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역사적으로 오랜 도시는 다양한 삶과 문화적인 흔적을 담고 있으며,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역사도시의 매력은 관광과 레저 수요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사회적 수요와 인식의 변화에 힘입어 역사도시와 전통적인 환경은 도시 서비스 산업의 중요한 자원으로 부각 되고 있다. 이러한 시각은 에코뮤시움(ecomusium)의 활동과 이념을 통하여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있는데, 그것은 사회 통합과 문화 교류, 지속 가능한 개발 및 생태환경 보존에 기여한다(Riva, 2017).
그동안 우리나라의 역사문화환경은 지정 문화재만을 보존하는 협의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아 왔다. 그러나 최근일상과 관련된 생활유산, 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한 근대문화유산, 비가시적인 역사·문화적 분위기의 전경도 신개념의 전통으로써 그 인식이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으며(Urban Regeneration Project, 2012), 현 정부가 도시재생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신개발 장애물로 여겨져왔던 환경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역사문화환경의 가장 중요 거점이 되는 문화재는 그 주변의 환경들이 문화재와 연속성을 가지는 배경으로 존재할 때 문화적 가치가 더욱 강화된다. 여기에서 문화재는 건축당시의 건축, 공간 그리고 문화성에 대한 가치를 기준한다. 그러나 현재의 생활자는 그러한 자원을 존중한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삶을 우선한다. 전통건축공간에서 실제 거주하는 주민들은 문화자원의 정체성에 자부심을 가지지만 실용성에 대해서는 많은 불편함을 호소한다. 이러한 이유로 문화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있다고 하더라도 전통건축이 현대생활에 불편하고 부적합한 부분에 대하여 매우 적극적으로 현대의 건축기술로 바꾸어 왔다. 결과적으로 문화적 자부심을 가지는 전통건축보다는 근대건축을 선호하게 되었고, 실제 많은 전통건축들이 근대건축으로 대체되어 왔다. 따라서 역사도시의 문화적 자원의 활용가치가 중요하다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역사도시에 부합한 자원들의 흔적을 찾기란 오히려 어려운 측면도 많다. 이는 현대적 기능과 전통건축의 문화적 자원과의 조화를 인식하지 못하였고, 그 대안에 대한 시도는 더욱 없었으며, 최근 이와 같은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나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건축적인 대안은 소홀한 실정이다.
역사적인 환경을 자원화하려면 문화적 가치가 있는 문화재나 건축물은 그 시대의 배경과 환경이 함께함으로써그 가치가 강화된다. 이러한 배경이 되는 역사문화적인 환경은 현대사회에 필요한 기능과 역사문화적인 감성을 가진 건축과 전통경관을 어떻게 조성할 것인가에 대한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 역사문화적인 장소성이나 문화특성이 강한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개발시대를 거치면서 많은 건축자원들이 근대적인 건축으로 변화되었거나 근대건축으로 바뀌었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우리나라의 문화재나 문화자원의 가치가 의미 있는 지역에서 전통경관형성이 필요한 수요에 대하여 어떻게 장소특성을 조성할 수 있는가는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역사문화적인 환경을 강화시키려면, 근대건축으로 대체된 근대건축물이 전통건축 공간과 디자인으로 변신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기존 건축물이 훼손되기 보다는 기존 건축물을 활용하면서 역사문화적인 디자인으로 변형되는 기술이 가장 현실적이다.
이 연구는 전통건축의 요소와 근대건축이 수용되는 건축을 개발함으로써 역사문화환경 및 전통경관을 조성하는 건축유형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기존 근대건축물을 활용하여 역사문화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리모델링 방법을 제안하고, 이 시뮬레이션 모델에 대하여 선호도를 평가하여 적용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2. 연구내용
연구대상은 역사도시이면서도 근대건축으로 도시가로를 형성하고 있는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다. 시가지 가로를 형성하는 대상지역은 역사도시 중의 하나인 나주읍성 중앙로의 일부구역을 선정하였다. 상업지역은 현대적인 도시개발과 건축이 적극적으로 일어나는 지역으로 역사문화 및 전통경관과는 상반되는 건축과 경관형성을 추진하는 행위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연구대상의 형성배경은 상업행위가 일어나는 상업지역의 가로변의 건축과 대지를 주 대상으로 한다. 실험대상으로 1차 대상은 상업건축으로 형성된 도로에서 한 블록에 해당하는 구역을 선택하고, 7개 근대건축물로 이루어진 구역의 건축물이다. 2차로 비교되는 실험대상은 이들구역의 7개 연속된 상업건축물에 대하여 한옥을 융합해 리모델링한 복합한옥건축, 하이브리드한옥으로 구성하였다. 이를 대상으로 원형 실험모델과 근대건축과 한옥요소의 복합건축인 하이브리드건축 모델에 대한 이미지를 실험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내용은 전통한옥에 대한 인식, 창의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견해를 질의하였다. 마지막으로 근대건축의 가로경관과 한옥융합형 디자인을 적용한 모델에 대한 연구자의 가설을 검증하였다.
