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그동안 독거중년을 포함한 중년은 주거복지정책에서나 주거학 분야 학술연구에서 노인이나 청년층에 비하여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수년 사이 여러 보도자료와 학술연구 등을 통하여 40~50대 중년의 고독사 사건과 고독사 위험 등의 취약성이 증가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Park et al., 2017; Yoo, 2017; Song, Go & Park, 2018; Lee, G., 2019; Song, 2019).
이와 같이 독거중년가구, 특히 저소득층 취약가구는 오랜 지병이나, 실업과 이혼 등으로 사회적 관계망이 단절된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하여 독거중년의 고독사 위험에 더욱 직접적으로 노출되고 있지만, 기존의 제도에서는 지원받을 수 있는 근거가 없어서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왔다.
이러한 사회적 상황에 대응하여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독거중년의 고립과 고독사 예방을 위한 자치 조례를 제정하여 다양한 지원 제도를 계획·시행하기 시작하였다. 충북 청주시에서도 2019년 9월 「청주시 장년층 1인가구 고독사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Ministry of Government Legislation [MOLEG], 2019)를 제정하여 취약한 독거중년가구에게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으며, 이에 취약계층 독거중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시범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하였다.
또한, 2019년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공임대주택 주거복지 전문인력 배치사업’으로 청주산남2-1 영구임대주택단지 내 ‘찾아가는 마이홈센터’에 주거복지사가 배치되었고(Ministry of Land, Infrastructure and Transport [MOLIT], 2020), 같은 해 청주시에 최초로 주거복지센터가 설립되어 지역의 전문적인 주거복지서비스의 개발과 시행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청주시 취약계층 독거중년의 대인교류, 건강문제 경험, 안전 및 방범에 대한 인식과 경험, 주거만족도, 삶 만족도 등 생활실태와 주거복지 서비스 요구도를 실증적으로 조사하여 분석함으로써 청주시의 취약계층 독거중년 지원 프로그램의 개발과 시행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에 그 목표가 있다.
II. 이론적 고찰
1. 중년의 정의
표준국어대사전(National Institute of Korean Language, n.d.)에서는 ‘중년’을 “마흔 살 안팎의 나이, 또는 그 나이의 사람, 청년과 노년의 중간을 이르며, 때로 50대까지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고 정의하고 있으며, 구체적 나이의 범위를 언급하지는 않는다.
우리나라 법령과 학술연구에서는 나이를 기준으로 중년에 대한 다양한 조작적 정의를 내리고 있다. 먼저, 중년 지원에 관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서는 “중년”, “신중년”, “중장년(중·장년)”, “장년” 등 다양한 용어로 중년을 정의하고 있으며, 연령대도 40~64세(「용인시 중·장년층 생애 재설계 지원에 관한 조례」(MOLEG, 2016), 「천안시 중장년 일자리 지원에 관한 조례」(MOLEG, 2020a) 등), 45~64세(「광주광역시 장년층 생애재설계 지원 조례」(MOLEG, 2017) 등), 50~64세(「청주시 장년층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MOLEG, 2019), 「경상남도 신중년 인생이모작 지원에 관한 조례」(MOLEG, 2020b), 「경기도 중장년 지원에 관한 조례」(MOLEG, 2021) 등), 55~64세(「정선군 청·장년 일자리보조금 지원 조례」(MOLEG, 2015) 등) 등과 같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상의 조례에 나타난 중년의 연령 정의에서 나타나는 공통적 특성은 최고 연령을 64세, 즉 「노인복지법」에서 정하는 노인의 최소 연령인 65세 미만으로 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법령에는 중년 또는 중장년 등을 법적 노인층에 진입하기 직전 단계의 연령층으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와 관련한 학술연구에 나타난 중년의 연령 정의는 크게 40~59세(40~50대)로 정의한 경우(Cho & Kim, 2017; Lee, 2017; Lee & Seo, 2019; Park & Woo, 2021)와 40~64세로 정의한 경우(Im & Park, 2018; Kwon & Choi, 2018; Ko, 2019; Kang, 2020)로 양분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인 35~64세를 중장년(중년 35~49세, 장년 50~64세)으로 정의한 경우(Park et al., 2017)도 있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주거복지 정책의 특수계층 대상으로 분류된 청년과 노인의 중간계층의 의미로 중년을 정의하였기 때문에 청년가구 주거지원 대상인 19~39세와 노인가구 주거지원 대상인 65세 이상의 중간 연령층인 ‘40~64세인 자’를 중년으로 정의하였다.
2. 독거중년가구 현황
인구총조사 2019년 인구부문 및 가구부문 통계(Statistics Korea, 2019a, 2019b)에 따르면, 우리나라 40~64세 인구는 20,602,107명이었으며, 이 중 1인가구(독거중년가구)는 총 2,402,057가구로 40~64세 중년인구의 21.5%가 1인가구이다. 독거중년가구는 전체 1인가구 중 39.1%를 차지하여 그 비율이 높고, 가구주 연령이 40~64세인 가구 중 11.7%에 해당된다<Table 1>.
