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거주를 위한 주거공간과 주택을 선택하고 이동하는 것이 개인에게 있어서는 삶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이지만, 사회적으로 볼 때에는, 수요와 공급의 논리로 이어져 주택시장의 변화를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특히 많은 인구 층을 형성하고 있는 세대와 그 세대가 사회에서 유지해 왔거나 유지해 나갈 포지션을 생각한다면, 해당 세대에 대한 주택이나 주거 관련 연구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 진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세대가 있는데, 바로 한국전쟁 이후인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부머’이다. 이들은 전체 인구의 약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베이비부머가 가구주인 가구는 총 410만8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0.9%를 차지할 만큼 상당히 높은 비중을 나타낸다(Statistics Korea, 2017).
베이비부머가 2010년부터 은퇴를 맞이했고, 이들이 고령기로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사회적인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이것은 그들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인구 감소,사회복지비용 증가 등의 사회 전반적인 성장 둔화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과 아울러 그들의 고령기 삶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본인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인데, 그 중 가장 기본적인 대책 중 하나가 바로 주거와 관련된 것이다.
사회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베이비부머가 어떠한 주거 형태에 관심을 가지며, 주택시장에 개입하는가는 비베이비부머의 주거 요구와 패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베이비부머의 주거 관련 연구는 곧 다른 세대의 주거문제와도 직결될 수 있다.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2011)도 연구결과를 통해 베이비부머의 자산비중 중에서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자산의 78%로 형성되어 있었다고 하였으며, 은퇴가 본격화 된 이후 경제적인 생활 유지를 위해 소유에서 임차로 점유형태를 변경한다든지,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가격이 저렴한 집을 새로 구입하는 등의 주택 다운사이징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였다(Kim & Son, 2014)는 연구결과는 의미 있는 시사점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들이 어떤 주택을 선택하며, 어디로 이동할지를 살펴보는 것은 앞으로의 사회가 베이비부머뿐만이 아니라 비베이비부머를 위한 적절한 주거대책을 마련하는데 기초적인 전략제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한 이론 중 주택선택이론에 의하면, 주거이동은 가구의 규모나 구성 또는 선호도 및 소득수준과 같은 내적인 요인이나 주택 정책 또는 가격과 같은 외적인 요인에 의해 나타나게 되며, 이때 거주자의 경제적인 능력이나 합리적인 판단에 의해 주택소비를 조절하게 된다(Yoon, 2002).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주거지 보다 더 큰 지역으로 주거지를 옮기는 경우에는 심리적이고 경제적인 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에 비용과 대비하여 산출되는 이익을 평가하였을 때, 이익이 더 크다는 판단을 하게 되면 주거이동을 결정하게 된다(Kim, 2005). 그러므로 주거선택이론은 개별 가구가 주거를 이동함으로써, 다른 주택을 선택하는 경우, 비중을 두게 되는 의사결정 과정과 요인들을 합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주택을 선택할 때 발생하는 의사결정과 관련하여서도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 심리학적이고 소비자 행동이론적인 관점에서 볼 때, 주택을 선택하는 의사결정은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가치와 사실 중 가치의 문제가 주로 작용하게 된다. 즉, 가치는 수량적인 특성으로 인간이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하기도 한다. 그리고 개인이 주택선택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판단하는 현재의 상황과 과거의 경험, 그리고 주거에 대한 규범은 개인적인 의사결정 특징을 그대로 반영하게 되며, 정량적인 사항들 보다는 정성적인 사항들이 보다 더 작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주택선택의 판단은 상당히 주관적이 될 수 밖에 없다(Jung, 2002). 따라서 주택선택의 의사결정 문제를 파악하는 것은 다양한 선택 요인들 중에서 중요도가 높은 요인을 파악하여 이들 간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이상의 사회적인 현상과 선행연구들의 결과 등을 종합해 볼 때, 베이비부머 주거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특히 세대 간의 비교를 통해 이들이 어떠한 주거이동과 주택자산의 변화를 보였는지 판단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는 주거와 주택정책 수립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는 2019년 6월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의 인구가 17.4%, 생산가능연령인 15-65세 인구가 71.7%(이 중, 베이비부머는 2016년 기준 16.1% (Pusan Metropolitan City, 2019a)의 분포를 보여, 비베이비부머의 비중이 적정하게 확보되어 있는 대도시 중에서 부산시를 선정하였으며(Pusan Metropolitan City, 2019b), 분석을 위한 데이터는 2017년도 ‘국토교통부의 주거실태조사’ 자료를 사용하였다.
