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사회의 가장 주된 불안요인에 대한 최근 통계자료에 따르면 ‘범죄발생’ 요인이 53.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Statistics Korea. 2018). 최근 5년의 범죄유형별 발생 건수 및 발생비 추이를 살펴보면 전체 범죄 건수는 다소 감소했으나 강력범죄와 폭력범죄의 경우는 증가하거나 큰 변화가 없었다(Korean National Police Agency, 2019). 강력범죄는 야간(20:00-03:59)에 주로 발생하였으며, 노상이 가장 빈번한 범죄 발생 장소로 조사되었다(Korean National Police Agency, 2019). 주요범죄는 노상에서도 특히 인적이 드문 골목이나 야간 조명이 부족한 장소에 집중되었다(Park&Kim, 2016).
CPTED는 Criminal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의 약자로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의미한다. 이는 범죄빈발 장소나 환경에 집중하여 범죄 불안감을 낮추고, 범죄에 취약한 환경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방어적 공간계획이다. CPTED의 개념은 감시강화, 접근통제, 영역성의 원리를 바탕으로, 활용성 증대, 유지관리, 명료성 강화 등의 요소가 추가되어 6가지 원리로 요약할 수 있다(Park, 2006). 이러한 CPTED의 6가지 원리 중 자연적 감시, 영역성, 유지관리 측면에서 조명을 적용할 수 있다(Park & Kim, 2016).
국내에서는 각 지자체 별로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이를 중심으로 CPTED를 적용하고 있다. 조명계획 측면에서 가이드라인의 내용은 가로등의 간격을 조절하고, 알맞은 조도와 연색성을 유지하는 정도의 간결한 내용이다.
그러나 전술하였듯 범죄는 인적이 드물고 어두운 야간 노상에서 주로 발생한다. 특히, 범죄 불안감은 막다른 길에서 증가한다(Park, 1994). 이러한 막다른 골목이 자주 나타나는 도식조직의 형태는 블록이 잘 정비되어 있지 않고, 차량통행이 어려운 폭 4 m 미만의 보행자 전용도로이다(Suh, 2015). 따라서 폭 4 m 미만 보도에서의 조명환경은 현재의 가이드라인보다 정교한 계획을 필요로 한다. 현재 폭 4 m 미만 보도의 조명환경을 살펴보면, 전체 보도의 길이와 상관없이 가로등만을 보도의 꺾인 지점에 1~2개 배치하고 있다(Lee & Lee, 2019). 이러한 등주식 도로조명은 대용량의 광원을 높은 위치에 설치하여 노면을 조사하는 형태로, 도로 노면 이외의 공간에 누설되는 빛이 생기며 일정한 균제도를 확보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Lee et al., 2019). 보행자가 주로 이용하는 도로에서 일정한 균제도를 확보할 수 없는 경우 범죄 불안감을 낮추기 어렵다.
최근에는 이러한 등주식 조명 방식에서 탈피하여 균제도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Lee et al.(2019)는 이러한 시도의 하나로, 6 m 이상 대로의 도로 조명유형으로 라인타입, 스팟타입의 라인조명 시스템을 제시하고 있다. 연구자는 이러한 라인 조명이 도로의 유형에 따라 주변 구조물을 활용하여 기본형, 벽부형, 걸이형으로 구분하여 설치할 수 있음을 설치방법과 함께 서술하고 있으며, 환경변화에 대한 안전성능 역시 시험성적서를 확보하였다고 하였다.
CPTED와 좁은 폭의 보행자 도로의 관점에서도 전통적인 등주식 조명방식의 문제점을 극복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폭 4 m 미만의 범죄 불안감이 높은 골목은 담장과 주택의 벽, 주택의 출입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공간적 환경은 천장이 없는 실내공간과 유사하며, 폭 4 m 이상의 보차겸용 도로와는 달리 보다 작은 스케일과 공간감을 갖는다. 따라서 이러한 특징을 고려하여 범죄 불안감이 높은 보도에 벽과 바닥을 이용한 건축화 조명방식을 적용하여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건축화 조명방식에 따른 사용자의 감정 상태 변화를 통해 범죄 불안감, 경관, 선호도 측면에서 적합한 가로조명 방식을 도출해 보고자 한다.
