., 2014).

국내에서 모듈러 주택은 1992년부터 ‘조립식 건축’이라는 이름으로 주로 PC(Precast Concrete) 주택의 개념으로 도입되었다.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듈러 건축은 2003년 신기초등학교의 건축공사를 계기로 학교 및 군 시설 같은 공공건물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2010년 공업화 주택 활성화 정책이 고시되면서 모듈러 주택의 활용이 점차 확대되었다. 대표적으로 2013년 서울 공릉동 공공기숙사를 공급을 통해 대학생 기숙사에 활용되었으며, 2017년 부산 용호동 행복주택을 시작으로 소규모 공공임대주택 중심의 공급이 본격화되었다(KICT Modular Building Research Center, 2020).

또한, 2013년 국가 R&D 사업인 ‘수요자 맞춤형 조립식 주택 기술개발 및 실증단지 구축’의 일환으로 가양동과 천안두정에 실증단지가 조성되었다. 가양동 실증단지는 2017년 지하 1층, 지상 4-6층 규모의 2개동으로 총 30세대가 적층공법으로 공급되었고, 천안두정 실증단지는 2019년 지상 6층 규모로, 적층 공법 20세대와 인필 공법 20세대가 공존하는 형태로 공급되었다. 이후 2단계 ‘모듈러 건축 중고층화 및 생상성 향상 기술 개발’의 시범사업으로 GH(경기주택도시공사)가 공급하는 공공주택 실증단지가 조성되었다. 2023년 준공된 용인영덕 경기행복 주택은 지상 13층(지하 1층) 규모로, 국내 최초의 중층 모듈러 주택 이다. 기존의 저층 모듈러 실증단지와 가장 큰 차이는 모듈 간 접합부(기둥과 보)에서 3시간 내화성능을 확보하여 중층 모듈러 건축물의 시공 가능성을 입증한 점이다(Bae, Shin, & Boo, 2022).

2. 거주성 평가의 이론적 틀과 주요 개념

거주성은 주거환경의 질을 나타내는 중요한 개념으로, 여러 연구에서 다양한 주거환경 요건이 제시되어 왔다. 대표적으로 WHO(세계보건기구)는 1961년 주거위생위원회 보고서를 통해 안전성(safety), 보건성(health), 편리성(convenience), 쾌적성(amanity) 등 건강한 주거를 위한 4가지 질적 목표를 제시하였다. 이러한 주거환경 지표는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세계적인 기준으로 활용되며, 거주성 평가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개념적 틀로 자리 잡았다(Bok et al., 2009).

거주성은 대개 주거 만족도를 통해 평가되기도 한다. Amérigo and Aragonés(1997)는 주거 만족에 대한 포괄적인 개념적 프레임워크를 제시하며, 주거환경과 거주자 간의 동적 관계를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Bok et al.(2009)은 아파트와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의 거주성을 비교하기 위해 거주 후 평가(POE: Post-Occupancy Evaluation)를 실시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전용공간, 공용공간, 교통 및 안전성, 경제성 등 4가지 항목을 평가하였으며, 초고층 아파트가 일반 아파트에 비해 전반적인 주거 만족도가 높다는 결과를 도출하였고, 특히, 범죄 안전, 커뮤니티 시설의 편리성, 주차 환경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나 환기 문제와 창호 개폐 방식 등은 주요 불만 요소로 지적되었다. Mohit, Ibrahim, and Rashid(2010)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공공 저소득층 주택에 대한 거주자 만족도를 주택 만족도, 주거 환경, 사회적 상호작용 등으로 세분화하여 평가하였다. Bak, Kim, and Lee(2018)는 공공실버주택의 주거환경을 분석하기 위해 단지 계획, 주동 및 단위 주택 계획, 복리시설, 무장애 공간 설계 등 4개 항목, 31개 세부 요소를 설정하여 POE를 실시하였다.

모듈러 주택의 거주성 평가 연구는 초기에는 POE를 통해 공공기숙사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나, 이후 저층 공공임대 주택으로 범위가 확장되었다. 주로 환기, 채광, 방음 등 거주자의 기본적 요구 사항을 평가하고, 주택 성능 개선 및 설계 요소를 도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Lee et al., 2014; Ahn et al., 2015). 이후 연구에서는 주거 유형의 다양성을 포함하여 거주자의 생활 편의성과 심리적 안정감까지 평가 범위가 확장되었다(Seol et al., 2018). 최근에는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중심으로 모듈러 주택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Lim et al.(2021a, 2021b)은 주거 만족도를 기반으로 단열 및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설계적 대안을 제시하였고, Kang et al.(2023)Ahn(2023)은 초고층 모듈러 주택의 가능성을 탐색하며 연구 범위를 확장하였다.

III. 연구방법

1. 조사 대상 주택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13층 규모의 1개동 건물이다. 건물의 코어(계단실과 엘리베이터)와 지하층, 지상 2층의 주민공동시설과 편의시설은 RC조로 현장에서 시공되었으며, 지상 3층부터 13층까지의 각 세대는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총 110개의 철골 모듈로 현장으로 운송되어 양중 및 적층되었다. 2022년 1월에 착공하여 9월까지 현장에서 RC 공사를 완료하였으며, 10월부터 철골 모듈의 양중 및 적층작업을 진행하여 약 15개월 만인 2013년 6월에 준공되었다. 주택의 주요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총 106세대 중 청년 80세대, 노인 22세대, 신혼부부 4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각 세대 면적은 청년 및 노인세대가 원룸형 17 m2이고, 신혼부부 세대는 1침실형의 37 m2이다. 2024년 7월 기준으로 98세대(청년 79세대, 노인 16세대, 신혼 3세대)가 입주하였다.

Table 1.

