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Current Issue

Journal of 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 Vol. 30 , No. 3

[ Article ]
Journal of 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 Vol. 30, No. 3, pp.17-27
Abbreviation: J Korean Hous Assoc
ISSN: 2234-3571 (Print) 2234-2257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25 Jun 2019
Received 19 Dec 2018 Revised 03 Jan 2019 Accepted 29 May 2019
DOI: https://doi.org/10.6107/JKHA.2019.30.3.017

대학기숙사 공적 공간내 사적영역 이용행태에 관한 연구 : 서울대학교기숙사를 중심으로
이금령*
* 정회원(주저자, 교신저자),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석사과정

A Study on the Usage behaviors of Private Domain in the Public Space of University Dormitory : Focus on the Dormitory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Li, Jin-Ling*
Correspondence to : Jin-Ling Li, Department of Architecture, Seoul National University, 1, Gwanak-ro, Gwanak-gu, Seoul, Republic of Korea, 08826, Korea. E-mail: ljl2016@snu.ac.kr


Abstract

The public space of a good university dormitory can form a number of private domains with different levels of privacy to accommodate the diverse behaviors of university students. Therefore, this study defines the scope of the public space of the dormitory, and uses the theoretical perspective and behavioral observation as the design principle of the public space of the dormitory.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study divides the private domains into four levels based on the degree of “privacy” of behavior. The first level is that the behavior is an individual behavior or an intimate behavior of a small group, the second level is a small group behavior, the third level is an encounter, and the fourth level is a small-scale organized behavior. Second, through observation and macroscopic statistics, it is found that when the public space of university dormitory is sorted according to privacy, the actual ordering and theoretical ordering do not match. Thirdly, through in-depth study of individual cases, it is analyzed that the formation of the private domain is related to the three elements of space structure, facilities and design.


Keywords: Campus, Dormitory, Public Space, Private Domain
키워드: 대학교, 기숙사, 공적 공간, 사적 영역

I. 서 론
1. 연구의 목적

대학 기숙사는 대학생들의 단순 주거 공간이 아니라 연구(공부)와 생활이 결합된 포괄적인 사회 공간을 담은 집합주거다. 이들은 서로 익숙하지 않은 주어진 기간동안 친밀하게 모여 사는 의사(擬似) 공동체를 이루는 집단이며, 때로는 서로에게 거리를 두는 익명적인 사회공간이기도 하다. 또한 대학생들은 대학 캠퍼스를 넘어 이미 현대도시의 열린 공간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는 도시민이기도 하다. 따라서 대학 기숙사를 설계할 때에는 자고 공부하는 단순 주거의 역할을 넘어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공적공간과 사적 공간의 결합을 고려해야 한다.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의 결합은 모든 공간의 영역에서 발생한다. 큰 광장에서도 발생하고 작은 가구의 배치에서도 나타난다. 그러므로 친밀한 주거 공동체이면서 익명성을 요구하는 이중적 사회관계가 요구되는 대학 기숙사의 설계는 가구 레벨에서 방의 레벨, 방의 배열과 주동의 관계 및 크고 작은 외부공간이라는 다양한 장소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공적-사적 관계를 사전에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

건축에서 일어나는 사적-공적 영역의 관계는 일차적으로 사람들의 행위와 그것을 담고 있는 공간의 다양한 성격의 결합으로 결정된다. 그러나 사람의 행위는 사전에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사후에 판단되는 것이다. 따라서 대학 기숙사의 사적-공적 관계도 이미 지어진 기숙사 안팎의 생활이 공간에 대응하는 방식을 관찰하고 이를 분석하여 새로운 기숙사의 사적-공적 관계를 가진 영역이 다양하게 구조화되도록 하는 방법의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이 연구는 대학 기숙사 공적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사적인 행위가 가지는 특성을 알아본 후, 학생들의 사적행위와 이 행위를 유발시킨 건축적 요인이 과연 어떤 것인지를 분석하여 대학 기숙사 공적공간의 설계의 기준을 탐색하고자 한다.

2. 연구의 방법

본 연구는 대학교기숙사 공적공간의 개선을 위해 대학교 기숙사 공적 공간의 특성을 알아본 후, 학생들의 사적행위와 이 행위를 유발시킨 건축요인을 관찰을 통해 사적영역을 형성하는 요인을 분석하여 대학교기숙사 공적공간의 설계원리를 탐색하고자 한다. 2장에서는 문헌과 보고서를 통해 ‘사’(Privacy)의 개념과 ‘사와 행위의 관계’를 이해하고 대학교기숙사 공적공간의 특성, 레벨을 나누는 방식, 행위와의 관계를 탐구하였다. 3장에서는 행태 관찰조사방법(Behavioral Observation)을 이용하여 대상지에 있는 학생들의 이용행태를 관찰하여 행위의 형태, 종류, 발생지점 그리고 주변의 물리적인 요소를 기록한다.1) 이를 바탕으로 비교분석후, 공적 공간 내 사적영역의 형성 원리를 해석하였고 대학교기숙사 공적 공간 디자인 원리를 탐색해 보았다.


