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경제성장을 이룬 대부분의 후기 산업국가들(early industriazlizers)은 공통적으로 산업화와 도시화를 통해 산업구조와 국토공간 구조를 변모시키고 그 과정에서 인구구조의 변형을 수반하였다. 대표적인 사회인구학적 변화로 인구고령화와 저출산, 가구의 분화와 소형화가 언급되며, 도시지역에서는 가구규모 축소와 1인 가구의 상승이 두드러진다. 특히 1인 가구의 급증은 전 세계적인 추세이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초기 산업국가를 시작으로 1인 가구 증가는 오늘날 경제발전을 이룬 모든 국가에서 목도한다.1) 1인 가구 특성 상 근로소득원이 유일하여 대체로 다인 가구보다 가구 소득과 자산규모가 낮으며, 상대적으로 남자보다 여성이 많고, 주로 미혼의 청년층과 가족해체(예, 사별, 이혼 등)를 겪는 노년층에 편중되며 사회적 안전망이 취약한 편이다(Doling & Elsinga, 2012; Forrest & Yip, 2013; Doling & Ronald, 2014; Lee, 2014; Lee, 2017).
경제성장 후발주자인 G2 중국도 마찬가지로 인구구조 변화와 함께 최근 도시를 중심으로 1인 가구의 빠른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 개혁개방 이후 도시로의 노동 인구 유입과 국민 1인당 소득의 비약적인 향상으로 도시 생활에 최적화된 초소형 가구의 등장은 기존 가족중심의 시장체제와 공공정책의 노선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 세계 제1의 인구 국가인 중국의 1인 가구 증가는 세계 인구 및 가구구조 변화에 큰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인구 트렌드를 주도한다. 후발 경제개발국가(late industrializing country)인 중국에서 1인 가구로 인한 사회 인구학적 변화는 새로운 도전과 대변혁을 가져온다. 1인 가구의 주거지원 방안 마련이 주택정책과 주거복지제도의 당면과제로 부상함에도 불구하고 1인 가구의 주거실태에 대한 관련 조사는 미비하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 주거학 분야에서 관련 연구가 전무한 점에 착안하여 본 연구에서는 중국 도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이들의 주거수준을 파악하고 주거 및 전체적인 거주환경 만족도의 영향 변인을 분석고자 한다.
2. 연구의 방법 및 범위
본 연구는 중국 도시 1인 가구의 주거실태와 거주환경 평가를 파악하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중국 보다 국내외 주거학 분야 연구가 선진화되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설문조사 내용은 Morris & Winter(1975)의 이론2)을 토대로 국내 대표적인 정책조사인 주거실태조사의 설문 문항을 참고하여 조사 도구를 재구성하였다<Table 1>. 설문지는 주거학 분야 전문가 3인의 자문을 거쳐 내용을 검토하였고, 번역된 설문지는 중국인 박사과정생 2인의 교차 점검을 거쳤으며 20명 안팎을 대상으로 한 예비조사를 통해 수정된 설문 도구로 본조사를 실시하였다.
Table 1.
Variables and Statistics
조사대상은 중국 산둥성(山東省) 린이시(臨沂市)에 거주하는 1인 가구로, 2021년 4월 6일부터 5월 3일까지 4주간 온라인과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병행하여 실시하였고, 총 600부를 배포하여 520부를 수거하여(회수율 86.7%) 유효 부수 501부를 통계분석에 최종 사용하였다. 조사대상지인 린이시가 위치한 산둥성은 중국 동쪽 지역(華東區)에 위치한 23개 성(省) 중 하나로, 광둥성 다음으로 인구(2020년 중국 인구총조사 기준 101,527,453명)가 가장 많으며, 면적(157,100 km2)으로 15번째 큰 성급 행정구역이다. 산둥성은 16지급(地級)시가 있고, 린이시는 산둥성 남부에 위치하며 산둥성의 16개 도시 중 인구 규모(11,018,365명)3)와 면적(17,192 km2)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중국 도시 중 인구 규모로 2018년 기준 13번째로 큰 도시였다. 또한 2018년 중국 전체 1인 가구 비율(16.7%)은 10년 전보다 거의 1.9배 가량 늘어난 반면 산둥성(14.3%)은 동 기간 증가 폭이 2배 이상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National Bureau of Statistics of China, 2021).
연령층별 1인 가구의 사회경제적 특성, 주택특성, 주거수준(주택 및 근린환경 요소 만족도)를 독립변수로 설정하여 종속변수인 주거 및 전체적인 거주환경 만족도를 파악하였고 아래와 같은 연구문제와 분석모형으로 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문제 1> 조사대상 1인 가구의 연령층별 사회경제적 특성 및 그 차이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조사대상 1인 가구의 연령층별 주택특성 및 차이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3> 조사대상 1인 가구의 연령층별 주거 및 전체적인 거주환경 만족도와 그 영향 변인은 어떠한가?
