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II. 이론적 배경
1. 노인주거 정책 및 제도
2.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
3. 노인 및 주거 관련 선행연구
III. 연구 방법
1. 분석 대상 및 자료수집
2.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
IV. 연구 결과
1. 연구 동향
2.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
3. 키워드 군집(cluster) 분석
V. 결 론
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한국은 2000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2%를 넘으며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고, 2018년에 14.3%를 초과하면서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2024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약 993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9.2%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20.6%로 초고령사회의 진입할 전망이다. 이는 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1)(Ststistics Korea, 2023)된 나라가 되었다.
고령화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부담은 이미 현실화되어 노인부양비도 증가하여 2024년에는 27.4%에 이르고 있다. 또한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40.4%로, 일본(20.2%)이나 미국(22.8%)보다 두 배 이상 높은(Ststistics Korea, 2023) 수준이다. 이는 이미 많은 노인들이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인구 고령화는 경제 성장 둔화, 사회복지 재정 압박, 그리고 세대 간 갈등과 같은 심각한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노인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노인주거 문제가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노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그들의 건강과 행복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주거 문제는 단순한 물리적 환경의 제공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노인들이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연계되어 지속 가능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하며, 이는 노인복지와 의료 등 통합된 정책적 접근이 요구된다. Moon(2016)은 노인의 주거환경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으며, 노인의 경제적 안정과 건강 상태는 주거환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Park, Kim, and Park(2017) 또한 빠르게 진행되는 한국의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주거 문제 해결이 중요한 정책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특히 경제적으로 취약한 노인층을 위한 다양한 주거복지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Kim et al.(2021)는 노인이 거주하는 지역사회 환경이 건강한 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고령 친화적 지역사회가 노인의 삶의 질 향상에 핵심적인 요소로 평가된다고 하였다.
최근 들어, 노인주거 연구는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 그 경향과 동향을 분석하고 있는데, 그중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은 중요한 연구 방법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은 특정 연구 분야에서 사용되는 핵심 용어와 이들 간의 관계를 시각화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론으로 이 방법론은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주요 연구 주제를 도출하는 데 유용하다. Wang, Cho, and Hong(2021)은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노인주거와 관련된 주요 연구 주제를 도출하고, 이들 주제 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노인주거 연구의 현재와 미래 방향을 제시하였다. 노인주거 연구는 주거환경의 물리적 특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심리적 요인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Jang, Hong, and Baik(2020)은 노인의 주거 만족도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키워드 네트워크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목전인 상황에서 국내 노인주거에 관한 연구들이 어떤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시기적으로 어떠한 연구들이 진행됐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을 활용하여 노인주거 연구의 전반적인 경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주요 연구 주제와 시기별 연구 주제의 변화 양상을 비교・분석함으로써 노인주거 연구의 주요 이슈를 파악하고자 한다. 나아가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노인주거 관련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노인주거 연구의 학문적 발전을 촉진하며, 실질적인 노인주거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II. 이론적 배경
1. 노인주거 정책 및 제도
한국의 노인주거 정책 및 제도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여 다양한 노인의 주거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발전해 왔다. 국내의 노인주거 정책은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의 이원화된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1981년 「노인복지법」이 제정되면서 노인복지주택을 비롯한 노인주거시설이 제도화되어 노인들의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첫 출발점이 되었다(Song, 2014). 1990년대 들어 저소득 노인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공급이 시작되었고, 1993년 「노인복지법」 개정으로 민간 실버타운 개발이 가능해졌다. 이는 중산층 이상의 노인층에게 독립적인 생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적 변화였다(Shin, 2012).
2005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이 제정되면서, 고령자 주거 정책 강화와 지역사회 내에서 노인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와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여 노후생활에 필요한 기능과 설비를 갖춘 주거와 이용시설 마련, 노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재해와 범죄 등 각종 위험에서 노인을 보호하는 시책 마련을 명시하였다(Shin, 2012).
