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Current Issue

Journal of 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 Vol. 29 , No. 3

[ Article ]
Journal of 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 Vol. 28, No. 6, pp.53-64
Abbreviation: J Korean Hous Assoc
ISSN: 2234-3571 (Print) 2234-2257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25 Dec 2017
Received 13 Nov 2017 Revised 18 Dec 2017 Accepted 18 Dec 2017
DOI: https://doi.org/10.6107/JKHA.2017.28.6.053

보행친화 관점에서 본 근린주구 계획모델의 특성 연구 :
북미, 영국, 한국, 싱가포르의 근린생활권 시설물 분석을 중심으로
이지은* ; 박소현**
*정회원(주저자),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박사과정 수료
**정회원(교신저자),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도시설계·계획학 박사

Exploring Configuration Methods of Neighborhood Unit through Walkability Perspectives :
A Case Study of Neighborhood Facilities in North America, United Kingdom, South Korea and Singapore
Lee, Jeeun* ; Park, So-Hyun**
Correspondence to : So-Hyun Park, Dept. of Architecture & Architectural Engineering, Seoul National University, 1 Gwanak-ro, Gwanak-gu, Seoul 151-744, Republic of Korea E-mail: sohyunp@snu.ac.kr

Funding Information ▼

Abstract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ways configuration methods of key elements in neighborhood units encourage walkability, still an integral aspect in planning residential areas. Prototypical cases of residential design in the four nations are examined with their neighborhood unit planning models. Among various elements constituting walkability of a given neighborhood unit, this study focuses on three elements related to neighborhood facilities: ‘green’, ‘commerce & service’, and ‘school’. The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in most cases, the dispersed configuration method for neighborhood units was the most elemental approach to organizing ‘green’ and ‘commerce & service’. Second, the configuration constituents of ‘green’ and ‘school’ were applied differently in North America and the UK; in the case of ‘green’, combinations of scattered and center-focused features were adopted in North America, while greenerys surrounding the neighborhood were attempted in the UK. The element of ‘school’ was treated as an independent facility in North America and located along exposed roadsides, which is in contrast with the UK where it was located far from high-traffic roads with facilities. Third, even though the methods of ‘green’ and ‘commerce & service’ were used in similar way among the four nations, the results differed in actuality as a result of, high-density developments in South Korea and Singapore. Lastly, in the years since the 1990, when sustainability became a major planning concept, neighborhood configuration methods in most cases were enhanced for active walkability.


Keywords: Neighborhood Unit, Neighborhood Unit Planning, New Town, Neighborhood Facilities, Walkable Neighborhood
키워드: 근린주구, 근린생활권 계획, 신도시, 근린생활시설, 보행친화적 주거환경

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20세기 초, 미국과 영국의 지역계획은 서로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주거지 개발을 위한 다양한 근린주구 계획방법을 모색하였다(Patricios, 2002; Alexander, 2009; Brody, 2013). 1929년 발표 이래, 세계 각 지역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 페리(Perry)의 근린주구 단위(Neighborhood Unit)를 포함하는 이들 방법은, 지역의 특수한 상황에 맞춰 변용되며, 여러 계획모델을 양산하였고, 이를 통해 세계 각국 도시의 주거지 골격구조를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Muhammad & Ying, 2003; Kwon, Back, & Chung, 2008; Alexander, 2009). 이러한 영향은 서양에 비해 근대적 도시개발이 상대적으로 뒤늦게 이루어진 아시아 지역의 주거지 조성에서도 발견된다. 예로, 1960년대, 70년대의 압축 성장과 도시화를 거치며, 대규모의 고밀도 도시 주거지 개발이 이루어지기 시작한 한국과 싱가포르에서도 미국과 영국의 근린주구 계획개념을 적극적으로 변용, 적용한 사례를 볼 수 있다(Kang et al., 1999; Muhammad & Ying, 2003; Hongyu, 2013).

근린주구 계획모델을 활용한 주거지 개발 역사의 핵심참고 사례로, 영국의 전원도시(Garden City)와 그 계획개념을 계승한 미국의 래드번(Radburn) 및 페리 모델을 흔히 언급한다. 여기에서 제시하는 원칙, 즉, ‘근린주구의 규모, 근린주구의 위계적 구성방법, 도로체계, 시설물의 배치 등’은1) 세계 도처의 주거지 조성에 요긴한 참고사항이 되어 왔다(Patricios, 2002; Alexander, 2009; Brody, 2013).

한편, 근린주구 계획의 기본개념은 주거지를 개발하는 계획단위이지만, 그 시작은 결국 보행이 가능한 일정 영역 안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것이었으며, 특히 아이들과 주부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주거지 내 보행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중요시 되었다(Barton, 2000; Hongyu, 2013). 생활권을 구성하는 계획요소들의 종류나 형태, 그 조합방법의 차이가 보행활동과 긴밀히 연동되어 있음을 밝히고 있는 기존 연구도 있다(Park, Choi & Seo, 2008; Lee & Park, 2015). 그러나 그동안 꾸준히 진행된 선행연구들에서 근린주구계획을 보행환경계획 측면에서 분석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드물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근린주구 모델을 주거지 개발의 방법으로 적극 활용해 온 북미, 영국, 싱가포르, 그리고 한국의 대표 사례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보행친화 관점에서 근린주구 계획방법에 어떤 변용이 지역별로 일어났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북미, 영국, 한국,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근린주구 계획모델을 시기별로 도출하여, 이들을 구성하고 있는 구체적인 계획요소들과 그 조직방법들을 분석하고, 국가별로 나타나는 근린주구 계획방법의 전반적인 특성과 변화를 보행친화 관점에서 해석해보고자 한다.

2. 연구의 절차 및 방법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다. 첫째, 문헌고찰을 통해 연구대상을 선정한다. 둘째,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보행친화 관점에서 연구대상의 분석기준을 구축하고, 셋째, 이를 적용하여 해석 결과를 도출한다.

연구의 공간 범위의 경우 대상지는 북미, 영국, 한국, 싱가포르에서 신도시(New Town) 개발을 위해 생활권 계획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대표적인 주거지로, 이들은 모두 서로 간의 영향 및 개별 특성을 비교, 설명해보기에 적합한 사례들이다(Kang et al., 1999; Alexander, 2009; Hongyu, 2013). 본 연구에서는 특히 이러한 상호연관관계 특성을 근린생활권 계획요소 중 근린시설물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연구의 시간 범위의 경우, 주거지 개발의 시기특성과 정책적 변화상황, 그리고 사업이 완료된 시점을 고려하여 190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를 대상으로 삼았다.

