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유통산업은 국내 대기업의 진입과 정보통신 발달에 따른 인터넷 판매급증 등으로 새로운 구조를 형성하면서 전통시장의 입지와 경쟁력은 급격히 약해졌다. 전통시장은 지역성, 문화성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공간이며, 대형 유통점이 담아내지 못하는 유통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통시장 쇠퇴에 대한 해결책과 활성화 방안이 요구된다. 최근 이러한 전통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자체에서 다양한 진흥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대의 통일된 디자인이나 소비자 중심의 커뮤니티 조성에 초점을 맞추어 시장 내 다양한 업종별 상인들의 경쟁력과 요구를 충족시키기에 한계가 있다.
최근에는 상인의 고령화를 완화하기 위한 중소기업청의 ‘청년상인 창업지원’과 같은 활성화 방안이 제시되면서 20-30대의 청년 상인들이 전통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Table 1>은 전통시장의 청년상인 창업 사례를 정리한 것으로, 판매, 작업 위주로 운영되던 기존의 점포와는 달리, 청년상인의 창업 점포에서는 판매뿐만 아니라 체험, 전시 등 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 점포의 경쟁력 및 청년 상인들의 전통시장 유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복합적인 점포 환경과 차별화된 진열방법 제안 등 점포 내 다양한 행위와 기능을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 즉, 전통시장의 업종별 판매상품, 시장 내 상인의 행위 및 니즈(Needs) 등을 고려한 매대의 효율적인 가구계획이 요구된다.
Table 1.
A Case of Start-Up by Young Merchants in Traditional Market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전통시장 내 업종별 매대 유형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상인의 행위와 사용가구 및 다기능 가구에 대한 수요를 고려한 업종별 다기능 매대 구성 방안을 제안하는 것이다.
2. 연구의 방법 및 범위
본 연구의 방법 및 범위의 설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선행연구를 통해 전통시장의 현황 및 업종, 업종별 매대 유형과 시장 상인들의 행위, 상업공간의 다기능 가구 특징에 대한 내용을 고찰한다. 둘째, 고찰한 내용을 토대로 조사대상 및 범위를 선정한 후 업종별 상인 행위에 따른 사용가구와 다기능가구 수요 등을 조사하기 위한 개방형 설문조사도구를 개발한다. 셋째, 전통시장을 현장 방문하여 업종별 상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업종별 다기능 매대 구성 전략을 제안한다. 본 연구의 조사 대상지의 범위는 대구광역시에 소재한 전통시장으로 한정하기로 한다.
II. 전통시장 가구와 상인행위
1. 전통시장의 개념 및 현황
‘전통시장’이라는 용어는 2009년 ‘재래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이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으로 개정되면서부터 사용되었다(Cho, 2014). 과거의 전통시장은 재래적인 판매형태로 운영되어 최소한의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자연발생적인 시장으로 시작되었으나 최근에는 상품거래 및 교환과 같은 경제적 거래기능과 정보제공, 사교, 오락 등 사회적인 기능까지 수행하면서 지역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Kwon & Park, 2011).
그러나 소매업태별 매출액 및 전년도 대비 증감률을 살펴보면, 전통시장의 매출액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수퍼마켓, SSM1) 등의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7년 전통시장 매출액은 대형마트와 비교해 약 2.0배가량의 매출액 차이를 나타냈다. 구체적인 내용은 <Table 2>와 같다(Statistics Korea, 2018).
Table 2.
Sales and Number of Businesses by Retail Formats
Unit: billion
우리나라는 2010년 전통시장 관련 정책과 함께 시장 활성화 방안 및 관련 연구, 사업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업종 및 개별 점포들의 진열방식이나 이를 운영하는 상인들의 의견을 구체적으로 반영한 사례는 다소 미흡하다.
즉, 다양한 지원 정책과 시설 개선 등으로 점포수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상대적인 매출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는 점포 내 상인들의 작업 및 서비스 환경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 개발이 필요하다. <Table 3>은 최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 기관 및 기업별 사례를 보여준다.
Table 3.
