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Journal of 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25 December 2025. 027-035
https://doi.org/10.6107/JKHA.2025.36.6.027

ABSTRACT


MAIN

  • I. 서 론

  •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   2. 연구의 방법 및 범위

  • II. 이론적 고찰

  •   1. 선행연구 검토

  •   2. 세대교류의 개념과 필요성

  •   3. 주거공간에서의 세대교류를 위한 공간계획 요소

  • III. 사례분석

  •   1. 조사개요

  •   2. 사례분석

  •   3. 소결

  • IV. 결 론

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고령화의 가속화와 1인 가구의 증가는 사회적 돌봄 수요를 확대시키는 동시에 사회적 단절・고립을 심화시키고 있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의 한국의 사회동향: 사회적 고립의 현황과 결과(2019)에 따르면, ‘어려울 때 도움 받을 사람이 없다는 비율’은 2010년 이후 10년간 20%를 초과하는 해가 다수였다. 또한 갤럽 세계여론조사(2006~2014)의 사회적 지원 결여 비율을 국제 비교한 결과, 50세 이상 인구에서 “어려울 때 도움 받을 사람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OECD 평균 13%에 비해 한국은 3배 높은 39%를 기록하였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국민생활실태조사(2023)에서도 1인 가구의 정서적 고립이 2003년 대비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와 지자체는 1인가구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실태를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적 고립은 원인과 양상의 차이는 있으나, 전 세대의 공통 문제로서 세대 간 상호 교류와 돌봄 지원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국내에서 세대교류는 고령자 정책에서 일부 언급되는 수준이며, 관련 사업은 주로 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문화의 집 등에서 운영되는 노인-아동・청소년 간 프로그램, 학교와 노인시설 간의 연계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주거・주택 분야에서는 서울시의 ‘한지붕세대공감사업’, 부산시의 ‘동거동락’, 경기도의 ‘세대통합형 주택’ 또는 민간 차원에서 공동체 주택을 조성하는 등 세대가 공존하는 주거공간의 개념이 점차 등장하고 있다. 반면, 인구・사회 구조 변화 양상이 한국과 유사하면서 고령화 정책 측면에서 선행 경험을 보유한 일본은 국가 정책 차원에서 다세대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마을・사람・일 창생 종합전략’을 통해 다세대 교류를 주요 지역 커뮤니티 구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주생활기본계획’에서는 다양한 세대가 서로 지원하며, 고령자를 비롯한 모든 세대가 건강하고 안심하며 생활할 수 있는 커뮤니티와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배경 속에서 ‘다세대 교류’를 키워드로 한 주거 및 커뮤니티 시설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5년 이내의 세대교류 또는 세대공존형 주거에 관한 연구는 주로 세대교류 주거계획 제안이나 계획 방향, 공간 구성 및 프로그램 운영을 파악하는 기초 연구에 초점을 두어왔다. 그러나 주거 공간 계획 차원에서 세대 간 교류가 어떻게 유도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분석은 부족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선행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고, 세대교류 유형별로 공간계획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세대교류형 주거의 물리적 설계요소를 체계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세대교류가 정책적으로 활성화되어 있는 일본의 세대 교류형 주거단지 3곳을 대상으로 평면도 분석과 현장 관찰, 운영 담당자 인터뷰를 수행하였으며, 세대교류를 유도하기 위한 공간 계획 특성을 도출하여 국내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초고령화 사회 속 사회적 돌봄을 실현할 수 있는 세대교류형 주거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2. 연구의 방법 및 범위

본 연구는 선행연구 검토를 통해 사례분석 틀을 마련하고, 사례 선정 및 현장방문 조사, 공간 계획 특성 분석과 시사점 도출 순으로 진행하였다. 첫째, 공간적 범위는 일본의 세대교류형 주거단지이다. 고령자, 청년, 중장년, 육아세대 등 다세대(多世代)가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거주자들을 위한 생활서비스와 함께 세대교류를 도모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춘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사례 선정은 먼저 ‘세대교류형 주거’라는 키워드로 관련 단지를 탐색하였다. 이 중 연구자가 직접 방문이 가능하고, 시설 운영 담당자 인터뷰 및 공간・운영 자료 확보가 가능한 5곳을 1차 조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이후 5개 사례 중 정부의 주거 모델이나 주거 정비 사업에 선정되거나 인증을 받은 사례 3곳으로 한정하였다. 사례 C는 요코하마시가 인증한 다세대・지역교류형 주택의 최초 모델이다. 사례 M은 2015년 국토교통성의 스마트 웰니스 주택 등 추진 모델사업에 채택되었고, 2016년 요코하마시의 다세대・지역교류형 주택 인증을 받았다. 사례 W는 2016년 도쿄도의 일반 주택을 병설한 서비스 포함 고령자용 임대주택 정비 사업에 선정되었다. 둘째, 내용적 범위는 공동주거단지 내 영역별로 세대교류를 위한 공간 계획 특성을 분석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주거공간에 적합한 세대교류 공간계획 방향을 탐색하고자 한다.

