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Journal of 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25 February 2026. 081-090
https://doi.org/10.6107/JKHA.2026.37.1.081

ABSTRACT


MAIN

  • I. 서 론

  •   1. 연구 배경

  •   2. 연구 목적

  • II. 이론적 배경

  •   1. 고령자 주택개조 후 평가에 관한 선행연구

  •   2. 고령자 주택개조 지원사업

  • III. 연구방법

  •   1. 조사대상

  •   2. 조사방법

  • IV. 연구결과

  •   1. 고령자 주택개조 내용

  •   2. 주택개조 전・후 일평균 활동량 비교

  •   3. 주택개조 전・후 주관적 안전성 및 AIP 인식 분석

  • V. 결론 및 제언

  •   1. 결론

  •   2. 제언

I. 서 론

1. 연구 배경

우리나라는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고령자의 지역사회 계속거주(Aging in Place, 이하 AIP)를 지원하기 위한 주거 대안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노화의 진행과 건강상태 변화에도 불구하고 고령자가 기존 거주지에서 안전하고 자립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고령친화 주택개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및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고령자의 주거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다양한 고령친화 주택개조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정책과 제도 역시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다.

선행연구와 정책 보고서에서는 고령자의 낙상 예방을 위한 주택개조가 의료비 지출 감소와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공지원의 필요성을 제시해왔다. 예를 들어 Kim et al.(2019)은 고령자 낙상으로 인한 의료비가 2017년 기준 약 2조 원에 달하며, 낙상 이후 발생하는 심리적 위축과 활동 저하 등 간접적 비용까지 고려할 경우 그 사회경제적 부담은 더욱 클 것으로 분석하였다. 이러한 논의는 예방적 차원에서 주택개조의 정책적 당위성을 설명하는 데 의미가 있으나, 실제로 고령친화 주택개조가 고령자의 일상생활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증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고령친화 주택개조의 효과를 검증한 기존 연구들은 주로 설문조사를 통한 거주자의 주관적 만족도, 안전감 인식, 생활 편의성 평가 등에 기반하여 수행되어 왔다. 이러한 접근은 주택개조에 대한 거주자의 인식 변화를 파악하는 데에는 유의미하나, 응답자의 기억 편향이나 평가 시점에 따른 인식 변화 등으로 인해 실제 생활 변화와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를 지닌다. 또한 다수의 연구가 개조 이후 단일 시점의 평가에 머물러 있어, 주택개조 전・후의 변화를 실증적으로 비교・검증하는 데에는 제약이 있었다. 많은 선행연구는 스마트홈 내 센서 기반 모니터링 기술을 활용하여 고령자의 일상생활 활동이나 이상 행동을 감지・분석하려는 시도를 보고하고 있으나, 이러한 데이터가 주택개조 전・후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데까지 적용된 사례는 아직 제한적이다. 이로 인해 고령친화 주택개조가 고령자의 일상생활 수행 방식이나 활동 수준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객관적 근거는 충분히 축적되지 못한 상황이다. 센서 기반 활동량 분석은 특정 시점의 주관적 평가가 아닌, 일상생활 전반에서 발생하는 활동을 비개입적・연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설문 중심 연구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특히 주택개조 전・후 동일한 거주 환경과 생활 맥락에서 수집된 활동량 데이터는 주거환경 변화가 고령자의 실제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방법론적 장점을 지닌다.

2. 연구 목적

이에 본 연구는 고령친화 주택개조를 수행한 1인 고령자 가구를 대상으로, 센서 기반 활동량 데이터와 주관적 인식 자료를 활용하여 주택개조 전・후의 변화 양상을 탐색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소규모 사례를 대상으로 한 사례 연구로서, 주택개조가 개별 가구의 일상생활 활동과 인식 변화에 어떠한 방식으로 나타나는지를 심층적으로 검토하는 데 목적이 있다.특히 본 연구는 진단 기반 맞춤형 개조를 특징으로 하는 「iH형 고령친화 맞춤형 집수리사업」1) 사례를 분석 대상으로 하여, 주택개조가 실제 생활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객관적 자료와 주관적 인식을 결합하여 분석한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 차별성을 가진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고령친화 주택개조 이후 고령자의 일상생활 활동량은 유의미하게 변화하는가?

