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연구의 배경 및 목적
1. 조사대상 및 조사시기
II. 이론적 배경
1. 기존 연구에서의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분석
2. 인간과 반려동물 관계의 변화와 갈등
III. 연구 방법
IV. 분석 결과
1. 응답자 속성 분석
2. 반려동물 양육 경험 : 반려인과 비반려인 특성
3. 반려동물 관련 갈등 및 대응 수준 분석
4. 반려동물 관련 도시공간 조성 분석
5. 분석 결과
V. 결론 및 제언
1. 반려동물 관련 갈등 해소 관리 시스템 구축
2. 도시환경 조성과 공간 구성
3. 테마파크 조성과 상생공간 조성
4. 공평한 기여 체계 구축
5. 시험적 운영 및 사례 적용
6. 향후 연구 방향
I. 연구의 배경 및 목적
1. 조사대상 및 조사시기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조사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서 국내 반려동물1) 양육인구를 1300만 명으로 추정하였고(2020), KB금융지주는 반려동물 양육인구를 15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2021). 반려인2) 수 1,500만 명은 2021년 총인구(51,829,023명)의 28.9%에 해당하는 수이다. Lee(2010)는 도시 반려견 수의 급증과 좁은 실내 공간에서 생활하는 대도시 개들의 사회성 결여로 인한 배타성과 공격성의 증가, 이상 행동이나 소음 발생으로 주변 이웃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며, 반려견의 공공장소 출입 문제와 관련하여 반려견 사육인들의 공원 이용 권리와 이를 반대하는 비반려인 사이의 갈등과 대립이 발생하며 점차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였다. 아울러 일본에서는 2002년부터 공원 이용자를 대상으로 도그런(dog-run)3)이라는 애견 전용공간 도입 인식 및 요구도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찬성자 비율 66.2%).
현재의 반려동물 관련 갈등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 방치된다면 향후 심각한 사회문제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다. 그런 의미에서 반려동물 관련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의 갈등 실태를 파악하고, 반려인과 비반려인 도시민이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개선하는 것은 시의 적절한 일이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반려동물 관련 갈등 실태를 파악하고, 그 갈등을 해소하면서 공존할 수 있는 도시의 새로운 환경조성・개선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즉 본 연구는 1) 도시민의 반려동물 관련 갈등 실태와 그에 대응 수준을 비롯하여 반려동물과 도시환경에 대한 인식 차이를 분석하고, 2)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을 해소하면서 공존이 가능한 도시환경을 조성・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II. 이론적 배경
1. 기존 연구에서의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분석
반려동물에 대한 관점은 다양할 수가 있겠으나, 사회적 요구에 따라 반려동물을 단지 인간을 위한 자원으로 인식하는 시각과 독립된 개체로 인식하는 시각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동물을 자원으로 보는 인간 중심적 시각
초기 반려동물에 관한 연구의 관심은 인간이 반려동물로부터 얻게 되는 효용과 편익에 집중하였고, 반면 반려동물에게 사회구성원의 자격 부여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 예를 들면, Brooks and Maltby(2011)는 반려동물과 주인 간의 상호작용이 심리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였고, Ruth A. Parslow et al.(2005)은 노인들 사이에서 반려동물 소유와 건강 간의 관련성을 탐구하였다. 그 밖에도 Gadomski et al.(2015)은 어린이와 반려동물 간의 상호작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였으며, Gee and Mills(2016) 또한 어린이가 반려동물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어린이 독서 기술과 자아 개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였다. 이러한 여러 연구의 공통적인 결론은 반려동물이 인간에게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연구들은 반려동물과의 생활에서 얻어지는 신체적/생리적/정서적 건강 등 반려동물로 인한 편익만을 강조하며, 반려동물과 사람의 주종관계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수동성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동물의 자율성을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한다. 이러한 사례는 개의 변하지 않는 우정과 충성을 강조하는 사회적 인식에서 찾아볼 수 있다.
2) 동물을 독립된 개체로 보는 생태학적 시각
생태학적 이론은 인간과 환경 간의 상호작용과 적응을 연구하며, 환경의 다양성과 생명이 공존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그 속성을 밝히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생태학적 접근은 동물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일부이며, 인간과 함께하는 사회구성원이라는 인식 전환에 기초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 전환은 동물의 자율성을 높게 평가하고, 사람과 동물 간의 상호관계를 중시하며(Jung, 2013), 동물에 대한 학대나 유기 등을 범죄로 바라보게 되었다. 이런 인식을 토대로 반려인들은 반려동물을 친구나 가족으로 대우하고 있다(Lee, 2017).
