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Current Issue

Journal of 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 Vol. 29 , No. 1

[ Article ]
Journal of 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 Vol. 28, No. 6, pp.41-52
Abbreviation: J Korean Hous Assoc
ISSN: 2234-3571 (Print) 2234-2257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25 Dec 2017
Received 11 Nov 2017 Revised 26 Dec 2017 Accepted 26 Dec 2017
DOI: https://doi.org/10.6107/JKHA.2017.28.6.041

대학생이 인식한 주거의미 및 이상적인 주거환경 분석
이민아* ; 유복희**
*정회원(주저자), 국립군산대학교 공간디자인융합기술학과 교수
**정회원(교신저자), 울산대학교 주거환경학과 교수

An Analysis of Meaning of Housing and Ideal Housing Environments that the University Students Perceived
Lee, Min-Ah* ; Yoo, Bok-Hee**
Correspondence to : Bok-Hee Yoo, Dept. of Housing & Interior Design, Ulsan University, 93 Daehak-ro, Nam-gu, Ulsan, 44610, Korea. E-mail: yoobk@ulsan.ac.kr


Abstract

The aim of the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meaning of housing, the elements of ideal housing environments that university students in Korea perceived, and to analyze their housing values. Data were collected from two universities (K and U Universities) during the 2017 spring semester; 110 students taking the liberal arts class were required to draw meaning of housing and their ideal housing environments. Data were analyzed based by frequency, Mean, t-test, ANOVA, and pearson correlation analysis using PASW Statistics 18. The results of the study were as follows; First, the many students were perceived housing as the place for daily lives and activities (n=45, M=1.23). The following were emotional place, the place for family harmony, or private living. Especially, the students have lived in dormitory were likely to think housing as the place for daily lives and activities. Second, the main elements the students mainly dealt with for their ideal housing plan were physical efficiency (n=81, M=2.01). The following were design details, infrastructure of near environment, and socio-economic characteristics. Third, main housing values were individuality/privacy (n=66, M=1.64) and health/comfort (n=55, M=1.41). Based on the results of the study, the university students need to experience various spaces in/out of the campus, so that they can set up right housing value and make proper decision in their future housing selection.


Keywords: Meaning of Housing, Housing Elements, Ideal Housing Environments
키워드: 주거의 의미, 이상적인 주거환경, 주거환경요소, 대학생 인식

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주거는 물리적인 주택뿐 아니라 거주자의 정체성을 담고 있기 때문에 거주자는 그 안에서 자신을 의미 있는 존재로 인식할 수 있다(Rapport & Dawson, 1998). 즉, 단순히 그 안에서 머물고 있는 것과 소속감을 가지고 생활을 영위하면서 공간의 장단점을 인지하고 본인에게 적합한 주거공간의 상(像)을 형성하는 것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결혼이나 독립을 통해 주거의 선택이 발생하여 그 전까지는 구체적인 주거가치관이 형성되어 있지 않고, 본인이 생활하는 공간에 대한 명확한 인지와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앞으로 살고 싶은 집을 선택하는데 있어서도 개인과 주변의 상황으로 인해 본인의 이상적인 기준에 맞추어 판단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Lee(2013)에 의하면 집은 가격이 높고 일생동안 구매빈도도 낮으며 특히 대학생의 경우 대부분 구매경험이 없고, 있다 해도 스스로의 선호에 따라 선택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국내의 대학생들은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보호자의 집에서 수동적으로 머물거나, 보호자의 지원으로 반 독립적인 공간에서 생활하거나, 경제적으로 독립적이라 할지라도 쾌적하다고 볼 수 없는 주거환경(예: 고시원, 원룸촌 등)에 있게 되어(Jung & Lee, 2011),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주생활 경험이 다양하지 않으며, 주거가치관이 부재하게 되어 그들만의 주거문화가 구성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이로 인해 본인이 현재 생활하고 있는 공간(집, 자취방, 기숙사 등)에 대한 인식이 약하고, 인터넷과 TV에서 보이는 집은 대학생들로 하여금 미래의 주거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상상을 불러일으키긴 하지만 본인이 선호하는 주거환경에 대한 심층적 고려나 현실 상황에 대한 분석은 어렵다(Lee, 2013).

지금까지 다양한 연구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주거관이나 주거가치, 주택선택 시 고려사항 등을 조사해 나라별, 혹은 세대별 주거관련 인식의 차별점을 분석하였다. 연구방법 측면에서 대부분 설문조사를 통해 주어진 항목에 대한 중요도를 파악하였는데, 이는 주거 관련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구조화 된 틀을 가지고 신속하게 자료를 수집한 뒤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참여자의 관심여부에 상관없이 조사자가 제공한 주거 관련 개념과 의식, 가치관에 대한 수동적 평가이기 때문에 그들의 잠재적인 주거의식이나 선호요소를 분석하기는 어려웠다.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로 하여금 그들이 생각하는 주거의 의미와 이상적인 주거환경에 대한 생각과 계획을 구조화된 틀 없이 자유롭게 그림으로 표현하게 하여 주거에 대한 다양한 의식과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거환경 요소를 알아보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생들의 주거가치관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미래 주거 소비자의 잠재적 선호요소를 조사 분석하여 다양한 의견 안에서 현대 주거문화의 획일성을 탈피하고 주거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본 연구의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


II. 문헌고찰
1. 주거의 의미와 이상적인 주거환경

조사내용의 분석 틀 구성을 위해 학자별로 주거관련 용어의 정의와 항목을 고찰하였다.

1) 주거의 의미

주거는 물리적 객체인 주택과 거주자의 생활을 모두 포함하는 의미이다. 주거의 의미와 관련된 용어로 주의식이 있는데, 가정학사전(1990, as cited in Lim, 2005))에서는 이를 주거와 관련된 다양한 요구를 형성 및 조정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정신적 활동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An, Jo, and Hao(2009)는 주거관의 잠재적 상태로 형태를 갖지 않는다고 하였다. Shin and Jo(2014)는 거주자가 인식하는 주거의 다양한 물리적, 인적, 사회적 측면이라 하였으며, Ju and Kim(2014)은 생활공간에 대한 거주자의 잠재적인 생각과 가치로서 주거에 대한 경험과 지식, 사회적제도 및 관습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고 하였다. 이렇듯 주거의 의미는 학자마다 그 정의와 분류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학자별 분류를 <Table 1>에 정리하였다.

