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배경
농촌지역은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심화되어1)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으며, 농촌의 지역공동체는 공동체성이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최근 수년간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생활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로 귀농·귀촌인구 유입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2). 귀농·귀촌인구의 유입은 농촌의 생산성을 높이고, 지역공동체 강화를 통한 농촌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귀농·귀촌인은 농촌 정착 시 열악한 사회적 서비스와 주변 생활환경, 경제적 활동, 기존 주민들과의 갈등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Lee, 2010; Jo & Jo, 2013),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공적 기반시설 정비에 의한 생활여건개선과 경제적·사회적 요구가 충족되어야 한다(Hong, Song, & Kim, 2012). 근래의 농촌지역은 농업기술의 발전으로 상부상조보다는 영농기술교류, 작물재배 등의 정보교류와 협력이 필요해졌으며(Region & Agriculture Research Institute, 2008), 주민의 경제활동 및 생활의 정보교류 및 지원은 이웃 간의 상호교류를 바탕으로 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기반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하여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된 선진지역 사례연구를 통해, 공동체 구성요소로 공간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성’과 구성원 간의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형성되는 ‘공동체성’, ‘유기체성’ 등으로 구분하여 각 구성요소를 지원하는 방안이 있다(Cheon, 2001; Lee, 2009; Jung et al., 2010).
홍동지역은 농업학교인 풀무학교를 중심으로 다양한 협동조합이 조성되어 지역자립적 경제구조와 생활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귀농·귀촌인구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곳으로 다수의 연구가 진행되었다(Choi & Kim, 2008; Yang, 2008; Choi, 2009; Kang & Kim, 2012; Kim, 2013; Kang, 2014; Kim, 2014). 선행연구는 지역의 특성과 구조를 파악한 연구가 대부분으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지역공동체 특성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주민 입장의 지역공동체활성화를 위한 방안 제시에는 미흡하였다. 농촌지역의 귀농·귀촌인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주민입장에서의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동체 특성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20~40대 젊은 층의 귀농·귀촌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지역자체의 사회적·경제적 환경이 구축되어 있는 국내 대표적인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역인 홍동지역을 대상으로 하여 농촌의 지역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홍동지역은 풀무학교가 50여년 이상 지역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협동조합방식의 다양한 생산적 조직과 시설을 건립한 지역으로 이러한 조직과 시설은 주민의 사회적, 경제적 환경 등과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홍동지역에 산재한 다양한 시설과 조직의 내용과 관계를 살펴보고, 지역주민이 어떠한 공동체특성을 나타내고 있는지를 공동체의 구성요소인 ‘지역성’과 ‘공동체성’의 측면에서 파악하여 농촌의 지역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II. 이론적 배경
1. 농촌의 지역공동체의 개념과 특성
‘공동체’는 ‘커뮤니티’와 같은 맥락으로 사용되며, 커뮤니티는 사전적으로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사회조직체로서 공간적·지역적 단위이며, 이러한 단위와 관련되는 심리학적인 결합성 또는 소속감을 지칭한다. 지역공동체는 한정된 지역 안에서 공동의 유대감을 가지고 상호작용하는 집단이며(Sung & Jeon, 2006), 공동체의 토대가 지역성과 공동체의식이므로, 충분한 접촉과 참여, 공동이익과 공동선을 추구하는 사회관계를 전제로 한다(Maclver, 1917, Lee, 2009: 13, 재인용).
지역공동체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척도가 필요하다. Cheon(2001)은 공동체 구성요소를 커뮤니티가 특정 공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에서 나타나는 특성인 ‘지역성’, 구성원들 간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집단적 정체성과 구성원 상호간의 연대감으로 형성되는 되는 특성인 ‘공동체성’, 다른 커뮤니티와 구별되어 스스로 생존하고자 하는 성향인 ‘유기체성’으로 보았다. 지역성은 현 지역에 이사 온 이유, 동네 인식범위 등으로, 공동체성은 이웃을 사귀는 계기, 이웃과 함께하는 활동, 이웃과의 관계, 동질성, 소속감 등으로, 유기체성은 가구주의 직장위치 등으로 측정하였다.
농촌의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진행된 연구는 소수이다. Jung et al.(2010)은, 공동체는 ‘공간’, ‘사회적 상호작용’, ‘공동체성’으로 구성되며 공동체성은 소속감으로 표현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농촌의 지역공동체의 구성요소도 커뮤니티의 공간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성’과 구성원 간의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형성되는 ‘공동체성’으로 볼 수 있다. 지역성과 공동체성이 전제되어 구성원들의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공동체의식이 형성된다.
공동체의 토대인 공동체의식은 개인의 자유의지에 의해 의식적·선택적으로 형성되고, 개인의 이해를 전제로 하여 구성되므로 지역 내 주민이 커뮤니티 활동을 함으로써 형성된다(Nam & Shin, 2005). Lee(2009)는 공동체의식의 구성요소를 개인의 귀속의식, 타인과의 유대감, 공동체에 대한 만족감, 참여의식, 장소정주성으로 분류하였다.
유기체성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자족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는 활동이며, 도시에서는 가구주의 직장위치, 거주기간, 경제활동을 위한 시설(도로, 상하수도, 주차공간, 상업시설 등)로 측정한다(Cheon, 2001). 농촌지역은 농업생산과 관련된 일이 중심이 되며, 경제활동을 위한 시설도 도시와는 상이하므로 본 연구에서는 홍동지역의 특성, 커뮤니티시설과 조직으로 파악하였으며 주민에 대한 조사에서는 제외하였다.
2. 농촌의 지역공동체 활성화
농촌의 지역공동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귀농·귀촌인구를 지속적으로 농촌에 거주하도록 하여 공동체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농촌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정주 조건은 물리적 기반(기반시설), 사회적인 관계(원주민과 원활한 관계), 경제적 측면(경제적인 안정성)에서 이루어져야 한다(Hong, Song, & Kim, 2012).
Jo and Jo(2013), Lee(2010)는 귀농·귀촌의 지속성에 대한 문제점으로 기반시설의 부족, 경제적 어려움, 기존 주민들과의 갈등, 자아실현의 기회부족 등으로 보았으므로, 귀농·귀촌인의 농촌 정착 시 문제점을 해결하고 농촌 지역의 특성에 맞는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접근이 필요하다. 농촌지역의 열악한 서비스와 주변 생활환경 등은 어린이집 등 교육기관, 이·미용실, 목욕탕, 서점, 영화관 등의 각종 편의시설의 부족 등이다(Lee, 2010). 또한 노인인구의 급증으로 복지서비스 및 의료서비스 등의 시설 인프라도 중요해졌다(Sung & Jeon, 2006). Jeon(2013)도 공동체 변화를 위해 공동시설,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 내 정비, 필요시설 건립, 모임결성 등 마을을 만들어 가는 공동체 활동을 마을의 지속적 발전의 중요요소로 강조하였다.
