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의 목적
최근 공동주택의 소비자들은 소득 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으로 삶의 질에 대한 욕망이 높아짐에 따라, 주거환경의 질적 향상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 공급자들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및 트렌드에 맞춰 주거공간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정부는 공동주택의 디자인 증진을 위해 공공아파트인 보금자리주택에만 적용하던 국토교통부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민간주택으로 확대하여 적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가이드라인은 최소로 충족하여야 하는 요건과 그 외 권장항목을 자체적으로 평가하는 형식이며, 각 지자체 실정에 따라 별도의 기준을 정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서울시는 서울이 가진 역사, 생태, 민주적인 정체성은 물론 지속가능한 서울 건축을 위해 “서울특별시 건축물 심의기준”을 발표하였다. 경기도 또한 획일적이고 주변경관과 조화롭지 않은 공동주택 디자인 개선을 목표로 “경기도 공동주택 설계기준”을 발표하는 등 최근자치단체와 정부시책 또한 주택디자인의 품질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논문은 공동주택 및 커뮤니티 시설의 디자인 요소 중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디자인 요소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기존 논문들은 대부분 공동주택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입지, 교통, 학군, 건설사 브랜드 등의 중요도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본연구는 공동주택의 디자인 또한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공동주택 및 커뮤니티 시설의 내·외부디자인 요소들을 도출하고, 요소별 중요도를 전문가들의 설문을 통해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결과는 향후 공동주택 마케팅 전략수립과 설계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2. 연구의 범위 및 방법
본 연구의 방법으로는 크게 문헌검색, 설문조사, 통계분석 3가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첫째, 문헌조사는 소비자의 구매특성, 주택구매를 위한 소비자 선택이론을 살펴보고 주택구매 의사결정과정에 중요한 공동주택 디자인 관련 이론을 살펴보았다. 선행연구로는 공동주택 디자인 관련 연구 및 커뮤니티시설 관련연구를 조사하여 기존 연구와의 차별성을 도출하였다.
또한 공동주택 디자인 요소를 도출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공동주택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서울특별시 건축물 심의기준」,「 경기도 공동주택 설계기준」을 살펴보았다.
둘째, 설문조사는 앞에서 조사한 디자인가이드라인을 통한 디자인 요소를 도출하기 위해 FGI (Focus Group Interview)를 실시하였으며, 공동주택 디자인요소 중요도를 분석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기간은 2020년 10월 2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총 20일간 실시하였다. 총 188명의 전문가 설문지 중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전문가의 설문 144부를 최종 분석하여 공동주택 및 커뮤니티 디자인의 중요 요소를 규명하고자 한다.
셋째, 통계분석은 SPSS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였고,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디자인요소별 중요도를 파악하고자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II. 이론적 배경
1. 공동주택 디자인 요소 관련 선행연구
과거 주택공급에 초점이 맞춰졌던 시기의 공동주택 디자인 연구는 단지배치, 형태, 입면디자인 등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90년대 후반 분양가 자율화이후 주택상품의 차별화를 위하여 디자인 차별화가 시작된 이후인 2000년대부터는 도시 및 건축분야를 중심으로 공동주택 디자인 개선에 대한 요구가 증가했고 공동주택 디자인 연구가 심도있게 다루어져 왔다. 주동디자인, 색채디자인 연구 등 외부 요소 위주로 이루어졌던 과거와 달리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요구되는 경관디자인, 주출입구 디자인, 범죄예방디자인(CPTED), 내·외부 평면 구성 등과 같이 외부와 내부를 모두 고려하는 연구가 많아지고 있다(Hwang, Jeon, & Kim, 2018).
공동주택 디자인 관련 연구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소비자요구와 주택산업의 경향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공동주택 디자인 관련 선행연구를 고찰하였다.
Hwang(1999)은 ‘공동주택 외부디자인 선호경향에 관한 연구’에서 아파트 외부색채, 이미지 등에 대하여 거주자들의 선호경향을 분석하였다. 이 연구는 그 동안 주택공급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배제되었던 아파트 디자인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는 시점의 연구로 볼 수 있다.
Jeon(2006)은 2000년대 초중반 브랜드아파트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건설사들이 브랜드와 더불어 아파트의 주동입면 디자인 차별화를 보였고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분석하는 연구를 한바 있다.
Baek(2010)의 연구는 공동주택 디자인에서도 주동 외부색채를 중심으로 선호도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하였고 이것은 공동주택의 디자인 차별화 관점에서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내는 디자인 수단으로서 공동주택 색채디자인 선호도를 분석한 연구로 볼 수 있다.