2. 연구의 범위 및 방법
본 연구는 폭 4 m 미만의 보도 중 선행연구(Lee & Lee, 2019)의 현황조사에 비추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폭 1.5~3 m 골목을 주요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도시의 환경은 많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해당 골목의 거주 계층, 가족 구성유형 등 인문적, 또는 사회적 현황에 따라 다양한 조명방식의 대안이 있을 수 있겠으나, 본 연구는 골목의 공간적 특징에 착안한 건축화 조명의 적용 가능성 탐색에 중점을 두었다. CPTED 조명계획에 있어 기존의 등주식 조명방식이 아닌 새로운 조명방식의 적용가능성에 대한 탐색이므로 조명 물리량 분석이 아닌 감성평가에 중점을 두었다. 연구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선행연구로부터 CPTED 조명계획의 연구 동향과 CPTED 측면의 감성평가에 대하여 알아보고 본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둘째, 범죄 및 범죄 두려움이 증가하는 공간을 모델링하여 건축화 조명을 적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감성평가를 진행한다.
셋째, 결과를 종합하여 범죄 불안감이 큰 골목에 적용가능한 건축화 조명요소를 도출한다.
II. 선행연구 고찰
본 연구에서는 국내 상황을 중심으로 범죄 불안감을 유발하는 좁은 폭의 보행자 전용도로에서의 조명계획을 주요 연구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연구의 배경을 주거지역, 좁은 길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 중 CPTED 조명계획을 다루는 논문을 주요 조사 대상으로 하였다. 각 선행연구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Park and Kim(2016)은 3곳의 CPTED 시범지역에 대하여 조명환경에 초점을 맞추어 현장조사를 진행하였다. 광원, 조명높이, 색온도 등을 주요 조사 대상으로 하였는데 조사결과 CPTED이론을 적용하였음에도 상당 부분 미흡한 점이 발견되었다. 야간조명이 고르게 설치되지 않았으며 사각지대가 있어 불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있었다. 저자는 조도분포와 광원의 색온도 등이 복합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측하며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Park et al.(2018)은 CPTED 어휘쌍을 독립변수로 색채 및 조명계획에 대한 감성평가를 진행하였다. 21가지 색상의 골목 담장에 3가지 색온도를 가진 가로등을 임의 조합하여 SD법을 시행하였다.
Park and Jang(2015)는 현황조사 결과를 통하여 야간조명 계획방향을 제시하였다. 가로등의 적절한 수량, 음영지역 제거, 균등한 밝기 확보, 지속적 유지관리 등을 주요 계획 고려사항으로 하였으며, 조명기구는 나트륨 등을 지양할 것과 4000~4500K의 색온도가 적합하다고 결론지었다.
Lee and Lee(2019)는 범죄 및 범죄 불안감을 일으키는 주거지역의 공간특징을 분석하였으며, 그러한 도시공간에서의 조명계획 현황을 분석하였다. 폭이 좁은 보행자 전용도로에서 현재의 CPTED 가이드라인은 미흡한 점이 있으며 보다 세밀한 조명계획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CPTED 조명계획에 관한 연구는 현황조사를 바탕으로 물리적, 심리적 차원에서의 개선 방향이나 미흡한 점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좁은 보행자 전용도로를 연구대상으로 다루고 있음에도 조명방식에 대해서는 모두 가로등을 조명계획의 대전제로 하고 있다. 폭 4 m 미만의 좁은 보행자 전용도로는 주로 구도심의 주거지역에서 관찰되는데 저층주거 및 담장, 창문, 건물의 벽 등으로 구성된 이러한 골목은 건축공간과 유사하며 직선이 아닌 경우가 많으므로 균등한 조도확보를 위해서는 세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범죄 및 범죄 불안감이 높은 보행로에 건축화 조명을 적용하여 가로등 이외의 다양한 조명방식의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고, 감성평가를 통하여 적합한 조명계획 요소를 도출해 보고자 한다.
