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Journal of 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25 February 2022. 207-216
https://doi.org/10.6107/JKHA.2022.33.1.207

ABSTRACT


MAIN

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도시의 오픈스페이스 계획에 대한 패러다임은 과거 양적공급, 단순한 질적 향상에서 나아가 이용자 중심의 차별화된 오픈스페이스 공급으로 변화해 왔다. 오픈스페이스 이용에 있어서의 다양성과 쾌적성은 물론 이용자의 만족과 지역성을 담은 공공공간을 동시에 추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 우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오픈스페이스의 폐쇄와 재개방을 겪었고 외부공간에서의 활동과 이용에서의 변화도 체험하고 있다. 특히, 집주변 공원과 놀이터를 자녀의 놀이와 돌봄의 장소로 이용하던 부모들은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외부활동을 꺼리게 되었다. 게다가 집에 머물면서 어린자녀를 돌봐야 하는 시간이 길어진 상황에서 외부활동의 제약은 육아스트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이처럼 어린자녀를 돌보는 부모에게는 코로나19로 인한 신체활동의 제약, 교류의 어려움, 심리적 스트레스 등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는 안전한 외부공간이 필요로 하게 되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여성 양육자의 신체적, 심리적 스트레스는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소를 위해 오픈스페이스의 기능은 더욱 중요해졌다. 하지만 여성의 육아 관련 스트레스 연구는 우울감과 같은 심리적 문제 측면에서 상당히 다루어지고 있으나 여성의 자녀돌봄 관점에서 도시 오픈스페이스의 효과나 기능을 세심히 관찰한 논문은 찾기 어려웠다.

따라서 본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어린자녀를 돌보는 여성에게 집주변 공원과 놀이터는 일상 및 육아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자녀돌봄 측면에서 도시의 오픈스페이스는 어떤 기능을 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어린자녀를 돌보는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에 대하여 일상에서 느끼는 코로나19로 인한 육아스트레스, 오픈스페이스의 이용특성과 인식을 비교하고, 오픈스페이스의 사회적·정서적 기능이 어떻게 다르게 작용하는지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도 여성양육자의 특성을 배려할 수 있는 오픈스페이스 계획 전략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II. 이론적 배경

1. 코로나19와 자녀돌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은 일상의 많은 부분을 바꾸어 놓았다. 무엇보다 코로나 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사적모임 금지, 격리 등의 조치들이 이루어졌다. 이 조치들은 개인의 사회심리적 환경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이로 인해 우울, 불안, 스트레스와 같은 부정적 심리상태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증가하였다(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21).

특히, 영유아와 같은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은 코로나19 이후 보육시설 및 유치원의 휴원과 감염 우려에 따른 가정양육이 늘어남으로 인해 이들의 양육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Choi, 2020; Lim & Yoo, 2021). 맞벌이의 경우에서는 여성이 자녀돌봄에 어려움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 ‘매끼 식사를 챙기는 것’, ‘자녀와 놀이를 하는 것’, ‘자녀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 ‘학습지도를 직접 하는 것’, ‘자녀의 생활습관을 지도하는 것’ 등 자녀의 생활습관 문제부터 학습까지 상당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Kim, 2020). 이처럼 코로나 19의 전개로 특히, 여성의 자녀돌봄 시간이 증가하였고 양육스트레스 또한 가중되었다. 코로나19와 양육자로서 여성의 육아부담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이다(Eun, 2020).

여성양육자의 심리에 대한 한 연구(Lee & Lee, 2021)에서는 코로나19 시기에서 재택의 시간이 현저히 증가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육아 돌봄은 가중되었고 코로19 상황 이전에는 충분히 할 수 있었던 실외활동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가 제한되고 있어 여성의 심리적 부담감은 커졌음을 강조하였다.

육아스트레스는 양육자들이 자녀를 돌보는 과정에서 지각하는 부담감이나 불편감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의미한다. 이처럼 코로나-19 상황에서 외출제약, 재택시간 증가는 분명 부모들, 특히 여성의 자녀양육 스트레스를 가중시켰음이 분명한 것으로 나타난다.

2. 코로나19와 오픈스페이스의 이용변화

주거지내 주요 오픈스페이스인 공원과 어린이놀이터는 부모와 자녀의 일상에서 언제든지 쉽게 접근하여 실외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강한 전파력은 한때 어린 자녀들이 밖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원 및 놀이터 이용을 어렵게 만들었다. 팬데믹으로 국내외에서는 다중이용시설뿐만 아니라 공원, 실외놀이터와 같은 도시 오픈스페이스를 폐쇄하는 조치를 취하였기 때문이다<Figure 1>. 코로나19 기간 동안 어린이 골절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Bram et al., 2020)가 있을 정도로 어린이들의 외부 신체활동은 크게 줄었음을 알 수 있다.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2-033-01/N0450330120/images/JKHA_2022_v33n1_207_f001.jpg
Figure 1.

Cases of Closed Playgrounds

국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상당수의 공원 및 놀이터 이용이 통제되는 경험을 하였다(Kim, 2021).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공원 및 어린이 놀이터가 폐쇄되고 이용이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조건하에 공공장소와 오픈스페이스 이용을 재개하거나 완화하는 방향으로 이용지침은 점차 변화하였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어린이놀이터 폐쇄와 재개방에 관한 기사(Sabatini, 2020)에서도 2020년 3월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린이 놀이터가 전면 폐쇄되었다는 보도를 찾을 수 있다. 그러다가 시민들의 놀이터 이용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자 놀이기구 사용 인원과 시간을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 등의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조건하에 어린이놀이터를 재개방하는 정책을 추진하였다.

