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II. 이론적 배경
1. 고령자복지주택 개요 및 사업 추진 현황
2. 실내 쾌적성과 관련된 단위세대의 공간계획특성
3. 고령자복지주택 관련 선행연구 경향
III. 연구방법
1. 조사대상
2. 조사방법
IV. 연구결과
1. 일반적 특성 분석
2. 단위세대 공간계획특성 분석
3. 사업지 특성에 따른 단위세대 공간계획특성 분석
V. 논의 및 결론
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우리나라는 2000년대 이후부터 인구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20년부터 베이비붐 세대의 노인층 진입이 시작되면서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고령인구의 증가에 따라 독거노인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고(Statistics Korea, 2022), 40%가 넘는 노인 빈곤율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Statistics Korea, 2023), 정부는 이러한 저소득 노인가구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노인 대상의 주거정책사업은 고령자복지주택(구: 공공실버주택)으로, 이 사업은 ’16년 약 1천호가 공급된 이후 ’27년까지 5천호 공급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MOLIT, 2023).
정부는 이러한 맞춤형 임대주택의 공급량 확대뿐 아니라, 공공임대주택 거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품질 향상, 환경 개선 등 질적 혁신을 함께 도모하고 있다(MOLIT, 2020). 인간의 건강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주택의 쾌적성을 확보하는 것은 주택의 품질 개선과 관련된 가장 기초적인 사항이라 할 수 있다. 쾌적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매우 다양한데, 쾌적한 주택의 특성으로는 기본적으로 온열환경, 공기의 질, 빛환경, 음환경의 쾌적성이 주로 언급된다. 이들의 쾌적 여부에 따라 거주자의 생리 및 심리적 쾌적도가 달라지므로(Kim, 2003), 온열, 공기, 빛, 음환경의 쾌적성을 고려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고령층은 노화로 인한 기능 저하로 인해 다른 연령층보다 주거환경의 영향이 크므로, 노인주택의 물리적 쾌적성을 확보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고령자복지주택을 다룬 기존의 선행연구는 주로 고령자복지주택 입주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이거나(Park, Kim, & Lim, 2020; Seo, Lim, & Kil, 2022), 서비스 프로그램을 다룬 연구(Lim, Lee, & Kil, 2022; Ahn & Oh, 2022)가 대부분이다. 일부 연구에서 고령자복지주택의 물리적 공간을 다루었는데, 복지관을 다룬 연구가 일부 있고(Moon & Hwang, 2023; Chang, 2021), 단위세대의 특성을 다룬 한 연구에서는 단위세대와 단지, 주동 등의 계획특성을 함께 다루어(Bak, Kim, & Lee, 2018), 실내환경의 쾌적성 관점에서 단위세대 공간계획특성을 다룬 연구는 전무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공공실버주택으로 공급된 초기의 대상지부터 최근까지 준공된 고령자복지주택 단위세대의 실내 쾌적성 관점에서 공간계획특성의 경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특히, 사업명칭이 중간에 변경되어 사업의 추진시기 별 공간계획특성의 변화를 중심으로 그 경향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고령자복지주택이 단순히 거처로서의 기능을 넘어서 거주노인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 쾌적한 거주공간으로서 기능을 수행하는 차원에서 고령자복지주택 단위세대의 공간계획의 방향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II. 이론적 배경
1. 고령자복지주택 개요 및 사업 추진 현황
고령자복지주택은 저소득 노인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고령자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사업이다. 이 사업은 당초 ’15년 저소득 1인 가구의 주거비 부담 완화와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된 ‘공공실버주택’이 그 전신이다(MOLIT, 2015). ’16년과 ’17년 공공실버주택 1~2차 사업지가 선정되었고, ‘19년부터는 ‘고령자복지주택’으로 사업 명칭을 변경하여 공급하고 있다(MOLIT, 2019). ’16년부터 ’23년까지 선정된 사업지는 76개 단지에 7,481호가 공급되었다. 선정된 사업지 중 일부는 사업이 무산되어 2023년 기준 73곳에서 7,557호가 입주했거나 사업이 추진 중으로 파악되었으며, 현재까지 추진 현황은 다음과 같다<Table 1>.
Table 1.