II. 이론적 배경
1. 사적 영역

<Figure 1>2)과 같이 ‘사’(私)에 대해 건축가들은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 Chapin(1974)은 ‘사’는 다른 사람이 있음으로 인하여 받는 압력으로부터 벗어나 나 홀로 있는 가치라고 정의한다. Westin(1970)은 ‘사’는 통제의식이나 다른 사람이 자기에 대한 접근의 정도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이며 개체가 자기가 어떤 상황에서 자신의 정보를 타인과 교환하는 것을 결정하는 자유라고 한다. Shin(2010)는 이전에 학자들이 정의한 ‘사’에 대한 다양한 이론을 정리하였다. 그 중에 Rapoport (1972, 재인용)는 ‘원치않은 상호작용에 대한 선택권’ 또 ‘상호작용을 조절하기 위하여 그리고 상호작용을 성취하기 위한 능력’을 ‘사’로 정의한다. Simmel(1950, 재인용)는 또한 상호작용의 조절과 관련하여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자극의 입력, 서로의 지식의 정도, 그리고 한 사람으로부터의 사람들의 분리를 통제하는 것’을 ‘사’의 유지 상태로 보았다. Shils(1966, 재인용)는 한 사람으로부터 다른 한 사람에 대한, 한 개인으로부터 단체에 대한, 한 단체로부터 다른 단체에 대한 또는 단체로 부터 개인에 대한 경계를 가로 지르는 정보이동의 조절을 ‘사’의 유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간주한다.


Figure 1. 
The Definition of Privacy

‘사’와 관련된 많은 정의 가운데 Altman(1975)이 제시한 ‘사’의 ‘접근의 선택적 통제’가 가장 영향력이 있다. 사람들은 외부에 대한 개방 또는 폐쇄 정도의 조절을 통해 원하는 ‘디자이어드 프라이버시’(Desired Privacy)와 실제 얻는 ‘어취브드 프라이버시’(Achieved privacy)의 균형을 찾는다. Altman(1975)은 이 균형이 발견되는 상황을 8가지로 나눴다.

‘사’는 타인과의 접근 정도를 조절하는 역할이 있지만, 동시에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영역성이라는 특성이 있어야 ‘사’를 유지하고 외부와의 접근을 선택하는 자유가 강해질 수 있다. 따라서 영역성은 ‘사’의 외부표현이며 ‘사’ 영역성의 내재표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영역성은 개인이나 단체가 자기의 어떤 욕구를 만족하기 위해 하나의 장소나 구역(Area)을 점유나 전용(用)하는 행위방식이다. 영역은 물리적으로 구분된 공간뿐만 아니다. 영역은 공간의 또 하나의 형식이지만 사용자의 심리, 행위와 관계가 있다.

앞에서 말한 내용을 종합하여 프라이버시에 대한 이론을 <Table 1>3)과 같이 정리 되었다. ‘사’는 외부에 대한 접근을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조절의 내용으로 ‘외부로부터의 입력조절’과 ‘외부를 향한 출력조절’의 두 가지가 포함한다. 실제 상황에서 얻는 ‘어취브드 프라이버시’와 ‘디자이어드 프라이버시’의 균형을 찾아 결과적으로 ‘사’를 획득 한다. 사적영역은 점유나 전용의 현상으로 드러나면서 개인이나 단체가 다른 사람과 교환하는 통신정보의 질과 양에 대한 욕구를 반영할 수 있다.

Table 1. 
The Definition, 2 Types and 8 Cases of Privacy
Note. P=People, E=Environment, A=Achieved Privacy, D=Desired Privacy

2. 기숙사 공적 공간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공적공간은 광장, 쇼핑센터, 상업가로 등 도시 공간적 차원에서 다루는 개념이다.

오늘날, 공공영역은 수많은 작은 영역들의 집합체이다. 사가 모여서 공이 형성된다. 따라서 ‘사의 정도’에 따라 다양한 레벨의 공적 공간이 형성된다.

학자들은 서로 다른 ‘사’의 특징을 기본으로 사람들의 공간을 분류한다. Hertzberger(1991)는 공간을 공적공간, 사이공간(In-between)공간, 사적공간으로 나눈다. 통제성과 안정성의 측면에서, Newman(1972)은 공동주거 공간을 공적공간, 준 공적 공간, 준 사적 공간, 사적 공간으로 나눈다.

Zhou and Song(1994)은 Geddes가 설계한 미국 델라웨어 대학교(University of Delaware)기숙사가 상호교류와 고립의 측면에서 <Figure 2>처럼 8개 종류의 공적 공간을 설계했다고 분석했다. 첫 번째 종류의 공적공간은 몇 개 단위실 들이 함께 사용하는 복도공간이다. 이공간은 2~6명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가 제일 작은 공적 공간이다. 두 번째는 각층의 모퉁이 공간에 설치된 거실이다. 이 거실은 한 층 학생의 절반을 수용할 수 있다. 세 번째는 기숙사동 내부의 입구공간과 공동 활동실이다. 이 활동공간은 3개 층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다. 네 번째는 기숙사동 앞의 2개의 기숙사동이 함께 쓰는 입구정원이다. 다섯번째는 부지시설과 주변정원이다. 여섯 번째는 중심정원과 중심정원에 들어온 통로이다. 일곱 번째는 2개의 기숙사동이 함께 쓰는 후원이다. 여덟 번째는 외부공간이다.


Figure 2. 
8 Types of Public Space in the University of Delaware Dormitory

Wu(2011)는 학생들의 심리적 욕구와 행위방식에 따라 대학기숙사의 ‘교류 공간’(Communicational Space)을 공적교류공간, 반공적 교류공간, 사적 교류공간 3개의 위계로 나눴다. 그중에 공적 교류공간을 외향적인 공적교류공간과 내향적인 공적 교류공간으로 나눴다. 대학교기숙사의 외향적인 공적 교류공간이란 ‘중심광장’과 같은 보행의 통행방식을 위주로 주 동선에 위치하고 주변에 부지시설이 있는 학생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다. 내향적인 공적교류공간이란 ‘건물과 건물이 에워싸여 형성하는 정원’과 같은 학생들 간에 우연한 마주침을 증진시키는 공간이다. 반공적교류공간은 ‘휴게실, 홀, 필로티공간, 식당 등’과 같은 소규모 교류가 진행되는 공간이다. 사적 교류공간은 외부로부터 분리된 움푹 들어간 ‘알코브(Alcove) 공간’과 같이 혼자 있을 수 있고 방해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다.