현재도 팬데믹은 지속되고 있고 국내외 공원과 놀이터 이용은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하에 허용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어린이들의 실외놀이 패턴도 바꾸어 놓았다. 자녀와 부모는 팬데믹 동안 집안에서의 놀이에 지루함을 느끼게 되면서 다시 실외놀이터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 것이다. 그와 함께 놀이터는 이제 무엇보다 ‘위생’을 중요시해야 하는 곳으로 변화하면서, 근접성, 재미, 휴식을 모두 추구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갖게 되었다(CDC, 2021; KDCA, 2021; Playground Centre, 2021).

자녀가 있는 부모의 관점으로 되돌아가보면, 그들은 평소 놀이터와 같은 오픈스페이스를 휴식과 여가의 공간,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 놀이터에서의 경험과 시간보내기는 자녀와 부모에게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일종의 ‘해방구’ 역할이 되어주기 때문이다(Kim, Kim, & Choi, 2019). 따라서 앞서 언급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자녀돌봄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부모에게 도시주거지의 공원과 놀이터 이용은 이를 해소해 주는 장소로 작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3. 선행연구

1) 팬데믹과 오픈스페이스의 기능

선행연구 고찰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픈스페이스의 기능이 더욱 중요해졌음을 검증하는 두 연구를 살펴보고자 한다. Fisher & Grima(2020)에 의하면 사람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실내외 다중이용시설 이용에 대한 제약과 두려움으로 오히려 주변 공원과 어린이놀이터 등을 찾게 되었음을 언급하였다. 코로나19로 상당수의 공공장소 이용의 제약이 이루어지면서 주거지의 공원은 주민들이 야외활동을 쉽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오픈스페이스가 되었다. 위기 상황에서 도시의 공원은 공공의 혜택을 가져다주는 곳으로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된 것이다. 특히, 공원의 기능이 대중에게 인정받으면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공원과 녹지공간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오픈스페이스가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또 다른 연구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10개국의 코로나19 이후의 공원 이용변화를 살펴본 논문(Geng et al., 2021)으로 팬데믹과 사회적 활동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연구에 따르면, 초기에는 일일 코로나 확진자수와 공원 이용빈도는 반비례 관계를 보였지만, 공원 방문 빈도는 점차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팬데믹 동안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의 공원 이용빈도를 보이는 공통점을 찾아냈다. 사회적 거리두기, 모임제한 등은 사람들의 사회활동 저하로 사회적 응집력을 낮아지게 하였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람들은 오픈스페이스인 공원을 이용하여 신체적, 정신적 건강은 물론 일상의 교류와 같은 혜택을 얻으려 하였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상황에서 공원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었다.

2) 오픈스페이스의 사회적·정서적 기능 정의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주요 개념인 오픈스페이스의 사회적·정서적 기능에 대한 의미를 정의하기 위해 국내외 선행연구를 살펴보았다. 오픈스페이스의 다양한 기능 가운데 사회적, 심리적 측면에서의 역할이나 가치를 설명하고 있는 문헌을 살펴보았다<Table 1>.

Table 1.

Term on Functions of Open Space

ResearchTerm on function of open spaceMain factors
Alzahrani, Borsi & Jarman (2017)Social value- Community
- Attachment
- Activities
- Making place
Kim (2015)Social psychology role- Stability of mind
- Health enhancement
- Place for meeting
- Rest and leisure
Lincoln, Larson, Jennings, & Cloutier (2002)Social wellbeing- love on place Interaction
- Social connection
Mandeli (2019)Sociocultural factor- Community
- Homogeneity
- Interaction
- Attachment
- Safety
- Symbolism
- Identity

Alzahrani, Borsi, & Jarman(2017)의 경우 사회적 가치로서 커뮤니티, 애착, 활력, 장소만들기 등에 근거한 장소성에 중점을 둔 사회적 가치를 언급하였다. 오픈스페이스의 공간적 기능과 사회심리적 기능을 분석한 연구(Kim, 2015)에서는 사회심리적 기능을 휴식과 여가, 마음의 안정, 건강향상, 만남의 장소라는 의미로 정의하였다. 그리고 Lincoln et al.(2002)는 공공공간의 사회적 역할을 사회적 웰빙이라는 개념으로 정의하였는데, 이는 일상에서 느끼는 공간에 대한 애정과 같은 심리적 측면과 사회적 상호작용 및 교류의 의미라고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 Mandeli(2019)는 오픈스페이스 계획의 다차원적 접근 차원에서 사회문화적 기능으로써 커뮤니티, 동질감, 상호작용, 애착, 안전, 상징, 아이덴티티를 주요 개념 요소로 정의하였다.

다양한 연구에서 오픈스페이스의 사회적 기능이나 역할, 또는 가치의 개념을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 교류나 상호작용과 같은 ‘관계’ 중심의 개념을 주로 언급하면서, 동시에 심리적 안정, 애착, 애정과 같은 정서적 기능의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놀이터가 부모의 스트레스 해방구 역할을 한다는 관련 연구(Kim, Kim, & Choi, 2019)를 근거로 팬데믹이라는 상황에서 오픈스페이스의 어떠한 기능이 여성 양육자에게 어떻게 의미 있게 영향을 주며 작용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기 때문에, 이상의 문헌연구를 토대로 오픈스페이스의 기능을 여성의 자녀돌봄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다음과 같이 사회적 기능과 정서적 기능으로 재구성하여 정의하고자 한다.