Current Status of Senior Welfare Housing Projects
| Categories | Year of selection | No. of cases | No. of households | Current status |
| Public Silver Housing | 2016 | 11 | 1,098 | Occupied in 2021* |
| 2017 | 11 | 1,152 | Occupied in 2021* | |
| Senior Welfare Housing | 2019 | 12 | 1,494 | Occupied in 2023 |
| 2020 | 6 | 889 | Scheduled completion in 2025 | |
| 4 | 354 | Scheduled completion in 2026 | ||
| 2021 | 11 | 708 | Scheduled completion in 2027 | |
| 4 | 399 | Scheduled completion in 2027 | ||
| 2022 | 3 | 260 | Scheduled completion in 2027 | |
| 7 | 493 | The site has been selected | ||
| 2023 | 7 | 710 | The site has been selected |
고령자복지주택의 단위세대는 고령 거주자의 주거 안전과 편의를 감안하여 무장애 설계와 응급 비상벨 설치 등이 반영되어 있다(MOLIT, 2020). 고령자복지주택 단위세대의 대표적인 평면은 주로 복도형 세대 배치에 스튜디오형이나 1베드룸형 세대로 구성되며, 주방은 침실 및 거실과 오픈된 경우가 많고, 1개의 욕실 및 1 Bay 발코니 구성이 기본이라고 볼 수 있다<Table 2>. 그러나 각 단지와 세대마다 실의 크기 및 배치가 다양하여, 그에 따른 실내 쾌적성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2. 실내 쾌적성과 관련된 단위세대의 공간계획특성
실내환경의 쾌적성이란 거주자의 추위, 더위와 관련된 실내온열환경, 호흡하는 공기의 질, 적절한 밝기와 관련된 빛환경, 소음 문제 등에 있어서 쾌적성을 의미한다(Yoon & Choi, 2014). 실내환경의 쾌적성은 거주자의 건강한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러한 실내 쾌적성 외부 환경의 영향과 건축물 자체의 건축적 특성으로 인해 일차적으로 결정되며, 설비의 가동에 의해 보완되는 특성을 지닌다(op. cit., 2014). 이러한 물리적 쾌적성에 의해 거주자의 생리적・심리적 쾌적감이 영향을 받게 되므로, 주택의 물적 쾌적성을 확보하는 것은 거주자의 신체적・심리적 건강을 고려할 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실내 쾌적성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환경을 사용자에게 적합하게 통제하거나 조절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힘들고, 상대적으로 건축물의 특성이나 설비 수단을 활용하는 것이 용이하다. 그중 설비적 특성은 건축계획 단계부터 부분적으로 결정될 수 있으나, 사용자의 조절에 의해 결정되는 부분이 많고, 건축적 특성은 사용자가 조절하기 어려운 건축계획단계에서 전문가에 의해 고려되어야 하는 부분으로 주택을 설계하는 사람은 이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 설비에 대한 조절이 쉽지 않으므로, 실내 쾌적성에 영향을 미치는 공간계획특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실내 쾌적성에 영향을 미치는 고령자복지주택 단위세대의 공간계획특성 도출을 위해 관련 선행연구를 검토하였다. 먼저 실내환경의 물리적 쾌적성 관점에서 단위세대의 공간 계획특성을 직접 다룬 연구는 없어 공동주택 단위세대 공간계획특성을 다룬 선행연구에서 활용된 항목 중 실내 쾌적성과 관련된 항목을 선별하였다. 세부적으로 빛환경은 자연채광 측면에서, 음환경은 실외로부터 유입되는 소음과 실내에서 발생하는 소음 측면, 온열환경은 실내공간의 온습도, 공기환경은 외부 유입되거나 실내에서 발생하는 공기오염물질과 공기순환을 고려하였다. 이때, 건축재료나 설비 등은 제외하고 순수하게 공간계획적 특성만을 선별하였는데, 건축재료나 설비의 사양 등은 평면도 상에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므로 이를 제외하였다.
먼저, 다수의 선행 연구에서 활용된 ‘전용면적’은 세대 규모가 커질수록 냉난방 효율이 높아지고 공기 질의 변화도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온열 및 공기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외기 개방면 수’는 실외로부터 유입되는 빛, 소음, 공기, 온습도와 같은 모든 실내환경 특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다. ‘Bay 수’도 외부 환경에 노출되는 면적이 넓어진다는 측면에서 ‘외기 개방면 수’와 유사한 속성을 보인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확장된 Bay가 발코니와 같은 형태일 경우에 해당하며, 외부로부터 차단된 형태로 Bay만 확장된 경우는 실내환경의 쾌적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 ‘평면유형’의 경우 다수의 논문에서 활용된 분석기준으로, 2개 이상 복수의 침실 구성 시 실내에 벽체로 분리된 공간이 설치되므로 그에 따른 음의 반사와 흡수를 고려하여 음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실내 벽체의 형성은 공기의 흐름을 차단함으로써 공기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욕실 구성’은 욕실 내에 기본 설치되는 변기와 세면대 외에 샤워부스나 욕조와 같은 욕실 설비 구성 방식에 따라 실내 습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판단되어 분석 기준으로 포함하였다. ‘발코니 수’는 한 선행연구에서만 활용된 기준으로, 발코니 공간은 외부와 단위세대 공간을 연결해주는 매개공간으로, 자연채광이나 외부 공기, 외부 소음원 등이 모두 발코니를 통해 유입되므로 ‘발코니 수’는 4개 영역의 실내 쾌적성에 모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다. ‘LDK 구성’은 1개의 선행연구를 제외한 모든 연구에서 활용되었는데, 거실-주방-식당이 오픈된 경우 소리의 전달이나 음식냄새의 확산이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분석기준으로 추출하였고, 유리문이나 벽체와 같은 ‘LDK 연결 방식’ 역시 ‘LDK 구성’과 같은 방식으로 실내환경의 쾌적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다. ‘실의 폭’도 외부에 접하는 면적을 확대하여 실내로 입사되는 빛의 양을 늘려주는 빛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항목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주동 형태도 세대의 배치방식을 결정하여 실내환경의 쾌적성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선행연구에서 활용된 단위세대 공간계획특성 중 실내환경의 쾌적성과 관련된 항목은 총 10개로 정리될 수 있다<Table 3>. 다만 본 연구에서는 단위세대 실내 공간계획특성만을 다루는 연구이므로 10개 항목 중 ‘주동 형태’를 제외하고 9개 항목을 분석기준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Table 3.