II. 이론적 배경
1. 베이비부머 개념 및 주거특성
베이비붐 현상은 1945년 종전 후인 1947-1948년부터 약 10-20년간 지속되었으며, 그 후 출산율이 다시 급등하는 현상이 없었으므로, 1955-1961년 출생자를 1차 베이비부머라고 하고, 1969-1975년의 출생자를 2차 베이비부머로 나누기도 하였고(Kim, 2006), 6.25전쟁 후 복구기인 1955년부터 1961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규정(Ham, 2002)하기도 하는가 하면, 한국전쟁 이후 1955년부터 1963년까지 9년에 걸쳐 출생한 집단을 한국의 베이비부머로 파악하는 연구(Park, 2005)도 있다. 본 연구에서는 베이비부머는 1955년부터 1963년까지 9년에 걸친 출생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이들이 현재의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2007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퇴직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즉, 2010년부터 시작된 1955년생의 정년퇴임을 시작으로 이들의 퇴직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지만, 신규노동력을 공급하는 25-29세 인구가 퇴임하는 55-59세인 인구보다 급속히 줄어 노동력 공급부족과 노동력 구조의 변화가 급속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베이비부머가 노인이 되는 2020년부터는 고령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져서 향후 약 20년간 지속되면서 세계 최고의 고령사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베이비부머 세대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
베이비부머의 자산비중은 실물자산인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자산의 78%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11)이며, 금융자산 이외의 자산이 22%로 형성되어 있다.
베이비부머의 월평균 총 가구 소득은 평균 4,480,700원(2011년 기준)이고, 소비지출은 290만원으로 월소득의 75.8%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Jung, 2011).
주택자산의 다운사이징은 주거서비스의 질적인 감소에 영향을 주면서 주택자산의 감소 또는 더 싼 주택가격(가치)으로 정의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규명하고자 한다. 주택 다운사이징은 주거이동을 수반하고 주택자산의 감소를 의미하는 소유에서 임차로 점유형태의 변화 내지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가격이 저렴한 집을 새로 구입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2. 주거이동
주거이동(Residential mobility, Residential relocation)은 물리적으로 다른 두 주택 간의 이동을 의미하며(Kim, 2014), 가구의 수요변화에 대해 적응해 나가는 과정으로 개개인의 복지나 효용도를 최대화하려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Moon, 1991). 그리고 인간이 거주하고 있는 장소의 변화이며, 인간이 내리는 입지에 대한 의사결정의 변화로서(Gale, 1973), 개인적인 생활의 변화 및 인적물리적 환경의 변화에 의하여 유발되는 주거욕구(housing needs)에 적합하도록 적응되는 과정이다(Kim, 1983). 따라서 거주지를 바꾼다는 단순한 의미 이상의 주택에 대한 총체적인 서비스가 변경되는 것이며(Kim, 1987), 가구가 그들의 주택을 생애주기(Life cycle)의 각 상태나 가구 구성원의 변화에 의해 형성된 주택의 수요에 맞게 적합화하기 위한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Rossi, 1955).
이러한 주거이동은 이동거리, 이동의 실행 여부, 이동동기 등의 접근방법에 따라 분류되어 질 수 있다(Kim, 2005).
첫째, 이동거리에 의한 분류는 일반적으로 동일 지역 내 이동과 지역 간의 이동으로 분류될 수 있다(Moore, 1975). 동일 지역 내 이동은 ‘동일 주택시장이나 노동시장 내’의 의미로서, 한 공동체 내 혹은 한 도시권 내에서의 이동을 말한다. 따라서 대체로 단거리 이동이며, 기본적으로 주거환경과 관련된 요인이 그 동기가 된다. 지역 간의 이동은 한 노동시장에서 다른 노동시장으로의 이동이나 국가간의 이민과 같이 장거리 이동이 대부분이며, 직업의 변경이나 전망 등 경제적 요인이 그 동기가 된다.
둘째, 실행 여부에 의해 잠재적 이동과 실제적 이동으로 분류될 수 있다(Kim, 2005). 잠재적 이동은 주거이동을 강렬하게 원하거나 이동계획을 가질 수 있으나 경제, 사회, 정치적 장애로 인해 불가능한 경우도 많은데 이러한 경우를 말하며, 실제적 이동과 반대되는 경우를 말한다. 그리고 수요와 연결하여 잠재수요와 유효수요로 언급되기도 하는데, 이는 개별 가구의 생활 주기가 변함에 따라 주거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변화하면 주거이동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주거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변했다고 해서 곧바로 이동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한동안 잠재수요의 형태로 나타났다가 유효 수요화 하여 주거이동으로 표출된다는 것이다.
셋째, 동기에 의한 분류는 가족이 이동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과정이 어떤 이유로 인해 발생하였는가에 관점을 두는 것이다(Lee, 1984). 즉, 가구가 주거이동 의사결정 과정에 표명한 동기는 이동이 갖는 제한적 정도에 따라 구분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Clark and Onaka(1993)은 <Figure 1>과 같이 자발적 이동과 비자발적(타율적) 이동으로 구별하였다.