Gyeonggi Happy Housing in Yongin Yeongdeok

Site area 3,004.40 m2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5-036-02/N0450360212/images/Figure_khousing_36_02_12_T1.jpg
Building area 856.61 m2
Gross floor area 6,961.75 m2
BCR 28.51%
Floor area ratio 166.89%
Scale B1 to 13 floors
Number of unit 106 (17 m2 102+37 m2 4)
Structure Reinforced concrete + steel modular (stacked type)
Completion date May 2023

2. 참여자 모집 및 자료 수집 방법

조사대상자는 거주 후 평가(POE) 시 개별 인터뷰에 동의한 입주자로 구성하였고, 설문조사 시 참여 의향을 묻고 전화번호를 수집한 후 개별 인터뷰 날짜를 조정하여 참여자를 모집하였다. 초기 연구 설계에는 청년, 신혼부부, 노인 세대 등 거주자 그룹별 의견을 비교하여 공통된 주거 경험 및 차이점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FGI 방식으로 계획하였다. 그러나 연구 진행 과정에서 신혼부부 세대와 노인 세대의 설문 참여도가 낮았으며, 동일한 시간과 장소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기 어려운 현실적 제악여 발생하여 개별 심층 인터뷰(IDI: In-Depth Interview) 방식으로 변경1)하였다. FGI 방식은 여러 참여자가 동일한 시간에 모여 특정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집단 내 상호작용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교환하고 공통된 인식을 도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IDI는 개별 일정 조정이 용이하고, 다른 참여자의 의견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솔직히 표현할 수 있어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Jun, 2017).

FGI에서 IDI로 전환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동일한 질문을 기반으로 반구조화된 인터뷰 가이드를 활용하여 응답의 일관성을 유지하였고, 연구 참여자의 세대별 비율을 고려하여 인터뷰를 수행하였다.

인터뷰는 2024년 5월 1일부터 3일까지 청년 10세대를 대상으로 1차 조사를 수행하였으며, 고령자와 신혼부부 세대는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2차 조사를 진행하였다. 최종적으로 98세대 중 18세대(18.36%)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참여 비율은 청년 10세대(12.65%), 노인 5세대(31.25%), 신혼부부 3세대(100%)로 구성하였다. 각 세대별 심층인터뷰 참여 현황은 <Table 2>와 같다.

Table 2.

Participation Status by Household for IDI

Total households Participating households
Young adults 79 10(12.65%)
Older adults 16 5(31.25%)
Newlyweds 3 3(100%)
Total 98 18(18.36%)

3. 조사 내용

인터뷰는 POE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반구조화된 질문지를 활용하였다. 인터뷰는 연구 목적, 절차, 보상, 개인정보 보호 방침을 설명한 후 참여자의 동의를 얻은 후 녹취하며 수행하였고, 시간은 40-50분 내외로 진행되었다.

인터뷰 질문은 크게 4개의 항목으로 구분하였다. 먼저 도입 질문으로 참여자가 이전에 거주했던 주택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 하였고, 이후 전환 질문을 통해 이전 주택과의 비교를 통해 모듈러 주택의 만족 요인을 질문하였다. 필요시 모듈러 주택에 대한 추가 설명을 제공하였다. 주요 질문 단계에서는 거주자의 주관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모듈러 주택에 대한 근본적인 불만족 요인2)을 질문하였다. 또한 인터뷰 중 참여자가 현재 사용하는 가구와 가전제품을 도면에 표시하도록 하였으며,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의견도 함께 수렴하였다. 마지막으로 참여자의 모듈러 주택에 대한 인식과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후 인터뷰를 종료하였다. 사용된 반 구조화된 질문 항목은 <Table 3>과 같다.

Table 3.

Key IDI Questions

Questions Category
Previous housing conditions & experience Previous residence type & area
Housing costs
Reason for moving
Overall housing satisfaction and reasons Overall satisfaction(functional performance, housing plan & spatial efficiency, common facilities)
Housing dissatisfaction factors Housing performance(noise, ventilation, thermal comfort, defect repair)
Housing planning elements(unit plan, built-in furniture & storage, interior design)
Perception of modular housing & directions Know your modular home before you move in
Future intentions and reasons for living in modular homes
Just a comment on the size and number of generations

4. 자료 분석

본 연구에서는 내용분석(Content Analysis) 방법을 적용하여 모듈러 주택의 거주성을 평가하였다. 내용분석은 텍스트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패턴과 주제를 도출하는 데 적합한 방법으로, 기존 연구에서도 주거 만족도와 거주 환경 평가를 분석하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Krippendorff, 2018; Hsieh & Shannon, 2005). 자료의 분석은 <Table 4>와 같이 텍스트 전사 후, 1차 주제 도출, 주제 분류, 최종 주제 정리 단계를 거쳐 주요 개념과 주제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Table 4.

Content Analysis Process

Stage Description example
Transcription Convert interview recordings into structured text for analysis Preparing interview transcripts and organizing main statements
Initial Coding Identify recurring concepts and extract relevant keywords Satisfaction: no noise between floors.
Dissatisfaction: hallway noise, poor ventilation.
Category Development Group similar concepts into broader themes to establish key issues Noise-related issues (hallway noise, appliance noise, etc.).
Theme Consolidation Summarize and integrate key themes based on research findings Housing Performance: noise, ventilation, thermal comfort.
Housing Planning: space utilization, built-in storage.

IV. 연구결과

1. 인터뷰 참여자의 일반적 특성

인터뷰 대상자는 청년세대, 노인세대, 신혼부부 세대로 구분되며, 각 세대별 특징은 <Table 5>와 같다.

Table 5.