각 나라의 구체적인 분석대상은 본 논문의 주제와 관련하여 학계에서 활발히 인용되고 있는 논문 및 전문서적들에서 생활권 계획을 이용한 뉴타운 주거지 계획모델 및 개발사례 중 각 시대별 계획개념이 가장 잘 반영되었다고 반복적으로 인용된 사례 총 20개를 선정하였다.2)

사례의 분석방법으로는 분석요소의 형태적 특징에 관한 사항을 중심으로 관련 계획 문서 및 문헌연구를 실시하였고, 계획모델의 구상 당시 다이어그램을 바탕으로 구글 지도(google map)를 이용, 계획모델이 반영된 주거지의 도시형태적 양상을 분석하여 계획개념의 현재 속성을 파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더불어 분석요소의 특성에 따라 필요한 경우, 스트리트 뷰(Street View)를 통해 실제로 적용된 형태의 양상을 추가분석 하였다.


II. 선행연구
1. 관련 문헌고찰

본 논문의 주제와 관련된 선행연구로는 크게 두 그룹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하나는 근린주구 유닛을 활용한 주거지 계획 연구이고, 다른 하나는 근린주구 계획의 보행친화적 요소를 분석한 연구이다.

전자의 경우, 북미(Patricios, 2002; Grammenos, 2008; Jin, 2010; Mehaffy, Porta, & Romice, 2014), 영국(Barton, 2000; DCLG, 2006; Alexander, 2009), 한국(Kang et al., 1999; Kwon, Back, & Chung, 2008; Lee, 2009; Oh & Im, 2014; Lee & Park, 2017), 싱가포르(Teo, 1996; Muhammad & Ying, 2003; Yuen, 2013; Hongyu, 2013) 등의 대표적 선행연구에서 주거지의 개발흐름과 시대별 근린주구 계획모델의 특성 및 도시계획 특성을 밝히고, 계획요소에 반영된 시대적 상황과 상호 영향관계를 언급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들이 제시한 제반 계획모델의 사례로부터 구체적인 연구대상을 선정하고, 근린생활권 시설물 분석을 중심으로 연구대상을 살펴볼 수 있었다.

후자의 경우(Barton, 2000; Park, Choi, & Seo, 2008; Choi, 2013; Friedman, 2015; Lee & Park, 2015), 근린생활권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계획요소 가운데 보행을 유발하는 정도가 다른 특정 계획요소를 제시하고, 이를 보행친화 측면에서 해석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들이 제시한 제반 계획요소들을 유사한 항목별로 재분류하고, 조직방법 특성을 중심으로, 연구대상의 분석 틀을 도출할 수 있었다.

2. 본 연구의 차별점

본 연구는 기존 연구에서 주로 분석해온 북미와 한국의 사례 뿐 아니라 영국과 싱가포르의 사례를 추가 분석하여, 북미와 영국의 계획개념이 고밀도의 대규모 아파트 개발 중심의 아시아 국가에서 어떻게 유사하게 또는 다르게 적용 및 작동하고 있는지 파악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또한 근린생활권 계획요소들의 조직방법을 유형화하여 분석의 틀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보행친화 관점에서 사례를 해석함으로써 향후 건축 및 도시계획 실무 분야에서 활용가능한 가이드라인의 실질적 방향을 제시하는데 의미를 가진다.


III. 연구대상

새로운 주거지, 혹은 뉴타운 개발은 팽창하는 도시에서 부족한 주택공급과 인구분산을 위해 시작된 측면이 존재한다. 한편, 뉴타운 조성에 있어 근린주구 계획방법이 활용된 각국의 도시 상황에는 서로 다른 차이가 존재한다. 즉, 미국이나 영국의 뉴타운 개발은, 산업화가 완성단계에 이른 20세기 초, 교통 혼잡과 밀집된 도시의 열악한 주거 및 근무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었으나(Alexander, 2009), 한국이나 싱가포르의 대규모 주거지 개발은, 급격한 산업화가 이루어지는 1960년대, 70년대부터 활발히 시작된 면이 크다. <Figure 1>은 북미, 영국, 한국, 싱가포르에서 제시하고 있는 총 20개의 생활권 계획모델들을 보행친화 관점에서 비교분석하기 위해 동일한 표현기법을 활용한 다이어그램으로 재구성한 것이며, 근린주구 계획 모델 사례의 국가별 뉴타운 개발의 개략적인 흐름과 연구대상지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Figure 1. 
Case Study

1. 북미

북미 뉴타운 계획의 흐름은 대략적으로, 근대적 도시계획 실행시기(1920년대); 신도시 개발 및 주택 공급 확대시기(1930년대 초반-후반); 교외 개발 시기(1940년대 중-1950년대 초반); 교외개발 확산 시기(1950년대 초반-1960년대 후반); 지속가능한 개발계획 시기(1990년대 초반~)로 구분할 수 있으며, 시기별 연구사례로는 Radburn(1928), Perry(1929)3), TODs(1986), New Urbanism(1999), Fused Grid System(2002)을 선정, 분석하였다.4)