SPSS 28.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One-way ANOVA, 요인분석, 일괄투입방식의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고, 연령층에 따른 주거 및 전체적인 거주환경 만족도를 추정하고자 독립변수 중 가구주의 교육수준(대졸미만=1), 종사상의 지위(자영자=1), 혼인상태(非미혼=1), 주택점유형태(차가=1), 주택유형(아파트 외 주택=1) 등 변수 값을 더미변수로 설정하였다.
II. 선행연구 고찰
1. 중국 인구 및 가구 구조 변화
개혁개방을 선언한 1978년 이후 중국은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표방하면서 산업화와 도시화를 빠르게 추진시켰고, 주요 산업국가들과 유사한 인구 및 가구 구조의 변화를 경험하고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이라는 사회 문제가 대두되면서 전통적인 가족중심의 가구유형에서 이탈한 다양한 가구유형이 등장하였다. 경제개발의 후발주자인 중국의 각종 사회인구학적 및 경제적 지표는 주요 선진국들보다 지연되고 있으나 경제성장에 따른 파급효과는 전 방위적으로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Table 2>. 전 세계 인구의 약 1/54)을 차지하는 인구대국 중국은 인구 성장을 조절하고자 정부 주도의 가족계획 시책들(예, 1955년 산아제한 촉진, 1979년 한자녀 정책 시행)을 펼친 결과 1961년 이후 인구증가는 꾸준히 감소하였다(Banister 1987; Peng 1991; Scharping 2003). 특히 개혁개방 선언 직후 도입된 한자녀 정책은 2015년 가족계획 정책이 완화될 때까지5) 한 세대(generation)에 걸친 장기간의 산아 제한 강제 시행으로 출산율은 급락하였다.6)
Table 2.
Socio-Demographic and Economic Indicators Among South Korea, China, Japan, and USA
| Category | Country | |||
|---|---|---|---|---|
| S.Korea | China | Japan | USA | |
| GDP per capita PPP | 42,487 | 15,609 | 41,696 | 62,967 |
한편, 도시화율은 2018년 60%에 육박하였고 이는 개혁 개방 이전(17.5%)보다 3.4배 이상 상승한 수치이며, 기대 여명은 11년 이상 늘어난 77세로 증가세를 보였다. 가파르게 늘어난 수명과 꾸준한 감소세의 출산율로 2002년부터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다(National Bureau of Statistics of China, 2021). 또한 소득 수준이 개혁개방 이전보다 약 54배가량 폭증하면서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배 이상 늘어났고 특히 도시지역7)의 1인 가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National Bureau of Statistics of China, 2021). 일반적으로 1인 가구의 증가는 경제성장의 결실인 소득 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부수적인 현상으로 이러한 상관성은 서구 선진국가들을 통해 검증되었다(Forrest & Lee, 2003; Ronald, 2008; Kennett & Chan, 2010; Doling & Elsinga, 2012; Ronald, 2012; Doling & Ronald, 2014). 중국의 1인 가구 상승은 예측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1인 가구의 강력한 증가세는 초고령 사회의 일본, 고령사회의 한국·미국과 다른 시사점을 준다. 고령화 사회인 중국의 1인 가구 증가세는 경제성장이 여전히 진행 중이고 중진국 도약을 추진하려는 의지가 강한 중국 정부에게 사회안전망 구축과 주거복지서비스 공급 등 사회적 비용에 대한 수요를 키워 국가 재정의 부담이 된다(Forrest & Lee, 2003; Doling & Ronald, 2014; Xu & Peng, 2015; Lee, 2018).
중국의 1인 가구는 주로 산업화와 경제개발이 상당히 진행된 도시지역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지역적 특징이 있으며 특히 대도시와 연안지역의 성급에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Wang, 2014; Cheung & Yeung, 2015). 또한 성별과 연령에 큰 차이 없이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여전히 여성과 고령인구의 비율이 높은 가운데 최근 남성과 청년에서 그 증가세가 두드러진다(Peng, 1991; Hu & Peng, 2015). 1인 가구의 증가 요인은 과거 사별에 연유하였으나 최근 미혼이나 비혼으로 이행되고 있으며, 1인 가구의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은 저학력, 저임금에서 최근 고학력, 고임금으로 변하고 있다(Cheung & Yeung, 2015; Hu & Peng, 2015), 따라서 향후 인구 고령화, 개인주의 가치 선호, 경제수준 향상 등으로 1인 가구는 선택적 라이프스타일로서 더욱 증가하리라 예상된다.
