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2. 연구의 목적 및 차별성
3. 연구의 범위
II. 이론적 고찰
1. UBRC 발달 배경과 개념
2. UBRC 조성 특징
III. 연구방법
1. 설문조사 설계
2. 조사대상 및 방법
IV. 연구결과
1. 응답자 특성
2. UBRC 입주 의향
3. UBRC 희망 서비스
4. UBRC 연계 교육 및 운영관리 참여 의향
V. 결 론
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우리나라는 초저출산과 급속한 고령화를 동시에 경험하며 학령인구 감소, 지역대학의 존립 위기, 고령자 주거・돌봄・사회참여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학령인구는 2021년 약 43만 명에서 2040년 약 28만 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Yeon, 2021), 지방대학의 통폐합・폐교와 지역사회 쇠퇴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2024년 12월 20%를 초과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MoIS, 2024)은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까지 포함하여 2050년 4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Statistics Korea, 2024)된다.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우리나라의 고령자 주거복지와 사회참여 정책은 국토교통부의 고령자복지주택, 보건복지부의 노인복지주택, 교육부의 평생교육・평생학습 정책 등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우리나라 고령자 가구의 주거환경 만족도는 3년 연속 감소하고(MoLIT, 2021), 사회적 고립감과 삶의 만족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보고(Statistics Korea, 2021; Korea Institute of Public Administration, 2021)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구조적 변화 속에서 대학연계형 고령친화 주거단지(University-Based Retirement Community, 이하 UBRC)1)는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이중 위기에 대응 가능한 대안으로 주목된다. UBRC는 지역주민과 고령자의 익숙한 지역・환경에서의 장기 거주(Aging in Place, 이하 AIP) 지원 및 고령자 주거복지・평생교육 증진을 위해 대학교 부지와 시설, 지역사회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고령친화 주거 모델이다. 특히 UBRC는 단순히 고령자의 주거 안정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고령자의 AIP를 지원함과 동시에 청년・중장년・고령세대가 대학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상호교류하는 세대통합적 환경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기존 단일 기능의 실버타운 등과 차별된다. UBRC가 제시하는 대학연계의 거주공간・서비스 및 프로그램 차원의 특성은 대학생, 지역 거주자 간 관계 형성에 따른 입주 고령자의 사회적 관계성 형성, 대학 연계 건강관리, 캠퍼스 자원의 접근 제공으로 나타나 고령자 삶의 질 제고로 이어질 수 있음이 강조된다(Harrison & Tsao, 2006).
기존 UBRC 관련 연구는 주로 미국 사례를 중심으로 UBRC의 개념과 개발・운영 특징을 정리(Kim, 2015; Hwang et al., 2015)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최근 국내 연구 역시 일부 사례를 중심으로 건축・운영 특성을 분석(Seo et al., 2023)하거나, UBRC의 개념적 소개와 외국 사례 검토(Yoo & Kim, 2025)에 머무는 경우가 많으며, 국내 예비 고령자와 고령자 집단을 대상으로 UBRC 거주 의향과 서비스 요구를 직접 조사한 실증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다.
국내에서는 시니어캠퍼스 개념, 대학 연계 평생교육 프로그램, 대학 인근 고령자 주거・복지 프로그램 등 UBRC와 유사한 요소를 일부 포함한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나, 대학의 부지・시설, 고령자 주거, 의료・돌봄, 평생교육・세대교류를 통합적으로 결합한 UBRC 모델은 아직 도입되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우리나라 동명대, 조선대, 신라대, 남서울대, 상지대 등이 UBRC 모델의 적용을 검토 중인 상황을 고려하면(Yoo, 2025), 고령자 당사자의 관점에서 UBRC 모델의 국내 도입 가능성을 탐색하고 UBRC가 제공할 수 있는 효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고령자와 베이비부머 세대를 포함하는 예비고령자를 대상으로 UBRC에 대한 인식과 거주의향, 서비스 및 프로그램 요구에 대한 경향을 파악하고 UBRC 모델을 정책화하고자 할 때의 대상과 서비스・프로그램 설정에 대한 경향성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2. 연구의 목적 및 차별성
본 연구는 UBRC 모델 도입을 위한 정책대상 설정과 정책 고려요소 도출을 위해, 전국 중・고령자의 UBRC 거주의향과 서비스・프로그램 수요의 전반적 경향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UBRC의 개념과 발달 배경, 조성・운영 특징을 이론적으로 고찰하고, 우리나라 중・고령자를 대상으로 UBRC 거주 의향과 선호 입지 특성을 기술통계 기반으로 분석하며, UBRC를 통해 제공되기를 희망하는 의료・돌봄 및 생활편의 서비스, 대학 연계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 특성과 우선순위를 파악하고자 한다. 또한 응답자의 연령, 학력, 소득 등과 같은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UBRC 거주 의향과 서비스・프로그램 요구의 차이는 정책대상 설정을 위한 참고적 경향 분석 차원에서 제시한다. 이를 토대로 본 연구는 UBRC 모델을 국내 주거복지 정책에 도입하거나 시범사업화할 때 고려해야 할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한다.