Radburn(1928)는 자동차 대중화 시대에 적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근린주구 계획모델의 프로토타입 중 하나로, 이후의 계획 개념에 미친 특성으로는 복수의 하우징 클러스터(housing clusters)5)를 묶어 하나의 대규모 가구로 만들고, 블록의 중앙에 오픈스페이스를 배치시켜 사회적 교류를 유발시키려한 점, 도로의 위계적 구성과 컬데삭을 활용하여 통과교통을 배제시킨 점 등이 있다. 특히, 보행자 동선과 자동차 동선을 분리시킨 최초 사례로 이후 영국의 신도시 계획개념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Alexander, 2009). Perry(1929)는 산업용지로부터 주거용지를 분리시키고 생활권을 하나의 독립된 공간으로 설정하여 경계화한 점, 생활권의 중앙에 학교를, 외곽에 상업시설물을 배치시킨 점, 통과교통을 배제하기 위한 내부도로체계 등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Brody, 2013). TODs(1986)는 대중교통의 중요성이 계획개념에 적용되어 생활권의 중앙과 결절점들에 대중교통역이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생활권의 중앙에는 상업시설물과 역을 조합 배치시켜 생활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보행권 안에 업무시설을 포함시킨 것은 호워드의 직주근접 개념이 반영된 것으로도 해석가능하다(Carlton, 2007). New Urbanism(1999)은 미국의 도시 스프롤 현상을 해결하고 보행친화 개념을 전면에 내세운 대표모델이다(Parolek, Parolek, & Crawford, 2008). 주거지와 상업시설물의 용도분리를 지양, 토지의 용도를 혼합용도로 설정하였으며 도로의 위계를 강조하기보다 그리드 형태의 도로체계를 통해 주거지의 모든 곳에 보행자와 자동차가 접근 가능하도록 하여 워커빌리티(walkability)를 실현하고자 하였다. Fused Grid System(2002)은 캐나다에서 개발, 최근 연구가 많이 되고 있는 계획모델로(Jin, 2010; Lee & Park, 2015), 워커빌리티 구현을 위해 New Urbanism이 제시한 방법들과 구별되는 계획방식을 내세웠다. 예로, 자동차 도로에 할당된 면적을 감소시키기 위해 수 개의 하우징 클러스터를 블록화(Quadarant) 하였는데, 생활권 사이에 위치한 시설물로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블록의 중앙에 오픈스페이스를 배치하고 컬데삭과 룹(loop)형태의 도로조합을 통해 블록내부의 통과교통을 배제하였다(CMHC, 2002; Grammenos, 2008).

2. 영국

영국 뉴타운 계획의 흐름은, 1기 신도시 개발 시기(1940년대 중반-1950년대 초반); Expanded Towns Program 실행 시기(1950년대 초반-1950년 후반); 2기 신도시 개발시기(1960년대 초반-1960년대 중반); 3기 신도시 개발 시기(1960년대 중반-1970년대 초반); 에코타운(Eco-Town) 개발 시기(1990년대 후반-)로 구분가능하며, 시기별 대표적인 연구사례로는 Harlow(1947), Hook(1957), Runcorn(1964), Milton Keynes(1967), NW Bicester(2009)를 선정하였다.6)

Harlow(1947)는 1기 신도시 중 호워드의 전원도시 계획개념이 잘 구현된 사례 중 하나로(Alexander, 2009), 풍부한 녹지가 생활권과 각각의 하우징 클러스터를 감싸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Town Center/Neighborhood Center/Neighborhood Sub-center로 공간의 위계를 설정하였으며, 각각의 중심에 학교와 상업시설을 함께 배치시켜 생활의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하는 영국식 근린주구의 개념을 담고 있다. Hook(1957)는 실제로 지어지지 않았으나, 영국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뉴타운 계획으로 언급된다(Barton, 2000). 이 시기 인구의 폭발적 증가는 대중교통, 자동차와 같은 통행수단을 등장하게 하여, 그로 인해 이동성이 향상되며, 도시의 구조가 선형으로 전환된 특성을 보인다(Chon, 2008). 특히, 주구중심을 관통하는 보행자 전용도로에 시설물들을 집중 배치하여 사람들의 활동을 유발하고자 한 계획특성은 영국 옛 도시에서 발견되는 ‘high street’ 개념과 유사하다(Barton, 2000). Runcorn(1964)는 대표적인 2기 신도시로 버스전용도로가 근린주구의 중앙을 관통하게 함으로써 먼 거리로의 접근성을 향상시켜 도시성을 확대하려 하였다(Chon, 2008). 근린주구의 중앙에는 녹지공간에 의해 자동차로부터 완전 분리된 보행자공간이 존재하며 학교와 상업시설물들을 조합 배치시키는 특성이 이어지고 있다. Milton Keynes(1967)는 4차선으로 구성된 자동차 전용도로가 각각의 생활권을 완벽히 분리시키고 있는 계획특성을 보여준다. 학교와 상업시설의 조합배치를 생활권의 외곽에 두고 있는 것이 이전 시대와는 다른 점이다. 한편, Eco-town의 계획개념이 최초로 실현된 개발사례는 NW Bicester(2009)이다(NW Bicester, 2014). 녹지면적을 늘리고 자동차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주거지로부터 중심시설물까지 보행녹도를 통해 접근 가능하도록 하고, 직주근접을 위해 생활권 안에 업무시설을 배치시켰다(NW Bicester, 2014).

3. 한국

한국 뉴타운 계획의 흐름은 크게, 공동주택단지 건설 시작 시기(1960년대 초반~1960년대 후반); 아파트 공급확대시기(1970년대 초반~19070년대 후반); 대규모 택지개발 시작 시기(1980년대 초반); 1기 신도시 개발시기(1980년대 초반~1980년대 후반); 2기 신도시 개발시기(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로 구분가능하며, 각 흐름별 대표적인 연구사례로는 이촌(1966), 잠실(1975), 목동(1983), 분당(1989), 동탄(2001)을 선정하였다.7)

이촌(1966)은 최초의 단지계획 사례로 간주되는 곳으로, 주구중심에 학교, 시장 등의 시설을 배치시켜 중심성을 강조한 부분이 단지계획의 시작이자 페리의 근린주구론의 일부 영향으로 여겨진다(Kang et al., 1999; Chon, 2008). 잠실(1975)은 페리의 근린주구론이 주거지 계획의 원칙으로 도입되어(Park et al., 1997; Kang et al., 1999), 대규모 블록에 구획된 하나의 아파트 단지(Apartment Complex)8)를 생활권 단위와 동일시하여 전체 공간구조를 편성하고 가구 중심에 학교를 배치한 점, 가구와 가구 사이를 간선도로로 구획하고, 가구 내 통과교통 배제를 위해 출입구를 제한적으로 설치한 점이 대표 특징이다. 목동(1983)은 영국 Hook 계획모델을 중요한 참조대상으로 활용하고(Kang et al., 1999), 대규모 택지개발의 연속성 있는 계획을 위해 주거지 전체를 관통하는 선형의 중심 상업시설물 축을 설정함으로써 자족적 단지 형태에서 벗어나 개방적인 구조를 실현하였으며(Kang et al, 1999; Oh & Im, 2014) 자동차와 보행로를 분리시킨 계획개념이 나타난다. 분당(1989)은 최초의 1기 신도시로, 도시 외곽지역의 주거기능 강화를 위한 계획들이 시도되었다(Oh & Im, 2014). 예로, 대규모 블록 안에 복수의 아파트 단지를 구획, 이를 보행자전용도로로 연계함과 동시에 보행로 주변에 학교, 공원 등의 배치를 의무화하여 블록 단위에서의 기능을 강화하였다. 또한 다층적 도로체계를 통해 아파트 단지와 중심 상업시설물 축과의 연계성을 강조하였다(Kang et al., 1999; Oh & Im, 2014). 동탄(2001)은 최초의 2기 신도시로, 친환경 주거공간 조성을 위해 주거지의 전체 공원면적이 이전 신도시들에 비해 2~3배 많아졌고, 자동차 사용을 감소하기 위해 아파트 단지 내 다양한 보행자 공간이 계획되었다(LH, 2003; Lee & Park, 2015).

