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II. 이론적 배경
1. 에덴 얼터너티브(에덴 대안모델, Eden Alternative)
2. 에덴얼터너티브의 효과와 관련된 선행연구
3. 베이비부머와 노인요양시설
III. 연구방법
1. 조사대상 및 방법
2. 조사내용
IV. 에덴 얼터너티브에 대한 평가 및 인식 분석
1. 응답자 일반사항
2. 우리나라 노인요양시설 현황 평가 및 만족도
3. 에덴 얼터너티브 의식조사
4. 에덴 얼터너티브의 인간적 거주환경 조성 중 동식물에 대한 의식과 기관인증 도입에 대한 의견
V. 결 론
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초고령 노년에 건강상의 이유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경우, 자녀에게 의지하지 않고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선택 중 하나가 노인요양시설 입주이다. 노인요양시설 이용이 일반화되고 입주의사가 높아졌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입주 후의 삶의 질에 대하여 우려하고 있다. 공급자 중심의 시설적인 요양시설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하여 90년대에 미국에서 시작된 문화변화(Culture Change)는 Eden Alternative, The Green House Project, Wellspring Model, The Plantree Model 등의 움직임을 통하여 발전하였으며 그중 에덴 얼터너티브(Eden Alternative)는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대표적 조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문화변화 패러다임을 도입기 위한 연구와 시도가 있었으나(Choi, Lim, & Lee, 2011; Lee, 2017) 공식적으로 도입되지는 못하였다. 우리나라의 장기요양보험 시행 이후 15년 지난 지금 노부모를 보살피면서 노인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고 다음 세대 이용자가 될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노인요양시설의 문화변화에 대한 수요와 요구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대도시에 거주하는 베이비부머의 노인요양시설의 문화변화와 관련된 수요와 요구를 조사하여 파악하고 이를 통해 노인요양시설서비스와 디자인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II. 이론적 배경
1. 에덴 얼터너티브(에덴 대안모델, Eden Alternative)
에덴 얼터너티브는 90년대 초반 미국에서 Bill Thomas 박사에 의해 시작되었다. 당시 통제적 분위기와 획일적 일과에 따라 운영되던 노인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문제인 외로움, 무기력함, 지루함을 전염병(plague)이라 정의하고, 식물, 반려동물과 어린이가 함께하는 인간적 생태계를 조성하고, 거주 노인이 케어를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줄 수 있도록 하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Choi, Lim, & Lee, 2011). 웰빙의 7가지 영역<Figure 1>(정체성, 성장, 자주, 안전, 연결, 의미, 기쁨)과 에덴 10원칙<Table 7>의 실현을 기반으로 한 노인요양시설 및 커뮤니티케어 서비스 기관의 직원 교육과 기관 인증, 지원 기관 간의 네트워킹, 당면과제의 해결 방법 논의, 상호 격려와 지원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북미, 유럽, 호주, 아시아, 남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에 협회가 조직되었으며 권역별 전담기관이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2010년대 문화변화 연구자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도입이 되지 않았고 최근 급속히 고령화가 진행 중인 싱가폴・홍콩・중국 기관의 참여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Certified Eden Associate Training(CEAT)은 에덴 얼터너티브 철학과 원칙을 실천하고자 하는 개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노인요양시설, 커뮤니티 서비스센터 등의 기관은 직원교육과 철학과 원칙의 실천 후 인증을 신청할 수 있다. 인증을 받아 등록기관이 되면(Eden Registry) 인증기관 표식을 사용할 수 있고, 협회의 지원과 기관간의 네트워크 형성 등의 이점이 있다.
2. 에덴얼터너티브의 효과와 관련된 선행연구
에덴 얼터너티브가 시작된지 약 20년이 지난 지금, 에덴얼터너티브의 문화변화 철학이 적용된 장기요양시설들의 변화에 대한 연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에덴 얼터너티브를 적용한 곳은 주로 비영리법인이고 규모가 큰 편이며, 자격증이 있는 직원 비율이 높았다(Grabowski et al., 2014). 거주노인의 삶의 질과 전반적 웰빙이 향상되었으며(Frances et al., 2016; McAllister & Beaty, 2016), 항불안제 사용량 및 통증 감소, 향정신성 약물 사용량 감소, 낙상감소, 우울증 감소 등의 효과가 있었다 (McAllister & Beaty, 2016). 운영 측면에서도 직원 턴오버가 줄고, 공실율, 병원전원율과 재정이 개선되었다(Doty, Koren, & Sturla, 2008; Elliot, 2010; McAllister & Beaty, 2016). 에덴 얼터너티브의 적용 효과에 대하여 더 디테일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거주노인, 직원, 가족의 삶의 질의 개선에 대한 측정 도구 개발 연구도 진행되었다(Wilby et al., 2016). 국내에서는 Lee(2017)가 요양인력을 대상으로 거주자중심케어와 가정적 환경조성에 중점을 둔 문화변화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프로그램 이후 거주노인의 삶의 질이 높아짐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그 이후에 우리나라에서 문화변화에 대한 연구는 줄어들었다.
