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급격한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라 발생하는 사회문제는 더 이상 개인 또는 가족의 문제가 아닌 국가와 지역사회의 책임성이 강조되고 있다. Statistics Korea(2021)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노인인구는 853.7만명이며, 2025년에는 1,0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노인인구의 증가는 평균 수명이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으며, 노년기 삶 역시 연장되었다. 이에 따라 노년기 삶의 질 향상, 성공적 노화 등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아졌다.
노년기에 접어들게 되면서 은퇴로 인한 사회적 위치 상실 등으로 인해 사회적 활동이 현저히 감소하게 되고, 이에 주 생활공간이 직장이 아닌 주거공간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1)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신체적, 인지적 기능의 저하로 인해 점차적으로 안전한 주거공간 조성에 중요성이 높아졌다.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2021)에 따르면 노인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48.4%로 가장 높았으며, 단독주택 35.3%, 연립·다세대 주택이 15.1% 순으로 높았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전 세대가 동일한 기준으로 건축되어져, 낮아진 노인의 신체·인지적 기능에 적합하지 않다.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2018)에 따르면 노인 낙상사고 중 약 60% 이상이 주거공간에서 발생하였으며, 방, 욕실, 화장실, 주방, 계단 등 주거공간 전체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즉, 노인의 기능적 변화를 주거에 반영하지 못함에 따라 낙상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WHO(2021)에서는 낙상 위험도를 예방 또는 감소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주거환경 개선 또는 주택개조를 강조하였다.2) 또한 Kwon, Kim, and Lee(2018) 역시 노인의 안정적 지역사회 계속거주를 위한 방안은 주택개조임을 강조하였다.
노인이 지역사회에서 계속 거주하기 위한 통합돌봄정책(커뮤니티케어)들이 강조되고 있다. 중앙정부 및 지자체에서 복지, 보건, 의료, 주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거주하고 있는 또는 생활해 왔던 익숙한 지역에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지원이 중요하다.3) 공공임대주택과 같은 주거지원이 해결책이 될 수 있으나, 노인의 신체상태, 욕구 등을 반영하기에는 한계성이 존재한다. 즉,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환경을 안전하게 상태로 만드는 주택개조 또는 주거환경개선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러한 주거환경개선, 주택개조 등은 중앙정부, 지자체, LH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시공업체 또는 시공자 중심적으로 이루어져, 대상자의 욕구, 신체상태 등은 고려되지 않는 한계점들을 가지고 있다. 획일적인 서비스 제공보다 대상자의 현재 상태에 적합한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대상자의 욕구, 신체상태, 생활방식 등을 고려한 맞춤형 주택개조서비스 제공 과정에 대하여 분석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연구에 활용한 자료는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노인돌봄 전달체계 개편 시범사업(이하 ‘노인돌봄 시범사업’」중 주택개조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자료로서 현장조사부터 사후관리까지 사례를 중심 분석연구이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계점을 도출하고, 향후 개선방안 그리고 정책적 방향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II. 이론적 배경
1. 노인 주택개조서비스 필요성
노년기에 접어들게 되면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성은 신체적 기능 저하, 사회적 역할 상실 등이다. 노화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지고 행동이 둔화된다.4) 또한, 은퇴로 인한 경제력이 약화됨과 동시에 사회적 네트워크도 좁아지게 된다. 자연스럽게 오래 알고 지낸 이웃 중심의 생활을 하기 때문에 살던 집, 지역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정착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거부감을 느낀다. 더불어 주택 내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안전한 주거환경에 대한 요구가 높다.5)
그럼에도 불구하고 Korea Consumer Agency(2019)에 따르면 노인이 낙상사고를 약 63.4%가 주택 내에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장소는 침실, 화장실, 욕실 등에서 미끄러지거나 추락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이처럼 노인은 외부 활동에서 보다 주택 내에서 낙상사고를 경험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았을 때에도 현재 노인들의 주거환경이 노인친화적이지 못한 구조라고 볼 수 있다. 즉, 노인의 신체적 변화에 맞추어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위한 주택개조서비스는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2. 주택개조서비스(행정안전부) 추진 현황
행정안전부에서 2021년 4월 1일부터 경기도 화성과 강원도 춘천 2개 지역에서 노인돌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 시범사업의 목적은 노인에게 통합적 돌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내 계속 거주(Aging In Place)할 수 있도록 체계적 전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대상자 발굴에서부터 사후관리 및 종결까지 통합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사이에 중간지원 조직인 통합돌봄본부를 설치하여 운영중이다. 통합돌봄본부에는 복지직 공무원, 간호직 공무원, 건강보험단 직원(요양, 보건), LH 주거사정관이 합동근무를 통해 협력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본 시범사업 내 주요 서비스에는 보건의료서비스, 요양서비스, 생활지원서비스, 주거복지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모든 서비스가 노인의 건강한 노후를 영위하기 위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거문제를 해결되어야 다른 서비스가 제공이 가능하다는 관점에서 주거관련서비스(주택개조서비스, 지원주택 등)에 대하여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2021년 7월 주택개조서비스 운영 매뉴얼6)을 별도로 발간하여 두 시범사업지역에 적용하고 있다.
