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우리나라는 2015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아파트 비율이 59.9%에 이르고, 서울은 58.6%로 나타나고 있어 이제 아파트는 도시의 보편적인 주거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의 편리성과 기능성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공동체 부재에 대한 논의는 끊임없이 지적되어 왔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거주자는 개인적 성향이 크고 단지 내 폐쇄적 커뮤니티에 익숙해져 있으며, 지역공동체 의식 수준이 타 주택 유형의 거주자에 비해 낮게 나타난다(Park, 1994). 결국 개인주의 확산과 지역 주민들 간의 공통분모 상실은 공동체 형성을 어려워지게 하고 있으며, 특히 도심에 위치한 생활권 주민일수록 지역공동체에 깊은 유대감을 보이지 않는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어(Lee, 2015) 공동체 의식의 해이는 부정적 사회 현상을 야기한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문제로 인식한 서울시는 2010년부터 공동주택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2011년부터 각 자치구 아파트 단지에 커뮤니티 전문가를 파견하였다. 이에 관련하여 Kang, Kim, and Lee(2014)은 커뮤니티 전문가 주도의 프로그램 운영도 중요하지만 주민이 스스로 주도할 수 있는 커뮤니티 운영 방안의 필요성을 제기하였고, 커뮤니티 전문가의 운영평가를 통해 보완점 제시와 주민 주도형 공동체 프로그램 운영 매뉴얼을 개발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아파트 거주자들의 공동체 의식을 증진시키기 위한 지자체의 정책과 관련 연구의 필요성에 따라 학술적으로도 다양한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는 시점이다.
그러나 지역 단위의 공동체의식 향상을 위해서는 아파트 거주자 집단을 한정으로 진행되는 공동체 활성화 방안도 중요하지만, 단지 내 뿐만 아니라 지역 생활권 내에 거주하는 모든 주택 유형 거주자들의 지역에 대한 애착과 소속감 등의 지역공동체 의식 제고를 위한 여러 방안들이 함께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서울시의 자치구 중에서 아파트와 단독주택 및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 등의 비아파트 비율이 유사한 자치구의 소생활권을 대상으로 두 주택 유형별 지역공동체 의식의 현주소와 공동체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 요인들과의 관계를 비교 분석해보고자 한다. 주택 유형의 집단을 아파트와 비아파트로 나누어 비교하고자 한 이유는 고층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제3종일반주거지역)와 저층 중심의 소규모 주택군(1,2종일반주거지역) 거주자들의 지역공동체 의식의 차이를 파악 하고자 함이며, 향후 이러한 주거지역을 아우르는 공동체 유지 방안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추진되고 있는 서울시와 자치구 등의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 정책 추진의 효과도 검증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아파트와 비아파트 두 집단 간의 지역사회 인지 정도, 지역시설 이용에 대한 만족도, 이웃 교류 정도 등을 비교하고 지역공동체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 요인들과의 관계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지역의 지속가능한 공동체 유지 방안을 모색하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 내용 및 방법
본 연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파트와 비(非)아파트 거주자의 지역공동체 인식 범위를 파악한다.
둘째, 아파트와 비(非)아파트 거주자의 지역공동체 의식 영향 요인들(지역사회 인지도, 지역시설 만족도, 이웃교류 정도, 지역활동 참여도)을 비교한다.
셋째, 아파트와 비(非)아파트 거주자의 지역공동체 의식 수준을 비교한다.
넷째, 아파트와 비(非)아파트 거주자의 지역공동체 의식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의 영향력을 파악한다
조사대상은 아파트와 비아파트의 주택 유형 비율이 비등한 서울시의 자치구를 검색한 결과 마포구1)가 대상지로 적합하다고 판단하였으며, 그 중 지역 소생활권인 자치구를 검색한 결과에서는 공덕동2)이 조사 편의에서도 대상지로 무난하다고 판단되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지는 McMillan and Chavis(1986)의 연구를 토대로 개발된 SCI-23)의 지역공동체 의식(24문항) 도구를 사용하고, 그 외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6문항) 및 지역사회 인지도(5문항), 지역시설 만족도(12문항), 이웃교류정도(5문항), 지역활동 참여도(7문항) 지역공동체 범위인식(1문항), 지역사회와 이웃의 중요도(1문항)등 총 61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조사시기는 2015년 7월 23일부터 30일이며, 설문지는 총 250부를 배부하였으나 미회수 및 부실 기재된 것을 제외하고 225부를 유효 분석 자료로 이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SPSS v.24와 AMOS v.21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분석, 교차분석, t-test, 구조방정식 모델로 분석하였다.