3. 연구방법
먼저 역사문화도시에서 전통경관 이미지가 필요한 역사도시 중에 성곽도시의 구조가 많이 남아있는 읍성중의 하나인 나주읍성을 선정하였으며,1) 그 중에서 해방이후에 조성된 도시지역으로 근대건축이 가로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을 적용 대상구역으로 가정하였다.
대상구역에는 근대건축물이 가로에 면하여 7개가 배치되어 있다. 이들 근대건축물은 역사문화환경에 부응하는 건축으로 리폼하는 대상건축으로 설정하였고, 전통건축 요소를 활용하여 근대건축과 복합되는 실험대상을 시뮬레이션 하였다.
실험대상은 근대건축(실험모델1)과 근대건축물의 하이브리드 리폼(실험모델2)로 구성한다. 실험모델 1은 역사문화환경이 요구되는 도시에서의 가로변 상업건축으로, 연속된 7개의 건축물을 선정하였다. 실험모델 2는 실험모델 1인 7개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근대건축과 한옥의 융합형 모델로 리폼을 시도하였다. 실험모델2의 리모델링은 한옥과 근대건축의 볼륨 융합, 지붕층 증축, 층간지붕 그리고 창호 등에 부분요소를 조합하는 방법으로(Shon, S. & Shon, D., 2018) 연구자가 실험대상으로 작성한 내용이다. 설문조사는 건축관련 직업 종사자 및 학생을 대상으로 리커츠 5점 척도에 의하여 선호도 조사를 하였으며, 설문조사 기간은 2018년 11월 20일부터 3주에 걸쳐 진행되었다. 조사된 내용은 SPSS/PC (ver 18.0)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II. 역사문화환경의 정체성과 창조성
1. 역사문화환경
역사적 환경 혹은 ‘전통경관’은 도시의 정체성을 지키는 데에 중요한 요소이다. 역사문화환경은 “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미래에도 계속될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Choi & Lee, 2009), 역사환경은 동일한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기반이며, 지역공동체의 정신적 가치이다. 원형이 잘 보존되어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많은 역사문화경관은 문화재나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 혹은 일상적 ‘생활경관, 자연경관’ 등을 포함한다(Cho, Kang, & Oh, 2006).
미래까지 지속가능한 도시 그리고 문화를 창조하는 도시는 사소한 역사적 흔적들까지 제대로 보전해야만 가능하다(Kim, 2011).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역사문화환경에 대한 이해는 낙후된 도심을 활성화하는 데에 장애 요인이며, 개발행위와 역사문화환경의 보존은 상호상반된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Lee, 2008).
그러한 문화재의 잠재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 주변의 맥락과 환경을 포함해야 한다(Lee, 1999). 문화재 그 자체만으로는 그 주변의 비-문화적인 환경에 상대적으로 크기, 면적, 볼륨 등의 측면에서 왜소하거나 두드러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상상력을 발휘하여 체감하는 데에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
현대사회에서 전통건축은 근대건축의 대형 공간, 안전한 구조, 현대기술의 적용 등의 선호도에 밀려서 배척되어진다. 전통적인 건축이 현대의 요구와 거리감이 커지면서 사용자는 적극적으로 건축을 개조하고 바꾼다. 이것은 역사적 환경이 사라지게 하는 직접적인 배경이다. 우리나 라의 깊은 역사와 문화적 전통을 가진 도시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근대화 과정에서 이미 많은 문화자원들이 소멸되었다. 따라서 이들 대신에 근대건축물들이 대세를 이루면서 역사문화자원을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 되었다. 기존 노후 건축물을 철거하고 개발해온 것이 근대화과정의 공식처럼 인식되어 온 우리나라도 저성장시대에 접어 들어 점진적 수요와 개발의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전환기로 진입하였다.2) 노후지역의 재개발과 도시재생은 보다 신중하게 검토하게 되었으며, 기존 건축물과 도시조직의 요소들은 지속가능한 개발을 전제로 도시재생이 이루어지고 있다. 기존 도시를 물리적으로 회복하도록 하며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를 존중하는 큰 전환기를 맞이하였다.