본 연구는 전국 17개 시도 거주 50~69세 중・고령자 500명을 대상으로 UBRC 인식, 거주 의향, 서비스・프로그램 수요를 조사하여, UBRC 수요를 고령자 당사자의 관점에서 실증적으로 파악한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UBRC의 공간・입지 특성, 서비스 및 대학 연계 프로그램 특성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토대로 설문 문항을 구성하여 이론-조사-분석 간 정합성을 제고하였다. 또한 응답자의 학력, 소득 등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UBRC 거주 의향과 서비스・프로그램 요구의 경향을 기술통계 기반으로 비교하고, 초기 UBRC 도입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정책대상 설정, 입지 방향, 서비스 우선순위를 도출하였다. 이러한 접근은 UBRC를 단순 주거모델이 아닌 정책 도입 가능성 및 정책실현 전략의 관점에서 분석했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 구별되며, 향후 UBRC 국내 시범사업화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3. 연구의 범위
본 연구는 미국에서 발전한 UBRC 개념과 조성 특징, 사례를 검토한 뒤, 우리나라 예비고령자 및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UBRC 도입 가능성 분석을 연구 범위로 설정한다. 연구 방법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문헌 고찰을 통해 UBRC 개념, CCRC와의 차이, 조성・운영 특징을 정리하고, UBRC 핵심 구성요소를 도출한다. 둘째, 도출된 구성요소를 바탕으로 설문조사 문항을 개발하여, 50~69세 중・고령자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다. 셋째, 조사결과 분석을 통해 UBRC 거주의향, 서비스・프로그램 요구 특성을 파악한다. 넷째, 분석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 주거 정책의 UBRC 도입 방향과 시범사업 설계의 시사점을 도출한다.
II. 이론적 고찰
1. UBRC 발달 배경과 개념
UBRC는 미국에서 발전한 고령자 주거복지 모델인 CCRC(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y, 이하 CCRC)2)의 한계를 보완하는 과정에서 제안된 개념이다. CCRC는 미국의 부동산 개발 사업자 주도로 계획된 고령자 돌봄주거 단지로서 거주용 주택과 의료돌봄 시설, 여가・문화 시설 등을 단지 내 통합 배치하고, 고소득 고령 입주자는 입주 보증금과 월 임대료 및 의료・돌봄 서비스 사용료를 지불하며 건강상태 변화에 연속 대응 가능의 돌봄주거 단지 거주를 지원하도록 설계된 고소득층 중심의 통합 주거단지 모델이다(Ko & Her, 2021). 건강・여가・돌봄을 아우르는 고령자의 종합적 주거복지 욕구 충족으로 미국 전역에 약 2,240개에 달하는 CCRC 개발(Shippee, 2009)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고소득 고령자 집단만을 위한 폐쇄・고립적 환경 조성에 따른 사회교류 단절과 지역사회 배척의 한계를 지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Krout et al., 2002).
UBRC는 CCRC 입주 고령자가 경험한 폐쇄・고립적 환경과 지역교류・사회참여 한계 극복을 위해 지역 대학과의 연계성이 강화된 형태의 특성화 모델이다.3) UBRC는 고령자의 주거-복지 서비스 통합 단지를 지역 대학 부지 또는 인근에 조성하여 입주 고령자의 지속 돌봄과 지속적 재가생활을 실현하며 지역 대학 연계 단지 조성을 통한 고령자의 활동적 노화와 평생교육 실현 등을 강조한다. UBRC 개발의 다섯 가지 원칙은 주거 단지의 대학 접근성 확보, 건강 노인부터 의존적 노인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연속적 보호돌봄 서비스 제공, 입주 고령자의 대학 참여 프로그램 개발, 주거비와 각종 돌봄 서비스 이용료 등에 대한 공식적인 계약 체결, 입주 고령자의 최소 10%를 연계 대학의 졸업생・교직원 등 대학 관계자의 입주이다(Carle, 2006).
