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최근 들어 발생하는 대규모 재난들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자연 재난인 태풍, 홍수, 쓰나미 등과 정치적, 종교적 갈등으로 인한 테러, 폭격과 같은 사회적 재난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 재난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재난은 특성 상 어느 지역에서 어떠한 형태로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난 시 공급되는 임시주거의 수요 역시 예측하기 쉽지 않다. 임시주거는 이재민들의 신속한 일상으로의 복귀 및 사회적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 아주 중요한 재난 복구의 요소이며 보다 효과적인 활용을 위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이러한 임시주거의 가장 중요한 특성 중 하나는 신속하고 이동이 용이해야 한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일정량의 임시주거를 미리 제작하여 창고에서 보관을 하다가 재난이 발생하면 피해지역으로 이동하여 설치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의 임시주거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가능한 주택으로 제작되지만 현재는 재난이라는 특수한 시점에만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성이 낮아 지속적인 기술개발의 어려움이 따른다. 이러한 임시주거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본 연구에서는 비 재난상황 시에도 임시주거를 사용할 수 있는 임시주거의 재사용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재난의 종류, 기간, 규모에 관계없이 임시주거의 폭넓은 운용 가능성을 열어두고자 하며 더 나아가 재난상황이 아닌 평상시에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임시주거의 재사용을 위해 필요한 활용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2. 연구의 범위 및 방법
본 연구는 재난 시 이재민이 사용하는 임시주거를 대상으로 하였다. 임시주거의 재사용을 위한 계획요소 도출 범위는 임시주거의 공법 및 재료가 가지는 특징에 대한 분석을 통해 범위를 한정하였다. 임시주거는 기본적으로 설치와 해체를 반복하며 이동이 가능한 건축물로써 재사용의 여부는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재난의 형태에 따라 자연재난은 임시주거로 사회재난은 지하 거주공간으로 임시주거의 사용범위를 설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임시주거를 지속적으로 재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방안을 도출하고자 하였으며 연구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선행연구 분석 및 문헌 고찰을 통하여 임시주거의 재사용에 대한 정의 및 범위를 설정하였다.
둘째, 국외 임시주거 사례를 조사하여 임시주거 계획요소 및 유형별 특징을 조사하였다.
셋째, 재난대응 임시주거의 재사용을 위해 필요한 공법을 검토하여 공법별 재사용 방안을 도출하였다.
넷째, 제안한 계획요소를 임시주거 계획안에 적용하여 재사용 활용방안 및 적용가능성을 분석하였다.
II. 이론적 고찰
1. 재사용의 정의 및 범위
본 연구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재사용의 정의를 내리기에 앞서 3R개념을 살펴보았다. 3R은 Reuse(재사용), Recycle(재활용), Reduce(절감)의 약어로써, 자원의 활용 및 절약을 통하여 사회적, 환경적 비용을 낮추는 것에 그 목적이있다.1)
임시주거는 재난 시 이재민이 발생하였을 경우 일상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주거로 용도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일반 상황 시 주거수요가 없을 경우 활용도가 떨어지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폭넓은 재사용 및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3R개념 중 재사용(Reuse)은 수명이 다한 제품의 현재 상태 그대로 또는 약간의 물리적 변형을 통하여 원래의 용도 및 타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재활용(Recycle)은 자재의 중간처리 과정을 거쳐 원래의 용도 및 타 용도로 재사용하는 것이다. 절감(Reduce)은 제품의 계획 및 생산과정에서 자원순환을 고려하여 원천적으로 환경적 비용을 절감하는 개념이다.
본 연구는 재난 유형에 따라 임시주거 자재를 분리, 운반하여 다른 현장의 임시주거로 활용하는 것이므로 3R개념 중 재사용(Reuse) 개념을 적용하였으며 재사용성을 재난유형 및 발생지역 등의 요인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전환이 가능한 특성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2. 재난 형태에 따른 임시주거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2)에 따르면 재난을 크게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러한 재난은 발생형태 및 규모, 지역 등에서 크고 작은 차이가 있다. 일괄적인 임시주거의 개념만으로는 이와 같이 다양한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에 한계가 있으므로 재난의 발생형태별로 다음과 같이 자연재난 및 사회재난 대응 임시주거로 분류하였다.