역사적인 문화자원의 다양성은 근대화과정의 산물인 무미건조하고 획일적인 도시경관에 있어 시간적인 다양성과 시각적인 풍부함을 얻게 한다. 현대사회에서 그 가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많은 도시들에서 장소마케팅의 중요한 전략으로 활용된다. 따라서 역사적 문화자원의 활성화 목표는 그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자부심을 고양하며, 장소적 다양성을 활용하여 다른 세계와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산업의 자원으로도 활용한다.
이와 같은 사회 환경의 변화는 역사문화환경이 산업자원으로 가치가 있다는 것이며, 역사문화환경의 조성은지역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라는 시각으로 확산되는 극적인 변화와 기회를 얻었다는 점이다. 역사문화환경의 구현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가꾸는 정책으로, 도시 정체성을 확보하고, 도시의 현재를 진단하며 도시를 치료하고 회복하는 시스템(Kim, 2011)으로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역사문화환경은 문화재보호법(2011)에 의하여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을 설정할 수 있고,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2004)으로 고도에 관한 역사문화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국토이용 및 계획에 관한 볍률에 근거하여 ‘역사문화미관지구’ ‘역사문화환경 보존지구’로, 경관법(2013)에 의한 경관지구와 미관지구로 지정이 가능하다. 또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서는 역사문화환경을 활용한 도시재생 등이 가능하다(National Legal Information Center, 2020).
2. 전통경관의 재현
전통건축은 역사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문화재 기준, 엄격한 전통건축의 양식기준이 요구되어 왔다. 전통은 과거의 오랜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특성이 의미있는 것이라면, 미래에도 전통으로 남아야 할 것이며 이는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건축과 디자인으로 의미를 가져야 한다.
전통경관의 가치는 옛것에 대한 보존과 원형에 대한 것에 국한하지 않으며, 대량생산시대의 건축 확산과 획일성에 대한 반성으로서 의미가 있다. 역사문화 환경의 보존과 적극적인 활용을 위하여 역사문화환경은 문화재 그 자체만이 아니라 그 주변지역을 동시에 다루어줌으로서 역사문화 환경의 잠재력과 활용가치를 극대화하여야 한다.
많은 인원이 이용하는 다중시설, 혹은 상업시설은 튼튼한 구조, 넓은 스팬의 큰 공간을 필요로 한다. 한옥의 구조수법은 목조가구조로서 전통건축의 중요한 특성이지만 다중시설공간으로는 구조적 안정성의 한계, 공간을 조성하는 비용이 높아져서 조적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수법의 강점을 채택하고자 하는 욕구가 내재해 있고, 전통한옥과 근대건축의 수법을 융합하는 사례들이 나타났다. 이와 같은 이유에 의해서 나타난 전통한옥과 근대건축의 만남은 건축의 스타일로 구분하자면, 한옥과 근대건축의 요소를 활용한 건축으로 모방한옥, 절충형 한옥, 하이브리드한옥(Shon, S. & Shon, D., 2018) 등으로 지칭할 수 있다.