<Table 1>과 같이 정리 가능한 UBRC 핵심내용은 UBRC가 CCRC 한계 극복을 위해 입주 고령자의 건강상태 변화에 연속 대응 가능한 다양한 형태의 주거와 복지 서비스 통합 단지를 대학 내 또는 인근에 조성하여 고령자의 AIP 실현과 사회참여, 지역사회 교류를 동시에 지원하도록 대학 연계의 해법을 모색한 특화 모델의 특징을 나타낸다. 대학 관계자의 입주에 대한 원칙은 UBRC가 기존의 CCRC와 달리 대학과 연계된 공동체적 특성을 갖도록 담보하는 요소로 설정되었음을 알 수 있다. UBRC는 대학 접근성, 연속적 돌봄, 대학 프로그램, 공식적 파트너십, 대학 연계 입주자 구성이라는 요소를 통해 CCRC의 폐쇄성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완화하고, 고령자의 지역사회 참여와 활동적 노화를 촉진하는 특성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UBRC는 CCRC가 지향하는 연속적 돌봄이라는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대학이라는 개방적 플랫폼을 활용하여 지역사회와의 교류, 세대 간 상호작용, 평생교육을 강화한 모델로 이해할 수 있다.
Table 1.
Key Criteria for UBRC
Source: Key findings from Carle, 2006
2. UBRC 조성 특징
연계 대학 졸업생・교직원, 지역 거주 고령자 등이 입주하여 대학의 건강・교육・문화 및 여가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UBRC는 미국 전역에 약 100개소가 개발・운영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Stevenson, 2014). 이러한 미국 UBRC의 조성・운영 특징은 연계 대학의 UBRC 개발・운영 참여 정도와 주거단지 내 돌봄 제공 수준을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다(Harrisson & Tsao, 2006). 대학의 UBRC 개발 참여는 대학의 유휴부지・건축물을 활용하여 대학이 단지개발 사업자에게 임대・양도하는 낮은 수준의 협력과 대학의 부동산 임대・양도뿐만 아니라 입주 고령자 대상 평생교육과 사회참여, 의료・돌봄까지 통합 제공하는 높은 수준의 협력으로 구분할 수 있다. UBRC의 주거돌봄 서비스는 건강한 자립 고령자만을 위한 생활시설 중심으로 단지개발이 이루어진 낮은 수준의 돌봄 제공과 의존적 고령자의 생활지원시설까지 포함하는 높은 수준의 돌봄 제공으로 구분된다.
UBRC 조성에 관한 유형 구분은 대학의 개발부지 제공 여부와 돌봄 시설의 조성 수준, 대학의 UBRC 운영 참여 여부로 세분할 수 있다(Kim & Kim, 2015; Ko & Her, 2021). 연계 대학이 UBRC 조성 부지를 제공하여 대학 캠퍼스 내 건강・허약・의존 건강상태 고령자가 모두 거주 가능하도록 다양한 유형의 주거시설이 마련되고 대학병원・의예과・복지학과 등과 연계하여 대학과 지역사회가 의료・돌봄 서비스를 직접 지원하는 경우가 UBRC 개발・운영에 연계 대학의 적극적 참여와 상위의 주거돌봄 제공 수준에 해당한다. 반대로 연계 대학의 소극적 참여와 돌봄 제공은 대학의 개발부지 미제공으로 캠퍼스 인근 등에 자립형 주거단지 조성과 위탁운영사업자를 통한 독립생활 가능 고령자 한정의 생활편의 지원 중심 운영의 경우로 볼 수 있다.
UBRC 조성의 공간적 입지 특성과 서비스・프로그램 제공 수준의 적극성에 대한 사례로서 본 연구는 미국 Indiana University와 연계하여 개발・운영되는 Meadowood Retirement Community(이하 MRC) 특성을 살펴보았다. MRC는 Indiana University 캠퍼스 인근 부지에 자립형 주거, 단기보호시설(Rehab center), 장기요양시설(Nursing home)의 단지를 조성하고, 입주 고령자를 위한 생활편의와 식사, 대학 평생교육 과정 참여, Indiana University 보건대・교대・체대・음대 등 단과대 재학생의 입주 고령자 대상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4) MRC는 <Figure 1>과 같이 대학 캠퍼스 인근의 단지 조성, 연속적 돌봄 제공, 대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UBRC의 주요 특성이 확인된다. 대학의 UBRC 부지 미제공에 따른 캠퍼스 인근에 단지가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자립형부터 요양형까지의 적극적 돌봄 제공 수준과 대학 프로그램의 적극 연계 수준을 나타내는 경우이다. UBRC 조성의 공간적 특성으로서 대학 인근에 위치하는 입지 특성과 자립형부터 요양형까지의 돌봄주거 및 서비스 제공 특성, 대학 프로그램의 적극 연계 특징을 나타내는 이상적 UBRC 사례로 볼 수 있다.