1) 자연재난 대응 임시주거
재난의 발생은 자연현상이 원인이 되는 자연재난과 테러와 전쟁과 같은 사회재난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상기후보고서와 재해연보에 따르면 자연재난의 경우 계절별로 임시주거에 영향을 미치는 피해가 다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한 가지 종류의 자연재난이 한 계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피해를 주는 것을 알 수 있다. 재난 발생 후 이재민들에게 제공하게 될 구호주택의 경우 특수한 환경 아래에서 주거의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3) 일본의 경우 지진발생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각 지자체별로 일정량 이상의 임시주택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일본처럼 빈번하게 발생하는 편은 아니지만 지구의 온난화로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감안하여 자연재난 발생에 대비하는 임시주거의 개발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자연재난 임시주거를 주로 홍수 및 호우 등으로 인한 피해로 발생하는 이재민을 위해 임시적으로 마련한 주거로 정의한다.
2) 사회재난 대응 임시거주공간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비상상황 발생 시 거주 지역 내에 인접한 지하철 역사로 대피하도록 명시되어 있으며4) 공공용시설인 민간소유, 공공기관 지하시설물을 비상대피시설로 지정하고 있다.5) 이에 도심지에 발생할 수 있는 전쟁이나 국지도발과 같은 특수한 사회재난에 대비하여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하공간의 임시주거 시설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특히 지하철 역사의 주요시설 및 설비는 이를 이용하는 승객의 편의를 위한 시설이므로 비상대피시설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하철 역사는 기존 부대시설에 대한 보완과 1인당 필요 공간 확보가 가능하여 대규모 이재민을 수용하기 위한 장기 거주시설로서 충분한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다.6)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사회재난에 따른 임시주거의 대처방안으로써 지하철 역사를 임시주거 시설 설치 공간으로 지정하여 분류하고자 하며 이를 사회재난 대응 임시거주공간으로 정의한다.
III. 국외 임시주거 사례조사
1. 국외 임시주거 사례조사
본 연구에서는 재사용의 정의를 물리적 변형을 통해 원래의 용도에서 약간의 물리적 변형을 통해 원래의 용도나 타 용도로 사용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3장에서는 재난에 대응에 만들어진 국외사례 중 임시주거를 구성하는 기본단위를 유닛(Units), 구조체(Structures), 자재(Materials)로 구분하여 각 항목의 재사용 여부와 특징을 분석하였다. <Table 2>에서는 각각 U, S, M으로 구분하였다.
필리핀에서 사용하는 임시주거는 일본 건축가 시게루반에 의해 만들어졌다. 종이튜브로 만들어진 임시주거는 종이튜브가 구조체겸 외벽체가 되기 때문에 자재의 경량화 및 설치와 해체가 용이하며 재사용이 가능하다. 동일본대지진 당시 사용된 컨테이너 타입의 임시주거는 하나의 컨테이너가 구조체가 되기 때문에 사용기간이 종료되면 컨테이너 구조체를 이동하여 재사용할 수 있으며 두 개의 컨테이너를 연결하여 공간을 확장 시킬 수 있다.
스웨덴에서 개발한 임시주거는 패널을 이용하여 벽체를 조립하는 방식의 임시주거를 개발하였다. 패널타입의 임시주거는 패널의 탈부착이 용이하고 공간 확장이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영국에서 개발된 임시주거는 조립이 가능한 소규모 단위모듈로 구성되어 있다. 합판패널의 조립을 통해 임시주거를 제작하며 재사용 할 수 있다.