Figure 1.
Motives and Types of Moves
Source. Clark, W. A. V., & Onaka, J. L. (1993). Life cycle and housing adjustment as explanations of residential mobility. Urban Studies, 20, p. 49.
자발적 이동은 가구 생애주기 변화와 주택시장 혹은 정책의 변화에 의해서 나타나는데, 가구 생애주기 변화는 가구의 형성, 해체나 주택의 막연한 불만과 같은 유발된 이동에 의해 기인하며, 주택시장 혹은 정책의 변화는 주택의 특정요인에 대한 불만과 같은 적응된 이동에 기인한다. 그리고 타율적 이동은 강요된 이동에 의해서 나타나게 된다(Clark & Onaka, 1993).
3. 주택선택이론
기본적으로 주거를 선택하는 것은 개인이나 가구가 내리는 의사결정이다. 이 의사결정(decision making)은 사실적인 판단에 근거하여 미래의 행동과 결과를 예측하는 것으로서 인간이 행하는 행동의 규범을 추구한다. 그리고 문제를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현재 사실과 마땅한 상태인 규범 간의 관계에서 차이가 있을 경우 발생하기 때문에 의사결정을 사실과 가치로 구분하기도 한다. 이 경우 가치는 서열을 이루며, 수량의 개념을 가지게 된다. 또한 의사결정자의 행태에 의해 의사결정 과정을 경험적인 방법인 관찰과 실험 등에 의해 기술하는 서술적 의사결정론과 규범을 추구하는 규범적 의사결정론으로 구분한다(Jung, 2002).
보통 주택의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해지면 인간은 제한된 공간과 지속적으로 변화되는 경제적 지위나 인구사회학적 지위의 부조화 때문에 갈등과 고민을 겪게 된다. 이러한 고민에 의해 보다 나은 주거환경으로의 이동 욕구가 일어나게 된다.
이와 같은 욕구는 개인적 제약과 사회적인 제약 및 행동적인 성향으로 나타나게 되며, 이 때문에 주거지를 옮기거나, 환경을 조정하거나 주거지에 적응하는 형태로 발전하게 된다(Hong, 1994).
그리고 주거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현재 주거지에서 다른 주거지로 옮기는 주거이동(residential mobility)을 통해 주거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게 된다. 이러한 주거이동은 가구의 규모나 구성 또는 선호도 및 소득수준과 같은 내적인 요인이나 주택 정책 또는 가격과 같은 외적인 요인에 의해 나타나게 되면, 이때 거주자의 경제적인 능력이나 합리적인 판단에 의해 주택소비를 조절하게 된다(Yoon, 2002). 즉, 주거를 이동하게 되는 의사결정은 해당 지역의 질과 주택 서비스를 결합하고, 소비를 함으로써 얻게 되는 효용을 감안하게 된다. 현재 위치하고 있는 주거지보다 더 큰 지역으로 이동하게 되는 경우는 경제적, 심리적 비용이 더 들어가기 때문에 비용 대비 이익 평가 결과가 긍정적일 때 주거이동을 결정하게 되고, 부정적일 때는 주거이동이 결정되지 않는다(Kim, 2005).
따라서 각 가구가 주거이동을 통해 다른 주택을 선택할 때, 비중을 두게 되는 의사결정 과정과 요인들을 합친 것이 주거선택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4. 주택선택 요인
주택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의사결정은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되고 있다. 즉, 심리학적 측면과 소비자 행동이론적 측면, 경제학적 측면에서 볼 때, 이 의사결정은 각각 다른 특징이 나타난다. 즉, 주택선택의 의사결정 문제는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가치와 사실 중 가치의 문제가 주로 작용한다. 이때 가치는 수량적인 특성으로 인간이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하기도 한다. 그리고 개인이 주택선택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판단하는 현재의 상황과 과거의 경험, 그리고 주거에 대한 규범은 개인적인 의사결정 특징을 그대로 반영하게 되며, 정량적인 사항들 보다는 정성적인 사항들이 보다 더 작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주택선택의 판단은 상당히 주관적이 될 수밖에 없다(Jung, 2002). 그러므로 주택선택의 의사결정문제를 파악하는 것은 다양한 선택 요인들 중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에 대한 중요도를 구체적으로 파악하여 선택요인들 간에 선호 순위를 비교적 명확하게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중요도의 합에 의해 주거선택문제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이것은 욕구가 다른 각 개인에게 있어서 중요요인 역시 각각 다를 수 있으므로 주거를 선택하는 모형 구성에 있어서 수치적인 기준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화에 있어서 도움이 된다.
5. 선행연구와 연구필요성
주거이동과 주택선택에 대한 개념적 고찰 및 선행연구조사를 통해 어떠한 요인이 주거이동과 주택선택의 원인이 되는지를 살펴보았다.