타 기관과 차별화되는 에덴 얼터너티브 노인요양시설의 특징 중 하나는 인간다운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하여 동물, 식물과 어린이를 적극적으로 유입하는 것이다. Hinman and Heyl(2002)는 거주노인의 동물, 어린이, 식물과의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 사회적 상호작용을 관찰한 결과 모든 분야에서 동물과의 상호작용이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어린이, 식물이라고 하였다. 우리나라의 도시 노인요양시설은 실내식물을 키우는 경우는 많으나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례는 거의 없다. 그러나, 반려동물 양육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50대 28.7%, 60대 27.4%이며, 20-30대보다 50-60대의 연령층에서 양육비율이 높아(Ministry of Agriculture, Food and Rural Affairs & Korea National Institute of Agricultural Education, Culture and Information, 2021)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Hwang and Kim(2022)은 반려동물과 입주가 가능한 일본의 노인요양시설 사례에 대하여 소개하였다. 반려식물 가구 비율에 대한 통계 결과는 없지만, Rural Development Administration(2023)은 소비자 조사결과 반려식물을 기르는 목적이 ‘정서적 교감 및 안정’이라는 응답자가 55%로 나타났으며 식물기르기의 효과로 정서적 안정(77%), 행복감 증가(73%) 우울감 감소(68%) 순으로 조사되어 반려식물에 대한 수요 역시 높음을 알 수 있다.
3. 베이비부머와 노인요양시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는 현재 60~68세로 노년층에 진입하기 시작하였다. 빠른 경제성장과 더불어 사회활동을 하였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는 비교적 안정된 세대이다.
<Table 1>에 나타난 대로 2021년 현재 우리나라 총인구(51,669,716명) 중 베이비부머는 7,146,677명으로 13.8%를 차지하며,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거주 비율은 67.0% 로 높지만, 전체 인구의 대도시 거주 비율에(69.3%) 비하면 다소 낮은 편이다(Statistics Korea, 2021). 이전 산업화 세대에 비하여 교육 수준이 높다. 수도권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중산층 베이비부머의 대부분은 노인요양시설 입주의사가 있지만(Kim & Moon, 2017) 부모와 자녀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지출가능한 비용은 다른 세대보다 적다(Chung, 2019). 이들의 요구를 파악하는 것은 향후 노인요양시설 방향을 수립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차별화하며 공실률을 낮추는 데 중요하다.
Table 1.
Population Characteristics of Baby Boomers (Aged 58-63)
| Nationwide | Seoul |
Six Metropolitan Cities* |
Gyeonggi Province |
Total population of Seoul, Gyeonggi Province, and the six metropolitan cities combined |
Urban residency rate of population | |
| Total population by region | 51,669,716 | 9,550,227 | 12,712,690 | 13,530,519 | 35,793,436 | 69.3% |
| Population of baby boomers | 7,146,677 | 1,266,237 | 1,812,695 | 1,710,318 | 4,789,250 | 67.0% |
|
The proportion of baby boomers in the population by region | 13.8% | 13.3% | 14.3% | 12.6% | 13.4% | - |
III. 연구방법
1. 조사대상 및 방법
조사 대상은 서울, 경기도,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2021년 현재 58세 이상 66세 미만 남녀 703명으로 E리서치 전문업체에 의뢰하여 온라인 패널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기간은 2021년 8월 23일~25일이었다. 조사 내용 분석은 SPSS v.25를 이용하여 빈도분석, 교차분석, 다중응답분석, t-test, 분산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2. 조사내용
조사 내용은 <Table 2>와 같다. 항목은 응답자 일반사항, 우리나라 노인요양시설의 현황 및 평가, 에덴 얼터너티브에 대한 의식조사, 에덴 얼터너티브의 도입이었다. 특히 우리나라 현황과 매우 다른 서구 모델에 대한 기술이 응답자에게 어떻게 인식, 선호되는지 조사하였다.