III. 건축화조명의 적용 및 이미지 평가
1. 조명계획 및 평가 설계
1) 조사방법 및 내용
본 연구에서는 SD (Semantic Differential)법을 사용하여 범죄 및 범죄 불안감이 증가하는 보행자 도로를 대상으로 감성평가를 진행하였다. 평가를 위해 첫째, 선행연구의 범죄 및 범죄 불안감이 증가하는 보도를 모델링하여 조명방식을 적용한 평가대상 이미지를 제작하였다. 둘째, 감성평가의 종속변수로는 선행연구를 근거로 선정한 어휘를 리커트 7점 척도로 구성하였고, 독립변수는 색온도, 조명방식 등으로 하였다. 셋째, 65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조명방식에 따른 감성평가를 진행하여 통계 검정을 실시하였다. 피험자는 색맹이나 색약이 없는 일반인이며, 남성 32, 여성 33명으로 구성하였고, 피험자의 연령은 20대~60대까지 고르게 분포하였다. 마지막으로, 평가는 3차원 모델링 이미지에 대하여 온라인 설문지를 배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2) 평가대상
본 실험은 Rhinoceros와 V-ray로 구성한 범죄 및 범죄 불안감이 증가하는 공간에 독립변수에 따라 색온도, 조명방식 등의 조합을 달리하여 적용한 30개 이미지를 대상으로 하였다. 범죄 및 범죄 불안감이 증가하는 공간은 Lee and Lee(2019)의 연구를 기준으로 구성하였다.
Lee and Lee(2019)의 의 연구는 범죄가 발생하거나 범죄 불안감이 증가하는 공간에 대한 선행연구를 종합하고 이를 실제 현황조사를 통하여 확인하였는데, 선행연구 종합결과에서는 폭 3.65 m 이하에서 범죄가 많이 발생하였고, 폭 2 m 이하에서 범죄 불안감이 증가한다고 제시하였다.
해당 연구에서 실제 범죄 불안감을 유발하는 대상 지역을 선정하여 조사한 결과 폭 2 m 이하의 보도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폭 2 m 이하이면서 선행연구 조사결과를 반영하여 담장, 건물의 벽, 창문의 유무, 창문의 크기 등을 반영하여 가상의 평가공간을 3D 모델링 하였다. 밤의 상황에 대한 모델링 역시 선행연구의 현황을 반영하였다. 현재 좁은 폭의 보도는 평면상 보도가 분기하는 지점에 가로등을 1~2개 설치해 놓았는데, 보도의 형태가 곧지 못한 곳이 많다 보니 음영지역이 많이 발생한다.
6가지 조명방식을 웜톤(Warm Tone)과 쿨톤(Cool Tone)으로 모델링 한 평가대상 예시 이미지를 <Table 2>에 제시하였다.
3) 독립변수 구성
본 실험은 색온도와 조명방식, 등기구의 배열방식에 따른 CPTED 감성평가로 모델링상 동일한 전력을 소모하도록 설정하여 광도를 동일하게 하였다. 등기구의 간격은 KS A 3701의 도로조명 권장기준(3~10 Lux)의 범위가 지켜질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1) 색온도
조명의 색온도는 웜톤(Warm tone)과 쿨톤(Cool tone)으로 구성하였다. 색온도는 색광의 차가움(Cool)과 따듯함(Warm)의 정도를 K(켈빈)단위로 나타낸 것이다. 웜톤은 3000K의 노란색 계열 색온도 의미한다. 쿨톤은 5000K의 백색 계열 색온도를 의미하며 , 7000K이상은 푸른색의 색온도를 갖는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일본 나라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국내 강남구, 강원도 등에서 푸른색 가로 등을 설치하여 범죄율이 감소하였다는 사례가 있다(Park, 2010). 그러나 최근의 연구를 살펴보면 실제 실험에서 푸른색 등은 범죄 불안감을 증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 정서와는 괴리감이 있는 것으로 보았다(Park et el., 2018). 따라서 푸른색 조명은 실험에서 제외하였다. 그러나 웜톤(Warm tone)과 쿨톤(Cool tone)의 조명은 조명방식에 따라 기존 연구결과와 차이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독립변수로 포함하였다.
(2) 적용부위
건축화 조명 중 천장을 제외한 바닥과 벽에 적용할 수 있는 조명방식을 중심으로 실험을 진행하였다. 밸런스조명, 업라이트, 풋라이트, 면조명, 코브 라이트, 트로퍼 조명의 총 6가지 조명방식을 선정하고, 이를 적용 부위에 따라 벽과 바닥으로 나누어 독립변수로 구분할 수 있다.
