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II. 문헌 고찰
1. 거주자 특성을 고려한 주민공동시설 계획
2. 임대아파트 주민공동시설의 공간 연구 동향
3. 임대아파트의 커뮤니티 프로그램 관련 연구 동향
III. 연구 방법
1. 조사 및 분석 내용
2. 조사 대상 선정
3. 조사 대상 국민임대아파트 단지의 개요
IV. 분석 결과
1. 조사 대상 단지의 주민공동시설 현황
2. 커뮤니티 프로그램 활동 유형 및 지원 대상
3. 커뮤니티 프로그램 및 활동 공간
4. 조사 대상 국민임대아파트의 주민공동시설 면적
V.논의 및 결론
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주민공동시설은 아파트 거주자의 주거 만족도와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 공공주택 중 가장 높은 재고량을 차지하는 국민임대아파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체 물량 중 약 92%인 52만 호로 주거 복지 실현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MOLIT, 2024). 국민임대아파트는 1998년 제도가 도입되었고, 2003년 서민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을 줄이고자 10년간 100만 호 건설을 추진하면서 대규모 공급이 시작되었으며, 이때 장기임대주택을 12%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이 있었다. LH는 2022년 기준 전체 공공임대 물량의 약 75%를 운영・관리하고 있으며, 거주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주거 서비스 제공도 추진해 왔다.
특히, 2012년 개정된 「장기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삶의 질 향상 지원법」 제8조에 노후 건축물의 기능 향상을 위한 리모델링 및 커뮤니티 서비스 시설 지원에 대한 법적・재정적 근거가 명시되면서 공공임대주택의 주거환경 개선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Korea Law Information Center, 2024) 아래 주거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대안적 주거지를 찾기 어려운 취약계층이 밀집된 공공임대주택의 특성상, 적절한 관리 지원이 따르지 못하면 열악해진 환경은 거주자의 삶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다(Kim, 2025).
이런 시각에서 볼 때, 사회복지시설이 단지 내에 자리하고 있는 영구임대주택과 달리 2000년대 이후 대규모로 공급된 국민임대아파트는 획일적인 주민공동시설의 설치 기준과 최소 면적 규정으로 인해 단지별 거주자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공간 제공에는 한계가 있다(Park, 2018).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국민임대아파트 리모델링의 지원은 외벽 도장이나 에너지 효율 개선 등 단지 전체의 시설관리 및 유지보수에 치중되어 있을 뿐, 거주자의 삶을 고려한 주민공동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기능 향상 방안은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
게다가 국민임대아파트의 생활환경 변화에 따라 주민공동시설을 보완하거나 리모델링을 진행할 시 사용되는 특별수선충당금은 지자체(시장・군수・구청장)와의 예산 투입에 대한 협의가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므로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는 거주자 요구에 따른 주민공동시설의 개선에 따른 비용을 투입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한계점으로 중소도시 특성을 반영한 노후 국민임대아파트 주민공동시설의 개선을 위해서는 지자체 협력을 강화하고, 저소득층 밀집 단지를 중심으로 한 실효성 있는 선제적 지원 정책의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다(Lim et al., 2020). 대규모 국민임대아파트가 공급된 지 곧 30년이 도래하고 있는 시기적 관점으로 볼 때, 공공은 커뮤니티 서비스의 주민공동시설을 중심으로 하는 리모델링의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도권의 경우, 노후 공공주택의 개선을 위해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하여 수도권의 3세대 공공주택을 대상으로 비 이주 방식의 대수선과 거주자 취향을 반영한 주민공동시설 개선 전략을 추진하며 주거 품질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Park, 2026). 주요 선진국들 또한 전면 재건축으로 인한 저소득층의 주거지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모델링 기반의 순환형 정비 모델에 주목하며, 인구 구조 변화와 주택 수요의 가변성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Park et al., 2020). 전북은 공공임대주택 재고량 중 국민임대아파트가 29,061호(65.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Korea Land and Housing Corporation, 2024), 특히 군산시 7,164호, 익산시 6,405호, 전주시 5,259호 순으로 국민임대아파트의 비율이 높다. 또한 전북은 인구가 감소하고 저출산, 고령층 증가와 청년층의 수도권 전출 비율이 타 도시에 비해 높으며,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큰 만큼 이들을 위한 주거지원 정책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의 주거복지서비스에 대한 제공은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다(Oh, 2024).
이처럼 지방의 중・소도시에 2000년대 이후 대규모로 공급된 국민임대아파트가 노후화 시기에 접어듦에 따라, 단순한 시설 유지보수를 넘어 커뮤니티 중심의 리모델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본 연구는 전주, 익산, 군산 지역의 국민임대아파트를 대상으로 공급 당시의 획일적인 시설 설치 기준과 현재 거주자의 연령 분포 간의 차이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연령별 구조의 변화와 생애주기별 거주자 요구를 충족하는 주민공동시설의 기능적 재구성 및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주민공동시설 총량제 도입 이전 단지들이 지닌 공간적 한계점을 짚어보고, 시설 면적 현황과 연령대별 커뮤니티 프로그램 이용 실태를 분석하여 향후, 노후 국민임대아파트의 주민공동시설 개선과 주거 복지 실현을 위한 실증적인 계획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II. 문헌 고찰
1. 거주자 특성을 고려한 주민공동시설 계획
거주자 특성에 관한 선행 연구를 살펴보면, Oh and Kwon(2019)은 고령층의 거주자는 타 세대에 비해 거주 기간이 길어 주택의 물리적 노후화와 거주자의 신체적・인지적 변화를 동시에 고려한 공간 개선이 요구된다고 하였다. Jung et al.(2023)은 거점형 교류 공간의 마련으로 고령자가 필요로 하는 여가 활동과 생활 서비스를 일상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Choi et al.(2025)은 고령자를 위해 가사 지원(식당・세탁), 건강 지원(의료・운동・교육), 교류 지원(오픈 키친・라운지) 시설이 통합적으로 제공되어야 하며 사회적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가변적 공간 구조를 제안하였다.