농촌 지역은 도시와 달리 한 지역에 오래 거주한 원주민이 많고 원주민들 간의 혈연, 지연으로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므로 외부인구의 유입 시 배타적 일 수 있다(Choi, 2011). 그러나 근래 농업과 관련된 직능단체와 사회단체 참여가 공동체의식에 영향을 미쳐 외부인에 대한 원주민의 배타성이 낮아 진 것으로 나타났다(Sung & Lee, 2013). 따라서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공동공간 조성과 원주민과의 교류활성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Region & Agriculture Research Institute, 2008; Jo & Jo, 2013). 또한 취미·봉사활동이 공동체성을 높이고 이웃관의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관련 프로그램의 실시도 필요하다(Cheon, 2001).
이상과 같이 선행연구는 공동체활성화 방안에 대해 사회적 관계의 회복, 기반시설의 확충, 공동체 활동 및 공동체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실증적 조사를 통한 연구는 부족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기반시설, 공동시설을 중심으로 사회적인 관계가 이루어지며, 사회적 관계가 발전되어 정보교류가 되고 생산공동체가 형성되어 경제적인 안정성에 영향을 준다는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귀농·귀촌인구의 유입이 높고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된 홍동지역 주민의 공동체특성을 파악하는 것으로 하였다.
3. 농촌의 커뮤니티시설
농촌의 커뮤니티시설은 주민의 일상생활이 도시보다 넓은 지역적 범위에서 이루어지므로 선행연구에서 도시와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였다. Song and Park(2001)은 농촌주민이 일상적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여러 활동들이 이루어지는 시설로 ‘공동시설’을 정의하였고, 공동시설을 생활관련 공동시설과 생산관련 공동시설 등으로 구분하였다. 생활관련시설은 상업시설, 공공시설, 건강관련시설, 교육시설, 수요발생시설, 커뮤니티시설로 기능에 따라 분류하였다. 이 중 커뮤니티시설은 마을에서 시·군 범위까지 있는 어린이 놀이터, 정자목공간, 마을마당, 마을공원, 마을숲, 성황당, 마을회관, 노인회관(경로당), 복지회관, 다목적 도서관 등으로 건축적 시설뿐만 아니라 영역성이 있는 자연공간도 포함하였다.
Park, Cho, and Lee(2006)는 농촌지역에 복합공간으로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기능을 보완하기 위하여 관리·행정, 정보·상담, 건강·운동, 여가·문화, 보육·교육의 기능을 가진 공유시설로서 커뮤니티센터를 제시하였다. Lee and Chai(2013)는 농촌에 단지형마을의 농어촌뉴타운 시범지구가 조성되면서 공유시설인 커뮤니티센터가 지역공동체활성화를 위하여 실제 건설된 것을 Park, Cho and Lee(2006)의 커뮤니티센터와 동일한 개념으로 분석하였다. 마을에 따라 농외소득을 올리기 위한 게스트하우스, 보건진료소, 영유아복지시설이 설치되는 것도 커뮤니티센터 이외의 추가적인 커뮤니티시설로 보아서 건축적 시설에 한정한 것을 알 수 있다.
Shin and Kim(2014)은 농촌의 커뮤니티공간 리모델링 요소를 평가하기 위한 연구에서 ‘커뮤니티공간’을 마을의 중심에 위치하고, 주민의 커뮤니티를 수용하는 생산, 교류, 복지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공공의 공간이라고 정의하였다. ‘커뮤니티공간’은 주민교류시설, 도농교류시설, 역사문화시설로 분류하였다.
Seong and Lim(2011)은 농촌지역이 아닌 단독주택지에서 주민 간의 생활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개인 및 공동체 활동을 위한 공간 및 시설을 ‘생활중심시설’로 정의하였다. 생활중심시설은 지역 주민의 교류를 활성화시키며 이를 통해 지역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시설로 농촌의 공동시설과 의미가 유사하다.
농촌의 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 및 시설에 대한 용어는 연구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농촌 지역사회에서 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교육·문화, 경제, 생산, 의료, 공제·금융, 협의회·지원 등의 기능을 가지며 지역주민의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공간으로 ‘커뮤니티시설’을 정의하여 사용하였다.
4. 선행연구
지역공동체 활성화의 대표지역으로 홍동지역에 대한 관한 연구와 농촌지역공동체 특성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았다.
홍동지역에 대한 연구는, 지역발전의 기반과 공동체 형성이 교육적인 가치가 있는 풀무학교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하드웨어적인 지원보다는 마을리더 양성, 주민의 자발적 참여유도와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사업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Choi & Kim, 2008),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지역사회가 유지되므로 학교와 지역사회의 상생관계를 제안한 연구가 있다(Yang, 2008; Kang & Kim, 2012; Kang, 2014). 지역의 협동조합에 주목하여 지역의 자조적 발전을 이끌어갈 매체로 보았고(Kim, 2013), 지역발전에 협동조합의 영향을 분석한 연구가 있다(Kim, 2014). 그 밖에 마을 발전 방향을 제시(Choi, 2009)한 사례연구로 구분된다.
농촌 지역공동체에 대한 연구로는 농촌지역의 유지를 위해 공동체의식 고양의 필요성, 공동체 형성에 필요한 요인을 파악한 연구와, 귀농·귀촌인의 정착을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서 공동체성에 대한 연구로 구분된다. Sung and Jeon(2006)은 농촌 지역주민의 지역사회 관심도와 지역의 인지도가 공동체의식에 중요한 요소이므로 주민들의 참여와 민관협력으로 시설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으며, Shin(2012)은 농촌 공동체의 형성요인으로 ‘마을에 대한 관심’과 ‘마을 발전에 대한 기여’, ‘이웃과의 상호협력’이주민의 참여도에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제시하였다.
Jung et al.(2010)은 농촌공동체 활동에 대해 특정 공동체를 활성화시키는 것보다는 다양한 공동체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으며, Park, Choi, and Kim(2013)은 귀농·귀촌 인력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물리적 기반과 지역사회와의 통합, 원주민과의 협력 등 지역사회와의 교류가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III. 연구방법
1. 조사 대상 및 내용
본 연구의 조사지는 충남 홍성시 홍동면과 장곡면 일부의 ‘홍동지역’으로 불리는 곳이며 조사대상은 이 지역 거주자이다. 1차 조사로 홍동지역의 특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의 운영주체·운영방식 및 지역 내 모임 및 활동을 파악하기 위하여 활동가3) 인터뷰를 2014년 11월 9일에 2시간에 걸쳐 실시하였다.