먼저 주거이동의 원인으로 Kim(2014)은 세종특별자치시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환경적 요인과 교육적 요인, 인프라적 요인, 문화적 요인, 경제적 요인을 제시하였고, 이러한 요인이 주거이동 및 주거만족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Kim(2005)은 경상남도 창원시 아파트 및 단독 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주거이동에 대한 원인으로 개인적 특성을 제시하였으며, 그 특성으로 연령, 가구 구성, 가구 저축액, 가구의 월 평균 수입, 주택구입 가구의 대출 비중, 향후 2년 이내 주거이동 계획 유무를 들었다. 이 연구의 분석을 통해 경제적으로 불리한 주택 소유자들이 주거이동에 대한 차선책으로 주택개선 행위를 수행한다고 하였다. Hwang, Lee, and Yoon(2010)은 서울시 강남구와 서초구에 거주하는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실제 이주계획이 있는 표본만 선정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노후에 대한 계획 주거이동에 대해 다양성이 있다고 하였으며, 노후가 긴 기간인 만큼 사람들은 상황의 변화에 따라서 하나의 주택에 머문다기 보다 이주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하였다.
Lim and Baek(2014)은 베이비부머 1,300명에 대한 설문조사 분석에서 한국의 베이비부머는 은퇴 후에는 은퇴 전과 다른 기준으로 주거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쾌적성과 편의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은퇴 후 아파트거주 비율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하였으며, 은퇴 후 주거면적을 일괄적으로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보유 주택규모에 따라 다른 형태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주택선택의 원인에 대한 선행연구 중에서 Kim(2015)은 2012년 국토교통부의 주거실태조사에서 베이비부머 6,859가구를 연구 목적에 맞게 새롭게 재분류한 횡단면 자료를 분석하였고, 이를 통해 나이가 적을수록, 남자가, 주택을 소유한 경우 지방 도시를 선택할 확률이 높아지며, 가구원 수가 적을수록,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지방 도시를 선택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였다. 그리고 나이가 적을수록, 주택을 소유한 경우, 혼인 중인 경우, 교육 수준과 소득이 높을수록 아파트를 선택할 확률이 높아지며, 나이가 많을수록 주택 규모를 크게 선택할 확률이 높아지고, 주택을 소유한 경우,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혼인 중인 경우,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주택 규모를 크게 선택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였다. Shin(2015)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500명의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한 분석결과에서 베이비부머는 주택 보유에 대한 애착과 마지막으로 기대할 수 있는 재산적 가치로서 주택자산을 바라보는 시각이 우세하여 주택자산에 대한 자가 보유 성향이 권역별, 성별, 학력, 직업,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크다는 것을 확인하였기에 은퇴 후에 생활자금 마련이나 부채상환, 자녀 결혼 등으로 지출이 발생하지만, 이들 세대가 은퇴한 이후에도 이들 세대의 주택자산 대량 매도에 의한 주택시장의 변화는 작을 것으로 판단되며, 서울시에 거주하는 베이비부머가 은퇴 이후에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Choi(2011)는 부산시에 거주하는 베이비부머 571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고소득자일수록 세컨드하우스를 선호하고 있고, 주택규모도 대형주택 보유 비율이 비교적 크게 높지 않았다고 하였다. 또한 중소형 주택을 선택하는 계층은 주택 선택 시 투자성을 매우 중시하는 반면, 중대형을 선택하는 부류는 투자성을 별로 중시하지 않는다고 하였고, 소득이나 자산이 받쳐주는 계층은 노후에 주택 선택 시 투자성보다는 쾌적성 등에 더 큰 비중을 둔다고 하였다.
주거이동과 주택자산 선택에 대한 선행연구들은 대부분 베이비부머 층을 대상으로 하였다. 그리고 서울시, 부산시, 세종시, 창원시 등 대도시 거주자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으며, 도시별로 주거이동과 주택선택의 원인은 연구자들이 제안한 변수에 따라 제각기 해석되고 있었다. 이러한 해석을 통해 베이비부머가 어떠한 주거패턴을 보일지를 살펴보는 것도 주택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베이비부머와 구분되는 세대를 선정하여 비교하는 분석도 실시될 필요가 있다. 즉, 베이비부머가 다른 세대와 갖는 차이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면 그들의 주거이동과 주택자산의 선택이 어떤 특성을 나타내는지를 보다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III. 연구방법
1. 용어의 정의 및 조사대상
본 연구에서는 베이비부머와 비베이비부머 세대의 주거이동과 주택선택 변화를 비교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다른 세대’에 대한 용어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첫째, 아랫세대(A lower generation)는 1964년생 이후 부산시에 거주하는 가구주 세대로 정의하였다.