Lee(2021)는 연령대별 선호 프로그램이 다르므로 이러한 다양함을 수용할 수 있는 가변적 공간 계획이 되어야 하며, 운영 규정과 비용 체계의 개선으로 거주자의 주민공동시설 이용에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고 하였다. Yoon and Jang(2025)은 고령층이나 경제적 취약계층일수록 주거와 복지 서비스를 함께 지원할 수 있는 통합적 환경을 선호하여 수요자 맞춤형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청년층을 비롯한 1인 가구는 가구 구성원 수와 개인적 취향에 따라 주민공동시설의 요구가 다르며 공간의 효율적 활용과 경제적 접근성을 중시한다고 하였다.
Kim(2025)은 청년층의 경우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생활 편의 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핵심 주거 가치로 판단하고 있어 생애 단계별 맞춤형 주거 복지 체계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Kwon and Lee(2025)는 신혼부부들이 주민공동시설을 자녀 돌봄의 지원 시설로 인지하며 (육아・놀이・학습 시설・가족 편의 시설) 법적 필수 시설인 어린이집 외에도 다함께 돌봄센터와 같이 시대적 수요를 반영한 시설 도입이 주거 만족도를 높이며, 젊은 세대일수록 보육 및 교육 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Noh and Jin(2018)은 광주광역시의 지방 도시를 대상으로 국민임대아파트와 행복주택의 거주자 요구 특성을 분석하여 단지 내 수요를 기반으로 직무 교육(아이 돌봄 및 시설 보수)을 시행하여 거주와 고용이 연계되는 선순환 구조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Yoon and Jang(2025)은 수도권의 저연령・고소득층 거주자는 안전 및 범죄 예방 환경에 더 높은 민감도를 보이며, 비수도권의 거주자는 이웃 간 소통을 중시한다고 밝혀 지역적 배경에 따라 선호도가 다름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단순히 물리적인 노후화보다 해당 지역의 도시 인프라 수준이 주거 만족도의 하락을 완화하거나 가속하는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에 주목하였으며, 지역사회의 환경적 여건과 거주 가구의 이질성을 고려한 입체적인 공간 설계 및 관리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제안하였다.
이상의 선행 연구들을 종합하면, 최근의 주민공동시설 계획이 단순한 시설의 확충을 넘어 거주자 연령층, 가구 구성, 경제적 수준에 따른 수요자 맞춤형 복지 공간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고령자를 위해서는 의료・돌봄을 결합한 통합적 환경이, 청년 및 1인 가구를 위해서는 경제성과 실용성을 갖춘 공간이, 신혼부부를 위해서는 육아 및 보육 특화 거점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연구들은 주로 특정 연령층(노인 전용 단지, 청년 특화 주택 등)만을 단편적으로 다루거나 신축 단지의 설계 방향을 제시하는 데 머물러 있다. 국민임대아파트는 특정 연령층만 거주하는 곳이 아니라 연령별로 다양한 세대가 혼재되어 거주하고 있으며, 시간의 경과에 따라 단지 내 인구의 분포가 변화한다.
따라서 특정 연령층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혼합된 국민임대아파트에서 세대 간의 요구 충돌을 완화하고, 변화하는 연령별 구조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주민공동시설의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2. 임대아파트 주민공동시설의 공간 연구 동향
주민공동시설의 공간에 관한 선행 연구를 살펴보면, Seo and Park(2022)은 주민공동시설을 교육 중심의 문화교육 공간, 휴식 중심의 생태 및 복지 공간, 소통 중심의 주민참여 공간으로 구분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자연스러운 만남을 유도하는 배치 유형을 제시하였다. Jang(2023)은 축대벽과 울타리를 제거하여 개방형 단지를 구현하고, 통행로 주변에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함으로써 시각적 개방감 확보와 사회적 편견 해소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Lee and Moon(2023)과 Choi(2024)는 세대별 동선이 겹치는 거점 구역에 세대 연계형 공간을 설계하여 세대 간의 벽을 허물 것을 제시하였으며, 공간의 기능적 편의에 치중한 보육・노인・관리 영역의 파편화된 배치는 공유 공간의 연계성을 떨어지게 하고 결과적으로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질 수 있는 주거환경의 심층적 가치 구현을 방해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Choi, Kwon, and Kim(2025)은 주민공동시설을 공유 공간의 확충(운동 시설 및 창고 등)뿐 아니라 관리 기능의 강화로 지역사회와 연계할 수 있는 커뮤니티 거점 인프라로 구축해야 한다고 하였다. Kwon, Kim, and Jang(2024)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관리 기반 시설(운동)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고 있어 주거 만족도의 기준이 물리적 자산 가치나 기능적 편의를 넘어, 주민공동시설을 통해 개인의 안녕과 사회적 연대감을 아우르는 근본적 가치의 영역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하였다.
종합해 보면, 주민공동시설의 공간에 관한 선행 연구들은 주민공동시설의 기능적 성격에 따른 공간의 체계적 분류, 단지 특성에 맞는 배치 전략 수립, 단순한 시설 공급을 넘어 세대 통합과 지역 연계를 위한 공간 재배치 전략을 공통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은 주로 수도권의 대단지 신축 아파트 또는 매입임대주택을 전제로 하고 있어, 물리적 여건이 제한된 지방 중소도시 노후 임대단지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세대 통합을 목표로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단지 내 거주자들의 구체적인 연령대별 분포 현황을 공간 계획과 연계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주민공동시설 계획은 초기 공급 기준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단지의 노후도와 거주자의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적인 주민공동시설의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Seo and Park(2022), Choi, et al.(2025), Kang and Choi(2025)의 연구를 바탕으로 주민공동시설 현황 파악의 분석 틀을 구축하였다. 구체적으로 주민공동시설을 가사・건강 지원, 교육・문화, 육아・가족 지원, 커뮤니티・소통의 4대 영역으로 재구조화하고, Kang and Choi(2025)의 8가지 시설 유형(보육・학습・노인・관리・수납・운동・건강(웰빙)・기타)을 반영하여 물리적 설치 현황을 세분화하였다.
