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Journal of 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25 April 2024. 011-024
https://doi.org/10.6107/JKHA.2024.35.2.011

ABSTRACT


MAIN

  • I. 서 론

  •   1. 연구 배경 및 목적

  • II. 문헌고찰

  •   1. 대안적 주택으로서의 공동체주택

  •   2. 사회적 자본으로서의 공동체 역량강화

  •   3. 취약계층 고령주민의 공동체 활성화

  • III. 연구방법

  • IV. 분석 결과

  •   1. 조사 대상 거주자의 개인 특성

  •   2. 공동체활동 관련 거주자 특성의 유형화

  • V. 종합 논의

  • VI. 결론 및 제언

I. 서 론

1. 연구 배경 및 목적

한국은 2026년 고령인구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도달하여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며(Statistics Korea, 2024), 더욱이 OECD 국가 중 노인빈곤율이 40.4%로 2009년 이후 연속적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Cheon, 2023; OECD, 2023). 이러한 취약 고령인구의 특성은 OECD 국가 평균 14.2% 에 비교하였을 때 미래위기의 심각성과 사회안전망 붕괴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Lee, 2023). 한편, 민주사회의 발달로 인권과 자유가 중시되어 사회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로 발전하고 있어 계층을 막론하고 사회구성원의 인권과 복지를 중시하는 인간중심적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공공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상당수의 취약 고령자의 삶의 터전을, 생산인구가 줄어가는 제한된 예산에서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라는 중요한 함의를 던지고 있다.

근래 공공주택의 경우, 양적 공급에서 질적 공급으로, 획일적 공급에서 맞춤형 공급으로, 주택공급에서 주거복지 서비스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의 변화를 보여준다. 특히, 사회 취약고령자에게 정부가 제공하는 공공재로서의 공동주택은 특히 비용효과적인 사회적 가치가 높게 제공되어야한다. 즉. 주택이 일차적 사회안전망의 기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뿐 아니라, 거주자들이 모여 긍정적 시너지 효과가 있는 공동체 의식과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어야한다. Lee(2022; 2023)는 미래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은 하드웨어(Hard-ware), 콘텐츠웨어(Content-ware), 휴먼웨어(Human-ware) 세 가지 자원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통합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획일적인 대형 공공주택공급을 지양하고 나아가 공동체지향형 소규모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불특정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공동체 조성 여건의 커뮤니티 공간이 있는 주택이어도, 이웃 중 사회적 교류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있거나 그 구성이 적절하지 않을 때에는 임대주택의 사회적 가치를 제대로 발휘하게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앞으로 제공되는 공공임대주택에서 공동체를 문제해결 기제로 기대하는 경우, 이웃 구성원들의 특성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필요하다. 공동체라는 사회적 자본은 사람에 관한, 즉, 휴먼웨어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으로서 단순히 통계적 변수인 경제적 상태, 연령 등을 넘어 공동체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변인 특성으로 그 범위가 넓어져야한다. 이에 Park & Lee(2020)는 탈노숙인 소규모 공동지원주택에서 통계적 변수가 아닌 행동성향이 공동체 도모에 관계가 있음을 실증하고 그들의 공간적 성향을 유형화한 바 있다.

급격한 산업사회를 통해 성장해 온 한국은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제반 정책, 특히 주택정책에 있어 이러한 부분을 간과해왔다. 주택을 제공하는 것에 급급하였으며, 어떻게 사람들이 잘 살게 할 것인가와, 그들의 삶이 사회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는 관리 방법에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 주거공동체가 중시되어 왔음에도 입주민 이웃관계에 대한 연구들은 극히 미미하였다. 사람이 중요하고 공동체는 참여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그들의 성향, 능력, 이웃구성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취약계층 주거환경이 공공재로서 사회적 가치를 지니게 하기 위해서는 유병장수의 초고령 시대, 고령거주자간 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는 보다 철저한 연구가 필요하여 학계의 관심이 더욱 확장되어야 한다. 이러한 연구의 시작으로, 공공임대노인주택 거주자들이 공동체를 지향하여 노력하는 과정에서 불특정하게 구성된 이웃들이 서로를 모르고 공동의 이익을 위해 순조롭게 협력한다는 것은 오히려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음을 실증한 연구가 있다(Lee et al., 2023). 이를 위한 선행작업으로, 거주 이웃들이 지나온 삶을 이야기책으로 만들어 이웃관계 형성을 위한 기초작업으로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도모한 시도도 있다(Lee, 2022).

본 연구의 목적은 소규모 노인전용 공공임대주택의 거주자 특성을 탐색하여 공동체 활성화의 요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그간의 거주활동에 대한 주민 면담내용을 귀납적으로 분석하여 거주자 공동체 조성과 활성화를 위한 주요 요인들을 추출하고 이를 이용하여 기존 거주자의 프로파일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노인전용 공공임대주택 ‘해심당’의 공동체형성 특성에 대한 내용분석 연구(Lee et al., 2023)의 후속 연구로서, 선행연구가 해당주택 공동체 조성 과정과 활동에서 나타난 다양한 사회적 갈등과 혜택 특성을 분석하였다면, 본 연구에서는 공동체를 유지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구성원의 특성요인을 보다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고자 하는데 차별성이 있다. 이는 하드웨어로 제공된 공공주택이 콘텐츠웨어인 공동체활동, 휴먼웨어인 주민 이웃관계 등을 바람직하게 도모함으로서 공공임대주택의 효용성과 사회가치를 증진시킬 수 있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적으로는 취약계층 고령자를 이해하는 환경인성학을 발전시키는 기초자료로서 의의가 있다.

II. 문헌고찰

1. 대안적 주택으로서의 공동체주택

공동체주택은 오래전부터 세계적으로 Cohousig. Collective Housing, Commons, Shared Housing 등 다양한 명칭으로 사용되어왔고 한국엔 공유집합주택이란 명칭으로 소개되었다(Lee, 1995). 이들은 초기에 의도적 공동체(Intentional community)로서, 높은 수준의 사회적 결속력과 팀워크를 갖도록 설계된 자발적인 주거 커뮤니티였으며, 구성원은 일반적으로 공통된 비전을 보유하고 있고 책임과 재산을 공유하는 “대안적 생활 방식”으로 특징지어져 사회적 실험이나 공동체적 실험(Wikipedia, 2023)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들도 소유의 개념이 변하여 공동체적 장점을 취하기 위해 공공임대주택으로 변화 발전되기도 하였다(Lee, 1995). 이렇듯, 서구에서 다양한 주거가 시도되어온 역사에 비해, 산업화 과정에서 한국의 주택유형은 아파트, 다세대연립주택, 단독주택이 전형적으로 또 획일적으로 특히 이 중 전자가 독보적으로 발전 확산되어왔으며, 후자의 두 형태는 그 발전이 미미하였다. 또한, 빠른 대량공급사회에서 하드웨어로서의 건축물이 거주자들의 제반 삶을 지원하는 특성을 제대로 갖출 여유 없이 공급이 이루어져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더욱이 거주자 간 공동체를 활성화 한다는 것은 익명성이 중시된 사회 특성으로 거의 시도된 바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근래 제한된 자원을 공유하고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공동체 주택들이 사회적으로 장려되었다. 최근 공공의 지원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의 범위가 늘어나 공공 임대주택에서도 공동체를 지향하는 이른바 공동체주택이 작지만 꾸준히 시도되어왔다. 서울시는 공동체주택을 선도하며, 이를 “입주자들이 커뮤니티 공간과 공동체 규약을 갖추고 입주자 간 공동 관심사를 상시적으로 해결하여 공동체 활동을 생활화하는 주택(Seoul Metropolitan City, 2020)”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는 1인 가구 증가, 주거비 상승, 공동체 해체로 인한 고립, 주거불안, 육아, 등의 문제를 개인이 아닌 입주자가 함께 해결할 수 있게 활성화하고자 하는 취지를 지니고 있다. 결국은 사회적 자본으로서 공동체를 문제해결의 기제로 보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공공지원이 건강이나 노화로 인해 관리 서비스가 필요한 노숙인, 장애인, 고령자 등을 위해 비용효과적 대안으로 서구에서는 서비스가 결합된 지원주택이 단독주택, 소규모 공유형주택, 아파트 형태로 시도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Lee et al.(2018)은 미래 복지수요가 커지고 자원의 한계가 지속될 것임을 고려하며 이들의 삶이 지속가능하게 지역사회에서 그대로 이루어지도록 소위 AIP 를 지원하고, 자원의 효율성과 공동체의 이점을 가진 공동체주택을 지원주택의 기본모델로 해야 함을 제안한 바 있다(Korea Urban Renaissance Center, 2013).1) 이러한 한국형 주거복지모델은 일반주택이나 아파트와는 달리 건강과 자립을 지원하는 생애주택으로서 주거공동체의 활동을 통해 사회문제 경감과 삶의 질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제하였다. 근래 보급되고 있는 주거유형인 공동체 주택은 주로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데(Seoul Metropolitan City, 2024), 고령자의 경우 노화로 인하여 각종 지원서비스 요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므로 시도하기 부담스러울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고령자 공동체 주택도 잘 조성될 경우, 입주민 간 공동체 조성을 통해 사회적 자본을 축적할 수 있고, 주민 간 사회적 관찰과 돌봄의 기회를 제공하여 서비스 전달이 효율적이고 비용효과적일 수 있다(Lee et al., 2018; Lee, 2022). 더욱이 장수명 시대 빠르게 증가하는 고령인구의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비용효과적인 주거모델이 실험되고 그 노하우가 공유되고 확산되어야 하는 시점에 있다. 한편, 사회적 배제를 줄이고 사회통합을 지향하여 소규모 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는 지원주택(Supportive housing)도 새로운 주거유형으로서 중앙정부와 지자체 양측에서 시도되고 있으나 이에 관한 실증적 연구는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 사회적 자본으로서의 공동체 역량강화