Zhou and Song(1994)Wu(2011)는 대학생의 행위에 따라 대학교기숙사 공적공간에 대해 종류를 나누거나 위계를 나누었다. Zhou and Song(1994)는 ‘학생들의 행위의 규모’에 따라 대학교기숙사 공적공간에 대해 상세하고 포괄적으로 종류를 나눴다. Wu(2011)는 학생들의 행위의 프라이버시의 정도에 따라 대학교기숙사 공적공간에 대해 층을 나누고 각 위계(Level)의 공간에 있는 행위의 특징과 각 위계(Level)와 대응하는 대표적인 공간의 종류를 간단하게 서술했다. Wu(2011)가 약술한 각 위계의 공간에 포함한 대표적인 공간을 바탕으로 Zhou and Song(1994)가 말한 8개 종류의 공간에 Wu(2011)가 말한 4개 위계의 공간을 대응하면 결과는 아래 <Table 2>4)와 같다.

Table 2. 
4 Levels and 8 Types in the Public Space of University Dormitory
Level of Privacy Behavior Typical Space Behavior Scale Type
Level 1 Individual Behavior Alcove Space 2~6 Students Type1
Level 2 Group Behavior Common Room, Pilotis Space, Hall Half of the Students in one floor Type2
Students in three floors Type3
All Students Type4
Type5
Level 3 Encounter Courtyard Students in two Dormitory Buildings Type6
Level 4 Organization Behavior Plaza All Students Type7
Type8
Wu(2011) Robert Geddes
Note. Degree of Privacy: Level 1>Level 2>Level 3>Level 4

본 논문은 Zhou and Song(1994)가 말한 8개 종류에 따라 실제 대상지에서의 행위를 전면적으로 조사했다. 그리고 행위에 대해 데이터 분석(Data Analysis)과 현상분석(Phenomenon Analysis) 2개 단계의 분석을 진행했다.

첫 번째 단계의 분석인 데이터 분석(Data Analysis)에서, 각 공간에 나타난 행위를 레벨에 따라 통계하여 실제 배열된 공간의 레벨순서가 ‘Wu(2011)가 말한 이론적인 ’레벨순서와 일치하는지 검증하였다. 그리고 순서가 일치하거나 불일치하는 원인을 간단하게 분석했다.

두 번째 단계의 분석인 현상 분석(Phenomenon Analysis)에서, 각 종류 공간에서 나타난 행위를 분석했다. Altman(1975)이 프라이버시에 관한 이론을 바탕으로 이 행위가 진행되었을 때 프라이버시의 만족도를 판단했다. 그리고 그 원인을 분석했다.


III. 이용행태 관찰조사
1. 조사개요
1) 조사대상지

본 연구의 실제 연구대상은 2010년에 재건축된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학생기숙사이다. 선행연구에서 언급했던 대학교 기숙사 공간의 분류방식에 따라 서울대학교기숙사의 실제상황과 결합하여 <Figure 3>와 같이 서울대학교기숙사 공적공간을 8개의 종류로 분류하고 공적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학생의 행태를 조사했다.


Figure 3. 
8 Types of Public Space in the Seoul National University Dormitory

2) 조사방법과 내용

2017년 10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시간별대로 일주일에 세 번 아침(07:30~8:00), 점심(11:30~12:00), 저녁(18:30~19:00), (22:30~23:00)에 공간에 대한 조사를 기초로 행위와 사물의 관계를 기록하여 서울대학교 기숙사의 공적공간의 사적영역 형성에 대한 원인을 밝히고 또 사적영역을 넓히는 방법을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 활동으로는 사람들의 ‘행위’와 ‘물품’을 조사하고, 사람들의 공적공간에서 발생하는 행위를 관찰하고 기록한다. 그리고 거주자들이 공적공간에서 배치한 개인물품의 종류, 위치 등을 기록하고 행위와 물품의 비교를 통해 공적공간에서 사적행위를 발생시키는 요인을 도출한다.

그리고 본 연구의 조사범위는 넓지만 조사원은 1인이기 때문에 조사의 한계가 있다. 각 종류 공간 규모간의 경도가 커서 관찰조사 방법도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실외공간과 부지시설(Type4~Type8)의 부분은 모두 도보하면서 조사하였고 주거동 실내공간(Type1~Type3) 부분은 대표성이 있는 주거동만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2. 조사내용

본 연구는 ‘대학교 기숙사 공적 공간 내 사적영역의 이용행태에 관한 연구’이며 서울대학교 기숙사내 학생의 행위에 대해 관찰하고 분석했다. 첫 번째, 선행 연구에 따라 서울대학교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의 행위를 4개의 레벨로 나눴다. 두 번째, 각 공간에 나타난 행위를 대응하여 실제 배열된 공간의 레벨이 이론적인 레벨과 일치하는지 검증하였다. 세 번째, 각 공간에서 행위의 발생위치, 공간구조, 시설을 분석하여 사적 영역이 형성되는 물리적인 여건을 찾고 대학교기숙사 공적공간의 설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3. 조사분석
1) 행위의 레벨(Level)

선행연구 중에 ‘사’(Privacy)에 대한 이론을 토대로 <Table 3>와 같이 행위를 4개의 레벨(Level)로 나누었다. 첫 번째 레벨에 해당하는 행위는 가장 사적인 행위이고 ‘혼자 밥을 먹기’, ‘요리하기’, ‘공부하기’, ‘머리를 말리기’ 등처럼 개인휴식, 개인작업의 행위를 말하는 동시에 커플, 가족과 같은 단체가 진행하는 친밀한 행위를 말한다. 두번째 레벨의 행위는 ‘2~3명 학생이 같이 앉아서 이야기를 하기’, ‘요리하기’, ‘술 마시기’, ‘토론식 학습’ 등 소규모의 단체가 긴 시간동안 진행하는 행위이다. 세 번째 레벨의 행위는 우연한 마주침으로 인해 잠깐 멈춰 인사하거나 대화하는 행위이다. 네 번째 레벨의 행위는 5~15명 학생들의 회식처럼 소규모의 조직적인 활동을 말한다.