Traditional Market Vitalization Plans and Cases
전반적으로, 전통시장의 활성화는 상인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상인들을 지원하거나 시장별 온라인, 모바일과 연결하여 판매 대상과 범위를 넓히려는 전략에 집중되어 있다. 한편, 한국적 문화와 시장을 융합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발전시키는 글로벌 명품형 시장개발 및 전통시장 ICT(정보통신기술) 디자인 융합 지원 등의 활성화 사례도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향후, 판매에 집중했던 각 점포 내에서 다른 작업 활동이나 관광 및 체험 서비스 등과 같은 다양한 행위들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2. 업종과 매대 유형
전통시장의 업종 구분은 크게 농수산물, 축산물, 가공식품, 의류신발, 가정용품, 음식업종, 기타 소매업, 근린생활 서비스로 총 8개이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낸 업종은 농수산물(27.7%), 의류신발(18.5%), 가공식품(11.2%) 순이며, <Figure 1>과 같다(Statistics Korea, 2018).
전통시장은 다양한 업종에 따라 개별 점포들이 함께 운영하는 방식으로 점포의 진열방식과 실내ㆍ외 분위기에 따라 점포의 가치가 좌우된다(Son, 2014). 점포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크게 5개이며, 벽, 바닥, 천장, 조명, 매대이다. 그 중 점포의 매대는 경제성, 기능성,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한 선택이 중요하며, 모듈을 이용한 조합과 이동성, 견고성에 중점을 둔 디자인을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Chun, 2015).
Choi et al.(2018)은 전통시장 매대의 모듈을 개발하기 위해 전통시장 내 약 100개의 점포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 및 분석하여 <Table 4>2)와 같이 매대 유형을 제안하였다. 매대 유형은 평상형, 계단형, 경사형, 혼합형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혼합형에는 평상+계단, 경사+평상, 경사+계단이 있다.
또한, Choi et al.(2018)은 6개의 매대 유형을 토대로 전통시장 업종별 매대 유형을 조사한 결과, 종합적으로 평상형이 60.37%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으며, 그 다음으로 계단형(15.09%), 평상+경사형(8.49%), 평상+계단형(6.6%)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Figure 2>와 같다.
3. 상인행위와 다기능 가구
전통시장 점포의 평균 면적은 30.4 m2 (9.4평)에 불과하며, 일평균 영업시간은 10.3시간으로, 판매 이외의 식사 및 모든 작업 과정이 점포 내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감안할 때, 상인들의 작업환경을 고려하여 효율적인 공간 활용 및 가구계획에 대한 방안이 요구된다(Hwang, Kwon, & Jeon, 2017).
<Table 5>는 전통시장 상인의 환경 및 행위, 의식조사 등과 관련된 선행연구(Jung & Kim, 2007; Choi & Lee, 2015; Hwang, Kwon & Jeon, 2017; Lee, Jeong, & Park, 2018) 고찰을 통해 전통시장 환경과 관련된 상인의 행위들을 재정리한 것이다.
Table 5.
Market Merchants’ In-Store Behavior
상인의 행위는 주 행위인 판매행위, 지원행위의 휴식 및 작업행위 등이 있으며 각 업종별 행위에 따른 사용가구를 통해 주 행위에서 주로 사용되는 매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을 함께 고려가 필요하다.
다기능 가구는 가구 자체로서 단일 또는 다중기능뿐만 아니라 현대 생활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가구를 의미한다(Park & Kim, 2010). Lee and Park(2018)은 다기능 가구의 특징을 확장, 적층, 변형, 결합, 접이식, 이동식 등의 7가지로 분류한 바 있다.
본 연구에서는 <Table 6>의 이해를 돕기위해 행위에 따른 다기능 가구의 특징과 다기능 가구 현황에 대한 이미지 사례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사례조사는 ‘Google’검색을 활용하여 국내외 다기능 가구의 판매 브랜드 및 제품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이미지와 상세 내용을 참고하였다. 또한, 해당 가구의 지원 행위 및 가구 기능에 따라 단일 기능 가구와 다중 기능 가구로 구분하였으며, 자세한 내용은 <Table 7>과 같다.