연구문제 2: 고령친화 주택개조는 고령자의 주관적 심리적 안전성 인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문제 3: 고령친화 주택개조 이후 고령자의 지역사회 계속거주(AIP)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II. 이론적 배경

1. 고령자 주택개조 후 평가에 관한 선행연구

환경행태이론에 따르면 주거환경의 물리적 특성은 거주자의 행동 선택과 활동 수행 방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Rapoport, 1982; Bell et al., 2001), 고령자의 경우 신체기능 저하로 인해 환경적 장벽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Wahl et al., 2012). 선행연구들은 욕실, 침실 등 주요 생활공간에서의 단차 제거, 안전손잡이 설치, 동선 개선과 같은 주택개조 요소가 이동 안전성과 활동 지속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Iwarsson & Slaug, 2010). 따라서 공간별 주택개조 요소와 거주자의 행동 변화 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고령친화 주택개조 효과를 보다 정교하게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이론적 기반이 된다.

기존 고령자 주택개조 효과평가 연구는 주로 개조 이후 거주자의 주관적 만족도, 안전감 인식, 생활 편의성 평가에 기반하여 수행되어 왔다. Lee et al.(2022)의 사례 비교 연구와 Lee et al.(2021)의 심층면담 기반 질적 연구는 주택개조 이후 거주자의 전반적인 만족도 향상과 심리적 안정감 증대를 보고하였으며, 이러한 결과는 고령친화 주택개조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이들 연구에서 사용된 평가지표는 대부분 자기보고식 설문이나 면담 자료에 의존하고 있어, 실제 생활 속에서의 기능 수행 방식이나 활동 변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기능 중심의 평가를 시도하기도 하였다. Oh and Han(2022)은 WHODAS 2.0을 활용하여 주택개조 전・후의 기능장애 수준을 비교함으로써 주택개조 효과를 보다 구조적으로 분석하였으나, 이 역시 응답자의 주관적 판단에 기반한 평가도구라는 점에서 일상생활 활동의 미세한 변화나 시간적 패턴을 포착하는 데에는 제약이 있다. 특히 기존 연구들은 개조 전・후의 변화를 동일 대상에 대해 연속적으로 관찰하기보다는, 특정 시점에서의 인식 변화나 기능 수준을 비교하는 방식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 같이 기존 선행연구는 고령자 주택개조가 주관적 만족도와 인식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제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거주자의 일상생활 활동량, 공간 이용 방식, 이동 행태 변화 등을 객관적・정량적 자료로 검증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인 실정이다. 이러한 한계는 고령친화 주택개조의 효과를 정책적・실천적으로 설명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공백으로 남아 있다.

선행연구에서는 고령자의 일상생활 패턴과 신체활동을 거주지 내 센서 기반 모니터링 기술로 관찰하려는 연구들이 축적되고 있다. Kim et al.(2022)은 집 내부 센서 데이터를 통해 고령자의 ADL/IADL, 비정상 행동, 낙상 등에 대한 분석 방향을 제시하였으며, Rashidi and Cook(2016)은 스마트홈 모니터링 기술이 고령자의 건강 및 활동 모니터링에 적용된 사례를 체계적으로 검토하였다. 이러한 방법론은 특정 시점의 자기보고식 평가가 아닌, 실제 생활 맥락에서 발생하는 행동을 장기간에 걸쳐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설문 중심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는 장점을 지닌다.

그러나 이러한 센서 기반 접근은 주로 건강 모니터링, 이상 행동 감지, 돌봄 서비스 지원을 목적으로 적용되어 왔으며, 주거환경 변화, 특히 주택개조 전・후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주거학 분야의 실증 연구에는 제한적으로 활용되어 왔다. 주거학 연구에서 센서 기반 활동량 측정은 주거환경이라는 물리적 조건의 변화가 거주자의 실제 행동과 생활 패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방법론적 가능성을 지닌다. 특히 동일한 거주자를 대상으로 주택개조 전・후의 활동 데이터를 비교할 경우, 환경 변화와 행동 변화 간의 관계를 보다 직접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학술적 의의를 가진다.