Table 1. 
Meaning of Housing by Previous Literature
Literature Meaning of Housing
Rhee, Yoon, & Hong (1993) Familiarity, Social Relationship, Self-Identity, Privacy/Refuge, Continuity, Individualization, Basis of Daily Living, Home of Childhood, Physical Structure
An, Jo, & Hao (2009) Family Protection, Living Place, Family Harmony, Education/Genealogy Succession, Married Life/Child Rearing, Hygiene/Rest, Housework
Park & Lee (2011) Basis of Existence, Family Relationship, Resting Area, Future Preparation, Another Working Place, Self-Expression, Expression of Social Status, Self-Evaluation of Achievement, Asset Value
Shin & Jo(2014) Family Harmony, Emotional Place, Expression of Social Status, Daily Lives, Social Relationship, Economic Space, Self-Actualization, Safety, Privacy

2) 이상적인 주거환경

이상적인 주거환경과 관련된 주거용어로는 대표적으로 주거가치와 주거선호가 있다. 주거가치는 주택선택 시 필요한 주거요소 전반에 대한 거주자의 판단기준으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주거의 개인적, 심리적, 물리적, 사회적 특성들에 중요성을 부여한다(Ha & Yoon, 2003; Shim & Kim, 2012; Ju & Kim, 2014). 즉, 개인 및 가족이 이상적인 주거에 대해 가지고 있는 내면적 평가기준으로 향후 주거환경이나 주거관련 의사결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Yim, Kim, & Kim, 2012; Koo & Cho, 2015). 주거선호는 실제 구매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준비상태로 이사를 가정했을 때 구매하고 싶은 주거특성 및 태도이다(Koo & Cho, 2015). 주거선호와 유사하게 연구자들은 주택 선택 시 고려사항으로 조사하기도 하였다(Kim & Kwark, 2007; Lee et al., 2012). 선행연구에서 분류한 주거가치를 <Table 2>에 주거선호 혹은 주택선택 시 고려사항을 <Table 3>에 요약하여 정리하였다.

Table 2. 
Housing Values by Previous Literature
Housing Value * * *
Aesthetic
Hominess
Convenience
Economical
Health
Safety
Privacy
Sociality
Location
Individuality/Leisure
Dignity
Liberty
Family-Centered
Equality
Education
Functionality
Comfort
Efficiency
Green-Environment
① Cutler (1947) ② Beyer (1959) ③ Meeks (1972) ④ Ha & Yoon (2003) ⑤ Kim & Yang (2010) ⑥ Yim, Kim, & Kim (2012)
* as cited in Koo & Cho (2015)

Table 3. 
Housing Preference/Considerations for Housing Selection by Previous Literature
Literature Housing Preference/Considerations for Housing Selection
Lim(2005) Housing Lot, Housing Size, Interior Structure, Public Transportation, School Districts, Environments, Housing Form
Kim & Kwark (2007) Housing Environment/Equipment, Welfare/Sanitation Facilities, Neighborhood Relationship, Medical/Public Facilities, Housing Costs, National Environments
An, Jo, & Hao(2009) Neighborhood Facilities, School Districts, Practical Education, Safety, Maintenance Cost, Construction Company, Parking, Maintenance Control, Quietness, Privacy, Distance to Friends&Relatives, Interior Space, Exterior Design, Veranda, Green Area, Room Size/Number/Layout, Indoor Facilities, Transportation, Convenience Facilities, Skylight/Ventilation, Investment, Easy to Buy/Sell, Social Status, Local Reputation
Lee et al.(2012) Physical Efficiency(Room Size & etc, 10 items), Near-Infrastructure (Natural Environment & etc, 6 items), Socio-Economic Characteristics(Local Reputation& etc, 7 items), Design(Exterior & Interior Design)
Shin & Jo (2014) Natural Environments, Convenient Facilities, Hominess/Safety, Economics, Transportation/Education, Living with Neighborhood, Social Status
Ju & Kim (2014) Housing Environments(Location, Housing Type, Ownership, Size, Number of Rooms), Neighborhood Environment(Quietness, Transportation, Closeness to Job/School, Neighbors, Investment, Interior/Exterior Design, Community Facilities)
Koo & Cho (2015) Housing Type, Location, Brand, Interiors(Structure/Facilities, Finishes, Direction, View), Complex(Green, Size, Facilities)

2. 대학생의 주의식, 주거가치, 주택선택 및 선호요소

대학생의 주거의식과 가치관, 주택선택 및 선호사항을 조사한 연구의 결과를 살펴보았다. 국내 대학생의 주거의미, 주거관, 주거가치 등을 분석한 연구1)와 여자대학생 주거관의 시계열적 비교를 한 연구2),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한·중 대학생의 주거관, 주택선택 및 선호, 주거가치 등을 비교 조사한 연구3)가 있었다.

대학생들은 주거를 안전한 공간이나 편안함과 같은 정서적 공간, 사생활 보호 및 일상생활 공간 등으로 인식하고 있었다(Shin & Jo, 2014). An, Jo, and Hao(2009)Lee et al.(2012)의 연구에서 주거의 기능은 보건 및 휴식과 가족단란 및 화합이 높았고, 10년 전 여대생 자료를 가지고 시계열 비교한 An, Kang, and Jo(2009)의 연구에서는 가족단란과 화합은 다소 감소하고, 주거의 보건 및 휴식 기능의 중요도가 높아져 개인생활을 중시하는 쪽으로의 변화를 보였다.

주거 선호요소 및 주택선택 시 고려사항, 주거가치관에 관련된 연구결과를 보면, 지역 측면에서 Lim(2005), Ju and Kim(2014)의 경우 교통이 편리한 도시근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n, Kang, and Jo(2009)의 여대생 시계열 비교연구에서는 교외거주 및 마당에 대한 선호가 감소하고 대신 대도시 거주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였으며, Lee et al.(2012)의 연구에서도 교외보다 대도시 거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주거유형은 Lim(2005)의 연구에서는 단독주택을 선호하였고, 특히, 남학생과 대가족, 저소득층, 단독주택 경험자가 단독주택을 선호하였다. 반면, Lee et al.(2012)의 연구에서는 단독과 공동주택의 선호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고, Ju and Kim(2014)의 연구에서는 종합적으로 아파트 유형을 조금 더 선호하였다.4) 그 외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안전 및 안락감5)과 대중교통이나 교육환경과 같은 입지6)가 중요하게 나타났고, 건강성7), 편리성8), 환경과 설비9), 주변 편의시설과 내부시설/내부공간배치, 사생활보장10), 통풍환기, 방음11), 공간의 수, 면적, 채광환기12) 등 주거자체의 기능과 주변환경과의 원활한 관계에 필요한 시설 및 설비가 중요하였으며, 대부분 연구에서 주거 내 중요한 공간은 거실로 나타났다13).