공동체는 지역 발전의 핵심적인 자산이자 자원 중 하나이다. 이는 사회적 자본으로서 국가의 경제적 자산이 제한된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복지 위기에 활용할 수 있는 민간의 자산이기도 하다. 지역자산에 대한 이론적 논의는 1990년대 초반 미국에서 시작된 ABCD(Asset-based Community Development) 전략에서 찾을 수 있는데, Kretzmann & Mcknight(1993)은 지역 내 존재하는 다양한 인적, 물적 자산을 공동체를 위하여 활용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는 지역발전의 힘이 공동체에 있으며 이 공동체가 지역자력형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특히, 지역재생과 활성화를 위해서 시작 시점이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하는 사회적 재생은 이와 깊은 관계에 있다. 여기서 공동체란 의식이자 의식을 길러내는 각종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의 정부 R&D 과제 ‘지역자력 근린재생’에서는 세 가지 유용한 자원을 하드웨어, 콘텐츠웨어, 휴먼웨어로 정리하여 물리적 인프라 조성과 주민들과 공동체 발전을 위해 제반 프로그램들을 연계하여 실증테스트베드를 실행한 바 있다(Korea Urban Renaissance Center, 2013). 또한 한국의 주거복지모델은 위 세 가지 자원의 결합으로 공급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한다고 하였으며(Lee et al., 2018; Lee, 2022), 이 결합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초적 연구 결과를 제시하였다(Lee et al., 2023).

공동체의 힘이 커지고 커뮤니티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참여주민들의 역량이 증진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역량 증진 또한 주민들의 특성에 기반한 적절한 프로그램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역량강화(Empowerment) 이론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건강, 능력, 장점에 집중한다. 이 이론은 개인이 가진 이러한 긍정적인 요소를 통해 사회적, 정치적 영역에서 문제를 규명하고 해결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때, 역량강화는 의식적인 상호존중, 비판적 성찰, 돌봄, 집단적 참여를 통해 가치있는 자원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이 자원에 대한 접근권과 통제권을 나눠주는 것과 관계된다(Perkins & Zimmerman, 1995). 즉, 역량강화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타인과 협력하고 자원에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며 사회정치적 환경을 비판적으로 이해함으로서 조직적인 차원에서는 참여와 목표달성을, 집단적인 차원에서는 삶의 질 향상과 집단 간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Perkins & Zimmerman, 1995). 이러한 공동체는 저절로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역량강화 과정을 거쳐 활성화되며 이것이 사회문제를 비용효과적으로 해결 경감시킬 수 있는 사회적 자본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3. 취약계층 고령주민의 공동체 활성화

한국은 사회 안전을 위해 주택을 제공하면서, 거주자인 ‘사람’이 잊혀 왔고, 국민체감형 복지를 위하면서, 국민인 ‘개인’이 간과되었으며, 초고령위기 대처에 범국민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복지대상인 ‘고령자’의 참여가 소외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거취약가구에게 제공되는 공공임대주택의 공급방식이 달라지고 있다(Lee, 2022). 이는 실험적인 초기 단계이지만 미래 사회 변화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다. 물량위주의 획일적인 주택공급으로 인한 시행착오를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생활 여건과 지속가능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커뮤니티 공간이 거점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삶의 질을 좌우하는 이웃관계와 공동체 조성을 위한 주민 역량강화가 중시되고 있다(Korea Land & Housing Corporation, 2021). 공동체주택에 모여 있다고 저절로 소통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은 여전히 외롭게 지내고, 각자 전혀 다른 이질적인 삶을 살아온 고령자들은 자신이 알려지고 노출되는 것에 오히려 불편함을 느낀다. 평생을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살아온 취약계층 고령자의 고착된 삶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며, 우리사회는 취약계층에 대한 편견을 지니고 있어 공동체 활성화를 어렵게 한다. 공동체 주택을 제공할 때는 공동체가 당연히 조성될 것이라 기대되지만 정작 대상 주민들은 이를 희망하지도, 공동체 문화에 적응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있지도 않다(Lee et al., 2023). 구성원을 공동체로 화합시키기 위해서는 구성원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체 조성을 계획하는 관계자들이 효과적인 공동체 형성 전략을 구상하는데 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공동체주택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주거공간을 공유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구성원의 개성에 대한 이해가 더욱 중요하다. 같은 환경이라도 개인의 신체적, 심리적 특징에 따라 환경이 개인의 행동을 보조할 수도 행동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성격 특성이 선호하는 환경 유형 및 환경 이용 양상과 관계되기 때문이다(Craik & McKechnie, 1977; Lawton & Nahemow, 1973). 특히, 소규모 공동체일 경우 구성원의 영향은 치명적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과 환경 각각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지만 둘의 상호작용에 대해 면밀히 탐구할 필요가 있다. 즉, 하나의 공동체 환경이 다양한 구성원에게 적합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단순 통계적 이해를 넘어서 이들의 환경과 인성으로까지 이해의 폭을 확장하여 그 구성에 대한 통찰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Park & Lee(2019)은 탈노숙인 지원주택 거주자의 공간 사용 행동과 같은 환경적 성향을 분석하였다. 더 나아가 개인정보, 경제적 여건, 건강상태, 주거상황에 해당하는 사회경제적 인구통계 특성과 환경적 성향 간의 관계에 대해 탐구하였다(Park & Lee, 2019). 이어진 연구에서 Park & Lee(2020)는 선행연구에서 발견한 총 16유형의 환경적 성향에 대해 정의한 후 실증적으로 관찰된 12유형의 특성을 정리하였다. 이처럼 탈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국내의 환경적 성향 연구는 있으나, 국민의 상당수로 커져가는 고령자와 이들의 주거환경을 대상으로 한 인성 탐색 연구는 거의 없다. 특히, 고령자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노인공동체 조성을 통한 사회적 자본 활용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고령자와 이들 공동체의 특성을 탐색하는 연구는 더욱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

III. 연구방법

조사대상자는 12명의 해심당(海心堂)3) 거주자이며, 이 주택에 거주하는 21가구 중 장애인, 치매노인, 투병노인 가구를 제외한 자립적 생활이 가능한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취지에 동참할 수 있는 조사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주택 게시판에 일정기간 공고문을 부착하여 홍보하였고,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표현한 사람들을 모집하였다.

본 연구는 질적인 심층면담(In-depth Interview) 방법으로 수행하였으며, 고령자 공동체주택의 수혜자인 취약계층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여 개방형 질문으로 1회 2시간 여 동안 진행하였다. 대상 주택 거주자의 공동체 활동 성향을 파악하고 그 유형을 분석하기 위하여 입주민들이 이주 후 2년 동안의 생활을 파악하였다. 이는 부수적으로 공유공간 활용 현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온 배경 하에 이루어져, 이 배경은 개인별 면담내용을 이해하는 기반이 되었다.3) 장기간의 모니터링은 본 연구 면담내용을 이해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되었다. 면담은 먼저 대상 주민의 삶의 배경에 대해 개방형 질문으로 시작하여, 공동체 삶에 대해 준 개방형 질문으로 진행하였는데, 거주자들이 주거환경, 공동체활동, 이웃관계, 삶의 질, 행복도 등에 관하여 느끼는 바를 자유롭게 이야기 하도록 하였다. 면담은 적정시간 내에서 대상자가 주제를 벗어나지 않도록 제반 탐색기법(probing techniques)을 사용하였다. 면담내용은 녹음 및 녹취하여 정성적으로 내용분석방법을 통해 귀납적으로 공동체 조성 및 활성화에 필요한 요인을 추출하고 그 내용을 체계화하였다. 내용의 핵심사항 발췌는 연구자 3인이 각각 점검하여 일치할 때까지 논의를 계속하여 요지를 정리하였다. 본 연구는 거주자 12명을 대상으로 하는 질적 연구이기는 하나, 객관적 특성을 정리하기 위해 양적 분포를 보조적으로 사용하였다.