2. 고령자 주택개조 지원사업

고령자의 지역사회 내 거주(Aging in Place)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관심이 확대되면서, 국내에서도 고령자 주거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한 다양한 주택개조 지원사업이 도입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고령자의 낙상예방, 이동편의성 제고, 주거 독립성 유지 등을 목표로 하며, 각 지방정부 및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개조 지원체계가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우선, 인천도시공사의 「iH형 고령친화 맞춤형 집수리사업」은 2021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매년 지속되고 있으며, 기존의 일반 집수리사업을 고령자의 특성과 요구에 맞춘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전환한 대표적 사례이다(Incheon Housing and City Development Corporation, 2025). 동 사업은 고령자의 건강상태, 노화정도, 일상생활 수행 특성 및 주택의 물리적 환경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진단도구에 근거한 맞춤형 개조 방안을 수립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특히 진단전문가팀의 현장조사와 거주자 의견 반영을 통해 개조계획을 수립하는 등 평가・진단 기반 접근을 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경기도의 「어르신안전하우징사업」은 2023년부터 시행된 사업으로,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미끄럼방지 및 손잡이 설치, 문턱 제거, 실내조도 개선 등 안전시설 중심의 개조를 지원하고 있다(Gyeonggi Housing & Urban Development Corporation, 2025). 2024년 기준 경기도 내 31개 시군에서 총 250호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2023년 9월 도입된 「재가노인주택 안전환경조성사업」은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개조 지원사업으로, 낙상・화재・편의시설 등 18개 항목을 지원한다(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23). 특히 동 사업은 장기요양보험 제도 체계 내에서 주택개조를 독립된 서비스 영역으로 인정한 첫 사례로, 향후 법제화 및 제도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

본 연구는 진단 기반 접근을 적용한 고령친화 주택개조 사례 중 「iH형 고령친화 맞춤형 집수리사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해당 사업은 주거환경 진단을 통해 고령자의 신체기능, 생활행태 및 주거 내 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진단 결과에 근거한 맞춤형 주택개조를 수행한 공공 주거개선 사업이다. 또한 동일 대상에 대해 개조 전・후 생활활동 관련 자료가 체계적으로 축적되어 있어, 주택개조 전・후의 변화를 비교・분석하기에 적합한 연구 사례로 판단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개조 전・후 데이터를 비교・분석함으로써 맞춤형 주택개조가 거주자의 일상생활 활동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한다.

III. 연구방법

1. 조사대상

고령자 주택개조 사업 수행 8가구를 대상으로 하였다. 2025년 지원사업 대상자는 총 58가구로 이 가운데 현관, 침실, 욕실 집수리가 수행된 가구를 선별하였다. 추가적으로 모션센서의 중복 인식 및 오차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활동 주체가 명확히 구분되는 1인가구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조사대상 8명 가운데 7명이 여성으로 연령은 최저 72세, 최고 90세로 70-80대였다. 주택유형은 5명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3명은 다세대주택에 거주하고 있었다. 주택규모는 최저 33 m2, 최고는 92 m2로 10평대부터 20평대 거주하고 있었다<Table 1>.

Table 1.

Characteristics of Survey Subjects

No. Gender Year of birth Type of housing Size of housing
1 Female 1935 Multi-unit housing 33 m2
2 Female 1943 Apartment 56 m2
3 Female 1947 Apartment 92 m2
4 Female 1940 Apartment 49 m2
5 Female 1937 Apartment 56 m2
6 Female 1943 Multi-unit housing 59 m2
7 Female 1949 Multi-unit housing 59 m2
8 Male 1953 Apartment 76 m2

2. 조사방법

활동량 데이터 수집은 사전 동의 절차를 거쳐 수행되었다. 연구자는 조사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 활동량 측정기간(예: 2주), 센서 부착 위치, 측정 항목 및 활용범위, 개인식별정보 비식별화 처리, 연구참여에 따른 위험 및 부작용 가능성 등을 명시한 연구설명문을 제공하고 구두설명을 병행하였다. 이후 연구참여 의사를 확인한 대상자에게 서면 동의서를 받아 센서를 설치하였으며,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불편 발생 시 센서 제거 및 참여 중단이 가능함을 안내하였다. 모든 데이터는 연구 이외의 용도로 사용되지 않았다.

활동량 측정을 위해 Aqara Motion Sensor T1을 사용하였다. 본 센서는 최대 감지거리 약 7 m, 감지각 170° 특성을 가지며, 실내 공간의 움직임 감지를 기반으로 활동량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센서는 침실, 현관, 욕실에 설치하였으며, 각 공간에서 발생한 감지 이벤트를 분 단위로 기록하여 활동량 측정지표로 활용하였다<Table 2>.

데이터 수집은 집수리 공사 전인 2025년 7월 중 2주간, 공사 후인 2025년 10월 중 2주간 하였다. 연구진은 데이터 수집 기간 동안 센서의 작동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통신 연결 및 데이터 기록 여부를 점검함으로써, 장비 오작동이나 데이터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였다. 이를 통해 수집된 활동량 데이터의 연속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집수리 전・후 실별 활동량 가운데 센서 오작동 등 기간을 제외하여 10일 이상의 활동량 데이터를 비교분석하였다.

Table 2.