Table 6.
Characteristics of Multi-Functional Flexible Furniture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다기능가구는 대체로 주거용 가구이며, 다중기능 중심의 수납과 변형의 특징들이 주로 나타났다. 또한 1인 가구 중심의 마케팅 전략으로, 소형 주택 내에서 휴식, 작업 등의 행위를 지원하거나 소비자의 흥미를 위한 조립, 변형 방안 등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상업공간을 위한 다기능 가구는 많지 않고, 특히 공간 활용의 효율성이 요구되는 전통시장이나 소점포를 위한 다기능 가구는 매우 부족하다. 따라서 위와 같은 다기능 가구 특징을 활용한 전통시장 및 소점포의 공간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
III. 조사내용 및 분석방법
1. 조사방법 및 범위
본 연구는 고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상인 행위와 다기능가구 수요 등을 위한 개방형 설문조사도구를 구성하였으며, 2018년 6월에서 8월까지 약 두 달 동안 전통시장 상인 80명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하여 개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조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점포 면적 및 매대 규격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대상 점포의 면적과 점포별 매대의 최소길이 및 최대길이를 실측하였다. 둘째, 상인 행위에 따른 공간별 주사용 가구를 파악하기 위해 판매, 작업, 휴식에 따른 점포 내, 외부의 사용과 주로 사용하는 가구에 대한 개별 조사를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다기능 매대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선호하는 매대 유형 및 특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때, 질문에 대한 조사대상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매대 유형 및 다기능가구 특징에 대하여 사례이미지와 함께 간략히 설명하였다.3) 구체적인 조사항목 내용은 <Table 8>과 같다.
Table 8.
Survey Items and Content
본 연구는 조사대상 범위는 대구시에 소재한 규모가 크고 보존해야 할 의미와 가치가 높은 전통시장으로, 서남시장, 와룡시장, 서문시장, 방천시장이며(Lee, 2016), 점포별 업종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농산물 업종인 과일ㆍ야채 점포와 쌀ㆍ견과류, 건어물로 한정하였다. <Table 9>는 조사대상 시장의 업종별 점포 사진을 보여준다.
IV. 분석결과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사항
<Table 10>은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사항을 보여준다. 총 80명의 조사대상자들 중 성별은 여자가 49명(61.25%)으로 더 많았으며, 연령은 55-64세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29명(36.25%)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시장의 경우 규모가 가장 큰 서문시장이 30명(37.5%)으로 가장 많았으며, 업종별 판매상품은 과일이 26명(32.5%)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Table 10.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rvey Participants
n=80
본 연구에서는 상인의 행위별 점포 내·외부의 사용과 매대 크기의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총 4개의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하였다.
본 조사는 점포 실내의 바닥면적과 점포 실외 영역의 바닥면적, 각 점포의 매대 최소크기 및 최대크기를 실측하여 전통시장 점포의 면적 및 매대의 평균크기를 도출4)했다. 자세한 내용은 <Table 11>과 같다.
Table 11.
Average Size of Store Area and Stand
전통시장의 평균 점포 실내면적은 5.565 m2 (2100 mm×2650mm)이며, 실외면적의 경우 2.15m2 (2100mm×1025mm)이다. 또한 점포의 평균 매대 최소크기는 760 mm×700 mm×630 mm, 최대크기는 1430 mm×700 mm×920 mm으로 나타났다.
2. 업종별 행위에 따른 주사용 공간
본 연구에서는 현장조사를 통해 점포 영역이 실내와 실외로 구분된다는 점과, 전반적인 두 영역의 면적 차이 등을 고려하여 상인의 행위에 따른 주사용 공간에 대하여 설문조사하였다. <Table 12>는 업종별 행위에 따른 주사용 공간을 나타낸 것이다.
Table 12.