3. 임대아파트의 커뮤니티 프로그램 관련 연구 동향
1) 프로그램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거주자 간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하여 주거 복지 체감도를 실질적으로 증가시키며, 단지 내 공동체 의식 함양, 신뢰 기반의 네트워크 구축, 상호적 관계망 확충 등의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 형성에 이바지한다. Lee and Moon(2023)은 영・유아와 고령층 중심의 이벤트성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상시 운영이 가능하고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끌 수 있는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Jang(2023)은 다양한 세대를 포용할 수 있는 보편적 공간 운영과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으로 주민공동시설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적 커뮤니티의 거점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하였다. 특히, 주거 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거주자의 생애주기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맞춤형 프로그램 도입을 강조하였다. Yang et al.(2025)은 청년 지원 시설과 노년층 맞춤 고용 프로그램은 근로 참여율을 높이는 핵심 동력임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위해서는 주거 서비스 전반에 대한 홍보 전략을 다각화하고 정보 전달 체계를 정교화하여 지원이 필요한 가구가 소외되지 않는 정보 복지 체계가 확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2) 프로그램 활동 사례
공공 임대아파트에서 추진하는 활동 프로그램 동향을 살펴보고자, LH에서 임대아파트 내 주민 주도적 커뮤니티 활성화와 공동체 의식 향상을 목표로 매년 추진하고 있는 LH 임대주택 커뮤니티 활동 우수사례 자료를 분석하였다. 프로그램의 유형은 Jang(2023)과 Lee and Moon(2023)이 강조한 프로그램의 자발성과 통합적 가치를 기준으로, LH 우수사례 프로그램을 대상 연령층과 주요 목적(사회적 안전망, 환경 대응, 정서적 지원 등)에 따라 분류하였다. 프로그램들은 사업 초기에는 주민화합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나,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복합적이고 실무적인 활동 주제로 확장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자살・고독사 예방 프로그램이 ’24년, ’25년 모두 수상작에 포함되었으며, 이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커뮤니티의 핵심 과제로 사회적 고립 예방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의 역할이 공동체에서 중요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친환경 및 탄소중립 실천과 같은 ‘저탄소 마을 만들기’, ‘상자 텃밭’, ‘탄소중립 생활 실천’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활동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었으며, 단순 친목을 넘어 ‘층간소음 이해 및 배려’와 같은 이웃 간 실제 갈등을 완화하려는 프로그램의 시도가 있었다. 생애주기 및 가구 특성별 맞춤형 서비스로는 중・장년과 노년층을 위해 중・장년 맞춤형 프로그램(반찬 GO!)이나 어르신 이・미용 서비스 그리고 ‘황혼의 용기’ 등과 같은 노년층의 삶의 질 향상과 정서적 지원에 초점을 맞추었다. 세대 통합형 모델로는 마을 할머니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세상이나 세대를 잇는 화합의 장처럼 노인과 아동이 교류하며 공동육아와 돌봄을 실현하는 사례가 제시되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기보다 특정 계층의 수요를 겨냥한 정교한 프로그램이 증가하고 있었다. 또한 ‘다독다독 책 동아리’, ‘탄소 지움’, ‘마을공동체 동동’, ‘부녀회’ 등 주민들이 스스로 동아리 단체를 구성하여 응모하는 사례가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런데 이러한 거주자들의 커뮤니티 프로그램 활동은 추진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전제로 하고 있었다.
III. 연구 방법
1. 조사 및 분석 내용
본 연구의 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 대상 21개 단지의 주민공동시설 현황 조사를 통해 기본 시설과 주민공동시설의 배치 유형을 파악하였다. 또한 조사 대상 단지의 연령별 인구통계자료(2022)를 기초로 거주자의 연령 분포를 파악하였다(<Table 1>, <Table 2>). 둘째, LH에서는 매년 국민임대아파트 대상 커뮤니티 프로그램 활동 공모 지원 사업이 있고, 신청된 사업은 거주자의 요구가 반영되었고 프로그램 활동은 단지 내 공간을 이용하여 추진된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조사 대상 단지에서 선정된 공모사업 관련 자료를 입수하여 분석하였다. 커뮤니티 프로그램 활동은 LH가 선정 추진한 24년 커뮤니티 활동 실적 및 24년~25년 우수사례 활동 자료를 활용하였다. 셋째, 커뮤니티 활동 내용은 LH에 공개 자료 요청으로 입수한 ‘전주, 익산, 군산 3개 도시 커뮤니티 활동 실적 자료(2024)’ 162건 프로그램 사례 중 조사 대상 21개 단지에 해당하는 내용을 추출하였다. 그 결과 11개 단지(전주 2개 단지(J-5, J-6), 익산 7개 단지(I-1, I-2, I-4, I-5, I-6, I-7, I-8), 군산 2개 단지(K-1, K-4)의 활동 사례 87건으로 범위가 축소되었다.
따라서 87건 사례마다 활동 분야, 프로그램 명칭, 활동 내용 및 활동 장소, 활동 횟수, 참여자 수의 내용을 분석하였다(<Table 3>, <Table 4>, <Table 5>). 넷째, 조사 대상의 주민공동시설의 적정 면적을 확인하기 위해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의 주민공동시설 설치총량제 운용 기준을 바탕으로 LH에 공개 자료를 요청하여 확보한 주택사업승인 부대 복리시설과 주택관리공단(주)-임대단지 관리 현황의 자료와 네이버 지도를 통해 측정한 외부 공간인 어린이 놀이터와 운동시설의 면적을 포함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Table 6>.
2. 조사 대상 선정
본 연구는 전북 특별자치도 내 국민임대아파트의 비중이 가장 높은 3개 도시(전주, 익산, 군산)를 범위로 21개 국민임대아파트를 대상으로 하였다<Table 1>.
