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고층아파트는 도시화 과정 중에 편리한 거주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나타난 도시화의 산물로 최근에는 주거공간과 상업공간을 혼재한 형태의 고층아파트들이 건설되고 있다. 중국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중국 도시화율은 56.1%로, 늘어난 도시인구를 수용하고 토지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고층아파트 단지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Dai, 2017). 고층아파트 단지는 다양한 공유공간과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할 수 있어 일반 공동주택들에 비해 거주민의 공동체의식을 더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Choi & Kwak, 2005). 하지만, 실제로는 고층아파트 단지가 과밀화된 도시에서 주택부족문제를 해결하고는 있지만 고층아파트 거주자들의 지역에 대한 소속감과 공동체의식은 약화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고층아파트 단지의 구조적인 복합성과 고밀도 생활환경은 관리문제의 어려움과 거주자들간의 커뮤니케이션 부족이라는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Derrett(2003)에 의하면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공동체 의식이 형성되어 있으면 모든 구성원이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여 국가 및 지역 개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많은 학자들이 공동체 의식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중국에서는 ‘공동체’라는 단어가 2006년도에 처음으로 등장하면서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논의, 협력을 할 수 있게 교육시킴으로써 공동체를 구축하고 지역에 대한 소속감을 가질 수 있게 하였다. ‘공동체’의 의미는 중국 사회의 모든 분야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강조되어 왔으며 지금도 끊임없이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Han et al., 2019).
본 연구는 중국 베이징시의 고층아파트 단지 거주자들의 공동체 의식을 지원하는 공용공간에 관한 연구로, 연구의 궁극적인 목적은 고층아파트 단지 거주자들의 공동체 의식을 지원할 수 있는 단지 내의 공용공간 계획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국 베이징시 고층아파트 단지 내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공용공간의 이용실태, 공동체 의식, 만족도 등을 파악하였다.
2. 연구의 범위와 방법
연구방법과 범위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선행연구고찰을 통해 고층 아파트 단지 내 공용공간과 공동체 의식에 대해 살펴보았다.
둘째, 조사대상으로 중국 베이징시 대흥구에 위치한 고층아파트 단지 2군데를 선택해서 공유공간을 중심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대상 A단지는 2010년에 건설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지하철역과 가깝고 주변에 백화점, 생활 편리시설 등이 집중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단지 내에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고 공동체 활성화, 친환경을 목적으로 단지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제3의 관리업체가 주민들을 대리하면서 단지 내 거주자와 관리자들 간의 갈등이 심한 대표적인 관리문제 특성을 가지고 있다. B단지는 2008년에 건설되어 총 9동으로 이루어진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A단지와 유사한 커뮤니티시설과 관리문제를 가지고 있다<Table 1>.
Table 1.
Apartment Complexes
해당 단지들을 조사대상 단지로 선정한 이유는 대흥구가 중국의 베이징시 남부에 위치하여 아파트 건설이 매년 늘고 있으며 고층아파트가 밀집된 대표적인 지역이면서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1,000세대 이상의 고층아파트 단지라는 점과 아파트 단지의 관리실태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셋째, 조사대상 단지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2019년 1월 18일부터 1월 3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설문지는 180부를 배포해서 180부가 모두 회수되었으나 답안이 누락된 일부 설문지를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160부가 SPSS Statistics 23.0 통계 프로그램을 통해 분석되었다.
II. 아파트 공용공간에 관한 선행연구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사람들의 거주환경에 대한 요구와 삶의 질에 대한 추구는 보다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개발도 그러한 사회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Lee & Kang, 2011).
중국 문화에서는 일반적으로 공동생활을 중시하기 때문에 아파트 단지 내의 공유공간들은 충분하게 제공되고 있는 편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공동체 교육이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주거지역에서는 물리적인 공간과 환경을 공유하는 구성원들이 공동체 의식으로 연결될 수 있는 공용공간의 역할이 강조되어 왔다(Wang, 2006; Yao, 2019). 최근에는 중국 사구(社區)계체의 도시 거주 지역관리 정책의 영향을 받아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공용공간의 역할이 보다 주목을 받고 있다(Zhang & Li, 2017).