2. 관련 선행연구 고찰
중국 도시 주거에 관한 연구들 상당수는 정책이나 시장에 초점을 맞추었다. 실제 중국의 주택시스템은 사회주의 시장경제 하에서 국가에 의한 직접적인 실물배급의 공공재 위주에서 1998년 주택상품화 조치 이후 시장에서 거래되는 재화(상품주택)와 이러한 재화를 자력으로 취득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을 위한 보장성주택이 혼재된 이원화된 구조(양륜제)에서 강력한 정부 개입의 시장 모형으로 현재까지 이어졌다(Lee, 2007; Lee, 2016; Lee, 2017). 따라서, 국내에 소개된 중국 도시 주거 연구는 주택개발, 주택계획, 주택가격 및 시장으로 크게 분류될 수 있었으며, 주거실태와 거주환경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에 관한 연구는 극히 제한적이었고, 1인 가구와 연령층별 거주 차이에 관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중국 도시 주거에 관한 선행연구들 중 주거실태와 거주환경에 관한 연구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중국의 산업화, 도시화, 현대화에 따른 도시로의 인구유입에 주목한 Chung(2014)은 칭다오경제개발지구의 청년층(18-35세) 이주근로자를 대상으로 거주실태를 조사한 결과, 청년층 근로자들은 낮은 소득과 생활비 부담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하였고, 교육수준, 직업, 소득, 주거실태 간의 연결고리를 밝혔다. 즉, 낮은 교육수준은 직업 선택을 제한하고, 이러한 제한은 저임금 고용으로 이어지면서 고물가의 도시 생활비를 부담하기 쉽지 않으며 특히 임금수준보다 높은 주택임대료로 열악한 주택에 거주할 수 밖에 없어 거주 불만의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또한 Jin & Lee(2013), Jin & Lee (2014)은 베이징시 거주 50대 이상의 예비노인을 대상으로 가구유형(부부 또는 독거가구)과 건강상태에 따라 선호하는 주거환경 특성을 설문 조사한 결과, 건강이 허락하는 한 도시에서 중간 규모의 주택에 자가로 독립된 주거생활을 희망하였으나 건강이 쇠약해지고 홀로 남겨진 상황에서 선호하는 주거(소형주택, 임대주택, 노인복지시설)가 달라진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이들 예비노인의 주거선호는 성별, 연령, 배우자 유무, 자녀 수, 자녀와의 거주거리, 소득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사연구로 베이징시에 거주하는 50대 이상의 예비노인을 대상으로 사회적 관계와 주거선호간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설문 조사한 Xu, Lee, & Lim(2015)은 자녀와 친구와의 교류 정도(가족 결속력과 사회적 자립도), 지역사회의 애착심이 주택점유형태, 주택유형, 주택규모, 주거위치, 주거이동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Tang, Cho, & Choi(2019)은 중국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예비은퇴자의 주거애착을 안정성과 착근성 2가지 지표로 구분하여 그 영향 요인을 파악하였다. 그 결과 부부애착과 이웃관계 만족도가 안정성과 착근성 모두 영향을 준반면 소득과 자녀교류 정도는 안정성에 그리고 이웃교류 만족도는 착근성에 영향을 준다고 확인하였다.
한편, 길림성 장춘시와 통화시 거주 노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Wu & Lee(2019)의 연구에서 다른 연령층과 달리 주택과 커뮤니티에 대한 의존도가 크고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공공서비스 시설(예, 생활서비스, 의료, 교통 등)을 생활반경 내에 집중 설치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Liang & Chung(2020)은 중국가정추종조사(中國家庭追踪調査, CFPS)를 활용하여 노인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예, 성별, 연령, 교육수준, 결혼상태, 경제상태 등), 주거(예, 청결, 설비, 거주밀도) 및 지역사회 환경(예, 생활편의시설, 환경 및 위생, 치안, 공동체 등) 요인이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으며, 그 결과 주거환경 요소가 좋을수록 노인의 심리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노인의 건강을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관련 서비스(예, 청결, 방문청소, 물리적 주거 개조, 정서적 지원, 순찰, 상담 등)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베이징시 소재 게이티드 커뮤니티의 거주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Zhang(2020)은 주택 요소(예, 쾌적성, 편의성)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내 옥외 공공환경(예, 녹지율, 주차, 치안, 안전 등)과 주변환경(예, 교통, 공공기관, 학교 등) 요소가 거주자의 주택 평가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밝혔다.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선행연구들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특정 연령층에 한정하였으며, 연령층별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주택 요소 뿐만 아니라 근린환경 요소가 거주자의 거주환경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에 영향을 주며 나아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중국 내 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1인 가구의 주거실태에 관한 연구가 전무한 현 시점에서 본 연구는 연령층별 1인 가구의 주거수준을 살펴봄으로써 향후 다양성이 내재된 1인 가구의 주거안정 방안을 마련하고 수립하기 위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
III. 결과분석 및 논의
1. 연령층별 1인 가구의 사회경제적 특성
조사대상 1인 가구는 성별과 연령층에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고, 전체적으로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40대(43.6세)였다<Table 3>. 가구주의 교육 수준은 대체로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가 2/3 이상(69.7%)을 차지하였고, 고학력 비율은 30대(75.0%), 20대(73.7%), 40대(73.2%) 순으로 높았으며 대졸 미만의 비율은 50대(43.1%)와 60대 이상(31.0%)의 고연령층에서 높았다.