General Characteristics of Interview Participants

General Previous housing
gender age housing type size (m2) cohabitation status tenure type
Y1 M 33 APT - with family -
Y2 F 34 APT - with family -
Y3 F 33 APT - with family -
Y4 F 25 MH 17 alone monthly rent
Y5 F 29 Officetel 39 alone monthly rent
Y6 F 30 APT 79 with non-family Jeonse
Y7 M 31 APT 105 with family Jeonse
Y8 F 26 APT 59 with family Jeonse
Y9 M 27 APT 141 with family Parents’ owned
Y10 M 31 MH 17 with family Jeonse
E1 F 78 Villa 26-29 alone monthly rent
E2 M 69 APT 82 with children monthly rent
E3 F 70 MH 34-51 with husband monthly rent
E4 F 67 APT 108 with family -
E5 F 72 Officetel 42 alone -
N1 M 32 APT 132 with family monthly rent
N2 M 31 Officetel 25 alone monthly rent
N3 F 33 APT 132 with family Parents’ owned

MH: Multi-Household housing

청년세대는 20-30대의 사회초년생으로 모두 직장에 다니고 있었다. 이들은 주로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다 경기행복주택으로 이주하였으며, 이전에는 원룸이나 오피스텔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었다. 오피스텔은 현재 면적의 약 2배 규모였으며, 관리비를 포함해 월 60만 원 정도의 주거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세대는 60-70대의 무직자가 많았으며, 여성 노인 1인은 주중에 외손자를 돌보고 남성 노인 1인만 직장을 다니고 있었다. 이전 주거 형태는 아파트, 빌라, 다가구주택, 오피스텔 등으로 다양했으며, 가족과의 동거 유무에 따라 주택 규모와 주거비 지출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보증금 약 400만 원에 월 30-60만 원 정도의 주거비를 부담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신혼부부 세대는 모두 30대로 일부는 맞벌이였고 일부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거나 구직 중이었다. 대부분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다가 결혼과 함께 행복주택으로 입주하여 신혼 생활을 시작하였고, 1세대는 입주 전 오피스텔에서 약 6개월간 거주한 후 행복주택에 입주하였다. 오피스텔에서 거주할 당시 관리비를 포함하여 월 100~110만 원의 주거비를 지출하여 다른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을 부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 전반적인 만족 요인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 요인은 경제적 부담 완화, 층간 소음 방지, 빌트인 가구의 편리함, 외관 및 설계 만족, 신축 건물의 청결함 등으로 나타났다.

먼저, 경제성 측면에서 모든 세대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청년세대는 비용 절감 효과와 비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게 평가(Y1, Y4, Y5, Y7, Y8, Y10)하였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을(E2) 높게 평가하였다. 노인세대 또한 공공임대주택의 경제적 혜택을 통해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만족 요인으로 꼽았다.

주거 환경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었다. 신축 건물이라는 점에서 내부가 깔끔하고 쾌적하며, 첫 입주라는 점에서 청결하다는 의견이 많았다(Y1, Y2, Y4, Y6, Y10, E1, N1, N2, N3). 이는 청년세대와 신혼부부 세대에서 두드러졌으며, 노인세대에서도 새로운 공간에서 거주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단 집 구조와 건물 자체가 잘 지었으며 신축이라 아주 만족합니다.” (N1)

주택성능 면에서 이전 주택과 비교했을 때 소음이 거의 없고 조용하며, 채광이 좋다는 점(Y3, Y5, Y6)을 언급하였다. 특히 이전 주택에서는 층간 소음이 심한 경우가 많았으나, 모듈러 주택의 구조적 특성상 층간 소음이 줄어든 점을 거주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또한, 모든 세대가 남향으로 배치되어 있어 채광이 뛰어난 점(E4, E5) 또한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였다.

“일단 이전에 살던 주택이 노후 아파트였어 가지고 현재 주택에 대해 만족합니다. 소음 없고, 벽간 소음이 거의 없는 것 같고, 면적은 작지만 채광이 아주 좋아요” (Y6)

개별 세대 내 공간 활용과 빌트인 가구와 가전 역시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공간이 효율적으로 설계되어 있어 편리하다는 의견(Y2, Y5)과 면적은 작지만 혼자 살기에 적당하고(E2, E4), 빌트인 설비가 잘 되어 있어 깔끔하고(E4), 설계가 잘 되어 있어 깨끗하고 동선이 편리하다(E3, E5) 점을 강조하였다. 특히 신혼부부 세대는 세대 면적은 작지만 두 사람이 살기에 적당하고 건물이 튼튼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N1, N2, N3). 또한, 공용공간의 활용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복도에 설치된 계절 창고에 대해서 실용성이 뛰어나다고 평가(Y1, Y2, Y3, Y4)하였다.

“빌트인으로 시설이 잘 되어 있고 깔끔해서…. 그리고 방은 남향이어서 좋았고요. 층간 소음이 거의 없는 것 같던데요…. 그냥 생활 공간이 동선이라든가 이런 게 좀 편리하다고 그럴까요? ”(E4)

거주 공간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Kim & Lee, 2024). 이에 대해 일부 노인세대는 집의 규모는 작지만 아지트 같은 느낌을 주어 안정감을 느낄수 있었다고 평가(E1)하였고, 외관이 디자인이 깔끔하고 단정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있었다(E3, E5).

직장과의 지리적 위치와 교통 접근성도 일부 거주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였다. 직장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을 만족 요인으로 꼽았으며(Y4, Y7), 향후 운영될 편의시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거주자도 있었다(Y2). 이 외에도 쓰레기처리장 관리 상태가 좋아 분리수거가 편리한 점(Y3), 독립된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Y3), 공공에서 제공하는 주택으로 안전성이 높다는 점(Y8)도 주요 만족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인터뷰 결과, 거주자들은 경제성, 주거 성능(소음・채광), 공간 활용성, 신축 건물의 청결함 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층간 소음이 적고, 채광이 우수하며, 빌트인 가구와 계절 창고 등의 설비가 거주자의 편의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만족 요인은 모듈러 주택 자체의 특성보다는 신축 공공임대주택의 일반적인 장점에 기인하는 부분이 많았으며, 이는 모듈러 주택만의 차별적 특성을 보다 부각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3. 주택 성능과 주택 계획적 측면의 불만 요인

1) 주택 성능

주택 성능은 냉・난방 효과, 환기, 소음 등의 주거 환경 요소를 포함하며, 이러한 요인들이 거주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다.

(1) 소음 문제

가장 빈번하게 언급된 불만족 요인은 복도 소음(Y2, Y3, Y5, Y6, Y8, Y9, Y10, E1, N2, N3)과 외부 소음(Y7, Y8, Y9, E3, N1)이었다. 거주자들은 복도 소음으로 인해 프라이버시 침해를 경험하거나, 일부는 이웃과의 갈등을 겪기도 하였다(Y8). 외부 소음의 경우 도로변 차량 소음, 공사 소음 등이 주요 원인이었으며, 신혼부부 세대는 고층 거주로 인해 상대적으로 조용하다고 느끼는(N1) 반면, 저층 거주자들은 자동차 경적 소음과 오토바이 배기음(Y7, Y8, Y9)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였다.