4. 싱가포르

싱가포르 뉴타운 계획의 흐름은 크게 신규 공영주택 공급 확대 시기(1950년대 후반~1960년대 후반); 단지계획 정립시기(1970년대 초반~19070년대 후반); 건축적 특성강화 시기 (1980년대 초반~1980년대 후반); 주거환경 정비 및 개선 시기(1990년대 초반~1990년대 후반); 지속가능한 개발 계획 시기(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각 시기별 대표적인 연구사례로는 Toa Payoh(1965), Tampines(1978), Bukit batok(1981), Sengkang(1991), Punggol(1996-2011)을 선정하였다.9)

Toa Payoh(1965)는 HDB에서 개발한 ‘Neighborhood unit’ 계획개념을 바탕으로 지어진 최초의 주거단지로(Teo,1996; Hongyu, 2013), 주구중심에 상업시설을 배치하고 한 개의 학교와 근린공원을 생활권 안에 포함한 계획특성이 발견된다(Hongyu, 2013). 이러한 특징은 영국 초기신도시 계획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며 더불어 보차분리의 특성도 나타난다(Muhammad & Ying, 2003). Tampiness(1978)는 1978년대 말 정립된 ’Town Center/Neighborhood/Precinct’의 위계적 계획개념에 따라 조직된 최초의 주거단지로(Hongyu, 2013), 근린주구 단위를 세분화시킨 precinct 개념을 도입하여 이전 시대에 없었던 다양한 근린시설물들이 precinct 중앙마다 광장의 형태로 배치되었다(Teo, 1996; Hongyu, 2013). 이는 precinct 중앙을 관통하는 보행자전용도로에 의해 연결되는데 아파트 단지 중앙에서 사회적 교류를 유발하고자 한 계획특성을 보여준다. Bukit Batok(1981)은 획일적인 단지의 모습을 탈피하고 개성있는 단지계획을 실천하고자 한 이 시기 주거지 계획의 목표가 발현된 곳 중 하나로, 이전 시대에 비해 크고 다양한 종류의 공원시설이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Teo, 1996). Sengkang(1991)은 생활권 단위계획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타운의 중심을 강조하기 위한 단일건물 형태의 상업시설물이 배치된 최초의 사례이다(Hongyu, 2013). 또한 Tods의 계획개념이 유입되어 생활권의 중심을 순환하는 LRT(Light Rail Transit)가 설치되어 싱가포르 전체를 통과하는 MRT(Mass Rail Transit)의 보조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Punggol(2011)은 eco-city 사업의 프로토타입으로 개발된 첫 사례로, 녹지면적 증가를 위해 지상과 주차타워의 상부공간을 vehicle free로 계획하고, 보행권 내 다양한 시설물들을 조합 배치시켰다(Yuen, 2013).


IV. 근린생활권 시설물 분석체계
1. 분석항목 설정

2장 1절에서 언급한 것처럼, 선행연구(Barton, 2000; Park, Choi, & Seo, 2008; Choi, 2013; Friedman, 2015; Lee & Park, 2015)는 보행친화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근린생활권 계획요소를 밝혔는데, 이들 계획요소들은 그 특성에 따라 크게 근린생활권의 규모에 관한 사항, 근린생활권의 공간구조와 위계에 관한 사항, 근린생활권의 가로구성에 관한 사항, 근린생활권의 시설물에 관한 사항10)이라는 네 가지 범주로 구분가능하다.

무엇보다 이들 선행연구는 각각의 계획요소들의 대표적인 조직방법들과 적용결과를 분석적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네 가지 범주 중 특히 ‘근린생활권 시설물’의 경우, 주거지역 내 보행활동을 실질적으로 유발시키는 원인이자 근린주구 접근방법의 핵심계획요소로 그 배치 위치와 규모, 형태적 특성에 따라 다양한 계획개념을 양산하고 이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시도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향하는 개발의 밀도차이로 동서양 간 조직방법의 근원적인 차이점이 발생하는 다른 계획요소와는 달리, 근린생활권시설물의 조직방법은 대상 국가별 접근방식의 영향관계를 분석하기에 적합한 계획요소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로부터 근린생활권 시설물의 대표 계획요소로 녹지시설, 상업 및 서비스 시설, 학교시설을 도출하여 이를 최종적인 분석항목으로 설정하였다. 더불어 선행연구에서 제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조직방법들 외 반복적으로 발견되는 유형들을 추가하였고 이를 수정, 발전시켜 <Table 1>와 같이 최종적인 분석의 틀을 구축하였다.

Table 1. 
Analysis Frame and Criteria Application


2. 분석 틀 및 기준
1) 녹지시설(Green)

‘녹지시설’은, 보통 공원, 오픈스페이스, 광장 등을 포괄적으로 포함하는 공간으로 생활권의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계획요소이며, 전통적으로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주거지 계획에서 우선 고려되었다(Barton, 2000; Patricios, 2002) 특히, 영국은, 주거지를 자연 속에 있는 공간처럼 만들기 위해 녹지를 생활권 주변으로 둘러쌓는 방법을 활용하였다(Alexander, 2009). 한편, ‘녹지시설’은 생활권 내 배치 위치 및 형태에 따라 보행 및 외부활동의 유발정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Lee & Park, 2015). 대표적으로 Jacobs(Jacobs, 2010) 등은 성공적인 근린공원의 형태로, 무조건 큰 규모의 공원보다 용도가 혼합된 곳에 작은 공간을 활용한 유형으로 보았다. 반면, 신도시 근린공원의 형태분석에 관한 연구(Lee & Park, 2015)에 따르면, 생활권 내 여러 개로 분산되는 소규모 점적 공간구성도 의미가 있으나, 먼 거리로의 보행유발 측면에서 생활권 중심에 집중된 큰 규모의 근린공원의 배치가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이들을 반영하여 ‘녹지시설’의 조직방법을 Green belt (a), Scattered green features (b), Centered green (c), Green network (d)로 구분할 수 있다. Green Belt (a)는 생활권의 둘레를 녹지가 둘러쌓고 있는 형태이며, Scattered green features (b)는 작은 공원의 형태로 녹지가 생활권 내 여러 곳에 분산 배치 되어있는 경우이다. Centered green (c)은 생활권의 중심에 큰 규모의 공원을 집중 배치한 경우이며, Green network (d)는 네트워크화 된 공원이나 녹도를 통해 생활권을 가로지를 수 있도록 배치한 형태이다.