Table 1.
Population and Single-Person Households with Age Between 40 and 64 Years (Population Census 2019)
| Item | Total [A] | Age 40-64 years [B] | B/A×100 (%) | |
|---|---|---|---|---|
| Population [C] | 51,779,203 | 20,602,107 | 39.8 | |
| Households | ||||
| Single-person households [E] | 6,147,516 | 2,402,057 | 39.1 | |
| E/C×100 (%) | 11.9 | 21.5 | - | |
| E/D×100 (%) | 30.2 | 11.7 | - | |
Note. Data of population part and household part statistics of Population Census 2019 (complete enumeration section) obtained from Korean Statistical Information Service(Statistics Korea, 2019a, 2019b) were reorganized by the researcher. Age of a household refers to age of the householder.
Park and Woo(2021)는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 나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청년(19~39세), 중장년층(40~59세), 노인층(60세 이상) 1인가구 비율의 변화를 고찰한 결과 전체 1인가구 중 중장년 1인가구의 비율이 2005년 28.1%에서 2019년 33.1%까지 증가하여 중장년층의 1인가구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중년 1인가구의 형성과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이혼(Lee, 2017; Park et al., 2017)과 기러기가족(Park et al., 2017) 등과 같은 가족 해체가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3. 선행연구 동향
1) 독거중년의 심리적 취약성
독거중년의 우울감과 그 영향요인을 다룬 선행연구 중 Kang and Lee(2016)는 제9차 한국복지패널조사 자료와 2014년 노인실태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청년층(20~39세), 중년층(40~64세), 노년층(65세 이상) 1인가구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전 연령층에서 1인가구의 우울감이나 자살위험율이 다인가구에 비하여 높으며, 1인가구 중 중년층의 27.2%가 우울이 의심되고(노년층 39.9%, 청년층 7.0%), 13.9%가 자살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자살생각비율은 세 연령층 중 가장 높다고 보고하였다. 같은 연구에서 중년 1인가구는 경제적 노후준비 수준이나 건강수준, 주거환경 수준이 열악한 등 중년 1인가구가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새롭게 부각되었다고 주장하였다. 이라고 설명하였다.
Kang(2020)은 제12차 한국복지패널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중년(40~64세) 1인가구 중 일반가구와 저소득층가구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비교·분석하였다. 그 결과, 중년 1인가구 중 저소득층가구는 일반가구에 비하여 우울수준이 뚜렷하게 더 높고, 자아존중감과 주관적 건강상태, 가족의 수입만족도, 사회적 관계 만족도, 사회서비스 이용여부가 저소득층 중년 1인가구의 우울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2) 독거중년의 주거취약성
주거학 연구 중 독거중년의 주거문제를 다룬 연구는 많지 않으며, 특히 취약계층 독거중년을 주요대상으로 진행된 주거학 분야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본 연구와 관련성이 있는 선행연구는 주로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에서 중년층을 포함한 연령대별 특성을 분석한 경우(Park et al., 2017; Ko, 2019; Park & Woo, 2021)가 주를 이룬다.
이 중 Ko(2019)는 2015년 서울복지실태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서울시 거주 1인가구의 주거특성을 분석한 결과, 중년(40~64세) 1인가구 중 전세가구와 보증금이 있는 월세가구 비율이 자가가구보다 높아 주택시장에서 중년 1인가구의 주거상황이 여전히 취약하다고 주장하였다.
Park et al.(2017)은 2005년부터 2016년 사이 인구주택 총조사 및 주거실태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다인가구와 비교한 1인가구의 특성을 연령대(청년 18~34세, 중년 35~49세, 장년 50~64세, 노년 65~74세)별, 지역별, 성별, 소득수준 등 특성에 따라 비교 분석하였으며, 중년층 1인가구는 보증부월세화와 높은 주거비부담, 구입에 대한 욕구가 높은 특성을 보이지만 일반적인 공공임대주택 이외에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거지원 프로그램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보고하였다. 연구자는 또한 1인가구 중 중장년의 양적 증가가 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장년들의 고령화에 대응한 예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Park and Woo(2021)는 인구주택총조사 및 주거실태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1인가구의 특성에 따른 주거취약성을 분석한 결과, 중·장년(40~64세) 1인가구는 청년(19~39세)이나 노인(60세 이상) 1인가구에 비하여 최저주거기준 미달비율이 높으며, 서울,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중장년 1인가구는 주거비 과부담과 물리적 수준 미달 실태가 특히 열악하다고 보고하였다. 연구자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 경기 지역 중장년층 주거상향 사업의 확대와 주거비 경감 방안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1인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외에 중년층의 주거빈곤 관련한 연구 중 Lee and Seo(2019)는 2017년 한국복지패널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상태에서 벗어나는 데 걸리는 기간(지속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 청년(가구주 연령 20~39세)에 비하여 중년(가구주 연령 40~59세)과 노년(가구주연령 60세 이상)이 최저주거기준 미달 상태에서 벗어나는 기간이 길다고 결론지었다.