한편, 경제적 가치나 사회적 지위, 이웃과의 관계는 크게 고려하지 않았으며, 외부디자인이나 조용함/한적함의 중요성이 과거에 비해 낮아지는 경향이었다(An, Kang, & Jo, 2009; Shin & Jo, 2014). Lee et al.(2012)의 연구에서도 주택의 물리적 성능이나 주변 인프라는 중요하게 고려하는 반면, 사회경제적 특성이나 디자인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학생이 내부설비나 구조, 면적을 중시하는 반면 남학생은 외부환경과 교통조건을 중시하였다(Lim, 2005). Lim(2005)Kim and Kwark(2007)의 연구에서 여학생이 거주변화 지향적이고 모든 요소를 골고루 선호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Kim and Noh(2008)의 연구에서는 남학생이 모든 주거가치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 및 학년 별로 환경과 설비는 인문/자연계열과 1, 4학년이, 자연경관은 1학년과 자연계열이 선호하였다(Kim & Kwark, 2007).


III. 연구방법
1. 자료수집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이 인식하는 ‘주거의 의미’와 본인의 ‘이상적인 주거환경’을 그림으로 그리고, 선택적으로 부가설명을 하도록 한 뒤 이를 분석하였다. 조사대상은 전라북도 내 K대학과 울산광역시의 U대학에서 운영하는 동일 교양과목의 수강생 1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교양과목은 웰빙주거와 관련된 내용을 배우는 과목으로 ‘주거의 의미’는 2017년 1학기 수강신청 변경기간이 끝난 2주차에 조사되었고, ‘이상적인 주거환경’은 7주차에 조사되었다. 3~6주차에는 현대인의 주거공간과 그 주변의 다양한 환경에 대한 고찰, 선호하는 주거요소와 주거가치 관련 기초 내용을 포괄적으로 강의하였다. 이는 학생들로 하여금 평소 인식하지 않았던 주거와 다양한 주거생활, 가족 및 이웃, 주변 환경과 지역사회를 한 번씩 생각해보도록 하는데 의미가 있었다.

먼저, 2주차에 수집된 주거의 의미 자료는 “당신이 생각하는 집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에 대해 A4 용지에 그림으로 표현하고, 약 30분 후 제출하도록 하였다. ‘집’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이유는 ‘주거’라는 용어가 학기 초반에는 수강생들에게 생소할 수 있으며, ‘집’이 주택과 주거, 가정을 모두 포함하는 의미로서 적합하였기 때문이다. 7주차에 수집된 이상적인 주거환경 자료는 “나의 20년 후 이상적인 주거환경계획”이라는 주제로 향후 본인이 하는 일, 활동, 가족, 주변사람들을 생각해 본 뒤 희망하는, 혹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담은 주거환경을 계획한 뒤 이미지로 표현하도록 하였고, 이에 대해 약 1시간 30분을 제공하였다. 특정지역이나 동네, 주택유형 및 주변 환경, 실내공간이나 장식 등이 본인의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표현될 수 있다는 점을 주지시키되, 그림의 내용요소가 연구자에 의해 유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거환경요소에 대한 세부적인 부연설명을 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수강생들의 개인적인 특성(전공, 학년, 성별, 출신지역, 주거유형, 주거경험, 가구원수 및 가족구성)을 설문조사하였다. 전체 수강생 110명 중 조사 당시 결석 혹은 미제출 등으로 인해 자료가 미비한 사례가 있어 주거의 의미는 110사례, 이상적인 주거환경 계획은 106사례를 기본으로 하였고, 개인적 특성 간 차이 분석에서 주거의 의미는 107사례, 이상적인 주거환경은 102사례를 가지고 분석하였다.

2. 분석의 틀
1) 주거의 의미

조사대상자들이 그림으로 표현한 주거의 의미는 Shin and Jo(2014)의 주거의미 9항목과 Rhee, Yoon, and Hong(1993)의 주거의 의미 9가지를 참조하여 총 9항목으로 구분하여 자료를 정리하였고, 그 결과 3가지 항목(사회적 관계, 사회적 지위표현, 경제적 공간)에 해당하는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최종적으로 6개 항목을 가지고 분석하였다. 각 항목별 세부내용은 <Table 4>와 같다.

Table 4. 
Framework for Analysis of Meaning of Housing
Meaning of housing Detail explanation
1. Daily living/Activities Meal, Sleeping, Watching TV, Leisure, Study, Dressing, Sanitation & etc.
2. Family harmony Communication and do daily living with family members, Focusing on family relationship
3. Emotional place Warmth, Love, Rest of mind/body amp etc, Feeling expression
4. Privacy/Refuge A space for protection and myself, Ensuring secrecy, Isolated from the world
5. Self-identity Individual preference or environment expressing individual and family value
6. Physical building/env. Simple housing form and apartment, annex, near environments and regional housing environment

2) 이상적인 주거환경

이상적인 주거환경은 수집된 그림 자료의 세부 내용을 바탕으로, 중점을 둔 ‘주거환경의 범위’, ‘주요 계획요소’, 그리고 ‘주거가치’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주거환경의 범위는 지역, 대지 및 단지환경, 외관특성, 실내환경으로 구분하여 조사하였고, 주거환경요소는 Lee et al.(2012)의 주택선택 시 고려사항을 참고하여 주거의 물리적 성능, 주변환경인프라, 사회경제적특성, 디자인 디테일의 4가지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주거가치는 Cutler(1947, as cited in Koo & Cho, 2015), Yim, Kim, and Kim(2012), Kim and Yang(2010)의 주거가치 분류를 참고하여 9가지 항목으로 틀을 잡은 후 관련 사례가 1건도 없었던 경제성을 제외한 8가지 항목으로 분석하였다(Table 5).

Table 5. 
Framework for Analysis of Ideal Housing Environments
Ideal housing environments Framework for analysis
1. Scope of housing environment ① Area ② Lot & Complex ③ Building exterior ④ Interior environments
2. The main elements of housing plan ① Physical efficiency ② Infrastructure of near environments ③ Socio-economic characteristics ④ Design detail
3. Housing values ① Aesthetic ② Hominess ③ Function/Efficiency ④ Health/Comfort ⑤ Safety ⑥ Individuality/Privacy ⑦ Sociality ⑧ Location

3) 조사 참여 학생의 개인적 특성

조사 참여 학생의 개인적 특성을 <Table 6>에 정리하였다. 전공계열은 인문사회예술 계열보다 이공약학계열이 약간 더 많았고, 교양과목의 수강생 특성상 저학년(65.4%)과 여학생(64.5%)이 더 많았으며, 거주지역은 동지역(79.4%)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학기 중 거주하는 주거유형은 아파트/연립/빌라(45.8%), 단독주택/다세대/다가구주택(32.7%), 기숙사(21.5%)의 순이었고,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주거유형은 아파트/연립/빌라가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77.6%). 거주경험에 있어서도 아파트/연립/빌라(87.4%), 단독주택/다세대/다가구(61.3%), 기숙사(45.8%) 순으로 나타났고, 가구구성원의 수는 4명(57.0%), 3명 이하(24.3%), 5명 이상(18.7%)의 순이었다.