Table 3. 
Level of Behavior in the Public Space of the Seoul National University Dormitory
Degree of Privacy Level of Privacy Main Features Behavior
High

Low
Level 1 Individual Behavior &Group Behaviorl (with intimate relationship) Private Rest (1 person)
Personal Work (1~2 people)
Intimate Behavior (between family, couple )
Level 2 Group Behavior Co-talk, break, work (for a long time)
Level 3 Encounter Co-talk (in short time)
Level 4 Organization Behavior Party (5~15 people)

2) 데이터 분석(Data Analysis)

선행연구에 따라 서울대학교 기숙사내 8개 종류의 공적공간을 <Table 4>와 같이 4개의 레벨로 나눌 수 있다. 실제 조사 결과는 <Figure 4>와 같이 ‘프라이버시의 정도(Degree of Privacy)’를 기준으로 나누는 공간의 레벨은 이론적인 레벨의 위계와 다르다는 것으로 나타난다. 실제상황에서 예상하지 못한 행위가 나타나서 공적 공간 원래의 ‘프라이버시의 정도(Degree of Privacy)’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Table 5>과 같이 같은 레벨(Level)중에 같은 타입(Type)의 공간이라도 ‘프라이버시의 정도’가 다르다는 현상을 볼 수 있다. 각 공간속 행위는 <Figure 6>와 같이 분포되었다.

Table 4. 
Level of the Public Space in the SNU Dormitory
Degree of Privacy Level of Public Space Types of Public Space Public Space
High

Low
Level 1 Type 1 Passageway
Level 2 Type 2 Common Room
Type 3 Entrance Hall
Type 4 Entrance Hall of Main Building
Type 5 Pilotis Spaces
Level 3 Type 6 Courtyard
Level 4
Level 4
Type 7 Plaza
Type 8 Main Road


Figure 4. 
Behaviors in the Public Space of the Seoul National University Dormitory

Table 5. 
Distribution of Behavior
Quantity(%) B1 B2 B3 B4 Total
L1 T1 2
(100%)
0
(0%)
0
(0%)
0
(0%)
2
(100%)
L2 T2 903B
66(100%)
51
(77%)
6
(9%)
9
(14%)
0
(0%)
66
(100%)
905B
87(100%)
63
(72%)
9
(10%)
15
(17%)
0
(0%)
87
(100%)
Total (T2) 114
(75%)
15
(10%)
24
(15%)
0
(0%)
153
(100%)
T3 66
(81%)
9
(11%)
6
(7%)
1
(1%)
82
(100%)
T4 150
(75%)
27
(13%)
21
(10%)
3
(2%)
201
(100%)
T5 111
(49%)
84
(37%)
30
(13%)
2
(1%)
227
(100%)
Total (L2) 441
(67%)
135
(20%)
81
(12%)
6
(1%)
663
(100%)
L3 T6 (L3) 51
(44%)
9
(8%)
54
(47%)
1
(1%)
115
(100%)
L4 T7 Sunken Plaza 45
(59%)
6
(8%)
24
(32%)
1
(1%)
76
(100%)
Entrance Plaza 27
(60%)
9
(20%)
9
(20%)
0
(0%)
45
(100%)
Total (T7) 72
(60%)
15
(12%)
33
(27%)
1
(1%)
121
(100%)
T8 Main Road 42
(40%)
6
(6%)
57
(54%)
0
(0%)
105
(100%)
Total (L4) 114
(50.5%)
21
(9%)
90
(40%)
1
(0.5%)
226
(100%)
Total (L1+L2+L3=L4) 608
(60%)
165
(16%)
225
(22%)
8
(8%)
1006
(100%)
Note. L=Level of Public Space, B=Behavior

서울대학교 공적공간에서 나타난 예상치 못한 행위는 <Figure 5>와 같다. 공용취사실에서 머리를 말리는 행위, 편의점 앞에 공부하는 행위, 공용취사실이나 복도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행위, 로비나 실외에서 술을 마시는 행위, 로비이나 복도에서 춤을 추는 행위 등이 관찰 되었다. 이런 예상치 못한 행위들은 공간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빈도가 많지 않지만 학생들의 공적 공간에 대한 요구를 반영할 수 있다. 그래서 본 논문에서 행위의 ‘중요도’를 판단할 때 행위의 ‘빈도’는 유일한 기준이 아니다.


Figure 5. 
Representative Unpredicted Behaviors in the Public Space of the SNU Dormitory

다음으로 공간의 타입에 따라 행위를 관찰하여 사적 영역형성의 구체적인 물리적인 여건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였다.


Figure 6. 
Behavior Map of Public Space in the Seoul National University Dormitory

3) 현상 분석(Phenomenon Analysis)

(1) 타입1(Type 1): 단위실을 연결하는 복도

서울대학교 기숙사의 복도는 중복도형 복도이다. 조사결과 복도가 통로로 사용되는 경우 외 개인 물품에 의해 점유되는 현상도 있었다. 분석을 통해 사적 영역의 형성은 알코브(Alcove)공간, 빛, 동선과 관련됨을 알게 되었다.

복도는 본래 통로기능만을 갖춘 공적인 공간이지만 복도의 위치가 각각의 단위실과 면해있기 때문에 기숙사의 학생들은 복도내 공간 중에 단위실 앞 공간에서 가장 빈번히 활동했다.


Figure 7. 
Passageway

단위실 앞 공간을 보면, 복도가 전체적으로 직선으로 되어 있었지만, 단위실 앞 공간마다 벽 입면을 파고 들어간 형태로 알코브(Alcove)공간이 생겨 사적 영역이 형성되었고 학생들이 본인의 신발이나 우산을 놓았다.