그러나 노인이 주요 정책 대상자로 명시된 것은 제1차 장기주택종합계획(2003-2012)이다. 이는 노인가구에 대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노인공동생활주택 공급, 노인주거의 무장애화(barrier free) 정책추진, 복지 및 의료시설과 노인용 주거시설의 연계 강화, 주택자산을 활용한 주거 지원 등이 주요 정책으로 추진되었다. 제 2차 장기주택종합계획(2012-2022)에서는 무장애주택 설계 및 개보수 지원 확대, 고령자 맞춤형 주거서비스 도입, 주택연금(역모기지)제도 도입, 스마트홈 기술 도입 등이 포함되었으며 이를 통해 노인의 주거 안정성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2012년 제정된 「장애인・고령자 등 주거약자 지원에 관한 법률」은 65세 이상의 노인을 주거약자로 정의하고, 이들이 주거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한 지원을 법적으로 명시하였다. 고령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택 내외에 편의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물리적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제도적 지원 방안을 제시하여 노인이 독립적이고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15년 「주거기본법」이 제정되어 모든 국민의 주거권을 보장하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였고, 고령자를 주거 취약 계층으로 명시하여 우선적으로 보호하고 지원하는 대상으로 보았다. 이는 고령자가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으로부터 보호받고, 안정적으로 주거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제공하여 저소득층 고령자들이 공공임대주택을 우선적으로 배정받고 주거 환경 개선과 같은 추가 지원도 제공받을 수 있다.
2016년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서는 고령자 친화적 주거환경 조성을 목표로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및 지원, 노후주택 리모델링, 고령자 편의시설 설치 지원, 원스톱 주거지원 안내시스템 구축 등 노인들이 자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기반의 돌봄 서비스와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였다.
2017년 1차 주거복지로드맵은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확대 및 임차보증금 지원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였고, 2020년 주거복지로드맵 2.0에서는 맞춤형 노인주거와 복지서비스 결합을 목표로 무장애 설계와 지역자원을 활용한 복지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MOLIT, 2020).
정부는 2018년 ‘지역사회통합 돌봄(커뮤니티 케어)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노인 돌봄 체계를 지역사회 중심으로 전환하고 다양한 케어안심주택 모델을 발굴하여 확대해 나가고 있다(MOHW, 2018). 이를 바탕으로 2024년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통합지원협의체 운영, 전담조직 설치・운영, 통합지원정보시스템 구축・운영, 전문인력 양성, 전문기관 지정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노인주거 정책과 제도는 초기에는 노인주거시설을 공급하는 방안에서 저소득 노인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으로 전환되었고, 최근에는 노인의 자립적 생활을 지원하고, 주거와 복지 서비스의 통합을 통해 고령화 사회에서 발생하는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
학문적 연구 동향과 패턴을 분석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계량서지학(Bibliometrics)과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Keyword network analysis)이 사용되고 있다. 계량서지학은 논문과 같은 학술 데이터를 정량적으로 분석하여 학문적 활동의 특성을 파악하는 방법이다. 반면에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은 특정 분야의 텍스트 데이터에서 주요 키워드를 추출하고, 이들 키워드 간의 동시 출현 빈도를 기반으로 연결 관계를 탐색하는 분석 방법이다(Lee, 2014; Kim & Choi, 2023). 이 방법은 키워드 출현 빈도, 중심성, 관련성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지도를 형성하며, 이를 통해 연구자 주관의 개입을 최소화하여 객관적이고 밀도 있는 연구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Yun, 2018; Lee, 2014; Jeong & Choi, 2020).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은 특정 연구 분야 내에서 키워드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그 구조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구의 발전 방향을 추적하거나 새로운 연구 트렌드를 식별할 수 있다(Radhakrishnan et al., 2017). 네트워크 분석은 연결망 분석 도구인 Netminer, NodeXL, Cytoscape, Pajek, Gephi, R, UCINET, VOSviewer 등을 활용하여 그래프로 시각화가 가능하다.
3. 노인 및 주거 관련 선행연구
노인주거 관련 연구 동향 분석은 2000년대부터 꾸준히 진행되어 Lee(2007)는 1995년부터 2006년까지 노인주거 연구를 분석하여 연구 주제의 변화를 추적하였고, Ryu and Yang(2010)은 대가족 제도의 해체와 노인 부양 의식의 변화가 노인주거 문제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음을 언급하였다. 2020년 이후부터는 빅데이터와 텍스트 마이닝을 활용한 주거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연구들이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연구 동향을 분석하고 있다. Lee and Kim(2020)은 디지털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주거 연구의 키워드 동향을 분석하였고, Kim and Yoo(2022)도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노인 돌봄과 노인 공간 연구 동향을 살펴보았다. Hwang and Lee(2022)는 코로나19 이후 노인주거복지 연구 동향을, Han and Kim(2023)은 국내외 주거 만족도 연구 동향을 분석하였다. 또한 Verderber et al.(2023)은 전 세계적으로 발표된 노인 주거환경에 관한 연구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지역사회 기반 노화, 치매 특수 요양원 등 다양한 연구주제로 분류하였다. Hong, Wang, and Cho(2022)는 계량서지학 및 과학계량 분석을 통해 노인을 위한 스마트홈 관련 연구의 흐름을 분석하였고, Seo and Lee(2023)는 주거환경 맥락에서 노화의 의미를 계량서지학 방법론을 채택하여 1991년부터 2023년까지 논문을 분석하였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을 활용하여 노인주거와 관련된 연구 동향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는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이 필요로 하는 주거 및 복지서비스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III. 연구 방법
1. 분석 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는 노인주거 연구에 대한 국내 연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 방법을 사용하여 시기별 노인주거 연구 동향을 파악하였다. 연구 진행을 위해 국내 학술 문헌의 자료수집 및 데이터 정제는 <Table 1>과 같은 순서로 진행하였다.
