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2. 연구목적
II. 이론적 배경
1. 아파트 커뮤니티 공간과 작은도서관
2. 주거환경과 주거행복감
III. 연구방법
1. 설문조사도구
2. 자료수집 및 분석방법
3. 조사대상의 설문 응답자 개요
IV. 연구결과
1. 커뮤니티 공간의 이용 현황
2. 개조전・후 커뮤니티 공간(작은도서관 & 북카페)에서 느끼는 주거행복감
3. 커뮤니티 공간의 주거행복감과 일상행복감 관계
V. 요약 및 결론
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현대의 아파트는 거주자에게 단순히 단위 주호 공간에 기반한 정서적 안정과 휴식의 주거 기능을 넘어, 거주자들간의 공동체 형성과 커뮤니티 소속감 및 주거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복합적 생활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리고 아파트 단지의 커뮤니티 공간은 주민 간 관계 형성 및 일상 만족도 증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함으로(Choi, 2022), 아파트 공급사들은 단지 커뮤니티 공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체 주택수의 과반수가 넘는 65.28%(전국 19,872,674호 중 12,973,943호)가 아파트인 점을 고려할 때(Statistics Korea, 2025), 보편적 주거형태인 아파트에서 커뮤니티 공간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아파트 커뮤니티 공간은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서, 주민들 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하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장이 되며, 거주 환경의 질적 수준 향상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택법에 따른 5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의 대표적인 커뮤니티 공간으로는 도서관, 헬스장, 어린이 놀이공간 등이 있으며, 이 공간들은 주민의 일상과 밀접한 공유 공간으로 설계되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Kim, 2018). 문화활동 중심의 커뮤니티 공간인 작은도서관이나 북카페는 안정적이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여 주민의 정서적 웰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힘으로, 삶의 질에 기여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Bian, Kim, & Choi, 2024).
2000년 이후, 주택정책이 양적 공급에서 질적 공급으로 전환되면서 단지에는 거주민의 편의성과 복지 증진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등 다양한 놀이공간, 편의공간, 복지공간, 커뮤니티 공간 등이 증가하였다. 또한 아파트 분양 및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실, 주민카페 등 다양한 주민공동시설이 커뮤니티 공간에 도입되어 주거환경의 질적 향상이 이루어졌다(Kim, 2018). 이러한 변화는 주민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과 문화적 욕구를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으며, 커뮤니티 공간이 정서적 웰빙과 공동체 활성화의 핵심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1년부터 임대아파트 단지에서도 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한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 즉 공간 리모델링을 추진해 왔다. 그리고 “단지 내 작은도서관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 공간이자 지역 주민과 입주민이 소통하는 커뮤니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Korea Construction Newspaper, 2025)하였다. 작은도서관은 주민의 삶의 질 향상, 행복 증진에 기여라는 현장 목소리를 담아 LH행복마을 작은도서관으로 불리며 계속 확대 추진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학술적으로는 커뮤니티 공간인 작은도서관 리모델링의 POE(Post Occuancy Evaluation)로 확대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또한 LH 커뮤니티공간 연구(Park, Jeong, & Park, 2016)에서 POE는 거주자 만족도로 측정되었다. 이에 정서적・정신적 차원을 포괄하는 행복 관점까지 POE를 발전시켜 공간의 개조가 행복한 삶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입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2. 연구목적
본 연구는 작은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된 LH공공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공간 개조와 거주자의 웰빙 곧 행복 증진을 파악하여 커뮤니티 공간의 중요성을 입증하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첫째, LH공공임대아파트 커뮤니티 공간 중 작은도서관 및 북카페의 개조 전후 공간디자인의 변화가 주민이 느끼는 주거행복감 변화와 관련이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둘째, 주거행복감 변화와 관련이 있는 커뮤니티 공간의 주요 인테리어디자인 요소를 분석한다. 셋째, 커뮤니티 공간의 주거행복감이 일상행복감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여 어떠한 주거행복감의 요인이 일상의 행복감을 결정짓는지를 파악하고자 한다. 그럼으로써 향후 커뮤니티 공간 리모델링 계획 또는 임대아파트 커뮤니티 공간 관련 정책 수립 시, 입주민 행복 증진 차원의 공간 및 인테리어디자인 내용을 제시함으로써 커뮤니티 공간의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II. 이론적 배경
1. 아파트 커뮤니티 공간과 작은도서관
최근 신규 아파트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높은 편의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수준 높은 커뮤니티 시설과 공간을 갖추고 있어 주민들의 소속감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지속적인 상호작용과 공동 활동을 통해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한다(Choi, 2022).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회・경제적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주거 이동이 잦아, 개인주의 성향이 강화됨에 따라 공동체적 생활양식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 확산하고 있다. 그로 인해 공동체 의식 회복과 활성화가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Kim & Choi, 2018).
