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2. 연구의 범위 및 방법
II. 이론적 배경
1. 주거지 분석방법의 선행연구 및 이론 고찰
2. 본 연구의 차별성
III. 연구방법
1. 분석의 틀 제안
2. 분석 사례지 선정
IV. 소도시 공동주택 단지와 마을 주거지 특성 분석
1. 공동주택 단지와 마을 주거지 분석
2. 공동주택 단지와 마을 주거지의 분포적 관계
3. 소도시 공동주택 특성
V. 결 론
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우리나라의 ‘군’단위 지역은 하부 행정구역이 ‘읍’과 ‘면’, ‘리’로 이루어진 인구 약 2만에서 10만 규모를 가진 소도시를 일컫는다. ‘군’단위 작은 마을의 주거지는 오랜 기간에 걸쳐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되어 고유한 생활권과 규모, 밀도, 경관 등의 지역적 특성을 대도시나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꽤 유지하고 있다.
지난 50년간 지역의 대다수 소도시는 균형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산업단지 유치 및 농공단지 조성을 통하여 생활양식 및 정주 공간의 변화를 겪어왔다.1) 한편, 최근 10년간 ‘군’ 단위의 지방 소도시에 지어진 주택 유형 중에서도 공동주택은 높은 주택만족도를 가지고 지역 신축 주택유형의 총 50%가 넘는 비율을 차지하며 건설되고 있다.2) 오랜 기간 단독주택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소도시의 기존 주택 유형 현황과 비교하면, 신축되는 공동주택의 수요는 최근 10년간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3) 앞으로 공동주택은 지방 소도시에서도 주택공급의 큰 비중을 차지하며 중요한 주거 유형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한편, 지방 소도시는 최근 인구유출과 감소, 나아가 소멸의 이슈에 직면하고 있다.4) 이러한 상황에서 소도시에서는 지역 맞춤형 공공주택 공급을 위한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5)’이 추진되고 있으며, 지자체에서도 공동주택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선호도와 수요에 따라 임대주택사업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6)
주택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읍・면 지역에서의 기존의 주거환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노후화되고 열악한 실정이다. 이즈음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7)과 같이 주택건설사업을 통한 공공의 개입은 민간 공동주택 건설 활성화8)를 이끌고 지역의 도시 경관을 형성하는 데에 영향을 미쳐왔다.
최근 지방 소도시에 공급되는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단지계획의 목표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규모의 계획, 주변 경관과 조화로운 설계를 지향하는 ‘지역 맞춤형’, ‘경관 순응형’ 공동주택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LH, 2018).9)
하지만 이러한 소도시 공공주택사업에서 공동주택이 구체적으로는 지향하고 있는 단지계획의 목표가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소위 소도시의 ‘지역 맞춤형’, ‘경관 순응형’ 공동주택 단지계획이 가지고 있는 물리적 특성은 무엇이고 마을 주거지 문맥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보다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그 실체가 논의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공공이 주도하는 소도시 공동주택 단지 조성의 대표 격인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의 사례를 중심으로, 군 단위 내 마을 주거지 주택 특성과 공동주택 단지계획 특성을 정량적인 분석지표로 제시한 ‘공간-형태 그래프’ 분석 체계를 통해 해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지역 소도시의 공동주택 단지계획 최근 특성을 마을 주거지의 맥락과 함께 분석하고 그 관계 특성을 해석하며 소도시 공동주택 단지계획의 구체적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2. 연구의 범위 및 방법
본 연구에서는 사례대상 ‘소도시’를 ‘인구 10만 명 이하의 지역’으로 한정하여 정의하였다.10) 이는 그동안 LH에서 시행해온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대상지 지역과도 일치하며, 인구증감률, 노령화지수, 주택 현황 및 노후도, 소필지 비율 등 인구, 주택, 주거특성에서 대도시, 중도시와는 구별되는 지역적 특성11)을 가지고 있다(LH, 2019). 이 가운데 연구의 심층 분석 대상은 현재까지 준공된 소도시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공공주택 단지 6개소와 주변 마을 주거지 현장을 포함한다. 공동주택 단지 주변 마을 주거지는 생활반경 내 위치한 모든 ‘리’단위 마을로 한정하여 분석하였다. 활용된 분석 자료는 지역별 공동주택 단지 계획도면, 설계지침, 마을 지도, 건축물대장 등이 포함된다. 분석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의‘건축데이터민간개방시스템’ 건축물대장의 건폐율, 용적률, 필지면적 데이터를 참고하여 해당 소도시 사례 지역의 공동주택 단지와 마을 주거지 내 주택을 전수조사하였다.