따라서 아파트 단지에서는 개별 주호 공간에서의 생활 외에도 단지 내 공유공간에서 거주자들이 함께 활동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중요하다. 단지 내 공용공간은 거주자들이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소통 가능한 환경으로 제공되어 거주자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행위를 유발시킬 수 있는 공간이다(Kim & Yoo, 2017). 고층아파트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구조 복합성과 고밀도 거주환경 속에서 거주자들을 위한 교류와 커뮤니티 활동 등을 위한 다양한 공용공간들은 공동체 의식을 촉진할 수 있어 거주자들의 일상생활 중 중요한 기능을 하는 공간이다.
중국의 경제적, 문화적 변혁은 아파트의 공간구성과 시설 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아파트 단지의 공동시설은 일반적으로 상업, 교육, 문화체육, 노인시설, 주차공간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Huang, 2002). Lei(2013)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 내 공용공간은 거주자들이 사적 공간에서 공적공간으로 진입하는 전이영역으로 일상생활에서 헬스, 오락, 휴식, 교류 등의 활동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공용공간을 통한 커뮤니티 활동 지원, 녹지공간과 편의시설 배치는 아파트 단지 거주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 중국의 주거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고도로 집중화됨에 따라 공용공간은 거주자들 간에 자연스러운 교류를 유발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interactive) 면이 보다 중요한 기능으로 부각되고 있다(Huang, 2009).
아파트 단지 내에서 외부 환경은 거주자의 생활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특히 단지 내의 자연 환경 유무는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요소이다(Kim & Kim, 2001). 단지 내의 옥외 공유공간은 전체적으로 순환체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동선적, 공간 구성적, 시설요소와 같은 3가지로 나눌 수 있다(Kong & Kim, 2009). 동선적 요소는 차량도로와 보행도로를 포함하고, 공간 구성적 요소는 오픈식 스페이스(광장, 어린이놀이터. 녹지 공간), 부대시설(관리소, 유치원, 운동시설), 주차 공간, 주동 간의 배치 형태, 주동 진입, 단위주호를 포함하며, 시설요소는 스트리트 퍼니쳐, 안내판, 표지판을 포함한다. 또한 영역별로 공유공간은 준공공영역과 공공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전자는 일상생활 중에 주로 이용하는 소규모의 녹지 및 공지, 주차공간에 해당하며, 후자는 단지 내에 부대시설과 복리시설, 단지 외에 지역단위로 모든 지역사람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편리 시설에 해당된다(Choi & Seok, 2002).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를 통해서 아파트 단지 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공용공간을 단지 내에서 거주자들이 평상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주동 레벨(Block)의 필수적인 공용공간들과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해주는 단지 레벨(Complex)의 공용공간으로 구분하였다. 고층아파트 단지는 단지 내에 주거와 상업의 2종 성격이 혼합되어 있는 대규모 건축단지로 공간적인 계획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고층아파트 단지는 현대사회에서 가장 보편적인 거주형태가 되고 있는데, 문제는 건물의 층수가 증가함에 따라 거주환경은 더욱 과밀해지고 이와 함께 거주자들이 소외되는 환경이 심각해지고 있어 계속적으로 사회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Kim et al., 2010).
III. 분석 결과
1. 조사대상의 일반적 현황
1) 아파트 현황
조사대상 아파트 단지 현황파악을 위해 단지 레벨과 주동레벨로 나눠서 외부환경과 공용공간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하였고 그 결과는 <Table 2, 3>과 같다.
Table 2.
Site Investigation on Common Spaces at the Complex Level
Table 3.
Site Investigation on Common Spaces at the Block Level
| A complex | B complex | ||||||
|---|---|---|---|---|---|---|---|
| good | average | poor | good | average | poor | ||
| Entrance | Security | O | O | ||||
| Light | O | O | |||||
| Management | O | O | |||||
| Elevator | Security | O | O | ||||
| Light | O | O | |||||
| Management | O | O | |||||
| Hallway | Security | O | O | ||||
| Light | O | O | |||||
| Management | O | O | |||||
| Staircase | Security | O | O | ||||
| Light | O | O | |||||
| Management | O | O | |||||
규모면에서 유사한 두 아파트 단지는 단지 레벨의 공용공간도 주차 공간, 도로 배치, 쓰레기 배출 공간, 휴게 공간, 그린 공간 등으로 거의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다만, A단지는 지상과 지하가 혼합된 주차형식과 일반적인 쓰레기 수거형식이 채택된 반면에 B단지는 지하 주차만이 가능하고 자동 분리수거 방식을 취하고 있었다.
