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II. 이론적 배경
1. 중국 및 저장성 노인 인구 현황
2. 선행 연구와 평가 체계 구축
III. 연구방법
1. 조사대상
2. 조사내용
3. 분석방법
IV. 결과
1. 개조에 대한 설명
2. 기준 적합성 분석
3. 노인요양시설 개조 평가요소 분석
V. 결 론
I. 서 론
2023년 말 기준, 중국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억 1,700만 명에 달하며, 이는 전체 인구의 15.40%를 차지하여 고령사회에 진입하였다(Ministry of Civil Affairs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2024). 기존의 노인요양시설 공급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요양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매우 부족한 수준이다. 새로운 노인요양시설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인구가 밀집되어있는 지역에 입지를 선정해야 하는데 이러한 곳의 토지가는 매우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노인요양시설의 건립에 있어 토지가 부담이 건축비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엄두를 내는 못하는 경우가 많다(Kim, 2020). 한편, 출산율 저하, 경제 구조 조정, 도시 기능 전환 등으로 인해 많은 노후 된 공장, 학교, 상점 등과 같은 건물들이 유휴 상태로 방치되어있어 이러한 건물들을 노인요양시설로의 개조에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Zhao, 2020). 또한, 유휴공간을 합리적으로 활용하면서 노인요양시설의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Naghibi & Faizi, 2022).
저장성은 중국에서 인구 고령화 수준이 비교적 높은 성 중 하나이며, 2023년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1,021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5.41%를 차지하고 있다(Ministry of Civil Affairs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2024). 이로 인해 노인요양시설의 수요와 공급 간의 불균형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저장성은 전국적으로 경제가 발달한 성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중국 최초의 ‘공동 부유 시범구’ 건설 지역이기도 하다. 2021년 중국 공산당 중앙과 국무원은 ‘저장성의 고품질 발전과 공동 부유 시범구 건설을 지원하는 의견’을 발표하여, 저장성이 공공 서비스 완비와 요양 시스템 최적화 등 분야에서 선행적으로 시도할 것을 명확히 요구하였다(The Central People’s Government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2021). 따라서 저장성을 연구 대상으로 선택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선도적이고 경험을 확산할 수 있는 시범적 의미를 지닌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은 유휴공간을 노인요양시설로 전환하는 등의 정책을 내놓았으나, 기존 연구들은 주로 정책 및 리모델링 방법에만 초점을 두고 있으며, 국가 설계 기준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유형의 리모델링 사례에 대한 체계적 비교와 평가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저장성의 세 가지 대표적인 유휴공간을 노인요양시설로 개조한 실제 사례를 대상으로 하였다. 국가 설계 표준 평가와 연구자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노인요양시설 개조 평가요소 체계 분석을 병행하여, 세 가지 사례의 적응성과 한계를 정리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였다. 기존 연구와 달리, 본 논문은 국가 설계 표준 평가와 자체 평가요소 체계 분석을 다중 유형의 개조 공간에 대해 동시에 적용하는 체계적 분석을 처음 시도하였으며, 초고령 사회의 노인복지시설로의 유휴공간 재활용에 대한 구체적 시사점과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II. 이론적 배경
1. 중국 및 저장성 노인 인구 현황
2023년 중국 총인구는 14억 967만 명이며, 세계 인구 대국으로서 빠르게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유엔의 ‘World Population Prospects 2024’에 따르면, 2030년까지 중국은 노인 인구 비율이 20%를 초과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 비율은 2060년경 약 37%에 이를 것이다(United Nations, 2024)<Figure 1>. 그러나 2023년 말 기준으로 중국의 요양 병상 수는 820만 천 개에 비해(Ministry of Civil Affairs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2024) 저장성의 노인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3년 총인구는 6,627만 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 인구는 1,021만 명으로 저장성 전체 인구의 15.4%를 차지한다<Figure 2>. 2030년경에는 60세 이상 상주인구 비율이 30%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되며(Zhejiang Provincial Institute of Development Planning, 2020) 고도 고령화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그러나 2023년 말 기준으로, 저장성 전역의 요양 기관 수는 1,645개(등록 기준)이며, 총 병상 수는 23만 8,400개이다(Zhejiang Provincial Department of Civil Affairs, 2024). 기존 병상 수는 저장성 전체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2.34%에 불과하다. 이는 증가하는 노인요양시설 수요를 충족할 수 없으며, 현재 요양 서비스 시스템의 심각한 부족 현황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한정된 토지 자원과 높은 비용 부담, 지속해서 증가하는 노인요양시설 서비스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혁신적 공급 방안 모색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2. 선행 연구와 평가 체계 구축
1) 국가 설계 표준에 대한 정리
‘노인요양시설 건축설계규범’(JGJ450-2018)은 2018년에 발표된 중국의 노인요양시설 건축 설계에 관한 전문 표준으로, 입지 선정, 기능 배치, 무장애 설계, 설비 시스템 등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해당 표준의 강제 조항은 법적 효력을 가지며, 반드시 준수해야만 하는 내용이다. 본 연구에서는 해당 표준의 관련 조항을 선별하여 사례 분석 및 평가체계 구축의 중요한 근거로 삼아 연구의 분석 기반으로 활용하였다.