Lee(2010)은 아파트단지의 심미성은 단지의 주동배치, 평면구성 특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표출이 가능하지만 거주자를 포함한 다수의 시민들은 아파트 외관디자인, 환경디자인, 즉, 아파트 조형물 디자인을 통해서 느껴진다고 언급하며, 이는 아파트 정체성까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Kim(2012)은 공동주택의 조경분야를 하나의 디자인 요소로 규정하여 분석하였다. 이는 과거 주동형태, 색채이미지 등의 선호도를 연구하는 외관 요소에서 외부공간에 대한 계획적 요소들을 통해 공동주택의 차별화를 둘 수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Kim(2016)은 현재 트렌드 분석을 통해 미래 요구되는 실내 공간의 구성, 형태를 예측하였다. 최근 여가활동 증가로 취미 형태에 요구되는 공간에 따른 벽체 가변성의 가능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거주 구성 형태(신혼부부, 부부, 대가족 등)에 따라 공간 변화의 가능성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외관 및 외부 환경에 맞춰졌던 디자인 요소에서 거주자의 감성 충족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실내 주거공간의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
Kim(2018)은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요구 되는 공동주택 실내·외 공간변화와 소비자의 선호 특성을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로서 실내 수납공간과 주방공간 및 형태의 중요도가 높다는 점을 제시하였다.
이와 같이 공동주택 디자인요소 연구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외적인 요소가 중요시됐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개개인의 성향 및 라이프스타일의 욕구 등을 채울 수 있는 내적인 요소까지 분석하는 연구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2. 커뮤니티시설 디자인 요소 관련 선행연구
최근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건강한 삶과 문화, 여가 생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주거 공간 외에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구비한 공동주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은 주민들의 자연스러운 만남과 접촉을 유도하며, 공동체 의식도 형성시키는 역할을 하며, 아파트의 질적 수준과 상품성을 높이는 효과적인 시설로 인식되고 있어 아파트를 선택하는 또 하나의 기준이 되고 있다.
또한 2013년 주민공동시설 총량제가 도입되어 세대수에 따라 의무적으로 설치하여야 하는 시설을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지역특성 및 주민수요 등을 고려하여 설치가 가능하도록 시설의 세부면적 대신에 설치 총량 면적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커뮤니티시설 디자인 요소에 대한 선행연구는 다양하게 진행되었다.
Choi(2008)은 공동주택 내 주민공동시설 중 헬스장의 선호하는 위치, 규모, 운동 공간 및 휴게공간 형태, 마감재 등을 설문조사 하여 선호도를 조사하였다.
Hong(2009)은 아파트 저층부가 개방형태(전면 필로티, 부분 필로티 등) 에 따라 적용된 디자인, 재료, 색채, 디자인 형태 따른 인식 형태, 선호도 등을 조사하였다.
Yang(2018)은 사례분석을 통해 주거의식 변화에 따른 커뮤니티시설의 구성요소를 제시하였으며, 그에 따른 건물 형태 및 시설(프로그램) 배치, 내·외부 공간 구성 등을 제시하였다. 이는 공동주택의 새로운 트렌드를 나타내는 커뮤니티시설의 설치현황과 특성분석을 통해 향후 공동주택 커뮤니티시설의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3. 연구 차별화
선행연구 고찰결과 현재까지 공동주택 및 커뮤니티시설의 디자인 요소별 중요도를 묻는 연구는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공동주택 주동 입면디자인과 조경디자인 등 부분적인 디자인 요소에 대한 선호도 및 영향력을 분석한 연구는 일부 있으나, 공동주택 디자인 요소를 전체적으로 조사하거나 최근의 부각되는 경관디자인, 유니버셜디자인 등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을 총체적으로 디자인 요소로 규정하여 분석한 연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최근 공동주택의 경관디자인은 용적률 극대화에 따른 도시경관 훼손, 무미건조하고 특색 없는 건축물에 대한 경각심에서 출발하였으며 주변경관과의 조화, 옥탑부 특화, 다양한 입면 디자인 등을 기초로 공동주택 디자인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니버셜 디자인 또한 최근 고령화 증가로 인한 노인인구 증가와 장애인 증가로 인해 “누구나 이용하는 데 불편 함이 없는 디자인”을 만들자는 요구로 법적 의무가 되어 가고 있는 상황으로 공동주택에서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
본 연구는 공동주택의 디자인 요소를 중요하게 판단하고 공동주택 디자인 요소 전체를 파악하여 중요도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선행연구와 차별성이 있다.