단지 내의 주동레벨에서는 거주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용공간으로 현관 출입구, 엘리베이터, 복도, 계단실을 선정하여 보안, 조명, 관리 상태를 점검하였다.
그 결과. 현관 출입구, 엘리베이터, 복도 등에서 광고물부착, 청소상태 불결 등 유지관리 측면이 미흡한 상황이 확인되었다. 또한 계단실은 고층건물의 중요한 공간임에도 낮은 사용빈도로 인해 보안, 조명, 관리 측면에서 모두 미흡한 결과를 보였다.
2) 조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고층아파트 공용공간의 이용실태와 사용만족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한 중국 고층아파트 거주자들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결과는 <Table 4>와 같다.
Table 4.
Social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Subjects
조사대상자는 남자 61명(38.1%), 여자 99명(61.8%)으로 연령별 분포는 20대가 68명(42.5%)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67명(41.9%), 40대 이상이 25명(25.6%)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 분포는 일반회사원이 74명(46.3%)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 중역 28명(17.5%), IT 관련 회사원 25명(15.6%), 학생 16명(10.0%), 자영업 12명(7.5%), 주부 5명(3.1%) 순이었다. 생활비용은 4,000-6,000RMB (66-100만원)인 경우가 69명(43.1%), 6,000RMB (100만원) 이상이 53명(33.1%), 그리고 4,000RMB (66만원) 이하가 38명(23.8%) 순으로 나타났다. 학력을 살펴보았을 때 대졸 128명(78.8%)이 가장 많았고 대학원 이상이 23명(14.4%), 고졸 9명(5.6%), 고졸 이하 2명(1.3%)의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 형태를 보면 식구들과 함께 생활한다가 82명(51.2%), 미혼 42명 (26.3%), 자녀 없는 부부가 36명(22.5%)이었고 연령대는 20대과 30대가 가장 많았다. 생활비용은 조사지역의 월 평균 소득수준이었고 소유형태는 자가소유가 124명(77.5%), 월세 32명(20%), 임시거주 4명(2.5)순이었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전세제도나 보증금을 납부하는 임대방식이 없기 때문에 주택을 소유하는 형태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거주층수는 10-29층과 같은 고층에 거주하는 경우가 82명(51.2%)으로 가장 많았고, 4-6층 32명(20.6%), 7-9층 24명(15%), 1-3층 19명(11.9%), 30층 이상의 초고층 2명(1.3%) 순으로 나타났다.
2. 단지 내 공유공간에 대한 평가
1) 주동레벨 공유공간에 대한 평가
거주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주동레벨 공용공간에 대한 사용현황과 사용만족도를 파악하기 위해 거주동 공동현관, 엘리베이터, 복도, 계단실 4개 공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Table 5.