분석 대상인 세 가지 사례 건물(폐교, 커뮤니티센터, 백화점)들은 각각 다른 시기에 건설되었으며, 건설 당시 적용되었던 표준은 ‘초중학교 건축설계규정’(GBJ 99-86), ‘상점 건축설계규정’(JGJ 48-88), ‘민용 건축설계총칙’ (JGJ37-87) 등으로, 현재의 노인요양시설 설계 기준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각 건축물의 건설 시기별 기준 요구 사항을 추적함으로써, 개조의 난이도와 주요과제를 더욱 명확히 규명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연구에 따르면, 현행 노인요양시설 건축설계기준은 개조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Lin, 2019). 따라서, 국가 설계 표준만으로 개조 사례를 평가하는 것은 공간의 적응성 및 개조 효과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 이에 본 연구는 관련 개조형 노인요양시설의 선행 연구를 종합하여, 노인요양시설 개조에 적합한 평가요소 체계를 구축하였다.
2) 노인요양시설 개조 관련 선행 연구
본 연구는 일본, 한국 및 유럽 미국 등 국가에서 유휴공간을 노인요양시설로 개조하는 분야의 선행 연구를 포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요양시설’, ‘노인요양시설’, ‘유휴공간 개조’ 등을 키워드로 문헌 검색을 하였다. 본 연구에 포함된 문헌의 내용들은 신축 및 개조 이론, 공간 설계 기준, 그리고 커뮤니티 통합 및 공간 배치 등 다양한 방향을 포괄하였다. 본 문헌의 연도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았으나, 검색 시 대부분의 논문이 2010년 이후 발표되어, 현재의 주류 연구 흐름임을 알 수 있었다. 최종적으로 2010년부터 2022년까지의 대표적인 13편의 논문을 선정하여 <Table 1>에 정보를 정리하였으며, 이는 공간 재이용, 노인 친화적 설계 기준, 커뮤니티 연결 및 기능 최적화 등 여러 차원을 포괄한다.
Table 1.
Review of Previous Researches
일본에서는 저출산에 따라 폐교가 증가하면서 학교, 백화점, 음식점 등의 유휴공간을 노인요양시설로 개조하여 기존 공간 및 자연환경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지역 사회 요양 자원을 통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Nozawa et al., 2013; Kim, 2020). 한국에서도 도시 내 폐교, 커뮤니티센터, 백화점 및 공장 등 다양한 유휴자원을 소규모 생활단위로 개조하여 노인시설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하였다(Kim, 2019). 또한 대도시 소규모 병원과 의원을 노인요양시설로 용도 전환하는 방법을 모색하여 시설 공급 확대에 기여하였다(Chung, 2010). 유럽과 미국의 경우에도 일부 상업시설과 공장을 기능적 공간분할 및 지속 가능한 설계를 통해 노인아파트로 전환하여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 친화성을 높였다(Naghibi & Faizi, 2022). 이러한 국제적 경험은 유휴공간의 재활용이 단순한 자원 절약을 넘어 지역 사회 통합과 환경 지속 가능성을 증진하는 데 중요함을 시사하였다.
상기의 국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중국에서도 유휴공간을 노인요양시설로 개조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유휴건축물을 노인요양시설로 개조 시 소방규정, 기존 기능, 구조, 규모 및 고저 차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안전성, 경제성, 유연성, 적합성 및 편의성 등을 중요하게 제안하였다(Zhou, 2018). 또한 노인의 일상생활 리듬과 행동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의 연속성과 기능 배치의 중요성을 지적하였다(Liu, Li, & Guo, 2017). 개조 과정에서는 기존 구조와 노인의 이용 특성을 동시에 고려하여 동선 재편, 프라이버시 보호, 거주 단위 재구성 등을 강조하였으며(Ding, 2017), 기존 구조 논리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기능 요구를 유연하게 충족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Chang, 2020; Zhao, 2020).
그러나 국가 설계 기준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유형의 유휴공간을 노인요양시설로 개조하는 데 있어, 그 적응성과 공간 최적화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는 여전히 부족하다. 따라서 더욱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평가체계를 구축하여 유휴공간을 효과적으로 노인요양시설로 개조하는 데 실천적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
3) 노인요양시설 개조 평가요소 체계
개조형 노인요양시설 관련 연구를 종합적으로 고찰한 결과, 본 연구는 노인요양시설 개조에 적합한 평가요소 체계를 구축하였다<Table 2>. 이 체계는 ‘노인요양시설 건축설계 기준’, ‘지역 및 시설과의 연결성’, ‘공간 배치의 합리성’이라는 세 가지 주요 평가 차원으로 구성되며, 각 차원은 7개 세부 항목과 12개의 구체 평가요소로 세분화하였다. 본 체계는 다양한 유형의 개조 프로젝트에서 공간의 적합성과 설계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데 활용되었다.