2) 상업 및 서비스 시설(Commerce & Service)

‘상업 및 서비스 시설’은, 일반적으로 타운 중심에 놓이는 대규모의 시설물군과 근린 내 소규모의 시설물로 구분하여 계획하는데, 근린규모의 상업시설물은 일상 소비활동과 관련한 시설물로, 식음료 판매공간, 식료품 가게, 레저, 건강관리 공간, 세탁소 등으로 분류 가능하다(Hongyu, 2013). 근린주구 계획 초기에는 상업 및 서비스 시설을 주거지역으로부터 명확히 구분하고, 근린 외곽에 분리, 배치시키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에 근린 중심에 배치되고 있으며, 다른 시설과의 용도혼합 형태도 시도되고 있다(Parolek, Parolek, & Crawford, 2008). 한편, 생활권 간 상호교류를 유발하기 위해, 영국의 Milton Keynes와 같은 일부 계획모델에서는 생활권의 경계가로에 상업시설물을 배치하여 이를 여러 생활권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Barton, 2000).

이를 반영하여 ‘상업 및 서비스 시설’의 조직방법을 Single spot (e), Several spots (f), Shared spot (g)으로 구분할 수 있다. Single spot (e)은 다양한 종류의 상업시설물을 한 곳에 면형이나 선형으로 집중시킨 형태이다. Several spots (f)은 상업시설물의 배치를 생활권 내 여러 곳에 분산 배치시킨 형태로, 보편적으로는 생활권의 중앙에 위계가 높은 시설물이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Shared spot (g)은 상업시설물 군을 여러 생활권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생활권이 중첩되는 곳에 배치하는 유형이다.

3) 학교시설(School)

‘학교시설’은 의무교육시설인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를 지칭하는 것으로, 호워드의 전원도시에서 처음 언급된 후, 페리의 근린주구 계획모델에서는 근린주구의 크기를 ‘초등학교 한 개를 수용할 수 있는 정도의 범위’로 지정할 만큼 근린주구 계획의 필수적인 계획요소로 간주되었으며, 이는 지금까지도 동서를 막론하고 학교를 바탕으로 하는 영역, 즉, 학군이 되어 근린의 경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동하고 있다(Park, Choi, & Seo, 2008) 기존 계획에서는 어린이들이 걸어서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를 오픈스페이스와 함께 자동차의 통행이 적은 곳에 배치하는 방식을 당연한 단지계획기법으로 여겨왔고(Kwon, Back, & Chung, 2008; Lee & Park, 2015), 중· 고등학교의 경우 보통 인구수를 고려하여 생활권이 중첩되는 곳에 배치하는 특성도 발견된다. 또 최근에는 학교를 보행유발 시설물의 하나로 인식하여 다양한 시설물들과의 조합된 형태로 보행중심가로 옆에 배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Kwon, Back, & Chung, 2008; Lee & Park, 2015).

이를 반영하여 ‘학교시설’의 조직방법을 시설물과의 관계별 배치유형으로 Independent type (h)과 Combination type (i), 도로와의 관계별 배치유형으로 Hidden type (j)과 Exposed type (k)으로 구분할 수 있다. Independent type (h)은 학교시설물을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 배치한 유형이며 Combination type (i)은 다른 시설물들과의 조합된 형태로 배치한 유형이다. Hidden type (j)은 학교를 중심도로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배치한 유형이며 Exposed type (k)은 학교를 중심도로에 가깝게 노출시켜 배치한 유형이다.


V. 분석결과

<Table 1>에서 제시한 3가지 계획요소와 각각의 세부 계획요소에 해당하는 조직방법을 기반으로 하여 20개의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Table 2>과 같은 상황을 알아낼 수 있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Table 2. 
Analysis Results


1. 녹지시설

녹지시설 분석 결과( ), 북미, 영국, 한국, 싱가포르 네 나라 모두, 분산의 특성(Scattered green features)을 가지는 조직방법이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발견되었지만, 북미와 영국에서는 그 양상이 서로 다르게 표현되는 조직방법의 특성도 존재한다. 또한 동서양 간에 동일한 조직방법이 활용되었음에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우 적용된 결과에 형태적 차이가 있었고, 지속가능한 개발개념이 등장한 1990년대 이후, 네 나라 모두 공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조직방법이 발견된다. 구체적인 분석내용은 아래와 같다.

첫째, 대부분의 사례에서 ‘Scattered green features’ 조직방법이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이는 녹지공간을 생활권의 여러 곳에 분산 배치시켜 다양한 곳에서 접근 가능하게 함으로써 보행활동을 유발하고 있다.

둘째, 북미와 영국은 ‘Scattered green features’ 조직방법을 다른 조직방법과 조합한 특징이 있다. 북미의 경우, 레드번(’28)에서 발견된 ‘Scattered green features’ 조직방법이 ‘Centered green’ 조직방법과 조합되었고, 페리(’29)에서는 생활권 중심에 중앙성을 가진 오픈스페이스를 함께 두는 위계적 구성형태로 발전되었다. 이후 NU(’99)에서는 중앙의 오픈스페이스 규모가 더욱 확대되어 강조되는 경향이 발견된다. 이러한 특징은 한국의 목동(’83), 동탄(’00)의 조직방법에서도 나타난다. 한편, 영국의 경우, ‘Scattered green features’ 조직방법은 물론 몇 개 사례에서 발견되는 ‘Centered green’ 조직방법이 모두 ‘Green belt’ 조직방법과 조합되어 있는 특징이 발견된다. 이는 녹지공간을 보행활동의 중심거점장소로 해석하는 북미와는 달리 영국은 전원도시에서 제시된 자연 속의 도시개념을 반영하여 녹지공간을 시각적, 공간적 완충지대로 활용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Patricios, 2002).

