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최근 국가 R&D를 통하여 가양동에 총 30세대의 모듈러 실증단지가 2017년 12월 공급되었다. 지난 2000년대 초에 모듈러 공법이 국내 최초로 소개된 이후 거의 20년 만에 우리나라 최초의 주택법 기준을 통과한 모듈러 공동주택이 건설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실증사업을 통해 경제성과 시공성 그리고 기술성 등이 실증되고 검증되었으며, 향후 이를 보다 개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모듈러 공법의 가장 큰 장점과 특징은 현장산업인 건설 산업에 제조업의 장점을 접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한 공기단축(공사비 절감), 소음 및 분진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특히 향후 건축물 생산, 시공과정에서 로봇 시공생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연계시킬 수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내재하고 있는 공법이다.
그러나 모듈러 공동주택에 대한 장점, 공기단축에 대한 실증연구가 수행된 경우가 없기 때문에 모듈러 공동주택의 공기단축 효과에 대한 검증을 통해 이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모듈러 공동주택 가양실증단지를 대상으로 공사기간과 주요 공정을 분석하여 실제 공기단축 효과를 실증하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도출, 향후 이를 개선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실증단지 공기와 기존의 공동주택과의 비교를 통하여 향후 공기단축 소요기술을 도출하여 모듈러 공법의 공기단축에 관한 객관적 데이터를 축적하고 공기단축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2. 연구 방법 및 범위
본 연구는 모듈러 실증사례를 통하여 실제 시공공기를 조사하여 모듈러의 최대 장점인 공기단축을 위한 기본 요건과 해결방안을 제안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한 연구방법으로서 첫째, 이론적 고찰(모듈러 건축의 개념, 시공프로세스 등)을 통해 모듈러 공법의 공기단축 요인을 분석하였다.
둘째, 실제 모듈러 공사의 공정표 분석을 통해 이론적으로 알려진 모듈러 공법의 장점인 공기단축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자 한다. 가양동 모듈러 실증단지는 지난 2017년 12월에 준공되어 현재 30세대가 입주 완료된 상태이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진이 직접 본 실증단지의 건설에 참여하였고 실제 공사일정표와 공사일지 그리고 현장 관계자의 인터뷰 결과를 토대로 분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분석대상 기간은 실증단지의 터파기 공사에서부터 실제 준공 시점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 대상으로서 가양단지는 1층에는 주차를 위한 필로티 구조와 계단실 코어 구조를 현장 타설 RC구조로 건설하였고 세대전용부분을 모듈러 공법으로 건축하였다.
셋째, 공기단축효과의 객관적인 타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① 기존 재래 공법과 같이 전체공정을 RC구조로 하는 방안(RC공법 공정표)과 ② 향후 개선 공법으로서 필로티와 계단코어 부분까지도 모두를 모듈러 구조(All 모듈공법 공정표)로 하는 방안을 각각 상정하여 이를 상호 비교 및 분석을 통하여 현재 실제공사에서의 실태와 문제점을 도출하고 마지막으로 공기단축을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II. 이론적 고찰
1. 모듈러 주택 및 건축
모듈러 주택이란 현장에서 대부분의 공정을 진행하는 기존의 주택과 달리 자동차와 같이 공장에서 다수의 레고 블록과 같은 입방체로 구성되는 구조체에 각종 내장재, 기계설비, 전기배선 등을 공장에서 미리 생산제작하고 이를 현장에 운반하고 조립, 시공하여 완성하는 주택을 말한다.