조사도구는 자기기입식 설문지로 하였다. 설문구성은 Lee(2009)와 Cheon(2001)의 연구를 기초로 하여 예비조사를 거쳐 수정·보완하였다. 설문내용은 조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주거특성, 공동체의 ‘지역성’을 농촌이 주동기, 홍동지역 결정 동기, 지역인식범위, 이웃을 만나는 시설로 구성하였고, ‘공동체성’을 이웃을 알게 된 계기, 여유가 있을 때 만나는 사람, 지역 내 도움을 청하는 사람, 지역 내 커뮤니티시설 이용빈도, 주민들의 활동, 소속감으로 구성하였다. 설문지 항목 중 지역 내 커뮤니티시설에 관한 항목은 활동가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였다.
소속감에 관한 항목은 Lee(2009)의 연구의 소속감에 관한 요소를 수정하여 5점 리커트(Likert)척도로 구성하였으며, Cronbach’s α값이 0.899로 신뢰할 만한 수준이었다<Table 1>.
Table 1.
Sense of Belonging the Local Community
2. 조사방법
설문조사는 2014년 11월 9일에 예비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본 조사는 2015년 3월 7~14일에 실시하였다. 조사방법은 홍동지역의 커뮤니티시설인 밝맑도서관 및 홍동농협, 동네마실방 ‘뜰’과 이·미용실의 방문자, 피로연 참석자, 교회 참석자, 주택방문, 마을활력소·문당리교육관·여성농업인센터·갓골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주민에게 배부하여 97부를 회수하였으며, 중요항목의 기입이 누락된 설문지를 제외하고 분석 가능한 81부를 최종 분석자료로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21.0A를 이용하여 빈도, 백분율을 산출하였고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이웃관계, 모임참여에 따른 시설이용, 소속감을 알아보기 위하여 교차분석, t검증, 분산분석(ANOVA)을 실시하였으며, 집단평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차이가 있는지는 Scheffe 사후검증을 이용하였다.
IV. 결과 및 해석
1. 홍동지역의 특성과 커뮤니티시설
1) 홍동지역의 특성
충남 홍성군 홍동면은 홍성 군청의 남동부 약 10㎞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37.99 km2이다4). 전형적인 농촌 면으로 1983년 행정적 조정을 거쳐 14개 리 33개 마을 1,618세대 3,851명이 거주하고 있다5). 활동가 인터뷰 결과, 홍동지역의 실제적인 생활권은 화신저수지(그림 가운데 음영부분)를 중심으로 도로를 따라 시설(⊙표시)이 배치되어 있는 곳이며 홍성생활권에 속하는 수란리, 금당리, 광천에 속하는 원천리를 제외한 곳이며, 장곡면의 일부가 속해 있어서 행정구역과 일치하지 않았다<Figure 1>.
풀무학교는 홍동면에 이찬갑선생이 1958년 기독교 신앙생활을 기반으로 하여 농업인을 양성하는 전문교육기관을 설립한 농업학교이다. 협동조합 방식의 공동체 형성, 친환경농법을 도입한 생태마을 조성, 지역의 문화·교육 부분에 기여하고 있다. 초창기부터 재정 운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협동조합 정신을 기본으로 했고, 식품을 공동 소비·판매하는 풀무학교생활협동조합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현재도 홍동의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Yang, 2008).
홍동면 문당리는 생태마을로 풀무학교 출신이 주도하여 1993년부터 오리농법의 친환경농업을 하는 곳이며(Yang 2008), 운월리에 위치한 갓골은 황폐했던 지역이 풀무학교 출신들의 노력으로 인해 발전한 곳이다. 갓골은 밝맑도서관, 풀무학교생협, 느티나무 헌책방, 동네마실방 뜰, 갓골목공소 등 각종 시설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지역주민의 사회적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곳이다(Kim 2013).
2) 홍동지역의 커뮤니티시설 및 조직6)
홍동지역의 커뮤니티시설과 조직은 함께 설명되어져야 하며, 공동체조직이 형성되고 시설이 건설된 경우와 시설 건설 후 조직이 형성된 경우로 구분된다. 또한 커뮤니티시설은 풀무학교를 기반으로 한 시설,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으로 건설된 시설, 공공시설로 구분된다. 풀무학교 고등부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들이 구상되었으며,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시설은 지역생활의 변화에 따라 10년 단위로 변경되었다.
(1) 커뮤니티시설
풀무신협과 풀무생협(현 풀무영농조합법인)은 풀무학교고등부에서 학생교육을 위해 창립되었다. 1972년 풀무학교로부터 독립한 풀무신협은 미생물, 축산사료를 만드는 ‘풀무영농조합법인 미생이 세상’을 운영하고 있다. 1980년 풀무학교로부터 독립한 풀무생협은 풀무영농협동조합인 생산자 조직으로 아이쿱(i-coop)과 연결되어 있으며 풀무RPC, 풀무떡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풀무생협에 속한 홍성유기농협동조합(두레)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자조직으로 1997년부터 유기농업을 시작하여 쌀 작목반, 친환경 채소작목반, 무항생제 한우작목반 운영 및 쌀·채소·과일·축산물·수산물 등의 유통을 하고 있다. 홍성유기농협동조합은 행정상으로는 장곡면에 생미밥상과 생미장터도 운영 중이다. 생미밥상은 조합의 농산물과 축산물을 사용하는 식당이며, 생미장터는 지역농축산물, 지역가공품과 커피 등의 음료를 판매하는 유기농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지역 협동사회적 경제네트워크에서 활동중인 기업과 단체들의 홍보·전시·판매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Figure 2>.
풀무학교 전공부는 2001년에 설립된 농업과 인문학 중심의 2년제 대안교육기관으로 갓골에 설립한 갓골상가번영회인 풀무학교생협(자연의 선물가게), 느티나무헌책방, 갓골목공실, 뜸방, 동네마실방 ‘뜰’, 밝맑도서관, 문당리교육관, 마을활력소 등의 운영에 관련되어 있다.
‘풀무학교 생협’은 1990년대 초창기에는 풀무교직원 중심의 ‘풀무교직원생활협동조합’이었으나 2001년도부터 일반인 가입이 가능한 풀무학교생활협동조합으로 변경되었다. 학교와 마을에서 농사지은 친환경제품과 생협에서 만든 친환경농산물, 가공품을 판매한다. 수익금은 지역에서 순환되거나 학교에 지원한다.