II. 이론적 고찰

1. 선행연구 검토

세대교류 주거 관련 선행연구는 ‘세대교류’, ‘세대공존’을 키워드로 하여 학위논문과 학술지 논문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이 중 주거공간을 중심으로 세대 간 교류의 물리적 환경을 다룬 논문을 우선 선정하였으며, 세대교류형 주거의 공간계획 요소를 구체적으로 논의한 연구가 제한적인 점을 고려하여 공간계획의 방향과 세부요소를 파악할 수 있는 복지시설, 커뮤니티시설 등 인접 공간유형을 포함하여 분석하였다. 각 연구에서 제시한 공간계획 방향 및 요소를 종합・비교함으로써 본 연구의 사례분석에 적용할 분석 기준을 마련하였다. <Table 1> 이상의 선행연구들은 세대 간 교류를 유도하기 위한 주요 공간계획 방향으로 공간배치 및 동선, 전이공간, 공간 개방성, 공간 복합화, 접점공간 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공간계획 방향을 바탕으로, 3절에서 이를 세부요소로 구체화하여 사례분석 기준으로 활용하였다.

Table 1.

Review of Previous Studies for Case Analysis

Researcher Space Type Content Planning direction
Park(2008) Senior Complex Facility Presents planning directions for spatial layout and inter- action spaces to promote intergenerational exchange in senior complex facilities. Spatial Layout, Circulation,
Transitional Spaces
Yeom(2020) Apartment Complex Proposes spatial layout and interaction space planning to promote intergenerational exchange in multi-family housing. Spatial Layout, Circulation,
Buffer Space, Spatial
Openness
Yoon(2022) Senior
Town
Proposes a community design for intergenerational collective housing, focusing on a university-linked retiree community. Access, Circulation, Spatial
Openness
Choi(2024) Senior and Childcare
Complex Facility
Proposes the necessity of and an effective spatial model for senior-childcare complex facilities in Korea. Spatial Layout,
Access, Circulation, Contact
Space, Audiovisual Devices
Kim(2024) Elderly Care Facilities Presents spatial planning directions for creating communities that connect multiple generations in elderly care facilities. Spatial Layout, Circulation
Kim(2025) Senior
Town
Proposes an intergenerational senior town plan in which older adults support younger generations in childcare and other daily functions. Spatial Layout, Access,
Circulation, Spatial
Integration

2. 세대교류의 개념과 필요성

세대교류(Intergenerational Exchange)는 세대 간 상호작용 및 소통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Kusano(2005)는 아동, 청년, 중・장년 세대가 서로가 지닌 능력과 기술을 나누어 자기 자신의 향상과 더불어 주변 사람들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건전한 지역 만들기를 실천하는 활동이며, 그 과정에서 각 개인이 활동의 주체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International Intergenerational Exchange Association(1999)는 세대교류 프로그램은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자원과 지식・지혜를 노인 세대와 젊은 세대가 서로 교환하고, 이를 개개인과 사회에 필요한 것으로 만들기 위한 의도적이고 지속적인 수단이라고 정의하였다. 초기의 세대교류는 비형식적으로 가족 내에서 이루어지는 전수적 학습 차원이었지만, 현대에서는 지역 사회 안에서 상호교류의 과정으로 변화하였다. 일정한 지역과 장소를 공유하며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친밀감과 소속감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커뮤니티와 유사하나, 교류 유형에 따라 보다 세분화되어 있다.

세대교류의 필요성은 첫째, 인구 고령화와 1인 가구의 증가로 심화되는 사회적 고립을 완화하고, 세대 간 돌봄과 생활 전반에서 상호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세대교류의 돌봄적 측면은 생활지원, 건강관리, 정서적 교류, 경제적 지원 등 세대별로 요구되는 형태는 다르지만, 그 본질은 상호 지원에 있다. 둘째, 세대별 역량과 자원의 결합은 교육・문화・돌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적 자본을 확충한다(Lee, 2018; Kim & Won, 2021). 특히 중장년과 고령자에게 사회참여는 개인의 역할을 재발견하고 사회적・개인적 성장을 이끄는 활동으로 기능하며, 이 과정에서 주위 사람들과 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의 주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셋째, 다양한 세대가 지속적으로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세대 간 이해와 신뢰가 증진되고, 건강한 지역 사회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주거지 내에서의 세대교류는 이웃 간의 신뢰와 안전감을 증진시키고 정서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긴급 상황에서의 상호 지원과 대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3. 주거공간에서의 세대교류를 위한 공간계획 요소