주거환경과 주민 간 상호작용, 커뮤니티 형성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여러 선행연구가 있다. Kim, Jung, and Ryu(2005)는 주거단지 계획 시 주민 간 교류를 촉진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의 제공이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Nan and Shin(2005)은 주민 커뮤니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영역성, 시설, 심리적・정서적 안정감, 심미성 부여와 같은 요소들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기존 연구의 상당수는 커뮤니티 공간 중에서도 출입구, 광장, 공간 배치, 엘리베이터 등과 같은 단지계획의 외부공간 및 건축적 요소에 치중하고 있어, 실내 커뮤니티 공간의 특성과 그 영향력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고자 일부 연구에서는 실내공간 개선을 통한 커뮤니티의 활성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Kim(2018)은 임대아파트를 대상으로 커뮤니티 시설의 이용률과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물리적 환경과 운영 관리가 모두 이용과 만족에 유의미한 영향 요인임을 제시하였다. 특히 주민의 선호를 반영하여 헬스장, 실내 골프연습장, 도서관, 탁구장 등의 시설을 계획・운영할 경우, 주민 간 지속적인 교류를 촉진하고 소속감과 결속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이용률이 낮은 멀티미디어실과 회의실은 카페나 예술・학습 교실 등 다목적 공간으로 전환함으로 주민들의 관심과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음을 제안하였다. Kang(2018)은 노후 임대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 개선 방안을 제시하며, 공간 활용 효율을 고려한 설계와 기능 재배치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이러한 접근은 주민의 선호와 이용 특성을 반영한 실내 커뮤니티 공간의 환경 개선으로 이어져 지속적인 교류와 사회적 결속을 촉진할 수 있다고 하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임대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한 작은도서관을 단순한 독서 기능에서 벗어나, 입주민이 자발적 참여와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생활밀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하였다. 이러한 공간 재구성은 시설의 이용도를 높이고 주민 만족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과 입주민 간의 교류를 촉진하는 커뮤니티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LH는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작은도서관 운영 지원센터’를 설치하여, 효율적 관리와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를 구축하였다. 이 사례는 공공임대주택의 커뮤니티 시설 리모델링이 단순한 물리적 환경 개선을 넘어, 실내공간 재구성을 통해 주민의 이용 활성화, 만족도 증진 그리고 시설 운영의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Korea Construction Newspaper, 2025).
관련 선행연구와 LH사례를 종합하면, 아파트 커뮤니티 공간은 주민 간 교류와 공동체 의식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했던 실내공간의 구조와 기능, 그리고 운영 관리가 주민의 이용과 사회적 결속 강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임이 강조되고 있다. 또한 커뮤니티 공간 개조 결과는 주민들에게 주로 인테리어 변화 형태로 인식되는 만큼, 이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주민의 요구와 이용 패턴을 반영한 실내환경 개선과 기능 재배치, 인테리어 변화는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하는 전략이 될 수 있으며, 노후 아파트의 커뮤니티 공간 개선 및 계획을 위한 주요 고려 사항이 될 것이다.
2. 주거환경과 주거행복감
1) 주거환경과 인간행동
환경과 행동의 관계를 다루는 행태이론에 따르면, 물리적 환경은 인간행동에 영향을 미친다(Porteous, 1977). 이 관점을 주거환경으로 보면, 물리적・비물리적 요인을 포괄하는 주거환경 역시 인간행동에 영향을 미치며, 공간 사용자인 거주자는 ‘프라이버시와 스트레스’의 심리적 기제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행동을 조절하거나, 행동의 결과를 반영하여 다시 주거환경을 조절한다(Altman, 1975). 즉 주거환경과 인간행동은 상호작용의 관계가 있다.
주거환경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만이 아니라 사회적, 심리적 차원까지 포괄한 내용으로 구성되며, 인간행동은 공간이용패턴, 이웃과의 사회적 상호작용, 공간에 대한 정서적 애착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Coates, Anand, & Norris, 2015). 주거환경이 이러한 인간행동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거주자는 주거환경에 대해 만족하고 정신적으로는 기쁨이나 즐거움의 행복감을 경험한다. 그에 반해 부정적으로 작용하면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일으킨다(Choi & Park, 2012; Evans, Wells, & Moch, 2003: Lee, Choi, & Park, 2022). 주거환경은 인간의 만족도와 행복감, 우울감 등 정신적・정서적 상태와 관련이 있으며, 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관점에서 주거 연구(Housing research)는 주거환경에 대한 인간의 심리적 반응을 만족도(Satisfaction), 삶의 질(Quality of life), 주관적 웰빙(Subjective well-being), 행복(Happiness), 우울과 불안(Depression and Anxiety) 등의 개념으로 측정해 왔다(Coates, Anand, & Norris, 2015; Clapham, Foye, & Christian, 2018; Choi, Park, & Lee, 2022; Evans, Wells, & Moch, 2003). 특히 주거 만족도는 주거환경이 인간 생활 지원을 얼마나 잘 충족시키고 적합한지를 거주자가 주관적으로 평가한 지표로, 19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연구되었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 주거와 정신건강과의 관련성이 제기되면서, 주거 연구는 만족도를 넘어 심리적・정서적 반응을 포괄하는 주관적 웰빙의 관점으로 확장되었으며, 주거환경이 인간의 행복과 우울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히는 연구로 발전하였다(Choi & Park, 2012; Clapham, Foye, & Christian, 2018; Evans, 2003; Evans, Wells, & Moch, 2003).