‘느티나무헌책방’은 2006년에 설립되었고 현재 그물코출판사7)가 운영 중인데 무인 책 판매와 사진전시 장소로 사용된다. ‘갓골목공소’는 2007년에 풀무학교 전공부 뒷마당에서 시작되어 졸업생들이 운영 중이다. 지역 농민들의 집수리, 아동목공교실, 어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며 풀무학교 전공부 학생의 목공수업도 진행된다. ‘풀무학교 생협 뜸방’은 매주 금요일 뜸 전문가의 봉사로 운영되고 있으며 병원도 개원 준비 중이다. ‘동네마실방 뜰’은 주민들이 협동조합 방식으로 만든 마을카페로 일반음식점으로 운영되고 문화복합공간(공연·상영·전시회 등)으로도 이용된다.
‘밝맑도서관’은 2011년 10월 풀무학교 개교 50주년 기념사업으로 개관한 곳으로 1층에는 아고라방, 두밀리어린이책방, 회랑 등이, 2층에는 밝맑문고, 지역에 필요한 주제별 책꽂이, 지역 아카이브 작은 모임방 등이, 3층에는 철학·교육·종교 전문 자료실 등이 구성되어 있다. 밝맑도서관은 도서관 본래의 기능이외에 어린이집 아동의 방과 후 독서, 주민모임, 영화감상, 외부공간에서의 전시·공연·쉼터·마을장터로 사용되는 다기능공간이다. 현재 홍동지역에서 커뮤니티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시설이다.
홍성환경농업교육관으로 불리는 ‘문당리교육관’은 2000년에 개관되어 방문자들에게 농업 및 환경교육과 마을회관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1층에는 식당, 2층에는 강당이 있으며, 주변에는 숙소와 황토건강체험실, 역사관이 위치하고 있다. ‘마을활력소’는 마을종합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조성되었고, 사업비도 정부지원을 받는다. 외부인 견학, 마을 간 네트워킹, 가맹점 및 로컬푸드매장에서 사용가능한 지역화폐 관리를 담당한다.
공공시설은 홍동로컬푸드매장인 홍동농협, 보건소, 주민자치센터, 여성농업인센터, 여성농업인 공방인 ‘함께 먹는 식구들’8)이 있다. ‘여성농업인센터’는 교육, 문화, 건강강좌를 통해 여성농업인의 사회적 지위향상 및 삶의 질을 높이는 활동 등을 한다.9)
(2) 커뮤니티조직
홍동지역의 다양한 자치조직들은 풀무학교가 설립하여 활동하던 단체를 지역공동체 조직과 결합하여 지역기반이 되고 있다. 생산유통조직(풀무생협, 유기농업생산자회), 가공산업(바른식품, 밀사랑, 홍동한우), 교육 문화활동(갓골어린이집, 홍성여성농업인센터, 시골문화사, 지역유물전시관 등), 환경(재생비누협동조합), 언론(홍성신문), 풀무신협 등이 주도한다(Choi, 2009).
본 연구에서는 Kim(2014)의 교육·문화, 소비(경제), 생산, 공제·금융, 의료, 협의회, 지원조직으로 분류한 것을 토대로 커뮤니티시설과, 단체 및 활동을 정리하였다<Table 2>.
Table 2.
Community Facilities and Organization
교육·문화와 관련된 모임 및 조직은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세미나, 할머니 독서모임, 천자문읽기, 생명수모임으로 밝맑도서관을 이용하고, 여성중심 합창단은 여성농업인센터에서, 벼농사연구모임은 홍동농협에서, 유기농세미나·목요세미나는 홍성유기농에서 모인다.
소비(경제)조직은 젊은 협업농장10)과 얼렁뚝딱(홍성 협동조합)이 있다. 젊은 협업농장은 출자조합원이 30명, 생산조합원이 7명의 조직으로 처음 1년 동안 인턴생활 후 생산조합원이 되어 수익금을 균등배분하는 방식이다. 얼렁뚝딱(홍성협동조합)은 품앗이 개념의 집짓기를 하고 농번기에는 집을 짓지 않고 필요한 가구를 갓골목공소에서 제작한다.
생산조직은 친환경 농산물 판매장이자 여성농업인들이 주로 공예공방을 함께 하는 ‘함께 먹는 식구들’이 있다. 의료조직인 ‘의료생협 준비모임’은 노인 10명을 대상으로 건강교실을 열고 있다. 조직사무실과 모임은 주로 밝맑도서관, 여성농업인센터 등을 이용한다.
2.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성별은 남자가 43.2%, 여자가 56.8%이었으며, 연령은 50대 이상이 37.0%로 가장 많았고, 30대 이하가 34.6%, 40대가 28.4%의 순서였다. 학력은 대졸이 62.1%, 고졸이 31.6%로 대다수가 고학력이었다. 직업은 농업이 37.0%로 가장 많았으며, 사무직이 18.6%, 기타 17.3%, 전문직 12.3%, 교육직 11.1% 순으로 나타났다.
가족수는 3~4인 가구가 41.0%로 가장 많았으며, 2인 이하가 33.3%, 5~7인이 25.7%순이었다. 가족생활주기는 자녀성년기 이후가 41.3%로 가장 높았으며 학령전기가 40.0%, 학령기가 18.8%로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조사대상자의 연령에 따른 결과이었다.
조사대상자의 월 소득은 200만원 미만이 73.4%로 가장 높았으며, 200~300만원 미만이 17.7%로 대부분 월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11). 거주기간은 5년 이하 33.3%, 20년 이상 25.9%, 5~9년 23.5%, 10~19년 17.3% 순으로 거주기간은 고르게 나타났다. 원주민 27.5%, 귀농·귀촌인 72.5%로 응답자 중 귀농·귀촌인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Table 3>.
Table 3.
