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국가통계포털의 인구 및 가구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대한민국 전체 가구 중 1인가구의 비중은 29%에 이르며, 특히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청년층의 경우 77%가 1인 가구로 파악된다. 또한, 2045년에는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청년층의 1인 가구 비율이 86%에 육박할 것이라 예측되는데, 이러한 서울 청년층 1인가구 증가 추세는 주거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에서 경제적 안정성이 낮은 청년층에게 ‘주거비 부담’과 ‘주거 환경’의 두가지 측면에서 청년 주거빈곤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Choi et al., 2016). 청년 주거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최근 셰어하우스에 관련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셰어하우스란 한 집에서 비 혈연관계인 다수의 사람들이 함께 거주하며 거실, 식당 등의 공간을 공유하는 주거 형태를 의미한다(Park, 2013). 셰어하우스는 물리적 공간의 공유를 통한 주거비 부담 완화와 주거환경 개선의 효과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 형성 및 교류, 외로움 해소 등의 장점 또한 있어 청년층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Ji & Shin, 2017).
청년 주거문제 대안으로서의 셰어하우스에 대한 연구는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다. 하나는 셰어하우스의 유형화 연구로, 주로 사례조사를 통해 셰어하우스의 설계특성을 공유공간과 개인공간의 배치특성으로 유형화하는 연구이다(Choi, Park, & Lee, 2016; Ji & Shin, 2017; Lee & Kim, 2017). 다른 하나는 선호도 조사 연구로, 셰어하우스의 잠재수요층을 대상으로 셰어하우스의 물리적특성, 공유특성 및 서비스 측면에서의 선호도 분석연구이다(Jeong & Mo, 2013; Oh & Choi, 2014; Han & Jung, 2016; Yim & Kwon, 2016). 하지만 셰어하우스의 유형화 연구와 선호도 조사 연구가 상당부분 진행 되었음에도, 셰어하우스의 실제 거주자를 대상으로하는 셰어하우스 유형별 만족도에 관련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셰어하우스의 실제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 자체가 부족하다보니 셰어하우스가 사회정서적인 측면에서 거주자에게 미치는 영향 역시 정량적인 방식으로 연구된 사례가 드물다.
이에 본 연구는 셰어하우스의 설계 및 운영유형이 실제 거주자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을 통해, 청년 주거문제에 대한 대안으로서 셰어하우스의 설계 및 운영 방향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셰어하우스의 설계특성과 운영특성을 유형화하고, 설계유형과 운영유형에 따른 공간적 측면과 사회정서적 측면에서의 만족도를 조사분석하여 주거문제에 대한 대안으로서 수요자 특성을 반영한 합리적인 셰어하우스 설계 및 운영방향을 마련할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II. 이론적 배경
1. 셰어하우스 개념 및 특징
셰어하우스는 비혈연 관계의 다수 입주자가 한 집에 살면서 거실, 주방 등과 같은 공간이나 설비를 공동으로 사용함으로써 주거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주거유형으로 정의할 수 있지만, 단순히 거주자끼리 공간을 공유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주자 간 사회정서적 공유를 통한 커뮤니티 형성 효과 및 주거비 절감 등의 경제적 효과도 얻을 수 있다(Oh & Choi, 2014). 이러한 특성을 가진 셰어하우스는 국내 1인 가구 증가와 청년 주거문제에 대한 대안으로써, 주로 민간영역에서 청년층을 대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였다(Choi & Oh, 2015).
국내 최대 셰어하우스 플랫폼(https://www.thecomenstay.com/)에 등록된 셰어하우스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국내 셰어하우스 수는 2015년 116개에서 2017년 489개로 2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하였고, 셰어하우스의 총 침대 수도 2015년 855개에서 2017년 3561개로 2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하였다. 침대 수가 수용가능 인원을 뜻하므로, 전체 임대시장 대비 아직 작은 규모이지만, 셰어하우스가 청년층의 새로운 주거 문화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주택유형의 경우 2017년 기준으로 다세대다가구와 아파트형이 각각 177개 175개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였고, 그 뒤로 단독주택, 셰어하우스 빌딩, 오피스텔이 각각 53개, 25개, 12개를 차지하였다.
