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of 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25 June 2020. 11-20
https://doi.org/10.6107/JKHA.2020.31.3.011

ABSTRACT


MAIN

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의 가족구조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인 가구 수의 증가이며, 특히 사회적 취약계층인 여성 1인 노인가구 수의 증가이다. 『2017년 인구주택 총 조사』에 의하면, 65세 이상 1인 노인가구의 비율은 전체 노인가구의 24.4%에 이르렀고, 앞으로도 1인 노인가구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인 노인가구는 일반 노인들보다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고립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1) 도시에 거주하는 경우 높은 주거비의 부담으로 인하여 반지하와 고시원, 옥탑방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2) WHO가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를 구현하기 위해 고령친화도시의 요건으로 제시하는 주거, 사회적 참여, 커뮤니티 지원 등은 모두 고립된 주거에서 벗어나 커뮤니티 내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방식을 전제로 한 것이며, OECD 국가 중 특히 여성 빈곤율이 높은 우리나라의 주거정책에서는 주거비의 부담이 적고 거주자 간의 공동체 형성을 통해 에이징인 플레이스가 가능한 다양한 형식의 노인주거 계획이 필요하다. 이에 정부에서는 노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노인들을 위한 대안적 주거공급의 필요성을 인식, 1인 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거유형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고령자 맞춤형 행복주택, 도시형 생활주택 등 다양한 노인의 수요를 반영한 주택을 공급하고 있으나, 앞으로도 지속적 증가가 예상되는 1인 가구 노인, 특히 다수를 차지하는 여성노인을 위한 대안적 주거계획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며 다양한 시도에 대한 피드백 또한 가시적이지 않다. 고령사회에 먼저 진입한 해외에서는 노인들의 공동체 생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유형의 공동체형 노인주택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주거유형이 노인 공유주택이다. 우리나라도 대안적인 노인주거유형으로 주목받는 공유주택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1인 노인 가구를 위한 보린주택, 노인의 집 등 셰어하우스와 유사한 공유주택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증가하는 1인 노인 가구를 위한 공유주택이 중요한 주거유형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현시점에서 국내에 이미 시도되어 사용되고 있는 공공 노인 공유주택의 거주 후 평가(POE)를 통하여 개선방향을 도출하고 향후, 독거 여성 노인의 에이징 인 플레이스를 지원할 수 있는 대안적 주거유형으로 노인 공유주택이 정착되기 위한 공간계획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2. 기존연구의 고찰과 한계

노인 공유주택에 관련된 기존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노인들의 공동체 삶의 필요성과 노인주거의 변화 및 방향 제시 등 노인공유주택의 당위성과 정책방향 연구들이 대부분이며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국내 노인공유주택 연구의 첫 번째 그룹에 속하는 선행연구들은 주로 국외사례에 집중했으며, 노인 공유주택의 당위성에 관한 연구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주요 연구들을 보면, ‘노인 1인가구를 위한 시니어 쉐어하우스 개발을 위한 탐색연구’3)에서는 혼자 살고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통하여 시니어 셰어하우스의 개발과 국내 도입 필요성을 확인하고 이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의 시니어 쉐어하우스 공간배치 및 면적연구’4)에서는 일본 시니어 셰어하우스 사례 분석 후, 공간배치와 면적의 규모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에도 1인 노인가구에 주거 대안으로 공간계획에 필요한 요소들을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 그룹에 속하는 연구들은 노인 공동생활의 다양한 주거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들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테마형 쉐어하우스에 관한 연구’5)는 소외된 계층을 위한 주거의 필요성과 우리나라에서도 요구되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유 주거의 발전 방향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반한 공유 주거의 새로운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저소득 독거노인가구를 위한 공동 생활주거형 공공임대주택 모델제안’6)에서는 저소득 독거노인가구를 위한 공동생활 주거형 공공임대주택 모델을 제안하고, 노인용 공공임대주택 모델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영구임대주택 리모델링을 위한 노인 공동생활 주거 도입방안 연구’7)에서는 영구임대주택의 일부 리모델링을 통해 노인 공동생활가정을 도입하여 노인에게 에이징 인 플레이스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단지를 조성하는 방향에 대해 제안, 영구임대아파트의 고령친화단지로의 리모델링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연구 및 사례에서는 노인 공유주택의 공간요소만이 피상적으로 언급되며, 실제 거주자의 사용 실태에 대한 연구는 보이지 않는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당위성 및 정책적 도입 가능성에서 더 나아가 선행연구에서 언급된 공통된 공간요소를 갖춘 서울시 공공 노인 공유주택을 선정, 실제 거주하고 있는 개별 유닛을 방문하여 거주자별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현 거주공간에 대한 사용방식과 문제점을 분석, 노인 공유주택의 바람직한 계획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II. 노인 공유주택의 이론적 맥락