III. 공동주택 디자인 요소 선정 및 FGI
1. 디자인 요소 선정
본 연구는 국토교통부 「공동주택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지자체별 디자인 가이드라인으로「서울특별시 건축물 심의기준」, 경기도「경기도 공동주택 설계기준」을 조사해 공동주택 디자인 요소를 선정하였다.
국토교통부는 기존의 단조롭고 획일적이었던 공동주택의 미관증진 및 질적향상을 위하여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공동주택의 형태와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로운 계획을 위주로 최소 충족하여야 하는 요건과 그외 권장항목으로 제시하고 있다. 각 항목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평가하는 형식이다. 평가 항목으로는 주택의 형태 및 형식, 주택의 배치 및 구조 등, 주택단지 등 외부환경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이 가진 역사, 생태, 민주적인 정체성은 물론 세계 도시로서의 가치와 함께 지속가능한 서울 건축을 위한 ‘서울건축선언’을 실현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건축물 심의기준”을 제시하였다. 역사성, 공공성 및 공동성, 공개공지와 커뮤니티계획, 창의성(우수디자인 공동주택 등), 지속성(친환경), 안전성과 피난·방재계획, 주차장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이는 공동주택과 일반 건축물 기준을 포함하고 있다.
Table 1.
Ministry of land, infrastructure and transport, Design guidelines of Complex Housing
경기도는 획일적이고 판에 박힌 입면 등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감안하지 않고 건설된 공동주택의 디자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 공동주택 설계기준”을 제시하였다. 이 기준은 공동주택과 커뮤니티시설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공동주택의 형태, 배치, 외부 환경 등 디자인 및 품질 향상을 요구하고 있다.
2. FGI를 통한 디자인 요소 도출
공동주택의 디자인 요소를 도출하기 위해 공동주택 디자인 전문가 그룹을 설정하고 FGI (Focus Group Interview)를 실시하였다. 시간적 제약없이 자유롭게 본 연구의 디자인 요소에 대해 토의하였다. 전문가 선정은 공동주택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문가 7인을 선정하였다. 건축디자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건축사 3인, 실내디자인 전문가 1인, 조경 기술사 1인, 색채전문가 1인, 경관조명 전문가 1인으로 구성하였으며, 5점 척도 조사를 통해 최종지표를 도출하였다.
Table 2.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standards for buildings
토의과정에서 서울시의 건축물 심의기준은 공동주택의 디자인 뿐만 아니라 일반건축물의 디자인 요소까지 포함하고 있어 많은 요소가 디자인 요소로 도출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으며, 디자인 구성요소가 추상적이어서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디자인 항목으로 명칭을 조정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수렴되었다.
또한 커뮤니티시설 디자인 요소 관련하여 공동주택 디자인 요소로 포함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최근 커뮤니티시설은 소비자들의 건강한 삶과 문화, 여가생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주거 공간 외에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구비한 공동주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아파트의 질적 수준과 상품성을 높이는 효과적인 시설로 인식되고 있어 공동주택디자인요소에 포함하지 않고 커뮤니티시설만의 디자인 요소를 도출하여 분석결과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FGI 결과, 공동주택 디자인 요소로서 외관, 실내디자인, 옥외공간, 유니버셜디자인, 시각디자인, 야간 경관으로 6가지 항목이 도출되었다. 커뮤니티시설의 디자인 요소는 5가지 항목으로 도출되었다. 디자인 세부 요소로는 공동주택 29가지, 커뮤니티시설 17가지가 도출되었다.
Table 3.
Gyeonggi-do Apartment design standard
Table 4.
FGI participant profile
| Period | Expert | career |
|---|---|---|
| 2020. 10. 8 ~ 2020. 10. 10 (During 3 Days) | ||
| Kim○○ (Nighttime scene) | 19years |
공동주택 외관디자인 요소로서 건물형태, 아파트 정문디자인, 건물 주출입구 디자인, 저층부 필로티 공간(개방성), 저층부 입면특화공간, 옥탑장식, 발코니형태, 마감재료 및 색채가 도출되었다. 실내디자인 요소로서 평면구성, 주방디자인 및 배치, 실내 재료마감 및 색채, 가변성 유무, 실내조명이 제시되었다. 그리고 옥외공간 디자인 요소로서 조경 및 식재, 조형물 또는 미술장식품, 지상공원화(지하주차장), 옥외 운동공간 및 산책로, 광장 및 수공간, 옥외 시설물 디자인(자전거보관소, 벤치 등)이 도출되었다. 또한, 유니버셜디자인 요소로서 접근로, 내·외부 단차, 장애인주차장, 안내유도설비가 제시되었다. 시각디자인 요소에는 옥내·외 사인(아파트명, 동·호수), 내·외부색채, 브랜드명으로 도출되었다. 야간경관요소에는 건축물 조명, 광장 및 수공간 조명, 수목 조명이 도출되었다.