Table 1.
Process of Collecting Literature and Refining Data
첫째, 한국학술지인용색인(Korea Citation Index, KCI)를 통해 ‘노인주거’와 관련된 문헌자료를 수집하였다. ‘노인’ & ‘주거’를 검색어로 설정하여 해당 용어가 포함된 논문을 2000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수집하였다. 이는 국내 논문이 디지털화되어 데이터베이스화된 시기가 2000년 이후이기 때문에 2000년 이후로 설정하였다.
둘째, 서지정보(제목, 저널, 연구 주제, 키워드, 초록, 년도)는 Excel 파일로 내려받아 제목, 키워드, 초록을 전수 정독한 후 중복논문과 본 연구 주제와 무관한 논문을 제외하는 1차 전처리 과정을 거쳐 총 972편의 논문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KCI에서 서지정보를 직접 RIS로 내려받을 수 있으나 논문의 전처리 진행을 위해 Excel 파일로 내려받아 사용하였다. 키워드 추출과정에서 2000년대 초반에는 키워드 제시가 의무사항이 아닌 학술지가 일부 있어 키워드가 제시되어 있지 않은 논문은 해당 논문의 제목과 초록을 검토 후 3개 이상의 키워드를 직접 추출하여 보완하였다. Excel 파일에서 2차 전처리(띄어쓰기 통일, 동의어 통일)를 진행한 파일은 VOSviewer 프로그램에 사용하기 위해서 R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RIS로 변환하여 저장하였다.
2.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
수집한 정보는 VOSviewer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고 시각화하였다. VOSviewer는 ‘Visualization Of Similarities’의 약자로, 자바를 기반으로 개발된 시각화 및 군집 분석 소프트웨어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계량서지적 동시 출현 데이터의 분석과 시각화를 주요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며(Choi, Kim, & Lee, 2011), 계량서지 분석에 매우 유용한 도구이다. 본 연구에서는 VOSviewer 버전 1.6.20을 사용하였다.
사회과학연구에서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키워드는 100~150개 이하(Park, Hwang, & Lee, 2019; Liu & Yu, 2022)로 본 연구에서도 최소 키워드를 100개 전후로 선정하고자 하였다. Wang, Cho, and Hong(2021)의 연구에서는 검색된 키워드 중 최소 5회 이상 출현한 키워드만 분석하여 본 연구도 최소 동시 출현 빈도(Minimum number of occurrences of a keyword)를 5회 이상으로 설정한 결과 111개의 키워드가 추출되어 사회과학연구에서 요구되는 키워드 수에 부합되어 최소 5회 이상 출현한 키워드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IV. 연구 결과
1. 연구 동향
1) 연구논문 게재 동향
노인주거 관련 연구의 년도 별 발행 추이를 통해 전반적인 연구 경향을 살펴보았다. 분석 대상 논문 972편의 년도 별 발행 추이는 <Figure 1>과 같다.
이를 보면 2000년대 초반부터 노인주거 연구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2003년 17편(1.75 %)을 기점으로 게재 수가 증가하였고, 2008년 37편(3.8%), 2013년 51편(5.25%), 2018년 62편(6.38%) 등 5년을 기점으로 게재 수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에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였고, 2018년에 14.3%로 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노인들이 거주할 주거환경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노인주거 연구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한국의 고령사회 진입 시기와 맞물려 노인주거 연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또한 COVID-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에는 노인주거 연구가 다소 감소하였으나 2022년 다시 급증하고 있다. 이는 COVID-19 이후 주거 내에서의 삶의 질에 대한 높은 관심과 노인복지에 대한 인식의 변화라 추정된다. 이는 논문 게재 수에 반영되어 2022년을 기점으로 70편(7.2%) 이상의 논문이 게재되고 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게재 수는 68편으로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앞둔 이 시점 노인주거에 관한 연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
2) 학술지 및 연구 분야별 연구 동향
노인주거 관련 논문이 게재된 국내 학술지는 총 239개로 나타났다. 이 중 1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한 학술지는 총 14개이고 상위 10개 학술지는 <Table 2>와 같다. 노인주거 관련 가장 많은 논문을 게재한 학술지는 ‘한국주거학회논문집’으로 2003년부터 약 21년간 96편(9.88%)의 논문을 게재하였고, 다음으로 ‘노인복지연구’ 53편(5.45%), ‘대한건축학회논문집’ 52편(5.35%), ‘한국실내디자인학회논문집’ 48편(4.94%) 순이다. 상위 10개 학술지는 전체 972편 중 386편(39.71%)을 발행하였고, 이 학술지들은 노인, 주거, 건축, 복지 분야로 노인주거 관련 논문이 집중적으로 게재됨을 확인하였다.