Socio-demographic and Housing Characteristics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에 따른 사회인구학적 변인인 연령, 가족생활주기, 학력과 거주기간, 소득, 직업을 교차분석한 결과, 연령과 가족생활주기에 따라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가 나타났다. 연령은 원주민이 50대 이상이 63.6%로 가장 많았으며, 귀농·귀촌인은 30대 이하가 43.1%로 가장 많아서<Table 4>, 30대 이하의 젊은 귀농·귀촌인이 홍동지역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귀농·귀촌인의 홍동지역의 이주동기가 ‘농업을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있어서’와 ‘지역주민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서’,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졌기 때문에’ 순으로 나타났는데<Table 5>, 이 마을에 위치한 농업학교인 풀무학교와 다수의 생활기반시설이 설치된 것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Table 4.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by Residents (%) for N
| Classification | Native Residents (N=22) | Back-to-farm Residents (N=58) | Total (N=80) | χ2 | |
|---|---|---|---|---|---|
| Age | Less than 30s | 3(13.6) | 24(43.1) | 27(35.0) | 9.736* |
| 40s | 5(22.8) | 17(29.3) | 22(27.5) | ||
| More than 50s | 14(63.6) | 16(27.6) | 30(37.5) | ||
| Total | 22(100.0) | 58(100.0) | 80(100.0) | ||
| Family life cycle | Before education | 3(13.6) | 28(49.1) | 31(39.2) | 12.548** |
| Education | 3(13.6) | 12(21.1) | 15(19.0) | ||
| After grown-up | 16(72.8) | 17(29.8) | 33(41.8) | ||
| Total | 22(100.0) | 58(100.0) | 80(100.0) | ||
| Education | Less than middle school | 5(23.8) | 0(0.0) | 5(6.4) | - |
| High school | 7(33.3) | 17(29.8) | 24(30.8) | ||
| More than university | 9(42.9) | 40(70.2) | 49(62.8) | ||
| Total | 21(100.0) | 57(100.0) | 78(100.0) | ||
| Period of residence | Less than 5 year | 1(4.5) | 26(45.0) | 27(33.7) | - |
| 5~9 years | 0(0.0) | 18(31.8) | 18(22.5) | ||
| 10~19 years | 1(4.5) | 13(22.5) | 14(17.5) | ||
| More than 20 years | 20(90.0) | 1(1.7) | 21(26.3) | ||
| Total | 22(100.0) | 58(100.0) | 80(100.0) | ||
| Income (KRW) | Less than 2.0 mil | 13(61.9) | 44(77.2) | 57(73.1) | - |
| 2.0~3.0 mil | 5(23.8) | 9(15.8) | 14(17.9) | ||
| 3.0~4.0 mil | 2(9.5) | 2(3.5) | 4(5.1) | ||
| 4.0~5.0 mil | 0(0.0) | 1(1.8) | 1(1.3) | ||
| More than 5.0 mil | 1(4.8) | 1(1.8) | 2(2.6) | ||
| Total | 21(100.0) | 57(100.0) | 78(100.0) | ||
| Occupation | Education worker | 2(9.1) | 7(12.1) | 9(11.3) | - |
| Agriculture worker | 12(54.5) | 18(31.0) | 30(37.5) | ||
| Office worker | 2(9.1) | 12(20.7) | 14(17.5) | ||
| Commercial worker | 0(0.0) | 2(3.4) | 2(2.5) | ||
| Specialized job | 2(9.1) | 8(13.8) | 10(12.5) | ||
| Government employed | 1(4.5) | 0(0.0) | 1(1.2) | ||
| others | 3(13.6) | 11(19.0) | 14(17.5) | ||
| Total | 22(100.0) | 58(100.0) | 80(100.0) | ||
Table 5.
Motivation to Move into and to Live in This Area
가족생활주기는 연령과의 관련성으로 인해 원주민이 자녀성년기이후가 72.7%로 가장 많았으며, 귀농·귀촌인은 학령전기가 49.1%로 가장 많았다.
학력은 원주민은 대학교 이상이 42.9%로 가장 높았으며, 고등학교 졸업 33.3%, 중학교졸업 이하 23.8%순이었는데, 대졸은 40대 이하가 대부분이었다. 귀농·귀촌인은 대학교 이상이 70.2%로 가장 높았으며, 고등학교 졸업이 29.8%으로 나타났다. 원주민과 귀농·귀촌인 모두 높은 학력수준이었지만, 귀농·귀촌인이 원주민보다 대졸이상이 많았다.
거주기간은 원주민은 20년 이상이 90.0%로 가장 많았으며, 귀농·귀촌인은 5년 이하가 45.0%로 가장 많았고, 5~9년 이하 31.8%, 10~19년 22.5%순으로 나타났다. 원주민중 2인은 유턴(U-turn)형 귀촌이므로 거주기간이 이 5년 이하인 경우가 있었다. 설문조사 시 유턴(U-turn)형 귀촌자는 부모가 지역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원주민이라는 의식구조를 갖고 있었고, 활동가와 면담 시, “이 지역 출신이 아니면 10년을 넘게 살아도 원주민이 될 수 없다.”고 하였기 때문에 유턴형 귀촌을 원주민으로 분류하였다.
소득은, 원주민이 200만원 미만이 61.9%인데 비해, 귀농·귀촌자가 77.2%로 낮은 소득자가 많았는데 귀농·귀촌자의 거주기간이 5년 미만이 많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직업은, 원주민은 농업이 54.5%로 다수였고, 귀농·귀촌자는 농업이 31.0%로 많았으나 사무직 20.7%, 전문직 13.8%, 교육직 12.1% 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여서 두 집단 간에 차이를 나타냈다<Table 4>.
3. 홍동지역의 공동체특성
1) 공동체의 지역성 측면
(1) 이주동기
귀농·귀촌인의 농촌으로 이주하게 된 동기는 ‘농촌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 수 있어서’ 37.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도시생활의 가치관이 맞지 않아서’가 30.5%로 그 다음이어서 귀농·귀촌인의 경제적·사회적 가치관의 변화를 볼 수 있다. 홍동지역에 살게 된 동기는 ‘농업을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있어서’가 23.2%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50년 이상 역사의 풀무학교가 지역인지도를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 다음으로는 ‘지역주민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서’가 19.6%이었는데 귀농·귀촌인은 이주 지역을 고려할 때 지역주민과의 사회적 관계를 고려하며 홍동지역이 지역공동체로 알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 밖에 ‘자녀의 양육·교육환경으로 적합하므로’가 17.9%,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졌기 때문에 ’가 14.3% 순이었다<Table 5>.
(2) 홍동지역의 인식범위
홍동지역의 인식범위는 4개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유형 A는 조사대상자가 거주하는 마을단위의 좁은 범위로 ‘특정지역 또는 리’이다. 유형B1, 유형B2는 갓골을 포함하며 범위의 차이가 있는데, 유형B1은 커뮤니티시설 집중 주변, 유형B2는 커뮤니티시설 집중주변을 포함하면서 일부 ‘리’ 단위의 지역을 포함한 것(시설집중 확대지역)이며, 유형C는 면 전체로 지역인식을 넓게 하는 것이다<Figure 3>.