Sensor Installation Location

Sensor installation site
Bedroom Entrance Bathroom
pre
home
modificaci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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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home
mod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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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or used in this study Sensor Installation Lo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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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Although the exact sensor installation points slightly differed between pre- and post-renovation due to changes in bathroom layout (e.g., bathtub removal) and safety considerations, all sensor data were aggregated and analyzed at the space level (bedroom, bathroom, entrance), ensuring comparability between pre- and post-renovation measurements.

IV. 연구결과

1. 고령자 주택개조 내용

본 대상자별 주택개조 내용은 다음 <Table 3>과 같다. 고령자의 자립성 향상, 접근성 개선, 안전성 증대, 편리성 개선, 쾌적성 향상을 목표로 침실・현관・욕실 등 사고 발생 위험도가 높은 공간을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침실 영역에서는 리모컨 조명 설치, 문턱 제거, 안전손잡이(L자형, 세로형, 매트리스 거치형) 설치를 통해 야간 이동과 침대 이용 시 안전성을 확보하였다. 현관 및 출입구 구간에서는 문턱 제거, 레버형 손잡이 교체, 디딤판 설치, 세로형 안전손잡이를 설치하여 출입 동작의 보행 부담을 줄이고 안전사고의 위험을 줄였다. 욕실은 욕조 제거, 미끄럼방지마감재 교체, 샤워기 거치대 및 목욕의자 설치, 변기 주변 안전손잡이 설치 등을 통해 안전하게 목욕 및 용변 행위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추가적으로 일부 가구에서는 무턱 방충문, 워크인 욕조, 세탁기 앞 디딤판 설치 등 개별 요구를 반영한 개조항목이 포함되었다. 개조 내용은 개별 대상자의 신체상태와 생활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개입으로 이루어졌으며, 주택개조 공사는 2025년 8월-9월간 진행되었다.

Table 3.

Home Modification by Residential Space

No. Room Home modifications
1 Bedroom Removal of door thresholds and replacement of flooring, Installation of vertical grab bars near doors Remote-controlled lighting
Entrance Replacement of entrance door
Installation of step platforms
Installation of vertical grab bars
Bathroom Removal of door thresholds and replacement of bathroom doors, Installation of non-slip flooring materials, Bathtub removal grab bars near the toilet, grab bar integrated with a towel bar, Installation of vertical grab bars near bathroom entrances
Etc. Replacement of kitchen lighting
2 Bedroom Remote-controlled lighting, Installation of L-shaped grab bars near the bed, Floor-mounted grab bars beside the bed
Entrance Lever-type door handles, Threshold-free insect screen door, Installation of vertical grab bars
Bathroom Installation of wall-mounted grab bars around the shower area (horizontal and vertical), Installation of toilet-mounted grab bars
Etc. Installation of task-adapted worktables based on physical condition, Installation of sinks with under-counter clearance, Installation of induction cooktops
3 Bedroom Removal of door thresholds, Lever-type door handles, Remote-controlled lighting
Entrance Remote-controlled door lock
Bathroom Installation of toilet paper holder-type grab bars, Installation of folding shower chair, Installation of shower holder and showerhead , Installation of vertical grab bars near bathroom entrances
Etc. Electrical cable organization
4 Bedroom Remote-controlled lighting, Sleep-guidance night lighting
Entrance Installation of horizontal grab bars
Bathroom Installation of horizontal grab bars near bathroom entrances, fold-down grab bar, Installation of walk-in bathtub
Etc. Installation of step platforms in front of washing machines
5 Bedroom bed, vertical grab bars
Entrance Installation of vertical grab bars near entrance door, Lever-type door handles
Bathroom Installation of L-shaped grab bars near the toilet, Installation of folding shower chair, Bathtub removal, Installation of non-slip flooring materials, Installation of vertical grab bars
Etc. Installation of step platforms and vertical grab bars near balcony doors
6 Bedroom bed, Installation of vertical grab, Mattress-mounted grab bars
Entrance Entrance chair installation, Installation of L-shaped grab bars
Bathroom Installation of stool-type shower chair, Installation of vertical grab bars near bathroom entrances, Installation of toilet-mounted grab bars
Etc. Dining table installation, Removal of living room door thresholds
7 Bedroom Removal of door thresholds, Mattress-mounted grab bars, Remote-controlled lighting
Entrance Installation of vertical grab bars
Bathroom Installation of horizontal grab bars around the shower area, Installation of folding shower chair, horizontal grab bar adjacent to the faucet, toilet-mounted grab bar
Etc. Electrical cable organization
8 Bedroom Sit-to-stand grab bars, Single-seat sofa, Remote-controlled lighting
Entrance Installation of vertical grab bars, Threshold-free insect screen door
Bathroom Installation of shower holder and showerhead, Installation of shower chair Installation of horizontal grab bars, Installation of vertical grab bars near bathroom entrances
Etc. Dining table instal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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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Pre- and Post-Home Modification (No.1)

2. 주택개조 전・후 일평균 활동량 비교

공간별 주택개조 전・후 일평균 활동량 비교해 보면 다음 <Table 4>와 같다.