Spatial Planning Characteristics Related to indoor Environment Comfort Used in Precedent Research
| Analysis item | Previous studies | Related indoor characteristics | |||||||||
| A | B | C | D | E | F | Light | Sound | Thermal | Air | ||
| 1 | Housing area | ○ | ○ | ○ | ○ | ○ | ○ | ||||
| 2 | No. of sides exposed to the outside | ○ | ○ | ○ | ○ | ○ | |||||
| 3 | No. of bays | ○ | ○ | ○ | ○ | ○ | ○ | ○ | ○ | ○ | |
| 4 | Plan type | ○ | ○ | ○ | ○ | ○ | ○ | ○ | |||
| 5 | Bathroom compos. | ○ | ○ | ○ | ○ | ||||||
| 6 | No. of balconies | ○ | ○ | ○ | ○ | ○ | |||||
| 7 | LDK type | ○ | ○ | ○ | ○ | ○ | ○ | ○ | |||
| 8 | LDK connection | ○ | ○ | ○ | ○ | ○ | |||||
| 9 | Width | ○ | ○ | ○ | |||||||
| 10 | Shape of Building | ○ | ○ | ○ | |||||||
A: Bae & Ha (2019) / B: Yoo (2017) / C: Oh & Hong (2011) / D: Kim & Moon (2009) / E: Kim (2007) / F: Choi (2006)
3. 고령자복지주택 관련 선행연구 경향
고령자복지주택에 관한 선행연구는 2018년 이후 발간된 총 12건의 연구가 존재하며, 크게 고령자복지주택의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서비스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한 연구, 고령자복지주택의 물리적 공간을 다룬 연구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사회과학 분야 연구에서 고령자복지주택의 거주자를 대상으로 다룬 Park, Kim, & Lim(2020)은 공공실버주택 거주 노인의 삶의 만족과 우울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는 연구를 수행하였고, Seo, Lim, & Kil(2022)는 돌봄서비스 제공자 대상의 개별심층면접 및 초점집단면접을 통해 공공실버주택 노인의 삶의 개선 방안을 도출하였다.
한편, 복지서비스를 다룬 연구는 고령자복지주택 관련 선행연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는데, 두 연구에서는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것의 효과를 프로그램 만족도와 삶의 만족도 및 우울 수준의 변화를 기준으로 평가하였다(Lim, Lee, & Kil, 2022; Ahn & Oh, 2022). 또 다른 연구에서는 서비스 제공 방안 도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였는데, Do & Kwack(2023)은 복지서비스의 통합적 제공 측면에서, Lim et al.(2020)은 커뮤니티케어 서비스 제공 방안을 탐색하기 위한 목적에서 각각의 연구를 수행하였다.
마지막으로 고령자복지주택의 공간을 다른 연구는 물리적 공간 자체를 다룬 연구와 공간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거주후평가(post-occupancy evaluation)를 실시한 연구로 나눌 수 있다. 먼저, Moon & Hwang(2023)은 Aging in community를 고려한 고령자복지주택 복지시설의 평가지표 개발을 통해 복지시설 계획 지침을 제시하였고, Chang(2021)은 고령자복지주택 복지관의 공간특성을 분석하였다. 한편, 거주후평가 연구를 실시한 Bak, Kim, & Lee(2018)는 거주후평가를 통해 고령자복지주택의 단지, 주동 및 단위주택, 복리시설, 무장애공간의 계획을 분석하여 그 개선방안을 제시하였고, 또 다른 연구에서는 주거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코로나가 입주자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Hong, 2021a; Hong, 2021b).
이러한 선행연구의 경향을 토대로, 본 연구의 공간적 대상인 고령자복지주택의 단위세대 공간계획특성은 선행연구에서 빈번하게 다루어진 연구대상이 아니고, 특히 본 연구가 실내 쾌적성 관점에서의 단위세대 공간계획특성을 다룬다는 점에서 선행연구와의 차별점이 있다.