IV. 분석 결과

1. 조사 대상 거주자의 개인 특성

조사대상자들에 대한 이해를 위해 각 개인별 일반적 특성을 정리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주민 A는 70대 여성으로 남편과 사별한 단신가구이다. 청력저하, 디스크,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다. 현재 카페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으며, 해심당 주거환경에 만족하고 있다. 공동체 활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과거 소규모 가게를 운영하는 등 숙련도가 낮은 일을 한 경험이 있으며 공동체 활동 참여작업이 수월한 상황이다. 공동체 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갈등과 같은 문제가 생기면 공론화하고 적극적으로 저항한다. 주민 B는 70대 여성으로 부부가구이다. 장애가 없지만 담석증, 디스크, 어깨수술 등 만성질환이 있다. 교회 선도사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해심당 주거환경에 만족하고 있다. 공동체 활동을 지향하며, 과거 보험 등 숙련도가 높지만 전문성이 없는 일을 경험하였고, 공동체 활동 참여작업이 상당히 가능한 상황이다. 공동체 문제에 포용력 있게 반응하는 성향이지만 갈등과 같은 문제가 생기면 회피하거나 인내한다. 주민 C는 70대 남성으로 단신가구이다. 청각 장애로 인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지만 비교적 건강하다. 현재 별다른 일을 하지 않으며, 해심당 주거환경에 만족하고 있다. 공동체 활동 지향형으로, 과거 숙련도가 높고 전문성이 있는 토목 일에 종사하였다. 참여 작업이 상당히 가능한 상황으로, 공동체 문제에 포용력 있게 반응하며, 갈등과 같은 문제가 생기면 회피하거나 인내한다. 주민 D는 80대 여성으로 남편과 사별한 단신가구이다. 장애가 없지만 허리디스크, 무릎통 등으로 보행에 어려움이 있다. 현재 노인정, 노래교실 등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해심당 주거환경에 만족하고 있다. 개인생활 위주형으로, 과거 숙련도가 높고 전문성이 있는 대규모 한정식 식당 운영 일을 경험하였고, 공동체 활동 참여작업이 어느 정도 가능한 상황이다. 공동체 문제에 무관심하고, 갈등과 같은 문제가 생기면 선택적 사회교류로 소극적인 저항을 한다.

주민 E는 70대 여성으로 단신가구이다. 장애가 없고, 신장투석,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다. 신앙생활, 산책 등 자립적인 성격이며, 해심당 주거환경에 만족하고 있다. 개인생활 위주형으로, 과거 숙련도가 높고 전문성이 있는 일인 자영업을 경험하였고, 공동체 활동 참여작업이 상당히 가능한 상황이다. 공동체 문제에 포용력 있게 반응하며, 갈등과 같은 문제가 생기면 회피하거나 인내한다. 주민 F는 70대 남성으로 단신가구이다. 장애가 없지만 뇌경색, 암 후유증 등 만성질환이 있다. 현재 지인의 가게에서 일하고 있으며, 해심당 주거환경에 만족하고 있다. 개인생활 위주형으로, 과거 숙련도가 높고 전문성이 있는 일을 경험하였고, 공동체 활동 참여작업이 수월한 상황이다. 공동체 문제에 무관심하게 반응하며, 주민과의 갈등과 주거비용 부담과 같은 문제가 있어서 거주지 이동을 고려하고 있다. 주민 G는 80대 여성으로 단신가구이다. 장애가 없지만 무릎수술, 고혈압, 어깨통증 등 만성질환이 있다. 지인과 자주 친교활동을 하고 있으며, 해심당 주거환경에 만족하고 있다. 공동체 활동 지향형이며, 과거 급식, 청소 등 숙련도가 높지만 전문성이 없는 일을 경험하였고, 참여작업이 상당히 가능한 상황이다. 공동체 문제에 포용력 있게 반응하며, 갈등과 같은 문제가 생기면 선택적 사회교류로 소극적인 저항을 한다. 주민 H는 80대 남성으로 부인과 사별한 단신가구이다. 장애가 없지만 심근경색, 고지혈증, 당뇨, 허리디스크 등 만성질환이 있다. 현재 택시운전 일하고 있으며, 해심당 주거환경에 만족하고 있다. 공동체 활동 지향형으로, 과거 품질관리, 운전 등 숙련도가 높고 전문성이 있는 일을 경험하였고, 공동체 활동 참여작업이 어느 정도 가능한 상황이다. 공동체 문제에 포용력 있게 반응하며, 갈등과 같은 문제가 생기면 공론화하고 적극적으로 저항한다.

주민 I는 80대 여성으로 남편과 사별한 단신가구이다. 특별한 장애가 없지만 자궁암수술, 디스크, 관절염 등 만성질환으로 보행시 불편함이 있다. 외출을 즐기고, 해심당 주거환경에 만족하고 있다. 사회관계 적응형으로,직업 경험이 전무하며, 개인 자립생활만 가능한 상황이다. 공동체 문제에 무관심하게 반응하며, 갈등과 같은 문제가 생기면 회피하거나 인내한다. 주민 J는 70대 남성으로 단신가구이다. 장애가 없지만 호흡기 질환(폐 손상), 부종,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다. 현재 별다른 일을 하지 않으며, 해심당 주거환경에 만족하고 있다. 개인생활 위주형으로, 과거 무역회사에 근무하며 숙련도가 높고 전문성이 있는 일을 경험하였고, 참여작업이 어느 정도 가능한 상황이다. 공동체 문제에 포용력 있게 반응하며, 갈등과 같은 문제가 생기면 회피하거나 인내한다. 주민 K는 80대 여성으로 남편과 사별한 단신가구이다. 낙상으로 인한 장애로 이동보조기를 사용하고 있고, 심혈관질환(심장시술) 등 만성질환이 있다. 소녀가장이었으나 긍정적이어서 자녀들이 자주 왕래하며, 해심당 주거환경에 만족하고 있다. 공동체 활동 지향형으로, 과거에 농사, 요리, 보육 등 숙련도가 높고 전문성이 있는 일을 경험하였고, 개인 자립생활만 가능한 상황이다. 공동체 문제에 포용력 있게 반응하며, 갈등과 같은 문제가 생기면 공론화하고 적극적으로 저항한다. 주민 L는 60대 남성으로 부부가구이다. 전반적으로 건강하고 현재 학교 앞 교통질서 공공근로 일을 하고 있으며, 해심당 주거환경에 만족하고 있다. 개인생활 위주형으로, 과거 숙련도가 높고 전문성이 있는 해외파견 건설노동 일을 경험하였고, 참여작업이 수월한 상황이다. 공동체 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갈등과 같은 문제에 선택적 사회교류로 소극적인 저항을 한다.

이러한 특성은 현재의 시점에서 개인별 상황을 정리한 것으로 전문성은 과거 하였던 구체적 업무 활동을 예로서 제시한 거주자 면담내용에 입각하였다. 거주자 만족도도 시간에 따라 달라왔을 수 있으나 대상자가 현시점에서의 느낌을 얘기한 것을 토대로 하였다.