Common Space at the Block Level
| Item | content | N (%) | |
|---|---|---|---|
| Space 1: Entrance | Restricted access | Password Card Other | 26 (16.3) 99 (61.9) 1 ( .6) |
| Total | 126(78.8) | ||
| If not, Reason | Not installed initially Installed, but discarded Installed, but broken Security personnel | 17(10.6) 11(6.9) 4 (2.5) 2 (1.3) | |
| Total | 34(21.3)) | ||
| Total | 160(100) | ||
| Space 2: Elevator | Average usage per day | 1-2 times 3-5 times 6-9 times More than 10 times | 46(28.7) 92(57.5) 18(11.3) 4(2.5) |
| Feeling uncomfortable about waiting time | 1 (Very uncomfortable) 2 3 4 5 (Not uncomfortable at all) | 6(3.8) 21(13.1) 51(31.9) 62(38.8) 20(12.5) | |
| Accident experience | Have Do not have | 52(32.5) 52(32.5) | |
| Total | 104(65%) | ||
| Total | 160(100) | ||
| Space 3: Hallway | Cleanness | 1 (Not clean at all) 2 3 4 5 ((Very clean) | 2(1.3) 17(10.6) 40(25.0) 59(36.9) 42(26.3) |
| Night environment | 1 (Not safe at all) 2 3 4 5 (Very safe) | 4(2.5) 33(20.6) 29(18.1) 69(43.1) 25(15.6) | |
| Total | 160(100) | ||
| Space 4: Staircase | Thinking about the use of stairs* | For emergence When elevator breakdown/repair For exercise occasionally No special use | 118(73.8) 109(68.1) 53(33.1) 54(33.8) |
| Current use | Warehouse (bicycles, strollers, etc.) Garbage Empty Other | 41(25.6) 25(15.6) 90(56.3) 4(2.4) | |
| Anxiety about the environment | 1 (Very uneasy) 2 3 4 5 (Not uneasy at all) | 9(5.6) 45(28.1) 31(19.4) 57(35.6) 18(11.3) | |
| Total | 160(100) | ||
거주동 주출입구인 공동현관은 대부분이(78.8%) 출입 제한을 하고 있었는데. 출입카드 방식(61.9%)이 가장 많았고, 비밀번호 방식(16.3%)순으로 나타났다. 출입제한이 없는 경우(21.3%) 그 이유를 보면 ‘설치 안 됨’, ‘귀찮아서 폐기함’, ‘있지만 고장’, ‘보안인원 근무’ 등이 있었다. 출입제한이 없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불안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는 ‘불안하지 않다’와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29.4%로 많이 나타났다.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체적으로 거주동에 출입을 제한하는 시스템을 설치하여 거주자의 안전을 관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일부 출입 제한 시스템이 없는 경우는 전문 업체에 관리를 위탁하여 각 거주동마다 다른 책임자가 배정되어 관리에 있어서 일관성이 부족한 것에 기인하였다.
특히, 중국의 경우에는 아파트 단지 자체가 완전히 폐쇄적으로 관리가 되기 때문에 외부인이 단지 내로 마음대로 들어올 수 없어, 거주동 출입을 제한하는 시스템에 대한 중요도 인식이 높지 않았다.
엘리베이터 사용빈도를 살펴보면 하루에 ‘3-5번’ 이용한다는 응답이 57.5%로 가장 많았고, ‘1-2번’ 28.7%, ‘6-9번’ 11.3%, ‘10번 이상’ 2.5% 순으로 나타나, 주동 레벨에서는 엘리베이터가 이용률이 가장 높은 공용공간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엘리베이터 이용 시 대기시간에 대한 불편함을 1점(매우 불편하다)부터 5점(전혀 불편하지 않다) 리커트 척도로 조사한 결과, ‘불편하지 않다’(38.8%)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보통이다’(31.9%), ‘다소 불편하다’(13.1%), ‘전혀 불편하지 않다’(12.5%), ‘매우 불편하다’(3.8%) 순으로 나다났다. 불편하다고 응답한 경우 그 이유로는 ‘느린 속도’(9.4%), ‘불결한 상태’(8.1%), ‘작은 내부’(5%), ‘느린 버튼 반응’(3.8%), ‘1대만 있어 부족’(3.1%)하다는 응답들이 있었다. 탑승 시 내려야 하는 층을 지나친 경험에 대해서는 절반이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그 이유로는 ‘사람이 많아서’가 가장 많았고 ‘층별 버튼 찾기 힘듬’, ‘다른 층에 잘못 내림’ 등이 있었다. 엘리베이터 대기시간에서는 거주자들이 크게 불편을 느끼지는 않지만 이용에 있어서는 다소 불편한 경험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복도 공간의 청결 정도와 야간에 안전성을 1점(전혀 청결하지 않다)부터 5점(매우 청결하다) 리커트척도를 이용하여 조사한 결과, 복도에 청결정도는 4점(다소 청결하다)이 36.9%로 가장 많았고 야간 복도환경을 조명, 감시, 범죄 측면에서 본 안전성에는 4점(불안하지 않다)이 69%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따라서 거주동 레벨에서 복도 공간은 거주자들이 비교적 만족하는 공간임을 알 수 있었다.