Table 4.

Comparison of the Average Daily Living Activity Pre- and Post-Home Modification

No. Bedroom Bathroom Entrance Total
Pre Post Pre Post Pre Post Pre Post
1 131.6 194.1 50.2 43.3 23.7 21.9 205.5 245.4
2 92.0 121.0 65.4 79.3 20.6 38.3 178.0 238.6
3 72.5 73.5 38.5 47.5 21.4 34.9 132.4 155.9
4 65.3 80.0 26.3 64.7 13.4 33.7 105.0 178.5
5 259.6 233,0 28.8 22.8 26.9 30.9 315.2 286.8
6 12.2 64.2 37.5 40.0 7.3 32.1 57.0 136.2
7 31.1 131.9 45.1 37.6 10.1 8.4 86.3 177.9
8 201.8 190.6 37.7 38.7 9.5 8.3 248.2 237.6
Mean 108.2 122.2 41.2 46.7 16.6 26.1 166.0 207.1

주택개조 전・후 센서 기반 활동량 변화를 살펴본 결과, 8개 사례 전반에서 활동량의 변화가 관찰되었으나, 사례 수가 제한적인 점을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는 평균값의 증감을 주택개조 효과로 일반화하기보다는 개별 가구 내에서의 변화 양상과 그 맥락을 중심으로 탐색적으로 분석하였다.

침실 공간에서는 다수의 사례에서 활동량 증가가 나타났으며, 이는 문턱 제거, 안전손잡이 설치, 가구 배치 개선 등 이동 안전성과 동선 단순화를 목표로 한 개조 요소와 관련된 것으로 해석된다(<Figure 2>, <Figure 3> 참조). 반면 사례 5와 사례 8에서는 개조 후 침실 활동량이 소폭 감소하였다. 이들 사례는 개조 전부터 일평균 200회 이상의 높은 활동량을 보였으며, 이는 평균값(108.2회)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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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2.

Pre- and Post-Home Modification (No.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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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3.

Pre- and Post-Home Modification (No.7)

이러한 활동량 감소는 활동 위축이라기보다는, 개조 이전에 존재하던 불필요하거나 불안정한 움직임이 줄어든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사례 5의 경우, 바닥에 앉아 이불을 펴고 생활하던 방식에서 침대 및 안전손잡이 설치 이후 서서 보행하는 생활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반복적이고 비효율적인 움직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침실 활동량의 증감 여부보다 행동 방식의 질적 변화가 주택개조 이후 일관되게 나타났음을 시사한다(<Figure 4>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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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4.

Pre- and Post-Home Modification (No.5)

욕실 공간에서도 전반적으로 활동량 증가가 관찰되었으나, 증가 폭은 침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개조 전 평균 활동량은 41.2회, 개조 후에는 46.7회로 나타났다. 한편 사례 1과 사례 5에서는 욕실 활동량이 감소하였는데, 이들 사례는 공통적으로 욕조 제거를 포함한 개조가 이루어진 가구였다. 욕조 제거를 통해 욕실 내부 동선이 단순화되면서 진입, 접근, 목욕 행위 과정에서의 불필요한 동작이 감소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욕실 활동량의 감소 역시 안전성과 효율성이 향상된 결과일 가능성을 보여준다(<Figure 5>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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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5.

Pre- and Post-Home Modification(No.1)

현관 공간의 경우, 일평균 활동량이 16.6회에서 26.1회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일부 사례에서는 활동량이 증가하였으나, 일부 사례에서는 개조 이후 이동 경로가 짧아지고 안전성이 확보되면서 활동량이 감소하는 양상도 관찰되었다. 본 연구에서 활용한 센서 데이터는 실제 외출과 단순 통과 행위를 명확히 구분하는 데 한계가 있으나, 사례별 변화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주택개조 이후 실내 이동의 편의성과 안전성이 향상되었음을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종합하면, 본 연구에서 관찰된 활동량 변화는 단순한 증가 여부보다는 개별 가구 내에서 주택개조 이전과 이후의 행동 방식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전환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센서 기반 활동량 데이터가 고령친화 주택개조의 효과를 탐색적으로 이해하는 데 유의미한 자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3. 주택개조 전・후 주관적 안전성 및 AIP 인식 분석

주택개조 전・후 주관적 안전성 및 AIP 인식을 조사하였다. 조사문항은 집안에서의 이동편의성, 낙상위험성, 심리적 안정감, 지속거주의향 각 2문항씩 총 8문항에 대해 조사하였다<Table 5>.

