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of 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25 June 2021. 21-29
https://doi.org/10.6107/JKHA.2021.32.3.021

ABSTRACT


MAIN

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비혼·만혼,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1인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1인가구는 약 615만 가구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30.2%를 차지하고 있고, 그 중 가구주 연령이 20-34세 이하인 청년가구는 167만가구로 전체 1인가구의 약 27%를 차지하고 있다(Statistics Korea, 2019). 1인 청년가구는 대부분 학생이거나 사회초년생으로 상당수의 1인 청년가구가 서울(20.7%)과 경기도(18.6%)에 거주하고 있어(Statistics Korea, 2019), 이들 지역의 청년층 주거문제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서울시로부터 청년월세지원을 받는 주거취약 1인 청년가구는 매달 평균 123.6만원을 벌고 그 중 37.6%를 주거비로 사용하고 있어 주거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2020). Korea Research Institute for Human Settlements(2020)에 따르면, 수도권 일반가구(6.7%) 대비 2배 많은 11.3%의 청년가구가 최저주거기준 미달 주택에 거주하고, 지하·반지하·옥탑방 등에 거주하는 가구의 비율도 3.5%(일반 2.7%)에 달하여 청년층의 주거문제가 매우 심각한 것을 알 수 있다.

대다수 청년의 삶은 아침에 집을 나와 저녁 늦게 귀가하므로 수면시간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3-5시간 집에 머무르는 것이 일반적이다(Ahn & Kang, 2008). 집에 있는 시간동안 그들은 식사하기 등 기초 필수활동 외에 가사노동이나 업무 및 학업 관련 교육, 취미활동을 하는 패턴을 보여왔다(Ahn & Kang, 2008). 청년세대는 자유로운 삶과 자신을 중시하고, 여가생활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사용하여 독립된 개인공간에 대한 요구가 큰 편이다(Mao & Nam, 2019). 청년층에게 집은 휴식의 공간이자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며, 자신의 생활방식에 맞는 환경이 갖추어진 주택의 선호가 높은 편이다(Park, Noh, & Kim, 2018). 그래서 청년들은 SNS 해시태그를 통해 자신의 집을 꾸미고 그것을 사진 촬영하여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공유하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Kim, Lee, & Choi., 2020).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2021년 1월 10일 기준 확진자가 68,664명까지 증가하면서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2021).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비대면 수업이 시행되고 실내운동시설·종교시설·유흥시설 등 각종 설의 운영이 중단되면서 이들 공간에서 이루어지던 상당수의 활동이 주택에서 행해지면서, 주거공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그것의 기능 변화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Song, 2020). 많은 청년들이 협소하고 열악한 주택에서 거주하고 있으므로 코로나19의 발생은 청년층의 일상적 활동에도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 이후 주거공간의 기능과 역할 변화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나, 공간이 주체가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코로나 이후 변화된 주생활행위를 다룬 연구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1인 청년가구의 주생활행위 경향을 살펴보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주생활행위의 수용할 수 있는 주택의 공간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코로나19 시대 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갈 청년가구를 위한 적정 주거공간 계획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II. 문헌 고찰

1. 청년주거와 코로나

2019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가구주가 20-34세 이하 청년가구 중 수도권 거주 1인 청년가구가 60.4%를 차지하였다(Korea Research Institute for Human Settlements, 2020). 수도권 청년가구의 월평균소득은 전국 청년가구(265.3만원)대비 약 10만원 많았으나, 생활비는 전국 평균(158.9만원)보다 다소 높은 159.6만원이었다. 청년가구의 절반은 월세주택, 약 27%의 청년가구는 전세주택에 거주하였으며, 자가가구는 17% 수준이었다. 일반가구의 절반이 아파트에 거주하였으나, 청년가구는 단독주택 거주 비율이 높았고(37.2%), 고시원 등 주택 이외의 거처에서 거주하는 비율도 13.3%에 달하였다(일반가구의 3배). 청년가구의 평균 주거면적은 44.2 m2로 일반가구 대비 약 24 m2 작았고, 1인당 평균 주거면적 비교 시 일반가구(32.9 m2)에 비하여 5 m2 좁은 주택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특히, 지하·반지하·옥탑방 거주 비율이 1.9%로 일반가구 보다 0.6%p 많았는데, 수도권의 경우 3.5%의 청년가구가 이러한 주택에 거주하여 주거상황이 더욱 심각하였다. 청년가구 중에는 최저주거기준 미달 주택 거주 가구가 전체의 9% 수준으로, 주로 면적기준 미달 주택 거주 가구가 많았다.