셰어하우스의 가장 큰 특징은 일부 거주공간을 다른 셰어하우스 거주자들과 공유한다는 것이다. 셰어하우스의 공간은 크게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개인공간과 다른 거주자들과 공유되는 공유공간으로 나뉘며(Choi, Park, & Lee, 2016; Ji & Shin, 2017; Lee & Kim, 2017), 공유공간은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 제공되는 생활지원 공유공간, 공동체 생활을 위한을 위한 커뮤니티 공유공간, 그리고 개인 공간과 공유공간들을 연걸하는 통행 공유공간으로 나뉜다(Choi, Park, & Lee, 2016). 이러한 셰어하우스의 특징 때문에, 셰어하우스의 물리적 공간을 특성에 따라 분류하고 공간구성을 유형화하는 방식의 연구는 국내 셰어하우스 관련 연구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2. 셰어하우스 유형 관련 선행연구
셰어하우스 공간구성 유형화 연구는 주로 공유공간과 개인공간의 배치특성을 통해 셰어하우스의 공간구성을 유형화한다. 하지만 배치특성을 수직/수평 등의 물리적관점으로 유형화하는 연구도 있었던 반면(Ji & Shin, 2017; Lee & Kim, 2017), 거주자의 이동경로를 통해 유형화하는 연구도 있는 등(Choi, Park, & Lee, 2016), 유형화 관점이 연구마다 다르다. Lee and Kim(2017)는 셰어하우스의 설계특성을 규모특성, 공용-개별공간결합 특성, 개별공간 배치특성으로 유형화 하고 각 유형별로 국내 셰어하우스를 분류하였다. 규모는 소, 중, 대규모로 분류되며, 공용-개별공간결합 특성은 수평결합, 수직결합, 수직수평 결합으로 분류되고, 개별공간 배치특성은 분산형, 집중형, 유닛형으로 분류되었다. Ji and Shin(2017)은 개인공간과 공용공간의 관계구조에 따라 셰어하우스의 공간 배치방식을 평면 배치방식과 층별 배치방식으로 유형화하고, 5개의 사례를 들어 사례별로 셰어하우스의 공간배치 방식을 조사하였다. 평면배치방식은 중앙밀집형, 분리형, 모듈형으로 구성되며, 층별 배치방식은 수평분리, 수직분리, 혼합형으로 구성된다. Choi, Park, and Lee(2016)는 셰어하우스 출입구에서 개인 공간까지의 거주자 이동경로를 통해 개인공간과 공유공간의 관계를 6가지 유형으로 분류 및 도식화 하였다.
앞선 연구들은 사례조사를 통하여 셰어하우스의 공간구성을 유형화하고 셰어하우스들을 유형별로 분류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지만, 실제 셰어하우스 거주자들에게 공간구성 방식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보지 못한 데에 한계가 있다. 또한, 물리적인 측면에서의 셰어하우스 공간구성 유형화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었음에도 운영, 관리, 서비스, 커뮤니티 등의 비 물리적인 측면에서의 셰어하우스의 유형화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셰어하우스 운영방식 유형화에 관련하여 기존에 활발히 진행된 잠재수요층 대상의 셰어하우스 선호도 조사 연구를 참조하였다.
셰어하우스 선호도 조사연구에서 주로 조사된 운영 요소로는 거주자 성별 구성, 갈등문제 해결 및 예방방법, 관리운영 요구도, 입주민과의 활동, 서비스 선호도이다(Oh & Choi, 2014; Han & Jung, 2016; Yim & Kwon, 2016). 거주자 성별 구성은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거주자 성별 구성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갈등문제 해결 및 예방방법으로 정기적 거주자 모임과 거주자들 간의 생활규칙 설정이 가장 높은 선호도 점수를 받았으며, 생활규칙 설정은 관리 운영 요구도 조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기적 거주자 모임에 대한 참여의사는 입주민과의 활동 선호도 조사와 더불어 조사되었다. 셰어하우스 잠재 수요층을 대상으로한 주거의식 및 선호도 조사는 상당부분 진행 되어 셰어하우스 설계방향을 제시한 경우가 많았지만, 실제 셰어하우스 거주자를 대상으로 셰어하우스의 각 부문별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연구는 부족하였다. 특히, 기존의 주택과 다르게 셰어하우스는 커뮤니티 형성과 사회정서적인 영향이라는 사회적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측면에서의 만족도 조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3. 거주만족도 관련 선행연구