2. 공동체활동 관련 거주자 특성의 유형화

해심당 거주자의 공동체 활동 성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면담 녹취록 내용을 열거하고 귀납적으로 거주자 성향과 상황을 파악하였는데 이 중 공동체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크게 공동체활동 참여정도, 과거직업 경험유형, 건강상황, 문제인식 성향, 문제대처 방안이 추출되었다. 현재까지 그간의 공동체 활동 참여 정도와 방법 그리고 제약 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의 특성과 상황을 거주자의 면담에서 발췌한 것으로 오랫동안 몸에 배긴 경험 훈련 요소나 현재의 건강상황, 대인관계에서의 성격과 성향 등 다양하였다. 예로는 외로움과 우울증을 겪고 있는 거주자가 공동체 활동에 적극 참여하려는 의사는 있으나 현재 건강상태로 식물 관리 참여 노동을 할 수 없는 경우, 과거 꽃가게 경험으로 옥상정원에서 재배와 관상 그리고 수확 등에 전반적으로 적극 참여하는 경우, 노동여력은 있으나 주민 간의 언쟁이나 행동으로 갈등을 겪는 경우, 서로 부딪히는 성격으로 공동체를 위협하는 갈등을 초래하고 있는 경우, 공동체 활동은 좋아하나 거주자 간 오해나 분쟁에 얽히거나 보는 게 싫어서 회피하는 경우 등 장기적 단기적 영향 정도 등 다양하다. 이러한 경우들은 모두 개별적 특성의 조합으로 또 복합적으로 공동체 조성에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고 하여 이들 간의 공동체 조성 현상을 간과할 수는 없고 비록 이들이 전통적인 공유주택의 소유자들처럼 그들 맞춤형으로 합의하고 협력하여 살고 있는 상황도 아니고, 불특정 거주자가 자격요건에 맞아 들어오기는 하였으나 이들을 위한 공동체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주택과 함께 제공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의 관리를 위해서 이러한 경험은 체계적인 통찰력을 가질 수 있도록 분석되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건강과 같이 극히 개인적 특성, 과거직업과 같이 현재의 의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특성, 문제를 인식하고 대처하는 의식 등 그리고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는 행동적 요인들이 도출되었다. 도출된 요인들과 이를 부수적 속성 혹은 정도로 분류한 내용과 녹취록에서 추출한 예시내용을 정리하면 <Table 1>과 같다. 이러한 요인과 속성기준을 이용하여 거주자 개인의 상황을 표시하되, 성별, 가족관계, 보조용구사용유무, 건강상황, 경력, 사회관계, 역할 등을 프로파일하면 <Table 2>, <Table 3>, <Table 4>와 같다.

Table 1.

Factors & levels of Elder Residents’ Characteristics Influencing Community Disposition and Empirical Examples

Factors & levels Definition Examples from interview contents
Community
participation
Personal life
oriented
Not interested in social exchanges
and tend to concentrate on the relationship
that was formed before moved in
“I think I live alone, there is some help around me and I do not think about this at all.
I just live alone. I do outdoor activities like that, so I go out in the morning
and I do not stay at home.”
Social
relationship
adaptation
Interest in community-level activities is low,
although they interact with neighbors
“I went to the rooftop to buy food (...) I treated noodle and another person treated a pizza.
When I did it, I followed it all the time, and I shared a watermelon. ”,(...)
(Rooftop gardening activities) If you touch it, you do not do it because you do not want to do it
again It’s hard for old people doing it. Young people should do it.”
Community
activity
oriented
Tendency to actively participate in
community activities whenever
they occur
“I did things like drawing, (...) I did yoga and rhythm, and the other day we didn’t know
how to use our phones. I don’t know anything about texting, but I learned a little bit. (...)
I do all the activities.,It’s good to be able to try something I’ve never done, and it’s good
to meet people.”
Community
activity
leading
Tendency to present the direction of
community activities and to play
a leading role
“When we cook and shared pork belly BBQ on the rooftop, the ingredients are lettuce or chestnuts.”
I do not want to waste it. “It’s fun because I have something special.
If I set a date and put it on the group chat.”
Job
experience
No career Rely on one’s family’s income or have only
done housework
“I don’t have a job. I raise children, I’m a stay-at-home mom. (...) I don’t have a way to make money,
and I have three kids, so I have to take care of them. (My husband) worked at the cement company”
Low-skilled work Engaged in a short-term job where work
changes depending on the situation,
or a self-employed business
with a short cycle
“My husband can not do anything for a long time.” “My friends in my neighborhood are like that.”
“No one has done many things like you (couple).,(...) The groom was not doing well in the florist,
so he drove a forklift, tropical fish, flowerbed management, (...)
My husband patented bicycle parts and did business.”
Highly skilled but
unprofessional
Served in a job group where
requirements for experience and
qualifications are not difficult
“I’ve been cleaning that (building) for so many years (about 27 years). Now I’ve been getting
a little higher salary, and then I’ve been cleaning on the floor with high-ranking people.”
Highly skilled and
professional
Work in an industry that requires
qualifications, in one job
“I was a cook in a tourist shop. I was a cook. I was in my 30s, 40s, 50s, and I worked for 15 years.
(...) I built a bungalow on a thousand square meters of land in an amusement park.”
Health
condition
Possibly
independent
Situations in which the behavior
is inconvenientand the indoor
life is mainly focused
“Leg surgery, spinal surgery. I broke my shoulder in September last year when I fell,
and I was hospitalized for a month. I’m a wreck. I can’t even walk well. (...)
It hurts if I don’t walk too much.,I stand in the room and move a little,
and sometimes I go out (exercise) in the hallway, and now I go up (rooftop) in the summer.”
Little possibility
to participate
community
activity
Situations where physically unwell but able to
participate in some activities
“There are flowers and pictures in the kitchen garden where people gather.
Of course, I was sick and couldn’t join (in gardening). (...)
The main purpose of the field trip here is Kitchen Garden. I told the story (explained to the field visitors).,
(...) Sixty people came. (...) They all went up and down the stairs, asking questions (to me).”
Quite possible
to participate
community
activity
Possible to work by participating in activities
needed in the community
“I’m healthy when I exercise. I’m not healthy if I stay. I have to walk.”
“I’m the one who was on dialysis, so this kidney is broken (...)
Seventy now.,I was the youngest, so I went to the rooftop and cleaned it, wiped it, wiped it,
and so on.”
Easy to
participate
community
activity
Situations in which the work necessary for
community activities is easy and actively
participated
“I planted all those flowers (on the roof) and they bloomed beautifully. (...)
I planted all the peach blossoms. I got a lot of seeds. I’ll plant them again next year. (...)
(While working on the roof) It wasn’t hard to do it with my body. I do most of the work.”
Problem
recognition
Lethargy Abandoning community
expectations and giving up
“There’s nothing to be frustrated about now that you’re not paying attention
(to your neighbors).,(...) I said I was sick, so I gave it out (and food) to see if I could do it soon. (...)
I tried, but I did not accept it, so now I have resigned.”
Apathy A state that does not
recognize community
conflict as a problem factor
“I eat potatoes all the time (on the roof) in the summer (...)
Next year, the company that takes money from here manages (the roof). And we actually live here,
we have no rights. If you don’t let us touch (the roof), you don’t have to touch it.,
But I thought it was theirs, and I thought it was 00, 00, and this person and that person, and they
were fighting each other. “I do not know the contents.”
Inclusive reaction A state of recognizing
and embracing community
conflict as a natural phenomenon
“I do not agree with each other right now, but I am trying to keep up with people like me in order
to keep up with each other. (...) It is good to communicate and harmonize with each other.
There are many conflicts.,(...) I wish people would be more tolerant and understanding,
but I do not understand.”
Keen reaction A state of perceiving
community conflict as a
stressor in life
“I thought the rooftop would be fun, but I got jealous and worried. (...)
I fertilized it against the purpose, and I stopped it and stopped it.”
Problem
management
Community
withdrawal
The tendency to focus on personal
life at a distance from the community,
or to escape in an active way,
such as moving out
“I’m not interested. I’ve been there once or twice.,(...) Neighborhood communication,
claiming community, but it is not easy. “I think it is difficult.”
Questioning and
public discussion
(active resistance)
The tendency to raise issues within
the community and actively express
opinions on solutions
“So I’m going to talk to him again today when we’re in the neighborhood.”
Selective
exchange
(passive
resistance)
Avoid uncomfortable people
and maintain selective
relationships
“When I’m at home, I’ll call 000000 and have tea and chat. I’m best friends because
I’m about the same age. (...) I have someone to be close to, and some people to be wary of.,(...)
I don’t have a problem with living. And with most people, I’m just good at communicating (...)”
No resistance
embracing
The tendency to recognize
and accept community conflict
as an inevitable phenomenon
“When I get older, I have a stubbornness about my seventy-eight years of life,
so I’m right (I think) and I do not put it down. I’m sorry if I’m wrong, I do not apologize.,(...)
Yes, this is my fault, too. “I put it down more, and I just want to make peace with it.”
Table 2.