본 연구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 단계로 진행되었다. 첫 째, 주거지 분석방법과 관련된 선행연구 및 이론 고찰을 통하여 주거지 분석의 물리적 환경 요소와 기초기반을 준비하였다. 둘째, 도출된 물리적 환경 요소를 바탕으로‘공간-형태 그래프’라는 분석 체계를 제안하였다. ‘공간-형태 그래프’ 분석 체계는 관련 선행연구 및 이론고찰에서 도출된 밀도 관계 요소와 도시형태와 크기 요소를 바탕으로 공동주택 단지와 주거지 관계를 표상하는 본 연구의 핵심적인 분석의 틀로 제시하였다. 셋째, 제시한 분석 체계를 통해 마을 주거지의 특성과 공동주택 단지와 마을 주거지의 분포적 관계를 설명하고, 소도시 공동주택 특성을 유형별로 해석하였다.
II. 이론적 배경
1. 주거지 분석방법의 선행연구 및 이론 고찰
1) 정량적 주거지 밀도 요소 기반의 분석방법
주거지 밀도에 관한 기본적인 규제요소로 건폐율과 용적률이 있고, 이들이 적용되는 개별 필지는 토지이용계획에서 용도지역・지구에 따른 직접적인 규제를 받는다. 주거지에서 용적률, 건폐율, 개방성, 옥외공간율 등과 같은 정량적 밀도 요소는 일조, 개방성, 쾌적성과 같은 거주성과도 깊이 관련되며(Park et al., 1990), 주거단지의 중요한 공간적 특성을 구성하는 물리적 환경 요소라고 할 수 있다<Table 1>.
Table 1.
Density Index Interrelationship Definition (Quoted from Seo et al., 2012)
국내 선행연구 가운데, 주거지 밀도 등 단지의 주거환경을 정량적으로 분석하여 공동주택의 계획 특성을 제시한 예에서는 아파트 개발유형별 밀도 현황과 특징을 다수가 조사하였다(Kwon et al., 2010; Park et al., 1992; Park et al., 1991; Lee et al., 1998; Min et al., 2004; Oh et al., 2013; Seo et al., 2012). 이들 선행 연구에서는 단지 내부적 관점에서 주거환경의 질에 초점을 맞추어 건폐율, 용적률, 옥외공간율 등과 연계하여 주거환경을 설명하였다. 예로 Park et al.(1990)은 옥외공간율12)을 주거단지의 거주성을 정량적으로 표현하는 지표로 제안하고 용적률, 건폐율, 층수, 인동계수와 같은 타지표와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 주거단지의 외부공간 환경 수준, 거주성을 높이는 계획 및 규제를 위한 구체적인 지표로서 활용방안과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한편, 네덜란드의 도시 밀도 및 주거지 밀도 연구인 ‘Spacematix: Space, Density and Urban Form’에서는 밀도를 도시공간에서 주거환경의 질과 관계되는 중요한 물리적 지표이자, 주거지 맥락에서 도시형태 및 도시의 입체적 경관과 상호작용하는 개념으로 확장하여 설명하였다(Pont et al., 2009). Pont et al.(2009)는 도시 밀도의 개념을 건폐율(GSI), 용적률(FSI), 네트워크 밀도(N)13)로 구성되는 복합변수 밀도지표 ‘Spacematrix14)’로 정의하고 이 분석지표를 통한 도시 밀도 및 주거지 분석방법론을 제안하였는데, 이는 본 연구에 참고할 사항을 다수 포함한다. 예로, <Figure 1>에서 볼 수 있듯이 암스테르담 주거단지를 9개의 정량적 밀도 특성 관련의 9개 유형으로 구분하여 설명하는 방식을 제시하였다. 여기에 활용된 요소는 GSI(건폐율), FSI(용적률), OSR(옥외공간율), 그리고 L(높이/층수)이다. 단순히 용적률과 건폐율만이 아닌 건축물의 3차원적 볼륨의 규모, 옥외공간의 개방성, 건축물의 높이 특성 등을 동시에 가늠할 수 있게 한다.15)
2) 정성적 도시형태 연구 기반의 주거지 분석방법
콘젠(M. R. G. Conzen)을 비롯한 많은 도시 형태학자들은 도시형태를 가로체계, 필지 구조, 건물의 관계 요소를 통해 정의하고 기존 도시형태와 주거지 특성을 분석하였다(Conzen, 1960; Caniggia, 1963; Muratori, 1960; Whitehand, 1972). 한편, Hall et al.(2000)은 소도시 주거지역을 도시형태적 특성으로 구분하여 주거특성지역(Residential Character Area)을 설정하고, 이를 통하여 소도시의 주거지역은 오랜 시간 형성된 주거 특성에 따라 보다 세분화된 물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물리적 특성을 기반으로 소도시 주거지 관리 계획이 필요함을 제안하였다<Table 2>.