III. 연구방법
1. 조사대상
본 연구의 조사대상은 국토교통부의 고령자복지주택 사업 중 공공실버주택 사업으로 추진된 2016년 사업지부터 최근까지 선정된 단지 중 준공된 단지를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가 단위세대의 공간계획특성을 분석함에도 준공된 단지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일부 단지에서 준공시점의 단위세대 계획안이 초기 계획안과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었고, 이러한 단위세대 공간계획특성의 변화가 실제 사용단계에서 실내 쾌적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준공된 대상지는 공공실버주택 1차 사업지, ’17년 2차 사업지, 그리고 ’19년 고령자복지주택 사업지까지 총 34개 지역이다. 해당 사업지에 대한 팜플렛,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 홈페이지, 그리고 LH공사에서 제작한 공공실버주택 계획도집 및 준공사진집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그 결과, 3개 단지에서 평면도 등 자료 수집이 불가하여 최종 31개 사업지가 조사대상으로 선정되었다. 본 연구는 단위세대 특성이 연구대상인 만큼 각 사업지별로 공급된 세대 수를 감안하여 총 세대수를 산출하였고, 그 결과 총 3,744세대가 본 연구의 분석에 활용되었다<Table 4>.
Table 4.
Research Method
2. 조사방법
본 연구는 사례조사 연구로, 평면도, 배치도 등 단위세대의 공간계획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하고 그것을 토대로 내용분석연구를 진행하였다. 선정된 31개 사업지에 대한 체계적인 내용분석을 위해 선행연구에서 도출한 평가기준을 토대로 평가를 실시하였다<Table 3>. 선행연구에서 추출된 평가기준 외에 실내환경의 쾌적성에 영향을 미칠 항목으로 ‘실의 방향’, ‘실의 깊이’ 항목을 연구의 성격에 맞추어 연구진이 자체적으로 추가하였다. ‘실의 방향’의 경우 실내에 자연광이 입사되는 시간과 각도, 양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고, ‘실의 깊이’는 앞서 선행연구에서 활용된 ‘실의 폭’과 연관된 항목으로, 단위세대의 깊이에 따라 실내로 입사되는 주광의 도달거리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추가된 2개 항목을 포함하여 본 연구의 분석 기준은 총 11개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이 분석 기준을 활용하여 연구진 3인이 분석하였는데, 이들은 건강 관점에서 본 노인 주택의 공간 특성에 대한 연구 경험을 보유한 자들로, 평면 분석을 통한 내용 분석 연구 경험을 보유한 자들이다. 이들은 고령자복지주택 공간계획특성에 대해 각자 분석을 진행하였고, 분석결과가 불일치하는 부분에 대해 논의를 통해 합의안을 도출하였다. 합의가 필요했던 항목으로 ‘평면 형태’에 대한 부분이 주를 이루었는데, 평면도에 침실과 거실의 용도가 구분되지 않은 형태가 존재하여 이는 침실과 거실이 분리된 평면 형태와 구분하기 위해 침실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 ‘스튜디오형’으로 구분하는 것으로 기준을 일원화하였다. 분석된 자료는 코딩작업 이후 기술통계 분석방법을 통해 분석되었다.
IV. 연구결과
1. 일반적 특성 분석
조사대상의 일반적 특성으로 시행 주체, 지역, 세대 수, 최고층 수, 보유 평형 유형에 대해 분석하였다<Table 5>.