Table 2.
Evaluation Criteria System for the Renovation of Elderly Care Facilities
‘노인요양시설 건축설계 기준’ 항목에서 무장애 설계는 기본 요소로 간주하였다. 출입구, 복도, 경사로, 계단, 엘리베이터 등의 기준 충족 정도와 더불어 공공 공간 및 사적 공간 내 무장애 시설의 배치 효과를 평가하였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무장애 시설은 기능적 접근을 실현하는 도구일 뿐만 아니라, 노인의 자립성, 행동 능력, 공간적 소속감을 지지하는 심리적 기반이 되었다”(Sun & Zhang, 2019). 기능 배치 측면에서는 거주 단위, 거실, 식당, 화장실 등 다양한 공간이 기능적 면적 기준을 충족하는지, 자연 채광 및 환기 등 환경 요소가 노인 요구에 부합하는지를 평가하였다. 중국의 ‘노인요양시설 건축설계규범’(JGJ 450-2018) 등 관련 기준은 노인요양시설에 비상 호출, 안전 감시, 야간 보조 조명 등 기본 스마트 및 안전 시스템 설치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으며, 이는 현대 노인요양시설 설계와 품질 관리의 중요한 내용으로 간주한다.
‘지역 및 노인요양시설과의 연결성’은 다음과 같이 두 가지 측면에서 평가된다. 첫째, 교통 및 지역 연결로, 도심 주도로, 대중교통 및 지역 도로와의 연결 효율성, 그리고 구급차 진입 및 주차의 편리성을 강조한다. 둘째, 자연 및 사회적 자원으로, 커뮤니티 사회자원 및 자연 자원의 활용 현황에 주목하며, 시설과 인근 커뮤니티 센터, 공원 등 공공 공간과의 통합을 포함한다. 지역 사회와 자연 자원의 융합 활용이 개조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과 소속감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Chang, 2020).
‘공간 배치의 합리성’은 두 가지 측면을 포함한다. 첫째는 공간 전환과 활용으로, 기존 구조의 보존과 새로운 기능 도입 간의 유연성, 그리고 기존 건축 구조 보존이 자원 활용률 향상에 미치는 효과에 주목한다. 둘째는 동선 설계로, 교통 동선의 명확성과 간결성에 중점을 두며, 복도가 너무 길거나 활동 공간이 지나치게 넓어 노인의 이동이 불편해지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휠체어 교차 공간과 휴게 공간 등의 설치 여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노인의 생활 경험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공간 설계와 동선 조직은 노인의 이동 편의성과 공간 인지 능력을 높여 일상생활 경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Ding, 2017; Oh, 2017; Sun & Zhang, 2019).
본 연구의 평가체계를 통해, 다양한 유형의 유휴건축물의 노인요양시설 개조 가능성을 여러모로 분석하고, 앞으로 유사한 프로젝트의 실천적 참고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III. 연구방법
본 연구의 방법은 문헌 고찰, 기준 정리, 현장 사례 조사 및 다차원적 평가를 포함한다. 국가 설계 기준 분석과 자체 구축한 평가체계의 병행 적용을 통해 저장성의 세 가지 대표적 유휴공간 개조 노인요양시설 사례에 대해 체계적인 비교와 심층 분석하였다.
1. 조사대상
본 연구는 중국 저장성 내에서 이미 개조되어 운영 중인 세 곳의 대표적인 노인요양시설을 사례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각각 닝하이현 황탄진의 폐교, 닝보시 인저우구의 커뮤니티센터, 사오싱시 위에 청구의 백화점 등으로, 도시와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휴공간 개조 유형을 모두 포괄한다. 이하 본문에서는 각 사례를 사례 A(폐교 개조), 사례 B(커뮤니티센터 개조), 사례 C(백화점 개조)로 칭한다. 이들 건축물은 모두 학생 수 감소, 활용률 저하, 경영 부진 등으로 오랜 기간 유휴 상태에 있었으며, 노인요양시설로 개조되었다. 그중 사례 A는 농촌에 있다. 현재 도시 지역에서는 폐교를 노인요양시설로 개조하는 사례가 여전히 드물지만 앞으로 학령인구가 감사함에 따라 이러한 학교의 유휴 현상이 점차 증가할 것이다. 또한 도시와 농촌 초등학교 건축의 평면 형태가 유사하기 때문에 사례 A의 관련 개조 경험을 분석하는 것은 대표성이 크다. 세 가지 사례의 선정은 기존 건축의 속성과 공간 구조의 다양성을 고려하였을 뿐 아니라, 각기 다른 건축 유형이 노인요양시설로 전환될 때 공간 적응성, 기능 최적화, 개조 난점 등에서의 비교분석을 가능하게 하였다. 세 가지 사례의 정보는 이미 <Table 3>에 정리되었다.
Table 3.