(3) 배광 방식
전술한 6가지 조명방식에 대하여 배광 방식 역시 직접과 간접으로 나누어 구분하고 이를 독립변수로 구성하였다.
(4) 배치방식
배치방식은 등기구의 배열 방식으로 편측배열, 대칭 배열, 교차 배열의 세 가지로 구분하였다. 단, 코브와 밸런스 조명과 같은 간접 조명의 경우 선형 조명으로 편측과 대칭배열 2가지로 구성하였다. 이는 KS 도로조명 기준을 근거로 한 것으로, 도로조명의 경우 폭 6 m 이하의 도로에서는 편측 조명 만을 적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좁은 보도 내에서의 세밀한 조명계획을 탐색하기 위한 것이므로 세 가지 배열방식 모두에 대하여 평가하였다. 그러나 실제 적용 시에는 편측 조명만을 적용해야 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므로 편측 조명 유형에 한하여서는 별도 분석을 실시 하였다.
4) 종속변수 구성
먼저 CPTED 감성평가와 관련하여 선행연구에서 적합도 판정을 거친 어휘 쌍 5개와(Park et el, 2018) 인천시(Incheon City, 2012), 서울시(SSC, 2013), 부산시(BMC, 2013), 충청남도(POCD, 2015)의 지자체 CPTED 가이드라인에서 추출한 CPTED 어휘 90여 개중 중복 언급된 어휘를 중심으로 ‘어두운-밝은, 위한안전한, 폐쇄적인-개방적인, 불쾌한-쾌적한’의 4개의 어휘 쌍을 선별하였다. 또한, 경관 감성평가와 관련한 선행논문에서 수집한 어휘를 지자체 CPTED 가이드라인과 교차 검토하여 중첩되는 공통 어휘 쌍 ‘조잡한-세련된’과 선호도와 관련한 어휘 쌍 ‘싫은-좋은’을 선별하여 총 6개의 감성어휘를 선정하였다.
2. 조명환경 CPTED 감성평가 및 평가 결과
1) 1차 평가
1차 평가에서는 독립변수를 조합한 30개의 Rhinoceros 렌더링 이미지에 대하여 <Table 2>의 선정 어휘에 대한 감성평가를 시행하였다. 평가는 리커트 7점 척도를 사용하였다. 평가 결과는 2장 1절에서 서술한 각각의 독립변수 (색온도, 적용 부위, 배광 방식, 등기구 배치방식)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2) 1차 평가 결과
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 도구는 R3.6.2를 사용하였다. 평가의 특성상 결과 데이터 분포가 비대칭성을 보였다. 이러한 분포에서는 중위수가 분포의 중심을 대표한다. 이와 같은 데이터의 특성으로 인하여 비모수 검정을 시행하였다.
조명적용부위, 배광방식, 색온도에 대해서는 Willcoxon 검정을 사용하였다. 가로조명 배열방식에 대하여서는 Kruskal-Wallis검정을 사용하였고, 이에 대한 사후검정으로는 Bonferroni검정을 사용하였다.
(1) 색온도
색온도는 웜톤(Warm tone)과 쿨톤(Cool Tone)으로 나누어진다. 검정결과 모든 어휘쌍에서 쿨톤(Cool tone)보다는 웜톤(Warm tone)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적용 부위
적용부위는 조명의 설치 부위에 따라 보도의 바닥과 담장 등의 벽 부위로 나누어진다. 평가 결과 경관어휘를 제외한 CPTED와 선호 관련 어휘 쌍에서 바닥 적용 부위의 조명 선호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4.
Color Temperature
| Dependent Variables | C·T* | M | p-value | ||
|---|---|---|---|---|---|
| Emotional Lexical Pairs | X1 | Dark – Bright | <.05 | ||
| Warm | 3.86 | ||||
| X2 | Dangerous – Safe | <.05 | |||
| Warm | 3.87 | ||||
| X3 | Closed – Opened | <.05 | |||
| Warm | 3.89 | ||||
| X4 | Unpleasant – Pleasant | <.05 | |||
| Warm | 3.95 | ||||
| X5 | Shoddy – Polished | <.05 | |||
| Warm | 4.08 | ||||
| X6 | Dislike – Good | <.05 | |||
| Warm | 3.89 | ||||
Table 5.