Table 2.
Top 10 Journals and Their Frequencies
상위 10개 학술지의 년도별 논문 게재 수를 살펴본 결과 ‘한국주거학회논문집’은 모든 연도에서 꾸준히 논문을 게재하고 있으며, 2022년 9편으로 가장 많은 논문을 게재하였다. ‘노인복지연구’와 ‘대한건축학회논문집’도 매년 꾸준히 연구를 게재하고 있다. ‘가정과삶의질연구’는 2000년대 초반까지 노인주거에 관한 논문이 게재되었으나 2013년 이후부터 관련 논문 게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Figure 2>.
노인주거 관련 연구 주제는 총 111개로 나타났다. 이 연구 주제는 KCI에서 제시하고 있는 연구 주제로 이 중 상위 10개의 연구 주제는 <Table 3>과 같으며 972편의 논문 중 641편(65.95%)이 상위 10개의 연구 주제에 해당한다. Wang, Cho, and Hong (2021)의 연구에서는 예술, 인문, 과학기술, 건축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고 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상위 10개의 주제에 과학기술 분야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사회복지학 122편, 생활과학 101편, 디자인 100편, 건축공학 90편, 학제 간 연구 86편으로 사회복지, 생활과학, 디자인, 건축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노인주거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Table 3.
Top 10 Research Topics and Their Frequencies
상위 10개 연구 주제에 대한 년도 별 추세를 살펴본 결과 사회복지와 생활과학 분야에서 매년 꾸준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건축공학은 2010년 이후 급증하고 있다. 법학의 경우 2007년, 2011년, 2016년 등에 연구가 진행되어 노인과 관련된 법의 개정 전․후에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장세를 보이는 연구 주제로는 글로벌 및 지역개발 문제와 학제 간 연구가 있다. 과학 기술학 분야는 2022년부터 노인주거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Figure 3>. Wang, Cho, and Hong(2021)의 연구에서 국외의 경우 노인주거 연구가 융합, 확장, 지능화 되어 컴퓨터과학을 활용하거나 환경과학을 활용한 노인주거연구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하였으나 국내의 경우 2020년대부터 컴퓨터과학을 활용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2.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
2000년대 이후 출간된 972개의 논문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총 2,492개의 키워드가 도출되었다. 이 중 5회 이상 출현한 키워드 111개의 키워드를 대상으로 동시 출현 네트워크(co-occurrences network) 분석을 시행하여 고빈도 키워드를 시각화한 결과 <Figure 4>와 같다. 키워드 간 전체 링크 수는 636개, 전체 링크 크기(Total link strength)는 976개로 도출되었고, 상호관계가 깊은 연구영역(Van Eck and Waltman, 2023)으로 총 9개가 군집화되었다.
출현 빈도가 가장 높은 상위 20개의 키워드는 <Table 4>와 같다. 총 160회 나타난 노인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빈도를 가진 키워드는 ‘에이징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AIP)’로 총 54회(2.17%)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노인주거’ 54회, ‘주거환경’ 48회로 주로 노인을 둘러싼 물리적 환경이 상위권에 있다. 노인복지 대상인 ‘독거노인’ 38회, 노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우울함’이 36회로 높게 나타났으며, 사회의 고령화 지표인 ‘고령화 사회’, ‘고령사회’도 각각 30회, 34회로 높게 나타났다. 노인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노인복지주택’ 25회, ‘실버타운’ 22회로 나타났고, 노인주거에 대한 ‘만족도’ 23회, ‘삶의 만족도’ 22회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노인복지주택은 1993년 노인복지법의 개정을 통해 노인복지주택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어 1990년대 본격적으로 공급이 시작되었다. 최근 인구감소지역(89개소)을 중심으로 기존 임대형 노인복지주택에서 신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을 도입하겠다고 발표(MOLIT, 2024)함에 따라 앞으로 노인복지주택에 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령자에게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공공용 노인주택은 2016년 ‘공공실버주택’으로 시작되어 2019년 ‘고령자복지주택’사업으로 바뀌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어 출현 빈도는 높지 않았으나 앞으로 이에 관한 연구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Table 4.