계단실의 사용용도에 대한 거주자들의 인식조사는 다중 응답으로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비상시 용도’(73.8%)로 인식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엘리베이터 고장/수리 시 용도’(68.1%), ‘필수공간으로 특별한 용도 없음’(33.8%) ‘가끔 운동공간으로 사용(33.1%)’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계단실 이용실태를 보면 ‘비어 있다’(56.3%)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창고로 사용(자전거, 유모차, 잡동사니 등)’(25.6%),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로 사용’(15.6%) 순으로 나타났다. 조명, 감시, 범죄 측면에서 본 계단실에서의 불안감은 1점(매우 불안하다)부터 5점(매우 불안하지 않다) 리커트척도로 조사하였을 때 4점(불안하지 않다)이 35.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점(불안하다) 28.1%, 3점(보통이다) 19.4%, 5점(전혀 불안하지 않다) 11.3%, 1점(매우 불안하다) 5.6%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보면, 계단실의 평소 이용률은 높지 않고 거주자들은 이러한 계단실에서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고 고층아파트에서 계단실은 비상시 중요통로로서 항상 적재된 물건들이 없도록 관리되어야 하는데도, 창고로 사용하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등 거주자들의 계단실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함을 알 수 있었다.
2) 단지레벨 공유공간에 대한 평가
단지 내 생활에서 중요한 단지레벨의 필수 공용공간과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해주는 공용공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주차공간, 단지 내 차도, 보행도로, 그린 공간, 쓰레기 배출공간과 같은 필수공간에 대해 1점(매우 불만하다)부터 5점(매우 만족하다) 리커트척도를 이용하여 조사한 결과는 <Table 6>와 같다. 거주자 안전을 위해 배치된 보행도로는 평균 3.53점으로 가장 만족하는 공간이었고, 그 다음이 녹지 공간(3.52점), 쓰레기 배출 공간(3.25점), 단지 내 차도(3.19점), 주차공간(3.09점)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베이징시의 고층아파트 단지 내에 필수 공용공간에 대해서는 거주자들이 대체적으로 보통이상의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었다.
Table 6.
Evaluation of Essential Common Spaces at the Complex Level
| Item N=160 | Satisfaction (M) | Std. deviation |
|---|---|---|
| Parking space | 3.09 | 1.101 |
| Driveway | 3.19 | 1.067 |
| Pedestrian road | 3.53 | 1.121 |
| Green space | 3.52 | 1.138 |
| Garbage disposal space | 3.25 | 0.997 |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해주는 단지 레벨의 공용공간으로 광장, 산책로, 자연공원, 잔디공간, 어린이 놀이터, 노인휴게공간, 성인댄스공간, 헬스시설, 공공정원을 조사하였다. 공용공간에 대한 이용도 조사결과는 <Table 7>과 같다.
Table 7.
Use of Outdoor Community Facilities at the Complex Level
이용률이 가장 높은 공간으로 산책로(39.4%)로 ‘하루에 1-2번’ 이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1주에 1-2번’정도 이용하는 공간으로는 광장(42.5%), 산책로(34.4%), 공공정원(33.8%), 헬스시설(33.1%), 자연공원(31.9%), 잔디공간(31.3%), 어린이 놀이터(31.3%)순으로 나타났다. ‘1달에 1-2번’ 이용하는 공간은 자연공간(35.6%), 공공정원(31.3%)이 있었으며, 노인휴게공간(41.3%), 성인댄스공간(40.6%), 어린이 놀이터(36.9%)는 ‘거의 이용하지 않은 공간’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아 단지 내에서 거주자들의 이용률이 낮은 공용공간이었다.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해주는 공용공간에 대한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Table 8>, 전반적으로 3점(보통이다) 정도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산책로에 대한 만족도가 평균 3.61점으로 가장 높았고, 자연공원(3.48점), 광장(3.46점), 공공정원(3.44점), 헬스공간(3.41점), 잔디공간 (3.37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공용공간 이용률이 낮았던 노인휴게공간(3.21점), 성인댄스공간(3.21점), 어린이 놀이터(3.12점)는 다소 낮은 만족도를 보여주었는데, 이는 공간에 대한 이용률과 만족도가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Table 8.
