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고령화 사회는 이제 각국이 경험하고 있는 21세기 사회현상 중의 하나로 사회전반에 걸쳐 많은 경제적, 복지적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나라들은 노인의 복지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주거복지를 비롯한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노년기의 주거는 자신이 생활해온 삶의 터전이기 때문에 주거공간을 중심으로 하는 노인을 위한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이 중요하지만 초기 노인주거에 대한 지원은 주로 시설 중심의 복지정책에 국한되어 있다. 최근 연구결과들은 노인복지시설이 노인들이 거주하고 있던 지역사회와 분리됨으로써 노인들의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탈시설화를 강조하여 자신의 집에서 살고자 하는 Aging-in-Plac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경향이다. UN의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Aging-in-Place 개념을 주거에 적용할 경우 사람들이 오랫동안 자신이 살던 집과 단지에 거주하기 때문에 비싼 건강관리 기관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노인들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과 정책입안자들도 선호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러한 Aging-in-Place는 노인들이 자신이 살던 집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 주거 서비스, 즉 스마트기술이나 IT기술을 통해 가능하다. 건강지원 스마트 홈(Health smart home)은 노인들이 자택에서 독립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스마트 홈 기술에 건강관리 기능이 더해진 개념으로 의료기관의 u-헬스케어(Ubiquitous Healthcare)와 더불어 주택 내에서 환자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담당의사와 원격으로 진료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Noury et al., 2003; Ki, Lee, & Paik, 2015).
그러나 건강지원 스마트 홈에 대한 이전의 연구들은 주로 인간행동을 모니터링하고 행동패턴을 식별하는 지능형 센서, 데이터 수집 및 처리를 위한 알고리즘, 새로운 시스템의 프로토타입 개발 및 구현 등과 같은 기술 개발에 집중되어 왔으며, u-헬스케어 서비스는 현재까지 단순 병원 연계서비스로 의료와 보건복지 측면에서 주로 접근하고 있는 실정이다(Chan et al., 2008; Jung, Cho, & Baek, 2012). 따라서 공간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건강지원 스마트 홈 계획에 관한 연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며, 기술개발 중심에서 벗어난 거주자들의 실질적인 주거지원 서비스 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본 연구는 보다 사용자 중심적인 건강지원 스마트 홈 계획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노인들의 일상생활 수행능력과 건강상태 및 주거에 대한 요구를 중심으로 자신의 주거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하면서 건강과 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는 스마트 홈 모델을 개발하고자 한다.
II. 건강지원 스마트 홈(Health Smart Homes)
1. 연구개발 동향
건강지원 스마트 홈에 대한 연구는 주택 내의 건강관리를 강조한다. 이를 위해 생체의학 모니터 및 액추에이터(biomedical monitors and actuators)와 같은 지능형 센서의 개발을 통해 인간 행동을 모니터링하고 행동 패턴을 식별하는 것은 필수적이다(Kim et al., 2015).
노인들을 위해 개발되고 있는 스마트 홈 연구동향을 살펴보면 MIT의 ‘Age Lab’ 프로젝트는 노인의 웰빙과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상생활에 통합된 기술 기반 홈서비스를 개발한다. 예를 들어 주거생활, 사회활동, 이동, 안전 및 간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인의 태도와 사용패턴 요구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조지아 공과대학(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의 다학제팀으로 구성된 ‘Aware Home 프로젝트에서 기술 설계 및 평가를 위한 실험실 기능을 하는 3층짜리 주택을 만들었다. 발자국을 감지하여 사용자의 습관과 행동 모델을 생성할 뿐만 아니라 시스템을 통해 잠재적인 응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유사시에는 연계된 지역 병원에 알림으로써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다(Cory et al., 1998). 또한 가족구성원간의 지속적인 유대관계와 사회적 교류를 위한 기술들을 제안하였다. 조부모와 손자들 간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자 손자들의 물건을 매직박스에 놓으면 그것의 이미지가 조부모에게 전달되게 하는 Dude’s Magic Box나 원거리에 위치한 부모님의 건강상태나 활동을 확인하고 점검하도록 하는 액자인 Digital Family Portraits 등을 개발하였다. 로체스터 의료 센터(University of Rochester Medical Center) 내의 ‘Smart Medical Home’은 가정에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오버 헤드 카메라, 컴퓨터, 센서 등이 장착된 주택을 사용하여 미래지향적인 모듈형 건강관리 장치를 만들고 시험한다. 집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및 카메라 시스템으로 사람이 걸어 다니는 방식의 미묘한 변화, 흔히 질병초기에 보이는 증상을 감지하는 보행자 모니터, 사람들이 안경, 키 또는 약과 같은 물건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카메라 시스템 등의 프로토타입을 개발 중이다(Kim et al., 2008).