Apply Part
| Dependent Variables | A·P* | M | p-value | ||
|---|---|---|---|---|---|
| Emotional Lexical Pairs | X1 | Dark – Bright | <.05 | ||
| Wall | 3.41 | ||||
| X2 | Dangerous – Safe | <.05 | |||
| Wall | 3.46 | ||||
| X3 | Closed – Opened | <.05 | |||
| Wall | 3.47 | ||||
| X4 | Unpleasant – Pleasant | <.05 | |||
| Wall | 3.60 | ||||
| X5 | Shoddy – Polished | p = .21 | |||
| Wall | 3.90 | ||||
| X6 | Dislike – Good | <.05 | |||
| Wall | 3.56 | ||||
(3) 배광 방식
배광 방식은 간접 조명과 직접조명으로 나누어진다. 모든 감성어휘에서 직접조명방식이 간접조명방식보다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6.
Light Distribution
| Dependent Variables | L·D* | M | p-value | ||
|---|---|---|---|---|---|
| Emotional Lexical Pairs | X1 | Dark – Bright | <.05 | ||
| Indirect | 2.84 | ||||
| X2 | Dangerous – Safe | <.05 | |||
| Indirect | 2.89 | ||||
| X3 | Closed – Opened | <.05 | |||
| Indirect | 2.92 | ||||
| X4 | Unpleasant – Pleasant | <.05 | |||
| Indirect | 3.13 | ||||
| X5 | Shoddy – Polished | <.05 | |||
| Indirect | 3.65 | ||||
| X6 | Dislike – Good | <.05 | |||
| Indirect | 3.13 | ||||
(4) 배치방식
등기구 배치 방식은 편측 배열, 대칭 배열, 교차배열로 나누어진다. Kruskal-Wallis 검정결과 모든 감성 어휘쌍에서 유의했다.
Bonferroni검정을 실시한 결과 편측 배열보다는 교차, 대칭배열 에서 범죄불안감, 경관, 선호가 좋게 나타났다. 교차, 대칭 배열방식 간의 차이는 없었다.
3) 1차 평가 결과종합
경관측면을 제외하고 범죄 불안감이 적은 것으로 조사된 적용 부위는 바닥이었다. 또한, 간접조명보다 직접조명에서 범죄불안감이 낮고, 경관과 선호가 더 좋았다. 배열방식은 편측배열보다는 대칭이나 교차배열이 CPTED, 경관, 선호 측면에서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색온도는 웜톤(Warm tone)의 선호도가 높았다. 이를 종합해보면 Table 8과 같으며 여기에 해당하는 조명은 웜톤(Warm tone)의 업라이트, 트로퍼 조명이며, 배열은 교차 또는 대칭 배열이다.
Table 8.
Arrange Method Post Evaluation
그러나 직접조명을 바닥에 설치할 경우 휘도가 커져 보행시 눈부심이 발생한다. 또한, 직접조명의 선호는 건축화 조명을 다룬 여러 선행연구의 결과와는 거리가 있다.
같은 전력의 등기구를 설치하여 모델링을 하였다 하더라도 간접 조명의 경우 별도의 설치물이 필요하다. 매우 어두운 실외 환경을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을 고려해 보았을 때, 설치물을 반사하여 방출되는 실체적 밝기는 직접조명에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이를 보완하여 2차 평가를 진행하였다.
4) 2차 평가
2차 평가에서는 1차 평가에서 범죄 불안감이 낮고, 경관 및 선호가 좋은 웜톤(Warm tone) 색온도 조명으로 한정하여 진행하였다. 1차 평가에서의 간접조명 이미지의 밝기수준을 직접조명 이미지에서 빛이 벽에 닿았을 때의 밝기와 동일한 정도로 높였다. 간접 조명 방식 2가지에 대하여 편측, 대칭 배열방식으로 4개의 새로운 이미지를 제작하여 대체하였다. 피실험자는 1차 평가와 동일하게 하였으며 웜톤(Warm tone)의 15가지 조합 골목길 환경을 Rhinoceros 3D 렌더링 이미지로 제시하였고, 리커트 7점 척도를 사용하였다.
5) 2차 평가 결과
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 도구는 1차 평가와 마찬가지로 R3.6.2를 사용하였으며, 검정방법 역시 1차 평가와 동일한 방식을 사용하였다.