Elderly Residents’ Characteristics and Disposition Profiles Delineated using Factors and Its Attributes 1

Residents Characteristics Disposition profiles
https://static.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4-035-02/N0450350202/images/Figure_khousing_35_02_02_T2-1.jpg
A
Gender/birth (age) □Man ■Woman / 1950 (70s) https://static.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4-035-02/N0450350202/images/Figure_khousing_35_02_02_T2-2.jpg
Family ■Single □Couple □Children □Etc.( )
Disability/equipment □Yes( ) ■No / □Yes( ) ■No
Personal health Hearing loss, disc(neck), waist stenosis, diabetes
Job experience Housewife, self-employed(with husband), barista, etc.
Relationship/activity Leadership, smooth social relations, party secretary
Housing satisfaction ■High □Midium □Low
Community activity Community activity leading
Job career Low-skilled work
Health condition Easy to participate community activity
Problem recognition Keen reaction
Problem management Questioning and public discussion
https://static.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4-035-02/N0450350202/images/Figure_khousing_35_02_02_T2-3.jpg
B
Gender/birth (age) □Man ■Woman / 1953 (70s) https://static.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4-035-02/N0450350202/images/Figure_khousing_35_02_02_T2-4.jpg
Family □Single ■Couple □Children □Etc.( )
Disability/equipment □Yes( ) ■No / □Yes( ) ■No
Personal health Gallstone treatment, lumbar stenosis, shoulder surgery
Job experience Fire insurance, milk delivery, mission center, etc.
Relationship/activity Socially active, such as church leaders
Housing satisfaction ■High □Midium □Low
Community activity Community activity oriented
Job career Highly skilled but unprofessional
Health condition Quite possible to participate community activity
Problem recognition Inclusive reaction
Problem management No resistance embracing
https://static.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4-035-02/N0450350202/images/Figure_khousing_35_02_02_T2-5.jpg
C
Gender/birth (age) ■Man □Woman / 1949 (70s) https://static.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4-035-02/N0450350202/images/Figure_khousing_35_02_02_T2-6.jpg
Family ■Single □Couple □Children □Etc.( )
Disability/equipment □Yes( ) ■No / ■Yes(Hearing impairment) □No
Personal health Difficulty communicating due to hearing disability
Job experience Civil engineering work experience
Relationship/activity Cooperative disposition in everything
Housing satisfaction ■High □Midium □Low
Community activity Community activity oriented
Job career Highly skilled and professional
Health condition Quite possible to participate community activity
Problem recognition Inclusive reaction
Problem management No resistance embracing
https://static.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4-035-02/N0450350202/images/Figure_khousing_35_02_02_T2-7.jpg
D
Gender/birth (age) □Man ■Woman / 1937 (80s) https://static.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4-035-02/N0450350202/images/Figure_khousing_35_02_02_T2-8.jpg
Family ■Single □Couple □Children □Etc.( )
Disability/equipment □Yes( ) ■No / □Yes(walk hard) ■No
Personal health Lumbar disc, knee pain, etc.
Job experience Coffee shop, large-scale cafeteria experience
Relationship/activity Activities such as senior center, song classroom, etc.
Housing satisfaction ■High □Midium □Low
Community activity Personal life oriented
Job career Highly skilled and professional
Health condition Little possibility to participate community activity
Problem recognition Apathy
Problem management Selective exchange
Table 3.

Elderly Residents’ Characteristics and Disposition Profiles Delineated using Factors and Its Attributes 2

Residents Characteristics Disposition profiles
https://static.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4-035-02/N0450350202/images/Figure_khousing_35_02_02_T3-1.jpg
E
Gender/birth (age) □Man ■Woman / 1954 (70s) https://static.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4-035-02/N0450350202/images/Figure_khousing_35_02_02_T3-2.jpg
Family ■Single □Couple □Children □Etc.( )
Disability/equipment □Yes( ) ■No / □Yes( ) ■No
Personal health Kidney dialysis, high blood pressure, etc.
Job experience Self-employed as a sealer in Pyeonghwa Market
Relationship/activity A life of faith (the cathedral), a self-reliant character
Housing satisfaction ■High □Midium □Low
Community activity Personal life oriented
Job career Highly skilled and professional
Health condition Quite possible to participate community activity
Problem recognition Inclusive reaction
Problem management No resistance embracing
https://static.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4-035-02/N0450350202/images/Figure_khousing_35_02_02_T3-3.jpg
F
Gender/birth (age) ■Man □Woman / 1951 (70s) https://static.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4-035-02/N0450350202/images/Figure_khousing_35_02_02_T3-4.jpg
Family ■Single □Couple □Children □Etc.( )
Disability/equipment □Yes( ) ■No / □Yes( ) ■No
Personal health Cerebral infarction, cancer, etc.
Job experience Helping an acquaintance with the store
Relationship/activity Interim chairman of Haesimdang, prideful and uptight
Housing satisfaction ■High □Midium □Low
Community activity Personal life oriented
Job career Highly skilled and professional
Health condition Easy to participate community activity
Problem recognition Apathy
Problem management Community withdrawal
https://static.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4-035-02/N0450350202/images/Figure_khousing_35_02_02_T3-5.jpg
G
Gender/birth (age) □Man ■Woman / 1940 (80s) https://static.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4-035-02/N0450350202/images/Figure_khousing_35_02_02_T3-6.jpg
Family ■Single □Couple □Children □Etc.( )
Disability/equipment □Yes( ) ■No / □Yes( ) ■No
Health situation Knee surgery, hypertension, shoulder pain, etc.
Job experience School meals, cleaning, etc. experience
Relationship/activity Warm and straightforward
Housing satisfaction ■High □Midium □Low
Community activity Community activity oriented
Job career Highly skilled but unprofessional
Health condition Quite possible to participate community activity
Problem recognition Inclusive reaction
Problem management Selective exchange
https://static.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4-035-02/N0450350202/images/Figure_khousing_35_02_02_T3-7.jpg
H
Gender/birth (age) ■Man □Woman / 1942 (80s) https://static.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4-035-02/N0450350202/images/Figure_khousing_35_02_02_T3-8.jpg
Family ■Single □Couple □Children □Etc.( )
Disability/equipment □Yes( ) ■No / □Yes( ) ■No
Personal health Myocardial infarction, hyperlipidemia, diabetes,
lumbar disc
Job experience Quality control, remicon driving, taxi driver, etc.
Relationship/activity Meeting people, such as attending a festival
Housing satisfaction ■High □Midium □Low
Community activity Community activity oriented
Job career Highly skilled and professional
Health condition Little possibility to participate community activity
Problem recognition Inclusive reaction
Problem management Questioning and public discussion
Table 4.

Elderly Residents’ Characteristics and Disposition Profiles Delineated using Factors and Its Attributes 3

Residents Characteristics Disposition profiles
https://static.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4-035-02/N0450350202/images/Figure_khousing_35_02_02_T4-1.jpg
I
Gender/birth (age) □Man ■Woman / 1939 (80s) https://static.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4-035-02/N0450350202/images/Figure_khousing_35_02_02_T4-2.jpg
Family ■Single □Couple □Children □Etc.( )
Disability/equipment □Yes( ) ■No / □Yes(walk hard) ■No
Personal health Cervical cancer surgery, back/waist problems, arthritis,
etc.
Job experience Suffered a lot from her husband’s infidelity
Relationship/activity Strong relationship with children, enjoys going out
Housing satisfaction ■High □Midium □Low
Community activity Social relationship adaptation
Job career No career
Health condition Possibly independent
Problem recognition Apathy
Problem management No resistance embracing
https://static.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4-035-02/N0450350202/images/Figure_khousing_35_02_02_T4-3.jpg
J
Gender/birth (age) ■Man □Woman / 1950 (70s) https://static.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4-035-02/N0450350202/images/Figure_khousing_35_02_02_T4-4.jpg
Family ■Single □Couple □Children □Etc.( )
Disability/equipment □Yes( ) ■No / □Yes( ) ■No
Personal health Respiratory disease (lung damage), edema, hypertension
Job experience Work experience in foreign trading companies
Relationship/activity Prefer personal life, but the relationship is smooth
Housing satisfaction ■High □Midium □Low
Community activity Personal life oriented
Job career Highly skilled and professional
Health condition Little possibility to participate community activity
Problem recognition Inclusive reaction
Problem management No resistance embracing
https://static.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4-035-02/N0450350202/images/Figure_khousing_35_02_02_T4-5.jpg
K
Gender/birth (age) □Man ■Woman / 1937 (80s) https://static.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4-035-02/N0450350202/images/Figure_khousing_35_02_02_T4-6.jpg
Family ■Single □Couple □Children □Etc.( )
Disability/equipment ■Yes(moving support) □No / ■Yes(hard to walk) □No
Personal health Spine surgery, cardiovascular disease (cardiac procedure)
Job experience Farming, cooking, childcare, etc.
Relationship/activity Female impersonators, children, positive personality
Housing satisfaction ■High □Midium □Low
Community activity Community activity oriented
Job career Highly skilled and professional
Health condition Possibly independent
Problem recognition Inclusive reaction
Problem management Questioning and public discussion
https://static.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4-035-02/N0450350202/images/Figure_khousing_35_02_02_T4-7.jpg
L
Gender/birth (age) ■Man □Woman / 1950 (60s) https://static.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4-035-02/N0450350202/images/Figure_khousing_35_02_02_T4-8.jpg
Family □Single ■Couple □Children □Etc.( )
Disability/equipment □Yes( ) ■No / □Yes( ) ■No
Personal health Overall healthy
Job experience Overseas dispatch labor, traffic order work in front of
school
Relationship/activity High temper, financially supported by children.
Housing satisfaction ■High □Midium □Low
Community activity Personal life oriented
Job career Highly skilled but unprofessional
Health condition Easy to participate community activity
Problem recognition Keen reaction
Problem management Selective exchange

