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Current Issue

Journal of 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 Vol. 30 , No. 3

[ Article ]
Journal of 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 Vol. 30, No. 3, pp.29-36
Abbreviation: J Korean Hous Assoc
ISSN: 2234-3571 (Print) 2234-2257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25 Jun 2019
Received 18 Jan 2019 Revised 11 Feb 2019 Accepted 11 Mar 2019
DOI: https://doi.org/10.6107/JKHA.2019.30.3.029

하이브리드한옥 모델에 대한 인식 평가
손승광* ; 김미선** ; 손동화***
*정회원(주저자), 동신대 건축공학과 교수
**정회원, 동신대 건축공학과 조교수
***정회원(교신저자),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부연구위원

Recognition Evaluation of Hybrid Hanok Model
Shon, Seungkwang* ; Kim, Misun** ; Shon, Donghwa***
Correspondence to : Donghwa Shon, Architecture and Urban Research Institute, 701, 194, Jeoljae-ro, Sejong-si, Korea E-mail: dhshon@auri.re.kr

Funding Information ▼

Abstract

Hybrid Hanok is an architecture type that combines the advantages of modern and traditional in one building. The fusion of tradition and modernity is manifested in various ways such as material, structure, style and space composition. However, In some cases, these types of architecture give an unnatural impression with the fusion of heterogeneous form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rive an ideal model by grasping the perception of Hybrid Hanok. The model and the type of Hybrid Hanok were defined through previous research. Based on these models, four representative models were set up and 3D modeling for evaluation was made. and architectural workers and students evaluated the applicability of traditionality, creativity (or complexity) and traditional landscape to four models.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Respondents agreed that the traditional Hanok should maintain its original form. At the same time, the Hanok has very positive evaluation of the Hybrid Hanok, which is a fusion of modern buildings. Therefore, traditional Hanok can be developed in harmony with creative design without being bound to traditional style of architecture. This confirmed the possibility of developing Hybrid Hanok.


Keywords: Hybrid Hanok, Complexity, Hybridity, Historic Culture Environment, Recognition Evaluation
키워드: 하이브리드 한옥, 복합성, 혼종성, 역사문화환경, 인식평가

I. 서 론
1. 연구배경과 목적

전통이 만들어 낸 집단기억은 개인이나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보해주고,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해 준다(Kim, 2018). 그리고 전통이 만들어낸 경관은 도시 거주자의 자부심을 고양하며, 방문객을 유치하여 지역경제 기반을 강화해 준다(Nishimura, 2003). 이처럼 전통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이 부각됨에 따라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하여 지역이나 도시의 경쟁요소로 다루고자 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기 시작하였다.1)

우리나라 역사문화환경의 핵심이 되는 한옥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전통건축물인 동시에 인간의 삶과 활동이 이루어지는 주거공간이다. 그러나 고도성장기와 더불어 급변한 사회는 새로운 주거생활 양식을 요구한 반면, 한옥이 이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함에 따라 점차 보전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 한옥의 가치가 재조명받으면서 법적규제와 지원을 통한 보전노력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으나, 사용자의 요구를 수용하고자 하는 근본적 문제를 극복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보전도 이루어지기 어렵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한옥보전을 위해서는 과거를 품어 안으면서도 미래 지향적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는 형태로 발전해야 한다(Kim, 2012).

현대사회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전통양식을 담아내고자 하는 움직임을 극적으로 보이고 있는 한옥사례는 주로 경주, 부여, 공주, 익산과 같은 고도(古都)지구 내 상업지역에 분포해 있는 한옥으로 들 수 있다. 비록 전통건축의 규범을 따르지 않아 부조화스러운 인상을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현대 사회요구와 전통을 동시에 자발적으로 수용하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유형의 한옥은 전통규범과는 거리가 멀어 연구대상으로 도외시되어왔으며, 연구자에 따라 용어나 범주가 다양하며 경계도 모호하기 때문에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현대건축과 전통양식이 결합한 한옥유형을 하이브리드 한옥으로 규정하고 연구의 분석대상으로 다루고자 한다.

본 연구는 전통과 현대건축을 융합한 이상적인 하이브리드 한옥을 도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정한 모델에 대한 사림들의 인식을 평가하고자 한다.

2. 연구방법

앞서 선행논문(Shon & Shon, 2018)에서 문화재나 전통지구 인근 상업지역의 하이브리드 한옥사례를 조사 후, 디자인 특성을 고려하여 하이브리드 한옥의 구성모델 및 유형을 제시한 바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에서 제시한 대표적인 모델을 토대로 평가를 위한 4가지 하이브리드 한옥 모델을 설정한 후, 이를 3D로 모델링하여 건축관련 전문가 및 학생을 대상으로 인식 평가를 내리도록 하였다.