주택개조서비스 제공 현황은 <Table 1>과 같다.7) 2021년 11월 기준 총 255명에 대한 주택개조서비스 욕구를 파악하였으며, 서비스 제공회의를 통해 229명을 최종 서비스 제공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서비스 신청자는 직접 서비스 신청한 사람을 포함하여 읍면동 행복e음 데이터와 건보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돌봄필요 대상자를 발굴하였다. 서비스 제공 회의(돌봄회의)를 통해 최종 서비스 제공 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회의를 통해 최종 서비스 제공이 완료된 대상은 총 66명이다. 2021년 말까지 200가구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III. 연구 방법
1. 분석대상
본 연구의 분석대상은 경기도 화성시, 강원도 춘천시에 거주하면서 행정안전부 「노인돌봄 전달체계 개편 시범사업」주택개조서비스 이용자 중 22명이다. 분석대상 선정 기준은 주택개조서비스를 제공 받은 후 약 4개월 지난 대상자를 중심으로 선정하였다. 이는 서비스를 제공받은 후 대상자의 개선정도까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주거 서비스를 포함한 돌봄서비스(복지, 보건, 일상생활 등)를 연계 또는 제공하는 사후관리 및 모니터링 단계까지 분석하기 위하여 최종 분석대상자를 선정하였다.
2. 분석자료 및 내용
본 연구에 활용한 분석자료는 주택개조서비스를 제공후 작성한 결과보고서 자료를 활용하였다. 결과보고서 내에는 대상자 특성(성별, 연령, 생활방식 등), 욕구조사, 회의결과, 서비스 제공 전·후 사진, 서비스 제공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서비스 제공 전 준비단계부터 사후관리 단계까지 전 과정을 포함하고 있는 자료이다.
분석자료에 포함되는 내용은 주택개조서비스 제공을 위한 현장조사 단계, 서비스 제공계획 수립 단계, 서비스 제공 단계, 사후관리 및 모니터링 단계까지 전 과정을 포함하였다. 단계별 내용은 <Table 2>와 같다.
Table 2.
Analysis Contents
첫째, 현장조사단계는 서비스제공 계획수립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주거상태, 욕구 등)이다. 중점적으로 고려해야하는 사항으로 생활방식, 도움필요정도, 신체기능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져 있다. 현장조사지에는 주거상태, 주거형태, 일상생활기능 정도, 낙상위험도, 주거개선필요품목 등을 포함하고 있다. 둘째, 서비스 제공계획 단계는 현장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이다. 제공계획을 수립할 때 대상자 생활방식, 신체기능 등에 따라 주거공간 내 장애요소를 도출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품목으로 구성한다. 또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긍정적 변화(AIP관점)에 대하여 제시하며, 이는 대상자의 변화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최대 지원금액은 400만원이다. 특히, 세부 제공 장소(주출입구, 현관, 거실, 화장실 등), 세부 제공 품목(안전손잡이, LED 전등 등) 등을 계획서에 포함시킨다. 이 과정에서는 복지직·간호직 공무원, LH 주거사정관, 시공자 등이 참여한다. 셋째, 서비스 제공 단계는 서비스 제공계획에 따라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이다. 서비스제공은 시공업체에서 실시하면 평균 제공기간은 1-2일 내외이다. 넷째, 사후관리 및 모니터링 단계에서는 서비스 제공계획서 일치 여부, 일상생활 개선 정도, 추가적인 돌봄 욕구 파악 등을 포함한다. 이 단계에서 추가적 돌봄 욕구가 확인되면 관련 서비스 제공(식사, 동행 등) 또는 연계하였다.