세대 내 소음도 언급하였는데, 냉장고 소음(Y9, E4)이나 화장실 배관소음(Y5, Y8, Y9, E3)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였다. 또한, 주호 내 세탁기 진동(Y6, Y9, N1)과 타 세대 세탁기 진동(Y1, Y3, Y10)에 대한 불편함도 언급하였다.

“~현관문 닫힌 상태에서 복도 지나다니는 소리가 다 들려요. 복도에서도 집안에서 나는 소리가 다 들리고 제가 봤을 때는 현관문하고 몰딩 사이에 고무 패킹이 들어가잖아요. 너무 얇아요. 두껍게 교체가 필요할 것 같아요~” (Y9)

“낮에 하는 공사 현장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약간 복도의 그 소리가 잘 들리는 것 같긴 하거든요. 근데 뭐 세대가 많은 것도 아니고 다른 오피스텔에 비해서 그래서 약간 누가 지나간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현관문을 닫았을 때 제가 아까 얘기했던 복도 소리로 들어오는 게 이게 문이 꽉 닫힌 상태로 차단이 안 되고 문을 이렇게 닫는 데도 살짝 거기에 틈이 살짝 있습니다. 완전히 이렇게 문이 밀폐가 완전히 안 돼요” (N2)

“~위층에서 저녁때 발걸음 소리 들려요. 화장실 물 그거 내려오는 소리랑 들려요. 예전 집은 이렇지 않았는데 여기 오면 차 소리가 왜 이렇게 빵빵대는지 모르겠더라고”(E3)

“화장실 배관 소리가 들려서 입주 초기 잠을 못 잤어요, 대학 기숙사 같은 느낌이예요” (Y6)

(2) 환기 문제

거주자들은 환기 문제(Y1, Y7, Y8, Y10, N3)를 주요 불만 요소로 지적하였다. 특히, 주방 및 욕실 환기 성능 부족으로 인해 음식 냄새나 습기가 충분히 배출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Y2, Y3)하였으며, 신혼부부 세대는 구조적으로 맞바람이 불지 않는 평면 구조(N3)로 인해 환기 성능이 더욱 저하된다고 하였으며, 일부 세대에서는 환기구를 통해 이웃의 담배 냄새나 음식 냄새가 유입되는 문제를 경험하였다(Y4).

“가끔 환기구 통해서 담배 냄새와 고기 굽는 냄새가 나요~ 담배 냄새가 한 번 들어온 적 있어요. 환풍기 이런 거 통해서~그래서 제가 단톡에다가 글을 남긴 적 있는데 그 뒤로는 좀 한 번씩 진짜 가끔 나요. ~”(Y4)

“음식 조리 후 환기가 안 돼요. 맞바람을 할 수 없는 구조다 보니 환기 부분이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N3)

“원룸형 평면에 복도형 구조이다 보니 환기 부분에 불편함이 있어요…. 그래서 집에서 음식을 안 하게 돼요”(Y7)

특히, 조사 대상 아파트의 경우 환기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Figure 1>과 같이 주방후드 연동 하부급기시스템을 적용하였다고 하였으나 거주자들은 이 시스템에 대한 인식이 없었으며, 주방 하부에 세탁기가 설치되어 있어 하부급기시스템 설치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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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Plan for Providing Comfortable Residential Performance

(3) 열적 쾌적성 문제

모든 세대에서 겨울철 단열 성능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Y1, Y2, Y3, Y4, Y5, Y6, Y7, Y9)하였으나, 여름철 냉방 성능 부족 문제는 심각한 불만 요소로 나타났다. 연구 참여자들은 여름철 실내 온도가 쉽게 상승하며, 열이 축적되면 쉽게 방출되지 않아 냉방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는(Y1, Y2, Y3, Y4, Y5, Y6, Y7, Y9) 문제를 경험하였다. 이는 모듈러 주택의 조립식 구조에서 열교 현상이 발생하면서, 축적된 열이 실내로 전달되는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자연 환기 부족 문제와 결합되면서 거주자들이 냉방 의존도가 높아지고 전기 요금 부담이 증가하는 악순환이 발생했다(N3). 거주자들은 4월부터 에어컨을 가동할 정도로 냉방 효과가 충분하지 않아 실내 온도를 낮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Y8, N1, N3).

“겨울은 따뜻해서 난방비가 적게 나와요. 난방을 거의 안 하고 지내요…. 4월부터 더워서 문을 열어 놓고 지내요. 다른 세대는 4월부터 A/C을 틀고 있어요”(Y2)

“겨울 난방비는 침대에 전기매트를 사용해서 춥지 않아요. 난방도 잘 돼 있는 것 같아. 춥지 않아. 겨울에는 나는 덜 떼는 것 같아. 여름은 덥잖아 이게 남향 쪽이라 좀 틀고(에어컨)~ 작년 8월에 들어와서 좀 썼죠. 전기료는 내가 쓸 만큼 쓰지만 글쎄~ 여름철 전기료 아주 적당하기보다는 약간은 더 나온다 생각해요”(E5)

“처음에는 좀 걱정을 많이 했었거든요. 생각보다 단열이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겨울철에도 좋고, 여름에도 많이 덥지도 않고 아니 근데 단열이 좀 많이 되다 보니까 여름에는 조금 더 더운 것 같아요”(N1)

(4) 하자보수 문제

주택의 하자 보수와 관련하여 청년세대는 4세대가 하자 보수(Y2, Y5, Y6, Y9) 를 신청하였으며, 주로 마감재의 시공 상태 불량과 화장실 물매 등의 하자를 신청하였고, 하자 신청은 하지 않았으나 화장실 물매(Y1, Y3, Y4, Y10)에 대한 하자를 언급하였다. 노인세대에서는 화장실 미닫이문(E3)과 마감재 등(E2, E4)의 하자를 신청하였으나 보수가 완료되지 않았으며, 신혼부부 세대도 모두 하자 보수를 신청하였다. 하자는 대부분 마감재와 가구, 가전제품 등과 관련되어 있으며, 처리 지연 및 일정 조율의 어려움을 겪었다.