Table 2.
Housing Analysis Items by Residential Character Area (Quoted from Hall et al., 2000)
도시형태적 접근방법으로 주거지 형태를 분석한 국내 연구로는 Bang(2011), Koh(2013), Lim(2014), Koh(2013) 등이 고층, 고밀의 공동주택이 중심이 되는 계획의 기본 원칙과 틀에 대하여 대도시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분석하였고, Lim (2014)은 서울 저층 주거지를 대상으로 기성 주거지의 형태 지역 특성을 분석하였다. 이들은 모두 해당 주거지역에 대한 연구로 블록, 필지, 주거동 형태, 공지, 가로 등의 요소를 중심으로 도시조직의 변화를 분석하고 주 유형별 특성을 도출하였다.
2. 본 연구의 차별성
국내외 선행연구들 가운데 용적률, 건폐율, 옥외공간율, 높이 등의 정량적 환경요소를 기반으로 한 주거지 분석방법은 본 연구에 유용한 기초기반을 제시하였다. 아울러 정성적 도시형태 요소를 기반으로 한 주거지 및 주변지역의 문맥 분석방법 또한 본 연구에 유용한 참고가 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내외 공동주택 단지계획 관련 선행연구는 대부분 대도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하여 이루어졌다. 소도시 주거지와 공동주택 단지계획에 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미하였으며, 특히 우리나라 군 단위의 공동주택 단지를 주변 마을 주거지와 연계하여 특성 요소들을 정량적 환경요소를 고려해 분석하고 주변 문맥으로 확장하여 해석한 사례는 상대적으로 드물었다.
결국 본 연구의 차별성은 다음의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공동주택 단지와 주변 마을 주거지의 특성을 통합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둘째, 이를 위해 기존 공동주택 선행연구에서 활용되었던 정량적 환경요소와 도시형태 등 형태요소를 바탕으로 새로운 주거지 분석 기법인 ‘공간-형태 그래프’ 분석체계를 제시한다. 셋째, 이 분석체계를 적용하여 소도시 공동주택 단지 특성을 주변의 마을 주거지 맥락으로 확장하여 해석하고자 한다.
III. 연구방법
1. 분석의 틀 제안
본 연구에서는 2장에서 검토한 네덜란드의 주거지 밀도 연구인 ‘Spacematix’(Pont et al., 2009)에서 도출한 ‘용적률-건폐율-층수’ 그래프<Figure 2a>와 본 연구에서 새롭게 도출한 ‘필지-건축면적’ 그래프<Figure 2b>를 융합하여 ‘공간-형태 그래프’ 분석체계를 제안한다.16) 이 분석체계를 통하여 마을 주거지 및 개별주택의 밀도 및 높이 특성과 함께, 필지 규모와 주거동 크기를 파악하여 마을 주거지와 개별주택 간의 도시형태적 차이와 관계 특성을 분석하였다.
