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과거 청년의 문제는 실업과 부채 측면에서 주로 거론 되었으나 최근 청년 주거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주거가 청년의 대표적인 문제로 대두되었다. 주거빈곤이나 주거비 부담 등의 청년의 주거문제는 혼인, 가족 형성 등 생애주기 상 다음단계로 이행을 어렵게 하고 사회적인 재생산 위기로까지 이어진다(Baek, 2008; Kim, 2016).
청년의 주거문제는 청년기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중·장년기까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 그 심각성이 크다. 따라서 청년기라는 출발점에서부터 주거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실패로 남는다면 생애 전과정에서 경제적, 사회적인 ‘상처효과(scar effect)’를 남길수 있기 때문에(Lee, Woo, & Choi, 2017),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는 청년 대상 주거지원 제도가 매우 중요하다(Park, Kang, & Lim, 2017).
청년은 경제적으로 취약한 특성 때문에 많은 물리적·경제적 주거문제에 노출되어 있다. 하지만, 이들의 주거문제 중에는 주거경험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도 많아서 이들의 정보나 지식수준의 개선만으로도 쉽게 해결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주거문제도 많은 상황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교육이나 상담, 정보제공 등을 통하여 청년의 주거관련 지식수준을 향상시키고 문제 대응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본 연구는 주거복지 정보·교육·상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다년도 연구의 일환으로 청년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주거 정보·교육·상담 프로그램 요구도를 분석하여 향후 청년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 ‘주거 정보·교육·상담 프로그램’이라 함은 주거 관련 단순자료나 교육 또는 상담을 제공하는 주거서비스를 뜻한다.
II. 이론적 고찰
1. 청년의 정의
청년에 대한 정의는 법적으로 통일된 기준이 없어 정책, 법령, 연구 등의 목적에 따라 연령, 혼인 상태 등 인구사회학적 특성이 다양하게 정의되며(Moon & Lee, 2017), 대부분의 경우 연령으로 정의한다. 최근 청년의 학업과 취업준비 기간이 길어져서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상태가 장기화되면서(Choi, 2014) 보편적으로 30대까지를 청년으로 보는 추세이며, 2017년 정부에서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Joint of Related Ministries, 2017)에서는 청년공공임대주택 입주 대상 연령을 만 19~39세로 규정하였다.
공공임대주택 중 청년을 주요 대상으로 공급하는 행복주택의 경우 청년의 입주자격 기준을 만 19~39세 혼인 중이 아닌 자(비혼자)로 정의하는 등 청년을 정의하기 위하여 연령 이외에도 혼인 상태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본 연구에서는 2017년 주거복지 로드맵의 청년 기준을 적용하여 ‘만 19~39세인 자’를 청년으로 정의하였다.
2. 청년주거와 지식·정보 부족과 주거문제
청년가구의 주거문제를 다룬 대부분의 최근 연구는 주거환경의 질적 수준이나 점유의 불안정성, 주거비 부담 등과 같은 물리적 측면 주거실태를 다루었으며, 청년가구의 미취업이나 불안정한 고용상태, 낮은 임금 수준 등 경제적 능력을 주요한 1차적인 원인으로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들의 주거문제 중에는 각종 지원제도나 법적인 권리 등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 정보의 부족으로 나타나는 문제도 있고, 이미 발생한 문제에 대하여 제대로 된 해결방법을 찾지 못해서 문제를 방치하거나 더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먼저, 청년가구는 가구주 연령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구에 비하여 독립생활을 한 기간이 짧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터득한 주거관련 지식도 적고, 스스로 임대차 계약을 진행해 본 경험이 부족한 특성이 있다. 그에 반하여,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청년가구의 37.9%가 월세1)로 거주하는 등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점유유형 때문에 2년 또는 그보다 짧은 기간에 또 다른 임대주택을 탐색하고 계약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임대차 사기나 부당한 계약 조건, 불법이거나 불리한 주거상황 등의 주거문제에 더 빈번하게 노출될 수 있다(Lee, 2016; Park, Kang, & Lim, 2017).
한 일간지 기사에서는 주거관련 비영리 민간단체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여, 서울 청년가구 중 많은 가구가 주택 임대차 계약과 관련한 기본적인 지식이나 정보가 매우 부족한 상태로 적법한 임대차 계약을 진행하거나, 스스로의 주거문제 해결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였다(Gwak, 2017). 해당 기사에서, 계약서와 다른 월세납부 계좌의 적법성 여부나 집의 불법개조 여부 확인, 거주 중 각종 수리 문제의 책임소재 등 청년이 정보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상황이 있다고 보도하였다.