UBRC의 개념적 특징에 대한 선행연구(Carle, 2006; Larkin, 2007)와 조성 특징에 대한 연구(Harrison & Tsao, 2006; Kim & Kim, 2015; Ko & Her, 2021) 검토 결과는 본 연구의 UBRC 거주의향 설문조사가 UBRC 조성 공간・입지, 돌봄 및 생활편의 서비스, 대학 연계 프로그램 등의 문항으로 구성될 필요를 제시한다. 공간・입지 관련으로는 대학 캠퍼스 내・인근지역 등 UBRC 단지 선호 입지 확인이 필요하며, AIP 관점에서 UBRC 입주 희망 고령자가 선호하는 대학과 주거 간 거리를 파악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UBRC의 연속적 돌봄・생활편의 서비스 관련으로는 기본적인 건강・응급 관리, 개별적 맞춤 의료, 재활・간호, 생활보조 등 의료와 돌봄 서비스 관련 문항과 UBRC 입주를 통해 기대하는 생활편의 서비스 종류를 파악하기 위한 문항으로 구성될 필요가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CCRC와 마찬가지로 UBRC가 건강상태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대응할 서비스 유형을 고령자 관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학 연계 프로그램 관련으로는 UBRC가 단순한 고령자 주거단지를 넘어 대학 커뮤니티의 일부로서 고령자의 사회참여와 활동적 노화를 지원하기 위해 작동할 수 있는 고령자의 평생교육 참여 의향, 자원봉사 참여 의향 등으로 구성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공간・입지, 서비스, 대학자원 연계에 대한 UBRC의 이론적 핵심요소를 설문조사 문항 구성의 틀로 설정한 후 구체적 설문문항으로 제시하였다.
III. 연구방법
1. 설문조사 설계
본 연구는 UBRC 모델의 국내 도입을 위한 정책대상 설정과 정책 고려요소 도출을 목적으로 수행된 기술통계 중심의 조사연구이다. 이에 따라 이론적 고찰을 통해 도출한 UBRC의 주요 구성요소(공간・입지, 서비스, 대학 연계 프로그램)에 기반하여, 우리나라 중・고령자의 UBRC 인식, 거주 의향, 서비스 및 프로그램 요구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설계하였다.
응답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연령, 성별, 소득, 학력, 거주지역 등으로 구성하였다. UBRC 거주의향 및 입지 선호는 정책대상 특성 파악을 위한 핵심 항목으로서 응답자의 UBRC 입주 의향에 대한 조사와 함께 UBRC가 대학 캠퍼스 내부 / 대학 주변 지역 / 현 거주지 유지 및 서비스・프로그램만 이용하는 방식 중 어떤 입지를 선호하는지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국내 UBRC 조성 시 고려해야 할 단지 조성 위치에 대한 중・고령자의 선호 경향을 파악하였다.
UBRC 내 서비스 및 대학 연계 프로그램 수요는 의료・건강관리, 생활・편의 서비스의 유형별 선호, 대학 연계 교육・봉사 프로그램 참여 의향 등을 중심으로 조사하였다. 각 항목은 UBRC 프로그램 운영 시 요구되는 서비스 구성의 우선순위와 수요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되었다. UBRC 거주 의향 및 선호 관련 주요 항목은 5점 리커트 응답방식으로 측정하였다. 조사 설계 내용을 종합하면 <Table 2>과 같다.
Table 2.
List of Variables
2. 조사대상 및 방법
본 연구는 조사 당시 고령자 및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를 대상으로 UBRC 입주 의사와 희망 서비스 등을 조사하여 우리나라 주거 정책의 UBRC 모델 도입 방향 설정의 근거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은퇴 베이비붐 세대를 포함한 중・고령자에 해당하는 만 50~69세 일반 국민 500명을 17개 시도별, 연령별(50대, 60대), 성별 비례할당 표본 추출하여 2021년 11월 18~25일에 걸쳐 온라인 설문조사를 수행하였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4.38%p이다.
설문조사는 전문 온라인 조사기관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조사안내・동의, UBRC 사전 설명 제공, 설문 응답, 데이터 정제의 절차로 진행되었다. 특히 조사대상인 중・고령자가 UBRC를 실제 존재하는 고령자 주거단지와 유사한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UBRC 정의・구성요소・해외 사례의 사진과 핵심 정보를 제시하여 UBRC에 대한 중・고령자 입주 선호와 서비스 욕구 조사의 응답 신뢰성 확보에 노력하였으며, 응답자로하여금 사전 설명을 숙지한 뒤 응답자 특성, UBRC 거주 의향, 서비스 및 프로그램 수요에 관한 문항에 순차적으로 응답하게 하였다.