셋째,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우, 북미와 영국의 ‘Scattered green features’ 조직방법이 동일하게 활용되었으나, 적용결과에서는 차이가 발견된다<Table 3>. 즉, 한국의 동탄(’00)이나 싱가포르의 Sengkang(’91), Punggol(’11)에서 발견되는 ‘Scattered green features’는 하우징 클러스터 단위의 광장개념이 ‘Scattered green features’ 유형으로 확장된 것으로, 아파트 단지마다 거주민들이 공유 가능한 큰 규모의 광장12)이 생활권 단위에서 여러 개의 오픈스페이스로써 동시에 작동한다. 이밖에도 한국과 싱가포르의 아파트 단지 경계를 구분 짓는 가로수 등에 의한 녹지띠의 형태는 ‘Scattered green features’ 조직방법의 적용과정에서 영국의 녹지공간 개념이 창조되어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넷째, 지속가능한 개발개념이 등장한 1990년대 이후의 계획모델인 북미의 FGS(’02), 영국의 NW Bicester(’09), 한국의 동탄(’01), 싱가포르의 Punggol(’11)에서 ‘Green network’ 조직방법이 공통적으로 활용되는데, 이전의 계획개념이 녹지공간을 하나의 독립된 공공공간(public space)으로 여긴 반면, 이 시기의 계획개념은 녹지공간을 네트워크화하고 생활권 전체를 관통할 수 있도록 하여 보행활동을 더욱 촉진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

Table 3. 
Green Analysis


2. 상업 및 서비스 시설

상업 및 서비스 시설 분석결과( ), 네 나라 모두 집중(Single spot)과 분산(Several spots)의 특성을 갖는 두 가지 조직방법이 다양한 시대에 걸쳐 활용되었으나, 근린주구 계획의 후반에는 분산형 조직방법이 보다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동서양 간에 동일한 조직방법이 활용되었음에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우 적용된 결과에 형태적 차이가 있었고, 지속가능한 개발개념이 등장한 1990년대 이후, 네 나라 모두 공통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조직방법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체적인 분석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네 나라 모두 ‘Single spot’과 ‘Several spots’ 조직방법이 시기별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계획 후기로 갈수록 생활권의 여러 곳에 시설물을 분산, 배치시키는 Several spots 조직방법이 보다 보편적인 방법으로 활용되는데, 이는 차별화된 위계의 시설물을 여러 곳에 배치시킴으로써 보다 다양한 곳에서 보행이 유도될 수 있게 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가능하다.

둘째,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우, 조직방법의 적용된 결과에서 형태적 차이가 발견된다<Table 4>. 즉, single spot이나 several spots 유형의 조직방법이 활용되었을지라도, 북미와 영국은 1, 2층 규모의 낮은 건물이 면형으로 구성되는 경향이 있으나, 한국이나 싱가포르는 고층주거건물의 1층이나 고층의 상업건물에 수직으로 집적되어 선형으로 길게 배치되는 차이점을 갖는다. 이는 한국과 싱가포르의 고밀도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공간구조에 따른 계획방법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편, 상업 및 서비스 시설을 수직으로 적층시켜 배치하는 동양의 계획행위는 보행친화의 관점에서 보행자의 이동경로와 시설이용 행태의 공간을 분리시켜 보행량을 축소시킬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Seo, 2013), 가로에 대응한 주거건물과의 혼합된 형태는 보행친화를 내세우는 북미 New Urbanism의 복합용도 계획방법(Parolek, Parolek, & Crawford, 2008)이나 보행유발을 위한 영국 ‘high street’ 개념(Barton, 2000)과 유사한 점이 있어 보행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방법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13)

Table 4. 
Commerce & Service Analysis


셋째, 지속가능한 개발개념이 보편적으로 회자되는 1990년대 이후의 계획모델인 북미의 FGS(’02), 한국의 동탄(’01), 싱가포르의 Punggol(’11)에서 ‘Shared spot’ 이 공통된 조직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발견된다. 이전까지의 계획개념이 생활권을 닫힌 구조로 해석함으로써(Barton, 2000) 상업 및 서비스 활동의 범위를 생활권 내부로 국한시킨 반면, 1990년대 이후에는 상업 및 서비스 활동 거점을 이웃 생활권이 중첩되는 곳에 배치하여 생활권의 인식영역을 외부로 향하게 함으로써 더 적극적으로 보행활동의 영역을 확장하려는 보행친화 계획방법이 적용되고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Oh, 2008; Lee & Park, 2015).

3. 학교시설

학교시설 분석결과( ), 북미, 영국, 한국, 싱가포르 모두 공통적으로, 다른 시설물과의 관계에 따른 두 가지 조직방법과, 도로와의 관계에 따른 두 가지 조직방법이 조합되어 계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5>. 그러나 조합양상에서, 한국과 싱가포르는 시설물과의 관계에 따른 조직방법으로 북미에서 주로 활용되는 조직방법을 동일하게 적용하였으나, 도로와의 관계에 따른 조직방법에서는 한국은 영국을, 싱가포르는 북미의 조직방법을 적용하여 각각 차이의 특성을 보인다. 또한, 1990년대 이후 최근의 계획모델에서 발견되는 시설물과의 관계에 따른 조직방법의 특성은 영국의 조직방법과 유사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구체적인 분석내용은 다음과 같다.

Table 5. 
School Analysis


첫째, 시설물과의 관계별 유형으로, 북미 대부분의 사례에서 학교시설을 독립된 시설물로 계획하는 ‘Independent type’이 보편적 방법으로 활용되는데, 잠실(‘74)과 동탄(’01)을 제외한 한국의 계획모델과 싱가포르의 모든 사례에서도 동일한 유형이 나타난다. 한편, 영국은 학교시설물을 다른 시설물과의 조합된 형태로 배치하는 ‘Combination type’이 모든 사례에서 나타나며, 최근 학교를 보행목적 시설물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대됨에 따라 영국 뿐 아니라 북미, 한국의 비교적 최근 계획모델인 FGS(’02), 동탄(’01)에서도 가로체계를 고려한 ‘Combination type’이 발견된다( ).