대부분의 거주만족도 연구는 주로 공공임대아파트 등 아파트 중심으로 전개되었으며(Kwon & Park, 2014), 셰어하우스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양적 거주만족도 연구는 아직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Mohit, Ibrahim, and Rashid(2010)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공공 저비용 주택을 대상으로 거실, 침실 등 각각의 주거 공간에 대한 만족도와 주택 특징, 주거 지원 서비스, 공공시설, 사회환경 등의 분야에서의 거주만족도를 조사하였다. 일반적인 주거만족도 관련 연구는 주로 주택 자체의 설계나 구조 등 물리적인 상태에 대한 만족도 조사가 대부분이지만(Kwon & Park, 2014), 셰어하우스의 사회정서적 공유를 통한 커뮤니티를 형성이라는 특성이 거주자에게 사회정서적 측면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정서적 측면의 만족도를 추가적으로 조사해야 한다. 본 연구에서 조사되는 사회적 만족도는 셰어하우스 거주자가 다른 입주자와의 교류에서 얻을 수 있는 만족도라 정의되며, 그에 따른 정서적 만족도를 포함한다. 또한 사회적 만족도는 만족도의 정의에 따라, 셰어하우스의 거주자의 사회정서적 기대치를 얼마나 충족시켰는지를 보여주는 척도로 정의 될 수 있기 때문에, 선행연구에서 조사된 셰어하우스 인식 관련 설문을 바탕으로 조사항목을 구성하였다. 셰어하우스 긍정적 측면으로 인식되는 사회정서적 항목은 거주자 간의 교류, 새로운 만남, 외로움해소, 심리적 안정감, 범죄로부터의 안전성 등이 있으며, 셰어하우스의 부정적 측면 또는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인식되는 사회정서적 항목은 사생활 침해, 의사결정 문제, 가사분담 문제, 입주자 구성 및 관계 등이 있다(Oh & Choi, 2014; Han & Jung, 2016).
이에 본 연구는 실제 셰어하우스 거주자를 대상으로 거주하는 셰어하우스의 주거 평면과 운영방식을 유형화하고, 각 유형별 공간 및 사회정서적 거주만족도 조사를 통해 셰어하우스의 물리적 비물리적 측면이 거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청년 주거문제에 대한 대안으로서 셰어하우스의 설계 및 운영 방향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III. 연구방법
1. 조사대상 및 내용
본 연구는 서울 기업형 셰어하우스의 20~30대 청년층 거주자를 대상으로 셰어하우스의 설계 및 운영 유형이 거주자의 공간 및 사회적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세부적으로는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2) 셰어하우스 설계유형별 공간만족도 3) 셰어하우스 설계유형별 사회적만족도 4)셰어하우스 운영유형별 사회적만족도를 파악하였다. 이를 위한 설문문항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되며 자세한 항목은 <Table 1>과 같다. 공간 만족도 조사에서는 셰어하우스 전반적인 물리적 상태에 대한 만족도와 각 공간별 만족도를 조사하였다. 사회적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반적인 공동생활 만족도와 프라이버시 만족도, 하우스메이트 만족도, 외로움 해소, 정서적 안정감을 조사하였다. 사회적 만족도 조사지에 추가적으로 주거애착을 측정하는 설문문항을 추가하였다. 주거애착 설문문항은 Kim(2013)과 An(2011)의 연구에서 사용한 지역사회 애착심 척도 설문문항을 거주지에 맞게 수정편집하여 총 9문항으로 구성하였고 <Table 2>와 같다. 조사대상자의 주거애착 점수는 9문항의 평균으로 측정되었다.
Table 1.
Survey Items
Table 2.