복도의 끝부분을 보면 거니는 동선이 거의 없고 또 빛이 드는 공간을 선호하여 우산이나 자전거를 보관하거나 신발을 말리는 공간으로 전용(用)되었다.


Figure 8. 
Kitchen

(2) 타입2(Type 2): 부속시설 및 공용 학생지원시설

서울대학교 기숙사는 공간적으로는 탑상형 기숙사동(900동, 901동, 902동, 903동)과 판상형 기숙사동(904동, 905동, 906동)의 2개 종류로 나뉜다. 905취사실, 903취사실을 관찰하고 비교해 보니 두 공간의 내부구조와 시설의 배치가 같더라도 취사실내부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만족도 와 이용률이 다르게 나타났다. 905취사실과 903취사실의 비교를 통해 사적영역의 확보는 공간의 그라데이션(Gradation)이 확보해 주는 거리, 각도와 관계됨을 알게되었다.

조사를 보면, 905동취사실과 903동 취사실에서 밥을 먹거나 담소를 나누는 행위가 관찰 되었지만, 905동 취사실에 서 사용하는 시간이 많고 빈도가 더 높았다. 학생들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만족도가 903동 취사실 보다 905동취사실에서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Table 1>에 대응하면 905동 취사실의 경우 Case6 ( )로 성공적인 프라이버시로 분류된다. 하지만 903동 취사실은 Case7( )로 판단되어 성공하지 못한 프라이버시로 분류된다.

취사실의 배치를 보면, 취사실은 거주자들이 함께 쓰는 공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엘리베이터에나 홀에나 인접한다. 엘리베이터나 홀을 적극적인 공적공간이라고 할 때. 취사실은 소극적인 공적 공간이다. 취사실은 거주자들이 밥을 해먹기도 하고 담소도 나누는 공적인 공간이다. 홀보다 사적인 성격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홀과 분리시켜야 한다. 그리고 학생들은 대부분 싱크대에서 밥을 한 후 테이블에서 밥을 먹기 때문에 테이블에서 사적인 영역이 형성된다.

두 취사실을 비교해 분석해 보면, 905동 취사실과 903동 취사실 모두 엘리베이터와 홀에 인접했고 각각 콘크리트 벽과 유리벽으로 엘리베이터나 홀과 분리되었고, 취사실 내부에 싱크대와 테이블 등 시설을 설치하여 학생들에게 편리를 도모했다.

905동의 취사실을 보면, 콘크리트 벽으로 취사실을 엘리베이터, 홀과 분리시켰고 또 엘리베이터에서 나와 꺾어 진입해야 취사실에 들어 갈 수 있어 원형 테이블을 놓아 사적영역을 만들었다. 복도를 향한 쪽은 유리벽을 사용했는데, 유리벽은 보다 개방적인 공간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903동의 취사실을 보면, 유리벽으로 취사실을 엘리베이터와 홀과 분리시켜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사람들이 엘리베이터의 문을 열자마자 학생들의 취사실에서의 활동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엘리베이터부터 취사실 사이에 각도전환이 없고 또 홀이 너무 작아서 홀과 취사실 사이의 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사적영역이 형성되지 못했다. 공적인 공간인 엘리베이터를 향해 시각적으로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유리벽으로 가렸다고 해도 공적인 느낌이 그대로 있어 취사실에 놓은 원형 테이블의 사적인 공간감이 흐려질 수 밖에 없다.

(3) 타입3(Type 3): 기숙사동 저층 로비공간과 입구 공간

서울대학교 기숙사동의 저층 로비공간은 기숙사동의 내부와 외부를 잇는 공간이다. 서울대학교 기숙사 903동 1층 시설과 903동 기준층 시설의 사용상황에 대한 비교를 통해 사적영역의 확보가 공간을 나눠주는 구조와 시설의 배치와 관련됨을 알게 되었다.

① 사적영역의 확보는 공간을 나눠주는 구조와 관련된다. 조사에 의하면 학생들은 1층에 있는 정수기 보다 기준층에 있는 정수기를 더 많이 사용했는데 이는 사적영역의 확보와 관련 있다. <Figure 9>의 (a)처럼, 기준층과 1층은 모두 정수기를 엘리베이터 앞부분에 설치했지만 기준층은 유리벽으로 공간을 나눠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러온 사람들과 물을 마시러온 사람들의 활동범위를 상대적으로 제한해 두 부류의 사람들이 피할 수 없는 짧은 부딪침 외에 각자의 영역에 머물러 있어 서로 영향을 주지 않았다. 두 부류의 사적영역이 형성되었다.


Figure 9. 
Entrance Hall & Entrance Hall of Main Building

1층에는 공간을 명확하게 나누지 않아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거나 로비 내에서 거닐기도 하고 로비 제일 안쪽 의자에 앉아 있기도 했다. 따라서 엘리베이터의 상대적인 공적공간이 사람들의 반복적인 동선에 의해 로비 안쪽에까지 확장 되었다. 그리고 정수기가 엘리베이터 앞에 위치해 있어 물을 마시러 온 사람들이 쉽게 엘리베이터를 타러 온 사람들에게 에워싸여 물을 마시러 온 사람들의 ‘음수의 사적영역’이 엘리베이터의 공적 공간으로부터 침입을 받게 되었다. 다른 예를 들면 막 샤워를 한 사람이 물을 마시러 나왔을 때 젖은 머리, 맨 얼굴, 잠옷 등의 ‘사’가 외출하거나 출입하는 사람들에 의해 보장되지 못한다. ‘음수의 사적영역’이 엘리베이터의 공적 영역으로 부터 방해를 받게 된다.