이러한 주거취약성이 독거중년의 우울감이나 삶의 만족도에도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Im and Park(2018)은 제11차 한국복지패널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사회경제적 박탈이 40~64세 중년 1인가구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사회적 박탈, 식생활 박탈, 그리고 주거 박탈이 커질수록 중년 1인가구의 우울이 커진다고 결론지었다.
Lee, H.(2019)는 1~6차 고령화연구패널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중년을 포함한 45세 이상 남녀의 주거환경 관련 특성(주거형태, 주택유형)과 삶의 만족도의 관계를 종단적으로 살펴보았으며, 분석 결과, 주거 형태와 주택유형은 삶의 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력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더 커진다는 결론에 이르렀으며, 중년 이후 삶의 만족도를 증진시키기 위해서 주거환경 개선과 주거복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Lee(2017)는 중년 1인가구가 보이는 소득 불안정, 고용 불안정, 건강 문제, 주거 불안정 및 주거환경의 열악함 등의 취약성이 개선되지 못한 상태로 노년으로 진행하면 사회적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3) 연구의 차별성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주거학 분야에서 독거중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는 1인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연령대별 특성을 비교한 연구가 주를 이루며, 취약계층 독거중년의 거주실태와 주거복지서비스 욕구를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1인가구의 주거실태를 조사한 연구는 인구주택총조사와 주거실태조사, 한국복지패널조사 자료 등 2차자료를 활용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
본 연구는 취약계층 독거중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이들의 대인교류, 건강문제 경험, 안전과 방범에 대한 인식과 경험, 주거복지서비스 경험 및 요구도, 주거 및 삶 만족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기존 선행연구와 구별되는 차별성을 갖는다.
III. 연구 방법
1. 조사도구 및 조사대상
본 연구의 조사도구인 설문지는 주거실태조사의 조사지 및 연구보고서(MOLIT, 2019), 관련 선행연구(Oh, 2019; Kim, 2020; Lee et al., 2020) 등에 근거하여 산남2-1 찾아가는 마이홈센터, 청주시 서원구청과 협의하여 1차 작성하였으며, 이후 전문가 검토와 예비조사(pretest)를 거쳐서 최종 설문지를 확정하였다. 최종 설문지의 구성은 대인교류, 건강문제 경험, 안전·방범에 대한 인식과 경험, 주거복지서비스에 대한 경험과 요구도, 일반사항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은 청주시 소재 A영구임대주택단지 1개 단지에 거주하는 40~64세 독거중년이며, A단지 내 배치된 주거복지사와 관리사무소의 협조로 조사대상가구를 확인하였다.
2. 자료의 수집 및 분석
2020년 7월부터 11월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초기에는 조사대상자에게 우편함을 통하여 설문지를 배부하고 자기기입식으로 응답한 설문지를 단지 내에 설치된 찾아가는 마이홈센터에 제출하는 직접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하였으나, 이후 코로나19 감염증의 재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서 전화설문조사방법으로 조사방식을 변경하였다. 응답을 독려하기 위하여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그 결과, 229부의 유효응답을 수집하였다.
자료는 2단계로 나누어 분석을 시행하였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응답자 특성에 따른 대인교류, 건강문제 경험, 안전·방범에 대한 인식 및 경험, 주거복지서비스 요구도, 주거만족도, 삶 만족도의 차이, 그리고 대인교류와 건강문제 경험(외로움, 심리적 건강문제 경험), 주거만족도와 삶 만족도의 관계를 각각 카이제곱 검정, 독립표본 t검정, F검정, 대응표본 t검정, 이변량 상관분석 등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의 두 번째 단계에서는 대인교류, 건강문제 경험, 안전·방범 인식과 경험, 주거만족도가 삶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다중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각 단계별 연구의 분석모형은 <Figure 1>과 같다. 분석 전반에는 IBM SPSS 22.0을 사용하였다.
IV. 분석 결과
1. 응답자 특성
1) 사회인구학적 특성
응답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은 <Table 2>에 요약된 바와 같다. 응답자의 56.1%가 남성이었으며, 연령대별로는 50대의 비율이 45.4%로 가장 높았다. 응답자의 58.8%가 무학을 포함한 중졸 이하 저학력자였으며, 해당 단지에 10년 이상 장기거주한 응답자 비율이 34.5%로 가장 높았다. 응답자 중 지난 1주간 1시간 이상 소득을 얻는 일을 했거나 무급(무보수)로 일한 적이 있는 자는 18.8%에 불과하였다. 지난 1주간 근로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자가 근로하지 못 한 가장 빈번한 이유는 ‘질환, 장애’였다.