“좀 많죠? 장판도 있고 벽지도 있고 현관문도 있었고 타일도 있었고 그냥 저기 왜 서랍장에 찍힘이라든가 시트지 불량이라든가 이런 거…. 그런데 (하자처리) 일단 안 되는 것들이 몇 개 있었어요. 타일은 바로 조치를 해줬고 벽지하고 장판, 현관문은 여기서 안 된대요. 그래서 약간 증거 제출용으로 가지고 있는 용도로….”(Y9)

“화장실 미닫이문 있죠. 저번에 와서 그거 검사했는데 아직 안 고쳐줘요. 화장실 문을 닫으면 탕 소리 나요. ~ 근데 벽을 다 뜯고 다시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그래서 문을 열어놓고 안 써요. 그래서 시끄러워요~ 아직 안 고쳐 줬어요. 언제 와서 고칠는지~”(E3)

“여러 번 있었는데~이게 밥솥 꺼내는 부분의 레일과 주방 환풍기에서 뭐가 덜렁거리는 부분이 있어서 이 부분하고 주방 밑에 이제 물 빠지는 곳의 결합이 잘못된 부분으로~ 사실 마감은 ~ 저기 실리콘 마감이 이제 잘 안된 부분이 있는데 그 정도는 감수합니다.”(N2)

흥미로운 점은 주택 성능 문제에서 도출된 주요 불만 요인들이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문제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소음 문제는 환기 부족과 냉방 성능 부족 문제와 결합하여 거주자의 생활 만족도를 전반적으로 저하시켰다. 예컨대, 거주자들은 주방과 욕실의 환기를 위해 창문을 개방했는데(Y7, Y8, Y10, N3), 이로 인해 복도 소음과 외부 차량 소음이 실내로 유입되었다. 특히, 여름철 냉방 성능이 충분하지 않아 환기를 위해 창문을 개방하는 빈도가 증가하면서 외부 소음뿐 아니라 미세먼지 유입과 같은 추가적인 불편함이 발생하였다. 일부 거주자는 자연 환기가 원활하지 않아 현관문을 열어 환기하기도 했는데(Y3, Y4), 이는 복도 소음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따라서 거주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방음시설을 보강하는 조치뿐만 아니라 자연환기 시스템 개선 및 냉방 성능 최적화 등 주택 성능의 통합적 개선 방안이 반드시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이는 거주성 문제 해결을 위해 개별적인 접근이 아닌, 소음・환기・냉방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개선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2) 주택계획

주택 계획적인 측면과 관련된 주요 불만 요인은 공간 협소, 수납 부족, 주방 공간 활용 문제, 가구 배치의 비효율성 등으로 나타났다.

(1) 개별 세대 면적과 공간 활용 문제

거주자들은 대체로 세대 면적이 작아 생활이 불편하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17 m2 규모의 평면을 사용하는 청년층과 노인층에서 공간 활용의 한계를 크게 체감하고 있었다(Y1, Y2, Y7, Y8, Y9, E3, E5). 청년층 거주자들은 17 m2 공간이 1인 가구가 생활하기에는 적절하지만, 추가적인 수납이나 가구 배치를 고려할 경우 다소 협소하다고 평가하였다(Y3, Y4, Y5, Y6, Y10). 반면, 노인층에서는 기존 주거지에서 이사하며 많은 살림살이를 정리해야 했던 점과, 별도의 방이 없어 거실과 침실 공간이 분리되지 않는 점을 불편 요인으로 지적하였다(E1, E2, E4).

“ ~ 더 넓으면 넓을수록 아무래도 좋겠죠. 근데 지금은…. 8~9평 정도(26~29 m2)가 적당한 것 같아요” (Y2)

“규모는 클수록 좋지만. 더 크게는 안 해도 작은 공간 하나 있으면 그쪽으로 이렇게 거실처럼 책상 하나 놓고 이렇게 사용하면 좋을 것 같고~. 냉장고 시끄러우니까 그쪽으로 보내고 냉장고 자리에다가 건조기 작은 걸 논다든가 ~”(E4)

신혼부부 세대의 37 m2 면적은 두 사람이 거주하기에 적당하다는 의견이나, 향후 가족 구성원이 증가할 경우 공간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하였고((N2), 적정 면적으로 최소 45 m2 이상을 제안하였다(N3). 이러한 공간 협소 문제는 수납 부족(Y1, Y2, Y4, Y5, Y6, Y7, Y8, N1, N2)과 주방 공간 협소(Y2, E3) 문제로 이어져, 생활 편의성을 더욱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각 세대별 공간 사용방식은 <Figure 2>에 예시되어 있다.

“두 명이 살기에는 충분합니다. 근데 아기가 하나 생기면 좁아질 것 같아요. 현재 둘이 살기는 딱 좋습니다.”(N1)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면, 거주자들은 단순히 더 넓은 면적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제한된 공간 내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설계방안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모듈 조합형 평면 설계나 가변형 가구 시스템 도입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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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2.

Space Utilization Plan

(2) 가구 및 수납 공간의 효율성

붙박이 가구와 빌트인 가전에 대해서는 대부분 만족하고 있으나 수납공간의 구성과 크기, 실용성 측면에서는 개선이 필요(Y1, Y2, Y4, Y5, Y6, Y7, Y8)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붙박이 옷장의 내부 구성이 획일적이어서 긴 옷을 넣기 어렵거나, 수납장이 작아 생활필수품을 보관하기 어려운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또한, 부엌 상부장이 지나치게 높아 사용하기 어렵고, 서랍형 수납공간이 부족하여 조리 도구를 효율적으로 정리하기 어렵다는 점(Y2, E3)도 언급하였다.

한편, 37 m2 평면의 경우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아일랜드 식탁이 공간 활용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일부 거주자는 고정형 식탁이 아닌 접이식 또는 이동형 식탁을 제공하면 보다 유연한 공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거주자의 다양한 생활 패턴을 고려한 맞춤형 가구 배치와, 유연한 수납 시스템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다.