첫째, 사회적 기능은 오픈스페이스가 양호한 교류관계의 바탕이 되고 여성양육자와 자녀가 공간을 즐기면서 재미를 느끼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으로써 느끼는 자존감, 이웃과 공유하고 싶은 바램, 동네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담는 역할 등을 의미한다.

둘째, 정서적 기능은 자녀돌봄에 도움이 되고 육아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활력소이자 마음의 안정을 느낄 수 있는 휴식처이기에 애착이 느껴지는 장소로 작용함을 의미한다.

III. 연구 방법

1. 조사방법

본 연구를 위해 경산시에 거주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무작위표집을 통해 설문조사를 하였다. 조사는 2021년 10월 23일부터 2주 동안 이루어졌으며 경산시에 위치한 오픈스페이스의 여성이용자를 중심으로 사례를 수집하였다. 조사는 이용자수를 고려하여 주말에 이루어졌고 설문보완이 필요한 경우 평일 오후시간대를 활용하였다. 오픈스페이스는 근린공원 한 곳과 어린이 공원 한 곳이다. 설문이 이루어진 장소에 대한 간략한 개요는 <Table 2>와 같다.

Table 2.

Outline on the Places

PlaceJungsan 2 neighborhood park (2014)White flower children’s park (1997), (2021; Remodeling)
Area13,588 m25,230 m2
Facilities- Pavilions, benches, walking trails, fountains, sports facilities, toilet
- Playgrounds
- Pavilions, benches, sand playgrounds, amusement facilities, sports facilities, and toilets
Layout and pictures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2-033-01/N0450330120/images/JKHA_2022_v33n1_207_t002-1.jpg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2-033-01/N0450330120/images/JKHA_2022_v33n1_207_t002-2.jpg

2. 조사내용 및 분석방법

설문의 주요내용은 일반사항을 묻는 5개 질문을 포함하여 총 30문항이며 선행연구를 통해 정의한 오픈스페이스의 기능을 구체적으로 묻는 형식으로 구성하였다<Table 3>. 설문내용 가운데 오픈스페이스 이용특성(4개 문항), 코로나19 관련 일상 및 육아스트레스, 오픈스페이스에 대한 인식, 사회적 기능과 정서적 기능을 묻는 문항은 중립적인 응답 범주를 제외시키기 위해 모두 4점 리커트 척도로 조사하였다.

Table 3.

Survey Contents for Study

CategoriesScale
General Aspects① Age ② Household size ③ Type of house ④ Occupation ⑤ Parenting young childrenNominal scale
① I can get away from parenting stress for a while visiting here. ② My kids love to play here. ③ I don’t like it getting crowed with many people. ④ If I move far away, I will regret not being able to use this place.Interval scale (4 point Likert scale)
Open Space Use① Comparison with the frequency of visits pre-COVID-19 ② Current frequency of visits ③ Purpose of the visit ④ Stay time ⑤ Important thing in open space (Multiple response)Nominal scale
COVID-19 and parenting Stress① Lack of opportunity to meet with friends and neighbors ② Psychological stress ③ Lack of outdoor activities ④ Safer outdoors than indoors ⑤ Anxiety about eating drinks and snacks outdoors crowded with peopleInterval scale (4 point Likert scale)
Awareness on Open Space① Lucky to have an open space in neighborhood ② Need to increase high-quality open space for outdoor activities in the residential areas ③ A decent open space will be a standard for moving
Social Function① Suitable place for meeting ② Fun and charming place ③ The town’s pride ④ Well known open space
Emotional Function① Psychological stability ② A great place for mothers with children ③ Revitalizes daily lives ④ Attachment to the open space

연구의 분석을 위해 최종적으로 사용된 설문지는 247부이다. 검증을 위한 통계패키지는 SPSSwin을 이용하였고 빈도분석, χ2 검증, t-test를 실시하였다. 특히, 어린 자녀를 돌보는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으로 구분하여 일상 및 자녀돌봄과 관련하여 느끼는 코로나19 스트레스 수준, 오픈스페이스의 이용특성과 인식의 차이, 그리고 오픈스페이스의 사회적·정서적 기능이 어떻게 다르게 작용하는지 비교분석하였다<Figure 2>.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2-033-01/N0450330120/images/JKHA_2022_v33n1_207_f002.jpg
Figure 2.

Flow Chart of Research

V. 연구 결과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4>와 같다. 전체 조사대상자 247명 가운데 30대가 40.9%로 가장 많았고 40대와 20대가 각각 29.6%와 19.8% 순으로 나타났다. 가족수는 3-4인 구성이 79.3%로 가장 많았고, 주택유형은 전체의 85.4%가 아파트에 거주하며 전업주부는 46.3%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자녀가 있는 여성은 전체의 65.6%로 162명 인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4.