Table 5.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n=3,744, Unit: f(%))
분석 결과, 고령자복지주택이 공급된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세종, 충청, 전라, 경상 지역으로, 광역시는 인천광역시가 유일했고, 제주도는 포함되지 않았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했을 때, 고령자복지주택은 주로 비수도권에서 공급되고 있었는데, 공공실버주택에서 고령자복지주택 으로 명칭이 변경되는 시점에 비수도권에 공급되는 주택의 물량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고령자복지주택 사업의 시행주체는 ① LH공사 단독 시행 ② 지자체가 LH공사에 수탁, ③ 지자체-LH공사 공동 시행, ④ 지자체 단독 시행의 크게 4개 유형으로 구분되어 있고, 전체 사업 중 LH공사 단독사업의 비중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였다. 특히 고령자복지주택 1차 사업은 전체가 LH공사가 단독으로 추진한 사업이었다. 공공실버주택의 경우도 1차 때는 지자체가 LH공사에 수탁하여 이루어진 사업과 지자체 단독 사업의 비중이 유사하였는데, 2차로 넘어가면서부터는 지자체 단독사업의 비중은 감소하고 LH공사와 공동으로 시행한 사업의 비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세대 수 조사결과, 전체 공급세대 중 100세대 이상 단지가 전체의 86.4%를 차지하였다. 공공실버주택 1차에서부터 고령자복지주택 1차 사업까지 모두 100세대 이상인 단지의 비중이 많았고, 특히 고령자복지주택 1차 사업은 모두 100세대 이상인 단지로 구성되었다. 고령자복지주택의 층수는 최저 4층에서 최고 21층까지로 구성되었고, 평균 층수는 11.77층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볼 때 8~14층 규모로 공급된 경우가 과반 이상을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15층 이상 단지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기별로 비교한 결과, 모든 시기에서 8-14층 규모의 주택공급이 많은 가운데, 공공실버주택 2차에서부터는 15층 이상의 상대적인 고층 공급의 비중이 확대된 경향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평형 타입은 평균 1.68개의 유형이 공급되었는데, 2가지 유형이 공급된 경우(47.6%)가 가장 많았고, 1가지 타입만 공급된 경우(44.4%)도 2가지 타입과 유사한 비중을 차지하였다. 공공실버주택 1차 시기에는 평형 타입이 4가지 유형까지 공급되었으나, 2차부터는 1~2가지 타입으로 공급유형이 단순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2. 단위세대 공간계획특성 분석
고령자복지주택 단위세대의 공간계획특성을 사업 추진시기별로 분석하였다<Table 6>.
먼저, 전용면적의 경우 종합했을 때는 20 m2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시기별로 살펴본 결과, 공공실버주택 1차와 고령자복지주택 1차 시기에는 10 m2대의 주택이 공급되지 않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고령자복지주택 1차에는 20 m2 면적대는 감소한 반면, 30 m2 면적대의 세대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외기에 접한 개방면의 수는 1면 개방형과 2면 개방형의 2가지로 구분되며 2면 개방형의 경우, 복도 방향으로 개방되어 외기에 간접적으로 접한 면을 포함하였다. 이를 전체적으로 종합해서 살펴본 결과, 1면 개방형인 세대가 2면 개방형인 세대보다 약 6배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2면 개방형의 비중은 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그 비중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고, 1면 개방형의 비중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실의 방향을 분석한 결과, 각 세대들은 동, 서, 남, 남동, 남서쪽으로 분포되는 특성을 보여 채광 조건을 고려한 세대 배치가 이루어진 것을 파악할 수 있다. 각 세대별 비중을 파악하면 남동>남>남서>동>서의 순서로 나타나 주로 남향 세대의 비중이 전체 세대의 80%이상을 차지하여 남쪽을 향한 세대 배치 방식으로 단지를 공급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 해당 결과를 추진 시기별로 살펴보면, 공공실버주택 1~2차에서는 서향이 존재하지 않았고, 고령자복지주택 1차는 동향이 존재하지 않았다. 또한, 공공실버주택 1~2차까지는 남향, 동향, 서향 등 특정 방향만을 향하는 세대의 수가 많았던 반면, 고령자복지주택으로 공급되고부터는 남동향, 남서향과 같은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Table 6.
Spatial Planning Characteristics of the Housing Units (n=3,744, Unit: f(%))
Bay의 수는 1 Bay가 97%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2 Bay 공급방식은 더욱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고령자복지주택으로 넘어가면서 모든 세대가 1 Bay로 공급되었다. 평면 형태는 스튜디오형이 전체 세대의 80%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원베드룸의 비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 것과 고령자복지주택 1차에서는 투베드룸 타입이 공급되지 않은 것이 주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욕실 구성의 경우 기본 세면대와 변기가 설치된 형태에서 샤워부스나 별도의 사워 영역이 설치된 경우와 욕조가 설치된 경우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샤워 부스 혹은 샤워 공간 설치 타입이 98%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공공실버주택 2차 사업부터는 전체 세대가 샤워부스 혹은 샤워공간이 설치된 타입으로 공급되었다. 발코니의 수는 1개인 세대가 주를 이루었으며, 발코니가 2개인 경우는 공공실버주택 1차 대비 2차에서 비중이 더 많았고, 고령자복지주택 1차의 경우 발코니 수는 전부 1개로 구성되었다. LDK구성은 모든 사업에서 거실-식사실-주방이 완전히 개방된 LDK형태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거실이 식사실 및 주방과 구분된 L-DK 형태가 많았다. 거실과 식사실 및 주방이 엇갈리게 배치된 L/DK 유형은 공공실버주택 1차에서만 유일하게 공급되었다. LDK 연결방식으로는 LDK 구조가 많았던 만큼 전체가 개방된 형태의 세대가 71.5%를 차지하였고, 유리문을 설치하여 거실과 식당 및 주방이 구분된 형태는 28.3%를 차지하였다. 사업 추진 시기별로 보면 유리문으로 분리된 타입이 공공실버주택 1차시기에 가장 많았고, 2차 사업지부터는 개방된 LDK 타입의 형태가 80% 이상을 차지하였다. 실의 깊이는 평균 8.85 m로, 공공실버주택 1차 때가 가장 깊은 공간구조를 갖고 있어 실내로 자연채광을 유입하는데 불리한 구조를 갖고 있었으며, 실의 폭은 평균 4.47 m로 공공실버주택 1차 이후 지속적으로 실의 폭이 확대되고 있어 자연 채광의 유입이나 환기 측면에서 보았을 때 유리한 특성을 보였다.