2) 웰빙과 주거행복감
사전적 의미에서 ‘행복’은 “만족감에서 강렬한 기쁨에 이르는 모든 감정 상태를 특징짓는 안녕(安寧, well-being)의 상태”로 정의되고(Kim et al., 2008), 이때 ‘웰빙’은 내재적으로 가치 있는 심리・정서적 상태의 ‘심리적 웰빙’으로 정의된다. 또한 ‘행복’은 개인이 스스로 자신의 웰빙을 평가하려는 시도인 ‘주관적 웰빙’으로도 정의할 수 있다(Angner, 2005; Clapham, Foye, & Christian, 2018). 이러한 행복의 정의 안에서 주관적 웰빙과 심리적 웰빙이 구분되는데, ‘심리적 웰빙’은 단순한 감정 이상으로 삶의 질의 ‘정신적 측면’에 초점을 둔 반면(Kim et al., 2008; Kim et al., 2012), 주관적 웰빙의 행복은 개인의 만족과 기쁨 수준을 나타낸다.
행복은 전통적으로 쾌락 중심 세계관과 자기실현적 세계관의 두 가지 관점에서 논의되었고(Kim, 2016), 이것은 Seligman(2011)이 제시한 긍정심리학에서도 두 가지 맥락에 기초하여 행복이 정의된다. 쾌락주의적 이론은 주관적 웰빙으로, 자기실현적 이론은 심리적 웰빙의 개념으로 발전하였다. 따라서 행복 개념은 이 둘을 포괄한 복합 개념으로 다루는 것이 적합하다(Clapham, Foye, & Christian, 2018; Kim, 2016; Seligman, 2011).
Seligman의 PERMA 행복 모형도 이러한 행복 개념을 바탕으로 정신적 건강과 행복감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긍정 정서(Positive Emotion), 몰입(Engagement), 관계(Relationships), 의미(Meaning), 성취(Accomplishment)의 다섯 가지 차원을 제안하였으며, 각 차원이 독립적・상호 보완적으로 행복감에 기여한다고 하였다. 즉 행복은 개인이나 집단이 만족과 참여를 넘어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 추구 그리고 이를 통해 성장과 발전으로 느끼는 주관적・심리적 웰빙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행복을 주관적 웰빙과 심리적 웰빙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개인의 긍정적 정서 상태와 삶의 의미・성취를 포함하는 정신적 건강 상태를 ‘행복감’으로 정의하며, 특히 주택이나 동네, 커뮤니티 등의 주거환경과 관련하여 형성되는 주관적・심리적 웰빙을 ‘주거행복감’으로 개념 정의한다.
3) 커뮤니티 공간과 주거행복감
커뮤니티 공간은 아파트 단지에서 거주자들이 공동으로 이용하고 이웃 간 교류와 관계를 형성하는 공동공간으로 주거의 사회적・심리적 기능을 지원하는 물리적 공간 요소이다. 앞서 정의한 주거행복감의 관점에서 볼 때, 커뮤니티 공간은 단순한 주민복리시설의 공동시설을 넘어 거주자의 정서 경험, 사회적 관계 형성, 삶의 의미 인식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커뮤니티 공간 이용을 기반으로 거주자의 주관적・심리적 웰빙의 주거행복감이 형성된다.
최근 사회적 추세로 볼 때 아파트 커뮤니티 공간이 주택가격 결정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Choi, 2022), 거주자에게는 자부심과 소속감 형성, 이웃과 자연스럽게 만나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그 의미가 있다(Bian, Kim, & Choi, 2024). 이것은 커뮤니티 공간이 물리적 편의를 넘어 사회적 관계, 정서적 만족으로 거주자의 주거행복감을 형성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한다.
커뮤니티 공간과 주거행복감을 이론적 토대로 연결지어 보면, 사회자본 이론 및 사회응집 이론에서는 커뮤니티 공간과 같은 공동공간이 상호작용과 신뢰를 증진시켜 사회적 지지망을 강화하여 심리적 안정과 긍정적 정서 상태로 이어진다(Forrest & Kearns, 2001; Putnam, 2000). 교류성을 고려한 주거환경의 소규모 커뮤니티 시설은 이웃 간 상호작용과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심리적 웰빙과 행복감을 높인다(Gehl, 2011; Putnam, 2000)는 논리를 뒷받침할 수 있다.
장소애착 이론(Place Attachment)은 사람과 장소 간 정서적 유대가 안정감과 만족도를 형성하여 행복감에 기여함을 설명한다(Scannell & Gifford, 2010). 이에 단지 내 커뮤니티 공간도 반복적인 이용과 긍정적 경험을 통해 거주자의 주거행복감을 강화할 수 있는 장소로 작용할 수 있다. 나아가 주의회복이론(Attention Restoration Theory)에서는 자연적 요소가 심리적 피로를 완화하고 긍정적인 정서를 회복시킨다고(Kaplan & Kaplan, 1989; Ulrich, 1984) 밝히고 있어, 이 역시도 커뮤니티 공간의 디자인 요소가 정서적으로 작용하여 주거행복감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선행연구 결과와 이론적 토대로 볼 때, 커뮤니티 공간은 거주자의 주거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주거행복감에 관점을 둔 본 연구에서, 커뮤니티 공간의 행복 증진 내용을 밝히는 것은 주거환경에서 거주자의 단순 만족을 넘어 삶의 질과 정신적 건강의 심리적 웰빙, 행복 차원에서 주민 공동공간의 중요한 역할과 의의를 제시하는 것이다.