Table 2.
Survey Contents
IV. 에덴 얼터너티브에 대한 평가 및 인식 분석
1. 응답자 일반사항
1955-1963년생 베이비부머 응답자 703명의 지역분포는 서울 265명(37.7%), 경기도 234명(33.3%), 6대광역시 204명(29.0%)이었다. 연령대는 50대가 198명(28.2%), 60대가 505명(71.8%)이었으며 성별은 남성 325명(46.2%), 여성 378명(53.8%)이었다. 결혼상태는 기혼 624명(88.8%), 미혼 36명(5.1%), 기타(6.1%)로 기혼이 대부분이었다<Table 3>.
Table 3.
General Characteristics of Respondents N(%), n=703
학력의 경우 교육 수준이 높은 편으로 중졸 이하는 15명(2.1%)에 불과하였고, 고졸 206명(29.3%), 대졸 이상이 482명(68.5%)이었다. 가구의 월평균소득(실수령액)은 200만원 미만은 82명(11.7%), 2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 219명(31.2%), 400만원 이상은 402명(57.2%)였다. 주택 소유 여부는 소유자 543명(77.2%), 미소유자 160명(22.8%)으로 소유자가 많았다. 학력, 가구 월평균 소득, 주택 소유 비율은 서울이 가장 높고 경기도, 6대 광역시 순이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니었다.
응답자 중 노인요양시설을 가족, 친척, 지인이 이용한 비율은 평균 60.2%였으며 방문해본 경험은 평균 72.2%로 거주지역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어 우리나라 대도시 시민의 노인요양시설 이용이 일반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코로나 기간을 고려하여 3년 이내의 동호회, 친목 단체, 정치사회단체 등 사회적 활동의 활발한 정도를 파악한 결과 활동했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507명(72.1%)로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그중 주 1회 이상이 192명(37.9%)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활동을 하지 않는 응답자도 196명(27.9%)였다. 거주지역이나 성별, 연령 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서울, 경기도, 6대 광역시 응답자의 일반적 사항이 지역과 관계없이 대체로 균일함을 알 수 있다.
Table 4.
Quality of Life Satisfaction and the Need For Cultural Change in Elderly Care Facilities in South Korea
2. 우리나라 노인요양시설 현황 평가 및 만족도
1) 노인요양시설 현황에 대한 만족도 및 문화변화 필요도
본인이 현재 노인요양시설에 입주시 삶의 질 만족도에 대하여 리커르트 4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평균 2.18(sd=.67)로 낮게 나타났으며, 우리나라 노인요양시설에 문화변화가 필요한가에 대한 응답은 평균 3.79(sd=.46)로 보통보다 높았다<Table 4>.
2) 우리나라 노인요양시설의 분위기 현황
우리나라 현재 노인요양시설의 분위기 현황을 규모, 철학, 기관조직, 의사결정, 거주 노인의 공간적 허용 범위, 실외정원 이용, 거주공간, 거주자의 주방 이용, 직원 스테이션, 식사 공간, 직원의 역할, 방문자의 역할 12개 항목에 대하여 리커르트 5점 척도로 조사하였으며,2) 그 결과를 출처 문헌의 ‘온도에 대한 비유’를 이용하여 <Figure 2>와 같이 도식화하였다. 왼쪽이 차가운 시설적 모델, 오른쪽이 따뜻한 가정적 모델이다. 그래프에 나타난 대로 규모를 제외한 모든 응답이 3.0 이하로 보통보다 낮게 나타나 대체로 차가운 시설적 모델로 인식하고 있었다. 규모에 대한 응답 평균이 3.05(sd=.66)로 높은 이유는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9명 이하)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보통(2.5)보다 낮아 시설적 모델에 가깝다고 응답한 항목은 철학, 의사결정, 공간적 허용범위, 실외정원 이용, 거주공간, 주방 이용, 직원의 역할, 방문객의 역할이다. 특히 낮은 항목은 거주 노인 및 방문객의 주방 이용, 방문자의 역할로 우리나라의 노인요양시설은 방문자가 면담실이나 로비에 서 잠시 만나거나 외출을 신청하여 외부로 나가는 경우가 많아, 가족이 함께 거주공간 안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구 및 일본 모델보다 시설적인 측면이 강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 노인요양시설이 직원 스테이션이나 식사 공간은 거주단위별로 구성되어 가정적인 모델에 가깝게 평가되었다. 전체 평균은 2.44(std=.03)로, 전반적으로 여전히 시설적인 모델에 가까워 앞으로 문화변화가 시급하다.