Table 2.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the Respondents
| Characteristic | n | % | |
|---|---|---|---|
| Gender | |||
| Total | 228 | 100.0 | |
| Age | |||
| Total | 229 | 100.0 | |
| Educational attainments | |||
| Total | 223 | 100.0 | |
| Length of residency in the community | |||
| Total | 226 | 100.0 | |
| Whether or not worked during the past one weekA | |||
| Total | 223. | 100.0 | |
| Main reasons not have work during the past one weekB | |||
| Total | 161 | 100.0 | |
무소득자(45.7%)를 포함하여 응답자의 91.8%가 월소득이 10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하였으며, 가장 주된 수입원은 복지급여(73.7%)였다. 응답자의 78.8%가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였으며, 가장 큰 지출 항목은 식료품비(33.0%), 주거비(월세, 관리비 등)(29.5%), 의료비(병원, 약값 등)(17.0%) 등의 순이었다. 가장 비중이 큰 지출 항목의 ‘기타’ 응답 중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보험료였다<Table 3>.
2) 질환과 음주
응답자의 48.5%가 허리, 다리, 관절 등의 통증을 갖고 있었으며, 1/3 이상이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고 1/4 이상이 우울, 불면증, 공황장애, 치매 등을 앓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기타 질환으로 간질, 시각장애, 근육병 등이 있었다. 응답자의 27.7%가 평소 음주를 한다고 응답을 하였으며, 이들 중 76.3%가 최근 주 1회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음주를 했다고 응답하였다<Table 4>.
2. 분석단계-1
1) 대인교류
(1) 대인교류 실태
응답자 중 28.7%는 평소 정기적으로 방문하거나 만나는 사람이 없다고 응답하였다. 평소 정기적으로 방문하거나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159명에 대하여 주로 만나는 사람이 누구인지 조사한 결과(중복응답), 가장 빈번한 유형은 친구·지인(50.9%), 가족·친인척(27.0%), 이웃(27.0%), 복지서비스 관련인(25.8%) 순이었다<Table 5>. 기타 응답으로는 이성친구, 종교인 등이 있었다.
Table 5.
Usual Interpersonal Exchange
| Item | n | % | |
|---|---|---|---|
| Whether or not having persons interacting on a regular basis | |||
| Total | 223 | 100.0 | |
| Persons mainly meetingA (multiple responses) | |||
| Other | 5 | 3.1 | |
평소 가족이나 지인, 이웃과의 대화나 교류를 방해하는 가장 주된 요소로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개인적 사정(거부감, 자신감 부족, 대화기술 부족 등) 때문에(21.0%)”와 “교류하지 않아도 불편한 일이 없어서(필요성을 못 느껴서)(20.0%)”였으며, “모르고 지내는 게 편해서(14.1%)”의 빈도가 그 다음으로 높았다<Table 6>.
응답자 중 19.6%가 마트나 병원에 가는 것을 제외하면 평소 거의 외출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는데, 조사시기가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되던 시기이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로 외출을 삼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도 외출을 거의 하지 않았는지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도 3개월 이상 거의 외출하지 않은 소위 ‘은둔형 외톨이(Oh, 2019; Kim, 2020)’도 11명 나타났다<Table 7>.
Table 7.
Usual Going-out
| Item | n | % | |
|---|---|---|---|
| Frequency to go out usuallyA | |||
| Total | 225 | 100.0 | |
| Length of rarely going outB | |||
| Total | 27 | 100.0 | |
(2) 응답자 특성에 따른 대인교류 실태
응답자 특성(성별, 연령대, 수급 여부, 단지 거주기간)에 따른 정기적 대인교류 여부(평소 정기적으로 방문하거나 만나는 사람 유무)와 평소 외출 여부(거의 하지 않는다, 일주일에 1번 이상 한다)를 각각 카이제곱 검정으로 비교하였다. 그 결과, 단지 거주기간(5년 미만, 5년 이상)과 정기적 대인교류 여부의 관계만 p< .05 수준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에 5년 이상 거주한 응답자는 5년 미만 거주한 응답자에 비하여 평소 정기적으로 방문하거나 만나는 사람이 있는 응답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Table 8>.
3) 건강문제 경험
(1) 심각한 건강문제 및 심리적 건강문제 경험
응답자의 47.2%가 최근 1년 사이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심각한 건강문제를 경험하였다고 응답하였으며, 그러한 건강문제를 자주 또는 거의 항상 경험한다고 응답한 자의 비율이 20%를 초과하였다. 응답자의 42.1%가 평소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거의 항상 또는 자주)하며 33.5%가 최근 1년 사이 우울증, 트라우마 등의 심리적 문제를 거의 항상 또는 자주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Table 9>.
Table 9.
Frequency of Health Problem Experiences
(2) 응답자 특성에 따른 건강문제 경험
응답자의 성별, 연령대, 수급 여부, 단지 거주기간에 따라서 건강문제 경험 빈도의 차이가 있는지 카이제곱 검정으로 비교하였다. 그 결과, 심각한 건강문제 경험 빈도에서 남녀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여성 응답자는 남성 응답자에 비하여 최근 1년간 심각한 신체적 건강문제를 거의 항상 또는 자주 경험한 자의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Table 10>.
Table 10.