(1) 적용 부위
바닥과 벽으로 나누어진 적용부위에 대한 평가 결과 CPTED 어휘인 X1, X2와 경관어휘 X5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2차 평가에서는 벽 적용 부위에 대하여 범죄불안감이 낮고 경관이 더 세련되다고 응답하였다<Table 11>.
Table 11.
Apply Part
| Dependent Variables | A·P* | M | p-value | ||
|---|---|---|---|---|---|
| Emotional Lexical Pairs | X1 | Dark – Bright | <.05 | ||
| Wall | 4.39 | ||||
| X2 | Dangerous – Safe | <.05 | |||
| Wall | 4.39 | ||||
| X3 | Closed – Opened | p= .07 | |||
| Wall | 4.34 | ||||
| X4 | Unpleasant – Pleasant | p= .15 | |||
| Wall | 4.39 | ||||
| X5 | Shoddy – Polished | <.05 | |||
| Wall | 4.48 | ||||
| X6 | Dislike – Good | p= .29 | |||
| Wall | 4.31 | ||||
Table 12.
Light Distribution
| Dependent Variables | L·D* | M | p-value | ||
|---|---|---|---|---|---|
| Emotional Lexical Pairs | X1 | Dark – Bright | <.05 | ||
| Indirect | 4.78 | ||||
| X2 | Dangerous – Safe | <.05 | |||
| Indirect | 4.80 | ||||
| X3 | Closed – Opened | <.05 | |||
| Indirect | 4.65 | ||||
| X4 | Unpleasant – Pleasant | <.05 | |||
| Indirect | 4.82 | ||||
| X5 | Shoddy – Polished | <.05 | |||
| Indirect | 4.94 | ||||
| X6 | Dislike – Good | <.05 | |||
| Indirect | 4.75 | ||||
(2) 배광 방식
배광 방식의 경우 1차 평가에서와 마찬가지로 전체 어휘쌍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나 1차 평가에서 직접 조명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반면 2차 평가에서는 간접 배광 방식에서 범죄 불안감이 낮고 경관 및 선호가 더 좋았다.
배광 방식을 간접으로 할 경우 직접적으로 방사되는 빛을 막기 위한 별도의 구조물이 필요한데 이를 바닥에 설치하기는 어려우므로 1차와 2차 평가 모두 바닥조명을 직접 배광 방식으로 모델링 하였다.
벽 적용 부위의 경우 직접 배광 방식으로 풋라이트, 간접배광 방식으로 코브 및 밸런스 방식에 대한 이미지를 평가대상으로 하였다. 즉, 적용부위-바닥의 경우는 직접조명 방식밖에 없으나, 적용부위-벽에 대하여서는 간접 및 직접 조명방식이 모두 적용되었다. 따라서 적용부위-벽에 대하여 간접 배광방식과 직접 배광방식을 한 번 더 비교하였다<Table 13>.
Table 13.
Light Distribution of Wall-Apply Part
| Dependent Variables | L·D* | M | p-value | ||
|---|---|---|---|---|---|
| Emotional Lexical Pairs | X1 | Dark – Bright | <.05 | ||
| Indirect | 4.24 | ||||
| X2 | Dangerous – Safe | <.05 | |||
| Indirect | 4.38 | ||||
| X3 | Closed – Opened | <.05 | |||
| Indirect | 4.23 | ||||
| X4 | Unpleasant – Pleasant | <.05 | |||
| Indirect | 4.46 | ||||
| X5 | Shoddy – Polished | <.05 | |||
| Indirect | 4.69 | ||||
| X6 | Dislike – Good | <.05 | |||
| Indirect | 4.37 | ||||
조명 적용 부위가 벽인 경우에 한하여 비교한 결과 역시 전체 변수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배광 방식이 범죄 두려움이 낮고 경관적으로 세련되며 선호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3) 배치방식
등기구 배치방식은 1차 평가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편측조명과 대칭, 교차 조명간의 차이가 나타났으며, 편측조명 보다는 대칭, 교차 조명이 범죄 예방측면, 경관측면, 선호측면 모두에서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6) 2차 평가 결과 종합
1차 평가의 결과를 분석하고 보완하여 2차 평가를 실시한 결과 조명 적용 부위가 벽인 경우가 범죄 두려움을 낮추고 경관 측면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배광 방식에 대해서는 간접 조명이 모든 변수에 대하여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간접 조명과 직접조명이 같은 적용 부위에 설치된다고 가정하였을 때도 동일하였다. 등기구 배치방식에 있어서는 1차 평가와 동일하게 대칭, 교차 배치방식의 선호가 높았으며 대칭 배치방식과 교차 배치방식 간의 차이는 없었다. 이를 종합해보면 <Table 14>와 같다.