II. 이론적 배경
1. 공동체의식 개념 및 요소
매키버(R.M. Maclver)는 공동체를 지역성이라는 측면과 공동성이라는 측면에서 정의하다가, 1910년대부터 지역성과 공동성을 바탕으로 커뮤니티가 붕괴됨에 따라 공동성 대신에 공동체 의식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보았다(Park, 2012). 이후 Hillery(1955)는 공동체 정의에서 지리적 영역성과 사회적 상호작용, 그리고 문화를 서로 공유하고 소속감을 가지는 사람들의 집합체로 정의하면서 지역성, 사회적 상호작용, 공동 연대의 3요소를 제시하였다. 한편 주거학, 건축, 도시학 분야의 공동체 관련 연구는 학문의 특성상 물리적인 지역을 공유하는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의 범위를 한정하여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지역성, 공동 연대를 통한 공동체 의식, 상호영향을 공동체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로 보고, 공동체 정의를 공통된 지역성을 기반으로 공동체 의식을 가지며 상호 영향을 미치는 집단이라고 내린다.
공동체의식(The Sense of Community)은 일반적으로 공동체를 구성하는 하위요소로 간주된다. 넓은 의미로 공통적 연대를 바탕으로 구성원들이 가지는 의식을 칭하는 용어이다. McMillan and Chavis(1986)의 공동체 의식 연구는 현재까지 가장 널리 인정받고 있다. 공동체의식의 측정지표를 구성원 소속감(Membership), 영향의식(Influence), 욕구의 충족감(Reinforcement of Needs), 정서적유대감(Shared Emotional Connection)등 4가지 요소로 구성하면서 공동체의식에 대한 정의 틀을 제시할 때 지역성과 관계성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였다(Kim, 1998). 본 연구에서는 지역공동체 의식을 “거주자가 같은 지역 내에 거주하는 구성원과 동일 집단이라는 인식의 연대감을 가지며 지역사회와 상호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지역 활동에 참여하는 의식”이라고 정의하며, 지역공동체의식의 요소는 McMillan and Chavis(1986)의 공동체의식지표(SCI-1)를 토대로 개발된 Chavis et al.(2008)의 SCI-2 측정지표 <Table 1>를 사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Table 1.
Sense of Community Index-2
2. 선행연구 고찰
지역공동체 의식에 관한 국내 연구 경향을 살펴보면 아파트 단지 및 개발 지구를 대상으로 주민들의 지역공동체 의식을 연구하였거나(Im, Lee, & Jeon, 2003; Lee & Shin, 2009; Lee, Oh, & Moon, 2011; Kang, 2012; Yoo et al., 2014; Lee & Park, 2015), 조사 대상을 일반 지역으로 넓혀 지역 공동체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Kim, 1998; Yang & Kang, 2008; Oh, 2009; Park, 2012; Lee, 2015) 등으로 나눌 수 있다.
Im, Lee, and Jeon(2003)은 아파트 주민의 공동체 활동이 근린관계의 형성이나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에 공동체 의식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동체 운동과 단지의 물리적 환경이 이상적으로 갖추어져야 한다고 하였다. Lee and Shin(2009)은 아파트 거주기간이 오래되고 연령 및 생활주기가 후기에 속하며, 소득수준과 학력이 높고 자기 소유의 집을 가진 거주자의 공동체 의식이 대체적으로 높다고 하였다. 이와 동시에 공동주택의 물리적 환경 계획 요소에 따른 주거환경의 차이와 그 안에서 거주자들이 느끼는 환경 심리적 특성이 거주자들의 공동체의식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나타내었다. Kang(2012)은 아파트 주민들의 공동체 관리활동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공동체의식이 가장 높아 주민들의 관리 의식 제고 방안이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다고 하였다. Lee and Park(2015)은 지속가능한 아파트 공동체의 구조방정식 모델을 통하여 거주자의 공동체 의식이 높으면 단지를 지속가능한 환경으로 인식하고 정주감이 형성되어 아파트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제고시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재개발지구의 원주민과 이주민사이의 공동체 의식을 연구한 Yoo et al.(2014)는 공동체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미한 요소는 이웃과의 활동과 집합적 효능감으로 나타났다고 하였다.