Survey Subjects
| Location | ![]() |
Case A: Huangtan Town, Ningbo City, Zhejiang Province, China Case B: Zhongxing Community, Yinzhou District, Ningbo City, Zhejiang Province, China Case C: Yuecheng District, Shaoxing City, Zhejiang Province, China | ||||
| Case A | Case B | Case C | ||||
| Photo | ![]() | ![]() | ![]() | |||
| a) | ||||||
| Before modification | After modification | Before modification | After modification | Before modification | After modification | |
|
Building type and renovation year |
Primary school buildings/ Elderly care facilities/ 2021 |
Community civil buildings/ Elderly care facilities/ 2021 |
Department store/ Elderly care facilities/ 2020 | |||
|
Ownership/ Operation | Public/Outsourced management | Public/Outsourced management | Private/Self-managed | |||
|
Capacity/ Target Group |
33/Independent / Semi-dependent / Dependent | 22/Dependent |
618/Independent / Semi-dependent / Dependent | |||
|
Number of floors |
1st floor: Office, Dining room, Kitchen, etc. 2nd floor: Bedroom, Rehabilitation training room, Bathroom, Entertainment space, etc. 3rd floor: Bedroom |
1st floor: Community activity centre 2nd Floor: Bedroom, Kitchen, Laundry Room, Bathroom, Medical office, Living room, Entertainment space, etc. |
1st and 2nd Floors: Under Construction 3rd Floor: Bedroom, Laundry Room, Batroom, Office, Entertainment space, etc. 4th Floor: Same as 3rd Floor. 5th Floor: Dining Hall, Rooftop Garden | |||
2. 조사내용
본 연구는 2024년 7월 15일부터 8월 2일까지 연구자가 직접 현장조사를 하였으며, 각 사례의 핵심 공간(침실, 공용 활동 공간, 식당, 야외 활동 공간 등)에 대해 전체 및 세부 사진 촬영, 건축 평면도 작성, 공간 기능 배치 및 개조 세부사항 기록 등을 포함한다. 특히 무장애 경사로, 주요 출입구, 수직 교통, 실내외 채광 및 환기 등 노인 친화적 개조 요소를 중점적으로 조사하였고, 노인요양시설 주변 교통, 커뮤니티 자원 및 자연환경 등도 보충 조사하였다. 일부 공간은 공사 또는 관리 사정으로 정보 취득에 한계가 있었으나, 연구자는 관리자의 추가 설명과 관련 도면 자료 등을 통해 최대한 내용을 보완하였다. 모든 조사는 사전 동의 및 연구 윤리 원칙을 준수하였다.
3. 분석방법
본 연구는 관련 문헌의 광범위한 정리와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사례 평가 및 분석 프레임을 구축하였다. 첫째, 중국 현행 노인요양시설 기준인 ‘노인요양시설 건축설계표준’(JGJ450-2018)에 따라 세 개 개조 사례의 공간이 주요 조항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정리 및 평가하였으며, 특히 부지 및 종합 배치, 건축 설계, 무장애 설계 등 핵심 요구사항에 집중하였다. 그리고 기존 건축 기준과 비교함으로써 다양한 건축 유형이 개조 과정에서 직면한 규범적 차이와 제도적 충돌을 식별하였다. 둘째, 국가 기준, 문헌 연구, 노인 실제 요구를 융합한 다차원 평가요소 체계를 추가로 구축하고, 공간 환경 적응성, 커뮤니티 자원 통합, 기능 배치의 합리성 등을 종합평가 지표로 하여 각 사례의 공간 통합 효과 및 실제 노인 친화성을 다각도로 분석하였다. 계층적이고 체계적인 분석 방법을 통해 ‘기준 충족-차이 식별-다중 평가’의 논리적 연계를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공간 최적화 방안을 도출하였다.
IV. 결과
1. 개조에 대한 설명
본 연구에서 분석한 세 가지 개조 사례는 2020년부터 2021년 사이에 개조를 완료하였으며, 개조 전에는 모두 노인요양시설이 아닌 용도로 사용되던 건축물이었다. 세 가지 사례는 개조 과정에서 각자의 기존 건축 유형과 구조적 특성에 따라, 공간 구성, 기능 분할 및 고령자 친화 요소 적용 등에서 차별화된 개조 방법을 적용하였다.
1) 사례 A
저장성 닝하이현 황탄진 페이컹촌에 위치한 사례 A는 마을 집단 소유의 폐교였으며, 개조 시 기존의 교사 건물 구조를 유지한 채 교실 공간을 침실, 오락공간, 식당, 주방, 화장실 등으로 재구성하였다. 원래 건축물에는 실내 화장실이 없었기 때문에 1층과 2층에 무장애 공용 화장실 및 샤워실을 신설하였고, 3층의 침실에는 개별 욕실을 설치하여 생활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수직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무장애 엘리베이터와 무장애 경사로를 설치하였으며, 동선은 기존의 직선 복도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였다. 개조 전후의 공간 구성과 동선 변화는 <Table 4>에서 확인할 수 있다.