IV. 연구 결과
1. 분석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3>과 같다. 남성 6명(27.27%), 여성 16명(72.73%)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70대 10명(45.45%), 80대 11명(50%), 90대 1명(4.55%)이다. 주거형태는 아파트 5명(22.73%), 단독주택 17명(77.27%)이며, 점유형태는 임대가 4명(18.18%), 자가는 18명(81.82%)이다.
2. 현장조사 단계
현장조사를 위해 복지직 공무원, 간호직 공무원, 주거사정관이 함께 대상자 집을 방문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현장조사의 목적을 주택개조서비스 제공만으로 한정하지 않고 주거와 돌봄서비스를 통합제공하기 위해 다영역 담당자가 함께 참여하였다.
1) 대상자 생활방식 및 신체기능 정도
대상자에게 주택개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통한 욕구 파악, 주거환경 상태, 대상자 생활방식 및 신체기능 정도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였다. 이러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맞춤형 주택개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현장조사를 통해 도출된 대상별 생활방식 및 신체기능 정도는 <Table 4>와 같다.
Table 4.
Degree of Lifestyle and Physical Function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생활방식은 단독보행이 가능한 경우 14명, 클러치사용 5명, 좌식생활 2명, 와상생활 1명이다. 둘째, 도움필요정도(이동, 외출 등)는 완전도움이 필요한 경우는 4명, 나머지 18명은 부분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도움이 필요한 4, 11, 14, 17번 대상자는 생활방식이 와상·좌식·클러치사용하고 있다.
셋째, 대상자의 신체기능은 질병, 일상생활 기능정도, 낙상경험 유무 등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조사하였다. 22명의 대상자 대부분 관절 관련 질병을 가지고 있으며, 관절염(3, 4, 5, 7, 9, 15, 17, 22)과, 척추·요추협착증(3, 8, 13, 16, 20), 디스크(2, 4, 10, 21) 등의 질병을 가지고 있다. 또한, 최근 허리, 무릎 등 수술을 하였거나, 골다공증, 파킨슨, 마비증상 등으로 인해 독립적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상자의 연령이 70대 이상인 고령자이기 때문에 신체·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있는 상태이다. 신체기능이 약화(4, 6, 7, 9, 10, 11, 18, 19, 20, 22) 되어 낙상을 경험한 경우가 많았으며, 신체기능은 시각, 청각을 포함한 전반적 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인지기능이 저하(6, 7, 13, 16, 21)된 경우에는 출입 키를 분실한 경험이 있거나, 음식 조리를 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하게 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대상자의 생활방식 및 신체기능 정도를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현재 주택은 안전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내부에서 생활을 포함하여 외출시 낙상위험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주택개조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2) 대상자 주거상태 확인8)
대상자의 주택의 상태를 파악하고 생활방식 및 신체기능에 적합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주거공간 전체(주출입구, 현관, 거실·복도, 주방, 화장실, 침실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주고공간별 문제점 및 사진은 <Table 5>와 같다.
첫째, 주출입구의 경우 통로가 협소하고, 계단이 높은 반면 안전손잡이가 없는 경우이다. 휠체어를 사용하여 출입할 때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으며, 동행자와 함께 이동할 때에도 낙상위험도가 확인되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도 잡을 수 있는 구조물이 없어 낙상위험도가 높다.
둘째, 현관의 경우 안전손잡이가 없는 경우가 많았으며, 구형 출입문으로 되어있어 열쇠를 사용해야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앞서 대상자 신체기능에서 보았듯이 고령노인의 인지기능 저하로 열쇠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도어락 설치 및 안전손잡이 설치 등이 필요하다.