둘째, 베이비부머(Baby boomers)는 1955년생부터 1963년생까지로서 부산시에 거주하는 가구주 세대로 정의하였다.
셋째, 윗세대(Upper generation)는 1954년생 이전으로 부산시에 거주하는 가구주 세대로 정의하였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은 ‘2017년 국토교통부의 주거실태조사’ 결과 중 부산시 자료를 추출하였으며, 아랫세대는 590명, 베이비부머는 443명, 윗세대는 1,213명으로 전체 2,246명의 표본이 추출되었고, 이 표본수로 분석을 하였다.
2. 연구문제
본 연구에서 살펴보고자 한, 베이비부머와 비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주거이동과 주택선택요인의 비교를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제기하였다.
연구문제 1: 부산시 거주 베이비부머와 비베이비부머의 거주지 변화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부산시에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과 주거환경 만족도에 대해 세대 간 차이가 어떠한가?
연구문제 3: 부산시 거주 베이비부머와 비베이비부머의 주택유형의 변화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4: 부산시 거주 베이비부머와 비베이비부머의 점유형태의 변화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5: 부산시 거주 베이비부머와 비베이비부머의 내 집 마련 이유와 이사계획은 어떠한가?
3. 연구도구와 분석절차
본 연구를 위해 2017년 ‘국토교통부의 주거실태조사’ 자료에서 다음과 같은 문항을 추출하였다. 먼저 출생연도 문항에서 세대를 분리한 후 ‘세대’ 변수를 추출하였고, 성별, 최종학력, 현 고용형태, 월평균소득과 같은 개인적 특성 변수를 추출하였다. 그리고 거주지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하여 과거 거주했던 지역과 이사계획 지역 변수를 추출하였다. 현재 거주지역은 모든 대상자가 ‘부산’에 거주하고 있으므로, 별도의 변수로 추출하지 않았다. 만족도 분석을 위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과 주거환경 만족도 변수를 추출하였으며, 과거, 현재, 향후계획에 해당하는 거주 주택의 유형과 점유형태 변수를 추출하였고, 내집마련 이유와 몇 년내 이사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문항의 변수를 추출하였다.
이렇게 추출한 변수들로 연구문제의 해결을 위해 추출한 데이터를 SPSS 20.0프로그램에 의해 교차분석(χ2 검정), 일원배치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여 검증하였다.
IV. 분석결과
1. 세대별 인구사회학적 현황
본 연구를 위한 조사대상은 현재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가구주’로서 1964년생 이후 출생자(아랫세대) 590명, 1955년-1963년생 출생자(베이비부머) 443명, 1954년생 이전 출생자(윗세대) 1,213명 등 총 2,246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이들의 인구사회학적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실시한 교차분석 결과는 <Table 1>과 같이 나타났다.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by Generation
| Characteristic | Property | A lower generation | Baby boomers | Upper generation | Total | χ2 (p) |
|---|---|---|---|---|---|---|
| Gender | Male | 411(69.7%) | 276(62.3%) | 621(51.2%) | 1308(58.2%) | 59.399*** |
| Female | 179(30.3%) | 167(37.7%) | 592(48.8%) | 938(41.8%) | ||
| Education | Elementary school or younger | 13(2.2%) | 48(10.8%) | 586(48.3%) | 647(28.8%) | 985.291*** |
| Middle school | 24(4.1%) | 95(21.4%) | 302(24.9%) | 421(18.7%) | ||
| High school | 246(41.7%) | 226(51.0%) | 254(20.9%) | 726(32.3%) | ||
| University | 289(49.0%) | 69(15.6%) | 67(5.5%) | 425(18.9%) | ||
| Graduate school or above | 18(3.1%) | 5(1.1%) | 4(.3%) | 27(1.2%) | ||
| Current employment type | Permanent position | 279(75.2%) | 85(42.9%) | 26(16.0%) | 390(53.4%) | 170.388*** |
| Temporary position | 92(24.8%) | 113(57.1%) | 136(84.0%) | 341(46.6%) | ||
| Monthly average income | 0~75 | 41(6.9%) | 49(11.1%) | 474(39.1%) | 564(25.1%) | 448.34*** |
| 76~170 | 108(18.3%) | 104(23.5%) | 369(30.4%) | 581(25.9%) | ||
| 171~300 | 184(31.2%) | 153(34.5%) | 220(18.1%) | 557(24.8%) | ||
| 301 or more | 257(43.6%) | 137(30.9%) | 150(12.4%) | 544(24.2%) |
성별은 세대 변수와 유의한 관계(χ2=59.399***)가 있으며, 아랫세대에서 윗세대로 갈수록 여자의 비중이 30.3%, 37.7%, 48.8%로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학력 역시 세대 변수와 유의한 관계(χ2=985.291***)가 있고, 아랫세대에서 윗세대로 갈수록 대졸(49.0%), 고졸(51.0%), 초졸 이하(48.3%)로 학력이 점차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현 고용형태도 세대 변수와 유의한 관계(χ2=170.388***)이며, 비정규직의 비중이 아랫세대에서 윗세대로 갈수록 24.8%, 57.1%, 84.0%로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고, 월평균소득도 세대 변수와 유의한 관계(χ2=448.340***)이며, 아랫세대에서 윗세대로 갈수록 301만원이상(43.6%), 171-300만원(34.5%), 0-75만원(39.1%)으로 소득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2. 세대별 거주지 변화
세대별 거주지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교차분석 결과는 <Table 2>와 같이 나타났다. 단, 이 조사대상자들은 모두 현재는 부산에 거주하는 가구주이다.