IV. 연구결과
1. 응답자 특성
응답자 특성을 정리하면 <Table 3>와 같다. 설문조사 응답자 500명 중 수도권 거주자는 48.0%, 비수도권 거주 52.0%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거주 응답자 세부 분포는 부산・울산・경남 15.8%, 대구・경북 10.6%, 광주・전라 10.2%, 대전・세종・충청 11.0%, 강원・제주 4.4%로 나타났다. 연령 분포는 50대 54.8%, 60대 45.2%이며, 건강 상태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건강 상태(85.6%)가 대부분이었으나, 허약(13.2%) 수준과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수준(1.2%)의 건강 상태도 일부 있었다. 응답자 학력은 대졸이 59.0%로 가장 많았고, 고졸(27.4%), 대학원졸(12.4%)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월평균 소득은 300~600만원(43.8%), 300만원 미만(26.2%), 600~1,000만원(23.8%), 1,000만원 이상(6.2%) 순으로 나타났다.
Table 3.
Respondent Characteristics
2. UBRC 입주 의향
1) UBRC 입주 관심도
UBRC 입주 관심 응답자의 거주지역은 수도권 거주자의 87.9%(매우 관심 37.1%, 어느 정도 관심: 50.8%), 비수도권 거주자의 90.0%(매우 관심: 34.6%, 어느 정도 관심: 55.4%)가 UBRC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거주지역 특성과 무관하게 UBRC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UBRC 입주 의향은 50대 88.3%, 60대 89.8%로 나타났다. 학력 수준에 따른 관심도는 중졸 이하(매우 관심: 50.0%, 어느 정도 관심: 50.0%)가 가장 높았으며 대졸 89.2%, 대학원졸 88.7%, 고졸 88.3% 순으로 모든 유형에서 높은 입주 관심도가 나타났다. 소득수준은 고소득층인 600~1,000만원 구간의 소득범위에서 관심도(매우 관심: 42.8%, 어느 정도 관심: 51.3%)가 가장 높았다.
2) UBRC 조성 위치 및 입주 의사
UBRC 조성 위치를 ‘대학부지 내부에 조성되는 유형’, ‘대학부지 주변에 조성되는 유형’, ‘대학 연계 서비스 필요시 이용하며 현재 거주지 유지(또는 대학과 멀리 떨어져 거주) 유형’으로 구분하여 입주 선호도를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대학부지 주변에 조성되는 유형’의 입주 의사가 69.6%로 가장 높았으며, ‘대학부지 내부에 조성되는 유형’ 입주 의사 응답은 64.4%로 나타났다. ‘대학 연계 서비스 필요시 이용하며 현재 거주지 유지 유형’ 선호 응답은 47.2%로 비교적 낮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UBRC가 ‘대학 캠퍼스 내부에 조성되는 유형’을 희망하는 응답자의 소득 수준은 600~1,000만원 구간인 응답자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고졸 응답자의 경우 상대적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UBRC가 ‘대학 캠퍼스 주변에 조성되는 유형’을 희망하는 응답자는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소득수준은 600~1,000만원 구간에서 입주 의사가 높았다. ‘현재 거주지에 머물며(또는 캠퍼스와 멀리 떨어져 거주하며) 필요시 캠퍼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형’ 역시 지역 및 연령별 입주 의사의 차이는 크지 않았으며, 소득수준별 차이도 미미하였다. 학력 수준에서는 중졸 이하에서의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Table 4.
UBRC Residence Intention Summary (%)
| Categories | Willingness* |
Willingness by type** |
Reasons to reside*** | |||||
| OC | NC | CR | CL | OS | IG | |||
| Total | 89.0 | 64.4 | 69.6 | 47.2 | 69.8 | 8.3 | 20.4 | |
| Age | 50 s | 88.3 | 62.8 | 70.1 | 45.3 | 68.5 | 9.4 | 20.6 |
| 60 s | 89.8 | 66.4 | 69.0 | 49.5 | 69.7 | 6.9 | 22.0 | |
| Region | Metro | 87.9 | 64.6 | 69.2 | 47.4 | 69.1 | 9.4 | 20.2 |
| Non-metro | 90.0 | 64.2 | 70.0 | 47.2 | 70.5 | 7.3 | 20.6 | |
| Education | Mid/Below | 100.0 | 66.7 | 66.7 | 66.7 | 66.7 | 0.0 | 33.3 |
| High Sch | 88.3 | 56.2 | 62.1 | 42.3 | 75.6 | 5.3 | 17.6 | |
| College | 89.2 | 67.5 | 72.2 | 49.8 | 69.4 | 8.5 | 21.7 | |
| Graduate | 88.7 | 67.8 | 74.2 | 43.5 | 62.7 | 15.3 | 20.3 | |
| Monthly income | 0-3 M | 90.1 | 58.1 | 64.1 | 47.7 | 66.1 | 8.9 | 22.6 |
| 3-6 M | 86.3 | 63.5 | 68.5 | 48.0 | 70.1 | 9.0 | 19.0 | |
| 6-10 M | 94.1 | 73.1 | 78.2 | 45.0 | 70.7 | 7.8 | 21.6 | |
| 10 M + | 83.9 | 64.5 | 67.8 | 48.4 | 79.3 | 3.4 | 17.2 | |
3) UBRC 입주 의향의 이유
UBRC 입주 의사를 밝힌 응답자의 입주 희망 이유는 ‘편리한 노후생활’ 응답이 69.8%로 가장 많았으며, ‘젊은 세대와의 교류’ 응답이 20.4%로 나타났다. 지역과 연령에 따른 응답 차이는 크지 않았으나, 학력 수준과 소득 수준의 차이에 따른 입주 희망 이유의 경향은 일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능력 발휘 기회’ 응답 비율이 높았으며,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편리한 노후생활’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UBRC 입주 의향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Table 4>와 같다.