조사 대상 선정 과정을 보면, 3개 도시 내 위치한 LH 국민임대아파트는 2003년~2018년에 건설 또는 부도로 매입된 단지가 49개로, 그중 부도 후 매입 임대된 단지가 23개였다. 매입임대의 국민임대아파트는 일반 임대 거주자 외 개인소유 거주자가 있어서 온전한 국민임대아파트 단지로 보기 어렵고, 거주자 연령층 자료 역시 행정동에서는 공공임대와 자가 또는 개인 임대를 구분하기 어려운 이유로 제외하였다. 건설임대 중에서는 주민공동시설 총량제가 도입된 2013년을 기점으로 전후 10년 사이의 단지 가운데 어린이집을 포함하는 300세대 이상을 범주로 최종 21개 단지를 선정하여 25년 4월 7일~13일(7일)간 현장 조사를 진행하였다.
Table 1.
Overview of The Surveyed Complexes and Age Distribution of Residents (as of 2022)
| Region | Apt | Built year |
Household size |
No. of buildings | Management | Layout | Age distribution (%) | |||
|
Children & Youth (Under 19s) |
Young (19s~39s) |
Middle aged (40s~63s) |
Elderly (Over 64s) | |||||||
|
Jeonju** (8) | J-1 | 2003 | 686 | 7 | Public | Single | 17.4 | 26.2 | 30.9 | 25.5 |
| J-2 | 2004 | 428 | 5 | Private | Single | 11.2 | 23.5 | 30.0 | 35.3 | |
| J-3 | 2007 | 949 | 10 | Public | Single | 20.8 | 25.2 | 30.7 | 23.3 | |
| J-4 | 2007 | 691 | 7 | Public | Mixed | 20.0 | 26.4 | 30.9 | 22.6 | |
| J-5* | 2010 | 856 | 8 | Private | Linear | 21.0 | 26.3 | 32.1 | 20.5 | |
| J-6* | 2010 | 646 | 6 | Private | Linear | 17.9 | 25.4 | 32.9 | 23.8 | |
| J-7 | 2014 | 552 | 4 | Public | Linear | 15.3 | 34.3 | 29.8 | 20.7 | |
| J-8 | 2015 | 690 | 7 | Public | Mixed | 16.2 | 32.7 | 29.3 | 21.8 | |
| Iksan*** (8) | I-1* | 2005 | 514 | 7 | Private | Mixed | 16.8 | 27.5 | 33.1 | 22.5 |
| I-2* | 2009 | 320 | 3 | Public | Scattered | 23.7 | 24.5 | 29.1 | 22.7 | |
| I-3 | 2010 | 540 | 5 | Private | Single | 22.9 | 18.4 | 27.3 | 31.4 | |
| I-4* | 2010 | 696 | 8 | Private | Scattered | 22.1 | 24.3 | 30.6 | 23.0 | |
| I-5* | 2010 | 566 | 6 | Private | Scattered | 24.2 | 23.1 | 31.4 | 21.3 | |
| I-6* | 2010 | 593 | 7 | Private | Scattered | 18.3 | 26.0 | 31.2 | 24.5 | |
| I-7* | 2010 | 1,414 | 12 | Private | Linear | 16.9 | 26.1 | 32.3 | 24.6 | |
| I-8* | 2010 | 648 | 8 | Private | Linear | 15.2 | 25.0 | 27.2 | 32.6 | |
| Gunsan**** (5) | K-1* | 2005 | 312 | 4 | Private | Single | 9.00 | 20.9 | 23.0 | 47.2 |
| K-2 | 2007 | 595 | 8 | Public | Single | 19.7 | 21.3 | 30.5 | 28.5 | |
| K-3 | 2009 | 406 | 5 | Public | Scattered | 26.7 | 23.0 | 29.1 | 21.2 | |
| K-4* | 2011 | 1,349 | 14 | Private | Linear | 18.8 | 24.7 | 28.2 | 28.3 | |
| K-5 | 2004 | 734 | 10 | Public | Single | 21.8 | 23.7 | 32.4 | 22.1 | |
| Mean | 2009.2 | 675.4 | 7.1 | 18.9 | 25.2 | 30.1 | 25.9 | |||
※ Source: Korea Land and Housing Corporation (LH), National LH Apartment Complex Information & Age and Gender Information by Rental Housing Complex.
**Jeonju (8) : J-1: Pyeonghwa Pureun Village, J-2: Banwol, J-3: Hyoja Complex 1, J-4: Hyoja Complex 3, J-5: Hyoja Complex 5, J-6: Hyoja Complex 6, J-7: Hyeoksin Complex 9, J-8: Hyeoksin Complex 10
3. 조사 대상 국민임대아파트 단지의 개요
조사 대상 국민임대아파트 단지의 세대수는 <Table 1>과 같이 500세대~1,000세대 미만의 단지가 21개 단지 중 15개 단지로 많았고, 평균 세대수는 675.4세대로 나타났다. 전주 지역은 1,000세대가 넘는 초대형 단지는 없으나, 대부분 단지가 500세대 이상의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익산 지역은 조사 대상 중 가장 큰 단지인 1,414세대(I-7)와 300세대~500세대 규모의 중소형 단지를 다수 포함하고 있었다. 아파트 관리의 주체는 공공 관리의 비중이 전체 21개 단지 중 9곳이며, 12개 단지는 민간 주도의 관리 체계로 파악되었다. 조사 대상 국민임대아파트의 주민공동시설 배치유형은 지역별로 전주는 단일형과 주동형이 많았고, 익산은 분산형이 많았으며, 군산은 단일형이 많았다. 연도별로는 2000년~2005년에는 단일형 배치가, 2006년~ 2010년에는 분산형 배치가, 2011년~2015년에는 주동형 배치가 많았고, 2016년~ 2018년에는 1개 단지가 단일형으로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령대별 거주자 집중도를 살펴보면, 아동・청소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군산 K-3(26.7%)이며, 청년층은 전주 J-7(34.3%), 중장년층은 군산 K-5(32.4%) 순으로 나타났으며, 군산의 K-1은 노년층 비중이 47.2%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군산 지역에서는 노년층 인구가 청년층이나 아동・청소년층보다 많고, 전주 지역은 청년층(20대~30대)이 많고 아동・청소년(20대 미만)은 전 연령대 중 가장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IV. 분석 결과
1. 조사 대상 단지의 주민공동시설 현황
조사 대상 단지의 주민공동시설은 <Table 2>와 같이 준공 연도를 기준으로 보면, 다수가 2013년 주민공동시설 총량제(아파트 단지 운영 및「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제55조의2에) 이전 면적 기준에 따라 계획되었다. 2000년~2005년에 건립된 단지(5개)의 경우 주요 시설은 경로당, 어린이놀이터, 재활용 및 자전거보관소 등 필수 생활 지원 시설이 모든 단지에 완비되어 있었다. 외부 물리적 환경은 실외 운동기구와 벤치, 정자 등이 조성되었거나 단순 휴게 공간 위주로 구성되었다. 그러나 실내 주민공동시설(도서관, 커뮤니티 실 등)은 외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적었다. 2006년~2010년 준공된 단지는 조사 대상 중 가장 많았으며, 이 기간 가운데 2007년은 공동주택 건설 기준의 변화로 300세대 이상 단지의 주민공동시설을 의무화하고, 세대수에 따른 주민공동시설 면적 기준이 최초로 제시된 시기가 포함된다. 이러한 변화가 있던 시기의 조사 대상을 살펴보면, 단지 내 커뮤니티 및 보육 시설이 확충되었고 어린이집 설치가 보편화되었다. 또한 단지 내 중앙광장을 조성하여 개방감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하였다.