이 항목들은 각각 정도에 따라 네 개의 세부유형으로 구분되었다. 첫째, 공동체활동 참여정도 경우 개인생활 위주형(사회적 교류에 관심이 없는 편이며 해심당 입주전 형성된 외부 이웃관계에 집중하는 성향), 사회관계 적응형(거주이웃과 교류하지만 공동체 차원의 활동에 대한 관심은 낮은 성향), 공동체활동 지향형(공동체활동이 생길 때마다 적극 참여하는 성향), 공동체활동 주도형(공동체활동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끄는 역할을 수행하려는 성향)이 있다. 둘째, 과거직업 경험유형의 경우 직업 경험 전무(다른 가족원의 수입에 의존했거나 가사 노동만 했던 경우), 숙련도가 낮은 일(상황에 따라 일감이 바뀌는 단기 일자리), 숙련도가 높지만 전문성이 없는 일(주기가 짧은 자영업에 종사한 경우, 경력, 자격 요건에 대한 요구사항이 까다롭지 않은 직업군에서 근속한 경우), 숙련도가 높고 전문성이 있는 일(자격 요건이 필요한 업계에서나 한 직장에서 일정 수준 역할로 근속한 경우)이 있다. 셋째, 건강상황의 경우 개인 자립생활만 가능(거동이 불편하여 실내 생활 위주로 지내고 있는 상황), 공동활동 참여 작업이 어느 정도 가능한 상황(몸이 불편하지만 일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상황), 공동활동 참여 작업이 상당히 가능한 상황(공동체에서 필요한 활동에 참여해서 작업 가능한 상황), 공동활동 참여 작업이 수월한 상황(공동체 활동에 필요한 작업이 수월하여 적극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 있다. 넷째, 문제인식 성향의 경우 무기력(공동체에 대한 기대감을 내려놓고 교류를 포기한 상태), 무관심(공동체 갈등을 문제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지 못하는 상태), 포용력 있게 반응(공동체 갈등을 인지하고 있으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하고 포용하는 상태), 예민하게 반응(공동체 갈등이 생활의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상태)이 있다. 다섯째, 문제대처 방안의 경우 공동체 탈퇴(공동체와 거리를 두고 개인 생활에만 집중하거나, 나아가 거주지 이동과 같은 적극적 방법으로 빠져나가려는 성향), 문제 제기와 공론화(공동체 안에서 이슈를 제기하고 해결 방안에 대한 의견도 적극 개진하는 성향), 선택적 사회교류(불편한 사람은 피하고 선택적 관계만 유지하려는 성향), 무저항(공동체 갈등을 불가피한 현상으로 인식하고 수용하는 성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요인과 그 수준 속성은 기존의 사회인구학적 변수 즉, 나이, 성별, 질환명 등이 아니라 사람들을 사귀는 그 생태계에서 원하는 역할, 오랜 경력, 이질적 질환들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종합적 건강상태, 문제를 어떻게 보고 어떠한 대처방안을 선택하는가라는 성향 등 여러 요인들에 개인의 적응가능 수준이라 할 수 있다.

<Table 2>, <Table 3>, <Table 4>는 개인이 지니고 있는 요인과 그 수준의 다양한 조합패턴은 이들의 이질적 특성과 공동체 역량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예를 들면 거주자 A의 경우, 여성 70대 독거노인으로서 자립적 이동이 가능하고 건강상 청력 디스크 당뇨는 있으나 어느정도 관리 가능하며. 단순한 직업경험이 있고 이 커뮤니티에서 리더역할을 맡고 있으며 여기 삶에 만족하고 있다. 다섯 가지 공동체 활성화 요인에 있어서는 공동체 활동을 주도하고, 꽃가게 등 단순 식물 관련 경험이 있으며, 건강 종합적 상태는 공동체 활동참여에 문제가 없고, 이웃 간의 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문제를 적극적으로 공론화하는 성향이 있다. 이렇듯 이 프로파일은 보이지 않았던 개별 고령거주자들의 특성을 공동체 도모와 관련된 요인들에 대해 수월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V. 종합 논의

본 연구의 배경, 목적과 결과는 초고령・장수명시대 사회적 부담 가중과 위기와 맞물려있어, 문제 해결의 핵심으로 사회적 자본을 활용하는 전략적 관점을 중시하였다. 궁극적으로 공공임대주택에서 거주자 간 공동체를 도모하고 유지 혹은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제반 사회문제의 일차적 방어기제로 작용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에서 진행되었다. 이럴 경우, 공공자원의 사회적 가치가 향상될 수 있다. 이 측면에서 다양한 종합적 논의를 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공공임대주택을 단지 신청자격 기준으로 형성되는 불특정한 이웃이 각자 도생의 방법으로 장수명의 시대 외롭게 거주하게 하는 것이 주민 삶의 질적 차원에서나 사회적 차원에서 바람직하거나 간과되어야 하는 것인가를 짚어보아야 한다. 그리고 이들의 이웃관계를 교류하고 소통하게 함으로서 ‘공동체 속의 나’라는 개인생활을 잘 유지해나갈 수 있게 할 필요와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원초적 질문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미 과거 영구임대주택이나 다세대형 임대 주택이 취약계층 사회적 배제와 우울증, 고독사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는 점은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사회적으로도 공감되어왔다. 즉, 살 수 있는 건물만 제공하고 기본 시설관리만으로 공공의 의무를 다했다는 시각은 개인 복지나 사회 안전망 차원에서 문제가 있어 이를 지양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단순한 물리적 공간 제공을 넘어 이들의 공동체 조성을 위한 노력은 딜레마적 성격을 띠고 있어 쉽게 그 해답을 찾기 어렵다. 수많은 취약계층 고령자들이 긴 과거의 여정 상 각기 너무 다르고 피폐되고 포기도 하였으며, 복지 혜택으로 의존성이 커지고 각기 삶의 굴곡과 사정도 다르고 노출되기를 꺼려하는 등 이들에게 이웃 거주 공동체 활동은 일으키기가 쉽지 않고 오히려 사회적 갈등과 내분을 거쳐 결국 더 외롭게 살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선행연구(Lee et al., 2023)는 처음으로 시도된 공동체형 소규모 공공노인임대주택에서 주민들이 옥상정원이라는 커뮤니티 공간인프라를 통해 공동체 활동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해결을 경험하면서 사는 사회적 삶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입주 후 일련의 공식적 주민 공동체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없는 채 그리고 2년여에 걸쳐 주민들의 입주가 된 점들을 고려하면 공동체 인프라로 제공한 옥상의 커뮤니티 채소 정원은 분명히 이들을 모이고 교류하게 해주는 행태적 초점(Behavioral Focal Point)으로서 활동을 유인하고 편의성을 제공하여 활동을 촉진(Behavioral Facilitation)하는 역할을 해주었다. 후속 연구로 진행된 본 연구에서는 과연 이들 공동체를 조성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복합변수 즉, 보다 추상적인 설명력을 지닌 요인을 찾을 수 있는가 그리고 이 요인들의 속성을 어떻게 실증적 귀납적으로 현장에서 파악해볼 수 있을까 이었다. 본 연구의 결과 나타난 다섯 가지 요인과 각 속성들은 이들 공동체 조성 현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틀을 제공하였다고 여겨진다. 복잡하고 모호하며 분산된 거주자 특성 속에서 설명이 가능한 구조를 찾아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취약 고령자의 삶의 질을 개별적으로 들여다볼 여유가 없었던 과거 시대문화와 앞으로 초고령・장수명시대 상당수가 오래도록 복지혜택과 공공지원을 필요로 하게 되는 상황에서 중요한 가능성과 의미를 제공한다.