Most Frequently Used Space According to Business Type
업종별 판매행위는 과일, 야채, 쌀·견과류, 건어물의 모든 업종에서 점포 실외의 사용이 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휴식행위의 경우 과일, 쌀·견과류, 건어물점포는 점포 실내가, 야채점포의 경우 점포 실외가 각각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3. 업종별 행위에 따른 주사용 가구
본 연구는 전통시장 상인의 행위를 판매, 휴식, 작업과 같이 세 가지로 구분하여 행위에 따른 주사용 가구에 대하여 설문조사 하였다. 본 설문은 개방형 질문이며, 답변을 종합한 결과, 매대, 테이블(600~850*600~1200*800), 책상(850~*1200~*800~), 평상, 스툴, 의자로 총 6개의 주사용 가구를 도출할 수 있었다.5) <Table 13>은 전체 상인의 행위별 주사용 가구 비율을 나타낸 것이다.
Table 13.
Ratio of Most-Used Furniture by the Activity of Traditional Market Merchant
n=80
전체 조사대상자의 주사용 가구 비율은 매대가 31.3%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테이블(21.7%), 의자(20.4%)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행위별로 살펴보면, 상인의 주행위에 해당하는 판매행위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낸 가구는 매대(73.8%)이며, 두 번째로 높은 빈도를 보인 가구는 8.8%의 테이블과 스툴로 나타났다. 식사 및 대화를 위한 휴식행위에는, 의자(42.5%)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테이블(25.0%), 평상(12.5%) 순으로 나타났고, 마지막으로 작업 행위의 경우 가장 높은 비율의 가구는 테이블(31.3%)이, 그 다음으로는 책상과 스툴이 18.8%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Figure 3>은 업종별 행위에 따른 주사용 공간 및 가구를 나타낸 것이다. 행위별 주사용 공간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판매는 점포 실외를, 휴식과 작업은 점포 실내를 주로 사용했으며, 야채점포의 경우에만 작업 시, 점포 실외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행위에 따른 주사용 가구를 살펴보면, 과일 점포의 경우 판매행위는 실외 매대(61.5%)에서, 휴식행위는 실내 의자(41.7%), 작업행위는 실내의 테이블(42.3%)에서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 야채점포의 경우 판매행위와 휴식행위는 과일점포와 마찬가지로 실외 매대(70.8%), 실내 의자(41.7%)에서 높은 빈도를 나타냈으며, 작업행위는 실외 스툴(41.7%)이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쌀·견과류점포 또한 판매와 휴식행위는 각각 실외 매대(43.8%), 실내 의자(50.0%)로 나타났으며, 작업행위는 실내 책상(31.3%)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건어물점포의 경우 판매행위는 실외 매대(50.0%)가, 휴식 및 작업행위는 모두 실내 테이블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즉, 판매행위의 경우 모든 업종이 점포 실외의 매대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냈으며, 휴식의 경우 실내 의자, 작업은 실내 테이블 등이 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4. 업종별 다기능가구 수요
본 연구의 설문조사에서, 다기능가구 수요에 관한 질문은 매대 유형에 대한 수요와 다기능 가구 특징에 대한 수요로 구분되며, <Table 14>와 <Table 15>는 각각 업종별 매대 유형에 대한 수요와 다기능 가구 특징에 대한 수요를 나타낸다.
Table 14.
Demand for the Type of Stand by Business Type
n=80
Table 15.
Demand for the Characteristics of Multifunctional Furniture by Business Type
n=80
각 업종별 상인들을 대상으로 매대 유형에 대한 수요를 조사한 결과, 과일점포에서는 경사+계단형이 65.38%로 가장 높은 수요를 보였으며, 야채점포는 평상+계단(37.5%)이, 쌀ㆍ견과류 또한 마찬가지로 평상+계단(62.25%), 마지막으로 건어물의 경우 평상+경사(42.85%)로 각각 높은 수요를 나타냈다.