1. 노인가구의 주거특성과 노인공유주택의 유형

1인 노인가구는 대부분 경제적, 심리적 상태가 불안하고, 신체적 쇠퇴한 사람들로 일반 노인들보다 외로움과 고독함에 상대적으로 더 노출되어 빈곤, 고독사, 안전문제 등이 사회적 문제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취약해진 신체와 사회생활의 축소로 노인들은 복지관과 경로당 등 시설을 이용하지만, 주로 자택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므로 노인에게 주거는 상대적으로 더욱 중요하고 가치 있는 장소이다. 한편 1인 노인가구는 가족이 없거나 분리된 상황에서 일상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주거 내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노인의 거주형태를 살펴보면, 전체 노인 중에 70.9%가 자가에 살고 있는 비율로 나타났지만, 1인 노인가구의 경우 자가 비율이 50.2%로 훨씬 낮게 나타났다.8) 반면에 1인 노인가구의 월세 비율은 노인 부부의 월세 비율보다 약 2배 정도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며, 이러한 맥락에서 1인 노인가구의 주거는 지속성과 주택으로 안정성 측면에서 불안한 공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1인 노인가구는 혼자 생활함으로써 간호문제와 심리적 불안감, 외로움이 가장 많은 문제점으로 나타나므로9) 고립된 1인 거주환경이 아닌, 교류활동이 가능한 공동체 생활 주거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에이징 인 플레이스의 패러다임 내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노인공유주택은 이러한 맥락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1인 노인가구의 급증을 경험한 해외에서는 노인 대안 주거로 ‘그룹 홈’, ‘콜렉티브하우스’, ‘코하우징’ 등의 명칭으로 불리는 공동체 생활의 주거유형인 노인 공유주택을 공급하였는데 해외 노인 공유주택의 유형은 노인세대만 거주하는 유형과 여러 세대가 거주하는 주거유형으로 나뉜다.

우리나라의 노인공유주택에 관한 선행연구에서는 공동체 생활을 하는 노인 주거유형의 유사개념 용어를 정리하여 제시하였으며, <Table 1>10,11)과 같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의 ‘노인 공유주택’은 “두 세대 이상이 한 주택에 거주하며, 주방과 거실을 공유하고 화장실과 침실은 개별 사용 혹은 공동 사용하는 형태”로 정의하고자 한다.

Table 1.

Elderly Community Housing Terminology

CategoryFeature
Group Living5-9 person, Living together while sharing cooking, cleaning and eating.
Group Home6-8 person, Private space consisting of bedroom, living room, bath room and storage space for each individual. Common spaces such as kitchen, dining room and living room are used together.
Co-Housing30 households or more, Use of common space in villages and townhouse, Communication among residents.
Collective HouseBed rooms, bath rooms, toilets and small kitchens are dedicated to generations. Private space, Kitchen, dining room, laundry room, children’s playroom, childcare facilities.

2. 선행연구 상 공유주택 공간구성 유형

현재까지 국내에서 논의되어 온 노인 공유주택에 관한 연구에서 다룬 노인공유주택 공간을 개인공간과 공용공간 구성 유형으로 정리하면 <Table 2>와 같다. 노인공유주택의 공간요소에 관한 국내 선행연구를 분석해 보면 개인 공간으로는 침실과 화장실을 계획하고 공용공간으로는 거실, 부엌, 식당을 두는 것으로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세탁실과 다목적실 등을 제안하고 있다. 반면에 이러한 선행연구에서 언급된 국외사례의 노인공유주택은 노인 전용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함께 거주하는 공유주택이 존재하며 개인 공간과 공유공간의 계획이 국내 노인공유주택과 유사하나 국외의 사례에는 서비스 프로그램과 경보장치 및 노인을 도와줄 수 있는 관리인,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는 사실로 국내 노인공유주택과 차별화되고 있다<Table 3>. 이처럼 기존 연구 및 사례에서는 노인공유주택의 공간요소만 언급되었으며, 실제 거주자의 사용실태에 대한 분석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본 논문에서 다루는 공공 노인 공유주택들은 선행연구에서 언급된 공간요소들을 갖추고 있으면서 기존의 주택을 고쳐 사용하고 있거나 신축을 통해 다양한 공간들이 시도되고 있는 유닛들로 구성되어 이러한 유닛의 실생활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본 연구는 앞으로 전면적으로 확대될 노인 공유주택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Table 2.

Spatial Elements of Senior Share House in Korea

ResearcherSpace
Personal SpaceShared Space
Yeom, Hye-Shil (2014)bed room, bath room, toiletbed room, bath room, toilet, living room, kitchen, restaurant
Ju, Hyun-jin & Moon, Jeong-Min (2015)bed room, bath room, toilet, balcony, cabinetliving room, kitchen, restaurant, laundry, guest room, entrance, study room
Nam, Hee Kyung (2013)bed room, bath room, toilet, balconyentrance (wheelchair storage), living room, kitchen, restaurant, laundry, multipurpose room
Hwang, Ji Hye (2010)bed room, bath roomliving room, restaurant, hall, toilet, laundry, balcony shelter
Oh, Chan-Ohk (2008)bed room, bath room, living room, cabinetliving room, kitchen, restaurant, bath room
Table 3.

Spatial Elements of Senior Share House in Overseas Cases from previous research

CountrySpace
Personal SpaceShared Space
Japanbed room, bath roombath room, toilet, living room, kitchen, restaurant, laundry etc.
Englandbed room, bath room toilet, kitchenliving room, kitchen, restaurant, laundry, emergency services, nursing and meal services/manager
Swedenbed room, bath room living room, cabinetlivingroom, kitchen, restaurant/caregiver, employee

III. 서울시 공공 노인 공유주택 조사 개요

1. 조사범위 및 방법

1인 노인가구에 관한 공공영역에서의 관심은 공동체 생활 주거가 1인 노인가구에 필요한 대안적인 주거라는 인식으로 연결되어 현재 서울시에서 집중적으로 1인 노인가구의 공동체 생활 주거가 공공에서 제공되고 있다. 서울시에서 제시한 ‘공동체 주택’은 입주자 간의 소통을 통해 생활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소규모 공동주택 안에 독립된 공동체 공간을 갖춘 새로운 형태의 주택으로서 공유주택(share house)과 코하우징(Co-housing) 형식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1인 노인가구 두 세대 이상이 하나의 주택에 함께 거주하는 것을 ‘노인 공유주택’이라고 보고, 개인침실에 기거하며 거실 및 주방, 화장실을 공유하며 거주하는 주거유형을 대상으로 조사대상을 정하였으며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노인 공유주택 중, ‘노인의 집’, ‘보린두레주택’을 연구대상으로 정하였다<Table 4>.