Table 4.
Space and Circulation Before and After Renovation: Case A
2) 사례 B
닝보시 인저우구 중싱 커뮤니티에 위치한 사례 B는 개조 전 2층 규모의 커뮤니티 공간이었으며, 정부 소유의 건축물이다. 잘 사용되지 않던 2층을 노인노양시설으로 개조하였으며 1층은 여전히 커뮤니티 활동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개조는 ‘중심 거실과 환형 침실’ 구조로 공간을 구성하였고, 부엌, 화장실, 침실 등 주요 기능 공간들을 중심 거실 주변에 배치함으로써 노인, 특히 치매 어르신의 방향 인식과 공간 기억을 돕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길 찾기 혼란을 줄이기 위해 동선을 단방향 흐름으로 계획하여 복잡한 교차점 없이 안전성과 인지성을 확보하였다. 개조 전후의 공간 구성과 동선 변화는 <Table 5>에서 확인할 수 있다.
Table 5.
Space and Circulation Before and After Renovation: Case B
3) 사례 C
사오싱시 웨청구에 위치한 사례 C는 5층 규모의 백화점 건물을 개조한 사례로, 개조 과정에서 일부 내부 벽체를 철거하고 기능에 따라 층별 공간을 재구성하였다. 1층과 2층은 의료 재활 구역으로, 3층과 4층은 거주 구역 및 치매 전문 구역으로, 5층은 사무 공간과 식당 및 직원 공간으로 배치하였으며, 옥상에는 밭을 조성하였다. 아트리움 구조의 천창은 그대로 보존하여 실내 자연 채광을 극대화하였고, 2층에는 안전망을 설치하여 고소 추락 위험을 방지하였다. 각 기능 구역의 기본적인 접근성이 확보되었다. 개조 전후의 공간 구성과 동선 변화는 <Table 6>에서 확인할 수 있다.
Table 6.
Space and Circulation Before and After Renovation: Case C
2. 기준 적합성 분석
1) 개조 후 기준 적합성 분석
세 가지 사례는 개조 후 ‘노인요양시설 건축설계표준’(JGJ450-2018)의 요구 사항을 기본적으로 충족하였으며, 강제성 조항에서도 우수한 적응성을 보였다. 구체적인 평가는 <Table 7>에 제시되었으며, 각 항목별 평가는 다음과 같다.
Table 7.
Analysis of Compliance with the ‘Building Design Standards for Elderly Care Facilities (JGJ 450-2018)’ after Renovation of Elderly Care Facilities
| Category | Detailed evaluation items | Case | ||
| A | B | C | ||
|
Site and general plan | Ensure independence and safety of main entrances and connecting passages* | ● | ◐ | ● |
| Availability and accessibility of outdoor activity areas | ● | ◐ | ◐ | |
| Whether or not the living space is located underground* | ● | ● | ● | |
|
Architectural design | Indoor lighting and ventilation conditions | ● | ◐ | ◐ |
| Whether the living room and bedroom meet the area requirements | ◐ | ● | ● | |
| Suitability of movement routes, including corridor width and turning space | ◐ | ● | ◐ | |
| Availability of barrier-free lifts and accessibility* | ◐ | ● | ◐ | |
| Barrier-free design | Barrier-free design application in indoor common areas (toilets, thresholds, entrances, etc.) | ◐ | ● | ◐ |
| Safety design of stairs and ramps (height, width, handrails, etc.)* | ● | ● | ● | |
| Other facilities | Availability and feasibility of emergency call and monitoring systems | ● | ● | ● |
| Soundproofing between equipment rooms and living spaces* | ● | ● | ● | |
‘부지 및 종합 평면’ 측면에서 분석한 결과, 세 사례 모두 주요 출입구와 통로의 안전성 및 독립성 등에서 강제성 요구를 충족하였으나, 사례 B는 2층에 위치하고 1층의 커뮤니티센터와 출입구를 공동으로 사용함에 따라 독립성에 다소 미흡점을 보였다. 세 사례 모두 지하 거주 공간을 제외한 설계를 채택하였으나, 사례 B와 C는 야외 활동 공간의 설치 및 접근성에서 일부 부족한 부분을 드러냈으며, 특히 통로와 활동 구역의 연계성에 있어 개선이 요구되었다.
‘건축 설계’ 측면에서 볼 때, 세 가지 사례는 실내 채광 및 환기 조건은 기본적으로 기준에 부합하였으나, 사례 B와 C는 일부 공간에서 부분적으로 채광 또는 환기가 부족함을 드러냈다. 거실과 침실 면적의 경우, 사례 A는 거실 면적이 부족하여 기준에 미달하였으며, 사례 B와 C는 요구사항을 충족하였다. 또한 세 가지 사례 모두 교통 동선은 전반적으로 합리적으로 배치되었으나, A와 C는 복도 폭 및 회전 공간 등 세부 설계에서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세 가지 사례 모두 무장애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였으나, 사례 A와 C는 교통 동선의 합리성 등에서 보완이 요구되었다.