한편 아파트만이 아닌 지역 중심을 대상으로 지역공동체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연구한 Yang and Kang(2008)은 제주지역에서의 지역 공동체 의식의 실태를 파악한 결과, 공동체의식과 주민 참여 간에 일정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고 하였다. Park(2012)의 연구에서도 공동체의식과 주민참여의 상관성에서는 충족감, 연대감, 소속감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지역의 특성과 주민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공동체 의식의 활성화의 필요성을 밝혔다. 주택유형을 지역공동체 의식의 영향 요인으로 보고 연구를 진행한 Kim and Kim(1998)은 거주기간과 소유기간이 길수록, 주택 소유자이고 단독주택 주민들이 연립주택과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 보다 높게 나타났다. Oh(2009)는 공동체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연령이 많을수록, 주택 소유자 일수록, 거주기간이 길수록, 주거만족도가 높을수록, 사회활동에 참여할수록, 이웃과의 관계가 긍정적일수록,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심각도 평가가 낮을수록 지역공동체 의식이 높다고 하였다. Lee(2015)는 17개 시도의 주민을 대상으로 주거공동체에 대한 애착과 신뢰의 영향요인을 분석한 결과 거주기간이 길고 연령이 높을수록, 농촌지역이 도시보다, 단독주택 거주자가 공동체에 대한 애착과 신뢰가 높다고 밝히면서 주거공동체내에서 도시성과 농촌다움을 결합시키는 설계와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와 같이 지역공동체의식 관련 선행연구들은 대부분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이루어졌거나, 전국적으로 또는 특정 생활권 내에서 주택유형을 여러 변인 중 하나로 보고 지역공동체 의식의 연구가 진행되었을 뿐, 고층아파트의 대규모 주거 지역(3종일반주거지역)과 저층주택 등의 소규모 주거지역(1,2종일반주거지역)간의 지역공동체 의식의 비교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주택 유형을 고층의 대규모아파트와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등의 소규모 저층주택의 비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각각의 지역공동체 관련 인식과 이웃교류정도, 지역사회 인지도, 지역시설 만족도 및 지역공동체 의식 등을 비교 분석하고, 지역공동체 의식에 영향을 주는 관련 요인들의 인과관계를 분석하는데 기존 연구와의 차별 점을 둔다.
III. 결과 및 해석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2>와 같다. 조사항목 중 주택유형은 독립변수로 사용되었고 아파트 거주자와 비아파트 거주자로 분류되어 각각 60, 40%를 나타내었다. 비아파트 거주자 40%는 단독주택 12.0%, 다세대·다가구 주택 12.0%, 연립주택·빌라 12.9%, 영업건물 내 주택 3.1%를 합산한 수치이다.
Table 2.
General Characteristics N(%)=225(100.0)
성별은 두 집단에서 모두 유사한 수치를 나타내었으며 연령분포는 아파트 집단에서는 40대, 비아파트 집단에서는 50대가 각각 33.4, 32.2%로 높게 나타났다. 직업은 두 집단 모두 전문직, 관리직, 사무직, 공무원 직업군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내었으며 각각 42.2, 34.4%를 차지했다. 학력의 경우 아파트 거주자는 대졸 이상이 58.5%, 비 아파트 거주자는 고졸이하가 51.1%로 각각 높게 나타났다. 소유 형태의 경우 아파트 거주자 집단에서 자가 비율이 66.7%로 높게 나타난 반면, 비 아파트 거주자 집단에서는 자가(48.9%) 와 타가(51.1%) 비율이 비등했다. 거주기간은 아파트는 3년 이하 거주자가 30.4%, 비 아파트는 10년 이상 거주자가 35.6%로 각각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나 평균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 지역공동체 인식 범위
거주자의 지역공동체 인식 범위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아파트와 비아파트 거주자 모두 같은 동(공덕동)에 거주하는 범위를 지역공동체로 인식하는 비율이 각각 47.4, 44.4%로 가장 높았다. 또한 같은 구(마포구)에 거주하는 범위로 인식하는 비율은 두 집단에서 23.0, 25.6%로 2순위를 차지하였다. 즉, 일상에서 거주자가 생활하는 범위를 지역공동체로 인식하기보다는 구체적으로 구획된 범위의 지역공동체 인식이 모든 거주자 집단에서 대체로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Table 3.