위의 연구에서 알 수 있듯이 기존의 연구들은 고령자들을 위한 모니터링과 응급 영역의 기술 제공이 대부분이다. 개발된 건강지원 기술들을 주택 내 공간에서 어떤 방식으로 적용하고 제공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시급한 실정이다.
2. 건강지원 스마트 홈의 개념적 틀
본 연구에서는 주택 내 거주하는 노인들의 독립적이고 건강한 삶을 지원한다는 관점에서 스마트 홈의 개념적 틀을 제안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개념적 틀은 저자의 기발표된 스마트 홈 서비스의 개념적 틀에서 발전시킨 내용을 포함한다(Kim et al., 2015).
Table 1.
Conceptual Framework for Health Smart Home
첫째, 신체적 능력과 건강상태를 포함하는 사용자에 대한 것으로, 건강지원 스마트 홈은 사용자가 처한 상황에 맞는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노인들의 신체능력이 노화되는 과정에서 일상적으로 겪게 되는 어려움과 그 유형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일상생활 수행능력(activities of daily living: ADLs)은 사람들이 스스로 하는 일상적인 활동을 나타내기 위해 의료 분야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왔던 개념으로 1950년대 벤자민 로즈 병원(Benjamin Rose Hospital)의 Sidney Katz 연구팀에 의해 처음으로 제안되었다(Crabtree & Rodden, 2004). 일상생활 수행능력은 목욕하기, 옷입기, 식사하기, 잠자기 등의 기본적인 활동(basic activities of daily living: ADLs)과 식사준비, 집안일, 약복용, 기기사용 등과 같은 도구를 사용하는 활동(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 IADLs)으로 구분된다. 도구사용 활동은 기본 활동보다 좀 더 높은 수행능력으로 일상에서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Mynatt, Essa, and Rogers(2000)는 좀 더 발전된 활동으로 사회적 교류나 자기계발 등의 향상된 활동(enhanced activities of daily living: EADLs)을 제안하였다. 이러한 일상생활수행능력 평가는 생활을 하는데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신체의 움직임을 측정하기 위해 장애인이나 노인, 부상을 입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어져 왔다. Park, Lee, and Yoon(2013)은 노인들을 구별하기 위한 기준으로 질병의 유무와 같은 병리현상보다는 신체기능 차원에서의 일상생활수행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더욱 정확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둘째, 우리가 살고 있는 주택에 관한 것으로 정보 기술의 발달은 주거환경을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으로 바꾸었으며, 정보 기술의 발달로 우리가 살고 있는 주거가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으로 바뀌었으며, 기술이 우리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어 생활 또한 바뀌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 주거 구현을 위해서는 기존의 물리적 주택과는 다른 시각에서 주거 환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Redden and Benford(2003)는 공간의 기능뿐만 아니라 기기 및 구성물을 통한 인터렉티브 환경과 기술기반 인프라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을 사용하여 주택 내 설정(home setting)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스마트 홈 초기 연구에서는 원격 제어를 위해 가전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홈오토메이션 및 네트워킹 기술이 개발되었다. 주택내 인터렉티브한 환경은 정보 인프라의 구축과 함께 상호작용하는 다양한 물건(object) 및 가구 등을 통해 더욱 강화되었다. 최근 등장하고 있는 인터넷 냉장고 및 지능형 작업대 등은 데스크톱 PC에 구현된 것 이상의 무선 네트워킹 기능을 수행한다(Gaver & Martin, 2000). 상호 작용하는 가정용 물건 중 약복용 알람 시스템은 약 복용시간을 알려줄뿐만 아니라 약복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슬리퍼에 태그된 압력 및 동작 센서는 노인의 몸무게, 걸음걸이나 낙상사고를 파악하여 의료진에게 전송한다. 가구나 거울에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적용하여 라디오, 날씨, 건강정보를 제공하거나 센서를 통해 주변환경에 따라 조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조명 등이 가능하다. 노인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효율적이고 신뢰성 있는 통제 방법의 채택이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셋째, 스마트 기술에 관련된 것으로 노인들을 위한 스마트 홈 서비스 구현을 위해서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특정 기술이 필요하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거주자가 필요한 정보를 인식하여 맞춤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컴퓨터 환경을 지향하며 컨텍스트 인식(context aware)을 위한 내장형 시스템(embedded system)에 중점을 둔다. 다양한 센서가 환경에 내장되어 노인들의 일상활동과 생리적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함으로써 사용자가 처한 상황에 맞는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Noury et al., 2003). 