전통건축을 지향하던 시대에 전통한옥을 콘크리트로 건축한 한옥은 한옥의 구성요소로서 지붕, 벽체, 목조가구조의 벽면과 창문 표현 등을 포함하여 한옥의 원형에 근접한 조형을 모사하는 방법으로 건축하였다. 역사도시, 예를 들면, 경주의 기차역, 박물관, 기념관 그리고 관광지의 숙박시설과 음식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적용되었다. 디자인 목표는 한옥원형에 최대한 가깝게 구현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한 의도가 동의를 얻기도 하였으며, 상당한 기여를 하였으나 한편으로는 목조건축이 아닌 콘크리트 재료를 활용한 한옥의 구현이 모방건축이라는 관점, 그리고 재료와 구법이 달라짐으로 인하여 조형감이나 이미지가 달라져 끊임없는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3. 전통과 근대건축의 융합
역사도시에서 문화적 장소성은 전통적인 이미지 요소를 활용하는 건축공간과 가로경관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또한 새로운 건축물과 공존하는 가로에서 즐거움과 정감을 느끼게 된다(Choi & Lee, 2009).
역사와 문화를 지향하는 도시환경은 보존적 관리에서 창조적 활용으로서 전환이 필요하다(Urban Regeneration Project, 2012). 역사적 장소의미가 큰 지역이지만 이미 근대건축이 주류를 이루는 지역에서는 전통적인 건축요소를 활용한 창의적인 디자인이 도움 될 수 있다.
전통경관을 가진 건축을 디자인 한다고 하더라도 한옥의 전형적인 공간만을 활용하여 현대기능의 다양성을 만족하기는 용이하지 않다. 또한 전통이미지는 구현하였다하더라도 창의적인 공간으로서 아이덴티티나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에는 많은 제약이 있다.
역사도시에서 상업건축은 전통성과 근대건축의 기능성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건축모델로는 첫째, 저층에는 견고한 구조로 구축하는 콘크리트 혹은 철골조가 채택된다. 이는 다층건축물을 필요로 하는 건축에 상층부의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한다. 둘째, 건축 이미지를 주도하는 건축 외피는 전통건축요소를 활용한다. 상층부나 구조적 부담이 적은 곳은 전통건축의 구법을 채택하여 상업적인 건축을 구축하는 기본요소로 활용할 수 있다(Shon, S. & Shon, D., 2018).
이러한 건축은 상업주의 건축으로 근대건축과 한옥건축을 응용하여 양자의 강점을 활용하는 시도로서 주목할 만한 작품 사례도 있으나, 전통건축 혹은 문화적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건축으로 인식되어 비난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인식으로 한옥은 전통기법과 규범을 지켜야 하며, 이를 벗어난 한옥은 금기시하는 풍토가 자리하고 있어서 창의적인 한옥은 아직 설 자리가 분명하지 않다.
상업용도로 건축하는 한옥은 새로운 기능을 담아야 하며, 도시적 토지이용밀도를 극대화하는 경제적 요구를 만족해야 한다. 따라서 한옥의 전형적인 볼륨과는 다른 새로운 볼륨과 건축 디자인 비례가 필요함으로 전형적인 한옥의 비례를 구현하기 어렵다. 이러한 현실에서 경제적 요구를 얻으려는 전통적 표현을 추구하는 건축물에서 전통한옥의 요소와 근대건축의 요소를 사용하는 건축이 출현하는데, 만족스러운 건축이기보다는 부조화, 정체성의 혼란 등을 보여주는 건축이 출현하는 사례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현실문제와 이상적인 전통경관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디자인과 근대적인 건축기능을 만족하는 창의적인 건축의 개발과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도시지역의 상업용도의 한옥은 창의적인 한옥으로 재해석되어야 한다.
III. 상업건축의 전통건축 융합디자인
1 근대건축과 한옥의 융합모델
이미 건축된 근대건축을 활용하여 전통건축의 경관을 조성하려면 양자가 하나의 건축에 융합된 건축으로 재구성이 가능하다. 근대건축과 한옥이 융합된 건축을 하이브리드 한옥이라고 한다면, 이미 건축된 근대건축에 한옥요소를 활용하여 변현한다.
이미 건축된 대부분의 건축은 근대건축이다. 역사문화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는 한계를 가지게 된다. 이미 건축된 건축물에서 전형적인 한옥양식의 원형을 고집할 수 없다. 차선책으로는 이미 건축된 근대건축물은 부분적으로 한옥 요소를 활용한 리모델링을 시도할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근대건축의 순수성보다는 이질적인 건축양식과의 혼합과 변형이다. 결과물은 전통과 현대의 공간의 복합과 혼용, 각기 다른 디자인 요소를 활용하여 새로운 건축유형으로 하이브리드한옥을 획득하게 된다(Shon, S., Kim., & Shon, D., 2019).