이러한 주거문제 중에는 교육이나 상담, 단순정보의 구득을 통하여 정보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예방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많지만 현재 마이홈포털을 통한 공공임대주택과 관련한 정보나 일부 지역의 공공과 민간부문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공신력 있는 주거관련 정보나 교육, 상담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는 일은 쉽지 않다.
Ahn et al.(2018)은 대학생 대상 설문조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교외 자취 학생의 84.0%가 현재 주택 계약과정에서, 76.4%가 현재 주택 거주 중에 한 가지 이상의 문제를 경험하였으나, 이 중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를 취한 경우는 일부에 불과하였고, 조치를 취한 이들도 부모나 지인과 상의하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는 등 비전문적인 경로로 통하여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러한 배경에서, 청년가구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청년 대상 주거관련 정보 및 교육제공 등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2017년 발표된 주거복지 로드맵(Joint of Related Ministries, 2017)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주거 정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세부 추진과제 중 하나로 포함되었다.
3. 관련 선행연구 동향
정보·교육·상담 프로그램 관련 연구는 소비자, 가족 등 주거이외 분야에서 활발히 진행되어 온 반면, 주거 분야에서는 아직 시작 단계로 관련 선행연구가 많지 않다. 주거 분야 연구 중 정보·교육·상담 프로그램 관련 선행연구는 정보·교육·상담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도나 실태를 직접적으로 분석한 연구(Park & Kim, 2012; Jee, 2015; Lim, Moon, & Lee, 2016; Moon & Lee, 2018; Ahn et al., 2018)와 특정계층의 주거 실태나 주거복지 서비스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주거분야 정보·교육·상담 프로그램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조명한 연구(Kim et al., 2012; Lee, 2013; Kwon, 2014; Choi et al., 2014; Park, Kang, & Lim, 2017)로 구분할 수 있다.
주거 정보·교육·상담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도나 실태를 직접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많지 않으며, 특히 청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 Moon and Lee(2018)의 연구와 Ahn et al.(2018)의 연구 외에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 중 Moon and Lee(2018)의 연구는 2차 자료를 활용하였다는 점에서, Ahn et al.(2018)의 연구는 청년 전체가 아닌 대학생만으로 그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에서 각각 한계점을 가진다.
Moon and Lee(2018)는 2017년 주거실태조사 마이크로 데이터를 2차 자료로 이용하여 청년가구(가구주 연령 만19~39세)의 주거문제와 주거상담 경험, 주거지원 프로그램 요구도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청년가구가 향후 주거상담을 이용할 경우 가장 주요한 목적은 임대주택의 입주·운영·관리 등과 관련한 정보의 구득과 주거복지 관련 정보의 구득과 상담으로 나타나, 주거문제의 해결을 위한 주거지원 제도에 대한 정보 요구도가 높은 특성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Ahn et al.(2018)은 대학생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이들의 주거복지 교육 및 정보, 상담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를 분석하였으며, 서비스 제공주체에 따른 신뢰정도를 조사하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연구에서 대학생은 주거복지 교육·정보·상담 프로그램 제공주체로 대학생이 가장 신뢰하는 주체는 주거 관련 공공기관, 대학교 등 전문 연구·교육기관, 중앙정부라고 보고하였다.
이 외 주거복지센터나 주거복지사 등의 주거복지서비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주거분야 정보·교육·상담 프로그램의 중요성 및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조명한 연구가 있으며, 그 중 청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Lee, 2013; Choi et al., 2014; Park, Kang, & Lim, 2017)는 청년의 주거실태를 분석하여 청년 주거지원 방안을 제안하면서 그 중 주거 관련 기초교육 실시나 정보제공센터 마련의 필요성 등을 포함하는 수준으로, 수혜자의 직접적인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도나 프로그램 방법론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전국의 청년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이들의 주거 정보·교육·상담 프로그램의 주제와 제공방식, 인식수준 등 구체적인 요구도를 실증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 구별된다.
III. 연구방법
1. 조사대상
본 연구의 조사대상은 청년(만 19~39세, 조사시점인 2018년 기준 1979~1999년 출생자) 중 한국 국적 미혼자이다. 조사대상 청년의 연령은 2017년 주거복지 로드맵(Joint of Related Ministries, 2017)의 청년 연령 기준을 적용하였으며, 결혼여부에 따라 생활방식 및 경제적, 심리적 상황이 상이하여 주거경험이나 기대 등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미혼2) 청년만을 대상으로 제한하였다. 또한, 설문 내용의 이해수준을 고려하여 한국 국적자로 그 대상을 제한하였다.
목표 설문응답 부수를 1,000부로 정하고, 이를 거주지역과 현재 거주유형에 따라 의도적으로 차등배분하였다. 먼저, 지역적 비율은 2015년 인구총조사 인구부문 통계 중 20% 표본부문에 나타난 전국 만 19~39세 미혼 내국인의 지역적 비율을 고려하여 서울 22.0%, 인천·경기 30.0%, 5대 광역시 21.0%, 그 외 도지역 27.0%로 각각 정하였다.