또한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인공지능들이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최근 사용자와 음성대화를 통해 필요한 작업을 도와주는 가상비서와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들이 등장하였다. 이들은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할 뿐만 아니라 단순 동작과 제어에서 벗어나 사람의 감정을 읽고 공감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의료분야에서의 인공지능은 임상의료데이터를 통해 의사를 대신하는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Giusto et al.(2014)는 사물인터넷을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다양한 객체나 물건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소통하여 하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해주는 개념이라고 정의하였다. 스마트홈은 냉장고, 오븐 등에 네트워킹 기능을 탑재한 가전제품의 출시와 더불어 사물인터넷의 주요 영역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모바일 기기와 연결되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원격으로 작동되기도 한다. 이제 주택은 음성인식이나 동작인식 등과 같은 자연스러운 인간과 컴퓨터 간의 인터페이스 개발이 구현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노인들의 건강상태에 따른 일상생활 보조와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III.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사례 분석
1. 조사대상과 분석방법
본 연구를 위해 서울에 거주하는 65세에서 79세에 속하는 남녀 노인 22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하였다. 요양원이나 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 거주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활동상의 제약이 미치는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월 생활비 200만원 이상의 은퇴자를 조사대상으로 선정1)하였다. 질문의 내용이 많았고 질문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작은 글자를 읽기 힘들어하는 노인들의 특성상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면접을 실시하였다. 노인 2명을 대상으로 2017년 7월 예비조사를 하였고, 본조사는 2017년 9월-10월에 걸쳐 실시하였다. 노인 한명에 대한 면접 시간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나 총 40-60여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분석방법은 SPSS 23을 통해 빈도와 평균 등 기초 통계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필요에 따라 구체적인 면접 내용을 추가하여 분석하였다.
2. 분석 내용
조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은 <Table 2>와 같다.
조사대상자의 성별은 남자 10명(45.5%), 여자 12명(54.5%)이였다. 연령별 분포는 66세에서 70세 속하는 분이 5명(22.7%), 71세에서 75세에 속하는 분이 6명(27.3%)명, 76세에서 79세에 속하는 분이 11명(50.0%)였다. 현재 함께 사는 사람은 배우자와 동거하는 경우가 14명(63.6%)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식과 동거(4명, 18.2%)하거나 혼자 사는 경우(2명, 9.1%)도 있었다. 조사대상자의 평균 생활비는 287.2만원으로 나타나 노후 적정 생활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전 직업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연구원, 의사, 건축가 등 전문직에 종사했던 분이 9명(40.9%)으로 가장 많았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의 유형은 아파트가 17명(77.3%)으로 가장 많았다. 현 주거지에서의 거주기간은 4년에서부터 60년까지 다양하게 거주한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20-40년 정도 거주한 경우가 8명(36.5%)로 가장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Table 2.
Characters of Interviewers
1) 기본적인 활동
주거 내 기본적인 활동은 목욕 및 위생, 옷입기, 식사하기, 잠자기, 이동하기, 구매하기의 6개의 영역으로 구분하여 조사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전문조사원들은 조사대상 노인들에게 질문을 하고 1점 ‘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5점 ‘매우 그렇다’의 5점 척도로 그 정도에 따라 응답하게 하였다. 분석 결과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것이 힘들다’,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감는 것이 힘들다’, ‘혼자 옷을 사는 것이 어려워 다른 가족과 함께 사러 간다’가 1점(전혀 그렇지 않다)대로 낮게 나타나 힘들어 하지 않는 기본활동인 반면 ‘주로 편한 신발을 신고 다닌다’, ‘가방은 무거운 것이 싫다’, ‘무거운 짐을 들고 나르는 것이 힘들다’가 4점(그렇다)대로 높게 나타나 조사대상자들이 힘들어 하는 활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3.