평가를 위한 시뮬레이션 4가지 모델은 이하로 구분하였다. 모델(A)-기둥, 보, 지붕 등 전통한옥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재료만 변화시킨 경우, 모델(B)-현대건축물의 상부 혹은 상부와 수평방향에 한옥이 접해 있는 경우, 모델(C)-건물 전체가 철근콘크리트 구조이나, 상부 외관은 한옥의 양식을 취하고 하부 외관은 현대건축 양식을 취하고 있는 경우, 모델(D)-현대건축 외관 일부분에 한옥의 지붕, 창호, 차양 등의 요소가 적용된 경우로 구분하였다.

4가지 모델에 대해, 1) 전통적인 특성 2) 창의적인 디자인 3) 전통경관 조성을 위한 활용성의 3가지 관점에서 건축관련 종사자와 학생으로 구성된 평가자가 5점 척도에 의해 평가를 내리게 하고 결과를 분석하였다.


II. 하이브리드 한옥의 모델
1. 한옥의 진화

한옥은 시대적 상황과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해 왔다. 근대에 들어 괄목할만한 한옥의 변화는 서양식 및 일본식과 한옥이 절충된 경우이다. 개화기 선교사들에 의해 만들어진 서양식 평면에 목가구조가 적용된 교회건축과 근대건축의 교육을 받은 한국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상류계층 주택을 꼽을 수 있다(Jeon, 2010a).2)

해방 이후, 현대건축의 보편성 그늘에 가려져 왔던 한옥은 독립기념관, 박물관 등의 문화시설과 기념비적인 건축물 등의 공공건축물에 한옥 건축양식으로서 적용되기 시작하였다. 국가적 차원의 건축물에서 먼저 도입되었고, 그 이후 각 도시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역사문화건축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대형건축이 불가피한 한옥은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고 전통한옥의 지붕, 벽체, 보, 기둥, 수장재, 창문 등의 전통요소를 모방함에 따라 이질적으로 융합된다.3)

최근 들어 현대와 전통이 절충된 한옥은 경제성 원리를 중요시하는 상업시설에 적극적으로 채택된다. 상업시설은 한정된 영역에서 최대한 많은 공간을 수용함으로 경제성을 확보하기 때문에, 안정된 구조와 큰 공간을 구현할 수 있는 현대건축의 철근콘크리트 구조기술 등과 절충이 요구된다. 이러한 전통한옥과 근대건축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한옥은 건축의도에 따라 한옥의 부분증축, 외부마당을 실내공간으로 개조, 일반 건축물의 상부에 한옥을 증축하는 등의 사례가 출현하게 되었다(Park, Shon, & Kim, 1991).

2. 창의적 관점에서의 한옥

문화재를 보는 관점에서 한옥은 그 원형이 중요하지만, 생활한옥은 새로운 환경에서의 용도, 그리고 진화해 가는 생활과 요구가 있어서 문화적 기준만으로 한정할 수는 없다. 개화기 외국문화를 받아들이는 한옥의 출현에서 공공건축이나 상업시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서 진화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실험적인 한옥의 축적은 창의적인 한옥의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한옥의 전형적인 요소와 공간의 재현만으로는 다양성을 구현하기 용이하지 않다. 또한 전통 이미지를 구현했다 하더라도 창의적인 건축으로서 정체성을 표출하려면 이질적인 건축요소를 사용한 기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Lim, 2011). 이는 스타일이 다른 건축을 융합하는 절충주의, 역사적 요소를 활용하는 콜라주 기법, 포스트모더니즘과 맥락이 같다고 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한옥은 단순히 전통한옥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며, 새로운 건축의 수요나 전통과 현대적 요소를 융합한 건축을 지향한다. Shon and Shon(2018)은 하이브리드 한옥은 전통적인 공간과 조형의 특성을 간직하면서 현대건축의 안정성, 효율성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선행연구에서 다음과 같이 고찰한 바 있다. 1) 전통한옥과 현대건축의 조합으로서 건축기술을 채택한다. 2) 전통한옥의 구조, 외피 그리고 공간구성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현대건축의 기능성, 현대적 공간구성과 기술적 장점을 수용한다. 3) 전통건축과 현대건축이 단일건물에 복합적으로 완결된 디자인은 각각의 건축요소를 어떻게 채택하는 가에 따라서 다양한 모델이 설정될 수 있다. 4) 부분요소의 조합방법에 의해서 새로운 건축모델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3. 하이브리드 한옥의 구성 모델
1) 근대건축과 한옥의 복합성

하이브리드 한옥은 전통과 현대의 공간의 복합과 혼용, 각기 다른 디자인 요소를 활용하여 새로운 건축으로 생성되는 열린 디자인으로서 한옥을 추구한다. 규범의 틀을 벗어나기 위해 한옥의 순수성보다는 변형, 부분과 전체를 창의적으로 구성하고 디자인한다(Kishida, Yuzawa, & Kikuchi, 2009). 이를 통하여 디자인의 복합성과 대조성(Venturi, 1977), 이중코드화, 역사성, 지역성, 절충주의적 건축, 포스트모더니즘의 열린 디자인과 공통점이 있다(Kim, 1991).