‘무장애 설계’ 측면에서는, 세 가지 사례가 강제성 조항인 무장애 엘리베이터, 계단 및 경사로의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였으며, 계단과 경사로의 높이, 폭, 손잡이 등 안전 설계도 합격 수준이었다. 그러나 실내 공용 공간(로비, 화장실, 출입구 등) 내부 무장애 세부 설계에서는 사례 A와 C에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었으며, 사례 B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기타 시설’ 측면에서는, 세 가지 사례 모두 긴급 호출 시스템을 설치하였고, 설비실과 생활 공간의 구분을 통해 소음을 방지하여 강제성 기준을 충족하였다. 그러나 스마트 모니터링과 비상 시스템에 있어서는 사례 B만이 스마트 커버리지를 실현하였고, 사례 A와 C는 기본적인 호출 시스템에 그쳐 스마트화 수준이 낮았다.
상기 표준 적응성 분석에서 발견된 주요 단점과 문제의 원인,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이 기존 건축 유형과 현행 노인요양시설 표준 사이의 구조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인지에 대한 분석은, 다음 소절에서 관련 규정 차이와 적응성 난점을 종합적으로 정리 분석하였다.
2) 기존 건축규정의 차이 및 적합화의 한계
세 가지 개조 사례의 건축물은 각각 기존에 초등학교, 상점, 민용 건축물로 사용되었으며, 해당 건축의 설계 기준은 각각 ‘초중학교 건축설계규범’(GBJ99-86), ‘민용 건축설계총칙’(JGJ37-87), ‘상점 건축설계규범’(JGJ48-88)을 따랐다. 본 절에서는 현행 ‘노인요양시설 건축설계표준’ (JGJ450-2018)과의 비교를 통해 기존 규정과의 차이 및 개조 과정에서 발생한 주요 공간 적합화의 난점을 ‘부지 및 총 평면’, ‘건축 설계’, ‘무장애 설계’, ‘기타 시설’ 등의 네 가지 측면에서 규정 차이와 개조의 어려움을 정리하였으며, 그 내용은 <Table 8>에 정리되었다.
Table 8.
Comparison Table of Major Differences in Building Standards and Renovation Issues
우선, 공간 기능 및 사용 논리 측면에서 세 가지 사례 모두 거주 및 요양을 위한 독립적 생활단위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건물은 복도와 교실의 선형 배치로 가정 단위의 프라이버시와 연속성을 확보하기 어려웠고, 상점 건물은 개방형 순환 공간 위주로 조망성과 통풍이 자유로운 사적 공간이 부족하였다. ‘민용 건축설계총칙’은 공용성 공간의 유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노인요양시설이 요구하는 기능 특화와 공간적 귀속감을 제공하지 못하였다.
다음으로, 공간 세부 기준 측면에서 세 유형 건축 모두 ‘노인요양시설 건축설계표준’(JGJ450-2018) 기준에서 요구하는 최소 통행 폭, 충분한 일조, 층별 무장애 화장실, 엘리베이터와 손잡이 설치 등 핵심 항목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도 무장애 손잡이가 없었고, 문폭도 1.0 m 미만인 경우가 많았으며, 상점은 수직 동선이 있었지만 경사로나 회전 통로가 휠체어 이용에 부적합하였다. 민용 건축물 역시 통로, 계단, 엘리베이터 등 세부 기준에서 적합하지 않은 점이 발견되었다.
또한, 세 가지 유형 건축물 모두 원래는 비상 호출, 모니터링 시스템 등 스마트 보조설비가 없었으므로, 개조 시 전기배선, 콘센트, 방음 설비 등을 새롭게 설치해야 하며, 이에 따른 공간 개입과 시공 난이도가 높아졌다.
종합적으로, 세 유형 건축물의 설계 논리, 구조적 기능, 세부 기준 등은 ‘노인요양시설 건축설계표준’(JGJ 450-2018) 기준과 구조적 차이를 보였으며, 본 연구의 개조 사례에서는 공간 재배치, 무장애 설비 확충, 수직 동선 재정비, 케어 시스템 추가 등 다양한 설계 개입이 불가피하였다. 이에 따라 개조 비용과 난이도가 상승하게 되었다. 국가 표준만으로 개조 사례를 평가하는 것은 공간의 적응성과 개조 효과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다차원 평가요소 체계를 추가로 도입하여 각 사례에 대해 종합적 비교 분석을 하였다.
3. 노인요양시설 개조 평가요소 분석
본 절에서는 앞서 구축한 ‘건축 기준, 지역 연계, 공간 배치’의 3단계 평가요소 체계를 바탕으로, 세 가지 개조 사례를 항목별로 도표 및 사진과 함께 비교 분석하였다.