이상과 같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의 거주 비율이 높은 청년가구는 자신의 생활방식에 맞는 주거환경에 대한 선호가 높은 편이고, 동시에 주거비 부담이 적은 주택을 선호한다(Lee, 2018). 이러한 청년가구를 위한 주거대안의 일환으로 쉐어하우스와 같은 공유주택이 등장하였다. 공유주택은 식당, 거실 등 일부 공간을 상호 공유하여 협소한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1인 거주에 따른 사람간의 단절이 확대되어 가는 상황에서 공동체 활성화가 가능한 바람직한 주거대안으로 인식되어 그에 대한 관심도 높다(Lee & Eom, 2018). 최근 정부에서도 청년층 주거문제 해소를 위해 청년 100만 가구에게 주거 지원할 것을 발표하였고, 그 중 일부를 공유주택의 형태로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Ministry of Land, Infrastructure and Transport, 2018). 청년 주거의 대안으로 부각되던 공유주택은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거주자간 밀접 접촉의 가능성이 커지고, 사회적거리두기를 실천이 어렵다는 점 등이 문제로 제기되면서 입주자가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Kim, 2020).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범정부·범국민적 노력이 일년 넘게 지속되고 있으나, 종식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코로나 발생 이전과는 다른 변화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으로 예상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한 차원에서 주거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청년가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절히 대응하여 살아갈 수 있도록 청년가구를 위한 주거공간 해법의 모색은 절실히 필요할 것이다. 최근 진행된 한 연구(Jo & Seo, 2021)에서는 대학생 청년을 대상으로 코로나로 나타난 일상의 변화와 가구선호를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대학생들은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가구가 휴식용 가구였고, 취침과 공부를 위한 가구의 순으로 나타났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가구 선호 조사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가변형 가구라고 하였고, IT기술과 접목한 가구에 대해서도 선호가 높았다. 이처럼 코로나의 발생은 청년층의 가구 사용패턴과 선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보다 근본적으로 코로나로 인한 주생활 행위의 변화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2. 주생활행위 관련 선행연구 분석

주택 내에서 행해지는 1인 청년가구의 주생활행위 특성을 파악하기에 앞서 주생활행위의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주생활행위란 주택에 내에서 이루어지는 인간의 행위로, 작은 단위의 행위인 동작(Molecular Behavior)에서 활동(Activity)을 거쳐 생활양식 등과 같은 총체적 행위(Molar Behavior)까지를 의미한다(Lee et al., 1990). 이때 주택은 행위보조시스템으로서 거주자의 다양한 행위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주생활행위를 다룬 선행연구는 총 3편으로, 주생활행위는 1990년대에 다루어지다가 가장 최근에 연구된 것은 2010년이다. 이 선행연구들은 연구범위 등에서 차별화된 특성이 있으며, 그에 따라 다루어진 주생활행위 특성도 다소 상이하다. 선행연구의 주요 결과를 정리하면 <Table 1>과 같다.

Table 1.

Housing Behaviors appeared in Previous Studies

Previous studiesHousing Behaviors
Lee et al, (1990)Behaviors inside houseBehaviors outside house
① Sleep, ② Meal, ③ Rest, ④ Hobby, ⑤ Housework, ⑥ Family reunion, ⑦ Entertain guest, ⑧ Play with children, ⑨ Personal hygiene, ⑩ Family care, ⑪ Personal management, ⑫ General work, ⑬ Watching TV① Office work, ② Outdoor education, ③ Play, ④ Exercise·Walk, ⑤ Picking up family/friends, ⑥ Outing
Kim & Yoon (1992)Personal behaviorsJoint behaviorsHousework behaviors
① Couple sleep,
② Children sleep,
③ Wearing underwear,
④ Wearing outer wear,
⑤ Cosmetics, ⑥ Rest,
⑦ Reading, ⑧ Hobby,
⑨ Play with children,
⑩ Children education
① Family Reunion: ⓐ Watching TV, ⓑ Family gathering, ⓒ Family chatting, ⓓ Dessert, ⓔ Conversation with children① Ironing,
② Mending clothes·Sewing,
③ Laundry,
④ Arranging housekeeping books,
⑤ Meal preparation
② Family meal: ⓐ Meal with whole family, ⓑ with some of family members
③ Entertain guest: ⓐ Formal guest dinner (2-4 persons), ⓑ Formal guest dinner (over 5 persons), ⓒCourtesy meal, ⓓ Meal with close friends, ⓔ Entertain with close friends
Song (2010)Family interactionNeighborhood receptionPersonal behaviorsHouseworks
① Family gathering,
② Watching TV,
③ Family meal,
④ Conversation with children
① Relative gathering,
② Entertain guest
① Householder’s reading, ② Householder’s relaxation, ③ Housewife’s hobby, ④ Couple sleep, ⑤ Children’s education, ⑥ Play with children, ⑦ Children sleep① Large laundry,
② Small laundry