General Aspects

n=247

Categoriesn%
Age20’s4919.8
30’s10140.9
40’s7329.6
50’s114.5
Over 60’s135.3
Total247100.0
Household sizeLess than 2197.7
3-419579.3
More than 53213.0
Total246100.0
Type of houseSingle family house104.0
Studio Multi-family house145.7
Row house, Villas124.9
Apartment21185.4
Total247100.0
OccupationHousewife11346.3
Employment10241.8
The others2911.9
Total244100.0
ParentingParenting young children*16265.6
Non-parenting young children8534.4
Total247100.0

*Elementary school children or younger

2. 코로나19상황에서의 오픈스페이스 이용

1) 자녀돌봄과 오픈스페이스 이용

초등학생 이하 어린자녀를 돌보는 여성 162명을 중심으로 오픈스페이스 이용특성을 살펴보았다<Table 5>. 자녀와 함께 이용하는 공원과 놀이터는 ‘육아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곳인가라는 질문에 94.5%가 ‘그렇다’라고 응답하였다. 그렇다면 자녀 또한 오픈스페이스에서 놀이하는 것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162명의 여성 모두가 ‘그렇다’라고 응답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어린자녀를 돌보는 여성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자녀의 놀이를 위해 주거지내 가까운 공원과 놀이터를 찾게 되는데, 그곳이 어린자녀가 좋아하는 놀이장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육아에 지쳐있는 여성양육자의 돌봄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공간임을 분명히 나타낸다고 해석할 수 있다. 기존 선행연구와 비교해 보았을 때, 코로나19 팬데믹과 외출제약의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집주변 놀이터와 공원은 여전히 여성의 자녀돌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장소로 활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Table 5.

Parenting Young Children and Open Space Use

n=162

Categoriesn%
I can get away from arenting stress for a while visiting here.Strongly agree9055.6
Agree6338.9
Disagree95.6
Strongly disagree--
Total162100.0
My kids love to play here.Strongly agree12275.3
Agree4024.7
Disagree--
Strongly disagree--
Total162100.0
I don’t like it getting crowed with many people.Strongly agree4829.6
Agree8653.1
Disagree2113.0
Strongly disagree74.3
Total162100.0
If I move far away, I will regret not being able to use this place.Strongly agree5131.5
Agree9256.8
Disagree1710.5
Strongly disagree21.2
Total162100.0

자녀돌봄과 관련하여 방문하는 오픈스페이스가 사람들로 혼잡해지는 것에 대해서는 82.7%가 부정적으로 생각하였다. 어린자녀를 둔 여성들은 코로나19를 통한 감염과 전파에 대한 위험으로 인해 오픈스페이스가 사람들로 혼잡해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사를 가게 된다면 지금의 오픈스페이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되어 아쉬울 것이라는 응답도 88.3%나 되었다. 이 결과는 거주지를 옮기게 된다면 지금의 오픈스페이스의 매력과 이용에 따른 만족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 어린자녀유무와 오픈스페이스 이용 특성 비교

어린자녀가 있는 여성과 어린자녀가 없는 여성의 오픈스페이스 이용특성을 비교분석하였다. 분석은 χ2 검증을 실시하였다<Table 6>.

Table 6.

Open Space Use During the COVID-19 Pandemic

n=247, n(%)

Young childrenParentingNonTotal
Categories
Comparison with the frequency of visits pre-COVID-1931(20.3)13(16.0)44 (18.8)
More often than before Similar to before77(50.3)43(53.1)120(51.3)
Less often than before45(29.4)25(30.9)70(29.9)
Total153(100.0)81(100.0)234(100.0)
χ2= .61 df=2
Current frequency of visits
Daily22(13.6)15(17.6)37(15.0)
3-4 times a week46(28.4)15(17.6)61(24.7)
1-2 times a week51(31.5)30(35.3)81(32.8)
2-3 times a month10(6.2)5(5.9)15(6.1)
Less than once a month33(20.4)20(23.6)53(21.5)
Total162(100.0)85(100.0)247(100.0)
χ2=3.64 df=3
Purpose of the visit
Children’s play130(80.2)5(6.0)135(54.9)
Rest and walk26(16.0)37(44.0)63(25.6)
Meeting neighbors&friends4(2.5)28(11.4)32(13.0)
Exercise, use of sports facilities1(0.6)5(6.0)6(2.4)
Simple pass1(0.6)8(9.5)9(3.7)
The others-1(1.2)1(0.4)
Total162(100.0)84(100.0)246(100.0)
χ2=133.45***  df=5
Stay time
Less than 30 min.1(0.6)6(7.2)7(2.9)
30 min. -1 hr8(5.0)25(30.1)33(13.6)
1 hr -1 hr 30 min.51(32.1)20(24.1)71(9.3)
1 hr 30 min. -2 hr34(21.4)9(10.8)43(17.8)
2 hr -2 hr 30 min.44(27.7)13(15.7)57(23.6)
More than 2 hr 30 min.21(13.2)10(12.0)31(2.8)
Total159(100.0)83(100.0)242(100.0)
χ2=41.37***  df=5
Important thing in open spacea
Relaxation facilities125(27.7)64(27.9)189(27.8)
Children’s playground131(29.0)18( 7.9)149(21.9)
Restroom, hand washing facilities88(19.5)45(19.7)133(19.6)
Non-face-to-face trail51(11.3)50(21.8)101(14.9)
Security camera46(10.2)29(12.7)75(11.0)
Sports facilities10(2.2)23(10.0)33(4.9)
Total451(66.3)229(33.7)680(100.0)
χ2=122.33***  df=6
a. Multiple response: Percentages & totals are based on respondents.