III. 연구방법
1. 설문조사도구
1) 조사내용 및 측정
본 연구는 실증데이터 수집을 위해 설문조사방법을 사용하였으며, 사용된 설문조사도구의 내용은 응답자 일반적 배경을 이해하기 위한 사회인구학적 특성, 평소 아파트 커뮤니티 공간의 인지와 관심을 파악하기 위한 이용 현황 및 만족도, 커뮤니티 공간 개조 전후의 이미지로 본 행복감 점수, 커뮤니티 공간 개조 후 느끼는 주거행복감 변화 정도, 그리고 일상생활의 행복감으로 구성하였다<Table 1>.
사회인구학적 항목에는 성별, 직업 여부, 고용형태, 연령, 거주지역, 거주기간이 포함되었으며, 작은도서관과 북카페의 커뮤니티 공간 이용 현황은 사용 빈도와 1회 사용 시간을 조사하였다. 작은도서관과 북카페 커뮤니티 공간의 개조 전후 각각 공간 이미지(<Figure 1>, <Figure 2>)를 보고 0-1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하였고, 개조 후 ‘각 공간의 이용을 생각하면서 행복하다’고 느낀 디자인 요소 등의 내용(가구, 장식, 색, 재료, 문/창문, 빛, 공간(영역)분리, 용도변경, 공간감, 공간분위기 등)에서 1, 2, 3순위를 파악하였다. 그리고 공간 개조 전후 이미지를 기준으로 개조 후에 느껴지는 공간 관련 주거행복감(안전・방범성, 공간기능지원성, 실내환경쾌적성, 심리쾌적성, 지속성의 5개 요인, 26개 문항)의 변화 정도를 5점 리커르트척도로 파악하였으며, 주거행복감은 HHS-V1(Choi, Park, & Lee, 2022) 척도를 커뮤니티 공간에 맞게 수정 사용하였다. 그리고 개조 후 이미지의 커뮤니티 공간을 이용한다면 일상생활에서의 행복감 변화를 10점 리커르트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이때 PERMA척도를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Table 1.
Contents of The Questionnaire
2) 커뮤니티 공간의 개조 전・후 이미지 제작
설문의 응답자가 커뮤니티 공간(작은도서관, 북카페)의 개조 전후 변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공간의 전・후 이미지를 제시하였다(<Figure 1>, <Figure 2>). 커뮤니티 공간 이미지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제작되었다.
① 1단계: 사례 자료수집으로 LH아파트의 작은도서관과 북카페 커뮤니티 공간 이미지 작업을 위해 각각의 공간을 이해하고자, J시, K시, G시에 위치한 LH 아파트 단지 7개소의 작은도서관과 북카페 리모델링 사례의 현장을 방문하였다. 그리고 디자인 개조 전후의 사진, 평면도, 개조 내용 등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그러나 현실에서 작은도서관은 3개 단지, 북카페는 1개 단지로부터 사진 자료와 개조 내용을 수집할 수 있었다.
② 2단계: 이미지 작업의 사례 결정으로 연구진 3인이 수집한 작은도서관과 북카페의 개조 자료를 검토한 결과, 3개 사례는 2020 LH 작은도서관 디자인가이드라인(나눔도서관)에 제시된 공간설계의 기본 내용인 열람실, 다목적실, 정보공간, 영유아 어린이를 고려한 영역의 공간구성으로 계획하였다. 그러나 K시는 작은도서관에 주민카페를 인접 계획됨에 따라 카페 동선이 도서관을 통과하는 문제가 있고, G시는 3사례 중 규모가 가장 작아 다양한 연령층의 사용이 고려된 J시 사례를 최종 선정하였다.
평면도 자료가 없어 디자인가이드라인에 제시된 기본형 평면 크기(14,300 × 8,000)를 기준으로 J시 작은도서관의 개조 전후 공간구성 및 디자인 내용은 그대로 적용하여 설문조사도구의 이미지를 작업하였다. <Figure 1>에서와 같이 개조 후 마감재료 및 색, 가구색, 조명등, 책상과 의자 배치, 공간영역, 벽 장식 등에 개조 전후 변화가 있었다<Figure 3>.
북카페는 G시의 회의실로 사용하는 곳을 GX룸과 북카페로 개조하려고 디자인 제안을 받은 상태여서, 북카페 제안 디자인(안)을 토대로 개조 후 이미지 작업을 하였다. 가구배치, 공간영역, 바닥재, 가구색의 변화 그리고 친환경 분위기를 고려 작은도서관과 동일하게 벽의 일부를 목재 마감하였으며<Figure 4>, 이를 설문조사도구 이미지로 사용하였다.
③ 3단계: 작은도서관과 북카페 개조 전후의 공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SketchUp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작은도서관과 북카페의 3D 모델링을 제작하였다.
④ 4단계: 이후 3D 모델링을 기반으로 설문조사에 작은도서관과 북카페의 개조 전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동일 장면을 3D에서 2D 가상이미지로 각각 4컷씩 제작하였다. 그리고 설문에서 커뮤니티 공간 평가나 주거행복감, 행복감의 질문 문항 앞에 이미지를 제시하였다(<Figure 1>, <Figure 2>).