3. 사업지 특성에 따른 단위세대 공간계획특성 분석
1) 지역별 단위세대 공간계획특성 분석
지역별로 공급된 고령자복지주택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지역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하여 그 결과를 비교하였다<Table 7>.
먼저, 전용면적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서는 10 m2대 면적을 가진 세대가 없고, 이 규모의 주택들은 모두 비수도권에서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20 m2대의 주택이 가장 많이 공급되었는데, 비수도권은 30 m2대의 주택 공급도 21.3%를 차지하는 등 수도권에 비해 비교적 넓은 평형대의 주택이 공급되는 경향을 보였다. 외기 개방면은 지역과 관계없이 1면 개방의 형태가 많았는데, 비수도권에서는 2면 개방의 세대가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실의 방향은 수도권은 남향의 비중이 43%를 차지하였고, 비수도권은 정남향은 27.8%에 그쳤지만, 남동향이나 남서향까지 포함하면 그 비중이 비수도권보다 높았고, 수도권은 서향으로 공급된 세대는 없었다.
Table 7.
Spatial Planning Characteristics of the Housing Units by Region (n=3,744, Unit: f(%))
Bay의 수는 수도권의 경우 전체 세대가 1 Bay로 구성되었고, 비수도권에만 일부 세대가 2 Bay로 공급되었다. 평면형태의 경우,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스튜디오형 비중이 가장 큰 가운데, 특히 수도권에서는 전체 세대 중 약 92%가 스튜디오형으로 공급되었고, 비수도권에서는 상대적으로 원베드룸과 투베드룸의 비중이 20%를 초과하였다. 욕실구성은 세면대+변기+샤워공간(부스) 구성이 대부분이었고, 욕조가 같이 구성되어 있는 세대는 수도권에만 존재하였다. 발코니의 수는 수도권의 경우 전체 세대가 1개로 공급되었고, 비수도권은 소수의 세대에서만 2개의 발코니로 공급되었다. LDK구성으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LDK의 완전 개방형의 비중이 높았고, 그 다음으로 L/DK보다는 주로 L-DK타입이 공급된 경향을 보였다. 특히 비수도권이 LDK 형태의 비중이 더 많았고, 실만 분리된 L-DK 타입의 비중은 수도권이 더 많았다. LDK 연결 방식으로는 완전 개방형이 주로 공급되었고, LDK 구성 결과에 따라 유리문으로 거실만을 분리한 형태가 수도권이 35.3%, 비수도권이 26.3%를 각각 차지하였다. 한편, 실의 깊이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각각 8.97 m와 8.73 m로 매우 근소한 차이를 보였고, 실의 폭은 비수도권이 4.49 m로 수도권 대비 0.46 m 넓은 특성을 보였다.
2) 시행주체별 단위세대 공간계획특성 분석
단위세대 공간계획특성을 시행주체별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는 <Table 8>과 같다.
Table 8.