7가지의 다기능 가구 특성에 대한 수요를 조사한 결과, 가장 높은 수요를 타나낸 특성은 수납(31.25%), 그 다음으로 이동(22.5%), 확장(18.75)순이다. 업종별로는 과일점포의 경우 수납(38.46%), 야채점포는 확장(33.33%), 쌀ㆍ견과류점포는 이동(37.5%), 마지막 건어물점포의 경우 확장과 수납 모두 42.8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V. 전통시장 업종별 다기능 가구 구성 제안
1. 다기능 가구 구성 방법
본 연구에서는 <Figure 4>와 같은 다기능 가구 구성 방법을 활용하여 업종별 다기능 매대 구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과일 판매 업종의 다기능 가구 구성 방법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상인의 주 행위인 판매에서 가장 높은 사용 빈도를 나타낸 가구와 선호하는 매대 유형 및 다기능 가구 특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구성한다. 둘째, 지원행위인 휴식 및 작업에서 가장 높은 사용 빈도를 나타낸 가구들을 중심으로, 점포 내외부의 활용성을 고려하여 같은 공간에서 사용되는 가구들을 우선적으로 구성한다. 셋째, 구성 결과를 토대로 업종별 다기능 가구 구성의 적용 예시를 보여주기 위해 ‘Sketchup 2017’을 활용하여 3D Simulation하여 예시 이미지를 도출한다.
2. 업종별 다기능 가구 구성
본 연구에서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가장 높은 사용 빈도를 나타낸 가구 및 가장 높은 선호의식을 나타낸 매대 유형과 다기능 가구 특성을 고려하여 <Table 16>과 같이 업종별 다기능 가구를 구성하였다.
업종별 행위에 따른 주사용 가구에서 각 행위별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낸 가구들을 점포 공간별로 조합하면, 과일점포의 경우 매대+의자+테이블, 야채점포의 경우 매대+의자+스툴, 쌀·견과류는 매대+의자+책상, 마지막으로 건어물은 매대+테이블로 구성할 수 있다.
매대 유형에 대한 수요는 모든 업종에서 복합형이 가장 높은 수요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다기능 특성 수요를 고려하면, 업종별 다기능 매대는 과일점포의 경우 수납 중심의 경사+계단형, 야채점포는 확장 가능한 평상+계단형, 쌀·견과류점포는 이동이 편리한 평상+계단형, 마지막으로 건어물점포는 확장 가능한 수납 중심의 평상+경사형으로 구성할 수 있다.
3. 다기능 가구 구성 전략
본 연구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Figure 5>와 같이 업종별 다기능 가구 구성 전략을 제안한다. 전통시장 업종별 다기능가구는 행위별 주사용 가구와 다기능 가구 특성에 대한 수요에 따라 단일기능과 다중기능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구성 결과, 과일점포의 경우 다중기능 구성으로, 판매행위를 지원하는 점포 실외의 매대+수납과 휴식작업행위를 지원하는 점포 실내의 의자+테이블로 구성할 수 있었다. 야채점포의 경우, 판매행위 지원에서는 상황에 따라 매대 진열면적을 확장 할 수 있는 단일기능 구성의 매대+확장과, 다중기능 구성의 매대+간이의자, 의자+간이의자가 있다. 쌀·견과류 점포는 점포 실외의 매대+이동식 구성으로, 비교적 무거운 판매물품을 실내외로 간편하게 이동시킬 수 있으며, 다중기능 구성은 휴식 및 작업행위를 지원하는 점포 실내의 의자+책상이 있다. 마지막으로 건어물점포의 경우, 가장 높은 수요를 나타낸 다기능 가구 특성이 확장과 수납이었으므로, 휴식 및 작업행위를 지원하는 테이블+확장의 단일기능과 판매행위를 지원하는 매대+수납+확장의 다중기능으로 구성할 수 있다.