House Attachment Individual Items
2. 조사방법 및 분석방법
본 연구는 다음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첫째, 서울 기업형 셰어하우스의 20~30대 청년층 거주자 250명을 대상으로 운영유형, 만족도 등을 조사하는 설문항목을 만들어 설문조사 전문업체를 통한 구별 층화추출(Stratified random sample) 방식으로 설문응답을 수집하였다. 설문조사는 2017년 11월에 실시되어 최종적으로 선정된 250명은 양천구와 금천구를 제외한 서울 23개구에서 각 구별로 10명 이상의 응답자를 선정하였다. 응답자의 셰어하우스를 대상으로 평면도를 수집하여 DB를 구축하였다. 둘째, 문헌연구와 DB를 기반으로 설계특성과 운영방식을 유형화하였다. 그 후, 조사대상자의 셰어하우스를 유형화 하여 설계유형에 따른 공간만족도와 사회적 만족도를 조사하고, 운영유형에 따른 사회적 만족도를 조사하였다. 만족도를 측정하는 모든 설문항목은 4점 Likert 척도로, ‘매우 불만족’은 1점 ‘약간 불만족’은 2점 ‘대체로 만족’은 3점 ‘매우 만족’은 4점이다. 주거애착 설문 문항도 각 문항 당 4점 Likert 척도로, ‘매우 그렇지 않다’는 1점 ‘약간 그렇지 않다’는 2점 ‘대체로 그렇다’는 3점 ‘매우 그렇다’는 4점이다. 그 후, 각 유형에 따른 만족도 평균값의 차이가 의미 있는지 t-test를 통해 검증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 주거문제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셰어하우스 설계 및 운영방향을 마련할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
3. 셰어하우스 설계 유형화
본 연구의 조사대상이 거주하는 39곳의 셰어하우스 중 셰어하우스의 평면도가 획득가능한 35곳의 평면도와 문헌연구를 토대로 셰어하우스의 설계 유형화하였다. 본 연구는 1차적으로 수용가능한 거주자를 기준으로 규모에따라 셰어하우스를 소규모, 중규모, 대규모로 유형화 하였다. 셰어하우스를 규모별로 나누는 기준은 선행연구별로 상이하나, 대부분의 연구는 거주 인원수를 기준으로 규모를 나누었다. Han and Jung(2016)은 개인공간의 공유 여부에 따라 소규모와 중대규모를 나누었으며, Oh and Choi(2014)는 거주 인원에 따라 소규모를 5인이하, 중규모를 5~10인, 대규모를 10인 이상으로 정의 하였다. 본 연구는 셰어하우스의 최대 수용가능 인원을 기준으로 평면도상의 대략적 면적과 층수의 변화를 함께 분석하여, 소규모는 2-6명, 중규모는 7-12명, 대규모는 13명 이상의 거주자가 거주할 수 있는 셰어하우스로 정의하는 것이 적합하다 판단하였다. 거주자의 규모와 개인공간의 물리적 크기가 비례하여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하므로, 이러한 구분은 셰어하우스의 전체의 물리적 크기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다.
2단계로 공용공간과 개인공간의 배치 방식에 따라 셰어하우스를 유형화했다. 배치방식은 Ji and Shin(2017)의 공용공간과 개인공간 배치방식의 분류를 주로 따랐으며, 수평적 배치방식과 수직적 배치방식을 별도로 분리하지 않고, Choi, Park, and Lee(2016)의 유형화방식에 따라 거주자 관점에서의 개인공간과 공용공간 연결성을 중심으로 배치방식을 나누었다. 추가적으로 조사대상이 거주하는 셰어하우스의 평면도를 토대로 하나의 큰 공용공간 없이 공용공간이 각 층별 또는 거주자 밀집공간에 분산되어있는 분산형 배치를 추가하였다. 본 연구에서 유형화한 셰어하우스의 공간배치방식은 <Table 3>과 같다.
분리형은 여러개의 개인공간이 하나의 분리된 복도로 연결되어있고, 그 복도가 공용공간으로 연결되는 배치방식인 반면 집중형은 여러개의 개인공간이 하나의 큰 공용공간으로 연결되어있는 배치방식이다. 모듈형은 여러개의 개인공간이 하나의 분리된 소규모 공유공간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모듈을 생성하고, 그 모듈들이 전체 모듈을 위한 큰 공유공간으로 연결되는 방식을 배치를 보여주며, 분산형은 전체 거주자를 위한 하나의 큰 공용공간을 만드는 대신, 각 부분별로 기능적으로 독립가능한 공유공간을 분산시킨 배치방식이다. 즉, <Table 1>에서 모듈형의 작은 공유공간은 공동체 생활을 위한 커뮤니티 공유공간으로서만 작용하고, 분산형의 작은 공유공간은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 제공되는 생활지원 공유공간을 포함하는 공유공간으로 기능적인 면에서 독립이 가능하다. 배치방식은 규모에 따라 제한된 공간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각 공간에 대한 물리적 크기와 이용자 밀도를 결정하는 요인이며, 주거행태 및 만족도에 영향을 준다.