*p< .05 **p< .01 ***p< .001

코로나19 이후 오픈스페이스 방문빈도 변화와 현재 오픈스페이스 방문빈도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조사대상자는 모두 오픈스페이스를 방문하는 빈도가 코로나 19 이전과 이후가 비슷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51.3%). 흥미로운 점은 코로나19 이후 오픈스페이스를 덜 이용한다는 응답도 전체 조사대상자의 29.9%라는 점이다. 이는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으로 외출 및 외부활동을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음을 알게 하는 수치이다. 이것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오픈스페이스 이용에 대한 긍정적 반응과 부정적 반응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는 뜻으로 오픈스페이스 이용빈도의 증가현상만을 분석한 기존연구와 다소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오픈스페이스를 얼마나 자주 방문하는지 살펴보았다. 조사대상자는 주 1-2회 방문하는 경우가 32.8%로 가장 많았고, 주 3-4회 방문이 24.7%, 거의 매일 찾는다는 경우도 15.0%나 되었다. 어린자녀가 있는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에게 있어서 오픈스페이스를 방문하는 빈도의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는 달리, 어린자녀 유무에 따라 다음과 같이 오픈스페이스를 방문하는 이유, 머무는 시간, 오픈스페이스에서 중요한 것에 대한 응답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오픈스페이스를 방문하는 주된 이유는 어린자녀를 돌보는 여성의 경우, 자녀의 놀이(80.2%)이며 그 뒤를 이어 휴식과 산책을 위해 공원을 이용한다는 응답(16.0)이 많았다. 반면, 어린자녀가 없는 여성의 경우, 오픈스페이스를 찾는 이유는 휴식 및 산책(44.0%), 이웃 및 친구만나기(11.4%)의 순서로 나타났다.

오픈스페이스에 머무는 시간은 어린자녀가 있는 여성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머무는 경우가 32.1%로 가장 많았고 2시간-2시간 30분미만(27.7%), 1시간 30분-2시간 미만(21.4%)의 순이었다. 어린자녀가 없는 여성은 30분-1시간미만(30.1%), 1시간-1시간 30분미만(24.1%)으로 어린자녀를 돌보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공원에 더 오래 머무르는 경향이 있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오픈스페이스에서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을 비교분석한 결과, 어린자녀를 돌보는 여성 집단은 어린이놀이시설이 가장 중요하며(29.0%), 휴식시설(27.7%)과 화장실 및 손 씻는 곳(19.5%)이라고 응답하였다. 반면, 어린자녀가 없는 여성들은 휴식시설(27.9%), 비대면 산책로(21.8%), 화장실 및 손 씻는 곳(19.7%) 순이라고 응답하였다.

이처럼 어린자녀의 유무와 관계없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공원과 같은 오픈스페이스를 이용하려는 요구는 높고, 실제로 상당수의 여성들이 주 1-2회 이상 주거지내 오픈스페이스를 자주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어린자녀를 둔 여성은 자녀의 놀이와 양육자로서의 휴식을 위해 공원과 놀이터를 방문한다는 점이 뚜렷이 나타났고, 놀이와 쉼을 위해 오랜 시간 머물기 때문에 놀이시설과 휴식공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된다. 즉, 어린자녀가 있는 여성은 주거지내 오픈스페이스를 자녀돌봄과 양육자인 여성 자신을 위해 시간을 보내는 장소로 여기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코로나19 상황과 연관하여 위생과 방역을 위해 비대면 산책로와 손 씻는 곳에 대한 중요성도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3. 코로나19와 육아스트레스

어린자녀 유무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에서 받는 일상 및 육아스트레스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Table 7>. t-test 결과, 어린자녀를 돌보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이웃, 친구와의 만남이 부족하고(1.64), 심리적, 정신적으로 높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1.86) 외부활동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었다(1.83). 즉,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린자녀가 있는 여성은 자녀돌봄에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고 어린자녀가 있음으로 인해 사회적 교류나 외부활동에 있어 좀 더 많은 제약을 받고 있으며 심리적 부담감을 더 크게 느끼기 때문에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는 큰 것으로 해석되며, 이는 다음과 같은 육아스트레스로 이어진다.

Table 7.

The COVID-19 and Parenting Stress

(n=247)

Young childrennMSDdft-value
Categories
Lack of opportunity to meet with friends and neighborsParenting1621.64.61245-5.63***
Non852.18.87
Psychological stressParenting1621.86.70245-3.00**
Non852.18.94
Lack of outdoor activitiesParenting1621.83.71245-3.40***
Non852.20.99
Safer outdoors than indoorsParenting1623.48.692454.65**
Non853.00.90
Anxiety about eating drinks and snacks outdoors crowded with peopleParenting1621.62.66245-3.62***
Non851.98.87

*p< .05 **p< .01 ***p< .001

어린자녀가 있는 여성은 실내보다는 실외공간에서의 활동이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고(3.48), 공원 및 놀이터 등에서는 음료나 간식 섭취를 꺼리는 정도가 더 높았다(1.62). 이는 양육자인 여성은 활동량이 많은 어린자녀를 동반해야 하는 경우가 흔하고 한정된 실내공간에서의 자녀놀이 및 활동보다는 실외 오픈스페이스에서의 놀이와 활동을 좀 더 안전하게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거리두기나 마스크 쓰기를 하고 있더라도 어린자녀를 돌보는 과정에서는 물이나 간식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외부공간에서의 음식섭취 행위를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현상들은 모두 코로나 19로 인해 지켜야 할 수칙, 늘어난 제약과 함께 달라진 형태의 자녀놀이 및 돌봄 패턴과 연관되어 육아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4. 오픈스페이스에 대한 인식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린자녀를 돌보는 여성들이 느끼는 오픈스페이스에 대한 인식에는 어린자녀 유무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Table 8>. t-test 결과, 어린자녀를 돌보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집 주변에 공원과 놀이터가 있어서 행운이라고 여기고 있고(3.46), 동네에 고품질의 실외활동 공간이 증가할 필요가 크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3.70). 그리고 무엇보다, 팬데믹이 끝나지 않은 현재, 괜찮은 공원이나 놀이터 등 접근성이 좋은 오픈스페이스가 주거선택의 기준이 된다는데 높은 공감을 하고 있었다(3.41).