공동주거단지의 공간 위계는 공공성의 정도와 거주자의 프라이버시 요구 정도에 따라 구분할 수 있으며, 단지 외부와 연결된 근린지역 및 도시 단위공간인 공공영역, 공유공간인 반공공영역, 준사적영역, 개인 주호공간인 사적영역으로 분류할 수 있다(Kwon, 2005; Heo & Park, 2016; Han, Baek, & Kim, 2021; Kim, 2022, 2023, 2025)<Table 2>. 본 연구에서는 단지 외부인 공공영역을 제외한 반공공영역, 준사적영역, 사적영역을 분석 대상으로 한정하였다. 반공공영역은 외부공간과 내부공간으로 구분할 수 있다. 외부공간은 외부인에게도 개방된 커뮤니티 공간으로, 커뮤니티 광장이나 놀이터, 운동시설, 산책로와 같은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 영역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이나 계획된 교류 활동에 적합하며, 세대 간 교류공간으로 활용될 경우 외부인과의 혼합형 교류가 가능하다. 개방 정도가 높기 때문에 비교적 공식적이고 기획된 교류에 적합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내부공간은 거주민만 사용하는 공유공간으로, 복도, 공동주방, 휴게 공간, 옥상정원, 중앙 중정 등이 포함된다. 이 영역은 세대 간 우연적이거나 능동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수 있는 핵심 공간으로, 물리적 접점 형성과 반복적 마주침을 유도한다. 교류공간이나 장치를 이 영역에 배치할 경우, 일상적인 만남을 통한 관계 형성 및 친밀감 조성이 가능하다.

반사적영역은 몇 가구 또는 소규모 거주 단위가 공유하는 제한된 범위의 공간으로, 층별 미니 라운지나 클러스터 단위의 중정, 연결 테라스 등이 해당된다. 이 영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도 친밀한 교류가 가능한 영역으로, 세대 간 자율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위한 보완적 교류공간으로 적절하다.

사적영역은 각 세대 내부의 개인 공간으로 구성되며, 거실이나 침실, 전용 발코니 등이 포함된다. 이 영역은 프라이버시 보장이 최우선인 공간으로 교류공간으로서의 활용은 제한적이나, 유아의 활동 소리나 외부 풍경 등을 통한 시・청각적 교류를 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Table 2.

Classification of Domains in Collective Housing Complexes

Category Contents Spatial Type(s)
Semi-
Public Space
Community-connected external shared space open to the public community plazas, outdoor playgrounds, sports facilities, walking trail
Internal shared spaces acc- essible only to residents. children’s playrooms, cafés, multipurpose rooms, lounges, stair halls, community open halls, rooftop gardens
Semi-
Private Space
Spaces shared by a limited number of households or small residential units. floor lounges, corridors, el- evator halls, terraces, roof- top gardens
Private Space Independent living spaces for individuals or family units. living rooms, balconies, kitchens, bedrooms, bath- rooms of each dwelling unit

세대교류 유형은 Park(2008)의 논문을 바탕으로 하였다. 세대교류 유형은 직접교류와 간접교류로 나눌 수 있다<Table 3>. 직접교류는 대면을 통해 이루어지는 교류로, 운영자가 계획한 기획적 교류,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주쳐 이루어지는 우연적 교류, 개인 의지에 따른 능동적 교류를 포함한다. 간접교류는 유리창 너머의 활동을 바라보거나 소리를 듣는 등 비대면 상태에서 시・청각적으로 경험하는 교류를 의미한다. 이상의 세대교류 유형은 이용자 관점에서의 교류 방식을 분류한 것으로, 공간계획 측면에서는 이러한 교류가 모두 발생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 검토를 통해 세대교류를 위한 공간계획 방향과 세부 요소를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이용자 관점에서 정의된 세대교류 유형을 공간계획적 관점에서 재정리하였다.

공간계획 방향 및 세부계획 요소는 앞서 분석한 선행연구를 포함하여 8편을 분석하였으며(Park, 2008, Ju, 2012; Yeom, 2020; Yoon, 2022; Lee, 2009, Choi, 2024; Kim, 2024, Kim, 2025), 각 연구에서 다수 언급된 항목을 세대교류 유형에 따라 분류・정리하였다. 첫째, 기획적 교류는 운영자 측에 의해 준비된 프로그램에 의해 행해지는 교류로, 이를 위해서는 세대교류 프로그램과 함께 세대교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전용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공간의 명칭이 이용자의 인식과 활용 방식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므로 세대교류실, 지역교류공간, 지역교류홀 등 목적이 명시된 전용공간을 계획한다(Ju, 2012).