먼저, Lee et al.(1990)는 조사대상가구의 일상적인 하루를 기준으로 주택 내에서 가족구성원들의 생활행위를 시간·공간적 차원에서 분석하였다. 그 결과, 총 81개의 주생활행위가 이루어졌고, 이는 19개 행위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먼저 크게 주택 내 행위와 주택 외 행위로 구분하고, 주택 내 행위는 취침, 식사, 휴식, 취미, 가사작업, 단란, 접객, 자녀놀이, 생리·위생, 가족돌보기, 개인관리, 일반작업, TV시청의 13개 주생활행위로 구분되었다. 이러한 행위가 이루어진 독립적인 개별공간으로는 개인실, 거실, 부엌·식당, 욕실, 서비스실, 현관의 6개 공간이 있었다. 한편, 전체 공간에서 이루어진 행위와 둘 이상의 공간을 넘나들며 이루어진 행위들은 주로 방-거실, 방-욕실, 욕실-부엌, 욕실-식당, 욕실-전체 공간, 부엌-다용도실, 방-방에서 이루어졌다. 한편, 주택과 연계되나 주된 활동은 주택 이외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행위로 직장근무, 교외학습, 놀이, 운동·산책, 마중, 외출의 6개 행위 유형이 제시되었으나 주택 이외의 공간은 실외로 단일 분류·제시하였다.

한편, Kim & Yoon(1992)은 아파트의 안방, 거실, 식당·부엌이라는 세 공간에서의 주생활행위 유형을 분석하고, 거기에서 더 나아가 가구의 사용방식(입식·좌식)까지 분석하였다. 이 연구에서 주생활행위는 크게 ‘개인생활행위’, ‘공동생활행위’, ‘가사작업행위’로 분류되었고, 이는 27개의 세부 활동 유형으로 재분류되었다. 먼저, ‘개인생활행위’는 ‘부부취침’, ‘자녀취침’, ‘속옷갱의’, ‘겉옷갱의’, ‘화장’, ‘휴식’, ‘독서’, ‘취미생활’, ‘자녀놀이’, ‘자녀학습’의 10개 주생활행위로 나뉘었다. ‘공동생활행위’는 먼저 가족 내·외의 행위로 구분되고, 가족 내 공동생활행위는 ‘가족단란행위’와 ‘식사행위’로 구분하여 각각 5개, 2개의 세부 활동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가족 외 공동생활행위는 ‘접대행위’로 구분되는데 ‘정식손님식사’와 ‘예우손님접대’ 등 5개의 활동 유형으로 세분화되었다. 세 번째로 ‘가사작업행위’는 ‘다림질’, ‘옷손질·바느질’ 등의 5개 세부 활동 유형으로 구분되었다.

마지막 선행연구는 부산시 국민주택규모 아파트 거주자의 주생활행위 요인을 분석한 연구이다(Song, 2010). 이 연구에서는 주생활행위를 ‘가족상호교류행위’, ‘근린접대행위’, ‘개인생활행위’, ‘가사작업행위’의 4개로 분류하였다. 이 행위는 세부 활동 유형으로 다시 구분되었는데, ‘가족상호교류행위’는 ‘가족모임’, ‘TV시청’, ‘가족식사’, ‘자녀대화’의 4개 활동 유형, ‘근린접대행위’는 ‘친족모임’, ‘손님접대’의 2개 활동 유형, ‘개인생활행위’는 ‘가장독서’, ‘가장휴식’, ‘주부취미’, ‘부부취침’, ‘자녀공부’, ‘자녀놀이’, ‘자녀취침’의 7개 활동 유형, ‘가사작업행위’는 ‘큰빨래’와 ‘작은빨래’의 2개 활동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이러한 주생활행위에 대해 행위의 요인에 대한 중요도를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하고, 이를 통해 단위평면 구성에 대한 문제점 파악 및 주거요인을 규명하였다.

이러한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주생활행위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1인 청년가구의 주생활행위를 설명할 수는 항목만을 선별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자녀, 부부, 가장, 주부 등 특정 대상자의 주생활행위로 한정된 ‘부부취침’, ‘자녀취침’, ‘가장독서’, ‘가장휴식’과 같은 세부 활동 유형은 제외되었다. 또한, 1인 청년가구의 주생활행위와 거리가 먼 ‘자녀대화’와 같은 세부 활동 유형도 제외되었다. 한편, 과거에는 주택에서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현대 사회에서는 주택에서 일부 행해지고 있는 직장근무를 ‘재택근무’로 명칭을 변경하여 ‘노동 및 교육’ 행위의 세부 활동 유형으로 추가하였다. 또한, 시장이나 마트에서 이루어지던 쇼핑이 현재는 온라인쇼핑이라는 이름으로 집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주생활행위 유형의 하나로 ‘쇼핑’을 추가하였다. 또한, 과거 주생활행위로 분류되지 않았으나 최근 청년층에서 나타난 주택 내에서의 일상적 행위로 ‘집꾸미기’도 주생활행위의 한 유형으로 추가되었다. 한편, 기존의 ‘돌봄’ 행위는 주로 가족을 대상으로 한 돌봄만을 의미하였으나,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어 ‘가족 돌봄’ 외에 ‘반려동물 돌봄’로 하나의 주생활행위가 되어가고 있어 이를 ‘돌봄’의 세부 활동 유형으로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수정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14개의 주생활 행위 유형을 설정하였고, 각각의 주생활행위에 대한 세부 활동 유형을 구체화하여 정리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Table 2.