익산 지역을 중심으로 피트니스 센터 등의 실내 운동 공간도 조성되었다. 2011년~2015년에는 작은 도서관, 다함께 돌봄센터, 커뮤니티 시설과 같은 학습과 돌봄 시설이 지속적으로 계획되었고, 새롭게 육생 비오톱(생태 학습장)과 같은 건강 관련(웰빙) 시설이 조성되었으며, 무인택배함 등 거주자의 편의를 직접적으로 돕는 시설이 배치되었다. 한편 주민공동시설 관련 규정의 적용 시점인 2013년 이전에 준공 단지들은 지역아동센터(2015년, J-6), 작은 도서관(2016년, J-3; 2023년, J-8), 다함께 돌봄센터(2022년, J-8)를 추가 설치하였다. 이 시설들은 신축보다는 기존 공간을 리모델링 하여 주민공동시설을 설치하였다. 이는 준공 당시 주민공동시설 기준이 없어 커뮤니티 관련 부족한 면을 사회적 수요(돌봄, 교육)에 대응하고 거주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한 것이었다.
Table 2.
Overview of Community Facilities in the Surveyed Complex
2. 커뮤니티 프로그램 활동 유형 및 지원 대상
1) 활동 유형별 프로그램 구성 현황
21개 단지 중 커뮤니티 활동 프로그램이 진행된 11개 단지의 총 87건 프로그램을 활동 유형별로 분석하면<Table 3>, 교육 및 여가(24건), 돌봄 서비스(19건), 주민 화합(17건) 순으로 활동이 이루어졌다. 특히 익산 지역의 I-7 단지는 교육 및 여가 프로그램이 13건으로 특정 단지의 프로그램 집중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으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반면,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주거환경 개선(2건)이나 친환경 및 에너지(7건) 관련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빈도가 낮았다. 프로그램은 하드웨어적 서비스보다는 일상의 자녀 양육・교육 관련 소프트웨어적 서비스가 많았다. 교육 및 여가 프로그램 유형이 많은 이유는 여기에 여가에 취미가 포함되다 보니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취미가 포함되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동 인구 비율은 20% 미만 이어서 공동체를 위한 커뮤니티 활동 프로그램에서 오히려 아동만을 위한 것은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 단지별 배치 유형에 따른 프로그램 현황
조사 대상 단지의 배치 유형별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Table 3>, 주동형 배치인(J-5, J-6, I-7, I-8, K-4) 단지들이 프로그램의 가짓수와 다양성 측면에서 가장 활발한 운영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산형 단지들은(I-2, I-4, I-5, I-6) 다양한 유형의 프로그램을 분산 운영하기에 유리한 구조를 보였으나, 연령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단일형 배치( J-1, J-2, J-3, I-3, K-1, K-2, K-5) 단지들은 노년층 비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운영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3) 지역별 프로그램 활동 운영 특성 비교
지역별 분석 결과<Table 3>, 전주(J), 익산(I), 군산(K) 간의 활동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주(J)는 익산 군산에 비해 단지별 평균 운영되고 있는 활동이 약 9건이었고, 단지별로 다양한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돌봄과 주민화합, 교육 및 여가 활동은 조사 대상 모두에서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J-5 단지와 J-6 단지의 프로그램 대상은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어 있었다. 익산(I)의 I-4 단지는 노인 및 돌봄 서비스에 특화된 양상을 보였고, I-6 단지는 공동체 대상 화합 활동, 특히 I-7 단지는 개인 대상 교육 및 여가 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나타났다. 군산(K)의 K-1 단지와 K-4 단지의 총 프로그램 수는 4건에 불과하였고 활동 유형 또한 주민화합에 국한되어 있어 전주와 익산 지역에 비해 커뮤니티 활동 프로그램이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 프로그램 대상별 집중도 분석
프로그램의 수혜 대상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Table 3>, 특정 계층을 집중하기보다 단지 전체 거주자를 아우르는 공동체 대상 프로그램(42건)이 눈에 띄게 많았다. 연령별로는 노인 대상 프로그램(19건)이 높게 나타나 고령 인구에 대한 복지 수요와 지원을 파악할 수 있었고, 청년(11건), 중장년(7건) 및 아동(8건) 대상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그 빈도가 낮았다. 특히, 중장년층 대상 프로그램은 전체 프로그램 중 가장 활동이 적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반면, 조사 대상 단지에 중장년층 인구 비율(30.1%)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았지만, 이들을 위한 커뮤니티 활동 프로그램 추진은 적게 나타났다. 또한 아동 인구 비율(18.9%)은 타 연령층에 비해 낮으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처럼 국민임대아파트는 아동, 청년, 중장년, 노인의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지원을 확인하였다.