Table 6. 
The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N=107 (100%)
Characteristics n(%)
Major
Humanities/Social Sciences/Arts 45(42.1)
Natural Science/Engineering/Medical&Pharmacy 62(57.9)
Grade
First & Sophomore 70(65.4)
Junior & Senior 37(34.5)
Gender
Male 38(35.5)
Female 69(64.5)
Area
Dong area 85(79.4)
Eup-myun area 22(20.6)
Current housing Type
Apartment, Row house & Villa 49(45.8)
Detached house & Multi-family 35(32.7)
Dormitory 23(21.5)
Family housing type
Apartment, Row house & Villa 83(77.6)
Detached house & Muti-family 24(22.5)
Housing experience (Multiple response)
Apartment, Row house & Villa 97(87.4)
Detached house & Multi-family 68(61.3)
Dormitory 49(45.8)
# of Household member
Less than three 26(24.3)
Four 61(57.0)
More than five 20(18.7)

4) 자료정리 및 분석

분석의 틀<Table 4, 5>에 따라 학생들의 그림을 분류하였다. 대부분의 그림들은 여러 개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었으며, 연구자 2인은 주거의 의미, 주거환경의 범위, 주요 계획요소, 그리고 주거가치의 각 요소별로 0점(해당요소가 전혀 없는 경우), 1점(언급만 한 경우), 2점(1-2개의 요소를 그림으로 단순하게 표현한 경우)에서 3점(3개 이상의 요소를 그림으로 표현하거나, 세부적인 그림을 통해 해당 요소를 강조한 경우)의 점수를 부여하였고 의견이 다른 경우 협의를 통해 최종 점수를 확정하였다. PASW Statistics 18을 이용하여 빈도와 퍼센트(%), 점수의 평균(Mean)을 구하였고, 학생들의 개인적 특성 간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t-검정, 일원배치분산분석(ANOVA)을, 그리고 주거의 의미와 주거가치와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피어슨 상관분석(Pearson Correlat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IV. 결과분석
1. 주거의 의미
1) 개요

대학생들이 인식한 각 주거의 의미에 대한 빈도(N=110), 평균점수, 그리고 이에 대한 개인적 특성의 차이(N=107)를 <Table 7>에 정리하여 나타냈다. 주거를 일상생활 및 활동(취침 및 휴식, TV시청, 식사, 세면/목욕 등)을 수행하는 장소로 인식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n=45, M=1.23), 다음으로 정서적 장소(n=26, M= .66), 가족조화 및 단란의 장소(n=23, M= .48), 사생활 및 피난의 장소(n=17, M= .39)의 순으로 나타났고, 자기정체성의 장소(n=11, M= .32)는 단순 물리적 건물 및 환경(n=12, M= .28)에 비해 빈도는 낮았지만 평균 점수가 약간 더 높아 전자에 대한 인식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대학생들이 주거를 일상생활 공간으로 인식하는 점수가 높았던 Shin and Jo(2014)의 결과와 일치하나, 같은 연구에서 안전과 사생활보호 기능 또한 높은 점수였던 것과 달리 본 연구에서는 해당 점수가 낮게 나타났다.

Table 7. 
Perception of Meaning of Housing N=110, 107
Meaning of housing n(%) Mean F or t
1. Daily lives & activities 45(40.9) 1.23
Living experience in dormitory
Yes 25(51.0) 1.53 2.127*
No 18(31.0) .93
2. Emotional place 26(23.6) .66
3. Family harmony 23(20.9) .48
Gender
Male 3( 7.9) .18 -2.572*
Female 19(27.5) .62
Grade
Freshmen & Sophomore 19(27.1) .61 2.439*
Junior & Senior 3( 8.1) .19
Family housing
Apt, Row & Villa 21(25.6) .57 2.696**
Detached & etc 1( 4.0) .12
Living experience in Apt & etc
Yes 22(22.7) .52 4.920***
No 0( 0.0) .00
4. Privacy & Refuge 17(15.5) .39
Major
Humanity & etc 4( 8.9) .18 2.220*
Science & etc 13(21.0) .56
Family housing
Apt, Row & Villa 17(20.7) .52 4.352***
Detached & etc 0( 0.0) .00
Living experience in Apt & etc
Yes 17(17.5) .44 4.279***
No 0( 0.0) .00
# of Household Member
Less than Three 9(34.6) .96 6.429** b
Four 5( 8.2) .18 a
More than Five 3(15.0) .35 a
5. Self identity 11(10.0) .32
6. Physical building & Env. 12(10.9) .28
Grade
Fresh & Sophomore 4( 5.7) .17 -2.086*
Junior & Senior 8(21.6) .62
Area
Dong area 12(14.1) .41 3.697***
Eup-Myun area 0( 0.0) .00
Current residence
Apt, Row & Villa 5(10.2) .29 3.100* ab
Detached & etc 7(20.0) .60 b
Dormitory 0( 0.0) .00 a
*p< .05
**p< .01
***p< .001
① Duncan

주거의 의미에 대한 개인적 특성의 차이를 알아본 결과(N=107) 일상생활 및 활동, 가족조화 및 단란, 사생활 및 피난처, 자기정체성, 물리적 건물 및 환경에서 유의한 결과가 나타났다. 먼저, 기숙사 거주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주거를 일상생활 및 활동수행 장소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았고(t=2.127, p< .05), 남학생 보다는 여학생이(t= -2.572, p< .05), 고학년보다는 저학년이(t=2.439, p< .05), 아파트 및 연립주택, 빌라(이하 아파트 등)에 거주경험이 있거나(t=2.696, p< .01) 현재 가족과 함께 아파트 등에 살고 있는 경우(t=4.920, p< .001) 주거를 가족조화 및 단란의 장소로 인식하는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인문사회예술계열보다는 이공약학계열의 학생(t= -2.220, p< .05), 아파트 등에 거주경험이 있거나(t=4.352, p< .001) 현재 가족과 함께 아파트 등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t=4.279, p< .001), 그리고 가족구성원 수가 3명 이하인 (t=6.429, p< .01) 학생들이 주거를 개인의 사생활공간과 피난처로 인식하는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고학년(t= -2.086, p< .05), 동지역 거주 학생(t=3.697, p< .001), 현재 단독주택/다세대/다가구 주택(이하 단독주택 등) 거주 학생이 상대적으로 주거를 단순 물리적 건물 및 환경으로 보는 경향이 높았는데(F=3.100, p< .05), 이는 저학년 학생이 가족단란 및 화합의 장소로의 인식 점수가 높았던 것, 그리고 가족과 함께 아파트 등에 거주하는 경우 상호작용(가족 단란 및 화합) 및 개인생활(사생활 및 피난처)의 장소로서 주거 의미가 높게 나타난 것과 비교되는 결과이다.