Frequency of Health Problem Experiences by Gender
| Gender | Experience of life-threatening health problems during past one year | χ2 | ||||
|---|---|---|---|---|---|---|
| Never | Sometimes | Often | Almost always | Total | ||
| 8.171* | ||||||
| Total | 115 (53.0%) | 58 (26.7%) | 28 (12.9%) | 16 (7.4%) | 218 (100.0%) | |
(3) 대인교류와 심리적 문제 경험
정기적 대인교류 여부와 평소 외출 여부가 외로움이나 심리적 문제 경험 빈도와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카이제곱 검정으로 비교하였다. 분석 결과, 평소 외출 여부와 최근 1년 사이 심리적 문제(우울증, 트라우마 등) 경험 여부 사이에 p< .05 수준에서 유의한 관계가 나타났다. 평소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 응답자는 일주일에 1번 이상 외출을 하는 응답자에 비하여 최근 1년 사이 심리적 문제를 자주 또는 거의 항상 경험한 응답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Table 11>.
Table 11.
Usual Going-out and Frequency of Psychological Problem Experiences
(4) 우울감 대응방법
평소 우울감이 높거나 심리적 충격을 받는 일이 생겼을 때 가장 주된 대응방법으로는 ‘산책, 운동, 취미활동(30.4%)’,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혼자서 시간을 보내며 견딘다(27.4%)’의 빈도가 가장 높았다<Table 12>.
응답자의 성별, 연령대, 수급 여부, 단지 거주기간에 따라서 우울감 대응방법의 차이가 있는지 카이제곱 검정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시 ‘기타’ 응답자 15명은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분석 결과, 우울감 대응방법의 남녀차이가 p< .001 수준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χ2=20.360, p= .000), 남성은 산책, 운동, 취미활동을 하거나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혼자서 시간을 보내며 극복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고 여성은 가족, 친구, 이웃 등과 상담하거나 종교에 의지하여 극복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특성을 보였다<Table 13>. 응답자의 연령대, 학력, 단지 거주기간에 따른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Table 13.
How to Deal with Depression by Gender
| Item | Male | Female | Total | χ2 |
|---|---|---|---|---|
| I overcome by taking a walk, exercising, or doing hobbies. | 45 (41.7%) | 17 (18.7%) | 62 (31.2%) | 20.360*** |
| I endure spending time alone without doing anything | 35 (32.4%) | 24 (26.4%) | 59 (29.6%) | |
| I consult on my concerns with family, close friends or neighbors. | 13 (12.0%) | 21 (23.1%) | 34 (17.1%) | |
| I overcome by relying on religion. | 9 (8.3%) | 21 (23.1%) | 30 (15.1%) | |
| I participate in psychological counseling programs at welfare centers, mental health welfare centers, medical institutions, etc. | 6 (5.6%) | 8 (8.8%) | 14 (7.0%) | |
| Total | 108 (100.0%) | 91 (100.0%) | 199 (100.0%) |
4) 안전·방범 인식과 경험
(1) 단지 안전 인식수준 및 안전·방범 관련 피해 경험
응답자 중 28.1%는 현재 거주 중인 단지가 전반적으로 안전하지 않다(전혀 안전하지 않다, 안전하지 않은 편이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안전 인식수준의 4점 척도(1: 전혀 안전하지 않다 ~4: 매우 안전하다) 평균은 2.79(SD= .710)였다. 응답자 중 10.7%는 최근 1년 사이 해당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동안 안전·방범과 관련한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다<Table 14>.
Table 14.
Perception of Community Safety and Experience of Safety and Security Issues
| Item | n | % | |
|---|---|---|---|
| Perception of overall community safetyA | |||
| Total | 227 | 100.0 | |
| Experience of safety and security issues during past one year | |||
| Total | 229 | 100.0 | |
개별 주호와 아파트 단지의 안전 및 방범 관련 요소 6가지를 제시하고 각각에 대한 만족도를 4점 척도(1: 매우 불만족 ~4: 매우 만족)로 측정한 결과, 개별 주호의 시건장치에 대한 만족도에 비해서 공용공간의 보안 설비와 관련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특성을 보였으며, 가장 만족도가 낮은 것은 아파트 복도의 보안상태였다<Table 15>.
Table 15.
Satisfaction Safety and Security Features
| Item | N | Mean | SD |
|---|---|---|---|
| Security system of the apartment complex (CCTV, main entrance control, etc.) | 204 | 2.95 | .932 |
(2) 응답자 특성에 따른 안전 인식 수준 및 안전·방범 관련 피해 경험
응답자 특성(성별, 연령대, 수급 여부, 단지 거주기간)에 따라서 최근 1년 사이 안전·방범 관련 피해 경험 여부의 차이가 있는지 카이제곱 검정으로 비교하였으며, 응답자 특성에 따라 단지 안전 인식수준과 안전·방범 관련 요소 만족도의 차이가 있는지 독립표본 t검정과 F검정으로 비교하였다.