2) 부분과 대조

기둥과 보에 의한 선적요소, 조적의 면적요소의 특징을 갖는 전통건축과 현대건축을 하나의 건축물 안에서 조합하게 되면 각각의 부분특성이 대조되어 변화를 이루게 된다. 형태적 대조는 긴장을 유발하고 긴장이 유발되는 대상들이 건축적인 특성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예를 들면, 사각형 평면에 원형 공간의 구성(Ching, 2014), 직교형 구조에 원형요소의 이미지를 사용한 디자인은 현대건축에 자주 활용되는 대조기법으로 디자인의 긴장감을 연출하는 기법이다(Yang, 2017a). 독립적인 부분들은 전체구성에서 배타적인 관계는 아니며, 부분적인 전체가 된다(Arnheim, 1977). 한옥이 현대건축과 융합되면, 이러한 대조성이 나타난다.4)

현대건축의 조적조 벽체면과 목조가구조인 한옥의 선적 구성요소가 대비된다. 벽면선은 돌출과 후퇴의 요철기법에 의해서 외피와 디자인이 변화하는 절충 스타일 또는 해체주의적인 디자인이 가능하다.

3) 구성모델

한옥과 현대건축을 융합하는 하이브리드 한옥은 각각 건축을 요소단위로 분해하여 건축요소를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질적인 건축 요소들이 새로운 질서체계로 융합됨으로서 복합성과 대립성을 보여주는 건축으로 탄생된다(Lim, 2011). 이질적인 건축으로의 조합은 수직적 조합이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타입으로 극적인 분리와 대조를 이룬다. 목가구조와 조적조가 혼합되면 층수, 층별 적용 구조, 적용하는 구조별 면적비 등에 따라 전통과 근대건축에 관한 피험자의 평가가 달라진다(Shon & Shon, 2018).


III. 연구 분석
1. 분석 대상 및 방법

앞서 선행연구(Shon & Shon, 2018)에서 전통과 현대에서 나타나는 하이브리드 한옥사례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안 및 가능성을 제시하고 하이브리드한옥의 유형 및 구성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본 연구에서는 앞선 연구에서 제시한 하이브리드 한옥의 유형과 모델을 참고로 하여, 시뮬레이션을 위한 4가지 모델을 3D로 작성하여 건축관련 종사자 및 학생을 대상으로 정성평가를 내리게 하였다. 설정된 하이브리드 한옥모델에 대한 평가자의 직관적인 평가를 전통성, 창의성, 그리고 활용성의 관점에서 5점 척도로 평가하게 하여, 설문결과에 대한 빈도분석과 나이, 직업, 성별 등에 의한 교차분석을 실시하여 실험결과를 해석하였다.5)

4개의 모델은 전통과 현대건축의 융합의 관점에서 재료, 볼륨, 부분요소 적용의 관점에서 구분되었다<Table 1>.

Table 1. 
Settings of Hybrid Hanok Model
Model Character
A A model close to traditional Hanok form. A-1 is used wood, A-2 is used a mixture of wood and stone. A comparative evaluation is made on the two models.
B The model combines the volume of modern architecture volume and traditional architecture. B-1 is a model of a Hanok built on top of a three-story modern building. B-2 is a model in which Hanok is built on the top and the front of modern buildings. A comparative evaluation is made on the two models.
C The whole structure of the building was applied to the structure of modern architecture with reinforced concrete structure. The upper-level exterior is a model that applies the style of Hanok.
D A model applying part of Hanok element on the elevation of modern architecture.

2. 목조한옥과 일부 이질재료를 적용한 모델의 비교평가
1) 실험모델 개요<Figure 1>

Figure 1. 
Result of Model A

A 모델은 2층 목조한옥(A-1)과 목조와 석재의 이질적인 재료와 구조로 구성한 복합한옥(A-2)을 비교하였다. A-1은 전통한옥 구법을 온전히 사용하였고, A-2는 한옥의 기둥, 보 등 외형을 구현하였지만, 1층 부분에는 현대 구조와 재료가 적용되었다. 하이브리드 한옥의 외피디자인에 대한 이미지 비교를 통하여 순수목조와 이질적인 재료와 구조를 사용한 한옥에 대한 선호도 평가를 위한 비교모델이다.

2) 분석: 한옥의 전통성<Figure 1>

‘한옥은 전통특징을 그대로 지켜야 한다’라는 주장은 전통한옥의 원형을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 전통한옥의 원형을 고수하면 문화재, 혹은 전통만을 추구하는 건축이 된다. 따라서 전통한옥의 원형에서 재료만 변형하였을 경우, 사람들의 인식을 확인해 보았다.