7) 편측 배치방식에 대한 분석
KS 도로조명 기준(KISC, 2014)에서는 폭 6 m 이하의 도로일 경우 등기구를 편측으로 배치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범죄에 취약하고 차량통행이 불가한 좁은 보도의 경우 정비되지 않은 블록 환경으로 직선 도로가 아닌 경우가 많고, 보도의 평면적 특성을 살펴보면 분기 지점, 꺾인 지점을 다수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Lee & Lee, 2019). 또한, 도로의 폭도 일정하지 않다. 따라서 범죄예방 측면에서는 기존의 기준으로 조도확보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폭 6 m 이상에서 적용하는 등기구 배열방식도 적용하여 보았다. 하지만, 좁은 보도의 양측에 등기구를 설치하는 대칭 배치방식이나 교차 배치방식은 예산 및 다양한 행정적 환경적 이유로 설치에 무리가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앞선 1차, 2차 평가에서 사용했던 30개의 이미지 중 6개 조명방식에 대하여 편측 배치와 2개 색온도를 적용한 12가지 이미지에 대하여 별도의 분석을 실시하였다. 종속변수 어휘쌍은 1차 및 2차 평가와 동일한 어휘로 구성하였다. 분석도구는 앞선 평가와 동일한 R3.6.2를 사용하였고, 통계검정방식 역시 동일하게 적용하였다.
(1) 적용 부위
적용 부위는 앞선 1차, 2차 평가와 마찬가지로 조명을 벽에 설치하여 모델링한 벽 적용 부위와 바닥에 매입하여 설치 모델링을 한 바닥 적용부위의 2가지 경우로 나누어진다.
Table 15.
Apply Part
| Dependent Variables | A·P* | M | p-value | ||
|---|---|---|---|---|---|
| Emotional Lexical Pairs | X1 | Dark – Bright | <.05 | ||
| Wall | 3.84 | ||||
| X2 | Dangerous – Safe | <.05 | |||
| Wall | 3.92 | ||||
| X3 | Closed – Opened | <.05 | |||
| Wall | 3.88 | ||||
| X4 | Unpleasant – Pleasant | <.05 | |||
| Wall | 3.99 | ||||
| X5 | Shoddy – Polished | <.05 | |||
| Wall | 4.20 | ||||
| X6 | Dislike – Good | <.05 | |||
| Wall | 4.20 | ||||
편측 배치 내의 적용 부위에 대해서는 X1~X6의 모든 변수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벽 적용 부위가 바닥 적용 부위보다 범죄 불안감이 낮고, 경관 측면 및 선호도 측면에서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2) 배광 방식과 색온도
배광 방식 역시 모든 어휘쌍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간접 배광 방식이 직접 배광 방식보다 CPTED, 경관, 선호측면에서 범죄 불안감을 낮추고 좋은 경관을 형성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편측 배열방식 내에서 벽 적용부위에 국한하여 비교하였을 때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Table 16.
Light Distribution
| Dependent Variables | L·D* | M | p-value | ||
|---|---|---|---|---|---|
| Emotional Lexical Pairs | X1 | Dark – Bright | <.05 | ||
| Indirect | 4.24 | ||||
| X2 | Dangerous – Safe | <.05 | |||
| Indirect | 4.38 | ||||
| X3 | Closed – Opened | <.05 | |||
| Indirect | 4.23 | ||||
| X4 | Unpleasant – Pleasant | <.05 | |||
| Indirect | 4.46 | ||||
| X5 | Shoddy – Polished | <.05 | |||
| Indirect | 4.69 | ||||
| X6 | Dislike – Good | <.05 | |||
| Indirect | 4.37 | ||||
색온도 역시 앞선 평가 결과와 마찬가지로 모든 변수에서 웜톤(Warm tone)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IV. 결 론
1차 평가와 2차 평가 결과를 종합해보면 폭 6 m 이하의 좁은 보도에서 간접 조명에서 방사되는 빛의 밝기를 직접조명의 수준과 동일한 정도로 높였을 경우, 피실험자들은 벽 적용부위의 간접 배광방식이 CPTED, 경관, 선호에 관한 X1~X6 변수에 대해 높게 평가하였다. <Figure 1>은 편측배치 방식에 대한 X1~X6 응답값 평균의 합계 결과이다.