Evaluation of Common Spaces Supporting Community Activities at the Complex Level
단지 레벨의 필수적인 공용공간에서 주차공간(3.09점)과 단지 내 차도(3.19점)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고,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해주는 공용공간에서는 어린이 놀이터(3.12점), 노인휴게공간(3.21점)과 성인댄스공간(3.21점)이 만족도가 다소 낮게 나타났다. 주차공간과 단지 내 차도와 같은 필수 공용공간은 기본적이면서도 단지 내 생활을 지원해주는 중요공간으로 거주자들 생활에 맞게 환경이 설정되고 관리가 되지 않으면 큰 불편함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개선될 필요가 있다. 또한 커뮤니티 활동과 관련된 어린이 놀이터, 노인휴게공간, 성인댄스공간의 경우에는 특정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계획된 오락공간들이 대상 거주자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만족도가 떨어지고 그에 따른 이용률도 떨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3. 조사대상자의 공동체 의식에 대한 조사
거주자들의 공동체 의식에 대해서 크게 4가지 측면에서 조사하였는데, 이웃과 교류 현황, 이웃과 친밀 거리, 이웃과 만나는 상황, 이웃과의 교류 의지이며, 그 결과는 <Table 9>와 같다.
Table 9.
Occupants’ Community Consciousness
이웃과 교류 현황에서는 ‘같은 층에 거주한 이웃들과 만나면 인사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만나서 인사만 하다’ (51.2%)가 가장 많았고, ‘인사하고 이야기도 한다’(30%), ‘전혀 인사하지 않는다’(12.5%), ‘항상 동네나 최근 소식을 논의한다’(6.3%) 순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단지 내에 사람들을 이웃으로 생각하는 범위가 어떻게 되십니까?’라는 이웃과 친밀 거리에 대한 질문에는 ‘아파트 단지 내의 모든 거주자’(48.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같은 층에 거주하는 사람’(23.1%), ‘같은 동에 거주하는 사람’ (21.3%), ‘우리 집만’(7.5%)의 순서로 응답하였다.
‘이웃과 얼마나 자주 만나십니까?’라는 이웃과 만나는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28.1%)가 가장 많았고, ‘1달에 1-2번’(27.5%), ‘1주에 1-2번’(23.8%), ‘1년에 1-2번’(20.6%) 순으로 나타났다. ‘만약에 이웃 사람들이 교류하기 위해 초대한다면 함께 어울릴 의지가 얼마나 있느냐’는 이웃과 교류 의지에 대해서는 ‘가끔 간다’(48.1%)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자주 간다’(28.1%), ‘전혀 가지 않는다’(17.5%), ‘매번 간다’(6.3%)순으로 응답하였다.
커뮤니티 관련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조사결과는 <Table 10>과 같다. ‘아파트 단지 내 거주자들을 위한 커뮤니티 활동이 얼마나 자주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1달에 1~2번’(38.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있는지 없는지 관심이 없다’(34.4%), ‘전혀 없다’(23.1%), ‘1주에 1~2번’(4.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지 내 커뮤니티 관련 커뮤니케이션이 다소 부족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단지 내 일반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 중의 하나인 ‘전화번호/We-Chat/단톡방과 같은 교류방식이 있냐’는 질문에 ‘있다’(73.7%)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런 교류방식이 있는 경우에는 단지현황에 대해 ’관리부서가 공지나 관리정보를 이곳에 올릴 뿐만 아니라 거주자들과 의견 교환도 한다’(62.4%)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관리부서가 공지/관리정보들을 올리고 거주자들은 내용확인만 하고 의견교환은 없다’(7.5%), ‘교류채널은 있지만 능동적인 교류가 없다’(3.8%) 순으로 나타났다.
Table 10.