1) 노인 요양 시설 건축 설계 기준
세 가지 사례 모두 무장애 설비 및 공간의 적합성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을 보였다. 사례 A는 엘리베이터와 경사로를 신설하고 출입구와 복도를 개선하여 주요 동선의 무장애화를 실현하였으나, 긴 복도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이 없었다. 사례 B는 2층에 엘리베이터를 추가 설치하였으나, 구조적 한계로 독립된 출입구를 마련할 수 없어 독립성과 안전성이 부족하였다. 사례 C는 무장애 엘리베이터와 화장실을 갖췄지만, 일부 공용 구역의 무장애 설비가 부족하여 사용상의 불편함이 있었다. 기능 공간 배치 측면에서 사례 A는 교실 분할을 통해 기본적인 침실과 공용 공간의 면적을 충족하였고, 사례 B는 침실이 거실을 둘러싼 배치로 돌봄 효율성이 높였다. 사례 C는 상점 구역을 다기능 생활 공간으로 개조하였으나, 일부 구역의 분리가 불명확하고 기능 혼재가 나타난다. 전반적으로 세 가지 사례 모두 국가 기준의 기본 요건을 충족하였으나, 무장애 세부사항 및 기능 공간 배치의 정밀화에서는 개선 여지가 남아 있다<Table 9>.
Table 9.
Analysis of Cases Based on the Evaluation Criteria System for the Renovation of Elderly Care Facilities
스마트 및 안전 시스템 측면에서 사례 A와 C는 일부 공간에만 비상 호출 버튼이 설치되어 있어 전체적인 안전 및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이 아직 미흡하다. 특히 사례 C는 목욕실, 공용 활동 공간 등 주요 공간에 비상 호출 버튼이 설치되지 않았다. 반면, 사례 B는 비상 호출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스마트 비상 호출 장비도 설치되어 있어 스마트화 측면에서 우수한 편이다.
전반적으로 세 가지 사례 모두 국가 기준의 기본 요건을 충족하였으나, 무장애 세부사항, 기능 공간 배치의 정밀화, 그리고 스마트 및 안전 시스템 등의 완성도에서는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2) 지역 및 노인 요양 시설과의 연결성
지역 교통 및 커뮤니티 자원 연계 측면에서 세 가지 사례는 각각 강점을 보였다. 사례 A는 버스 정류장과 가깝고, 구급차 통로가 마련되어 있어 출입이 편리하며, 자연환경이 우수하여 노인들의 야외 활동에 유리하다. 사례 B는 커뮤니티 중심부에 위치하여 교통이 편리하고, 주민 간 교류가 활발하며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 자원을 공유할 수 있어 주민 참여도가 높았다. 사례 C는 도심 핵심에 위치해 교통 및 방문자 접근성이 우수하지만, 주변에 자연환경이 부족하고, 상업 및 문화 자원은 풍부하나 노인의 일상적인 야외 휴식과 환경 쾌적성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세 가지 사례 모두 교통 접근성은 양호하지만, 자연환경 및 사회자원의 통합 측면에서는 차이가 크며, 일부 시설은 야외 활동 공간과 지역 사회 연계성 제고가 필요하다<Table 9>.
3) 공간 배치의 합리성
공간 배치의 합리성 측면에서 세 가지 사례는 각기 다른 적응 전략을 보였다. 사례 A는 기존 구조의 영향으로 독립적인 거주 단위가 형성되지 못하였으며, 개인 생활 공간과 공용 활동 공간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아 일부 공간의 활용률이 낮았다. 직선형 긴 복도는 동선이 명확하지만 휴게 공간이 부족하였다. 사례 B는 공용 활동 공간을 중심으로 거주 단위를 배치하여, 주방과 화장실 등 주요 시설을 집중적으로 배치하여 공유가 용이하였다. 또한, 단방향 순환 동선을 적용하여 노인의 인지 및 이동을 용이하게 하였으나, 모든 활동이 거실에 집중됨에 따라 사용이 많은 시간대에는 이동 동선이 교차될 수 있다. 사례 C는 대형 공간의 유연한 활용과 중정 및 옥상 텃밭의 도입이 돋보였으나, 거주 구역이 지나치게 크고 집중되어 있어 소규모 거주 단위 형성이 미흡하였으며, 일부 구역의 분리가 불명확하였다. 중정을 중심으로 한 방사형 동선은 통행 부담을 증가시켰다. 종합적으로 보면, 세 가지 사례 모두 기능 구분, 공간의 유연한 활용, 동선 최적화에 다양한 시도가 있었으나, 거주 단위의 세분화, 공간 프라이버시, 동선의 적합성 등은 여전히 주요 개조 난점으로 남아 있다<Table 9>.