‘한옥은 전통특징을 그대로 지켜야 한다’라는 의견에 대하여 응답은 ‘원형을 지켜야 한다’가 ‘그렇지 않다’보다 2.6배가 높다. 목조한옥으로 예시된 A-1과 조적조를 혼용한 하이브리드한옥 A-2를 예시하여 얻은 전통성에 대한 평가는 A-1이 A-2보다 선호도가 높다(2.6배). 반대로 ‘원형을 지키지 않아도 좋다’ 이상이 ‘잘 모르겠다’ 보다 약간 우세하다(22.4%, >’18%)로서 한옥에 재료를 혼합하여 건축한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전통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에는 30대 연령층이 40대 이상에 비하여 8-12% 정도가 높았고, 30대 이하 응답자는 전통에 대하여 조금 더 개방적이다 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직업별로는 학생들과 건축직종에 종사하지 않는 직업인들이 한옥전문가가 아닌 건축직종에 종사하는 직업군보다도 전통건축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11.5-17% 정도 높다. 건축전문직에 종사자들은 원형을 지키는 것과 변형을 허용한당 대하여 중립적인 의견이 26내지 28% 정도 높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3) 분석: 건축요소의 융합성<Figure 1>

‘한옥과 현대건축은 혼용되어 디자인될 수 있다.’에 대한 의견에는 ‘그렇다’ 89.5%이였으며, 그 중 33%는 적극 동의하였다. ‘그렇지 않다’는 7%이다. 긍정적인 의견은 30대 연령층이 40대 이상에 비하여 7% 정도가 높고, ‘혼용해서는 안된다.’라는 의견에는 50대 이상이 7-10% 정도 높다. 이는 하이브리드한옥 모델에 대하여 30대가 조금 더 개방적이며, 50대 이상은 상대적으로 더 보수적이라는 차이를 알 수 하이브리드 한옥 구성모델 평가이다. 직업군에서는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한옥은 전통특성을 지켜야 한다.’와 ‘한옥과 현대건축은 혼용되어 디자인 될 수 있다.’라는 정의는 상반된 관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답자들은 상반되는 두 가지의 견해에 아주 긍정적이다. 이 두 가지 견해를 종합해보면, ‘전통한옥은 원형을 지켜야하지만, 현대건축과 혼용되어 디자인될 수 있다.’라는 것도 동시에 성립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전통한옥과 현대건축을 활용한 새로운 건축이 가능하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한옥과 현대건축은 혼용되어 디자인될 수 있다.’라는 표현과 유사한 ‘한 건물에서 한옥과 현대건축은 어울릴 수 있다’라는 데에 응답자의 반응도 매우 유사하다. 한옥과 현대건축은 창조적으로 변할 수 있는가?라는 유사한 질문에는 ‘그렇다’ 이상이 92-94%에 이르러 특히 긍정적이며, 학생층 젊은 층이 조금 더 개방적이다. 이는 선행연구에서 정의한 ‘하이브리드한옥의 가능성’을 이 실험에서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평가는 연령대별로 조금 차이가 나는데, 30-40대가 89.3내지 89.6%로 매우 긍정적이며, 50대 이상에서는 이보다 22.5% 정도나 낮은 반응이여서 50대 이상이보다 보수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6)

4) 분석: 다층한옥에서의 융합성<Figure 1>

한옥이 다층건축으로 건축되었을 때에 현대건축과 전통한옥의 복합가능성에 대한 질문으로 ‘2, 3층 건물이면 현대건축에 한옥을 부분적으로 혼합할 수 있다.’라는 데에 ‘그렇다’ 이상이 88.1%, ‘그렇지 않다’ 5.6%로서 아주 긍정적인 답변을 보여준다. 나이별로 차이는 작기는 하지만 50대 이상은 40대 이하 연령층에 비하여 부정적인 응답률이 10% 정도 높게 나타난다.

3. 수직병합과 수직 및 수평병합
1) 실험모델 개요 <Figure 2>

Figure 2. 
Result of Model B

B 모델은 3층 라멘조 건축의 상부에 목조한옥을 단층으로 얹은 모델(B-1)을 만들었다. 이와 비교되는 모델(B-2)은 B-1 모델 저층부에 한옥이 추가적으로 접한 모델이다. 이는 B-1와 B-2의 차이를 어떻게 인지하는 가를 비교하기 위함으로 설정하였다. 3층의 라멘조 구조로서 외벽재료는 석조이며 수평창을 가진 현대건축물에 한옥이 수직으로 조합되거나 또는 수직과 수평이 동시에 적용된 조합으로 이질적인 두 건축양식 간에 구법, 비례체계, 재료의 공통점이 없다.