포르투갈에서 개발된 임시주거는 모듈러형으로 급배수시설 및 전기시설까지 내장된 형태로 완성형 임시주거 모델로 개발되어 있어 유닛의 이동으로 재사용할 수 있다. 독일의 텐트형 임시주거의 경우 에어펌프를 이용하여 설치하기 때문에 신속한 설치와 해체가 가능하다. 에어펌프의 공기압으로 공간을 구성하기 때문에 재사용 시에는 공기를 빼낸 뒤 이동하여 다시 사용할 수 있다.
국외사례를 조사한 결과 임시주거의 목적 및 기능은 궁극적으로 동일하나 국가 및 지역별로 환경적 특성에 따라 임시주거의 형태가 다르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임시주거의 재사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임시주거의 사용 목적에 맞는 자재 및 공법의 개발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2. 국외 임시주거 사례의 공법별 특징 분석
재사용을 고려한 국외 임시주거 사례를 조사한 결과 임시주거 유형을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패널의 조합으로 구성되는 패널형 임시주거는 이동성과 신속성이 높은 공법으로 현장 이동이 쉬우며 설치시간도 비 숙련자도 설치할 수 있는 공법으로 사료된다. 패널 간 접합장치를 통해 패널 간 결합이 가능하나 단층형으로 대규모 대지가 필요하며 적층이 불가능하다. 컨테이너형은 이동성과 신속성이 높은 공법으로 현장설치 시간이 가장 짧은 공법으로 단위유닛의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운반과 설치 시 트레일러와 크레인을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현장설치비용이 다른 공법에 비해 높을 것으로 사료된다. 컨테이너의 경우 별도의 구조보강 작업 없이 적층이 가능한 공법이다. 모듈러형은 트럭과 트레일러를 사용할 수 있는 공법으로 운반이 용이하며 시공기간도 짧다. 공장에서 제작 후 현장에서 설치하는 공법으로 1일 이내에 설치가 가능하며, 다른 모듈러를 결합하여 사용할 수 있어 지속적인 사용 및 공간의 확장이 가능한 공법이다. 컨테이너형과 같이 적층이 가능한 공법으로 대상 부지가 협소하거나 대규모 구호주택을 설치할 경우 적층이 가능한 공법이다. 텐트형의 경우 이동성이 높고 설치도 간단한 공법으로 재난이 발생한 직후 현장 설치가 가장 빠른 공법이다. 휴대성이 높으며 적재를 위한 공간이 다른 타입의 구호주택보다 작은 공간을 요구하지만 공간의 확장은 불가능하다. <Table 3>은 국외 임시주거의 유형별 재사용성을 분류하여 특징을 정리하였다.
Table 3.
Reusability by Temporary Housing Type
IV. 3R개념을 적용한 재사용 활용방안
본 연구진은 선행연구에서 임시주거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공장에서 제작하여 현장에 설치하는 모듈러공법을 적용한 구호주택을 개발하였다. 하지만 임시주거의 경우 신속한 공급 외에도 임시주거의 재사용 및 사후활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을 인지하여 본 연구를 후 속연구로 진행하였다. 재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계획요소를 도출하고자 3장에서 국외 임시주거 사례를 조사하였다.
임시주거를 구성하는 기본단위를 유닛, 구조체, 자재로 구분하여 재사용 방안을 조사한 결과 본 연구진에서 개발한 모듈러공법의 임시주거 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 재사용방법을 도출할 수 있었다. 모듈러공법으로 개발한 임시주거를 재사용하기 위해서는 유닛단위로 재사용을 할지 부재단위로 재사용을 할지 재사용 범위설정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으며 4장에서는 유닛을 재사용하는 유닛 재사용방식과 자재를 재사용하는 자재 재사용방식으로 구분하여 재사용을 위한 공법을 검토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유닛 재사용방식은 완성형 모델을 설치 장소만 변경하여 그대로 사용가능한 공법이며 자재 재사용방식은 임시주거를 해체한 후 장소 및 설치방법에 따라 유동성 있게 벽체를 재사용할 수 있는 공법으로 재사용 방법을 정의한다.
Table 4.