반려동물을 인간과 동등한 구성물로 인식하는 초기 연구로서 Hart(1999)는 여성과 개 간의 독특한 상호작용과 동반자 관계를 다룸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변화된 인식을 보고하였고, Herzog(2008)는 반려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와 의식, 관련된 문화에 관한 연구로서 반려동물에 대한 태도의 차이와 그 영향에 대해 파악하였다. 그 밖에도 Knight and Vrij(2010)는 유기 동물4)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조사하였고, Westgarth, Christley, and Christian(2011)은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변화를 전제로 상생의 실행을 위한 방안으로 ‘책임 있는 반려동물 소유의 사회적 이점’을 제시하였다. 국내에서도 이런 시각을 반영한 연구가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데, Kim, Hwang, and Kim(2018)은 설문조사를 통하여 ‘반려인들은 반려동물의 긍정적 효과에 대하여 충분히 공감하고 있음’을 파악하였고, 본 연구 또한 생태학적 입장을 바탕으로 도시민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공존하는 도시환경 조성 방안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2. 인간과 반려동물 관계의 변화와 갈등
1) 인간과 반려동물의 새로운 관계 전환
오늘날 반려인들은 반려동물을 가족이나 친구 등으로 간주하며, 반려동물을 이용 대상에서 공생관계로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Lee, 2017). 인간과 반려동물의 새로운 관계 설정은 동물에 대한 인간의 근본적 인식변화보다 인간생활의 실질적 변화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먼저 인간의 소통과 상호관계의 감소는 반려동물의 필요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대인 기피 현상을 확산시켰고, SNS 보편화 및 비대면 소통이 확대되면서 인간 소외감은 더 심화하고 있다. 외로움과 고독감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써 사람들은 관계를 위한 상대로 반려동물을 찾게 되었다. 또한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사무실 공간에서 함께 근무하는 사람들 간의 공동 근로 시간의 감소와 1인 가구의 개인주의화에 의한 사람 간의 상호관계 결여는 그 대체 수단으로써 반려동물과의 상호작용 및 선택을 증대시켰다. 도시민의 생활양식 변화에 따른 반려동물과의 상호관계 증대는 반려동물에 대한 새로운 인식변화 및 위상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반려동물과의 교감 시간과 기회가 확대되면서 반려인들은 사람보다 반려동물을 통한 정서적 만족감의 증대 및 외로움 극복 노력을 중시하게 되었다(Bao & Schreer, 2016을 Raina et al., 1999에서 재인용).
2) 반려동물 관련 갈등 발생
반려인에게 반려동물과의 동반 활동은 일상적인 생활이지만, 현재의 공동주택이나 아파트에서 반려동물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기에 외부로 그 활동 영역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려동물의 공공장소 출현은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에 갈등을 발생시키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갈등은 반려동물의 소음이나 냄새, 배설물, 물림 사고 등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면, Hwang & Son(2021)은 반려동물 양육 및 활동 과정에서 비반려인과 분쟁을 경험한 반려인이 56.9%라고 보고하였고, 분쟁 원인으로서 반려동물의 소음이 30.8%로 가장 높고, 다음은 노상 방뇨 및 배설물이 10.7%, 냄새 6.9%, 목줄이나 입마개 미착용 4.3%, 물림 사고 2.2%, 기물파손 2.0% 등으로 제시하였다(Whang & Son, 2021).
반려동물 관련 갈등을 둘러싼 원인 인식에서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차이가 크다. 즉 반려인은 반려동물의 관리에 부족함이 없다고 주장한 비율이 83%로 높지만, 비반려인은 34% 정도에 불과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반려인은 비반려인의 적대적 행동이나 인식 때문에 반려동물이 반응하여 갈등을 초래했다고 평가하였지만, 비반려인은 반려동물의 소음이나 냄새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평가하였다(EPIS, 2022).
반려동물의 공원 등과 같은 공공공간 출입에 대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은 서로 다른 차원에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즉, 비반려인들은 반려인들이 공원 이용 규정을 지키지 않는다고 불평하지만, 반려인들은 공원 등 공공공간에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함에도 비반려인들은 ‘왜 반려동물을 데리고 오냐’는 듯이 눈치를 보이거나 심한 경우 욕이나 시비를 거는 사례도 많다고 한다(Yoo & Son, 2023).
반면 반려동물에 의한 비반려인 공격이나 위협 등은 반려동물의 관리 문제를 넘어서 보다 강한 규제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예를 들면, 2021년 기준 반려견 물림 사고로 인한 119구급 이송이 2,000건 이상 발생하였고, 국내 교상환자 중 76.2%가 반려견에 의해 발생하였다(Lee et al., 2022). 이처럼 반려동물에 의한 비반려인에 대한 공격이 심화되면서 반려동물의 공공공간 출입 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여지고 안전 관련 수칙을 준수할 때만 조건부 출입을 허용해달라는 민원 또한 다수 접수되는 실정이다.
3) 반려동물 관련 갈등 해소를 위한 도시환경 개선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차이에 변화가 없거나 반려동물 관련 활동 공간 개선이 없다면,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갈등은 계속해서 발생할 것이고, 그 갈등이 심할 경우 사회적 혼란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Lee, 2010). 반려동물 관련 도시민의 갈등은 일찍이 해외에서도 문제가 되었고, 그 해결책으로써 반려동물 전용 공원을 만들거나 공원 내 반려동물 전용공간을 보급하거나 혹은 공원 내 반려동물 동반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도입하였다(Cho, 2014). 이처럼 반려동물 관련 갈등 해소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변화를 비롯하여 반려동물 활동 공간을 위한 도시환경의 개선으로 접근할 수 있다.
먼저 반려동물 관련 인식변화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첫 번째 논의는 비반려인의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변화 및 수용이다. 예를 들면, Jackson(2012)은 ‘반려동물이 반려 가족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공감하고, 반려동물을 사회구성원 또는 이웃으로 받아들이려는 인식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반려인이 반려동물을 의사소통 및 감정교류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비반려인은 반려인을 의사소통 및 감정교류의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기에 비반려인 또한 반려동물을 반려인과 동일한 방식으로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Urbaniik, Julie, & Mary Morgan, 2013).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반려인의 의무와 책임성을 강조하는 주장도 있다. 즉 반려동물의 소음이나 냄새, 배설물 방치, 공격행위 등은 반려인의 반려동물 관리 부재에서 비롯된 결과이기에 반려동물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려인의 책임을 비롯하여 반려인의 반려동물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강조하고 있다(EPIS, 2022).