Range of Community Awareness N(%)=225(100.0)
3. 지역공동체의식 관련 요인의 주택 유형별 차이
지역공동체의식 관련요인을 지역사회 인지도, 지역 시설만족도, 이웃 교류 정도, 지역 활동 참여도로 나누어 4점 리커트 척도로 분석하였다(1점: 전혀 그렇지 않다, 2점: 그렇지 않다, 3점: 그렇다, 4점: 매우 그렇다) <Table 4>. 각 요인별 신뢰도 분석 결과 Cronbach’ α값이 지역사회 인지도(.82), 지역시설 만족도(.78), 이웃교류정도(.78) 지역활동 참여도(.85)로 각 요인을 측정하는 문항들 간의 내적일관성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 공동체 의식 관련 요인들의 주택유형별 평균차이는 t 검증 결과 대부분의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지역사회에 어떠한 시설들이 있는지 알고 있다’(p< .01)와 ‘상하수도 및 정화 시스템 등의 위생시설 만족도(p< .001)’의 항목에서는 아파트 주민이 비아파트 주민보다 높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반면 ‘경조사에 참여하며 돕는 활동’의 경우는 아파트 집단이 비아파트집단보다 상대적으로 더 낮게 나타나 유의한 차이(p< .05)를 보임으로써 상호부조활동의 수준은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때 지역 시설 만족도는 두 집단 모두 높은 편이어서 지역의 인프라는 잘 구축되었다고 판단된다. 특히 교통시설 만족도가 각각 3.13, 3.10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역사회 인지도 중에서는 공공지원과 정책 방향등에 대한 인지(아파트 1.98, 비아파트 2.04)가 가장 낮았으며 이웃교류정도도 높지는 않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지역 내 주최되는 활동 참여도 평균은 아파트(2.01) 비아파트(2.08) 모두 저조하여 지역에서의 활동은 소극적임을 알수 있다.
Table 4.
Factors Affecting Sense of Community by Type of Housing
| Classification | Apartment Residents | Non-Apartment Residents | t-value(P) | |
|---|---|---|---|---|
| Community Awareness | 1. I know people in this community. | 2.38 | 2.41 | 0.32(.748) |
| 2. I recognize problems in this community. | 2.35 | 2.36 | 0.08(.934) | |
| 3. I know what kind of facilities are in this community. | 2.71 | 2.50 | 2.30(.002)** | |
| 4. I recognize what activities are in this community. | 2.10 | 2.12 | 0.19(.851) | |
| 5. I know public support and policy direction in this community. | 1.98 | 2.03 | 0.58(.561) | |
| Average | 2.30 | 2.28 | 0.26(.793) | |
| Facility Satisfaction | 6. Educational facilities (schools, educational institutions, etc.) | 2.55 | 2.54 | 0.05(.963) |
| 7. Culture and art facilities (art center, library, etc.) | 2.53 | 2.56 | 0.26(.793) | |
| 8. Welfare and religious facilities (elderly welfare facilities, churches, temples, etc.) | 2.56 | 2.62 | 0.71(.480) | |
| 9. Green areas (roadside trees, parks, etc.) | 2.59 | 2.46 | 1.35(.180) | |
| 10. Medical facilities (hospitals, pharmacies, etc.) | 2.73 | 2.66 | 0.86(.392) | |
| 11. Financial and communication facilities (banks, telephone stations, etc.) | 2.84 | 2.80 | 0.49(.625) | |
| 12. Sales facilities (department stores, markets, etc.) | 2.79 | 2.69 | 1.09(.277) | |
| 13. Safety facilities (street lights, police stations, fire stations, etc.) | 2.72 | 2.77 | 0.55(.581) | |
| 14. Sports facilities (indoor gymnasium, sports center, etc.) | 2.56 | 2.48 | 0.89(.373) | |
| 15. Public administration facilities (gu office, community service center, etc.) | 2.76 | 2.77 | 0.14(.890) | |
| 16. Transportation facilities (subways, buses, roads, etc.) | 3.11 | 3.12 | 0.12(.903) | |