먼저 단지 안전에 대한 인식수준은 응답자의 성별과 연령대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여성 응답자는 남성 응답자에 비하여 단지 안전수준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고, 연령대에 따라서는 40대 응답자가 60~64세 응답자에 비하여 더 부정적인 경향을 보였다<Table 16>. 수급 여부와 단지 거주기간에 따른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Table 16.
Perception of Community Safety by Gender and Age
| Item | N | Mean | t or F | |
|---|---|---|---|---|
| Gender | t=2.977** | |||
| Female | 100 | 2.63 | ||
| AgeA | F=3.849* | |||
| 60-64 years | 89 | 2.92a | ||
안전·방범 관련 피해 경험은 연령대에 따라서만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40대 응답자가 50대 응답자나 60~64세 응답자에 비하여 피해 경험 비율이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Table 17>.
Table 17.
Experience of Safety and Security Issues by Age
| Age | Experience of safety and security issues duirng past one year | χ2 | ||
|---|---|---|---|---|
| Experienced | Not experienced | Total | ||
| 7.802* | ||||
| Total | 23 (10.7%) | 192 (89.3%) | 215 (100.0%) | |
여섯 가지 안전·방범 요소에 대한 만족도 중 아파트 복도 조명, 아파트 복도 보안, 아파트 단지 내 조명 밝기 등 3개 요소의 만족도에서 성별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해당 요소 모두 여성 응답자가 남성 응답자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Table 18>. 연령대, 수급 여부, 단지 거주기간에 따른 만족도의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5) 주거복지서비스
(1) 주거복지서비스 경험 및 요구도
조사대상 지역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제공된 적이 있거나 타 연구에서 제안한 주거복지 및 관련분야 서비스에 기반하여 선정한 10개 유형의 서비스를 제시하고 각각에 대하여 지원받은 경험이 있는지와 앞으로 지원받고 싶은지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지원받은 경험 빈도가 가장 높은 서비스는 식사 및 반찬 지원 서비스(14.4%), 도배나 장판 교체(8.3%), 냉·난방기기 지원 서비스(6.1%)였으며, 향후 지원에 대한 요구도가 가장 높은 서비스 역시 동일한 순서로 나타났다<Table 19>.
Table 19.
Experiences and Demands of Housing Welfare Services
| Item | Experienced | Need |
|---|---|---|
| Support for companion creatures (tropical fish, succulents, etc.) | 10 (4.4%) | 18 (7.9%) |
(2) 응답자 특성에 따른 주거복지서비스 요구도
응답자 특성(성별, 연령대, 수급 여부, 단지 거주기간)에 따라서 주거복지서비스 요구도의 차이가 있는지 카이제곱 검정으로 비교하였다. 그 결과, 식사·반찬 지원 서비스, 도배·장판 교체, 체육프로그램 운영, 취업관련 교육 및 훈련 등 4개 서비스 항목에 대하여 응답자 특성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Table 20>.
Table 20.
Demands for Housing Welfare Service by Respondents’ Characteristics
먼저, 식사·반찬 지원 서비스 요구도는 성별과 수급 여부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남성 응답자이거나 생계·의료 수급자 이외의 응답자가 해당 서비스에 대한 요구도가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도배·장판 교체에 대한 요구도는 단지 거주기간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는데, 단지에 5년 이상 거주한 응답자가 5년 미만 거주한 응답자에 비하여 요구도가 현저히 높은 경향을 보였다.
체조, 에어로빅 등 체육프로그램에 대한 요구도는 연령대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40대 응답자나 60~64세 응답자에 비하여 50대 응답자의 요구도가 매우 낮은 경향이 나타났다. 취업관련 교육 및 훈련에 대한 요구도는 수급 여부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생계·의료수급자의 경우 해당 서비스에 대한 요구도가 그 외 응답자에 비하여 현저히 낮은 경향을 보였다.
6) 주거 및 삶의 만족도
(1) 주거만족도 및 전반적 삶 만족도
현재 거주 중인 주택에 대해서는 68.2%가 만족(약간 만족, 매우 만족)하고 있었으며, 전반적인 삶에 대해서는 56.0%가 만족(약간 만족,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하였다. 4점 척도(1: 매우 불만족~4: 매우 만족)로 측정한 주거만족도와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의 평균 점수는 각각 2.86과 2.53였다.<Table 21>. 대응표본 t검정으로 주거만족도와 전반적 삶 만족도 평균을 비교한 결과, 현재 주거에 대한 만족도보다 전반적인 삶에 대한 만족도가 다소 낮은 경향을 보였다(t=4.539, p= .000).
Table 21.
Housing Satisfaction and Life Satisfaction
| Item | Housing satisfaction | Overall life satisfaction | |
|---|---|---|---|
| Frequency | |||
| Total | 223 (100.0%) | 225 (100.0%) | |
| Mean (SD) | 2.86 (.909) | 2.53 (.916) | |
(2) 주거만족도와 삶 만족도 관계
주거만족도와 삶의 만족도간의 상관관계를 Pearson 상관분석으로 살펴본 결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나(r= .426, p= .000), 주거만족도가 높은 응답자일수록 전반적 삶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지는 경향을 뜻한다.