우선 공법측면에서 모듈러 주택은 고효율성 주택으로서 구조체와 내외장, 설비 등이 분리 가능한 공법으로서 개보수가 쉽다는 장점과 더불어 단위 모듈의 조립화로 증개축이 용이하며, 신속한 주택공급(표준공정: 50일)이 가능하다. 특히 수요자 요구 대응형 주택으로서 거주자의 Life style에 맞추어 다양한 모델로서 공급될 수 있다(KICT, 2020). 그리고 환경적 측면에서 .모듈러 주택은 3R(Recycle, Reuse, Reduce)형 환경친화적 주택으로서 건축 구성재의 표준화, 부품화로 자원의 유효 이용과 폐기물 대량배출을 억제하고 단위유닛의 주요 구조부재의 설치해체가 용이하며 재사용(Reuse)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프리패브 건축의 대표적 공법으로서 모듈러 주택은 건축구성재의 부품화와 표준화를 통해 공사기간 단축 및 현장 인건비 절감이 가능한데, 기존 습식공법에 비해 모듈러 주택의 현장 작업율은 약 20%로 공사기간 단축 및 인건비 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총 공사비 중 50%를 인건비가 차지하는 기존 습식 공법에 비해 모듈러 주택은 인건비 20%, 부재 및 설비비 80%로 고기능,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성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설계 자동화 시스템으로 건축설계, 구조설계, 도면작성시간의 대폭 절감이 가능하며, 부품유닛 DB를 통해 소비자가 요구하는 주문형 주택의 설계도 가능하다(Baek, 2020).
모듈러 주택에는 <Table 1>에서와 같이 적층라멘, 적층벽식, 인필공법 등 3가지 공법으로 크게 구분되는데 본 연구의 대상인 가양 모듈러 실증단지는 이 가운데 적층식 라멘구조 1개동, 적층식 벽식구조 1개동으로 건축되었다.
2. 모듈러 건축의 시공프로세스 및 공기단축의 효과
모듈러 건축의 시공특징은 <Figure 2>와 같이 현장의 기초 및 토목공사 시공과 공장에서 모듈 유닛의 제작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현장의 기초공사와 토목공사가 완료된 후 건축일정이 진행되는 기존공법과 비교하여 공기가 최대 1/2로 단축된다는 특징이 있다. 공기단축 효과는 공장제작과 현장설치 및 조립과정에서 나타난다. 통제된 환경에서 공장생산이 진행되어 기후변화와 관계없이 생산활동이 가능하며, 현장공사보다 체계적인 품질관리가 가능하며, 재시공 우려가 적다.
III. 가양동 모듈러 공동주택 실증단지
1. 가양동 모듈러 공동주택 실증단지의 개요
가양동 모듈러 공동주택 실증단지(이하 가양동 모듈러 주택)는 국내 최초로 주택법의 성능을 만족하는 모듈러 공동주택이다. <Table 2>는 실증단지의 개요를 정리한 것이다.
가양동 모듈러 주택에 적용된 모듈러 공법은 적층식 공법으로서 <Figure 3>와 같이 라멘구조와 벽식 구조로 각각 18세대와 12세대 2개동으로 건축되었다. 기존의 공영 주차장 용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1층 필로티 구조로 각각 4층과 6층의 모듈러 주택이 건축되었으며, 지하에는 기존 지상부에 위치하였던 공영주차장이 새롭게 계획되었다. 또한 차량진입로는 입주세대 주민을 위한 지상 1층 입주민 출입구와 공영주차장의 지하 출입구가 분리되도록 계획되었다<Table 3, Figure 4, 5>.
Table 3.
Design Overview of Gayang Modular Housing
한편 <Figure 6>은 공사기간중에 1일 단위로 연구진의 참여하에 작성된 공사일보로서 본 연구의 공정표와 함께 분석대상으로 활용되었다.
가양동 모듈러 주택은 1세대 1 유닛모듈(16 m2)로서 원룸주택으로 기본계획이 수립되었고 층별로 4호의 주택으로 구성되었으나 101동의 6층 최상층에는 신혼부부용으로 특,별히 설계되어 2개의 모듈이 1세대(34 m2)를 이루고 있다<Figure 7>.
가양 모듈러 주택이 갖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국내 최초의 건축법이 아닌 주택법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의거 건축된 최초의 모듈러 공동주택이라는 점에서 현행 기준에 맞추어 성능을 확보하였다.