② 시설의 배치

903동 1층에 주방시설을 설치하여 학생들에게 물을 마시거나 밥 먹기에 편리를 제공했다. 분석에 의하면, 1층의 주방시설은 기준층의 주방시설 보다 덜 쓰였는데 이는 시설의 배치에 의한 ‘사’의 확보의 영향을 받는다.

903동 1층에 있는 시설의 배치를 보면, 시설들이 로비주변을 따라 정렬되어 배치된 것 같지만 사실상 배치가 혼란스럽고 분산되어서 ‘사적 영역’이 확보되지 못했다.

시설의 배치가 그라데이션(Gradation) 없이 혼란해서 공적동선이 사적영역을 관통해 사적영역이 무너지게 되었다. 예를 들면 ‘신문 테이블’이 로비 제일 안쪽에 놓여 있었다. 금방 밖에서 들어오는 옷차림이 단정한 사람들의 신문을 가져가는 동선이 ‘라면 끊이기’의 사적영역을 깨뜨렸다.

시설의 배치가 분산되어 ‘사’의 동선이 길어지면 ‘사’가 공적공간에 노출된다. 예를 들면, 1층 로비에서 라면을 사고 라면을 만들려면, 경유해야 할 동선은, 자판기에서 라면사기―원탁에서 포장뜯기―온수 받기―휴지통에 포장버리기-전자레인지로 라면 끓이기이다. <Figure 9>의 (a)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전자레인지, 정수기, 자판기가 거리를 두고 설치되어 있어 동선이 로비 전체 공간을 거의 차지하고 있었다. 따라서 동선으로 이루어진 ‘사’의 영역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의해 무너졌다.

903동에 있는 시설의 배치를 통해 사적영역 확보를 위해서는 시설은 반드시 ‘사’의 그라데이션(Gradation)으로 배치해야 사적영역이 공적동선에 의해 파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점과 시설의 분포를 용도 등의 분류에 따라 상대적으로 집중시켜, 사적 동선을 단축함으로써 ‘사’의 공적 공간의 노출을 최대한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4) 타입4(Type 4): 부속 동 저층 로비공간과 입구 공간

① 부속동 저층 로비공간

부속동 저층 로비공간은 스포츠시설, 편의점, 엘리베이터실과 연결됐다. 조사를 통해, 이 공적공간에서 다양한 사적 행위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분석을 통해, 다양한 사적 영역이 동시에 형성되는 상황은 수용력이 높은 시설과 관계됨을 알게 되었다.

부속동 1층 주위에는 특정 기능이 있는 많은 공용 활동실이 위치해 있다. 부속동 1층 로비는 주위 공용 활동실의 연결점이다. <Figure 9>의 (c)처럼, 1층 로비의 긴 벤치는 학생들에게 휴식 할 공간을 제공했다. 학생들은 사람을 기다리거나 전화를 하거나 식사를 하거나 또는 술을 마시는 방식으로 이 벤치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었다.

벤치의 길이가 길어 여러 사람들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또 벤치가 의자처럼 좌석의 크기를 제한하지 않아 학생들이 수요에 따라 자유롭게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조정할 수 있어 규모가 다른 여러 사적영역이 형성됐다. 사적영역이 상대적으로 집중되는 동시, 규모, 성질이 다른 여러 사적영역이 명확히 구분되며 또 서로 영향을 받지 않았다.

벤치는 특별한 형태가 없기 때문에 어떤 때는 테이블로도 사용할 수 있어 ‘기다리기’, ‘통화하기’, ‘이야기 하기’를 ‘동료와 식사하기’, ‘술 마시기’가 일어날 수 있다.

② 부속동 저층 입구공간

서울대학교 기숙사의 자동입출금기(ATM)는 서울대학교 기숙사 부속동 1층 입구 부근의 방풍실에 설치되었다. 분석을 통해, 사적영역의 확보는 인체의 공간적 척도와 관계됨을 알게 되었다.

부속동 1층 입구는 학생들이 각종 공용 활동실을 이용하기 위해 드나드는 주요한 공적공간이다. 학생들이 편리하게 사용하게끔 방풍실 입구에 자동입출금기를 설치하였다.

<Figure 9>의 (b)에서 자동입출금기가 설치된 공간 구조를 보면 유리벽을 통해 삼면이 둘러싸인 공간이 형성되었는데, 공간 사이즈가 적합해 통화공간으로 빈번히 사용됐다. 공간의 크기가 한 사람이 사용하기에 적합하여 기다리는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가지 않게 되므로 돈을 찾는 사적 영역이 사람들 간의 에티켓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공간상의 조건에 의해 사적 영역이 확보되고 있었다.

(5) 타입5(Type 5): 부속동 주변의 필로티공간

서울대학교 기숙사의 필로티공간은 선큰광장(SunkenSquare)과 주변 부속시설을 연결하는 반 외부 공간이다. 관찰에 의하면 이 공간은 시간대에 따라 다양한 사적영역이 형성됐다. 분석에 의하면 시간성을 가진 사적영역의 형성은 가변성을 가진 시설과 관련됨을 알게 되었다.

이 공간은 지붕이 있어서 주변의 시선을 차단함으로써 광장보다 ‘사’의 정도가 강한 공간이다. 아침, 점심, 저녁때 테이블과 의자의 가변적인 배치를 통해 다양한 사적영역이 형성됐다. 아침에는 혼자 밥을 먹거나 공부하는 사적영역이 형성됐고 점심과 저녁때는 2인 또는 3인이 간단하게 식사를 하는 사적영역이 형성됐으며. 10:30pm가 넘으면 학생들이 낮에 분산되어 있던 테이블과 의자를 집중해 학생들이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하는 사적영역이 형성됐다. 이동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의 배치방식을 조절하여 학생들의 시간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요구에 맞춘 ‘사의 정도와 규모’가 서로 다른 사적영역이 형성됐다.