본 연구에서는 규모 및 배치방식에 따라 총 12가지의 셰어하우스 유형으로 분류하였으며, 각 유형에 해당하는 설문응답자 수는 <Table 4>와 같다. 소규모와 중규모 셰어하우스의 경우 대부분이 집중형으로, 이는 아파트 또는 다세대다가구 주택 등의 주택을 임대 또는 매입 후 개조하여 입주자들에게 재임대하는 형태의 셰어하우스가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대규모 셰어하우스의 경우 분산형이 가장 많이 분포하고, 규모의 특성상 집중형이 나타나기 힘들다. 본 연구에서 초기에 유형화한 12가지의 설계유형 중 실제 샘플에 포함된 유형은 7가지이며 특히 소규모 셰어하우스의 경우 규모 및 공급 특성상 집중형만 포함되었다. 규모면에서는 중규모가 가장 많은 셰어하우스비율(54.2%)을 가졌고, 응답자 비율은 중규모(47.8%)와 대규모(46.4%)가 비슷했다. 공간구성면에서는 집중형이 가장 많은 셰어하우스 비율(45.7%)과 응답자비율(40.2%)을 갖는다. 셰어하우스의 각 설계유형별 평면도 샘플은 <Table 5>와 같다.
Table 4.
Samples for Each Design Type
4. 셰어하우스 운영방식 유형화
기업형 셰어하우스에 거주하는 설문 응답자 250명의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셰어하우스의 운영유형을 3가지 특성으로 유형화하였다. 본 연구는 첫 번째로 거주자 구성에 따라 남녀공용 셰어하우스와 남성 또는 여성 전용 셰어하우스 두가지로 유형화 하였다. 두 번째로 공동체 생활규약형성에 거주자가 개입하였는지의 여부에 따라 운영자 단독 생활규약형성 유형과 거주자 개입 생활규약형성 유형 두가지로 유형화 하였다. 마지막으로 입주자 모임의 정기성 여부에 따라 정기적 입주자 모임 유형과 비정기적 입주자 모입 유형으로 유형화를 진행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3가지 측면에서 각각 2개의 유형으로 운영방식을 유형화하였고, 각 운영유형의 샘플 분포는 <Table 6>과 같다.
Table 6.
Samples for Operation Types
IV. 유형별 만족도 조사 결과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에 대한 성별, 나이별 통계는 <Table 7>과 같다. 국내 셰어하우스의 경우 여성전용 셰어하우스 수요가 높아 지속적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Jee, 2016), 여성이 80.4%를 차지하며 남성보다 많이 응답하였다. 연령의 경우 여성은 만 28~30세가 전체 응답자의 22.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남성은 만 22~24세, 만 25~27세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많이 응답 하였다.
Table 7.
Descriptive Statistics
2. 셰어하우스 설계유형별 공간만족도 조사 결과
조사대상자 250명 중 거주하는 셰어하우스의 평면도가 획득 가능한 224명의 설계유형별 평균 공간만족도와 소규모 집중형 기준 각 설계유형 공간만족도 t-test p-value값은 <Table 8>과 같다. 설계유형은 각각의 공간에 대한 물리적 크기와 이용자 밀도를 결정하는 요인이며 이는 셰어하우스 거주자들이 상대적으로 느끼는 공간 만족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주택의 면적, 주택유형, 시설, 인테리어를 아우르는 전체적인 측면에서 대규모 모듈형과 대규모 분산형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소규모 집중형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대규모 셰어하우스일수록 거주자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의 크기와 효율성이 늘어나 공용공간의 인테리어와 설비에 대한 만족감을 주고 이로 인한 주거의 질적 만족감을 경험하기 때문이다(Jee, 2016). 특히, 주택유형의 경우 아파트나 다세대다가구 주택의 한 세대나 한 가구를 개조하여 공급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소중규모 셰어하우스 보다, 3-4층의 다중주택 전체를 셰어하우스로 사용하는 형태가 일반적인 대규모 셰어하우스가 현저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Table 8.
Space Satisfaction for Each Design Type
(n=224)
침실, 거실, 주방 각각의 공간 위치에 대하여 중규모 모듈형과 대규모 분리형이 다른 유형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만족도 점수를 받았다. 대규모 모듈형의 경우 침실 위치, 부엌의 면적과 위치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 점수를 보여주었고, 거실의 위치 만족도 측면에서는 대규모 분산형이 중규모 모듈형에 비하여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었다(α=0.02). 다만, 대규모임에도 불구하고 거실의 면적 측면에서 대규모 분리형이 가장 낮은 만족도 점수를 받았는데, 위 결과들은 같은 규모의 셰어하우스라도 공간 배치유형에따라 거주자들이 상대적으로 느끼는 구성공간 면적과 접근성에 차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중규모 모듈형의 경우 거실과 부엌의 면적에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는데, 이는 중규모의 면적에서 작은 공용공간을 분리하기위한 노력이 큰 공용공간의 면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라 사료된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가 소규모 집중형에 비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할 만큼 큰 것은 아니었다.