Analysis Criteria used in this Studies

Relevance to housingHousing behaviorsDetails
Directly relatedHouse decorating① Introducing self interior trend
② Introducing interior application & website information
③ Introducing specific interior method and materials
Indirectly relatedLabor and education① Telecommuting, ② Online education
Sleep① Sleep-related behavior, ② Introducing sleep support products
Eating① Convenience meal, ② Delivery food, ③ Drinks and refreshments, ④ Alcohol, ⑤ Etc.
Hobby① Learning, ② Watching entertainment such as movies, ③ Home gardening, ④ Camping & Virtual travel, ⑤ Online Performance, ⑥ Creative activities, ⑦ Etc.
Exercise① Home Training, ② Climbing
Rest① Walk near the house, ② Relax in the house
Housework① Meal preparation, ② Laundry, ③ House cleaning, ④ Introducing housekeeping support products
Shopping① Household related purchases, ② Purchases other than housework products, ③ General shopping information
Picking up family/friends① Meeting with family and acquaintances
Care① Caring for family and acquaintances, ② Caring for companion animals
Personal hygiene① Washing face, ② Toilet, ③ Bath
Personal Management① Fashion, ② Cosmetics, ③ Health management such as taking medicine, ④ Etc.
Etc① Storage of goods

III. 연구방법

본 연구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1인 청년가구의 주생활행위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1인 가구와 관련된 심층기사를 발간하는 인터넷기반 언론매체인 DAILY POP과 1코노미에서 발행된 기사를 분석하였다. 기사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2020년 1월 20일 이후부터 10월말까지 발간된 모든 기사를 검토하였는데, 해당 기간 동안 발행된 총 기사건수는 DAILY POP 1,278건, 1코노미 682건이었다. 그 중 청년, 주생활양식, 주택 등을 중심으로 키워드 검색을 하여 청년가구의 주생활과 관련된 기사만을 선별하였다. 그 결과 최종 122건의 기사가 본 연구에서 분석되었다<Table 3>.

Table 3.

Outline of Methodology

ClassificationExplanation
MethodContent analysis
ContentDirect relevance to housing, Housing behaviors
Targets122 articles in DAILY POP and 1conomy youth housing issued from January to October 2020
AnalysisFrequency analysis by SPSS Statistics package

본 연구는 내용분석(Content Analysis)연구로, 내용분석방법은 문서의 내용을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통해 양적 분석하는 조사방법으로서, 언어적 문서를 수량적 자료로 변형하여 분석결과를 빈도나 퍼센트 등으로 표현하는 방법이다(Jang & Eun, 2020). 주생활행위는 기 설명한 바와 같이 선행연구의 주생활행위를 토대로 현대의 1인 청년가구의 주생활행위를 설명할 수 있는 14개의 유형을 추출하여 본 연구의 분석기준으로 활용하였다. 기사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기사에서 다수의 주생활행위를 포함하고 있는 경우, 제시된 모든 주생활행위를 중복으로 카운트하였다. 분석 과정을 예시와 함께 설명하면, “코로나19 확산에 ‘밀키트’ 매출 급상승...진화하는 간편식 트렌드”라는 기사(Lee, 2020)가 있는데, 이 기사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밀키트 등 가정간편식이 간편함과 실용성 뿐 아니라 요리하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어 1인가구에서 인기가 높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이 기사를 앞서 정리한 주생활행위 분석기준에 따라 ‘섭식’에 해당하는 주생활행위로 1차 분류하고, 세부 활동 유형으로는 ‘간편식’에 관한 기사로 분류되었다. 또한, 이 기사에서는 밀키트 정기배송 서비스에 대한 내용도 함께 다루어지고 있어, 이는 주생활행위 중 ‘쇼핑’으로 다시 분류되고, 세부 활동 유형으로는 ‘가사활동 관련 쇼핑’으로 추가 분류되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전체 기사가 객관성 있고 신뢰도 있게 분석될 수 있도록 분석기준을 토대로 연구자가 각자 기사를 분석한 후, 그 결과를 상호 비교하고 분석 결과가 상이한 기사에 대해서는 상호 협의를 통하여 최종 분석을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일례로, “홈트족 증가에 편의점 닭가슴살 매출 68% 늘어”라는 기사(Oh, 2020)의 경우, 연구자 1은 ‘운동’의 ‘홈트레이닝’과 ‘쇼핑’의 ‘가사관련 쇼핑’으로 분류하였고, 연구자 2는 ‘쇼핑’의 ‘가사관련 쇼핑’으로만 분류하였다. 비록 기사에서 홈트족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긴 하였으나, 기사의 주된 내용이 닭가슴살 매출 증가를 다루고 있어 해당 기사는 ‘쇼핑’의 ‘가사관련 쇼핑’을 다루는 기사로만 분류하는 것으로 합의하였다. 이처럼 기사에서 특정 용어가 다루어졌는가가 분석의 기준이 될 수도 있겠으나 본 연구에서 해당 기사의 핵심 내용이 무엇인가를 중심으로 내용분석을 실시하였다. 선별된 기사는 내용분석 후 Excel을 활용하여 현황을 정리하였다.