현재 거주유형에 따라 주거 정보·교육·상담 프로그램 요구도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부모나 조부모, 친척으로부터 독립하여 현재 주택을 임차하여 거주하고 있는 자취자와 그 외 청년의 비율을 의도적으로 정하였다. 이 때, 임차 자취자 중 기숙사나 사택에 거주하는 경우는 본 연구의 의도에 적합하지 않아 자취자 이외 대상자로 구분하였다. 결과적으로 현재 거주유형에 따라 기숙사나 사택 이외 거처 임차 자취자(이하 ‘자취청년’이라 한다)는 60.0%(600명), 그 외 본인 명의 자가 거주자나 부모집, 조부모집, 친척집 등에 거주하는 자, 부모나 타인 소유주택무상거주자, 기숙사나 사택 거주자, 기숙사나 사택 외 하숙자(이하 ‘자취 이외 청년’이라 한다)를 40.0%(400명) 로 정하였다. 지역과 현재 거주유형을 고려한 표집설계 결과는 <Table 1>에 요약된 바와 같다.
Table 1.
Sampling According to Residential Areas and Residential Types
n (%)
| Residential area | Residential type | ||
|---|---|---|---|
| Independent rentersA | OtherB | Total | |
| Seoul | 132 (22.0) | 88 (22.0) | 220 (22.0) |
| Incheon & Gyeonggi province | 180 (30.0) | 120 (30.0) | 300 (30.0) |
| Top 5 metropolitan citiesC | 126 (21.0) | 84 (21.0) | 210 (21.0) |
| Other | 162 (27.0) | 108 (27.0) | 270 (27.0) |
| Total | 600 (100.0) | 400 (100.0) | 1,000 (100.0) |
AYoung persons living independently in rental units (excluding dormitories or company housing) apart from their parent, grandparents or relatives
2. 조사도구
본 연구의 조사도구는 연구자가 자체 개발한 설문문항을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업체가 온라인 설문형태로 구축한 설문지이다. 설문문항은 2012년 주거실태조사(Ministry of Land, Transport and Maritime Affairs, 2012) 및 2017년 주거실태조사(Ministry of Land, Infrastructure and Transport, 2017)의 조사지와 청년의 주거경험과 정보·교육·상담 프로그램 요구도와 관련한 선행연구(Ahn et al., 2018; Moon & Lee, 2018), 청년 및 임차가구의 주거관과 주거선택 관련 선행연구(Lee et al., 2007; Kim & Noh, 2008; Shin & Jo, 2014; Lee et al., 2015) 등에 근거하여 1차 개발하였다.
설문문항은 온라인 설문 구축 전 조사대상자 조건에 부합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총 4차례의 사전조사를 실시하여 표면타당도를 검토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정·보완하여 최종 설문문항을 확정하였다. 본 연구는 이 중 일부 문항만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3. 자료의 수집 및 분석
2018년 9월 12일 부터 9월 21일까지 10일간 전문업체에 의한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수집 결과, 최초 계획된 지역 및 거주유형 별 비율을 반영한 최종 유효응답 1,000부가 회수되었다.
본 연구는 기존에 이루어지지 않았던 청년의 주거 정보·교육·상담 프로그램 요구도를 다룬 탐색연구로, 청년의 주거 정보·교육·상담 프로그램 주제나 제공방식에 대한 선호도, 프로그램의 제공이나 공신력에 대한 중요성 인식수준, 향후 프로그램 참여의향을 개괄적으로 조명하는 데 초점을 둔다. 청년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이나 주거 특성 등의 개인 특성이 이러한 선호도와 인식수준 등에 미치는 영향력 분석은 거주유형(자취, 자취 이외)이나 응답자의 현재 상태에 따른 일부 요구도와 인식수준, 참여의향의 차이 분석으로 제한하였다.
자료의 분석에는 기술통계와 카이제곱 검정, 독립표본 t 검정, F 검정 등의 분석기술을 사용하였으며, 전반적인 통계분석에는 IBM SPSS 24.0을 사용하였다.
IV. 분석결과
1. 응답자 개요
1)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주거 특성
응답자의 60.6%가 여성이며, 특히 자취 이외 청년 중 남성 비율(24.0%)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다. 조사연도인 2018년에서 출생년도를 뺀 평균 나이는 만 30.4세(SD=5.064, 최소 만 19세, 최대 만 39세)로 만 30~34세가 34.8%로 가장 많았다. 학력은 대졸자가 77.0%였으며, 현재 상태는 직장인이 70.8%, 학생 10.5%, 취업·진학 준비자 12.5%, 자발적 비취업자를 뜻하는 ‘니트(NEET: Not in employment, education or training)’ 6.2% 등이었다<Table 2>.