홍동지역 인식범위는 유형B2가 32.4%로 가장 많았고, 유형C 28.2%, 유형B1 22.5%로 조사대상자의 84.1%가 커뮤니티시설이 밀집된 지역을 포함하여 지역을 인식하고 있는 반면, 마을단위로 지역을 인식한 유형 A는 16.9%로 가장 낮게 나타나 조사대상자들은 비교적 넓은 범위를 ‘홍동지역’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6>. 주민들은 홍동지역을 행정구역의 구분이 아닌 생활구역상으로 인지하였고, 농촌지역 거주자들이 도시지역 거주자들보다 생활권을 상대적으로 넓게 인식하며 커뮤니티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지역 인식범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Table 6.
Area Perception N(%)
| Classification | Type A | Type B1 | Type B2 | Type C | Total |
|---|---|---|---|---|---|
| Classification | 12(16.9) | 16(22.5) | 23(32.4) | 20(28.2) | 71(100.0) |
(3) 이웃을 만나는 시설
이웃을 많이 만나는 시설은, 1순위에서 밝맑도서관 21.8%, 홍동농협 16.7%, 여성농업인센터 15.4%, 동네마실방 뜰 11.5% 순이었으며, 2순위에서 홍동농협 17.1%, 동네마실방 뜰 11.5%, 3순위에서 밝맑도서관 14.8%, 홍동농협 12.7%, 풀무학교 생협 7.0%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밝맑도서관이 16.4%로 이웃을 가장 많이 만나는 시설이며, 홍동농협 15.5%. 풀무학교 10.1%, 마실방 뜰 10.1%의 순서이다<Table 7>.
Table 7.
Facility of Meeting Neighbors (%) for N
밝맑도서관은 IV.1.2)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도서관의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으로 공간이 구성되어 있어서 주민모임과 이웃이 마주치는 장소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 공동체의 공동체성 측면
(1) 이웃을 알게 된 계기
이웃을 알게 된 계기는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을 비교한 결과, 원주민은 ‘가까이 살아 자주 얼굴을 보아서’가 40.9%로 가장 많았고, ‘농사 등 상부상조하면서’ 36.4%, ‘농업·취미·생활·육아 등의 주민모임을 통해’ 18.2% 순으로 나타난 반면, 귀농·귀촌인은 ‘농업·취미·생활·육아 등의 주민모임을 통해’가 42.1%로 가장 많았고, ‘도서관, 생협 등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하면서’ 33.3%, ‘농사 등 서로 상부상조하면서가’ 31.6%순으로 나타났다. 원주민과는 달리 거주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귀농·귀촌인은 거주근접성과 상부상조보다는 주민모임과 커뮤니티시설 이용을 통해 이웃과 교류하고 다른 사람을 알게 되는 것으로 해석된다<Table 8>.
Table 8.
How the Residents Got to Know Others (%) for N (Multi replies)
| Classification | Native Resident (N=22) | Back-to-farm Resident (N=57) | Total (N=79) | χ2 |
|---|---|---|---|---|
| Mutual aid such as farming | 8(36.4) | 18(31.6) | 26(32.9) | .165 |
| Acquaintance through children | 3(13.6) | 9(15.8) | 12(15.2) | - |
| Local resident gathering | 4(18.2) | 24(42.1) | 28(35.4) | 3.970* |
| Occupation similarity | 3(13.6) | 7(12.3) | 10(12.7) | - |
| Residence proximity | 9(40.9) | 16(28.1) | 25(31.6) | 1.210 |
| Community facilities utilization | 3(13.6) | 19(33.3) | 22(27.8) | 3.065 |
| Others | 0(0.0) | 6(10.5) | 6(7.6) | - |
(2) 시간적 여유 시 만나는 사람
지역 내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만나는 사람은 ‘같은 관심사를 가진 모임의 지역주민’이 60.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같은 직장 내 동료’가 29.1%, ‘지역 내 원주민’ 21.5%로 나타났다.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에 따른 지역 내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만나는 사람을 교차분석한 결과, 원주민은 ‘같은 관심사를 가진 모임의 지역주민’이 57.1%로 가장 많았고, ‘지역 내 원주민’ 33.3%, ‘마을 내 원주민’ 28.6%순으로 나타났고, 귀농·귀촌인은 ‘같은 관심사를 가진 모임의 지역주민’ 62.1%, ‘직장동료’ 32.8%, ‘마을 내 귀촌자’ 24.1%, ‘지역 내 귀촌자’ 22.4% 순으로 나타났다. 원주민과 귀농·귀촌인 모두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만나는 사람도 지역적 근접성보다는 공통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었고, 원주민은 원주민간에, 귀농·귀촌인은 직장동료 또는 귀농·귀촌인을 더 만나는 것을 알 수 있다<Table 9>.
Table 9.
Who to Meet in the Free Time (%) for N (Multi replies)
(3) 지역 내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
조사대상자가 지역 내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은 ‘같은 관심사를 가진 모임의 지역주민’이 60%로 가장 높았으며, ‘같은 직장 내 동료’ 28.8%, ‘마을 내 원주민’ 22.5% 순으로 나타나 공통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교류의 정도가 도움을 요청하는 것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에 따른 도움을 청하는 사람을 교차분석한 결과, 원주민은 ‘같은 관심사를 가진 모임의 지역주민’이 68.2%로 가장 높았으며, ‘마을 내 원주민’ 40.9%, ‘직장동료’와 ‘지역 내 원주민’이 각각 18.2%순이었으며, 귀농·귀촌인은 ‘같은 관심사를 가진 모임의 지역주민’ 56.9%, ‘직장동료’ 32.8%, ‘지역 내 귀촌자’가 20.7%, ‘마을 내 귀촌자’가 19.0%로 나타났다. 원주민과 귀농·귀촌인 모두 지역적 근접성보다는 공통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도움을 청하고 원주민보다 귀농·귀촌인이 직장동료 또는 귀농·귀촌인를 더 친근하게 느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Table 10>.
Table 10.
Who to Ask Help for (%) for N (Multi replies)
(4) 커뮤니티시설의 이용 빈도
커뮤니티시설의 이용빈도는 홍동농협이 ‘일주일에 한번 이상’이 61.7%로 가장 높았으며, 풀무학교생협은 ‘일주일에 한번 이상’ 42.0%, 밝맑도서관은 ‘일주일에 한번 이상’ 32.1%, ‘한달에 1~2번 이상’ 25.9%순으로 이용 빈도가 높았다<Table 11>. 이용빈도가 높은 시설은 생필품판매 등 생활필요시설,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설이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Table 11.