Table 5.

Analysis of Subjective Safety and AIP Perception Pre- and Post-Home Modification

Item Mean Difference in mean scores
Pre- home
modification
Post- home
modification
1. Do you find indoor mobility convenient in your home? 3.63 4.38 +0.75
2. (If you use assistive devices) Do you find it convenient to use your assistive device(s) at home? 2.00 4.00 +2.00
3. Do you perceive a risk of falling inside your home? 3.63 3.00 -0.63
4. Do you feel safe inside your home? 2.75 4.25 +1.50
5. Do you feel emotionally comfortable while living in your home? 3.63 4.13 +0.50
6. Do you feel secure when you are alone at home? 2.38 2.50 +0.13
7. Do you feel that you can continue to live in this home as you age? 3.38 4.38 +1.00
8. Do you consider your home to be a safe and convenient environment for aging in place? 3.25 4.50 +1.25

본 연구에서 활용한 조사 문항은 고령자 주거환경 평가에 관한 선행연구와 이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주관적 안전성과 이동 편의성에 관한 문항(문항 1-4)은 Lawton의 Environmental Press Model에 근거하여, 고령자의 신체기능 수준과 주거환경의 물리적 특성 간 적합성이 일상생활 수행과 안전 인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반영한다. 특히 낙상 위험에 대한 주관적 인식은 실제 낙상 경험 여부와 무관하게 활동 위축과 생활 만족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핵심적인 평가 지표로 활용되어 왔다(Tinetti et al., 1990; Delbaere et al., 2004).

심리적 안전감과 정서적 안정에 관한 문항(문항 5-6)은 주거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을 넘어 심리적 안녕과 정서적 안정의 기반이라는 주거복지 및 환경심리학적 관점에 근거한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고령자가 자신의 주거공간에서 느끼는 정서적 편안함과 혼자 있을 때의 안전감은 독립적 생활 유지와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제시되어 왔다(Oswald et al., 2006; Sixsmith et al., 2014).

AIP 인식에 관한 문항(문항 7-8)은 고령자의 계속거주 의향과 주거환경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주관적 평가를 반영하도록 구성되었다. AIP는 단순히 현재 거주 여부가 아니라, 향후 노화 과정 속에서도 해당 주거에서 생활을 지속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지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이는 주거의 안전성, 편의성, 정서적 안정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이해될 수 있다(Wiles et al., 2012; Golant, 2011).

주택개조 전・후 동일한 조사항목으로 평가하였으며 그래픽 아이콘 척도로 5점 리커트 척도를 사용하였다. 센서 설치 당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주택개조 이후 대부분의 문항에서 평균 점수가 상승하였으며, 낙상 위험 인식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전반적으로 주거환경 개선에 따른 긍정적 인식 변화가 확인되었다.

먼저, 이동 및 보조기기 사용과 관련된 기능적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이 나타났다. ‘실내 이동이 편리한지’에 대한 평균값은 3.63에서 4.38로 증가하였으며(+0.75), ‘보조기기를 집 안에서 사용하는 것이 편리한지’는 2.00에서 4.00으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2.00). 이는 문턱 제거, 안전손잡이 설치 등 주거개조 요소가 고령자의 신체기능 저하를 보완하고 일상생활 수행을 지원하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했음을 시사한다.

반면, 실내 낙상 위험에 대한 인식은 주거개조 이후 평균값이 3.63에서 3.00으로 감소(-0.63)하였다. 이는 물리적 환경 개선이 단순한 편의성 향상을 넘어, 거주자가 체감하는 위험 수준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했음을 의미한다.