둘째, 우연적 교류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주쳐 이루어지는 교류로, 이는 공간배치와 동선계획을 통해 유도할 수 있다. 세대교류공간과 세대전용공간은 주 출입구, 저층부 또는 중간층 등 주요 동선에 반복적으로 배치하여 세대 간 접점을 확장하고, 이동 과정 중에서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촉진할 수 있다. 또한 공동출입구를 통해 동선이 교차되도록 계획하고, 동선이 교차되는 접점공간에는 머무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나 장치를 마련하여 교류가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셋째, 능동적 교류는 개인의 의지에 따른 자발적 교류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공간 구성이 필요하다. 각 시설의 출입구를 분리하여 이용자가 필요에 따라 교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자유롭고 자율적인 상호작용이 유도된다. 휴게라운지, 피트니스공간, 옥외데크, 테라스, 텃밭 등 세대별 관심사와 생활 편의를 충족할 수 있는 공간을 배치하고, 다목적・다기능 공간 배치와 무빙월, 파티션 등 가변적 공간 장치를 통해 하나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기능을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Lee, 2009).

넷째, 간접교류는 유리창 너머로 활동을 바라보거나 소리를 듣는 등 비대면 상태에서 시・청각적으로 경험하는 교류를 의미하며, 이는 공간배치나 감각적 장치에 의해 가능해진다. 세대교류공간, 세대전용공간을 인접하게 배치하거나 전면유리, 오픈 파사드, 필로티 구조 등을 통해 개방성을 확보한다. 또한 반투명 파티션, 천창, 목재 루버 등을 통해 공간 간 소리와 빛이 적절히 전달되도록 하여 서로의 존재와 활동을 간접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Table 3.

Spatial Planning Elements by Type of Intergenerational Interaction

Type of
Interaction
Planning
Direction
Detailed Planning Elements
Planned
Interaction
Program and
dedicated Space
Planning
∙ Intergenerational Programs
∙ Intergenerational Exchange Spaces
Incidental
Interaction
Spatial Layout
and Circulation
∙ Arrangement of Inter-Floor Exchange Spaces (Intermediate or Repeated Floors)
∙ Number of Shared Entrances
∙ Placement of Community Spaces at Main Entrances or on Lower Floors
∙ Installation of Resting/Ornamental Elements in Contact Spaces
Active
Interaction
Diversification
of Spatial
Types
∙ Separation of Entrances for Different facilities
∙ Outdoor Resting Spaces (Terraces, Gardens, Decks, Farms, etc.)
∙ Exercise Spaces
∙ Multipurpose/Multifunctional Spaces and Adaptable Spatial Devices
Indirect
Interaction
Spatial
Proximity and
use of Sensory
Devices
∙ Close Arrangement of Unit-Specific Spaces and Community Spaces
∙ Use of Sensory Elements such as Glass Windows, Courtyards, Open Facades, Partitions, Skylights

III. 사례분석

1. 조사개요

본 연구의 사례분석은 직접 방문한 일본의 세대교류형 주거단지 5곳 중 정부의 주거 모델이나 주거 정비 사업에 선정되거나 인증을 받은 3곳을 대상으로 하였다<Table 4>. 현장 조사는 2025년 7월 8일부터 7월 11일까지 총 4일간 진행하였으며, 각 사례별로 최소 2시간 이상 현장에 체류하며 공간 관찰, 사진 촬영, 시설 운영 담당자 인터뷰 및 자료 수집을 병행하였다. 공간 관찰을 통해 단지의 공간구성, 배치, 동선 등을 기록하였으며, 각 사례에서는 최소 1명의 시설 운영 담당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인터뷰 내용은 시설 개요, 공간 운영 방식, 프로그램 운영 현황에 관한 것이었다. 또한 시설 안내 브로슈어, 평면도, 프로그램 자료 등을 수집하여 현장 조사 결과를 보완하였다. 분석은 반공공・준사적・사적 영역과 기획적・우연적・능동적・간접적 교류 유형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관찰 기록과 인터뷰 내용을 교차 검증하여 사례별 특성을 도출하였다.

Table 4.

Case Study Sites

No. Case Name Location Year Analysis Target
1 Case C Kanagawa, Yokohama 2015
2 Case M Kanagawa, Yokohama 2017
3 Case W Chōfu, Tokyo 2019
4 Case N Kanagawa, Yokohama 2021 ×
5 Case G Meguro, Tokyo 2017 ×

2. 사례분석

1) Case C

Case C는 교육 및 의료복지회사에서 조성 및 운영하고 있으며, 서비스형 고령자 주택, 일반임대주택, 생활편의시설이 한 건물에 배치된 복합형이다. 1층은 반공공영역으로, 지역교류공간과 약국, 클리닉, 학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해있다. 요코하마시의 구 공민관 부지를 재개발하였고 과거 공민관의 기능을 그대로 교류공간에 반영하여 운영하고 있다(담당자 인터뷰).