Table 3.
Community Program Activity Types and Target Audiences
| Apt | Layout | Activity types | Program participants* | ||||||||||||
| Ⓐ | Ⓑ | Ⓒ | Ⓓ | Ⓔ | Ⓕ | Ⓖ | Total | Ⓗ | Ⓘ | Ⓙ | Ⓚ | Ⓛ | Total | ||
| J-5 | Linear | - | 1 | 3 | 1 | 2 | 2 | 1 | 10 | 1 | 1 | 2 | 3 | 3 | 10 |
| J-6 | Linear | 1 | 3 | 1 | 4 | - | 1 | - | 10 | - | - | 1 | 3 | 6 | 10 |
| I-1 | Mixed | 3 | 2 | 2 | 1 | - | 1 | - | 9 | - | - | 1 | 1 | 7 | 9 |
| I-2 | Scattered | - | 1 | 3 | 1 | 1 | 1 | - | 7 | - | - | 1 | 2 | 4 | 7 |
| I-4 | Scattered | 1 | 1 | 5 | - | - | 2 | - | 9 | 2 | - | 1 | 4 | 2 | 9 |
| I-5 | Scattered | - | - | 1 | 2 | 1 | - | - | 4 | 2 | - | - | - | 2 | 4 |
| I-6 | Scattered | 2 | 2 | 2 | 3 | 2 | 1 | 1 | 13 | - | - | 1 | 2 | 10 | 13 |
| I-7 | Linear | - | 13 | - | 1 | 1 | - | - | 15 | 2 | 9 | - | 1 | 3 | 15 |
| I-8 | Linear | 1 | - | 2 | 2 | - | - | - | 5 | 1 | - | - | 3 | 1 | 5 |
| K-1 | Single | 2 | 1 | - | 1 | - | - | - | 4 | - | 1 | - | - | 3 | 4 |
| K-4 | Linear | - | - | - | 1 | - | - | - | 1 | - | - | - | - | 1 | 1 |
| Total | 10 | 24 | 19 | 17 | 7 | 8 | 2 | 87 | 8 | 11 | 7 | 19 | 42 | 87 | |
3. 커뮤니티 프로그램 및 활동 공간
1) 활동 공간
조사 대상 중 11개 단지의 커뮤니티 프로그램 활동 공간을 분석한 결과<Table 4>, 전체 활용 빈도는 경로당(E, 19회)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관리사무소(B, 17회)와 광장 및 공터(G, 15회)가 그 뒤를 이었다. 단지별 특성에 있어서는 I-6 단지가 세대 내부(A)부터 관리실, 공동시설, 경로당, 화단, 광장에 이르기까지 총 6개 유형의 공간을 고르게 이용하는 점으로 볼 때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양상을 보였다. 반면, I-7 단지의 경우 총 14회의 프로그램이 모두 작은 도서관(L) 한곳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이 단지만 작은 도서관이 설치된 점으로 볼 때 특화시설의 유무가 해당 공간의 프로그램 활성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주민공동시설(D)은 총 9회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단지별로는 1회~3회에 프로그램 진행에 그쳐 공간의 조성 취지에 비해 활용도가 낮았다. 단지 내 화단 공간(F)은 5개 단지에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옥상 공간(C)은 활용 빈도가 극히 저조하였고(1회), 보육 시설(H)을 커뮤니티 활동 공간으로 활용한 것 역시 특정 단지에 국한되어 있었다.
Table 4.
Activity Spaces of the Surveyed Community Programs
| Apt | A | B | C | D | E | F | G | H | L | Total |
| J-5 | 1 | 2 | 1 | 3 | 2 | 1 | - | - | - | 10 |
| J-6 | 1 | 3 | - | - | 5 | 1 | - | - | - | 10 |
| I-1 | - | 1 | - | 2 | 4 | - | 2 | - | - | 9 |
| I-2 | - | 4 | - | 1 | 1 | - | 1 | - | - | 7 |
| I-4 | - | 1 | - | - | 4 | - | 2 | 2 | - | 9 |
| I-5 | - | 1 | - | 1 | - | 1 | 1 | - | - | 4 |
| I-6 | 2 | 3 | - | 2 | 2 | 2 | 2 | - | - | 13 |
| I-7 | - | - | - | - | - | - | 1 | - | 14 | 15 |
| I-8 | - | 1 | - | - | 1 | 1 | 2 | - | - | 5 |
| K-1 | - | - | - | - | - | - | 4 | - | - | 4 |
| K-4 | - | 1 | - | - | - | - | - | - | - | 1 |
| Total | 4 | 17 | 1 | 9 | 19 | 6 | 15 | 2 | 14 | 87 |
2) 연령층에 따른 커뮤니티 프로그램 및 활동 공간
프로그램 활동을 분석한 11개 단지에서 인구 비율이 높은 연령층을 주 연령층으로 보고, 그에 따른 커뮤니티 프로그램 및 활동 공간 현황을 관련지었다. 그 결과<Table 5>, 조사 대상 단지는 크게 중장년층 중심과 노년층 중심 단지로 구분되었으며, 중장년층은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주거행복지원센터(구. 관리사무소)에서 주로 지원받았고, 노년층은 건강과 돌봄 관련 프로그램을 경로당, 주거행복지원센터, 광장 및 공터 등 다양한 공간에서 지원받았다. 또한 조사 대상 단지의 다수인 중장년이나 노년층 프로그램 지원이 모두 없었던 곳은 11개 단지 중 2개 단지(I-5, K-2)로 나타났다. I-5는 중장년층(31.4%)의 비율이 높으나, 아동과 공동체 지원을 위한 돌봄, 화합, 친환경・에너지 프로그램 활동이 진행되었고, 그 횟수는 적었으나 비교적 다양한 공간(주거행복지원센터, 주민공동시설, 단지 내 화단, 광장 및 공터)을 활용하고 있었다. K-1은 노년층(47.2%)이 많았으나, 개인과 공동체를 위해 건강 및 운동, 교육・여가, 주민화합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활동 공간이 광장 및 공터로 국한되어 다양한 공간의 활용 및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4 단지는 단순히 주민화합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이 주거행복지원센터에서 진행되어 공간과 프로그램의 다양성이 부족하여 공동체 활성화 측면에서 한계를 지녔다.