IV. 분석결과 및 논의

1. 주택과의 직접 관련성

주택과의 직접 관련성은 기사의 주요 내용이 주택이나 주택의 공간계획 등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가의 여부를 의미한다. 전체 기사의 주택과의 직접 관련성을 분석해 본 결과, 전체의 약 14.8%(18건)만이 기사의 주요 주제로 주택 관련 내용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었다<Table 4>. 해당 기사의 일례로, “집콕 장기화에 따른 홈루덴스족의 출현, 홈 인테리어 관심도 증가”라는 제목의 기사(Byun, 2020)를 들 수 있다. 이 기사에서는 코로나가 발생에 따라 사람들이 주택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주택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홈루덴스’족1)이 출현하였고, 그에 따라 주택의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즉, 이 기사는 코로나 이후 주택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주택개선이라는 행위를 직접 언급하며 다루고 있기에 주택과의 직접 관련성이 높은 기사로 분류하였다. 그 외 대부분(85.2%)의 기사에서는 주택에 관한 내용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주택과의 관련성을 해석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예를 들어, “나 홀로 운동족! 어플로 혼자 집에서 운동해요!” 기사(Heo, 2020)에서는 코로나로 홈트레이닝 붐이 일고 있다고 하면서, 홈트레이닝과 관련된 유용한 어플 정보를 제공하였는데, 홈트레이닝이라는 행위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과 관련 기기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의 확보도 필요하고, 층간소음도 동시에 고려해야 하므로 주택과의 관련성을 해석할 수 있는 기사라고 할 수 있다.

Table 4.

Analysis on Direct Relevance to Housing

(n=122)

Categoriesf%
Directly mentioned1814.8
Indirectly linked10485.2
Total122100.0

2. 주생활행위 특성

선별된 기사에 직·간접적으로 제시된 주생활행위 특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 122개의 기사에서 제시된 주생활행위는 총 178개로 기사 하나당 1.46개의 주생활행위를 설명하고 있었다.

전체 14개의 주생활행위 중 ‘취미’가 전체 기사의 절반에 가까운 42.6%의 기사에서 다루어졌다<Table 5>. 이는 청년들이 해왔던 운동시설·문화센터 등 주택 이외의 공간에서 수행해 온 다양한 취미활동들이 코로나로 인한 해당 시설의 집합금지로 이루지지 못하고 이것이 장기화되면서 집에서라도 취미활동을 지속하고자 하는 청년이 많아졌고, 그로 인해 취미 관련한 콘텐츠 시장이 급진적으로 발전하면서 이 분야 기사의 출현 빈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비단 국내에 한정된 현상이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글로벌 트렌드라 할 수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광범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활동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였고, 관련 시장의 온라인 판매 매출이 전년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한다(Kim, 2020). 현재의 청년층은 온라인 소비의 주요 계층인 MZ세대2)로, 취미 관련 기사가 많았던 본 연구의 결과는 앞선 선행 조사결과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Table 5.

Analysis on Housing Behaviors

(n=122, Duplicate count)

Categoriesf%
Hobby5242.6
Eating4335.2
Shopping2621.3
House decorating1814.8
Personal Management108.2
Housework86.6
Care75.7
Exercise64.9
Labor and education43.3
Sleep10.8
Rest10.8
Picking up family/friends10.8
Etc10.8
Personal hygiene00.0
Total178145.9

다음으로 많이 다루어진 주생활행위는 ‘섭식’으로, 이 분야의 기사가 전체의 35.2%를 차지하였다. 식생활은 인간의 생존을 위한 필수 활동이므로 코로나 발생과 관계없이 중요한 행위이다. 다만, 기존 1인 청년가구는 주로 외식 등을 통해 섭식행위를 해결하여 왔는데(Kim, 2018),3)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섭식이 불가능해지자 배달식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밀키트 등 간편식과 같은 대안적 수단이 등장하면서 그 수요가 증가하게 된 것이 관련 기사의 비중을 확대시킨 요인으로 보인다.