Community Communication
| Item | N(%) | ||
|---|---|---|---|
| How often do community activities occur in your apartment complex? | Never | 37(23.1) | |
| Not interested in whether they take place | 55(34.4) | ||
| 1-2 times a month | 61(38.1) | ||
| 1-2 times a week | 7(4.4) | ||
| Total | 160(100) | ||
| What is the contact method (if any), such as phone number/We-Chat/Dantokbang between neighbors in your apartment complex | If you have a contact method, do you discuss or share any information about the problems in your apartment complex? | Do not discuss | 6 (3.8) |
| Managers upload advertisements/management news | 12 (7.5) | ||
| Discuss | 100 (62.4) | ||
| Total | 118(73.7) | ||
| If you do not have a contact method, how do you receive your apartment news?* | Do not receive news | 34(21.3) | |
| Receive news directly from management department | 4(2.5) | ||
| A letter of advice is attached to the advertising section or the elevator/entrance door in the housing complex | 4(2.5) | ||
| Total | 42(26.3) | ||
| Total | 160(100) | ||
관련 교류채널이 없다(26.3%)고 응답한 경우에 ‘공지/관리정보를 받지 못한다’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관리부서로부터 직접 공지/관리정보를 확인한다’, ‘단지 내의 게시판/엘리베이터/현관문 등에 붙어있는 통지서를 통해 공지내용을 확인한다’는 내용들이 있었다. 이는 단지 내 관리자와 거주자들간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에는 관리자와 거주자 간에 필요한 공지 및 의견수렴이 이루어지지 않아 결과적으로 아파트 관리에서 문제를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거주자들의 공동체 의식에 대해서 이웃과 교류 현황, 이웃과 친밀 거리, 이웃과 만나는 상황, 이웃과의 교류 의지 4개 측면과 성별에 따라 공동체 의식에 대한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였고 그 결과는 <Table 11>과 같다.
Table 11.
Differences in Community Consciousness by Gender
이웃과 교류 의지는 유의확률(p=0.027)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 성별에 따른 이웃과의 교류 의지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웃 사람들이 연락을 하면 시간이 된다면 함께 어울리겠냐는 질문에 대해 남성의 경우에는 ‘가끔 간다’(39.3%)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전혀 가지 않는다’(24.6%)와 ‘자주 간다’(24.6%)가 그 다음 순으로 많았으며 ‘항상 간다’(11.5%)라는 응답이 가장 적었다. 이에 비해 여성의 경우는 ‘가끔 간다’(53.5%)는 응답이 과반수 이상이고 ‘자주 간다’(30.3%)와 ‘매번 간다’(3.0%)는 응답까지 포함해서 살펴보면 적극적인 이웃과의 교류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분석결과는 단지 내에서 여성이 남성들에 비해 이웃과의 교류 의지가 높고, 또 성별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도 이웃과의 교류의지가 어느 정도 있는데 반해, 두 그룹 모두 실제 이웃과의 교류가 부족하여 소외감을 느끼는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그밖에, 이웃과 교류 현황, 이웃과 친밀 거리, 이웃과 만나는 상황 3개 항목에 대해서는 유의적인 결과가 나타나지 않아 성별에 따른 인식 차이가 없었다.
조사대상자의 거주 형태에 따른 공동체 의식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는 이웃과 교류 현황(F=13.517, p=0.000), 이웃과 친밀 거리(F=4.085, p=0.019), 이웃과의 교류 의지(F=8.398, p=0.000) 3가지 측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2>.
Table 12.