2) 그림의 내용분석

대학생들이 그림으로 표현한 주거의 의미를 상세히 살펴보면<Table 8>, 주거를 ‘일상생활 및 활동을 수행하는 장소’로 인식한 경우, 많은 학생들이 침대나 이부자리를 그려(27건) 주거를 취침과 휴식을 취하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 외, TV를 시청한다든지(15건), 밥상이나 식탁위의 음식, 혹은 음식을 먹는 모습, 부엌, 냉장고 그림으로 식사하는 장소(11건)를 표현하였고, 보건위생 측면에서 변기, 샤워기, 세면용품 등을 그렸다(5건). ‘정서적 공간’은 심신의 안정 및 포근함, 편안함, 혹은 익숙함(16건), 사랑 및 따뜻함(7건), 즐거움(2건) 등 긍정적 정서를 표현한 그림이 가장 많았다. 구름 위에 사람이 누워있는 모습이나 볏짚, 썬베드에 누워있는 사람, 어미 새가 새끼 새에게 먹이 주는 모습, 모닥불과 같은 은유적 표현을 비롯하여 심장이 뛰는 모습이나 본인이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 차 있는 장소로서의 즐거운 느낌을 나타냈다. ‘가족조화 및 단란의 장소’로 인식한 경우 가족이 마당이나 거실에 둘러앉아 이야기 하는 모습(9건), 가족 및 부모님의 얼굴(6건)을 주로 그렸고, “가화만사성”이라는 글씨를 쓴 경우도 있었다. ‘사생활과 피난처’는 편안한 옷차림으로 하고 싶은 것을 맘대로 하는 등 타인의 의식이 필요 없는 자유로운 장소(6건)의 의미가 강했고,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집의 그림을 그려 복잡한 세상과 격리된 피난처(5건)를 나타낸다거나, 보물 상자나 가족 각자의 독립된 방이 보장된 도면 등 사적인 생활을 보장하는 장소(4건) 등의 의미가 있었다. 주거를 ‘자아정체감의 표현 장소’로 인식한 경우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되었다. 첫째,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주거환경을 표현한 것으로 주로 단독주택의 아름다운 외관과 재료, 마당과 주변의 자연환경 등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주거환경을 그렸다(5건). 둘째로 본인의 취향이나 정체성을 나타낸 것으로 전공 관련 물품(예: 피아노)이나 소중히 여기는 것, 혹은 추억이 어린 물품(예: 애착인형, 반려동물, 사진, 일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공간과 소품(예: 정원, 영화관, 수영장, 조명, 러그 등) 등을 표현하였다(4건). 셋째로는 자아실현의 표현장소로 특별히 요구하는 공간이나 설비(예: 비밀의 방, 일본식 욕조), 개인적인 가치가 담긴 주택(예: 제로에너지하우스)을 그렸다. ‘물리적 건물 및 환경’은 단순한 주택 외관이나 마당을 그린 것이 대부분이었는데(10건) 주거에에 별다른 생활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Table 8. 
Details on Meaning of Housing


2. 이상적인 주거환경
1) 주거환경의 범위

(1) 개요

대학생들이 그림으로 표현한 본인들의 20년 후 이상적인 주거에서 표현된 주거환경의 범위를 지역, 대지/단지환경, 주택외관, 실내 환경으로 분류하여 분석한 결과(N=106), 주택의 외관을 강조하여 그린 경향이었고(n=83, M=1.83), 다음으로 실내 환경(n=67, M=1.71), 대지/단지 환경(n=61, M=1.24), 지역(n=51, M=1.05)의 순으로 나타났다<Table 9>. 지역과 대지환경에 대한 관심이 적다기 보다는 본인의 이상적 주거환경을 직접 계획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시각적인 건물의 외관과 인테리어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개인적 특성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N=102) 대지/단지환경과 주택외관에서 유의한 결과가 있었다. 현재 기숙사 거주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대지/단지환경의 계획이 적었는데(F=3.738, p< .05), 이는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제한된 공간범위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등에서의 거주경험이 없는 학생(t= -2.272, p< .05), 그리고 가족구성원이 5명 이상인 경우 건물 외관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했다(F=3.080, p< .05).

Table 9. 
Scope of Housing Environments N=106, 102
Scope n(%) Mean F or t
1. Local area 51(48.1) 1.05
2. Lot/Complex 61(57.5) 1.24
Current residence
Apt, Row & Villa 26(57.8) 1.27 3.738* b
Detached & etc 23(67.6) 1.50 b
Dormitory 8(34.8) .65 a
3. Building exterior 83(78.3) 1.83
Living experience in Apt&etc
Yes 69(75.0) 1.73 -2.272*
No 10(100.0) 2.40
# of Household member
Less than three 15(57.7) 1.38 3.080* a
Four 46(80.7) 1.82 ab
More than five 18(94.7) 2.26 b
4. Interior environments 67(63.2) 1.71
*p< .05
① Duncan

(2) 그림의 내용분석

그림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Table 10> 지역과 대지/단지 환경은 전반적으로 자연 및 녹지 환경과 편의시설에 중점을 두었다. 지역은 주로 2D(입면) 형태로 숲이나 산, 산책로, 공원과 같은 자연환경(33건)이나 다양한 편의시설(21건)을 그렸고, 대지 및 단지환경은 마당(41건)과 녹지 및 조경관련 요소(45건)를 2D와 3D를 통해 다양한 색채로 표현하였다. 특별히 반려동물을 대지 안에 삽입하거나(16건), 대지의 경계를 나타내는 담과 울타리 등(14건)을 표시하기도 하였다.

Table 10. 
Details on Scope of Housing Environments


주택외관은 3D표현이 많았는데, 주거유형으로 단독주택이 가장 많아(67건, 80.7%) 조사 참여 학생 대부분이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주거유형(아파트/연립/빌라, 77.6%)과 이상적 주거유형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아파트(10건), 타운하우스/테라스하우스(이하 타운하우스 등, 4건), 코하우징(1건), 원룸/오피스텔(1건) 순이었다.14) 아파트 유형을 조금 더 선호하였던 선행연구(An, Jo, & Hao, 2009; Ju & Kim, 2014)와는 다른 결과로, 현실적인 주거선택에 있어서 공동주택의 편의성과 수월성을 간과할 수 없겠으나, 20년 후의 이상적 주거환경을 가정했을 경우 소규모라도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대한 선호를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내환경은 대지/단지환경과 마찬가지로 2D와 3D가 고루 나타났는데, 그림으로 표현이 어려운 것은 준비해 온 잡지의 사진을 붙인다든지(9건), 건물단면이나 거실의 전면창을 활용하여 실내의 일부를 표현하기도 하였다(11건). 그림의 내용은 주거 전체의 전반적 공간구성을 한 것과 관심 공간만을 표현한 것으로 구분되었다. 전반적 공간구성을 한 경우 단순 공간구획(58건)과 가구배치(26건)가 대부분이었고, 관심 공간(작업실, 취미/여가공간, 거실, 본인방 등)의 경우 가구 및 소품배치(23건)가 많았으며, 개인 작업 시 필요한 설비(예: 음악작업실은 방음 및 스피커설비, 영화감상실은 암막커튼, 운동실은 운동설비와 실링팬 등)를 제시하거나 희망하는 가구를 디자인 한 경우도 있었다(예: 전통가구 디자인).