VI. 결 론
본 연구는 전통시장 상인의 업종별 행위에 따른 주사용 공간 및 주사용 가구와 매대 유형, 다기능 가구 특성에 대한 수요 등을 조사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전통시장 업종별 다기능 가구 구성 방안을 제안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전통시장의 점포 면적과 점포별 매대의 최소, 최대 크기를 실측 조사한 결과, 점포 영역은 점포 실내와 점포 실외로 구분할 수 있으며, 점포 실내의 경우 평균면적은 약 5.56 m2 (2100 mm×2650 mm)으로 나타났고, 점포 실외는 2.15 m2 (2100×1025)이다. 또한 점포의 매대 최소크기는 평균 760 mm×700 mm×630 mm, 최대크기는 1430 mm×700 mm×920 mm로 나타났으므로 전통시장의 점포 계획 시, 이를 참고하여 가구의 면적, 부피 등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둘째, 전통시장 상인의 업종별 행위에 따른 주사용 공간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 판매행위의 경우 모든 업종에서 점포 실외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휴식 및 작업행위의 경우 야채점포를 제외한 3개의 업종에서 점포 실내가 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야채점포의 휴식행위는 점포 실내에서, 작업행위는 점포 실외에서 각각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즉, 각 업종별 행위에 따른 주사용 공간의 차이를 고려하여 차별화된 공간 구획 및 가구 배치가 이루어져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전통시장 상인의 업종별 행위에 따른 주사용 가구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 전체 상인들은 판매행위에서 매대, 휴식행위에서 의자, 작업행위에서 테이블이 각각 높은 비율을 나타냈으며 이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과일점포의 경우 판매, 휴식, 작업에서 차례대로 매대, 의자, 테이블이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으며, 야채점포의 경우 차례대로 매대, 의자, 스툴, 쌀·견과류점포는 매대, 의자, 책상으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건어물 점포의 경우 휴식 및 작업행위에서 주로 사용하는 가구는 모두 테이블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으며, 판매행위는 다른 업종들과 마찬가지로 매대로 나타났다. 즉, 판매, 휴식, 작업행위에 따른 주사용 가구에 대하여 각 업종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으므로, 업종별 차별화된 다기능 가구 전략이 필요하며, 다기능 가구 구성 시, 높은 비율을 나타낸 가구들끼리 조합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넷째, 전통시장의 업종별 매대유형 및 다기능 가구 특징에 대한 수요를 조사한 결과, 매대 유형에서 가장 높은 수요를 나타낸 유형은 과일, 야채, 쌀·견과류, 건어물점포의 차례대로, 경사+계단형, 평상+계단형, 평상+계단형, 평상+경사형이다. 다기능 가구 특징에서 가장 높은 수요를 나타낸 특징은, 과일점포의 경우 수납, 야채점포의 경우 확장, 쌀·견과류점포는 이동식, 마지막으로 건어물점포의 경우 확장과 수납이다. 따라서 각 업종별 수요에 따른 매대 유형 제공이 필요하며, 주행위의 주사용 가구인 매대를 중심으로 수요도가 높은 다기능 가구 특징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하여 업종별 행위에 따른 다기능 가구 구성을 제안하면, 과일점포의 경우 판매행위를 지원하는 다중기능의 매대+수납(점포 실외)과, 휴식 및 작업행위를 지원하는 의자+테이블(점포 실내)이며, 야채점포는 판매행위를 지원하는 단일기능의 매대+확장(점포 실외), 다중기능의 매대+스툴(점포 실외)과, 휴식 및 작업행위를 지원하는 다중기능의 의자+스툴(점포 실내 외)이다. 또한 쌀·견과류점포는 판매 및 작업행위를 지원하는 단일기능의 매대+이동식(점포 실내외)과, 휴식, 작업행위를 지원하는 다중기능의 의자+책상(점포 실내)으로 구성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건어물점포의 경우 판매행위를 지원하는 다중기능의 매대+수납+확장(점포 실외)과 휴식 및 작업행위를 지원하는 단일기능의 테이블+확장(점포 실내)으로 구성된다.
본 연구는 다각적 관점에서 전통시장의 업종별 행위와 그에 따른 주사용 공간 및 가구, 다기능 매대와 다기능 가구에 대한 수요 등을 조사하였으며, 전통시장 상인을 중심으로 한 다기능 가구 구성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다른 선행연구와의 차별성을 가진다. 향후, 업종별 판매물품의 평균 부피와 이를 고려한 다기능 가구 모듈 개발 등을 통해 구체적인 적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점포 환경 및 가구계획 시, 기초자료로써 활용될 것을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