“옷장이 작아요. 옷장의 내부 구성이 획일화 되어 있어 긴 옷을 넣지 못해요” (Y4)

“식탁을 샀는데 공간이 좁아서 불편해.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서 넣을 수 있는 식탁이 제공되면 좋겠어.”(E5)

“~좀 아쉬웠던 거는 아일랜드 식탁이 사실 이제 디폴트로 있다 보니까. 저 같은 경우에는 이제 주기적으로 이제 그 구조를 좀 바꾸거든요. (그런데 구조를 변경할 수 없어요) 저는 이거(식탁)를 줄이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이걸 없애면 더 넓게 사용할 수 있으니까”(N2)

(3) 주호 내부 마감 및 디자인

거주자들은 주호 내부의 색상과 마감재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으나, 일부 요소에 대해서는 실용성과 편의성 부족으로 인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창문 개폐가 어렵고, 환기가 원활하지 않은 점(Y8), 주방 개수대의 크기가 작아 조리 및 설거지 시 불편하고(Y7), 수전이 고정형으로 되어 있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점(Y1, N1)도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건물의 외관 디자인의 경우 색채가 어두워 주변 단지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며(Y9, E4), 외부에 공급 주체인 GH만 표기되어 있어, 행복주택이라는 점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점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E1)하였다.

거주자 대부분 전반적인 디자인에 만족감을 나타냈으나, 내부 벽지의 마감 상태가 깨끗하지 못하거나 실리콘 마감 처리가 미흡하다고 지적하였다(Y2, Y9). 또한 가구의 레일과 문이 제대로 맞지 않는 문제(Y2)도 발생하였다. 이는 모듈러 주택의 구조적 결함이라기보다는, 사전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내부 마감 하자로 해석할 수 있다. 즉, 거주자들이 지적한 불만 사항은 건물 자체의 구조나 현장 시공상 근본적인 결함이 아니라, 모듈러 유닛 제작 과정에서의 내부 마감 품질 문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러한 내부 마감의 불완전성은 결국 거주자의 주거 만족도를 저하시키는 직접적인 요인이 되며, 실제로 하자 보수 요청 내용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Table 6.

Major Dissatisfaction Factors by Household Type

Detailed factors Youth household (17 m2) Elderly household (17 m2) Newlywed household (37 m2)
Housing Performance Noise Hallway noise, external vehicle noise, washing machine vibrations Internal noise (refrigerator, plumbing) Hallway noise
Ventilation Poor natural ventilation even when windows open (odor problems severe) Poor ventilation (humidity, odor issues) Poor ventilation
Thermal Comfort High indoor temperatures in summer, heavy reliance on air conditioning High cooling (electricity) costs High indoor temperatures in summer
Housing Planning Unit Size & Layout Small (preferred size: 21-30 m2) Too small for elderly couples; need separate bedroom Small (insufficient for future childbirth; preferred size: ≥ 45 m2)
Built-in Furniture Lack of clothing/kitchen storage, fixed kitchen faucet inconvenient Insufficient closet space, hallway storage difficult to use (height) Fixed kitchen island restricts space, insufficient clothing storage
Finishing Materials Frequent defects in wallpaper, tiles, poor finishing quality Silicone and furniture finishing defects Defects in wallpaper, silicone, and furniture finishing
Complex Scale & Configuration High maintenance fees due to small number of units Adequate complex scale (prefer elderly-specific floors) High maintenance fees due to small number of units

“지금 화이트이긴 해서 깨끗하긴 했는데 여기서 작은 방이 하나 있었으면 좋아. 외관 색채는 어둡다 그럴까? 약간 좀 조금 밝은 걸로 하고~복도창고는 이제 보조 의자는 있는데, 내가 기어들어 가서 막 넣어야 돼~ 근데 이제 넣고 빼기가 아래층은 괜찮을 것 같은데 위층은~ 버튼 눌러서 쫙 슬라이드로 나와서 쭉쭉쭉 하고 또 쫙 놓고 제 생각이에요.”(E4)

“붙박이 옷장 요놈이 약간 계륵이에요. 좋은데 작아서 뭔가 이제 활용하기도 조금 애매해요.”(N2)

“수전이 분리가 안 되다 보니까 빼서 쓸 수 있으면 편할 텐데 고정식으로 돼 있다 보니까 설거지할 때 불편하더라고요.”(N1)

각 세대별 주요 불만족 요인을 <Table 6>에 종합하여 제시하였다. 주택계획 요소에서 나타난 불만족 요인들 역시 개별적인 문제가 아닌, 상호 연관된 복합적 문제로 나타났다. 특히 협소한 세대 면적은 단순한 공간 부족 문제에 그치지 않고, 수납공간 부족과 주방의 비효율적 배치와 결합되어 거주자의 생활 편의성을 크게 저하시켰다. 특히, 37형 세대의 고정형 아일랜드 식탁은 공간 활용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주방과 거실 간 동선을 방해하는 문제를 발생시켰다. 이러한 결과는 주거공간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단순히 세대 면적을 확대하거나 수납가구의 구성을 개선하는 접근법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거주자의 생활방식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고려한 맞춤형 주거설계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즉, 주택 계획 단계에서 면적, 수납 효율성, 가구 배치, 생활 동선 등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통합적 설계 전략이 필수적이다.