3. 에덴 얼터너티브 의식조사
1) 에덴 얼터너티브 인지 여부
‘에덴 얼터너티브’ 명칭에 대한 인지도의 경우3)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들어보았거나 알고 있는 사람이 194명(27.6%)이나 되었다. 특히 서울 24.2%, 경기 28.6%, 6대 광역시 30.90%로 오히려 6대 광역시와 경기지역의 인지도가 서울보다 높았다<Table 5>.
Table 5.
Awareness of the Eden Alternative
Table 6.
The Desired Atmosphere of an Elderly Care Home
2) 본인이 희망하는 노인요양시설 분위기
희망하는 노인요양시설의 분위기에 대하여 1단계: 시설적~5단계 가정적 모델을 단계별로 기술하고4) 리커르트 4점 척도로 선호도를 조사하였다<Table 6>. 그 결과, 1단계 평균 1.43(sd=.67), 2단계 2.95(sd=.69), 3단계 평균 3.26(sd=.72) 4단계 평균 3.41(sd=.71), 5단계 평균 3.53(sd=.68)으로, 1단계와 2단계 사이의 차이가 크다. 1단계는 시설적 모델, 2~5는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에덴 얼터너티브의 모델이다. 2~5단계의 평가는 점진적으로 향상되었으며 서구적인 분위기의 표현임에도 5단계의 분위기를 가장 선호였다.
3) 에덴 얼터너티브 10원칙에 대한 인식
에덴 얼터너티브의 10원칙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리커르트 4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원칙에 대하여 평균 3.4 이상으로 나타나 동의하는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Table 7>. 상대적으로 낮은 항목들은 6. 예상치 않았던 상호작용과 이벤트가 일어날 수 있는 환경 조성, 7. 진정한 돌봄의 수단으로서의 의료적 치료, 10. 현명한 리더십의 중요성이었다. 지역 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Table 7.
Degree of Agreement with the 10 Principles of the Eden AlternativeN=703, Likert 4 point scale
‘예상치 않았던 상호작용과 이벤트’란 예상하지 못한 친구의 방문, 즉흥적으로 하는 저녁 약속과 같은 일정이다. 이러한 이벤트는 우리의 지루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한 ‘의료적 치료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은 효도와 의료적 치료를 익숙하고 중시하는 한국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리더십에 대한 중요도는 전체 중에서 제일 낮았다. 문화변화에 있어서 리더십은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다른 요소에 비하여 중요도가 간과되고 있다.
4. 에덴 얼터너티브의 인간적 거주환경 조성 중 동식물에 대한 의식과 기관인증 도입에 대한 의견
1) 식물, 동물과 함께하는 인간적 거주환경 및 동물과의 친교
전술한 대로, 에덴 얼터너티브 노인요양시설의 특징이자 매우 중요한 부분은 인간다운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하여 동식물을 적극적으로 유입하는 것이다. 이는 에덴 얼터너티브 10원칙 중 원칙2, 원칙3과 연결된 내용이다. 우리나라 노인요양시설에는 식물을 키우는 곳은 많으나 동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앞으로 노인요양시설에 적용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현재 반려 식물과 동물 여부 및 종류, 노인요양시설 반려동물에 대한 의식에 대하여 본인의 삶에 각 항목이 얼마나 중요한지 리커르트 4점 척도로 알아보았다.