2) 분석: 전통성 인식<Figure 2>

현대건축물의 저층부와 상층부에 한옥을 사용하여 조합한 모델(B-2)이 상층부에만 한옥을 적용한 모델(B-1)보다 전통적이다 라고 인식한 응답자는 ‘그렇다’ 41.9%, ‘잘 모르겠다’ 33.6%, ‘그렇지 않다’ 24.5%로서 ‘그렇지 않다’에 비하여 1.7배가 높다. 실험세팅은 동일한 건축물임에도 저층부분까지 한옥을 구축한 모델, 한옥의 면적비가 많은 건축모델이 더욱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40대가 가장 긍정적인 인식으로 60.7%이고 30대와 50대 이상은 33.3-38.3%대로 22-26% 정도 낮은 반응이다. 부정적인 응답은 연령대가 고루 비슷하다.

친숙한 이미지에 대한 비교에서는 ‘B-2모델이 B-1모델보다 친근해 보인다’에 대하여 ‘그렇다 이상’이 48.2%, 잘 모르겠다 30.1%, ‘그렇지 않다 이상’은 21.7%로 나타났다. 가장 긍정적인 연령대는 40대로서 50대 12%, 30대 16%정도가 높고, ‘잘 모르겠다’ 응답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건축디자인의 조화성에 대하여는 ‘B-2이 B-1 보다 조화롭게 보인다’에 ‘그렇다 이상’이 50.3%, 보통 31.5%, ‘그렇지 않다 이상’은 18.2%이다. 이 부분도 40대 연령대 긍정적이며, ‘잘 모르겠다’ 유보층이 상대적으로 낮다.

3) 분석: 복합성과 창의성<Figure 2>

‘B-2이 B-1보다 디자인 요소가 많다’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 이상이 58.0%, 잘 모르겠다 26.6%, (절대)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15.4%로 동일한 현대건축물 임에도 저층부와 상층부를 한옥으로 조합한 모델이 상층부에만 한옥인 모델에 비하여 3.77배 정도 디자인 요소가 많다라고 인식하고 있다. 양자의 모델에 대하여 창의성에 대한 인식에서도 ‘B-2이 B-1보다 창의적 이미지이다’라는데에 그렇다 이상이 48.2%, 잘 모르겠다 38.5%, (절대)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13.3%로서 3.62배로 긍정적 인식이다. 현대건축물에 대조적인 한옥이 차지하는 볼륨, 한옥요소의 위치, 시각적인 중첩 등의 조건이 풍부할수록 창의적이라고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 분석: 실용성 인식 <Figure 2>

‘B-2이 B-1보다 실용적으로 보인다’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 이상이 42.7%, 잘 모르겠다 44.0%, ‘그렇지 않다’ 13.3%이다. 연령대별로 별 차이는 보이지 않는다.

4. 조적조와 한옥의 수직조합
1) 실험모델 개요<Figure 3>

Figure 3. 
Result of Model C

C 모델은 건물전체가 라멘구조이고 하층부 외관은 돌붙임으로 마감하고 상층부는 한옥양식을 외관으로 조합한 모델로 한옥과 근대건축의 기술이 동일한 건축물에 구현될 수 있는 가장 기본적 모델이다. 이와 같은 외관구성은 전통한옥에서도 나타나기도 하지만 내부구조는 현대적인 필요에 의해 적용이 가능한 모델 중 하나이다.

2) 분석: 전통성<Figure 3>

C 모델은 전통한옥에 가까운 이미지이다’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 이상이 86.7%, 보통 7.7%, ‘그렇지 않다’ 이상 5.6%이다. C 모델은 1층이 조적조 외장이고 2층은 한옥양식인 하이브리드 한옥이다. 현대적인 볼륨을 취하고 있더라도 전통적인 조형으로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획득하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상 응답자는 30대 이하 응답자보다 9% 정도 긍정적인 인식을 나타내었다. ‘C 모델은 현대건축보다 친근하게 느껴진다’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 이상이 74.8%, 보통 20.3%, ‘그렇지 않다’ 이상 4.9%이다. 그 중에서도 50대 이상이 40대 이하보다 9%정도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

실험모델로 시뮬레이션한 하이브리드한옥 C 모델은 전통성과 전통건축의 장점중의 하나인 친숙성에 대하여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분석: 창의성<Figure 3>

‘C는 창의적인 한옥 건축이다’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 이상이 52.4%, 보통 38.5%, ‘그렇지 않다’ 이상 9.1%이다. ‘전통한옥보다 디자인 요소가 많다’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 이상 66.4%, 보통 23.8%, ‘그렇지 않다’ 이상 9.8%이다. 40대 이하 응답자는 50대 이상 응답자에 비교하여 13-15% 전통한옥에 비하여 디자인 요소가 많다고 인식하고 있다.