4. 모듈러 주택에 대한 인식

1) 입주 전 모듈러 주택 인지

거주자들은 입주 전 모듈러 주택에 대한 인식 수준은 세대별 차이를 보였다. 청년세대는 행복주택 신청 당시에는 모듈러 주택임을 인지하지 못하였으나, 당첨 후 인터넷 검색, 팸플릿, 설명회, 커뮤니티 단톡방 등을 통해 인지하게 되었다. 노인세대는 모듈러 주택임을 모르고 입주하였으며, 입주 후 검색이나 홍보관을 통해 알게 되었다. 신혼부부 세대는 행복주택 지원 시 사전 검색을 통해 모듈러 주택임을 인지한 후 입주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면, 신혼부부 세대는 신청 전부터 모듈러 주택임을 인지하고 있었던 반면, 청년세대는 당첨 후, 노인세대는 입주 후에야 이를 인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몰랐어요. 후에 알았어요. 들어와서 핸드폰에 찾으니까. 그 청년들이 이야기하는 거 그런 것 들었지.”(E3)

“이 집에 들어오기 전에 주택에 대해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N3)

2) 현 주택의 거주 의향 및 추천 여부

대부분의 거주자들은 현 주택에 계속 거주하고 싶다고 하였다. 그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이 적다는 점, 직장과의 접근성이 좋다는 점, 조용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는 점을 꼽았다. 청년세대는 저렴한 주거 비용, 직장과의 가까운 거리, 방음이 잘된 조용한 환경과 안전성을 주요 이유로 언급하였다. 노인세대는 생활하는 데 큰 불편이 없고 주변에 가족들이 가까이 있어 현재의 거주 환경을 유지하고 싶어 하였다. 신혼부부 세대는 조용하고 편안한 환경이 현재 주택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언급하였다.

한편, 현 주택에 만족하고 있는 경우에는 주변 지인에게 추천할 의사도 높게 나타났으며, 반대로 불만족한 경우에는 추천 의사가 낮게 나타났다. 비추천 이유로는 청년세대의 경우 주차 문제와 대중교통의 불편함을 지적했고, 노인세대는 임대주택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부담스럽다고 언급하였다. 신혼부부 세대는 향후 자녀출산 등 가족구성원 증가 시 현재의 주택 면적이 협소해 거주가 어렵다는 점을 비추천 이유로 들었다.

“계속 살고 싶은데, 그 방이 조금 좁아서, ~딸이랑 아들이 한 번씩 오고 그러면 자리가 있어야 되는데 그거가 좀 나쁘지, 다른 건 좋아요. ”(E3)

“추천은 하고 싶어요. 모듈러 방식이 이게 공법이 이게 좀 제 건축 자재를 좀 잘 쓴 것 같아요. 약간 호텔 느낌식으로 했잖아요. 그래서 혼자 사는 분들은 편리한 것 같아 다 친구들도 와서 좋다고 하더라고. “(E4)

“이사를 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로는 평면 크기 문제예요” (N3)

3) 층과 호수에 대한 의견

모든 세대는 현재 자신이 거주하는 층과 호수 위치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그러나 세대별로 선호하는 주택 위치와 층수에 차이를 보였다. 노인세대는 엘리베이터 근처 중앙에 배치한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저층이나 중충을 선호한 반면, 청년 세대와 신혼부부 세대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중요하게 여겨 복도 끝에 위치한 세대(1-2호 또는 9-10호)를 선호하는 경향을 나타냈으며, 고층부 위치를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즉, 청년과 신혼부부 세대는 복도 끝 세대가 다른 세대와의 접촉을 최소화하여 사생활 보호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반면, 노인세대는 이동성과 접근성의 편의성을 우선 고려하여 엘리베이터 인근 중앙부의 세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4층에 만족하고 오히려 더 높으면 더 싫을 것 같아요. 호수도 엘리베이터랑 가깝게 위치해 있잖아요 ~만족해요.”(E1)

“저는 저층보다는 ~ 중간이 좋은 것 같고요. 너무 낮지도 너무 높지도 않고, ~저는 사실 끝에가 좋고요. 사실 저는 구석이 좋아요.” (N2)

현 주택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노인세대는 출입문 도어스토퍼 설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였고, 신혼부부 세대는 공간 활용이 잘 되어 큰 불편은 없으나, 현재 면적으로는 추후 아이를 낳아 기르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과 다양한 평면과 고층형의 모듈러 주택 개발을 희망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세대별 주거 특성과 요구가 다름을 보여주며, 향후 주택 계획 시 세대별 생활방식을 고려한 맞춤형 배치와 주거 설계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개인이 이렇게 문 열고 할 때 이렇게 뭐 금방 돌아온다거나 할 때, 그 말굽(도어스토퍼)을 하나씩 좀 달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손님이 오고 나갈 때 이렇게 문을 열고 잠시 나가면 그냥 닫혀 버리거든.”(E1)

“3-4인 가족에게도 적합한 건축방식이라 생각해요. 아이를 낳아서 기를 때도 계속 거주할 의사 있으나 아이가 있으면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N2)

4) 단지 규모와 세대 수 증가에 대한 의견

세대 수와 단지 규모에 대한 의견은 거주자 그룹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타났다. 청년세대와 신혼부부 세대에서는 현재 단지 규모가 작아 세대당 관리비 부담(Y2, Y5, N1, N2)이 크므로, 세대 수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하였다(Y2, Y5, E1, E3, Y2, Y5). 이들은 세대 수가 증가하면 관리비 부담이 경감될 뿐 아니라, 상가 및 커뮤니티 시설의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였다. 반면, 노인세대에서는 현재의 단지 규모가 적당하며, 추가적인 세대 증가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E1, E2, E4, E5). 세대 통합형 배치에 대해서는 모든 세대에서 긍정적 견해를 보였으며, 다양한 세대가 혼합된 배치에 특별한 불편이나 문제를 인지하지 않고 있었다. 일부 노인세대 거주자는 비슷한 연령대의 입주민들이 한 층에서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연령별 배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기도 하였다(E4).