Spatial Planning Characteristics of the Housing Units by Project Implementation (n=3,744, Unit: f(%))
전용면적의 경우 대체로 20 m2대가 가장 많은 가운데, 10 m2대의 세대는 지자체에서 시행한 80세대가 유일하였다. 20 m2대 세대는 LH단독 > 지자체단독 > LH-지자체 공동 > LH수탁의 순서로 비중이 많았다. 30 m2대도 LH단독 사업과 지자체 단독사업의 비중이 많았다. 외기에 접한 개방면의 수는 모든 시행주체가 2면 개방형보다 1면 개방형이 주로 공급되었다. 2면 개방형은 상대적으로 LH 단독사업에서 그 비중이 많았다. 실의 배치 방향은 대체로 남향을 포함하고 있는 배치 방식이 많은 가운데, 지자체 단독 사업의 경우 정남향 배치가 전체 공급 세대수의 과반을 넘은 특징을 보였다. 서향의 경우 LH 단독시행이 유일하였는데, 이는 모두 고령자복지주택 1차 세대였다. Bay 수는 지자체 단독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유형에서 1 Bay로 세대가 공급되었고, 지자체가 공급한 100세대만이 2 Bay로 공급되었다. 평면형태는 시행주체에 관계없이 스튜디오형의 공급이 많은 가운데, LH수탁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유형에서 원베드룸으로 공급되었고, LH 수탁사업과 지자체 단독사업에서만 투베드룸으로 공급되었다. 욕실구성은 주로 세면대+변기+샤워공간(부스)로 구성되었고, 세면대+변기 구조에 욕조가 함께 설치된 세대는 LH 단독사업에서만 일부 공급되었다. 발코니의 수는 1개 구성이 주를 이루었으며, 발코니 수가 2개인 경우는 지자체 단독사업에서만 공급되어 사업시행주체에 따른 차이가 일부 존재했다. LDK구성의 경우 모든 사업지에서 LDK구조가 주를 이루었으며 거실만 분리된 L/DK구조는 지자체 시행에서만 단 7세대가 존재했다. L-DK구조는 LH 단독>LH 수탁>지자체 단독>LH & 지자체 공동의 순서로 비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수탁시행에서 유일하게 LDK유형보다 L-DK형의 비율이 높았다. LDK 연결방식의 경우도 LDK 구조가 앞서 많았던 이유로 개방된 구조를 갖고 있는 곳이 많았는데, 일부 분리된 경우에는 유리문으로 구분된 사례가 많았으며, 지자체 단독 사업의 경우에만 단 7건의 사례가 벽체로 구분된 구조를 갖고 있었다. 실의 깊이는 대체로 8.5 m 이상의 깊이를 갖고 있는 가운데, LH수탁사업이 평균 9.18 m로 가장 깊은 공간구조였으며, 실의 폭은 LH단독 > 지자체단독 > LH수탁 > LH + 지자체 공동사업의 순으로 세대의 폭이 좁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3) 세대수별 단위세대 공간계획특성 분석
평면 구성을 세대 수 별로 구분하여 분석하기 위해 100세대 미만인 단지의 세대와 100세대 이상인 단지의 세대로 구분하여 공간계획특성을 분석하였다<Table 9>.
전용 면적은 100세대 미만으로 공급된 단지의 세대에서 10 m2대, 20 m2대, 30 m2대 평형이 모두 분포하였고, 그중 20 m2대가 가장 많고, 30 m2대, 10 m2대의 순서로 비중이 많았다. 세대수가 100세대 이상인 단지는 모두 20 m2대의 주택만 공급되었다. 외기 개방면수도 100세대 미만 단지는 1면 개방이 많고 2면 개방의 세대가 17.7% 존재하였는데, 100세대 이상 단지에서는 모두 1면 개방인 세대만 공급된 특징을 보였다. 실의 방향은 100세대 미만인 단지에서는 동, 서, 남, 남동, 남서 모든 향이 존재하였으나, 100세대 이상인 단지에서는 정동향과 정서향의 세대는 없었고, 정남, 남동, 남서향만 존재하였다. 100세대 미만의 단지도 그 비중을 보았을 때 남 > 남동 > 남서 > 동 > 서향의 순서로 나타나 대체로 남향 배치를 지향하는 경향을 보였다. Bay수의 경우 2 Bay 형태는 100세대 미만에서만 나타났고, 전체적으로 1 Bay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평면형태는 100세대 미만에서 스튜디오형, 원베드룸, 투베드룸이 모두 존재하였으나 100세대 이상에서는 스튜디오형만이 존재하여 세대 수가 적을수록 다양한 평면형태를 구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00세대 미만에서의 비율은 스튜디오형 > 원베드룸 > 투베드룸의 순서로 나타났다. 욕실구성은 100세대 미만인 경우 세면대 + 변기 + 샤워공간(부스) 구성이 세면대 + 변기 + 욕조 구성보다 많았으며, 100세대 이상 단지의 세대들은 모두 세면대 + 변기 + 샤워공간(부스)의 구성만 존재하였다. 발코니 수 역시 100세대 미만인 경우에 1개인 비율이 2개 비율보다 높았으며 100세대 이상에서는 1개인 세대만 존재했다. LDK구성은 100세대 미만에서 LDK > L-DK > L/DK 순서로 나타났으며, 100세대 이상인 지구에서는 LDK가 완전히 개방된 구성만 존재하였다. 실의 깊이는 큰 차이는 없지만 100세대 미만인 단지의 세대가 8.83 m의 깊이를 보였고, 100세대 이상 단지는 상대적으로 얕은 공간구조를 보였다. 실의 폭도 역시 100세대 미만인 단지의 세대가 상대적으로 넓은 특징을 보였다.
Table 9.