Table 3.
Socio-Economic Status of Single-Person Households by Age Groups
거의 모든 가구주들이 근로 중(92.0%)이었고,8) 특히 30대는 응답자 전원이 근로 중인 반면 근로하지 않는 비율은 60대 이상(23.8%)과 20대(18.6%)에서 다소 높았다. 가구주의 직업은 전체적으로 사무직(40.6%)과 자영자(27.4%)가 많았으며, 사무직은 20대(66.7%)와 40대(44.8%)에서 높았으나 자영자는 60대 이상(50.0%)과 50대(42.0%)에서 그 비율이 높아 대조를 보였다. 조사대상자 전원이 근로자인 30대는 사무직(37.0%)과 서비스·판매직(30.0%) 비율이 높았다.
또한 가구주의 혼인 상태는 전체적으로 비혼9)비율(67.9%)이 높았는데, 미혼은 20대(62.7%)와 30대(57.0%), 비혼은 50대(94.1%), 60대 이상(94.0%), 40대(89.7%) 순으로 높았다. 비혼 비율이 높은 4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60대 이상은 사별(45.2%), 40대는 이혼(44.3%)이 많았으며 50대는 사별(36.3%)과 이혼(31.4%)이 혼재되었다. 이어 1인 가구로 지낸 기간인 가구주년수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평균 7.8년이었고, 연령층이 높을수록 가구주년수도 길어 20대(2.3년)가 가장 짧았으나 60대 이상(12.9년)과 50대(11.1년)에서 가장 길었다. 가구주년수를 구간별로 나뉘어 보면 2년 미만의 단기는 20대(59.3%)에 집중된 반면 10년 이상의 장기는 40대(44.3%)에서 높아 대조를 보였다.
한편, 월 평균 가구 소득은 한화 기준 96.5만원이었으며, 60대 이상(74.6만원)과 20대(75.3만원)에서 가장 적었고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30대(130.5만원)와 40대(115.6만원)에서 가장 높았다. 구간별 소득 분포를 나뉘어 살펴보면, 월 소득 75만원 미만은 20대(58.5%)와 60대 이상(53.6%)에서, 월 150만원 이상의 고소득 구간은 30대(31.0%)에서 높았고, 월 100-125만원 미만은 40대(30.9%)와 50대(30.4%)에서 높았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조사대상 1인 가구의 사회 경제적 특성을 정리하면, 전체적으로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로 사무직에 종사하는 40대 비혼 근로자가 많았으며, 홀로 지낸지 약 8년 정도였고, 월 96만원 내외의 소득을 나타냈다. 연령층별 사회경제적 특성의 차이가 뚜렷하였는데, 20대, 30대, 40대의 연령층에서 고학력의 사무직 종사자가 많았으나 50대 이상의 고연령층에서 교육수준이 비교적 낮고 자영자가 많은 편이었다. 특히 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인 30대와 40대는 근로 중인 비율이 가장 높은 동시에 월 평균 가구소득도 가장 많은 반면 근로 중이지 않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60대 이상과 20대에서 월 평균 가구 소득이 가장 낮았다. 아울러 20대와 30대는 미혼 1인 가구가 많았고, 특히 20대는 주로 2년 미만의 미혼 가구주였고, 40대, 50대, 60대 이상은 10년 이상의 비혼 가구주가 많은 가운데 40대는 이혼, 50대는 사별과 이혼, 60대 이상은 사별로 인한 1인 가구가 많았다.
2. 연령층별 1인 가구의 주거 수준
1) 조사대상가구의 주택특성
주택점유형태를 살펴보면 조사대상 1인 가구 중 4/5 이상은 자가(43.5%) 거주자였고 1/3 이상은 월세의 임차인(35.9%)이었다<Table 4>. 자가 비율은 30대(58.0%), 40대(53.6%), 50대(52.0%)에서 과반수 이상이었으며, 차가 비율은 20대(53.4%)에서 그리고 기타(예, 무상, 사택 등) 비율은 60대 이상(41.7%)에서 높았다. 주택유형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아파트 거주 비율(63.7%)이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 거주하는 비율(36.3%)보다 월등히 높았고, 非아파트 거주자 중 다수가 공동주택(16.0%)과 오피스텔(12.6%) 거주자였다. 아파트 거주 비율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높았는데, 30대(77.0%)와 40대(76.3%)에서 가장 높았고 20대(63.6%)와 50대(62.7%)가 그 뒤를 이었다. 아파트가 아닌 주택의 거주 비율은 60대 이상(65.5%)에서 가장 높으며 주로 공동주택에 거주하였으며, 오피스텔 거주 비율은 20대(19.5%)와 60대 이상(19.0%)에서 비교적 높았다.
Table 4.