‘섭식’ 다음으로 높은 출현 비중을 보인 것은 ‘쇼핑’이다. 코로나로 인해 전통적으로 주택 내에서 수행해 왔던 취침, 섭식 등의 행위 외에도 재택근무나 온라인수업, 취미생활 등이 주택에서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관련 물품의 구매로 이어지면서 ‘쇼핑’ 관련 기사가 다수 발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택의 인터넷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고, 택배·배달 시스템이 발달한 우리나라의 여건으로 인해 주택 내에서의 ‘쇼핑’이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는 많이 언급된 주생활행위는 ‘집꾸미기’로, ‘집꾸미기’는 거주자에 의해 수행되는 일상적인 주생활행위는 아니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집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관련 산업의 발달로 일상적 집꾸미기가 가능해진 제반 여건 등의 변화로 새롭게 등장한 주생활행위라 할 수 있다. 특히, 재택근무나 온라인학습, 각종 취미활동을 주택에서 수행하다보니 이들 행위를 수행하기에 적합한 온라인 업무환경 조성, 홈술을 위한 홈바 설치 등의 목적지향적인 공간 조성에 관한 기사가 빈번하게 발행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택에서 기본적으로 수행되어 오던 주생활행위인 목욕하기·씻기·용변보기 등의 ‘생리·위생’ 관련 행위를 다룬 기사는 해당 기간 동안 1건도 발행되지 않았고, ‘취침’, ‘휴식’ 행위를 다른 기사도 각각 1건씩만 발행되었다. 이들 행위의 특징은 코로나 이전에도 개인 단위에서 개별적으로 주택 내에서 수행되어온 행위들로, 코로나로 인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행위이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한편, ‘단란·접객’ 행위를 다룬 기사도 1건만 발행되었는데, 이는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같은 주택 내에 거주하는 가족간의 단란행위는 지속할 수 있겠으나, 거주지가 다른 가족간의 만남, 그리고 지인 등과의 접촉이 제한되는 사회적 분위기의 영향으로 보여지며, 특히, 본 연구의 대상이 1인가구라는 특수성을 고려할 때 가족간의 단란·접객 행위는 코로나 상황속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행위였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3. 주요 주생활행위의 세부 활동 유형

전체 주생활행위 중 가장 빈번하게 기사에서 언급되었던 상위 5개 행위인 ‘취미’, ‘섭식’, ‘쇼핑’, ‘집꾸미기’, ‘개인관리’에 한정하여 해당 행위의 세부 활동 유형을 분석하면 <Table 6>과 같다.

Table 6.

Analysis on Detailed Activity Type of Housing Behaviors

(n=122, Duplicate count)

Categoriesf%
HobbyWatching entertainment such as YouTube1732.7
Online learning for self-development1325.0
Travel such as camping, virtual tour, etc.815.4
Online exhibition, performance611.5
Creative activities such as craft35.8
Home gardening35.8
Etc.23.8
Sub-total52100.0
EatingDelivery food1432.6
Convenience meals such as lunch boxes1330.2
Alcohol716.3
Snacks such as drinks and desserts614.0
Etc.37.0
Sub-total43100.0
ShoppingHousehold related purchases such as groceries1350.0
Purchases other than housework products830.8
General shopping information519.2
Sub-total26100.0
House decoratingIntroduction to general trends1266.7
Introduction of related application and site information527.8
Introduction of materials or specific interior methods15.6
Sub-total18100.0
Personal ManagementBeauty management such as cosmetics550.0
Health management, such as taking medicine330.0
Fashion110.0
Etc.110.0
Sub-total10100.0