주관적 신체적・정서적 안전감 역시 유의미하게 개선되었다. ‘집 안에서 신체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는지’에 대한 평균값은 2.75에서 4.25로 크게 상승하였으며(+1.50), ‘집에 있을 때 정서적으로 편안한지’는 3.63에서 4.13으로 증가하였다(+0.50). 이는 주택개조가 사고 예방과 같은 물리적 효과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과 주거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편, 혼자 있을 때의 안전감은 평균값이 2.38에서 2.50으로 소폭 상승(+0.13)에 그쳤다. 이는 주택개조가 일정 수준의 안전 인식 개선에는 기여하였으나, 단독 상황에서의 불안감이나 응급 상황에 대한 우려까지 충분히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돌봄 서비스, 응급 대응 체계, ICT 기반 안전기술과의 연계 필요성을 제기한다.

특히 본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는 AIP 인식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항에서의 변화이다. ‘나이가 들어도 이 집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다고 느끼는지’에 대한 평균값은 3.38에서 4.38로 증가(+1.00)하였으며, ‘이 집이 노후를 보내기에 적합한 환경인지’에 대한 인식 역시 3.25에서 4.50으로 큰 폭으로 향상되었다(+1.25). 이는 주택개조가 단기적인 안전 확보를 넘어, 고령자가 자신의 거주지를 장기적인 생활 기반으로 재인식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종합하면, 본 조사 결과는 주택개조가 고령자의 이동성, 주관적 안전감, 정서적 안정, 그리고 AIP 인식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기능적 개선과 AIP 관련 인식에서 비교적 큰 변화가 관찰된 점은, 고령자 주택개조 정책이 단순한 시설 보완 차원을 넘어 고령자의 지역사회 내 지속 거주를 지원하는 핵심 수단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V. 결론 및 제언

1. 결론

본 연구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수행된 실별 맞춤형 주택개조가 일상생활 활동량, 주관적 안전성, 그리고 AIP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센서 기반 활동량 데이터와 설문 조사를 통해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주택개조 이후 고령자의 전체 일평균 활동량은 전반적으로 증가하였으며, 특히 침실과 현관 등 사고 위험이 높은 공간에서 활동량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는 문턱 제거, 안전손잡이 설치, 조명 개선 등 공간별 개입이 실내 이동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향상시켜 고령자의 일상적인 이동과 공간 이용을 촉진한 결과로 해석된다. 일부 사례에서 활동량 감소가 관찰되었으나, 이는 개조 이전에 존재하던 과도하거나 불안정한 움직임이 환경 개선을 통해 단순화・안정화된 결과로 활동량 변화가 반드시 기능 저하를 의미하지는 않음을 시사한다.

주관적 인식 조사 결과에서도 주택개조 이후 실내 이동 편의성, 신체적・정서적 안전감, 보조기기 사용의 편의성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되었다. 특히 ‘노후에도 현재 주택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다는 인식’과 ‘주택이 노후 생활에 적합하다는 인식’에서 비교적 큰 폭의 향상이 나타나, 주택개조가 고령자의 AIP 인식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반면, 혼자 있을 때의 안전감은 변화 폭이 제한적이었는데, 이는 물리적 환경 개선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심리적・사회적 요인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종합하면, 본 연구는 고령자 주택개조가 공간별 맞춤형 개입을 통해 고령자의 일상활동 구조와 주거환경에 대한 인식을 동시에 변화시킬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 이는 주택개조가 단순한 시설 개선이나 낙상 예방을 넘어, 고령자의 지속 거주와 자립적 생활을 지원하는 핵심적인 주거 개입 수단임을 경험적으로 뒷받침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2. 제언

본 연구의 결과는 고령자 주택개조의 효과를 평가하고 향후 정책적 활용 가능성을 검토함에 있어,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고령자 주택개조 사업의 효과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객관적 지표와 주관적 지표를 병행한 평가 방식이 유용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센서 기반 활동량 데이터와 설문 조사를 함께 활용함으로써, 주택개조 이후 고령자의 일상활동 변화와 안전 인식의 변화를 다각도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향후 주택개조 관련 사업이나 연구에서, 단순한 만족도 조사에 그치지 않고 활동 변화와 인식 변화를 함께 고려하는 평가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둘째, 주택개조는 단기적인 주택성능 개선 효과를 넘어, 고령자의 AIP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입으로 해석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주택개조 이후 ‘노후에도 현재 주택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다’는 인식과 ‘주택이 노후 생활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개선되었다는 점은 주택개조가 고령자의 주거 인식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AIP 관점에서 주택개조의 역할을 검토하는 데 있어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통합돌봄지원법」 시행을 통해 2026년부터 주거 영역이 통합돌봄의 주요 구성 요소로 포함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통합돌봄 체계 내 주거지원 정책을 구체화하는 데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고령자 대상 주택개조는 실내 이동성과 일상생활 활동량의 변화를 동반하며, 동시에 주거환경에 대한 안전 인식과 AIP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통합돌봄 체계에서 주거지원이 단순한 물리적 환경 정비를 넘어, 재가 돌봄・의료・요양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되기 위한 선행적・기초적 개입으로 위치 지워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통합돌봄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주택환경의 안전성과 이동성에 대한 진단을 필수 절차로 포함시키고, 주택개조를 재가서비스 기반 조성 서비스이자 돌봄・요양 서비스와 병행되는 환경조정 서비스로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이는 주택개조를 부가적 지원이 아닌 통합돌봄의 출발점으로 인식하는 정책적 전환을 의미한다.