Table 2.
Characteristics of Respondents
| Characteristic | Independent renters | Other | Total | |
|---|---|---|---|---|
| (N=600) | (N=400) | (N=1,000) | ||
| Gender | ||||
| Female | 302 (50.3) | 304 (76.0) | 606 (60.6) | |
| Age | ||||
| Mean (years) | 31.0 | 29.7 | 30.4 | |
| Educational attainment | ||||
| Some college+ | 476 (79.3) | 294 (73.5) | 770 (77.0) | |
| Current status | ||||
| NEETB | 31 (5.2) | 31 (7.8) | 62 (6.2) | |
자취청년 중 보증부 월세자가 64.2%였으며, 12.5%는 공공임대주택 거주자였다<Table 3>. 자취 이외 청년의 거주유형은 부모집·조부모집·친척집 등에 거주하고 있는 응답자 비율이 68.8%로 가장 높았으며, 응답자 중 하숙자는 없었다<Table 4>.
2) 주거 정보·교육·상담 경험
전체 응답자 중 889명(88.9%)이 과거에 주거문제와 관련하여 교육이나 상담 이외의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한 경험이 있었으며, 주거관련 교육을 받은 자는 145명(14.5%), 상담을 받은 자는 166명(16.6%)적인 교육이나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5>. 주거관련 정보수집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889명의 가장 빈번한 정보수집처(다중응답)는 인터넷 블로그나 SNS 등(75.7%)과 같이 비전문적인 원천이었다<Table 6>.
Table 5.
Experiences of Housing Information, Education, and Counseling
n (%)
| Item | Experienced | Not experienced | Total |
|---|---|---|---|
| Participation in counseling programs | 166 (16.6) | 834 (83.4) | 1,000 (100.0) |
2. 주거 정보·교육·상담 프로그램 요구
1) 프로그램 주제 및 주제별 제공방식 요구도
(1) 프로그램 주제 요구도
주거 정보·교육·상담 프로그램 주제에 대한 요구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주거 이동, 거주 중 문제, 법률 및 제도 관련 문제 등과 연관된 8개의 주제와 ‘기타’를 제시하고, 이 중 정보의 제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제를 다중선택하게 하였다. 그 결과, 각종 주거비 지원 제도(76.2%), 주택 계약 및 이주 관련 기본 지식(74.6%), 주택 내 각종 설비 유지·보수 방법(63.2%), 임차인의 법적 권리(62.1%) 등에 대한 요구도가 높았다<Table 7>. 기타 필요한 주제로는 ‘청약 관련 정보’, ‘대출정보’, ‘주거문제로 인한 스트레스 대처 방법’, ‘주택수리 관련 공구 및 물품 구비 방법’, ‘주택 문제 발생 시 상담 가능한 창구’가 있었다.
Table 7.
Needs of Housing Information, Education, and Counseling Program Topics
(N=1,000)
‘기타’를 제외한 8개 주제 각각의 선택 여부가 거주유형(자취청년, 자취 이외 청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카이제곱 검정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집주인, 이웃과의 갈등 해결’과 ‘임차인의 법적 권리’ 두 주제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주제에서 유의한 요구도 차이가 나타났는데, 해당 6개 문항 모두 자취청년보다 자취 이외 청년의 선택 비율이 높은 특성을 보였다<Table 8>. 개수에 상관없이 본인이 필요로 하는 주제를 모두 선택하게 하였던 문항 특성을 감안할 때, 자취청년은 본인의 독립거주 경험에 비추어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구체화하여 선택한 반면에, 자취 이외 청년은 장래 주거 독립을 위한 좀 더 폭넓은 정보의 구득을 원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Table 8.
Topic Needs by Residential Types
n (%)
| Topic | Residential type | χ2 | |||
|---|---|---|---|---|---|
| Independent renter | Other | Total | |||
| Total | 600 (100.0) | 400 (100.0) | 1,000 (100.0) | - | |
| Housing search | 25.108*** | ||||
| Not select | 331 (55.2) | 156 (39.0) | 487 (48.7) | ||
| Basic knowledge on housing contract and move | 12.247*** | ||||
| Not select | 176 (29.3) | 78 (19.5) | 254 (25.4) | ||
| In-home sanitary maintenance | 15.872*** | ||||
| Not select | 382 (63.7) | 204 (51.0) | 586 (58.6) | ||
| Maintenance of diverse housing facilities | 52.629*** | ||||
| Not select | 275 (45.8) | 93 (23.3) | 368 (36.8) | ||
| Prevention and management of home safety and security issues | 44.648*** | ||||
| Not select | 375 (62.5) | 164 (41.0) | 539 (53.9) | ||
| Diverse housing cost support programs | 12.366*** | ||||
| Not select | 166 (27.7) | 72 (18.0) | 238 (23.8) | ||
(2) 프로그램 주제별 제공방식 선호도
주제 선호도 조사에 사용한 8개 주제(‘기타’ 제외)를 제시하고 각각에 대하여 단순자료 제공(문헌, 인터넷 검색 등), 교육(강의, 워크샵 등), 상담 중 가장 선호하는 제공방식을 한 가지씩 선택하게 하였다. 그 결과, 대부분 단순자료 제공을 가장 선호하는 경향으로 나타났는데<Table 9>, 이는 단순자료의 경우 장소나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직접 사람을 상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부담을 상대적으로 적게 느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Table 9.