“제 생각에는 (세대수가) 좀 적다는 생각이 들고 좀 더 컸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세대가 적으니까 관리비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세대 수가 더 적으니까 이런 상가나 커뮤니티 시설도 활성화가 안 될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입주자들이 누릴 수 있는 게 집 말고는 없는 거라서 세대 수가 좀 더 많았으면 그런 것들이 좀 활성화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이런 동이 그래도 한 3~4동 이상 돼야 하지 않을까요?”(Y)

“세대도 솔직히 더 있어도 돼요. (층수가) 여기 더 높아도 좋죠.”(E3)

“이 정도는 뭐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근데 단지 세대 수가 적다 보니까 관리비가 조금 많이 나옵니다. 세대수가 많으면 관리비가 절약될 덴. 세대수 증가는 엘리베이터만 충분히 있으면 괜찮을 것 같아요”(N1)

거주자들의 모듈러 주택에 대한 인식은 입주 전 경험과 정보 제공 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였으며, 이러한 차이가 입주 초기 기대와 실제 거주 경험 간의 괴리를 유발하였다. 특히 청년층과 노인층의 경우, 사전에 모듈러 주택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한 상태에서 입주함으로써, 공간 협소나 환기 문제와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대응이 어려웠다. 이러한 정보 부족은 장기적으로 거주 만족도를 저하시킬 가능성이 크며, 입주 전 모듈러 주택의 특성과 장점을 충분히 홍보하고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모듈러 주택의 전반적인 거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개별적 문제 해결 접근이 아닌 통합적 주거환경 개선 전략이 필수적이다. 예컨대, 주차 문제를 해소하지 않으면 청년층의 지속적인 거주의사가 낮아질 수 있고, 세대 수를 확대하지 않으면 관리비 부담은 지속되며 커뮤니티 시설 활성화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단순한 공간 확대나 개별 문제 해결에 그치지 않고, 거주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정책 설계, 입주 전 충분한 정보 제공, 세대 증가 시 노인층의 생활 편의를 반영한 세대 배치 계획과 같은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V.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국내 최초의 중층 모듈러 주택인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의 거주자를 대상으로 개별 심층 인터뷰(IDI)를 진행하여 거주성을 평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결과, 청년, 노인,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의 거주자들은 주택의 경제성과 신축 건물의 쾌적함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했으며, 안정적이고 조용한 주거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그러나 주거 만족도를 저하시킨 주요 불만족 요인은 개별적인 문제가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복합적인 문제임이 드러났다.

주택 성능 측면에서 도출된 주요 불만족 요인은 소음(복도 및 외부 소음), 환기(냄새 및 공기 순환 부족), 냉방 성능(열 축적 문제)이었다. 주택계획 요소에서 도출된 주요 불만족 요인은 좁은 면적, 수납공간 부족과 공간 활용 문제, 수납 가구 구성의 비효율성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들은 단독적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상호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입주 전 모듈러 주택의 정보 제공 부족은 실제 거주 경험과의 괴리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 만족도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모듈러 주택의 특성과 장점에 대한 사전 홍보와 정보 제공을 강화하여 초기 기대 수준과 실제 거주 경험 간의 차이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처럼 모듈러 주택의 거주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소음, 환기, 냉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설계 및 정책적 개선이 필요하고 거주자의 생활방식과 수납・공간 활용성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설계가 요구된다.

모듈러 주택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크기와 유형의 모듈을 제공하여 입주자의 생활 방식에 맞는 유닛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노인 세대의 경우 부부 거주를 고려한 면적 설계가 필요하며, 신혼부부 세대는 출산과 가족 구성을 고려한 충분한 면적이 요구된다. 또한, 평면 설계 시 붙박이 가구 설치를 기본으로 하되, 내부 수납공간의 융통성을 확보해야 하며, 복도나 지하에 계절 창고를 배정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또한 모듈러 주택의 단지 규모를 확대하여 관리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모듈러 주택의 고층화, 대단지화를 고려하여 반영할 필요가 있다.

거주자들은 모듈러 주택의 마감 품질과 관련된 문제를 주요 불만 요소로 꼽았다. 공장에서 사전 제작된 유닛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과정에서 마감 품질이 저하되거나 하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는 벽지 오염 및 들뜸, 실링 공사 불량, 주방 가구의 설치 하자, 욕실 환풍기 작동 불량 및 바닥 시공 불량 등의 형태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는 모듈러 유닛의 제작 공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제작 단계에서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단계별로 검수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현장 조립 이후에도 체계적인 하자 점검을 실시하고, 하자 발생 시 이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몇 가지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모듈러 주택의 평면 설계를 다양화하고 유연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노인 및 신혼부부 세대의 요구를 반영하여 면적을 확대하고, 수납공간을 효율적으로 설계함으로써 거주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둘째, 모듈러 주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공공 및 민간 부문의 홍보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시공 품질과 내진 성능, 에너지 효율성 등을 적극 홍보하여 모듈러 주택이 기존 건축 방식과 비교하여 경쟁력을 갖춘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셋째,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하여 거주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 주기적인 거주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반영하여 지속적인 품질 관리를 수행함으로써 거주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단일 사례 연구로 진행되었으며, 총 98세대 중 18세대(18.36%)만이 참여하여 연구 결과를 모든 모듈러 주택에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기존 연구들이 주로 정량적 평가(설문조사 등)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본 연구는 심층 인터뷰를 통해 거주자의 구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거주성을 분석하였다. 또한, 기존 연구들이 모듈러 주택의 기술적 성능과 건설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반면, 본 연구는 거주자의 생활 경험을 중심으로 주택 성능과 공간 계획 요소가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특히, 국내 최초의 중층 모듈러 주택 거주성 연구로서, 기존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며 향후 모듈러 주택의 지속 가능성과 확대 가능성을 평가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모듈러 주택 사례를 포함하여 보다 포괄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장기적인 주거 만족도의 변화를 추적하고, 다양한 지역과 건축 유형을 비교하여 모듈러 주택의 보편적인 거주성을 평가하는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이를 통해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적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otes

[2] 1) FGI의 경우 여러 참여자가 동일한 시간에 모여야 하는데, 거주자들이 직장, 가사, 개인 일정 등으로 특정 시간에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였다. IDI는 참여자 개별 일정에 맞추어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어 참여율을 높이고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연구 수행의 실질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적합한 대안으로 판단되어 수행하였다.

[3] 2) POE 설문조사 결과 불만족이라고 언급한 항목에 대해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질문하였다.

Acknowledgements

본 연구는 2024년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발주하고 한국주거학회에서 수행한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중고층 모듈러) 거주 후 평가 연구 용역) 결과의 일부임.

본 연구는 2020년 교육부 및 한국연구재단의 4단계 두뇌한국21사업(4단계BK21 사업)고령서비스-테크 융합전공으로 지원된 연구임(512020031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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