| 17. Sanitation facilities (sewage purification establishment, refuse disposal plant, etc.) | 2.71 | 2.37 | 3.55(.000)*** | |
| Average | 2.70 | 2.65 | 1.11(.270) | |
| Interaction with Neighbors | 18. Similar standard of living and conversation | 2.59 | 2.46 | 1.72(.088) |
| 19. Exchange with household | 2.16 | 2.18 | 0.18(.859) | |
| 20. Interact in neighbors moving | 2.26 | 2.33 | 0.76(.447) | |
| 21. Dispute resolution | 2.65 | 2.51 | 1.67(.096) | |
| 22. Unity of the neighbors in this community | 2.27 | 2.19 | 0.97(.333) | |
| Average | 2.39 | 2.33 | 0.87(.388) | |
| Activity Participation | 23. Economic cooperative activities (co-production and sales, group purchase) | 1.84 | 1.92 | 0.91(.364) |
| 24. Acts of charity (fund raising, charity bazaar) | 1.99 | 2.12 | 1.49(.137) | |
| 25. Fellowship activities (morning soccer club, club, meeting) | 1.90 | 1.92 | 0.18(.857) | |
| 26. Environmental protection, maintenance activities (garbage collection, big cleanup) | 2.54 | 2.49 | 0.49(.624) | |
| 27. Self-governing organization activities (women's association, senior citizens association) | 1.79 | 1.80 | 0.08(.937) | |
| 28. Volunteer services (helping neighbors) | 2.05 | 2.18 | 1.23(.219) | |
| 29. Mutual aid (participation in family events) | 1.96 | 2.19 | 1.97(.050)* | |
| Average | 2.01 | 2.09 | 1.06(.291) | |
Table 5.
Level of Sense of Community
4. 지역공동체의식의 주택유형별 차이
본 연구에서 사용한 SCI-2 지표 조사 도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들의 지역공동체 중요도가 비교적 높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공동체 의식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낸다고 제시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도 지역공동체 의식 요소별 분석 이전 단계에서 지역공동체 중요도 의식을 먼저 살펴본 결과, 두 집단 모두 보통 수준 이상 비율이 높게 나타나(아파트 거주자 85.2%, 비아파트 거주자 90%) 연구의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지역공동체의식은 지역 내 거주자들이 가지는 소속감, 거주자가 지역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상호영향의식, 거주자들의 요구와 노력을 통하여 형성되는 충족감, 거주자들이 지역 내에서 삶을 공유하고 있다는 연대감으로 구성되어 총 24문항이다. 하위요인들 간의 신뢰도를 분석한 결과 Cronbach’ α값은 모두 .70 이상4)으로 문항들 간의 내적 일관성이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주택 유형별 지역공동체 의식에 관한 평균의 차이 분석결과는 모든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 없이 전체 평균이 아파트 거주자 집단 2.33, 비 아파트 집단 2.34 정도로 나타나, 낮지도 높지도 않은 중간적인 정도임을 알 수 있다. 이를 요인별로 보면 두 집단 모두 연대감, 충족감, 상호영향의식, 소속감의 순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는데 이 중 소속감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점이 주목된다. 하부 내용을 보면 ‘나는 지역사회 이웃들을 신뢰 한다’가 각각 2.58. 2.50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나는 이 지역사회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 한다’의 항목에서는 각각 1.90, 1.93으로 모든 항목 중에 가장 낮게 나타나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정체성을 갖고 이웃에 대한 신뢰는 갖고는 있으나, 적극적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하는 데는 매우 소극적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결국 이러한 결과로 인해 소속감에 대한 전체적인 의식 정도가 낮게 나타난 것으로 사료 된다.