Figure 10. 
Pilotis Spaces

(6) 타입6(Type 6): 기숙사동 사이 마당

동과 동 사이의 정원은 903동과 904동 사이의 청명채, 900동과 905동 사이의 다정채, 901채와 906채 사이의 어울채가 있다. 조사를 통해 청명채의 ‘사’의 정도가 가장 높고 다정채의 ‘사’의 정도가 가장 낮다는 현상을 발견했다. 분석을 통해, 사적 영역의 확보는 평면상의 그라데이션(Gradation)구분과 관계됨을 알게 되었다.

동과 동 사이의 정원은 동별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학생들이 벤치에서 통화를 하고 담소를 나눌 뿐만 아니라 식사를 하고 술도 마시는 사적인 영역이 형성되기를 의도해 계획되었다.

세 정원은 녹화로 공간을 나눴다, 또 벤치를 설치하여 학생에게 정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을 마련했다.

먼저, 청명채를 보면, 녹화를 통해 공간을 나눠 정원의 면적을 줄임으로써 사적 행위가 더 잘 형성되고 동선도 더욱 명확해졌다. 잔디의 한 모퉁이 위에 데크(Deck)를 깔아 사적영역을 형성했고, 또 긴 벤치를 잔디와 데크 구역의 접합부에 설치하여, 데크가 의자의 사적 영역을 공적인 라인과 떨어지게 함으로써 공적라인과의 직접 접촉을 피하게 했다.

다정채를 보면 녹화를 통해 공간을 구분한 뒤 벤치를 바로 녹화 옆에 설치하여, 긴 벤치에서 형성된 사적인 영역이 공공의 동선과 직결되어, 사적 영역이 공공의 동선에 의해 파괴되었다.

(7) 타입7(Type 7): 기숙사 중앙광장과 진입광장

① 중앙광장인 선큰 광장

서울대학교 기숙사의 선큰광장은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모이는 공적 공간이다. 조사를 통해, 이 공간에서 혼자 전화를 하거나 이야기를 하는 사적행위가 많이 나타남을 발견했다. 이곳의 사적 영역의 형성은 사물과 관련되어 있었다.


Figure 11. 
Sunken Plaza

공적 공간인 선큰 광장은 사람들이 나무에 의해 에워싸여 있어 사적인 영역을 형성했다. 나무 윗부분의 나뭇가지는 지붕의 역할을 하고 있었고 나무줄기가 서로 엇갈려 병풍처럼 나열되어 둘러져 ‘난간’의 역할을 했다. 그리고 가장자리의 마감석(Stone Edge)은 나무 주위의 사람들의 행동노선을 유도하여 사람들을 회전시킴으로써 사적영역을 형성했다.

이 공간에 있는 큰 계단 하부에 공간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큰 계단이 이 공간의 지붕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입면의 역할도 했다. 그리고 두 벽이 90도로 배치되어 모퉁이 공간이 형성되어 사람들에게 혼자 전화하거나 담배를 피우는 사적영역을 제공했다. 그리고 기둥은 사람이 기댈 수 있는 구조물이다. 기둥주변에서 혼자 전화를 하거나 메시지를 보내거나 친구와 이야기 하는 사적행위가 이루어 졌다.

<Figure 12>의 (a)에 나타난 것처럼 선큰 광장은 도로 포장을 통해 큰 사이즈의 광장을 작은 사이즈의 공간으로 나눴다. 구궁칸(九宮格)의 형식으로 광장을 작은 공간으로 나누어 개인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비목적성을 띄는 넓은 면적의 선큰 광장이 작은 영역들로 나누어져 사적 공간이 형성되었다.


Figure 12. 
Pavement, Sunken Plaza & Entrance Plaza

② 진입광장인 너른뜰 광장

901동 앞에 있는 너른뜰 광장은 선큰광장 처럼 녹화를 통해 큰 광장을 작을 사이즈로 나누지만, 사적영역이 별로 생기지 않았다.

선큰광장(<Figure 12>의 (b))은 생활구역의 주출입구와 연결되었다. 이 선큰 광장은 부속시설, 학교식당, 스포츠 시설로 에워싸여 있다. 주변에 프로그램이 다수 위치해 있는데, 너른뜰 광장(<Figure 12>의 (c))은 주출입구와 906동을 연결했다. 이 광장의 동남쪽에는 카페가 있지만, 카페에는 너른뜰 광장을 향한 출입문에 없어서 진입이 불가능 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광장을 사용하지 않고 지나가는 이동 공간으로만 쓰였다.

일상적으로 사람들이 이용가능한 프로그램이 있어야 공간의 이용도가 높아지고 사적 영역이 형성된다.

(8) 타입8(Type 8): 외부공간

서울대학교 기숙사의 외부공간은 사람이나 차가 통행할 수 있는 실외공간이다. 조사를 통해, 사적영역이 실제 형성되는 곳은 예상했던 곳과 달랐다. 분석에 의하면 학생들은 사적행위를 할 때 쉽게 도착할 수 있는 곳을 더 선호했고 사적영역의 형성은 공간적 접근성(Spatial Accessibility)과 관계되어 있다.

외부공간은 주로 통로의 역할을 하는 공적공간이다. 학생들이 이 공간에서 통행만 하는 것이 아니고 대화가 이루어 지기도 하며 사적영역이 형성되었다.

서울대학교 기숙사의 외부공간을 보면 벤치가 길가의 가운데에 설치되어 있다. 학생들이 길가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대화하는 사적영역을 형성하기를 의도 했다. 그런데 실제상황을 보면, 학생들이 길가의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길목(Street Corner)에서 책가방을 메고 서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더 선호함을 발견했다.