(3) 응답자 특성에 따른 주거만족도 및 삶 만족도
성별, 연령대(40-49세, 50-59세, 60-64세), 수급 여부(생계·의료급여 수급자, 그 외), 단지 거주기간(5년 미만, 5년 이상) 등 응답자 특성에 따른 주거만족도와 삶 만족도의 차이를 독립표본 t검정(성별, 학력, 수급 여부, 단지 거주기간)과 F검정(연령대)으로 각각 비교하였다. 분석 결과, p< .05 수준에서 유의한 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
3. 분석단계-2
대인교류, 심리적 문제, 안전·방범 인식과 경험, 주거만족도의 선형조합이 삶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다중회 귀분석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응답자 특성(성별, 연령대, 수급 여부, 단지 거주기간) 개별변수가 종속변수인 삶 만족도와 아무 유의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응답자 특성를 조절변수로 사용하지 않았으며, 독립변수 입력방식은 단계선택(stepwise)방식을 사용하였다. 회귀모형에 사용된 변수는 <Table 22>와 같다.
Table 22.
Variables Used in Regression Model
| Category | Variable | Description | Type | |
|---|---|---|---|---|
| Dependent variable | LIFE | Overall life satisfaction | ContinuousA | |
| Independent variables | Interpersonal exchange | |||
| OUT | Usual going-out | Dummy (1=More than once a week) | ||
| Experience of health problems | ||||
| PSYCH | Experience of psychological problem during past one year | DummyB (1=Experienced) | ||
| Housing satisfaction | HOUSE | Housing satisfaction | ContinuousA | |
회귀분석 결과, 단계선택방식의 최종단계 모형에 포함된 독립변수는 주거만족도와 최근 1년 사이 심리적 문제(우울증, 트라우마 등) 경험 여부, 단지 전반적 안전 인식 수준 등 3개였으며, 이 세 변수의 선형 조합으로 삶의 만족도의 24.9%를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23>. 회귀모형을 볼 때, 주거만족도가 높고 단지가 안전하다고 인식할수록, 심리적 문제를 경험하지 않았을수록 전반적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세 독립변수 간 공선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Table 23.
Final Stage Regression Model of Stepwise Method
| Variable | Unstandardized coefficient | Standardized coefficient | t | Collinearity | |
|---|---|---|---|---|---|
| Tolerance | VIF | ||||
| SAFE1 | .227 | .182 | 2.284* | .628 | 1.593 |
Note. Dependent variable was life satisfaction measured in 4-point scale (1=very dissatisfied – 6=very satisfied). Only final stage regression model of a stepwise method is presented. Model F was 21.727(p=.000), Adjusted R square was .249. Refer to <Table 22> for description of each variable.
V. 결 론
1. 결과의 요약
본 연구는 청주시 영구임대주택 단지 거주 독거중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취약계층 독거중년의 생활실태와 주거복지서비스 요구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자료분석은 크게 2단계로 나누어 시행되었으며, 각 단계의 분석 결과는 <Figure 2>와 <Figure 3>에 요약된 바와 같다.
주요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독거중년 중 대인교류와 건강문제 경험 등에서 위험한 수준에 있는 경우가 다수 발견되었으며, 평소 정기적으로 방문하거나 만나는 사람이 없거나 필수적인 용무 외에는 거의 외출을 하지 않는 등 대인교류에 소극적인 응답자가 심리적 문제 경험에 더 취약한 등 대인교류와 심리적 문제의 유의한 관련성이 발견되었다.
둘째, 응답자 10명 중 1명이 최근 1년 사이 단지 내에서 방범·안전과 관련한 피해를 경험했으며, 개별 주호의 시건장치보다 공용공간의 방범설비에 대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나는 등 단지의 방범·안전과 관련한 설비와 시스템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성 응답자는 전반적으로 단지의 방범 및 안전 상태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더 부정적인 성향을 보여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셋째, 주거복지 및 이와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 중 가장 요구도가 높은 것은 식사 또는 반찬 제공 서비스로, 이에 대한 요구도는 특히 남성과 비수급자 사이에서 높은 경향을 보였다. 도배나 장판 교체, 냉방기기나 난방기기의 지원과 같이 주거환경의 개선과 관련한 요구도 높게 나타났으며, 단지에 5년 이상 거주한 응답자의 60% 이상이 도배나 장판 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전반적으로 주거에 대한 만족도보다 전반적인 삶에 대한 만족도가 다소 낮은 경향을 보였으며, 주거만족도, 심리적 문제 경험 여부, 단지 안전 인식수준이 삶의 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결과의 적용
본 연구의 결과에 기반하여 독거중년 대상 주거복지서비스 프로그램의 개발 방향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주체별 역할 및 발전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1) 주거복지서비스 프로그램의 개발 방향