3. UBRC 희망 서비스
1) 희망 의료・돌봄 서비스
UBRC 입주를 통한 희망 의료・돌봄 서비스는 응답자의 69.0%가 ‘기본건강·응급관리’를 응답하였다. 다음으로 ‘개인별 맞춤의료’(30.6%), ‘의료기관 연계·동행’(13.2%), ‘의료간호’(7.6%), ‘재활치료’(2.4%)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유형별, 연령별 희망 서비스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한편 학력 수준은 중졸 이하와 대학원 졸업인 경우 ‘기본건강·응급관리’ 서비스 선호도가 특히 높게 나타났다. 소득수준은 낮을수록 ‘재활치료’ 서비스를 선호하였으며,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기본건강·응급관리’ 서비스를 선호하였다. 600~1,000만원 소득 구간은 상대적으로 ‘개인맞춤의료’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낮고 ‘의료간호’ 서비스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UBRC 입주를 통한 희망 의료・돌봄 서비스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Table 5>과 같다.
Table 5.
UBRC Medical & Health Service Preferences (%)
| Categories* | HE | PC | ML | MN | RT | |
| Total | 46.2 | 30.6 | 13.2 | 7.6 | 2.4 | |
| Age | 50 s | 44.5 | 30.6 | 13.9 | 7.7 | 3.3 |
| 60 s | 48.2 | 30.6 | 12.4 | 7.5 | 1.3 | |
| Region | Metro | 47.9 | 32.1 | 11.2 | 6.7 | 2.1 |
| Non-metro | 44.6 | 29.2 | 15.0 | 8.5 | 2.7 | |
| Education | Mid/Below | 66.7 | 0.0 | 16.7 | 16.7 | 0.0 |
| High Sch | 43.1 | 32.8 | 11.7 | 8.8 | 3.6 | |
| College | 45.1 | 31.9 | 14.2 | 6.8 | 2.0 | |
| Graduate | 56.5 | 22.6 | 11.3 | 8.1 | 1.6 | |
| Monthly income | 0-3 M | 27.5 | 46.6 | 10.7 | 3.8 | 11.5 |
| 3-6 M | 32.9 | 44.7 | 4.6 | 1.8 | 16.0 | |
| 6-10 M | 49.6 | 26.9 | 9.2 | 11.8 | 2.5 | |
| 10 M + | 41.9 | 41.9 | 16.1 | 0.0 | 0.0 | |
2) 희망 생활・편의 서비스
UBRC 입주를 통한 희망 생활・편의 서비스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Table 6>과 같다. 조사결과 UBRC에서 가장 희망하는 생활・편의 서비스는 ‘청소・세탁’으로 응답자의 66.4%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서처리・민원대행’ 서비스에 대한 응답 비율은 11.8%로 나타났으며, ‘심부름’(7.4%), ‘배달・택배’(7.0%), ‘여행・예약’(6.6%)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거주자는 ‘배달・택배’, ‘여행・예약’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비수도권 거주자는 ‘심부름’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학력 수준에 따른 선호도 차이는 중졸 이하인 경우 ‘문서・민원대행’ 서비스의 선호도가 매우 높았으며, ‘청소・세탁’ 서비스는 선호도가 낮았다. 학력수준이 높아질수록 ‘심부름’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는 낮았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청소・세탁’ 서비스를 희망하는 반면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문서처리・민원대행’, ‘심부름’ 서비스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6.