IV. 모듈러 주택의 시공 공정 현황 및 실태
1. 가양동 주요 시공 프로세스
<Figure 8>은 실증단지의 공법별 구성요소로서 공용부분은 RC 그리고 전용부분은 모듈러로 건축된 것을 보여준다. 주요 제작 시공프로세스는 <Figure 9>와 같다. 크게 골조공사에서 전기설비공사 및 포장 운송까지 16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가양단지 모듈의 제작은 당진에 있는 공장에서 진행되었다.
한편 가양동 현장에서 이루어진 모듈러의 주요 현장 시공프로세스는 다음의 <Figure 10>과 같다. RC공사에서 기계설비 및 준공청소 및 시운전까지 8단계로 구분하여 정리할 수 있다.
2. 가양동 모듈러 시공실태(전용부분과 공용부분의 접합부 실태)
가양동의 전용부분은 모듈러로 공장제작되고 공용부분은 현장에서 RC공사로 진행되었다. 시공결과 다음 사진과 같은 시공상의 문제점이 발생하였다. 공용부로서 코어 부위 층간높이와 전용부로서 모듈의 높이차가 발생하였다. 그리고 모듈과 코아에 선매립된 인베디드 플레이트의 위치가 상이하여 현장 접합시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였다. 즉 철물보강으로 용접하고 최종마감시 몰탈을 타설하여 높이를 맞추어 해결하였다. 인베디즈 플레이트도 크기가 너무 작아 일부만 연결되어 오차를 흡수할 수 없었기에 줄용접으로 해결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결국 현장 작업과 공장작업의 결과물이 상호 현장에서 만날 때 명확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이다. 이에 모듈러공법에서 필수적으로 표기되는 조립기준면이 현장에서 먹줄 등으로 표현되어 이를 준수하는 시공방안이 적용되어야 한다.
3. 가양동 실증단지 공기(RC+모듈): (12개월 소요)
<Figure 12>은 가양동 실증주택의 실제 시공 공정표로 예상보다 오랜 기간이 소요되어 총 362일의 공사기간이 소요되었다. 당초 가양동 1457-1 도시형 생활주택의 건설공사는 2016년 10월 6일에 기초터파기가 예정되었으나 시항타 및 시험천공한 결과 지반조사보고서와 지지력 및 천공깊이가 상이하여 일정이 다소 지체되었다. 즉 지지력의 경우 설계는 1,200 kn/EA이었으나 실시결과 365.7 kn/EA로 파악되고 천공깊이도 설계는 10.0 m이었으나 실제로는 25.0 m지지까지 깊게 도달되었다. 이에 천공깊이 등의 변경으로 인한 천공장비 사양 조정 등으로 전반적인 공정변화가 불가피하여 실제 착공은 10월 19일 착공되었고 기초파일공사는 2016년 12월 18일 개시되어 3월 1일 종료되었다. 이에 <Figure 12>은 기초공사 이후 즉 지하 1층 구조물 공기부터 보여준다. 철근콘크리트 RC공사는 2017년 3월 1일에 개시되어 6월 5일까지 3개월 공사로 당초 계획되었으나 실제로는 6월 30일날 종료되어 약 1달이 지체되었다. 이는 사업부지 협소로 인하여 공사구간 2개 구간을 분할 시공하였기 때문이다. 즉 주요자재(철근), 가설재(유로폼, 합판, 강관파이프 등)를 적재할 장소가 부족하여 가시설물인 복공판을 설치하였고, 복공판을 기준으로 기초 및 지하구조물(지하주차장)공사가 2개 구간으로 분할되었다. 그리고 지상구조물인 101동과 102동이 층수가 다르며, 1개동 당 바닥 면적이 소규모로 인하여 작업 효율이 떨어지는 결과가 발생하였다.