다음으로 반려동물 관련 갈등 해소 방안을 반려동물 활동 공간 확대 및 도시환경 개선에서 찾는 논의가 있다. 즉 Yoo and Son은 ‘반려동물 관련 갈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반려동물 전용공간 조성 및 도시공간에서 반려동물을 배려한 공간의 구분’이라고 제안하였다. Song et al.(2022)은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 확대가 인간 생활의 변화 속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주장하였다. 즉 노동시간의 감소에 따른 자유시간의 확대, 주거지 개념의 변화(업무와 생활의 혼용)와 동일 공간 안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동물과의 산책/놀이 시간도 늘어나 반려동물 공간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 발견되고 있다. 즉 일본은 반려동물과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계획적으로 조성하여 놀이시설을 갖춘 리조트 및 놀이동산형 공원을 개발하였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아이치현 왕왕동물원이며, 동물원은 반려인을 위한 애견호텔과 놀이시설을 비롯하여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각종 필수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까지 구비하여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종합적 테마파크이다(Kim, 2021). 반면 미국은 지역주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인근지역에 공원을 조성하여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고,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플로리다 도그우드 파크 및 캘리포니아 ‘포인트 이사벨 지역 해안선’이다. 도그우드 파크는 반려동물 관련 각종 시설을 갖추었고, 도심과 가까워 지역주민들의 친밀한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Kim, 2021). 최근 미국에서는 애견공원의 장점 인식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주택단지 개발 시 주민 복리시설의 하나로 애견공원이 반영되고 있다고 한다(Lee, 2010).
국내에서도 최근 반려동물 전용 공간으로서 테마파크 조성을 비롯하여 도심 내 반려공원 등을 조성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임실의 오수의견공원을 비롯하여 이천의 달려라코코, 강화도 웨스트사이드 등 다양한 유형의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조성되어 운영하고 있다. 테마파크 조성은 막대한 예산을 수반하기 때문에 지역주민의 반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주민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 <Figure 1>의 벤다이어 그램에서 기존 공간에서 반려동물과 동행할 수 있는 공간의 확충에는 그 공간을 이용하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의 합의에 의한 새로운 공간을 확보한다. 예를 들면, 부산시는 최근 지역주민의 반대에 직면했던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지역주민과 협의하여 추진하기로 하였다(Busan City promotional materials, 2023.10.11.).
지자체들은 또한 반려인의 요구에 부응하여 도심 공원 내 반려동물 공간을 조성하기 시작하였다. 예를 들면, 수원시는 2015년 광교호수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고, 그 밖에 만석공원이나 해우재 박물관 내에 반려견 동반 나들이가 가능하도록 허용하고 있다(수원시, 내부자료). 용인시 또한 기흥레스피아 호수공원 내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그 밖에 양지체육공원이나 만골근리공원 내 애견동반 나들이를 허용하고 있다.
이처럼 일부 도심 공원 내 반려동물 놀이터 등을 조성하여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을 사전 예방하는 노력이 있지만, 대부분은 기존 공원 내 반려동물 입장을 허용하고 있어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도심에서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도심 공원 내 반려동물 활동공간을 구분하여 조성하는 노력은 제한적 수준이다.
반려동물의 외부활동 증가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 활동공간 제약은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갈등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반려동물 관련 갈등 예방 노력이 반려인만의 편의 증진 문제가 아니라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의 안전 및 공존을 위한 사회적 문제이기에 향후 반려동물 갈등 관리를 위한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 Gehl은 가치있는 도시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면 공공생활을 배려한 도시공간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Kim et al.에서 재인용, 2022). 반려동물 관련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을 예방・해소하고 공존하기 위해서는 두 집단의 상생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개선하는 실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기초 작업으로서 본 연구는 도시민 주거 공간이나 공원 등에 반려동물 친화적 공간 조성이나 반려동물 전용공간 조성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III. 연구 방법
본 연구는 크게 두 단계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먼저 기존 문헌 등의 자료 분석을 통한 도시공간에서 반려동물과 인간관계를 비롯한 반려 인구 증가에 따른 갈등 현황,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자유로운 활동 공간에 대한 요구 사항, 그리고 반려동물 친화적 공간요구 등에 대해 파악하였다.
다음으로 기존 문헌 내용을 바탕으로 도시민의 반려동물 관련 갈등과 대응, 갈등 해소를 위한 도시공간 구성에 대한 도시민의 인식 차이를 경험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수집을 위한 설문지를 작성하고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1) 조사 범위 및 도구
본 연구의 조사 범위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20대~70대 400명으로 설정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서울시 100명, 인천시 100명, 수원시 200명 등 전체 400명을 선정하여 조사하였다.
자료수집을 위한 설문지(도구)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구분을 비롯하여 반려동물 관련 갈등과 그에 대한 대응, 그리고 반려동물 갈등 예방을 위한 주거단지나 공원 등에 반려동물 친화적 공간조성 등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반려인과 비반려인 구분을 위해 반려동물 양육 경험 질문을 포함하였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반려동물 갈등과 관련하여 반려동물 소음이나 배설물, 목줄 착용, 공격행위 4개 문항으로 구성하였고, 각 문항은 어느 정도 경험하거나 목격하였는지를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갈등에 대한 대응은 갈등 요소 각각에 대한 대응으로 갈등 상황에 처하여 어느 정도 적극적으로 혹은 소극적으로 대응하였는지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그리고 반려동물 관련 갈등 해소를 위한 도시공간 구성 내용으로서 필요한 시설이 무엇인지를 비롯하여 반려동물 및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도시공원의 공간 구분 필요성, 기존의 주거공간에 출입구 추가 설치 필요성, 반려동물 및 반려인을 위한 신축 아파트 필요성 문항은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그리고 테마파크 조성에 대하여 확대 혹은 축소 등으로 측정하였다. 그 밖에 도시민의 응답자의 성별, 연령, 결혼지위, 직업 등의 인구학적 특성도 포함하여 조사하였다.