Provision Method Preferences by Topics
n (%)
| Topic | References | Education | Counseling | Total |
|---|---|---|---|---|
| Legal rights of renters | 304 (30.4) | 361 (36.1) | 335 (33.5) | 1,000 (100.0) |
일부 주제에서는 단순자료 제공뿐만 아니라 교육이나 상담 방식의 선호도도 높게 나타났다. ‘집주인, 이웃과의 갈등 해결’ 주제의 경우 제공방식으로 상담을 가장 선호하였는데, 그 이유로 해당 주제는 사례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인터넷 자료 등의 단순자료 수집보다는 맞춤정보나 해결방안 제공이 가능한 상담방식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각종 주거비 지원 제도’, ‘임차인의 법적 권리’ 주제의 경우 제공방식 선호도가 교육, 단순자료수집, 상담에서 유사 비율로 나타났는데, 이는 해당 주제가 일반화된 내용(주택 탐색 요령 등)이 아닌 각 사례 별 맞춤형 정보로 제공되어야 하기 때문이며, 경제나 법률 등 전문적 지식을 요하므로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대면 상담 등이 더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거주유형에 따라서 주제별 제공방식 선호도의 차이가 있는지 각각 카이제곱 검정으로 비교한 결과, 거주유형에 따라서 ‘주택 계약 및 이주 관련 기본 지식’의 정보 제공방식 선호도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자취청년은 해당 주제에 대하여 단순자료 제공방식을 가장 선호한 반면, 자취 이외 청년은 교육을 통한 정보제공 선호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Table 10>. 이는 자취 이외 청년이 이후 주거 독립을 위하여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을 통하여 해당 정보를 습득하고 싶어하는 경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
Table 10.
Provision Method Preferences by Topics by Residential Types: Basic Knowledge on Housing Contract and Move
n (%)
| Preferred method | Residential type | χ2 | ||
|---|---|---|---|---|
| Independent renter | Other | Total | ||
| 7.678* | ||||
| Counseling | 115 (19.2) | 101 (25.3) | 216 (21.6) | |
| Total | 600 (100.0) | 400 (100.0) | 1,000 (100.0) | |
2) 프로그램 유형별 제공방식 선호도
(1) 정보(단순자료) 제공경로 선호도
주거 관련 정보(단순자료) 제공경로 선호도를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로로 구분하여 조사하였다. 전문기관 홈페이지, SNS, 블로그,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앱), 인터넷 신문, 이메일 등 6개 온라인 경로와 전문기관 방문, TV 프로그램, 전문 서적, 라디오, 신문, 팜플렛, 안내책자, 포스터 등등 6개 오프라인 경로를 제시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로 각각에 대해서 최대 2개까지 가장 선호하는 제공방식을 선택하게 하였다.
분석 결과, 온라인 경로는 전문기관 홈페이지(49.6%), 블로그(43.0%),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앱)(31.5%)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응답으로는 카페 및 커뮤니티 등도 나타나 청년이 선호하는 온라인 정보제공 방식은 전문성이 가장 우선시되지만 평소 사용빈도가 높은 뉴미디어도 선호하는 경향이 높음을 볼 수 있다. 이는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20대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부 청년정책 인식조사에서 청년들이 새로운 정보 습득 시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드뉴스 등 뉴미디어(58.3%)를 주로 사용한다는 결과(Kim, 2015)와 같은 맥락으로 청년대상 주거정보 제공 시 전문기관과 뉴미디어의 연계를 고려해야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오프라인 경로는 TV 프로그램(48.4%), 팜플렛, 안내책자, 포스터 등(44.9%), 전문기관 방문(33.4%)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보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중요시하는 경향으로 해석되었다. 기타 선호하는 오프라인 경로 유형은 ‘공인중개사’가 나타났다<Table 11>.
Table 11.