Basic Activities of Daily Living
2) 도구를 사용하는 활동
주거 내 도구를 사용하는 활동은 식사준비, 집안일, 약복용, 기기 사용의 4개 영역으로 구분하여 조사하였다<Table 4>. 조사대상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활동은 집안일로 특히 ‘다림질하기가 힘들다(4.26점)’, ‘로봇청소기를 사용하거나 필요하다고 느낀다(4.25점)’, ‘빨래하기가 힘들다(4.20점)’, ‘핸드폰에 앱을 깔거나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는데 익숙하지 않다(4.18점)’, ‘설거지를 많이 하면 어깨, 허리, 손목 등에 통증을 느낀다(4.11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장 낮은 점수는 ‘의료관계자로 하여금 기꺼이 집을 모니터할 의향이 있다’가 2.0점(그렇지 않다)로 나타났다.
Table 4.
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
66세 여자 면접자 2: 남편하고 둘만 있으니 식사준비로 인한 스트레스는 없어. 자식이 함께 살 때는 밥을 해줘야 해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밥하기 싫으면 둘이 간단히 사먹거나 노인정에서 함께 먹기도 하고... 집안일 하는 게 힘들어서 그렇지. 40평형에 그대로 살다보니 화장실 청소도 몇 번 못하고, 내가 관절이 안 좋고 부턴 바닥에 구부리질 못하니 걸레질은 더 못하고 살고.
79세 남자 면접자 20: 은퇴하고부터는 복지관에서 늘 컴퓨터 수업을 들었는데 배울 때 뿐이지 잘 못하겠어. 요즘은 그냥 안 배워.... 스마트폰으로 바꾸고는 뭘 하나 잘못 만지면 아이들한테 연락해서 물어보고 요금제도 너무 복잡해서 애들이 가입해 줬다우.
3) 향상된 활동
주거 내 향상된 활동은 사회활동과 자기계발활동을 포함하며 지역사회 모임, 운동, 취미, 가족과 친구들과의 교류, 새로운 배움의 5가지 영역에 대해 조사하였다<Table 5>. 조사결과 현재 노인들의 지역 내 사회활동과 모임은 주로 노인복지관(50%)과 노인정(50%)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교회, 성당, 사찰 등에서 모임이나 직책을 가지고 종교 활동을 하는 경우가 응답자의 81.8%로 높게 나타났다. 노인들의 현재 생활이 어느 정도 바쁜지 그 정도를 물어본 결과 조사대상자의 10명(45.5%)이 ‘바쁘다’고 하였으며, 반면 3명(13.6%)이 ‘바쁘지 않다’라고 응답하였다.
Table 5.
Community Activities and Social Meetings
| Category | Frequency (%) | Category | Frequency (%) | ||
|---|---|---|---|---|---|
| Senior welfare centers | Program participation | 11(50.0)* | Senior citizens’ center | Participation | 11(50.0)* |
| Meals | 11(50.0)* | Meals participation | 11(50.0)* | ||
| Other activities | Religious activities | 18(81.8)* | Current busy | Busy | 10(45.5) |
| Usually | 9(40.9) | ||||
| Volunteer | 7(17.8)* | Not busy | 3(13.6) | ||
| Total | 22(100.0) | ||||
75세 남자 면접자 18: 노인복지관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을 부인이랑 매달 신청해서 들어. 강의 듣고 식당 밥값이 싸고 집밥 같으니까 점심까지 먹고 집에 가요. 친구들도 사귀고 좋지. 집에서 버스 타고 다녀야 해서 그게 좀 힘들지어.... 지금 사는 단지에 노인정이 있는데 내가 노인회장이야. 노인정은 아침은 9시부터 5시까지 문을 열고 점심은 당번을 정해 돌아가면서 같이 해 먹어. 일이 없으면 거기 가 있어. 복지관이랑 노인정에 다니면 바쁘지.