2) 주요 계획요소

(1) 개요

대학생들이 그림으로 표현한 20년 후 본인의 이상적 주거환경에서 중요하게 다룬 계획요소를 분석한 결과(N=106), 주거의 물리적 성능이 가장 많았고(n=81, M=2.01), 다음으로 디자인세부사항(n=59, M=1.42), 주변환경 인프라(n=56, M=1.29), 사회-경제적특성(n=36, M= .75)의 순으로 나타났다<Table 11>. 이러한 결과는 Lee et al.(2012)의 연구에서 대학생이 주거의 물리적 성능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결과와 일치하지만, 디자인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다는 결과와 다르게 나타났다. 이는 설문을 통해 주거선택 시 고려사항을 질문한 것과 본인의 이상적 주거환경에 대한 주요 요소를 표현한 방법의 차이로 인해 다른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Shin and Jo(2014)Lee et al.(2012)의 연구에서 주택선택 시 주거의 사회경제적 특성이나 사회적 지위, 이웃과의 관계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결과와는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계획요소에 대한 개인적 특성의 차이를 조사한 결과(N=102), 디자인세부와 사회경제적 특성에서 유의한 결과가 있었다. 먼저, 단독주택 등에서의 거주경험이 있는 학생이 디자인 세부사항을 강조하는 경향이었고(t=2.036, p< .05), 저학년(t=2.451, p< .05) 그리고 가족과 함께 아파트 등에서 거주하는 경우(t=2.242, p< .05) 상대적으로 사회경제적 특성에 보다 중점을 둔 계획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 등의 주거경험이 디자인적 상상을 입히는 데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판단되며, 가족과 함께 아파트 등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단지 내 이웃들과의 관계 등 보다 현실적인 계획에 유의하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등 거주학생과 저학년 학생은 주거를 가족단란 및 조화의 장소로 인식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결과와 연관하여 이상적 주거환경의 주요계획요소에 있어서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형성에 보다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Table 11. 
The Main Elements of Ideal Housing N=106, 102
Elements n(%) Mean t
1. Physical efficiency 81(76.4) 2.01
2. Design detail 59(55.7) 1.42
Living experience in detached & etc
Yes 40(61.5) 1.62 2.036*
No 16(43.2) 1.05
3. Infrastructure of near environments 56(52.8) 1.29
4. Socio-economic characteristics 36(34.0) .75
Grade
Freshmen & Sophomore 23(34.8) .86 2.451*
Junior & Senior 9(25.0) .39
Family housing
Apt, Row house & Villa 29(37.2) .81 2.242*
Detached house & etc 3(12.5) .33
*p< .05

(2) 그림의 내용분석

그림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Table 12> 먼저, 물리적 성능은 크게 공간과 환경, 설비 관련 성능으로 분류되었다. 공간관련 성능은 공간과 건물의 배치에 있어서 공적공간과 사적공간의 균형이 대표적이었다. 개인적인 관심공간을 독립 층이나 구석, 숨겨진 공간, 혹은 별채로 분리하는 경우(26건)와 구성원의 공적, 사적인 공간을 층별/건물별로 분리하여 구성원의 사생활과 상호교류에 균형을 이루도록 하였다(25건). 환경관련 성능으로는 채광 및 전망, 환기통풍, 친환경/에너지효율 등이 있었다. 주로 많은 수의 창과 큰 창 및 전면창, 지붕경사창이나 오픈형 지붕 등으로 채광과 전망, 환기통풍의 효율적 성능을 계획하였다(26건). 친환경 및 에너지효율은 태양열 및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경우가 많았고(10건), 옥상녹화(8건), 실내외 친환경 마감재(3건)를 고려하였으며, 그 외 두꺼운벽, 3중창, 지열활용, 비오톱, 패시브하우스 등을 언급하는 등 친환경 및 제로에너지 하우스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설비관련 성능은 방음(8건)설비와 사고의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안전설비(내진설계, 소화기, 비상완강기 등, 5건), 방범(CAPS, CCTV, 홍채인식 등, 5건), IT(터치스크린, 인공지능, 3건) 설비 등이 있었다.

Table 12. 
Details on The Main Elements of Ideal Housing


디자인 세부는 건물의 외관과 실내 환경에서 다수 나타났는데 주로 외관 자체의 형태(박공 및 기와지붕, 기둥, 난간, 포치 등, 28건), 실내 공간 세부계획(공간별 테마/스타일, 17건), 가구 디자인 및 세부 설비(13건), 그리고 실내외 공간의 색채 및 마감재(층별 색채 인테리어, 돌치장벽, 벽화, 황토벽지, 편백나무 등, 각각 8건, 7건)에 있어서 세부사항을 표현하였다.

주변환경 인프라는 크게 주변의 자연환경, 편의시설, 위치로 분류되었다. 자연환경 요소로는 산과 숲, 산책로 및 공원 등을 중요하게 고려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26건), 강이나 바다를 희망하는 경우도 있었다(11건). 편의시설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시설이 많았고(예: 마트, 공공기관 등, 21건), 휴게 및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여가문화시설(8건) 및 대중교통(7건)을 고려한 경우도 있었다. 위치요소로는 조용하고 한적한 곳의 중요도가 과거에 비해 낮아졌고, 대도시 거주에 대한 선호가 높다는 An, Kang, and Jo(2009)Lee et al.(2012)의 연구와 같이 도심의 빌딩숲(7건)이나 직장과 근접한 위치(6건)를 선호한 경우가 있는 한편, 조용하고 한적한 곳(6건)이나 시골마을(4건)을 언급한 경우도 많았다. 도심을 선호하는 경우 1인 가구를 고려하고 있다거나, 통근의 편의성, 안전 문제, 트렌드 추구 등을 이유로 들고 있었으며, 시골이나 조용한 곳을 희망하는 경우는 부모님이 원하는 곳, 귀향, 혹은 아이들의 놀이 환경, 쾌적한 공기 등을 이유로 설명하였다. Lim(2005), Ju and Kim(2014)의 연구에서와 같이 복잡하지 않으면서 생활의 편의를 갖춘 도심 변두리(6건)를 선호한 경우도 있었다. 주거계획 시 위치를 중요하게 표현한 학생들의 의견이기 때문에 각자의 상황과 가치관에 맞춰 다양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사회경제적 특성 중 경제적 특성은 단 한 사례에서만 표현되었는데, 에너지절약 및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한 관리비 및 생활비 절감을 계획한 경우였다. 사회적 특성으로는 이웃과의 소통과 가구 구성원과의 소통, 비동거 가족과의 소통이 있었다. 이웃과의 소통 장소는 주로 실내(9건)에 거실이나 응접실, 게스트룸, 책방, 모임장소 등의 공간과 실외(7건)의 마당, 옥상테라스, 공동텃밭, 평상, 단지 내 산책 공간 및 동간의 쉼터에 계획하였고, 별채로 마련된 개인 작업실이나 카페, 마을 공부방 및 놀이방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계획한 경우(3건)도 있었다. 가구 구성원들 간의 소통을 강조한 경우 실내에 마련된 취미실(5건, 예: 운동공간, 노래방, 게임/오락실, 다락방)과 별도의 가족실(2건), 그 외 테라스, 마당, 옥상에서, 셰어하우스에서는 거주자의 방에서 동일한 거리의 공유공간과 오픈주방 및 거실에서 모임이 이루어지도록 계획하였다(2건). 비동거 가족과는 동일 대지 안에 2채의 주택을 배치하여 부모님이나 형제가족과의 소통을 꾀하였고(2건), 부모님과 근접한 거리의 계획을 강조하기도 하였다(3건).