먼저, 가장 많은 기사에서 언급된 ‘취미’의 경우, 자기개발을 위한 학습, 영화 및 TV 등 미디어시청, 홈가드닝, 캠핑·가상여행 등 여행, 온라인 전시·공연, 공예·조립 등 창작활동, 그 외 기타 항목으로 구분하여 세부 활동 유형별 출현 빈도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미디어 시청 관련활동을 다룬 기사가 ‘취미’를 다룬 전체 기사의 32.7%(17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외국어 학습 등 자기개발을 위한 온라인 강좌에 대한 기사(25%)가 많았고, 여행(15.4%), 온라인 전시·공연(11.5%), 공예품제작 등 창작활동(5.8%), 홈가드닝(5.8%)의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2030 청년층을 대표하는 Z세대의 주된 여가활동이 ‘유튜브 감상’이라는 선행 조사(Jung, 2019)4) 결과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취미’ 행위와 관련하여 빈번하게 다루어진 상위 4개의 세부 활동은 주로 온라인 환경에서 수행되는 것들로, 코로나 발생 이후 청년층의 취미활동이 온라인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번째로 출현빈도가 높았던 ‘섭식’의 경우, 배달식, 간편식, 음주, 디저트 등 간식, 그 외 기본식사 및 건강식의 5개 세부 활동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배달식과 편의점 도시락 등과 관련된 간편식에 대해 언급된 기사가 유사한 수준으로 많았다(각각 32.6, 30.2%). 배달식과 간편식 중심의 식생활 패턴은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수년 전부터 발생해 온 현상이다. 다만, 청년가구는 경제적인 여유가 없고 협소한 거주공간으로 인해(Kwon, 2016)5)으로 인해 충분한 조리공간 확보가 어려울 1인 청년가구의 경우 간편식이나 배달식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컸으리라 생각된다. 일반인 대상의 코로나 이후 식생활 변화에 대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Korean Research, 2020), 코로나 이후 간편식 구입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40%에 달하였다. 1인 청년가구의 경우 코로나 발생이전에도 배달식이나 간편식의 수요가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 발생 이후 배달식이나 간편식 위주의 1인 청년가구 식생활 경향이 가속화되었을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또한, 코로나가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3단계로 격상되면서 카페나 주점의 영업 금지·제한으로 집에서 혼자 커피를 제조해 먹거나 혼자 술마시는 문화가 확대되면서 이 분야의 기사가 자주 언론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 많이 언급된 ‘쇼핑’은 식료품 구입이나 주택관리용품 구입 등 식생활과 주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수적인 ‘가사용 물품의 구매’와 의복·취미생활용품 구입 등 ‘비가사용 물품의 구매’, 그리고 배달이나 온라인 쇼핑 등에 관한 ‘일반적인 쇼핑 정보’를 다루는 기사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식품이나 공기청정기 등 주택 관리 용품 등 가사와 관련한 물품의 구입을 다룬 기사가 절반을 차지하였다(50%). 그리고 의류나 화장품, 액세서리 등 개인관리 관련 물품 및 취미생활용 물품 등 비가사용 물품 구매가 30.8%를 차지하였다. ‘쇼핑’ 행위와 관련하여 공통점은 모든 기사가 온라인 쇼핑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생활이 필수적인 사회적 여건과 1인 청년가구로 대상을 한정한 본 연구의 특성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로 보인다. 앞서 인용한 코로나 이후 소비패턴 변화를 다룬 자료(Hankook Research, 2020)에 따르면, 코로나 발생 이후 응답자의 약 47%가 의류나 신발, 액세서리 등 물품의 구매가 감소했다고 보고하였는데, 이와 연계하여 해석하면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개인관리 관련 물품 소비는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되나, 주택에서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면서 관련 물품을 구입하는 새로운 소비가 확대되면서 비가사용 물품 관련 기사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분석된 기사의 내용을 보면, 반려동물 관련 물품, 게임, 온라인 자기개발학습, 온라인 문화활동 등 취미생활을 위한 쇼핑과 연계된 기사가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네 번째로 최근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주거공간 내에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 증가, 그리고 DIY 등 누구나 손쉽게 ‘집꾸미기’가 가능한 여건이 조성되면서 주택 내에서 일상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행위로 보여 추가된 행위인 ‘집꾸미기’와 관련된 기사는 주로 셀프 인테리어와 같이 집꾸미기에 대한 일반적 경향을 소개하는 것이 가장 많았고(66.7%), 관련 어플이나 웹사이트 등의 정보를 소개하는 기사가 전체의 27.8%를 차지하였다. 실제 2030의 청년층은 카페처럼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 마련이나 재택근무를 위한 공간 조성 등 자신의 일상생활과 관련하여 지속적인 ‘집꾸미기’를 하고 있고, 이것이 하나의 취미처럼 간주되어 셀프 인테리어 문화를 만들기도 하였다.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는 집꾸미기 이후 ‘온라인 집들이’라는 콘텐츠를 생산하여 온라인 커뮤니티 속에서 자신의 경험과 디자인 결과물을 타인과 공유하는 모습이 흔히 관찰되고 있다고 한다(Lee, 2019).

마지막으로 ‘개인관리’는 화장 등 미용관리, 약먹기 등 건강관리, 의류 관리, 기타의 4가지 세부 활동으로 구분하고 기사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화장 등 미용관리 관련 기사가 절반을 차지하였고, 영양제 등 건강보조식품 섭취와 관련한 기사가 30%를 차지하였다. 코로나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잠시 미뤄왔던 피부관리나 헤어관리를 집에서 하려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특히 청년층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피부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져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Lee, 2020), 이 분야의 기사가 다수 발행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분석된 기사를 보면 홈뷰티와 관련하여 뷰티 디바이스에 관한 소개나 피부관리방법을 소개하는 웹사이트 혹은 TV프로그램 등을 다룬 기사가 많았다. 한편, 코로나 확진자 증가에 따라 면역력 향상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적인 건강관리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많아지고, 그에 따라 영양제 등 각종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이 분야의 기사도 많이 발행된 것으로 보인다.