2. 하이브리드한옥의 실험모델
역사도시로서 읍성안 지역에 입지한 상업건축으로 건축된 근대건축이 가로경관을 형성하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실험대상구역을 선정하였다(실험모델1; STA). 실험모델1에 대하여 한옥요소를 활용하여 리모델링하였다(실험모델2; STA-RF).
1) 실험모델 대상: STA (Street Apearence)
본 연구의 실제 대상지는 나주시 중앙로 59번지 일대(성북동) 7개 대지로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해있다. 실험구역으로 선정한 구역은 7개의 건축물로 가로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조립식에서부터 경량철골, 철골조, RC조까지 다양한 구조와 샌드위치 판넬 마감을 위주로 석재, 타일 등 다양한 재료가 혼재된 1~3층의 입면을 가진 건축물로 구성되어 있다.
2) 실험모델 리폼(STA-RF): 근대건축(STA)으로 이루어진 대상구역을 한옥요소를 활용하여 리폼하여 이를 STA-RF라고 하였다.
한옥건축의 요소를 접목하는 리폼 모델은 첫째, 지붕층은 한옥의 경사지붕으로 하고, 도로에서 전면 폭이 좁은 건축물은 맞배지붕으로, 코너부이거나 전면이 넓은 지붕은 팔작지붕 형으로 하였다. 둘째, 2층, 3층 등 벽면선의 변화가 있을 때, 한옥지붕을 부가하여 전통경관을 보강하였다. 셋째, 식별성이 필요한 입구는 근대건축물을 바탕으로 한옥요소를 설치하였다(Kim & Shon, 2018).
실험모델로 검토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N1: 전면 1칸 철근콘크리트 건축물 1층 건축물에 추가된 한옥요소는 옥상에 한옥 층을 추가하고, 1층 창호에는 층간지붕이 추가되었다. 6미터 정도의 기둥 간격은 3미터 정도의 기둥간격이 되었다.
N2: 기존 건축은 도로면에 2칸 폭에 2층의 철근콘크리트건축이다. 추가된 한옥요소는 옥상에 한옥의 증축, 2층 층간에 층간지붕, 그리고 기둥간격은 2칸에서 4칸으로 변경되었다.
N3: 기존 건축은 2층 건축으로 전면이 2.5칸 베이인 철근콘크리트 건축이다. 2층과 옥상 층의 층간 지붕을 설치하고 옥상에는 팔작지붕 한옥을 증축한 이미지이다. 기둥사이는 3분할로 하였다.
N4: 단층 1.5칸인 철근콘크리트구조이다. 옥상에는 팔작지붕의 한옥을 증축하고 6미터의 경간을 4개로 분할하였다.
N5: 도로에 2칸 경간이고 2층인 철근콘크리트건축이다. 2층 층간에만 층간지붕을 설치하고 2층 옥상에는 맞배지붕을 증축한다. 각 기둥 경간은 2분할하여 기둥을 세우도록 하였다.
N6: 도로에 면하여 1층에는 3칸, 2층에는 1칸 베이인 2층 철근콘크리트건축이다. 2층 층간과 옥상의 층간에 눈썹지붕을 설치하고 옥상에는 팔작지붕 한옥을 설치하였다.
N7: 도로에 면하여 2.5칸 폭에 3층 건축이다. 각 층간에 층간 지붕을 설치하고 옥상에는 팔작지붕을 설치하였다. 2칸의 경간에는 2배의 기둥을 설치하는 비례를 적용하였다.
3. 감성평가를 위한 내용
근대건축으로서 리모델링 이전의 가로건축경관(STA)과 한옥과 층간지붕을 활용한 근대건축과 한옥요소를 채택한 전통경관(STA-RF, STA-Reform)모델과 비교하여 평가를 하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서 다음의 내용에 대하여 실험 모델에 대한 디자인 감성을 비교하였다.
1) 응답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의뢰를 하였으며, 그 중에 설문응답자는 143명이다. 성별구성은 남성 67.1%명, 여성 32.9%이다. 직업군으로는 학생 46.9%, 전문가 그룹은 건축분야 15%, 비-건축분야는 25.2%, 문화예술 3.5, 기타 9%이다. 연령구성은 20대 51.7%로서 학생그룹이 대부분이며, 30대 40대가 9.8%, 19.6%이며, 50대 14% 60대가 4.9%이다.