Housing Status of Single-Person Households by Age Groups
현재 거주하는 주택의 평균 면적은 전체적으로 117.3 m2 (35.5평)이었고, 30대(126 m2)와 60대 이상(121.8 m2)은 비교적 큰 규모의 주택에 거주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20대(116.7 m2), 40대(111.8 m2), 50대(110.9 m2) 순으로 나타났다. 구간별로 나뉘어 보면 대부분은 100-125 m2 미만의 주택에서 주로 거주하였고, 20대(84.7%), 60대 이상(82.1%), 50대(76.5%) 순으로 그 비율이 높았으며, 특히 30대는 다른 연령층과 달리 125 m2 이상의 큰 주택(125-150 m2 미만 28.0%, 150 m2 이상 19.0%)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은 반면 40대는 상대적으로 100 m2 미만 주택에 거주하는 비율(36.1%)이 높았다. 거주하는 주택의 규모와 침실 수가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전체 평균 2.5실이었으며, 평균 침실 수는 30대(3.0실)에서 가장 많았고 50대(2.1실)에서 다소 적었다. 침실 수의 분포를 살펴보면, 1실 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은 50대(18.6%)에서 비교적 높았고, 2실은 60대 이상(63.1%) 20대(55.9%), 40대(54.6%), 50대(52.0%) 순으로 높았으며, 3실은 평균 주택규모가 가장 컸던 30대(60.0%)에서, 4실 이상은 30대(19.0%)와 40대(12.4%)에서 많은 편이었다.
현 주택의 평균 거주년수는 가구주년수와 연관되었는데 전체 평균 5년이었으며, 60대 이상(8.2년)이 가장 길었고 50대와 40대(각각 6.0년), 30대(4.1년)가 뒤를 이었고, 20대(2.0년)가 가장 짧았다. 구간별 분포에서 5년 미만은 20대(92.4%), 5-10년 미만은 50대(49.0%), 60대 이상(47.6%), 40대(44.3%), 10-15년 미만은 40대(20.0%), 15년 이상은 60대 이상(13.1%)에서 높았다. 또한 건물연식인 건축년수는 전체 평균 10.2년이었으며,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오래된 주택에 거주하여 가구주년수와 거주년수와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60대 이상(14.1년)이 가장 오래된 주택에 거주 중인 반면 20대(7.5년)가 비교적 연수가 짧은 주택에 거주하였다. 구간별로 나뉘어 보면 5년 미만의 주택은 20대(30.5%)에서, 5-10년 미만 주택은 40대(38.1%), 30대(38.0%), 50대(36.3%), 20대(32.2%), 60대 이상(23.8%) 순으로, 10-15년 미만 주택은 50대(46.1%), 60대 이상(36.9%), 30대(33.0%), 40대(25.8%), 20대(22.0%) 순으로, 15년 이상된 주택은 60대 이상(38.1%), 40대(26.6%), 30대(22.0%), 50대(15.7%), 20대(15.3%) 순으로 높았다. 즉, 60대 이상은 10년 이상된 주택, 50대는 5-15년 미만의 주택, 40대와 30대는 5년 이상의 주택, 20대는 10년 미만 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았다.
한편, 주거 관련 지출(예, 난방비, 전기료, 상하수도료, 취사연료비, 일상적인 주택수선·유지비, 일반관리비, 임대료, 차입비용 등)이 가구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월 소득대비주거비 지출은 소득과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전체 평균 23.7%였으며, 모든 연령층에서 20% 이상으로 대동소이하였으나 주거비 부담은 50대(26.3%)가 가장 컸고 30대(20.7%)가 가장 낮은 편이었다. 구간으로 세분화했을 때, 비교적 주거비 부담이 낮은 15% 미만은 30대(24.0%), 20-25% 미만은 60대 이상(61.9%), 40대(51.5%), 50대(28.4%), 30대(26.0%), 20대(24.6%) 순으로, 25% 이상의 고부담은 50대(71.6%), 20대(67.8%), 30대(43.0%), 40대(42.3%), 60대 이상(35.7%) 순으로 나타나 40대와 20대에서 소득대비주거비 지출이 컸다. 주거비 부담의 주관적 평가에서도 대다수 응답자들은 대체로 중립적이었으나 주거비 지출이 큰 50대와 소득이 가장 낮은 60대 이상에서 만족도가 떨어졌다. 다만 다른 연령층 보다 소득이 가장 많아 주거비 지출 비율이 가장 낮은 30대는 만족도가 매우 높지 않았다. 이는 소득 증가에 따른 주거비 지출은 감소되고 주거비 불만을 야기하지 않으나 소득이 낮은 연령층에서 주거비 지출은 결과적으로 비율을 높여 주거비 불만의 요인임을 시사한다.