V. 결 론

본 연구는 2020년 초 코로나의 발생으로 거주공간을 중심으로 비대면 생활을 수개월 째 지속하고 있는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협소하고 열악한 주택에 살고 있는 1인 청년가구의 삶을 조명해 보고자 하는 관심에서 시작되었다. 많은 신문기사와 전문가 기고글 등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거공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기는 하나,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코로나와 주거공간은 연계한 선행연구는 드물고, 특히 1인 청년가구의 주생활행위를 다룬 실증적 연구는 전무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1인 청년가구의 현실을 간접적으로나마 파악해 볼 수 있도록 1인 가구 대상 전문 언론매체에서 발행한 주생활행위 관련 인터넷 기사를 선별하고 분석하였다. 총 122건의 유관 기사가 분석되었고, 그 결과 도출된 핵심결과를 중심으로 1인 청년가구가 코로나 발생 이후에 일상적 활동을 지속하면서 안락한 거주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주거공간의 공간적 대안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코로나 이후 주택은 휴식을 취하는 본연의 기능뿐 아니라 1인 청년가구의 다양한 취미생활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기능의 주택으로의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변형 벽체 설치 혹은 가구를 통한 공간 분리 기법을 적용하거나, 공간 분리가 어려운 경우 주요 실에서 다양한 기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간의 활동 면적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또한, 다양한 취미활동 수행을 위한 물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취미활동이 대개 온라인에 기반하여 이루어지는 만큼 온라인 강좌를 시청하면서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반 인터넷 환경을 잘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이다. 청년층이 이러한 온라인 강좌를 수강할 때 주로 모바일이나 노트북 등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편안한 위치에서 기기를 배치하고 바라볼 수 있는 거치대 등의 공간 확보가 필요할 것이며, 가능하다면 협소한 주택에 거주하는 청년가구의 특성을 고려하여 벽부형 TV설치 등을 함께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1인 청년가구의 식생활이 편의점 도시락 혹은 배송된 밀키트를 활용한 간편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간편식의 조리가 용이한 주방공간의 계획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청년 주택은 방범에 취약한 경우가 많고 물품 배송과 관련한 성범죄 등이 종종 발생하고 있으므로, 배달식이나 배송식품의 안전한 수령이 가능하고 세대로부터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갖추고 있는 물품 수령 공간에 대한 계획도 함께 배려되어야 할 것이다. 간편식·배달식 활용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일회용품의 사용량도 증가할 것이 예상되므로, 쓰레기의 처리 및 재활용품의 분리수거가 용이한 공간의 계획도 고려되어야 한다. 특히, 청년층이 거주하는 주택이 아파트가 아닌 주로 단독·다가구 주택인 만큼, 주거지 관리가 취약한 이들 단지에서도 쓰레기 처리와 재활용품의 분리수거가 용이하게 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만, 간편식·배달식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으므로 장기적으로 청년가구의건강한 식생활 문화를 조성하는데 주방공간의 부재 혹은 협소함 등이 간편식·배달식을 선호하는 이유가 되지 않도록 주택 내에 적절한 주방공간을 확보하고, 개별 주택단위에서 해결이 어려운 경우 청년층 밀집 주택의 경우 공유주방의 설치 등 대안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인터넷 기사의 분석을 통해 간접적으로 1인 청년가구의 주생활행위 경향을 파악한 연구로서, 분석된 기사가 주요 일간지에서 발행한 기사가 아닌 인터넷기반 언론매체에서 발행된 기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본 연구의 결과가 1인 청년가구의 실제 주생활행위를 보여주는 것으로 일반화 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제시한 주생활행위의 경향이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가구의 일반적 주생활행위인 것인지, 코로나로 인한 청년가구 주생활행위의 변화인 것인지 인과성을 파악하는데도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코로나 전후 발행된 기사의 비교 분석 혹은 1인 청년가구 대상의 주생활행위에 대한 면담조사 등 실증 조사를 후속 연구를 통해 진행할 필요가 있다.

Notes

[1] 1) 홈 루덴스(Home Ludens)는 ‘호모 루덴스(Homo Ludens: 놀이하는 인간)’에서 파생된 말로, 밖에서 활동하지 않고 주로 집에서 놀고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신조어임(네이버 오픈사전, 2018).

[2] 2)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이는 집단임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2021).

[3] 3) 1인 청년가구의 외식 빈도는 하루 2회이상이 31.8%, 하루 1회 29.%, 주 5~6회 12.4% 차지함.

[4] 4)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로,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불리는 계층임. 이들의 82.2%가 여가활동으로 유튜브 감상을 하고, 65.8%는 TV보기나 영화감상 등을 여가활동으로 수행하고 있었음.

[5] 5) 청년 1인 가구는 30.4 m2 (9.1평)에 불과한 좁은 공간에서 사는 것으로 나타났고, 고시원 등 비주택 거주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주거면적은 더 좁을 것으로 추정됨.

Acknowledgements

이 논문은 2021년도 전북대학교 연구기반 조성비 지원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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