Table 6. 
Element and Characteristic of Private Domain in the Public Space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설계이론의 측면에서 분석해 보면, 길목은 동선의 교차점에 위치해 동선이 하나만 있는 길가보다 지나가는 학생이 많아서 ‘사’의 정도가 더 약하다. 동시에 바로 길목은 동선의 교차점에 위치했기 때문에 대부분 학생에게는 길목은 모일 수 있는 가장 편리하고 가까운 장소이다. 서울대 학교 기숙사의 외부공간의 실제상황을 관찰한 후, 사적영역의 형성은 공간적 접근성과 관련되어 있고 사적영역의 형성은 공간적 접근성이 공간의 ‘사’의 정도보다 더 중요한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물리적 환경으로 사적영역을 형성하기 위해 기숙사 외부공간에 있는 벤치의 위치를 길가가 아닌 동선이 교차하는 길목 옆에 설치할 필요가 있다.

4. 소결

서울대학교 기숙사 공적공간에 대한 여러 측면으로부터의 관찰과 분석을 통해 공적공간에서 사적영역이 형성되는 원인을 분석한 후 공적공간에서 사적영역을 형성하는 방법을 분류하였다. 이 과정에서 공간구조, 시설, 계획 3개 측면에서 공적공간에서 사적영역을 형성하는 방법을 <Table 7>과 같이 정리하였다.

공간구조의 측면에서 보면, 에워싸는 공간을 형성하는 방법, 패턴이나 재료차이를 이용하여 시각적 구분을 하는 방법, 공간의 그라데이션(Gradation)를 확보하는 방법, 세가지 방법이다. 첫번째는 인체의 사이즈에 맞추거나 개인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알코브(Alcove)공간을 계획하거나 공간의 층고를 낮추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조명이나 도로포장을 통해 공간을 2차적으로 나누어 시각적으로 공간의 ‘사’의 정도를 강화시키는 방법이다. 세 번째는 공간의 거리나 각도를 조절하여 공간의 그라데이션(Gradation)를 확보하여 공적공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게 사적영역을 확보하는 것이다.

시설의 측면에서 보면, 하나의 시설이나 여러 시설의 조합을 통해 단일한 영역이나 다양한 영역을 형성하는 방법이 있다. 시설을 통해 영역을 형성하는 방법은 다섯 가지이다. 첫 번째는 정수기와 같은 전용시설이나 난간처럼 구체적인 기능이 없는 시설 하나로 ‘사’의 정도가 단일한 사적영역을 형성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가변성이 있는 이동할 수 있는 시설 하나로 다양한 시간대에 다양한 사적영역을 형성하는 방법이다. 세 번째는 수용력이 강한 하나의 시설로 사적 정도가 다양한 여러 영역을 수용하는 방법 인데, 긴 벤치처럼 수용력이 강한 시설 하나로 다양한 사적영역을 동시에 형성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사’의 정도가 다른 같은 종류의 시설의 조합으로 다양한 사적영역을 동시에 형성하는 방법이다. 다섯 번째는 종류가 다른 시설의 조합으로 공간의 ‘사’의 정도를 강화시키는 방법이다.

계획 측면에서 보면, 프로그램과 성별 분류 두 가지 방면으로 사적영역의 형성을 촉진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을 모이게 하여 사적행위를 유발하고. 같은 성별의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사’의 정도가 더 강한 사적행위를 유발하는 방법이다.


IV. 결 론

본 연구는 대학교기숙사 공적 공간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대학교기숙사 공적공간은 일반적인 주거공간보다 더 많고 다양한 ‘사적영역’을 수용하고 있다. 일반 주거공간이 ‘집안’과 ‘집밖’ 으로 공과 사를 구분하는 것과 달리 대학교기숙사는 내부공간부터 외부공간까지 점진적으로 학생들에게 ‘사’의 정도가 다른 ‘사적영역’을 제공한다.

조사를 통해, 실제의 대학교 기숙사의 공적공간은 이론적인 위계대로 공간의 레벨이 나누어지지 못한다는 것으로 분석 되었다. 실제의 공적공간에서는 예상치 못한 행위가 발생되어 공간의 ‘사’의 정도가 달라져서 공간의 레벨도 달라졌다.

대학생의 사적행위를 4개의 레벨로 나누었다. 레벨 1의 사적행위는 개인의 행위이다. 레벨 2의 사적행위는 그룹의 행위이다. 레벨 3의 사적행위는 우연한 행위이다. 레벨 4의 사적행위는 조직된 행위를 말한다.

사적 영역의 형성에는 ‘공간구조, 시설, 계획’ 3개 측면의 요소가 있다. 공간구조의 측면에서, 공간의 에워싸임, 공간의 구획, 공간의 그라데이션(Gradation)의 확보를 통해 사적영역의 형성에 영향을 준다. 시설의 측면에서, 하나의 시설이나 여러 시설의 조합을 통해 단일한 영역이나 다양한 영역의 형성을 촉진한다. 계획의 측면에서, 프로그램과 성별 분류를 통해 사적영역 사용빈도를 증가 시킬 수 있다.

본 연구는 대학교 기숙사의 공적 공간내 프라이버시에 주목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연구 방법에 있어 대학교 기숙사 공적공간에 대한 이론적 연구는 다양한 실제 상황을 예측하기에 한계를 지닌다. 따라서 실제 사례에 대한 오랜 기간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연구의 깊이를 더 해야 한다.


각주
1) 본 그림은 저자 본인이 프라이버시에 관한 문헌 을 바탕으로 작성자의 이해에 따라 스스로 작성한 것이다.
2) 본 연구의 조사대상의 범위는 넓지만 조사원은 주관적 1인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3) 본 표와 표 내의 그림은 작성자가 프라이버시에 관한 문헌에 따라 직접 작성한 것이다.
4) 이 표는 저자 본인이 Zhou and Song(1994)Wu(2011)의 이론을 결합하여 정리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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