이상의 내용 중에서 본 연구의 핵심인 반려동물 관련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과 그에 대한 대응, 반려동물 관련 갈등 해소 방안으로서 도시공간에 필요한 시설물, 도시공간의 재구성 등에 대한 내용을 제시하면 아래 <Table 1>과 같다.
Table 1.
Measuring the Survey tool
2) 자료수집 및 분석
본 연구 자료는 2024년 1월 21일~2월 20일까지 30일 동안 서울시, 인천시, 그리고 수원시 등 3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중에서 단순 무작위 표집 방법으로 400명을 면접과 메일 전송 방법으로 수집하였다. 표본의 대표성 확보를 위해 본 연구는 3개 지역에서 여성과 남성을 6:4 비율로 할당하고, 연령 또한 20대 15%, 30대 20%, 40대 20%, 50대 30%, 60대 10%, 70대 5% 등으로 할당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한 400부 설문지 가운데 반려인과 비반려인 구분을 위한 반려동물 양육 경험 여부 및 성별이나 연령 등에 응답하지 않은 33부(대체로 메일로 받은 설문지)를 제외하고 최종 367부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26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분석은 응답자의 인구 사회적 특성 및 반려동물 양육경험 등의 분포를 파악하기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고, 빈도분석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갈등 및 그에 대한 대응 수준은 회귀분석을 위해 척도를 구성하였으며, 척도 구성의 타당성 검증을 위해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명목 및 서열 수준 변수 간 관련성 분석을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하였고, 반려동물 관련 갈등과 그 갈등에 대한 대응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을 위해 일부 명목척도로 측정한 변수(연령, 직업)는 더미 변수로 변환하여 사용하였다.
3) 신뢰도 분석
본 연구에서 사용한 반려동물 관련 소음, 배설물, 목줄, 그리고 공격행위 등 4개 문항이 하나의 척도로 구성할 수 있는지 문항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하나의 요인으로 추출되었으며, 4개 문항 모두 0.8 이상으로 높았다. ‘반려동물 갈등 척도’의 신뢰도 분석에 의하면 크롬바흐(Cronbach)의 α 값이. 870으로 높아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같은 방법으로 반려동물 관련 4개 갈등 상황에 대한 도시민의 대응 수준을 하나로 묶어 ‘반려동물 갈등 대응 수준 척도’를 구성하였다. 문항 요인분석에서 4개 문항 모두 하나의 척도로 추출되었고, 반려동물 갈등 대응 척도의 신뢰도 분석에서도 크롬바흐(Cronbach)의 α 값이. 742로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IV. 분석 결과
1. 응답자 속성 분석
본 연구의 응답자 일반적 특성 및 반려인과 비반려인을 구분하기 위한 양육 경험 등을 파악하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는 <Table 2> 및 <Table 3>과 같다.
분석 자료 367명 응답자 중에서 남성과 여성이 각각 42.2%와 57.8%로 본 연구의 초기 설계 40%와 60%에 비해 남성 비율이 다소 높아졌으나 그 차이는 크지 않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며, 기혼과 미혼은 각각 64.6%와 35.4%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연령 또한 본 연구가 설계한 비율과 다소 차이를 보이는데 최대 3.6%(60대)에서 최소 0.3%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응답자 연령은 50대가 28.3%로 많았고, 60대 이상은 19.9%, 30대, 40대, 20대 순으로 나타났고, 직업의 경우 회사원과 전업주부가 각각 47.4%와 20.4%로 많았고, 자영업자 7.1%, 기타 16.3% 등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가구원 수에서 4명이 34.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인과 3인 가족 응답자가 각각 24%와 21.5%, 그리고 1인 가족 응답자도 13.1%를 차지하였다.
이상과 같이 응답자의 성별 및 연령 분포는 본 연구의 자료수집 설계와 비교할 때 차이가 크지 않아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갈등과 대응 수준, 그리고 반려동물과 도시민의 공존을 위한 도시환경 개선안을 도출하는데 표본의 대표성을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Table 2.
Analysis of Respondents’ Character
2. 반려동물 양육 경험 : 반려인과 비반려인 특성
앞에서 검토한 선행연구에 의하면 국내 반려 인구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며, 본 조사에서 반려동물을 양육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57.5%로 반려동물 양육 경험이 없는 응답자 42.5%보다 많았다.
이처럼 반려동물 양육 응답자 비율이 높은 것은 본 조사가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많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며, 본 연구가 반려인 인구를 추정하기보다 도시민의 반려동물 갈등 및 대응 정도를 이해하고, 향후 갈등 해소를 위한 반려동물 친화적 환경조성 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이 있기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Table 3.
Respondents‘ Dog Ownership Experience
| Variable | Category | Frequency | Percentage | |
| Pet ownership experience | None | 156 | 42.5 | |
| Less than 6 years | 103 | 28.1 | 57.5 | |
| 6 and More years | 108 | 29.4 | ||
본 연구는 반려동물 양육 경험 여부를 바탕으로 반려인과 비반려인으로 분류하였고,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특성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는 <Table 4>와 같다.
응답자의 결혼 지위를 제외한 성별, 연령, 그리고 직업 등에 따른 반려인과 비반려인 비율은 각각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있다. 먼저 성별에 따른 반려인과 비반려인 비율을 비교하면, 반려인 여성 비율이 65.8%로 반려인 남성 51.7%보다 14.1%p 많았고, 그 차이는 유의미하였다(χ = 27.33. p < .01). 응답자의 결혼 지위에 따른 반려인과 비반려인 비율 차이도 발견되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χ = 1.556. p > .05).
반면 연령에 따른 반려인과 비반려인 비율을 비교하면, 젊은 세대에서 반려인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즉 20대 응답자 중 반려인이 60%, 30~40대 응답자 중 반려인이 64.2% 로 나타났고, 반면 50대 연령 응답자 중에는 55.8%, 60대 이상 응답자 중에는 46.6%로 가장 낮았다.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χ = 6.28. p < .05).