커뮤니티시설 외관디자인요소는 건물형태, 저층부 필로티공간(개방성), 마감재료 및 색채가 도출되었으며, 실내디자인 요소로서 평면구성, 실내 재료마감 및 색채, 가변성 유무, 실내조명으로 도출되었다. 옥외공간 디자인요소는 조경 및 식재, 접근성, 옥외 휴게공간이며, 유니버셜디자인 요소는 접근로, 내·외부 단차, 장애인주차장, 안내유도설비, 시각디자인 요소는 옥내·외 사인, 외부색채, 브랜드명으로 도출되었다. 커뮤니티시설의 야간경관요소는 공동주택의 부대시설로 공동주택 디자인요소에 포함되는 것이 합리적이라 판단하여 제외하였다.
Table 5.
Design factor in Apartment and community facility
3. 설문조사 및 인구통계학적 특성
본 연구의 공동주택 디자인 요소별 중요도를 파악하기 위해 전문가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전문가 구성은 공동주택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문가로 건축 및 도시설계자, 조경 및 경관 설계자, 공동주택 사업자인 도시공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중 건축분야 102명, 도시 및 조경, 부동산 분야는 86명으로 조사되었다
설문조사는 코로나의 영향을 고려하여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총 200부를 배포하였으나 총 188명이 응답하였다. 이중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응답자가 디자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하여 아파트에 거주하는 전문가의 설문 144부만 사용하였다.
설문지는 인적사항과 공동주택 디자인요소의 중요도를 묻는 질문으로 구성하였으며 5점 리커드 척도를 활용하였다. 설문조사는 2020년 10월 2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총 20일간 실시하였다. 응답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Table 6>와 같다.
Table 6.
Result of demographic characteristics analysis of target in investigation
IV. 디자인 요소별 중요도 분석
1. 공동주택 디자인 요소별 중요도 분석
공동주택의 디자인 요소별 중요도를 알아보기 위해 아파트에 거주하는 전문가 144명을 기준으로 요소별 중요도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가장 중요한 디자인 요소는 실내디자인(1순위)이며, 옥외 공간(2순위), 공동주택 외관(3순위), 유니버셜디자인 및 야간경관(4순위), 시각디자인(5순위)이 중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거주자들이 내집, 내가 소유하는 공간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공동주택의 실내 공간은 내 소유이지만 건물외관, 옥외공간 등은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소유, 사용하는 공간이므로 외부 디자인을 중요시 여기기보다는 내 소유인 실내 디자인을 더욱 중요시 여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Table 7.
Importance in apartment by design factor
(Unit: person)
세부디자인 요소별 중요도 분석결과는 발코니형태, 외부마감재료, 평면구성, 주방가구, 지상공원화(지하주차장), 단차없는 보행로, 내·외부색채, 건축물 조명을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8.
Importance in apartment by detail factor
(Unit: person)
이는 공동주택 디자인 요소 중 평면구성, 주방디자인, 실내마감 및 색채 등은 아파트 거주자들이 직접 소유하고 있는 개인 세대의 디자인 요소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 옥외시설물이나 건축물 조명 등은 공동소유의 부분이기 때문에 관심을 덜 가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향후 공동주택 공급자 및 설계자들은 공동주택 디자인 요소 중 거주자들의 개인 소유인 실내 부분에 더욱 더 신경을 쓰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2. 커뮤니티시설의 디자인 요소별 중요도 분석
커뮤니티시설의 디자인 요소별 중요도를 분석한 결과 옥외공간(1순위), 실내디자인(2순위), 건축물외관(3순위), 유니버셜디자인(4순위), 시각디자인(5순위)으로 조사되었다. 커뮤니티시설은 주거 단지 주민들의 공동체 교류 및 유대감 형성을 위한 공간이므로 사용 편의를 위하여 부담없이 접근 가능한 위치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함을 알 수 있다.
Table 9.
Importance in community by design factors
(Unit: person)
세부적인 디자인 요소의 중요도를 분석한 결과는 접근성, 옥외휴게공간, 평면구성, 건물형태, 저층부 필로티공간(개방성), 안내 및 유도설비를 중요시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커뮤니티시설이 공동주택 거주민들의 공동 시설로 접근하기 편리하고 쾌적성이 높은 시설을 요구함에 따라 접근성 및 옥외공간, 내부 평면구성이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조사됨을 알 수 있다.
최근 공동주택 커뮤니티시설은 이전의 주민공동시설과는 달리 문화, 웰빙 및 힐링공간으로 변하면서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시설로 변화되고 있다.