둘째, 본 연구의 결과로 거주노인의 공동체 성향요인과 그 속성수준에 따라 개별주민이 지닌 다른 다양한 프로파일이 그려졌다. 이는 개별 거주자를 일관된 틀 속에서 보다 수월하게 이해하게 하는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고 여긴다. 이러한 프로파일을 미리 혹은 초기에 파악할 수 있다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과 이웃관계의 부정적 결과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사람마다 공동체 조성 역량과 적응 기질이 다르므로 이를 감안한 보다 효과적인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구상하여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본 연구결과 드러난 개인별 프로파일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보면 <Table 5>와 같다. 이 표는 대상주택에 다섯 가지 요인별 어떠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 거주자들이 분포되어있는지 그 구성을 파악할 수 있다. 이 또한 공동체 주택 제공시 어떠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필요한가를 보다 주민 구성원 맞춤형으로 설계하는데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 <Table 5>를 통해 해심당 거주자의 공동체 성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제 1요인인, 구성원의 공동체 의식이라고 할 수 있는 공동체활동 참여 정도는 ‘공동체활동 지향형’과 ‘개인생활 위주형’이 각각 42% 씩 총 84%로 대다수였다. 이러한 결과는 공동체 활동 도모시 개인생활 위주형 주민을 어떻게 수월하게 동참시킬 수 있게 구상할 것인가라는 전략을 모색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제 2요인인, 구성원의 과거 배경이라고 할 수 있는 과거 직업경험 유형에서 ‘숙련도가 높고 전문성이 있는 일’이 58%, ‘숙련도가 높고 전문성이 없는 일’이 25%로 전체의 83%를 차지하였다. 이는 고령주민들의 과거 전문성 경험을 공동체에 연결시켜볼 수도 있고 이들의 전문성이 어떠하였건 숙련도는 높은 주민들이므로 이들의 장점을 공동체 프로그램에 연결시켜볼 수도 있다. 제 3요인인, 구성원의 자립생활 여건이라고 할 수 있는 건강상황에서는 ‘공동활동 참여 작업이 상당히 가능한 상황’이 33%, ‘어느 정도 가능한 상황과 수월한 상황’이 각각 25%로 전체의 83%를 차지하였다. 해심당 주민들의 건강상태가 공동활동 참여가능 상황은 높은 편이나 그 수준은 분산되어 있으므로 참여 활동상 건강상태를 배려하여 공동체 활동 프로그램을 다양화 할 수 있다. 제 4요인인, 구성원의 역량이라고 할 수 있는 문제인식에서는 ‘포용력 있게 반응’이 58%, ‘무관심’이 17%,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17%로 비교적 다양하나, 포용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고령주민들의 문제 인식 포용력이 높으나 무관심과 예민하게 반응하는 주민을 긍정적으로 공동체 도모에 수월하게 연결시키는 구상이 필요하다. 제 5요인인, 구성원의 상호작용 문화라고 할 수 있는 문제대처 방안에서는 ‘무저항/포용’이 42%, ‘문제를 제기하고 공론화하는 적극적 저항’이 25%, ‘선택적 사회교류’가 25% 로 비교적 분산되어 있으나 포용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 결과는 ‘무저항/포용’이 높은 상황이나 이를 한편으로는 피해의식과 의존성과도 연결시켜 생각할 수도 있으므로, 문제인식을 적극적으로 하는 주민도 필요하고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주민들도 필요한 만큼 이들 주민들이 갈등을 초래하지 않고 시너지 있게 공동체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구상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모든 다섯 가지 요인 특성 결과를 종합하면, 해심당 거주자가 지닌 공동체 조성 요인을 살펴보았을 때 공동체가 긍정적으로 도모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특별한 입주 후 역량강화 프로그램 없이 커뮤니티 옥상 정원 공간을 중심으로 생활해온 과정을 통해 드러내어 보인 이러한 성향은, 과정에서 영향을 받아 변하였을 수 있으나 현재 시점에서는 긍정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여겨진다.

Table 5.

Elderly Residents’ Disposition Characteristic Distributed According to Communal Factors and Its Attributes (n=12)

Residents’ communal behavior patterns Residents f (%)
A B C D E F G H I J K L
Community
participation
Personal life oriented 5 (41.67)
Social relationship adaptation 1 (8.33)
Community activity oriented 5 (41.67)
Community activity leading 1 (8.33)
Job
experience
No career 1 (8.33)
Low-skilled work 1 (8.33)
Highly skilled but unprofessional 3 (25.00)
Highly skilled and professional 7 (58.33)
Health
condition
Possibly independent 2 (16.67)
Little possibility to participate community activity 3 (25.00)
Quite possible to participate community activity 4 (33.33)
Easy to participate community activity 3 (25.00)
Problem
recognition
Lethargy 0 (0.00)
Apathy 3 (25.00)
Inclusive reaction 7 (58.33)
Keen reaction 2 (16.67)
Problem
management
Community withdrawal 1 (8.33)
Questioning and public discussion(active resistance) 3 (25.00)
Selective exchange(passive resistance) 3 (25.00)
No resistance/embracing 5 (41.67)

셋째, 공동체란 다양한 속성을 지닌 이해관계자들의 적정 구성을 필요로 하는데 이러한 임대주택 거주 공동체에서 필요로 하는 주민 구성 구조와 비율은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이론적 실제적 연구가 후속적으로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주민리더는 최소 한 명은 확보될 필요가 있고 적극적 참여와 소극적 지원도 어느 정도 주민비율이 필요할 것이다. 모든 주민들이 적극 다 참여할 수 있으면 좋을 수 있으나 또 다양한 역할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면 좋으나, 실제 노화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고령주민들에게 활동 조직을 유지하게 하기 위한 적정 구성과 역할이 필요할 것이다. 단지 주민 수만이 중요한 것을 넘어 공동체 활동에 필요한 적절한 역할들을 잘 배분 담당할 수 있는 구성이 필요할 것이다. Barker & Gump(1964) Staffing 이론에서는 조직의 구성원 수가 과소, 적정, 과다한가에 따라서 활동이 달라지고 긴장과 무관심도 일어날 수 있다고 하였다(Lee, 1998). 본 연구의 함의는 고령주민들의 경우 참여 숫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개인의 참여 역량과 여건이 다르므로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역할과 시간의 흐름에 따른 노화로 참여 가능성에 한계가 올 수 있는 것에 대비하여 지속가능하게 유연한 참여를 유도하거나, 고령주민에게 어려운 역할을 나눌 수 있는 지역사회 인력 네트워크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주민 구성이 적절하다해도 개인의 성향이 강하다거나 리더가 되고자하는 성향의 주민이 여러 명일 경우 경쟁적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이러한 것을 미리예방하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필요할 것이다. 해심당 공공임대주택의 모든 주민들이 공동체 활동에 참여할 수 있지 않아서 이러한 결과는 일부 참여한 주민에 대한 공동체 조성 요인 특성이라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고령자 전용 임대주택에서는 참여할 수 있는 주민들이 현실을 만들어 나가므로 12명의 자립적 주민들의 결과는 그대로 유용할 것이다. 단, 앞으로는 거동이 불편한 거주주민들도 참여가능한 공동체 프로그램 전략도 구상할 수 있는 여지도 남겨두고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나타난 거주자의 유형은 지역 특정적이어서 다른 주거커뮤니티에서 새로운 특성이 나타날 수 있는데 , 후속연구를 위하여 본 연구결과는 참고자료로서 이용되되 그 다양한 현상학적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넷째, 본 논문이 중시하는 고령주민간의 사회적 자본이 왜 중요한가를 다시 짚어보고 그 효용성을 논해볼 필요가 있다. 공공임대주택은 사회 취약인구를 대상으로 공적 자금이 투여되어 공급되는데, 공동체 주택으로 제공될 경우 청년 육아가구 등 일반가구는 미래발전의 디딤돌이 되어줄 수 있는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그러나 고령자 전용 공동체 주택은 대개 장수명시대 특히, 수십 년 동안 장기적 거주가 가능하며 또, 지속적으로 주민도 노화가 되어 공동체를 활성화하거나 유지하기가 어렵고 관리기관에서도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사 후 부터 그대로 거주만 한다면 활기가 지속적으로 저하될 것이어서 개인 삶이나 사회적 비용에 스트레스가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을 주민 역량강화 공동체 활성화 교육 등을 통해 지원한다면 자립적 생활의 지속 가능성을 연장시키고 주거공동체의 활기를 높이며 주택의 사회적 가치를 높일 것이다. <Figure 1>은 동일한 공적지원이어도 고령자 주택일 경우의 쇠퇴 가속화와 이러한 공동체 활동 지원을 통해 쇠퇴 속도를 지연시켜 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과 기대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https://static.apub.kr/journalsite/sites/khousing/2024-035-02/N0450350202/images/Figure_khousing_35_02_02_F1.jpg
Figure 1.