Table 4.

Public Senior Share House Type of Seoul

Senior Share HomeBorine Share House
Spatial
Concept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0-031-03/N0450310302/images/JKHA_2020_v31n3_11_t004-1.jpg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0-031-03/N0450310302/images/JKHA_2020_v31n3_11_t004-2.jpg
Housing
Provider
LH (Korea Land & Housing
Corporation), SH (Seoul
Housing & Communities
Corporation)
SH (Seoul Housing &
Communities Corporation)
Number of
occupants
2- 5 Person10 Person
(5 female, 5 male)
StructureMultiplex Housing, Row-HouseMultiplex Housing, Row-House
Construction
Type
Retrofit from
Existing House
New construction

대상이 된 유닛 중 서울시 내 자치구의 협조를 받아 인터뷰를 위한 접근이 가능했던 공공 노인 공유주택 유닛은 총 9개로 세부 내용은 <Table 5>와 같다. 인터뷰 대상은 65세 이상 1인 노인가구로 한정하였고, 서울시에서 제공한 공공 노인 공유주택에 거주하는 거주자로 제한하였다. 노인의 집 인터뷰 대상은 전원 여성이며, 총 11명과 인터뷰를 하였다. 보린두레주택의 인터뷰 대상은 남성 2명, 여성 3명으로 인터뷰대상자들의 해당 노인 공유주택 거주기간과 연령대는 <Table 6>과 같다. 본 연구에서는 거주경험을 바탕으로 한 거주자와의 인터뷰를 일반사항(General), 안전성(Safety), 편의성(Convenience), 가변성(Flexibility), 공동체의식/공유(Community), 사생활(Privacy)을 중심으로 진행하였으며 세부내용으로는 주거 내의 공동체 활성화, 공동생활의 문제, 프라이버시, 공간에 대한 불만 사항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가능한 심층 인터뷰를 분석, 질적 연구로 진행하였다<Table 7>.

Table 5.

Case Study Senior Share House Survey

CategoryUnitLocationFloor areaFloorsHouseholds
Senior
Share
Home
ASeoul Jongro-gu146.46 m22-4F3
BSeoul Jongro-gu146.46 m23F3
CSeoul Jongro-gu146.46 m24F3
DSeoul Jongro-gu179.67 m21F3
ESeoul Guro-gu67.5 m23F3
FSeoul Jungnang-gu113.8 m22F3
GSeoul Geumcheon-gu106.86 m22F3
Borine
Share
House
HSeoul Geumcheon-gu197.48 m21-4F10
ISeoul Geumcheon-gu197.48 m21-4F10
Table 6.

Interviewees for Senior Share House

AgeGenderOccupying periodUnitCategory
180sFemale1 Year 6 MonthsASenior Share
Home
280sFemale10 Year
380sFemale3 MonthsB
490sFemale5 Year
580sFemale10 YearC
670sFemale7 YearD
790sFemale10 Year
870sFemale7 MonthsE
970sFemale4 YearF
1080sFemale8 Months
1170sFemale8 YearG
1270sFemale3 YearHBorine
Share House
1380sFemale2 Year 6 Months
1490sFemale3 Year
1570sMale3 YearI
1670sMale2 Year 6 Months
Table 7.

Contents of Semi-structured Interview

CategoryQuestion content
General
Information
- Gender, age, family
- Period of stay, Reason for moving in a shared house
Safety- Satisfaction on the device for the elderly.
- Experience of fall or accident inside the unit
- Recognition of fire, disaster and emergency evacuation methods.
- Security problem in the building.
Convenience- Special service personally needed
- Washing and drying space availability and problems.
- Use of private and shared toilet
- Opinion of digital communication and control
Flexibility- Satisfaction on the size of a private bed room.
- Possibility of living with individual room sharing with a partner of own choice
- Need of space for personal socializing with guests and family.
Community &
Share
- Satisfaction on common space in the building.
- Degree of using common space
- Maintenance and cleaning policy for common space
- Common activity among residents
- Dining experiences among house mates.
- Fighting experience among house mates.
- Willingness to continue living in a shared house after the designated period of stay.
Privacy- Level of privacy.
- Robbery experience among house mates.
- Smoking problem.

2. 조사대상 노인공유주택의 공간구성

조사대상 노인 공유주택의 공간구성<Table 8>, 거주 인원과 공간세부사항<Table 9>에 기반한 사례 유닛들에 대한 세부분석은 다음과 같다.

Table 8.