‘공간-형태 그래프’ 분석체계는 필지면적(Lot Area), 건축면적(Building Area), 연면적(Gross Floor Area)의 관계로 구성되는데, 다음의 산출식으로 수치화된다.
<Figure 2a> ‘건폐율-용적률-층수’ 그래프는 건폐율과 용적률, 건축물의 높이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분석체계로, 건폐율은 건축물의 밀집도와 동시에 옥외공간의 개방성을 나타내고, 용적률은 3차원적인 건축물의 규모를 나타내며, 그래프에서 기울기 값은 건축물의 평균 층수로 높이 특성을 나타낸다.
각각의 개별주택과 주거단지는 모두 <Figure 3a> 그래프에 한 점으로 나타낼 수 있으며, 점의 위치를 통해 개별주택 및 주거단지의 밀집도와 3차원적 볼륨의 규모, 높이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Figure 3a>의 각 점은 <Figure 3b>의 3차원의 도식화된 다이어그램으로 표현될 수 있으며, 개별 주거단지 특성 파악함과 동시에 주택별 비교 분석이 가능하다.
<Figure 2b> ‘필지-건축면적’ 그래프는 필지면적과 건축면적 간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분석체계로 각각의 개별주택과 주거단지는 모두 <Figure 4a> 그래프에 한 점으로 나타낼 수 있으며, 점의 위치를 통해 주거단지의 필지 규모와 주거동 크기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Figure 4a>의 각 점은 <Figure 4b>의 3차원적 모식도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개별 주거단지의 크기 관계와 형태적 차이를 파악하며 주택별 비교 분석이 가능하다.
<Figure 2a>와 <Figure 2b> 두 가지 분석체계를 융합한 ‘공간-형태 그래프’ 분석 체계는 3가지 변수: 필지면적, 건축면적, 연면적을 통해 공동주택 단지와 마을 주거지의 밀도 및 높이에 따른 경관적 특징을 파악하고, 필지 규모와 주거동 크기에 따른 도시형태적 특징을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2. 분석 사례지 선정
분석대상지는 2014년 이후 전국 소도시에서 준공된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사례 중 6개 대표 사례지; 함평, 청송, 진도, 보령, 괴산, 장성을 선정하였다. 분석대상인 마을 주거지 6개 지역은 모두 ‘리’ 단위의 지역으로 소도시의 인구, 주택, 필지, 주거특성을 가지며, 최근에 조성된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단지가 있으면서도 시대별 공동주택의 수요에 맞게 다양한 공동주택 유형이 존재하는 지역이다. 본 연구는 6개 사례 지역의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단지를 중심으로 ‘공간-형태 그래프’ 분석 체계를 통하여 공동주택 단지와 마을 주거지 특성을 심층 분석하였다. 추가적인 분석 과정으로 단지 계획 도면 분석, 현장 답사 등의 연구 방법을 통해서 사례지 공동주택 단지와 마을 주거지 분석을 진행하였다(<Table 3>, <Table 4>).20)
Table 3.
Analysis Apartment Complexes
Table 4.
Urban Fabric of Analysis Apartment Complexes (Circle: 400 m radius)21)
| Hampyeong Hyanggyo | Cheongsong Gaksan | Jindo DongOe | Boryung Ungcheon | Goesan Dongbu | Jangseong Samg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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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소도시 공동주택 단지와 마을 주거지 특성 분석
1. 공동주택 단지와 마을 주거지 분석
분석대상지 6개 지역별 해당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공동주택 단지를 중심으로 주변 생활반경 내 위치한 마을 주거지 전체의 주택 분포를 ‘공간-형태 그래프’ 분석 체계로 나타난 결과는 <Figure 5a>에서 <Figure 5f>으로 나타났다. 점의 위치와 분포 양상을 분석한 결과 지역별 주거지 특성은 다음과 같이 도출되었다.
‘건폐율-용적률-층수’ 그래프를 통하여 마을 주거지는 6개 사례지역 공통적으로 저층의 단독주택 위주의 주거지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 주거지 내 단독주택의 분포는 평균 층수 1~2층에 군집을 이루고 있으며 건폐율은 0~60% 전 구간에서 다양하게 위치하였다. 한편, 공동주택의 분포 양상은 주거지 규모와 특성에 따라 지역별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양한 평균 층수와 필지 규모를 가진 공동주택이 발견되었다.