Table 2.
Change of Residence by Generation
과거에는 모든 세대가 부산에 거주한 비중이 가장 많았으나, 아랫세대에서 윗세대로 갈수록 86.2, 93.8, 95.4%로서 부산 거주 비율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과거 거주지와 세대 변수 간의 관계는 χ2=65.654***로서 유의하였다.
그리고 현재는 모두 부산에 거주하고 있으며, 향후 이사계획이 있는 경우 거주예상지는 모든 세대가 부산에 거주하려는 비중이 가장 많았으나, 베이비부머와 윗세대는 100.0%인데 반하여 아랫세대는 93.3%가 부산에 거주할 의사를 보였고, 서울에 거주할 의사의 비중이 1.3%, 경남에 거주할 의사의 비중이 5.3%로 일부가 분산된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가구주의 주거이동의 문제는 세대별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3. 현 주택과 주거환경 만족도에 대한 세대 간 차이
현재 거주하는 주택과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세대 간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하여 일원배치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3>과 같이 나타났다.
Table 3.
Generational Differences in Current Housing and Residential Environment Satisfaction
| Division | Generation | N | M | SD | F | p | Scheffe |
|---|---|---|---|---|---|---|---|
| Current home satisfaction | A lower generation | 590 | 3.03 | .563 | 3.728 | .024* | a>c |
| Baby boomers | 443 | 2.97 | .572 | ||||
| Upper generation | 1213 | 2.95 | .572 | ||||
| Current residential environment satisfaction | A lower generation | 590 | 2.98 | .582 | 1.089 | .337 | |
| Baby boomers | 443 | 2.93 | .567 | ||||
| Upper generation | 1213 | 2.94 | .593 |
현재의 주거환경 만족도에 대해서는 세대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현재 거주하는 주택의 만족도에 대해서는 세대 간 유의한 차이(F=3.728*)가 나타났다.
Scheffe 사후검정 결과 아랫세대의 주택 만족도가 윗세대 보다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평균값으로 비교해 보면, 아랫세대에서 윗세대로 갈수록 3.03, 2.97, 2.95로 평균값이 낮아지고 있어서 윗세대로 갈수록 현재 거주하는 주택의 만족도가 떨어짐을 알 수 있다.
4. 세대별 주택유형의 변화
부산에 거주하는 가구주의 세대별 주택유형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4>와 같이 나타났다.
Table 4.
Change in Housing Type by Generation
과거에 거주했던 주택유형과 세대에서, 아랫세대는 아파트가 44.60%, 베이비부머와 윗세대는 다가구 단독주택이 35.30, 38.50%로 가장 높은 비중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현재 거주 중인 주택유형과 세대에서는 아랫세대와 베이비부머, 윗세대 모두 아파트가 53.20, 43.60, 42.00%로 가장 높은 비중으로 나타났다.
또한 향후 이사 계획이 있는 경우 주택유형과 세대에서는 아랫세대와 베이비부머, 윗세대 모두 아파트가 58.7, 63.0, 46.20%로서 가장 높은 비중으로 나타났다.
즉, 베이비부머와 그 윗세대는 과거에 다가구 단독주택에서 현재에는 아파트에서 거주하며, 향후 이사계획이 있는 경우에도 아파트에서 거주할 의사가 높은 비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랫세대의 경우는 과거, 현재, 미래 모두 아파트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5. 세대별 점유형태의 변화
부산에 거주하는 가구주의 세대별 거주 주택의 점유형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5>와 같이 나타났다.
과거에 거주했던 주택의 점유형태와 세대에서, 아랫세대는 전세가 37.9%, 베이비부머와 윗세대는 자가가 37.5, 40.6%로 가장 높은 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5.
Changes in Types of Occupation by Generation
현재 거주 중인 주택의 점유형태와 세대에서는 아랫세대는 보증금 있는 월세가 40.7%, 베이비부머와 윗세대는 자가가 58.0, 66.9%로 가장 높은 비중이었다.