현재 노인들이 운동을 하고 있는 경우는 59.1%였으며 <Table 6>, 취미활동이나 동호회 모임은 50.0%가 하고 있었다<Table 7>. 헬스(30.8%), 체조나 걷기(23.1%) 등의 운동이 가장 많았으며, 주로 실내 운동센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61.6%로 가장 많았다. 또한 향후에 운동을 하게 되면 혼자서 하기(36.4%)보다는 여럿이 함께 하기(63.6%)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미활동과 관련해서는 공원이나 높지 않은 근처 산에서 하는 등산동호회가 6명(54.5%)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외 음악듣기, 바둑, 성경읽기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시간은 오전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가 가장 많았으며(72.7%)으며, 저녁식사 이후에는 운동을 하지 않았다. 향후 공동으로 하고 싶은 취미활동으로는 운동(40.9%)이 가장 많았다.
Table 6.
Exercise
| Category | Frequency (%) | Category | Frequency (%) | ||
|---|---|---|---|---|---|
| Exercise | Doing | 13(59.1) | Exercise name | Fitness | 4(30.8) |
| Not doing | 9(40.9) | Health | 3(23.1) | ||
| Total | 22(100.0) | Aquarobic | 1(7.7) | ||
| How to exercise in the future | Alone | 8(36.4) | Hiking | 2(15.3) | |
| Together | 14(63.6) | Walking | 3(23.1) | ||
| Total | 22(100.0) | Total* | 13(100.0) | ||
| Workout place | Indoor sports center | 8(61.6) | Exercise time | 9:00 AM-2:00 PM | 7(53.8) |
| Residential park, walking trails | 3(23.1) | ||||
| Nearby mountain | 2(15.3) | 3:00 PM-5:00 PM | 6(46.2) | ||
| Total* | 13(100.0) | Total* | 13(100.0) | ||
Table 7.
Hobby and Clubs Activities
| Category | Frequency (%) | Category | Frequency (%) | ||
|---|---|---|---|---|---|
| Hobby and clubs | Doing | 11(50.0) | Group name | Baduk | 1(9.1) |
| Not doning | 11(50.0) | Hiking Club | 6(54.5) | ||
| Total | 22(100.0) | Music | 2(18.2) | ||
| Activity place | Senior citizens’ or community center | 3(27.3) | Bible reading | 1(9.1) | |
| Park, nearby mountain | 6(54.5) | Cooking | 1(9.1) | ||
| Inside of a house | 2(18.2) | Total* | 11(100.0) | ||
| Total* | 11(100.0) | Hobby to do together | Crops | 5(22.7) | |
| Activity time | 9:00 AM-11:00 AM | 3(27.3) | Exercise | 9(40.9) | |
| 12:00 PM-3:00 PM | 8(72.7) | Others | 3(13.7) | ||
| Nothing | 5(22.7) | ||||
| Total* | 11(100.0) | Total | 22(100.0) | ||
77세 여자 면접자 1: 허리 디스크가 있는데 병원에서 자꾸 걸어야 근육이 생겨 안 아프다고 하더라고. 단지 내 헬스장이 있어도 거긴 사용 안 해. 힘이 없어 기구를 움직이지도 못하니까. 주로 주변 공원이나 단지를 걸어 다녀. 비가 오는 날이면 지하주차장도 걸어 다니고.
78세 여자 면접자 5: 취미활동? 노인들이 취미활동할 게 뭐 있나.. 아들집에 사니까 나는 노인정에 늘 가는데 거기서 할 일이 없어 화투나 치고 그러고 있지. 젊어서 농사도 좀 지었더래서 텃밭이나 이런 거 있으면 여기 할머니들이랑 나가서 좀 가꾸기도 하고 좋을 텐데..
79세 남자 면접자 17: 다들 관절도 아프고 힘들어서 등산이라고 해도 높은 산은 안 올라가. 이름만 산악동호회지 그냥 옛 친구들 만나서 대공원 같은데 앉아 있다가 밥 같이 먹고 오고 그래.
노인들은 자식들과 만나는 횟수는 한 달에 1-2번(11명, 50.0%)이 가장 많았으며, 연락방법은 주로 전화(72.7%)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8>. 최근 3년간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배운 경험이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68.2%가 배운적이 없다고 하였다<Table 9>.
Table 8.
Communicate with Sons and Daughters
4) 건강 상태
노인들의 건강상태와 건강관련 행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신체적, 사회적, 정서적 영역으로 구분하여 5점 리커트 척도로 조사한 결과는 <Table 10>과 같다.
Table 10.