Typical Spatial Pattern of Public Senior Share House in Seoul

CategorySenior Share HomeBorine Share House
Plan Diagram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0-031-03/N0450310302/images/JKHA_2020_v31n3_11_t008-1.jpg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0-031-03/N0450310302/images/JKHA_2020_v31n3_11_t008-2.jpg
Personal
Space
bedroom
bathroom
kitchenette
Shared
Space
utility room
entrance
kitchen
living room
bathroom
rooftop
silver hall

● Definite ▲ Mixture of personal and shared

BR: bedroom, Ba: bathroom, K: kitchen, L: living room, D: dining room, U: utility room

Table 9.

Diagram of Senior Share House investigated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0-031-03/N0450310302/images/JKHA_2020_v31n3_11_t009.jpg

1) 노인의 집

공동생활 주택 또는 그룹 홈으로 불리는 ‘노인의 집’은 2-3개의 방이 있는 다세대·다가구주택이고 3-5명의 무의탁 홀몸 어르신들이 공동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1995년 정부 주도로 시작된 소규모 공동주택 프로그램이다.12) 저소득 1인 노인가구들이 도심의 일반주택 내에서 가족적인 환경 속에 공동으로 거주하면서 외로움과 생활비 절감을 해결하며, 삶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노인의 집에 대한 조사는 소속 구청 는 을 통해 종로구, 구로구, 중랑구, 금천구 소재 노인의 집 유닛들의 공간과 현황을 분석하였다.

일반적으로 주거공간 내 개인침실을 소유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큰 방에서 두 명이 거주하는 예도 있다. 그리고 기존주택을 고친 경우 기존상황에 따라 개인 화장실이 별도로 배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거실, 화장실, 주방이 주된 공용공간이며 경우에 따라 다용도실, 창고가 포함된 경우도 있다<Table 9>.

2) 보린두레주택

지하, 반지하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2013년도부터 서울주택도시공사와 금천구가 함께 홀몸 어르신 맞춤형 주택사업으로 시행한 보린주택은 홀몸 어르신만을 위한 맞춤형 공공원룸 임대주택이다.13) 본 연구에서 조사한 보린두레주택 2호점의 경우는 1층과 2층은 커뮤니티시설(다목적실, 경로당)로 거주자나 지역주민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있다. 주거공간은 3-4층에 배치되며 3층은 여성, 4층은 남성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거공간을 살펴보면, 개인 공간에는 각자의 침실과 개인 화장실, 미니주방이 구성되어 있으며, 공용공간으로는 주방, 다이닝룸, 거실, 다용도실, 테라스가 계획되어있다<Table 9>.

IV. 조사대상 공유주택 공간분석

<Table 7>의 항목을 기반으로 진행된 개별 인터뷰결과 <Table 10>에 드러난 바와 같이 유보적이거나 부정적인 답변이 지배적이었다. 질적 연구의 특성상 이러한 응답은 양적 비교를 피하고 참고자료로 사용하였으며 전반적으로 동일한 사안에 대한 의견이 일관성 있게 두드러진 경우 심층인터뷰 내용을 중심으로 문제를 규명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방식으로 논지가 전개되었다.

Table 10.

Summary of individual resident’s reply on Interview

CategoryQuestionSenior share houseBorine share house
12345678910111213141516
Safety- Device for the elderly---××-××-×××--
- Experience of fall or accident--××××-××--×---
- Emergency evacuation××-×××-××××-
- Security problem×x×-xx-
Convenience- Special service×--××××-×--×
- Laundry××xx×××××
- Use of toilet/bathroom×××××××××
- Digital device×-××--×----
Flexibility- Size of a room×-x-××
- Possibility of choice of partner-××××------××-
- Space for personal socializing.--××××--x
Community & Share- Satisfaction on common space××××----×--
- Degree of using common space×x××××x
- Maintenance/cleaning policy××-×x×××-
- Common activity×××××xx×××xxx×
- Experience of common dining××xx×xxxx×××xxx
- Experience of fighting×x×××××-×--×
- Continuation of shared living--××x-
Privacy- Level of privacy××××--×------×
- Robbery from house mate×--xxx-x-
- Smoking problem××××----×---

○: satisfactory, ×: unsatisfactory, △: indifferent or neutral, -: no reply

가장 부정적인 의견이 많이 나온 항목은 편의성과 공동체의식/공유와 관련된 부분이었으며 안전관련 항목도 낙상경험관련이나 비상시대피에 관하여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특히 공동체와 관련된 설문인 공용공간에 대한 이용과 만족도, 공동체 활동, 공동식사 모두 공유주택의 취지에 반하여 나온 결과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이는 편의성과 관련한 항목에 많은 열쇠가 있는 바 부족한 화장실, 욕실공간, 세탁기이용과 관련된 갈등이 표면적으로 드러났으며 다툼으로 이어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개인적인 성향에 대한 조율이나 자율적 선택권 없이 입주한 동거인과의 소통 부족 등이 유지관리 및 청소관련 입주자간의 알력을 유발시키거나 불신이 쌓여 공동체형성에 방해가 되고 있었으며 이는 정책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는 물리적 환경설계를 통하여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한 사안들이라고 볼 수 있다.

1. 개인공간과 공용공간 구분 문제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노인의 집’, ‘보린두레주택’의 공간구성은 개인 공간과 공용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노인의 집’은 단일 건물 내 층별 공유주택, ‘보린두레주택’은 단일 건물로 1층, 2층은 커뮤니티 공간, 3층, 4층은 주거공간이다. 매 유닛별로 수차례의 방문을 통해 노인 공유주택 거주자들의 공간 사용현황을 점검한 바 <Table 10>과 같이 공간사용 양상을 파악할 수 있었다.