Differences in Community Consciousness by Residence Type
거주 형태는 미혼, 자녀 없는 부부, 식구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으로 구분하였는데, 분석결과에서 ‘식구들과 함께 생활’하는 집단이 ‘미혼’과 ‘자녀 없는 부부’ 집단에 비해 이웃과 교류 현황, 이웃과 친밀 거리, 이웃과의 교류 의지가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공용공간은 거주자들의 요구가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실제 이용률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V. 결 론
본 연구에서는 중국 베이징시 소재의 고층아파트에서 생활하는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단지 내 주동레벨과 단지레벨에서의 공용공간의 이용실태와 사용만족도, 공동체의식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중국 고층아파트 단지 내 공동체 의식을 지원할 수 있는 공용공간 계획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조사대상 단지가 2군데로 한정되어 관련 자료의 수집과 분석에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분석결과, 주동레벨 공용공간은 거주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간으로 기본적으로 청결관리가 잘 되고 있었고 안전감 측면에서도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었다. 하지만 계단실의 경우에는 공간에 대한 이용률이 낮아 해당 공간의 중요성에 대한 거주자들의 인식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현장 조사 시, 담배 냄새와 오염물질들로 인해 관리가 미흡함을 알 수 있었다. 고층 건물에서 계단실은 비상 시 중요한 생명 통로로서 창고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관리면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야 할뿐만 아니라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계단실의 중요성을 인식시킬 수 있는 안전교육도 필요하다. 아파트의 고층화가 진행됨에 따라 엘리베이터는 거주자의 주요 수직이동 수단이 되고 있는데, 현재 엘리베이터 이용에 대해 다소 만족하고는 있지만, 거주자의 상당수가 층을 잘못 내리거나하는 불편한 경험을 하고 있었다. 따라서 엘리베이터 계획시 사용자의 경험을 고려한 편리한 인터페이스 제공이 필요한데, 예를 들면 본인이 목적지 층을 쉽게 찾고 실수없이 누를 수 있는 개선된 버튼 디자인이나 음성 프롬프팅과 같은 다양한 옵션의 가능성을 고려해서 사용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단지레벨 공용공간 중에 필수적인 공용공간들에 대한 이용만족도는 평균 3점 정도로 높지 않은 편이었는데, 이는 중국에서 아파트 관리가 주로 시설관리와 주택관리 서비스를 나누지 않고 제3의 회사에 위탁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데 따른 관리적인 단점으로 판단된다.
단지 내 커뮤니티케이션 현황을 살펴보면 현재 아파트단지 내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티 활동들은 대체적으로 부족한 편이었고 특히, 아파트 관리와 관련에서 관리주체가 거주자들에게 필요한 공지나 정보를 제공하거나 혹은 거주자들과 관리자간에 의견교환을 할 수 있는 적절한 채널이 제공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이와 같이 관리주체와 거주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지지 않을 경우에는 단지 내 관리문제와 이를 중심으로 갈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쌍방형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가상커뮤니케이션 앱을 사용하거나 주동 레벨에서 거주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공용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단지관련정보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의견수렴을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중국 고층아파트 단지 내에서 공동체 의식을 지원해줄 수 있는 공용공간에 대한 향후 계획방향을 살펴보면, 거주자들의 요구도를 반영해서 단지 내 새로운 기능의 공용공간을 추가로 계획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미 제공되는 공용공간들을 원래의 취지에 맞게 관리하고 운영함으로써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요구된다. 예를 들면, 현재 주동레벨에서 거주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용공간들을 파악하고 이들 공간들을 거주자들 간에 교류장소로 활성화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단지레벨에서 현재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공용공간에 대해서는 거주자들이 자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도록, 거주자들에게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사용하기 편리한 디자인으로 계획할 필요가 있다.
최근 중국은 지역공동체의 발전을 유도하는 초기단계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교육 프로그램들이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고 공동체의식 함양이 필요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더구나 대부분의 교육프로그램들이 평일에 운영되고 있어서 성인들이 참여를 하고 싶어도 직장을 다닐 경우 근무시간과 겹쳐서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교육 프로그램들이 의도한 바와 같이 전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동체 의식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모든 연령들이 참여 가능한 내용으로 기획되고 관심과 참여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주민들이 각자 참여하기 편한 시간에 교육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간대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와 운영도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중국의 아파트 단지는 일반적으로 단지 전체를 폐쇄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어서 외부인들이 자유롭게 단지 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통제되어 단지 내 안전상 확보라는 점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아파트 단지 주변의 지역사회문화와 단지 내부와의 교류는 차단시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아파트 단지 내 안전성은 확보하면서도 지역사회와 단지 내 주민들과의 문화적인 교류를 연계할 수 있는 대안적인 관리방식에 대한 모색도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