Physiological and Psychological Conditions
객관적인 건강상태는 1점(전혀 그렇지 않다)와 2점(그렇지 않다)대의 점수를 나타냈다. 건강을 고려하여 노인들이 행하는 여러 가지 행위들과 관련하여서는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가 4.5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진료를 받고 있다’가 4.27점으로 그 다음 순, ‘질병의 치료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처방약을 먹고 있다’가 4.18점으로 그 다음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 관계와 관련하여 ‘자녀들과 자주 만나지 못하더라도 연락은 자주하고 싶다’가 4.18점, ‘자녀들과 자주 만나고 싶다’가 4.04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서적으로는 ‘친구의 죽음 소식이 나를 힘들게 만든다’가 4.2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5) 주거공간에 대한 요구
노인들을 대상으로 주거공간에 대한 요구도를 파악한 결과는 <Table 11>과 같다. 공간의 면적은 방 2개, 화장실, 부엌의 형태를 가장 선호하였으며(45.5%), 화장실의 경우 2개 있는 경우(63.6%)를 가장 선호하였다. 또한 화장실 1개인 경우 샤워부스(9.1%)보다는 욕조(27.3%)를 더 선호하였다. 희망하는 공용공간에 대한 의견은 텃밭, 산책로에 대한 요구도가 50%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공동식당, 건강밥집, 사우나실이 40.9%로 많았다.
Table 11.
Demands for Future Living Space
| Category | frequency (%) | Category | frequency (%) | ||
|---|---|---|---|---|---|
| Area of space | One room, bathroom, kitchen | 5(22.7) | The desired public space* | Garden field | 11(50.0) |
| Two rooms, bathroom, kitchen | 10(45.5) | Swimming pool | 2(9.1) | ||
| Three rooms, bathroom, kitchen | 7(31.8) | Indoor golf driving range | 5(22.7) | ||
| Total | 22(100.0) | Fitness center | 7(31.8) | ||
| Bathroom type | Two bathrooms | 14(63.6) | Karaoke | 6(27.3) | |
| One bathroom, shower booth | 2(9.1) | Cafe | 5(22.7) | ||
| One bathroom, bath tub | 6(27.3) | Co-dining, healthy restaurant | 9(40.9) | ||
| Total | 22(100.0) | Sauna | 9(40.9) | ||
4. 노년층을 위한 건강지원 스마트 홈 모델 개발
노년층의 건강지원 스마트 홈 모델은 사용자의 신체적 능력과 상태에 따른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중심으로 필요한 기술과 공간 계획방향, 바람직한 주거서비스 등의 제안을 포함한다.
1) 문제점 파악과 요구도 종합 분석 및 논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요구도를 분석하여 이를 해결할 필요기술과 시스템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사례 노인들의 기본활동(ADLs) 분석 결과 일상생활의 기본이 되는 목욕이나 샤워, 머리 감는 등의 기본 동작은 전혀 힘들어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활동과 관련해서는 주로 이용하는 곳에서 늘 물건을 구매하고, 구매한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나르는 것을 힘들어하며, 배달해 주는 것을 선호하였다. 도구활동(IADLs) 분석결과 노인들은 식사준비나 약복용은 힘들어 하지 않는 반면 집안일이나 기기사용은 힘들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 노인들의 경우 식사준비를 거의 집에서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자식이 없으므로 간단히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걸레질, 설거지, 빨래, 다림질 등 집안일은 매우 힘들어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전기기들에 컴퓨터와 통신 장비가 부착되어 ‘지능’을 갖추는 유비쿼터스 환경의 구현이 필요하다. 네트워크 정보 가전이나 RFID 기술을 활용하여 부족한 식자재를 자동으로 보충하고 주문해 주는 인공지능 냉장고는 노인들의 구매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가전기기들이 무선 네트워크상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가전기기 사이에 소통하는 사물 인터넷기술을 통해 노인들의 구매패턴을 파악하고 주로 사는 매장 등과 연계하여 배달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세탁물에 정보를 전송하면 세탁기가 자동으로 적정온도와 세탁모드를 설정하고 이를 원격으로 가동할 수 있다. 또한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인공지능을 수행하는 로봇기술을 통해 노인들의 생활패턴에 맞춰 집안일을 관리하고, 바닥을 쓸고 닦는 집청소를 수행할 수 있다. 현재 노인들을 위한 약복용알람기기들이 개발되어 있으나 면접결과 약복용이나 가스불을 깜박 잊어버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응답하였으며, 이러한 기기들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노인들은 핸드폰의 복잡하고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하였으며, 배우고 싶은 욕구도 크지 않았다. 따라서 노인들이 사용하는데 쉽고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가 반드시 필요하다. 키보드나 마우스의 사용보다는 자연스러운 음성인식, 동작인식 등이 구현되어야 한다.