4) 분석: 전통경관 활용성<Figure 3>

‘현대건축에 한옥요소를 더 많이 채택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 66.5%, 보통 24.5%, ‘그렇지 않다’ 7.0%이다. ‘역사적인 도시 상가지역에 건축한다면 전통경관에 도움이 되겠다’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 이상이 76.2%, 보통 19.6%, ‘그렇지 않다’ 4.2%이다. 연령대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유사한 결과를 보인다.

5. 한옥요소 채용 모델
1) 실험모델 개요<Figure 4>

Figure 4. 
Result of Model D

D 모델은 4층의 라멘구조 건축에 출입구, 창호 그리고 상층부에 한옥요소를 일부 적용하였다. 라멘조 건축부분에서 창호부분은 목조창호를 사용하였다. 주출입구가 있는 입면부에 1.2미터 정도 돌출된 부분은 1층에는 돌기둥, 2층 높이는 목조기둥, 3층은 한옥 난간과 철재 난간과 그 위를 덮고 있는 지붕이 있다. 전체적으로 볼륨과 구성비로 보아 목조한옥의 요소는 가장 제한적으로 활용되었다.

2) 분석: 전통성<Figure 4>

D는 ‘전통한옥에 가까운 이미지이다’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이상이 14.7%, 잘 모르겠다 25.2%, ‘그렇지 않다’ 이상은 60.1%이다. 전통적인 이미지가 아니다 라는 응답이 긍정 답변에 비하여 4배 이상이 높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 연령대가 40대 보다는 9%, 50대 이상에 비교하여 15.6%가 긍정적 답변이며, 부정적인 답변은 50대 이상이 30대 보다 26% 정도 강하다.

D는 ‘친근하게 느껴진다’‘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이상이 23.1%, 보통이다는 30.1%, 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37.0%, 절대 그렇지 않다는 9.8%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하에서는 그렇다 이상 27%, 50대 이상에서는 4%이하이다. ‘그렇지 않다 이상’은 50대 이상이 59.3%, 40대 50%, 30대 이하 42%이다. 이러한 인식은 D 모델의 전통이미지 그리고 친숙성에 대하여 젊은 세대일수록 긍정적이며 고령자일수록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결과를 보인다.

3) 분석: 창의성<Figure 4>

D는 일반건축보다 디자인 요소가 많다’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이상이 35.7%, 잘 모르겠다 37.0%, ‘그렇지 않다 이상’은 27.3%로 나타났다. 특히, 그렇지 않다 라고 응답한 내용은 50대 이상이 37%라면 30대 이하는 19.3%로서 50대 이상의 연령이 선호도가 조금 낮다고 볼 수 있다.

D는 창의적인 건축이다’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이상이 36.3%, 잘 모르겠다 30.8%, ‘그렇지 않다’ 32.9%로서 긍정과 부정 그리고 중간적 태도가 비교적 균등하게 분포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그렇다’ 라는 응답은 30대에서 44.3%, 40대 28.6, 50대 18.6%로서 젊은 층들이 창의적이라는 데에 동의하는 비율이 높다.

4) 분석: 전통경관 활용성<Figure 4>

‘역사적인 도시지역의 상가지역에 건축한다면 전통경관에 도움이 되겠다’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37.0%, 잘 모르겠다 28.7%, ‘그렇지 않다’ 34.3%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가 가장 긍정적으로 44.3%이며, 40대는 39.3%, 그리고 50대 이상은 11.1%만이 긍정적인 답변이여서 연령대에 따른 인식의 차이가 주목할 만하다.7)

응답자의 직업군 특성으로 보면, 학생군이 가장 긍정적으로 50.7%, 비건축직업인 28.6%, 건축전문인 18.5%로서 학생들이 가장 개방적인 자세이다.

‘바람직한 이미지는 현대건축에 한옥요소를 더 많이 채택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46.9%, 잘모르겠다 31.4%, ‘그렇지 않다’ 21.7%로 나타났다. 비교적 긍정적인 응답이다 그러나 연령대별로 30대 51.5%, 40대 46.4%, 그리고 50대 이상은 33.3%로서 연령대가 낮을수록 현대건축과 한옥의 복합적인 구성에 대하여 개방적이고, 나이가 높을수록 전통에 대하여 보수적이다. 직업군으로 보면, 긍정적인 응답은 학생군 52.2%, 비건축직업인군 46.9%, 그리고 건축직업군 33.3%를 보이며, 부정적인 응답은 건축직업군 종사자가 53%, 학생 14.9%, 비건축직업군이 22.4%를 보여서 건축종사자 그룹이 오히려 선호도가 낮았다.