그리고 향후 이사계획이 있는 경우 거주할 주택의 점유형태와 세대에서는 모든 세대에서 자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즉, 베이비부머와 윗세대의 경우는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로 갈수록 자가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아랫세대의 경우는 전세에서 보증금 있는 월세로 변하였고, 향후에는 자가로 점유하려는 의사가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결국, 미래에는 모든 세대에서 ‘자가’를 선호하므로 내집마련의 욕구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6. 세대별 내집마련 이유와 이사계획
모든 세대에서 향후 이사계획이 있는 경우 ‘자가’를 선호하는 비중이 가장 높으므로, 내집마련의 욕구가 크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그 이유를 조사하였고, 분석결과는 <Table 6>과 같이 나타났다.
Table 6.
Reasons to Find Home by Generation
| A lower generation | Baby boomers | Upper generation | Total | |
|---|---|---|---|---|
| My home is a must because of the stability of my housing. | 388(85.7%) | 314(87.2%) | 923(90.4%) | 1625(88.6%) |
| It is necessary to prepare my home for asset growth through housing. | 63(13.9%) | 39(10.8%) | 79(7.7%) | 181(9.9%) |
| My home is needed because it can be used for living expenses such as reverse mortgages. | 2(.4%) | 7(1.9%) | 19(1.9%) | 28(1.5%) |
| χ2 (p) | 18.073 (.001**) | |||
내 집 마련 이유와 세대 변수 간에는 χ2=18.073**으로 유의한 관계인 것을 알 수 있으며, ‘주거안정 차원에서 내 집은 꼭 있어야 한다’는 이유의 비중이 아랫세대 85.7%, 베이비부머 87.2%, 윗세대 90.4%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령이 높을수록 내집마련의 이유로서 ‘주거안정’을 더 강조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사 계획과 몇 년 내 이사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세대별 조사의 결과는 <Table 7>과 같이 나타났다.
Table 7.
Moving Plan by Generation
| A lower generation | Baby boomers | Upper generation | Total | χ2 (p) | ||
|---|---|---|---|---|---|---|
| Moving plan | Yes | 78(13.2%) | 28(6.3%) | 39(3.2%) | 145(6.5%) | 96.405(.***) |
| No | 430(72.9%) | 379(85.6%) | 1089(89.8%) | 1898(84.5%) | ||
| Not sure | 82(13.9%) | 36(8.1%) | 85(7.0%) | 203(9.0%) | ||
| Relocation plan in a few years | Less than 2 years | 47(60.3%) | 17(60.7%) | 25(64.1%) | 89(61.4%) | 1.543(.819) |
| 2~5 years | 28(35.9%) | 10(35.7%) | 14(35.9%) | 52(35.9%) | ||
| Over 5 years | 3(3.8%) | 1(3.6%) | 0(0.0%) | 4(2.8%) |
이사계획 여부와 세대 변수 간에는 χ2=96.405***로서 유의한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사계획이 있는 경우가 아랫세대 13.2%, 베이비부머 6.3%, 윗세대 3.2%로 나타났다. 즉, 연령이 높을수록 이사계획이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사계획이 있다면, ‘몇 년 내 이사계획’과 세대 변수 간에는 χ2=1.543으로 유의하지 않은 관계이며, 모든 세대가 2년 미만 내에 이사할 계획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를 종합해 볼 때, 현재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가구주의 주거이동의 문제는 세대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며, 베이비부머와 윗세대는 아랫세대 보다 과거에도 부산에 거주한 비중이 많고, 향후 이사계획이 있다면, 부산에 거주하겠다는 의사가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윗세대로 갈수록 현재 거주하는 주택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으며, 아랫세대가 과거, 현재, 미래 모두 아파트에 거주하는 형태가 많음에 비해서 베이비부머와 그 윗세대는 과거에 다가구 단독주택에서 현재에는 아파트에서 거주하며, 향후 이사계획이 있는 경우에도 아파트에서 거주할 의사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아랫세대의 경우는 전세에서 보증금 있는 월세로 변하였고, 향후에는 자가로 점유하려는 의사가 있는 반면에, 베이비부머와 윗세대의 경우는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로 갈수록 자가의 비중이 더 높아지고 있어 결국, 미래에는 모든 세대에서 ‘자가’를 선호하므로 내집마련의 욕구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내집마련의 이유를 조사한 결과, 연령이 높을수록 내집마련의 이유로서 ‘주거안정’을 더 강조하는 것을 확인하였고, 이사계획 여부를 조사한 결과, 연령이 높을수록 이사계획이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만약 이사계획이 있다면, 모든 세대가 2년 미만 내에 이사할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V. 결 론
본 연구는 베이비부머와 비베이비부머의 주거이동과 주택자산 선택에 대한 인식을 비교 조사함으로써, 고령화 시대를 맞이한 우리나라의 주택 공급 정책의 전략적 방안 모색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특히 부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가구주로서 베이비부머와 그 이전, 이후 세대의 데이터를 2017년도 ‘국토교통부의 주거실태조사’ 자료에서 추출하였고, 베이비부머 이전 세대를 ‘윗세대’, 이후 세대를 ‘아랫세대’라고 정의하여 분석하였다.