Top 20 Research Keywords with High Frequencies Related to Elderly Housing
시계열 기반 동시 출현단어 분석은 <Figure 5>와 같다. 시기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2년 단위로 총 5단계로 구분되었다. 노드가 파랑일수록 과거(2012년 이전)에 주로 등장했던 키워드를 의미하며, 노드가 빨강일수록 2020년 이후에 등장한 키워드를 의미한다.
2012년을 포함한 이전 시기의 고빈도 키워드는 ‘노인주거시설’, ‘노인공동생활주택’, ‘요양시설’, ‘계획요소’, ‘공용공간’, ‘노인주거대안’, ‘노인주거복지시설’, ‘실버타운’, ‘공간구성’, ‘노인주택’, ‘노인복지’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2008년 장기요양보험 제도의 도입으로 노인성 질환이 있는 노인들의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였고, 이후 요양시설의 질 관리 및 서비스의 다양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여 이 시기에는 노인주거복지시설과 양로시설, 실버타운 등을 중심으로 노인주택의 사례연구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한 것으로 판단된다.
2014년 고빈도 키워드는 ‘고령사회’, ‘노인주거’, ‘고령화 사회’, ‘노인복지시설’, ‘삶의 질’, ‘노인복지정책’, ‘유니버설디자인’, ‘고령화’, ‘노인요양시설’, ‘생활만족도’ 등이다. 이 시기를 중심으로 노인복지정책의 변화를 살펴보면 2012년 노인돌봄기본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고령자의 안전 확인과 정서적 지지 등을 제공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바탕으로 노인의 삶의 질과 생활만족도와 연관된 연구가 진행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2000년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이후 고령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노인들이 독립적이고 활동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과 전반적인 삶의 질을 개선하는 방법 등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2016년 고빈도 키워드는 ‘CCRC’, ‘주거복지’, ‘노인복지주택’, ‘주거이동’, ‘노인’, ‘주거’, ‘주거환경’, ‘주거만족’, ‘노인가구’, ‘고령자’, ‘사회적 배제’, ‘독거노인’ 등이다. 이는 2015년 주거복지 증진을 위해 「주거기본법」이 제정됨에 따라 2015년부터 주거복지, 주거권 등과 연관된 키워드가 자주 등장하였고, 주거 취약계층으로 노인의 주거지원이 강화되었다. 또한 노인 주거복지에서 핵심적인 대상자인 독거노인의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정서적 지지와 사회적 고립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접근이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시기라 할 수 있다.
2018년 고빈도 키워드는 ‘노인주거복지’, ‘주택개조’, ‘삶의 만족도’, ‘노인단독가구’, ‘우울’, ‘초고령사회’, ‘공공임대주택’ 등이다. 2015년 이후부터 노인의 주거복지에 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면서, 주거 취약계층인 독거노인뿐만 아니라 노인 단독가구의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확보하기 위한 주거급여 및 공공임대주택 우선 제공 등 노인주거정책과 관련된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노인 인구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새로운 개념의 복지서비스와 프로그램을 개발과 연관되어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2018년 이후 고빈도 키워드는 2019년 ‘AIP’, 2020년 ‘주거서비스’, 2021년 ‘돌봄’, ‘매개효과’, ‘커뮤니티 케어’, 2022년 ‘지역사회 통합돌봄’ 등으로 나타났다. AIP는 노인이 자신의 익숙한 환경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지와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개념으로 국내 논문은 2000년대 초반부터 재가노인복지에 관한 연구를 시작으로 ‘Aging in place’가 언급(Jo, Park, & Shin, 2007)되고 있다. 2020년에 들어서 1인 가구의 돌봄 서비스와 관련된 요소들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와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시기적으로 노인주거 연구의 흐름을 파악해 보면 초반에는 주로 양로시설과 노인주택 시설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다 노인의 삶의 질과 생활만족도에 관한 연구로 확장되었고, 2015년 이후 노인의 주거권 및 노인주거복지에 관심을 가지고 노인주거정책과 관련된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최근에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과 연계하여 노인주거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키워드 군집(cluster) 분석
키워드 간 서로 연관성이 높으면 같은 군집에 포함되어 나타나는데, 동시 출현단어 5회 이상 키워드 110개는 9개의 군집이 생성되었다. 생성단어가 1개인 군집을 제외하고, 8개 군집은 키워드 출현 빈도의 순위를 매겨 상위 안에 드는 단어를 중심으로 정리하였다<Table 5>.