2. 자료수집 및 분석방법
1) 설문조사대상
본 연구는 LH에서 추진한 작은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을 파악한 결과, 2024년 실시 사업이 총 17개 단지였다. 「주택법」 상 5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에 커뮤니티시설 설치가 의무화되어 LH국민임대아파트 중 500세대 이상 단지 9개소를 1차로 선정하였다. 그리고 각 단지의 관리사무소와의 전화 인터뷰 및 현장 방문을 통해 실제 운영 현황을 확인한 결과, 9개 단지 중 1개 단지는 아직 리모델링이 완료되지 않았으며, 또 다른 1개 단지는 리모델링은 완료되었으나 관리 인력 부족으로 작은도서관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었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작은도서관이 정상 운영되고 있는 500세대 이상 국민임대아파트 7개 단지를 설문조사 대상으로 확정하였다.
이들 단지는 최근 LH 작은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에 따라 도서관이 설치된 서울・경기 수도권과 호남권 지역이며, 설문조사의 접근성과 응답자의 협조 가능성을 고려하여 작은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2) 설문조사방법 및 분석방법
설문조사 기간은 2025년 4월 3일부터 4월 9일까지 1주일간 진행되었다. 설문지는 각 단지의 작은도서관 관리자에게 연구 목적과 설문 응답 과정을 사전 설명한 후, 관리자를 통해 배포 회수하였다. 관리자가 입주민 개개인에게 총 200부를 직접 전달하였고, 관리자가 주민에게 설문지를 직접 회수하였다. 회수된 설문지 중 모두 동일한 응답을 했거나 중간에 멈추어 응답이 불성실하거나 결측이 포함된 자료는 제외하였다. 최종 175부를 유효표본으로 본 연구의 분석자료로 활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Ver.26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분석, 백분율, 평균 및 표준편차, 독립표본 t-검정, 상관관계 분석,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3. 조사대상의 설문 응답자 개요
설문 응답자는 호남권 거주자(68.0%)가 수도권 거주자(32.0%)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성별(n = 174)은 여성이 71.8%, 남성이 28.2%로 나타나 여성 응답자의 비율이 높았다. 응답자의 평균 연령은 51.24세(n = 173)였으며, 전반적으로 중・장년층이 다수를 차지하였다. 직업 여부(n = 172)는 취업자가 63.4%, 미취업자가 36.6%로 나타났고, 고용형태(n = 93)는 정규직 근로자가 58.1%, 비정규직 근로자가 41.9%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평균 임대아파트 거주기간은 약 4.67년(약 56.05개월, n = 175)로 나타났고, 표준편차는 2.84년(34.02개월)로 응답자 간 거주기간의 편차가 다소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Table 2>.
Table 2.
Results of Respondents’ Social Demographic Background
IV. 연구결과
1. 커뮤니티 공간의 이용 현황
커뮤니티 공간인 작은도서관, 북카페의 주민 이용 현황으로 1회 평균 이용시간은 약 1.39시간(약 83.35분, n = 170)이며, 최소 30분에서 최대 180분까지 다양하였다. 공간 이용빈도(n = 170)는 ‘일주일에 2∼3회’이 30.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일주일에 1회’(21.2%), ‘한 달에 2회’(21.2%), ‘한 달에 1회’(18.8%) 순으로 나타났다. ‘매일 이용’한다는 8.8%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Table 3>.
작은도서관, 북카페에 대한 전반적인 주민 만족도는 평균 4.53점이었고, 세부 항목별로는 관리자에 대한 만족도(평균 4.69, SD = 0.54)와 공간만족도(평균 4.60, SD = 0.73), 관리상태 만족도(평균 4.67, SD=0.56)가 전체 만족도 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반면, 프로그램(평균 4.47점, SD=0.64)과 운영시간 만족도(평균 4.41, SD=0.73)는 커뮤니티 공간 이용의 전반적인 만족도 보다 약간 낮았다<Table 3>.
Table 3.
Residents’ Use of Community Space Their and Satisfaction
2. 개조전・후 커뮤니티 공간(작은도서관 & 북카페)에서 느끼는 주거행복감
1) 커뮤니티 공간 개조 전후의 주거행복감 점수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공간의 작은도서관과 북카페에 대해 리모델링 전후의 2D이미지를 보고 느끼는 행복감을 평가한 결과, 두 공간 모두에서 유의미한 주거행복감의 점수 상승이 나타났다<Table 4>.
Table 4.
Residential Happiness Scores Evaluated from Images of Community Space Before & After Remodeling
작은도서관의 경우, 리모델링 전 행복감의 평균 점수는 5.34점(SD = 1.69)이었으나, 리모델링 후에는 9.22점(SD = 0.94)으로 크게 증가하여 3.88점의 차이를 보였다. 북카페도 리모델링 전 행복감의 평균 점수가 4.15점(SD = 2.11)에서 리모델링 후 8.76점(SD = 1.63)으로 역시 크게 상승하였으며, 4.61점의 차이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작은도서관과 북카페 모두 리모델링을 한 2D이미지에 대해 주민이 느낀 행복감 점수가 향상되어 제시된 이미지가 긍정적이었음을 보여준다. 즉, 커뮤니티 공간의 물리적 환경 개선은 주민의 행복을 점수로 평가하는 데 효과가 있음이 시각적 이미지를 토대로 파악할 수 있었다<Table 4>.