결국 그림에서 A로 표현된 RC공사의 기간은 모듈로 대체되면 획기적인 공기단축이 가능하다. 즉 가양동 모듈러 주택은 세대 전용부분의 경우는 모듈공법으로 적용하였고, 그 외의 공용부분으로서 지하 공영주차장 및 지상 세대 주민 전용주차장과 계단실 및 피로티는 RC로 건축되었다. 모듈러 설치공사는 하부의 철근콘크리트 공사가 지연되어 당초보다 1개월 지체되어 7월 1일 착공되어 7월 9일 조립완료되어 단 8일만에 마쳤으며, 최종 모듈의 마감까지는 9월 14일에 완료되었다. 당초에는 50일 정도 예상하였으나 실제로는 75일 정도 소요되었다. 이는 모듈러 설치 기간이 우천으로 인한 작업중지 일수가 많았기 때문인데 우천시에는 모듈러설치 안전문제 및 용접작업으로 외부칼라강판 작업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모듈러 설치 기간 중 전년도 대비 우천일수가 많았는데, 2016년 7월부터 8월까지 10일 정도가 우천으로 인해 공사가 불가하였다. 또한 모듈러설치를 위한 시스템비계 간섭으로 하부공사인 지상1층 방수공사, 포장공사, 조경공사 등을 진행할 수 없어 공사기간이 지연되었다.
결국 기상날씨로 인한 공기지연과 함께 현장에서 설치되는 칼라강판 시공으로 예정에 비하여 1개월이 지체되었는데, 향후 공기단축을 위해서는 외장마감을 공장에서 부착하고, 현장에서는 단지 스카이시스템 등으로 층간대 패널과 조인트 패널만을 부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는 향후 제 2호 모듈러 공동주택인 천안두정 모듈러 행복주택의 경우 외장마감을 공장에서 부착할 예정이다. 결국 32개의 모듈러 유닛이 4일만에 조립되었으나 정작 전체 모듈러 공사는 75일이 소요되어 이 공정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Figure 12>의 B로 표현된 부분은 공용부분의 마감공사에 해당하는 공정으로서 이는 모듈러 공사로 진행 하더라도 공기단축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공정에 해당된다.
그리고 <Figure 12>의 C로 표현된 부분은 전용부분의 마감공사에 해당하는 공정인데 B와 같이 모듈러 공법에 의한 공기단축이 어렵지만 앞선 서술한 외장패널이 공장에서 부착될 수 있다면 단축이 가능한 공정이다.
결국 공기단축은 A부분에서 모듈러를 적용하여 전용 및 공용부분을 동시에 진행한다면 가시적인 공기단축을 거둘 수 있다.
4. 전체를 RC로 공사하는 경우(13.6개월 소요예상)
<Figure 13>은 기존 RC공법을 적용하는 공동주택과 공기를 비교하기 위하여 가양동 모듈러 공동주택을 그대로 RC공동주택으로 치환하여 작성한 시공 공정표이다.
<Figure 13>의 A부분은 <Figure 12>의 A부분과 동일한 공정과 공기에 해당한다. 즉 세대의 전용부분도 모듈러를 RC부분으로 변경하고 이를 상정하여 공정표를 작성하였다. 전체 공기는 그림과 같이 총 13.6개월이 소요되어 가양동의 RC(계단실)+모듈(전용부분)에 비하여 1.6개월의 공기 지연을 보여 예상보다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계단실을 RC로 건축하는 경우 결국 세대 부분이 신속하게 조립되더라도 결국에는 계단실등의 공용부 공정에 전용부를 포함한 전체의 공기를 맞출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대만큼의 공기단축을 달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 전체를 모듈로 건축하는 경우(8.7개월 소요예상)
공용부인 계단실이 RC로 건축되어 공기단축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이에 계단실을 모듈로 건축하는 경우를 가정하여 공기를 계산하였다. 전체공기는 <Table 4>에서와 같이 8.7개월이 소요되어 RC 공동주택에 비교하면 6.6개월, RC+모듈에 비하면 4개월이 단축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모듈로만 건축하는 경우, 공기를 단축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Table 4.