그리고 응답자의 직업에 따른 반려인과 비반려인 비율을 비교하면, 회사원 반려인 비율이 6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학생 반려인이 61.1%로 높았고, 반면 자영업자 및 전업주부 반려인 비율은 각각 47.1%와 47.7% 등으로 낮고, 이런 차이는 유의미하게 나타났다(χ = 8.09, p < .05).
이상의 반려동물 양육 반려인은 기존 연구에서 발견되는 특성과 다르지 않다. 즉 국내 반려인은 남성보다 여성이 많고, 기혼보다 비혼이 많고, 젊은 세대가 중장년보다 많고, 회사원을 비롯한 학생이 자영업 종사자나 전업주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Table 4.
Analysis of Parenting Experience by Respondent‘s Personal Characteristics
3. 반려동물 관련 갈등 및 대응 수준 분석
1) 갈등 경험 분석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도시민이 늘어나면서 공공공간을 주거지역 등에서 반려동물의 소음, 털 날림, 냄새, 노상 방뇨, 배설물 미처리, 목줄이나 입마개 미착용, 심지어 공격행위나 물림 사고 등이 발생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상의 여러 유형 가운데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하고 쉽게 인식할 수 있는 반려동물의 소음이나 배설물, 목줄 여부, 공격행위 등을 중심으로 갈등의 실태를 조사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또한 4가지 유형의 갈등을 하나의 척도로 구성하여 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도 분석하였다.
먼저 반려동물 관련 갈등 실태는 아래의 <Table 5>과 같다. 반려동물 관련 4가지 갈등 유형 중에서 반려동물의 배설물, 소음, 목줄, 그리고 공격행위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즉 반려동물의 배설물 때문에 갈등을 많이 경험하거나 목격한 사람이 25.6%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소음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사람 24.2%, 반려동물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인한 갈등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사람이 20.2%, 그리고 반려동물 공격행위로 갈등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사람이 13.6%로 나타났다.
Table 5.
Analysis of Pet-Related Conflicts
위에서 분석한 4가지 갈등을 묶어 반려동물 관련 전체 갈등을 분석한 <Table 6>에 의하면, 최소 한 가지 이상 갈등을 경험하였거나 목격한 응답자가 40.2%로 나타났고, 반려동물 관련 갈등을 확신하지 못하는 응답자(보통 수준)는 29.0%로 나타났으며, 반면 4가지 모두에서 갈등을 경험하지 못한 응답자는 30.8%를 차지하였다.
이상의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다수의 도시민들이 반려동물 관련 갈등을 경험하거나 목격하면서 살아가고 있기에 갈등을 예방하거나 혹은 해소할 수 있는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 특히 반려동물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반려동물의 주거단지 및 공공장소의 출현은 피할 수 없을 것이며, 그에 따른 반려동물 관련 갈등 또한 증가할 것이다. 현재 도시민이 공유하고 있는 주거단지 및 공공장소의 환경개선이 없거나 혹은 반려인과 비반려인 서로 간의 배려나 이해를 높이지 못할 경우 반려동물 관련 갈등을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Table 6.
Total Conflicts with Pets
| Total conflict level | Nothing | Moderate | Many | Total |
| Frequency | 114 | 106 | 147 | 367 |
| Percentage | 30.8 | 29.0 | 40.2 | 100.0 |
반려동물 관련 갈등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향후 반려동물 증가와 함께 갈등도 양적으로 늘어나고 질적으로 심화될 것을 고려할 때, 반려동물 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 분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연구 주제이다. 비록 본 연구가 반려동물 관련 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모두를 포괄적으로 다루지 못하는 한계가 있을지라도 반려동물 관련 4가지 갈등 내용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갈등 척도를 구성하여 제한적으로 분석하였다. 척도의 타당성은 신뢰도 분석에서 검토하였듯이 확보하였고,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도시민의 성별, 연령, 결혼지위, 직업 등 개인적 특성과 반려동물 양육 경험 변수를 사용하였다.
분석결과<Table 7>에 의하면, 회귀분석 모델은 유의미하게 나타났고(F = 3.005, p < .001), 독립변수에 의한 반려동물 갈등 설명력은 8% 정도로 나타났다.
도시민의 반려동물 관련 갈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연령과 반려동물 양육 경험 등 2개 요인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성별이나 결혼 지위, 그리고 직업 등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연령에서 20대 이하 응답자에 비해 30~40대가 상대적으로 반려동물 갈등을 많이 경험하였으나 그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 응답자는 반려동물 갈등을 보다 많이 경험하였고, 그 차이는 유의미하게 나타났다(각각 β = .192*, β = .287**). 반려동물 양육 경험 또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데, 반려동물 양육 경험이 있는 도시민에 비해 반려동물 양육 경험이 없는 도시민이 반려동물 갈등 상황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β = -.141**)
이상과 같이 반려동물 관련 갈등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은 도시민은 반려동물 양육 경험이 없는 응답자나 50대 및 60대 이상 응답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려동물 양육 경험이 있는 도시민이나 20대 이하 청년은 상대적으로 반려동물 관련 갈등 경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7.
Regression on Total Conflicts with Pets
2) 갈등 대응 분석
반려동물에 대한 반려인의 관리를 비롯하여 주거단지 및 공공장소 환경개선이 없는 상황에서 반려동물의 증가는 반려동물에 의한 소음이나 배설물 방치, 공격행위 등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반려동물 관련 갈등에 대한 비반려인의 반응으로써 반응이 심할 경우 사회적 갈등이나 문제로 확대될 것이며,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도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반려동물 관련 갈등에 대한 비반려인의 반응을 분석하고, 그것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 분석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본 연구는 반려동물 관련 갈등에 대한 도시민의 대응 수준을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는 <Table 8>과 같다.