UBRC Living & Convenience Service Preferences (%)
| Categories* | CL | DP | DA | ES | TR | Others | |
| Total | 66.4 | 7.0 | 11.8 | 7.4 | 6.6 | 0.8 | |
| Age | 50 s | 66.4 | 6.6 | 13.1 | 6.2 | 6.6 | 1.1 |
| 60 s | 66.4 | 7.5 | 10.2 | 8.9 | 6.6 | 0.4 | |
| Region | Metro | 65.0 | 8.8 | 11.7 | 5.4 | 8.3 | 0.8 |
| Non-metro | 67.7 | 5.4 | 11.9 | 9.2 | 5.0 | 0.8 | |
| Education | Mid/Below | 33.3 | 0.0 | 50.0 | 16.7 | 0.0 | 0.0 |
| High Sch | 60.6 | 4.4 | 11.7 | 13.9 | 8.8 | 0.7 | |
| College | 69.2 | 8.1 | 10.5 | 5.4 | 6.4 | 0.3 | |
| Graduate | 69.4 | 8.1 | 14.5 | 1.6 | 3.2 | 3.2 | |
| Monthly income | 0-3 M | 63.4 | 6.1 | 13.0 | 12.2 | 3.0 | 2.8 |
| 3-6 M | 63.5 | 7.8 | 12.3 | 7.3 | 8.7 | 0.4 | |
| 6-10 M | 73.1 | 6.7 | 10.1 | 3.4 | 6.7 | 0.0 | |
| 10 M + | 74.2 | 6.5 | 9.7 | 3.2 | 6.5 | 0.0 | |
4. UBRC 연계 교육 및 운영관리 참여 의향
UBRC 입주를 통한 평생교육 참여 및 UBRC 운영관리의 자발적 참여 의향에 대한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Table 7>과 같다. ‘UBRC에 거주하면서 연계된 대학에 학습을 위해 입학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52.4%로 나타났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50대와 60대의 응답 차이는 크지 않았다. 학력 수준에서는 대졸 응답자의 입학 의향이 56.3%로 가장 높았으며, 이외 학력 수준은 과반 이하로 상대적으로 연계 대학 입학 의향이 낮았다. 한편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구간인 1,000만원 이상 응답자는 입학 의향이 38.7%로 낮게 나타났다.
‘UBRC 거주를 통해 단지의 운영관리에 대한 자원봉사 참여 의향’은 전체 응답자의 57.2%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간, 연령별 응답 비율은 유사하게 나타났다. 학력 수준은 중졸 이하인 경우가 33.4%로 가장 낮았으며, 대학원 졸업인 경우가 61.3%로 나타나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운영관리 자원봉사 참여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에서는 600~1,000만원인 경우가 62.2%로 가장 높았으며, 0~300만원 구간이 50.8%로 가장 낮았다.
‘UBRC 관련학과(노인학, 심리학, 간호학 등) 프로그램 참여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60.8%로 나타나 응답자의 상당 부분이 대학생 지원 프로그램 참여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 거주자가 비수도권보다 참여 의사가 높았으며, 연령별 차이는 크지 않았다.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참여 의향은 높았으며, 소득 수준은 600~1,000만원인 구간(62.2%)에서 참여 의향이 가장 높고 1,000만원 이상(54.9%)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Table 7.
UBRC Education & Volunteering Participation (%*)
| Categories** | Learning | Mgmt. VL | Stdnt. VL | |
| Total | 52.4 | 57.2 | 60.8 | |
| Age | 50 s | 54.0 | 57.7 | 60.4 |
| 60 s | 50.5 | 56.7 | 61.1 | |
| Region | Metro | 54.2 | 57.5 | 63.3 |
| Non-metro | 51.0 | 56.9 | 58.5 | |
| Education | Mid/Below | 33.4 | 33.4 | 33.4 |
| High Sch | 47.5 | 55.5 | 59.4 | |
| College | 56.3 | 57.6 | 62.3 | |
| Graduate | 46.8 | 61.3 | 69.7 | |
| Monthly income | 0-3 M | 45.0 | 50.8 | 55.0 |
| 3-6 M | 55.7 | 58.9 | 60.3 | |
| 6-10 M | 58.0 | 62.2 | 62.2 | |
| 10 M + | 38.7 | 54.9 | 54.9 | |
V. 결 론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저출산・고령화 및 인구구조변화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폐쇄 위기, 고령자의 주거안정과 사회참여 강화 등 사회구조적 변화 대응을 위한 UBRC 모델의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였다. 미국 CCRC 입주 고령자의 사회참여・지역교류 한계 극복을 위해 제시된 UBRC는 대학의 개발 참여와 고령자 돌봄 제공 수준에 따른 조성 특징의 구분, UBRC와 대학 간 지리적 접근성, 연계 프로그램 운영, 돌봄・생활편의 서비스 제공 등의 UBRC 개발・운영 특징을 정리하였다. 이론 고찰 결과 도출한 UBRC 개념・조성 특징은 국내 중・고령자 대상 UBRC 거주 의향, 공간・입지 및 서비스・프로그램 선호에 대한 문항 도출로 연계되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중・고령자들은 UBRC 모델에 대해 전반적으로 높은 거주 의향을 보였으며, 특히 대학 캠퍼스 인근(69.6%) 또는 대학 부지 내(64.4%) 조성에 대한 선호가 확인되었다. 설문조사에 응한 우리나라 중・고령자의 UBRC의 높은 거주 의향은 UBRC를 입주를 통한 편리한 노후생활(69.8%), 건강・응급관리(46.2%), 생활편의 서비스(청소・세탁 66.4%)와 같은 주거지원 서비스의 수요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학의 교육 프로그램 참여 의향(52.4%)과 학생 지원 자원봉사 활동 참여 의향(60.8%)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점은 UBRC가 단순한 주거단지를 넘어 세대 교류 기반의 사회참여 플랫폼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는 국가와 관계 부처가 UBRC 모델 도입의 정책대상 설정을 통한 시범사업 추진을 고려해야 할 필요를 시사한다. UBRC 입주 관심도가 대졸・대학원졸의 고학력자와 월 소득 600만 원 이상 중・고소득층에서 높게 나타남을 고려하여 정책화 초기에는 대졸 이상, 중・고소득 고령자 대상의 시범사업을 우선 추진하여 정책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점검할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저소득층 및 고졸 이하 고령자까지 포용하는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는 비전 마련도 검토할 수 있다.