‘필지-건축면적’ 그래프를 통해 마을 주거지는 6개 지역 모두에 걸쳐 필지면적 1천 m2 이하, 건축면적 200 m2 이하의 소필지, 소형 주거동이 다수를 차지하는 주거지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공동주택은 주택 분포와 군집 정도에서 지역별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소필지에서 중형 필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필지 규모와 건축면적을 가지고 산재하여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웅천’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필지면적이 5천 m2 이하 건축면적 500 m2 이하로 구성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필지-건물 지표상 도시형태적 차이가 적었다. 한편 ‘함평향교’ 지역은 필지면적 5천 m2 이상의 중형 필지와 건축면적 400 m2 이상의 중형 주동타입의 공동주택이 다양한 크기로 산재하여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대상지 마을정비형 공동주택 단지의 분포 양상을 종합한 결과, 지역별 공통적인 단지 특성은 다음과 같이 도출되었다. 마을정비형 공동주택 단지는 모두 건폐율은 10~20%, 용적률은 50~100% 구간에 위치하며 단지의 개방성이 높은 뚜렷한 단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공동주택 단지는 6개 지역 모두 평균층수 5~6층 구간, 필지면적은 5천~15천 m2 구간에 걸쳐 분포하며, 동별 건축면적은 300~700 m2 구간에 분포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소필지, 소형 주거동 위주의 마을 주거지와는 크기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공통적으로 중형 필지, 중형 주거동 크기를 가진 단지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공동주택 단지와 마을 주거지의 분포적 관계
지역별 ‘용적률-건폐율-층수’그래프에서 분석대상 공동주택 단지는 지역별로 기존 마을 주거지 주택의 분포와 군집 간 떨어진 차이의 정도에 따라 상대적 관점에서 경관 차이의 정도가 다르게 해석되었다. ‘장성삼계’ 지역의 밀도 및 높이에 따른 경관적 특징은 1층 주택 위주의 높이를 가진 주거지 맥락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6개 사례지역 중 가장 주택 수가 적어 가장 건축물의 밀집도가 낮은 주거지 특성을 가진다. 이러한 주거지 맥락에서 마을정비형 공동주택 단지는 최고층수 8층으로 높이 측면에서 기존 주거지 경관과의 차이가 매우 크다. 이는 그래프 내 마을 주거지의 주택 분포에서 단독주택 군집과 분석대상 공동주택 단지가 위치한 점과 떨어진 거리가 크기 때문에, 체감되는 경관적 차이도 큰 것으로 해석되었다.
반면, ‘함평향교’ 지역의 경우 기존 주거지의 주택 분포에서 다양한 밀도와 높이 값을 가지는 공동주택이 산재하고 있었다. 경관적 특징은 1층 주택 위주의 높이를 가진 주거지 맥락 안에서 4층 높이를 가진 주택과 10층 높이를 가진 주택이 혼재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 가운데 분석대상 마을정비형 공동주택 단지의 높이는 그래프 내 공동주택 분포상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주거지 경관과의 차이가 ‘장성삼계’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를 통해 같은 주거동 높이를 가진 공동주택 단지라 할지라도 주변 마을 주거지의 주택 분포에 따라 상대적인 관점에서 경관 차이의 정도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Figure 6>.
한편, 지역별 ‘필지-건축면적’ 그래프에서 분석대상 공동주택 단지가 위치한 점과 기존 마을 주거지의 주택들이 위치한 점의 분포 양상과의 비교를 통해 주거동 크기 관계와 도시형태적 차이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래프에서 마을 주거지 주택 군집에서 분석대상 공동주택 단지와 떨어진 거리가 멀수록 필지와 주거동 크기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웅천’ 지역의 경우, 소형 필지와 소형 주거동이 다수를 차지하며 주택 군집을 이루는 가운데 분석대상 공동주택 단지의 경우 필지면적이 약 5,000 m2, 건축면적 300~500 m2의 규모로 기존 주거지 군집과 떨어진 거리의 상대적 차이가 작았다. 반면, ‘진도동외’ 지역의 분석대상 공동주택 단지는 필지면적 약 15,000 m2, 건축면적 400~600 m2로 기존 주거지 주택 군집과 떨어진 거리의 상대적 차이가 크며, 마을 주거지 맥락과의 도시형태적 차이가 큰 것으로 해석되었다<Figure 7>.