IV. 전통성과 창의성에 대한 평가
1. 전통성

한옥의 전통적 특성은 당연히 지켜야할 가치로 평가하고 있다. 그런데 현대적인 특성과 동시에 전통성을 선택하는 문제에 대하여 논란이 많았다. 그렇지만, 어떻게 실현하는 가에 대한 실사구시적인 선행 연구는 미비하였다.

이상의 4개의 실험모델에서 한옥의 전통적인 특성에 대한 질문과 인식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옥은 전통 특징을 그대로 지켜야 한다’는 데에 그렇다 44%, 그렇지 않다 20.3%로서 긍정이 2배이다. 한옥에 대한 전통과 원형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분명하게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변형해도 된다’는 응답이 20%로 나타나는 것은 ‘한옥이 원형에서 진화하는 한옥’으로의 가능성을 원하는 계층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A 모델).

실험 모델별로 전통특성에 대한 선호도는 달라진다. 현대건축 지붕층에 한옥(B-1), 저층과 지붕부분에 한옥을 융합(B-2)한 모델을 비교해 보면, 한옥의 구성비율이 높은 B-2 모델의 평가가 전통성의 평가에 비하여 1.79배가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연령대로는 40대가 30대 이하, 50대 이상에 비하여 1.83-1.58배가 높게 나타난다(B 모델).

1층이 조적이고 2층이 목조가구식의 실험모델인 C 모델은 ‘전통적이다’ 86.7%, ‘현대건축보다 친근하게 느껴진다’ 74.8%로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로 나타난다.

2. 창의적 디자인으로의 인식

실험모델 2층 한옥(A-1)과 2층 하이브리드한옥(A-2)을 활용하여, ‘현대건축과 한옥은 혼용되어 디자인될 수 있는가?’ 라는 의견에는 ‘그렇다’ 이상이 89.5%이다. 그 중에서 ‘아주 그렇다’ 32.9%로서 창의적인 디자인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이다. ‘2, 3층 건물이면 현대건축물에 한옥을 부분적으로 혼합할 수 있는가?’, ‘한 건축물에 한옥과 현대건축물은 어울릴 수 있다’, ‘현대건축과 한옥은 새로운 건축으로 설계될 수 있다’, ‘현대건축과 한옥은 창조적으로 변화될 수 있다’ 등의 의견에도 매우 긍정적이다. 실험모델로 제시된 A-1과 A-2 모델은 창의적인 한옥, 하이브리드 한옥 모델로서 매우 긍정적이다.

근대건축물 위에 한옥건축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한옥건축모델(C)에 대하여는 ‘창의성 인식이 있다.’, ‘C 모델은 전통한옥에 비하여 디자인 요소가 많은가?’라는 물음에 ‘그렇다’ 66.4%, ‘그렇지 않다’ 9.8%로서 매우 긍정적 인식을 나타낸다. ‘C모델은 창의적인 한옥이다.’ 라는 표현에 ‘그렇다’ 52.5%, ‘현대한옥보다 친근하게 느껴진다’에서 ‘그렇다’ 76%로 인식되었다. 특히, 부정적인 응답은 ‘창의성’ 9.1%, ‘친숙성’ 9.8%, ‘디자인 요소의 다양성’ 9.8%이다. 창의성에 대한 응답은 ‘긍정’과 ‘부정 반응’ 비율은 ‘창의성’ 7.2배, ‘친근성’ 7.8배, ‘디자인 요소의 다양성’(전통한옥보다) 6.8배로서 매우 긍정적으로 인식되었다.


V. 결 론

선행연구에서 전통한옥과 현대건축이 하나의 건축으로 복합된 건축물을 하이브리드 한옥이라 정의하였다. 이 연구의 궁금증은 이질적 요소가 융합된 하이브리드 한옥에 대한 부정적 인식정도를 파악하고 설정한 모델에 따라 어느 정도 인식차이를 보이는가를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4개의 실험모델을 구성하여 평가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A 실험결과

목조한옥(A-1)과 재료복합한옥(A-2)를 비교한 실험으로 전통을 지켜야 한다(59%), 현대건축과 한옥의 복합디자인이 가능하다(89.5%)로서 부정적인 의견에 비하여 각각 2.6배, 12.8배로 매우 긍정적이다. ‘전통한옥은 원형을 지켜야하지만, 현대건축과 혼용되어 디자인될 수 있다.’라는 것도 역설적으로 성립하였다.