노인 공유주택의 주된 목적은 1인 노인가구의 외로움과 주거비용을 해결하여, 삶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노인의 집’과 ‘보린두레주택’ 공히 거주자 간의 소통이 부족한 현실을 볼 수 있었고, 공유주택 거주자간의 공동체의식 유발을 견인할 요소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노인의 집’과 ‘보린두레주택’에서 공통으로 발견된 문제는 거주자 간의 교류부재와 부적절하게 제공된 공용공간 이용에서 촉발되는 문제였다. 특히 흡연, 종교활동, 인지증, 건강상태 등 조율되지 않은 개인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수용하기 힘든 공용공간에서의 거주자 간의 갈등과 공동체 의식 부재가 공용공간 사용 기피형태로 나타났다.

먼저 개인공간에서 거론된 문제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노인의 집’은 원칙적으로 개인침실을 제공하나, 공유주택으로 개조되기 전 기존 건물의 상황에 따라 1인 1실과 2인 1실의 경우가 있다. 또한, 집의 구조에 따라 화장실은 개인 또는 공용으로 사용한다. 개인방의 크기문제는 전반적으로 수용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공용공간에 비치되어야 할 취사도구 등 중복된 가재도구들이 공동생활 회피로 인하여 개인침실로 들어와 공간을 협소하게 만들고 있었다. ‘노인의 집’에서는 기존주택의 공간변경이라는 문제에서 기인한 개인 공간의 면적 차이가 가져온 거주자 간의 거주여건 문제가 주된 갈등으로 발견되었다.

‘보린두레주택’의 개인 공간은 1인 가구의 최소면적으로 침실, 주방,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다. 이 경우 ‘노인의 집’에서 드러난 거주여건 차이로 인한 갈등이나 특별한 불편함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동시에 공동체생활을 피해 갈 옵션을 주는 평면구성으로 인하여 다툼은 피할 수 있으나 공용공간의 사용이나 공동식사 등 교류활동이 없었다. 무엇보다 사적영역에 들어간 개별 유닛 내 화장실의 협소함으로 인한 불편함이 자주 언급되었다.

두 케이스 공히 공용공간에서는 좀 더 다양한 문제들이 노출되었다. ‘노인의 집’의 공용공간은 거실, 부엌, 베란다,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다. 공용 화장실은 3명이 하나의 화장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생리적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의 특수한 사정으로 인한 불편함이 나타난다. 또한, 주방을 공유하고 있으나 요리나 식사방식과 관련한 서로의 생활방식 차이와 다툼으로 주방 이용에 대한 문제가 드러났다. ‘보린두레주택’의 공용공간은 거실, 주방, 세탁실, 베란다, 옥상으로 구성되어 있고, 같은 건물 내 경로당이 있다. 그러나 거주자들은 개실 내 개인 미니주방이 있어 공용공간인 거실과 주방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두드러졌다. 또한, 제대로 지정되지 않은 세탁공간에서의 세탁기 사유화 및 건조공간 부족이라는 이용 상 문제가 드러났다.

2. 화장실 및 욕실, 세탁 공간의 편의성 문제

거주환경에서 화장실과 욕실 공간은 필수적인 공간이다. 특히, 공유형 주거 내 화장실과 욕실 공간은 여러 사람이 이용하기에 쾌적한 환경이 확보되어야 하며 공간구성에 따른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그러나 노인 공유주택 거주자의 심층 인터뷰 결과, 일반적인 가족 단위 주택(방 3개, 화장실 1개)을 노인 공유주택으로 고쳐 사용 할 경우에는 화장실 부족으로 이용 불편함이 발생하여, 거주자 간의 가장 큰 갈등으로 나타난다. 또한, 배리어프리 계획이 적용되지 않은 주택이기에, 신체적으로 불편한 거주자가 화장실을 사용할 때,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한다. 대부분 노인들은 샤워보다는 목욕을 더 선호하므로 욕조의 필요성을 강조하나 변기와 욕조가 동일 공간에 배치되는 경우 욕조 사용으로 인한 공간 활용의 문제와 휴대용 욕조로 대치될 경우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 또한, 공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화장실 기능을 중복하여 가지는 목욕공간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목욕을 하는 여건 조성은 불가능하다. 화장실과 목욕공간에 대한 불편은 대부분의 인터뷰에서 드러나고 있다.

“아이고 왜 안 불편해. 이 양반이 들어가면 몇 시간 있어, 그래서 우린 죽겠는 거야.” [노인의 집A-노인 1]

“좁지. 나 샤워를 집에서 한 번도 안 해봤어. 목욕탕에서 해. 거기 가면 편안하잖아.” [보린두레주택 H-노인 2]

“불편하지. 좁지……. 난 내 방에 화장실이 있으니까 안 사용하지. 거실에 있는 거 사용하면, 난리 치지. 샤워할 때 같이 하라고 했다고 했는데, 그래도 난 안가. 그럼 내가 청소 다 해야 해.” [노인의 집C-노인1]