Reuse Scheme by Method
| Division | Characteristics of reuse scheme | |
|---|---|---|
| Reuse scheme | Reuse units | Reuse complete-type models |
| Reuse materials | Reuse structures | |
| Reuse walls | ||
1. 재사용을 고려한 임시주거모델 계획
임시주거를 사용하는 이재민의 경우 남녀의 구성비율 및 세대수가 다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세대의 다양한 생활 패턴 및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재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신속한 조립방법의 개발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재사용을 고려한 임시주거란 임시주거를 구성하는 시스템 자체(내부의 칸막이, 벽 등)의 요소로 공간을 재구성함으로써 수용인원의 규모나 재난의 형태 및 유형에 대한 최대한의 적응성을 실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임시주거 공간의 기본단위를 벽체 및 구조체로 분류하고 수직 및 수평 확장을 통하여 수용인원에 따라 대응할 수 있도록 재사용 방안을 마련하였다.
수용인원의 규모는 가족 수 및 성별 등에 따라 변화될 수 있으며, 기본 유닛의 면적기준은 자연재난 대응 임시주거의 경우 1인당 14 m2,7) 사회재난 대응 임시거주공간의 경우 1인당 면적기준8) 3.30 m2로 설정하였다.
1) 유닛 재사용 방식
유닛 재사용 방식은 임시주거의 기본단위를 구조체 와 벽체가 설치된 타입을 하나의 기본단위로 보는 방식으로 유닛의 설치 및 이동을 통해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정의 한다. 기본유닛을 구성하는 1인 주거의 경우 3×3 m 박스 유닛 2개의 조합으로써 기본유닛이 되며 가족구성원 수에 맞추어 유닛을 조합할 수 있다. 박스유닛 조합방식으로 임시주거를 개발할 경우 모듈과 모듈이 만나는 접합부는 세군데의 접합면이 발생하게 된다. 유닛 간 접합 시 모듈의 체결은 바닥보와 천장 보에서 철재 플레이트에 고력 볼트를 체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유닛의 재사용이 가능하다. 모듈러 공법의 경우 내구성을 위해 기둥과 사이의 접합 시 용접으로 접합을 하지만 유닛의 재사용을 위해서는 탈부착이 용이해야 하기 때문에 용접이 아닌 볼팅 체결방식을 적용해야한다.
모듈과 모듈 접합 시 자재에 손상을 입히지 않고 재사용을 하기 위해서는 수평플레이트와 볼트의 체결방식을 사용해야 하며, 특히 모듈 간의 체결을 위해 천장보, 바닥보 접합면에 유닛 간 연결하는 볼트 설치를 고려하여 계획하여야 한다. 박스유닛의 경우 철골조 박스유닛 모듈이 구조체가 되며 벽체를 탈 부착할 수 있는 공법으로 구조체 및 자재의 재사용이 가능하다.
2) 구조체 재사용 방식
구조체 재사용 방식은 임시주거를 구성하는 구조체를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정의할 수 있다.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여 임시주거를 제작할 경우 유닛의 사이즈를 통일하여 유닛간의 조합을 통해 임시주거를 제작하기 때문에 구조체를 재사용할 경우 임시주거 외에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구조체를 재사용하기 위해서는 임시주거를 구성하고 있는 구조체와 벽체사이에 탈부착 방식을 적용하여 구조체만 사용할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 박스유닛 구조체의 경우 박스 유닛조합을 통해 다양한 공간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단위 유닛을 구성하는 구조체는 변형이 일어나지 않아야 하며 구조체를 재사용하기 위해서는 구조체와 벽체의 결속을 위한 모듈 구조체의 상부와 하부에 긴결이 가능한 부재의 개발이 필요하다.