노인들의 향상된 활동(EADLs)을 분석한 결과 노인들의 사회활동은 주로 단지 밖의 노인복지관이나 단지 내의 노인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면접 결과 이러한 시설들의 이용을 어렵게 하는 요인은 주로 시설의 부재나 거리상의 문제였다. 따라서 노인들의 고립감과 소외감을 예방할 수 있는 단지 차원의 공용시설은 반드시 필요하다. 노인들의 노화는 근력, 유연성, 심폐지구력 등을 감소시켜 젊은 사람들보다 운동기능체력도 저하된다고 보고되었다(Ki, Lee, & Paik, 2015). 면접 노인들도 기구가 아닌 러닝머신 위주의 헬스, 체조나 걷기 등의 가벼운 운동을 주로 하며 취미활동도 중년층에 비해 다양하지 않았다. 전문시설을 이용하기보다는 비용이 발생되지 않는 집 주변의 공원, 산, 공공센터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여럿이 함께하길 원하였다. 따라서 주거 단지 계획시 노년층은 다른 연령층과는 다른 운동기구와 취미활동 공간이 따로 계획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조사대상자들은 큰 질병이나 통증 없이 객관적인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기적인 건강검진이나 병원진료 등을 받고 있었으며, 지속적인 처방약 등을 먹고 있었다. 스마트 변기, 스마트 거울 등 센서들이 부착된 주택 내의 다양한 기기들 또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체중, 체지방, 당뇨수치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나의 건강상태에 맞추어 알맞은 식단제공과 건강처방이 가능하다. 이는 고령자들의 질병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응급시에는 사전에 인지하여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건강과 관련하여 사회적, 정서적인 측면에서도 큰 문제는 없었으나 좀 더 자녀들과 자주 만나고 싶어하거나 만나지 못하더라도 자주 연락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주로 전화를 이용한 음성통화에만 의존하고 있는 연락방법을 유비쿼터스 컴퓨팅에 의한 인터렉티브한 환경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침대에 누워 받을 수 있는 화상전화 등과 같이 다양한 가구와 벽, 천정 스크린 등을 활용한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와 노인들의 건강정보를 포함한 다양한 정보들을 자식들에게도 전송하여 공유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자식과의 소통을 좀 더 향상시킬 수 있다.
2) 주거공간별 계획 방향
노인들의 경우 공동시설과 커뮤니티 연계를 위해서는 단독주택보다는 중규모 이상의 단지계획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 공간영역에 따라서는 세대별 단위주호와 단지내 공용공간으로 구분될 수 있으며, 공간별 계획 방향은 다음과 같다.
면접자의 경우 배우자와 함께 두 명이 거주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세대별 단위주호의 공간면적은 방2개, 화장실, 부엌의 형태를 가장 선호하였다. 면접결과 더 많은 방의 개수는 자식들이 명절에 찾아왔을 때 자는 공간을 원하는 경우로 단위주호의 면적이 커졌을 경우 청소에 대한 부담이 매우 컸다. 따라서 자녀들 방문시 숙박이 가능한 공용공간의 게스트 하우스 등을 활용한다면, 단위 세대별 주호공간은 노인들이 독립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소규모의 평면타입이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지내 공용공간은 주택 내 거주시간이 많은 노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공간으로 은퇴로 인한 단절된 사회활동과 자기계발활동 등이 일어날 수 있도록 공간이 계획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단지 내 노인정의 경우 이용빈도가 매우 높고 이용시간도 많으나 노인들이 모여서 마땅히 할 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단지내 공용텃밭이나 공용화단, 산책로 등은 실내활동 위주의 공용공간에서 벗어나 자연스런 그룹야외활동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주민공동시설은 다른 세대와 구분하여 노인들의 요구에 맞는 시설이 설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분석 결과 공동식당이나 건강밥집, 사우나실, 헬스장, 노래방 등의 공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공용공간 내에 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노인들을 위해 전문적인 건강측정이 가능한 건강관리공간이 요구된다. 단위세대 내에 심어진 각종 센서 외에 공용공간의 계측장비와 전문적인 건강상담 및 재활치료 등의 지역병원과 연계한 통합적 프로그램은 노인들을 위해 필수적이다.