조사대상자의 설계유형별 공간만족도 조사 결과, 셰어하우스의 전반적인 측면에서 대규모 셰어하우스가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소규모 셰어하우스가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셰어하우스의 전반적인 측면에서의 만족도는 셰어하우스 자체의 규모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사료된다. 각각의 공간에 대한 위치와 면적 측면에서는 대규모 모듈형은 대규모 분리형에 비해 침실의 위치에서(α=0.00), 대규모 분산형은 대규모 분리형에 비해 거실의 면적(α=0.10), 부엌의 위치(α=0.00)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같은 규모의 셰어하우스라도 공간 배치유형에 따라 거주자 공간 만족도에 다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중규모 모듈형 셰어하우스의 경우 셰어하우스의 전체적 측면과 각 공간별 공간만족도 조사에서 모두 낮은 만족도 점수를 받았다. 중규모 모듈형 셰어하우스는 대규모 모듈형과 유사한 같은 공간 배치방식을 갖지만, 침실(α=0.00), 거실(α=0.05), 부엌(α=0.04)의 위치에 대한 만족도는 낮게 나타났다. 작은 공유공간을 개인공간과 큰 공유공간 사이에 배치하는 모듈형 배치방식의 경우 공유공간이 적절하게 기능하기 위하여 일정 규모 이상의 면적이 필요하나,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규모에서는 거주자들이 만족할 만큼 효율적인 배치가 물리적으로 용이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3. 셰어하우스 설계유형별 사회적 만족도 조사 결과
조사대상자 224명의 설계유형별 평균 사회적 만족도와 소규모 집중형 기준 각 설계유형별 사회적 만족도 t-test p-value 값은 <Table 9>와 같다. 각각의 설계유형은 공간구성 방식이 달라 셰어하우스 거주자들의 동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다른 거주자들과의 마주침의 빈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설계유형은 각각의 공간에 대한 물리적 크기와 이용자 밀도를 결정하는 요인이기 때문에 거주자들의 공간 점유 및 시간 등의 주거행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른 거주자들과의 우연한 마주침, 공유공간 점유 행태 등은 세어하우스에 함께 거주하는 다른 거주자들과의 관계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셰어하우스 거주자의 사회적 만족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사회정서적 측면에서 평균적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설계유형은 중규모 모듈형이다. 중규모 모듈형은 대규모 분리형을 제외한 다른 설계유형의 셰어하우스보다 유의미하게 낮은 프라이버시 만족도 점수를 받았다(α<0.07). 반면, 사회정서적 측면에서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설계유형은 대규모 모듈형이다. 대규모 모듈형은 하우스메이트 만족도와 주거애착 점수에서 중규모 모듈형 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만족도 점수를 받았다(α<0.08). 같은 공간 배치방식을 가지더라도 셰어하우스의 규모적 설계요소가 프라이버시와 하우스메이트 만족도, 주거애착 측면에서 영향을 준 것을 알 수 있다. 외로움 해소의 측면에서는 대규모 분리형 셰어하우스가 소규모 집중형(α=0.01), 중규모 집중형(α=0.05), 중규모 분산형(α=0.05), 대규모 분산형에(α=0.07) 대해 유의미하게 낮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하나의 큰 공유공간을 다수의 하우스메이트가 공유하는 방식의 대규모 분리형 셰어하우스는 기숙사와 같이 공유공간과 개인공간의 분리가 가장 확실히 구분되는 공간배치 방식이다. 이러한 평면상 공간분리가 구성원 간의 사회적 관계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정서적 측면의 만족도를 낮추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대규모 분리형의 특성은 주거애착에서도 나타났다. 대규모 분리형 주택의 설계적 요소는 정서적 애착심을 높이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사료된다. 정서적 안점감 측면에서는 모든 셰어하우스가 유사한 수준의 만족도를 보였다.
Table 9.