2) 커뮤니티 공간의 주거행복감 증진 요소
작은도서관과 북카페를 리모델링한 커뮤니티 공간 이미지에 반영된 주요 디자인 요소를 추출 정리하였고, 이때 LH의 장기임대주택 부대복리시설 실내디자인 가이드북 2019/2020에 제시된 내용 범위(기본 마감재, 포인트 칼라, 색, 가구, 조명, 오브제(장식), 비품, 천장디자인, 공간연출, 공간감, 공간구성, 분리 영역 등)를 참조하였다. 연구자는 실내디자인 가이드북의 제시 내용을 토대로 작은도서관과 북카페에 해당하는 디자인 요소 목록을 구성하였고<Table 5>, 주민 응답자들은 해당 공간이미지를 이용한다고 보고 행복감이 커진다고 생각하는 1순위, 2순위, 3순위의 공간 요소를 선택하였다. 순위 요소 선택을 통해 리모델링된 공간에서 주민의 시각적 및 정서적 반응을 이끈 핵심 디자인 요소를 파악하고자 하였으며, 결과는 <Table 5>와 같다.
Table 5.
Elements that Increase Happiness in the Community Space
(1) 작은도서관
작은도서관에서 행복감 증진 요소로는 가구(책장, 의자, 소파, 탁자 등)가 전체 508건 중 132건(1순위 77건)으로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 이는 물리적 사용성의 기능과 관련된 작은도서관의 본래 기능을 공간에서 주요하게 인식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 뒤를 이어 공간 분위기(안정감, 따뜻함 등)가 69건(1순위 34건)으로 두 번째로 높은 응답을 보였으며, 이는 공간을 지원하는 기능 이외 정서적 요소가 공간에서의 행복감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외에도 소품 및 장식(61건), 바닥/벽/천장 배경색(54건), 조명(31건), 공간 분리(37건) 등이 선택되었으며, 상대적으로 유리창이나 문의 요소(18건), 개방 등의 공간감(28건) 등과, 악센트 칼러(15건), 포인트 재료(3건)나 용도변경(4건)은 선택은 낮았다. 개조 후 열람실 의자 색이 강렬하게 눈에 띄었으나 의자는 기능적 차원에서 언급되었고, 색에 대한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2) 북카페
북카페 공간에서도 가구(118건, 1순위 68건)와 공간 분위기(74건, 1순위 31건)가 가장 높게 행복 증진 요소였고, 이는 작은도서관과 유사한 경향이었다. 흥미롭게도, 북카페에서는 바닥/벽/천장 배경색이 작은도서관과 달리 73건으로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작은도서관은 책장과 책으로 배경색이 부드럽지 않고 의자색으로 전체적 분위기가 차분하지 않은 반면, 북카페는 배경색이 차분하고 강렬하지 않다. 이러한 결과는 배경색에서 느끼는 행복감과 관련된 지각이 공간 계획 내용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조명(41건), 재료(38건), 공간 분리(33건) 등이 그 다음으로 행복감과 관련된 요소로 언급되었으며, 유리창(24건) 및 소품(32건)도 관련 요소로 나타났다. 한편, 공간감(15건), 용도변경(13건), 포인트 색상/재료(각 12건/4건)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선택이었고, 이는 작은도서관과도 같은 경향이었다.
작은도서관과 북카페 모두에서 가구와 공간 분위기(정서적 이미지)는 공통적으로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하며, 행복감 증진에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인식되었다. 이는 커뮤니티 공간에서의 기본적인 물리적 안락함과 정서적 안정감이 이용자가 행복을 느끼는 데 있어 관련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편, 공간별 차이도 일부 나타났다. 작은도서관에서는 소품 및 장식, 공간감이 상대적으로 행복감 증진에 높게 제시된 반면, 북카페에서는 배경색(바닥・벽・천장)과 조명이 더 뚜렷하게 행복감과 연결 짓는 요소로 나타났다. 특히 북카페에서는 색채와 조명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어, 분위기와 인테리어 연출에 민감한 요소로로 작용하였다.
이상을 종합적으로 볼 때, 커뮤니티 공간의 리모델링에 있어 행복감을 이끌 수 있는 것은 가구 배치와 공간 분위기 조성이 가장 우선 고려되어야 할 요소이며, 공간의 성격에 따라 색채 및 재료 계획, 조명 설계, 소품 연출 등이 조절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Table 5>.
3. 커뮤니티 공간의 주거행복감과 일상행복감 관계
1) 커뮤니티 공간의 주거행복감 변화
작은도서관 & 북카페의 개조 후 공간 이미지를 보고 주거행복감이 증가하였는지를 조사한 결과, 26개 주거행복감 요소 항목이 4.39-4.71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뮤니티 공간에서 프라이버시를 보장받을 수 있음으로 느끼는 행복감이 4.39점으로 낮았고, 휴식 및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지원됨으로 느끼는 행복감이 4.71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여름철 시원하고 겨울철 따뜻, 조명 등으로 밝은 공간, 공간의 개방감이 4.70점의 행복감으로 높았다. 그리고 정서적 의미와 관계된 심리적 쾌적의 아파트 단지 소속감으로 느낀 주거행복감은 4.61점, 심리적 안정감과 아파트 단지 애착으로 느낀 주거행복감은 4.54점과 4.57점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개조 후 주거행복감을 이끈 요소들은 4점 이상으로 ‘증가하였다’와 ‘매우 증가하였다’의 중간 수준이었다<Table 6>.
Table 6.