이처럼 연령층별 1인 가구의 주택특성에 차이가 있었는데, 대체로 침실 2-3실이 있는 110-126 m2 규모의 10여년전 지은 아파트에 10년 미만으로 거주해 온 자가소유주였고 소득의 평균 2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였다. 근로참여율이 비교적 낮고 소득이 적은 편인 20대와 6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30대, 40대, 50대)에서 지은지 10년된 아파트에 자가 거주하는 비율이 높았다. 60대 이상은 무상으로 공동주택에 장기간 거주해 온 비율이 높았으나 20대는 연식이 가장 낮은 주택의 월세로 거주한지 5년 체 되지 않았다. 소득이 주거소비와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할 때, 경제활동이 매우 왕성한 30대가 다른 연령층 보다 주거수준(예, 주택유형, 주택규모, 침실 수, 소득대비주거비 등)이 양호하였다.
2) 조사대상가구의 주택요소 평가
조사대상 1인 가구의 주거 수준을 살펴보고자 주택 요소와 근린환경 요소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리커트 5점 척도를 활용하여 조사하였다. 먼저 주택 요소를 10가지의 세부 항목으로 나뉘어 연령층별 만족도를 비교·분석한 결과, 대체로 60대 이상과 30대가 거의 모든 항목에서 만족도가 높았지만 20대가 다른 연령층 보다 비교적 낮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세부 항목 중 방수, 구조, 난방 및 단열 3가지만 연령층에 따른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Table 5>. 이들 항목들 모두 30대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반면 다른 연령층들은 다소 낮았으며 특히 20대는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활발한 경제활동 참여로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30대가 주거수준(예, 주택유형, 주택규모, 침실 수, 소득대비주거비 등)이 양호하여 주택요소에서도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으나 비슷한 수준의 가구 소득과 주거비 지출을 보인 60대 이상과 20대에서 대조되는 평가를 보였으며 이는 주택점유형태 차이가 주거수준 차이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즉 비교적 저렴한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60대 이상과 달리 주거 질이 양호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20대에게 비용과 주거 기대치의 이격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Table 5.
Housing Quality Indicators of Single-Person Households by Age Groups
주택 요소들을 요인분석한 후 Eigenvalue 1.0 이상을 기준으로 구조 및 설비 요소, 실내환경 요소, 안전 요소, 실외환경 요소 등 4가지 요인이 도출되었고, 이에 대한 신뢰성을 검증하였다<Table 6>. 요인별 만족도에서 구조 및 설비 요소는 모든 연령층에서 낮은 편이었으나 30대에서 가장 높았고, 실내환경 요소는 40대에서 다소 높은 편이었고, 안전 요소와 실외환경 요소는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았다<Figure 1>. 20대는 모든 요인에서 만족도가 낮은 가운데 안전 요소가 다소 높았으며, 30대는 모든 요인에서 만족도가 높은 가운데 구조 및 설비가 약간 높았다. 40대와 50대는 안전요소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나 구조 및 설비에서 가장 낮았으며, 60대 이상은 실외환경 요소에서 가장 높았지만 구조 및 설비에서 가장 낮았다. 즉, 30대는 구조 및 설비, 40대는 실내환경요소, 60대 이상은 안전 요소와 실외환경 요소에서 높은 만족도가 높았으나 20대는 모든 요소에서 만족도가 현저히 낮아 대비를 이루었다.
Table 6.
Factory Analysis of Housing Quality Indicators of Single-Person Households
3) 조사대상가구의 근린환경 요소 평가
주거수준을 판단하고자 근린환경을 13가지의 세부 요소로 나뉘어 조사한 결과, <Table 7>에서 보는 바와 같이 대체로 60대 이상이 다른 연령층 보다 만족도가 높은 요소가 많았고 50대가 만족도가 낮은 요소들이 많았다. 연기관, 친구 및 이웃과의 거리, 치안 및 방범 3가지 항목이었고, 공공기관의 만족도는 20대에서 높았으며 30대에서 가장 낮았고, 친구 및 이웃과의 거리는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았지만 50대에서 가장 낮았으며, 치안 및 방범은 40대와 60대 이상에서 비교적 높았으나 20대와 50대에서 다소 낮았다.
Table 7.
Residential Environment Indicators of Single-Person Households by Age Groups
근린환경 요소를 요인분석한 결과, Eigenvalue 1.0 이상을 기준으로 생활편의시설, 도시기반시설, 안전성, 접근성 등 4가지 요인이 도출되었고 요인별 만족도는 60대 이상이 생활편의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3가지 요인 모두에서 다른 연령층 보다 가장 높았으며, 50대가 모두 가장 낮았다<Table 8>. 생활편의시설은 20대에서 가장 높았고 50대에서 가장 낮았으며, 도시기반시설은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았지만 20대에서 다소 낮았다. 안전성은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았으나 50대와 20대에서 가장 낮았고, 접근성은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은 반면 20대와 50대에서 다소 낮았다<Figure 2>.
Table 8.