5. 지역공동체의식에 미치는 영향 요인들과의 관계
지역공동체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요인들과의 인과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구조방정식모델을 실시하였다<Figure 1~3>. 선행연구들에서는 관련요인을 인구학적 요인, 주거특성 요인, 지역사회에 대한 인지나 태도 요인 등으로 분석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아파트와 비아파트 거주자들의 지역사회에 대한 인지와 태도 요인만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먼저, 지역사회에 대한 인지와 태도에 관련한 변인 지역사회인지도(5항목), 지역시설만족도(8항목)5), 이웃교류정도(5항목), 지역활동참여도(7항목)에 관한 신뢰도를 분석한 결과 Cronbach’ α값은 각각 .82, .75, 78, .85로 문항들 간의 내적 일관성은 높게 나타났다. 각 변인들의 내용구성 타당성을 알아보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적합도 지수는 GFI6)=0.86 AGFI=0.83, CFI=0.88, RMSEA7)=0.06으로 나타나, 모델적합도지수가 1에 가깝고, RMSEA도 0.1를 초과하지 않아 측정모형의 구성타당성을 확보하였다. 독립변수들 간의 공변(상관) 관계는 모두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즉 지역사회 사람이나 시설, 이슈, 정책 등에 관한 인지도가 높을수록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만족도도 높고 이웃교류정도도 활발하며 지역 활동 참여도도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지역사회 인지도와 지역 활동 참여도 및 이웃교류정도와 지역활동 참여도 관계의 공변계수(r= .65, p< .001)가 가장 높게 나타나, 지역사회에 대해 많이 알수록 지역 활동 참여도가 높으며 이웃과의 교류가 많을수록 지역 활동 참여도 높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이러한 요인들이 지역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Figure 2, 3>.
먼저 종속변수인 지역공동체 의식에 관한 24항목이 기존의 연구결과와 같이 4요인 하위영역구조로 구성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확인적 요인분석(CFA: Confirmatory Factor Analysis)을 실시한 결과, 적합도 지수는 GFI=0.83 AGFI=0.80, CFI=0.89 RMSEA=0.06로 나타나, 측정모형의 구성타당성을 확보하였다.
지역공동체 의식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이웃교류정도(β= .43, p< .001)가 가장 높고 다음이 지역사회 인지도(β= .26, p< .001), 지역시설 만족도(β= .22, p< .001)의 순이며, 지역활동 참여도는 유의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지역공동체의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시설 인프라 등의 하드웨어 확충도 중요하지만 이웃 교류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여 이에 대해 주민들이 인지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보다 더 효과적임을 시사하는 결과를 얻었다.
한편 이러한 지역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영향요인들과의 관계를 주택유형별로 분석한 결과는 <Figure 3>과 같다. 아파트의 경우는 전체의 경향과 유사하게 유의한 영향요인이 이웃교류정도(β= .34, p< .001), 지역사회 인지도(β=.31, p< .01), 지역시설 만족도(β= .29, p< .001)로 나타났으나, 비아파트의 경우는 이웃교류정도(β= .55, p< .01)만 유의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아파트 단지가 조성될 때는 주변의 다양한 편의 시설의 인프라가 갖추어지게 되는 것에 반해 비아파트의 경우는 그렇지 않으므로 이러한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사료된다. 따라서 비아파트의 저층 주택의 소규모 주택 군이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사회에 대한 문제, 시설, 지원 및 정책에 대하여 많은 홍보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IV. 결 론
본 연구는 서울시 지역 소생활권 단위 내의 아파트와 비아파트 거주자 간 지역공동체 의식과 관련 요인들과의관계를 비교 분석하여 주택유형별 공동체의식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유지하는 방안에 대한 시사점을 얻고자 하였다. 결과를 요약하고 결론을 내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공동체로 인식하는 범위는 아파트, 비아파트 거주자 모두 자치구의 동(洞)의 범위 비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이 구((區)로 나타나, 일상의 생활 범위보다 구체적으로 구획된 범위를 지역공동체로 인식하는 경우가 우세함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아파트와 비(非)아파트 거주자 집단의 지역공동체 의식 수준은 유의한 차이 없이 중간정도의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Kim and Kim(1998)의 단독주택 거주자들이 공동체 의식이 높았다는 선행연구 결과와 차이를 보이는 부분으로 흥미롭다. 본 연구는 모집단 수의 한계로 단독주택 거주자만을 따로 분석하지 못하였기에 기존 연구와의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고층의 아파트와 저층 주택 중심의 비아파트와 비교 했을 때는 지역공동체 의식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음이 주목된다. 이는 그동안 서울시의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겠으나 이에 대해서는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한 대목이다.