3) 벽체 재사용 방식
벽체 재사용 방식은 임시주거를 구성하는 벽체를 해체하여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정의한다. 선행 연구에서 모듈러공법을 적용하여 임시주거를 개발하였으며 재사용 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가 벽체임을 알 수 있었다. 임시주거에 사용되는 벽체의 경우 단열재가 충진되어 있으며 높이와 폭이 일정하기 때문에 벽체의 탈부착을 통해 다양한 용도로 재사용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임시주거의 벽체를 활용하여 실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벽체를 이용한 계획안을 제안하였다. 임시주거의 벽체만을 활용하여 실내 임시거주공간을 계획할 수 있으며 이러한 내용은 <Table 7>과 같다.
임시주거의 벽체는 이중구조로 외부벽체와 내부벽체로 구성되어있다. 외부벽체의 경우 메탈패널9)로 시공하여 외벽패널을 설치할 수 있는 하지철물 위에 볼팅으로 체결되어 있어 탈부착이 가능하다.
벽체를 재사용 할 경우 복합패널(샌드위치 패널)을 적용함에 있어서 패널의 규격을 동일하여 재사용 가능성을 높이고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 패널을 가로로 적용할 경우, 높이확보에 대한 한계가 있으며, 지하철 역사로 패널 반입이 불리하다. 그리고 패널 마감 시, 상부 찬넬을 이용하여 미세한 높이 조절이 가능하며. 하부 찬넬은 공업용 테이프 등으로 처리 가능하다. 코너 긴결재의 경우, 제작 가능여부에 따라 설치 편리성이 증대된다. 패널 적용 규격은 1,200 mm을 간격으로 적용하도록 계획한다. 임시주거 외벽체의 패널을 이용한 벽체형성 방식은 평상 시 지하철역사 내부에 적재공간을 확보하여 비상 시 활용할 수 있으므로 패널이 자립할 수 있도록 부재만 개발된다면 긴급한 상황 시 지하철 역사에 임시주거의 벽체를 활용하여 임시거주공간을 설치할 수 있다.
이러한 고려사항들을 바탕으로 사회재난 대응 임시거주 공간 구성을 위한 시공법으로 임시주거의 외벽 패널 시 공법이 적합함을 알 수 있었다. 그 이유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벽체 패널의 접합과 모서리의 조립만으로 자립이 가능한 구조로써,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비교적 쉽고 빠르게 임시거주공간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공간 분할이 편리하고 경량이므로 재사용이 용이하다. <Table 8>은 패널 연결방식의 예시이다.
V. 임시주거의 재사용 활용 방안 검토
본 연구에서는 임시주거의 재사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유닛의 재사용방식, 구조체의 재사용방식, 자재의 재사용 방식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계획안을 도출하였다. 5장에서는 도출된 계획안의 활용방안을 검토하였다.
1. 구성자재 분석을 통한 자재 재사용 요소 도출
임시주거의 사용기간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기 제작된 임시주거는 이재민의 사용기간이 종료되면 수거하여 보관한 후 다른 재난 지역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임시주거의 유지관리 및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자재의 재사용 개념을 적용하여 자연재난 대응 임시주거와 사회재난 대응 임시거주공간에 사용할 수 있는 자재를 모듈화 하였다.
임시주거를 구성하는 자재 및 패널을 규격화하여 재사용함으로써 자재의 효율성을 높이고 경제성 및 환경성을 고려하고자 하였다. 임시주거의 재사용은 재난 규모 및 상황 파악>공장 사전 제작>현장 시공>부품 및 자재 재활용>해체 후 보관의 일련의 순환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사회적 비용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임시주거를 구성하는 자재를 벽체, 구조체, 창호, 문으로 구분하여 재사용이 가능한 요소를 도출하였으며 내용은 <Table 9>와 같다.
Table 9.
Derive Reuse Factors through Analysis of Component Materials
2. 재사용 가능 패널 수량 분석
임시주거에 사용되는 패널을 재사용할 경우 사용가능한 패널의 수를 도면을 통해 검토해 보면 <Table 10>과 같다.