Channel Preferences to Acquire References
(N=1,000)
| Channel | n | % | |
|---|---|---|---|
| On-line source | Homepage of professional institution | 496 | 49.6 |
| Blog | 430 | 43.0 | |
| Mobile application | 315 | 31.5 | |
| SNS | 265 | 26.5 | |
| Internet newspaper | 196 | 19.6 | |
| 50 | 0.5 | ||
| Other | 4 | 0.4 | |
| Off-line source | |||
| Other | 1 | 0.1 |
(2) 교육 프로그램 제공방법, 시기 및 장소 선호도
주거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경우 선호하는 교육 제공 방법과 시기, 장소 선호도를 살펴보았다. 주거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될 시, 2회 이상의 연속 세션으로 구성된 시리즈형 교육(63.9%)을 1회성 교육(35.9%)보다 더 높은 비율로 선호하였으며, ‘1회성으로 진행하되 질의응답은 지속되는 등 추가적인 상담 및 자료제공이 되어야한다’는 추가 의견(0.2%)도 나타났다. ‘기타’를 선택한 2명을 제외한 998명을 대상으로 거주유형에 따른 1회성 교육과 시리즈형 교육 선호도를 카이제곱 검정으로 비교한 결과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적인 교육 제공 시기로는 ‘대학 다닐 때(29.7%)’와 ‘직장 다닐 때(25.3%)’를 선택한 빈도가 가장 높아서, 사회적 소속이 있을 때 교육받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시기와 관계없이 어느 때나’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10.7% 나타났다<Table 12>. 주거관련 교육 프로그램의 이상적인 교육 제공시기로 대학 입학 전이나 재학 중, 졸업 후와 직장 다닐 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응답자의 현재 상태(직장인, 학생, 취업·진학준비자, NEET)에 따라 이상적인 주거 교육 제공시기 선호도에 차이가 있는지 추가적으로 카이제곱 검정을 실시하였다. 분석에는 빈도가 매우 낮은 ‘결혼 후’와 ‘기타’를 제외한 여섯 가지 시기에 대한 선호도만 사용하였으며, 분석결과 이상적인 교육 제공시기와 조사대상자의 현재 상태 사이의 유의한 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
선호하는 교육 프로그램 제공 장소는 읍·면·동 주민센터(34.6%), 대학교 등 전문 연구·교육기관(15.9%),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각 지역 본부(13.0%), 지방 관청(도청, 시청, 구청 등)(12.7%)로 나타나 접근성과 전문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Table 13>.
선호도가 높은 장소 중 대학교 등 전문 연구·교육기관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학생인지 여부를 포함한 응답자의 현재 상태에 따라서 교육장소 선호도의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4개 주체를 선택한 762명만을 대상으로 카이제곱 검정을 추가적으로 실시하였다. 그 결과, 응답자의 현재 상태와 교육장소 선호도 사이의 유의한 관계가 확인되었으며, 현재 학생인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대학교 등 전문 연구·교육기관과 LH 각 지역 본부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직장인과 NEET는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집단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장소 선호도에서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Table 14>.
Table 14.
Location Preferences by Topics by Current Status of Respondents
n (%)
| Preferred location | Current status | χ2 | ||||
|---|---|---|---|---|---|---|
| Employee | Student | Job or higher learning preparer | NEET | Total | ||
| 29.578** | ||||||
| Local government (Do, Si, Gu) office | 92 (17.3) | 8 (9.5) | 19 (19.8) | 8 (16.3) | 127 (16.7) | |
| Total | 533 (100.0) | 84 (100.0) | 96 (100.0) | 49 (100.0) | 762 (100.0) | |
(3) 상담 프로그램 제공방식 선호도
주거 관련 상담 프로그램 제공 방식 선호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일곱 가지 방식을 제공하고 가장 선호하는 방식을 최대 2개까지 선택하게 한 결과, 방문 개인 상담(41.3%), SNS 상담(31.7%), 전화 상담(30.0%), 전문기관 홈페이지 Q&A(28.7%) 순으로 나타났다<Table 15>. 선호도가 가장 높은 방문 개인 상담(대면 상담)은 상담자와 내담자가 1:1로 직접 대면하여 진행하는 특성에 의해 내담자의 자기 이해와 심리적 어려움 해소 등에 더 적합한 방식으로, 청년은 접근성 및 편리성이 확보된 상담 방식보다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상담 방식을 더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3)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 홍보방식 선호도