다음으로, 세대교류 유형에 따른 공간특성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획적 교류를 위한 공간으로는 반공공영역의 내부공간으로 공동거실과 지역교류공간, 2층 서비스형 고령자 주택 내 공동식당이 있다. 공동거실과 회의실에서는 대표적인 이벤트인 마르쉐가 열려 연주・댄스 공연, 체험, 게임 등 다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활동이 이루어진다. 또한 관내 키즈클럽과 연계하여 고령자가 아동에게 전통놀이를 가르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공동식당은 인근 보육원과 연계한 공동식사 장소로 활용되며, 직원 주최의 연주회 등 이벤트 공간으로도 기능한다(담당자 인터뷰).

둘째, 우연적 교류는 반공공영역과 준사적영역에서 나타난다. 2층 서비스형 고령자 주택 내 교류공간을 배치하여 거주자의 동선이 교차되도록 유도하였다. 공동출입구는 건물 3면에 배치되었으며, 지역교류공간과 공동거실은 출입구 전면에 위치하여 접근성과 마주침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공동출입구와 복도, 세대교류공간 출입구의 접점에는 벤치와 의자가 마련되었고, 출입구 전실에는 우편함과 물품보관소를 배치하여 생활 편의와 함께 머무를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하였다. 아울러 건물 출입구 앞 전이공간과 중정형 복도는 거주자 간 가벼운 인사와 대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매개가 되고 있다.

셋째, 능동적 교류는 모두 반공공영역에서 나타난다. 출입구 앞 휴게공간은 머무름을 유도하며, 지역교류공간과 공동식당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장으로 기능한다. 또한 공동거실과 라운지에는 테이블과 의자, 책장, 키친 등 다기능 가구가 배치되어, 거주자가 필요와 선호에 따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율적 교류를 촉진한다.

넷째, 간접적 교류는 반공공영역과 준사적영역에서 나타난다. 2층부터 시작되는 중정은 상・하층과 맞은편 세대가 시각적으로 마주보도록 계획되어 간접적인 상호 인식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건물 전면의 보육원과 마주 배치된 공동거실은 유리창을 통해 서로의 활동을 드러내며(담당자 인터뷰), 물리적 접촉 없이도 존재를 인식할 수 있는 간접적 교류의 장치로 기능한다(<Table 5>, <Figure 1>, <Figure 2>).

Table 5.

Case C

Category Contents
Floor Plan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5-036-06/N0450360603/images/Figure_khousing_36_06_03_F1.jpg
Location Kanagawa, Yokohama
Year 2015
Floor Area 5784.48 m2
Floors 1 Block, 6 Floors
Structure RC
Total Units 99 Units/ ① 70 Units: Service-type Senior Housing, ② 29 Units: General Rental Housing
Spaces
by
Domain
Semi-
Public
Space
Outdoor Resting Spaces
Entrance Lobby (Wind-break Room), Community Exchange Space, Common Living Room, Convenience Facilities, Communal Dining
Semi-
Private
Space
Courtyard-type ‘□’-shaped Corridor,
Elevator Hall
Private
Space
① Types A-D: 1R
 ② 1LDK-3LDK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5-036-06/N0450360603/images/Figure_khousing_36_06_03_F2.jpg
Figure 1.

Common Living Room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5-036-06/N0450360603/images/Figure_khousing_36_06_03_F3.jpg
Figure 2.

Courtyard Structure

2) Case M

Case M은 부동산 회사에서 공급 및 운영하고 있으며, 온디자인 파트너즈가 커뮤니티 매니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서비스형 고령자 주택, 일반임대주택, 분양주택 생활편의시설이 분산배치된 단지형이다. 조성 사업 과정에서 지역의 고령자, 젊은 세대, 육아 세대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하여 지역 특성과 요구에 부합한 주택과 생활지원기능을 공급하였다. 마을 활동거점 ‘미나마키 모두의 광장’ 주변으로 생활편의시설이 배치되어 있어 지역민도 자유롭게 통행하는 거리형 구조를 가진다.

다음으로, 세대교류 유형에 따른 공간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획적 교류는 반공공영역에서 나타난다. 모두의 광장에서는 미나마키 히나마츠리, 한 상자 고서점, 미나마키 피크닉, 녹화 프로젝트 등과 같은 대표적인 연례행사 및 다세대 교류 이벤트가 운영된다. 고령자 임대주택의 1층 식당은 연례행사 시 프로그램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담당자 인터뷰). 커뮤니티 거점인 미나마키 라보에서는 대학생들의 지역 주민 인터뷰, 경로의 날 행사, 토크 이벤트, 전래동요와 동화 읽어주기 등 다양한 주민 주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곳은 개방된 파사드로 내부 활동이나 소리가 외부에서 확산되며, 자연스러운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현장 관찰). 더불어 할로윈이나 경로의 날에는 임대맨션 내 보육원 아이들이 고령자용 임대주택 내 데이케어센터에 방문해 노인들에게 율동을 보여주거나 인사를 하는 등의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담당자 인터뷰).