Social Satisfaction for Each Design Type
(n=224)
4. 셰어하우스 운영유형별 사회적 만족도 조사 결과
조사대상자 250명의 셰어하우스 운영유형별 평균 사회적 만족도 조사 결과와 t-test p-value 값은 <Table 10>과 같다. 본 연구에서 분석한 운영특성은 선행연구에서 거주자간 갈등문제 해결 및 예방방법으로 선호되었거나 셰어하우스 거주의사 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거주자들의 관계형성과 이에 따른 사회적 만족도에 영향을 준다고 판단된다. 3가지의 운영특성 중 거주자 구성 특성은 공동생활 만족도와 프라이버시 만족도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주는 운영특성으로 나타났다. 남성 또는 여성전용 셰어하우스 유형이 남녀공용 셰어하우스 유형보다 공동생활 만족도와 프라이버시 만족도 평균이 유의미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특성 중 공동체 생활규약 형성 특성은 프라이버시 만족도와 하우스메이트 만족도, 외로움 해소, 정서적 안정감, 주거애착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주는 운영특성으로 나타났다. 운영자가 단독으로 공동체 생활규약을 형성하는 유형은 거주자가 개입해서 함께 공동체 생활규약을 형성하는 유형보다 프라이버시 만족도 평균이 유의미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하우스메이트 만족도, 외로움 해소, 정서적 안정감, 주거애착의 대부분의 사회정서적 측면에서는 만족도 평균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특성 중 입주자 모임 특성은 주거애착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주는 운영특성으로 나타났다. 정기적인 입주자 모임이 있는 유형이 정기적인 입주자 모임이 없는 유형보다 주거애착 평균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셰어하우스 입주자들의 거주자 모임에 대한 참여 인식이 부족하다는 선행연구 결과로 미루어 볼 때(Jee, 2016), 정기적인 입주자 모임이 오히려 부담을 주어 주거애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라 사료된다.
Table 10.
Community and Social Satisfaction for Operation Types
(n=250)
<Table 11>과 <Table 12>은 여성과 남성 조사 대상자를 구분한 만족도 결과이다. 운영특성 중 거주자 구성의 경우, 여성 거주자에게는 공동생활 만족도와 프라이버시 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지만, 남성거주자에게는 어떠한 유의미한 영향도 주지 않았다. 이는 여성의 경우 71.4%의 응답자가 여성 전용 셰어하우스에 거주 하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남성의 경우 상관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44.8%으로 가장 많았다는 Han and Jung(2016)의 선행연구의 결과와 일맥상통한다. 또한 운영특성 중 공동체 생활규약 형성의 경우, 남성거주자에게는 프라이버시 만족도와 하우스메이트 만족도, 외로움 해소, 정서적 안정감, 주거애착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주었지만, 여성거주자에게는 프라이버시 만족도에만 유의미하게 영향을 주었다. 운영특성 중 입주자 모임 특성의 경우, 정기적인 입주자 모임이 있는 남성 거주자보다 정기적인 입주자 모임이 없는 남성 거주자가 공동생활 만족도, 외로움 해소 및 정서적 안정감, 주거애착 평균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Table 11.
Male Community and Social Satisfaction for Operation Types
(n=49)
Table 12.
Female Community and Social Satisfaction for Operation Types
(n=201)
남성거주자의 경우 운영특성 중 거주자 구성 특성에는 사회정서적 측면에서 영향을 받지 않지만, 공동체 생활규약 형성 특성과 거주자 모임 특성에따라 사회정서적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유의미하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여성거주자의 경우 남성거주자보다 거주자 구성 특성에 사회정서적 측면에서 유의미하게 영향을 더 많이 받지만, 공동체 생활규약 형성 특성과 거주자 모임 특성에서는 상대적으로 민감하지 않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특히, 하우스메이트 만족도, 외로움 해소, 정서적 안정감 측면에서는 본 연구에서 구분한 운영유형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거주자와 여성거주자의 운영유형별 평균 공동생활 만족도 결과가 상이하므로 운영유형을 정할 때, 거주자의 성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는 성별에 따라 셰어하우스의 특성 선호도 차이가 나타난다는 Yim and Kwon(2016)의 선행연구 결과와 일맥상통한다.