전반적으로 개인과 가족의 개성과 특성을 고려한 여가 및 휴식공간과 쾌적한 환경, 자연과 더불어 사는 여유로운 삶을 이상적으로 표현하였다.

3) 주거가치

(1) 개요

이상적인 주거환경의 그림과 설명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거가치를 분석하였다<Table 13>. 그 결과 개성 및 프라이버시 가치에 대한 빈도와 점수가 가장 높았고(n=66, M=1.64), 다음으로 건강 및 쾌적성(n=55, M=1.41), 입지(n=32, M= .78), 사회성(n=29, M= .67), 심미성(n=30, M= .64), 효율성(n=23, M= .58), 편안함(n=7, M= .44). 안전성(n=7, M= .08)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거의 의미에서 강하게 인식되지 않았던 프라이버시가 주거가치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 반대로 정서적 장소로서의 주거의미 인식이 높았던 것과 달리, 편안함이라는 주거가치는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 특징적이며, 또한 다수의 선행연구에서 안전성에 대한 중요도가 가장 높았던 것과 반대로 빈도와 평균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안전성이 중요하지 않다기 보다는, 학생들이 본인들의 이상적인 주거환경을 생각했을 때 매슬로우의 2번째 단계에 있는 안전의 욕구는 기본적인 요소로 인식하고 보다 상위 단계에 있는 욕구충족(사회적 욕구, 자아존중 및 자아실현 욕구)에 관심을 가지고 계획을 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생활보장과 쾌적성(통풍환기, 방음, 채광)이 중요하게 강조된 An, Jo, and Hao(2009)An, Kang, and Jo(2009), Ju and Kim(2014)의 연구, 그리고 건강성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난 Kim and Noh(2008)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이에 대한 학생들의 개인적 특성 간 차이를 알아본 결과(N=102) 입지, 사회성, 심미성에서 유의한 결과가 있었다. 이공의학 계열 학생이 인문사회예술 계열 학생에 비해 입지에 대한 주거가치 점수가 높았고(t=-2.154, p< .05), 저학년 학생이 사회성에 주거가치를 두는 경향이었으며(t=2.812, p< .01), 단독주택 등에 거주경험이 있는 학생이 심미성의 주거가치를 강조하였다(t=20.5, p< .05). 주요 계획요소에서 저학년 학생이 사회 경제적 특성을 더 고려하고, 단독주택 등 경험자가 디자인 세부계획에 중점을 둔 것과 연관되는 것으로 보인다.

Table 13. 
Housing Values Presented in Ideal Housing N=106, 102
Housing Values n(%) Mean t
1. Individuality/Privacy 66(62.3) 1.64
2 Health & Comfort 55(51.9) 1.41
3. Location 32(30.2) .78
Major
Humanity & etc 9(20.5) .48 -2.154*
Science & etc 21(36.2) .98
4. Sociality 29(27.4) .67
Grade
Fresh & Sophomore 22(33.3) .85 2.812**
Junior & Senior 5(13.9) .28
5. Aesthetic 30(28.3) .64
Living experience in Detached & etc
Yes 23(35.4) .80 2.005*
No 6(16.2) .38
6. Efficiency 23(21.7) .58
7. Hominess 17(16.0) .44
8. Safety 7(6.6) .08
*p< .05
**p< .01

(2) 주거의 의미와 주거가치의 상관관계

앞에서 분석한 주거의 의미와 주거가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주거가치 중 심미성과 편안함에서 주거의 의미와 상관관계가 나타났다<Table 14>. 심미성 가치는 일상생활 및 활동으로서의 주거의미와 정적인 상관관계가(Pearson 계수= .213, p< .05), 가족조화 및 단란과 부적인 상관관계가(Pearson 계수= - .203, p< .05) 나타난 반면, 편안함은 가족조화 및 단란과 정적인 상관관계가(Pearson 계수= .197, p< .05)가 있었다. 안락감 요인이 가족단란과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던 Shin and Jo(2014)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즉, 주거가 식사나 취침과 같은 일상생활의 장소로 인식되는 경우와 주거의 시각적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가 관계가 있으며, 가족의 의미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 시각적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는 적어지지만 주거의 편안함에 대한 가치는 함께 커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Table 14. 
Correlation Analysis of Meaning of Housing and Housing Values (N=105)
Daily Lives & Activities Emotional Place Family Harmony Privacy & Refuge Physical Environ. Self Identity
Individuality/Privacy .068 .012 .104 .025 -.143 .105
Health/Comfort -.011 -.042 .155 .013 .039 -.072
Location -.044 .011 .095 -.087 .102 -.168
Sociality .066 -.078 .073 .187 -.129 .030
Aesthetic .213* -.017 -.203* -.165 -.070 .121
Function/Efficiency .012 .100 -.006 -.023 .015 .017
Hominess -.005 -.074 .197* .015 -.068 .028
Safety .113 -.046 .067 -.069 .030 -.046
*p< .05