둘째, 우연적 교류는 반공공영역과 준사적 영역에서 나타난다. 단지 내에는 총 8개의 공동 출입구가 배치되어 있으며, 출입구 인근 생활편의시설 내에 위치한 미나마키 라보와의 동선이 교차되면서 자연스러운 접촉이 유도된다. 단지 중앙의 모두의 광장은 주택, 지하철역, 출입구 동선과 연계되어 우연적 교류가 빈번히 발생하는 공간이다. 또한 임대 맨션 1층에 보육원이 위치하여 다양한 세대의 이동 동선이 교차한다. 더불어 맨션의 주출입구와 부출입구 사이의 로비, 각 주택 출입구 앞 보행로와 벤치, 장식 요소가 있는 전이 공간, 출입구 전실의 우편함과 벤치는 머무름을 유도하며, 출입구라는 필수 동선에 장치 요소가 더해짐으로써 교류 가능성이 더욱 확대된다.

셋째, 능동적 교류는 사적 영역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나타난다. 임대 맨션은 주출입구와 부출입구로 분리되어 교류가 선택적이며, 외부 휴식공간으로는 모두의 광장과 부출입구 전면의 소규모 쉼터가 있다. 모두의 광장에서는 대표 연례행사를 비롯하여 주민들이 기획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목적 공간으로는 임대 맨션 내 소규모 라운지와 고령자용 임대주택 내 식당이 활용되고 있다.

넷째, 간접적 교류는 반공공영역에서 나타난다. 모두의 광장과 생활편의시설 인근의 보육원, 그리고 보육원 유리창을 따라 이어진 임대 맨션의 외부 출입구 통로에서는 서로의 활동을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가는 사람들의 움직임과 청각적 자극을 매개로 교류가 발생한다(<Table 6>, <Figure 3>, <Figure 4>).

Table 6.

Case M

Category Contents
Floor Plan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5-036-06/N0450360603/images/Figure_khousing_36_06_03_F4.jpg
Location Kanagawa, Yokohama
Year 2017
Floor Area Site Area: 17,078 m2
Floors 4 Blocks, 6-7 Floors
Structure RC
Total Units 227 Units / ① 57 Units - Rental Housing for the Elderly, ② 65 Units - Rental Mansions, ③ 105 Units - Condominium Mansions (For Sale)
Spaces
by
Domain
Semi-
Public
Space
Everyone’s Plaza
Convenience Facilities, Minamaki Labo,
① Hall, Dining Room, Entrance Corridor
② Lounge, Entrance Corridor
③ Study Room, Lounge
Semi-
Private
Space
Floor Corridors and Elevator Halls in Each Residential Block
Private
Space
① 1K, 1R, 1~2LDK+S
② 1K, 1~2LDK, ③ 1LDK+S~4L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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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3.

Minamaki Labo, Open to the Public through G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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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4.

Nursery in Front of the Rental Apartment Entrance

3) Case W

Case M은 도시개발 회사에서 공급 및 운영하고 있으며, 텔웰 동일본에서 요양 및 상황관리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つなぐTOW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세대가 공존하는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인근 중・고등학교의 참여도 이루어지고 있다(담당자 인터뷰). 서비스형 고령자 주택과 분양주택이 중정형으로 배치된 단지형이며, 생활편의시설은 서비스형 고령자 주택 1층에 위치해 있다.

다음으로, 세대교류 유형에 따른 공간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획적 교류는 반공공영역에서 나타난다. 서비스형 고령자 주택 1층의 커뮤니티 라이브러리는 레스토랑과 함께 있어 커뮤니티 거점이 되고 있으며, 서도 클럽, 그림 모임, 그림책・수다 모임, 워크숍, 계절별 이벤트 등이 운영된다. 단지 중앙에 위치한 모두의 광장에서는 가드닝 클럽 및 관련 이벤트가 진행되며, 오락실과 시어터룸에서는 추억의 영화 상영회, 노래 모임, 가라오케 모임, 음악 감상회, 독서회 등이 이루어진다. 또한 서비스형 고령자 주택의 출입구와 이어진 그랜드 홀에서는 프리마켓과 아로마 모임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담당자 인터뷰).