Usage Frequency of Community Facilities N(%)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에 따른 커뮤니티시설 이용빈도를 알아본 결과, 밝맑도서관이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차이가 있었는데, 귀농·귀촌인이 ‘1주일에 한번 이상’ 41.4%, ‘한 달 1~2회’ 27.6%, 원주민이 ‘1주일에 한번 이상’ 9.1%, ‘한 달 1~2회’ 18.2%로 원주민에 비해 귀농·귀촌인의 이용 빈도가 높았다. 밝맑도서관은 귀농·귀촌인이 원주민보다 상대적으로 이용 빈도가 높았다<Table 12>. 이것은 밝맑도서관에서 농업과 관련된 세미나를 개최되면서 갓골어린이집과 근접해 있어 농업에 관심이 있고 자녀가 있는 30~40대의 귀농·귀촌인의 이용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Table 12.
Usage Frequency of Community Facilities (Bakmak) (%) for N
| Classification | Native residents (N=22) | Back-to-farm residents (N=58) | Total (N=80) | χ2 |
|---|---|---|---|---|
| No | 10(45.4) | 14(24.1) | 24(30.0) | 13.394* |
| Less than 11 a year | 6(27.3) | 4(6.9) | 10(12.5) | |
| Once or twice a month | 4(18.2) | 16(27.6) | 20(25.0) | |
| More than once a week | 2(9.1) | 24(41.4) | 26(32.5) |
지역 인식범위에 따른 지역 내 시설 이용빈도의 차이를 분산분석(ANOVA)을 한 결과, 밝맑도서관, 풀무학교생협, 지역센터 마을활력소, 동네마실방 ‘뜰’의 이용빈도가 지역 인식 범위에 따라 의미 있는 차이가 있었다<Table 13>.
Table 13.
Facility Usage Frequency and Area Perception M(SD)
| Classification | Bakmak library | Pulmu school | Local center | Masilbang ‘Tteul’ |
|---|---|---|---|---|
| Type A | 1.83 a (1.34) | 1.58 a (1.17) | 1.33 a (0.89) | 1.50 a (0.80) |
| Type B1 | 2.88 ab (1.15) | 3.06 b (1.29) | 2.31 a (1.20) | 2.31 ab (1.14) |
| Type B2 | 2.83 ab (1.15) | 2.87 b (1.25) | 2.39 a (1.16) | 2.70 b (1.22) |
| Type C | 3.10 b (0.91) | 3.20 b (1.01) | 2.10 a (0.97) | 3.00 b (0.73) |
| F value | 3.23* | 5.27** | 2.80* | 6.38** |
밝맑도서관의 이용빈도에 따른 지역 인식범위는 p< .05(F=3.23)수준에서 의미 있는 차이가 있었다. ‘유형 C’라고 한 집단의 평균은 3.10으로 이용빈도가 가장 높았으며, ‘유형 A’라고 한 집단의 평균은 1.83으로 가장 낮았다. 풀무학교 생협의 이용빈도에 따른 지역 인식 범위는 p< .01(F=5.27)수준에서 의미 있는 차이가 있었다. ‘유형 C’라고 한 집단의 평균은 3.20으로 이용 빈도가 가장 높았으며, ‘유형 A’라고 한 집단의 평균은 1.58로 가장 낮았다. 지역센터 마을활력소의 이용빈도에 따른 지역 인식범위는 p< .05(F=2.80) 수준에서 의미 있는 차이가 있었다. ‘유형 B2’라고 한 집단의 평균은 2.39로 이용빈도가 가장 높았으며, ‘유형 A’라고 한 집단의 평균은 1.33으로 가장 낮았다. 동네마실방 ‘뜰’의 이용 빈도에 따른 지역 인식범위는 p< .001(F=9.41)수준에서 의미 있는 차이가 있었다. ‘유형 C’라고 한 집단의 평균은 3.00으로 이용 빈도가 가장 높았으며, ‘유형 A’라고 한 집단의 평균은 1.50으로 가장 낮았다<Table 13>.
지역인식범위를 가장 넓게 인식하는 ‘유형 C’라고 한 집단이 마을단위로 가장 작게 인식하는 ‘유형 A’라고 한 집단보다 밝맑도서관, 풀무학교생협, 지역센터마을활력소, 동네마실방 ‘뜰’을 더 잦은 빈도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높은 이용빈도로 인해 지역인식범위가 넓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에 따른 홍동지역의 인식범위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5) 주민활동
조사대상자는 프로그램 활동을 하는 사람이 80.2%, 활동하지 않는 사람이 19.8%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활동을 하는 사람 중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활동하는 사람이 53.1%로 가장 많았고, ‘한 달에 1~2번 이상’이 18.5%로 활동 빈도가 높아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Table 14>.
Table 14.
Program Participation Status N(%)
| Classification | No | Less than 11 a year | Once or twice a month | More than once a week | Total (N=81) |
|---|---|---|---|---|---|
| Program participation status | 16 (19.8) | 7 (8.6) | 15 (18.5) | 43 (53.1) | 81 (100.0) |
프로그램 참여에 따른 각 시설의 이용여부를 분석한 결과, 교육·문화시설인 느티나무헌책방, 여성농업인센터, 문당리교육관, 경제시설인 동네마실방 ‘뜰’, 갓골목공소, 생미식당, 함께먹는식구들, 생산시설인 홍성유기농협동조합, 공제금융시설인 풀무신협, 지원조직시설인 지역센터 마을활력소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있었다. 주민모임에 참여하는 거주자가 시설을 이용하는 비율이 81.5~97.1%로 높게 나타나 모임참여가 시설 이용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서는 물리적인 시설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Table 15>.
Table 15.