Table 8.

Awareness on Open Space

(n=247)

Young childrennMSDdft-value
Categories
Lucky to have an open space in neighborhoodParenting1623.46.592453.12**
Non853.19.73
Need to increase the high-quality open space for outdoor activities in the residential areasParenting1623.70.482454.96***
Non853.34.64
A decent open space will be a standard for movingParnting1623.41.592452.06*
Non853.24.73

*p< .05 **p< .01 ***p< .001

이는 어린자녀가 있는 여성은 외부활동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질 높은 오픈스페이스에 대한 요구와 선호가 높으며 특히, 좋은 오픈스페이스의 근접성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거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5. 자녀돌봄 측면에서 본 오픈스페이스의 기능

어린자녀 유무에 따라 오픈스페이스의 사회적 기능을 t-test를 통해 비교하였다<Table 9>. 어린자녀가 있는 여성은 어린자녀가 없는 여성에 비하여 집주변 오픈스페이스를 상대적으로 즐겁고 매력적인 장소라고 느끼며(3.36) 동네의 자랑거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고(3.30), 이곳을 동네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라고 평가하였다(3.38). 어린 자녀 유무에 상관없이 오픈스페이스가 사람들과의 만나고 교류하는 장소라는 공통된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두집단 간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Table 9.

Social Functions of Open Space

(n=247)

Young childrennMSDdft-value
Categories
Suitable place for meetingParenting1623.44.56245- .50
Non853.48.59
Fun and charming placeParenting1623.36.622442.10*
Non853.19.61
The town’s prideParenting1623.30.612452.06*
853.13.65
Well known open spaceParenting1623.38.632452.07*
Non853.20.65

*p< .05 **p< .01 ***p< .001

이는 어린자녀를 돌보는 여성에게 오픈스페이스는 자신의 휴식은 물론 자녀의 놀이를 위해 이용하기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양육자와 자녀 모두에게 즐거움, 재미, 휴식을 제공하는 곳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함을 의미한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자녀돌봄의 스트레스를 느끼는 여성은 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장소인 오픈스페이스의 존재 가치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는 사회적 기능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어린자녀 유무에 따라 오픈스페이스의 정서적 기능을 t-test를 통해 비교하였다<Table 10>. 어린자녀를 돌보는 여성은 집주변 공원 및 놀이터와 같은 오픈스페이스를 아이 엄마들이 오기 좋은 곳으로 여기는 경향이 크고(3.62), 여성 양육자로서 일상의 활력소가 되는 장소라고 평가하며(3.32), 애착 또한 상대적으로 높게 느끼는 편이었다(3.28). 그리고 어린 자녀 유무에 상관없이 오픈스페이스에 대하여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곳이라는 공통된 생각을 갖고 있었다.

Table 10.

Emotional Functions of Open Space

(n=247)

Young childrennMSDdft-value
Categories
Psychological stabilityParenting1623.24.61245- .37
Non853.27.60
A great place for mothers with childrenParenting1623.62.562452.09*
Non853.47.53
Revitalizes daily livesParenting1623.32.532452.86*
Non853.11.62
Attachment to the open spaceParenting1623.28.632452.30*
Non853.08.64

*p< .05 **p< .01 ***p< .001

코로나19 상황에서 외부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름에도 불구하고, 여성에게 집주변 오픈스페이스는 자녀돌봄의 측면에서 공간적 지원을 해주고 일상에서 받는 육아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곳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여성은 자녀돌봄이라는 동일한 조건에 있는 이웃 여성양육자들과 오픈스페이스를 함께 이용함으로써 동질감을 느끼기도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여성 양육자들은 오픈스페이스를 이용함으로써 일상의 에너지와 심리적 평온을 느끼게 되어 그 곳에 애정을 느끼고 아끼는 마음을 갖는 정서적 기능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이라고 해석된다.

6. 분석의 종합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린자녀가 있는 여성 양육자들은 아이의 놀이와 자신의 육아스트레스 해소 장소로 오픈스페이스를 이용하였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사람들로 혼잡해지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였다. 또한, 어린자녀를 돌보는 여성들은 팬데믹시대에 매력 있는 오픈스페이스의 부재를 걱정하면서, 동시에 그 이용이 지속되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둘째, 어린자녀를 돌보는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의 오픈스페이스 이용특성을 비교한 결과, 어린자녀가 있는 여성들은 오픈스페이스 방문시 놀이와 휴식을 충분히 할 만큼 오랜 시간 머물기 때문에 놀이시설과 휴식공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위생을 위해 손 씻는 설비의 중요성도 인지하고 있었다.