둘째, 우연적 교류는 반공공영역과 준사적영역에서 나타난다. 서비스형 고령자 주택 2층에는 교류공간이 배치되어 있으며, 이 건물의 출입구는 단지의 주출입구 기능을 한다. 분양 맨션은 외부와 연결된 출입구와 서비스형 고령자 주택 내부와 이어진 출입구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 또한 서비스형 고령자 주택의 출입구 전면에는 커뮤니티 라이브러리, 레스토랑, 서비스 카운터가 위치하고, 분양 맨션 출입구와 인접한 모두의 광장 및 그랜드 홀과 연결되어 동선의 교차가 빈번히 발생한다. 아울러 서비스형 고령자주택 1층 레스토랑 출입구 앞의 모두의 테라스, 부출입구, 엘리베이터 홀, 오락실, 시어터룸 또한 서로 인접해 있어 동선이 지속적으로 교차되며 우연적 교류를 유도한다.

셋째, 능동적 교류는 반공공영역에서 나타난다. 각 시설의 출입구가 분리되어 있어 이용자가 자율적으로 교류할 수 있으며, 외부 휴식공간으로는 모두의 테라스와 모두의 광장이 마련되어 있다. 건물 하부에는 모두의 숲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세대교류 공간과 다목적 교류공간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레스토랑 일부에는 가변형 레일 벽이 있어 패밀리룸으로 공간을 분리할 수 있으며(현장 관찰), 필요에 따라 선택적인 교류가 가능하다.

넷째, 간접적 교류는 모든 영역에서 나타난다. 서비스형 고령자 주택 1층에는 생활편의시설, 세대교류공간, 커뮤니티 공간이 배치되어 단지 전체의 주요 진입 및 교류 거점으로 기능한다. 모두의 테라스를 중심으로 서비스형 고령자 주택의 베란다와 분양주택의 복도가 서로 마주보는 중정 구조로 형성되어 있어 시각적 교차가 일어나며, 분양주택의 야외 키즈공간에서의 소리가 공유된다(담당자 인터뷰). 또한 서비스형 고령자 주택의 그랜드 홀, 다목적 교류공간, 클리닉은 전면 유리가 테라스를 향해 개방되어 있어 이곳의 활동이 시각적・청각적으로 확산된다(<Table 7>, <Figure 5>, <Figure 6>).

Table 7.

Case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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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or Plan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5-036-06/N0450360603/images/Figure_khousing_36_06_03_F7.jpg
Location Chōfu, Tokyo
Year 2019
Floor Area 7,114.74 m2
Floors 2 Blocks, 6 Floors
Structure RC
Total Units 237 Units/ ① 82 Units -Service-type Senior Housing, ② 155 Units -Condominiums (For Sale)
Spaces
by
Domain
Semi-
Public
Space
Everyone’s Terrace,
① Community Library, Family Room,
Restaurant, Entrance Lobby (Windbreak Room), Mail Corner, Consultation Room, Clinic, Multipurpose Exchange Space, Game Room, Theater Room, Restrooms, Beauty Salon, Grand Hall
Semi-
Private
Space
Floor Corridors and Elevator Halls in Each Residential Block, ① Rooftop Garden, 2-4F Dining Rooms & Lounges, Terraces, Shared Bathrooms/Laundry Rooms, 2F Open Hall, Emergency Evacuation Balconies
Private
Space
① Independent Type: 1R, 1DK, 1LDK; Nursing Type: 1R, ② 3-4LDK, 3SL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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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5.

Balconies and Corridors Facing Each Other around the Courty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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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6.

Grand Hall Opened with a Glass Curtain Wall

3. 소결

이상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세대교류 유형별 공간 계획 특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획적 교류는 공통적으로 반공공영역에서 나타났다. 다세대가 참여하는 이벤트적 성격이 강하게 나타났으며, 일부 프로그램에서 노인과 아동, 노인과 청년 또는 육아세대를 연결하는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담당자들은 공간의 개방성과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과의 연계를 활성화하고자 한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언급하였다. 현장 관찰에서 Case M은 개방된 파사드를 통해 내부 활동이나 소리가 외부로 확산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유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사례별로는 프로그램 성격과 공간 활용에서 차이를 보였다. Case C는 돌봄・복지 중심 프로그램을, Case M은 주민 주도의 축제・이벤트를, Case W는 문화・예술 등 여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둘째, 우연적 교류는 주로 반공공영역과 준사적 영역에서 나타났으며, 출입구, 복도, 전이공간 등 일상 동선의 교차를 통해 발생하였다. 공통적으로 접점공간에 휴게시설이나 편의시설을 배치하여 교류 기회를 제공했으며, 사례별로는 출입구 수, 접점 공간의 규모, 장치 배치에 따라 교류의 성격과 빈도가 달라졌다.

셋째, 능동적 교류는 주로 반공공영역에서 나타났으며, 광장・테라스・쉼터 등 개방적 휴식공간과 다목적 공간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Case M은 외부에 개방된 모두의 광장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했고, Case W는 가변형 공간과 운동 공간을 통해 자율성과 선택성을 보장하였다.