Major Schedule and Lead Time When The Overall Building is Constructed Using Only Modular Method

우선 모듈러 공용부분으로서 계단실은 모듈러 전용부분과 동일한 공기로 산정할 수 있어 총 10일로 산정할 수 있다<Table 4-4>. 즉 현장 크레인 및 장비설치 1일, 계단 운반 및 설치에는 7일(6개층과 지붕층), 마무리 2일 결국 총 10일을 상정할 수 있다. 그리고 모듈러 세대 및 조립 설치는 가양실증단지의 실제 공기와 동일하게 10일로 설정할 수 있다<Table 4-5>. 실내외 마감 이외의 공기는 지하층 바닥/벽/천장 6일/ 엘리베이터 설치 및 시운전 20일/ 공용부 바닥/벽/천장 마감에 5일, 계단 핸드레일 설치 및 마감에 5일 준공 및 시운전 9일로 총 45일로 일반 공동주택과 동일한 공기로 상정하여 세부일정기간을 합산하면 55일로 공기를 산정할 수 있다<Table 4-5, 4-6>.
가양단지의 경우에는 모듈부분과 RC부분의 예산부분이 상이한 사업의 특성상 계단을 RC로 발주해야하는 발주처 특수성으로 공기가 지연되는 결과가 발생하였다.
우선 ALL-RC 및 지상 모듈러 구조로 공사를 진행하면 습식공사로 인한 순차적인 공사 대기시간이 소요됨으로 인한 절대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동일층에서 2가지 공법이 병행될 때에도 습식공사에 따른 대기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공기단축을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ALL-RC와 지상 ALL-MODULAR 공법을 비교 한다면 현장에서 작업해야 할 모든 공사의 대부분을 공장에서 제작하기 때문에 현장 공사기간이 현격하게 단축될 수 있다. 즉 병렬공사가 가능하다는 것인데, 부지 정지작업과 동시에 공장에서는 모듈제작이 가능하고 계단의 마감과 세대의 마감이 동시에 공장에서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현장에서 조립설치 후 접합부 마감만으로도 현장 마감공사가 완료될 수 있다.
V. 주요 공정별 공기비교
<Table 5>에서는 가양실증단지의 공기(지상 RC계단+모듈러)와 ALL-RC/ALL-MODULAR 등 3가지 공법을 상정하여 주요 공정별로 비교하였다.
Table 5.
Comparison of Total Construction Duration of Three Methods
첫 번째, 지상 RC계단+모듈러의 공기는 실제 가양실증단지의 건설일지를 근거로 하여 작성한 것이며, 두 번째, ALL- RC의 경우는 가양실증단지의 공용부분 계단실을 직접 시공하여 조사된 기간을 근거로 제시한 공기이다. 즉 전용부분의 RC공사도 공용부분의 RC공사와 동시에 진행하기에 정확한 추정이 가능하다.
세 번째, ALL- 모듈러공법은 전용부분의 모듈러 공기와 공용부분의 모듈이 동시에 진행되기에 역시 정확한 추정이 가능하다.
여기에서 ALL- 모듈러공법은 향후 모듈러 공동주택에서 지향해야 할 공법으로 가양실증단지(지상 RC계단+모듈러)에 비하여 92일 가량이 단축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6>은 3가지 공법의 전체 공정을 세부 공정별로 비교한 것이다.