Facility Usage Status by Program Participation Status (%) for N
| Classification | Yes (N=65) | No (N=16) | Total (N=81) | χ2 | |
|---|---|---|---|---|---|
| Education, Culture | Bakmak | 51 (89.5) | 6 (10.5) | 57 (100.0) | - |
| Nutinamu | 44 (91.7) | 4 (8.3) | 48 (100.0) | 9.693 ** | |
| Female farmers’ center | 43 (93.5) | 3 (6.5) | 46 (100.0) | 11.758 ** | |
| Mundang-ri center | 36 (90.0) | 4 (10.0) | 40 (100.0) | 4.742 * | |
| Economy | Pulmu school | 52 (91.2) | 5 (8.8) | 57 (100.0) | - |
| Masilbang ‘Tteul’ | 29 (90.6) | 3 (9.4) | 32 (100.0) | 5.336 * | |
| Gatgol | 31 (93.9) | 2 (6.1) | 33 (100.0) | 6.587 * | |
| Saengmi | 33 (97.1) | 1 (2.9) | 34 (100.0) | 10.448 ** | |
| Hamkkemuknunsikgudul | 42 (91.3) | 4 (8.7) | 46 (100.0) | 8.211 ** | |
| Production | Hongdong Nonghyup | 54 (81.8) | 12 (18.2) | 66 (100.0) | - |
| Pulmu farming union corporation | 12 (92.3) | 1 (7.7) | 13 (100.0) | - | |
| Hongseong | 25 (92.6) | 2 (7.4) | 27 (100.0) | 3.894 * | |
| Banking | Pulmu Shinhyup | 46 (88.5) | 6 (11.5) | 52 (100.0) | 6.183 * |
| Medical treatment | Public health center | 22 (81.5) | 5 (18.5) | 27 (100.0) | - |
| Tteumbang | 48 (87.3) | 7 (12.7) | 55 (100.0) | - | |
| Support formation | Community center | 26 (89.7) | 3 (10.3) | 29 (100.0) | - |
| Local center | 42 (91.3) | 4 (8.7) | 46 (100.0) | 8.211 ** | |
(6) 소속감
홍동지역에 거주하는 조사대상자의 소속감은 리커트 5점 척도에서 평균 4.16으로 높게 나타났다<Table 16>. ‘홍동지역과 지역주민이 잘되면 나에게도 좋은 일이다.’가 4.37로 가장 높았으며 모든 항목에서 유사하게 3.97~4.37 사이의점수를 나타냈다. 이 결과는 농촌지역 주민의 공동체 의식을 조사한 Sung and Jeon(2006)의 연구에서 공동체의식 3.37(5점 척도)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거주기간, 원주민·귀농·귀촌인, 모임참여 여부에 따른 t검증을 한 결과, 소속감의 차이는 없었는데 전반적으로 높은 소속감 점수이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Table 16.
Sense of Belonging the Local Community
V.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귀농·귀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풀무학교를 중심으로 커뮤니티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지역 내 경제적 활동이 이루어지는 홍동지역을 대상으로, 공동체의 특성을 지역성 측면, 공동체성 측면으로 파악하여 농촌의 지역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결론 및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홍동지역에는 50년 이상 역사의 농업학교에서 배출된 인력이 중심이 되어 설립·운영되는 교육·문화, 구매, 생산, 공제·금융, 의료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있었으며 시설과 관련된 조직이 형성되어 있어서 활발한 지역공동체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조사대상자는 원주민보다 귀농·귀촌자가 많았는데 지역주민 공동체의 ‘지역성’ 측면에서 귀농·귀촌의 결정에 지역의 농업교육시설과 생활기반시설, 편의시설 등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영향을 주었다. 조사대상 지역주민의 대부분은 홍동지역 인식범위를 커뮤니티시설 집중 주변을 포함하면서 일부 ‘리’ 단위의 지역을 포함한 시설집중 확대지역으로 넓게 인식하고 있어서 커뮤니티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지역 인식범위에 영향을 끼쳤다고 해석된다. 따라서 농촌지역의 활력과 발전에 영향력이 큰 젊은 연령층의 귀농·귀촌을 유인하기 위하여 농업관련교육시설과 생활편의시설 등이 다양하게 배치될 수 있는 조건을 형성하여 지역주민과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둘째, 지역주민의 공동체특성을 ‘공동체성’ 측면에서 살펴보면, 원주민은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은 귀농·귀촌인 간에 교류하며,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에 따라 이용하는 시설과 프로그램에 차이가 있었고, 교류의 정도에 따라 도움을 요청하는 등 상부상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은 각각 교류하는 대상과 이용시설이 차이가 있었으므로 이러한 결과는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의 교류를 통한 귀농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더욱 필요함을 시사한다.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하여 상호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의 모색이 필요하다.
거주기간이 짧은 귀농·귀촌인은 주로 주민모임과 커뮤니티시설 이용으로 다른 사람을 알게 되었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만나는 사람도 공통관심사를 가진 모임의 사람이었으며, 평소에 교류를 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은 대부분 커뮤니티시설을 이용하고 있었다. 커뮤니티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웃과 교류하기 쉬우며 사회적 관계가 이루어지므로 시설의 이용빈도를 높여 이웃을 많이 만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프로그램은 주로 커뮤니티시설에서 진행이 되고, 시설은 프로그램이 진행이 되어야 활성화된다. 시설과 프로그램은 상호 필요충분 조건이므로 시설에서 프로그램 운영이 함께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홍동지역에서 이웃을 많이 만나는 곳은 갓골지역 중심으로 다수의 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다기능복합기능을 하는 밝맑도서관이 중심이 되었다. 밝맑도서관의 내외부공간은 아동의 방과 후 독서, 전시·공연, 주민모임, 정보취득 등을 위한 장소로 이용되는 다기능공간이었으며 모든 연령대가 사용하였다. 다음으로 이용 빈도가 높은 곳은 생필품의 구매, 이웃교류를 위한 풀무학교 생협이었으며 밝맑도서관에서 20 m 이내에 위치해 있었다. 이웃을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시설인 밝맑도서관, 풀무학교생협, 홍동농협, 여성농업인센터 등을 연관지어 살펴보면 주민들의 여가, 문화, 모임, 정보획득, 행사 등의 일상생활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다목적·다기능의 핵심시설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이 시설을 중심으로 생필품 구입 등의 생활필요시설과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설 등이 도보거리 내에 인접하도록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커뮤니티시설들 간의 인접성으로 인해 지역주민이 한 번의 이동으로 여러 종류의 시설이용을 편리하게 하는 것이 전반적인 시설의 이용도를 높일 수 있다. 커뮤니티시설의 중점지역은 지역의 중심역할을 하므로 개별주택에서 도보나 자동차로 10분 이내로 이동 가능한 지역으로 하여 기반시설이 밀집된 장소에 위치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 연구결과는 농촌의 지역공동체의 유지를 위하여 귀농·귀촌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농업교육시설이 지역 내 중심축이 되어 주민과 지역의 필요성이 겹쳐지는 지역기반학습체계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농촌에서 인근 마을들 간의 협동적 경제활동, 문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지역 공동체를 형성해가야 하며 생활기반시설 조성을 통해 지속적인 귀농, 귀촌인구를 유입할 수 있어야 한다. 농촌지역의 생활기반시설은 주민의 일상생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커뮤니티활성화의 장소로 복합적인 기능을 하므로 도시지역과 차별화된 공간계획 및 운영관리가 요구된다.
본 연구는 홍동지역 거주 원주민의 표집수가 적어 원주민의 공동체 특성을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원주민의 의식을 심층분석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