3) 주거 서비스
노년층을 위한 건강지원 주거 서비스는 크게 활동도움 서비스, 사회적 관계 향상 서비스, 건강 검진 및 관리 서비스의 세 가지로 구분하여 제안한다.
활동도움 서비스는 단위 주호 내에서 노인들의 기본활동(ADLs)이나 도구활동(IADLs) 수행시 불편함을 도와주기 위한 것으로 가사노동 절감 서비스, 구매 및 배달 서비스로 구분된다. 사회적 관계 향상 서비스는 주동과 단지 내에서의 노인들의 향상된 활동(EADLs)을 도와주기 위한 것으로 가족소통 서비스와 사회적 소통지원 서비스, 지역사회 연계 서비스, 운동 및 취미 지원 서비스로 구분된다. 건강 점검 및 관리 서비스는 주거 내에서 노인들의 건강을 체크하고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병원 연계 질병 관리서비스, 건강유지 서비스, 응급 및 안전 서비스로 구분된다. 이러한 서비스들 중 일부는 지역사회의 커뮤니티와 연계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그 구체적인 내용은 <Table 12>와 같다.
Table 12.
A Health Smart Home Model for the Elderly
IV. 결 론
본 연구는 노인의 일상생활 수행능력이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보다 사용자 중심적인 건강지원 스마트 홈 모델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대상 노인들은 기본적인 활동(ADLs)에 있어 어려움이 없거나 도움이 필요 없는 완전 자립 상태로 자신의 지역사회에서 20-40년 동안 거주해 온 부부가구가 가장 많았다. 노인들의 스마트 홈 개발이 주로 병원이나 요양원의 시설 위주의 기술과 시스템에 집중되어 왔다면 이제는 건강한 노인들이 살던 집에서 오랫동안 자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자신의 거주공간에서 불편함이 없게 일상생활과 건강관리를 지원해 주어야 한다.
둘째, 조사대상 노인들은 기본활동보다는 도구를 활용한 활동(IADLs)과 향상된 활동(EADLs)에 있어 기술적, 공간적 도움을 필요로 하였다. 도구활동은 단위주호내 기술적 지원이 중요하며, 향상된 활동은 단지내 공용공간의 역할이 중요하였다. 이에 따라 주호내의 활동도움서비스와 공용공간내 사회적관계향상 서비스를 제안하였다.
셋째, 노년층을 위한 스마트 홈 모델은 지원가능한 기술뿐만 아니라 공간과 주거, 지역사회와 연계되는 측면을 포함하여 노인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거주’에 목적을 두고 개발방향을 수립하였다. 스마트 홈 모델은 건강지원을 위한 필요기술과 시스템, 단위주호와 단지 공용공간을 포함하는 주거공간의 계획, 바람직한 주거서비스의 세가지 측면에서 제안하였다.
넷째, 조사대상자들은 중증 질병이 아닌 경우로 간단한 검진이나 통원진료를 받고 있었으며, 의료 관계자로 하여금 집을 모니터링 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새로운 기술과 복잡한 기능을 사용하는데 대한 어려움과 두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의 개발은 노인들을 편리하게 해 줄 것이라고 믿지만 주택 내 카메라 기능을 갖춘 장치들은 불필요한 감시를 받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 노인들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기술들만 노인들의 요구에 맞춰 점진적으로 설치되어야 할 것이다.
다섯째, 본 연구는 노인들의 건강지원 스마트 홈 개발을 위한 탐색적 연구로 노인들과의 심층 면접을 통해 그들의 활동특성을 파악하고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려 시도하였다. 스마트 홈이 우리 삶의 한가운데로 들어와 실제 대중화되고 활용되기 위해서는 노인들의 생활패턴과 인지능력, 건강상태 등을 고려한 디자인 측면에서의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 예를 들어 건강상태에 따라 침실, 화장실, 부엌 등의 자동화시스템에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므로 노인들을 유형에 따라 세분하고 이에 따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향후 좀 더 광범위한 연구대상의 표집과 자료수집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며, 연구결과를 일반화시킬 수 있는 확인적 연구가 후속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