셋째, 거실·복도의 경우 문턱이 높았으며, 방문자 얼굴을 인식할 수 없는 인터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높은 문턱은 대상자의 낙상사고를 야기시키는 문제가 있다. 사진에서와 같이 장판으로 덮어 조금이나마 낙상사고 예방하고 있었다.
넷째, 주방은 화재감지기 및 가스안전장치가 없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이며, 노후된 주택이기 때문에 설치된 경우를 발견하기가 어렵다. 대상자의 인지기능을 감안하여 안전성 문제가 발견되었으며, 감지 장치 설치를 통해 화재사고를 예방시킬 수 있다.
다섯째, 화장실의 경우 안전손잡이 및 세면대가 없거나, 욕조가 없는 경우가 있다. 안전손잡이는 이동형 손잡이와 더불어 양변기용 손잡이 모두 필요하다. 또한, 욕조 또는 세면대가 없어 바닥에 앉아 세면하거나 샤워를 한다. 화장실 내 낙상사고는 위험하기 때문에 관련 품목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한명의 대상자는 휠체어를 사용하여 생활함에도 불구하고 욕조가 있어 화장실 내 이동공간이 부족한 상황임을 확인하였다.
여섯째, 침실의 경우 노후된 전등, 곰팡이, 안전손잡이 등이 없는 상태였다. 노후된 전등은 시안성을 감소시켜 사고의 위험도가 높다. 또한, 침대에서 일어나거나 앉을 때 역시 사고의 위험지대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다.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천장, 모서리, 바닥 등에 곰팡이가 생긴 경우가 다수였다. 이와 같은 위생문제는 건강과도 직결된다.
이와 같이 22명의 대상자의 주택상태는 현재 생활방식 및 신체기능에 부적합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시골 단독주택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까지 발견하였다. 이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점은 서비스 제공 계획 수립에 활용하였다.
3. 서비스 제공계획 단계
서비스 제공계획 수립단계는 첫째, 돌봄회의를 통한 대상자 욕구 및 신체기능 확인, 둘째, 주거공간별 제공 품목 선정, 셋째, 시공업체 견적 요청, 넷째, 견적서 확인 및 품목 적절성 평가, 다섯째, (시공업체) 현장방문, 여섯째, 서비스 제공 날짜 확정 단계를 거쳤다. 돌봄회의를 통해 서비스 품목을 선정하는 것은 사람 중심 또는 대상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계획을 수립하기 위함이다. 시공업체를 통해 견적을 받고 현장방문하는 과정에서 수정·보완하는 단계를 거쳤다.
현장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활용하여 대상자별 서비스 제공계획을 수립하였다<Table 6>. 제공계획 수립과정 참여자는 통합돌봄본부 팀장(복지직·간호직), 복지직 공무원, 간호직 공무원, 민간사례관리사 그리고 주거사정관이 참여하였다. 제공계획 수립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사항은 대상자의 신체기능과 욕구, 제공장소 그리고 일상생활 개선가능성 등이다.
Table 6.
Status of Service Provision by Client
서비스 제공계획 수립 내용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서비스 제공장소의 경우 일부 몇 명의 대상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모든 거주공간(주출입구, 현관, 복도, 거실,을 제공장소로 선정하였다. 화성, 춘천의 경우 지역적 특성상 대상자의 주택은 노후 단독주택이며, 주출입구에서 현관까지 경사가 불규칙 하거나 흙 등으로 인한 낙상사고 위험이 높다. 안전한 주택생활 유지를 위한 다각적 검토와 세부품목을 계획서 상에 포함하였다.