공유주택에서 공용 화장실과 욕조의 사용은 사용시간대 조절이 불가능하고 청소 등 유지관리를 거주자끼리 해결해야 하므로, 몸이 불편한 노인끼리 생활하는 공유주택의 경우에는 유지관리의 어려움으로 거주자 간의 갈등이 발생한다. 이러한 공유주택 거주자 내부의 유지관리 책임을 전제로 한 공간사용으로 몸이 불편한 노인들이 생활하는 ‘노인의 집’ 경우에는 유지관리가 안 되거나 책임소재 문제로 공동체의식이 아직 충분하지 않은 거주자 간의 갈등이 초래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를 피하기 위해 공용공간의 유지관리와 청소문제는 ‘보린두레주택’의 경우처럼 지정된 인력을 써서 문제를 사전에 피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개별 방마다 화장실을 설치하여 불편함을 해결해 주어야 하며 혼자 목욕을 할 수 없는 거주자나 좁은 화장실에서 샤워할 수 없는 거주 노인들을 위한 공용목욕탕은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는 노인들을 포함, 노인공유주택의 공동체 필수시설임이 드러났다. 편의성과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또 하나의 공간은 세탁관련 공간이었다. 공유주택의 특성상 세탁공간은 소음문제와 사용 스케줄 문제를 고려하여 별도의 설치공간을 따로 확보해야 하고, 세탁기의 충분한 개수가 확보되어야 한다. 그러나 인터뷰 결과, 세탁공간 이용 시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었다. 현재 노인 공유주택에서는 세탁기를 욕실에 두는 경우 화장실 및 다용도실 공간이 중첩되는 공간 사용상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혼자니까 손빨래하고 널지 뭐…하나 가지고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데…. 저기다 가져다 놔서 세탁기를 다 같이 써야 한단 말이야. 주인이 지저분하게 쓰면 뭐라고 하고 하니까 다른 사람들이 치우라고 싸우고 그런단 말이야.”[보린두레주택I-노인2]

“저 사람 거니까 내가 손 안 대…. 하라고 하지만 안 해. 저 할머니가 자기 것이래.” [노인의 집F-노인2]

세탁시설의 개인소유를 기정사실화함으로써 세탁기 사용의 문제로 일상 생활상 불편함과 공간확보와 관련한 공동체 내의 갈등이 초래되며 건조기 혹은 건조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개인침실에 빨래를 건조하기 때문에 거주자의 개인 공간 사용상의 불편함이 나타났다.

이러한 인터뷰결과 공간의 효율성과 사용상 갈등해결을 위해 여러 거주자가 동시에 사용 가능한 공동세탁장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해당공간에서도 거주 노인 간의 교류가 가능하도록 잠시 앉아서 기다리거나 빨래를 정리하는 테이블 등을 구비하여 공동체 형성에 긍정적 공간으로 유도되어야 함이 드러났다.

3. 공용 주방 및 식사공간과 공동체의식 문제

공유주택에서 공동체 형성에 있어 핵심적인 공간은 식사공간, 주방, 거실이다. 따라서 거주 인원에 따라 적절한 규모로 거주자 간의 공동체 형성을 가능하게 하는 시설환경이 중요하다. 노인 공유주택의 거주자 심층 인터뷰 결과, 주방과 거실, 식사공간의 사용문제와 공동체의식 부재로 인한 문제가 발견되었다. 특히 공유주택 기획의 전제조건인 공동식사의 경험이 한사람의 응답에서만 나왔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서울시 공공 노인 공유주택의 경우에는 개인적 성향과 개인적 배경에 대한 사전 조율 없이, 순서대로 진행한 입주이기에, 라이프스타일의 차이나 신체적 조건, 생활사의 차이 등으로 인해 갈등이 발생한다. 또한, 함께 거주하고 있는 노인들은 식사를 함께 하기를 기대하는 경우 신체적인 능력차이나 요양보호사와의 스케줄링 등 개인적인 상황의 차이로 같이 식사 및 준비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신축건물인 ‘보린두레주택’ 에서는 ‘노인의 집’에서 발견되는 개별 침실의 원룸화를 수용하여 방마다 미니주방이 비치되었는 바 사적 영역으로 들어간 취사공간은 오히려 교류기회의 사전차단으로 공동체 의식 형성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혼자 해 먹지. 각자 해 먹지. 그 사람이 반찬 잘 해 먹을 수도 있는데 내가 못하면 부담스럽고 그렇잖아” [보린두레주택H-노인1]

“혼자 해 먹지… 같이 밥 먹자고 했는데, 싫다고 하더라고, 나 혼자 여기서 먹는 거지 뭐. 쓸쓸해도 할 수 없지”[노인의 집A-노인2]

“처음에 같이 살라고 가라고 했을 때… 나 혼자 밥 먹기 싫어서, 어울려서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저 양반은 간병인이랑 먹고…. (그래서) 덜 아픈 사람으로 해달라고 했어. 덜 아픈 사람이 와야 이야기도 하고 밥도 같이 먹잖아.”[노인의 집G-노인1]

공동체 형성이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답변에서 보여주는 지속적인 현 공유주택 거주의사는 물리적 공간을 통한 개선책이 요구된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4. 노인 커뮤니티 공간과 세대교류의 문제

인터뷰결과 대부분의 노인공유주택 거주노인들은 배타적 노인들만의 공간보다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교류 가능한 커뮤니티공간을 선호하였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복지관등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다른 세대와의 교류가 가능한 커뮤니티시설을 이용하고 싶어 하였으며 노인들의 배타적 공간인 경로당에 대하여 부정적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보린두레주택’에는 건물 내 입주 노인과 지역사회 노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경로당시설을 두었지만 같은 건물 내 경로당을 이용하는 거주자는 적었으며, 인식도 좋지 않았다. ‘노인의 집’의 거주자 또한 지역 내 경로당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는 사실이 인터뷰를 통해 드러났다. 비선호 공간으로 여기고 있는 이유로는 경로당에 대한 일반적 인식과 연결되는 고령 노인으로 분류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회비비용 문제로 같은 건물 거주 노인들의 경제적 문제에 대해 배려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꼽는다. 그리고 상대적 소수인 남성 노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프로그램의 미흡으로 인한 문제들이 거론되었다.