Table 5.
Results of Discours Analysis
군집 1의 키워드는 ‘노인주거’, ‘노인주택’, ‘실버타운’, ‘노인주거복지시설’, ‘노인복지시설’, ‘노인요양시설’, ‘노인공동생활주택’, ‘요양시설’, ‘AIP’, ‘CRCC’ 등으로 노인주택과 시설로의 이주와 의향, 이로 인한 주거 안정성 확보 등을 다루고 있어 ‘노인주거 및 요양시설’에 관한 연구로 명명하였다. 이 군집은 노인들이 거주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주거와 요양시설과 연관 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군집 2의 키워드는 ‘주거환경’, ‘노인복지주택’, ‘공공임대주택’, ‘주거공간’, ‘사회서비스’, ‘주거서비스’, ‘스마트홈’, ‘사회적 관계’ 등으로 노인의 주거환경 특성을 주로 다루는 연구들로 구성되어 있어 ‘고령자 주거환경 특성’ 으로 명명하였다. 이 군집은 고령자들이 거주하는 주거환경의 특성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연구들이다.
군집 3의 키워드는 ‘커뮤니티 케어’, ‘노인주거복지’, ‘삶의 질’, ‘지역사회’, ‘돌봄’, ‘노인복지정책’, ‘사회적 지지’, ‘노인장기요양보험’ 등으로 ‘커뮤니티 케어’로 명명하였다. 이 군집은 고령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된 돌봄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연구들로 구성되어 있다.
군집 4의 키워드는 ‘노인가구’, ‘노인단독가구’, ‘주거만족도’, ‘선호’, ‘주거빈곤’, ‘주택개조’, ‘1인가구’, ‘만족도’, ‘POE’, ‘주거실태조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노인가구의 주거만족도’로 명명하였다. 주거만족도는 주거실태조사 및 거주 후 평가를 통해 현 주거상태의 만족도를 평가하여 노인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요한 연구 주제로 노인의 주거실태를 분석하여 노인의 요구를 반영한 주거환경 개선과 노인의 주거만족도 연구로 구성되어 있다.
군집 5의 키워드는 ‘독거노인’, ‘삶의 만족도’, ‘우울’, ‘생활만족도’, ‘사회적 배제’, ‘우울증’, ‘고독감’, ‘자아존중감’, ‘정신건강’ 등으로 ‘독거노인의 건강 및 삶’으로 명명하였다. 이 군집은 독거노인의 정신적, 사회적 건강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고립된 생활에서 오는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하고,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군집 6의 키워드는 ‘계획요소’, ‘고령친화’, ‘리모델링’, ‘공간계획’, ‘복지’, ‘서비스’, ‘노인주거환경’, ‘라이프스타일’, ‘유비쿼터스 주택’ 등으로 고령자들의 요구와 편의성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주거환경 설계를 목표로 하고 있어 ‘고령자 맞춤 주거환경 설계’로 명명하였다. 이 군집은 고령자들의 요구와 편의성을 중심으로 주거환경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춘 연구들로 구성되어 있다.
군집 7의 키워드는 ‘유니버설디자인’, ‘주거특성’, ‘아파트’, ‘외부공간’, ‘주거실태’, ‘재가노인’등으로 고령자가 거주하고 있는 공간의 내외부 공간의 물리적 측면을 다루고 있다. 군집 8은 ‘주거’, ‘장애인’, ‘접근성’ 등의 키워드로 장애인 주거 연구로 명명할 수 있어 군집7과 8을 하나의 군집으로 묶어 ‘유니버설디자인’으로 명명하였다.
연구영역별 대표 키워드의 시기별 동시 출현단어 경향을 분석하였고, 7개의 군집 중 군집 1-4를 대표로 그림을 제시하였다.