주거관련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의 홍보방식 선호도는 각 대학이나 회사 홈페이지나 SNS 등을 이용한 온라인 광고(24.7%), TV, 라디오 등을 통한 방송 광고(23.5%), 주거관련 공공기관 홈페이지나 SNS 등을 이용한 온라인 광고(18.4%) 순으로 온라인, 방송 광고 등 접근성이 높은 홍보방식이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Table 16>. 특히 각 대학이나 회사 홈페이지, SNS를 이용한 홍보방식을 선호하는 것에서 수혜자가 직접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찾기보다, 평소 자주 이용하는 정보제공처를 통하여 일상생활 및 업무에서 쉽게 접하는 것을 선호하고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
4) 프로그램 제공 중요성 인식수준
주거문제를 예방하거나 해결하는 데 있어서 자료나 교육·상담 프로그램을 제공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인식수준을 6점 척도(1: 매우 중요하지 않음 ~6: 매우 중요함)로 측정하였다. 그 결과, 평균은 4.54(SD=.961)로 중요성 인식수준이 높은 편이었다. 거주유형에 따른 중요성 인식수준을 각각 독립표본 t 검정으로 비교하였으나, p<.05 수준에서 유의한 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
5) 교육·상담 프로그램 참여의향
향후 주거와 관련하여 교육이나 상담 프로그램이 제공될 경우 참여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75.2%로 향후 프로그램 참여의향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유형에 따른 참여의향 유무 차이를 카이제곱 검정으로 분석한 결과,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6) 프로그램의 공신력 중요성 인식수준
주거문제 관련 자료나 교육·상담 프로그램이 공신력을 갖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6점 척도(1: 매우 중요하지 않음~6: 매우 중요함)로 측정하였다. 그 결과 평균은 4.89(SD=1.003)로, 청년은 프로그램이 공신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육안으로 비교하였을 때 프로그램 제공 중요성 인식수준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거주유형에 따른 프로그램 공신력 중요성 인식수준을 각각 독립표본 t 검정과 F 검정으로 비교한 결과, 유의한 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
7) 프로그램 제공주체별 신뢰정도
주거 정보·교육·상담 프로그램 제공주체로 아홉 가지 기관 또는 단체를 제시하고 각 주체가 프로그램을 제공했을 때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를 4점 척도(1: 전혀 신뢰하지 않음~4: 매우 신뢰함)로 측정하였다. 그 결과, 주거 관련 공공기관(3.02), 주거복지센터(2.94), 대학교 등 전문 연구·교육 기관(2.80) 순으로 신뢰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거 분야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지닌 제공 주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볼 수 있었다<Table 17>. 기타 의견으로 공인중개사가 있었다.
Table 17.
Credibility as Provider of Housing Information, Education and Counseling Programs
(N=1,000)
| Provider | Mean | SD |
|---|---|---|
| General public supporters including college students | 2.19 | .756 |
각 제공주체별 신뢰정도가 거주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독립표본 t 검정으로 비교하였다. 그 결과, ‘주거복지센터’와 ‘주거관련 비영리 민간단체’에 대한 신뢰정도에서 거주유형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두 경우 모두 자취청년의 신뢰정도가 자취 이외 청년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Table 18>. 이는 자취청년 중 주거복지센터나 주거관련 비영리 민간단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거나 들어본 적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다소 신뢰정도가 높기 때문으로 그 이유를 유추해 볼 수 있으나, 집단간 평균의 차이는 미미하였다.
V. 결 론
1. 요약 및 적용
본 연구는 정보나 지식의 부족으로 주거문제에 직면하기 쉬운 청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이들의 주거 정보·교육·상담 프로그램 요구도를 분석한 기초연구이다. 주요 분석 결과와 적용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청년들은 주거문제의 해결이나 예방에 있어서 주거 정보·교육·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전체 청년의 75% 이상이 향후 프로그램이 제공된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는 등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확인되었다.
둘째, 프로그램 주제별 제공 방식은 대체로 문헌, 인터넷 검색 등의 단순자료 수집을 가장 선호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고려할 때,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주거관련 지식과 정보는 청년들이 수요와 선호에 맞게 쉽게 취사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으로 단순자료 형태로 우선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단, 수혜자의 완벽한 정보 습득과 활용을 위하여 단순자료 제공을 강의, 워크샵 등의 교육과 상담방식과 병행하거나, 주제에 따라 교육이나 상담을 위주로 진행하고 보조적으로 단순자료를 제공하는 등 프로그램 주제 맞춤형 제공 방식을 취해야 한다.