“나는 경로당이 싫어요. 내가 늙은 것도 죽겠는데, 또 가서 노인들만 보는게 싫어요.” [노인의 집B-노인2]

“경로당 안가 평일 날은 복지관 가서 프로그램하고 시간 보내고 오지. 경로당 사람들이 거기는 동네에서 좀 돈이 있는 사람이 한 달에 얼마씩 모여 사는 게 경로당이야 우리 같은 사람들이 가면 싫어해. 돈 안 내고 그러면….”[보린두레주택I-노인2]

“여기 남자들은 동사무소에서 와서 내려오라고 하면…. 맨날 나 혼자만 내려가는 거야. 여자들이랑만 어울리다 보니깐 나도 이상해 그래서 나도 웬만하면 안 내려가. 뭐 오면 여자들이랑 하려니까 뭔가 이상하고 하니까…” [보린두레주택I-노인2]

또한, 아무런 특별 프로그램이 없는 경로당은 공동체 내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인터뷰대상 노인들은 노인 위주의 공간보다는 다양한 세대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원하며 새로운 만남을 통하여 다양한 담소와 배움, 경험을 얻고 싶다고 하였다. 아무런 기능적 고려 없이 노인을 위한 공간이라는 명목으로 설치한 경로당 대신 다양한 활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을 설치하고, 소규모 인원을 위한 다양한 규모의 방의 설치와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개발을 통해 노인과 다른 세대의 만남 및 커뮤니티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상과 같이 정리된 공간별 현안<Table 11>을 바탕으로 노인공유주택의 공간개선방향을 제시하면 <Table 12>와 같다. 공유주택의 가장 중요한 취지인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에이징인 플레이스를 가능하게 하는 환경을 위해 안전성, 편의성이 보장되면서 공동체의식이 형성될 수 있는 개선방향으로 제시된 사안들은 공공의 정책차원과는 별개로 공간 계획 의사결정 차원에서 어느 정도 해결 가능한 것들이다.

Table 11.

Spatial Problem found after Interview with Senior Share House Residents in Korea

POESpace
Composition
Personal SpaceShared Space
BedroomBathroom/
Toilet
Kitchen,
Dining space
Living roomLaundryBathroom/
Toilet
Community
space
Senior Share
Home
Safety---
Convenience----
Flexibility-----
Community-----
Privacy------
Borine Share
House
Safety------
Convenience----
Flexibility------
Community----
Privacy------

●: Problematic -: No problem

Table 12.

Issues of shared space and recommended design direction

Space
category
Problem descriptionPresent situationDirection for solution
Bathroom/
Toilet
- Conversion from single family house generates toilet problem (lacking in number) among residents
- Possibility of accident due to the disregard of Barrier Free design
- Prefer bathtub over showers.
- Concerns about mixed function (bath, toilet, washer)
- Falling accidents caused by portable bathtubs.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0-031-03/N0450310302/images/JKHA_2020_v31n3_11_t012-1.jpg- Separation of toilet, bathroom and laundry space
- Individual toilet space or officially provided cleaning and maintenance
- Formation of sense of community through generously sized common bathroom
- Provision of bathtub
Kitchen &
Dining
- Conflict among house mates caused by occupancy based on the order of waiting list (Without coordination of personal preference and personal background)
- Common dining is not possible without sense of community(level of physical ability/ ability of cooking)
- Cooking and eating using personal equipment inside the individual bedroom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0-031-03/N0450310302/images/JKHA_2020_v31n3_11_t012-2.jpg- Removal of private kitchenette inside the bed room
- Provision of individual storage space including food storage
- Securing generous common kitchen and dining area to promote interaction and common dining
Laundry
space
- Problem caused by lack of designated space(occupying bathroom)
- Inconvenience due to private ownership of washer
- Lack of dry space
- Scheduling problem due to the overlapped function of bathroom
https://cdn.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0-031-03/N0450310302/images/JKHA_2020_v31n3_11_t012-3.jpg- Designated drying area or installation of common dryer
- Provision of designated common laundry space with furnitures activating interaction
Senior
Community
Space
- Reluctant to be classified as elderly when attended
- Problem of membership fee for community senior Center
- Gender segregation
- Problem of lack in the program
-- Articulation of space including small sub rooms for diverse activity
- Diverse program
- Possibility of activating intergenerational use of space