Table 5.
Community Programs and Activity Spaces for the Target Age Group
4. 조사 대상 국민임대아파트의 주민공동시설 면적
「주민공동시설 설치총량제 운용 가이드라인」에 따른 법정 기준 면적과 조사 대상 단지의 주민공동시설 설치 면적을 비교 분석하였다<Table 6>. 주민공동시설 총량제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주 국민임대아파트는 전체 부족 면적이 4,859 m2로 조사 지역 중 공급 부족 현상이 가장 높았다. 작은 도서관과 경로당 모두 면적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 국민임대아파트의 부족 면적은 1,739 m2로 보육 시설에서 최대 여유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타 시설의 부족으로 인해 전체 총량 면적은 기준에 미달하였다. 군산 국민임대아파트는 전체 부족 면적이 882 m2로 조사 지역 중 총량제 가이드라인 기준에는 가장 근접하였으나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 시설인 경로당의 면적은 조사 지역 전체에서 세부시설 가이드라인 기준 대비 면적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831 m2)와 익산(724 m2) 국민임대아파트 모두 경로당 면적은 상당히 부족함을 보였으며, 군산(228 m2) 국민임대아파트도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 시설 (보육 시설 면적+놀이터)은 조사 대상 모든 지역에서 총량제 기준 면적을 상회하는 여유(+) 상태를 보였다. 익산 국민임대아파트(3,709 m2)는 보육 시설이 가장 큰 여유를 보였으며, 전주(2,444 m2), 군산(1,990 m2) 국민임대아파트 순으로 기준보다 그 면적이 넓었다. 작은 도서관은 모든 지역에서 총량제 기준에 비해 면적이 부족하였고, 전주 국민임대아파트(832 m2)의 부족분이 가장 컸으며, 군산(632 m2), 익산(502 m2) 국민임대아파트 순으로 시설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6.
Surveyed National Rental Housing Community Facility Area (as of 2026)
| Region | Apt | Total allowed area |
Housing area standards by household size |
Resident community facility area status |
Shortage of shared community facility space | ||||||||
| Area |
Current area status |
Shortage of area | A | B | C | A | B | C | A | B | C | ||
|
Jeonju (8) | J-1 | 1,715 | 1,162 | -553 | 225 | 330 | 108 | 77 | 504 | - | -148 | 174 | -108 |
| J-2 | 1,070 | 399 | -671 | 155 | 198 | 158 | 94 | 187 | - | -61 | -11 | -158 | |
| J-3 | 2,373 | 1,148 | -1,225 | 225 | 330 | 158 | 105 | 659 | 104 | -120 | 329 | -54 | |
| J-4 | 1,728 | 843 | -884 | 225 | 330 | 158 | 94 | 617 | - | -131 | 287 | -158 | |
| J-5 | 2,140 | 1,262 | -878 | 225 | 330 | 158 | 113 | 620 | 63 | -112 | 290 | -95 | |
| J-6 | 1,615 | 1,276 | -339 | 225 | 330 | 158 | 153 | 656 | 44 | -72 | 326 | -114 | |
| J-7 | 1,380 | 1,365 | -15 | 225 | 330 | 158 | 130 | 877 | 90 | -95 | 547 | -68 | |
| J-8 | 1,725 | 1,432 | -293 | 225 | 330 | 158 | 134 | 832 | 81 | -91 | 502 | -77 | |
| Subtotal | 13,745 | 8,886 | -4,859 | 1,730 | 2,508 | 1,214 | 899 | 4,952 | 382 | -831 | 2,444 | -832 | |
|
Iksan (8) | I-1 | 1,285 | 804 | -481 | 225 | 330 | 158 | 73 | 574 | 50 | -152 | 244 | -108 |
| I-2 | 800 | 898 | 98 | 155 | 198 | 108 | 200 | 394 | 189 | 45 | 196 | 81 | |
| I-3 | 1,350 | 1,431 | 81 | 225 | 330 | 158 | 136 | 765 | 72 | -89 | 435 | -86 | |
| I-4 | 1,740 | 1,282 | -458 | 225 | 330 | 158 | 113 | 619 | 33 | -112 | 289 | -125 | |
| I-5 | 1,415 | 1,238 | -177 | 225 | 330 | 158 | 106 | 769 | 59 | -119 | 439 | -99 | |
| I-6 | 1,483 | 1,274 | -209 | 225 | 330 | 158 | 117 | 762 | 34 | -108 | 432 | -124 | |
| I-7 | 2,496 | 1,787 | -709 | 225 | 330 | 158 | 169 | 1,177 | 170 | -56 | 847 | 12 | |
| I-8 | 1,620 | 1,735 | 115 | 225 | 330 | 158 | 92 | 1,157 | 106 | -133 | 827 | -52 | |
| Subtotal | 12,189 | 10,450 | -1,739 | 1,730 | 2,508 | 1,214 | 1,006 | 6,217 | 712 | -724 | 3,709 | -502 | |
|
Gunsan (5) | K-1 | 780 | 628 | -152 | 155 | 198 | 108 | 135 | 390 | - | -20 | 192 | -108 |
| K-2 | 1,488 | 1,356 | -131 | 225 | 330 | 158 | 131 | 638 | - | -94 | 308 | -158 | |
| K-3 | 1,015 | 631 | -384 | 155 | 198 | 108 | 127 | 355 | - | -28 | 157 | -108 | |
| K-4 | 2,399 | 2,833 | 434 | 225 | 330 | 158 | 272 | 1,362 | - | 47 | 1,032 | -158 | |
| K-5 | 1,835 | 1,186 | -649 | 225 | 330 | 158 | 92 | 631 | 58 | -133 | 301 | -100 | |
| Subtotal | 7,517 | 6,635 | -882 | 985 | 1,386 | 690 | 757 | 3,376 | 58 | -228 | 1,990 | -632 | |
| Total | 59,384 | 45,307 | -14,077 | 7,905 | 11,418 | 5,546 | 4,567 | 25,714 | 2,245 | -3,338 | 14,296 | -3,301 | |
V.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전북권 3대 도시 전주, 익산, 군산의 국민임대아파트를 대상으로, 거주자 연령대별 특성을 반영한 주민공동시설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단지별 주민공동시설의 면적 및 현황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국민임대아파트는 거주자 연령층이 폭넓게 분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공급자 중심 및 법정 최소 면적 위주의 획일적인 시설 배치가 이루어지고 있어 변화하는 인구 구조와 생애주기별 주거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에는 명백한 한계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면적 총량제 기준 대비 보육 시설은 초과 공급되었고, 노년층을 위한 경로당과 단지 내 활동 빈도가 높은 작은 도서관의 면적은 크게 부족하여 공간적 불균형이 확인되었다.