Changes in Residential Happiness (RH) After Remodeling a Small Library and a Book Cafe (n = 175)
개조 후 주거행복감을 요인으로 살펴보면, ‘지속성 > 실내환경쾌적성 > 공간기능지원성 > 심리적쾌적성 > 안전방범성’의 순으로 나타났고, 주민 응답자들은 개조 후 모든 요인의 주거행복감이 커졌다고 의식하였다. 즉 개조 후 긍정적 변화를 보였다. 커뮤니티 공간에 필요한 장비를 구비하고 지속적으로 깨끗하게 관리 유지하며 아파트 단지의 주민 참여와 상호작용 관계를 이끄는 것이 지속적으로 커뮤니티를 유지(지속성)하므로 4.64점으로 주거행복감을 증가시켰다. 실내공간환경의 주관적 쾌적성인 열환경/빛환경/공기환경/개방감은 4.63점으로 주거행복감 증가를 이루었다. 하지만 공간의 기본적인 안전과 방범은 4.48점으로 행복을 이끄는 것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2) 커뮤니티 공간으로 일상행복감의 변화
개조 전・후 커뮤니티 공간 이미지로 인해 느껴진 일상생활의 행복감을 파악한 결과는 작은도서관이 95.6점(5점기준 4.78점)으로 나타났고, 북카페 공간은 91.4점(5점 기준, 4.57점)으로 나타났다. 커뮤니티 공간 중 작은도서관개조가 북카페 개조 보다 일상생활의 행복감 변화가 4.2점(5점 기준 0.21점) 컸다. 그리고 이미지로 제시된 개조 후 커뮤니티 공간을 장기적으로 이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커뮤니티 공간으로 인한 일상행복감은 90.3점(5점기준 4.51점)으로 나타났다. 즉, 커뮤니티 공간 개조와 개조후 공간의 이용이 일상생활의 행복감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끄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Table 7>.
Table 7.
Changes in Daily Happiness (CDH) After Remodeling a Small Library and a Book Cafe
| Changes in Daily Happiness | Mean | Std. |
| After Remodeling of Small library | 4.78 | 0.41 |
| After Remodeling of Book Cafe | 4.57 | 0.53 |
| Regular Use of Community Space After Remodeling | 4.51 | 0.46 |
3) 일상행복감 증진에 영향을 미치는 커뮤니티 공간의 주거행복감 요인
커뮤니티 공간의 주거행복감 요인과 일상행복감 변화와는 Person’s r = 0.237∼0.584의 범위에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8>.
Table 8.
Correlation with CDH and RH
CDH RH Factors | After Remodeling of Small library | After Remodeling of Book Cafe | Regular Use of Community Space After Remodeling |
| Safety & Crime Prevention | 0.351** | 0.294** | 0.237** |
| Space Function Support | 0.333** | 0.313** | 0.461** |
| Indoor Environment Comfort | 0.385** | 0.373** | 0.410** |
| Psychological Comfort | 0.331** | 0.359** | 0.429** |
| Sustainability | 0.417** | 0.302** | 0.584** |
일상행복감의 변화를 종속변수로 하고 주거행복감의 5가지 요인을 독립변수로 하여 다중회귀분석 결과<Table 9>, 작은도서관 개조로 인한 일상생활의 행복감 증진에 영향을 미치는 주거행복감의 요인은 지속성(β = 0.332)과 안전방범성(β = 0.198)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북카페 개조로 인한 일상생활의 행복감 증진에 영향을 미치는 주거행복감의 요인은 실내환경쾌적성(β = 0.253)과 심리적 쾌적성(β = 0.196)으로 나타났다. 개조 후 커뮤니티 공간의 정기적 이용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행복감 증진에 영향을 미치는 주거행복감의 요인은 지속성(β = 0.590)으로 나타났다.
Table 9.
Multiple Regression Results
| Dependent Variable | Independent Variables | Model Summary | Coefficient value | |||||
| R | R2 | Adjusted R2 | F | B | β | t-value | ||
| After Remodeling of Small library | Sustainability | 0.590 | 0.348 | 0.345 | 91.443*** | 0.327 | 0.332 | 4.342*** |
| Safety・Crime Prevention | 0.198 | 0.198 | 2.596* | |||||
| After Remodeling of Book Cafe | Indoor Environment Comfort | 0.457 | 0.209 | 0.200 | 36.946*** | 0.345 | 0.253 | 2.781** |
| Psychological Comfort | 0.221 | 0.102 | 2.160* | |||||
|
Regular Use of Community Space After Remodeling | Sustainability | 0.408 | 0.166 | 0.156 | 16.935*** | 0.650 | 0.590 | 9.563*** |
회귀모형의 설명력은 작은도서관의 개조로 인한 일상행복감 변화를 종속변수로 분석한 모형이 R2 = 0.345로 가장 높은 설명력을 갖고, 다음으로 북카페 분석 모형은 R2 = 0.200, 커뮤니티 공간의 지속이용은 R2 = 0.156의 설명력을 갖는다. 일상생활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수 중에는 지속성은 작은도서관과 정기적 커뮤니티 공간 이용의 종속변수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파악되었다. 주거행복감의 요인 중 지속성은 일상행복감에 영향을 끼치는 유의미한 요인이다. 그리고 북카페의 경우는 주거행복감의 요인 중 실내환경쾌적성과 심리적 쾌적성 요인의 독립변수가 일상생활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작은도서관과 북카페 개조로 인한 일상생활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주거행복감 요인은 서로 차이가 있었다. 북카페는 주거행복감의 쾌적성 관련 요인으로 공간에서의 신체 건강이나 정신건강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작은도서관은 유지관리의 지속성과 보호차원의 안전・방범성이 영향 요인으로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기능 차원의 내용이었다. 한편으로 작은도서관에 관련된 영향의 지속성 요인은 정기적인 커뮤니티 공간 이용의 영향 요인과 같은 것으로 주민은 공간이용의 지속적 측면이 행복과 밀접히 관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일상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J-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Bian, Kim, &, Choi, 2024)에서도 지속성으로 나타나고 있어, 커뮤니티 공간의 유지관리 중요성을 주민의 행복과 연결지어 다시 한번 강조한다.