V. 결 론

서울시의 공공지원 노인 공유주택을 대상으로 거주자들 대상 심층 인터뷰와 현장조사 중심의 거주 후 평가(POE)를 통해 문제점을 분석, 노인 공유주택의 정착 가능성과 개선방향을 제시하고자 진행한 본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공동체 구성을 구체화하기 위하여 입주 전 거주자의 개인적인 성향과 건강상태, 생활사에 대한 사전조사를 통하여 유사한 그룹의 노인들이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섬세한 그루핑이 요청된다. 둘째, 거주 후 평가를 통해 공통적으로 안전, 편의성, 공동체의식의 측면에서 공통적으로 공간개선이 요구된다는 것이 드러났다. 기존시설을 개조한 경우나 신축한 경우 공히 개인 공간과 공용공간에 대한 정교한 공간계획이 필요하다는 사실과 노인거주자의 안전을 위한 계획 및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구성이 요구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셋째, 공공은 노인 공유주택 내 거주자 간의 공동체 형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러한 공동체 의식을 진작시킬 수 있는 필수 공용공간의 기본요건과 계획 방향을 갖추어 노인공유주택을 제공하여야 한다. 특히 거실과 주방, 세탁공간 등 공동체 의식형성의 잠재력을 가진 공용공간의 경우 모든 거주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의 제공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넷째, 노인 공유주택에서의 거주자들은 같은 세대보다는 연령층이 다양한 세대의 만남을 원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기존 경로당과의 연계를 의도한 공유주택은 해당 커뮤니티 공간이 동일 건물 내 거주 노인들의 공동체 형성과 무관하였으며 외부에서 이용하는 소수 노인에게 독점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바 세대교류의 가능성을 열면서 다양한 활동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의 제공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공공에서 제공된 피상적 계획에 따른 노인 공유주택이 실제적으로 에이징인 플레이스를 구현할 수 있는 공동체 공간으로 작동하며 거주자의 일상생활에서 적합하게 사용되는지를 조사한 본 연구는 고령사회에서 노인들의 공동체 형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노인 공유주택의 공동체공간과 개인공간 및 공용공간 설계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현재 공공에서 확산되고 있는 노인 공유주택의 질적 향상을 견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연구대상이 된 공공에서 제공한 1인 노인가구 공유주택 뿐만 아니라 고령사회에 들어선 우리나라 노인주택 전반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대안적 주거정책 방향이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향후, 본 연구에서 다루어진 공공 노인 공유주택과는 다른 조건과 맥락에서 제공하는 민간 노인공유주택 대상 사용실태 조사연구가 기대되며 다양한 노인 공유주택의 유형이 제시되어 선택의 폭을 넓히는 작업 등 좀 더 실질적인 대안적 노인 공유주택의 활성화 및 지속적 공급을 견인할 정책개발 관련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Notes

[5] 1) Yeom, H. S. (2014).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Senior Share House for the Elderly Living Alone, Unpublished master's thesis, Graduate School of Konkuk University, Seoul, Korea.

[6] 2) Hwang, S. M. (2019). Post-Occupancy Evaluation of Senior Share House as an Alternative Housing for Single Elderly Households, Unpublished master's thesis, The University of Seoul, Seoul, Korea.

[7] 3) Yeom, H. S. (2014).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Senior Share House for the Elderly Living Alone, Unpublished master's thesis, Graduate School of Konkuk University, Seoul, Korea.

[8] 4) Ju, H. J., & Moon, J. M. (2015). A study on the Spatial Arrangement and Area of Senior Sharehouses in Japan [일본의 시니어 쉐어하우스 공간배치 및 면적연구]. 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한국주거학회], 26(2), 13-20.

[9] 5) Na, S. E. (2017). A Study on The Themed Share House for People with Special Needs, Unpublished master's thesis, Department of Architecture Graduate School of Pusan National University, Busan, Korea.

[10] 6) Nam, H. K. (2013). A Study on Communal Living in Public Rental Housing Planning for Elderly People Living Alone with Low Income, Unpublished master's thesis, Department of Architecture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11] 7) Kim, H. J., & Han, K., & Kwon, S. J. (2013). A Study on the Introduction of Grouphome to permanent Rental Housing for Remodeling[영구임대주택 리모델링을 위한 노인공동생활주거 도입방안 연구]. Korea Institute of Healthcare Architecture[한국의료복지시설학회], 4(1), 3-6 Suwon, Gyeonggi-do

[12] 8) Chung, K. H., Oh, M. A., Lee, Y. K.,...Hwang, N. H.(2017). 2017 National Survey of Elderly [2017년도 노인실태조사], 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Affairs. Sejong, 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Affairs. pp. 580-581

[13] 9) Care problems when sick(34.6%), psychological anxiety and loneliness (21.4%) have been reported as the problems of single-person households. Ibid.

[14] 10) Lee, J. S. (2015). A qualitative Study for Co-habitation of the Elderly Living Alone as Familial Alternative [대안적 가족으로서의 독거노인들의 공동생활에 대한 질적연구]. The Journal of Asiatic Studies [아세아연구], 58(3), 42-71

[15] 11) Yeom, H. S. (2014).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Senior Share House for the Elderly Living Alone, Unpublished master’s thesis, Graduate School of Konkuk University, Seoul, Korea

[16] 12) Kim, Y. J. (2016). 「A Case Study on Interventions for Housing Welfare for Low-Income Older Adults Living Alone in Urban Area Based on Cases of Congregate Housings for Older Adults: What Do We Need for Its Intervention? [「노인의 집」을 중심으로 살펴 본 도시지역 저소득 독거노인의 주거안정 개입에 관한 사례연구]. Health and Social Welfare Review [보건사회연구], Vol. 36, No. 4, (pp. 187-220), Daegu, Korea.

[17] 13) Hwang, S. M. (2019). Post-Occupancy Evaluation of Senior Share House as an Alternative Housing for Single Elderly Households, Unpublished master’s thesis, The University of Seoul, Seoul, Korea.

Acknowledgements

이 연구는 2020년도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여성과학기술인육성지원사업 성과임. 과제번호: WISET202003G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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