또한, 거주자의 약 30.1%인 중장년층은 높은 거주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커뮤니티 프로그램 추진이 매우 저조했고 활동 공간도 주거행복지원센터에 편중되어 있었다. 그리고 고령화로 인해 경로당 등 특정 공간에서 노년층을 위한 프로그램이 집중되어 거주자 연령 분포를 반영하지 못한 편파적 공간설치 현황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전주, 익산, 군산의 국민임대아파트 거주자 연령층에 부합하는 주민공동시설의 기능적 재구성 및 실천 방안을 논의하여 결론을 내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잉여 공간의 가변적 재구조화와 연령대별 맞춤형 거점 공간 확충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초과 공급된 보육 시설의 잉여 면적을 단순히 방치할 것이 아니라, 연령대별 선호도를 수용할 수 있는 가변적 공간 계획이 필요하다는 Lee(2021)의 주장처럼 유연하게 재구조화해야 한다. 사용 정도를 고려하여 공간 부족을 효율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공간이 하나이더라도 시간별 구분을 통해 낮의 시간은 보육 시설로 활용하되, 야간에는 중장년층이나 청년층의 여가・학습 공간으로 개방하는 세대 통합형 공간 설계가 요구된다. 더불어 공간을 프로그램 활동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신체 특성들이 포괄적으로 적용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해야 할 것이다. 면적이 부족한 작은 도서관은 단순 열람실을 넘어 전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스터디 카페 수준의 복합 커뮤니티 거점으로 그 면적을 확대하고 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둘째, 유휴시설로 방치된 주민공동시설을 보완하여 중장년층을 위한 능동적 일자리 및 교류의 장으로 리모델링하여 유연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중장년층은 단지에서 가장 높은 인구 비중을 차지함에도 프로그램 수혜에서 소외되어 이런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되고 있는 단지 내 주민공동시설은 중장년층을 위한 전용 복합 공간으로 변화해야 할 것이다. 이는 단지 내 수요를 기반으로 직무 교육을 시행하여 거주와 고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Noh and Jin(2018)의 연구 결과와 중장년층의 요구가 부합한다. 해당 공간을 단지 내 시설 보수, 돌봄, 조경 관리를 위한 직무 교육장 및 소셜 라운지로 개선하여, 중장년층이 단지 관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 거주자 주도형 공간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셋째, 경로당을 고령 거주자의 신체적 변화를 고려하여 무장애 설계 및 통합적 복지 환경이 필수적이라는 Oh and Kwon(2019)과 Choi et al.(2025)의 방향성과 같이, 단순 쉼터를 넘어 거주 공간 안에서 건강관리와 식사 해결이 가능하도록 통합 돌봄 공간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절대적으로 부족한 커뮤니티 총량 면적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사례를 분석한 Kang and Choi(2026)의 제안처럼 활용 빈도가 1회로 사용이 저조한 단지 내 방치된 유휴 옥상 공간을 옥상정원, 야외 운동 공간, 커뮤니티 텃밭 등으로 적극 전환하여 단지 내 노년층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때 노년층 뿐 아니라 거주자의 이용 편의를 위해 옥상층까지 엘리베이터 연장 등 수직적 이동 편의가 반드시 설계에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시설(하드웨어) 개선과 더불어 1인 가구 및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정보 시스템이 주민공동시설 공간 내에 통합되어야 할 것이다. 증가하는 중장년 1인 가구와 노년층을 위해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Kim and Choi(2025)의 연구와 같이, 앞으로 개선될 주민공동시설 내에는 정기적인 방문 안부 확인 및 건강 체크를 수행할 수 있는 거점 데스크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공간의 물리적 개선에 그치지 않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기획・제공할 수 있는 전문 코디네이터를 배치함으로써,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이루어 주민공동시설이 단지 내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는 실질적 주거서비스의 허브이며 주민 복지 인프라로 기능하도록 개선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전북 지역 3개 도시 국민임대아파트를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 분석한 것으로 전국적인 대표성을 확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본 연구 결과를 확대 적용하는 데는 신중해야 할 것이며, 거주자 연령층은 조사 아파트 단지 중심이며 특정 시점의 단편적 통계자료로 이루어져 시간에 따른 거주자 연령층 구성의 동태적 변화를 파악하는 데에는 그 한계가 있다. 향후 연령별 주민공동시설과 프로그램에 대한 거주자의 심층적인 요구도 조사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 제안한 공간 계획 및 프로그램 방향을 실제 주민공동시설 리모델링 단지에 적용하여 그에 대한 요구, 만족도와 커뮤니티 활성화 효과를 측정하는 실증적 후속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