셋째, 코로나19로 인한 일상 및 육아스트레스 분석 결과, 여성 양육자들의 스트레스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돌봄으로 인한 일상에서의 제약으로 사회적 교류와 외부활동이 부족하고 심리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오픈스페이스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 평소 어린자녀를 동반한 활동이 많기 때문에 감염의 우려가 더해져서 실내보다 실외가 더 안전하다고 여기고 있고, 외부공간에서의 음식섭취 행위를 불안하게 여겼다. 이와 함께, 어린자녀를 돌보고 있는 여성은 주거지내 접근성이 좋은 공원과 놀이터가 있다는 점에 대해 행운이라고 생각할 만큼 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한 심리 속에서도 자녀의 놀이와 육아스트레스를 해소할 높은 질의 외부공간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길 바라며 향후 주거지 선택 및 주거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넷째, 자녀돌봄 측면에서 오픈스페이스의 두 가지 기능을 분석하였다. 사회적 기능과 정서적 기능에서 모두 어린자녀를 돌보는 여성에게 더 의미있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회적 기능과 관련해서 여성양육자는 오픈스페이스를 자신과 어린자녀에게 즐겁고 재미있는 곳으로 평가하고 장소에 대한 존재의 가치 또한 높게 평가하고 있어 사회적 기능이 더 의미 있게 작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정서적 기능과 관련하여 어린자녀를 돌보는 여성에게 오픈스페이스는 아이의 놀이장소, 자신에게는 육아스트레스로부터의 탈출구 역할을 하므로 자신과 같은 엄마들이 이용하기 좋은 장소이자 일상의 활력소가 되는 곳으로 평가하였다. 이는 장소에 대한 애착으로 이어져 정서적 기능이 상대적으로 더 의미 있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V.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어린자녀를 돌보는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에 대하여 일상에서 느끼는 코로나19로 인한 육아스트레스, 오픈스페이스의 이용특성과 인식을 비교하고, 오픈스페이스의 사회적·정서적 기능이 어떻게 다르게 작용하는지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서도 여성양육자의 특성을 배려할 수 있는 오픈스페이스 계획 전략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리고자 한다.

첫째, 코로나19상황에서 여성양육자들은 오픈스페이스의 혼잡과 감염에 민감함에도 불구하고, 자녀와 함께 가까운 공원과 놀이터를 자주 방문하면서 아이의 놀이와 자신의 돌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었다. 이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외부공간에서의 다양한 활동은 멈추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도시 오픈스페이스를 찾는 다양한 이용자에 주목하고 이들의 변화하는 이용패턴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증적 접근이 요구된다. 최근 달라진 아동, 청소년, 노인층의 외부활동패턴, 공간이용특성을 파악하여 이들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오픈스페이스 사용에 필요한 정보를 축적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 코로나19 상황에서 오픈스페이스의 놀이, 휴식, 운동과 같은 본연의 기능 이외에도 손 씻는 곳, 비대면 산책로와 같이 위생, 비접촉, 감염 안전이라는 현실적인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사람들의 집합과 감염을 우려하면서도 돌봄 관련 일상의 유지를 위해 공원과 놀이터를 찾는 여성양육자들의 대비되는 행태도 이해하였다. 이는 코로나19로 사용자의 공간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고 그에 대응하는 오픈스페이스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미래의 오픈스페이스는 건강과 위생,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외부활동을 위해 군중을 피해 찾아가는 장소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이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된 사용자의 이용방식에 대응하는 다양한 규모와 유형의 오픈스페이스 계획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지역의 공급 잠재력이 높은 소규모 오픈스페이스에 대해서는 적극적이고 신속한 분산 개발을 추진하되 사용자의 사회적 거리두기 및 위생과 건강을 우선으로 하는 디자인과 공급계획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여성에게 오픈스페이스는 자녀돌봄과 관련하여 이용의 즐거움을 느끼는 기회를, 자녀에게는 놀이의 재미를 함께 경험하는 곳이 된다. 또한, 집주변 양질의 오픈스페이스는 여성 양육자에게 존재적 만족감과 장소적 자부심을 생기게 한다. 이와 더불어, 돌봄의 공간적 지원과 ‘육아’라는 동일한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육아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다. 또한 여성양육자의 일상에서 공원과 놀이터를 유용하게 이용함으로써 뒤따르는 심리적 안정과 공간에 대한 애정, 더 나아가 장소에 대한 애착도 커진다. 이와 같이 어린자녀를 돌보는 여성에게 오픈스페이스는 사회적·정서적으로 다양하고 특별한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팬데믹 상황에서 이들을 지원하는 오픈스페이스의 기능을 더욱 진화시킬 필요가 있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양육의 위기’라고도 말하는 이 때, 여성양육자가 공원 및 놀이터의 이용에 대하여 매력을 느끼고 즐거워하며 접근의 용이성을 보장받게 된다면 오픈스페이스의 사회적·정서적 기능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또한, 여성양육자가 도시 오픈스페이스의 진정한 기능을 영위할 수 있도록 활력 있는 오픈스페이스 계획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넷째, 본 연구는 지역의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자녀돌봄과 관련한 오픈스페이스 이용방식과 인식에 대하여 분석하였기 때문에 다양한 특성을 지닌 이용자들의 변화하는 오픈스페이스 이용패턴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본 연구를 통해 우리는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오픈스페이스의 새로운 이용패턴과 인식이 달라졌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따라서 기존의 오픈스페이스에 대한 계획방식의 방향도 변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여건에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오픈스페이스 이용습관 변화와 공공공간이 이들에게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기록하고 분석하는 작업이 이루질 것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이용자의 요구가 미래의 오픈스페이스 계획에 반영되고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종식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집주변 공원과 놀이터와 같은 오픈스페이스의 중요성과 기능이 재평가되고 있는 시점이다. 본 연구는 코로나19로 여성양육자의 깊어진 육아스트레스에 초점을 두어 이들의 오픈스페이스 이용과 인식, 사회적·정서적 기능의 작용을 살펴보고 재평가 해보았다는데 연구의 의미가 있다. 이와 더불어, 본 연구를 계기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다양한 사용자의 오픈스페이스 이용방식과 인식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측하고 새로운 오픈스페이스 계획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는 기회를 찾고자 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Acknowledgements