3. 소도시 공동주택 특성
1) 밀도와 높이 측면에서 본 공동주택 특성 유형
<Figure 5>의 지역별 ‘건폐율-용적률-층수’ 그래프를 하나의 그래프로 통합하여 살펴보면 <Figure 8>과 같이 나타난다. 이 가운데 공동주택은 각기 다른 밀도와 높이 특성을 가진 3가지의 군집 양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소도시 공동주택은 밀도와 높이 특성에 따라 1)저층・밀집형 공동주택(‘a’type), 2) 중층・개방형 공동주택(‘b’ type), 3)고층・개방형 공동주택(‘c’ type)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되었다<Table 5>.
Table 5.
Examples of Multi-family Housing Types and Housing Complex According to Density
‘a’type 저층・밀집형 공동주택 유형은 주로 건폐율 30~60% 사이 구간에 위치하며 평균 층수는 3~4층 사이에 분포하며 주로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이 속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유형은 1~2층의 저층 주택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주거지 경관 가운데, 높이 측면에서 기존 주거지 경관과의 차이는 작았다. 반면 옥외공간의 개방성이 낮아 거주환경 측면에서 채광과 프라이버시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주거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c’type 고층・개방형 공동주택 유형은 건폐율은 10~30%, 용적률 100~250% 구간에 위치하며, 주로 나홀로 아파트, 단지형 고층아파트가 이에 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외공간의 개방성이 높아 거주환경 측면에서 채광에 유리하여 거주성이 우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반면 이 유형은 평균 층수 7층 이상의 높이를 가지고 있어 마을 주거지 맥락과 높이 측면에서 경관적 차이가 가장 큰 주거 유형으로 소도시 경관과 스카이라인에 큰 변화를 만들고 있었다.
‘b’type 중층・개방형 공동주택 유형은 중층・개방형 공동주택은 건폐율 10~20%, 용적률 50~100% 구간에 위치하며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단지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 유형은 넓은 옥외공간과 개방성을 가지고 있어 ‘c’type과 마찬가지로 거주성이 우수한 특징을 보인다. 반면, 마을 주거지 맥락과 높이 측면에서 평균 층수 4~6층 규모를 이루며 분포상 기존 마을 주거지 주택 군집과 가까워 경관적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a’type 유형과 ‘c’type 유형의 절충적인 높이 특성으로 소도시에 조성된 새로운 형식의 공동주택 유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2) 필지 규모와 주거 형태 측면에서 본 공동주택 특성 유형
지역별 ‘필지-건축면적’그래프를 하나의 그래프로 통합하여 살펴보면 <Figure 9>과 같다. 그래프에 따르면 소도시 공동주택은 필지 규모와 주거동 형태 특성에 따라 3가지 유형; 1)소필지・소형 주동타입(‘d’type), 2)소필지・중형 주거동 유형(‘e’type), 3)중필지・중형 주거동 유형(‘f’type)으로 구분하여 그 특성을 분석하였다<Table 6>.
Table 6.
Examples of Multi-family Housing Types and Housing Complex According to Density
‘d’type 소필지・소형 주거동 유형은 필지면적 1,000 m2 이하, 주거동 건축면적 400 m2 이하의 소형 주거동 유형으로 주로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이 이 유형에 속하고 있으며 소도시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지 규모와 주거동 크기 측면에서 ‘d’type은 소형 필지와 소형 주거동 크기를 가지고 기존 주거지 군집 내에 위치하고 있어 도시형태적으로 동일한 맥락에서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소형 필지 특성상 대부분의 옥외공간은 주차장과 최소한의 법적 규제에 의한 공지로 구성되어 있어 외부에 녹지, 부대・복리시설 등 다양한 옥외시설을 계획하기 어렵다는 단지 계획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e’type 소필지・중형 주거동 유형은 필지면적 1,000~3,000 m2, 주거동 건축면적 400~800 m2의 규모에 위치하는 중형 주거동 유형으로 주로 연립주택과 나홀로 아파트가 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형태적 측면에서 ‘e’type 은 필지 규모는 기존 주거지 맥락과 유사하나 주거동 크기에서 차이를 보였다. 이 유형은 필지 내 최대한의 세대수와 용적률로 계획되었기 때문에 외부공간은 주차공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거동과 주차장 위주의 배치 양상으로 조성되고 있었다.