1인 유닛에 사용되는 패널은 총 15개이며 창호가 있는 2개의 패널을 제외하면 13개의 패널을 재사용할 수 있게 된다. 재사용률을 86%가 된다. 2인 유닛의 경우 벽체에 사용되는 패널의 수는 17개이며 이들 중 재활용할 수 있는 패널의 수량은 15개로 재 사용률은 88%로 산출된다. 3인 유닛의 모듈사이즈는 3×3유닛 4개가 조합되며 폭 900의 패널을 설치할 경우 사용되는 패널의 수는 총 15개이다. 창호를 제외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패널의 수량은 12개로 재 사용률은 80%가 된다. 4~5인 유닛의 모듈사이즈는 3×3유닛 5개가 조합된다. 4~5인 유닛에 설치되는 패널의 수는 총 26개이며 이 중 재활용할 수 있는 패널의 수량은 22개로 재사용률은 84%가 된다. 6인 유닛의 모듈사이즈는 3×3유닛 6개가 조합으로 구성된다. 6인 유닛에 설치되는 패널의 수는 총 17개이며 이 중 재활용할 수 있는 패널의 수량은 14개로 재사용률은 82%가 된다. 자연재난 대응 임시주거의 유닛 크기에 따라 재활용 패널 수량이 산출되며 그 내용은 <Table 10>과 같다. 사회재난 대응 임시거주공간의 경우 벽체 조립에 사용되는 패널 규격은 900×2,100 mm이며 자연재난 임시주거에 사용된 벽체 패널 중 온전히 보존된 패널만을 재사용할 수 있으므로 위와 같이 각 유닛 당 사용가능한 패널의 개수를 산정할 수 있다.
3. 재사용 활용방안 종합
재난대응 임시주거의 재사용성에 대한 계획요소를 도출한 후 실증모델 제작 실험을 통하여 임시거주의 사후 활용방안에 대하여 검토하였으며 다음 <Table 11>과 같다.
Table 11.
Summary of Utilization Methods
외부벽체에 사용된 메탈패널 (900×2,100 mm 규격)의 재사용이 가능한 점을 도출하였으며 평면 및 입면 계획도면을 통하여 재활용 가능한 자재의 평균 수량의 예측이 가능하였다. 또한 사회재난 대응 임시거주공간은 지하철 역사의 공간적 특성상 난연등급을 가진 메탈패널(난연2급), 글라스울 패널(난연1급)을 사용해야 하며 자연재난대응 임시주거의 외부벽체도 동일한 패널자재를 사용해야 향후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외부벽체 자재 및 문 이외의 내부벽체, 구조부재, 창호 등의 자재에 대한 재활용은 불가능하였으므로 향후 이에 대한 후속연구를 진행하여 보다 많은 자재의 재사용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VI. 결 론
본 연구는 재난의 발생 형태에 따라 한정적으로 사용되는 임시주거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이 필요하여 임시주거를 재사용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자연재난 및 사회재난에 따라 폭넓은 운용 가능성을 모색하며 평상시에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임시주거를 활용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 점은 재사용성이며 3R 개념을 적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이론적 고찰 및 실증모델을 제작 및 재사용 가능 패널 수량 분석 등 임시주거를 재사용하기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임시주거를 재사용하기 위해서는 구조체 및 구성자재의 재사용이 가능한 접합부 계획수립이 필요하다. 재사용이란 원래의 용도에서 약간의 물리적 변형을 통해 원래의 용도나 타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사용을 위한 구조체 접합부 및 구성자재의 접합부 계획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임시주거를 구성하는 벽체의 재사용을 위한 임시주거의 규격화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외부벽체를 실내에서 재사용한다는 것을 가정하여 임시주거의 외부벽체를 대상으로 재사용 할 수 있는 패널 수량을 산출하였으며 정량적인 결과를 도출하였다. 그 결과 평균 84%의 패널을 재사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보다 다양한 임시주거 모델을 분석하여 정확한 평균값의 산출이 이루어져야 하며 지속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하여 신속한 물량 산출의 근거가 마련되어져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임시주거는 이미 기술적인 면에서는 충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하여 단기, 중기, 장기 활용방안 및 사회적 복지 차원에서의 활용방안 또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