2) 조사방법
응답자는 전문가와 건축 관련분야 학생, 그리고 연령별의 균형을 고려하여 배정하였으며, 원래의 건물은 칼라로 표현하고 건물의 윤곽으로 그려진 실험대상은 흑백으로 표현하였다.4) 리모델링전과 후의 이미지를 비교하는 대상은 A4용지에 작성되었으며, 설문지는 Email을 통하여 발송하고 회신을 받았다. Email 발송하여 회수된 설문은 전문그룹과 학생군이었으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부하여 회신을 의뢰한 응답자보다 비교적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회수된 자료는 SPSS V18.0을 활용하여 교차분석을 하였다.
3) 설문내용
설문의 주요 구조는 대상지로 선정한 가로에 면한 7개의 건축물로 이루어진 원래의 가로건축의 이미지(Street Appearence; STA)와 이 건축물 7개를 대상으로 전통경관요소인 한옥구조물을 활용하여 리모델링한 건축물들의 가로이미지(Street Appearence-Reform; STA-RF)를 비교하였다. 비교 어휘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하여 질문서를 만들었다.
(1) 전통성 (2) 다양성 (3) 창의성 (4) 친숙성 (5) 역사도시에서의 전통경관 가능성 (6) 근대건축에서 창조적 활용성에 대하여 설문을 구성하였다.
IV. 실험분석
1. 전통적 이미지에 관한 감성 비교분석
‘STA-RF는 STA보다 전통적 이미지이다’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이상이 86.0%, ‘그렇지 않다’ 이상은 7%로 2번이 1번보다 전통적인 이미지다 라는 답변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근대건축물에 전통적인 요소를 부가하여 리모델링한 요소는 애초에 근본적인 한계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건축물에 전통한옥의 요소를 부가적으로 융합하여 전통적인 이미지를 성취하였다는 평가는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이 100%, 40대는 92.9%, 30대이하는 79.5%로서 젊은 나이보다는 나이가 많을수록 전통적인 경관이미지에 대한 욕구가 더 높고, 50대를 전후로 젊은 나이일수록 전통성에 대한 욕구 인식이 약해지는 측면도 보인다.
직업군 특성으로 보면, 전통적인 요소를 활용한 리모델링이후의 이미지에 대하여 건축전문인이 100%로서 가장 긍정적이고, 비건축 직업인이 95.9%, 학생이 73.1%로 나타나, 학생그룹들은 전통성에 대한 이미지 요구가 조금은 약해지는 특성을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88.5%, 여성이 80.8%로 남성이 약간 더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응답자 중 고령자가 주로 남성이었다는 점과 관련될 수 있겠다.
2. 디자인 요소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
‘STA-RF는 STA보다 디자인 요소가 많다’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이상이 86.7%, ‘그렇지 않다’ 이상은 3.5%로 한옥건축요소를 활용한 리모델링 이미지가 한옥건축요소가 없는 리모델링 이전의 근대건축이미지와 비교하여 디자인 요소가 다양하다고 응답하였다.
‘전통적인 요소를 부가적으로 활용한 하이브리드한옥형리모델링 모델이 한옥요소가 없던 모델에 비하여 디자인요소가 다양하다‘ 라는 데에 긍정적이다. 이는 한옥의 건축요소와 근대건축의 이질적인 건축양식의 조합을 부정적이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평가는 전통한옥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매우 보수적인 관점을 가진 기준에 비교하면 디자인 요소의 혼합에 대하여 매우 개방적이며, 한옥과 근대건축의 이질적인 요소를 활용하여 창의적 모델을 지향하려는 ‘하이브리드한옥’이 가능하다는 가설을 지지해 주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그렇다’ 이상의 응답자가 40대 92.9%, 50대 이상이 88.9%, 30대 이하는 84.1% 순으로 나타나전체적으로 긍정적이었으며, 직업군 특성으로 보면, 비건축 직업인이 91.8%, 건축전문인이 88.9%, 학생이 82.1%로 나타났다. 이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전문가들의 이질적인 양식을 혼용한 하이브리드 디자인에 대한 포용력은 전문가그룹이 비전문가 그룹에 비하여 다소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90.0%, 여성이 81.0%로 남성이 여성보다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는 남성의 연령이 여성보다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연령층과 관련이 깊다고 볼 수 있겠다.