‘f’type 중필지・중형 주거동 유형은 필지면적 4,000 m2 이상, 주거동 건축면적 300~700 m2 의 규모로 분포하며, 주로 공공에서 조성한 단지형 아파트 사례가 다수를 차지한다. 필지 규모와 주거동 크기 측면에서 ‘f’type 은 기존 주거지 맥락과 도시형태적 차이가 컸다. 이러한 차이는 과거 전・답으로 이용되던 중형 규모의 필지가 공동주택 단지로 새롭게 개발된 데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상대적으로 넓은 필지 특성상 단지 저층부에는 주차장, 놀이터, 녹지 등 입주민의 거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옥외시설이 배치되는 특징이 나타났다.
3) 마을정비형 공동주택 단지계획 시사점
추가적인 공동주택 단지도면 분석을 통해 마을정비형 공동주택 단지는 6개 지역 모두 공통으로 중형 필지에 주거동 최고 층수 8층 규모, 2~3개 주거동으로 배치된 주거단지 형태로 계획되고 있으며, 단지 저층부는 지상주차장, 놀이터와 쉼터 등 부대・복리시설, 녹지공간, 지역주민과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Figure 10>. 이는 소도시의 저층・저밀의 주거지 경관에 대응하며 단지 내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적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설계지침 분석 결과, 설계지침에서 규정하고 있는 세대수, 지상 주차공간, 층수 규정 및 남향 배치 원칙에 따라 일률적인 옥외공간 구성과 배치형태, 소방차 진입공간 조성에 의한 단조로운 보행공간 조성 등 획일화된 단지계획을 만드는 계획적 한계점을 내포하고 있었다.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64개 발주 사례 중 약 97%는 8층으로 계획되었는데, 이는 설계지침에서 대다수의 경우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30%, 150%로, 8층 이하의 주거동 층수로 계획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지침 내 규제에 따른 일률적인 계획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계획 양상은 LH의 소규모 주거단지 공급 유형에 따라 도출된 세대수와 필지 규모, 소도시 주거지 경관을 고려하여 일괄적으로 설계지침에서 규정한 층수 기준에 따라 지역의 세부적인 주거지 경관과 맥락에 대한 고려를 부족하게 하였다. 이는 표준화된 단위평면과 세대수 조합방식, 필지 규모에 따라 구획되는 지상주차와 부대・복리시설 배치 등 주어진 설계조건에 충실한 남향 판상형의 복도식 주거동의 고층아파트 단지 계획 방식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V. 결 론
본 연구는 2014년 이후 국토부에서 전국 소도시에서 마을정비형 공동주택사업으로 진행해온 사례 중 준공 완료된 6개 사례 지역을 중심으로 ‘공간-형태 그래프’ 분석 체계를 통하여 소도시 공동주택 단지 특성을 분석하였다. 그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소도시 마을 주거지는 공통으로 소필지・소형 주거동 유형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1~2층 소형 단독주택의 군집도가 뚜렷한 저층・저밀도의 주거지 특성을 가진다. 이 가운데 공동주택은 다양한 밀도와 높이, 필지 규모를 가지고 위치하고 있으며 분포 양상에 따라 세부적인 주거지 경관은 지역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주거지 맥락에서 개별 주거단지가 가지고 있는 경관적 특성은 주변 주거지의 주택 분포 양상에 따라 상대적인 관점에서 차이의 정도가 다르게 해석되었다.