주거공간별 서비스 제공계획 품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주출입구의 경우 통로확장, 경사로 조정, 안전손잡이 설치 등을 포함하였다. 통로확장 및 경사로 조정은 클러치, 휠체어를 사용하는 대상자가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 포함하였다. 안전손잡이의 경우 현관까지 연속성 있게 설치함으로써 안전하게 이동지원을 위해 포함하였다. 둘째, 현관의 경우 안전손잡이, 도어락 설치, LED조명, 데크 설치 등을 포함하였다. 출입시 신발을 갈아신는 과정에서 신체적 약화 등으로 인한 낙상사고 위험이 많다. 또한, 야간에 시안성 확보를 위해 제공품목을 포함하였다. 셋째, 복도·거실의 경우 안전손잡이, 문턱제거, LED조명 등을 포함하였다. 복도·거실은 현관, 침실, 화장실, 주방 등 모든 주거공간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동 동선이 가장 긴 장소이다. 안전한 이동을 위한 안전손잡이, 시안성 확보를 위한 LED조명 설치 등을 포함하였다. 넷째, 주방의 경우 화재감지기, 가스안전장치, 싱크대 교체 등을 포함하였다. 고령으로 인한 기억력 감소, 감각기능 약화 등으로 인해 화재위험이 예상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계획에 포함하였다. 다섯째, 화장실의 경우 미끄럼방지패드 및 타일, 세면대 설치, 높낮이 조절 샤워기, 안전손잡이(변기 등), 좌식의자 등을 포함하였다. 화장실은 낙상사고가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공간이기 때문에 다양한 품목을 포함하였다. 마지막으로 침실의 경우 안전손잡이, 도배, 레버형 손잡이 등을 포함하였다.
4. 서비스 제공 단계
서비스 제공계획 수립 후 서비스 대상자와 일정조율을 통해 서비스 제공일정을 확정하였다. 대부분의 서비스는 경보수 수준으로 제공기간은 1일가량 소요되었다. 최종 서비스 제공결과는 <Table 7>과 같다.
시공이 완료된 이후, 돌봄본부 직원이 대상자 가정에 방문하여 시공업체와 함께 사용법 등에 대하여 교육하였다. 시공 이전에는 없었기 때문에 사용법에 대하여 잘 모르는 품목(높낮이 조절 샤워기, 가스안전장치, 무선전등 리모컨, 샤워의자 등)에 대하여 실시하였다.
5. 사후관리 및 모니터링 단계
서비스 제공 후 약 30일 내 방문하여 서비스 제공계획서와 시공 내역 일치 여부를 확인하였다. 이 단계에서 참여한 인력은 복지직 공무원과 주거사정관이 함께 방문하여 현장을 확인하였다. 또한, 이용 편의성 확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개선된 점, 만족도 확인 등을 통해 서비스 질 관리를 실시하였다.
모니터링은 횟수가 정해져 있지 않다. 1차 모니터링은 서비스 제공이 끝나는 날 방문하여 서비스 제공계획과 제공 결과를 바탕으로 일치여부를 확인한다. 2차 모니터링은 제공 품목에 대한 대상자의 적응도를 확인함과 동시에 추가적인 욕구를 파악한다. 이후 필요시 3차, 4차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이와 더불어 시공 품목 중 하자가 있어 수리 필요여부를 확인하여 시공업체에 의뢰하는 사후관리까지 함께 진행하였다.
2차 모니터링 단계에서 모든 대상자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입출입, 주택 내 이동 등 불편하고 두려웠으나 서비스를 받은 이후 보다 안정감있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기존 화장실에 설치되어 있던 샤워기, 수전 등은 현재 신체상태로 사용하기 어려웠으나, 서비스를 통해 많이 개선되어 편의성이 향상되었다. 모든 서비스 품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나, 가장 만족도가 높은 품목은 안전손잡이로 나타났다. 안전 손잡이의 경우 설치가 간편하기 때문에 필요한 거주공간(현관, 거실, 침실, 화장실 등)에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대상자의 이동이 보다 안정감 있어졌으며 낙상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해소되었다.
주택개조서비스와 관련된 사항 이외에 돌봄서비스에 대한 욕구를 모니터링 단계에서 확인하였다. 신체적 기능 저하로 인해 집안일(청소, 빨래 등), 식사, 병원 방문, 은행 방문 등에 대한 어려움을 확인하였다. 대상자에 대한 문제를 돌봄회의에 상정하여 서비스 제공 결정을 통해 식사지원서비스, 동행지원서비스 등을 제공하였다. 더불어, 집안일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여 향후 지원할 예정이다.