3. 창의성에 관한 비교분석
‘하이브리드한옥으로 리폼한 모델(STA-RF)은 한옥을 혼용하기 전의 가로건축경관(STA)보다 창의적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이상이 81.6%, ‘그렇지 않다’ 이상은 3.5%로 STA-RF가 STA보다 창의적이다 라는 답변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근대건축의 특성으로 건축된 대상과 한옥요소를 혼합하여 사용한 건축을 비교하여 본 응답자들의 대부분이 근대건축요소와 한옥의 요소로 구성된 건축이 창의적인 건축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하여 적극 동의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연령대별로는, 40대 92.9%, 50대 이상이 85.2%, 30대 이하가 77.2% 순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의 연령대가 전통적인 요소의 활용에 대하여 보다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다. 직업군특성으로 보면, 비건축 직업인이 85.7%, 건축전문인이 85.2%로 유사하였으며, 학생이 77.6% 정도로서 직업군 계층에 비하여는 8% 정도가 낮게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82.3%, 여성이 80.9%로서 남성과 여성의 성별 선호도 차이는 거의 없었다.
4. 근대건축과 한옥요소의 친숙성
‘STA-RF가 STA보다 친근하게 느껴진다’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이상이 67.2%, ‘그렇지 않다’ 이상은 7.7%로 STA-RF가 STA보다 친근하게 느껴진다 라는 답변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이 결과는 한옥과 근대건축의 하이브리드 디자인은 순수 근대건축 요소를 활용한 디자인보다 친숙하다는 가설을 확인해 주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89.3%, 50대 이상은 88.9%, 30대이하는 53.4%가 ‘그렇다’ 이상으로, 40대 이상의 연령대는 30대보다 친숙함에 대해 긍정적 태도가 35% 이상이 높게 나타났다. 부정적인 응답으로는 30대의 경우 ‘그렇지 않다’ 이상도 11.4%로 50대 3.7%와 40대 0.0%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30대 이하의 연령대의 경우 기성세대에 비해 한옥의 친숙함보다는 모던한 느낌의 현대적 건축물에 더 익숙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직업군 특성으로 보면 한옥요소와 복합적으로 디자인된 대상(STA-RF)이 근대건축만의 디자인(STA)보다 친숙하게 느끼는가에 대하여 건축전문인 81.5%, 비-건축 직업인 79.6%, 학생 52.2%가 ‘그렇다’ 이상으로 학생들과 전문가들의 인식차이는 29% 정도의 차이로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이는 전문적 지식이 많고 연령이 높을 수록 한옥의 친숙함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70.8%, 여성이 59.6%로 남성이 여성보다 ‘그렇다’ 이상의 긍정적인 답변이 10% 정도 더많이 나타났다.