UBRC 조성 사업의 성공은 대학과 연계한 양질의 주거환경 조성과 의료돌봄・생활편의 서비스의 연계, 대학의 UBRC 개발・운영에 대한 적극적 협력 체계 강화에 달려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 중・고령자의 69.6%가 대학 캠퍼스 인근에 조성된 UBRC 입주 선호를 보이고 있음을 고려하여 우리나라에서 UBRC가 시범조성될 경우 대학 주변 기존 주거지를 활용하고 대학 연계성 강화를 통해 입주 고령자의 주거복지와 사회참여 제고에 따른 대학연계형 AIP 실현의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설문조사 결과 UBRC 입주 희망 이유 1순위로 나타난 ‘편리한 노후생활’(69.8%)을 충족하기 위해 UBRC의 운영은 ‘기본적인 건강・응급 관리’(46.2%) 및 ‘청소・세탁’(66.4%)과 같은 필수 주거 지원과 돌봄 서비스에 우선 집중할 필요가 있다. 대학 입학 의향(52.4%)과 학생 지원 자원봉사 참여 의향(60.8%)이 높게 나타난 조사결과를 고려하여, 국내 UBRC의 도입은 단순한 교육 수강을 넘어 세대 교류와 지식 기부를 통한 입주 고령자의 능력 발휘 및 사회적 역할 재정립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UBRC 조성 시범사업은 지방 대학 주변에 형성된 기존 고령자 집중 거주지역의 주거환경 개선, 의료돌봄・생활편의 서비스 연계성 강화와 함께 대학 프로그램 참여를 직접 연계하는 형태로 사업추진을 검토할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 UBRC 운영・관리 참여에 대한 중・고령자들의 높은 의향(57.2%)을 고려하여 대학의 자체적 UBRC 운영과 민간위탁운영 체계가 다양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UBRC 입주 고령자의 운영관리 참여를 도모하는 방식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UBRC 모델의 국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짐과 동시에 연구의 한계도 존재한다. 첫째, 본 연구는 미국을 중심으로 발전한 UBRC 모델의 개념과 특징을 고찰하였으나, 향후 연구에서는 일본・중국 등 저출산・고령화를 경험한 국가들의 대학 연계형 주거모델을 폭넓게 비교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50대 예비 고령자와 60대 고령자 총 500인을 대상으로 UBRC 입주 의사 등을 조사하였으나, 보다 많은 표본을 활용한 전국 단위의 심층분석 또는 특정 지역에 대한 UBRC 조성의 타당성 분석이 후속 연구로 수행될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는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기술통계 중심의 응답 경향성을 분석하였으나, 조사문항 응답의 빈도와 비율 분석과 함께 응답자 특성에 따른 집단 간 차이의 통계적 검정이나 영향요인 분석이 후속 연구로 수행될 필요가 있다. 넷째, 본 연구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UBRC 모델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 필요와 관계 부처 및 대학과 민간의 협업 필요를 제시하였으나, 재정 마련과 부지 활용 등 대학의 참여 유인책, 정부・대학・민간의 협력 체계와 재원 마련, UBRC 모델 도입을 위한 법제도 개선 필요사항 등 구체적 정책 제언을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UBRC 모델 도입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였으며, 향후 UBRC 관련 정책과 사업을 위한 주거복지 분야의 민・관・학 협력 기반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