셋째, 지역공동체의식 요소 중에는 두 집단 모두 소속감 수준이 낮게 나타났다. 두 집단 모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정체성을 갖고 이웃에 대한 신뢰는 갖고는 있으나(아파트거주자 2.58/4, 비아파트거주자 2.50/4) 적극적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하는 데는 소극적 태도(아파트 거주자1.90/4, 비아파트 거주자1.93/4)로 인해 나타난 결과이다. 따라서 지역 내 주민들과의 교류 활성화, 주민들이 지역 내에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때 얻을 수 있는 인센티브와 효용성에 대한 결과가 나타 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지자체 중심으로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지역공동체의식 수준의 향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넷째, 지역공동체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요인들과의 인과관계는 모두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즉 지역사회 사람이나 시설, 이슈, 정책 등에 관한 인지도가 높을수록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만족도도 높고 이웃교류 정도도 활발하며 지역 활동 참여도도 높음을 의미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지역사회 인지도와 지역 활동 참여도와의 관계가 가장 높아 지역사회에 대한 여러 인지를 많이 할수록 지역 활동 참여도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다섯째, 지역공동체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영향력은 이웃교류정도가 가장 높고 다음이 지역사회 인지도, 지역시설 만족도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공동체의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시설 인프라 등의 하드웨어 확충과 함께 이웃 교류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정책이나 지원 내용 등에 대하여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보다 더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여섯째, 아파트와 비아파트별로 지역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영향요인들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아파트의 경우는 전체의 경향과 유사하게 유의한 영향요인이 이웃교류정도, 지역사회 인지도, 지역시설 만족도로 나타났으나, 비아파트의 경우는 이웃교류정도만 유의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비아파트의 저층 주택의 소규모 주택 군이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사회에 대한 문제, 시설, 지원 및 정책에 대하여 많은 홍보 방안이 모색되어함을 시사한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여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 유지 방안을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파트 거주자들의 지역 공동체 인식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단지만을 위한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뿐 아니라, 지역과 열린 공동체 프로그램 전개의 활성화가 요구된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을 활성화시켜 지역 주민들과의 열린 교류 방안들이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는 각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더욱 요구되는 것으로 동 단위의 주민 센터와 구 단위의 공공시설을 매개로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지역 주민들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저층의 소규모 주택 군이 있는 비아파트 지역에서는 특히 지역 사회에 대한 시설과 지원, 정책들에 대한 홍보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둘째, 지역공동체를 유지하고 주민들의 지역 소속감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본 연구 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이웃 교류가 가장 영향력 있는 중요한 요인이다. 따라서 지역 내 주민들 간의 교류를 활성화 하고 관심사를 적극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 반장 등의 주민을 대표하는 조직들과 지자체들의 행정기관과의 원활한 소통이 필수적이다. 주민들이 지역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사업화 할 때 행정이 든든한 지원자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여기에 전문가 및 시민단체, NPO 등도 적극 가담하여 주민들을 지원하고,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해 공동체에 대한 학습, 문제 해결 방법 등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행정을 견제하는 역할 등이 요구된다.
셋째, 소생활권 단위로 지역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지원조직인 주민들의 협의체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1,2,3종의 모든 일반 주거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대표들을 참여하게 하여 지역의 공동체 형성을 기획하고 지역 복지, 교육, 진흥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체 사업을 지원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자부심을 갖도록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 참여를 활성화 시킬 다양한 법 제도적 장치가 먼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이라는 특정 지역생활권 내 주민만을 조사대상으로 하고, 단독주택과 소규모 공동주택은 설문조사의 어려움으로 인해 많은 샘플수의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향후에는 보다 많은 사례의 다양한 생활권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져 지역공동체의식의 비교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