넷째, 간접적 교류는 모든 영역에서 나타났으며, 유리면, 중정, 개방형 파사드 등 시각적 연결 장치를 매개로 이루어졌다. 사례별로는 2-4층이 내부적으로 연결된 중정구조(Case C), 보육원과 광장의 창면 교류(Case M), 외부 테라스를 중심으로 고령자 주택의 베란다와 분양 주택의 복도가 마주보는 개방형 중정구조(Case W) 등이 나타났다. Case C의 경우 담당자 인터뷰를 통해 공동 거실의 유리창을 통해 보육원 아이들의 활동이 보이면서 거주자 간 간접적인 교류가 이루어짐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물리적 접촉 없이도 존재 인식과 상호 교류가 가능함을 보여준다.

IV. 결 론

본 연구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사회적 돌봄 수요 확대와 관계 단절 및 고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주거 모델로서 세대교류형 주거에 주목하였다. 이에 한국과 유사한 인구・사회 구조 변화를 겪고 있으며 고령화 정책 측면에서 선행 경험을 보유한 일본의 세대교류형 주거 3개 사례를 현장조사하였다. 평면도 분석・현장 관찰・인터뷰 자료를 통해 교류 공간 특성을 도출하였고, 국내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사례 조사 결과, 교류유형별 공간특성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획적 교류는 특정 세대 간 교류보다는 다세대가 참여하는 이벤트성 프로그램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며, 사례별로 돌봄・복지, 축제・이벤트, 문화・예술 등 다양한 주제로 운영되고 있다. 둘째, 우연적 교류는 출입구의 수, 접점공간의 밀도 및 휴게시설의 배치 방식에 따라 교류의 빈도와 깊이가 달라진다. 출입구가 다수이거나 서로 다른 방향에 배치된 경우 거주자 간 동선이 중첩되어 일상적이고 빈번한 마주침이 발생하며, 접점공간의 밀도가 높고 벤치나 우편함 등 머무를 수 있는 시설이 함께 배치된 경우 이용자들의 일시적 체류 및 교류가 증가하여 보다 지속적인 교류로 발전한다. 셋째, 능동적 교류는 개방형 휴게공간과 다목적 공간이 주를 이루며, 주민이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장으로 기능한다. 또한 가변 장치는 공간 이용의 자율성과 선택성을 보장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넷째, 간접적 교류는 유리면, 중정, 개방형 파사드, 외부 테라스 등 시각적・청각적 연결이 가능한 요소를 통해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게 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획적 교류 공간은 주변 시설과 연계한 공동식사, 축제, 문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생활권 단위의 확장 가능성을 확보해야 하며, 기존 건축의 장소성을 유지함으로써 지역 커뮤니티의 지속성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프로그램 운영이 전제되기 때문에 접근성과 개방성이 고려되어야 한다. 세대교류공간은 건물 전면부나 1층 진입부 인근에 배치하고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하며, 라운지, 공동식당・주방 등 타 공간을 인접하게 배치해 활동이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둘째, 우연적 교류 공간은 출입구와 접점공간의 밀도뿐 아니라 휴게시설의 배치, 안내판・우편함 등 생활요소의 구성에 따라 교류의 깊이가 달라지므로, 물리적 매개뿐 아니라 인터랙티브 미디어월・커뮤니티 키오스크 등 디지털 교류 장치를 도입하여 교류 가능성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

셋째, 능동적 교류 공간은 이동식 가구・가변형 파티션 등 다양한 공간 분절 요소의 도입이 요구되며, 조명, 온도, 환기 등 거주자가 직접 환경을 조절하고 활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계획함으로써 공간에 대한 주체성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공간의 명칭이 이용자의 인식과 활용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내용(Ju, 2021)에 비추어볼 때, 거실・주방 등 생활에 익숙한 명칭은 이용자의 접근성과 이용 빈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넷째, 간접적 교류 공간은 외부 시선과 내부 생활이 교차할 수 있는 시각적 투명성과 적절한 거리감을 함께 고려해 계획해야 한다. 또한 ‘느슨한 연대’와 같은 현대의 교류 경향을 반영하고, 코로나19 등 비대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중정, 개방형 파사드, 투명창 등 시・청각적 개방성을 갖춘 구조를 적극 도입함으로써 상호 인식이 지속적이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세대교류형 주거단지는 고령자 주택을 중심으로 계획되어 고령자의 건강 상태에 따른 생활 편의와 복지・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임대와 분양 주택을 병행하여 공급함으로써 한 단지 내에서 생애주기에 따른 주거 순환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이를 통해 AIC(Aging in Community)를 실현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일본 사례의 현장조사를 통해 세대교류형 주거의 공간 특성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는 의의가 있다. 다만 조사 지역과 사례의 한계로 일반화에는 제약이 있으며, 향후에는 국내 적용을 위한 실증적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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