이와 같이 공동주택 커뮤니티 시설은 단순히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공간이 아닌 소규모의 사회 공간으로서 입주민들과의 교류활동을 위한 옥외공간, 각자의 집에서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접근성 등을 중요시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V. 결론 및 연구의 한계
1. 연구의 결론
최근 공동주택은 점차 고급화, 다양화 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정부는 공동주택의 디자인 증진을 위해 공공아파트인 보금자리주택에만 적용하던 국토교통부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2010년 3월부터 민간주택으로 확대하여 적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속가능한 서울 건축을 위해 “서울특별시 건축물 심의기준”을 발표하였다. 경기도 또한 획일적이고 판에 박힌 공동주택의 문제점 개선을 목표로“경기도 공동주택 설계기준”을 발표하는 등 최근자치단체와 정부시책 또한 주택디자인의 품질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Table 10.
Importance in community facility by detail factor
(Unit: person)
본 연구는 공동주택 및 커뮤니티시설 디자인 요소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관련 전문가에게 서울시, 경기도의 지침 및 기준을 제공하고 FGI (Focus Group Interview)를 실시하였다. FGI 과정에서 서울시의 건축물 심의기준은 공동주택의 디자인 뿐만 아니라 일반건축물의 디자인 요소까지 포함하고 있어 공동주택 디자인 요소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었다. 공동주택의 디자인 요소 로서 외관, 실내디자인, 옥외공간, 유니버셜디자인, 시각디자인, 야간 경관으로 6가지 항목이 도출되었다. 커뮤니티시설 디자인 요소는 공동주택의 야간경관을 제외한 5가지 항목으로 구분하였다. 세부 디자인요소로서 공동주택은 29가지, 커뮤니티시설은 17가지가 도출되었다.
디자인 요소의 중요도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공동주택 디자인요소 중 가장 중요한 1순위는 실내디자인으로 나타났으며, 2순위는 옥외공간, 3순위는 공동주택 외관, 4순위는 유니버셜디자인 및 야간경관, 5순위는 시각디자인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거주자들이 내 집, 내가 소유하는 공간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동주택의 실내 공간은 내 소유이지만 건물외관, 옥외공간 등은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소유, 사용하는 공간이므로 외부 디자인을 중요하게 여기기 보다는 내 소유인 실내 디자인을 더욱 중요시 여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커뮤니티시설 디자인 요소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옥외공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2순위는 실내디자인, 3순위는 건축물외관, 4순위는 유니버셜디자인, 5순위는 시각디자인이 중요하다고 평가되었다. 주거 단지 주민들의 공동체의 교류 및 유대감 형성을 위한 옥외공간의 접근성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2. 정책적 시사점
본 연구결과에 따른 정책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동주택 거주자는 공동주택의 많은 디자인 요소 중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부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공동주택 디자인 요소 중 평면구성, 내부색채 등은 소비자들이 직접 거주하고 소유하는 세대별 디자인 요소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공동주택 공급자 및 설계자들은 내부 평면구성 및 실내디자인, 주방공간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둘째, 커뮤니티시설 디자인 요소에 있어 거주자들은 각 호에서 커뮤니티 시설까지의 접근성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커뮤니티시설은 공동주택의 중앙에 배치하여 접근성을 좋게 하고 입주자들이 선호할 시설프로그램을 설치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Untact)’가 자리 잡게 되면서 외부 활동보다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개인 주거공간 및 단지 내 옥외공간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공동주택 평면크기는 기존의 방 3개 구성에서 서재, 실내정원, 운동공간 등 다양한 실내공간을 도입한 평면 크기로의 변화가 필요하며, 옥외주차장을 지하로 전체 설치하는 등 단지 내 넓은 옥외휴게공간 및 보행로를 설치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유니버셜디자인은 아직 많은 각광을 받고 있지 못해 4위에 머물렀지만, 2025년이면 초고령 사회가 되는 우리나라에서 향후 공동주택디자인 요소 중 중요한 요소로 부각될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최근의 공동주택은 다양한 디자인을 고려해야함을 알 수 있다. 과거의 무미건조한 디자인에서 건물형태, 외부 공간, 유니버셜디자인, 야간경관, 커뮤니티시설까지 공동주택의 디자인은 점점 많은 요소를 요구하고 있다. 공동주택 공급자 및 설계자들은 이런 사회적 변화 등을 고려하여 공동주택디자인에 대한 마케팅 전략에 힘을 써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 또한 이러한 변화 등을 반영한 공동주택 디자인가이드라인 수립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