집주인, 이웃과의 갈등 해결과 각종 주거비 지원 제도, 임차인의 법적 권리와 같이 전문적인 지식이나 사례별 차별된 정보 제공이 중요한 주제에서는 단순자료 제공보다 교육이나 상담 방식의 선호도가 높거나 세 방식 모두 선호도가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 점을 감안하면, 교육이나 상담 프로그램은 이러한 주제를 중심으로 계획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자취 이외 청년은 자취청년에 비하여 교육이나 단순자료, 상담 등을 통하여 제공받고 싶은 정보의 종류가 많고, 특히 ‘주택 계약 및 이주 관련 기본 지식’에 대해서는 교육을 통한 더 적극적인 정보 구득에 대한 선호도를 보였다. 이는 장래 주거 독립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의 표현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아직 부모나 친척으로부터 독립하지 않았거나 기숙사 등에 거주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주거 독립과 주거 이동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주거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셋째, 단순정보를 온라인 경로로 제공한다면 전문기관 홈페이지, 블로그,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앱) 등의 선호가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주거 관련 전문기관인 LH에서 운영·관리하는 온라인 원스톱 주거지원안내 시스템인 마이홈포털(www.myhome.go.kr)과 연계되어 있는 마이홈 어플리케이션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오프라인 경로로 단순정보를 제공할 때는 TV 프로그램, 팜플렛·안내책자·포스터가 유사비율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점을 고려하여 수혜자가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 느끼면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나 간단한 팜플렛이나 안내책자 개발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넷째, 교육 프로그램 제공 시기로는 대학 다닐 때, 직장 다닐 때 등 사회적 소속이 있는 시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교육장소로는 읍·면·동 주민 센터, 대학교 등 전문연구·교육기관, LH 각 지역 본부, 지방 관청(도청, 시청, 구청 등) 등을 선호하였는데, 이 중 특히 학생은 대학교 등 전문연구·교육기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거 관련 정보·교육·상담 프로그램을 각 대학과 연계하여 제공하는 것을 포함하여 대학교와 직장에서 구성원을 대상으로 주거관련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다섯째, 상담 프로그램은 개인의 상황이 노출되어야 하는 특성과 제공 방식 선호도를 감안하다면 방문 개인 상담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LH공사가 각 지역의 자사 운영 주거복지센터 내 마이홈 상담센터를 통하여 오프라인 상담을 진행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추가로 SNS 상담, 전화 상담의 선호도 높게 나타난 점을 고려하면 청년주거상담센터의 온라인 상담, 마이홈 콜센터를 통한 전화상담도 적극적으로 병행해야 할 것이다.
여섯째, 프로그램의 효험성 있는 제공을 위하여 적절한 방식을 취하는 것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홍보하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프로그램 홍보방식에 있어 각 대학이나 회사 홈페이지, SNS 등을 이용한 온라인 광고, TV나 라디오 등을 통한 방송광고를 주로 선호하는 결과와 청년들이 주로 뉴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경향(Kim, 2015)을 고려하여 단순히 전문기관 홈페이지를 통한 전달 및 홍보보다는 블로그나 소셜 미디어(페이스북 등) 등 뉴미디어와 연계하여 공신력 있는 자료로의 접근을 유도하고 용이하게 해야 한다.
일곱째, 청년들은 주거 정보·교육·상담 프로그램이 공신력을 갖추는 것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과거 주거관련 정보 수집이 블로그나 SNS와 같이 비전문적이며 여과되지 않은 정보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여 공신력 있는 정보의 제공이 매우 필요함을 볼 수 있다.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전달함에 있어 여러 제공 주체 중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보이는 주체는 주거 관련 공공기관과 주거복지센터이다. 이점과 청년이 대학 다닐 때 프로그램을 제공 받는 것을 선호하는 것을 함께 고려한다면 대학 내 주거복지센터 조성이 접근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하여 프로그램 제공과 전달에 매우 효과적일 것이기에 구축이 필요하다. 유사한 성격으로 프랑스가 국립대학생 후생센터(CNOUS: le Centre National des Oeuvres Universitaires et Sociales)와 지역 후생센터 CROUS (le Centre Regional des Oeuvres Universitaires et Sociales), 그리고 CROUS가 운영하는 학생지원센터 등을 통해 주거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대학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사례와 같이 청년을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하는 센터를 설립하여 운영한다면 청년 주거 정보·교육·상담 프로그램의 전달이나 기존의 청년 주거 지원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2. 후속연구 제안
본 연구는 주거 정보·교육·상담 프로그램에 대한 청년의 요구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여 향후 프로그램의 개발과 시행을 위한 방법론적 적용점을 제안하였다는 점에서 기존 선행연구와의 차별성과 학술적, 그리고 정책적 의의가 있다. 또한 현재 독립거주하고 있는 청년가구뿐만 아니라 아직 독립하지 않은 청년도 함께 조사하여 향후 독립을 하게 될 청년의 요구도 함께 분석하였다는 점도 본 연구의 중요한 의의 중 하나이다.
본 연구는 청년의 청년은 주거 정보·교육·상담 프로그램 요구도를 개괄적으로 분석하는 데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향후 청년의 특성에 따른 요구도의 면밀한 분석이 병행된다면 세부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의 개발과 시행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