<Figure 1>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평가결과에 따른 조명방식의 선호순위는 ‘코브-밸런스-면조명-트로퍼조명-업라이트-풋라이트’의 순이었다. 색온도는 웜톤(Warm Tone)의 선호가 쿨톤(Cool Tone) 보다 높았다.
본 연구에서는 범죄가 빈발하거나 범죄 두려움을 일으키는 공간 중 폭 4 m 이하로 차량통행이 불가능한 보행자 전용 도로에 주목하였다. 이러한 유형의 보도가 주로 나타나는 도시 공간은 주로 원도심 주거지역이 많으며, 도시 조직이 정비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블록의 형태가 일정하지 않고, 보도의 형태가 곧지 않으며 길고, 평면에서 분기가 많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범죄의 위험이 큰 막다른 구간이 많이 발생한다.
조명계획 측면에서 기존의 CPTED 가이드라인은 주로 KS 도로조명 기준을 근거로 하고 있기 때문에 폭 6 m 이하 보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좁은 폭을 가지는 동시에 길의 형태가 일정하지 못한 보도에서는 분기지점에 가로등을 1~2개 설치하고 해당 가로등이 전체 길이의 보도를 비추도록 하였다. 이러한 조명계획은 좁은 폭의 보도에서 음영지역을 많이 만들 뿐 아니라 균제도를 충분히 확보할 수 없다. 따라서 좁은 폭의 보도는 보다 정교한 조명계획을 필요로 한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선행연구 결과를 반영하여 좁은 폭의 보도를 구성하는 요소를 반영한 평가공간을 모델링하였다. 여기에 바닥면과 벽면을 활용하여 건축화 조명을 적용한 6개 조명유형을 제시하였다. 해당 조명유형을 등기구 배치 방식과 색온도를 달리하여 30개의 조합으로 구성하였다. 다음으로, 선행연구와 지자체 가이드라인에서 선별한 6가지 어휘쌍을 종속변수 X1~X6으로 하여 감성평가를 진행하였다.
평가 결과, 각 등기구의 소요 전력과 수를 모두 동일하게 하여 진행하였을 경우 직접조명이면서 바닥 적용부위를 가진 조명방식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그러나, 간접조명방식의 빛의 방사 수준을 직접 배광 방식과 동일한 수준으로 올렸을 경우, 간접조명이면서 벽 적용부위의 조명 계획의 선호가 더 높았다. 직접조명의 경우 휘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광도를 높인 간접 조명 방식이 적당하다. 색온도는 웜톤(Warm Tone)의 선호가 더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편측 조명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대체적으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2차 평가 결과에서 각 종속변수의 기술통계 수치를 바탕으로 한 선호 순위는 ‘코브-밸런스-면조명-트로퍼조명-업라이트-풋라이트’의 순이었다. 간접 및 벽 적용 부위의 조명계획 유형의 선호가 높았다.
본 연구는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계획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좁은 폭의 보도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조명계획 방식을 탐색해 보고자 하였다. 코브 조명이나 밸런스 조명의 경우 적용할 수 있는 벽면 구조물이 필요하다. 건축화조명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선형의 구조물을 사용하였으나, 실제 원도심 주거지역의 벽면이 간접 조명을 위한 구조물을 수용하기에 적합한가에 대하여서는 보다 구체적인 조사와 물리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 다루는 일부 조명방식은 빛공해를 유발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에 대한 조명 물리량의 검토는 진행하지 않았으므로 실제 적용을 위하여서는 이에 대한 후속연구 역시 필요하다.
지역 및 환경에 맞는 CPTED 계획을 통하여 재개발을 거치지 않고도 원도심 환경을 개선하고, 주거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이를 바탕으로 저층 주거 밀집지역의 좁은 폭의 보행환경에 대한 CPTED 조명계획 수립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