이 논문은 2021년도 정부(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기초연구사업임(NRF-2021R1I1A1A01048654)

References

1

Alzahrani, A., Borsi, K., & Jarman, D. (2017). Place-making and its implications for social value; A comparison study of two urban squares in London. Urban Regeneration and Sustainability, 12(4), 752-762.

10.2495/SDP-V12-N4-752-762
2

Bhuiyan, M., Sakib, N., Pakpour, H., Griffiths, D., & Mamum, A. (2020). COVID-19-Related Suicides in Bangladesh Due to lockdown and Economic Factors: Case Study Evidence from Media Reports. International Journal of Mental Health Addiction. May 2020, 1-6.

10.1007/s11469-020-00307-y
3

Bram, J., Johnson, M., Magee, L., Mehta, N., ... Shah, A. (2020). Where have all the fractures gone? The epidemiology of pediatric fracture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Journal of Pediatric Orthopaedics. 40(8), 373-379.

10.1097/BPO.0000000000001600
4

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2021). COVID-19 Guidance for Operating Early Care and Education/Child Care Programs Retrieved from https://www.cdc.gov/coronavirus/2019-ncov/community/schools-childcare/guidance-for-childcare.html

5

Choi, Y. K. (2020). Checking the response system in the field of childcare for COVID-19: Current status of child care and future tasks due to prolonged closure of day-care centers and kindergartens. Korea Institut of Child Care and Education. KICCE Policy Brief. no. 81.

6

Eun, K. S. (2020). The COVID-19 pandemic and changes in child care. Korea Labor Institute. Monthly Labor Review. November Issue. 35-49.

7

Geng. D., Innes. J., Wu. W. & Wang. G. (2021). Impacts of COVID-19 pandemic on urban park visitation: a global analysis. Journal of Forestry Research. 32(12), 553-567.

10.1007/s11676-020-01249-w
8

Fisher, B., & Grima, N. (2020). The importance of urban natural areas and urban ecosystem service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PLOS ONE. 2020; 15(12), 1-18.

10.31235/osf.io/sd3h6
9

KDCA;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2021). COVID-19 Disinection Guide for Group Facilities and Multi-Use Facilites. Retrieved. from https://www.kdca.go.kr/board/board.es?mid=a20507020000&bid=0019&act=view&list_no=368163#

10

Kim. H., & Yoo. J. (2021). Structural Analysis of the relationship among family leisure satisfaction, parenting stress, and life satisfaction of the parents of young children during the period of the COVID-19. Journal of Life-span Studies. 11(3), 23-39.

11

Kim, J. H. (2021). Children’s playground with level 4 closures. Retrieved from https://www.ibab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6708

12

Kim. M. J. (2015). Characteristics and the Spatial and Social Psychology Role of Open Spaces in Urban Neighborhoods of Gyeongsan. Journal of 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26(5), 143-152.

10.6107/JKHA.2015.26.5.143
13

Kim. M. S., Kim. J. Y., & Choi. H. H. (2019). Effects of local playground quality on playground use of children and parents. Journal of Korean Council for Children & Rights, 23(4). 705-723.

10.21459/kccr.2019.23.4.705
14

Kim. Y. (2020). Family life and family policy agenda in the time of COVID-19. Korean Women’s Development Institute.

15

Lee, Y. K., & Lee, H. J. (2021). Parenting Stress Experience and Adaptation Process of Working Mom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Korean Journal of Family Welfare. 26(1), 171-201.

10.13049/kfwa.2021.26.1.9
16

Lincoln, R., Larson, V., Jennings, L., & Cloutier, S. (2002). Public Parks and Wellbeing in Urban Areas of the United States. Environment and Behavior 34(5), 561-581.

17

Mandeli, K. (2019). Public space and the challenge of urban transformation in cities of emerging economies: Jeddah case study.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Urban Policy and Planning Cities, Vol. 95, 1-11.

10.1016/j.cities.2019.102409
18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21). The results of national mental health survey on COVID-19 in the second quarter of 2021. Retrieved from http://www.mohw.go.kr/react/al/sal0301vw.jsp?PAR_MENU_ID=04&MENU_ID=0403&CONT_SEQ=366599

19

Park. J. H.(2020). Playground closed again due to COVID-19. Retrieved from http://www.hmh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5104

20

Playground Centre (2021). Playground Trends To Love In 2021. Retrieved from https://www.playgroundcentre.com/playground-trends-to-love-in-2021/

21

Sabatini, J. (2020). San Francisco reopens playgrounds for children as COVID-19 cases decline. Retrieved from https://www.sfexaminer.com/news/san-francisco-reopens-playgrounds-for-children-as-covid-19-cases-decline/

페이지 상단으로 이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