VI. 공기단축 방안 제안
모듈러 주택의 실질적인 공기단축은 가양동의 실증단지와 같이 전용부분만을 모듈러로 건축하는 것 보다는 계단실과 엘레베이터 홀을 포함하는 공용부분까지도 모듈러로 건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즉 이미 전용부분의 표준화와 규격화를 위한 모듈러 설계기준에 의거하여 모듈러 전용부분의 도킹라인을 활용할 수 있다. 도킹라인은 일정한 원칙과 기준에 의거하여 일정한 규격치수로 모듈러 전용부분에 대한 치수를 규정하고 있어 이를 공용부분에 공통적으로 활용한다면 공용부분도 표준화와 규격화가 가능하다. 공용부분의 프리패브화를 위한 PC나 강재 모듈러에 까지 도킹라인을 연장하고 이를 공용부분의 접합부 도킹라인과 일치시켜 공용부분에 대한 표준화와 규격화를 도모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부위에 향후 개발되는 접합 철물을 위치시키고, 이를 설계자와 현장시공자가 전용부분과 공용부분이 공유하는 접합위치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용부분의 조립기준면은 설계기준에 의거하여 설정기준이 규정되어 있어 이를 공용부분에서 공유한다면 향후 PC모듈의 규격화를 통하여 모울드의 종류를 최소화하여 경제성을 도모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평면적으로나 단면적으로 전용부분(복도부분)의 인베디드 철물과 공용부분의 계단부에 선매립된 인베디드 철물의 위치가 현장에서 조립할 때 서로 어긋나 이를 조정하는 작업이 현장에서 이루어져 전체적인 공기와 시공의 품질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모듈러 주택의 공기단축은 공용부분의 모듈러 뿐 만 아니라 공용부분을 구성하는 내부 마감 요소별로 프리패브 비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계단의 핸드레일공사도 공장제작으로 현장설치하고 접합부만 현장에서 마감할 수 있어 80% 이상의 마감공기가 단축될 수 있고 엘리베이터 공사일 경우에도 엘리베이터 RAIL. 설치를 공장에서 선시공하여 현장 접합으로 가능하며, 사전에 엘리베이터도 공장에서 제작하여 현장 설치가 가능하기에 전반적인 공용부 마감공사 단축이 가능하다.
한편 ALL-모듈러공법과 지상 모듈러 구조와 비교한다면 ALL-모듈러공법의 경우 계단과 세대마감공사가 동시에 진행이 가능하다. 습식공사의 마감은 통상적으로 직렬식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으나 ALL-모듈러의 경우 공장제작 및 현장 설치 작업은 공장과 현장에서 동시에 기본마감 작업이 가능하고 최종 현장마감도 동시에 병렬식 마감이 가능하여 전체 공기 단축을 기대할 수 있다<Table 7>.
VII. 결 론
본 연구에서는 연구진이 직접 참여한 가양실증단지의 실제 공기(지상 RC계단+모듈러)조사결과와 실제 공용부분의 RC공사 공기를 근거로 작성된 ALL- RC공법 그리고 모듈러 전용부분의 공기를 대입하여 공용부분의 공기를 상정한 ALL- 모듈러 공법의 공기를 상호 비교하였다.
우선 가양실증단지와 기존공법(ALL- RC)과의 차이를 살펴보면 44일의 공기단축(12% 공기단축)에 불과하여 예상보다 큰 공기단축을 이루지는 못하였다. 즉 전용부분으로서 세대공사기간의 단축이 공용부분으로서 계단실의 습식공사로 인하여 모듈러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양실증단지의 공기에 비하여 ALL-MODULAR 공법을 적용할 경우 100일 가량을 단축(27.4%)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듈러 계단과 습식 계단의 절대 공기 단축기간(48일 단축가능)과 계단 및 세대 실내외 마감이 병렬공사로 공기가 단축(53일 단축가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프리패브 공사의 특징과 계단 및 세대 병렬 공사가능에 의한 효과로 향후 1/2 공기단축(50% 공기단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계단실을 모듈러 등 철골조로 설계하는 경우 횡력을 보완하기 위하여 모듈에 가새를 보완하여야 하고 이로 인해 창호의 개구부로 일부 가새가 노출되는 문제가 있으며, 단열재의 시공 등이 어려운 문제가 있으나 이는 설계자와 제작자의 노력으로 충분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모듈러 공법의 가장 큰 장점은 공기단축에 있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 및 단계별로 긴밀하고 유기적인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즉 향후 모듈러 공동주택의 획기적인 공기단축을 위해서는 설계단계에서는 전용부의 도킹라인을 활용한 공용부분에 대한 모듈설계 그리고 제작단계에서는 PC코아 모듈에 대한 규격화 방안 한편으로 구조분야에서는 공용부와 전용부의 접합부 설계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