Factory Analysis of Residential Environment Indicators of Single-Person Households
20대의 만족도는 생활편의시설에서 가장 높았으나 안전성에서 가장 낮았으며, 30대는 60대 이상처럼 도시기반시설과 안전성에서 가장 높았지만 생활편의시설과 접근성에서 다소 낮았고, 40대는 도시기반시설에서 가장 높았으며 생활편의시설에서 다소 낮았다. 50대는 도시기반시설이 가장 높았으나 그 외 요인들의 만족도는 낮은 편이었고 60대 이상은 생활편의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3가지 요인 모두에서 다른 연령층 보다 더 높았다.
3. 연령층별 거주환경 평가
1) 조사대상가구의 주거 만족도 및 그 영향 변인
연령층별 주거 만족도는 통계적 유의성(p<0.1)은 크지 않았으나 30대가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이 그 뒤를 이었으며, 40대와 50대가 비슷한 수준이었고, 20대가 가장 낮았다<Figure 3>. 유사하게 전체적인 거주환경 만족도의 연령층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나 20대와 50대가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와 40대가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뒤를 이었고, 60대 이상이 가장 낮았다.

Figure 3.
Satisfactions of Single-Person Households with Housing and Residential Environment by Age Groups
조사대상 1인 가구의 연령층별 주거 및 전체적인 거주환경 평가에 영향을 주는 변인을 파악하고자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는 <Table 9>에서 보는 바와 같이 주거 만족도의 영향 변인과 회귀 모형의 설명력은 20대와 40대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20대의 주거 만족도는 부(−)의 관계인 소득, 정(+)의 관계인 실내환경 요소가 결정 변인이었으며 회귀모형의 설명력은 24.2%로 나타났다. 40대에서 소득(+), 안전 요소(+), 안전성(+), 접근성(−)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 변수였고, 회귀식의 설명력은 40.3%였다. 즉, 40대 주거만족도는 소득, 주택의 안전요소, 근린환경의 안전성 요소가 정(+)의 관계를 주는 변인으로 밝혀졌는데 소득이 증가할수록 주택의 안전요소와 근린환경의 안전성 요소에 만족할수록 주거만족도가 컸다. 20대 주거만족도는 부(-)의 관계 소득과 정(+)의 관계 주택의 실내환경 요소가 설명변수로 나타났으며, 소득이 낮을수록 주택의 실내환경 요소에 만족할수록 향상되었다.
Table 9.
Regression Analysis for Housing Satisfaction of Single-Person Households by Age Groups
2) 조사대상가구의 전체적인 거주환경 만족도 및 그 영향 변인
전체적인 거주환경 평가에 영향을 주는 변인을 파악한 회귀분석 결과는 <Table 10>에서 요약한 바와 같이 전(全) 연령층에서 회귀모형이 통계적 유의성을 보였고 그 설명력도 다르게 나타났다. 전체적인 거주환경 평가는 20대에서 정(+)의 관계의 안전요소와 부(−)의 관계인 주거만족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인 변인이었고, 30대에서 건축년수(−), 소득대비주거비(+), 주거만족도(+), 40대에서 연령(−), 주택점유형태(−), 주택유형(−), 안전요소(+), 생활편의시설(+), 50대에서 가구주년수(+), 소득(+), 생활편의시설(−), 주거만족도(+), 60대 이상에서 가구주년수(+), 소득대비주거비(+), 안전요소(+), 도시기반시설(+), 주거만족도(+) 등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설명변수였다. 회귀모형의 설명력은 40대(40.2%)가 가장 컸으며, 60대 이상(38.4%), 50대(25.1%), 30대(21.7%), 20대(19.2%) 순으로 높았다. 즉, 가구주년수는 60대 이상과 50대, 소득대비주거비는 30대와 60대 이상, 안전 요소는 40대, 60대 이상, 20대, 주거만족도는 60대 이상, 30대, 20대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갖는 주요 독립변수로 회귀식의 설명력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였다.
Table 10.
Regression Analysis for Overall Satisfaction of Single-Person Households with Residential Environment by Age Groups
이와 같이 주거만족도의 회귀식은 40대와 20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 소득, 주택 요소, 근린환경 요소가 설명변인이었다. 전체적인 거주환경 평가는 연령층별 회귀모형이 모두 유의미하게 나타났고, 주거만족도(60대 이상, 30대, 20대)의 영향력이 큰 가운데 근린환경 요소 중 생활편의시설(50대와 40대)과 도시기반시설(60대 이상)의 만족도가 중요하였으며, 주택의 안전요소(40대, 60대 이상, 20대), 주택특성(30대와 40대), 사회경제적 특성(60대 이상, 50대, 40대)이 통계적 유의성을 보였다.