V. 결 론
본 연구는 문헌연구와 청년 셰어하우스 거주자 사례를 바탕으로 셰어하우스의 설계특성과 운영특성을 유형화하고, 설계유형과 운영유형에 따른 공간측면과 사회적측면에서의 만족도를 분석하여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파악한 주요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소규모 셰어하우스의 경우 대부분 집중형으로 나타나며, 소규모 집중형 셰어하우스는 사회적 관계형성과 정서적 측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어, 셰어하우스를 통해 사회적 관계나 정서적 만족을 추구하는 수요자에게 적절한 설계유형으로 판단된다. 중규모 셰어하우스 중 모듈형은 소규모 공유공간의 규모가 작고 공간적 기능이 불분명하게 정의되어, 거주자의 공간사용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중규모 모듈형 셰어하우스는 사회적 측면에서도 낮은 만족도 보여, 만족도 측면에서 특별한 장점을 파악하기 힘들다. 대규모 셰어하우스의 경우 공유공간의 물리적 규모를 확보하고 활용의 효율성이 높아져서 주택 전반적인 만족도 측면에서 높은 공간만족도를 보이지만, 공유공간과 개인공간이 확실하게 구분된 분리형의 경우 면적에 대한 상대적인 만족도가 감소한다. 대규모 셰어하우스 중 모듈형의 경우 사회적 관계형성과 정서적 측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갖는데, 이는 개인공간과 대규모 공유공간사이에 배치된 소규모 공유공간, 또는 전이공간이 갖는 순기능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대규모 셰어하우스 설계시 소규모 공유공간을 적절히 배치함으로 셰어하우스의 사회정서적 장점을 확대 할 필요가 있다. 대규모 셰어하우스는 규모특성상 집중형 배치는 비효율적인 설계방식이며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운영요소 측면에서는, 남성 또는 여성 전용 셰어하우스에 거주하는 경우 남녀공용 셰어하우스에 거주하는 경우보다 공동생활 만족도가 높았다. 공동체 생활규약의 경우 운영자가 단독으로 생활규약을 형성하는 셰어하우스 보다 거주자가 개입해서 함께 생활규약을 형성하는 셰어하우스가 프라이버시 측면에서는 만족도가 낮아지지만, 하우스메이트 만족도와 정서적측면에서는 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정기적인 모임이 있는 셰어하우스는 그렇지 않은 셰어하우스보다 거주자들의 주거애착이 낮았다. 성별에 따라 운영요소가 미치는 영향은 상이했는데, 남성거주자의 경우 거주자 구성은 사회정서적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입주자 정기모임은 주거애착뿐만 아니라 공동생활 만족도와 다른 정서적 만족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성거주자의 경우 공동체 생활규약형성 특성이 프라이버시 만족도에만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 정리하면 여성거주자는 여성전용 셰어하우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남성거주자는 생활규약을 결정할 때에 참여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보이나, 정기적 미팅과 같은 인위적 모임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연구가 잠재적 수요층으로 정의하고 일반 청년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한 반면, 본 연구는 실제 셰어하우스에 거주하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연구를 자료를 수집하고 그들의 경험을 분석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2017년 기업형 셰어하우스의 침대 수가 약 3,500개 내외라는 점을 고려하면, 본 연구의 대상은 전체 셰어하우스 거주자의 약 7%수준으로 상당히 높은 비율의 셰어하우스 거주자가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 실제 거주자와 잠재거주자의 선호도에 대한 차이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일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Yim & Kwon, 2016)에서는 거주자간 모임에 대해 긍정적 답변이 많았던 반면, 이를 경험한 실제 거주자 분석에서는 정기적 모임이 사회적 만족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가상의 주거시나리오에 대한 평가와 실제 거주자의 인식이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본 연구의 접근방식은 보다 구체적이고 신뢰할만한 결과를 제시할 수 있었다.
정부에서는 청년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셰어하우스의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나, 적합한 설계적, 운영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본 연구 결과가 수요자 특성을 반영한 합리적인 셰어하우스 가이드라인 마련하는데 기초자료로서 도움이 될 것을 판단한다.
그러나 샘플 수가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여 분산분석 등의 더 신뢰성있는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연구결과에 대한 인과관계를 충분히 설명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또한, 공간구성과 운영방식 유형에 따른 만족도는 조사되었지만, 개인의 성향이 셰어하우스 선호도와 공동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분명함에도(Oh & Choi, 2014; Jee, 2016), 개인의 성향이 셰어하우스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하였다. 셰어하우스 입주 요인 및 동기 등이 거주자의 공간 및 사회적 측면에서의 기대치와 만족도에 영향을 줄 수 있음에도, 이러한 요인들이 거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지 못하였다. 향후 연구에서는 인터뷰를 포함한 질적 연구 방법을 통하여 셰어하우스 내 사회적 관계 형성과 갈등, 그리고 개인의 특성요인 및 셰어하우스 입주 동기 등이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도있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