2) B 실험결과

저층과 지붕층에 한옥요소가 인는 모델(B-2)는 지붕층에만 한옥이 있는 모델(B-1)에 비하여 ‘전통적이다’(41.9%), ‘친숙하다’(48.2%), ‘조화롭다’(50.3%). ‘디자인요소가 많다’(58%), ‘창의적이다’(48.25). 이러한 긍정적 반응은 각각의 물음에 대하여 ‘그렇지 않다’에 비하여 1.71배, 1.39배, 2.76배, 3.77배, 3.62배가 높다. 이는 예상과 달리 의외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3) C 실험결과

현대건축과 한옥이 대등하게 구성된 C 모델은 ‘전통적 이미지이다’(86.7%), ‘친근한 이미지이다’(74.8%), ‘창의적 이미지이다’(52.4%)이고, 각각 항목에 대하여 ‘그렇지 않다’에 비하여 15.5배, 15.3배, 5.8배가 높아서 매우 긍정적이다. 이는 실험 가설로서 설정한 목표에 대하여 아주 긍정적인 결과이다. 이는 예상과 달리 의외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4) D 실험결과

현대건축이 주도적이고 전통건축의 요소만을 부분적으로 수용한 D모델은 ‘전통한옥에 가까운 이미지이다’(14.7%), ‘친근하게 느껴진다’(23.1%), ‘창의적이다’(36.3%), ‘전통경관에 도움이 된다’(37%)이다. 이는 ‘그렇지 않다’ 라는 부정적 응답에 비하여 0.25배, 0.5배, 1.3배, 2.2배이다. 실험가설로 설정한 ‘전통적이다’ ‘친숙하다’는 부정적 반응이며, ‘창의적이다’ ‘전통경관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약간 우호적이다.

이상의 4개의 실험모델을 통하여 고찰한 하이브리드한옥 모델에 대해 전통적이면서도 친근한 건축으로 평가되었으며, 동시에 창의적인 건축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평가정도는 모델의 구성방법과 디자인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었다.

5) 연령에 따른 인식

젊은 연령대 일수록 하이브리드한옥에 대하여 더 개방적이며(A모델), 하이브리드한옥의 전통성에 대하여는 30-40대가 50대보다 개방적이다(A, B, C, D). 또한 C 모델에 대하여는 40대가 가장 긍정적이었다.

이상의 연구를 통하여 전통한옥은 현대사회의 새로운 환경에서 전통과 창조적인 건축으로 발전하고 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검증하였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2017년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연구되었음 (NRF, 2017R1D1A3B029791).


각주
1) 한옥 등 건축자산을 보전하고 활용하기 위해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 2005년 6월 시행됨에 따라, 건폐율, 건축물 높이, 건축선 지정완화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법이 마련되었다. 이에 한옥 등 건축자산에 관한 지자체 조례제정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 학인당(전주, 1908)은 전통한옥의 구조를 지키면서 평면구성이 전후면 퇴칸을 채택하고, 후면에 익랑으로 겹집형으로 근대식공간을 수용하였다. 장기인(1940)은 주요 구조부는 벽돌조를 채택하고 있으나 내부 간막이와 구조는 목조구조를 채택하였다. 이와 같은 사례는 전통건축이 다른 문화적 접촉을 통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개화기의 교회건축은 목가구조를 고수하면서 예배공간과 같은 대형공간을 구성하고자 하였으며, 강화성당(1900)은 외관과 구조재는 한옥이지만, 내부 공간구성과 구조양식은 바실리카식을 따르고 있어 적극적인 절충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비록 절충식 한옥은 현대건축의 효율성, 경제성에 밀려났지만, 전통건축과 서양식건축의 문화가 어떻게 혼용되었는지 알 수 있다.
3) 1970년대 관제건축물을 김수근은 박조(朴朝)건축으로 비판하기도 하였다. 청와대를 비롯하여 진주 국립박물관, 독립기념관, 경주박물관 등의 초기 공공건축물은 콘크리트 구조체를 사용하여 전통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이에 따라 목가구조 한옥을 구현하는 시도들이 많아졌으나, 공공건축물은 규모나 실내공간의 크기, 다층 시설로 기획되는 경우가 많은 관계로 전통과 현대의 절충형 건축이 많다. 이 경우에 디자인의 부조화는 이질적인 건축의 비례감의 상실로 인한 문제가 가장 일반적이었다. 게다가 전통건축 혹은 문화적 건축을 창의적인 태도를 취하면 정체불명인 건축으로 평가절하 되는 경향이 있어 적어도 전통건축으로서 한옥은 전통의 양식에 갇혀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4) 전통한옥에서 벽체하부에 돌담벽 혹은 흙담벽으로 쌓고, 상부를 목조가구조로 구성된 한옥 외관이 드물지 않다. 하부 조적조는 면구성이고 상부 목조가구조는 선적 구성으로 대비된다.
5) 설문은 2018년 12월 1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응답자는 전문가와 건축 관련 분야 학생의 균형을 고려하여 학생 47%, 전문가 중에서 건축전문분야 15%, 비-건축분야는 25%, 문화예술 3.5%, 기타 9%이다.(남자 96명, 여성 47명)
6) x2=15.175 (p=0.004), *p<0.05.
7) x2=15.231 (p= .004), *p<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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