반려동물 관련 갈등 유형에 따라 응답자의 대응 수준 분석에 의하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높았고 갈등유형에 따라 차이도 발견되고 있다. 예를 들면, 반려동물의 공격행위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응답자가 80.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목줄 관련 갈등 응답자가 69.2%, 배설물 관련 갈등 대응 68.9%, 소음 관련 갈등 대응 54.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도시민 또한 갈등 상황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소음 갈등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도시민이 24.5%로 높았지만, 반려동물의 공격행위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도시민은 7.9%로 가장 낮았다.
Table 8.
Response Levels to Pet Conflict Situations
반려동물 관련 4가지 유형의 갈등에 대한 응답자의 반응 수준을 하나의 척도로 만들었고(척도의 타당성은 방법론의 신뢰도 분석 참고), 갈등에 대한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 분석하였다(<Table 9> 참조). 반려동물 갈등에 대한 반응 관련 회귀분석 결과에 의하면, 회귀분석 모델은 유의미하게 나타났고(F = 5.076, p < .001), 전체 설명력은 10.2%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관련 갈등에 대한 대응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응답자의 연령과 직업, 그리고 반려동물 관련 갈등 수준으로 나타났다. 즉, 20대 응답자에 비해 다른 연령층 응답자가 반려동물 갈등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차이는 30~40대 연령층과의 차이만 유의미하였고(β = -.245, p < .05), 나머지 연령층과의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직업 또한 부분적으로 유의미하였는데, 자영업자에 비해 다른 직업 종사자의 반려동물 관련 갈등에 대한 대응이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사무직이나 전업주부, 그리고 학생 등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반려동물 갈등 경험이 많은 응답자일수록 갈등상황에 대한 대응이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β = .188, p < .05). 이러한 결과는 반려동물의 소음이나 배설물 방치, 공격행위 등에 대한 경험이 많을수록 그 현상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고, 또한 반려동물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깊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반려동물의 소음이나 배설물 방치, 목줄 미착용, 그리고 공격행위 등에 대한 반려인의 철저한 관리와 함께 반려동물 및 반려인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도시공간 조성이 필요한 과제일 수 있음을 시사해 준다.
Table 9.
Regression of Total Response to Conflict With Pets
4. 반려동물 관련 도시공간 조성 분석
반려동물 관련 갈등 경험이 많은 응답자가 갈등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곧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사회적 갈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기에 갈등 해소를 위한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 더욱이 반려동물이 증가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반려동물 관련 갈등 상황 또한 증가가 예상되기에 갈등을 사전 예방하고, 갈등을 관리하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반려동물 관련 갈등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도시공간 환경개선은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기에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반려동물 관련 갈등을 사전 예방하고, 반려동물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할 수 있는 도시공간 환경조성에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어떤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논의하고자 하였다.
1) 도시에서 일반인과 반려동물에게 필요 시설 분석
본 연구는 도시지역에서 반려동물 관련 갈등을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시설이 무엇인지, 그것이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였다(<Table 10> 참조).
먼저 반려동물 관련 갈등 해소를 위한 시설로 가장 많은 도시민이 선호하는 시설은 ‘반려동물 친화적 시설’(반려견과 반려인을 배려한 병원 및 산책로 등 편의시설)로 응답자 27.5%가 선호하였고, 다음으로 반려견과 비반려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공간 조성이 24.0%, 반려견 출입이 통제된 비반려인 전용공간 시설이 20.7% , 반려동물 이용에 장애요인이 제거된 ‘반려동물 친화시설’이 19.6% 등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등록한 반려동물만 출입할 수 있는 출입구 설치가 7.6%로 나타났다.
이러한 시설에 대한 선호도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χ² = 29.43, p < .001). 즉 ‘비반려인을 위한 전용공간 설치’를 선호하는 경우 비반려인이 30.1%로 반려인 13.7%에 비해 16.4%p 높고, 반면 ‘반려동물 친화시설’을 선호하는 경우 반려인이 26.5%로 비반려인 10.6%에 비해 15.9%p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많은 도시민이 선호하는 ‘반려동물 친화시설을 갖춘 공용공간’ 조성이나 ‘반려동물과 비반려인 모두를 위한 공용공간’ 조성의 경우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에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에서 발견할 수 있는 시사점은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자신을 위한 시설을 상대적으로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비반려인은 반려동물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조성을 선호하였고, 반려인 또한 반려동물을 위한 시설 조성을 상대적으로 선호하였다. 다만 반려동물과 비반려인 모두를 위한 시설 조성이나 반려동물 친화시설을 갖춘 공용공간 조성 등에 대한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따라서 반려동물 관련 갈등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은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차이가 크지 않은 시설부터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왜냐하면 시설 조성의 재원마련에도 합의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Table 10.
Difference Analysis on Facility Needs by Pet Ownership Experience
2) 공용공간에서의 사용 공간 분리 필요성
최근 조성된 반려동물 전용 공원을 제외한 공원 대부분은 반려동물을 배려한 시설이 거의 없기에 반려동물로 인해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반려동물 전용 공원을 새롭게 조성하려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기에 신규 공원 조성은 제한적이다. 그러나 기존 공원을 반려동물 및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사용하기에는 반려동물의 소음이나 배설물 방치, 특히 반려동물의 공격행위 등으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 공원에 반려동물 및 반려인을 위한 시설을 분리 설치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 방안이 될 수 있고, 일부 지자체들은 실천에 옮기고 있는데 그 수량이나 규모 등이 아직은 제한적이다.