둘째, 도로와의 관계별 유형으로는, Perry(’29)를 제외한 북미의 모든 사례, 그리고 싱가포르의 모든 사례에서 ‘Exposed type’이 발견되는데 학교시설물을 주요 간선도로에 배치시켜 시설물의 접근성을 강화한 특성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영국과 한국의 경우, 모든 사례에서 ‘Hidden type’이 발견되며, 이는 학교시설을 국부도로를 통해 접근 가능하도록 하여 보행자의 안전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계획 의도로 해석가능하다.


VI. 결 론

본 논문은 주거지 조성에 있어 참고자료로 끊임없이 활용되고 있는 근린주구 계획방법을 보행친화의 관점에서 분석한 연구로, 북미와 영국, 그리고 지역적 상황에 맞춰 북미와 영국의 근린주구 계획방법을 변용하여 적용한 한국과 싱가포르의 시대별 대표사례를 분석하고 각각의 계획특성을 보행친화의 관점에서 해석하였다.

특히 본 연구는 각 나라의 시대별 대표사례를 근린생활권 시설물을 중심으로 분석하였고, 이를 위해 근린의 보행환경에 관한 선행연구에서 근린생활권 시설물 중 조직방법에 따라 보행친화성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계획요소로 녹지시설, 상업 및 서비스 시설, 학교시설을 대상화하여, 이들의 각각의 세부계획요소들을 조직하는 대표적인 2~3가지의 방법을 근거로 녹지시설, 상업 및 서비스 시설, 학교시설에 대한 총 11개의 분석기준을 제시하였다<Table 1>. 이를 반영하여 해석한 연구의 결과는 아래와 같다.

첫째, 북미, 영국, 한국, 싱가포르의 근린생활권 시설물 계획 분석 결과 특정 계획요소에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조직방법의 양상이 발견되었다. 이들 네 나라는 ‘녹지시설’의 경우, 각 지역별 중심녹지에서의 개별 변형이 있었으나 크게 보았을 때, 생활권의 여러 곳에 녹지시설을 분산 배치시켜 다양한 곳에서 보행접근이 가능한 ‘Scattered green features’ 조직방법을 기본적인 계획기반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또 ‘상업 및 서비스 시설’의 경우, ‘Single spot’과 ‘Several spots’ 유형이 다양하게 사용되었으나, 계획후기로 갈수록 차별화된 위계의 시설물을 생활권의 다양한 곳에 배치하여 보행을 유도하는 ‘Several spots’ 유형이 보다 보편적으로 나타났다.

둘째, 북미와 영국의 경우 보편적인 조직방법을 중심으로 나라별 해석에 따라 다른 조직방법을 조합한 경우가 발견되었다. ‘녹지시설’의 경우, 북미는 ‘Scattered green features’ 조직방식에 ‘Centered green’ 조직방식을 조합한 위계적 구성형태가 나타나는데, 이는 북미에서는 녹지시설을 보행 거점공간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반면 영국은 ‘Scattered green features’ 조직방식에 ‘Green belt’ 조직방식을 조합하여 활용하는데, 이는 영국이 녹지공간을 시각적, 공간적 완충지대의 역할로 인식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셋째,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우 북미, 영국과 동일한 조직방법을 사용하였어도 적용결과로 나타나는 형태에 차이가 있는 경우와, 북미와 영국의 영향이 나라별로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었다. 적용결과로 나타나는 형태에 차이가 있는 경우는 ‘녹지시설’과 ‘상업 및 서비스 시설’에서 발견된다. ‘녹지시설’은 네 나라 모두 보편적으로 ‘Scattered green features' 조직방법을 계획 근간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적용결과의 형태가 북미와 영국에서는 ’생활권 단위 오픈스페이스’인 반면, 한국과 싱가포르에서는 ‘광장형 오픈스페이스’로 변용되어 나타났다. 또 ‘상업 및 서비스 시설’ 의 경우, 북미와 영국에서는 저층 건물 혹은 면형으로 구현되는 것과 달리 한국과 싱가포르에서는 고층의 콤플렉스나 가로를 따라 연속적으로 배치된 선형형태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차이는 한국과 싱가포르의 고밀도 개발 경향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또 이렇게 가로에 대응한 주상복합의 상업시설물 형태는 북미와 영국의 복합용도 계획과 유사한 측면이 있어 보행친화의 긍정적인 방법으로도 해석가능하다. 한편, ‘학교시설’의 경우, 북미와 영국의 영향이 한국과 싱가포르에 각각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도로와의 관계별 유형에서 싱가포르는 북미의 ‘Exposed type'을, 한국은 영국의 ‘Hidden type’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학교시설의 계획에 있어 싱가포르는 시설물의 접근성을 중시하는 북미의 계획방식을, 한국은 보행의 안전성을 보다 고려하는 영국의 계획방식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한국과 싱가포르가 근린주구를 조직하는데 있어서 상대적으로 경직된 패턴 적용의 양상이 나타난다.

넷째, 북미, 영국, 한국, 싱가포르 모두 90년대 후반 지속가능한 개발개념이 강화된 이후 시기의 계획모델에서, 적극적인 보행친화 관점이 반영된 조직방법이 나타난다. 이 시기 ‘녹지시설’에서 나타나는 ‘Green network’ 조직방법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시설물을 선형적으로 연계 배치시킴으로써 보행의 연속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상업 및 서비스 시설’에서 나타나는 ‘Shared spot’ 조직방법은 생활권 간 교류를 증폭시킴으로써 보행활동의 인식범위를 확장시키는 방법으로 판단된다. 또 ‘학교시설’의 ‘Combination type’ 조직방법은 학교시설을 보행유발시설물로 해석하는, 보다 적극적인 보행친화 관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근린주구 계획모델을 적용하고 있는 북미와 영국, 한국과 싱가포르의 시기별 대표사례들을 계획요소 및 조직방법을 통해 분석하고, 국가별로 나타나는 근린주구 계획방법의 특성과 변화를 보행친화의 관점에서 해석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또 분석한 결과를 시각적으로 도식화해봄으로써 도시 및 건축 실무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디자인 가이드 방향 모색 측면에서도 참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가진다. 그러나 연구대상의 선정에 있어서 시기의 구분이 거대하고 세분화되지 못한 점, 해당 시기의 설계기법을 대표하기에 분석대상으로 선정된 표본의 수가 충분하지 못한 점, 이로 인해 도출한 연구결과가 보편적 타당성을 갖기에 다소 무리가 있는 점, 분석방법이 구글의 스트리트 뷰로 국한된 점 등은 본 논문이 지닌 한계라고 볼 수 있다. 후속연구에서는 이를 보완하고 근린주구 계획의 포괄적 이해 도모를 위해, 생활권 규모, 생활권 공간구조와 위계, 생활권 가로구성에 관한 계획요소와 그 조직방법에 대한 심화된 추가연구가 이어질 예정이다.