주거이동 및 주택선택의 변화에 대한 통계적인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연구문제 1로 제시하였던 부산시 거주 베이비부머와 비베이비부머의 거주지 변화에 대해서는 세대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며, 현재는 모두 부산에 거주하고 있으나, 향후 이사계획이 있는 경우 거주예상지에서 일부 아랫세대가 서울이나 경남에 이주할 의사를 보였다.
둘째, 연구문제 2에서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의 만족도에 대해 세대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아랫세대에서 윗세대로 갈수록 현재 거주하는 주택의 만족도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연구문제 3으로 제시한 세대별 주택유형의 변화에서는 베이비부머와 그 윗세대는 과거에 다가구 단독주택에서 현재에는 아파트에 거주하며, 향후 이사계획이 있는 경우에도 아파트에서 거주할 의사가 높은 비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아랫세대의 경우는 과거, 현재, 미래 모두 아파트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넷째, 연구문제 4로 제시한 세대별 점유형태의 변화에 대해서는 베이비부머와 윗세대의 경우는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로 갈수록 자가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아랫세대의 경우는 전세에서 보증금 있는 월세로 변하였고, 향후에는 자가로 점유하려는 의사가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결국, 미래에는 모든 세대에서 ‘자가’를 선호하므로 내집마련의 욕구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다섯째, 연구문제 5로 제시한 세대별 내집마련 이유와 이사계획에 대해서는 연령이 높을수록 내집마련의 이유로서 ‘주거안정’을 더 강조하였고, 만약 이사계획이 있다면, 모든 세대가 2년 미만 내에 이사할 계획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선행연구에서 제시하였던 분석결과와는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차별화되어 있다.
즉, Kim(2005), Hwang, Lee, and Yoon(2010), Choi(2011), Lim and Baek(2014), Kim(2015), Shin(2015) 등의 연구가 베이비부머만을 대상으로 한 결과를 보고하였기 때문에, 본 연구가 세대 간 비교를 통해 베이비부머와 비베이비부머의 특성을 파악하였다는 점에서 차별화되어 있다.
특히 같은 주거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했던 Kim(2015)의 결과와 비교해 볼 때, 2012년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한 Kim(2015)의 결과에서는 베이비부머 중에서도 나이가 적고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 지방도시와 아파트로 이동한다고 하였으나, 2017년도 자료에서 부산시 거주자에 한정하여 분석한 본 연구에서는 베이비부머와 그 윗세대가 향후 이사계획이 있는 경우에도 아파트에서 거주할 의사의 비중이 높으며, 향후 이사계획이 있는 경우 일부 아랫세대가 서울이나 경남에 이주할 의사를 보였을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부산시 거주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한 Choi(2011)의 연구에서는 소득수준을 고려한 주택규모의 선택과 동기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베이비부머와 비베이비부머의 주거이동과 주택선택 중 유형이나 점유형태 및 이사계획과 내집마련 이유 등을 조사분석 하였다는 점에서 관점이 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hoi(2011)의 연구에서는 부산시 거주 베이비부머 중 소득이 높은 층에서는 주택선택에 있어서 쾌적성에 큰 비중을 둔다고 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연령이 높을수록 내집마련의 이유로서 ‘주거안정’을 더 강조하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서울시에 거주하는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자가보유 성향을 연구한 Shin(2015)이 권역별, 성별, 학력, 직업,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크다고 한 결과는 모든 세대에서 ‘자가’를 선호하므로 내집마련의 욕구가 있음을 확인한 본 연구의 결과와 그 맥락을 같이 하였다.
이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점이 있다. 즉, 베이비부머의 주거이동과 주택자산 선택의 변화를 예측하는 다양한 변인을 고려하지 못하였다는 점이다.
Kim(2005)이나 Kim(2015)과 같이 베이비부머의 개인적 특성 변인들을 사용하였다면, 보다 개인적인 성향을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나, 본 연구에서의 초점을 세대 간 비교로 잡고 연구의 범위를 설정하였기 때문에, 베이비부머의 개인적 특성 변인만을 사용하기가 곤란하였다.
그리고 부산시 거주자에 한정하여 연구한 점에서 공간적 한계가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를 통해 개인적 특성변인을 추가하고 공간적 범위를 확대하여 도시 간 비교 또는 도시와 비도시 간 비교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