Spatial Planning Characteristics of Housing Unit by No. of Housing Units (n=3,744, Unit: f(%))
V.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인구고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저소득 고령층의 주거지원을 위해 정부에서 추진중인 고령자복지주택(구: 공공실버주택)의 공급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현재까지 준공된 단지의 공간계획특성을 거주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실내 쾌적성 관점에서 그 경향을 파악하고자 한 연구이다. 공공실버주택 1차 및 2차, 고령자복지주택 1차까지 준공된 단지의 단위세대 평면도를 분석하여 도출한 주요 결과를 중심으로 논의사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고령자복지주택 단위세대의 공간계획특성을 실내 쾌적성 관점에서 온열환경, 공기환경, 빛환경, 음환경과 연계하여 볼 때, 공급된 세대들은 주택의 규모가 넓어지고 외기에 면한 면의 수가 많아짐에 따라 온열 및 빛환경 측면에서는 실내 쾌적성이 향상될 수 있는 긍정적인 속성을 갖고 있었다. 다만, 외기에 접하는 면의 수가 많아짐에 따라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쾌적성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데, 특히 음환경이나 공기환경의 경우 부정적 영향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외부로부터의 오염된 공기나 소음의 유입을 차단할 수 있도록 기밀성이 높은 창호나 설비제품의 설치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세대들은 주로 남향 중심으로 배치되어 겨울철에도 일사를 획득함으로써 따뜻한 실내환경을 유지하고, 자연채광의 유입을 통한 실내 조도를 확보할 수 있어 온열환경이나 빛환경 측면에서 긍정적인 특성을 보였다. 세대들은 주로 1 Bay형으로 공급되었는데, 최근 공급된 단지일수록 가로폭이 확대되고 깊이는 축소되고 있어 세대내 실내의 온열 및 빛환경과 관련한 쾌적성이 향상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이렇게 외기에 개방된 면의 폭이 확장될수록 음환경과 공기환경에 대한 대책은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최근에 공급되는 주택의 대다수가 스튜디오형으로 공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내로 유입된 오염된 공기는 실내 전반으로 확산되기가 수월하며, 노인이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에도 주방의 음식냄새가 세대 전반에 확산되는 상황이 발생하므로 공기환경에 취약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이에 따른 공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발코니의 수는 1개인 경우가 대체로 많고, 최근 사례일수록 발코니가 1개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에 따라 세대의 배치에 따른 채광 요건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공급된 주택들은 대체로 남향으로 배치되어 그러한 점에서 약점은 보완되었다고 볼 수 있다.
둘째, 고령자복지주택은 주로 비수도권에 공급되어왔으며 특히 최근에는 비수도권에 많이 공급되고 있다. 비수도권에 공급된 주택이 상대적으로 넓은 규모에 투베드룸의 세대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많고, 2면 개방형에 2 bay 주택이 많은 점, 그리고 거실과 주방/식당이 분리된 구조가 많으며, 세대의 깊이는 얕아지면서 폭은 확대되는 경향을 띄어 실내 쾌적성 관점에서 비수도권의 주택이 수도권의 주택보다 양호한 특성을 지닌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수도권의 경우 넓은 부지의 확보가 곤란하여 세대를 배치하는 방식에 한계가 있고, 넓은 평형과 다양한 실의 구성을 갖추는 평면 계획에 있어 한계가 있다고 보여, 향후 수도권 내에 고령자복지주택을 공급할 때에는 그러한 속성에 대한 추가적인 고려가 필요해 보인다. 다만, 이러한 특성의 차이는 비수도권 지역에 공급된 고령자복지주택이 주로 LH공사가 단독 수행하는 사업의 비중이 확대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인구고령화가 수도권에 비해 더욱 심각하고 지역의 경우 지자체 단독으로 그러한 사회구조적인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주택공급을 담당하는 공적기관이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으로 보인다. 대체로 LH공사가 단독 공급한 단지가 실내 쾌적성 측면에서 긍정적 특성을 보였는데, 단위세대의 배치 방향이 남향을 끼고 있는 사례가 더 적게 나타난 것을 알 수 있었다. 방위 특성은 빛환경과 온열환경의 쾌적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향후 공급될 단지에서는 세대의 방위 특성을 고려하여 배치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단지규모 측면에서, 100세대 이상인 단지가 실의 방향과 단위세대의 깊이 측면에서는 실내 쾌적성 측면에서 긍정적이었으나, 나머지 특성에서는 소규모 단지에 비해 부정적인 속성을 많은 만큼, 사업성을 고려하여 세대수를 늘리는 것도 필요하겠으나, 고령자복지주택에는 실내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노인이 거주한다는 점을 감안하여 세대수를 소규모로 조절하거나, 충분한 부지 확보 혹은 고층화 방식 등을 통해 우수한 특성을 지닌 세대를 다량 공급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추가로 필요하다.
본 연구는 노인의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지원하는 관점에서 고령자복지주택의 향후 발전적인 공급방향을 모색하는데 있어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본 연구가 최근까지 입주한 3차까지의 사업만을 분석하였고, 평면분석만을 토대로 하여 공간계획특성을 파악한 만큼 실제 공간의 현장조사하거나 사용자조사를 토대로 하여 공급계획방안을 수립하는 것도 동시에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