먼저, 대인교류와 심리적 문제 경험의 연관성과 심리적 문제 경험이 전반적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타인과의 교류에 대하여 부정적, 소극적인 독거중년의 대인교류를 활성화하고 안부 및 주거실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확대 공급 통하여 취약계층 독거중년의 우울감과 고립감의 완화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Song, Go and Park(2018)는 서울시 중장년 1인가구의 고립과정과 특성을 인터뷰를 통하여 연구한 결과, 공공임대주택에 신규 입주하는 취약계층에게 ‘입주지원1)’을 제공할 필요가 있으며, 거주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공간적 지원과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주거복지서비스에 대한 실제 요구도를 반영하여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식사·반찬 제공을 연계한 교류 프로그램 기획과 실행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둘째, 혹한뿐만 아니라 최근에 자주 나타나는 폭염에 대비할 수 있는 냉방기기 및 난방기기의 지원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났으므로, 해당 영구임대주택단지의 관리주체인 주택관리공단 자체 재원을 이용하거나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한 선풍기, 온수매트 등 냉·난방기기 지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도배나 장판 교체에 대한 요구가 높았고, 특히 거주기간이 5년 이상인 응답자의 요구가 크게 나타났다. 따라서 주호방문 실태조사나 신청에 따라 지역의 자원봉사나 재원을 활용한 주거환경개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주호방문 실태조사의 경우, 거주자 외의 주호방문에 대하여 거부감이나 경계심을 가지는 입주민이 많기 때문에, 반려동물(열대어 등)이나 반려식물(다육이 등)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면 생명을 돌보는 재미와 책임감을 부여함과 동시에 자연스러운 주호 방문을 통하여 주호 내 시설실태나 저장강박 위험 여부 등을 함께 점검할 수 있으므로 이를 연계하여 고려할 수 있다.
넷째, 단지 내 안전·방범에 대하여 부정적이거나 실제로 단지 내에서 안전·방범 피해를 겪은 사례가 나타났으며, 주호의 방범장치보다는 공용공간(복도, 단지)의 방범과 관련한 요소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경향이 나타났으므로, 아파트 단지 내 복도나 외부공간(건물 후면, 주차장 등) 등의 공용공간에 조명과 CCTV 등의 수시 점검하고 유지관리를 통하여 주민 불안과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제고가 필요하다. 공용공간에 조명을 추가적으로 설치하거나, 단지 내 방범 안전벨 설치가 필요할지 추가적인 진단이 필요할 것이다.
2) 주거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주체별 역할 및 발전방향
(1) 주거복지사(찾아가는 마이홈센터)
2019년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시범사업으로 영구임대주택에 배치된 주거복지사(찾아가는 마이홈센터)는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거복지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하는 서비스계획자이면서 최일선에서 서비스전달자의 역할을 담당한다(MOLIT, 2020).
대인교류에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인 독거중년을 대상으로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할 경우 단지 내 배치된 주거복지사 등 전문인력이 대인교류에 익숙하지 않은 독거중년 간 커뮤니케이션을 돕고 안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여 모니터링, 입주민 간의 갈등을 조기에 파악하고 완화하는 중재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프로그램 수행과 연계하여 주거실태 점검 및 저장강박 등 위험징후의 조기 파악하고, 필요할 경우, 각종 전문기관과 연계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하는 자원연계와 서비스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지역의 전문가와 현장실무자들과의 꾸준한 네트워킹을 통하여 자원을 파악하고 프로그램을 상호 연계하는 등 업무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최대화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2) 임대주택 관리주체
공공임대주택의 관리주체는 안전 및 방범과 관련한 시건장치나 조명, CCTV 등의 요소에 대한 수시 점검과 유지·관리 강화를 통해서 독거중년을 포함한 입주민의 불안을 완화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히 여성 독거세대의 경우 안전과 방범에 대하여 더 불안해 하는 경향이 크게 나타나므로, 여성 독거세대의 주호 출입문과 창호(저층세대) 등의 시건장치에 대한 점검에 더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노후화 또는 파손된 시건장치의 보수 또는 교체해 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지속적인 유지·관리활동을 입주민이 알 수 있도록 입주민의 협조가 특별히 필요한 사항이 아니더라도 점검, 유지보수 등의 활동을 건물 주출입구 게시판이나 승강기 내 내 게시판 등을 활용하여 안내하거나 홍보함으로써 입주민의 심리적 안정감·안전감을 높이는 방안 고려할 필요가 있다.
관리주체는 또한 단지 내 배치된 주거복지사와 연계하여 주거복지서비스 프로그램의 시행과 주호 방문점검 연계할 필요가 있으며, 본사 또는 지사 차원에서 주거복지사의 역량 강화 위한 프로그램과 주거복지서비스의 개발과 시행을 위한 물리적 지원 방안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3) 지방자치단체
청주시 고유의 주거복지 니즈(needs)에 기반한 주거복지 정책과 서비스의 기획과 실행을 위하여 공공임대주택 이외에 다양한 지역과 주택유형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독거중년으로 실태조사를 확대하고, 취약계층 독거중년을 대상으로 하는 주거복지서비스를 실질적으로 개발하고 시행하는 데 있어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또한,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주거복지망의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제도의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 현장실무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를 적극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