V.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대학생들이 그림을 그려 표현한 주거의 의미와 본인의 20년 후 이상적인 주거환경 계획을 통해 주거에 대한 다양한 의식과 주요하게 다룬 계획요소, 주거 가치관 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의 요지와 몇가지 논의점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첫째,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주거를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정서적 안정을 취하며,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피로회복과 재충전을 하고, 여가, 심리/사회적 안정감을 갖게되는 장소로서 인식하는 경향이었다. 특히, 여학생, 저학년, 아파트거주(혹은 거주 경험), 적은 가족구성원 수가 가족조화 및 단란이나 사생활의 장소로 인식하는 점수가 높았고, 고학년과 단독 등 거주는 단순 물리적 환경으로서의 의미가 상대적으로 컸으며, 이러한 개인적 특성들은 이상적인 주거환경에서도 주목할 만한 연관이 있었다. 특히, 기숙사 거주경험은 주거를 단순 일상생활 수행 장소로 인식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 특성으로, 이는 기숙사가 일반적으로 일상생활 외에는 주거의 다양한 심리, 사회, 물리적 요소를 인식할 만한 기회가 적은 장소이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대학생들이 적절한 주거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기숙사에 다양한 주거환경 요소를 갖춘 공간계획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이상적인 주거환경의 범위에 있어서 현재 기숙사 거주학생이 대지 및 단지환경을 다룬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어 마찬가지로 주거환경의 범위가 제한적임을 알 수 있으며, 향후 주거를 선택하고 계획하는데 있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물리적 환경의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이 재확인되었다. 또한 아파트 등에 거주경험이 없고 가족구성원이 5명 이상인 경우 주택의 외관 계획을 강조하는 경향이었는데, 이는 달리 이야기 하면 지속적으로 아파트 거주비율이 높아지고 가족 구성원의 수가 줄어드는 최근 경향으로 볼 때 주택의 외관에 관심을 두는 경향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셋째, 이상적인 주거환경의 주요 계획요소는 주거의 물리적 성능과 디자인 디테일, 주변환경 인프라가 대부분이었지만, 저학년과 아파트 등에서 거주하는 학생의 경우 주거환경의 사회경제적특성, 특히 이웃과의 상호작용, 동거 혹은 비동거 가족과의 교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 향후 주거환경 조성에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주요 계획요소를 종합해 볼 때, 쾌적한 환경(채광, 환기 등)과 자연 및 녹지환경(산, 나무, 친환경 등), 취미 및 여가공간의 구비를 강조하고 있어 거주자가 필요한 공간을 나름대로 구성할 수 있는 융통성의 제공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넷째, 주거가치에 있어서 개성 및 프라이버시와 건강 및 쾌적성 가치가 높았고 안전성가치가 가장 낮았다. 이는 안전성이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며 향후 주거의 질적인 향상을 위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결과로 보인다. 주거의미 인식에서 크게 인식되지 않았던 프라이버시가 주거가치에서 높게 나타난 것은 대학생들이 현 상황에서 인식하는 주거의 1차적 의미와 본인의 미래 주거계획 시 다루게 되는 주거환경 요소에 대해 받아들이는 중요도의 차이로 분석된다. 고학년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회성 가치를 보이는 것은 보다 세부적인 분석이 필요하나, 주거의미 인식에 있어서도 저학년은 가족조화 및 단란, 고학년은 단순 물리적 건물 및 환경으로 인식한 것을 보더라도 고학년은 주거의 심리, 정서, 사회적인 기능과 가치에 관심이 덜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학년이 되어 사회진출을 준비하면서 가족과의 교류가 예전보다 적어지고, 일부는 일시적 독립처로 원룸이나 고시텔 등을 선택하면서 저학년의 주거의미 인식이나 주거가치와 차이가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

다섯째, 본 연구와 선행연구의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다. 희망하는 주거유형이 큰 차이 없이 각기 다른 결과로 나타났던 기존 연구와 달리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이 월등히 높았고, 선행연구에서 크게 고려되지 않았던 디자인적 요소와 조용하고 한적한 입지에 대한 상당수의 관심 등을 보인 것이 그 예이다. 이는 연구 및 자료수집 방법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즉, 주거 선택 시 고려하는 사항과 본인의 20년 후 이상적인 주거환경에서 다룬 주요 계획요소가 다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모든 요소에 대한 중요도 및 선호도를 설문조사한 것과 달리 본 연구에서는 선호사항과 중요한 요소를 선택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의 차이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논의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고 미래 주거방향을 위한 제언을 할 수 있다.

첫째, 대학생들이 본인의 주거가치관을 확립하고 향후 적절한 주거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을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주거로 대표되는 기숙사는 취침과 식사, 보건위생 등과 같은 기본적인 일상생활 외에 동료 학생들과의 상호작용, 취미여가, 개인작업 등이 가능한 공간과 기숙사 건물의 외부 단지를 활용한 커뮤니티 및 자연경관의 조성 등이 필요하며 이는 다양한 주거의식 및 주거환경의 범위 확대, 적절한 주거가치관 확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이 외에 캠퍼스 외부의 주거유형에 있어서도 원룸과 고시텔 등에서 나아가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간이 제공되는 공유주거(예: 셰어하우스) 등을 비롯한 청년주거의 보급이 필요하다.

둘째, 향후 국내에 공급되는 주거는 주택의 외관이나 시각적 아름다움 보다는 편안함과 가족조화의 의미를 강조하고, 개인의 사생활과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 관계의 균형, 환경적 쾌적성과 건강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계획이 필요하다. 특히, 본 연구에서 주거구매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학생, 그리고 국내의 주거 유형의 50%를 웃도는 아파트 거주자가 가족의 조화나 사회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셋째, 이상적인 주거유형은 여전히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이고 취미 및 여가 공간 등 필요한 공간을 나름대로 구성할 수 있는 기회가 요구된다는 결과로 볼 때 사용자 맞춤형 주택 및 융통형 공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일상생활의 편의와 안전은 기본적으로 구비되는 주거기능으로 간주되며, 주거경쟁력을 위해서는 기존주거와 같은 평면적, 기능적 획일성에서 벗어나 인간의 최상위 욕구인 자아실현을 달성할 수 있는 주거공급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주거의 의미를 그림을 통해 분석하고, 20년 후의 상황을 고려하여 이상적인 주거환경을 계획한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경제사회적 상황, 시대적 상황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선에서 선호하는 요소를 선택적으로 표현한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이로 인해 설문조사에 의한 연구와 비교하여 각각의 주거환경 요소에 대한 전반적인 대학생의 인식과 태도를 알 수는 없으며, 또한 먼 미래에 시점을 맞추어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의 경우 대부분 선택할 주거유형의 범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자칫 이 시기 주거환경의 질적인 측면은 간과되기 쉽고, 이들이 본격적인 주거구매자가 되었을 때 어떠한 주거를 선택하고 계획할 것인가를 생각한다면, 본 연구의 결과가 중요한 정보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다양성을 통해 획일화된 주거계획을 탈피하고 주거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현 시점에서 계획 시 중점 사항은 무엇인지에 대한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 기대한다.


각주
4) Ju and Kim(2014)의 연구에서 단독주택 항목의 선호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다른 항목인 아파트의 세부유형들(아파트, 고층아파트, 스튜디오아파트)의 비율을 모두 합하면 단독주택의 선호 비율을 상회하여 본 연구에서는 아파트 유형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정리하였음을 밝힌다.
14) 주택외관을 통해 주거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경우만 산정한 건수이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17년 (사)한국주거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 포스터 발표한 논문을 수정·보완한 연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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