<Table 8>에 나타난 대로, 현재 반려식물을 키우는 응답자는 532명(75.7%), 반려동물이 있는 응답자는 158명(22.5%)으로 나타났다. 식물을 키우는 응답자 비율이 훨씬 높았지만, 반려동물 인구 비율도 상당함을 알 수 있다. 지역별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식물, 동물 모두 수도권보다 6대 광역시가 높았다. 복수 응답으로 유형을 알아보았는데, 식물의 경우 실내화분이 가장 많았고, 야외 화분, 텃밭/주말농장 순이었다. 반려동물의 종류는 개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고양이였다. 동물에 대한 중요도는 ‘노인요양시설에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같이 거주한다(m= 2.74, sd=.85), 키우던 개나 고양이를 데리고 입주할 수 있다(m=2.80, m=.98) 가 보통보다는 높지만, 식물보다는 매우 낮게 나타났으며 ‘거주 노인이 원할 경우 개, 고양이 등 반려 동물을 돌볼 수 있고 필요시 직원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다소 높았으나 지역적 차이는 없었다. 현재 반려동물이 있는 응답자와 없는 응답자를 그룹으로 나누어 응답의 차이를 t-test로 분석한 결과<Table 9>, 반려동물을 기르는 경우 중요도 평균 3.24(sd=.73), 기르지 않는 경우 2.59(sd=.83)으로 나타났다. ‘거주노인이 원할 경우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돌볼 수 있고 필요시 직원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키우던 개나 고양이를 데리고 입주할 수 있다’ 2개 항목 모두 현재 반려동물이 있는 경우 3점 이상, 없는 경우 3점 미만으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 앞으로 노인요양시설 설계시 반려인구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Table 8.
Presence of Companion Plants and Animals, and Their Types
Table 9.
The Awareness of Plants and Animals in Elderly Care Facilities and Its Correlation with the Presence of Pets
2) 에덴 얼터너티브 도입에 대한 의식
에덴 얼터너티브 도입에 대한 필요성을 리커르트 4점 척도로 조사하였다<Table 10>. 에덴 얼터너티브 직원 교육이 필요한지에 대한 응답을 평균 3.84(sd=.40), 본인 입주시 에덴 얼터너티브 인증기관 선택 고려 평균 3.74(sd=.45), 가족 입주시 에덴 얼터너티브 인증기관 선택 고려는 평균 3.73(sd=.47), 우리나라의 노인요양시설 에덴 얼터너티브 기관 인증 확대 필요도는 평균 3.75(sd=.47)로 직원교육과 기관인증 도입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10.
Perception of Implementing the Eden Alternative
V. 결 론
본 연구는 우리나라 대도시에 거주하는 베이비부머의 노인요양시설 문화변화와 관련된 수요와 요구를 조사하여 파악하였으며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서울, 경기,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베이비부머의 일반사항 및 노인요양시설 관련 인식에서 유의한 지역적 차이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지역성보다 세대 자체의 특성에 초점을 맞추어 기획 방향을 잡을 필요가 있으며, 잘 계획된 하나의 프로토타입이 모든 대도시에서 통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둘째, 현재 시설의 분위기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가정적이 아닌 시설적인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여전히 가정적인 분위기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에덴 얼터너티브가 제시하는 가정적인 분위기, 문화변화 교육, 기관인증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였다.
셋째, 에덴 얼터너티브에 대한 인지도는 예상보다 높았으며, 노인요양시설에 적용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에덴 얼터너티브 10원칙에 대한 동의가 높아 문화변화의 철학에 대한 공감을 보였다. 베이비부머가 여전히 문화변화의 적용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은 아직 노인요양시설의 변화가 충분하지 못하며, 앞으로 베이비부머의 수요와 요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덴 얼터너티브가 도입된다면 우리나라와 상황이 유사한 싱가폴, 홍콩 노인홈과의 교류를 통해 아시아 문화권에서 노인요양시설 문화변화의 나아갈 방향을 공동으로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인간다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동식물의 유입 중 반려동물과의 거주 관련 요구는 다른 항목에 비하여 낮은 편이나, 응답자의 반려동물 유무에 따라 요구도가 크게 달라지므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반려동물 가구를 대상으로 노인요양시설 디자인과 서비스를 특화할 필요가 있다.
노인요양시설은 거주노인에게 마지막을 보내는 ‘집’이다. 마지막까지 주체적이고 의미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필요한 환경이 무엇인가를 문화변화의 측면에서 다시 생각해 볼 때, 가족과 친구를 방에 초대해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어제와 다른 재미있는 이벤트가 발생하여 지루한 날에 활력을 주고, 세 가지 전염병에 맞서 노인요양시설에 인간다운 생태계를 실현시키는 현명한 리더십이 익숙한 시설화의 잔재를 바꿀 수 있을 때, 노화가 더 이상 암울함이 아닌 성숙과 성장의 단계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다.
에덴 얼터너티브는 세계적으로 노년의 케어서비스 전반에 적용되고 있지만, 본 연구에서는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하였다는 아쉬움이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확대된 서비스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길 희망한다. 베이비붐 세대 노년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다양성이 필요하며 노인요양시설의 운영철학에 에덴 얼터너티브가 문화변화의 대안으로서 도입,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