V. 결 론
본 연구는 저장성의 세 가지 대표적인 도시 유휴공간(폐교, 커뮤니티센터, 백화점)을 노인요양시설로 개조한 실제 사례를 대상으로, 국가 건축설계표준과 본 연구에서 구축한 노인요양시설 개조 평가요소 체계를 적용하여 체계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의 요약과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가 건축설계표준 분석 결과, 세 가지 유형의 건축물 모두 개조 후 강제 조항 측면에서는 우수한 적합성을 보였으나, 구체적인 세부 항목에서는 여전히 미흡한 점이 발견되었다. 예를 들어, 실외 활동 공간의 배치, 실내 공간의 채광과 환기, 교통 동선의 합리성, 그리고 무장애 세부 설계(예: 통로 폭, 휴식 공간 설치, 비상 호출 버튼의 커버리지 등) 등은 개선이 필요하였다. 이러한 문제들은 기존 건축물 유형과 현행 노인요양시설 표준 간의 구조적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고령자 친화 개조 과정의 난점을 부각시켰다.
둘째, 노인요양시설 개조 평가요소 체계 분석 결과, 서로 다른 유형의 건축물은 공간 적응 개조 전략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으며, 기존 건축물의 구조적 특성이 고령자 친화 공간 개조 효과에 뚜렷한 영향을 미쳤다. 폐교는 선형 구조의 제약으로 인해 분산된 거주 유닛 형성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커뮤니티센터는 공동 출입구와 집중된 공용공간 설계로 인해 교통 동선이 교차되며, 프라이버시와 안전상 취약점이 발생하였다. 백화점은 공간의 유연성은 높았으나, 기능 구분, 거주 유닛 형성, 자연환경과의 융합 등에서 부족함이 있었다. 이러한 분석은 Liu, Li, and Guo(2017), Ding(2017)이 제시한 공간 연속성과 기능 배치 관점에서 한층 더 심화된 것으로, 구조 유형이 개조 방법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하였다.
셋째, 지역 자원 통합 측면에서 폐교와 커뮤니티센터는 자연환경과 지역 자원에서 강점을 보였으며, Chang(2020)이 제시한 커뮤니티 자원 통합이 시설 소속감과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입증하였다. 반면, 백화점은 도심에 위치해 인프라가 잘 형성되어 있지만 자연환경이 부족하고, 현실적 한계가 뚜렷하였다. 이에 따라, 지역 자원 통합 전략은 보다 세밀하게 다뤄질 필요가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한 향후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서로 다른 건축 구조 유형에 맞춘 맞춤형 공간 최적화 설계 지침을 수립해야 한다. 폐교는 국부 구조 조정을 통해 거주 유닛의 분산화를 실현해야 하며, 예를 들어 복도를 국부적으로 확장하거나 인접 교실을 연결하고, 소형 거실이나 공용 공간을 설치하여 노인의 이동 거리를 단축하고, 활동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커뮤니티센터는 독립 출입구 개조 및 공용 개인 공간의 합리적 배치를 통해 동선 교차 문제를 방지해야 한다. 백화점은 중정(中庭) 배치 및 가변 파티션을 통해 공간 유연성을 높여야 하며, 예를 들어 유리나 반투명 슬라이딩 파티션을 활용해 중정 주변 대형 공간을 다기능 생활 유닛으로 유연하게 구획할 수 있다.
둘째, 무장애 시설 및 지능형 안전 시스템의 설계 세부사항 이행을 강화해야 한다. ‘노인요양시설 건축설계표준’(JGJ450-2018)이 제시한 노인 행동 편의성 설계 요구를 엄격히 준수해야 하며,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비상 호출 버튼과 지능형 모니터링 시스템의 공간 내 실제 배치 위치와 커버리지를 예측 및 최적화할 것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샤워실, 화장실 및 침대 머리맡에 지능형 비상 호출 버튼을 강제적으로 설치해, 긴급 상황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 준공 검사 부서는 검사 기준을 적정히 높여야 하며, 검사 세부 항목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지역 자원 통합 메커니즘을 구체적으로 최적화해야 한다. 도심 내 노인요양시설의 경우, 커뮤니티 주민의 참여와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방형 또는 반개방형 1층 공간(예: 카페, 소형 도서관, 예술교실 등)을 설계해 공간 활용률을 높여야 한다. 또한 실내 식물 경관, 수직 녹화, 옥상 정원 등의 시설을 조성하고, 관리가 쉬운 녹색 식물을 심어 노인이 자연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높이고, 신체 건강 및 심리적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
기존 연구가 주로 단일 공간 유형이나 정책 설계 제언에만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본 연구는 최초로 국가 설계 표준과 자체 구축한 노인요양시설 개조 평가요소 체계를 병행 분석하여 건축물의 원래 용도와 노인요양시설 적응 개조 간 구조적 차이를 명확히 규명하였으며, 서로 다른 유형의 건축물 공간 최적화에 대한 차별화된 설계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평가체계와 공간 최적화 전략은 향후 유사 연구에 체계적인 분석 틀과 방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유휴공간 재이용 분야의 연구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사례 수와 지역 범위에 일정한 한계가 있었다. 또한, 향후 연구에서는 입주 노인을 대상으로 한 거주 후 평가와 기준 적용의 실증적 효과 검증에 중점을 두고, 노인의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경제적 측면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유휴 건축물의 노인요양시설 전환에 따른 공간 최적화 및 기준 적용 방안을 더욱 탐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