특히 센서 기반 활동량 분석과 주관적 인식 조사를 병행한 본 연구의 접근은, 주택개조 이후 고령자의 생활 변화와 재가 생활 유지 가능성을 객관적・주관적 지표를 통해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방법론적 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활동량의 급격한 변화나 장기 체류 패턴의 변동을 통해 재가서비스 강화 시점을 조기에 포착하고, 의료・요양 서비스 연계 여부를 판단하는 보조적 근거로 활용될 가능성도 확인되었다. 향후 고위험 고령가구를 대상으로 주택개조와 센서 기반 생활 모니터링을 연계 적용할 경우, 통합돌봄사업에서 주거지원의 효과를 평가하고 서비스 개입 시점을 판단하기 위한 실천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주택개조 효과를 단기간에 분석한 제한점을 지니는 만큼, 향후 연구에서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령자의 생활 변화와 주거 인식의 지속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활동량 변화와 AIP 인식 간의 관계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어떻게 유지・변화되는지를 분석하는 연구가 축적된다면, 고령자 주택개조의 정책적 활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보다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몇 가지 한계를 지닌다. 첫째, 연구 대상 가구 수가 제한적이어서 결과를 일반화하는 데에는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 둘째, 활동량 분석에 활용된 센서 데이터는 실제 외출과 단순한 공간 통과를 명확히 구분하는 데 한계가 있어, 활동의 질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였다. 셋째, 주택개조 효과를 단기간에 평가하였기 때문에, 장기적인 생활 변화와 건강・돌봄 이용에 미치는 영향까지 분석하지는 못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활동량 측정 시점은 주택개조 전 7월과 개조 후 10월로 상이하며, 혹서기와 가을철이라는 계절적 차이가 고령자의 활동 패턴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계절 요인이 활동량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본 연구의 한계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 주택개조 사업의 특성상 개조 전・후를 동일 계절에 반복 측정하는 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존재한다. 공공 주거개선 사업은 대상자 선정, 사전 진단, 공사 일정 조정, 예산 집행 등의 행정적 절차를 거쳐 단계적으로 수행되며, 이로 인해 개조 전・후 측정 시점이 계절적으로 분리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 특히 고령자 대상 주택개조의 경우 안전성 확보와 생활 불편 최소화를 위해 공사를 장기간 지연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동일 계절 비교는 실무적으로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서 활용한 센서 기반 활동량 데이터는 외부 활동이 아닌 실내 공간별 활동량을 측정한 자료로, 계절 변화에 따른 외출 빈도보다는 주거환경 내 이동성과 공간 이용 행태의 변화를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특히 활동량 변화가 침실, 욕실, 현관 등 실제 주택개조가 이루어진 공간에서 집중적으로 관찰되었으며, 욕조 제거, 문턱 제거, 안전손잡이 설치 등 개조 요소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변화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서, 단순한 계절 효과만으로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계절적 요인이 실내 활동 패턴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고려할 때, 본 연구의 결과는 주택개조 효과를 확정적으로 일반화하기보다는 현장 기반 탐색적 사례 분석을 통해 관찰된 변화 경향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향후 연구에서는 동일 계절 조건에서의 전・후 비교, 장기 추적 관찰, 계절 변수 통제를 포함한 연구 설계를 통해 고령친화 주택개조 효과를 보다 정밀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Notes

[2] 1) 본 연구에서 분석 대상으로 하는 iH형 고령친화 맞춤형 집수리사업은 인천도시공사(iH)가 추진한 공공 주거개선 사업으로, 고령자의 신체기능과 생활 특성을 고려한 주택개조를 통해 일상생활의 안전성과 자립성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Acknowledgements

본 연구는 2025년도 인천도시공사, 인천광역주거복지센터 「iH형 고령친화 맞춤형 집수리 사업」 지원을 받아 연구되었음.

이 논문은 2025년 (사)한국주거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을 수정・보완한 연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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