IV. 결 론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표방하면서 도시화와 산업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가족계획 정책을 강제 시행하였고 자연스러운 결과로 오늘날 인구고령화와 저출산 문제에 직면하였다. 지속적인 가구의 분화와 소핵화가 진행되면서 전통적인 가족형태와 다른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들의 주거현안은 당면과제로 부상함에도 불구하고, 1인 가구의 주거실태에 관한 연구가 전무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중국 도시 1인 가구를 5가지 연령층으로 구분하여 주거수준과 거주환경 평가를 조사하였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돋보이며, 그 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대상 1인 가구 대부분은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로 사무직에 종사하는 40대 비혼 가구였고 8년 안팎으로 홀로 지내왔으며, 미혼이 많은 20대-30대와 달리 40대는 이혼, 50대는 사별과 이혼, 60대 이상은 사별로 혼자 거주하였다. 교육수준, 경제활동 참여, 직업, 소득은 연령층과 연관성을 보여 20대-40대는 고학력 사무직 근로자가 많았고, 50대 이상은 교육수준이 다소 낮은 자영자가 많은 편이었다. 또한 30대-50대는 적극적인 경제활동 참여로 소득수준이 비교적 높았으나 경제활동 참여율이 다소 낮은 60대 이상과 20대는 소득이 적었다.
둘째, 1인 가구 상당수는 침실 2-3실이 딸린 110-126 m2 규모의 10여년 전 지은 아파트에 10년 미만 거주해 온자가 소유주로 소득의 2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였다. 경제활동 참여와 소득은 주거 소비 수준에 영향을 미쳐 연령층별 차이가 뚜렷하였는데, 경제활동 참가율이 다소 낮고 소득이 적은 편인 60대 이상과 20대는 공동주택의 임차인 비율이 높았으나 30·40대는 10년 된 아파트의 자가 소유주가 많았다.
셋째, 주거 및 전체적인 거주환경 만족도의 영향 요인을 분석한 결과, 주거만족도 회귀식은 40대와 20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고, 40대의 설명력이 20대 보다 훨씬 더 컸다. 40대 주거만족도는 소득이 증가할수록, 주택의 안전요소와 근린환경의 안전성에 만족할수록, 접근성의 만족도가 낮을수록 향상되었고, 20대 주거만족도는 소득이 낮을수록, 주택의 실내환경 요소에 만족할수록 높아졌다. 전체적인 거주환경 만족도의 회귀모형은 모든 연령층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보였고, 그 설명력은 40대와 60대 이상에서 상당히 높았으나 50대와 20대에서 다소 낮았다. 40대는 대졸 미만의 교육수준이 낮고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 거주하는 고연령의 임차인에게 전체적인 거주 환경의 만족도가 낮았으나 주택의 안전요소와 생활편의시설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전체적인 만족도는 향상되었다. 60대 이상에서 가구주년수가 길고 소득대비주거비가 클수록, 주택의 안전요소, 도시기반시설, 주거 3가지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전체적인 거주환경의 만족도는 커졌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1인 가구는 가구 속성 상근로소득의 원천이 유일하게 가구주이므로 고용시장의 연속적인 참여가 불가피하고, 가구 단위의 주거비용 특성상 소득대비주거비 부담이 커질 개연성이 높다. 조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교육수준, 경제활동 참여, 직업, 소득, 주거수준 간의 연결고리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이로인한 연령층별 차이가 확연하였다. 고학력, 고소득의 임금근로자로 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한 30대는 주거수준이 가장 양호하였고 주거비 지출에 만족하는 반면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고 자영자가 많은 50대는 소득대비 주거비가 가장 높아 다른 연령층 보다 주거비 불만이 가장 크고 주거 만족도가 높지 않았다. 고용시장에서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20대와 60대 이상은 소득과 자가 비율이 낮은 공통점을 보이나 주거수준에서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고학력의 사무직에 종사하지만 소득과 차입여력이 크지 않은 20대는 비교적 건축년수가 낮은 아파트의 월세 세입자로 주거비 지출이 다소 높지만 쾌적한 거주성으로 불만이 없었다. 반면 저학력, 저임금의 60대 이상에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비율이 높아 낮은 소득과 근로 중단으로 인한 주거비 지출에 불만은 있지만오래된 주택에 장기 거주로 인한 거주환경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다. 이는 유일무이한 근로소득원이라는 내재적 특성을 지닌 1인 가구는 고용시장에서 취약할 개연성이 높고 주거소비도 제한될 수 밖에 없는 계층이므로 이들을 위한 맞춤형의 주거지원예, 저비용 공급확대, 주거급여, 주택 수선 및 개량, 주거 in-home 서비스 등)이 필요하며 생애주기에 따라 차별화된 주거복지 전략이 뒷받침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즉, 한정된 소득으로 주거비 지출여력이 크지 않으므로 주거수준을 제한시켜 주거불만 요인이 고착화될 수 있다.
본 연구는 중국에서 급증하는 가구 유형인 1인 가구에 주목하고 이들의 주거실태를 파악한 연구가 전무한 상황에서 시도한 조사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나아가 중국 도시 1인 가구의 연령층별 주거수준을 비교함으로써 거주성의 차이를 확인하고 그 영향 요인을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표본 수를 확대하여 도시규모(1-3급), 성별, 지역별(내륙지역과 연안지역) 1인 가구의 주거실태를 파악할 필요가 있으며, 정책조사로 정례화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