도심 내의 공원의 공간 분리에 대한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인식 차이를 분석한 <Table 12>에 의하면,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인식 차이는 유의미하게 나타났다(χ² = 7.02, p < .05). 즉 도시공원의 공간 분리를 찬성하는 응답자가 50.4%로 반대하는 응답자 26.2%에 비해 약 2배 정도 많았다. 도시공원의 공간 분리를 찬성하는 경우 비반려인이 56.4%로 반려인 46%에 비해 10.4%p 높았다. 반면 도시공원의 공간 분리를 반대하는 경우 반려인이 31.1%로 비반려인 19.2%에 비해 11.9%p 많았다.
이상의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반려동물 관련 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Figure 2>와의 반려동물만을 위한 새로운 공간설계와 같이 도시공원의 공간 구분 분리를 찬성하는 비율이 반려인보다 비반려인이 많아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즉 비반려인들은 도심 공원을 이용하는 과정에 반려동물에 의한 소음이나 배설물 방치, 또는 공격행위 등의 갈등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으로서 공원의 공간 분리 필요성을 찬성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공간분리정책은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크지 않기에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Table 11.
Analyzing the Need to Separate City Parks for Pets and Non-Pets
3) 주거 공간에서 공간적 분리 요구
비반려인이 반려동물과 빈번하게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대면하고, 반려동물의 소음이나 배설물 방치, 공격행위 등의 문제로 갈등을 겪는 장소는 도시공원 등의 공공공간을 비롯하여 주거공간이다. 왜냐하면 아파트나 주택 등에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반려인이 많기 때문이다. 즉 도시의 공공공간에서 반려동물과 직면하는 것은 방문할 때만 발생하는 선택적인 상황이지만, 주거단지에서 반려동물의 직면은 직접 및 간접적으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주거 공간에서 비반려인이 반려동물의 소음이나 배설물 방치, 공격행위 등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는 반려동물과 대면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기에 본 연구는 주거단지의 반려동물 출입구 설치를 비롯한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신규 주거단지 조성을 검토하였다.
먼저 현재 살고 있는 주거단지에서 반려동물의 출입구를 별도 설치 여부에 대한 분석에서 찬성하는 응답자보다 반대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즉 기존 아파트단지에서 반려동물의 출입구 설치를 반대하는 응답자가 48.2%로 찬성하는 응답자 27%에 비해 20%p 이상 높았다. 중립적 입장의 응답자는 24.8%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에 약간 차이를 보이나, 그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χ² = 2.74, p > .05).
이처럼 기존 아파트에서 반려동물 출입구 설치를 반대하는 응답자가 찬성하는 응답자보다 2배 정도 많은 것은 반려동물 관련 갈등 문제 해결보다 반려동물 출입구를 별도 설치하려면 재원 및 공간 마련 문제를 우선으로 고려하는 데 따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에 출입구 반대 및 찬성 비율 차이도 크지 않아 도시민 모두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Table 12.
Analysis the Need to Create a Pet Gate in Existing Apartments
그러나 새롭게 조성하는 아파트 등 주거단지에 반려동물의 출입구를 조성하는 것은 기존 주거단지에 출입구를 추가 설치하는 것과 다른 문제일 수 있다. 즉 주거단지 조성단계에 반려동물의 출입구를 반영 추진하기에 찬성하는 비율은 다소 늘어났고, 반대하는 비율은 다소 감소하였다. <Table 13>에서 신축 아파트에서의 반려동물 출입구 조성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31%이고,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은 43.6%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 출입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경우 비반려인이 38.5%로 반려인 27%보다 10%p 이상 높아 반려동물과 대면을 피하고자 하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경우 반려인이 47.4%로 비반려인 38.5%에 비해 약 10%p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χ² = 5.56, p < .06)
Table 13.
The Need for Pet Gates in New Apartments
기존의 주거단지나 혹은 신규 주거단지에 반려동물의 출입구를 별도조성하는 것을 찬성하는 사람보다 반대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기존 주거단지에 반려동물의 출입구 설치를 반대하는 응답자가 많았는데, 이는 반려동물의 출입구를 추가 설치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며, 주거단지에서 반려동물의 출입구 추가 설치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 가족이 바로 이웃에 거주하는 것을 차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비반려인의 기존 및 신규 아파트에 반려동물의 출입구 설치에 대한 찬성 비율이 반려인보다 높은 것은 반려동물 관련 갈등에서 벗어나려는 그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음으로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배려한 신규 주거단지 조성에 대한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의견을 분석한 <Table 14>에 의하면, 찬성하는 응답자가 39.2%로 반대하는 응답자 34.3%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아파트 단지 조성을 찬성하는 비율(39%)이 기존 혹은 신규 아파트 단지 내 반려동물의 출입구 설치를 찬성하는 비율(각각 27%와 31%)에 비해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신규로 조성하는 주거단지는 기존 주거단지와 다른 관점에서 입안되고 추진될 필요성을 시사해 준다. 즉 향후 조성되는 아파트 단지는 반려동물 가족과 비반려인 가족이 분리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 및 시공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특히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아파트 단지 조성과 관련하여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의 차이가 크지 않아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χ² = .307, p > .05). 이러한 결과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향후 주택단지 조성에 반영을 고려해 볼 수 있다.
Table 14.
The Need to Build New Apartments for Pet Families
끝으로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 대한 논의인데, 최근 각 지자체마다 반려동물 인구 증가와 수요 증가에 부응하여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 나서고 있다. 본 연구는 테마파크 조성 이슈와 관련하여 응답자의 의식을 분석하였고, 그 결과는 <Table 15>과 같다.