각주
1) Radburn: Hierarchical road system, Superblock, Centered openspace, Cul-de-sacs (Patricios, 2002; Chon, 2008)

Perry: Size, Boundaries, Open spaces, Institutionsites, Local shops, Internal street system (Patricios, 2002; Brody, 2013)

2) 대표 참고문헌은 선행연구 고찰 부분에서 상세히 서술하고 있음.
3) 미국의 주거지 계획은 Radburn과 Perry의 근린주구식 계획개념이 보편적으로 채택된 1920년대부터 1960년대 말, 그리고 지속가능한 개발개념을 바탕으로 새로운 계획이론들이 등장하고 적용된 이후의 상황으로 이분화되는 측면이 있어(Patricios, 2002; Jin, 2010) 전자의 경우, 프로토타입인 Radburn과 Perry를 대표 연구사례로 선정하였다.
4) 근대적 도시계획 시기(1920년대): 도시 근대화 및 자동차 중심의 도시 개발 계획이 이루어진 시기/신도시 개발 및 주택 공급 확대 시기(1930년대 초반~후반): 대공황 이후 건설 경기 활성화와 주택건설 기준의 향상이 이루어진 시기/교외 개발 시기(1940년대 중반~1950년대 초반): 2차 대전 직후 교외 개발이 시작된 시기/교외 개발 확산시기(1950년대 초반~1960년대 후반): 도시 기능 향상을 위한 재생정책 중심의 교외개발 시기/지속가능한 개발계획 시기(1990년대 초반 이후): 도시의 다양성과 보행중심의 주거환경개발이 이루어진 시기(Patricios, 2002; Grammenos, 2008; Jin, 2010; Mehaffy, Porta, & Romice, 2014)
5) 본 논문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의 조작적 정의(operational definition)는 다음과 같다. 하우징 클러스터(A Housing Cluster)의 경우, 공동 주택이나 단독주택들을 그룹화시켜 하나의 공간단위로 구축하여 이를 블록화(block)한 것을 의미한다.
6) 1기 신도시 개발 시기(1940년대 중반1950년대 초반): 런던 과밀화에 대응하기 위해 런던 근교 개발을 시작한 시기로, 저밀도의 전원도시를 개발한 시기/Expanded Towns Program 실행시기(1950년대 초반~1950년 후반): 영국의 인구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도시 확장을 위한 ‘Expanded Towns Program’이 실행된 시기/2기 신도시 개발 시기(1960년대 초반~1960년대 중반): 자동차 및 다양화된 운송수단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 개발의 시기/‘3기 신도시 개발 시기(1960년대 중반~1970년대 초반): 지방개발을 위한 거점도시 위주의 개발이 이루어진 시기/에코타운(Eco-Town) 개발 시기(1990년대 후반~): 지속가능한 개발개념의 강화로 미래사회를 위해 친환경 개발을 추구한 시기(Barton, 2000; DCLG, 2006; Alexander, 2009)
7) 공동주택단지 건설 시작 시기(1960년대 초반~1960년대 후반): 서울의 근대적 도시계획이 시작된 시기/아파트 공급확대 시기(1970년대 초반~19070년대 후반): 서울의 주택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파트 중심의 공급이 이루어진 시기/대규모 택지개발 시작 시기(1980년대 초반):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시기/1기 신도시 개발 시기(1980년대 초반~1980년대 후반): 인구분산 정책을 위해 수도권이 본격적으로 개발된 시기/2기 신도시 개발 시기(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삶의 질 강조와 친환경 도시환경의 조성 시기(Kang et al., 1999; Kwon, Back, & Chung, 2008; Oh & Im, 2014; Lee & Park, 2017)
8) 본 논문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의 조작적 정의(operational definition)는 다음과 같다. ‘아파트 단지(Apartment Complex)’는 가장 작은 하나의 소규모 개별 단지를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아파트 지구를 포함하는 종합적인 주거공간을 개발하는 행위를 ‘주거 단지(Residential Area)’라 지칭한다.
9) 신규 공영주택 공급 확대 시기(1950년대 후반~1960년대 후반): 도시의 정비와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시기로 근대적 도시계획이 시작한 시기/단지계획 정립시기(1970년대 초반~19070년대 후반)와 건축적 특성 강화 시기 (1980년대 초반~1980년대 후반): 도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거환경의 개선을 위한 다양한 계획들이 발전 및 정착된 시기/지속가능한 개발 계획 시기(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친환경적인 도시 개발의 시기(Teo, 1999; Muhammad, 2003; Yeun, 2007; Hongyu, 2013)
10) ‘근린생활권 규모’는 생활권의 물리적 범위 및 인구수에 관한 것으로 대표적으로 인구밀도가 이에 해당한다. 둘째, ‘근린생활권 공간구조와 위계’는 생활권을 구성하고 있는 가장 작은 도시 조직인 블록의 구성방법과 내부 공간의 단계적 위계 구성 정도에 관한 사항이다. 셋째, ‘근린생활권 가로구성’은 생활권의 전반적인 도로체계에 관한 것으로 도로의 위계구성, 국지도로의 형태, 보행자 동선 조직방법, 경계형태가 있다. 넷째, ‘근린생활권 시설물’은 보행목적 시설물의 배치에 관한 사항으로 녹지시설, 상업 및 서비스 시설, 학교가 이에 해당한다.
11) Abbrebiation

NU: New Urbanism, FGS: Fused Grid System, MK: Milton Keynes

12) 개념적 측면에서, 북미, 영국에서 개별 건물의 전면부나 후면에 배치하는 마당(yard)과 유사하나&lt;Table 3> 대규모 고밀도 공동주택단지의 형태 특성상, 기능적 측면에서 마당의 역할과 함께, 생활권 단위의 오픈스페이스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3) 보행친화적 수직이동에 관한 추가연구가 필요하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17년도 한국연구재단-글로벌 박사 펠로우십 사업(과제번호: 2016-H1A2A1907033)의 지원을 받아 연구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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