Self-reliance Expected over time and Expected effect of Communal Activity Support in Elderly housing

주거환경에의 적응과 발전을 위해 주거 공동체를 육성하고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은 필수적이다. 이는 장수명시대 긴 노후기간동안 사회에서 물러난 노인들의 총체적 건강과 다양한 여가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 수요가 양적으로 많고 질적으로도 수준을 증진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동성이 갈수록 저하되는 해당주민들에게 적절한 맞춤형 프로그램들이 제공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임대주택 주민들의 삶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는 연구도 미미하였고. 특히 고령인구에 대해서는 과거 은퇴시기 이후 수명이 짧았던 이유로 이들의 삶을 조명할 사회적 필요가 적었다. 주민들은 본 연구 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각자 도생의 삶과 위기를 지녔던 매우 이질적인 여정을 살아 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한 주택 건물에 살게 되었다고 좋은 이웃, 공동체 조성의 주요 자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이 딜레마적인 차이 속에서 어떠한 패턴을 찾아서 주민들의 이해에 접근하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시작으로서 주민들의 삶과 특성을 시공간적 차원에서 파악하고 주요 구성변인을 추출하여 단순화를 하였으며 그것을 이미지로 재정리하여 하나의 동질적인 취약 고령자라는 집단의식을 다변화 시키는데 기여하였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앞으로의 연구는 고령자 주민들 특히 일상적으로 접촉하고 하나의 공간맥락에서 사는 공동체 주택의 성패는 주민관계에서 시작되고 이 관계는 주민들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진정 인간중심 주택 계획과 실현이 가능해질 것이다. 우리 사회 구성원이 다양한 만큼 구성원에 대한 이해 연구는 방대하였지만 이제 국민 구성원의 가장 큰 집단으로 부각되어 가는 고령인구들에 대해 심층적인 분석과 더불어 세분화된 이해가 필요하다. 이러한 구체적 프레임들이 발전된다면 보다 나은 맞춤형 공동주택을 계획하고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사회과학 이론 배경으로서 환경인성학과 조직 구성학의 발전은 이후 새로운 주택 공급 패러다임 확산을 촉진하는 추동력이 될 것이다.

VI.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다음의 관점에서 진행되었다. 초고령・장수명시대 높은 노인빈곤율 이라는 한국의 상황에서 주택이 비용효과적인 사회적 가치를 가지기 위해서는 주거공동체 조성을 통한 사회적자본 형성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관련 사회문제 해결 가능하다. 이를 위해 주민이라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고 특히, 불특정 다수가 공동의 이익을 위해 협력해야하는 주거환경의 경우 거주자에 대한 이해가 우선시되어야 한다. 우리 사회에는 이미 다양성을 존중하고 개개인 복지 실현을 위해 맞춤형 주거복지서비스 공급이 시작되었으나, 하드웨어, 콘텐츠웨어, 휴먼웨어가 결합된 새로운 문제해결 패러다임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있다. 그러므로 이 세 가지 자원과 자원들의 결합에 대한 성찰력을 증진시키는 연구가 절실히 요구된다. 한편, 초고령 사회 복지재정 부담이 우려되고 있어 주택 자체가 지니는 사회적 자본은 중요한 문제해결 도구가 된다. 이에 따라 미래 초고령사회 주거의 다양성과 특히 사회적자본의 효과 나아가 공공주택의 사회적 가치를 논하고 실증하는 노인공동체 주택의 롤모델이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는 사회혁신 주택으로 개발하여 공급된 고령자전용 공공임대주택을 대상으로 여기에 거주하게 된 주민들과의 면담을 통해 그간 관심 밖에 있었던 주민들의 개인적 삶을 시간적 흐름 속에서 그리고 현재 주거 공간 속에서 살펴보고 비록 불특정거주자가 비계획적으로 이사하여 이루어진 이웃 속에서 공동체 활동에 참여해오며 느끼는 생활을 들여다보았다. 이를 통해 미래 발전을 위해 통찰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틀을 찾고자 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그동안 동질적 취약 집단으로 여겨져서 세분화에 대한 관심조차 없었던 취약 고령자들의 성향을 실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구조적 틀에 의해 그려졌다. 이러한 거주자 프로파일은 공동체 조성시 필히 사전에 파악될수록 적절한 공동체활동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실행하며, 거주자 구성 및 선정 그리고 지속가능성 강구 방안들을 모색하는데 기초자료로 유용할 것이다.

한편, 본 연구 결과는 다양한 차원에서 의미를 지닌다. 첫째, 실용적 차원에서는 거주자 성향에 따라 적절한 역할 분담과 교류 활동을 하는 가이드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앞으로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이며, 다양한 규모의 공동체 주택이 도모될 것이라 여겨진다. 이럴 경우 거주자 구성 즉, 입주자 선정은 해당 주택의 공동체와 만족도를 좌우함으로 신중하게 고려해야할 것이다. 고령자에 대한 이해에 기반한 입주자 구성은 최소한의 갈등과 문제를 예방하는 방법과 전략이 될 것이다. 둘째, 학술적으로는 환경인성학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고 고령자 주거커뮤니티 활성화 이론과 연구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변화는 연구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유도한다. 그러나 현상이 연구를 앞질러 드러나게 되면 사회적 손실이 커진다. 한국은 고령인구 수의 빠르고 지속적 증가라는 큰 변화 속에서도 장수명시대의 실체인 고령자에 대한 연구가 시대 변화를 앞서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의 절대적 삶터인 주택이, 더욱이 취약고령인구가 절대적 비중이 되는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공공임대주택의 대상인 고령자들에 대한 연구가 미미하다. 본 연구는 하드웨어로서 제공된 공공주택이 콘텐츠웨어인 공동체 활동, 휴먼웨어인 주민 이웃관계 등을 바람직하게 도모함으로서 공공임대주택의 효용성과 사회가치를 증진시킬 수 있는 연구를 촉진하는 이정표가 되리라 기대된다.

셋째, 사회정책적으로는 무엇보다도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저성장, 장수명 시대에 삶의 질 향상과 복지위기 경감 대책에 공동체라는 사회적 자본을 활용하여 주거복지를 꾀할 수 있는 혜안을 모색하는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이동성이 활발해지고 도시의 전경이 혁신되리라 예상되는 미래에도 지속적 노화로 인한 이동성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과 주거환경 내에서의 건강한 자립을 추구하기 위한 혜안으로서 공동체 주택의 역할을 기대한다. 무서운 속도로 고령화를 겪고 있으며, 노후 생활보장시스템이 되어 있지 않은 한국이므로 더욱 효과적이고 신속한 주거복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러한 연구들의 활성화와 결과들의 누적으로 협력적, 융합적 대처에 성공할 경우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한국의 위기대응을 지켜보는 가운데 복지 우려국가가 아닌 복지 선도국가로의 도약을 기대할 수도 있다.

Notes

[1] 1) Korea Urban Renaissance Center. (2013). Ministry of Land, Transport and Maritime Affairs R&D’s 7th Year Research Report of Junju Testbed [Unpublished manuscript]. (PI: Lee, Yeunsook)에서 인용함.

[2] 2) ‘넓은 바다와 같은 마음으로 살 수 있는 집’ 이라는 의미로, 백세시대에 고령자가 안심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주택으로 조성되었음. 해심당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사회혁신주택(공공임대주택)이며, 기존 공공주택과 달리 소규모 로서 21세대 연립주택 형태에 커뮤니티 공간이 전 층과 옥상에 있으며, 지역사회 유휴건물 부지에 신축되었음. 현재 남성/여성 단신, 부부, 장애인 등 22명이 해심당에 거주하고 있음. 총 21세대 각 호별 전용면적은 단신가구 29 ㎡-32 ㎡, 부부가구 37 ㎡-42 ㎡로 모두 원룸형(침실+부엌+화장실/욕실)으로 구성되어 있음. 거주 자격은 1-2인 가구로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보호대상 한부모가족, 주거지원시급가구, 가구원수별 월평균소득 70%이하 장애인으로 구성됨.

[3] 3) 연구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혹은 차상위계층이며, 심층면담은 연구윤리심의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받고 진행함(IRB No.7001988-202201 -HR-1461-02). 2022년 12월 한달 동안 참여자 편의에 따라 약속한 장소에서 개별적으로 연구원 2인(연구책임자 포함)이 면담을 진행함.

Acknowledge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Ministry of Education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2022S1A5A2A03053998).

This research was supported by Basic Science Research Program through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 funded by the Korea government (MOE) (No.2021R1A6A3A01086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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