군집 1의 ‘노인주거 및 요양시설’ 연구는 2010년 ‘요양시설’을 시작으로, 2011년 ‘아파트’, 2012년 ‘공간구성’, ‘실버타운’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발전했다. 이후 2013년에는 ‘노인주거’, ‘리모델링’, ‘고령화 사회’로 연구가 확대되었으며, 2014년에는 ‘유니버설디자인’, ‘고령화’, ‘일본’ 관련 연구가 진행되었다. 2016년에는 ‘노인단독가구’, ‘베이비붐 세대’, ‘스마트홈’ 등 새로운 키워드가 추가되었고, 2018년에는 ‘초고령사회’, 2019년대에는 ‘AIP’, 2021년에 ‘주거실태조사’로 연구 주제가 확장되었다. 즉, ‘노인주거 및 요양시설’ 연구는 2010년대부터 꾸준히 연구가 진행됐으며, 초기에는 노인요양시설에 중점을 두었으나, 점차 노인주택과 관련된 연구로 확대되었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이 지역사회에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돕는 ‘AIP’ 개념이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주택 개조와 주거 실태조사를 통해 노인의 새로운 요구 사항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발전하고 있다. 또한,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여 스마트홈 기술 도입,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노인단독가구의 특수한 요구를 반영한 정책 개발 등의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군집 2의 ‘고령자 주거환경 특성’ 연구는 2011년 ‘주거선호’를 시작으로, 2015년 ‘노인복지주택’, ‘주거복지서비스’, 2016년 ‘고령자’, ‘주거환경’, ‘스마트홈’, 2018년 ‘공공임대주택’, ‘사회서비스’, 2020년 ‘주거서비스’ 등 다양한 주제와 연관되어 발전해 왔다. 초기 연구는 주로 고령자가 선호하는 주택 유형과 주거환경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주거복지와 주거 서비스 제공으로 그 개념이 확장되었다. 단순히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령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6년 이후부터 ‘스마트홈’ 기술이 고령자 주거환경 연구의 중요한 요소로 등장했다. 또한, 2018년부터는 ‘공공임대주택’과 연계한 사회서비스 제공이 주요 연구 주제로 떠오르면서,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결합한 통합적 접근이 중요해졌다. 최근에는 고령자에게 제공되는 ‘주거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맞춤형 복지 서비스 제공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고령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게 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군집 3의 ‘커뮤니티 케어’ 연구는 2014년 ‘노인복지법’을 시작으로, ‘삶의 질’, ‘노인복지정책’, 2016년 ‘노인장기요양보험’, 2017년 ‘지역사회’, ‘노인주거복지’, 2019년 ‘AIP’, 2021년 ‘돌봄’, ‘커뮤니티 케어’, 2022년 ‘지역사회 통합돌봄’ 등으로 연구가 발전해 왔다. 국내 커뮤니티 케어 정책은 지속 가능한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2018년에 도입되었고 이후 ‘지역사회 통합돌봄’으로 확장되어 지역사회와 연계된 통합적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커뮤니티 케어 연구도 이러한 정책 흐름에 맞게 지역사회 역량을 강화하고, 공공 및 민간 부문의 협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었고, 지역사회통합돌봄으로 발전하고 있다.
군집 4의 ‘노인가구의 주거만족도’ 연구는 2009년 ‘선호’를 시작으로, 2014년 ‘도시’, 2015년 ‘만족도’, ‘농촌’, 2016년 ‘주거만족도’, ‘노인가구’, 2017년 ‘주택개조’, ‘노인단독가구’, 2019년 ‘POE(거주 후 평가)’, 2020년 ‘주거빈곤’, 2021년 ‘주거실태조사’ 등 다양한 주제와 연관되어 발전해 왔다. 초기 연구는 노인들이 선호하는 주거환경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연구 주제가 도시 및 농촌 지역의 주거 여건, 주거빈곤 문제 등으로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POE’와 주거실태조사를 기반으로 노인가구의 주거만족도를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군집 5의 ‘독거노인의 건강과 삶의 질’ 연구는 2013년 ‘자아존중감’, 2014년 ‘정신건강’, ‘생활만족도’, 2016년 ‘사회적 배제’, ‘독거노인’, 2017년 ‘삶의 만족도’, 2018년 ‘우울’, 2021년 ‘매개효과’ 등으로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발전해 왔다. 자아존중감은 정신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2000년대 초반에는 노인의 정신건강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으로 연구가 시작되었다. 이후에는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적 배제, 즉 사회적 개입의 필요성으로 연구가 확장되었다. 특히, 노인 1인 가구와 독거노인은 지원 정책과 연구 방향에서 차이를 보인다. 노인 1인 가구는 주로 주거와 생활 지원에 중점을 둔 연구가 진행 된 반면, 독거노인은 주거뿐만 아니라 안전과 정서적 지원에 초점을 맞춰 고립감 해소와 정서적 지지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IoT 및 스마트홈 기술을 활용해 독거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고립감을 줄이며 더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Balk et al., 2021).