둘째, 소도시 공동주택은 크게 밀도와 높이, 도시형태적 특성에 따라 6가지 유형의 공동주택으로 구분되었다. 이 가운데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공동주택 단지는 중층・개방형, 중필지・중형 주거동 유형의 공통된 계획 양상을 가지고 조성되고 있다. 이는 소도시의 새로운 중간 형태의 공동주택 유형으로서 기존의 도시 경관을 저해하는 고층 나홀로 아파트의 높이 형태에서 벗어나 소도시 주거지 경관과 균형을 이루는 중간 층수 형태이면서 단지 내부의 다양한 어매니티를 가진 개방성 높은 공동주택 단지계획 특성을 보인다. 이와 같은 밀도와 높이 특성은 기존 소도시의 토지이용과 건축 밀도, 스카이라인에 대응하며 단지 내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적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셋째, 소도시 주거지 경관의 지역별 세부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공동주택 단지는 분석대상 6개 지역 모두 일률적인 밀도와 단지 계획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특정 세대수와 필지규모에 적용받는 법규와 설계지침의 물리적 규제, 향과 경제성의 원칙 등이 공동주택 단지의 계획 도출 양상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 이를 개선하고 소도시의 주거지 특성에 대응하는 다양한 중간 형태의 공동주택 개발을 위해서는 해당 지역별 고유한 공간 특성과 정주 맥락에 관한 보다 통합적이고 동시에 차별적이며 세밀한 형태-유형의 지역 맥락적 고려가 필요하며 소도시의 소필지, 저층・저밀의 다양한 주거지 특성에 대응하는 다양한 공동주택 계획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지역별 고유한 주거지 특성과 맥락에 관한 통합적인 분석 과정을 기반으로 한 주거지 계획 및 관리 방안의 수립이 선행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최근 국가 주도로 소도시에 공급되는 대표적인 공동주택 단지 유형인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의 공동주택 단지 특성을 도출하고, 이러한 공동주택의 단지 계획과 마을 주거지의 관계를 객관적인 분석의 틀을 통해 통합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아울러 소도시 공동주택 단지계획 특성을 마을 주거 경관 맥락의 양상으로 연계 해석하여 소도시 공동주택 단지와 주거지 경관적 양상과 관계를 구체적으로 밝히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공간-형태 그래프’ 분석 체계는 향후 주거지의 물리적・공간적 특성에 관한 연구에서 객관적인 기반의 분석 체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법론적 의의 또한 갖는다. 이는 공동주택 단지와 마을 주거지 맥락과의 관계를 밝히는데 밀도와 높이, 형태적 차이를 구분하는 보다 객관적인 분석 기반의 디자인 접근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하지만 본 연구는 정량적인 분석지표를 기반으로 한 분석방법론에 초점을 둔 연구로서, 보다 광범위하고 다양한 건축적 함의를 가진 ‘맥락’ 및 ‘경관’ 차원의 더욱 심도 있는 공동주택 단지와 주거지 관계 분석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 소도시 마을 주거지는 오랜 시간에 걸쳐 고유한 공간구조와 주택 유형을 형성해왔지만, 도시화의 진전과 시대별 여러 정비계획을 통한 시가지 확장, 공동주택 단지의 조성 과정에서 도시조직의 변화를 겪어왔지만, 본 연구는 기존의 마을 주거지의 공간구조와 주택 유형 특성까지 심도있게 아우르는 연구가 되지는 못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제시한 분석지표를 기반으로 마을 주거지와 주택 유형을 보다 정성적으로 고찰하는 후속 연구를 필요로 한다.
앞으로 공동주택은 소도시의 대표적인 주택 유형으로 자리 잡고 소도시 지역 경관에 미치는 영향과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양한 주거지 특성에 대응하는 공동주택의 계획 기법은 지역 특성과 주거지 맥락에 대한 실체를 밝히는 구체적인 해석과 이에 따른 공동주택 단지 개발에 관한 연구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연구가 축적될 때 비로소 지역적 맥락에 부합하는 소도시 공동주택의 계획적 발전과 함께 도시적 차원에서의 경관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해와 논의가 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향후 소도시의 다양한 공동주택 단지계획과 주거지 특성에 대한 추가적인 후속 연구가 이어질 필요가 있으며, 소도시 지역 경관과 맥락 차원에서 다각도의 접근과 연구의 축적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