V. 결 론
본 연구는 농촌, 도농복합지역 내 거주하고 있는 노인이 안전하게 현재 살고 있는 집에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제공된 주택개조서비스 제공과정을 분석하였다. 기존에 제공되고 있는 유사사업이 가지고 있는 한계 및 문제점을 수정·보완하여 대상자 중심의 주택개조서비스를 제공하였다. 대상자마다 필요로 하는 욕구가 다르며, 주택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 종류가 다양화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주택에 획일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는 것보다, 개별적 맞춤형 주택개조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계속 거주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본 연구에서 주택개조서비스 제공 단계별 분석을 통해 나타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노인에게 적합한 주택 개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노인의 특성, 생활상태, 건강상태, 노화정도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야 한다. 연령대별 신체적·인지적 기능의 차이가 있으며, 그에 적합한 서비스 제공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장조사에서 주거공간에 대한 검토도 중요하지만, 대상자의 상태에 대해 보다 면밀하게 검토하여 제공해야한다. 특히 현재 지자체 공무원의 경우 주택에 대한 전문가적 시각이 부족한 실정이다. 적합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면밀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담당자 역량강화 교육이 필요하다. 둘째, 주거공간별 서비스 제공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앞서 선행연구에서도 살펴보았듯이 노인의 낙상사고는 주거공간 전체에서 발생한다. 어떤 공간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우나, 대상자의 주 생활패턴을 확인하여 적합한 장소에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한다. 셋째, 서비스 제공 품목에 대한 활용 방안 교육이 필요하다. 노인은 새로운 환경, 새로운 물건 등에 대한 적응, 활용 능력 등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비스만 제공하고 끝나게 된다면 주택개조서비스를 제공한 이유가 사라지게 된다. 이에, 제공 품목에 대한 활용방안에 대한 교육을 통해 빠르게 적응하여 안전한 주거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넷째, 주택개조서비스 이외에 다양한 돌봄서비스가 통합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노인이 지역사회 내에서 계속 거주(AIP)하기 위해서 1차적으로 주거문제 해결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거문제 외에도 식사, 이동, 청소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연구대상자 중에서도 집안 내 청소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벽면에 곰팡이가 다수 발견되는 사례가 있다. 이를 지속적으로 방치하게 되었을 때에는 노인의 건강을 악화시켜 결국 병원에 입소하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된다. 즉, 식사지원, 동행지원, 청소서비스, 의사왕진서비스 등과 같은 다양한 복지, 보건, 의료 등의 서비스가 연결되어야 한다.
주택개조서비스 제공을 통해 대상자의 만족도가 향상되고 제공 전에 비해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결과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 발견된 문제점 및 향후 개선방향은 다음과 같다. 우선적으로 주택개조서비스의 한계는 임대아파트에 대한 지원이 어렵다는 점이다. 임대아파트에 주택개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향후 원상복구 해야하는 기준이 있다. 단순한 구조물 설치는 가능하지만, 노인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한계점이 있다. 이에, 향후에는 임대아파트에도 주택개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 기관과 협의를 통해 확장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는 주택개조서비스 품목에 AI·IOT 관련 제품이 포함되어있지 않다는 점이다. 주거공간에 대한 안전성은 주택개조서비스를 통해 어느 정도 향상되었으나, 위기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안전장치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향후에는 동작감지센서, 호흡감지센서, 복약관리기 등과 같은 AI·IOT 시스템을 주택개조서비스 내 품목으로 포함시켜 함꼐 제공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수집된 데이터를 보건·의료서비스, 소방서, 경찰서 등과 같은 관련기관에 연계하여 노인이 보다 안전하게 지역사회 내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지고 있는 한계점 및 향후 연구과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주택개조서비스가 제공되는 일련의 과정을 중심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22명을 대상자를 분석대상자로 선정하여 주택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까지 면밀히 다루지 못하였다. 향후에는 3-5명을 선정하여 주택상태, 대상자의 인식 등을 조사·분석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연구대상자의 건강특성, 생활방식 또는 주택개조서비스 제공 참여자 등을 중심으로 연구의 틀을 구성하여 분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