군집 6의 ‘고령자 맞춤 주거환경 설계’ 연구는 2008년 ‘유비쿼터스 주택’을 시작으로, 2011년 ‘계획요소’, 2012년 ‘노인주거환경’, ‘라이프스타일’, 2013년 ‘리모델링’, 2015년 ‘고령친화’, ‘공간계획’, 2016년 ‘서비스’, 2017년 ‘복지’ 등 다양한 주제로 발전해 왔다. 고령자 맞춤형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년층의 다양한 요구와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한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리모델링 및 공간계획 연구도 함께 이루어졌다. 최근에는 기술과 복지서비스의 통합을 목표로 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홈 기술을 통해 고령자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의료와 돌봄 서비스가 연계된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군집 7-8의 ‘유니버설디자인’ 연구는 2009년 ‘재가노인’을 시작으로, 2011년 ‘주거특성’, ‘아파트’, 2012년 ‘접근성’, 2013년 ‘고령사회’, ‘주거실태’, 2014년 ‘유니버설디자인’, 2015년 ‘장애인’, ‘주거’, 2019년 ‘주거특성’ 등 다양한 주제와 연관되어 발전해 왔다. 초기에는 주로 재가 노인과 관련된 주거환경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이후 아파트와 같은 주거유형, 고령사회에 적합한 주거실태 분석, 그리고 유니버설디자인의 개념을 적용한 주거환경 개선으로 확장되었다. 2019년 이후에는 고령자와 장애인의 주거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주거환경 설계 연구가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유니버설디자인을 활용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V. 결 론
본 연구는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국내 노인주거 분야의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시기별로 발전 과정과 주요 특성을 확인하여 향후 연구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 노인주거 연구는 고령화 사회 및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시기와 맞물려 급증하였으며, 주된 연구 주제는 사회복지, 생활과학, 디자인, 건축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둘째, 노인주거 연구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 키워드는 AIP였으며, 그 외에도 노인의 물리적 환경, 노인복지, 고령화 지표, 노인주택, 주거만족도 등과 관련된 키워드가 높은 빈도를 보였다. 시계열적 분석에 따르면, 초기에는 노인주거복지시설과 양로시설 관련 연구가 주를 이루었으나, 점차 노인의 삶의 질, 생활만족도, 주거권, 주거복지 등에 대한 연구로 확장되었고 최근에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과 관련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셋째, 국내 노인주거 연구는 노인주거와 요양시설, 고령자 주거환경 특성, 커뮤니티 케어, 주거만족도, 독거노인의 건강 및 삶, 고령자 주거공간계획, 유니버설디자인 등 7개의 주요 영역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초기에는 노인주거와 요양시설, 고령자 주거환경에 집중되었으나, 이후 노인복지, 커뮤니티 케어, 주거만족도, 스마트홈 기술 등으로 발전해 왔다. 최근에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과 스마트홈 기술을 연계한 주거서비스의 통합적 제공이 주요 연구 주제로 등장하고 있다.
국내 노인주거 연구는 글로벌 및 지역개발 문제와 학제 간 연구로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과학 기술 분야와 컴퓨터 과학을 활용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다양한 학문 간의 융합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노인주거 연구가 융합, 확장, 지능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노인을 위한 정책도 단순히 물리적 공간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학문이 융합된 다학제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또한 노인주거 연구는 공급자와 사용자 모두를 포괄하는 방식으로 리빙랩(Living Lab)과 함께 진행되어야 하며, 산학연 협력을 통한 실증 연구도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노인주거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노인주거 연구는 고령자들이 독립적이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하며, 이를 위해 스마트홈 기술과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여 노인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둘째, 노인주거와 관련된 연구는 물리적 환경뿐만 아니라 노인의 정신적,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주거복지와 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 또한, ICT 기술을 도입한 복지서비스 제공 시스템과 그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 셋째, 연구자들은 기존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연구 주제를 발굴하고, 시기별로 변화하는 노인의 요구와 사회적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즉 노인주거 연구도 지속가능한 연구가 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노인주거 연구의 발전과 실질적인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국내 노인주거 연구 동향을 분석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기초 자료 제공에 그 의의가 있다. 특히 VOSviewer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국내의 방대한 논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을 수행해, 시계열적 흐름을 파악한 점이 중요한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연구가 국내 논문에 한정되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국제적인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국내 연구와 비교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논문 외에도 신문 기사 등 다양한 자료원을 분석하여 국내 노인주거 관련 이슈를 더욱 폭넓게 다루는 것도 가치 있는 연구가 될 것이라 사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