5. 역사도시에서의 전통경관조성 가능성
‘역사도시에서 근대건축과 한옥이 혼합된 건축이 전통경관을 조성하는 데에 적합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이상이 82.5%, ‘그렇지 않다’ 이상은 4.9%로 나타나 역사도시에서 근대건축과 한옥이 혼합된 건축은 적합할 수 있다는 가설을 매우 긍정적으로 확인해 주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92.9%, 50대 이상이 88.9%, 30대 이하는 80.7%로 40대가 가장 긍정적인 답변을 하였다. ‘그렇지 않다’ 이상의 부정적인 답변은 30대 이하에서 8%, 50대 이상에서 7.4%, 40대에서 3.6% 순으로 30대 이하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직업군 특성으로 보면, 비-건축 직업인이 91.8%, 건축전문인이 88.9%, 학생이 77.6%가 매우 긍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건축 직업인과 건축전문인 모두 역사도시에서 근대건축과 한옥이 혼합된 하이브리드건축은 적합하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91.5%, 남성이 81.3%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6. 근대건축에서 한옥의 창조적 요소로서 적합성
‘근대건축과 한옥은 창조적으로 하나의 건축물로 디자인될 수 있다’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이상이 84.6%, ‘그렇지 않다’ 이상은 7%로 근대건축과 한옥은 창조적으로 하나의 건축물로 디자인될 수 있다는 가설을 매우 긍정적으로 확인해 주고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00.0%, 50대 이상이 85.2%, 30대 이하는 76.1%로 40대가 가장 긍정적인 답변을 하였으며, 30대 이하의 경우 근대적인 건축에 있어 한옥요소의 창조성에 대한 기여도는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40대 이상 연령층에 비해 조금 낮게 나타났다. 근대건축에 한옥요소를 부가하는 것이 ‘창조적이지 않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30대 이하에서 6.8%, 50대 이상에서 3.7%로서 비중은 적지만 30대 이하에서 가장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군 특성으로 보면, 건축전문인이 92.6%, 비건축직업인이 89.8%, 학생이 73.1% 순으로 근대건축과 한옥의 창조적인 디자인 접목에 있어서는 건축전문인이 가장 적극적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학생 그룹은 직업군에 비하여 16.6%-19.5% 정도 선호도가 낮게 나타난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87.2%, 남성이 80.2% 순으로 여성과 남성 모두 긍정적이었으며, 그중 여성이 7% 정도 더 높게 나타났다.
V. 결 론
근대건축(STA, before)과 STA를 바탕으로 한옥 요소를 부가적으로 리모델링한(STA-RF, after)를 비교하여 전통성, 다양성, 창의성, 친숙성, 역사도시에서 전통경관, 그리고 근대건축에서 창조적 활용성에 대한 응답은 다음과 같다:
1) ‘한옥요소를 부가적으로 리모델링한 디자인 모델(STA-RF)은 한옥요소가 없었던 근대건축모델(STA)에 비하여 전통성의 표현 가능성’에 대해 응답자의 86.0%가 ‘그렇다’ 이상의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 ‘한옥요소를 부가적으로 리모델링한 디자인 모델(STA-RF)은 그 이전의 근대건축모델(STA)에 비하여 디자인 요소가 다양한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이상이 86.7%로 나타났다.
3) ‘한옥요소를 부가적으로 리모델링한 디자인 모델(STA-RF)은 한옥요소가 없었던 근대건축모델(STA)에 비하여 창의성을 표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이상이 81.6%로 나타났다.
4) ‘한옥요소를 부가적으로 리모델링한 디자인 모델(STA-RF)은 한옥요소가 없었던 근대건축모델(STA)에 비하여 친숙하게 인식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이상이 67.2%로 나타났다.
5) ‘한옥요소를 부가적으로 리모델링한 디자인 모델(STA-RF)은 한옥요소가 없었던 근대건축모델(STA)에 비하여 역사도시로서 전통경관을 형성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이상이 82.5%로 긍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6) ‘한옥요소를 부가적으로 리모델링한 디자인 모델(STA-RF)은 한옥요소가 없었던 근대건축모델(STA)에 비하여 근대건축으로서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활용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84.6%가 ‘그렇다’ 이상으로 긍정적이었다.
선행 연구에 이어 기존건축물 리모델링을 통해 적용해 본 하이브리드한옥, 즉 하이브리드 스타일의 건축은 전통성, 다양성, 창의성, 친숙성 등의 가치로서 전통적인 가치와 문화자산이 현대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지향적인 건축자산으로 그 지평을 넓혀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상의 실험결과 하이브리드한옥은 전통성, 디자인 요소의 다양성, 창의성, 친숙성, 가로경관의 창의성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근대건축에서 한옥요소를 활용한 하이브리드한옥, 혹은 하이브리드한옥 스타일의 건축, 그리고 근대건축물과 한옥건축요소의 이질적인 결합이 새로운 건축스타일로 성립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R. Venturi의 '건축의 복합성과 대립성'이라는 저서에서 다양한 건축디자인의 요소를 활용한 근대건축의 창의성을 주장하는 건축이론과 유사한 맥락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한옥과 근대건축이라는 매우 이질적인 건축스타일과의 복합구성을 시도한 하이브리드형 디자인 모델도 R. 벤츄리의 복합성과 창의성이라는 연구가설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볼 때 근대건축과 융합되는 디자인 모델로써 한옥요소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고 사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