먼저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확대를 찬성하는 응답자가131명(35.7%)로 전체의 1/3 이상으로 많았다. 그렇지만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도시민도 101명(27.5%)으로 나타났고, 현재 상태 유지를 희망하는 응답자는 84명(22.9%)으로 나타났다. 반면 테마파크를 축소하거나 혹은 필요 없다고 응답한 도시민은 각각 6%와 7.9%로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의견이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에 차이를 보이는데 그 차이는 유의미하게 나타났다(χ² = 27.700, p < .001).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내용은 테마파크의 확대와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다. 즉 반려동물 테마파크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경우 반려인이 45.5%로 비반려인 22.4%에 비해 2배 이상 높았고, 반면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비반려인이 39.1%로 반려인 19%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상과 같이 반려동물 테마파크 확대와 관련하여 반려인 중에서 찬성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비반려인 중에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반면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과 관련하여 잘 모르겠다고 평가한 비반려인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처럼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과 관련하여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인식 차이가 크다는 사실은 향후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이 중요하며, 반려인과 비반려인 요구를 함께 반영하여 반려동물을 위한 테마파크와 동시에 비반려인의 참여가 가능한 복합적인 테마파크로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Table 15.
The Need to Create a Pet Theme Park
5. 분석 결과
이상의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정리하면, 반려동물 양육한 반려인이 기존 연구에서 제시한 것과 비교하면 많은 편이다. 이처럼 반려인이 높은 것은 반려 인구의 증가를 비롯하여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수도권의 도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이해할 수 있다.
반려인은 남성보다 여성이 많고, 30대 이하 젊은층, 사무직 종사자와 학생 등에서 높았고, 그 차이는 유의미하였다. 반면 비혼 응답자가 기혼보다 반려인 비율이 높았지만,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반려동물 관련 갈등을 경험하고 있는 도시민이 40.2% 수준에 이르고 있고, 특히 반려동물 양육 경험이 없거나 50대 이상 도시민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반려동물 관련 갈등에 직면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도시민이 50% 이상으로 높았고, 비반려인을 대상으로 갈등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분석에 의하면 반려동물 갈등 경험이 있는 도시민을 비롯하여 20대 연령층과 자영업 종사자가 상대적으로 적극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도시공간 구성에 대한 인식에 뚜렷한 차이가 발견되는데, 반려인은 반려동물 친화적인 시설 조성을 선호하는 응답자가 많았지만, 비반려인은 반려동물 출입을 제한하는 전용공간 조성이나 일반인이 이용하는 구역과 반려동물 진입이나 활동 공간 구역을 구분하여 조성하는 공용공간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거단지에 반려견 출입구 설치를 찬성하는 도시민은 반려인이나 비반려인 모두 높지 않았고, 차이 또한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는 주거단지에 반려견 출입구를 별도로 설치하는 데 따른 비용이나 공간 확보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일 것이다. 반면 신규 아파트 주거단지에 반려동물 별도의 출입구 설치를 찬성하는 비율이 30% 정도로 높고 특히 비반려인의 찬성 비율이 반려인보다 높게 나타났다.
향후 도시지역에 반려동물을 배려한 주거단지 조성 필요성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40% 수준으로 높았지만,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다른 한편, 최근 전국적으로 조성되고 있는 반려동물 테마파크와 관련하여 반려인들은 확대 조성을 요구하는 비율이 높았지만, 비반려인은 잘 모르겠다고 평가하는 비율이 높아 서로 다른 의견을 갖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V. 결론 및 제언
도시민의 반려동물 관련 갈등 해소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반려인, 비반려인이 상생・공존하는 도시환경 개선 및 공간구성 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반려동물 관련 갈등 해소 관리 시스템 구축
독립기관 또는 정부 조직 설치: 반려동물 관련 갈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독립기관이나 정부 조직을 설치하여 운영한다. 이 기관은 소음, 배설물 방치, 공격 행위 등 반려동물로 인한 갈등을 중재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해와 공감 증진 프로그램: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의 시행을 통하여 반려동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반려인의 노력을 높이는 한편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반려인의 인식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비반려인의 노력도 증진시키도록 한다.
2. 도시환경 조성과 공간 구성
반려동물 출입구 설치: 기존 아파트 단지와 신규 아파트 단지 내 반려동물 전용 출입구 설치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많아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 대신, 도심공원에서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공간을 분리 조성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공원 내 반려동물 활동공간 확보: 기존 도시 공원 중 일부를 반려동물 활동 공간으로 지정하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분리 조성한다.
신규 주거단지 내 반려동물 가족 공간 조성: 신규로 조성하는 주거단지 내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공간을 10~20% 정도 분리 조성하여 반려동물과 비반려인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3. 테마파크 조성과 상생공간 조성
종합적 테마파크 조성: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시 반려인과 반려동물만을 위한 공간뿐만 아니라 비반려인도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을 갖춘 종합적 테마파크로 발전시킨다. 이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존 공간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
4. 공평한 기여 체계 구축
재원 마련 및 합의 도출: 반려동물 관련 공간이나 시설물을 추가 설치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며, 공평한 기여 체계를 구축하여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5. 시험적 운영 및 사례 적용
시험적 운영 사례: 일본에서 도입한 도그런(dog-run)과 같은 분리 공간 조성 사례를 참고하여, 지역 실정에 맞게 변용하여 시험적으로 운영하고 이를 통해 실효성을 검증하고, 더 나은 방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6. 향후 연구 방향
이번 연구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반려동물 관련 갈등 및 대응, 그리고 도시환경 개선 인식 차이를 확인하였고, 그 결과를 토대로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상생 할 수 있는 도시환경 개선 방향을 제안하였다. 향후 연구는 도시민의 상생발전을 위한 도시환경 개선 실천 제도화 방안을 구체화하는 방향으로 이어졌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