V. 요약 및 결론
본 연구는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공간(작은도서관, 북카페 등)의 리모델링이 주민의 웰빙과 일상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커뮤니티 공간에서 인지하고 선호한 디자인 요소가 행복감에 어떠한 차이를 가져오는지를 실증적으로 검토하였다. 즉 주민공동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주관적 웰빙과 심리적 웰빙을 포괄한 행복 증진을 이끄는 것이 무엇인지를 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밝혔고, 이는 지금까지의 연구가 만족도 관점이라면 본 연구는 정신적 건강 차원의 심리적 웰빙을 담은 행복까지 다룬 것이 타 연구들과는 차별화이다. 행복 연구는 사회제도, 정책, 생활 차원에서 주로 다루었으나, 본 연구는 공간 차원에서 행복을 다룬 것도 새로운 연구의 관점이다.
분석 결과, 리모델링 이후 커뮤니티 공간으로 전반적인 주거행복감은 5점 척도 기준 평균 4.39-4.71점으로 ‘증가하였다’와 ‘매우 증가하였다’의 중간 범위로 증가가 확인되었다. 특히 커뮤니티 공간으로부터 지속성, 공간쾌적성, 심리지원성, 공간지원성, 안전방범성의 요인이 주거행복감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커뮤니티 공간의 내용이 행복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힘으로 공간계획시 행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낼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 점에 학술적 의의가 크다
시각적 이미지 평가에서도 리모델링 전후 작은도서관과 북카페 모두에서 시각적 이미지에서 느낀 행복감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였으며, 이는 물리적 공간 개선이 행복이라는 정서적 반응에 실질적인 긍정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디자인 요소 우선순위 분석에서는 가구 구성, 공간 분위기(예: 아늑함, 안정감)가 가장 중요하게 인식되었으며, 조명, 배경색, 공간 분리 등도 높은 선택 비율을 보였다. 이는 공간의 기능을 지원하는 측면이 중요 하지만, 그 외 기능적 측면을 넘어 공간의 감각적・심리적 디자인 요소가 웰빙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을 보여주었다.
또한 커뮤니티 공간에서 유리문과 창, 공간 분리, 배경색 등을 행복 증진 요소 ‘선택’으로 인식한 응답자들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심리적 웰빙 점수를 나타냈다는 것이 선행연구(Bian, Kim, & Choi, 2025)의 독립표본 t-검정 결과에 제시되었다. 유리문과 유리창은 외부 자연과의 연결과 실내의 시선확장 등을 고려한 디자인이므로, 자연의 요소 도입에 대한 정신적 차원의 긍정성을 판단할 수 있으며, 이는 행복이 주의회복이론과도 연결됨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반면, 포인트 색상의 경우에는 선택하지 않은 집단의 웰빙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나, 모든 시각적 요소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님을 제시하였다.
한편 커뮤니티 공간의 개조는 심리적 쾌적성의 요소 중 거주하는 아파트에 대한 소속감을 증가시켰다. 즉 거주하는 아파트에 대한 정서적 유대감으로 인한 애착 형성, 그리고 커뮤니티 공간의 참여와 이웃과의 관계를 커뮤니티 공간으로 지속 유지해 나감으로써 주거행복감이 증진된 결과 역시 공간을 기반으로 인간의 행동, 나아가 정신건강의 행복 차원까지 긍정적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행태이론의 확장을 제시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는 본 조사대상의 응답자가 LH임대아파트 거주자로 편중되어 있고, 평균 55세 이상의 여성이 다수인 점을 고려해 볼 때, 작은도서관이나 북카페에 대한 여성 중장년층의 생각이 비중있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는 작은도서관이나 북카페를 낮시간에 이용하는 주민이 중년이상의 여성임을 보여주는 결과이고, 작은도서관은 아동이나 청소년 만이 아니라 중년이상의 성인을 고려한 다양한 연령층을 수용해야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본 연구결과는 임대로 한정하여 일반 분양아파트나 젊은층의 시각에 동일하게 일반화하는 데에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커뮤니티 공간 리모델링 시 단순한 편의성과 기능 중심 설계를 넘어서, 이용자 중심의 정서적 경험과 공간 감성 디자인의 통합적 접근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는 향후 아파트 커뮤니티 공간 개선 및 정책 수립 시 주민의 인식과 감정적 연결을 고려하여 삶의 질 향상과 행복 증진을 유도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설계 방향에 실질적인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커뮤니티 공간의 리모델링 전후 이미지에서 느끼는 행복을 연구한 것으로 실제 공간 리모델링으로 느끼는 현실과는 차이가 있는 한계점을 갖는다. 따라서 공간 리모델링 전후의 현실성을 극복할 수 있는 VR기법을 적용한 연구 등으로 후속 연구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